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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T “우린 텔레매틱스”

    LGT “우린 텔레매틱스”

    텔레매틱스 서비스 ‘모젠’을 아십니까. LG텔레콤이 최근 ‘차량 사무실’ 역할과 길 안내,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모젠’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이 차츰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모젠’ 시장을 2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현대·기아차와 제휴,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대차에서 출시되는 그랜저XG 등 중대형 차종을 위주로 급속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KTF의 ‘K-WAYS’보다 다소 떨어진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어 여건이 경쟁사보다 훨씬 좋다. 회사 관계자는 “텔레매틱스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돼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판단에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모젠의 주요 서비스는 ▲이지(ez) 네비게이션(항법장치)▲안심운전 알리미▲실시간 교통상황 등 3가지다. 자사 무선인터넷인 ‘이지 드라이브(ez Drive)’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대체로 타사와 비슷한 자동 길안내, 도로 위험정보, 맛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 통신망과 GPS를 이용해 목적지까지의 교통상황을 음성과 화면을 통해 안내하는 ‘길안내 서비스’, 주요 도로, 교량, 터널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막히는 도로 및 구간을 피해 갈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정보 서비스’가 있다. 또 차량을 잃어버렸을때 되찾을 수 있는 ‘도난추적 서비스’, 차량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때 위치를 추적한 뒤 가까운 구조대에 알려주는 ‘긴급 구난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모젠 이용요금은 가입비 4만원, 월 기본료 2만 8000원(통신기본료 포함)이며 이용량에 따라 비서 서비스료(건당 300원), 음성 통화료(10초당 18원), 데이터 이용료(패킷당 2.5원)가 부가된다. Ez 네비게이션의 경우 이용료는 월 6000원이며 무제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길안내 서비스는 서울∼부산의 패킷요금이 100원 내외로 경쟁사인 A사보다 무려 900원이 싸다. 안심운전 알리미 요금은 월 2000원으로 월 2회 업데이트를 무료로 받으면서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는 LG전자의 MTSⅡ가 195만원(EF쏘나타, 그랜저 XG, 리갈, 쏘렌토, 싼타페, 투싼, 트라제, 테라칸, 카니발Ⅱ,NF쏘나타)부터 있으며, 현대오토넷의 MTSⅢ는 100만원대로 에쿠스, 오피러스에 장착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3박4일 ‘파발마 작전’ 성공까지

    [자이툰부대 아르빌 안착] 3박4일 ‘파발마 작전’ 성공까지

    한국군 자이툰부대 본대 마지막 조가 22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안착,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일 선발대를 시작으로 중간경유지인 쿠웨이트를 떠났던 자이툰부대원과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했던 서희·제마부대원 등 총 2800명이 최종 파병지인 아르빌에 모두 도착한 것. 국방부는 그동안 부대원의 안전을 이유로 비공개해 왔던 자이툰부대의 이동작전 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군수물자 하역·기지 이동이 첫 임무 지난 2월 창설된 자이툰부대는 파병 찬반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8월3일 새벽 장병들의 안전을 이유로 출국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서울공항을 출발,쿠웨이트내 미군기지인 캠프 버지니아로 떠났다. 차량과 물자 등 군수물자는 앞서 7월19일 2만 5000t급 민간 수송선 2척에 실려 쿠웨이트로 떠났다.자이툰부대의 첫번째 임무는 쿠웨이트 슈아이바항에 도착한 군수물자를 하역해 캠프 버지니아로 옮기는 것.450대의 차량과 컨테이너 245개를 사흘 밤낮에 걸쳐 캠프 버지니아까지 수송을 마쳤다. 하지만 아르빌까지 지상이동이 가장 위험한 점을 감안해 매일 새벽 3시에 기상해 2시간 동안 차량 주행훈련을 반복했다. ●피 말린 ‘파발마 작전’ 군 당국이 당초 예상한 대로 쿠웨이트의 주둔지인 캠프 버지니아에서 아르빌까지 1115㎞ 구간이 가장 신경이 쓰이는 이동구간이었다. 특히 자이툰부대의 이동구간이 미군의 주보급로와 겹치는 바람에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적대행위가 이어지고 있었다.하지만 상황이 나쁘다고 마냥 대기할 수도 없어 3일 드디어 지상 이동작전을 개시하기로 했다.작전명은 ‘파발마’.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였다. 3일 새벽 3시.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자이툰부대 1제대 대원들이 차량 엔진에 경쾌한 시동을 걸며 쿠웨이트 밤하늘을 갈랐다.2시간여 만에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지대에 도착한 대원들은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떼운뒤 곧바로 국경을 넘었다.한시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었다.9시간을 달린 끝에 오후 2시쯤 이라크내 첫 기착지인 캠프 세다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군 아파치헬기 공중 엄호 작전 2일째인 4일에는 6시간에 걸쳐 비포장도로를 달린 끝에 이라크 중부 캠프 스케니아에 도착했다. 중간에 저항세력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급조폭발물(IED)이 발견되는 바람에 한밤중에 모든 이동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불을 끈 채 20여분간 기다리는 초조함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동간 지상에서는 장갑차와 미군의 방탄차량인 ‘험비’가 엄호를 했으며, 하늘에서는 아파치헬기가 엄호했다.특히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서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차량들의 현지 이동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아무 사고없이 마지막 3제대 부대원들이 아르빌에 안착한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군 수뇌부는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천 112순찰차 GPS 장착

    112순찰차에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가 장착돼 순찰차 배치상황을 한눈으로 보며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9일 지방경찰청 최초로 112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IDS·Instant Dispatch System by GP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에 따라 관내 순찰차 123대에는 GPS 단말기가 설치됐으며 인천경찰청 상황실과 지령실,산하 7개 경찰서 상황실에 순찰차 배치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됐다. 모니터에는 순찰차의 위치가 파란색(운행중인 순찰차),녹색(정차중인 순찰차),회색(비번인 순찰차)으로 나타나며 순찰차의 위치는 평상시 1분,비상시는 5초 이내의 간격으로 표시된다. 이로써 경찰서 상황실은 사건 발생시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순찰차를 급파하고,지령실은 전자지도를 보며 용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순찰차를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10월 한달간 시험운영을 마치고 11월부터 본격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경찰청은 인천경찰청의 112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이 성공적일 경우 시스템 도입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20)비금도에서 생각하는 ‘야생의 사고’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20)비금도에서 생각하는 ‘야생의 사고’

    목포항 선창에서는 지금도 ‘비밀번호’같은 ‘구호’가 통한다.바로 ‘하의 장산 비금 도초’가 그것.목포 인근의 주요 섬 4곳을 지칭하는 이 비밀번호만 알면 선창 좌판에서 세발낙지를 사먹어도 바가지 쓸 일이 거의 없다.바로 그 비금도다.해수욕객이 떠난 모래사장은 쓸쓸했다.거기에 겹쳐 고기가 떠난버린 어장에서 어민의 마음은 더없이 적막하다.요즘 전남 신안군 비금도 풍경이 그렇다.비금도의 명물인 ‘강달이’도 여름이 끝나면서 서서히 사라지고,해넘이와 명사십리,원평해수욕장도 일찍 막을 내렸다.비금도 송치포구에는 아직도 강달이를 부려놓는 배를 심심찮게 만난다.‘강달이’는 이름이 낯설지 실상은 자주 대하는 생선이다.조기 비슷하게 생겼으되 작은 놈은 필시 강달이 아니면 ‘황새기(황석어)’다.값이 싸 조기의 대체어로 많이 쓰이는데,흔히 조기새끼로 알지만 조기와는 계통이 다르다.저렴한 백반집에서 조기랍시고 식탁에 올리는 작은 놈들,대개 강달이류다. 강달이는 강달어,혹은 깡치라 부른다.10㎝ 안팎으로 크기가 작다.황새기와 비슷한데 황새기 쪽이 훨씬 가분수다.황강달이와 눈강달이로 나뉘며,대부분 젓갈용이나 구이용 반찬감이다.황강달이는 몸과 머리가 모두 옆으로 납작하며,몸체가 황금색을 띠고,몸에는 특별한 반문이 없으나,발광기인 황금색의 과립상 선이 50∼57개 정도 박혀 있다.주로 서해 연안의 큰 하천 하구 부근 기수대에서 5∼6월에 산란한다.눈강달이는 황강달이와 거의 비슷하나 배의 과립상 선의 수가 적어 쉽게 구분된다. ●파시까지 열리게 했던 ‘강달이’ 비금도 출신으로 지금도 이곳에 살면서 목포로 출퇴근하는 김강민 신안문화원장은 “보잘 것 없어 뵈두 비금 바닷가에 이눔 때문에 파시꺼정 열렸지라우.지금은 파시 흔적을 찾을 길이 없지만….저 집들 거개가 파시 서던 모래언덕에 세운 것이오.” 한다.비금도 북쪽의 원평해수욕장에 가면 허름한 여관과 노래방 등이 들어서 외지 해수욕객을 맞이할 뿐 어업과는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그런 이곳이 한때는 ‘너무나 잘 나가던’ 포구였다.일제시대에는 50여개의 막(술집)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앞바다의 우세도가 방파제 구실을 해줘 배들의 피난처로도 적합했으니,날이 궂어 출어가 어려운 날이 되레 술집 아가씨들에게는 ‘바쁜 날’이었다.아가씨들의 권주가에 얹혀 흥청거리며 돈다발이 물 흐르듯 오가 시쳇말로 ‘개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그 곳. 한 해,큰 폭풍으로 원평에 정박한 목선들이 모조리 ‘깨지면서’ 원평파시도 잊혀져 갔다.특히 강달이어장이 비금도와 자은도 사이의 칠발도로 옮겨가면서 파시 역시 비금도 송치로 옮겨 앉고 말았다.흑산도에서 목포를 오가는 뱃길이 반드시 비금도와 도초도 사이를 지나는데,이 교통의 요충인 정(正)중앙에 송치파시가 형성된 것.일제시대부터 허름한 가건물이 여름 한철 들어서곤 하다가 1950년대부터는 아예 골조를 갖춘 건물이 들어서 포구로 탈바꿈했다.한창 때는 수백,수천의 배들이 늘어서 바다를 그득 메웠다니,적막한 바닷가에서 그 장관을 헤아리기는 쉽지 않다. ‘뱃동서’들은 이 파시촌에 배를 들이밀고 식료품과 땔감을 구하고,젊음의 욕정도 발산하였다.사실 파시의 흥망은 우리 어업의 몰락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수천 척의 배들이 몰려들 만한 연근해어장 자체가 사라졌고,굳이 한 군데에서 잡는 것보다 GPS로 쫓아가면서 잡는 ‘싹쓸이어업’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마크 쿨란스키가 ‘세계를 바꾼 어느 물고기의 역사’에서 대구의 멸족사를 그렸듯 단순한 생선 한 마리가 인류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유추하는 발상은 흥미로운 일이다.강달이.비록 유명세 없는 생선이지만 남도문화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이 생선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자기 역사’를 남기지 못한 채 잊혀지고 있는 중이다.‘쓰여지지 아니한 민중의 생활사’란 측면에서,무지렁이 어민들과 그들이 붙잡고 씨름했던 물고기들,그리고 술집 작부로 이섬 저섬을 떠돌면서 삶을 영위했던 여인들에 관해서도 우리는 역사라는 ‘기억의 방편’을 자리내 줘야 옳다.별반 기록도 없이 사라진 무수한 섬의 역사처럼 비금도의 역사도 이렇게 인멸되고 있지 않은가. 비금도는 흡사 강화도를 판에 박은 듯한 섬이다.강화도처럼 100여년 전의 비금도도 현재 논의 60∼70%가 바다였다.지난 1세기 동안 농업인구가 급증하였으나 한 세기 전에는 어업인구가 다수였다.바닷가 사람들의 직업 역시 1세기 동안 극적 변화를 거듭해온 셈.섬의 엄청난 논들을 보면 ‘왜 인근의 암태도나 소안도 같은 섬에서 소작쟁의가 벌어졌던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섬이랄 수 없을 정도로 기름진 논들이다. ●비금도서 소금 모르면 간첩 논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비금도에서 소금을 모르면 ‘간첩’이다.남도 소금의 원류가 이 섬에서 출발한다.비금도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의 고장은 수림마을.써래로 갯벌을 갈아 만든 간수를 가마솥에 붓고 장작불로 졸이는 화염(火鹽)의 원류가 바로 이곳에서 명맥을 이었다.그 후 이 섬에 천일염이란 ‘신기술’이 들어온 것이 어언 50년 전이다. “해방 이후에 평안도에 나가 살던 박성만씨가 돌아오면서 염전 기술을 배워왔지라우.” 중요한 증언이다.손봉기(73)씨는 어떻게 평안도에서 염전 기술이 전파되고 확대 발전해 나갔는가를 설명했다.근대 생산기술의 발전에서 문화적 이동과 ’신지식인‘의 기술 습득 경로가 확인되는 순간.당시만 해도 보리쌀보다 소금이 비쌌기 때문에 염전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모조리 소금밭을 일구었다. ●섬문화 잘 보여주는 돌담 ‘우실’ 짧은 시간에 비금도 소금은 전남은 물론이고 멀리 충청도와 경기도까지 유명세를 날렸다.그러나 성장속도가 빨랐던 만큼 몰락의 속도도 빨랐다.중국산 소금의 엄청난 물량 공세 속에서 비금 소금의 유명세도 밀리고 있다.재미있는 것은 남도 소금의 본향인 비금도를 제치고 하의도에 염전 전시관이 들어섰다는 점.‘소금의 원조’를 가리는데도 정치 권력이 우선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산을 굽이굽이 돌아 해넘이해수욕장을 넘어가노라니 우실이 나타난다.우실도 섬문화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것 중의 하나.‘바람막이 돌담’인데 워낙 중요하여 아예 신앙화되었다.겨울철에는 서북풍이 모질게 북쪽 바다에서 몰아닥친다.해양성 기후로 평균 기온은 높으나 체감기온이 만만치 않다.특히나 골을 타고 내리 꽂히는 해풍은 감당할 길이 없다.그 골바람을 막기 위해 산 정상 부근의 골짜기에 석성처럼 우실을 쌓았다.흡사 만리장성같다.요즘엔 관광객들을 위해 무너진 우실을 보수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문풍지 대신에 유리창을 내고 기름보일러를 가동하는 ‘근대화’된 섬문화에서 우실의 전통적 역할도 예전같지 않기 때문. 강달어의 상업성이 떨어지면서 파시도 일찍이 사라졌고,수입 소금에 밀린 소금밭은 양식장으로 변모를 거듭하며,우실까지 이 섬의 관광자원으로 바뀌고 있다.그러나 ‘강달이 파시’,‘남도 소금 1번지’,‘바람막이 우실’ 등은 모두 내연의 관계다.어류의 생태,염전이 용이한 갯벌과 조간대,기후에 대한 인간의 대응책 등 인간과 자연의 투쟁과 조화가 이뤄낸 ‘야생의 문화’란 공통점을 가져서다.자연주의적 어법이 이용되던 시절에나 가능했을 파시의 낭만성 파괴,소금이라면 모두 똑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 세인의 무지,‘바람길’을 감지하고 글자 그대로 풍수의 최적 조건을 마련하려 했던 지혜의 소멸 등은 야생의 사고가 사라지고 있다는 방증 아닌가.프랑스의 석학 레비스트로스가 말한 것처럼 ‘야생의 사고’가 한반도에서 거듭 강조되어야 할 이유는 아직도 충분하다. 파시가 사라지면서 덩달아 노동의 축제성과 공동체성이 소멸되고 개별적,고립적으로 작은 배를 이끌고 험한 물질에 나서는 ‘고난의 행군’으로 뒤바뀌었다.세상 일이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고기잡이의 질적 수준은 반대로 비인간적이다.강달이를 잡기 위해 늙은 부부가 발동선에 몸을 싣는 모습을 보노라니 근 10여년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한 부부 노동의 질적 수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야생 그대로 보존해야 하건만… 오늘의 이야기는 비금도가 중심이지만 이제는 다리로 연결되어 한 몸이 된 도초도를 빼놓고 갈 수는 없다.다리준공기념 비문에 적기를,‘여울목에 풍랑이 일때면/시집온 아낙네들/급한 소식 못 전해 애태우며/하나로 이어지기를/바랐을 나루터’라고 되어 있으니,양쪽 섬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 셈이다.앞으로는 ‘도비도(도초도와 비금도)’라고 해야 할까,‘비도도(비금도와 도초도)’라고 해야 할까.내왕이 잦아지면서 두 섬 사이에 전혀 새로운 통합문화가 탄생될 것이 분명하다. 비금도에서 도초도로 넘어가 시목해수욕장의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풍광도 찾아볼 일이다.시목에서도 애써 ‘야생의 사고’를 배운다.본디 사구였던 곳에 불필요한 식목으로 잡목이 우거졌으니 사구도,숲도 아닌 어정쩡한 해변이 되었다.나무심기는 권장할 만한 미덕이지만,계획성 없이 심는다면 그 역시 반생태적 인위 아니겠는가.수종을 가리지 않고 모래언덕에 심어서 바다조망권이 사라지면서 답답한 바다가 되고 말았다.필요 이상으로 일본산 ‘스기나무’(杉木)를 많이 심어 답답한 풍경을 연출하는 제주도의 그릇된 식생방식과 어찌 이리도 닮았을까.사구는 사구답게,야생의 상태로 보존해야할 일 아닌가.결론은 하나.“오직 자연 그대로!”
  • 日서부 두차례 강진

    |도쿄 이춘규특파원|나라와 오사카 등 서부일본 지역에 5일 리히터 규모 6.9와 7.4의 강력한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지진의 여파로 기이반도 동부가 최대 약 4㎝ 남쪽으로 이동했을 정도여서 대형 지진인 ‘도난카이(東南海)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첫 지진은 5일 오후 7시7분쯤 기이반도에서 110㎞ 떨어진 해저 38㎞ 지점을 진원으로 발생했다.이어 밤 11시57분쯤 도카이도 해안에서 130㎞ 떨어진 해저 44㎞ 지점을 진원으로 두번째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긴키지방과 도카이지방에서는 진도 5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도쿄를 비롯한 간토지방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집이 흔들리면서 넘어지거나 해일 등으로 인해서 40여명이 부상했다.어선 등 선박 18척이 전복됐고,해일로 1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일본 국토지리원은 6일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에 의한 관측으로 지진이 일어나기 전과 이날 오전 6시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기이반도 동부가 최대 4.1㎝ 남쪽으로 이동했으며,가장 움직임이 컸던 미에현 시마초의 기준점 주위도 2∼3㎝ 움직였다고 밝혔다.다만 “리히터 규모 7급의 지진이었기 때문에 이번 지각변동은 예상된 범위내였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도난카이지진대와는 10∼20㎞ 정도 떨어져 있어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강력한 여진을 우려했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전문가들도 일회성이냐,대지진의 전조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야마모토 마사히로 지진해일감시과장은 “(1944년 12월에 일어난) 도난카이 지진 이후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은 처음으로,연달아 일어난 점도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도쿄대지진예지정보센터’ 아베 가쓰유키 센터장은 “놀랍다.최초지진의 파장이 동쪽으로 전해져 두개의 지진이 연동해 일어난 전진(前震),본진(本震) 형태의 지진”이라면서도 도난카이 지진과는 관계가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도쿄대지진연구소’ 가사하라 교수는 “도난카이 지진과 관계가 있다.”고 해석했다.나고야대 히라하라(지진학) 교수는 “도난카이 지진은 징조가 되는 지진이 없는 상황에서 돌연 리히터 규모 8의 지진이 일어난다고 알려졌지만 그런 예측과는 다른 새로운 사태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며 경계태세를 촉구했다. taein@seoul.co.kr
  • 英, 상습범 24시간 위성추적

    |파리 함혜리특파원|상습 범죄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24시간 위성으로 감시하는 ‘창살 없는 감옥’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2일 시험가동에 들어갔다.영국 BBC와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이날 맨체스터 광역시와 웨스트미들랜드,햄프셔에서 상습 범죄자의 이동상황을 24시간 추적하는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습 절도범,자동차 절도범,성범죄자,가정폭력범 등 감시 대상 범죄자들은 감옥에서 석방되는 순간 발목에 위성 신호 발신기를 착용하게 되며 치안 당국은 위성을 통해 이들의 이동상황을 24시간 중앙통제소 컴퓨터에 기록하게 된다. 아동 성폭력범이 학교나 놀이터에 접근하거나 가정폭력범이 출입금지 구역으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려 경찰이 즉각 출동한다. 우선 120명의 범죄자를 대상으로 시험 가동되는 이 위성 추적 시스템이 범죄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지역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약 5000명의 상습 범죄자들을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12개월간의 시험가동을 위해 영국 정부는 총 300만파운드를 배정했다. lotus@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16) 서귀포 보목항의 자리잡이배 테우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16) 서귀포 보목항의 자리잡이배 테우

    1985년 10월4일,제주도 화북의 해신당에서는 도항제(渡航祭)가 열렸다.‘고대 제주항로 테우 조사단’이 화북을 출발했다.원초적인 고기잡이 배 테우를 복원하여 옛 뱃길에 도전함으로써 ‘한반도~제주도’의 고대 항로를 규명해보려는 시도였다.탐라와 육지부의 교류경로,해로 변천사와 유배길 조사도 이루어졌으니,배이름도 격에 맞게 ‘물마루’로 명명되었다.노르웨이 탐험가 T 헤위에르달이 남미에서 폴리네시아군도를 향하여 전통배를 타고 떠난 콘티키(Kontiki)호의 대탐험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테우를 활용한 최초의 모험이리라.물마루호는 서귀포시 보목동에 남아 있던 여섯척 중에서 선발되었다. ●테우와 자리잡이의 원조, 보목동 8월 중순 제주도를 찾아,‘서귀포칠십리 바다사랑회’를 이끌면서 수중탐사와 환경보존에 애쓰는 이원석 회장에게 테우와 자리 조사 안내를 부탁하였더니 약속이나 한 듯 보목동으로 이끈다.보목동이야말로 테우와 자리잡이의 원조이기 때문.대부분의 제주도 포구에서 테우로 자리를 잡아왔겠지만 보목만큼 그 전통을 이어가려는 곳은 보지 못하였다. 보목에서는 매년 테우로 자리를 잡는 ‘자리돔큰잔치’를 열어왔다.보목의 자리돔큰잔치는 관광객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도 사라져간 테우가 그리워서라도 몰려든단다.청년들의 보존 움직임도 활발해서 ‘보목섶섬 수중환경보호지킴이’(회장 강대환)를 조직하여 테우도 복원하고 전통어법 재현에도 힘쓰고 있다.덕분에 보목동에 가면 언제든지 테우를 볼 수 있다.그러나 한라산의 귀한 구상나무로 만들던 테우는 사라졌고 일본산 삼나무 테우들로 대체되어 조금은 안타깝다. 몇년 전의 일.제주도민들이 감귤을 들고서 북한을 집단방문한 적이 있었다.일찍이 북에 정착하게 된 제주 출신 노인 한 분을 만나게 되어 말문을 트다가 제일 먹고 싶은 것이 무언가를 물었다고 한다.그런데 노인은 허다한 먹을거리를 제치고 ‘자리젓이 그립다.’고 하였다.초년의 입맛은 일생을 간다고 하였으니 자리젓의 아른한 향취가 50년 넘게 이어진 셈이다. 사실 ‘자리강회’,‘자리물회’,‘자리구이’ ‘자리젓갈’ 등 자리 없는 제주도 식단은 왠지 빈자리 같다.활기 넘치는 강진국 마을회장은 우리 일행에게 “자리를 좋아한다니 절반은 제주사람으로 인정해 줍세.”라고 너스레를 놓았다.자리를 모르고서 제주도 먹을거리를 논하지 말지어다! ●고향을 지키는 고기, 그래서 이름도 ‘자리’ 오키나와에서 한반도 남해안 일부에까지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아열대성 자리는 붙박이로 한군데서 일생을 마친다.서귀포 외돌개에서 보목 앞의 섶섬에 이르는 난류대를 특히 좋아한다.보목에서는 ‘겨울에 눈이 오면 개가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모든 물고기가 자유롭게 먼바다를 나돌고,모든 새가 먼하늘을 나돌 것 같지만 그런 상상은 시나 노래에서나 가능하다.자리에게도 엄연히 따스한 집이 있고 그리운 고향이 있다.자리는 자신이 태어난 따스한 곳에서 가능한 한 떠나질 않는다.그래서 이름도 ‘자리’다. 보목에서는 앞의 섶섬 동쪽에 동군자리,서쪽에 서군자리,서쪽 해변에 리알자리,지귀섬의 자귀자리,쇠소각 냇물이 흘러나오는 쇠소각자리 등의 ‘자리밭’이 유명하다.어민들은 이들 자리밭을 정확하게 포착하여 테우를 들이밀어 자리를 낚는다.경계없는 바다같지만 엄연히 바다밭이 경계를 가른다.섶섬 주변에서는 섬그늘에 모여든다면,민물이 흘러들어 기수대를 형성하는 쇠소각에서는 감미로운 민물을 마시려고 몰려든다.그래서 똑같은 바다이지만 매양 동일한 바다는 없다.문전옥답만 강조하는 육지중심 사고와 다르게 기름진 바다밭의 해양중심 사고로 바라본다면 바다마다 전혀 다른 색깔을 연출하며 다가올 수밖에 없다. 밭이 다르면 같은 배추종자도 맛이 다르기 마련.보목과 우도의 자리가 같을 수 없으며,고산의 자리는 성산의 자리와 다르다.같은 보목 내에서도 여(암초)의 상태에 따라 자리의 색감과 생김새,심지어 맛까지 다르다.절기에 따라서도 알이 찬 알찬자리,자잘한 쉬자리,산란하고 난 다음에 잡히는 거죽자리 등등 이름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조류가 센 곳에서 노는 가파도자리는 뼈가 굵어 물회용에는 어울리지 않아 구이용에 적합하다.뼈가 부드럽고 맛이 고소한 보목의 자리는 구이보다도 물회나 강회에 어울리니 같은 제주도 내에서도 제각각인 셈이다. ●더위 푸는 덴 물회, 술안주엔 구이 얼마전 경남 삼천포에서 자리구이를 맛보았다.횟집 주인 왈,“수온이 높아지니 여기까지 자리가 찾아드네요.”라고 했다.이제 자리는 차츰 북상을 하여 남해 해안가에서도 자신들의 자리를 마련한 것 같은데 남해안의 자리가 어떤 격식을 갖추고 있는가는 아직 감이 덜 잡힌다. 자리는 먹는 취향과 장소,시간에 따라서 맛도 다르다.복중의 더위풀이에는 시원한 자리물회가 그만인데 자리구이는 술안주로도 맞춤이다.자리젓국은 멸치젓과 더불어 제주민이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젓갈.그런데 제주도 바깥에서는 똑같은 자리물회라도 당최 제맛이 나지 않는다.독특한 향을 내는 제피잎을 잘게 썰어넣어야 국물이 한결 시원해지는데 싱싱한 제피잎을 구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독특한 맛을 내는 제피잎 없는 자리물회는 사실 정통식이 못된다. 한때 구두미포구,서래포구,큰개머리,배개포구 등 전통적인 포구에서 25척에 이르는 테우들이 국자같이 생긴 국자사둘로 자리를 잡았다.자리만으로도 충분히 생계가 유지되었다.1명이 수경으로 물밑을 감시하면 2명이 그물을 드리워 조류에 떠들어오는 자리를 낚았다.배를 타지 않고 갯바다밭의 ‘덕’에서 자리를 잡는 덕자리사둘,동그란 모양의 사둘을 도르래의 힘으로 드리우거나 올리며 낚아가는 가장 보편적인 어법이었던 동고락사둘도 행해졌다. ●자리잡이·해초 채취… 전천후 다목적 배 그러나 GPS로 바뀌면서 배도 발동선으로 바뀌었으니 전통 테우 자리잡이도 한폭의 사진으로만 남은 셈이다.‘자리 삽서(사세요).’라고 외치며 마을길을 나다니던 아낙들의 외침소리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전통어법은 사라졌으나 자리잡이의 경제적 이득은 여전히 높아서 지금도 보목의 살림살이를 살찌우게 한다. 테우는 자리잡이에만 쓰였던 배가 아니다.전천후,다목적이었으니 해초 채취에도 요긴했다.바다마을 사람들은 기름진 해초 없이는 푸석푸석한 화산토에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다.해초 채취에 테우가 더할나위 없이 요긴했으니 해초를 그득 싣고 돌아오는 풍경 역시 화학비료에 떠밀려서 저 멀리 사라지고 말았다. 테우는 물마루호의 실험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제주민의 해상교통에 절대적인 수단이었다.탐라의 고대 대외교류도 테우에 의존하였다.삼국지동이전에 이르길,“배를 타고 왕래하면서 물건을 사고판다.”고 하였으니,테우를 이용한 교역이 일찍부터 이루어졌다.독일인 겐테(S.Genthe)는 ‘제주도탐험과 동해 중국에서의 표류’란 표류기에서,테우의 위력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어떤 파도에도 끄떡없는 이음새 영접하기 위해 보낸 배는 이상한 배였다.보트도 아니고,카누나 속을 파낸 통나무도 아니었다.뱃전이나 배의 구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거대한 뗏목이었다.거센 파도라는 어쩔 도리 없는 조건 때문에 적응법칙에 따라,예컨대 동인도의 마드라스 해안의 파도 때문에 불가피하게 만들었던 것과 비슷하게,기상천외의 물건이 만들어졌음이 이내 밝혀졌다.거칠고 격렬하게 출렁이며 크고 육중하게 굴러오는 사나운 파도가 끊임없이 그 선박을 덮쳤다.막힌 보트라면 금방 물이 가득 차서 뒤집힐 것 같았다. 그러나 튼튼한 이음매의 큼직한 틈새가 있어서 부딪치는 파도의 위력을 무력하게 만드는 큼직한 통나무들로 엮어 만든 듬성듬성한 이 선대(船臺)는 어떤 경우에도 물이 차서 뒤집힐 리가 없었다. 제주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섬이다.중요 물자는 배로 움직였다.전통시대에 일주도로·관통도로가 없었음은 당연한 일.‘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도 광복 당시의 빈약한 교통로를 이렇게 말했다.“ 섬을 둘러싼 좁은 도로가 있었을 뿐이다.1940년대 당시 제주시에서 섬을 횡단하여 서귀포로 가는 도로는 부설되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사정은 더욱 어려웠으리라. ●맥 잇는 마을 있어 그나마 위안 테우는 사라졌어도 테우를 복원해서 끝내 이어가겠다는 마을이 있음은 일말의 위안이 된다.신혼여행객도 태우고,문화관광특구도 만들어 당찬 마을로 가꾸겠다는 결의에 가득찬 것을 보니,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의연한 길을 모색하는 듯하여 감개무량이다.비록 배는 낡고 덜 효율적이지만 전통을 살려서 미래의 바다로 가꾸어 나간다는 바다살림의 의지는 바로 문화적 종다원성을 지키려는 안간힘이기도 하다. 해변가로 유별나게 솟구친 가파른 ‘제지기오름’에 오르니 보목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절대보호구역인 섶섬의 자연경관적 가치에 관해서는 무엇을 더 논하랴.관광객에게는 눈요기에 불과한 섶섬이지만 자리돔에게는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는 ‘붙박이 자리’임을 애써 기록하고 돌아온다.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동분서주하면서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는 도시민에게 섶섬의 자리들은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을 가르치는 것만 같다.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15) 바다에 열린 ‘고속도로’ 격렬비열도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15) 바다에 열린 ‘고속도로’ 격렬비열도

    격렬비열도에 가면 왠지 ‘격렬’해질 것만 같다.신진도 외항에서 ‘충남202호’에 몸을 싣고 격렬비열도를 향해 2시간쯤 난바다로 나서자 조용하던 바다가 ‘격렬’하게 용틀임한다.멀고 험난한 바닷길이다.다도해에는 못 미치지만,태안반도 서쪽으로도 자그마한 섬들이 열병식을 치르는 병사들처럼 줄지어 자리를 잡고 있다.안흥항에서 신진대교를 건너면 연육교로 이제는 뭍이 된 신진도에 다다른다.신진도와 마도도 연륙되었다.신진도 외항에서 출발하면 가의도 정족도 옹도 궁시도 하사도 난도 우배도 석도를 거쳐 동격렬비열도와 서격렬비열도로 나뉘어 선 군도(群島)에 닿는다.여기서 좀더 서진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중국이다. 정기 연락선이 없어 일반인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섬들.‘바다가 육지라면’이라고 한 유행가가 읊조려지는 그런 섬들이다.가의도를 제외하면 살림집도 없다.옹도에 등대지기 몇 사람이 살고 있을 뿐이다.궁시도도 원래는 민가와 초등학교 분교까지 설치된 제법 번다한 섬이었으나 권위주의 시절,대간첩작전에 필요하다며 주민들을 다른 섬으로 소개시켜 빈 섬이 되었다.조선시대 왜구침략 때문에 빚어진 공도(空島)정책을 20세기에 들어와 다시 대하는 감회가 새삼 씁쓸하다. ●권위주의 시절 空島정책으로 주민 소개 온통 바위로 이뤄진 이들 ‘불모의 섬들’이지만 국제 해양교류사적으로는 대단히 중요하다.육로가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바다는 ‘국제 하이웨이’였으며,섬들은 휴게소나 나들목 구실을 했다.예나 지금이나 바닷길이 문명교류의 고속도로였던 셈.태안 마애삼존불이나 서산 마애삼존불이 근역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으로부터 바닷길을 통한 불교문화의 전래를 생각하지 않고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지도를 펼쳐 놓고 중국 산둥반도와 이곳 태안반도를 직선으로 연결하면 그보다 짧은 해양 항로는 없다.국제 통신망인 해저광케이블도 안흥 위의 천리포쯤에서 시작하여 격려비열도 북단을 거쳐 산둥반도 밑으로 간다.남양만의 당항성도 중요했지만 안흥성에도 국제교류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중국에서 뱃길을 열어 한참을 달려오자면 드디어 갈매기떼가 날기 시작한다.새가 날기 시작하면 어딘가 섬이 가까워졌다는 뜻.먼 수평선 위에 소금 몇 알을 뿌려놓은 듯 격렬비열도가 점점이 모습을 드러낸다.험한 뱃길에 지친 사람들에게 불현듯 나타나는 이 섬이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다.격렬비열도에서 직진하면 안흥항에 닿으며,그 사이에 흩어진 섬들이 ‘뭍으로 가는 길’의 길라잡이들이다.이걸 알고도 누가 무인도를 ‘쓸모없는 섬’이라고 폄하할 수 있으랴. 옹도에 배를 들이밀었다.선착장 공사가 한창인데,아직까지는 모선에서 보트를 내려야만 상륙할 수 있다.거센 파도가 일렁거려 보트쯤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함빡 물벼락을 뒤집어 쓰고서야 땅을 디딜 수 있었다.걱정이 태산 같아 말도 안 나오는데 경력이 20년이라는 항해사는 ‘이건 파도도 아니다.’라며 태연자약하다.집채만한 파도들이 줄지어 달려들며 보트를 삼킬 듯 물어뜯는다.필자 같은 문약한 책상물림은 가히 혼비백산이다.옷가지는 물론 카메라백과 기록노트가 온통 바닷물에 젖어 엉망이다.그러면서도 이런 곳에 사람이 산다는 사실이 반갑고 경이로웠다. 들여다보면 등대지기의 삶은 ‘낭만’과 한참 떨어져 있다.많은 문인들이 등대를 소재로 낭만의 꽃을 피우고 있지만 정작 등대는 거센 파도와 싸우는 처절한 싸움의 현장이기도 하다.옹도등대,정확한 명칭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옹도항로표지관리소.1907년에 설치됐으니,근대 문화유산으로도 손색없을 이 등대가 100년이 가깝게 거친 바닷길에 불을 밝혀온 셈이다. 이곳 박선우 소장과 두 명의 직원은 보름 간격으로 섬과 육지를 오가며 교대로 근무한다.어찌 생각하면 ‘팔자 좋게’ 여겨지겠지만 사실은 그만한 고역이 없다.노도와 풍랑으로 기약없이 섬에 갇히기 예사다.생지옥이란 이를 두고 말함이렷다.그러한즉 등대의 낭만 운운은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옹도등대지기는 세 가지 신호를 보낸다.통상적으로 불을 밝히는 광파표지,안개가 낄 때의 음파경고인 무(霧)신호,그리고 레이더를 발사하는 전파표시가 그것.바다가 해무에 젖어들면 10m 거리도 보이지 않는다.근대 이전의 국제 선박들이 어떻게 암초 많은 이곳을 통과했을지 되짚어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연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사실,‘불이나 밝힐 뿐’이라는 식의 등대에 관한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이다.인공위성의 전파정보를 받아 하늘과 바다를 하나로 잇는 이른바 DGPS 시스템을 활용하는 전천후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다.옹도등대는 대전 위성항법중앙사무소와 연계하며,여기에다 서산기상대의 위탁기상까지 떠맡고 있으니,뉴스에서 듣는 ‘서해안에는 풍랑이 몇 미터고,안개는 어떻고‘하는 정보도 알고 보면 옹도등대지기 같은 바다지킴이들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등대의 임무를 강조했지만,그래도 등대의 멋스러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흰 배롱나무의 꽃무리가 은은한 향기를 뿜는 바다 저편으로 외항선 한 척이 지나간다.인천항이나 대산항,평택항으로 가는 배이리라.또 있다.그 등대에 다다르는 오르막 가파른 길을 빼곡하게 뒤덮은 동백나무 군락은 이곳이 남방계 식물의 영향권임을 말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육지에서는 얼어 죽고 마는 동백나무가 경기도의 울도에서 군락을 이룬 것을 본 적이 있다.북녘 자료를 보니,평안도 철산앞바다 대화도에도 군락이 무성하단다.구로시오 난류의 영향으로 해양성 기후가 형성돼 한반도의 바다는 육지와 전혀 다른 식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정족도에는 가마우지떼가 모여 산다.자그마한 난도는 온통 괭이갈매기 천지다.섬 곳곳이 하얀 갈매기똥으로 덮여 있다.난도 정상에도 동백나무 군락이 우거져서 겨울부터 봄까지 붉은 동백꽃의 자태로 섬 생활의 고독함을 물들이고 있다. ●새들이 만든 유채꽃밭 봄바다의 압권 역시나 격렬비열도와 궁시도의 압권은 봄의 유채꽃.제주도의 유채꽃이 푸른 바다와 겹쳐 환상적 풍경을 자아내 뭇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면,이곳 유채꽃은 은자처럼 숨어 있어 간혹 발걸음을 하는 어부나 낚시꾼들만이 즐길 뿐이다.자연적으로 피었을 리는 만무하고,그렇다고 누가 철없이 절해절벽에 유채씨를 뿌렸을 리도 없으니,모르긴 하되 아마 새들의 작품이리라.배설된 유채꽃 씨앗에서 움튼 새싹이 해마다 번창하며 해중화(海中花)의 향연을 마련하였으리라.건너편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꽃박람회에 덧붙여 격렬비열도의 유채꽃밭은 그 자체로 가히 봄바다의 압권이다. 그러나 바다는 이런 따위의 아름다움이나 낭만과 무관하게 역시나 외롭고 험난하다.잠시도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다.인근에서 가장 해류를 거세게 받는 곳이 안면 외해(外海) 안흥량이다.일명 관장목이라고도 부르는데,강화도 손돌목과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물살이 드센 곳으로 손꼽힌다. 예전,격렬비열도를 거쳐서 안흥으로 들어오던 중국 배들이 이곳에서 숱하게 수장됐다.지금도 안흥의 어부들 그물에는 심심찮게 청자 따위가 걸려 올라오곤 한다.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난파된 배들의 흔적이리라.이런 탓일까.가의도에 가면 아예 ‘중국에서 가의라는 사람이 귀양와 그 때부터 가의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전하기도 한다.실제로 태안군 남면의 가씨들이 얼마 전까지 가의도에 들어와 시향(時享)을 지냈다고 하니,가의도가 가씨의 본향인 셈이다.가의도의 오백년 묵은 은행나무가 중국인들이 베어낸 둥치에서 새롭게 자라난 새끼라는 전설 등은 중국과 안흥의 연계설을 증언하고 있다.안흥이나 가의도 사람들은 일제시대에도 중국 다롄까지 가서 밀무역에 종사했다고 전한다.바다를 길삼아 교류하고 교역한 역사가 상상보다 활발했다는 증거다. ●명나라 사신 왕래때 표지로 삼던 후망봉 신진도 외항으로 들어서자면 왼쪽에 마도 후망봉이 홀로 솟아 있는데,고려시대에 명나라 사신이 왕래할 때 표지로 삼던 곳이다.산 뒤에는 능허대(凌虛臺)가 있어 바다를 관해(觀海)하기에 그만이다.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인 국방과학연구소 내에 안파사(安波寺) 절터가 있으니,풀자면 ‘파도를 잠재우는 절’이라는 뜻이다.예전 뱃사람들은 먼 항해에 앞서 이곳에서 공양을 올린 뒤 뱃길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들리는 얘기로는 이성계가 안흥성을 자주 드나드는 명나라 사신들에게 ‘잘 보이려고’ 성을 쌓았다는 설도 있다.설마 ‘잘 보이려고’ 성을 쌓았으랴만 높이 3∼4m,길이 1㎞가 넘는 석성을 쌓느라 10여년씩 부역에 시달렸을 민중의 고초가 손에 잡힌다.동서남북으로 돌문을 달고,그 안에 300채쯤 되는 ‘호화주택’을 지었던 안흥성은 명나라에 널리 알려져 ‘조선에 가거든 안흥성을 보고 오라.’는 말까지 생겼다.한때 영화로웠던 안흥성의 국제적 명성을 가늠해 봄직하다. 20여년 전,나룻배를 타고 신진도로 건너갔던 기억이 새롭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바다,마도는 물안개에 젖어 잠들어 있었다.그런 섬에 다리가 놓이고 1종 항구가 조성돼 지금은 횟집이 즐비하다.태안반도 해양관광 1번지로 손색이 없다. 차를 몰아 안흥성에 올랐다.수백 채의 집들은 동학혁명 때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성벽만 남아 있다.안흥성문 코앞까지 배가 들어와 곧바로 사신과 무역상들이 성내로 들어왔다고 하는데,지금은 물길과 멀어져 있다.새우 양식장으로 쓰던 앞바다는 조만간 골프장으로 바뀐단다.국제교류가 활발하던 바다에 골프공이 난비하는 풍경을 생각하니 왠지 낯설고 거북하다. 여승들이 주석하는 안흥성 태국사에서 바라보는 안흥량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격렬비열도의 그 모진 파도가 어디 갔을까 싶게 숨죽인 바다가 졸고 있다.빗방울 긋는 소리,물안개에 에워싸인 섬이 열 가지,백 가지로 변신하는 바다의 얼굴을 웅변해 준다.바다는 한 얼굴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 곳이다.어찌 인간의 힘으로 바다가 가진 천의 얼굴을 이해할 수 있으랴. 관해의 으뜸 절창이 연출되는 안흥성에 오르니 그 옛날 국제 선단이 바닷길을 내달려 안흥성에 닻을 내리는 환상에 빠져들고 만다.무심결에 지나치는 무인도들조차도 이같이 역사문화적 뿌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니,섬이야말로 예전부터 국제 고속도로의 네트워크 아니겠는가.
  • [메트로 의회] 서울시의회 교통위 임시회

    [메트로 의회] 서울시의회 교통위 임시회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5일 서울시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 교통정책 담당자들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했다.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서울시가 교통체계 개편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시민불편 해소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요구했다.이날 회의 속기록을 지상중계한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출석위원 조성대(서초 제2선거구) 최홍우(성동 제1〃) 백의종(마포 제2〃) 신영선(송파 제5〃) 이대일(성북 제2〃) 이임주(강남 제3〃) 이종은(노원 제4〃) 이한기(강서 제2〃) 정창희(종로 제2〃) ●전문위원 임령 ●출석 공무원 최진호 교통개선추진단장 김기춘 교통계획과장 조규원 대중교통과장 박종현 교통정보반장 ●조성대 위원장 제150회 임시회 제1차 교통위원회 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서울시에서는 7월1일부터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단행했지만 시행 초기부터 시민들은 불편과 혼잡을 느끼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집행부의 설명을 듣기 위해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교통국장은 나오셔서 주요 현안업무에 대하여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기춘 교통계획과장 우선 최근의 사태에 대해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저희가 7월1일부터 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카드인식 오류·교통혼잡 등 혼란이 발생했습니다.지금은 버스단말기 문제는 잡혀가는 데 그로 인해 파생된 시민들의 불신과 불만이 계속되고 있어 저희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조 위원장 그러면 교통계획과장을 상대로 질의와 답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홍우 위원 과거의 ‘인테크 버스카드’대신 지금 현재 ‘스마트카드’로 바뀐 이유가 뭡니까? ●김 교통계획과장 먼저 신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한 근본적인 이유는 도입된 지 7년된 구 카드시스템이 너무 낡아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운임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두번째는 인테크가 카드업체와 수수료 분쟁을 벌이는 등 횡포를 부렸기 때문입니다.이같은 이유로 과거 시장님이 계실 때 발주를 했습니다. ●이한기 위원 교통정책을 개편하면서 충분한 대응과 연구검토가 없다는 우리 상임위의 지적을 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까? ●이종은 위원 지금 버스 내 안내방송이 제대로 안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또 버스 외부에 행선지를 안 붙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진호 교통개선추진단장 BMS프로그램에 의해서 안내방송을 하기로 했지만 아직 안정화가 덜 돼 안내방송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행선지 표시는 며칠 후에 붙일 예정으로 현재 디자인 검토 중입니다. ●백의종 위원 단말기 오작동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입니까? 단말기 오작동으로 인해 시민에게 불편과 피해를 준 것에 대해 보상을 할 이유가 충분히 되지요? 공무원들의 책임은 없습니까? ●박종헌 교통정보반장 단말기 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 이를 구축한 LG CNS측에 책임을 부과할 것입니다.이에 대해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이임주 위원 지금 현재 중앙차로는 대체적으로 잘 되고 있는 데 강남 지역에선 등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이것을 해소하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최 교통개선추진단장 현재 도봉·미아로는 버스속도가 63% 올라갔습니다.수색·성산로는 첫날 문제가 많았지만 둘째날부터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강남대로는 퇴근시간에 버스가 몰리는 점이 문제인데 경기도 버스와 출입문이 1개인 버스를 전용노선에서 빼면 곧 나아질 것입니다.이것이 안되면 2·3단계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창희 위원 지금 버스를 보면 번호식별도 어렵고 조그마한 원 안에 종점·중앙·기점 세 군데를 표시하는 데 그것 가지고 충분히 식별이 됩니까?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서포터스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또 환승문제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은 인정합니까? ●조규원 대중교통과장 사실 버스디자인을 브랜드웍스사에서 했는데 지금 보니까 그것이 행선지 표시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향후 경유지를 좀 더 표시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서 색깔을 달리하는 등 여러가지를 보완할 예정입니다.4600개 정류장에 배치된 교통 서포터스들은 사실 교통국에서 직접 안하고 행정관리국에서 관장했습니다.업무가 너무 바빴기 때문입니다.새마을지도자와 대학생 행정서포터스 등 1∼2명을 정류장마다 배치했는 데 특별한 옷을 입히지는 않았습니다.교육은 시켜서 내보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약 2년간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교통국이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실 카드오류나 환승문제 등은 많이 검토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최 위원 차내 영수증에 대한 문제입니다.택시의 경우 정차해서 요금을 받고 영수증 처리가 가능합니다.하지만 버스는 다릅니다.버스에서 문을 열고 승객이 탔는지,카드를 대는지,뒷문이 닫혔는지,뒤에 차가 오는지 등을 봐야하는 데 영수증 처리가 가능합니까? 영수증 끊어주다가 버스가 정체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한기 위원 앞서 여러 위원님들이 질문한 내용인데 BMS 구축사업을 하면서 단말기 GPS가 버스에 부착은 됐지요? 또 모든 버스에 경유지 등을 안내하는 전광판 설치가 빨리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조 대중교통과장 우선 경유지 표시 스티커를 먼저 붙이고 LED 등은 추후 보완될 것입니다. ●조 위원장 그러면 이상으로 제150회 임시회 제1차 교통위원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자녀위치 확인 ‘i-kids’ 서비스

    SK텔레콤은 25일 어린이 전용단말기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정보를 이용한 자녀 위치확인 서비스인 ‘i-Kid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서비스는 자녀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 주며 미리 설정해 놓은 지역을 자녀가 이탈했을 때 보호자에게 즉시 통보해 준다.이동경로 탐색을 비롯해 자녀가 전용단말기의 비상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가 미리 지정한 4명과 동시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단말기의 전원을 꺼도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 [창간 100주년-눈앞에 다가온 인공지능車] 엄마는 쇼핑 애들은 게임…신나는 車車車

    ‘이동 사무실’로 불리는 텔레매틱스가 향후 자동차 문화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텔레매틱스가 자리잡으면 자동차는 기계산업과 IT산업의 집합체로서 제3의 인터넷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최첨단 이동통신기술과 전자시스템이 자동차와 결합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코앞에 선 ‘이동 사무실’ 텔레매틱스란 ‘Telecommunication’과 ‘Informatics’의 합성어다.자동차 산업에서 텔레매틱스는 차량간 음성·데이터 신호,즉 주행 및 교통과 관련된 정보의 전달,교환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 들어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자동차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운전자가 정보를 주고 받는 장치로 변화하고 있다.자동차에 내장된 컴퓨터와 무선통신 단말기,인공위성위치 확인시스템,인터넷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온갖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쌍방향 원격 정보이용 시스템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차내에서 VOD(주문형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즐기거나 뉴스,금융,e메일 등 비즈니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그야말로 ‘움직이는 사무실’이 되는 셈이다. ●산업에 시너지 효과 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전자,이동통신,인터넷,전자상거래 등 IT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게 된다.보험,카드,금융은 물론 보안,음성인식 사업과도 연계된다. 이런 점 때문에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이동통신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에게는 성장이 정체돼 있는 가입자와 통화량을 증대시키고,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3세대 이동통신 및 휴대인터넷(일명 와이브로)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인공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자동차 기술 등이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수요 측면에서도 연평균 754시간에 이르는 차량 주행시간,높은 자동차 보급률,초고속인터넷에 익숙한 소비자,잘 갖춰진 무선통신망 등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 요건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가격 인하가 대중화의 관건 대부분 옵션 형태로 부착되는 텔레매틱스 단말기의 가격은 현대차 중급형이 200만원,고급형이 400만원대에 이른다.여기에 월 이용료와 유료서비스까지 더하면 운전자들이 선뜻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대중화를 위해서는 단말기의 가격인하가 시급하다. 이리저리 흩어진 텔레매틱스 관련 기술과 관리체계의 무질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통신·도로·방송 등 기본 인프라와 전자·자동차·보험회사의 기술 및 요금체계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일망으로 묶여 있지만 교통,지리정보를 수집해 가공하고 배포하는 통일된 체계가 아직 완전히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텔레매틱스협회 배효수 국장은 “텔레매틱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정액제를 도입해 값비싼 무선데이터 통신요금을 내리고 비용절감을 위해 디지털미디어방송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관련 업체가 총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제플러스] GPS이용 귀갓길 안전 호출 서비스

    KTF는 15일부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로 귀가 중 위치를 일정한 시간마다 보호자에게 통보하는 ‘귀갓길 케어’,택시번호를 입력해 도난여부를 알려주는 ‘택시케어’,영유아의 행동 반경을 통제하는 ‘보호울타리’ 등 ‘모바일 출동 서비스’를 시작한다.월 3500원.˝
  • [국제플러스] 日 ‘우주개발 평화이용’ 개정 검토

    |도쿄 연합|일본 정부 여당이 우주개발을 평화이용 목적으로만 제한한 35년 전의 국회결의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현될 경우 정보수집 위성 등이 포착한 첨단 군사 데이터가 자위대로 넘겨질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신문은 이같은 구상이 내년부터 열리는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일본 우주당국은 현재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2008년 다목적 위성을 쏘아올린다는 구상인데,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의 군사목적 활용 여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 [다음생각] 말뿐인 경차 주차비 감면 혜택

    |미디어다음 정환석 기자|정부가 경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주차비를 감면해 주기로 했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이를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모(27·전남 담양군)씨는 지난 4월 큰맘 먹고 경차를 구입했다.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데다 정부가 경차에 대해 각종 혜택을 내걸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 두차례나 주차비 할인을 거부당하자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임씨는 6월 초 전북 순창 강천사 군립공원에 갔다.주차관리원은 “여긴 아직 법이 바뀌지 않았다.”며 주차비 2500원을 모두 내라고 요구했다. 확인 결과 순창군의 조례상 경차에 대한 감면 혜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창군 공공시설 관리사무소 강천사공원 담당자는 “주차비는 순창군 징수조례에 정해져 군 시설부지 사용료로 징수한다.”면서 “경차 50% 감면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의 경우 순창군뿐 아니라 대부분의 군립공원에서 경차 감면 혜택을 주지 않았다.건설교통부는 지난해 7월 ‘주차장법’을 개정해 공영주차장에서는 경차에 50%이상 주차비를 감면해 주도록 했지만 지자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부산 동래구 금강공원에서도 민간에 위탁한 공영주차장이지만 경차에 감면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건설교통부 육상교통기획과 담당자는 “지자체들이 경차에 대한 감면 혜택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홍보를 강화해 공영주차장에서는 반드시 감면해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100자 의견 ●경차=봉-작은기쁨님 주차위반 때도 경차가 우선 견인됨.차량파손시 위험부담 적기 때문.반면 고급차는 견인 안됨.무서워서리…. ●차값 환불해 줘라-앙마님 나라에선 시행한다고 하고 자동차회사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선전을 하면서 막상 혜택을 못 본다면 환불을 해 줘라. ●차 자랑은 후진국에서 하는 짓거리-마스크님 이제 차 크기로 사람을 평가하는 식의 후진적이고 저급한 문화와 의식은 단호히 깨뜨려야 발전된 사회가 될 수 있다. ●누가 경차 구입하래요-GPS수호천사님 그냥 빚 내서 좋은 차 사서 타세요.경제위기 살리려고 경차 타는 건 국회의원이나 정부 고위간부들부터 실천해야 된다니까요.서민만 왜… 죽어가는 경제를 살려야합니까? ●최상의 기름값 인상 방안-마스크님 가솔린 자동차 배기량 2000㏄ 이상 3000㏄ 이하=1ℓ당 2000원,3000㏄이상=3000원,1000㏄이상 2000㏄이하=1000원으로 하고 1000㏄이하 국민차는 L당 800원으로. ˝
  • 통화만 하는 당신, 휴대전화를 모른다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여행길에 덥고 길 막힌다고 짜증만 낼 것이 아니라 손 안의 휴대전화에 담긴 갖가지 기능을 충분히 활용,짜증을 훌훌 털어내고 더위를 이겨보자. ●음악만 들어도 살이 빠진다 노출의 계절답게 TV광고마다 자신있게 수영복을 입을 수 있는 몸매를 가꾸는 내용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LG텔레콤의 ‘모바일 웰빙’은 이처럼 ‘몸짱’이 되고 싶은 고객들을 유혹한다. 폰 다이어트(평생사용 2000원)는 특정 주파수를 통해 식욕억제 호르몬(세로토닌)의 수치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체내 복부비만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코티졸)을 감소시켜 준다.뷰티테라피(2000원)는 다이어트,변비안녕,보디슬리밍으로 구성돼 있다.모바일클리닉 뷰티 채널은 날씬 미인,피부 미인,스마일 미인,잠자는 공주 관련 음원을 제공함으로써 다이어트,피부 트러블,우울증을 해결해 준다. 모처럼 자신있게 속살을 드러냈는데 군데군데 모기 물린 상처가 있으면 곤란하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NATE를 통해 암모기가 싫어하는 가청 주파수 대역(20∼20000Hz)의 음파를 쏘아 1m내의 모기를 쫓아낸다.‘2004 모기퇴치’는 도시형,바닷가용,산·들판용으로 기능을 세분화했다.지역별 콘텐츠는 1500원,종합 모기 퇴치기는 3000원.LG텔레콤도 수모기의 날갯짓 소리의 주파수 대역을 출력,암모기를 쫓는다.평생사용 2500원.KTF도 2000원으로 1m 반경 이내 모기를 쫓아준다. 휴가철 피서지를 가게 되면,모든 것이 낯설다.돈을 찾아야 하는데 현금 자동지급기가 어디에 있는지,가장 가까운 주유소는 어딘지,병원은 있는지 등 꼭 필요한 질문에 휴대전화가 응답해준다.KTF 무선인터넷 매직($) ‘족집게 주변정보’ 서비스를 통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수영장,은행,주유소 등을 찾을 수 있다.SK텔레콤 June의 교통정보 서비스는 고속도로와 수도권의 실시간 CCTV 동영상을 제공한다. 관심지역 등록 및 조회가 가능하다. ●주유소·은행·길찾기 맞춤정보 척척 NATE 교통정보 서비스도 각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상황을 구간별로 나누어 실시간으로 알려주며,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의 도로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 정보도 검색할 수 있으며,‘편리한 기능’ 메뉴 이용시 고객이 원하는 지역과 시간을 입력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자동 문자메시지로 알려 준다.네이트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목적지만 등록해도 길목의 교통상황을 파악,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을 안내받을 수 있다.모든 서비스가 음성으로 가능하다.사고가 나면 따로 연락하지 않아도 네이트 드라이브의 GPS(위성항법장치)와 무선통신을 통해 스피드 메이트가 찾아가 구조해 준다. ●차안에서 노래방 즐긴다 SK텔레콤의 프리미엄 노래방은 코러스 사용이나 뮤직비디오 스틸컷 사진 삽입,게임요소 추가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노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정보이용료 600∼700원.LG텔레콤 고객도 500∼6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차 안을 노래방으로 만들 수 있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면 LG텔레콤이 수지침과 진동 마사지,음악치료의 원리를 응용해 내놓은 ‘손가락 진동 자극기’를 이용해 보자.SK텔레콤의 ‘졸음탈출’은 두뇌를 각성시키는 음향을 출력해 졸음운전을 막아준다. 이밖에 집결지의 약도를 한번에 10명에게 전송할 수 있는 LG텔레콤의 ‘퀵! 약도배달’ 서비스,KTF의 ‘자동연결’,‘착신전환’ 서비스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플러스] LG전자 중국에 ‘월드폰’ 공급

    LG전자는 21일부터 중국에 GSM(유럽형이동전화) 및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월드폰’(모델명:LG-W800)을 공급한다.이 제품은 지역별 서비스 방식이 각기 다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전화 메뉴화면의 수신모드를 간단히 조작하는 것만으로 통화가 가능토록 했다.2인치 와이드 화면과 26만컬러 외에 고해상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 등 을 장착했다.
  • [이런것 조심을]가두홍보 물품 구입 꼭 계약서 작성해야

    다단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상판매·텔레마케팅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센터에 신고된 노상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건수는 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9건에 비해 36.2%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텔레마케팅 피해건수는 271건에서 357건으로 31.3%,TV 홈쇼핑 피해건수는 89건에서 105건으로 18.0%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건수는 94건에서 30건으로 68.1% 크게 감소했다.피해 사례에는 노상에서 무료 검진을 해 준다는 조건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했다 부작용으로 반품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경우,위성항법장치(GPS)를 구입한 뒤 고장수리를 요구했으나 판매자의 연락이 두절된 경우 등이 많았다. 소비자보호센터는 “피해가 발생하는 노상판매와 텔레마케팅 등은 대부분 부가상품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상품을 판매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상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필요한 물건인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며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판매사원들의 홍보내용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하며 해약을 원할 경우 해약가능 기간내(7∼14일)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런것 조심을]가두홍보 물품 구입 꼭 계약서 작성해야

    [이런것 조심을]가두홍보 물품 구입 꼭 계약서 작성해야

    다단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상판매·텔레마케팅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센터에 신고된 노상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건수는 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9건에 비해 36.2%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텔레마케팅 피해건수는 271건에서 357건으로 31.3%,TV 홈쇼핑 피해건수는 89건에서 105건으로 18.0%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건수는 94건에서 30건으로 68.1% 크게 감소했다.피해 사례에는 노상에서 무료 검진을 해 준다는 조건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했다 부작용으로 반품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경우,위성항법장치(GPS)를 구입한 뒤 고장수리를 요구했으나 판매자의 연락이 두절된 경우 등이 많았다. 소비자보호센터는 “피해가 발생하는 노상판매와 텔레마케팅 등은 대부분 부가상품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상품을 판매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상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필요한 물건인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며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판매사원들의 홍보내용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하며 해약을 원할 경우 해약가능 기간내(7∼14일)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메트로 의회]경전철­노면전차 ‘쌩쌩’ 성남시 교통지옥 뚫는다

    성남시가 장기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신교통수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모노레일과 지하철은 기본이고 국내에서는 선보인 바 없는 노면전차 등 선진국형 첨단교통시설들이 속속 기획안을 메우고 있다.지난 4월 시 역점시책사업으로 이미 ‘신교통수단 타당성 조사’용역이 발주됐으며,이도 모자라 공무원들이 직접 선진국을 돌며 시내 도로망에 걸맞은 각종 교통시설들을 검토하고 있다.대부분의 시설물들이 장기계획에 포함돼 있으나,일부는 판교개발을 앞두고 실제 도입 가능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 이미 발표된 분당 신시가지와 판교,구시가지 연결 경전철은 시 장기계획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1조 7103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3개 노선 총연장 35.89㎞의 경전철을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4억 8000여만원을 들여 사업신청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제1노선은 지하철 8호선 산성역∼시청앞∼분당선 태평역∼탄천변∼모란∼공단로∼상대원공단에 이르는 기존 시가지 9.44㎞ 구간이다. 제2노선은 판교지구∼신분당선 판교역(예정)∼제2종합운동장∼매화마을∼도촌지구∼단대오거리∼산성동사무소에 이르는 10.58㎞ 구간으로 판교와 도촌택지개발지구를 연결하게 된다. 제3노선은 판교역∼서현로∼분당로∼돌마로∼분당선 미금역에 이르는 15.87㎞의 분당노선이다.이 노선은 돌마교 남단에서 금곡로를 따라 분당선 오리역까지 분선이 이어진다. 지하철 등 타 대중교통수단과 연계되는 14곳에는 환승역이 설치된다. 시는 오는 9월 말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 및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10월쯤 기획예산처에 민자유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진행이 순조로울 경우 2010년 착공해 2012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전철 시스템으로는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 지바의 고가궤도(현수식) 등이 거론되고 있고,소음을 줄이기 위해 일본식 고무바퀴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도시를 삼각형으로 연결하는 경전철과는 별도로,대로변을 운행하는 노면전차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도로위에 레일을 깔아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신형노면전차(SLRT)가 1순위다. 인구 20만∼40만 규모의 소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주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보행자중심,자동차억제,환경,미관,건설비 등이 모두 고려된 시스템이다.경전철 앞부분은 큰 곡면유리로 유선형이며 차량의 창도 커 승객들의 상반신까지 볼 수있다. 시가 검토대상에 올린 일본 도쿄 유리카모메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쿄만을 매립한 임해 부도심을 개발하면서 기존 도심의 전철역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소음이 없는 고무타이어 방식이고,무인정거장에 무인운전 시스템이다.일본에서도 드문 흑자 경전철 시스템이다. 이번 성남시 신교통수단 용역에는 융설(融雪)시스템이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스 등 눈이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장치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기술이 접목돼 전 도로의 노면 및 기상상태를 통합유지하고 감시한다.노면 곳곳에는 사전 예측된 결빙지점이 표시돼 자동 융설액 분사시스템이 분사횟수와 시간을 통제한다. 자치단체 실정으로는 현실화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부분이지만 분당을 제외한 시가지 전역이 비탈로 이루어져 있는 성남으로서는 노면전차 등에 못지않게 중요한 교통대책으로 벌써부터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P3폰·플레이어 첨단기능 무장

    IT업계에 음악파일 ‘MP3’가 단연 화두로 등장했다.젊은층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대중화한 MP3플레이어는 단순한 음악 듣기에서 동영상 기능까지 가미돼 한층 똑똑해졌고,최근 시장에 출시된 MP3폰은 카메라폰에 이어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다.최근의 ‘MP3’시장은 MP3폰이 고객의 가시권에 들면서 MP3플레이어가 기능 향상으로 ‘도망을 가는’ 구도다.올 연말쯤이면 기능이 향상된 MP3폰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어서 두 기기 간의 영역 다툼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MP3플레이어,변신은 무죄 아이리버는 30만화소급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iFP-1090시리즈를 내놓았다.화소는 낮지만 줌 기능 등을 갖춰 성능은 휴대전화에 달려 있는 카메라보다 낫다는 평가다. 탈착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3시간 충전으로 무려 3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컬러 LCD를 장착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드디스크 타입으로는 20기가,40기가바이트 제품을 선보였다.40기가바이트 용량의 ‘H140D’의 경우 MP3 기준으로 1만 2000곡을 저장할 수 있고 외장형 마이크로 음성녹음도 5시간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칼로리 계산,심박수 측정 기능 등을 탑재한 옙스포츠(YP-60)와 건전지 사용 제품중 세계 최소형 제품인 YP-T5,터치패드형 MP3플레이어 YP-780의 3종을 출시했다. 6,7월쯤 20∼40기가 용량의 하드디스크(HDD) 타입도 출시할 예정이다.이미 미국시장에는 ‘삼성 냅스터’로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을 선보였다. 디지털카메라 내장형 제품은 지난해 30만화소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 기능이 복합된 보이스레코더를 내놓았다. 하반기에 MP3플레이어 중심의 1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내장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드디스크 타입은 이미 애플컴퓨터의 ‘아이팟’이 15기가,20기가,40기가바이트 용량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음악감상외에 디지털사진,각종 파일 저장 등 이동식 하드디스크의 역할까지 대신한다. 1.6㎝ 두께에 158g의 무게로 휴대가 편리함은 물론 40GB의 경우 최대 1만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애플컴퓨터는 또 3·4분기에 높이 9.1㎝,가로 5㎝,무게 102g에 불과한 아이팟 미니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1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의 X프리 MF-FD150ES도 팔에 차고 다니며 운동량과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다. ●MP3폰,‘플레이어 비켜라’ MP3폰은 PC에서 음악파일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는 휴대전화.카메라폰의 각종 기능에다 음악기능을 얹었다. 이달부터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130만화소급으로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카메라폰보다 비싸다. LG텔레콤이 지난 3월부터 공급 중인 LG전자의 ‘LP-3000’은 첫 MP3폰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동통신업계와 음원단체간의 MP3 파일사용 저작권 분쟁으로 관심을 끌면서 ‘없어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MP3플레이어와 GPS(위치확인정보시스템),모바일뱅킹인 LG텔레콤의 ‘뱅크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폰 겸용으로 2000장 사진 촬영 및 저장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은 80분까지 할 수 있다. 음악파일은 최대 14곡까지 저장 가능하다.LG텔레콤이 인터넷사이트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보급중인 무료 MP3파일 전송프로그램인 ‘싱크 매니저’를 설치하면 음악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SK텔레텍 제품인 ‘IM-7200P’를 내놓아 기존 MP3폰을 포함해 24만여대를 팔았다.다음달에 삼성전자의 ‘SCH-E510’과 SK텔레텍의 ‘IM-7300’ 기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IM-7200P’는 14곡까지 저장이 가능하다.자사의 무선인터넷 ‘네이트닷컴’(www.nate.com)을 통해 한곡당 500원에 내려받을 수 있다. KTF도 삼성전자의 ‘SPH-V4200’(회전형 폴더),‘SPH-S1000’(고성능 스피커 내장) 모델을 시판 중이다. ‘SPH-V4200’은 최대 2시간 연속 동영상 녹화가 가능해 캠코더처럼 활용할 수 있다.17곡까지 저장이 가능하다.자사의 ‘매직엔’(www.magicn.com)과 애니콜 랜드(www.anycall.com)를 통해 한곡당 500원에 제공한다.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이름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검색,전화를 연결하는 고성능 음성인식 기능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달간 무료로 다시 내려받을 수 있다.가격은 60만원대 후반. MP3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각사의 후속모델 도입 발걸음이 바쁘다.단말기 제조사들도 연말까지 200만화소급 이상의 MP3폰을 앞다퉈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기홍 류길상기자 hong@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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