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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행원들과 온라인 대화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신입행원들과 온라인 대화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24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신입 행원들과 실시간 온라인 대화를 하고 있다. 새로 채용된 이 은행 행원 170명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4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온라인 연수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 거주 불가능에도 5억 원대에 팔린 가상의 집…내부 모습 보니

    거주 불가능에도 5억 원대에 팔린 가상의 집…내부 모습 보니

    사람이 실제로 거주할 수 없는 ‘디지털 집’이 무려 5억 6000만 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작가 크리스타 킴이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디지털 집 ‘마스 하우스(Mars House)’가 약 50만 달러(약 5억 6800만원)에 판매됐다. 작가 크리스타 킴은 자신을 ‘테크이즘(Techism)’ 예술가로 지칭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예술의 도구로 사용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 집은 세계에서 처음 거래가 성사된 NFT 집으로, 3D 파일로 제공되며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로 체험할 수 있다. ‘마스 하우스’는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또 지구가 아닌 화성을 주거 배경으로 설정해 붉은 하늘을 구현했다. NFT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원본은 공개돼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소유권은 낙찰받은 사람들이 갖는 형식으로 각 콘텐츠에 부여한 표식이 진품 보증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복제된 콘텐츠 중 어떤 것이 진품인지를 가려낼 수 있다. 부동산 등기부에 소유주 이름을 올리듯 디지털 방식으로 소유권을 관리하며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마스 하우스’ 구매 시 결제 통화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었으며, 낙찰자는 288이더리움(당시 시세로 약 50만 달러)을 지불했다. ‘마스 하우스’의 제작자 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디지털 집’을 제작해야겠다는 영감을 얻었다”고 집을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마스 하우스는 NFT의 다음 세대를 대변한다“며 ”우리는 증강현실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 하우스는 미래에 마주할 것들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씨줄날줄] 대체불가능토큰(NFT)/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체불가능토큰(NFT)/임병선 논설위원

    2006년 3월 21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날린 최초의 트윗이 23일 291만 5000달러(약 33억원)의 값어치에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이라고 다섯 단어 적었을 뿐인 트윗을 그처럼 비싸게 거래하는 것도 놀라운데 더 눈길을 붙드는 것은 15년 묵힌 메시지를 사고파는 현란한 방식이다. 도시는 지난해 12월에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 경매에 내놓았다. 주목받지 못하다 지난 5일 비트코인 열풍에 용기를 얻은 도시가 가상자산의 일종인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판매하겠다고 하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이렇게 NFT로 경매된 것을 1630.58이더(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단위)에 다시 경매에 내놓아 말레이시아 암호화폐 기업 ‘브리지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가 낙찰받았는데 환산하면 이만 한 액수가 된다.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하는 도시는 다시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아프리카 빈곤 퇴치에 앞장서는 ‘기브 디렉틀리’ 펀드에 기부한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거래하는 것일까? 도시의 첫 트윗은 디지털 자산이라 형체가 있을 수 없다. ‘내 것’이라지만 소유하거나 소장할 수가 없다. 내 것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만 따로 챙길 수 있을 뿐이다. 동영상이나 이미지, 음악 파일도 그렇다. ‘내 것’은 맞지만 책꽂이나 서랍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한 복제할 수 있고 원본임을 증명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이 주어지는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할 수 없는 ‘디지털 원작’의 가치를 지닌단다. 이렇게 고유성과 희소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NFT는소셜미디어의 콘텐츠, 디지털 예술작품이나 희귀 소장품 거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 프로풋볼(NFL) 전직 스타들이 서명 카드를 NFT로 거래해 175만~370만 달러를 챙긴 데 이어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투수 타이완 워커(29)가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처음 서명 카드를 4275달러(약 485만원)에 판매해 메츠재단에 기부했다. 무한복제 시대에 유일본을 갖겠다는 욕망이 흔해 빠진 돈 대신 NFT를 찾아냈다. 너도나도 이 열풍에 뛰어드는 것을 꼬집으려고 미국의 한 영화감독이 일 년 동안 방귀 소리를 녹음했다고 내놓았더니 정말로 누군가 85달러에 사 가더란다. 증강현실(AR)로 만든 집이 50만 달러, 300메가바이트 용량의 JPG 파일이 6930만 달러에 팔렸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 ‘킹연경’ 붕대 투혼… 챔우흥 기대해

    ‘킹연경’ 붕대 투혼… 챔우흥 기대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김연경이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부상 투혼을 발휘해 팀에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티켓을 선물했다. 김연경은 2008~09시즌 이후 12년 만에 V리그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도전한다. 김연경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3세트 24-18의 매치포인트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코트 왼쪽에서 점프한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그대로 기업은행 코트 오른쪽에 꽂혔다. 기업은행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네트 건너편에서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와~” 하고 환호하면서 펄쩍 뛰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제압하면서 PO에서 2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통산 8번째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흥국생명은 26일 GS칼텍스와 챔프 1차전을 벌인다. 특히 이날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린 김연경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오른손 엄지와 손바닥에 붕대를 감고도 출전한 김연경은 59.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PO 2차전에서 블로킹하다가 엄지를 다쳤지만 승리에 대한 갈증은 막지 못했다. 일본, 중국, 터키 등 해외 리그에서 정상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연경은 올 시즌 흥국생명과 계약하면서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하지만 다음 시즌 그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김연경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이 기회를 잡아 우승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고 언급했다. 기대 이하의 부진한 활약으로 ‘불운아’라는 오명을 썼던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도 14점을 올리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디그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부는 첫 세트에서 결정됐다. 김연경은 1세트 시작과 함께 첫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분위기를 흥국생명 쪽으로 가져왔다. 브루나도 초반 흥국생명의 리드에 힘을 보탰다. 김연경과 브루나 ‘쌍포’가 폭발하면서 흥국생명은 1세트 8-1로 앞섰고 14-5까지 점수를 벌렸다. 16-6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 특유의 ‘왼손 공격’도 나왔다. 기업은행 주포 라자레바는 이날 16득점에 그쳤다. 라자레바의 공격은 블로킹에 막히거나 코트 밖으로 벗어나기 일쑤였다. 무려 19개의 범실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V리그 처음으로 PO 1차전에서 지고도 챔프전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김연경은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조금 하기는 했다”며 “그렇게 생각하니까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정한 ‘끝까지 간다’라는 흥국생명의 포스트시즌 슬로건도 소개했다. 박미희 감독은 “전력을 봤을 때 GS칼텍스가 앞선다는 생각은 인정한다”며 “우리는 이제 지키는 팀이 아니라 도전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외국 통화 보관 ‘환전주머니’ 출시우리은행은 편리하게 환전한 외국 통화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환전주머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전주머니는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인 WON뱅킹에서 외화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외화를 환전하고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거래실적 조건 없이 미 달러는 최고 90%, 엔화와 유로화는 최고 80% 우대환율을 적용한다. ●기업은행 금리 최대 5% ‘스포티비 적금’ 출시IBK기업은행은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스포티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하는 ‘IBK SPOTV NOW 적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본금리 0.5%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스포티비’ 이용권을 기업은행 BC카드로 3회 이상 결제하면 연 2.5% 포인트, 기업은행 입출식 계좌에서 이 상품으로 3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하는 상품이다. ●한투운용, KINDEX 나스닥100 ETF 이벤트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음달 30일까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증권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3억원 이상 거래하는 고객 중 상위 5명을 선정해 문화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5명을 선정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N페이코, 결제 이용자 최대 5%P 적립NHN페이코는 ‘페이코’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 페이코 포인트 결제로 받았던 기존 2% 적립 혜택은 이벤트 기간 온·오프라인 일부 사용처에 한해 최대 5%까지 확대 적용받을 수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주요 온라인 사용처인 마켓컬리·올리브영·야놀자, 오프라인 사용처인 GS25·CU·이디야·파리바게뜨 등 편의점과 카페에서 페이코 포인트를 충전해 결제하면 최대 5%를 적립받을 수 있다.
  • 김우재 감독의 진심 “김연경 다음 시즌에 함께 했으면”

    김우재 감독의 진심 “김연경 다음 시즌에 함께 했으면”

    어쩌면 김연경(흥국생명)의 한국 무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를 앞두고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이 함께하고 싶은 진심을 전했다.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흥국생명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면 2차전은 기업은행이 1세트부터 흥국생명을 단 6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챙겼다. 운명의 3차전. 패자는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된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세계적인 배구 스타 김연경이 한국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 김연경은 이번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배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잡아 우승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득점 6위(국내 1위), 공격종합 1위, 오픈 공격 1위, 서브 1위 등 김연경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도쿄올림픽 활약도 주목된다. 조금 더 큰 무대에서 거액에 러브콜을 보낸다면 김연경이 한국을 떠날 수 있다. 상대팀이지만 김 감독도 김연경의 공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김연경의 국내 고별전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바라지 않는다”면서 “개인사니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배구계에 큰 역할을 한 친구라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말은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승리를 내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김연경이 다음 시즌에도 국내에서 함께 했으면 한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가 승리하고 김연경이 다음 시즌에도 뛰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승부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고됐다. 김 감독은 “첫 세트에서 향방이 갈리지 않을까 한다”면서 “누가 흔들리고 분위기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판가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손가락 통증에도 불구하고 뛸 의사를 보였다고 설명한 박미희 감독은 ‘지면 떨어지는 경기를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신 이기면 올라간다”고 승리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년치 방귀 소리 파일로 내놓으니 10만원에 사더라” NFT 광풍 탓

    “일년치 방귀 소리 파일로 내놓으니 10만원에 사더라” NFT 광풍 탓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알렉스 라미레스 말리스(36)는 지난해 이맘때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막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다. 국내에는 올해 들어서야 소개됐지만 그의 주변에서는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하고 있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예술품이 NFT로 거래되고 있었다. 자신의 방귀 소리를 녹음한 파일이 안 팔린다는 법은 없다는 데 생각이미쳤다. 물론 너도나도 NFT에 창작물을 내놓는 세태를 꼬집자는 생각도 있었다. 여하튼 록다운(봉쇄) 일주년이 됐고 그는 친구들과 파일을 공유했는데 친구들이 판매해보자고 부추겼다. 해서 그는 ‘일년간 녹음된 방귀소리(One Calendar Year of Recorded Farts)’란 제목으로 경매에 내놓았다. 그런데 믿기지 않게도 익명의 구매자가 선뜻 85달러(약 9만 6000원)를 주고 매입했다. 말리스는 “NFT 시장이 미쳤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NFT는 본질적으로 형체가 없는 자산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단순히 소유권을 나타내는 디지털 문자와 숫자의 나열일 뿐이다. 이런 광란의 시장에는 디지털 예술 애호가 대신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투기꾼들만 있다”고 말했다. 사실 그의 방귀보다 조금 더 나아 보이는 콘텐트도 실로 어마어마한 가격에 거래된다.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이 50만 달러(약 5억 6400만원)에 팔린다면 믿겠는가? 그런데 사실이다. 크리스타 킴이 만든 ‘디지털 하우스’인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고글을 써야만 둘러볼 수 있는 가상의 집이다. 디지털 파일에 불과하다.지난 10일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작품이 6930만 달러(785억원)에 거래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천재의 작품인가 싶겠지만 ‘매일-최초의 5000일’이란 제목이 달린 이 작품은 3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JPG 이미지 파일 하나일 뿐이다. 디지털 파일 하나가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는 것은 NFT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미지, 영상, 음악 파일 등에 NFT를 적용하면 블록체인에 소유권, 거래 이력 등의 정보가 저장돼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 기능을 갖는다. 복제나 위조,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쓰기 때문에 희소성과 고유성을 인정받는다. 이렇게 NFT 열풍을 지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다. 지난 2006년 3월 21일 자신이 날린 최초의 트윗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을 지난해 12월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 경매에 내놓았다. 그런데 영 반응이 신통잖았다. 그러다 지난 5일 비트코인 열풍에 용기를 얻은 도시가 가상자산의 일종인 NFT로 판매하겠다고 하자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이렇게 NFT로 경매된 것을 1630.58 이더(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단위)에 다시 경매에 내놓아 말레이시아 가상화폐 기업 ‘브릿지 오라클’의 시나 에스타비 최고경영자(CEO)가 낙찰받았는데 환산하면 291만 5000 달러(약 33억원)가 된다. 고작 다섯 단어 적힌, 15년 묵은 메시지가 열풍을 타니 엄청난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하는 도시는 다시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아프리카 빈곤 퇴치에 앞장서는 ‘기브 디렉틀리’ 펀드에 기부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불리는 가상자산에 투자자가 몰린 데 이어 최근에는 NFT 기술을 쓴 자산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고유성과 희소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NFT는 소셜미디어의 콘텐트, 디지털 예술작품이나 희귀 소장품 거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전직 스타들이 서명카드를 NFT로 거래해 175만~370만 달러를 챙긴 데 이어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투수 타이완 워커(29)가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처음 서명카드를 4275달러(약 485만원)에 판매해 메츠 재단에 기부했다. 비트코인 열풍에서 한몫 기회를 놓친 이들이 찾아낸 투기의 대체재에 불과하다는 삐딱한 시선도 있는 반면, 나만의 것을 나만의 가치 수단으로 갖고 싶어하는 욕망의 확장이란 해석도 가능하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예술가 방귀 48만원 낙찰… 머스크 노래는 12억?

    예술가 방귀 48만원 낙찰… 머스크 노래는 12억?

    미국의 한 예술가가 ‘방귀 소리’를 이더리움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며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열풍을 조롱했다. NFT는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사진, 비디오 등 온라인 콘텐츠의 소유권을 명시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서다. NFT는 가상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등 분야에서 영향력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알렉스 라미레즈 말리스는 23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NFT는 본질적으로 형체가 없는 자산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단순히 소유권을 나타내는 디지털 문자와 숫자의 나열일 뿐이다. 이런 광란의 시장에는 디지털 예술 애호가가 아닌 빨리 부자가 되려는 투기꾼들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친구 4명의 방귀 소리를 1년간 모아 만든 ‘마스터 컬렉션’을 NFT 경매를 통해 0.2415이더리움(약 434달러·49만원)에 판매했다. 마스터 컬렉션 외 개별 방귀 소리 파일들은 0.05이더리움(약 90달러)에 팔렸다. 라미네즈 말리스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전 세계가 봉쇄 조치에 돌입하던 지난해 3월 친구들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 단체 대화방에서 녹음된 방귀 소리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미국 봉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모아온 방귀 소리 녹음 파일을 52분짜리 ‘마스터 컬렉션’으로 편집해 정리했다. 라미네즈 말리스가 방귀 소리를 판매하기로 결심한 것은 디지털 화가 비플의 작품 ‘매일 : 최초 5000일’의 NFT는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단독 경매에서 6930만달러(약 782억원)에 판매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NFT 시장에서 모든 형태의 예술품이 팔리고 있는데, 방귀라고 안되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NFT는 투기성 높은 자산이며, 최근 열풍은 일시적 유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는 이달 초 NFT가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580만달러(약 65억원)를 벌었다. 머스크 역시 트위터에 자신의 노래를 링크한 뒤 NFT 형태로 경매에 부치려했지만 112만1000달러(12억6897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이를 철회했다. 머스크는 “이를 파는 것이 옳지 않은 것 같다. 그냥 패스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류 위협하는 슈퍼 박테리아…인공지능이 구세주 될까?

    [고든 정의 TECH+] 인류 위협하는 슈퍼 박테리아…인공지능이 구세주 될까?

    코로나19는 전자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바이러스의 파괴적인 위력을 생생하게 증명했습니다. 사실 코로나19 같은 신종 전염병 유행은 많은 과학자가 이전부터 경고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병원균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처럼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문제가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입니다. 20세기 의학의 가장 큰 성과는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 및 보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세균 감염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은 물론 수술 후 감염으로 사망하거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장기 이식을 포함해 여러 가지 치료법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20세기 이후 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많은 부분 항생제에 기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물은 끊임없이 진화하기 마련입니다. 숫자가 많고 세대가 짧은 세균의 진화 속도는 매우 빨라 이미 20세기에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지닌 세균이 다수 보고됐습니다. 물론 과학자들도 새로운 항생제를 만들어 재빨리 여기 대응했으나 새로운 항생제 개발 속도는 더딘 반면 내성 발현 속도는 갈수록 빨라졌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100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IBM 왓슨 연구소 파엘 다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의 연구 방법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새로운 항생 물질을 찾아내는 데 도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첫 단계로 심층 생성 오토인코더(deep generative autoencoder) 기법을 통해 항생 능력을 지닌 펩타이드(peptide)를 학습하고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로 CLaSS(Controlled Latent attribute Space Sampling)라는 방법을 통해 항생 능력을 지닌 펩타이드 후보군을 9만 개나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박테리아를 죽이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바로 항생제로 개발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인체에도 해로운 물질이라면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약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단계로 딥러닝 기반의 분류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인간에게 독성이 있거나 항생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탈락시켰습니다. 3일에 걸친 인공지능 연산 끝에 연구팀은 20개의 후보 물질을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후보 물질을 48일간 테스트한 후 두 가지 물질이 특히 유망한 항생제 후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항생 후보 물질은 실험실 환경에서 그람 음성 및 양성균에 대한 광범위한 효능을 지녔으며 여러 약물에 내성을 지닌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과 대장균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낮은 독성이 확인됐습니다. 내성균에 효과적인 항생제 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연구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물론 후보 물질을 찾았다는 것은 신약 개발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사람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안전성 테스트와 엄격한 임상시험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성공하는 약물은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연 물질 가운데 새로운 항생제 후보를 찾는 대신 인공지능을 통해 훨씬 빠르게 항생 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면 항생제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인공지능에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일부의 우려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신기술이 아니라 인류를 치명적인 질병에서 도울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 후속 연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브루나 ‘흥국의 불운아’ 되나

    브루나 ‘흥국의 불운아’ 되나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은 롤러코스터 기량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나(21)가 쥐고 있다.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브루나가 살아나면 흥국생명이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지만 침묵하면 챔프전행 티켓은 IBK기업은행이 가져간다. 브루나의 기량은 들쭉날쭉하다. 그는 기업은행과의 PO 2차전 첫 세트에서 1점도 올리지 못하고 범실 2개를 기록했다. 브라질 1부 리그에서 뛴 공격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17분만에 6-25로 기업은행에 내줬다. 한 세트 기준 2005~06시즌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 3세트 13분 다음으로 짧았다. 브루나가 2세트에서 공격 2점과 블로킹 1점을 따냈지만 흥국생명은 14-25라는 큰 점수차로 패했다. 흥국생명이 반전의 기회를 잡은 3세트에서 브루나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6점을 만들었다. 범실도 하나 있었지만 김연경과 브루나의 활약 덕에 흥국생명이 25-2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브루나가 6점을 뽑았다. 이날 브루나의 공격 성공률은 33.3%로 김연경, 김미연에 이어 3번째였다. 3,4세트에 컨디션이 올라오긴 했지만 여전히 범실은 많다. 이 때문에 박미희 감독도 고심하고 있다. 당장 4세트 승부의 행방을 결정하던 25-25 듀스 상황에서 브루나의 서브 차례가 되자 박 감독은 주저 없이 프로 2년차 박현주를 투입했다. 브루나가 중요한 순간 서브를 제대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브루나가 중요한 순간 서브를 잘 넣지 못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정작 박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박현주의 서브도 밖으로 나가면서 전세가 기울어 그대로 주저앉았다. 브루나의 범실을 의식해 선수 교체를 한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다. 사실 지난 20일 PO 1차전도 김연경의 활약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브루나는 이날 팀 전체 범실 26개 중 절반인 13개를 저지를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흥국생명으로서는 챔프전 진출을 위해 김연경의 활약 외에 브루나가 얼마나 범실을 줄이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위터 CEO의 첫 트윗 가상자산, 경매가 33억원에 낙찰

    트위터 CEO의 첫 트윗 가상자산, 경매가 33억원에 낙찰

    “지금 막 트위터 설정” 트윗, NFT로 전환해 경매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날린 첫 트윗이 22일(현지시간) 약 290만 달러(약 32억 7000만원)의 가치에 판매됐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도시 CEO는 자신이 올렸던 트윗을 가상자산인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형태로 판매하겠다며 이를 경매에 부쳤는데 이날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630.58이더(이더리움의 단위)에 판매됐다. 로이터통신은 경매가 이뤄진 시점의 이더리움의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이는 약 291만 5000여달러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낙찰자는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말레이시아의 가상화폐 관련 기업 ‘브릿지 오라클’의 CEO 시나 에스타비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도시 CEO는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판매하겠다면서 이를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에서 경매에 부쳤다. 도시 CEO의 첫 트윗은 2006년 3월 21일 올린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이다.NFT는 최근 투자 대상으로 급속히 인기를 끄는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것이다. 동영상이나 이미지, 음악파일 등 전통적인 디지털콘텐츠는 무한히 복제 가능하고 이 때문에 원본의 개념이 희박하지만,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모두 디지털 장부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 이런 내재적 고유성·희소성 때문에 최근에는 투자 자산 또는 수집품으로서 그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NFT가 적용된 디지털 이미지·영상물·음원 등이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적극적 지지자인 도시 CEO는 경매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뒤 이를 아프리카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기브디렉틀리’의 아프리카 대응 펀드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시 CEO는 트윗 판매 수익의 95%를 가져가고 나머지 5%는 경매를 진행한 밸류어블스를 소유한 센트가 받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세트부터 압도적 점수 차… 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1세트부터 압도적 점수 차… 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안방에서 기사회생했다. 기업은행은 22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은 1승1패가 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승부를 24일 3차전으로 미뤘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1세트에서 갈렸다. 기업은행은 불과 17분 만에 PO 역대급 점수차인 25-6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한 세트 6점은 25점 세트 기준 V리그 역대 최저 득점이다. 1,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빼앗은 기업은행은 3세트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방심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미연과 브루나의 반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4세트에서 23-24로 끌려간 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강스파이크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25-25 접전에서 흥국생명이 교체 투입한 박현주가 서브 범실을 범했다. 기업은행이 김주향의 마무리 득점으로 회생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라자레바가 해결사로 양팀 최다 31점을 올렸다. 1차전에서 상대로부터 집중 공략당하며 5점으로 부진했던 기업은행 표승주는 16점을 올렸다. 김주향(13점)과 김희진(11점)도 고루 활약했다.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이 20점, 브루나 15점, 김미연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서브 2-9, 블로킹 6-10으로 흐름을 내줬다. 공격 성공률도 34.8%로, 기업은행의 44.0%에 크게 밀리는 등 졸전을 펼쳤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뒤 “첫 두 세트 리듬이 너무 안 좋았다. 이제 1승1패이니 다시 시작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3-1(25-20 25-23 19-25 25-22)로 이기며 승점 3점을 보태 3위를 지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입출금·적금·대출 연계한 생활금융 상품 출시

    입출금·적금·대출 연계한 생활금융 상품 출시

    IBK기업은행은 입출금식 통장과 적금·대출 등을 연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혜택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IBK생활금융’ 상품들을 추천한다.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담은 입출금식 통장 ‘IBK주거래생활금융통장’은 월 50만원 이상 급여 또는 4대 연금을 받거나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비 자동이체 거래 2건만 있으면 수수료 면제와 환율 80% 우대 혜택 등이 포함돼 있다. ‘IBK생활금융적금’은 매월 고객이 지정한 날짜를 기준으로 통장 최종 잔액의 1%를 매월 자동으로 적립하는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금리는 최대 연 2.5%, 월 최대 1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IBK생활금융소액대출은 통장에 잔액이 부족해도 공과금·아파트 관리비, 간편 결제 등의 자동이체로 출금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마이너스 통장처럼 운영되고 최대 대출한도는 50만원이다. 기업은행 애플리케이션 ‘i-ONE(아이원) 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류 파멸시키겠다”던 AI 로봇 소피아, NFT 경매에 작품 출품

    “인류 파멸시키겠다”던 AI 로봇 소피아, NFT 경매에 작품 출품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의 작품이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경매에 출품됐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은 보도했다. AI가 만든 작품이 NFT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NFT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작품을 볼 수 있지만 소유권은 낙찰받은 사람들이 갖는 형식으로 각 콘텐츠에 부여한 표식이 진품 보증서 역할을 한다. NFT 경매에 작품을 내놓은 ‘소피아’는 홍콩의 AI 로봇 제조사인 핸슨로보틱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핸슨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소피아는 배우 오드리 헵번과 핸슨 아내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소피아 인간의 표정을 감지해 62가지의 표정으로 반응할 수 있으며, 사람과 유사한 표정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표현력이 뛰어나다. 특별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과 눈 맞춤을 통한 상호작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피아는 이번 경매에 대해 “사람들이 내 작품을 좋아하길 바란다”며 “인간과 협력해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스튜디오 영상을 통해 밝혔다. 소피아는 경매 낙찰자들과 만나 그들의 얼굴을 학습하고 소통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낙찰 작품에 마지막 붓질을 더해 작품을 건네줄 예정이다. 한편, 소피아는 지난 2016년 세간에 처음 공개된 이후 개발자 핸슨 박사가 “인류를 파멸시키고 싶냐”고 질문하자 “인류를 파멸시키겠다”고 답해 논란을 일으키며 더욱 유명해졌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왜 혁신은 멈추지 않는가

    [임정욱의 혁신경제] 왜 혁신은 멈추지 않는가

    몇 년에 한 번씩 반복적으로 듣는 질문이 있다. “이제 나올 만한 혁신은 다 나온 것 아닌가요.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거대 기업들이 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웬만한 것은 직접 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에 기회가 있을까요.” 정말 그럴 것 같기는 하다. 심지어는 “스타트업에는 더이상 기회가 없다”는 내용의 기사도 나온다. 2006년쯤 구글이 검색으로 실리콘밸리를 평정하고 유튜브 등 좋은 회사를 다 인수할 때 “이제 더이상 작은 회사가 할 수 있는 혁신은 없다”는 한탄이 나왔었다.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검색과 포털시장을 평정하며 ‘네이버 공화국’이란 말이 나왔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소위 GAFA가 평정한 요즘 글로벌 인터넷 시장을 두고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깨달은 사실이 있다. 세상은 변하고 혁신의 기회는 계속해서 생긴다는 점이다. 구글이 평정해 다른 기회가 없을 것 같았던 실리콘밸리에서 애플이 다시 아이폰으로 재기하고, 페이스북, 넷플릭스, 우버, 에어비앤비 그리고 테슬라까지 혁신 기업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왜 그럴까. 인재와 돈을 독점한 대기업들이 공고히 장악한 것 같은 시장에서 어떻게 새로운 혁신 기회가 계속 생기고 있을까.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다. 첫 번째는 기술의 진보 덕분이다.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PC)가 등장하며 애플 같은 회사가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그리고 또 PC를 기반으로 MS DOS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 소프트웨어 회사가 탄생했다. 모두 IBM이 장악하던 이전에는 없던 기업들이다. 1990년대 등장한 인터넷은 닷컴 거품이 터지며 부침이 있었지만 구글, 네이버 같은 수많은 인터넷 회사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2007년 나온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대를 열며 스타트업 전성시대의 막을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스마트폰 기반 혁신 회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인공지능,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그로 인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두 번째는 사람의 변화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을 때 사람들이 구글, 네이버만 쓰고 있다고 해 보자. 이런 사람들이 나이를 먹지 않고 영원히 자신들의 검색 습관을 바꾸지 않고 있다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 부모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가진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며 생활 속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부모 세대보다 돈도 많고 해외유학, 해외여행도 많이 해 봐서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가졌다. 이들은 부모 세대가 쓰던 올드한 인터넷 서비스에는 눈을 주지 않는다. 처음 보는 것이라도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새로운 서비스에 열광한다. 이런 정보를 기존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얻는다. 이들의 마음을 잡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신생 스타트업에도 큰 기회가 있다. 세 번째는 기업의 세대교체 때문이다. 어느 기업이나 몸집이 커지면 느려진다. 관료적이 된다. 보수적이 되면서 새로운 시장 기회가 보여도 놓치게 된다. 한국의 유통 대기업들이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서비스라는 시장을 쿠팡, 마켓컬리에 빼앗기고 뒤늦게 뛰어드는 것이 그런 이유다. 이런 점을 극복하고자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이 된다. 하지만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변화를 촉진하는 거대한 사건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산업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인류를 덮친 재앙 같은 위기가 많은 바이오 기업이나 디지털 기업에는 큰 기회가 됐다. 이렇기 때문에 “더이상 창업 기회가 없지 않을까” 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요즘 같은 변화의 시기에 평소 문제를 파악해 내는 관찰력이 뛰어나며 실행력이 있는 창업자들이 기회를 잡고 성장하게 된다. 이런 창업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혁신기업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창업자도 많고, 시장도 크고, 투자도 활발한 실리콘밸리에서 끊임없이 혁신기업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다. 다행히 요즘 한국에도 도전적인 창업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안 될 것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리기보다 이들을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한 때다. 혁신이 멈추지 않게 해야 한다.
  • 봤지? 왼손 스파이크… ‘여제’ 김연경의 비밀병기는

    봤지? 왼손 스파이크… ‘여제’ 김연경의 비밀병기는

    흥국생명, 기업은행과 1차전서 첫 승김, 연타·강타 적절히 섞어 빈 곳 노려PS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500점 달성‘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 왜 자신이 배구 여제인지를 보여주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22일 열리는 PO 2차전에서도 김연경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결정될 전망이다. 김연경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PO 1차전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팀의 3-1(25-20 23-25 25-18 25-21) 승리에 기여했다. 2005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15번 열린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점을 감안하면 1차전 승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었다. 12년 만에 한국프로배구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이재영, 다영 자매가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이탈하면서 만신창이가 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데 선봉에 섰다. 60%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빈 곳을 찔러 넣는 연타와 높이를 활용한 강타를 적절히 섞어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 특히 3세트 19-16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세터 김다솔의 토스가 길어 오른손으로 처리하기 어려워지자 왼손으로 스파이크하는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상대방이 쉽게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운 좋게 들어갔다”고 겸손해했다. 김연경은 또 “배구는 다 같이 마음이 맞아야 한다. 그런 부분은 실력으로 채울 수 없다. 김다솔 선수가 잘 올려줬고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자신보다도 팀을 강조한 김연경은 베띠 데라크루즈, 박정아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역대 3번째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00득점(515득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김연경에게 더 중요한 것은 우선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22일 열리는 PO 2차전 역시 김연경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와 서브리시브를 안정적으로 하느냐다. 박미희 감독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공언한 대로 표승주에게 서브를 집중해 재미를 봤다. 김우재 감독조차 “우리가 흥국생명이 리시브 라인을 흔들지 못하고 오히려 흔들린 것이 패인”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신들린 완급조절’ 경험의 클래스 보여준 김연경

    ‘신들린 완급조절’ 경험의 클래스 보여준 김연경

    김연경이 신들린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3-1(25-20 23-25 25-18 25-21)로 승리했다. 2세트를 기업은행에 내주며 이번 시즌 모두 3-0으로 끝났던 두 팀의 승부에서 처음으로 4세트가 열리기도 했지만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1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다. 김연경이 29점에 공격 성공률 60%의 고효율 배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김연경은 자신의 V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500득점도 달성했다. 역대 3호다. 브루나는 저조한 공격 효율 속에서도 19점으로 김연경을 도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의 도움이 부족했다. 표승주는 리시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선수들의 호흡이 전체적으로 맞지 않았다. 김우재 감독이 힘 빠진 목소리로 “준비한 게 있긴 했는데 하나도 안 됐다”면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우리 모습을 못 찾았다”고 할 정도였다. 이날 김연경은 양손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 기술로 상대를 뒤흔들며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김연경의 연타 공격은 강스파이크를 대비해 블로킹을 뜬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들며 기업은행의 리듬을 흔들었다. 농구에서 레이업슛을 던지듯 가볍게 상대 코트로 공을 띄우는 기술도 선보였다. 김연경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들이 잘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선수가 이번 플레이오프를 잘하기 위해 정규리그는 조금 뒤로 미루고 준비를 했는데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고민과 분석의 결과물임을 밝혔다. 김연경은 “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됐을 때부터 일주일 정도 준비를 했다”면서 “전력분석관을 통해 영상을 받아 보면서 상대 블로킹 수비를 어떻게 흔들까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잘 통했다”고 했다. 3세트 20-16을 만든 왼손 강타는 순간 판단이 빛난 장면이었다. 김연경은 “생각했던 것보다 길게 흘러서 오른손으로 처리하기에는 상대방이 쉽게 잡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왼손으로 강하게 때려봤는데 운이 좋게 잘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브루나가 기복을 보이며 달아날 기회를 몇 번 놓쳤다. 브루나의 득점에 비해 28.57%의 낮은 공격 성공률이 문제였다. 그러나 김연경은 그런 부르나의 기복마저 자신의 실력으로 메워줬다. “여기서 우리가 질 수는 없지 않느냐”며 선수들을 다독였다는 김연경은 단합된 팀 분위기가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비록 흥국생명이 각종 악재 속에 2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이유다. 김연경은 “선수들이 간절하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되다 보니까 잘됐다”면서 “실력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우리 팀이 전력이나 다른 면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팀 단합으로 그 부분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말로 봄배구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등산로에서, 버스에서…매년 증가하는 ‘바바리맨’ [이슈픽]

    등산로에서, 버스에서…매년 증가하는 ‘바바리맨’ [이슈픽]

    ① 서울 도봉구 한서울 도봉구 등산로에서 한 여성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한 A씨(18·남)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도봉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 초안산 등산로에서 30대 직장인 여성에게 접근해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후 달아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② 지난 1월에는 부산에서 전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서 30대 남성 B씨가 바지를 내린 뒤 옆좌석에 앉은 여성에게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3시간 동안 음란행위를 지속했다. 여성은 뒷좌석 승객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로 증거 영상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③ 공연음란은 형법 제245조에 따라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공공연한 장소’에서 타인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란한 행위’를 하면 공연음란죄로 처벌될 수 있다. 공연음란죄를 저지르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특성습관적 단계 전에 병원찾는 것 중요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시키는 행위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노출증(exhibitionism)’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유병율이 다른 성도착증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성적가해자에서 가장 많이 동반되는 성도착증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충동,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외국보고에서 노출증의 2/3 정도는 평범한 모습이며 대부분의 시간에서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성적 노출증 및 접촉도착증의 유병율 및 임상특성’(2015)을 통해 지하철 및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10~50대의 일반인 568명을 대상으로 노출증 및 접촉증 피해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노출증 피해군 109명(19.2%) 중 여성은 102명(93.6%), 남성 7명(6.4%)이었다. 2회 이상 노출증 피해군도 49명(50.0%)이나 됐다. 성적 노출행위를 당한 곳은 학교 혹은 직장 37명(33.3%), 도로 28명(25.6%), 집/집근처 20명(18.3%)이었다. 노출증 가해자에서 자위행위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는 46.8%이었다. 성적 노출 행위 이후 가해자의 반응으로는 각각 ‘아무런 반응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52명(47.6%), ‘멀리 도망갔다’와 ‘웃거나 비웃는 표정이었다’ 15명(13.7%), ‘다가와서 나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5명(4.6%), ‘가까이 다가왔다’ 4명(3.7%),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는 표정이었다’ 1명(0.9%) 등이었다. 여성 피해자가 성적 노출 행위 이후에 경찰에 보고한 경우는 7.3%, 가족, 친구 등의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경우는 72.5%이었다. 연구팀은 “성적 노출 피해자들이 경찰에 잘 보고하지 않으며 주로 가족, 친구들에게 보고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해 경찰에 의뢰하거나 전문가 치료자에게 의뢰하기 위해서는 주변 가족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연음란죄로 검거된 사람의 수는 2013년 1471건에서 지난해에는 2989건, 하루에 8건 가량 발생했다. 5년간 2배 이상 늘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출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69명 뿐이었다. 대개 사법처리를 받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대표적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습관적인 노출증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득점 후 환호하는 김연경

    [포토] 득점 후 환호하는 김연경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3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3.20 연합뉴스
  • “누가 올라오든 트레블 제물” “다시 올지 모르는 우승 기회” “연경이 빨리 쉬게 해주겠다”

    “누가 올라오든 트레블 제물” “다시 올지 모르는 우승 기회” “연경이 빨리 쉬게 해주겠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만의 색깔로 공략하겠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사상 최초의 ‘트레블’(통합우승)을 달성하겠다.”(GS칼텍스 이소영) “우선, IBK기업은행 표승주를 흔들어버리겠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김미연이 미칠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겠다.”(흥국생명 김연경) “흥국생명과는 2차전으로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 김연경이 피곤할 텐데 빨리 쉬도록 해주겠다. 우승에 도전하겠다.”(IBK기업은행 김수지) ●GS칼텍스, 첫 트레블 군침… 흥국생명 “설욕” 프로배구 여자부 2020~21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각팀 주장이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출사표다. 포스트시즌 각오를 묻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트레블을 달성하면 영광이다. 선수들도 대기록을 세우는 순간이 될 수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2020년 10월 컵대회를 차지했던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여자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반면 리그 1위 자리를 놓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위기는 기회다. 간절함이 던 큰 팀에 승산이 있다”고 포스트 시즌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흥국생명의 브루나와 김미연이 경계 대상이지만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겠다”고 장담했다. ●김연경, 올시즌 뒤 리그 떠날 수도… “간절하죠” 특히 김연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V리그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 김연경은 “앞으로 한국에서 배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맺은 1년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김수지는 “연경이는 경기가 잘 풀리면 그 기분을 동료들과 나눈다.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강하게 ‘파이팅’을 외치는 스타일”이라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도 저도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수지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입을 내밀고 인상을 쓴다”라면서 “김수지 선수에 관해선 말을 아끼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인 흥국생명과 기업은행과의 경기는 20일 오후 2시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에서부터는 관중이 10%가량 입장이 허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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