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D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EPL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KB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L2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DL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84
  • 한국경제 세계의 1.16%차지/「IMF의 구매력평가환율법」이모저모

    ◎달러소득에 물가 반영,구매력 표시/아시아 등 개도국 경제비중 높아져 IMF의 새로운 경제력 평가방법은 한 나라의 외형적 부에 서비스가격등 잠재적 요소까지 포함시켜 각국의 국부의 실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IMF는 지난 5월 이같은 방식에 따라 세계각국의 경제력을 평가하기로 하고 처음 90년 기준으로 세계1백25개 국가의 경제력을 분석,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금까지는 각국의 국내총생산 규모를 그 나라의 시장환율로 환산한 미국달러화로 계산했었다.그러나 시장환율방식은 환투기에 따른 거품이 환율에 반영될 우려가 크고 국가의 환율개입,실물부문과 금융부문간의 시차를 제대로 반영못하는 등 단점 때문에 한 나라의 부를 정확히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방식에 이용되는 구매력평가환율(PPP)이란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환율 대신 한 나라의 물가수준을 미국의 물가수준으로 나눈 것이다.그만큼 해당국가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잘 반영하는 셈이다. 예컨대 1만달러를 갖고 도쿄에서 쓸때보다 서울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구매력 평가환율이다.이 환율은 통화의 구매력을 계산할때 교역재 외에 비교역재를 포함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이때문에 중국이나 터키처럼 주택값이나 서비스요금 등이 싼 개도국의 경우 신방법에 의한 경제력규모는 커지게 마련이다. 반면 미국의 GDP는 기존방식으로 세계 전체의 총GDP 22조1천9백24억달러의 26.07%인 5조7천8백56억달러에서 새방식으로는 22.47%인 4조9천8백66억달러로 줄어든다.이는 미국의 물가가 그만큼 비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또 물가가 비싼 일본과 독일등 선진국들의 경제력 비중도 마찬가지로 감소한다. 우리나라의 GDP 비중은 0.923%로 세계20위를 차지했으나 신방식으로 평가한 결과 16위인 1.161%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27개 아시아 국가들의 GDP비중이 기존 7.269%에서 17.666%로 높아진점도 실질적인 부가 그동안 과소평가돼 온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1.955%에서 6.199%로,터키는 0.387%에서 0.969%로 GDP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환율은 3∼5년에 한번 조사하고 조사대상에서 누락되는 개도국들이 다수 있어 전세계 국가들의 경제력을 비교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 또 환율이 실제보다 높게(평가절하)나타나는 경향도 있어 통화가치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 “올 세계경제 1.5% 성장”/유엔 보고서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은 25일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급성장을 보일 것이며 세계경제는 금년과 내년에 각각 1.5%와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엔은 이날 발표한 93년도 세계경제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러시아 등 변환기에 있는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지난해 근 17%나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10%의 기록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지난해 0.6% 성장에 그친데 이어 올해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의 지연 등에 따른 영향으로 경기회복에 상당한 위험과 불안요인들을 안고 있으나 1.5%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금년에 평균 5.5%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6% 성장을 보일것으로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 경제회복·유럽통합 중점토의/EC12국 정상회담 개막/외무 장관들

    ◎보스니아 3국 분할안 추진 【코펜하겐 AFP AP 연합】 유럽공동체(EC) 12개국은 21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경제회복및 실업퇴치 ▲구유고사태등을 토의하기위한 이틀간의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에곤 클렙시 유럽의회 의장은 정상회담 개막 연설을 통해 EC역내의 경제가 침체돼 있을뿐 아니라 내년 실업률이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치인들과 EC산하 기구들의 신뢰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실업문제를 해소할 진정한 대책을 찾아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크 들로르 EC 집행위원장도 경제회복을 위한 8개항의 계획을 제시하고 현 경제위기의 해결책으로 보호무역주의적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밝히면서 아울러 다국간 상호무역주의를 근간으로 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함께 고려할수 있는 세계 무역기구의 설립을 촉구했다. 지난 5월 덴마크의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 EC정상들은 최대의 현안인 경기침체로부터의 탈출 방안및 실업감축을 위한 중·단기 대책을 중점 논의한다. EC 정상들은 또보스니아내전문제에 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데 각국 외무장관들은 20일밤 오웬 EC 특사와 회담을 마친뒤 보스니아의 영토적 통합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C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회원국들이 보스니아를 3개 지역으로 분할하자는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 세력의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제안내용을 수정,영토분할이 보스니아 회교세력에게도 공평한 것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부양·실업대책·UR타결 주의제/대중·동구국 시장확대개방안도 마련(해설) 유럽공동체(EC)의 실질경제성장률이 지난 75년이래 18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내년도 실업률이 12%에 달해 실업자가 2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 유럽이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가운데 EC정상회담이 21일 개막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유럽통합과 EC의 회원국 확대,우루과이라운드(UR)의 조기타결,중·동구국가들및 러시아에 대한 경제지원,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보스니아내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유럽의장래에 대한 불안이 점증,유럽통합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게 분명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현재의 불황으로부터의 탈출이다.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도 경기회복과 실업대처문제가 가장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는 비단 유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이어서 이번 회의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수립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지난해 에딘버러정상회담에서 합의된 EC의 경기부양책을 강화하는 한편 단일시장으로서의 EC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거시경제적 정책수립 등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EC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직업교육및 훈련제도의 개혁,노동시장의 신축성 제고방안 등도 모색될게 틀림없다.이와함께 유럽통화통합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는 각국의 재정적자 팽창(지난 16일 발표된 EC집행위의 경기전망에 따르면 93년도 EC각국의 재정적자는 평균 GDP의 6·25%에 달해 목표인 3%를 두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과 관련,사회복지비의 지출감소방안등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또 UR협상의 조기타결을 위한 유럽측의 공동입장 정리도 이번 회담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과거의 사회주의경제를 버리고 시장경제제도의 정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동구및 러시아에 대한 경제지원과 정치관계 강화는 지난해 에딘버러 정상회담이후 계속 풀리지 않고 남아 있는 숙제라고 할 수 있다.폴란드와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 6개국은 언젠가 EC에 가입하게 될 것이지만 EC는 그전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정착되고 이들 나라들의 경제가 안정수준까지 도달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그 시기는 못박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동구국가들은 서구로의 수출증대를 위해 시장개방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몇몇 나라들이 자국의 산업이 피해를 본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시장개방을 꺼리고 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이들 국가에 대한 EC시장개방확대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오스트리아와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의 4개국은 95년 EC가입을 목표로 올초부터 회담을 갖고 있다. 보스니아내전을 종식시킬 방안마련은 유럽의 최고 관심사로 이번 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게 틀림없으나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제까지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
  • 미­일 무역전쟁 “실탄장전”/내일 무역회담 앞둔 워싱턴 시각

    ◎누적된 적자 일시장 폐쇄성이 원인/일에 수입목표물량 제시요구 방침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무역회담을 앞두고 클린턴 미행정부의 입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만성적인 무역적자 해소는 물론 각 분야별로 목표를 설정,미국상품의 대일수출물량을 점검하는 등 실적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미측은 이미 지난 7일 주미일본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방안을 제시하고 11일부터 시작되는 무역협상에서 일본측이 답변을 해줄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우선 일본이 무역흑자를 향후 3년간에 걸쳐 절반 이하로 대폭 줄일 것을 요청하고 있다.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고 있는 무역흑자를 1.5∼2%로 줄여야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요구는 5가지 분야로 나눠지고 있다.첫째는 기존 무역협정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수입,셋째는 일본 은행·보험의 개방이다.넷째는 슈퍼 컴퓨터나 건설 등 정부조달사업의 개방이며 다섯째는 미국내와 마찬가지로 동등한 특허권 보장 등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본이 미국의 제품수입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3%에서 4%로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이번 무역협상을 오는 7월7일 도쿄 선진7개국(G7)정상회담 이전까지 매듭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4백96억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미국의 해외적자 총액 8백45억달러의 59%에 해당되는 것이다.미국은 일본이 연간 1천3백20억달러(92년도)의 무역흑자를 과감하게 줄이면 일본의 경기회복은 물론 일본 소비자들의 외국상품구매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이같이 대일무역정책을 강경하게 설정한 것은 일본이 교묘하게 각종 장벽을 쌓고 있는데다 자체 시장개방을 늦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측이 미국의 무역정책노선이 「관리무역」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 대해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더 시장을 개방하고 무역균형을 이룩하며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관리무역 잔재” 성토… 도쿄 입장/인위적 목표보다 경쟁력 강화필요/“가타에 제소” “건설적 타협”등 양론 『일본의 경상흑자 감축 등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목표설정 요구는 「관리무역」으로 일본은 받아들일 수 없다』­무토 가분(무등가문)외상은 9일 이같이 말하며 미국의 대일경제정책에 크게 반발했다. 미국은 7일 일본의 경상흑자 삭감과 시장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설정을 요구했다.그러나 일본은 무역불균형시정을 위해서는 미국이 인위적 목표설정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이 우선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과잉소비체질을 바꾸어 저축을 증대시키는 등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보고 있다.일본의 93년판 통상백서는 미·일 무역불균형은 미국이 주장하는 일본시장의 폐쇄성 때문이 아니라 낮은 미국제품의 경쟁력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본은 미국의 구체적인 목표설정요구는 냉전시대의 군사전략과 같은 대일정책으로 미국은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냉전시대에는 핵전략 등군사전략이 강조돼 정부가 주역을 맡아왔다.그러나 냉전후 경제시대의 주역은 정부가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이며 모든 것은 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정부가 목표설정을 인위적으로 약속할 수 없다는 게 일본정부의 주장이다. 일본은 이같은 국제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눈에 보이는 결과주의만을 강조,대일압력을 강화한다면 대미감정만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지 모른다고 오히려 경고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덤핑관세를 물리는 등 불공정무역조치를 취할 경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의 제소 등 강경 보복조치로 대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강경조치만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일본은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내수확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일본은 7월의 선진7개국(G7) 도쿄회담을 성공시키고 미국과의 경제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도 건설적인 타협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관리무역」에는 반대하며 자유무역을 강조하고 있다.일본과 미국이 「경제냉전」시대로 접어들고 있는것도 바로 이같은 시각차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 미,일 경상흑자 반감 요구/3년내 GDP 1.5% 이내로

    ◎「포괄 경제협의」 구체안 마련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정부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했던 「미일포괄경제협의」의 범위에 대한 미국측의 안을 마련하고 이 안에서 일본측에 경상수지 흑자를 앞으로 3년동안 반감해줄 것을 7일 요구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따라서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포괄경제협의를 위한 제1차 준비회의에서 쌍방간에 격심한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안은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의 감축 문제와 관련,「일본은 앞으로 수년간 경상수지 흑자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를 차지하고 있는 경상 흑자를 3∼4년 이내에 1.5%로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 무기중개상/국내 1백여개사 활동

    ◎대부분 정부… 군실세 친인척·영관출신/국방정보 입수,외국 군수업체와 연결/공식 수수료 2%… 뒷거래가 더 큰뭉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무기중개상 10여명의 출국금지와 예금계좌추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들의 정체와 활동상황,무기거래규모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군사무기 도입과정에서 「연결고리」역할을 하는 이들 무기중개상들은 일명 「죽음의 상인」이란 오명을 갖고 생산업체의 이익을 위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수출입업체처럼 무기거래를 중개하는 에이전트들도 무역대리점허가를 받아야 활동할 수 있다. 현재 국방부 군수물자조달업체로 등록된 무기중개상은 67개. 그러나 이들이외에 종합상사를 비롯,수출입업을 하는 갑류무역업 허가업체중 일부와 미맥도널더글러스(MD)제너럴 다이나맥스(GD),록히드,노드롭 닷소등 세계적인 군수업체들의 한국지사등도 자사제품판매활동을 하고 있어 실제 무기중개상이나 업체는 1백여개에 달한다. 거대한 무기체계의 일부 부품만을 취급하는 비인가 영세업체도 1백여개에 이르고 있다. 5공초기만해도 무기중개상들이 몇개가 되는지,중개수수료(커미션)는 얼마나 되는지 이들에 대한 일체의 활동은 국가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비밀에 부쳐졌었다.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자체가 군사비밀로 분류돼왔기 때문이었다.그러나 85년 11월 청와대의 지시로 음성적인 무기중개업을 양성화시키기 위해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게 됐으나 아직도 성역시되기는 마찬가지다. 무기중개상은 자산규모나 활동범위 보다는 권력의 지원이 더 중요해 정부나 군부실력자의 친인척인 경우가 많고 영관급으로 전역한 고급장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사관학교출신이 많다. 예비역장성들은 직접 무기중개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대형 프로젝트가 나오면 고문이나 상담역으로 영입된다. 군출신 무기중개상들은 출신별로 육·해·공군의 비율이 엇비슷한데 해·공군출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율곡사업이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비,해·공군장비 현대화에 역점을 둔 점과 관련사업규모가 크다는데 이유가 있다.무기중개상 가운데 비교적 큰 에이전트인 K사의 경우 회장은 예비역 육군대령이며 사장은 예비역 해군대령이다.군출신 에이전트들은 안면·지연·학연등 연줄과 과거 군인맥등을 동원,군고위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으며 외국 무기공급자들도 이같은 「로비력」있는 에이전트를 고용,국내에 무기를 팔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형 전차(K1)의 포수조준경 GPTTS등을 중개한 K사는 회장이 육군헌병감 출신이어서 로비력이 적중했으며 육군의 차세대 헬리곱터사업에 대형 헬기 등을 계약한 Q실업의 대표는 육사13기로 전 국방장관과 육사 동기였다. 차세대전투기 선정이 경합을 벌일때는 GD와 MD사가 한국지사에 각각 예비역 공군준장 한명씩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가 경쟁이 가열되자 다른 예비역 공군장성들을 추가로 끌어들였다. GD사의 경우 F18전투기가 선정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자 89년 6월 지한통인 전주한미7공군사령관 그레고리 미공군 예비역대장을 한국에 파견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인정하는 무기거래에 따른 수수료는 「구매금액의 2%또는 최고 미화 4백달러」로 제한,최고 4백만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중개료일뿐 이면에는 「뭉칫 돈」이 거래되고 있다는게 통설이다.경쟁이 치열할수록 중개수수료 비율은 높아져 구매금액의 3∼5%에 이르는 중개수수료를 지불키로 이면계약을 하는 때가 많다. 무기중개상들 사이에서는 『큰 것 한두건만 하면 3대가 잘 살 수 있다』『얼굴로 평생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무기거래에는 엄청난 뒷돈이 오고간다는 이야기다. 국방부가 88년부터 92년 9월말까지 거의 5년동안 미국등 외국에서 수입한 무기구입총액은 2조5천여억원.이중 중개수수료로 지급된 것으로 공식발표(92년10월 최세창국방장관 국회답변)된 금액만도 3백16억원에 달한다.물론 실제 커미션과 리베이트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추측이다. 무기중개상들은 율곡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가 추진하려는 무기종류등 정보를 입수하면 곧바로 외국의 해당제조업체와 접촉,중개계약을 맺은 뒤 군당국에 로비를 전개한다.무기획득심의위원회와 전력증강추진위원회도 빼놓을 수 없는 로비대상이다.국방부와 합참의 관련 부서에도 손을 뻗친다.크든 작든 무기선정의 결정권을 쥔 관련부서 결재자 60여명은 1차 접촉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감사원이 이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중 하나가 이같은 무기체계선정시 로비의 흐름이다. 고가무기일 경우 군고위관계자가 무기중개상과 결탁,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차액을 나눠먹는 일종의 「공생비리구조」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율곡비리/누가 어떤사업 관여했나

    ◎이종구 전국방 「차세대」 등 3건 연루/김종휘­한주석씨도 F16선정 압력/최세창 전국방은 중형수송기 관여/전차포수조준경 이진심씨에 의혹/서동열씨는 공군연습기 기종변경/김종호 전옹장 대잠함초계기 손대 율곡사원(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한 특별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에 얽힌 뇌물수수와 무기거래상과 국내생산업체의 로비진상등 「비리커넥션」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공당시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국방부장관,육·해·공군참모총장등을 역임한 전직 국방 안보 수뇌진과 무기거래상·방산업계 관계자등 20여명이 무더기로 출국금지돼 곧 감사원의 소환조사를 받게될 예정이다. 이들외에도 당시 무기선정에 깊이 관계했던 현직 군고위인사 3∼4명도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이들은 차세대전투기(KFP)·잠수함·한국형구축함(KDX)·대잠수함초계기(P3C)·한국형전차(K1)·공군연습기등의 기종선정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공의 국방·안보당국자들에게 감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은 5공때보다 6공에 들어 관계자들의 재량권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무기생산업체및 무기중개상들의 로비에 말려들기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공의 국방부장관은 오자복(88년2∼12월)이상훈(∼90년10월)이종구(∼91년12월)최세창씨(∼93년2월)이며 육군참모총장은 이종구(88년6월∼90년6월)이진삼(∼91년2월)김진영씨(∼93년3월)이다. 해군참모총장은 김종호(87년9월∼89년9월)김종호(구속·∼91년9월)김철우씨(∼93년5월),공군참모총장은 서동렬(87년6월∼89년6월)정용후(구속·∼90년9월)한주석씨(∼92년9월)등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김종휘씨가 줄곧 담당해 왔다. 이들 거의 모두가 현재 감사대상으로 꼽혀있지만 차세대전투기선정과 관련된 김종휘·이종구·한주석씨등은 그중에서도 집중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전투기사업은 F18을 밀었던 이상훈·서동렬·정용후씨와 F16을 지지했던 김종휘·이종구·한주석씨로 대별되는데 F18에서 F16으로 변경될 때 F16의 제조회사인 제너럴다이내믹스(GD)사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했다는 주장이 많았다.로비전에 진 F18제조회사인 맥도널 더글러스(MD)사의 로비금액이 8백만달러나 된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P3C 대잠수함초계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종구·김종호라인」이 의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형 전차사업(K1)에는 「이종구·이진삼라인」이 감사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잠수함초계기사업은 해군의 수중작전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미 록히드사의 P3C 8대를 도입하려는 사업이다.90년 기종 선택시 프랑스 닷소사의 애틀랜틱­2와 미록히드사의 P3C가 경합을 벌였으나 해군이 기술이전·가격·운영 등 종합적인 면에서 유리하다고 본 애틀랜틱­2를 제치고 최종단계에서 P3C가 낙찰됐다. 한국형 전차사업은 전차포수 조준경을 선정할 당시 가격과 신뢰도면에서 미휴즈사의 GPSS가 유리했으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의 GPTTS가 선정됐다.이 과정에서 TI와 한국측 대행업자들의 로비 때문에 막판에 GPTTS로 결론이 난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공군연습기를 도입할 때인 89년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공군참모총장은 서동렬씨.이탈리아의 MB­339와 영국의 호크기가 경합을 벌여 MB­339가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었으나 영국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사의 호크기가 결정됐다.그뒤 이 결정이 그해 11월에 있었던 노태우전대통령의 영국방문과 무관치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었다. 이와함께 90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국방차관으로 재임하면서 한국군의 전력증강추진위원장으로 있었던 권령해 현국방장관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이들 전직 국방·안보 고위관계자들 가운데 김전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중순 미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에 체재중이며 대한 태권도협회장으로 있는 최세창씨도 지난 6일 태권도협회일로 모스크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외에는 거의 모두 출국금지로 발이 묶여 있는 상태에서 대부분이 현재 집에서 쉬고 있으나 이상훈씨는 대한 프로야구위원회(KBO)총재로,이종구씨는 강남구 청남동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한국논단이사로 일하고 있다.또 김종호씨는 석탄공사사장으로,서동렬씨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으로 있다.
  • 내수부진속 수출이 성장 주도/1분기 GNP 3.3% 성장의 의미

    ◎전분기보다 0.5%P 상승… 회생 신호/기업 투자증대가 경기회복 지속 관건 우리 경제가 수출선도 아래 불황의 긴 터널을 막 빠져 나오고 있다.지난 90년 1·4분기를 고점으로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탔던 국내 경기가 작년말 바닥(저점)을 치고 오르막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제활동의 총체적인 결과치인 실질 GNP성장률은 지난 91년까지만 해도 연간으로 8.4%의 고성장을 누렸다.그러나 이미 경기는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작년 들어서도 끝없이 추락해 4·4분기에는 10년래 분기별 최저 수준인 2.8%까지 떨어졌었다.올 1·4분기의 성장률 3.3%는 이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에 불과하지만 바닥권 탈출의 분명한 신호라는 점에 의의가 크다. 1·4분기 GNP의 가장 큰 특징은 「내수부진 속의 수출호전」에서 발견된다.그동안 우리 경제는 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로 수출부진이 계속됐고 그 결과로 성장은 주로 내수에 의존해 왔다. 불경기 속에서 정책당국은 성장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수 위주의 부양책을 펴온 것이 사실이다.무리한 경기부양책은 성장률을다소 높이긴 했지만 내수폭발을 야기해 고율의 인플레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던 것이 91∼92년의 경험이다. 그러나 올들어 수출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1·4분기에 수출은 12·1%가 늘었다.이는 작년 4·4분기의 5.3%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것이다.분기별 증가율로는 작년 1·4분기의 14.1% 이후 가장 높다.수출이 크게 늘어난 주요 품목은 자동차·철강·반도체 등으로 중화학공업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반면 사양업종인 섬유·신발·완구 등은 계속 부진했다. 수출이 호전된 것은 엔고와 중국특수 등이 가장 큰 요인이다.특히 엔고는 2·4분기 들어 더욱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같은 기간의 GDP(국내총생산)는 3.4%가 늘었다.이 가운데 수출은 12·1%가 늘어난데 비해 내수는 오히려 2.3% 줄었다.이에 따라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4분기가 43.1%로,1년전의 39.8%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반면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전의 60.2%에서 지난 1·4분기에는 56.9%로 3.3%포인트 낮아졌다. GDP성장률 3.4%중 각 지출항목이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알아보는 GDP 기여도는 수출이 4.8%포인트로 가장 높다.소비도 4%포인트만큼 기여하고 있다.그러나 투자의 GDP기여도는 마이너스 6.2%포인트를 기록했다.이는 투자부진 때문에 전체 성장률이 6·2%포인트만큼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출선도형 경기회복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 경기/상승세로 반전/한은 1·4분기 분석/내수 저조속 수출 호조

    ◎GNP 34조6천억… 전년비 3.3% 증가 우리 경제가 금년 초를 고비로 바닥권을 벗어났다. 내수가 저조한 가운데 수출이 전체 경기를 선도하는 바람직한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경기회복의 속도는 아직 더딘 편이며,앞으로 가속도가 붙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심리가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27일 「93년 1·4분기(1∼3월) 국민총생산(GNP)」을 34조5천9백71억원(8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잠정 집계했다.이는 지난해 1·4분기의 33조4천9백36억원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실질 GNP성장률은 지난 91년 이후 계속 하강곡선을 그어 작년 4·4분기(10∼12월)에는 2.8%까지 떨어졌으나 올들어 다시 3.3%로 높아짐으로써 국내 경기가 일단 바닥권은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GNP성장률은 전기·가스·수도사업이 11·3%로 가장 높고,이어 서비스업(5.4%)·제조업(1.4%)·농림어업(0.1%) 등의 순이며,광업과 건설업은 각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출항목별 GNP성장률은 수출이 12.1%로 가장 높고,그 다음은 소비가5.7%,투자(총고정자본 형성)가 마이너스 5.8%,수입 마이너스 0.7% 등의 순이다. 소비 부문의 경우 가계부문의 소득이 높아진데 따른 수요증가로 TV·승용차·세탁기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크게 늘어났으나 비내구재와 교통·오락·문화 등 서비스 지출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는 설비투자가 마이너스 10.1%,건설투자가 마이너스 1.7%를 각각 기록,저조했다.경제가 다시 상승곡선으로 돌아섰지만 아직은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GNP에서 한국인의 해외소득을 빼고 외국인의 국내소득을 더한 국내총생산(GDP)은 이 기간중 3.4%가 늘어 GNP성장률을 0.1%포인트 앞질렀다.
  • 불,21개 국영기업 민영화/에어프랑스·르노·파리은·톰슨사 포함

    ◎우파내각,경기부양책 일환/미테랑,“반대” 표명… 마찰 예상 【파리 로이터 AP AFP 연합】 프랑스 보수 정부는 26일 에어 프랑스 항공사와 르노 자동차 제작사등 21개 주요 국영기업에 대한 민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대변인인 니콜라 사르코지 예산장관은 이날 주례 각의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민영화 계획을 발표하고 민영화 대상 기업에는 이밖에 국립파리은행(BNP)과 크레딧 리 요네등 금융기관과 방산 전자업체인 톰슨 SA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발라뒤르 총리의 현중도우익정부는 침체에 빠진 경기부양을 위해 국영기업의 대대적인 민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변인은 프랑스 정부가 아울러 현재 20%로 돼있는 민영화 기업에 대한 외국인 보유지분의 상한을 철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영화 대상 국영기업에는 항공우주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컴퓨터 회사인 불,석유회사인 엘프­아키테느,알루미늄 회사인 페시니,의약화학업체인 로느­풀렁,보험회사인 UAP,철강회사인 위지노르­사실로르,그리고 프랑스 유일의 담배회사인세이타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민영화 계획은 르노 자동차와 상호 지분 교차보유 협정을 맺고 있는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의 합병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회당 소속인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은 정부의 이같은 민영화 계획은 국가이익에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보수내각과 마찰을 빚고 있다. 미테랑 대통령은 민영화 대상 기업들은 국익에 부합하기위해서 공공분야에 속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장 무스텔리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 미테랑 대통령은 지난 86년에도 당시 경제장관이었던 발라뒤르 현 총리가 주도한 민영화 계획에 반대,서명을 거부한 바 있다. 정부의 이같은 민영화계획은 수주내에 의회에 제출돼 통과될 경우 그로부터 2주후인 6월 하순께 구성되는 민영화위원회가 대상기업들의 시장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에드몽 알팡드리 경제장관이 밝혔다. 국영가스전력공사인 EDF­GDF와 국영철도(SNCF),전화회사인 프랑스 텔레콤 등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 미,“대일역조 줄이기” 극한 처방/대일 무역강경책 왜 나왔나

    ◎적자누적 “위험수위” 인식… 다각적 시도/흑자감축시한 클린턴의 임기와 연계 클린턴 미행정부는 일본이 향후 3년간에 걸쳐 무역흑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는 강력한 대일무역정책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통상정책의 방향을 기존의 개별적,미시적 관점으로부터 총체적,결과적 관점으로 크게 전환시킬 것으로 보이는 이 정책이 실시될 경우 자칫 미·일간에 뜨거운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수지적자는 4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1백2억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53억달러가 일본에 대한 적자로 나타났다.또 미국의 평균무역적자의 3분의2가 대일적자에서 초래된 것이고 작년에는 적자액이 5백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경제보좌관들이 마련,지난 18일 각료급 국가경제회의(NEC)의 심의를 거친 이 획기적인 대일무역정책안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고 있는 무역흑자(92회계연도 1천1백67억달러)규모를 3년간에 걸쳐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미국으로부터의 제품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의 3%에서 4%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아직 클린턴대통령이 최종 재가하지 않은 이 안은 미·일간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의 발상을 완전히 1백80도로 전환하여 개별적,미시적 과정을 뛰어 넘어 결과에다 초점을 맞춰 적자문제를 연역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발상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이같은 「결과지향적 접근방법」과 병행하여 적자해소 역점 5개분야를 선정,일본과 협상을 통해 대일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들 분야는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일본정부의 건설분야 등 입찰시 미국회사에 대한 개방확대 ▲이동무선전화에서부터 종이 등 목재산품에 이르기까지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에의 부응 ▲일본의 보험산업,기타 금융산업,그리고 경쟁력강화정책에 있어 각종 차별규제및 장벽철폐 ▲첨단기술과 외국인투자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새로운 협력추구 등이다. 이 대일통상정책안은 양국정상이 1년에 2차례씩 회동,각 분야에 관한 구체적 진전상황을 검토하고 미흡할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한다는내용도 담고 있다. 미측은 클린턴대통령의 결심이 서게되면 의회와 세부내용을 협의한 뒤 오는 7월7일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 정상회담(G7)이전에 일본측에 제시,연말까지는 타결을 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적자해소를 위해 일본의 시장분야별 점유율의 목표치를 설정,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왔으나 이번처럼 GDP등 거시적 경제분야의 수치를 도입하여 일본을 공략하는 방법은 전혀 구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그동안 미국상품의 수입물량확대목표를 일방적으로 일본측에 강요하거나 정부의 역량범위를 벗어나 민간분야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이에 비해 이번 정책안이 일본의 대외무역흑자 절반감축의 목표연도를 3년후로 설정,클린턴대통령의 재선운동기간과 맞물리게 한것은 새 행정부 통상정책의 성패를 여기에 건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이번 안이 채택되면 미·일양국은 일대 무역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 미의 관리무역 강화를 우려한다(사설)

    미국이 무역적자가 예상밖으로 확대된데 따라 대일무역과 관련,강공수단을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앞으로 3년동안 일본의 무역흑자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것과 품목별 수량목표치를 설정,미국상품의 수입을 일본GDP(국내총생산)의 3%에서 4%로 확대토록 요구한다는 것이 외신보도의 골자다. 미의회나 행정부내 보호주의자들이 그간 강조해온 주장이나 최근 미무역적자의 심화등 정황논리로 보아 클린턴정부가 보도대로 강공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높다.그렇게 될 경우 세계무역질서는 새로운 혼돈에 빠질 공산이 크고 무역대국의 갈등과정에서 우리의 무역환경에 미칠 파장이 걱정이 아닐수 없다. 미국의 3월중 무역적자는 일본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4년래 최고수준인 1백2억달러에 이르렀고 이중 52억달러가 대일적자로 나타났다.클린턴행정부는 출범이후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제반의 대내외경제조치를 써왔으나 효과는 신통치않아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다. 미국이 환율정책만으로는 무역적자를 완화시키기에는 한계를 느껴 관리무역의 강화라는 새로운 수단의 동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일본정부는 미국상품의 수입물량목표확대등 새로운 요구를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미국의 대일무역정책강화와 일본정부의 대응방향과 관련해서 우리가 갖는 우려는 두가지다.미국의 신무역정책의 목표가 일본뿐이냐는 것이다.한국을 비롯,미국의 기존통상압력대상국들이 목표권안에 포함될 가능성이다. 우리의 대미무역은 근래 합리적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입장에서 대한무역적자를 주장하고 있고 특히 몇가지 통상현안에 대해 계속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대일무역적자로 따진다면 경제규모로 보아 우리가 더 심각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해 적자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압력수단이 미국처럼 없다는 현실적 벽이다.양국 경제각료회담이나 정상끼리의 온갖 합의가 아무런 효과발휘도 없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 더욱 우려되고 있는 점은 일본이 미측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입지가 더욱 좁혀져 우리의 대일적자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반도체나 자동차부품등 미국산제품수입을 현재보다 3분의1이상 증대시키고 그 결과 대미수입을 일본GDP의 3%에서 4%로 확대할때 미국상품과 경쟁관계인 우리상품의 대일진출여력은 그만큼 약해질 것이다.세계무역갈등의 근원은 일본의 무역흑자다.이의 실질적해소에 일본의 특별한 정책노력없이는 흑자행진은 계속되고 무역갈등 또한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미국뿐아니라 대한무역적자완화를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태평양연안국 경제 전망 밝다/PECC 보고서

    태평양연안국들은 금년과 내년에 평균 4·2%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견되는데 이는 작년의 3.3%보다 다소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중국은 금년에 10.1%,94년엔 9.5%의 고도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여 태평양연안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로서의 성예를 계속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EC)가 17일 발표한 제5차 연례태평양연안국경제전망보고서는 그러나 이 지역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은 각기 금년과 내년에 2.6,2.0%와 2.3,3.2%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작년의 4.5%선에서 벗어나 금년부터는 회복기로 접어들어 내년까지 6.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의 이같은 성장은 수출의 꾸준한 향상과 국내투자의 증대에 힘입게 될것으로 분석됐다.이 보고서는 또 한국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구조조정에 투자재원을 더 배당하고 단기수요확대정책은 피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를 집필한 로렌스 크로스교수(캘리포니아대)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공식적인 국민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백70달러에 불과하나 최근 세계은행을 비롯한 다른 기관들은 1천달러 이상이 될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평가가 맞다면 중국은 이미 독일과 같은 경제규모를 지니고 있는 것이며 경제성장도 알려진 것보다 7∼8배나 더 빠른 속도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로는 칠레를 들 수 있다.작년에 10.4%의 성장을 한데 이어 금년과 내년에 평균 6%의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태평양연안지역에서 역내 국가의 경제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는 5대 위험요소로는 ▲미·일간의 무역불균형 ▲무역정책의 갈등 ▲금융규제 ▲최근의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정치적 긴장 등이 지적됐다.그가운데서 정치적 긴장지역으로는 홍콩과 한반도가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꼽혔는데 홍콩은 오는 97년 중국으로의 편입에 따른 긴장이 예견되고 있고 한반도는 최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험지역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국가는 태국(93년 7.9,94년 8.4%)과 말레이시아(7.6,7.5%),대만(6.7,6.9%),인도네시아(6.3,6.5%),싱가포르(6.0,6.0%)등이다. 태평양연안국들의 밝은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경제성장의 요체가 무역이기 때문에 만약 미·일무역마찰 등에 따라 긴장이 조성되면 이 지역국가 경제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차세대기 기종변경 뇌물수수 증거 없다”/91년 미 조사보고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국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변경한 후 당시 미의회의 감사기관인 회계감사원(GAO)은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와 한국 관리들 사이에서 뇌물수수가 이루어졌는지를 직접 조사했으나 아무런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던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리처드 게파트 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등의 요청에 따라 GAO의 리처드 스타이너 원장이 91년12월10일자로 발송한 조사보고서는 그해 5월17일부터 8월28일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세대 전투기계획과 관련,GD사나 관련업체가 대외부패행위법을 위반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관련,무기수출통제법 위반이나 다른 윤리적 비행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국회상임위 국방·교육부 정책질의

    ◎“「121·12사태」 군의 시각 밝히라/구속장성 등 13명의 불기소 배경은/질의/입시부정 명단공개 교육부 독자결정/답변 국회는 10일 하오 상임위활동에 착수,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국방위에서 차세대전투기선정 의혹과 군인사비리문제를,교육위에서는 교육부의 부정입학 대학생및 학부모 명단 누락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방위◁ 이날 하오 열린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을 비롯,군인사비리·북한핵·「하나회」사건 등 당면 현안과 이에대한 대책을 집중 추궁.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질의의 대부분을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의혹과 관련,공군의 주력기종이 F18기에서 F16기로 갑자기 바뀌게된 이유와 이를 둘러싼 정치자금 수수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임복진의원(민주)은 『KFP사업과정에서 예산상의 이유만으로 주력기종을 바꿨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면서 ▲재검토 당시의 관계관 대폭교체 ▲중요관계관과 미제너럴 다이너믹스사(GD)에이전트와의 인맥관계등 7가지 의문점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수백억달러에 이르는 전력증강사업을 몇몇 사람이 밀실에서 결정해 국민의 의혹을 사게 된 것』이라면서 군사업에 대한 검증제도의 도입방안을 제시하고 군의 도덕성회복 방안을 추궁.나의원은 이와함께 12·12사태에 대한 군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정치와 군의 유착 방지대책을 촉구. 서수종의원(민자)은 군인사비리와 관련,『해군이 구속된 장성등 13명에 대해 전격적인 기소유예처분을 내린 배경을 설명하라』고 촉구한뒤 특명검열단·헌병감·기무사등 군자체 사정기관의 합리적인 역할 조정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이날 상임위에는 3군참모총장이 12년만에 처음으로 참석,문민시대임을 실감. 권영해장관등 정부측 답변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볼저 뉴질랜드총리를 위한 만찬참석으로 인해 11일로 연기. ▷교육위◁ 학교급식법개정안 심의등 모두 5건의 의안을 다룬 이날 회의는 하오 2시30분에 열려 2시간만에 산회. 교육부관계자들은 이날의 안건보다는 감사자료누락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에 대비,잔뜩 긴장한 가운데 답변마련에 부심했으나 예상밖의 순조로운 진행에 안도하는 모습. 그러나 민주당의 박석무의원등 야당 의원들은 『교육부가 공개에 앞서 정부및 여당측과 조율한 것이 아니냐』며 이에대한 솔직한 답변을 촉구. 이에대해 교육부 관계자들은 「한치의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감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떳떳하다는 입장을 개진. 공개된 자료가운데 일부가 누락된 것은 사실이나 사안이 경미해 공개대상에서 제외했거나 단순한 사무착오때문이었다는 것. 그러나 일부 여당의원들도 『결과적으로 자료누락이 사실이라면 다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가세하자 오병문장관도 조속한 시일내에 재공개를 실시하겠다고 다짐. 오장관은 이날 답변을 통해 『교육부가 사전에 청와대와 협의해 공개대상범위를 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오로지 교육부의 독자적 결정이었다』면서 『공개가 안된 학부모 명단은 해당학교에 독촉해 하루빨리 자료를 입수,교육위에 제출하겠다』고 다짐.
  • “전투기 변경 비리없었다”/F16기값 24% 올라 F16으로 교체

    ◎국방부 국방부는 28일 하오 권령해장관·이수휴차관·이양호 공군참모총장등 국방부,합참,각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회의실에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등 최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부 「율곡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KFP기종변경을 둘러싼 비리는 일체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공군참모총장은 이자리에서 『KFP 기종을 당초 결정했던 맥도널 더글러스사(MD)의 F­18기에서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의 F­16기로 변경(91년 3월)한 것은 F­18의 가격인상과 가용예산 부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총장은 특히 KFP 기종의 전면 재검토 배경에 대해 『89년 12월 모두 1백20대의 F­18기를 도입키로 결정한 뒤 미측과 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 가격을 미측이 당초 제시한 가격 50억5천만달러보다 24%나 늘어난 62억8천만달러를 요구,이를 수용할 경우 1조3천7백17억원의 예산부족이 초래돼 재검토에 들어갔었다』면서 『90년 11월부터 5개월간 국방부·합참·공군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기종 재선정작업을 벌여 F­16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군당국의 이같은 설명은 감사원이 「율곡사업」전반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것인데다,더욱이 정부가 지난 91년 3월 F­16기로 기종을 바꿀 당시 발표한 내용을 되풀이한 것으로 『기종변경 과정 등을 둘러싸고 최근 돌출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권장관은 『국방의 위험이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율곡사업과정을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차세대전투기」 전면 재조사 불가피/확산되는 「방산」비리

    ◎공군선 F­18기 선정,막판 변경/잠수함 구입 의혹도 밝혀져야 군인사비리 파문의 와중에서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이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과 관련,기종이 F18기에서 F16기로 바뀐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기종변경에 따른 정치권의 압력·이권개입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전총장은 지난 24일 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군인사비리 관련설을 정면 부인하면서 당시 국방부 등과의 합동연구결과 F18기종을 선정,청와대 등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받았으나 자신이 임기 9개월을 앞두고 물러난 뒤인 91년3월 기종이 F16기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조기 퇴역하게 된 것은 청와대측이 마음에 두었던 F16기 선정을 반대한 것이 한 이유였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변경과정에 F16기의 제조회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에이전트였던 그레고리 전주한미7공군사령관의 로비가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공군의 KFP사업은 82년 우리측의 주계약업체로 삼성항공이 결정된뒤 F16기와맥도널 더글러스(MD)사의 F18기를 놓고 7년남짓 검토를 거듭한 끝에 정전총장의 재임기간중인 89년 12월20일 F18기가 선정됐었다.그러나 이 방침은 90년 11월2일 전면 백지화되고 재검토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외형상의 이유는 MD사의 지나친 가격인상 요구와 미온적인 기술이전자세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MD사는 우리측이 F18기를 선정한 뒤 삼성항공과의 계약단계에서 완제품을 기준으로 당초 대당 3천3백만달러이던 도입가격을 47%가량 올린 4천2백만달러를 요구해 왔으며 MD사의 요구대로라면 공동면허 생산단계인 95년 이후에는 그 가격이 6천만∼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3조5천억원(47억달러)의 사업예산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여곡절끝에 91년 3월28일 비용절감을 명목으로 차세대 기종을 F18기보다 5년 먼저 개발된 F16기를 도입키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공식발표했었다. 당시 이종구 국방장관은 재선정배경에 대해 『F16기는 가격이 쌀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육성과 관련사업에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F18기보다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면서 『F16기는 대북한 대응면에서도 북한군의 최신예기인 미그29기의 위협에 충실히 대처할 수 있음이 걸프전에서도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관계자들은 차세대전투기 기종선택과 관련,미국회사끼리의 한판승부에서 GD사가 MD사에 역전승을 거둔 측면보다는 89년12월 F18기 결정 당시의 국방부장관이 이상훈장관에서 이종구장관으로 바뀜에 따라 구입선이 변경된 대목에 주목했었다. 당초 F18기가 처음 선정됐을 때만 해도 청와대는 F16기를 선호했으나 정전총장이 이를 무시하고 강력하게 밀어붙여 관철시켰으나 이때문에 정전총장은 이후 고위층에게 눈엣가시가 됐다는 소문이 군주변에서는 파다했었다.결국 정전총장이 퇴임한 뒤에 차세대 전투기는 F16으로 최종결정됐다.F16기의 경우 자체결함이 있다고 항공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던 때여서 일부에서는 더욱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군관계자들은 당시 그레고리 전 주한미7공군사령관의 정치권 로비가 상당했던 것으로 상기하며 기종변경과정에 의문점이 많은 만큼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이를 계기로 구축함(KDX)·잠수함등 군전력증강사업에 따른 각종 장비및 무기 구입의혹도 파헤쳐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사정기관과 군수사기관도 현재 이와관련된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 수사돌입시 군내부는 물론 정치권에도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 80년대 일 거품경제 금융정책 잘못탓/대장성 백서서 분석

    ◎금리인하·대출확대로 땅투기 유발/5년간 44조엔 융자… 부실채권으로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일본경제에 버블(거품)이 발생한 주요인은 지속적인 금융완화정책 때문으로 분석됐다.일본 대장성 산하 재정·금융연구소는 최근 버블 발생 및 소멸과 관련된 거시경제정책을 평가한「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거품경제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실제로 가격상승으로 나타나 불동산이나 주가가 실제가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거품의 발생은 보통 개인의 소비를 부추기고 기업의 투자를 감소시킨다. 일본경제의 거품은 지난 85년 도쿄플라자 합의 이후 급격한 엔고를 막기 위해 취한 공정할인율등 금리의 인하와 대출심사 기능의 약화,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등 금융정책의 완화로 금융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대거 몰림으로써 비롯됐다.금융기관들이 위험자산 관리를 소홀히 한데다 경제활동이 도쿄로 집중돼 땅값 상승을 부추긴 점,일반 투자자의 불건전한 투자행태 등도 거품을 부풀렸다. 거품경제로 일본의 주식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 0.5%에서 89년 1.5%로 팽창했으며 도쿄도의 택지가격 총액비중은 85년 0.5%에서 2년만에 1.5%로 껑충 뛰었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은 지난 87∼89년 증시에서 조달한 59조엔의 자금 중 일부를 설비자금으로도 썼지만 정기예금·특정금전신탁 등의 재테크로 활용한 분도 커 지난해 3월말 기준 재테크 규모가 32조엔에 달했다. 돈이 넘치는 금융기관은 대출선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돌리고 부동산업에 지난 85∼89년 5년간 44조엔을 집중대출해 줌으로써 90년 이후 버블의 붕괴로 막대한 부실채권을 떠안게 됐다. 거품이 가라앉자 주식 시가총액은 89년 5백90조엔에서 90년 3백65조엔으로 감소하고 도쿄과 오사카의 땅값은 91년 각각 10.3% 및 24.5%가 떨어졌다.부동산값 하락으로 자금회수가 어려워진 은행들이 6개월 이상 이자를 못받은 부실채권 규모도 30조엔이나 된다. 거품소멸의 불똥은 일본에 진출한 국내 은행에도 튀어 상업등 5개 시중은행이 교포기업인 마쓰모토 쇼지사(송본우상사)에 2백33억엔을 대출해 줬으나 올해부터 이자를 못받고 있다. 대장성은 거품의 발생과 소멸 과정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금융정책에만 의존했던 것이 후유증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엔고로 인한 기업의 수지악화 등 그 파급효과를 너무 비관적으로 봐 내수확대를 통해 수출감소라는 대외불균형을 시정하려 했으며,재정 대신 금융완화를 주요 정책수단으로 삼았다는 진단이다. 금융기관이 대규모 부실을 떠안게 된 이유 역시 수익추구에 집착한 나머지 위험자산 관리를 등한시한 데도 있지만 정부의 안이한 보호에도 책임이 있음을 겸허하게 자성하고 있다. 대장성은 현재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대책을 앞두고 금융완화 및 엔고현상이 과거 버블발생시와 유사하다며 실물자산 가격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80년대 후반 엄청난 무역흑자와 함께 연 20∼30%의 지가상승과 주가폭등을 보이다 91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폭락하고 부동산 값이 안정되는 현상을 겪고 있어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분석이다.
  • 구서독지역 경제 더 침체(해외정보)

    ■올해 구서독지역의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독일의 도이치방크 경제연구소는 최근 『서독 지역의 경제침체가 계속돼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보다 1.5∼2%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소는 연초 서독지역의 GDP가 올해 0.7%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 러 외채 1백70억불 상환 재조정/G7 합의

    ◎IMF 등서 신규원조도 병행/일지 보도/러 정부,6개월간 외채 상환중지 결정 【도쿄 AFP 연합】 서방 선진공업 7개국(G­7)은 정치 경제적 곤경에 처한 러시아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러시아의 대외 부채중 1백70억달러에 대한 상환 기일을 재조정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25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날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최근 마련된 러시아의 대외 채무 재조정에 대한 세부사항은 이달말께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의 회동시 최종 결정돼 내달동경 G­7 외무·재무장관회담에서 비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채무상환 재조정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IBRD)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등으로부터의 신규 원조도 병행하고 있다. 【도쿄 연합】 러시아 정부는 25일 블라디미르 수메이코 수석 부총리가 주재한 각의에서 러시아의 모든 대외 채무 상환을 앞으로 6개월간 중지키로 결정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각의에서 통과된 긴급 조치는 최종 조정을 거쳐 2∼3일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후 대통령령이나 행정부령으로 발효된다. 이 조치는 또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 이하로 억제 ▲금리를 월 8%로 조정▲공무원 최저 임금을 월 4천5백루블로 인상 ▲중앙은행이 이같은 정책 실행을 거부할 경우 게라시첸코 총재 해임 검토 ▲토지 사유화 절차 간소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