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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팔로 스스로 ‘요리하는 주방’ 나온다…생선회도 떠

    미슐랭 수준의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로봇을 영국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정확히 이 로봇은 정교한 양팔을 가진 주방 시스템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로봇제조업체 ‘몰리 로보틱스’의 과학자들이 18년에 달하는 긴 시간을 투자해 주방 로봇 팔을 제작했다. 이들은 로봇 팔은 물론 싱크대에 선반, 오븐, 식기 세척기 등 주방 기기를 갖춰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로봇 팔 하나에는 모터 24개, 마이크로 제어장치 26개, 센서 129개가 들어가 있어 요리할 때 재료를 자르는 등 조리 시 필요한 모든 동작을 할 수 있다. 심지어 섬세함이 요구되는 생선회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처음부터 주방용 로봇 팔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러시아 엔지니어 마크 올리니크가 몰리 로보틱스에 참여한 뒤 요리사 로봇 콘셉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주방 시스템은 아이튠즈나 구글스토어처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전문적인 셰프들이 고안한 레시피를 내려받아 미슐랭 수준의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또 사용자가 자신의 가족에 맞는 요리를 원하면 직접 시스템과 연동된 장갑이나 허리띠 같은 장비를 착용하고 시범을 몇 차례 보이면 로봇 팔을 훈련시킬 수 있다. 사용자들은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아침이나 저녁에 먹을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도 있다. 영양 성분을 고려한 음식도 선택할 수 있다. 끝으로 요리 이후 남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고 식기 세척기도 가동해 주방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로봇 팔은 미사용 시 안보이게 치울 수도 있다. 만일의 화재를 대비한 비상 소화 장치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크 올레니크는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여기서 할 수 있다”며 “한계는 없다”고 자부했다. 또 그는 “많은 사람이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에 가길 원하지만 너무 비싸고 집에서 너무 먼 단점이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양질의 음식을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 팔을 갖춘 이 최첨단 주방 시스템은 오는 2017년 시중에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1만 파운드(약 1600만원) 정도로 책정돼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우! 지구촌] 티슈 1장으로 아기를 1분내 재우는 법...영상 화제

    [나우! 지구촌] 티슈 1장으로 아기를 1분내 재우는 법...영상 화제

    아기가 좀처럼 잠들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아빠 엄마를 위한 ‘꿀팁’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호주 남성 네이선 데일로는 지난달 2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티슈 한 장으로 손쉽게 자신의 아들을 재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시드니에 살며 인터넷 유통업체 더 아이코닉(The iconic)에 다니고 있는 그는 생후 3개월 된 아들 세스의 얼굴을 티슈 한 장으로 가볍게 쓰다듬는 단순한 동작으로 잠이 들게 만든다. 실제 영상을 보면, 세스는 처음에 변화가 없지만, 곧 표정이 잠이 드는 듯 변한다. 완전히 눈이 감길 때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40초. 마법 같은 효과에 유튜브 사용자들은 물론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 수가 400만 회에 육박하며 댓글은 500개를 돌파했다. 이를 보면 “즉시 효과가 있었다” “5번 시도해 잠들었다. 고맙다” 등 실제로 성공했다며 호응을 보인 글이 눈에 띄지만, “우리 아이는 효과 없다” “티슈에 흥미를 보였다” 등 실패를 안타까워 하는 반응도 있었다. 사진=네이선 데일로/유튜브(https://youtu.be/Bmf7IUHa18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나는 로봇팔 요리사~”...스스로 ‘음식 만드는 주방’

    [와우! 과학] “나는 로봇팔 요리사~”...스스로 ‘음식 만드는 주방’

    미슐랭 수준의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로봇을 영국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정확히 이 로봇은 정교한 양팔을 가진 주방 시스템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로봇제조업체 ‘몰리 로보틱스’의 과학자들이 18년에 달하는 긴 시간을 투자해 주방 로봇 팔을 제작했다. 이들은 로봇 팔은 물론 싱크대에 선반, 오븐, 식기 세척기 등 주방 기기를 갖춰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로봇 팔 하나에는 모터 24개, 마이크로 제어장치 26개, 센서 129개가 들어가 있어 요리할 때 재료를 자르는 등 조리 시 필요한 모든 동작을 할 수 있다. 심지어 섬세함이 요구되는 생선회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연구팀이 처음부터 주방용 로봇 팔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러시아 엔지니어 마크 올리니크가 몰리 로보틱스에 참여한 뒤 요리사 로봇 콘셉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주방 시스템은 아이튠즈나 구글스토어처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전문적인 셰프들이 고안한 레시피를 내려받아 미슐랭 수준의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또 사용자가 자신의 가족에 맞는 요리를 원하면 직접 시스템과 연동된 장갑이나 허리띠 같은 장비를 착용하고 시범을 몇 차례 보이면 로봇 팔을 훈련시킬 수 있다. 사용자들은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아침이나 저녁에 먹을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도 있다. 영양 성분을 고려한 음식도 선택할 수 있다. 끝으로 요리 이후 남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고 식기 세척기도 가동해 주방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로봇 팔은 미사용 시 안보이게 치울 수도 있다. 만일의 화재를 대비한 비상 소화 장치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마크 올레니크는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여기서 할 수 있다”며 “한계는 없다”고 자부했다. 또 그는 “많은 사람이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에 가길 원하지만 너무 비싸고 집에서 너무 먼 단점이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양질의 음식을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 팔을 갖춘 이 최첨단 주방 시스템은 오는 2017년 시중에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1만 파운드(약 1600만원) 정도로 책정돼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허블~ 25번째 생일 축하해!

    허블~ 25번째 생일 축하해!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달 25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간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과학자와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달 25주년을 맞이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주축이 돼 개발한 허블 망원경은 1990년 4월25일(한국 시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궤도에 안착했다. 현재 지구 상공 550km쯤에서 지구 공전 속도에 맞춰 시속 2만 8000km 정도로 이동하고 있는 허블 망원경은 지난 25년간 100만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벌였고,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1만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허블 망원경은 1929년 당시 세계 최대였던 윌슨산 천문대 2.5m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최초로 발견한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허블의 발견은 과학자들에게 우주가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결국 우주 탄생의 계기인 ‘빅뱅’(대폭발) 이론을 이끌어냈다. 허블 망원경은 지구로부터 거리가 134억 광년 거리에 있는 아주 먼 은하까지 관측해낼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허블 망원경이 지구에 보냈던 첫 번째 이미지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초점이 맞지 않아 뿌옇게 나왔던 것. 천문학자들은 오랜 기간 조사를 통해 허블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2.4m짜리 주 거울의 ‘구면 수차’가 허용 범위를 넘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쉽게 말해 중력이 있는 지상에서 조립한 망원경이 중력의 지배에서 벗어난 우주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3년 12월 NASA의 우주 비행사들이 허블 망원경에 추가 보정 광학계인 코스타(COSTAR)를 장착해 비로소 기대했던 수준의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허블 망원경은 발사부터 교체 수리 등의 과정에서 총 100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지만, 지금까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업적을 남겼다. 허블 망원경은 갓 태어난 별이나 죽어가는 별까지 별의 일생에 대해 우리가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줬고 우리 은하와 비슷한 거대 나선 은하나 최근 은하 합병의 결과로 중단된 불규칙 은하를 발견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4년 7월, 허블 망원경은 목성에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충돌하는 역사적인 천문 사건을 관측하기도 했다. 또 허블 망원경은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처럼 외계에도 행성이 항성을 공전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고 이런 외계 행성에도 생명체의 기원이 될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하는 것도 밝혀냈다. 아주 멀리 있지만 밝은 빛을 내는 천체인 퀘이사가 실제로 거대질량 블랙홀을 중심에 품고 있는 은하라는 것이나 초신성이 우주학자들의 이론보다 실제로 더 크다는 것도 보여줬다. 1998년에는 반중력 물질인 암흑 에너지 이론이 나오는데도 일조했다. 이 밖에도 허블 망원경은 우주의 나이가 지구의 약 3배인 138억 년임을 밝히는 것도 도왔다. 천문학자들은 1995년 12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도 했다. 선물은 바로 허블 딥 필드. 이는 허블 망원경이 딥 필드 기법을 사용해 10일간 중첩 관측으로 3000개에 달하는 원시 은하를 발견해낸 것. 하지만 이런 허블 망원경도 노후화로 인해 후계자에 그 자리를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현재 건조 중이며 오는 2018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는 앞으로 천문학자들이 두꺼운 먼지 구름 너머 숨겨진 천체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때까지 허블은 앞으로 남은 수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를 즐겁게 할 것이다. 한편 NASA는 허블 망원경 25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지방 ‘치즈’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오히려 줄여 - 덴마크 연구

    고지방 ‘치즈’가 심혈관질환· 당뇨병 오히려 줄여 - 덴마크 연구

    프랑스인들은 다른 유럽인이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사를 하는데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낮다. 이를 ‘프렌치 페러독스’(프랑스인의 역설)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레드와인(붉은 포도주)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있다고 봐왔다. 실제로 몇몇 연구를 통해 레드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와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런데 덴마크의 과학자들이 프랑스인들의 또 다른 주식인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브리치즈나 카망베르, 로크포르와 같은 프랑스 치즈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줘 심장 마비 위험을 낮춘다는 것. 연구팀이 주장하는 증거는 바로 치즈의 물질대사에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우리 심장에 나쁘다고 알려진 인식에 의문을 갖고 치즈와 같은 낙농 제품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최신 연구들을 조사했다. 이 중 한 연구는 치즈가 같은 지방 함량을 지닌 버터와 달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한 것인데 연구팀은 이 결과가 프렌치 패러독스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를 이끈 한네 베르트람과 동료들은 이 가능한 설명을 더 알아보기 위해 치즈가 어떤 과정으로 소화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치즈나 우유를 먹도록 하고 대조군에는 버터를 먹도록 한 뒤 그들에게서 나온 대소변 표본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즈를 먹은 그룹에는 뷰티르산(낙산)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르산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화합물로, 콜레스테롤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네 베르트람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치즈가 프렌치 페러독스라는 퍼즐에서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다. 치즈는 우유와 달리 다른 물질대사와 연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치즈가 장내 세균과 콜레스테롤을 자극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한편 최신 스웨덴 연구에선 치즈와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고지방 치즈와 요구르트를 먹으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4분의 1 정도까지 낮추지만 같은 고지방인 육류는 오히려 그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울리카 에릭슨 박사는 “고지방 유제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23%나 더 낮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34억광년 우주까지 보여준 ‘허블’~ 25번째 생일 축하해!

    134억광년 우주까지 보여준 ‘허블’~ 25번째 생일 축하해!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달 25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간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과학자와 대중 모두를 사로잡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달 25주년을 맞이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주축이 돼 개발한 허블 망원경은 1990년 4월25일(한국 시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궤도에 안착했다. 현재 지구 상공 550km쯤에서 지구 공전 속도에 맞춰 시속 2만 8000km 정도로 이동하고 있는 허블 망원경은 지난 25년간 100만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벌였고,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1만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허블 망원경은 1929년 당시 세계 최대였던 윌슨산 천문대 2.5m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최초로 발견한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허블의 발견은 과학자들에게 우주가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결국 우주 탄생의 계기인 ‘빅뱅’(대폭발) 이론을 이끌어냈다. 허블 망원경은 지구로부터 거리가 134억 광년 거리에 있는 아주 먼 은하까지 관측해낼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허블 망원경이 지구에 보냈던 첫 번째 이미지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초점이 맞지 않아 뿌옇게 나왔던 것. 천문학자들은 오랜 기간 조사를 통해 허블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2.4m짜리 주 거울의 ‘구면 수차’가 허용 범위를 넘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쉽게 말해 중력이 있는 지상에서 조립한 망원경이 중력의 지배에서 벗어난 우주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3년 12월 NASA의 우주 비행사들이 허블 망원경에 추가 보정 광학계인 코스타(COSTAR)를 장착해 비로소 기대했던 수준의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허블 망원경은 발사부터 교체 수리 등의 과정에서 총 100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지만, 지금까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업적을 남겼다. 허블 망원경은 갓 태어난 별이나 죽어가는 별까지 별의 일생에 대해 우리가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줬고 우리 은하와 비슷한 거대 나선 은하나 최근 은하 합병의 결과로 중단된 불규칙 은하를 발견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4년 7월, 허블 망원경은 목성에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충돌하는 역사적인 천문 사건을 관측하기도 했다. 또 허블 망원경은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처럼 외계에도 행성이 항성을 공전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고 이런 외계 행성에도 생명체의 기원이 될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하는 것도 밝혀냈다. 아주 멀리 있지만 밝은 빛을 내는 천체인 퀘이사가 실제로 거대질량 블랙홀을 중심에 품고 있는 은하라는 것이나 초신성이 우주학자들의 이론보다 실제로 더 크다는 것도 보여줬다. 1998년에는 반중력 물질인 암흑 에너지 이론이 나오는데도 일조했다. 이 밖에도 허블 망원경은 우주의 나이가 지구의 약 3배인 138억 년임을 밝히는 것도 도왔다. 천문학자들은 1995년 12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도 했다. 선물은 바로 허블 딥 필드. 이는 허블 망원경이 딥 필드 기법을 사용해 10일간 중첩 관측으로 3000개에 달하는 원시 은하를 발견해낸 것. 하지만 이런 허블 망원경도 노후화로 인해 후계자에 그 자리를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현재 건조 중이며 오는 2018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는 앞으로 천문학자들이 두꺼운 먼지 구름 너머 숨겨진 천체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때까지 허블은 앞으로 남은 수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를 즐겁게 할 것이다. 한편 NASA는 허블 망원경 25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 센서’로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美 지질조사국

    ‘스마트폰 센서’로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美 지질조사국

    미국의 과학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비롯한 미국의 과학자들은 요즘 스마트폰 대부분에 GPS 장치가 탑재되는 것을 주목, 이를 통해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두 종류의 지진파가 시간 차이를 두고 발생하는 원리에 착안한 것. 지진이 발생하면 P파로 불리는 지진파가 날카로운 충격을 전달한다. 이어 시간을 두고 S파로 불리는 지진파가 느리지만 강력한 흔들림을 전달한다. 지진이 발생한 단층에 설치된 지진계는 P파를 관측하고 S파가 도착하기 전 멀리 떨어진 도시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 경고를 보낼 수 있다. 이는 단 몇 초에서 몇 분 정도밖에 안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안전하게 몸을 숨기거나 기차와 같은 교통 수단을 멈추고 중요한 수술을 임시 중단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다. 연구를 이끈 USGS의 지구물리학자 사라 민슨 박사는 “(P파 발생 후) 단 몇 초만 확보해도 엄청나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4월10일자)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장착된 GPS 센서로 진도 7 이상의 주요 지진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들은 이미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시험했다. 올해 안에 칠레에서 먼저 시험 도입하는 작업도 계획 중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GPS 조기 경보 시스템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GPS 수신기가 갑자기 한 방향으로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이 단 몇 대의 스마트폰에서만 나타나면 지진이 아니지만 이런 현상이 수천 대에서 일어나면 이는 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폰은 S파라는 표면파의 이동 거리로부터 지진의 위치와 크기를 결정하고 경고를 보낼 수 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헤이워드 단층에서 일어난 진도 7 이상 지진이나 동일본 대지진의 GPS 정보를 통해 이미 컴퓨터 모델링 시험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에 쓴 스마트폰으로 구글의 넥서스 5를 모델로 사용했다. 이 모델은 1cm 만큼 작은 지질학적인 변화도 감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앞으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으로 내려받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 시스템을 거의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트위터를 통해 지진 관련 키워드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연구팀은 자신들의 데이터와의 비교 확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현재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GPS 로우(RAW) 데이터 접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GPS의 확실한 위치를 제공하는 지진 신호를 막게 된다고 민슨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불행한 일이지만 지진 진원지 근처에 적어도 수백 명의 사람이 있어야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민슨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현재 사물인터넷을 사용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인 ‘셰이크얼러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무려 1억 4500만 달러가 투자된 대규모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각만’으로 전투기 조종 가능한 사지마비 여성

    ‘생각만’으로 전투기 조종 가능한 사지마비 여성

    뇌에 이식한 전극을 통해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사지마비 여성이 이제는 스텔스 전투기를 조종해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는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피츠버그대학 병원이 ‘획기적인 신경신호 연구’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은 잔 슈에르만(55)이라는 여성으로, 양손과 양다리 모두 움직일 수 없는 사지마비 환자다. 프로젝트팀은 슈에르만을 대상으로 ‘생각만’으로 지금까지 움직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보철물을 개발하는데 임하고 있다. 슈에르만은 2012년 뇌 표면에 임플란트 두 개를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는 전극 192개가 달려 있고 한 번에 뉴런 270개의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데 인간의 뇌에서 동시에 측정되는 뉴런 수로는 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이를 통해 슈에르만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슈에르만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휠체어에 앉은 인간이 ‘생각만’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영화를 본 것에 있었다. 휠체어까지는 아니지만 슈에르만은 새로운 로봇 팔을 위아래나 앞뒤로 움직여 물건을 잡는 등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슈에르만이 처음부터 로봇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던 것은 아니다. 수술한지 11일 경과한 2012년 2월 21일부터 슈에르만은 뇌파로 직접 로봇 팔을 움직이는 실험에 참가했다. 당시 그녀의 조작은 서투르고 불안정했지만 그해 3월엔 책상 위에 놓인 작은 조각도 집어 원하는 위치까지 움직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주먹 크기의 입방체나 잡기 어려운 물체까지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심지어 원통형 종이까지 모양을 망가뜨리지 않고 움직이는 데도 성공했다. 마침내 그녀는 혼자 초콜릿과 같은 음식을 먹는 것도 성공해냈다. 슈에르만은 마비의 범위가 점차 확장돼 가는 매우 드문 유전 질환을 갖고 있다. 증상은 2003년부터 나타나 2012년에 사지 모두가 마비됐다. 슈에르만의 뇌에 삽입된 전극은 뇌의 대뇌피질에 있는 운동 제어 영역인 왼쪽 운동피질에 이식돼 있다. 왼쪽 운동피질은 오른손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영역으로 인식돼있다. 하지만 슈에르만은 왼쪽 운동피질에 포함된 전극을 사용해 오른손과 왼손을 본뜬 로봇 팔을 모두 움직이는 실험에도 성공해 연구팀 역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슈에르만은 2012년 로봇 팔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DARPA와 피츠버그대 의료센터가 하는 실험은 인간의 보철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프로젝트는 새로운 신경신호에 관한 혁신적인 실험도 하고 있다. 슈에르만도 이 실험에 참가하고 있는데 미국이 개발중인 스텔스 전투기 F-35를 ‘생각만’으로 비행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그녀가 F-35에 직접 탑승해 비행한 것이 아니라 전용 시뮬레이터에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군의 정식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시뮬레이터로, 슈에르만은 손과 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자유자재로 F-35와 다른 비행기를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DARPA의 아라티 프라하카르 국장은 “그녀는 시뮬레이터에서 정말 날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에르만은 평소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는 정규 조종사들과 달리 조종간으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 전체를 직접 제어해 비행에 성공하고 있다. 실제로 슈에르만이 F-35를 날리는 시뮬레이터의 영상을 보면, 비행하고 있는 것은 보통의 비행기다. 그녀는 몇 차례나 비행기의 기수를 조정하면서 비행했다.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대파해버릴 듯한 좌우 절벽 사이에서도 여유롭게 비행했다. 다음 날에는 첫 번째 비행기보다 8배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F-35였다. 그녀는 이 비행기 역시 놀라운 솜씨로 조종하는데 마치 에어쇼를 하듯 자유롭게 궤도를 그렸다. 프라하카르 국장은 “이 연구결과로, 우리는 미래의 뇌를 ‘몸’이라는 제한에서 해방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DARPA의 생물기술실(DTO)의 제프리 리드 실장은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을 걷는 모습을 TV에서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슈에르만이 로봇 팔을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슈에르만의 실험결과를 보철 및 군사 기술에 응용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DARPA는 미 국방부의 실험기관으로 미지의 연구를 추진할 것이다. 프라하카르 국장은 “우리는 안전한 길만 갈 수는 없다. 그런 행위는 우리에게 임무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DARPA, 피츠버그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페이스X 팰컨9’ 14일 발사…기체 회수시험 재도전

    ‘스페이스X 팰컨9’ 14일 발사…기체 회수시험 재도전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 X가 무인 보급선 ‘드래건’(CRS-6)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을 예정대로 13일 밤(이하 현지시간)에 발사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드래건(CRS-6)에는 물과 음식, 생필품, 실험기기 등 국제우주정거장(ISS) 보급 물자가 실려있다. 또 로켓의 1단 기체를 배에서 회수하는 시험에도 도전한다. 발사 시간은 13일 16시 33분(한국 시간 14일 오전 5시 33분)이다. ISS와 궤도를 고려할때 발사 가능 시간은 1초에 불과하고, 이때 이뤄지지 못하면 다른 날로 연기된다. 이미 지난 11일에는 로켓 1단 엔진의 발화 시험도 완료했다. 이는 발사대에서 발사까지의 단계를 확인함과 동시에 로켓 엔진을 조금 분사해 엔진과 발사대 시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발사가 이뤄질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의 기상 상태 예측에 따르면 13일 발사 적합도가 60%이고 14일은 70%다. 이번 발사에서는 팰컨 9 로켓의 제1단 기체를 회수하는 시험에도 재도전한다. 지난 1월 10일 드래건(CRS-5) 발사 시험 때는 실패했다. 그 원인은 하강 중인 기체를 제어하는​​ 날개를 움직이기 위한 작동 유체가 절단됐던 것으로 이번 시험에서는 작동 유액을 50% 더 실을 계획이다. 스페이스 X 사는 로켓을 여객기처럼 재사용해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을 목표로, 우선 로켓의 1단 기체를 재활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켓 1단을 대서양에 착수하고 배 위에 착지하는 시험을 수차례 실시했다. 로켓 재사용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발사 비용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다. 하지만 로켓 재사용이 실현되면 '우주 수송'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륙 9분 뒤 제1단 로켓은 배 위에 내려설 것이다. 사진=트위터 캡처(스페이스X/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양계 밖에도 ‘생명 탄생 열쇠 물질’ 존재한다

    태양계 밖에도 ‘생명 탄생 열쇠 물질’ 존재한다

    갓 태어난 별 주위에서 생명체의 기본 구조라고 할 수 있는 복잡한 유기분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는 생명 탄생의 열쇠가 되는 물질이 태양계 이외에도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나타낸 중요한 성과다. 유럽남방천문대(ESO)는 8일(현지시간) 칠레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약 455광년 거리에 있는 신생 별 ‘WMC 480’을 둘러싸고 있는 원시행성 원반에서 복잡한 탄소성 분자인 사이안화메틸(CH₃CN) 등이 상당량 포함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황소자리 방향 분자운 속에 있는 이 별은 태어난 지 100만 년 정도 된 매우 젊은 별로, 자신의 주위에 행성 형성의 재료가 되는 먼지나 가스가 소용돌이치는 원반 이른바 ‘원시행성 원반’을 두르고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카린 외베르그 박사는 알마 망원경으로 전파 관측한 결과, 이 항성에서 약 45억~150억 km 떨어진 원반 바깥에서 지구의 바닷물에 필적하는 양의 시안화 메틸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사이안화메틸은 생명의 재료인 아미노산의 중요 부분이다. 원시행성 원반에서 이런 복잡한 유기분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풍부한 물과 유기분자가 모여 있는 태양계가 드문 존재가 아니라는 새로운 증거가 된다. 또 이번에 발견된 많은 양에서 원반의 유기분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생성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이안화메틸이 발견된 위치는 태양계로 말하면 해왕성을 넘어선 외부 영역인 ‘카이퍼 벨트’에 해당한다. 카이퍼 벨트는 태양계가 태어났을 무렵의 물질을 가둔 얼음 상태의 작은 천체가 분포하고 있으며 때때로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는 혜성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예전에는 이런 혜성이 지구에 충돌해 물이나 유기물이 전달돼 생명 탄생의 계기가 됐다고도 생각했다. 이번 항성의 원반 속에서 행성이 생겨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태양계의 생명 탄생 시나리오를 실현시킨 소품이 다른 항성계에서도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B. Saxton (NRAO/AUI/NS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홍보 맛 들인 IS, 이라크 유적 파괴 영상 또 공개

    홍보 맛 들인 IS, 이라크 유적 파괴 영상 또 공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내 유적 파괴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홍보하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11일(현지시간) 또 다시 이라크 고대 도시 유적을 파괴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라크 북부에 있는 아시리아의 님루드 유적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2일 하트라 유적을 파괴하는 영상에 이은 것으로, IS는 지난 2월에도 이라크 모술 박물관에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 끝 무렵에는 한 IS 대원이 “우상숭배를 없애고 이슬람교를 전해야 할 곳이 있으면 우리는 언제든지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면은 대규모 폭발로 갈색 먼지가 큰 버섯 모양으로 솟아오르는 모습도 찍혔다. 님루드 유적은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에서 남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티그리스 강을 따라 위치한다. 님루드는 아시리아의 두 번째 수도로 기원전 13세기에 세워졌다. ‘문명의 요람’이라고도 불리는 님루드는 1980년대 왕조 무덤에서 각종 유물이 발견됐으며, 유네스코의 잠정적인 등재 대상에 올라 있는 세계유산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기? 허스키?…귀여움 + 늠름 ‘코르스키’ 화제

    코기? 허스키?…귀여움 + 늠름 ‘코르스키’ 화제

    웰시코기처럼 다리가 짧지만 전체적인 생김새는 시베리안 허스키와 같은 용모를 지닌 견공 한 마리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반려견 보호단체 ‘독스 트러스트’가 새 가정을 찾기 위해 공개한 ‘맥스’라는 이름의 견공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맥스는 현재 잉글랜드 서식스주(州) 베이즐던에 있는 이 단체 시설에 보호되고 있다. 사진 속 맥스는 다리가 매우 짧아 아직 덜 자란 허스키처럼 보인다. 하지만 맥스는 사실 허스키와 웰시코기의 ‘믹스견’으로 다 자란 수컷이다. 참고로 맥스의 어깨까지 키는 47cm 정도 된다. 키 때문에 귀여워 보이는 맥스는 믿기 어렵겠지만 버려진 상태로 발견된 유기견이다. 하지만 맥스는 그 독특한 외모 덕분에 보호소에 오고 난 뒤부터 모르는 직원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맥스는 성격이 상냥한 데다가 똑똑하고 배려심이 커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견공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독스 트러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치킨 먹으려 3360km 이동한 두 가족 화제

    치킨 먹으려 3360km 이동한 두 가족 화제

    프라이드 치킨을 먹기 위해 무려 3360km이 넘는 먼 거리를 여행한 두 가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州) 몬트리올에 사는 브라이언 루트피와 그의 오랜 친구 닐 얀나가 자녀들을 데리고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본고장인 미국 켄터키주(州)에 있는 ‘샌더스 카페’로 3일 동안 차로 여행했다. 여행 계기는 브라이언의 아들 제이슨이 KFC 치킨을 먹으러 가는 여행을 하면 흥미로울 것이라는 농담 섞인 말 한마디 때문. 이를 염두에 둔 브라이언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닐의 가족과 함께 KFC 치킨을 본고장에서 먹기 위한 여행을 계획했다. 마침내 브라이언과 닐의 가족은 지난 2일 KFC의 성지로 향하는 여행을 시작했다. 브라이언은 닐과 하루 7시간씩 교대로 운전했고 마침내 4일 오후 샌더스 카페 앞에 도착했다. 이들이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무려 3364km. 이들은 캐나다 퀘벡에서 온타리오를 거쳐 미국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인디아나, 켄터키까지 이동했다. 브라이언은 “최고의 여행이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웃음 가득한 여행으로 지금까지 그토록 즐거운 순간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즐거운 여정 끝에 두 가족은 마침내 샌더스 카페에 도착했고 그토록 염원하던 KFC 치킨을 맛보게 됐다. 그중 세 아이는 난생처음 먹는 치킨의 맛에 말도 없이 열중하며 만면의 미소로 대답했다. 10살 소년 제시 얀나는 “아주 맛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카페와 박물관에서 몇 시간 동안 머문 뒤 다시 집으로 향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의가 산만하면 창의력 높다 -美 연구

    주의가 산만하면 창의력 높다 -美 연구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나 사상가 중 일부는 심각할 정도로 주의가 산만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코르크로 밀폐한 밀실을 만들어 그 안에서 작품을 썼는데 이는 그가 소음을 무시할 수 없는 성격인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또 독일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나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 역시 주의가 산만하기 쉬운 성향을 지녔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처럼 뛰어난 예술성이나 지식을 가진 것이 주의가 산만하기 쉬운 것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미국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주의가 산만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창의력이 높을 수 있음을 밝혀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97명을 대상으로 창의력 측정 문제와 실생활 관련 예술·과학 문제를 내 테스트했다. 이들이 문제를 푸는 사이 짧고 나직한 경고음을 울려 그들 뇌에서 나타나는 전기 반응을 기록했다. 그 결과, 창의성 점수가 높은 사람의 뇌는 경고음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창의성 점수가 낮은 사람은 경고음에 별다른 뇌파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 풀이에 집중해 경고음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우리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감각 게이팅’(sensory gating) 때문. 일반인의 뇌는 감각 게이팅을 통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유입을 차단하지만, 창의력이 높은 사람은 이런 감각 게이팅이 느슨해 주변 정보를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것. 연구를 이끈 다리야 자벨리나 박사는 이런 감각 게이팅이 느슨한 사람들은 주변 정보를 대부분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관계가 먼 정보를 하나로 엮을 수 있으며 그런 개념이나 아이디어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또 천재와 광인 사이의 흥미로운 공통점도 소개했다. 느슨한 감각 기관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대표적 증상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런 느슨한 감각이 정신분열증 환자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심리학지’(neuropsychologia) 3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티슈 1장으로 아기를 1분 내 재우는 ‘꿀팁’

    티슈 1장으로 아기를 1분 내 재우는 ‘꿀팁’

    아기가 좀처럼 잠들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아빠 엄마를 위한 ‘꿀팁’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호주 남성 네이선 데일로는 지난달 2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티슈 한 장으로 손쉽게 자신의 아들을 재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시드니에 살며 인터넷 유통업체 더 아이코닉(The iconic)에 다니고 있는 그는 생후 3개월 된 아들 세스의 얼굴을 티슈 한 장으로 가볍게 쓰다듬는 단순한 동작으로 잠이 들게 만든다. 실제 영상을 보면, 세스는 처음에 변화가 없지만, 곧 표정이 잠이 드는 듯 변한다. 완전히 눈이 감길 때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40초. 마법 같은 효과에 유튜브 사용자들은 물론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 수가 400만 회에 육박하며 댓글은 500개를 돌파했다. 이를 보면 “즉시 효과가 있었다” “5번 시도해 잠들었다. 고맙다” 등 실제로 성공했다며 호응을 보인 글이 눈에 띄지만, “우리 아이는 효과 없다” “티슈에 흥미를 보였다” 등 실패를 안타까워 하는 반응도 있었다. 사진=네이선 데일로/유튜브(https://youtu.be/Bmf7IUHa18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가 5년간 찍은 태양 4분 편집 영상으로 보다

    NASA가 5년간 찍은 태양 4분 편집 영상으로 보다

    이보다 아름다운 태양 이미지는 없을 듯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가 지난 5년간에 걸쳐 촬영한 태양의 모습을 독일의 한 영상 제작자가 아름답게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 독일 퀠른의 영상 제작자인 미하엘 쾨니히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SDO가 관측한 데이터에서 태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선정해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했다. 지난 5년간 태양에서 일어난 사건 중 하이라이트만 뽑아 단 4분으로 편집한 것.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에 ‘SUN’(태양)이라는 매우 간단한 제목으로 6일 공개됐다. 이를 보면, 그동안 태양 표면에 일어난 사건을 차례로 볼 수 있는데 태양 표면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스피큘’부터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플레어’, 덩굴손이나 뱀처럼 길게 뻗어 나오는 ‘필라멘트’까지 태양의 전반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바로 태양 표면에서 엄청나게 크고 밝은 필라멘트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이는 홍염이라고도 불린다. 또 다른 환상적인 장면은 태양 표면에서 자기장이 활동적인 밝은 영역으로 마치 혼돈 상태를 보는 듯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상은 지구나 금성, 달이 태양을 통과해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브조이라는 이름의 혜성도 태양을 통과하는 데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12월 일어난 것이다.이 밖에도 태양 표면에서는 필라멘트 밑으로 비처럼 내리는 코로나 물질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런 현상은 ‘코로나 비’로 불리는 데 태양 코로나 근처에 있는 플라스마가 식으면 다시 태양 표면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태양 표면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 질량 방출(CME)도 볼 수 있다. 영상 속 CME는 거대한 파도처럼 보인다. 이는 지구 궤도 상에 있는 위성이나 지구 상의 전자 장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현상을 하나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한 쾨니히는 “이는 극자외선 상에 있는 이미지를 4K 풀 디스크의 화질로 만든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미하엘 쾨니히영상=비메오(https://vimeo.com/124139626)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양이 어루만질 때 좋아하는 부위 3곳 있다” (英 연구)

    “고양이 어루만질 때 좋아하는 부위 3곳 있다” (英 연구)

    일전에 고양이는 쓰다듬는 것을 싫어한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일부만 맞는 말인 듯하다. 과학자들이 고양이의 어느 부위를 어루만져야 좋아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특정 부위를 쓰다듬어야 좋아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영국 링컨대 사라 엘리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생후 6개월부터 12세까지의 고양이 34마리를 대상으로 부위별 쓰다듬기 실험을 시행했다. 우선 연구팀은 고양이가 어루만져주면 좋아한다고 알려진 특정 부위 3곳에 주목했다. 이는 냄새샘(취선)이라는 기관으로 입 주위(턱과 뺨), 눈과 귀 사이, 꼬리 부근이다. 또 머리 위나 뒷목, 등 위쪽, 허리 가운데, 가슴, 목까지 총 8곳을 쓰다듬는 실험으로 확인했다. 조건은 고양이 몸을 쓰다듬는 순서를 무작위로, 두 손가락만 사용해 각 부위를 15초 동안만 어루만질 수 있도록 똑같이 정했다. 또 실험에 참여한 고양이들은 언제든지 내키지 않으면 자리를 떠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고양이는 연구원의 손이 꼬리에 가까워질수록 싫어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그다음 실험은 고양이 20마리를 대상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실제 주인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쓰다듬도록 했다. 우선 참가자들은 머리에서 허리를 거쳐 꼬리 쪽으로 쓰다듬었고, 또 다른 방법은 역순으로 진행했다. 실험은 어루만지는 방법에는 상관이 없었다. 두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상관없이 원하는 데로 쓰다듬게 했다. 그러자 자리를 피하는 고양이는 총 3마리밖에 되지 않았다. 이 실험 역시 고양이는 꼬리 근처를 만지는 것을 싫어했다. 대신 고양이는 뺨과 턱이나 눈과 귀 사이를 쓰다듬을 때 기분 좋은 듯한 소리와 행동을 보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가 5년간 찍은 태양을 4분간 하이라이트로

    NASA가 5년간 찍은 태양을 4분간 하이라이트로

    이보다 아름다운 태양 이미지는 없을 듯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가 지난 5년간에 걸쳐 촬영한 태양의 모습을 독일의 한 영상 제작자가 아름답게 표현해 주목받고 있다. 독일 퀠른의 영상 제작자인 미하엘 쾨니히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SDO가 관측한 데이터에서 태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선정해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했다. 지난 5년간 태양에서 일어난 사건 중 하이라이트만 뽑아 단 4분으로 편집한 것.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에 ‘SUN’(태양)이라는 매우 간단한 제목으로 6일 공개됐다. 이를 보면, 그동안 태양 표면에 일어난 사건을 차례로 볼 수 있는데 태양 표면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스피큘’부터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플레어’, 덩굴손이나 뱀처럼 길게 뻗어 나오는 ‘필라멘트’까지 태양의 전반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바로 태양 표면에서 엄청나게 크고 밝은 필라멘트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이는 홍염이라고도 불린다. 또 다른 환상적인 장면은 태양 표면에서 자기장이 활동적인 밝은 영역으로 마치 혼돈 상태를 보는 듯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상은 지구나 금성, 달이 태양을 통과해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러브조이라는 이름의 혜성도 태양을 통과하는 데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12월 일어난 것이다.이 밖에도 태양 표면에서는 필라멘트 밑으로 비처럼 내리는 코로나 물질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런 현상은 ‘코로나 비’로 불리는 데 태양 코로나 근처에 있는 플라스마가 식으면 다시 태양 표면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태양 표면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태양 플레어와 코로나 질량 방출(CME)도 볼 수 있다. 영상 속 CME는 거대한 파도처럼 보인다. 이는 지구 궤도 상에 있는 위성이나 지구 상의 전자 장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현상을 하나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한 쾨니히는 “이는 극자외선 상에 있는 이미지를 4K 풀 디스크의 화질로 만든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미하엘 쾨니히영상=비메오(https://vimeo.com/124139626)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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