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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의 핵개발 소지 없앴다” 만족/클린턴정부의 「북핵 타결」 평가

    ◎“「기본합의」 안보전략목표 부합” 판단/「동북아 핵확산 차단」에도 의미 부여 클린턴 미행정부가 제네바의 북핵협상 합의사항을 전폭 수용키로 한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안보전략목표에 이번 기본합의가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하오 제네바에서 워싱턴의 백악관으로 직행한 로버트 갈루치 미측대표로부터 2시간여동안 보고를 받고 곧바로 직접 기자들에게 이의 수용을 발표했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은 제네바합의를 수용하면서 4가지 측면으로 이를 평가했다.그는 이번 합의가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위협의 종결 ▲동북아지역의 핵확산위협감소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계기 ▲미국의 안보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했던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총론적 평가는 기본적으로 미·북한간의 합의가 성실하게 지켜지고 실천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있다.미국은 이같은 합의가 이행되는 것과 함께 ▲대북한 무역규제를 완화하고 ▲양국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있다. 클린턴 대통령은과거 레이건,부시공화당정권이 지난 80년대이후 제기되었던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국제감시체제아래 두려했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가 자신이 집권한뒤 비로소 국제감시체제아래 묶어두게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평가분석은 이날 갈루치대사의 보고시 배석했던 앤터니 레이크 안보보좌관등 안보관련참모들의 전원일치된 견해에 따른 것이다. 클린턴대통령도 안보보좌관들이 만장일치로 수용을 건의함에따라 갈루치대표에게 21일 제네바로 가서 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고있다. 이날 백악관 안보보좌관 회의는 결국 갈루치대사의 이번 합의에 대한 세부적 평가를 그대로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다. 이번 합의에 대한 갈루치대사의 평가는 클린턴 대통령의 특별성명발표에 이어 가진 백악관기자실의 브리핑과 이날 하오 7시 공영TV방송인 PBS에 출연,대담을 통해 미국민들에게 밝힌 설명에서도 잘 나타나고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이번 제네바합의에 대한 세부적 평가는 ▲북한의 모든 핵활동 동결및 경수로건설 완료시까지 모든 핵시설의 해체 ▲북한의 핵과거규명을 포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적인 안전조치이행을 분명히 보장받게된 것으로 요약된다. 물론 이에 상응한 대북 보상조치로 1천메가와트 경수로원자로 2기 건설,정치적 경제적 관계증진등을 약속하고 있다. 결국 클린턴행정부는 이번 대북협상을 통해 과거규명의 시간을 5년간(첫번째 경수로의 주요한 부품이 인도되기 직전) 유예시키되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동결내지는 그 소지를 박탈하게된것에 만족하고있다고 할수있다. 이같은 클린턴행정부의 평가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일부 북핵관련 전문가들은 5년간의 「긴시간」을 다시 카드로 이용할 가능성이 없지않고 핵과거가 폐기물저장소 2곳의 특별사찰로 완전히 규명될 수 있는지,만약 다른 지하 군사시설처럼 핵관련시설을 은닉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측은 북한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신축성을 발휘,타협에 이른 북한내부의 배경과 관련,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의 노선이 정치적 경제적 개방에 관심이 있고 현실적으로는 심각한 에너지 부족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클린턴 특별성명/“한반도비핵화 첫 조치”/북한 국제사회 유인에 큰 의미 미국과 북한이 어제(17일 미국시간)북한 핵개발계획에 대한 기본문서에 합의해 기쁘다.이 합의는 한반도에서의 핵확산위협 종결이라는 미국의 오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합의는 미국은 물론 동맹국들에도 유익하고 전세계 안전에도 유익할 것이다.이 합의는 그 지역의 핵확산 위험을 줄이고 북한을 지구 공동체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조치이다. 미국은 북한이 80년대이후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가능성에 우려를 가져왔다.역대 3개 행정부가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국제통제하에 두려고 노력해 왔다.우리의 안보와 세계안정에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확산을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미국은 우리의 우방이자 민주주의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확고부동한 공약을 갖고 있다.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3만8천명의 미병력이 이공약을 보증하고 있다. 16개월에 걸친 북한과의 어렵고도 집중적인 협상을 끝낸 오늘,우리는 미국,한반도,세계를 보다 더 안전하게 만드는 합의를 이뤄냈다. 이 합의에 따라 북한은 기존의 핵개발계획을 동결시키고 모든 기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기로 동의했다.이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가는 첫 조치이다.이것은 신뢰에 의존하지 않고 IAEA가 그 이행을 보증할 것이다. 미국과 북한은 또 무역규제들을 완화하고 상호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합의했다.연락사무소는 북한의 고립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대북협상 초반부터 우리는 한국,일본,다른 관련 이해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되는 동안 우방국들 및 의회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핵무기 확산과의 싸움은 우리의 국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들어있다. 이제 모든 미국인들은 한반도에서 이룩한 성과의 결과로 미국이 더 안전해지고 미국민들의 장래가 더 확고해 질 것임을 알아야 한다.
  • “사찰요원 추가 파북 용의/특별이사회 소집 가능성”/IAEA대변인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 북한과 미국이 북한 핵문제의 일괄 타결에 합의함에 따라 당장에라도 추가 사찰단을 북한에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키드 IAEA대변인은 이날 북­미간의 합의에 따라 IAEA는 약 15명의 핵사찰단을 갖고 있으며 이중 일부를 평양에 추가로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드 대변인은 그러나 IAEA는 북­미간의 회담 타결 합의문을 받기전까지는 북미간의 회담 결과에 대해서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2명의 IAEA 핵 사찰단이 북한에 체류하면서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된 폐연료봉 8천개를 저장한 냉각수조를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IAEA는 35개국으로 구성된 특별 이사회의 소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연내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한 외무 회견

    ◎북 기존 핵시설 해체·과거 규명 가능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18일 상오 미·북 제네바 핵협상 타결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행과 남북대화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연내에 남북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 핵통제공동위원회의 개최시기에 대해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로 약속한만큼 빠른 시일안에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장관은 특히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완전 복귀하기로 합의하고 특별사찰을 포함해 모든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기존 핵시설을 해체키로 약속했다』면서 『북한이 핵활동을 동결하고 모든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받게 되면 과거와 현재,미래의 핵투명성은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특별사찰시기와 관련,『경수로 핵심부품이 북한에 인도되기전까지라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의 과거 핵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각국의 국내법과 IAEA와의 협정때문에 경수로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하게 돼 남북화해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이번 합의의 이행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핵의혹이 완전히 해소되도록 앞으로 국제사회와의 협조아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북흑연로 건설 새달 21일 동결/미­북 합의내용과 이행 절차

    ◎대체에너지로 중유 5만t 내년 공급/연락사무소 「6개월이내」 개설 양해 미·북한간 합의문을 토대로 주요내용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2003년까지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은 과거·현재·미래 핵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북한은 또 중단중이거나 건설중인 흑연원자로를 「공식합의서가 교환되는 날(21일)로부터 1개월째」인 11월21일부터 동결에 들어가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내년 초부터 연간 5만∼50만ⓣ의 중유를 제공받는 것으로 돼있다.북한은 이와함께 이번 북미간의 합의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전체적으로 북한은 경수로문제등 자신들이 얻을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보장받은 반면 미국은 한국과의 「약속사항」인 「특별사찰」이나 남북대화에 대해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상당한 양보」를 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대화◁ 18일 타결 막판까지 쟁점이 된 사항이다.북측은최근 3∼4일동안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좀처럼 양보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타결 하루전인 17일 수시로 비공식회담을 요청,시기를 못박지 않은채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별도의 문구에 합의했다.북한은 이 「남북대화」를 「한반도 비핵화실현」에만 국한시키려는 입장인데 반해 한국과 미국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위한 남북대화」로 간주하고 있어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남북대화가 올해안에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사찰◁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이다.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은 세가지 쟁점에서 분석될 수 있다.북·미양측은 「특별사찰」과 관련,「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에 IAEA가 지정하는 모든 조치를 전면 이행한다」고 합의,북한이 사실상 「특별사찰」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측은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도착하기까지 4∼5년동안 사찰의 유보를 인정한 셈이 됐다. ▷북한핵동결◁ 여기에는 그동안 핵재처리시설로 알려져온 방사화학실험실을 즉각 폐쇄하고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장전포기,50메가와트·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의 중지가 포함된다.단 핵동결의 시기는 북한과 미국이 오는 21일 공식 합의문에 서명한뒤 1개월안에 동결을 시작하되 그이전 미국은 경수로의 지원과 대체에너지제공을 「확실한 방법」으로 보장하는 것이 전제돼 있다.흑연원자로의 시설해체는 「추후」로 명시함으로써 북한핵위협이 완전 제거된 것으로 보고 있는 정부의 평가에 의문을 던져준다. ▷폐연료봉처리◁ 폐연료봉의 처리는 북한이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다는 점에서 핵투명성의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다.이 문제는 「경수로 건설기간동안 북한내에 안전하게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로 합의를 봄으로써 북한의 핵폭탄보유능력에 대해 우리 정부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이를 대수롭지않게 보고 큰 양보를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북한은 곧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시기와 방법을 정할 예정이다. ▷경수로지원◁ 「미국이 국제컨소시엄을 대표,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천메가와트 2기를 제공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또 시기는 「합의문 서명뒤 6개월안에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돼 있어 6개월안에 컨소시엄구성과정에서 미국은 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이와 관련,『한·미·일간에 현재 건설중인 울진3·4호기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밝혀 「한국형」이 사실상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대체에너지지원◁ 제네바합의이후 3개월이내 미국은 중유의 공급을 약속한 것으로 돼있다.이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공할 수도 있으나 한국은 공급첫해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돼있다.공급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5만t의 중유가 공급되고 북한의 핵동결 이행정도를 보아가며 연간50만t 정도의 중유를 북한에 공급하는 것이 명문화 됐다. ▷미북연락사무소 개설◁ 이번 합의문에 시기는 들어가있지 않지만 대체로 「합의서교환후 6개월이내」로 미·북한간에 양해가 돼있는 상태다.따라서 합의문이 차질없이이행되면 내년 4월안에 북미연락사무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북·미관계개선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 일부해제사항이 명문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PT지위문제◁ 미국과 북한은 이번 합의문에 「NPT에 완전 복귀하고 핵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양측사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뒤 북한이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북 핵협상 일지◁ ◇93년 ▲3.12=북한,NPT 탈퇴선언. ▲5.11=유엔안보리,북한에 NPT 탈퇴철회·특별사찰수용 촉구.불응할 경우 추가조치 경고 결의안 채택. ▲6.2∼11=미·북한,뉴욕서 1단계 고위급회담.북한,NPT 탈퇴유보· 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 지지.미국,대북한 핵및 무력비사용 보장. ▲7.14∼19=2단계 고위급회담.미,흑연감속로 경수로전환 지원 시사. ▲12.29=미·북한,뉴욕접촉.팀훈련 중지·미국의 대북핵위협 적대정책 종식·북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재개 합의. ◇94년 ▲1.7=북·IAEA,사찰협상시작. ▲1.21=NPT 완전복귀및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측이 거부함에 따라 협상결렬. ▲2.15=북한,핵사찰 수용 시사.미·북,뉴욕실무접촉 재개. ▲3.1=북한,핵사찰 개시 동의.미,팀훈련중단및 3단계 고위급회담 발표. ▲5.24∼27=북·IAEA,연료봉 협상 실패. ▲6.13=북한,IAEA탈퇴선언. ▲7.8=3단계 1차회담 시작. ▲7.9=김일성 사망발표.회담연기. ▲8.5=3단계 1차회담 재개. ▲8.14=미·북한,연락사무소 설치·경수로 지원·폐연료봉 보관·대체에너지 보장 등 4개항 합의. ▲9.10=평양 베를린서 미·북한,전문가회의 시작.연락사무소 연내설치 합의.경수로형 채택문제는 난항. ▲9.23=3단계 2차회담 시작. ▲9.29=핵문제 해결의 구체이행방안 놓고 견해차 심해 회담 일시중단. ▲10.5=회담 재개. ▲10.12=미,타협안 제시. ▲10.18=미·북한,일괄타결 발표. ▷미­북합의문 요지◁ ◇특별사찰등 과거핵 규명=▲북한은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 인도전에 IAEA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조치(특별사찰)를 포함한 IAEA안전조치 의무를 전면이행한다. ◇북,핵활동 즉각 동결·시설해체=▲북한은 합의후 1개월안에 다음과 같은 핵활동을 동결하고 관련시설을 해체한다.단 핵동결이전에 미국은 경수로지원과 대체 에너지제공을 「확실히」보장한다. ·5메가와트원자로의 재장전을 포기하고 추후 해체.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원자로 건설을 중지하고 추후해체. ·재처리시설(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하고 추후 해체. ▲북한은 IAEA동결 감시활동을 위한 모든 협력을 제공한다. ◇폐연료봉 제3국으로 이전=▲경수로건설 기간동안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북한내에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 ▲조속한 시일안에 전문가회의를 개최,동 연료봉의 안전보관 및 처리문제를 협의한다. ◇북한 NPT에 완전복귀=▲북한은 NPT완전복귀 및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 ◇대체에너지로 중유 공급=▲미국은 북한이 5메가와트원자로 가동과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을 동결하는데 따른 대체에너지로서 중유를 경수로 제공시까지 공급한다.▲미국은 합의후 3개월안에 대체에너지공급을 시작하되 첫해인 94년 중유 5만t을 공급하고 추후 핵동결에 따라 연간 50만t까지 공급한다. ◇비핵화선언 이행·대화재개=▲북한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한다. ◇2천메가와트 경수로 제공=▲미국은 북한에 대해 약 2천메가와트의 경수로를 20 03년을 목표로 제공한다. ▲미국은 경수로 제공 관련 재정조달 및 공급기능을 수행할 국제컨소시엄을 합의후 6개월안에 구성한다. ▲미국은 국제컨소시엄을 대표하여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미북연락사무소 교환개설=▲미국은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을 일부 해제한다. ▲미·북 전문가회의에서 제반 기술적 문제해결시 양측 연락사무소를 교환개설한다.
  • 북핵타결의 파장과 우리의 과제/긴급 대담

    ◎“경수로 지원,남북신뢰회복과 연계를”/미­북·일관계개선 대응전략 조속 수립/북의 비핵화 약속 이행여부 지켜봐야/한반도에 탈냉전 분위기 가속화 기대/정전체제서 평화체제로 전환대비 필요 북한핵관련 전문가들은 이제까지 우리 정부가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과정에서 미흡한 면도 보여줬지만 이번 제네바협상 결과를 수용하고 남북관계 개선 등의 계기로 활용한다면 한반도 전체의 장래에 있어 바람직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회담 타결과 관련,이용필교수(서울대)와 신정현교수(경희대)등 국제정치학자들의 긴급좌담을 통해 그 의미와 앞으로의 우리 정책방향을 짚어 보았다. ▲이교수=미국과 북한의 협상에서 북한핵문제가 완전히 타결돼 앞으로 남북간 갈등과 긴장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우리의 뜻을 반영하려고 노력했겠지만 이제부터 더욱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장기적으로 남북대화가 진전되고 경제협력은 더욱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합니다. ▲신교수=지난 18개월동안 미국과 북한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었던 적이 많았습니다.이제 그것을 극복,합의에 도달해 한반도 안팎에 평화와 안정의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국제적인 탈냉전시대에 한반도 주변은 아직도 냉전의 요소가 남아 있었으나 이 일을 계기로 한반도에서도 탈냉전의 기운이 무르익을 것입니다.이러한 결과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합의된 내용이 어떻게 실천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교수=이번 협상에서 북한이 IAEA의 안전조치 의무를 전면 이행하고 핵관련 시설을 즉각 해체하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와 미국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봅니다.앞으로 우리 정부는 북한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갖겠다는 자세로 성의있게 대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행하겠다고 국제적으로 공약,한반도의 긴장완화의 길이 열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효성 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합니다. ▲신교수=이번 합의는 세가지 점이 중요합니다.첫째는 북한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핵동결,NPT복귀,IAEA사찰수락 등이 그것이지요.둘째는 경수로전환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는 연락사무소 설치를 통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졌다는게 특징입니다. ○남북대화 진전 기대 합의문 내용을 보면 상당히 포괄적입니다.단순히 핵에 관련된 게 아니고 북한의 변화를 한 눈에 전망할 수 있습니다.그 가운데 우리의 주된 관심은 남북한 관계가 어찌 되느냐하는 것입니다.미국과 북한과의 합의가 이행되는 과정에서 남북한관계가 달라질 것은 분명합니다.합의내용에 IAEA특별사찰 수용 등을 포함,북한핵 투명성 확보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그러나 과거핵문제를 거론 않은 것은 앞으로 주시해야 할 겁니다.경수로지원 관련 기술진이 들어가 북한핵시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북한핵과거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때문에 핵투명성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번 합의 자체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교수=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IAEA의 핵사찰을 받는 대신 한국형 경수로를 지원받고 미국의 대북 투자제한이 일부 해제돼 남북 경협은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러나 북한이 우리 정부의 노력과 미국의 지원으로 원자력발전 시설을 갖출 때까지 국제적 약속을 이행할 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이번 협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북한의 불가피한 전략으로 보여지지만 북한의 권력구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정부와 미국이 제공하는 경제지원은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신교수=미국과 북한의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경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먼저 북한측의 대외정책에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국제규범을 지킨다든지 대외적 위상을 높이려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이제까지 북한이 집착했던 주체성보다는 개방적 대외정책을 우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현재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난의 극복입니다.핵개발중지의 대가로 경수로 및 대체에너지 지원을 얻겠다고 나선 것은 북한이 처한 경제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반영합니다.그만큼 경제가 악화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새로 등장한 김정일체제가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존속이 어렵기에 이런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핵투명성 확보 진전 미국측에서 볼때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북한과의 합의는 NPT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세계전략에 부합하는 것입니다.이와 함께 미국의 한반도정책의 변화도 엿보이고 있습니다.기존에는 우리와의 관계만을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북한을 인정하는 구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미국의 한반도정책도 탈냉전으로 가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연락사무소설치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일본과 북한 관계도 새롭게 하는등 주변 강대국을 포함,한반도에서 탈냉전을 가속화시킬 것입니다.특히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 속도는 우리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으며 바로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상황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이교수=미국이 북한과 협상을 서둔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다음달 초에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에 대비한 전략적 측면과 동북아에서의 실리추구라는 점이 강하게 작용했습니다.11월초의 선거를 앞두고 최근 인기가 급락하는 클린턴 행정부에게 미국과 북한의 협상 카드는 놓칠 수 없는 호재입니다.미국이 바라는 대로 타결되면 인기를 한꺼번에 만회할 뿐아니라 재집권할 수 있는 계기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미국은 그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무대에서 다소 소외됐다고 생각했었습니다.그래서 최근에는 카터 전대통령이 북한을 방문,남북한 정상 회담을 주선하며 남북대화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지 않았습니까.이번에도 마찬가지 전략이 깔려 있습니다.최근 한국 주재 미상공회의소가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사실과 나진·선봉 지역에 관심을 표명한 것 등은 이미 미국이 북한에 진출,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협상은 미국의 선거 전략과 동북아에서의 실리추구 정책이 북한의 경제적 이해와 맞물려 타결된 것입니다.미국은 한반도 주변의 세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한 다음 자국에 유리한 정책을 펼치려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했습니다.우리 정부는 이점을 분명히 알고 남북관계를 이끌어야 합니다. ○미정책 변화 엿보여 ▲신교수=합의내용의 실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가 어찌되느냐하는 것입니다.남북관계의 진전이나 대화의 재개없이 한반도비핵화는 달성되기 어렵고 따라서 경수로 지원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로서는 너무 조급하게 서둘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남북관계의 진전은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남북대화에 있어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는 것은 두가지입니다.첫째는 핵통제위의 개최로 비핵화선언을 이행하는 것입니다.그것이 좀더 진전된다면 남북한사이에 군비통제에 관한 대화가 뒤따를 수 있으므로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북한도 군비통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서고 있기에 군비축소가 남북한의 공통이해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둘째로는 경제협력과 관련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한국 중심으로 경수로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그것과 맞물려 경협을 추진해야 합니다.경수로 지원에 미국 일본이 참여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한국이 중심이 될 것이므로 그것을 계기로 북한을 점진적으로 개방시키고 남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경수로 지원을 남북한관계 전반과 링키지(연계)시켜야 합니다.돈만 주고 이번 미국과 북한의 협상과정처럼 아무 것도 역할을 못해서는 안됩니다.미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아래 남북한간 정치적·군사적 협력관계만 이끌어 낸다면 10억∼20억달러를 지원한다 해도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아닐 겁니다. 군사분야와 경제분야등 두 부분의 남북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세밀한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교수=북한은 NPT에 복귀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피하는 길을 택했습니다.미국과 협상을 매듭지어 장기적으로는 수교의 길을 닦았으며 나아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도 한발짝 다가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동안 일본과의 협상에서 남북문제가 항상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명심할것은 남북사이의 불신과 감정의 대립은 오랫동안 지속돼 왔으므로 당장 남북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기업과 북한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나진·선봉 지역에 투자를 하는 등 남북 경협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언젠가 남북간 군비 축소나 휴전협정 문제도 새롭게 논의될 것으로 봅니다. 이를 위해 경수로 지원 등 남과 ▦북이 핵 문제를 논의할 때 경협과 신뢰회복 등을 연계해 거론해야 합니다.문제는 정부가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협상하는 과정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쳤고 정책적으로 얼마만큼 조율했느냐 하는 것입니다.그런 측면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앞으로 경수로 지원을 비롯해 민간 기업인의 대북 접촉에 정부는 일사불란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합니다.기업들이 각자의 이익만 추구한다면 남북 경협은 부작용만 드러낼 것입니다. 대북정책에서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지녀야 하며 대미 관계에서도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사실 새정부 들어 외교 정책은 일관성이 없었습니다.미국이나 중국·일본 등은 다양한 제스처를 보이면서도 대북한 정책은 항상 일관성있게 추진했습니다.반면 우리는 단선적인 입장만 보이다 미국의 외교 전략에 휘말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미리 정책방향을 정한 뒤 형식적인 검증 과정만 거칠 게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도 듣고 국민의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합의 도출해야 ▲신교수=북한핵문제가 제기된 뒤 이제까지 한국 정부의 태도는 수동적이고 일관성이 없었다는데 비판받아 마땅합니다.그동안 우리의 생각이 반영되도록 얼마나 노력했고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얼마나 유지했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우리의 북한 및 외교정책이 신축성이 없었다는 점도 반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핵협상 타결은 우리 정부에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이제는 미국을 통해 북한핵과 관련된 우리의 생각을 북한에 전달하는 자세를 탈피해야 합니다.북한과 직접 협상하겠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지금부터는 북한이 변할 것이 틀림없기에 이러한 직접 협상전략이 주효하리라 확신합니다.한반도 전체의 상황이 탈냉전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남북관게 개선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부정책이 입안되고 집행되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외교안보팀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화되고 변화되어야 합니다.한반도에서 교차승인이 이루어지고 탈냉전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외교의 틀도 과감하게 냉전논리를 벗어던져야 합니다.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과제입니다.이제까지는 냉전구조아래서 한미간 동맹체제가 유지되어 왔습니다.우리가 냉전구조에서 안주한다면 변화하는 주변에 적응하지 못해 우리의 행동반경은 좁아들 수 밖에 었습니다.평화협정,주한미군문제등 우리로서는 해결하기 힘든 난제가 한두개가 아닙니다.이번에 북한핵과 관련한 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우리로 볼때 타결이 아니라 시작인 셈입니다.
  • 한반도「협력의 새질서」움튼다/대결구도 큰 변화(북핵타결 이후:1)

    ◎「미­북 적대청산」 4강 교차승인 앞당겨/경수로 지원·교류 남북해빙 초석될듯 제네바 북­미 핵협상 타결은 그 결과에 대한 세부적 평가를 떠나 일단 한반도에 새 지평을 연 역사적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남북한관계의 기상도는 물론 통일에의 일정표도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아울러 한반도 주변강국들간의 역학관계도 급격히 바뀌지 않을 수 없게 됐다.한반도에 밀어닥칠 변화의 시대­ 그 격랑들을 분야별로 조망해 본다. 제네바의 미­북 핵회담이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18일 타결됨으로써 남북한 관계와 한반도 주변정세에 일대 「지각변동」이 몰아치게 됐다. 이번 핵회담 타결은 북한의 핵무장 가능성에 쐐기를 박음으로써 한반도의 핵위기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첫번째 의미를 찾을수 있다. 그러나 보다 긴 안목에서 본다면 핵위기 해소보다 미­북한이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 청산작업에 들어감으로써 한반도주변 국제적 역학구조에 근본적 변화가 시작된 점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더욱이 미­북관계정상화는 남북대화와 연계돼 한반도평화와 통일 이정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미­북대화는 결국 일본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도 가속화,한반도 주변 4강의 남북 교차승인을 앞당겨 한반도는 그야말로 본격적인 해빙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당사자간 관계도 미­북합의의 큰 틀안에서 대결구도가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다시말해 남북한은 이번 합의안대로 남북대화와 경수로지원과 관련된 교류및 경협확대등을 통해 단기적으로는「협력시대」라는 새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되며 장기적으로는 영구평화와 통일을 논의하는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같은 변화는 북한이 미국과의 제네바합의문을 약속대로 이행함으로써만이 가능한 일이지만 「대 화해 시대」라는 역사적 흐름자체는 거역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타결이후」에 대해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대북경협을 부문별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특별사찰의 시기」「폐연료봉 처리문제」등 북한의 과거핵, 핵투명성이 당초 한미간 의견일치를 본 기본원칙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것을 정부도 인정하고는 있다.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일단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로 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각종 사찰을 받게된데다 추가 특별사찰까지 받도록 돼있어 핵투명성 보장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남북대화재개를 합의문에 포함시킴으로써 북측이 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경수로,대체에너지 지원등 합의사항 이행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이를 지렛대로 남북대화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핵해결 의도」에 맞춰 정부는 우선 남북대화를 통해 경협의 물꼬트기에 진력해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에 앞서 지금까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외교정책을 전면적이고도 시급히 재검토·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대결구도를 지양하는 대북관과함께 한반도 주변질서 변화에 대해 보다 정밀한 외교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경쟁과 대립에 익숙해 있던 정부는 정부대로 「대화해 시대」에 맞게 정책을 총체적으로 정비해야 함은 물론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예견되는 새 질서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자세 전환이 요청되는 것이다. 북미간의 합의도출로 멀지않아 대체에너지,폐연료봉의 처리,북미연락사무소 설치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간의 전문가회담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또 남­북한사이에는 핵통제공동위원회가 열리게되고 ,남과 북,그리고 미국등은 경수로의 구체적 지원문제를 본격 논의하게 될것이며 IAEA와 북한사이에는 NPT복귀에 따른 통상·임시사찰 실시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할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는한 이 모든 사안이 제대로 진척될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게 이해시키는 단호함과함께 인내를 가지고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토록 유도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것이다. ◎북개방 유도 「햇볕전술」 쓸듯/대북정책 어떻게 바뀔까/핵­경협 연계 완화… 기업인방북 일단 허용/전면경협은 핵조치 이행 발맞춰 신중히 18일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열린 통일관계 장관회의는 대북정책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제네바 미북 핵협상이 일단락됨으로써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주변정세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북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은 당연히 제기된다.이에 따라 이날 12개부처 장관과 5개 유관 부서장이 참석,핵타결 이후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남북대화 및 각종 인적·물적교류 할성화 방안을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했다. 그동안 북한이 핵카드를 버리도록 하기 위해 강온 양면을 오갔던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는 이번 제네바회담을 분수령으로 해 일단 유화국면에 무게 중심이 실릴 전망이다.즉,제재 등 「목조르기」정책보다는 교류협력 확대등 「햇볕전술」로 북한 스스로 변화와 개방을 추구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얘기다. 이처럼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데 우리측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렛대는 현재로선 물적 교류,다시말해 남북경협이다.북한이 체제동요를 우려해 이산가족 상봉 등 전면적인 인적 교류에 거부감을 버리지 않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정부당국이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기존의 핵·경협 연계정책 완화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배경을 갖고 있다.정부는 이번 미북 합의로 북한의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렸다고 보고 지금까지 묶어두었던 기업인 방북을 일단 풀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임가공 교역을 위한 기술자의 방북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남북경협을 위한 기초적 단계이다.실제투자가 들어가지 않는 투자타당성 조사단계의 조치이기 때문이다. 물론 차제에 보다 전향적으로 대북진출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특히 경제계 일각에서는 외국업체가 대북진출을 선점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핵·경협 연계정책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북투자 시범사업 실시와 북한 노동력의 제3국 송출 등 2단계 경협과 마지막 3단계인 전면적인 남북경협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정부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북한핵문제의 구체적 해결추이와 북한의대남 대화 자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보다 전폭적인 대북투자가 이뤄지려면 남북간에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세부합의가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선 남북고위급회담 틀안에서 경제공동위가 개최되어야 하고 이는 남북간 신뢰구축을 전제로 한다. 또 이번 북미합의가 북한핵문제 해결의 완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이를테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른 상호사찰 규정 마련에 호응하는 등 핵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 실천조치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전면적인 대북 경제지원이 이뤄지려면 북한의 대남 태도의 획기적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다는 지적이다.그들의 대남 혁명전략과 우리측을 교란하는 종전의 구태의연한 전술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북측이 미국과 합의한대로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핵통제공동위개최등 등 남북대화에 성실히 응해오느냐 여부에 따라 일차 검증될 것이다.
  • “사찰­부품인도 시간차 문제없다”/한외무 일문일답 내용

    ◎남북대화·미­북연락소 개설 연계/에너지제공 한국참여 거론 안돼/북 이해걸려 합의문 이행 안할수 없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18일 미­북 제네바회담 타결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 타결에 관한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다음은 한장관과의 일문일답. ­특별사찰 시기가 연기됐는데. ▲중요한 것은 시기보다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락했다는 점이다.시기적으로 다소 후퇴한 것은 사실이나 북한의 핵활동을 동결하고 핵무기개발을 저지한 것에 의의를 둬야 할 것이다. ­남북대화 재개가 합의문에 명시되는가. ▲명백하게 명시된다. ­남북대화 재개시점은. ▲연내에도 가능하다. ­핵통제공동위원회는 언제 열리나. ▲시기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키로 한만큼 빠른 시일안에 열리지 않겠는가. ­한국형 경수로 채택문제는. ▲한국 표준형이라는데 합의 했다.한국형 경수로는 국제적 안전조치의 기술수준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한 불만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협상에서 어느 일방의 주장을 1백% 만족시킬 수는 없다.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핵위협을 제거하는데 일단 성공했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길을 터놓았다.4강 외교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남북대화와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이 연계돼 있는가. ▲합의문에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개설을 위한 제반여건이 사전에 조성돼야 하는데 이는 남북대화와 연계된 것이다.이 둘의 관계는 전체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조화를 이뤄야 한다. ­대체에너지 제공에 한국이 참여하는가. ▲대체에너지 제공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은 거론되지 않았다. ­핵심부품을 놓고 미­북간 해석차이가 있는데. ▲여기서 부품은 경수로자체의 부품을 말한다.경수로 제공은 법적,제도적 규제와 연관돼 있다.과거 핵규명 문제가 해결돼야 각국의 국내법이나 IAEA의 규제가 풀릴 것이다.객관적 기준이 있어 큰 장애는 없을 것이다. ­북한이 합의문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규제방안이 있는가. ▲합의문은 북한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북한도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이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별사찰과 연계된 경수로 핵심부품 인도시기는. ▲몇년뒤라고 못박을 수 없다.핵개발과 핵물질 전용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 시간적 차이로 인한 위험은 없다. ◎갈루치 미대표 일문일답/“핵과거 규명 합의문 명시/대표부 설치 시기도 담겨” 북­미 제3단계 2차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는 1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핵의 과거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간주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기본합의문에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북핵문제해결에 관한 「기본합의문」 합의사실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합의문에 명시된 IAEA의 활동방법은 밝힐 수없다』고 말했다. ­특별사찰의 시기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북한의 핵과거에 대한 근거있는 우려가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북한의 핵재처리와 플루토늄추출에 대한 우려는 기본합의문에 분명히 반영되어 있다.특별사찰은 IAEA가 북한의 과거 핵활동을 규명하는데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는 사찰을 지칭한다.기본합의문은 IAEA가 과거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간주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합의문에 명시된 IAEA의 활동방법이 정확히 어떠한 것인지는 밝힐 수 없다. ­기본합의문의 발효시점은. ▲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즉시 발효되는 것으로 믿는다.이 합의문은 실제로 양측이 취할 일련의 이행조치들을 명시한 기본문건으로 이 조치들은 서명과 동시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와 조건은. ▲이 합의문은 정치적·외교적 차원의 합의를 담고 있다.워싱턴과 평양에 대표부를 둔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설치에 관한 상황과 시기도 명시되어 있다. ­합의문 서명 이후 전문가회담 또는 고위급 회담이 계속될 것인가. ▲합의문을 보게 되면 매우 복잡해 양측이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접촉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합의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회담이 계속될 것이다.
  • 미­북 핵협상 타결/합의안 21일 서명

    ◎남북대화 재개·비핵화이행 명시/미­북합의 골자/경수로 핵심부품 인도전 특별사찰/핵활동 1개월내 동결,흑연료 해체/폐연료봉 재처리금지,제3국 이전/핵확산금지조약 완전 복귀/대체에너지로 중유 5만t등 제공/비핵화선언 이행,남북대화 재개/한국형 경수로 2003년 완공/미­북 연락사무소 교환 개설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8일 북한핵문제 일괄타결에 완전 합의했다. 양측은 막판에 진통을 거듭해온 남북대화 재개를 북한이 수용함에 따라 북한 핵동결과 경수로지원을 보장하는 기본 합의문을 잠정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북한의 특별사찰거부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비롯된 북한핵협상은 1년7개월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양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은 각각 본국정부의 승인절차를 받아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합의문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합의문은 서명절차를 마치는대로 효력을 발생한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 0시10분(한국시간 18일 상오 8시10분) 미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북한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합의문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본국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21일 기본합의문에 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합의문 내용을 서명을 마친 뒤 공표할 예정이나 북한은 경수로건설과 관련된 핵심부품이 인도되기 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안전조치 의무를 전면 이행하기로 해 사실상 특별사찰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수로관련 핵심부품 인도는 5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5년 이내에 북한은 특별사찰을 이행해야 한다. 경수로 건설 지원과 관련해선 2003년까지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약 2천Mw메가와트의 경수로를 제공하되 현재 건설중인 울진 3·4호기 원자로형 2기를 제공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합의문 발표후 6개월 안에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이때까지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편 미국은 합의문 발표후 6개월내에 북한의 5Mw 원자로의 가동과 흑연감속원자로의 동결에 따른 대체에너지로 중유를 공급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제공 첫해인 95년초에 5만t을 공급하고 핵동결의 진전에 따라 최고 50만t까지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합의문은 북한이 이같은 대체에너지 공급에 따라 NPT체제 완전복귀를 선언하고 임시및 일반사찰을 즉각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사용후 연료봉을 경수로건설기간동안 재처리하지 않고 건식보관 방법으로 북한내에 보관해 1기 경수로가 완공되는 시점에 제3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용후 연료봉의 안전보관에 대해선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북한내에 보관하되 궁극적으로는 제3국으로 이전하는 등의 조치와 경수로지원의 세부적인 이행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미·북 관계개선에 대해선 미국이 북한에 대한 무역및 투자제한의 일부를 해제하고 미·북 전문가회의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갈루치대사는 18일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일시귀국했다.◎미와 적대관계 해소/북 강석주 회견 【제네바=박정현특파원】 제네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은 18일 협상타결 11시간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서 채택으로 미국과의 적대관계가 해소되고 신뢰를 회복하게 됐으며 합의서가 이행되면 핵문제는 해결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핵타결 긍정 평가/여야,성명 여야는 18일 북한핵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협상 타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범진 민자당대변인=일부 불만스런 점도 있으나 북한의 핵개발 의혹으로 빚어진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정부의 기본목표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외교협상은 상대방이 있는 만큼 우리의 뜻을 1백% 관철시킬 수는 없는 일이며 따라서 우리 국민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 속에 어렵게 이뤄낸 이번 협상의 결과를 대국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대변인=한반도에 핵 위기가 사라지고 전쟁위협이 없도록 한 회담 타결을 환영한다.이로써 대결과 분단의한반도에 평화와 화합,그리고 통일의 길로 큰 진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남북대화의 재개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 우리 정부의 노고도 높이 평가한다.북한 당국도 핵문제 해결은 물론 민족통일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한다.
  • 안전성 높은 한국형 표준원전/북에 지원할 울진 3·4호기

    ◎미기술 우리실정 맞게 개량설계/운전 실수로 인한 사고위험 줄여/1기 건설비 1조6천억… 북에 건설땐 30% 절감 울진 3·4호기는 한국 표준형 경수로 1호로 각 1천메가와트급이며 미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사의 가압경수로(PWR) 시스템 80을 우리 실정에 맞게 개량 설계한 영광 3호기를 제작모델로 삼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울진 3·4호기형 경수로는 중수로,흑연 감속 가스 냉각로보다 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실제로 세계 원전의 약 80%는 경수로형이다.경수로는 우라늄 235를 약 3%로 저농축시킨 핵연료를 사용하며 감속재로는 경수(보통 물)를 사용한다. 울진 3·4호기는 지난 91년 7월 설계가 시작돼 현재 원자력 연구소 전체 연구원의 15%인 4백여명이 투입되고 있으며 각각 98년과 99년에 준공 예정이다.울진 3·4호기의 장점은 「인간공학」개념의 도입이다.한국인의 신체치수에 맞게 설계해 운영이 쉽도록 했고 운전원이 사소한 실수로 일으킬 수 있는 사고의 확률을 울진 원전의 개량형 제어실에서는 대폭 줄였다.특히 급수상실사고에 대비해 안전 감압계통을 최초로 설치,냉각수 감압기능을 강화한 것을 비롯해 잔열 제거계통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성에 최대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울진 3·4호기급 경수로 건설에는 총 3조2천억원이 든다.그러나 관계자들은 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면 부지매입비,노무자임금,자재비용 등에서 약 15% 정도의 절감이 가능하고 북한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곁들여지면 추가 절감이 가능해 약 3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2기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년기준으로 계통설계분야 8백명,보조설계분야 2천5백명,시공분야 1만5천명 정도로 추산된다.이중 시공을 제외한 기술인력(연 3천3백명)중 3분의 1 정도가 현장에 투입되어야 함을 감안하면 연 1천1백명 정도가 북한에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이와는 별도로 완공후 운영과정에서 운전요원,일반직원,보수요원,기능직 등 1천2백명 정도의 상주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계자들은 원자로 2기를 북한에 건설하는데 필요한 총기간은 8∼10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에 앞서 1년간의 지질 조사등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2003년까지 완공하려면 96년에는 착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은 국정감사에서 계통설계,원자로 설계·건설,안전성 심사를 우리 기술로 하게 될때 전체 원전 건설기술의 93%를 지원할 수 있다며 통일에 대비한 원자로 표준화를 기할 수 있고 원자력 개발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산화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힌바 있다. ◎미­북 핵타결 순간 제네바 표정/최후담판후 한­미­북 11시간 3각협의/한밤 북수용 통보받고 갈루치 합의 발표 18일 상오 합의사실이 발표되기까지 11시간동안 미국과 북한,한국과 미국은 전화로 3각협의를 계속하는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결국 북한이 막판에 남북대화재개의 명문화 의사를 통보해옴으로써 5일동안 진통을 거듭해온 기본합의문 마련은 성공했다.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은 양측이 17일 상오 10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최후 담판」형식의 실무자회의를 갖고 난뒤한국정부 관계자에게서 「대기」발언이 나오면서부터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한 관계자는 『미국이 남북대화 재개문제를 비핵화공동선언과 별개조항으로 하고 시기도 못박지 않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오늘은 꼼짝말고 대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타결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관계자는 『늦어도 하오 8시쯤이면 합의사실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정작 미국대표부는 『진전이 없었다』고만 발표해 진통이 계속되는 듯한 인상.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18일까지 수정안에 대해 수용여부를 통보해오지 않으면 더 이상 회담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회담을 휴회하고 로버트 갈루치수석대표는 귀국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용의사 통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 미국과 북한은 실무자회의를 마친뒤 전화접촉을 갖고 남북대화 재개의 명문화 문제를 계속 협의했으며 한국정부 관계자들도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갖는등 3각협상을 진행.특히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측과 협의를 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움직임. 밤이 깊어가면서도 북한측으로부터 통보가 없자 「또다시 내일을 기다려 봐야할 것같다」는 분위기가 지배적.다만 미국대표부의 셰리던 벨공보관은 하오 8시쯤 『회담이 열릴지는 아직 알수 없으며 시간이 갈수록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고 밝혀 여운. ○…하오 11시쯤부터 2시간뒤인 18일 상오 1시 발표설이 나돌아 이때부터 회담 관계자들은 이를 확인하느라 다시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미국측의 한 관계자는 『갈루치대사가 조금전에 들어왔으며 그로부터 어떤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뭔가」있다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북한대표부는 『회견을 할 계획도 없고 대표단들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말해 대조. 미국측은 하오 11시가 넘어 북한으로부터 남북대화 조항의 수용통보를 받고 취재진에게 밤 12시까지 대표부로 와달라고 연락.그러나 북한의 연락사실을 모르는 취재진들 사이에는 합의발표 또는 회담휴회 발표설이 엇갈리는 분위기. 벨공보관은 『회견에서 한국·일본·외신기자등으로 나눠 3명의 질문만 받겠다』며 회견내용을 묻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제네바를 떠나야 하는 뉴스』라고만 언급해 궁금증은 여전. 이어 갈루치대사는 18일 0시10분쯤 심야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사실을 발표했는데 한국언론이 회담내용을 자세하게 보도한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한국언론이 자세하게 브리핑을 받았지만 브리핑을 잘 받았다고 말할수는 없다』고 우회적으로 답변.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18일 상오11시 북한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사항에 만족감을 표시. 강부부장은 이날 평소와는 달리 메모지를 보아가며 회담결과에 대해 10여분에 걸쳐 간단히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서둘러 마치는 모습. 강부부장이 갈루치 미국수석대표보다 무려 11시간 늦게 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기도. ◎“북은 핵안전의무 이행을”/유엔 분과위,IAEA보고 들어 17일 유엔총회 제1분과위원회(비무장및 국제안보)에서 오는 19일 본회의 상정을 결정한 국제 핵안전 결의안은 그동안 국제적 관심을 모아온 미국과 북한간의 핵협상타결과 함께 국제사회가 앞으로 북한의 핵투명성 노력을 촉구하는 국제적 합의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는 상오 10시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사무총장의 94년도 IAEA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모두 24개국이 발언에 나서 핵위협에 대한 경고와 핵안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다른 분과위에서 보기 어려운 진지한 분위기에서 계속됐다. 원래 이 회의는 핵무기를 비롯한 재래식 무기의 확산,군비통제,지역안보 등 광범위한 국제안보에 관한 논의를 위한 자리였으나 블릭스 총장이 장을 달리해 보고한 이라크와 북한의 핵위협이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특히 제네바에서의 미·북한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회의 마지막에 총회상정이 결정된 41개국이 공동제안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과 IAEA간의 핵안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IAEA 결의안 ▲북한 핵위협과 관련한 두차례의 안보리 의장성명(3·31,5·30일자)을 강조하며 북한의 핵안전 의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즉시 핵안전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등 어느때보다 강력한 내용으로 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대사 박길연은 한국이 미·북회담을 방해하고 있다는 상투적 주장을 되풀이 하고 한국이 영국과 프랑스 등으로부터 많은 플루토늄을 수입,비축하고 있다며 한국에 엉뚱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대해 유종하대사는 북한이 핵투명성 보장시 한국의 경제원조 용의를 다시 한번 천명하며 북한은 IAEA의 사찰에 응할 것을 재촉구했다. 이날 분과위 결의안은 19일 본회의에서 압도적 표차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북 합의와 함께 이제 볼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 북핵 투명성 완전확보 길 트다/미·북 제네바타협의 의미

    ◎남북대화­미·북관계 개선 사실상 연계/특별사찰 수용… 핵개발 원천봉쇄 기대 남북대화재개의 명문화를 놓고 진통을 거듭한 끝에 미국과 북한이 마련한 기본합의문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타협」으로 평가된다. 양측이 북한 핵개발의 동결조치와 경수로지원,상호관계개선을 주고받아 핵문제를 일괄타결지음으로써 지난해 3월 북한의 특별사찰거부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비롯된 북핵협상은 완전히 종결지어졌다.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잠정합의한 합의문은 각각 본국정부의 승인절차를 밟게 돼있지만 그동안 워싱턴및 평양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온 점을 감안하면 본국승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평양측이 승인과정에서 거부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외교관측통들은 보고 있다.따라서 북한핵문제 해결의 이행계획표인 합의문에 서명하는 오는 21일이 북한핵문제해결의 표준시라고 할수 있다. 지난달 3단계고위급 1차회담의 합의문이 용의를표명하는 정도로 틀을 마련한데 비해 이번 기본합의문은 명시적으로 북한핵 해결의 원칙과 이행기준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또 본국정부의 승인을 거치게 되면 이행의무를 수반하게 된다. 합의문 내용이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든 안전조치를 이행하기로 해 특별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북한 핵협상의 발단이 됐던 특별사찰을 북한이 수용한 것은 이번 회담의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합의로 북한핵의 현재와 미래및 과거의 투명성 확보 방안이 짜여졌다.짧게는 합의문 발표직후부터 7∼8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완공까지의 기간동안 핵투명성을 밝히는 시나리오가 짜여진 것이다. 북한내 모든 핵개발 시설은 일단 봉인되고 장기적으로는 해체되는 약속이다.연료봉의 재장전과 재처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현재의 핵동결에 해당되고 방사화학실험실의 폐쇄와 5메가와트 원자로,건설중인 50메가와트및 2백메가와트 원자로의 궁극적인 해체는 미래의 핵개발계획이 원천봉쇄된다는 것이다.이제 그 구체적인 이행의 문제만 남아있지만 성실한 이행여부에 따라 경수로지원과 관계개선이 즉각적으로 연계돼 있다.따라서 북한핵문제의 안전보장조치는 튼튼히 마련된 셈이다. 한국형 경수로는 미국이 국제 컨소시엄을 통해 지원하기로 해 한국형을 명문화하지는 않았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미국이 한국형임을 충분히 설명했고 북한도 이를 더이상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하는 경수로는 남북간 인적및 물적인 교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직접적인 교류가 아니라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라는 컨소시엄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북한의 개방을 상당히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남북대화문제는 합의문에 명시적으로 포함됨에 따라 남북대화진전과 미북관계개선은 사실상 연계될 수 있게 됐다.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대화와 남북고위급회담등의 진척에 따라 연락사무소 개설의 시기와 등급도 결정지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북,특별사찰 사실상 수용/제네바 미·북회담

    ◎IAEA 지정시설 추가접근 허용/연락소 개설전후 남북대화 재개/「합의」 3개월내 대체에너지 제공 【제네바=박정현특파원】 핵관련 합의문의 최종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는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거규명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정하는 시설과 정보에 대한 추가 접근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사실상 특별사찰을 허용하는 문구를 포함시키기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찰시기와 관련해서는 「지원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북한에 도착하기 이전」이라고 문서화함으로써 당초 한미간 합의수준인 경수로 시공직전이란 시점보다 3년정도 늦어져 합의후 5년내 사찰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IAEA의 임시및 일반사찰이 철저히 이행됨으로써 핵과거 규명의 핵심인 플루토늄의 과거 추출량에 대한 북한­IAEA간 「중요한 불일치」문제가 특별사찰이전에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남북대화 재개문제에 대해 양측은 구체적 시기는 못박지 않지만 합의후 6개월로 돼있는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개설을 전후해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선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이 발표되는 즉시 북한은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핵원료 재장전 금지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포기 ▲50MW와 2백MW원자로 건설중단등 핵동결 조치를 수용케 될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사화학시설등의 해체와 관련, 미국은 즉각 해체를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측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미국은 경수로 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합의문 발표이후 3개월안에 전력 등 「열생산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대체에너지를 제공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한국은 대체에너지 제공의 초기단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북 양측은 15일 접촉을 갖고 합의문안 마무리 손질을 했으나 일부 표현상 이견으로 발표가 늦어졌다.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이날 수석대표회담을 마친뒤 『오늘 저녁에 합의문을 발표할지는 두고 봐야겠다』며 『내일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15일 하오(한국시간 16일 상오)나 16일 중으로 합의문을 발표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북핵 대처 목적 미국서 요청땐/일본기지 사용 협력”

    ◎무라야마 총리 【도쿄=강석진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는 12일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일본 국내기지 사용을 요청해올 경우 『일본은 일반론으로서 헌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가능한 한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요청중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지사용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유사입법제정문제에 관해서는 『국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법제정에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한편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상은 북한의 경수로전환 지원문제에 대해 『북한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포함한 일련의 작업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의 과거핵개발의혹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일본의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 방위비 분담 갈등 내년 더 커질듯/한·미 안보협의회 결산

    ◎내년 미국요구액의 30% 부담 결정/북한자극 우려 「팀」 훈련 우회표현 이번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SCM)회의는 북핵문제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과 21세기의 한­미양국 안보협력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미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살펴봐 예년에 비해 내용이 알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방위비분담금의 경우 한­미양국이 한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끝에 막바지 장관간의 담판으로 간신히 결정됐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이 문제가 한­미간 주요현안이 될 전망이다. 한­미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핵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남북한 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합의,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당사자임을 분명히 했다. 또 혹시 북한이 앞으로 핵무기를 확보,공격할 것에 대비해 미국의 핵우산을 한국이 계속 제공받기로 한 것과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을 동결하기로 한 지난해 SCM의 합의사항을 재확인,미국의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특히 올해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와 관련,정확한 명칭의 거론 없이 『한­미군사훈련이 긴요하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당분간 상황전개를 지켜보기로 해 양국이 미묘한 시기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을 엿보였다. 그러나 한­미양국은 이병태장관의 언급처럼 현재 진행중인 북­미회담의 추이와 북한의 권력세습과정을 지켜 본뒤 늦어도 이달안으로 올해 TS의 실시여부를 결정키로 해 TS를 북한설득의 중요한 도구로 삼는다는 원칙을 견지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한없이 북한의 지연전술을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경우에 따라 한반도정세가 지난봄의 긴장국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해서는 양국간에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방위비분담 규모를 둘러싸고는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실제 돈이 오가는 문제에서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었다. 미국은 처음 한국이 방위비를 부담하기 시작한 91년 당시 주한미군현지주둔 원화비용(WBC)을 8억4천만달러로 정해놓고 94년까지 이에 따라 방위비 협상을 치러왔으나 갑자기 올들어 환율과 물가등을 이유로 95년도 WBC를 9억3천만달러라고 제시,한국에 이의 3분의1인 3억1천만달러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국은 종전의 WBC에 근거,부담금 규모를 2억8천만달러로 계산하고 이번 회의에서 협상이 안되면 내년초 재협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금액을 관철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맞서왔다. 한국은 그러나 장관간 회담을 가진뒤 미국측의 요구에 근접한 3억달러를 내년 방위비분담금으로 물기로 결정,96년 이후 방위비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방위동맹」차원에 머물고 있는 한­미동맹관계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한 것도 하나의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미 국방장관 일문일답/팀훈련 미·북회담 결과본뒤 결정/한국의 핵개발 가능성 전혀 없다 다음은 이병태국방부장관과 페리국방장관과 가진 일문일답. ­양국국방장관들은 지난 4월 11월중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페리장관=94년 TS는 계속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어떤 시기가 훈련실시에 적절할지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없었다. ­북한핵에 대응해 한국이 핵을 개발할 가능성은. ▲이장관=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다. ­북한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은. ▲페리장관=북한핵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특별사찰은 북한핵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미국의 입장은 북한핵의 과거가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군 전력증강에 대한 합의는. ▲이장관=한국군은 자체적으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꾸준히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TS 실시여부를 말해 달라. ▲이장관=이번 회의에서 TS는 거론된 바 없다.그러나 현재 미­북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북의 권력세습이 이달 중순 이루어질 것이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TS를 11월중 가질지의 여부는 적절한 시기,10월말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북핵과 관련,군사적 행동계획이 있는지. ▲페리장관=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지난 봄 위치로 복귀하는 셈이다.지난봄 한­미양국은 유엔제재·군사력증강등 두가지 조치를 평행적으로 취했다. ◎한·미 공동성명 요지 ▲양국은 한반도안보가 아·태지역 안정및 번영에 필수적이고 세계평화와 미국안보에도 중요함을 확인하고 북한의 계속적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명. ▲한국이 외부의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즉각 지원하고 핵우산도 계속 제공. ▲북한의 핵활동과 관련,과거·현재·미래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북한에 대해 IAEA의무이행을 요구하며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과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의 완전이행이 긴요. ▲한반도 안보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군사정전협정은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시까지 유효. ▲북한핵의 불확실성이 완전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 감축을 유보하고 한국국민이 희망하는한 주한미군을 유지하며 전력의현대화도 지속 추진. ▲평시작통권의 12월1일부 한국군 이양을 위해 「군사위원회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속 실시. ▲한국정부가 95년도 방위비분담금으로 3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향후 방위비분담 방안을 마련키 위해 협력. ▲한미방산기술 협력체제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연합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전시지원계획을 조속히 시행하고,미항공기의 한국내 정비,미정부보증판매,한국산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등에 협력. ▲남북관계 진전이 한미양국의 장기적 공동이익과 아·태지역평화및 안정에 기여한다는데 공감하고 21세기 한미안보협력관계는 포괄적이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함.다자간 지역안보 대화는 한미양국의 쌍무적 안보관계를 보완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구상을 촉진시킨다는데 공감. ▲양국 국방장관은 92년 24차 SCM의 합의에 따라 추진해온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 공동연구」의 최종 결과를 보고받고 미래에도안보협력관계의 지속적인 유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에 동의.
  • 북핵해법/“한미기본구도대로 밀고간다”/미북회담재개…정부입장과 전망

    ◎「특별사찰」 명칭에 연연않고 전략 융통성/“비관·낙관 금물”… 시나리오별로 대책 마련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핵회담」이 속개된 5일 현재 우리정부의 입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단호하다는 것이다.즉,한미간에 합의된 북핵해결에 관한 모든 원칙과 목표를 그대로 견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실질조치」 가능성 목표란 북한이 특별사찰을 포함,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의무의 완전한 이행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경수로 지원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만큼은 융통성을 가지고 회담에 임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지난번 회담에서 특별사찰시기,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핵연료봉 재장전,폐연료봉 처리,한국형 경수로채택등 4가지 사안에서 논란을 벌였고 이가운데 북한의 과거 핵활동 규명에 필수적인 영변의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사찰 시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특별사찰은 결국 북한의 핵과거규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혀 특별사찰이라는 명칭에 집착하지 않고 과거핵활동 규명이 가능한 「실질적인 조치」를 고려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그러나 시기만큼은 『융통성을 보일만큼 보였다』는 최근 한승주외무장관의 발언처럼 북한이 주장하는 「경수로 완공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경수로 지원문제에 있어서는 한국형(울산3·4호기)의 관철이 목표이긴 하지만 「한국형」이란 명칭은 고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이 포함된 국제컨소시엄을 구성,지원하되 주협상대상자로서의 미국을 상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상황도 상정 정부관계자들은 이날 다시 열린 북미핵협상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라고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 한편으로 예상되는 몇가지의 시나리오를 떠올리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회담의 극적인 타결상황과 이른바 「전쟁위기」까지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론,모든 것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무런 결론없이 양측이 줄다리기를 계속하는또한차례의 휴회가 있을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그러나 휴회의 경우 이보다는 북한측 협상대표자들이 김정일의 「공식등극일」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이 더 큰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휴회라면 회담의 결과는 다소 희망적이다. ○“판깰수 없다” 공감 이밖에 판이 깨져 회담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상정해볼 수 있으나 현재로서 그같은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것이 중론이다.지난달 30일 휴회이후 미국과 북한은 고위 회담관계자들이 본국을 오가며 회담결과를 브리핑하고 가이드라인을 받아오는 동안 제네바에 남아있던 양측 관계자들이 2∼3차례 실무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측이 『판만은 깰 수 없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결렬땐 경제제재 회담이 결렬돼 최악의 상황으로 간다면 북핵문제는 즉각 유엔으로 넘어간다.이 경우 지난 3월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된 의장성명보다는 경제제재결의안으로 갈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아울러 한미간에 합의된 팀스피리트훈련 역시 바로 재개되며 한반도가 위기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제네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7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및 한미국방장관회담은 이런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양측 핵심참모만 배석… 본격 협상/재개된 미북회담 이모저모/“북측 대화 계속 의지”… 합의 도출 기대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의 후반부 협상이 5일 재개됐다.양측은 지난달 30일 이후 5일동안의 「냉각기간」을 가진 탓인듯 이날 회담은 전반기에 비해 보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갈루치대사등 9명의 미국대표단이 당초예정보다 5분 늦은 하오3시5분쯤 북한대표부에 도착했는데 강부부장이 직접 나와 미대표단을 영접. ○…전반부 협상을 마치고 본국정부와 협의를 위해 일시귀국했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핵담당대사는 5일 제네바에 돌아와 곧바로 강석주외교부부부장과 수석대표회담에 돌입.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 9시쯤 제네바공항에 도착한 뒤 하오 3시부터 북한대표부에서 양측 핵심참모들만 배석한 가운데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본격 협상을 전개. 갈루치대사는 공항에서 『실무자회의에서 진지하고 실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문제들을 풀기위해 우리는 매우 진지하고 활동적인 노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처음으로 「활동적인」이라는 표현을 써 주목. 갈루치대사는 이어 한승주외무장관과 무슨 협의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어제 한장관을 만나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양국이 어떻게 함께 진행할지를 확인했다』고 공조체제를 강조. 관측통들은 『북한이 후반부 회담을 열기로 한 것을 보면 일단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회담의 합의 도출에 기대감을 표명. ○…유엔을 방문중인 한장관에게 회담 중간결과 보고를 마친 장재용미주국장도 이날 갈루치대사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제네바에 도착. 장국장은 『갈루치대사와는 비행기 안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자리 건너 함께왔다』며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말해 「기내 한미 의견 조율」을 시사. 그는 북한이 특별사찰과 연료봉 재장전및 사용후 연료봉처리문제에 입장변화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번 주중 회담을 봐야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으나 『본격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주중 회담이 2차 고위급회담의 고비가 될 것임을 암시. 장국장은 또 갈루치대사가 새로운 제안을 놓고 한미간 의견조율을 했다는 일부 추측과 관련,『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부인하고 이번 회담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전례를 볼때 1주일 이상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
  • 비군사용 핵시설 우크라,사찰수용

    【빈 AFP 연합】 우크라이나는 비군사용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이 기구가 3일 밝혔다.
  • “북 핵연료봉 재장전땐 미­북회담 기초 깨질듯”/한 외무

    【뉴욕=나윤도특파원】 한승주 외무장관은 3일 『북한이 핵연료봉을 재장전한다면 미­북간 대화의 기초가 깨지게될 것이며 북한은 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다시 넘어오는 사태를 각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을 방문중인 한장관은 이날 하오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핵연료봉의 재장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차원에서 불법이 아닐지는 몰라도 미­북간 회담의 기초를 깨뜨리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또한 특별사찰 거부등 핵안전협정 의무불이행을 들어 IAEA가 북한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할수 있는 이유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와함께 『김일성 생존시에도 안보리의 제재결의 추진이 북한에 큰 부담이었던 만큼 다시 그같은 상황이 온다면 북한으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짐이 될 것이며 북한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96∼97년 안보리진출 희망”/한외무,유엔총회 연설

    ◎북핵 NPT체제에 중대도전 【유엔본부=나윤도특파원】 유엔을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은 3일 하오(한국시간 4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한국의 유엔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시대변화에 따른 유엔의 개혁을 주장하고 한국의 96­97년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또 한국은 95년 개최예정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회의에서 NPT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체제 강화를 통해 NPT의 효율성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어 북한핵문제는 NPT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한반도뿐 아니라 아·태지역및 전세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핵활동을 둘러싼 의혹해소를 위해서는 과거·현재·미래의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이행을 위한 IAEA에의 전면 협조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이행을 촉구한 한장관은 북한이 성실하게 의무를 완수한다면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협조해나감은 물론 북한의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위해 기술및 자본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한 유엔회원국 증가에 따른 안보리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유엔재정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감사관실(OIOS)의 창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날 이에앞서 호주·이집트·멕시코 외무장관들과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가졌으며 이라크 부총리를 예방,양국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 애,「이」에 핵사찰 수락 촉구/유엔연설서 NPT 조속서명 요청

    【유엔본부 AP 연설】 이집트는 30일 핵무기 제조능력을 갖고 있는것으로 보이는 이스라엘에 대해 중동의 군비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한가지 방안으로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하고 유엔의 사찰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암레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집트는 이 지역 모든 국가에 NPT를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수칙을 수락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스라엘은 NPT의 시효를 연장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내년에 열리기전 NPT에 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식입장은 중동국가중에서 이스라엘이 제일 먼저 핵무기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
  • IAEA서 사라진 북한자리/신재인 한국원자력 연구소장(서울광장)

    밤에 보는 빈은 평소와는 전혀다른 모습이 된다.어둠이 내리면서 켜지기 시작하는 불빛은 정숙한 온 도시를 성탄을 맞는 교회처럼 화려하게 기쁨으로 수를 놓는다.이제 다 성숙한 소녀가 길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전문가 수준이다.애절한 음조에 맞추어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주고 간다.그 소녀는 아무런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는다.빈의 가을밤은 이렇게해서 설익은 오스트리아의 포도주처럼 달콤하지도,그렇다고 씁쓸하지도 않게 넘어간다.동이 트면 새로운 도시가 열린다.그리고 매년 이때쯤이면 이 도시는 더욱 바빠진다.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이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센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낯익은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포옹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가끔 서로 은밀하게 귓속말도 나누면서 국제적인 외교전쟁이 소리없이 시작된다. 작년 93­37회 IAEA총회에서는 단연 북한문제가 관심의 가운데에 있었다.첫날 의장을 선출하고 관례에 따라 각지역 회원국이 추천한 나라들을 부의장 국으로 인준하려할때,그리고많은 나라의 대표들이 아직은 자리를 잡느라 어수선할때 돌연 좌석에서 북한대표가 부의장 국가로 자기네를 지명해 줄 것을 퉁명스럽게 요청한 것이다.의장의 중재에도 타협이 되지 않아 결국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다.그리고 북한 이외의 국가는 아무도 북한의 부의장 국가지명에 동의하지 않는 결과를 얻는다.장내에는 가벼운 웃음이 인다.비웃음,그러나 우리는 얼굴이 붉어진다.그리고 드라마의 절정이 곧이어 다가온다.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두번의 총회투표를 거쳐 확정한다.북한 이외에 어느 나라도 반대가 없다.단지 중국을 포함한 몇나라의 기권만이 있다.너무 고립되어 있는 북한 외교에 다들 씁쓸한 얼굴이 된다.이로부터 가끔 복도에서 만나 인사말을 나누던 우리와 북한대표들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우호적인 인사 대신에 차가운 그들의 눈빛만 얻을 뿐이다.우리의 북쪽 동포들에게서. 금년의 IAEA총회 분위기는 작년과 달랐다.우선 긴장감이 많이 사라졌다.회의장에서의 우리의 자리도 변화되었다.그사이에 북한이 탈퇴해 회원국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제는 그들의 모습마저 볼수가 없게 되었다.북한과 핵문제로 회담을 하고 온 미국 대표들을 만난다.모두 한결같이 북한의 겉과 속의 다름과 어제와 오늘의 그들 말이 다름을 이야기한다.우리는 그저 소태씹은 얼굴이 된다. 많은 국가의 대표들이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특별사찰 수용을 촉구할때마다 우리는 마음이 아프다.북한이 단지 미국만을 상대로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건설문제와 대체에너지 지원문제는 주의와 사상문제도 아니다.돈과 기술만의 경제문제다.그래서 더욱 쓰라림을 안는다. 올해에도 50개국이 넘는 나라들이 북한의 특별사찰수용과 IAEA로의 복귀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제출한다.북한이 참석해서 이에대한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의장이 기회를 제공한다.그러나 그들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그 결의안은 리비아 한 국가만이 반대하는 과정에서 통과가 된다.사실 이러한 일들은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지 않는다.우리대표단과 특히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의 밤잠을 잊은 외교도 거기에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모두들 고생을 하는 것이다.올해에는 유난히도 많은 국가들이 우리들의 원자력기술지원을 요구하고 있었다.그동안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 때문에 우리 원자력기술의 우수성과 경제성이 세계적으로 크게 홍보가 된 것 같다. 우리의 기조연설에서는 원자력의 모든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척,플루토늄의 밀거래,원자력의 안전증진 그러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당당히 우리의 의견을 이야기한다.모두들 훌륭하다고 한다. 저녁에 있는 외교적인 파티에는 북한의 오스트리아 대사인 고김일성 주석의 딸과 사위가 처음으로 같이 모습을 나타낸다.비교적 세련되어 있다.그러나 원자력에 관한한 언급이 없다. 그렇게 해서 94­38회 IAEA총회도 그 끝을 향해간다.조그만 오스트리아 항공기를 타고 빈을 떠나는 우리의 마음은 항상 무겁기만 하다.빈은 밝고 깨끗하고 오페라하우스의 정취가 깃든 로맨틱한 도시인데도.
  • 북 특별사찰 거부땐 경제지원 할수 없다/IAEA 대변인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6일 북한이 녕변의 2개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이 밝혔다. 키드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이 이날 상오 제네바에서 재개된 가운데 나왔다. 키드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23일 특별사찰을 거부한 것과 관련,『IAEA는 평양의 거부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IAEA 총회 기간중인 지난 23일의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모든 핵시설이 IAEA 사찰에 개방돼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특별사찰을 거부하는 한 경제 지원 제공 용의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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