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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경제·사회활동 마비상태/공공노조 파업

    ◎지하철·버스 운행중단 “교통대란”/공립학교 휴교·의료기관 활동제한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공무원 등 공공부문 근로자 5백만명이 정부의 임금동결조치에 항의,10일 총파업을 단행함으로써 이날 하루동안 전국의 교통,체신,교육,의료,전기 및 가스 등이 마비되는 대혼란을 겪었다. 파리에서는 지하철 15개노선 가운데 최소한 4개가 운행을 중단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단지 10%만이 정상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이 마비됨에 따라 수백만의 통근자들이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해야 했으며 교통혼잡으로 거리에서 몇 시간씩을 보내야 했다. 청소부들도 파업에 가담해 도시의 도로는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으며 고속철도 TGV는 4대중 1대가 운행을 취소했고 다른 주요철도들도 3대중 2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에어 프랑스 항공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에어 앵테르 항공은 파리∼마드리드와 보르도∼마르세유간의 운항을 중단했다. EDF­GDF 국영전기·가스회사와 르노 자동차,프랑스 텔레콤,우체국 등도 파업에 동참했으며 대부분의 학교는이날 하루동안 휴교했고 병원들도 최소한의 진료만을 했다. 파리에서는 바스티유광장부터 시내중심을 관통하는 시가행진이 벌어져 교통혼잡을 가중시켰고 전국 각지의 80여개 시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공공노조중의 하나인 포르스 우브리에르(FO)는 이날 파업에 전공공부문 근로자중 70%가 참가했다면서 이날 파업을 「승리」로 표현했다. 르 파리지엥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프랑스전역의 마비에도 불구하고프랑스국민중 57%가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26%에 불과했다.
  • 내년 경제성장 7.5∼7.8% 전망/KDI 분석

    ◎올보다 둔화… 물가 4%대 안정/무역적자도 50∼60억불로 줄어 【수안보=권혁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9.1%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7.5∼7.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내년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에서 안정되고 경상수지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6일 홍재형 경제부총리,차동세 KDI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수안보 상록수호텔에서 열린 「95∼96년도 경제전망 및 정책대응」(발표 남상우박사)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 올 1·4분기에 9.9%의 성장세를 보인 뒤 3분기 연속 9%를 웃도는 활황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성장의 질도 건실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그러나 물가가 안정된 데다 당초 과열이 우려되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2·4분기에 다소 둔화돼 경기가 과거 3저 호황 직후처럼 거품의 붕괴에 따른 급속한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DI는 『우리 경제는 지난 3·4분기에도 9.5%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후 4·4분기에는 7.9%로 둔화돼 올해 전체로는 9.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내수가 안정되고 수출이 둔화되면서 7.5∼7.8%의 안정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기간 평균)은 지난 해 6.2%에서 올해 4.7%로 낮아진 뒤 내년에는 4.3∼4.7%로 더욱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수출과 수입이 1천2백42억달러와 1천2백90억달러에 각각 달해 48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국제수지 기준)를 보이나 내년에는 수출 1천4백40억∼1천4백50억달러,수입 1천4백70억∼1천4백80억달러를 기록해 적자 폭이 20억∼30억달러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45억달러에서 올해 84억달러로 확대됐다가 내년엔 50억∼6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선 7.3%로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내년도 경제성장률 7.3%,경상수지 적자 57억달러,소비자물가 상승률 5.4%로 전망했다.
  • 헨켈 독 경제인 연합회장 초청 강연

    ◎독일 통일의 3가지 「경제적 교훈」/한국은 북을 시장경제체제로 유도해야/①동독기업 자료 부족 ②경제요인 무시한 환율 결정 ③임금 상승으로 통일비용 과다지출 등 부작용 속출 최종현 전경련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스 올라프 헨켈 독일 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초청,오찬 강연회를 가졌다.헨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독일 통일 5주년과 관련 「독일통일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통일 무렵 구 동독의 경제상황은 매우 참담했다.사회간접자본은 낙후됐었고 생산은 낙후된 자본재를 사용해 이뤄졌다.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 것은 개혁정책으로 전통적인 구 동독의 시장들이 붕괴돼 기업들이 그 기반을 상실한 점이다.시장경제 체제의 도입과 지속적인 민영화로 성장력을 키울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지만 엄청난 동독 마르크화의 평가절상과 전면적인 시장개방으로 구 동독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의 압력을 이겨낼 수 없었다.이에 따라 급격한 생산 및 고용감소가 이어졌다. 구 동독의 40년에 걸친 잘못된 경제운영의 유산이었지만 구 동독국민들에게 이를 이해시킬 수는 없었다.그들은 모든 잘못의 책임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탓으로 돌렸다. 통독의 출발은 어려웠으나 지난 5년간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민간투자로 낙후된 자본재들이 현대화됐으며 남아있는 노동력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대규모 공공투자로 교통과 통신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의 현대화가 추진됐다.지난 해 구 동독의 국내 총생산(GDP)은 9%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역동적인 경제성장은 유럽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오늘날 구 동독 국민 한 사람에 대해 이뤄지는 투자는 구 서독에서보다 50% 이상 많다.이 사실은 구 동독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탄이다.지난 5년간 총 8천2백억마르크(4백39조원)의 공공재정이 구 동독 지역으로 이전됐다. 통일과정에서 있었던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는 민영화였다.당초에는 구 동독기업들을 매각하면서 6천억마르크(3백22조원)가 남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해 매각을 마친 뒤의 적자규모는 2천7백50억마르크(1백47조원)나 됐다. 독일 통일에서 크게 세 가지의 교훈을 찾을 수 있다.첫째는 구 동독 기업들의 상황에 관한 자료들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다.기업들의 실태를 완전히 잘못 평가했기 때문에 실수가 많았다.실제 구 동독의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적응과정이 끝날때까지는 정치가들과 경제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번째는 환율문제다.통독 전에 구 동독의 마르크화를 구 서독의 마르크화로 바꿀 때의 환율은 5대1이었으며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직후에는 19대1로 떨어지는 등 동독 마르크화는 폭락했다.그러나 구 동서독 마르크화의 환율문제가 선거전의 이슈로 되자 경제적인 요인들은 무시되고 환율을 1대1로 결정했다.이런 정치적 결정으로 오늘날 구동독 지역은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셋째는 공동 경제와 통화체제는 구 동독에서 생활여건의 평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 점이다.구 동독의 국민들은 임금을 가능한한 빨리 서독 수준에 맞춰 달라는 요구를 했다.결과적으로 구 동독 기업들의 비용폭발로이어졌다.올해 구 동독에서는 임금이 20% 인상됐다.많은 구 동독기업들에게는 마지막을 뜻하는 것이었다.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하자 구 동독에서는 실업자의 수가 증가했다. 한국의 통일비용은 사회간접자본의 경우에만 1천3백80억마르크(74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한국의 10년간 조세수입의 20%이다.북한의 생산성을 한국의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5천억마르크(2백68조원)의 민간투자가 필요하다.북한의 경제상태는 구 동독보다 훨씬 못하다.최근 북한이 식량원조를 세계에 요청한 것은 일종의 경고신호다.이런 사실만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통일은 독일의 경우보다 훨씬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다. 한국은 통일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비하느냐 하는 점이다.먼저 북한의 실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게 필요하지만 구 동독의 경우보다도 어려울 것이다.북한 기업들을 단계적으로 시장경제체제로 인도하는 작업은 자유무역을 보장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통화 단일화를 이루는 쪽으로 해야한다.
  • 김우중 대우회장,제2차 한·중 미래포럼 연설

    ◎“「아시아 기업협의회」 설립하자”/국가마다 다른 경제체제·성장 속도 완충 역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이틀째 열린 「제2차 한­중 미래포럼」에서 동북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과 기업인들이 힘을 결집할 필요성을 역설하고,가칭 「아시아 기업협의회」의 설립을 제안했다.이 지역의 경제발전 속도와 경제체제가 서로 다른 점을 들어 이를 완충할 수 있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또 동북아의 경제성장을 위해선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며 바람직한 한중관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다음은 김회장이 이날 포럼에서 「새로운 세계중심을 향한 과제」라는 주제로 연설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20세기에 들어서 세계의 변화중 가장 혁명적인 현상은 아시아 특히,동북아시아 지역의 분부신 경제성장이다.세계 GDP중 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70년 10.8%에서 90년 15.9%로 상승했고 2000년에는 18.8%로 그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북미와 EU(유럽연합),일본,중국 등 세계 경제핵으로 부상하는지역중 동북아에서 두나라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동아시아의 국가들의 경이로운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교육이다.2차세계 대전 후 동아시아 각국은 50여년 동안 남다른 교육열을 바탕으로 정부의 개방적 실용경제 정책의 추진과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그리고 경제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일치된 열망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경제성장의 토대를 만든 것이다.더욱이 정보통신의 발달로 동북아 국가들의 세계화와 결속력은 더욱 넓게 확산되고 있다. 동북아의 위치와 비중은 미래에 더욱 커진다.동북아가 보유하는 경제성장의 잠재력이 무한에 가깝고 경제발전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천연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러시아 남부 시베리아와 중국,몽골,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석유와 석탄,구리,마그네사이트 등은 세계 전체 매장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일부 천연자원은 생산량 면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할 뿐만아니라 92년말 기준으로 중국만도 세계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동북아는 엄청난 노동력의 보고이다. 무엇보다 동북아의강점은 이같은 풍부한 부존자원과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국제 분업의 시험장이 될 정도로 상호보완성이 높다.즉 동북아는 자본과 기술,노동력 등 각국이 서로에게 필요한 경제요소를 적절히 갖추고 있어 수평적인 분업체계가 이뤄질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다. 그러나 경제발전의 토대가 이뤄졌다고 해서 발전이 스스로 오지 않는다.무엇보다 한국과 중국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이 중요하다.한국은 고도성장기에 축적한 마케팅 능력을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에 결합시켜 상호보완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동안 중국과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밝히겠다.첫번째는 경제활동은 기업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정부는 가능한한 모든 판단을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정부는 항상 경제활동과 관련된 정책과 제도,규범을 투명하고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투자는 모험이고 모험에는 고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늘 고독한 결단이 된다.그런데 정부의 정책마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면기업은 과감한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다.시장경제의 가장 큰 장점은 공평하고 공개적인 룰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중국의 시장체제가 개선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동북아 기업인들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기업협의회」의 설립이 필요하다.동북아시아는 문화적인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나라마다 경제발전 속도와 경제체제가 상이하다.따라서 이를 조절하고 완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인들의 역할이 시급하다.중국이 화교문화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로서 이러한 민간 모임구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동북아 경제발전이 한층 빨라질 것이다.
  • 「여성고용 할당제」 정책 포럼/중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여성고용할당제 어떻게 할것인가」를 주제로 19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다음은 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과 조우현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 것이다. ◎이상희 위원장/국제과학기술자문회의/“채용·승진 할당제 도입/여성인력 효과적 활용을” 올해 국제연합개발기구(UNDP)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개발지수(GDI)는 조사대상 1백30개국 가운데 37위,여성세력화지수(GEM)는 116개국중 90위다.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29개국중 59위,행정관리직의 여성점유율은 116개국중 112위에 그쳐 우리나라 여성인력은 높은 취학 및 대학진학률에 비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 ▲국제적 환경변화 ▲정보사회화 등에 발맞추기 위해 여성고용할당제의 도입이 적극 검토·시행돼야 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할당제의 합법성을 적극 인정하고 있고 미국은 62년 성과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대통령령을 법제화했다.유럽등에서도 80년대 중후반부터 할당제를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무엇보다 3F(Female,Feeling,Fiction)로 대표되는 정보화 사회의 특성이 여성인력을 미래사회의 노동력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정해진 남녀비율을 어떤 자격요건으로 채우는가에 따라 ①자격에 무관하게 무조건 비율을 맞추는 자격무관 ②최소한의 자격요건만 요구하는 최소 자격요건 ③동일한 자격의 경우 절대수가 적은 성을 우선 채용하는 우선적 고려 등의 방법으로 나뉜다.채용에서는 ②가,승진에서는 ③의 방법이 바람직하다. 법적 효력과 관련해서는 ①할당률에 미달했을때 법적 규제를 가하는 방법 ②보조금,조세상의 혜택 등 경제적 이익을 주지않는 방법 ③정부지침이나 행정지도 등으로 자발적 실시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 있다.공공부문엔 ①의 방법이,사기업엔 ②가 효과적이다.특히 채용보다 승진에서 차별이 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진할당제의 도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성별분리 현상이 극심한 제조업 몇몇 업종을 중심으로 직종별 할당제도 검토돼야 한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산업구조가 자리잡히면 자연히 해지되는 잠정적 조치로 이러한 시점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조우현 교수/숭실대 경제학과/“뿌리깊은 성차별 없애야/한국경제 장기발전 가능” 고용할당제는 좁게 보면 산업 또는 직종에서 채용과 승진시 일정량의 인원을 법률 및 정부규제로 여성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뜻한다.그러나 고용이란 기업 및 국가의 교육·훈련제도와 직결돼 있다는 점을 볼때 광의로는 고용할당제를 고용 및 훈련 할당제로 파악할수 있다. 94년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임금을 1백으로 했을때 여성의 임금수준은 선진국이 70∼80,동남아 개도국이 70 이상인데 비해 93년 우리나라의 경우 54.6에 불과하다.이처럼 유례없는 남존여비 노동시장 구조에서 여성에 대한 채용,훈련,승진측면의 진입장벽 완화는 ①여성이 고임금기업군에서 탈락,저임금기업군으로 집중되는 산업간 분단 ②고임금직종에서 떨어져 남성보조·저임금직종에집중되는 직종간 분단 ③고위직에 오르지 못하고 저위직에 머무는 내부노동시장차별 등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고용할당제가 정착되면 이는 여성만이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전근대적 가계제도를 혁신하고 건강한 인구구조형성을 촉진하는 계기로까지 작용할 것이다. 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 및 교육·언론·금융기관 등의 준공공부문에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급공무원·국회의원·언론기관 종사자·법관 등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고임금 직종에서의 여성비율은 대단히 낮기 때문이다.한편 직업훈련 및 교육까지 포괄하는 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까지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협의의 할당제가 소수의 여성엘리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광의의 할당제는 저임금 중소기업에 고용된 다수 여성근로자의 경제적 지위를 장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이 된다.고용할당제가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반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민간기업,특히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훈련,교육분야의 할당제는 오히려 친자유시장 성격을 띤다.정부는 성차별적 사회제도가 계획적·의도적인 정부의 노력에 의해 개선되지않으면 경제의 장기적 번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민경제의 거시적 관점에서 광의의 고용할당제를 추진해야 한다.
  • UNDP 인간개발보고서 워크숍 참관기

    ◎“여성 지위향상” 국제사회 핵심이슈로/인간·여성개발지수 공표… 세계 여론 환기/여성차별 철폐·정치진출 확대 등 열띤 토론 UNDP(국제연합 개발계획)의 「95 인간개발보고서」아시아태평양지역 발표회및 워크숍이 25∼26일 태국 방콕에 있는 UN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인간개발보고서」는 UNDP가 세계 1백50여개국의 평균수명·교육·소득수준을 지수화,국가별 인간개발순위를 발표함으로써 해당국가와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연례 행사.올해 제6차 보고서는 세계 최상위 여권국으로 랭크된 노르웨이의 브룬틀란트수상(여)이 세계 발표행사를 유치,지난 18일 오슬로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방콕에서는 후속행사로 진행됐다. 26일 거행된 아시아지역 발표행사에는 태국왕실의 셋째 공주인 츌라폰공주가 참석,태국의 여성개발지수 상위권 진입(33위)을 자축했다.또 네이 튠 UN사무부총장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행정관,인간개발보고서 연구책임자인 마후 울 하크 전 파키스탄 재무부장관등 UN관계자와 각국 외교사절이 참석,북경 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 행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했다. 또 워크숍에는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피지등 13개국 정계,관계,언론계,학계,여성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해 보고서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저명한 국제경제학자이기도 한 마후 울 하크박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폭넓은 식견과 진취적인 시각으로 토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UNDP의 인간개발보고서는 종전의 인간개발지수(HDI)외에 여성 관련 부분을 추가한 여성개발지수(GDI)와 여성의 정치·경제고위직 진출지수(GEM)를 처음으로 산출,여성의 발전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크박사는 『인간개발은 사회의 일부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선택권을 확대해 주는 과정이며 따라서 여성이 그 혜택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진정한 개발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결과 HDI상위 10개국은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이 차지했다.그러나 GDI상위 10개국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오스트리아가,GEM 상위10개국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가 차지,북구의 여권강세를 입증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국민소득과 성차별 철폐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예를 들면 중국은 GDI10위로 소득 5위인 사우디(81위)보다 상위에 올랐고 태국은 소득은 스페인의 절반이면서도 GDI는 스페인을 앞질렀다.또 폴란드는 시리아와 소득은 같으나 GDI는 50위가 높았다.하크박사는 이를 확고한 정치적 개입이 여성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은 HDI31위,GDI37위로 인간개발은 됐으나 의회의석수 1%,행정·관리직 4.1%로 GEM 90위를 기록,정치·경제활동 참여기회가 지극히 저조한 국가로 지목됐다. 워크숍에서는 또 여성노동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거나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과학적 수치로 분석되고 이에 대한 개선노력이 촉구되었다.즉 31개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결과 여성은 개도국 전체 노동량의 53%,선진국 전체노동량의 51%를 수행함으로써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노동의 3분2는 보수를 받는 노동이었으나 여성노동의 3분의 2는 보수가 없는 가사노동이거나 지역사회 활동으로 나타났다.가사노동과 같이 화폐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노동은 세계적으로 16조달러(세계총생산량 23조달러의 70%에 해당)에 이르며 이중 11조달러가 여성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경제통계에서 무시되고 있다.여성은 임금도 남성의 4분의 3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은 전체 빈곤계층 13억중 70%가 여성이고 세계 총재산의 1%만이 여성몫이라는 현실을 낳는 배경이 되고 있으며 여성을 국가정책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워크숍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강력한 여성차별 철폐정책 ▲법률적 지위향상 ▲세계은행등 금융계에서 경제주체로서 여성의 신용인정과 융자 실시 ▲국민총생산 산정에 가사노동 포함 ▲정부의 여성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이를 북경여성대회에서 강력히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여성의 지위를 자문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토론에 임하는 남녀참석자들을 통해 여성문제가 국제사회의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분기 GDP/9.6% 고성장/한은 발표

    ◎설비투자·수출증가세 힘입어 한국은행은 24일 올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6%를 기록함에 따라 상반기 전체로는 9.8%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발표했다.올 상반기의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91년 상반기의 10% 이후 가장 높으나,한은이 당초 전망한 올 상반기 성장률 10%보다는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의 정웅진 조사2부장은 『1·4분기에 이어 설비투자와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고도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화학공업은 전분기(26.4%)보다 다소 둔화됐음에도 14.8%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경공업은 0.9%의 성장에 그쳐,중공업과 경공업 간에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산업 별로는 농림어업의 경우 일기 호조와 재배면적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월등히 높은 9.4%,제조업도 경공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공업부문의 산업기계와 전기전자의 생산확대로 11.1%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 경기확장세 32개월째 지속/2분기 GDP 9.6% 성장 의미

    ◎중화학 고성장­경공업 둔화 “양극화”/사치성소비재 수입 증가세 다소 줄어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4분기 국내 총생산(GDP)내용을 보면 우리 경제는 지극히 견실한 방향으로 순항하고 있다. 1·4분기와 마찬가지로 투자와 수출이라는 대내외 쌍두마차가 고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운수장비 투자가 1.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19%에 이르고 상품수출도 25.3%나 늘었다. 또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난 해부터 GDP 성장세를 앞지르던 민간소비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과열의 초기 징후로 일컬어지는 건설투자도 전분기보다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으나 투기적인 요인보다는 지난 해 3월2일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된 표준건축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지긴 했으나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 등 우발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전분기와 비슷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따라서 한은은 지난 93년1월부터 지난 8월까지 32개월째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농림어업도 보리·배추·마늘·양파 등 주작물의 작황호조로 9.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확장세 지속이라는 큰 흐름 가운데서도 앞으로의 경기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미세한 움직임과 문제점들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전분기보다 하향 추세에 있는 등 경기확장기 후반의 징후가 뚜렷하다.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돼 설비투자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엔고 퇴조로 수출 역시 전처럼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우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수출 주도에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패턴이 바뀌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경기활황세에 편승,지난 해부터 오름세를 탔던 경공업은 음료품과 의복의 생산증가율 둔화 및 신발·섬유·피혁제품의 수출부진으로 0.9% 성장하는 데 그쳤다.반면 중화학공업은 노사분규와 설비보수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14.8%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경기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셈이다. 소비부문에서도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하나,유흥오락성 서비스와 사치성소비재 수입의 증가세는 여전히 우려할 수준이다.2·4분기의 경마장 매출액은 6천1백76억9천5백만원으로 전년보다 22%,복권판매액은 8백92억9천4백만원으로 7.9%,골프장 출입인원은 2백13만명으로 13.7%,노래방수는 2만1천5백85개로 12.5%나 늘었다.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가구는 5천4백70만달러로 46.6%,승용차는 6천2백만달러로 1백39·4%,화장품은 6천3백70만달러로 87.4%,의류는 1억8천9백10만달러로 60.9%,음료주류는 3천8백90만달러로 89.8%나 수입이 늘었다.
  • 동아시아국가 고도성장 지속될 수 있는가/산업연구원 국제학술회의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고도성장은 지속될 수 있는가.미국 경제학계의 거두인 폴 크루그만 교수(스탠포드대)와 앨리스 앰스덴 교수(MIT대)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연구원 주최 광복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이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고도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관론을 제시한 크루그만 교수의 논문 「아시아경제 성장의 교훈」과,낙관론을 제시한 앰스덴 교수의 논문 「동아시아의 후기산업화 정책」을 요약한다. ◎비관론/폴 크루그만 미 스탠포드대 교수/인적·물적 자본 축적 그쳐/시간 지날수록 성장 둔화 아시아의 경제성장은 단순히 인적,물적 자본의 급속한 축적을 통해 달성된 것이다.이를 근거로 정부의 개입 또는 산업정책 그리고 전략적 무역정책 등을 중심으로 한 소위 「아시아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이다. 아시아 경제는 그 특성을 다음처럼 요약할 수 있다.초기에는 저축과 투자율이 매우 낮았으나 점차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증가되었다.또한 아시아 각국은 GDP(국내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여타국의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을 가진 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설명하는 기존의 학설들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홍콩과같이 자유무역을 함으로써 아시아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견해이다.둘째는 정부 개입 등을 통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보호무역과 함께 수출 지향적인 정책으로 성장했다는 견해이다. 셋째는 아시아 제국들이 유교적 전통에 의해 성장했다는 견해가 있으나 한국과 태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과의 문화적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세번째 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문제는 두번째 견해인데 최근의 몇가지 연구를 살펴보면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는 단순히 투입요소의 증가율이 산출물의 증가율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수정주의자(revisionist)의 주장대로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아시아 특유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는 특별한 증거를 찾을 수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시아의 경제가 단순히 생산요소의 투입 증가만으로 성장해 왔다고 해서 곧바로 아시아의 경제가 곤두박질 칠 것이라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임을 의미한다.일본의 경우 최근까지도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매우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이것은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에서 오는 효율성의 증가분까지를 포함한 것이다.따라서 향후 세계의 경제대국은 1위가 미국,2위가 유럽제국,3위는 중국,그리고 일본이 그 뒤를 잇고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그 다음을 차지할 것이다.결론적으로 아시아 제국의 경제정책이 서방의 경제정책보다 우월하다는 견해나,다른 개도국들이 아시아 NICs(신흥공업국)의 성장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모두 잘못이다. ◎낙관론/앨리스 앰스덴 미 MIT교수/정부의 수출 지원책 훌륭/미국도 개입정책 배워야 후발 산업화 국가인 한국과 대만은 생산성 향상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경제에 깊게 개입했다.중남미 국가들은 무상공여 원칙에따라 보조금을 배분한 반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성과기준에 따라 보조금을 배분했다.보조금을 지급하는 성과기준으로 수출을 이용함으로써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산업화의 성숙 과정은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는 부존자원과 미숙련 노동을 이용해 성장주도 부문을 육성하는 단계이다.2단계는 중화학·기계전자·반도체 등의 기초산업을 확장하는 단계로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가 여기에 해당된다.3단계는 새로운 제품과 생산기술의 개발을 통해 기초산업 부문의 품질을 고급화 하는 과정으로 후기산업화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한국·대만·싱가포르가 이 단계에 있다. 한국과 대만등은 후기산업화를 위해 중간기술(mid­technology)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외국으로부터 이를 도입하는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국가들은 연구개발투자의 확대,정부조달 분야를 통해 대규모 공공사업에 외국기술을 유치하고 국내기업에의 하청을 통한 기술습득,과학단지·특별산업지역의 조성을 통한 과학자와 기술자 유치,비관세 무역장벽,특혜금융 등을 후기산업화의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후기산업화 시대에 진입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정부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이들의 후기산업화 정책은 WTO(세계무역기구)체제하에서도 어느 정도는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우선 보조금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연구개발투자 관련 보조금을 예외조항에 해당되어 허용될 수 있다.정부조달 분야는 전단계가 투명해야 하고 외국기업도 국내기업과 동일한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 미국은 이같은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정부의 개입에 의한 성과기준 방식의 산업지원 정책을 배워야 한다.세계시장의 완전한 자유화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과 안정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 없다.동아시아 국가들의 변화를 감안할 때 미국은 이들 나라를 더욱 자유화 시키려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현재 전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정부개입의 수준을 받아들이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미국의 대외경제정책은 국내의 특정 이익단체로부터의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야 하며 외국의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제재는 미국내 해당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일 “경상흑자 GDP 1%로”/3년후에 억제

    ◎대미 통상마찰 해소안 추진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3년후에 경상흑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1%선으로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통산성은 다음달 중순까지 매듭지을 「일본 경제재건 시나리오」에 이같이 명시함으로써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일본의 GDP에 대한 경상흑자 비율은 지난 93년 3.0%에서 94년의 경우 2.7%에 달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는 지구규모의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산업공동화를 막기 위해 뉴 비즈니스 육성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1년후와 3년후,5년후 등 3단계로 나누어 각각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담을 계획이다.
  • “일본경제는 결코 취약하지 않다”(해외논단)

    ◎“슬럼프 빠져 허우적” 미 언론서 실상 왜곡보도/일 경제 「무서운 성장」 계속… 멀지않아 미 능가할것 「한때」 호적수였던 일본의 경제가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아주 취약해져 이제 미국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는 최신 뉴스도 있지만 일본경제의 「무서운」 실상이 서방·미국 언론의 왜곡보도로 가려져왔다는 주장 또한 강하게 제기된다.「맹점:일본은 20 00년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다」의 저자이며 경제평론가인 이먼 핑글턴이 시사월간지 「워싱턴 먼스리」에 기고한 「일본경제는 결코 취약하지않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지난번 미·일 무역마찰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미국 유수언론의 사설란마다 「오른쪽 핸들」 얘기가 빠짐없이 등장했다.일본이 자동차시장을 좀 더 개방하지 않으면 일본 고급수입차에다 60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는 미국의 정책은 세상 물정을 잘못 알고서 세웠다고 이 사설들은 꾸짖었는데 이유는 문제가 일본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제조업자에게 있기 때문이란 것이었다.오만한 미국의 빅스리 자동차사는 미국과 반대인 일본식 오른쪽 핸들형 자동차제작을 등한시해 일본 판매량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면서 미국무역대표부는 문제도 안되는 걸 가지고 문제삼고 있다는 비난 논조를 편 것이다. ○사설마다 미 정책 비난 그러나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유럽 현지공장을 통해 유럽식인 오른쪽 핸들 자동차를 고품질로 잘 만들어 내고 있었다.핸들이 어디에 붙었든 미국산이 일본에서 잘 팔리지 않은 것은 일본 자동차판매업소들이 꼼짝없이 국내 제작회사에게 장악된 탓이다. 그럼에도 미국 미디어를 통해서는 이같이 간단하고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알기가 매우 어렵다.앞의 비근한 예는 다소 과장되어있다 하더라도 일본 경제보도에 관한 미국언론의 시각은 이상하게 일본을 역성드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제조업 수입량이 소규모에 그치는 걸 지적하면서도 『보호주의가 그 이유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친절한 설명을 붙이거나(89년 에코노미스트),미국의 대일 무역적자와 관련해 『이 문제의 해결책은 이에 대한 보도를 중지하는 것』이라는 사설(94년 월스트리트저널)을 실었다. ○「일본 봐주기」 노골화 6백6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에 대한 책임의 상당부분을 일본에게 면제시켜준 유수언론의 이같은 논조는 곧 다른 언론매체에서 원숭이같이 곧이곧대로 되읊어지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그 결과 일반 미국독자들은 일본의 경제적 확장이 얼마나 서방에 위협적인 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언론이 퍼뜨린 가장 해로운 일반상식은 『일본의 보호주의 관행은 미련한 사람만이 저지르는 자충수』라고 할 수 있다. 그대로 가만 놔둬도 시간이 흐르면 일본은 현재의 어리석은 대외배척 성향을 버리고 대문을 활짝 열고서 미국 제품을 맞아들일 것이란 얘기다.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이 지적하다시피 영리한 보호주의 조치를 통해 저축률을 극대화한 일본은 불경기를 견뎌내는 강한 체질을 길러왔다. ○일 GDP 미국의 85% 일본경제가 깊은 「슬럼프」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른다고 일반인들도 믿게 되면서 언론의 일본봐주기는 보다 노골화되고 있다.90년대들어 일본 경제가 눈에 확 띌 정도로 끈질긴역경에 처해있다는 얘기를 줄곧 듣다보니 미국인들은 이제 다시 일어선 미국이 진창에서 허우적거리는 일본을 눌러버렸다고 은연중 생각하는 버릇이 들었다.이 생각은 착각도 보통 큰 착각이 아니다. 다음 몇가지 통계수치를 살펴보면 일본이 슬럼프에 빠졌다는 기간동안 미국의 손해를 디딤돌로 해서 얼마만큼 경제력을 키웠는지 금방 알수 있다.이런 수치들은 묘하게 미국언론에는 잘 먹히지 않았다. ▲현재 환율로 계산해서 일본의 경제력(국내총생산)은 미국의 85%이상에 이른다.80년대 말에는 55%였다.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현 환율로 세계최고다. ▲93년 기준으로 일본의 순저축액은 8천1백90억달러인데 그해 24개 선진국그룹인 OECD의 총 저축증가액 중 56%를 차지했다.미국은 5%점유에 그쳤다. ▲일본의 대외원조는 세계최대이며 중요한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미국보다 20배나 더 많이 원조한다. ▲인구가 미국의 절반인 일본은 미국보다 제조업 상품을 더 많이 수출하고 있다. ▲일본의 실업률은 세계최저 기록을 계속하고 있으며 「슬럼프」에도 불구 90년이후 총 3백20만개의 일자리가 순수하게 늘어났다. 이같은 엄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은 「미국이 일본을 쳐부쉈다」는 식의 얘기와 논조를 줄창 지속한다. 지난 90년4월의 저점을 기준으로 해서 엔화의 달러시세는 그간 배로 올랐는데 이만한 규모의 환율변동은 일본산업에 엄청난 압력이었음이 틀림없겠지만 이것은 건강한 압력이었다.이 기간동안 일본의 주요 제조업체 가운데 망해 나자빠진 기업은 단 한개도 없다. ○실업률 증가 거의 없어 서방 언론 특히 미국은 예전부터 일본을 과소평가하는 버릇이 역력했다.지난 30년대말 일본경제력을 얕잡아 보는 바람에 중국에서 일본황군의 의도를 캐치하는데 실패했고 50년대초에는 독일한텐 전쟁배상금 8백억달러를 물리면서도 같은 전범국 일본에겐 10억달러 배정에 그쳤다.70년대 중반 오일쇼크 때 서방언론들은 일본이 최대의 희생자라면서 동정을 아끼지 않았는데 개중엔 전체적으로 매출이 55%까지 격감될 것이라면서 이대로 가다간 자칫 군국주의자나 공산주의자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호들갑을 떤 매체(이코노미스트)도 있었다.말할 것도 없이 일본경제는 무너지지 않았고 그러기는 커녕 실업률증가가 거의 기록되지 않은 채 더 강해졌다. 90년대의 슬럼프 이야기도 비슷하다.멀지않아 일본 경제력은 미국보다 광년만큼 앞서있을 것이다.그때 미국언론과 독자들은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나 하고 머리만 절레절레 흔들고 있을 따름일 터이다.
  • 멕시코 경제 최악/50년내 가장 위축

    【멕시코시티 AFP 연합】 멕시코 경제는 금년 2·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10.5% 하락함으로써 최근 50년래 가장 심각한 위축양상을 보였다고 재정부가 16일 밝혔다. 이같은 경제상황은 멕시코정부가 페소화 붕괴에 따른 투자신용 위기에 대처키 위해 긴축조치를 취한 지난 3월 정부에서 설정한 GDP의 3.9% 하락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지난 1·4분기의 경우 5.8%의 GDP 감소를 보여 83년 이래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멕시코의 외채 역시 2·4분기중 미국과 국제금융기관에 긴급구조차관을 도입함에 따라 70억달러 이상 증가,근 8백4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부양 필요” 미·일 공동개입/달러화 급상승 배경

    ◎79엔대서 4개월만에 98엔대로 점프/독·스위스까지 개입… 엔화 하락 가세 미국의 달러화가 연일 초강세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16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및 일본은행(BOJ)과 함께 독일 분데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도 달러화 공동구매에 적극 가세,달러화가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백엔에 가까운 수준을 보여주며 「엔화 약세」를 기정사실화했다.독일 분데스방크와 스위스 국립은행의 개입은「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확실히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달러화는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99엔대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1달러당 96.90엔까지 치솟아 지난 3월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또한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은 1달러당 1.48마르크까지 올라가 지난 2월21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달러화는 특히 최근 며칠동안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지난 4월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9.75엔까지 폭등해 전후 최고를 기록했었다. 선진4개국 중앙은행들의 적극 개입으로 이날 달러화의 가격은 1달러당 각각 3엔과 3페니히씩 오른 셈이 됐다.4개국 중앙은행의 동시개입은 최근 달러화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점에 미루어 볼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따라서 이를 뒤집어보면 특히 미·일·독등 3대 경제강국들이 달러화의 강세를 그만큼 계속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엔 약세와 마르크 약세가 무엇보다 시급한 일본과 독일,여기에 달러 강세가 필요한 미국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국제외환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달러강세를 통해 인플레 압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장기금리를 인하하고 경기후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미국은 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로 지난 분기 2.7%보다 떨어졌는데도 장기금리가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점을 매우 우려해왔다. 최근 경기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독일 역시 인플레에 연결될 수 있는 금리인하를 피하면서 경기를 상향조절하기 위해 달러 매입과 마르크 매각을 통한 외환시장 개입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달러화의 공동구매에는 독일이 더욱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일본에서는 의외로 엔화 약세가 급격히 진전돼 향후 3개월 이내에 달러당 1백엔까지 엔화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지난 2일 미국과 일본이 본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데 이어 15일부터 나타난 독일의 가세가 촉발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4월의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합의된 「외환변동의 질서있는 반전」내용이 실질적으로 기속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뉴욕의 외환전문가들은 『4개국 중앙은행의 달러화 집중구매가 성공을 거두면서 1달러당 1백엔대와 1.5마르크대가 이미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한다.
  • “미 올 GDP 1.9% 성장”/“경기추락 아닌 연착국면”

    ◎백악관 전망/정부 재정적자 예상보다 줄듯 【버링턴 AFP 연합】 미국정부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1.9%에 그칠 전망이라고 31일 밝혔다. 리온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전용기로 버몬트주로 가는 도중 기자들에게 연중 미국의 재정상태에 관해 브리핑하면서 오는 9월말로 끝나는 올해 연방회계연도의 재정적자액은 당초 예상보다 3백30억달러가 준 1천6백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재정적자의 감소로 10년 안에 균형예산을 이룩하겠다던 대통령의 공약을 9년 안으로 앞당겨 실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파네타 실장은 그러나 물가를 감안한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1.9%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이는 당초예상치인 2.4%보다 상당히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2000년까지는 매년 2.5%의 경제성장을 기록,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해마다 2.4%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관리들은 지난해 4.1%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들어 이처럼 둔화되고 있는 것은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연착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4분기중 연간기준 GDP성장률이 0.5%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지난 1·4분기중 성장률은 2.7%였고 지난해 4·4분기의 성장률은 5.1%였다. 그는 당초예상보다 정부재정적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주로 정부지출에 대한 새로운 예측과 최근 통과된 90억달러의 정부지출삭감법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 미 경제성장률 급락/올 2분기 0.5%… 91년이후 최저수준

    ◎재고도 줄어… 자동차생산 감소가 주인 지난 2·4분기에 미국경제는 3년반만에 최저수준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4분기에 연간 비율로 0.5%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28일 발표했다.이는 지난 1·4분기의 2.7%에 비해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는 또 91년 4·4분기에 0.1%의 성장률을 보인 이래 가장 둔화된 것인데 새로운 승용차와 트럭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4분기 미국경제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소비자들의 지출은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재고를 위한 생산,특히 자동차회사들의 생산은 크게 감소했다. 기업들은 2·4분기에 3백40억달러의 재고를 늘렸는데 이는 1·4분기의 5백11억달러 증가와 지난해 4·4분기의 4백94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상무부 관리들은 미국 기업의 재고축적 비율이 2·4분기에 지난 4년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 정보통신(세계화 이렇게 하자:17)

    ◎차세대 SW 개발「인프라」 구축 시급/해외 과당경쟁 막게 국내업계 제휴/세정책 배려… 민간참여 폭 넓혀야 지난 5월 29∼30일 서울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통신·정보산업장관회의에 일본 대표로 참석한 오이데 (대출준)우정장관은 시종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아·태 정보통신기반구조(APII) 구축에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역내 정보통신기반의 주도권을 한국에 내준데 대해 자존심 상한 모습이 역력했다. 역내 정보통신망 장악을 노려 아시아정보통신기반(AII)계획을 이미 제안해 놓은 일본의 입장에서 이 분야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에 선수를 뺏긴 사실에 심기가 불편했던 것이다. ○호황때 온힘 쏟아야 지금까지 국가간 정보통신기반구조 구축과 관련한 구상으로는 미국과 일본이 각각 제안한 글로벌통신기반(GII)과 AII 등이 있지만 APEC회원국이 한자리에 모여 역내 통신망구축 방안을 구체 논의하기는 한국에 의해 제안된 이 회의가 처음인 터였다. 정부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6대 전략으로 국제화·경쟁화·정보화·자율화·지방화·인간화를 내걸었다.이중 정보화는 국경없는 세계의 단일경제권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가장 필수조건이자 21세기 국부의 원천으로 6대 개혁전략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정보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미·일의 최근 사례에서 극명히 드러난다.미국은 한때 생산성 하락으로 경제전쟁에서 일본에 밀렸지만 지금은 다시 주요 산업의 경쟁력면에서 일본을 추월했다.이는 일본이 80년대와 90년대 초의 경제호황기에 정보통신분야 투자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현재 미국에 비해 정보화가 10년이상 뒤쳐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현재 선진국들의 정보화 노력은 단연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으로 압축되고 있다.미국은 지난 93년 국가정보기반(NII)계획을 발표,정보고속도로 건설을 추진중이며 일본도 「신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해 오는 20 10년까지 45조엔을 투입,차세대 정보통신기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정보통신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20 15년 초고속정보망구축 완료 ▲정보통신사업해외진출 강화라는 양대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초고속정보통신기반 사업은 20 15년까지 45조원을 들여 전국의 기업·연구소·가정을 광케이블로 거미줄처럼 연결한다는 프로젝트. 정부는 올부터 97년까지 제1단계로 서울∼대전간 초고속 선도기간전송망을 구축,공공기관·대학·연구소등 정보이용 선도그룹을 수용하며 20 10년까지는 전국 12개 도시를 잇는 초고속국가망 교환국을 설치할 계획이다.이어 3단계로 20 15년까지 전국 각지에 광케이블을 매설,언제 어디서나 영상회의·원격진료·원격강의 등의 첨단서비스를 이용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 「꿈의 통신망」이 완성될 경우 국가경제에 지대한 생산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천조운 초고속망구축기획단 부단장은 이와관련,『정보통신 산업분야에 61조원,다른 산업분야에 38조원등 총 투자액의 2.2배인 1백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다.또 56만명의 신규 고용인력이 창출되며 국내총생산(GDP)도 3.2%가 증대되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천부단장은 따라서 『3공시절 경부고속도로를 깔아 오늘 날 산업화의 초석을 마련했듯이 이제는 초정보고속도로 건설에 매진할 때』라고 역설했다. 정부는 정보통신분야의 세계화를 위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다」는 전략아래 정보산업의 해외진출 노력도 적극 병행하고 있다. ○개방 파고 적극대처 아·태 정보통신기반구조(APII)의 조성을 주도하고 국제적인 해저광케이블망의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다.즉 APII를 이끌어 국내 정보통신수준을 현대화하는 한편 국제 해저케이블망을 통해 글로벌네트워크의 기반을 조성,통신개방파고에 정공법으로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보라 빛 청사진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전문가들은 「정보통신기술의 꽃」인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규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초고속정보통신연구본부장은 『초고속통신 기반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과 달리 국민모두의 동참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국민들의 정보화에 대한 욕구,즉 개인적 정보화라는 「인프라」가 없이는 지역정보화 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초고속정보화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또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정보화 정도가 미국의 7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우선 올바른 투자방향부터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석호익 정보통신연구관리단 연구정책관리위원은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파급효과가 큰 핵심기술에 집중투자하는 이른바 「송곳효과」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러한 투자방식은 하드웨어등의 가시적인 분야가 아닌 인력양성 및 소프트웨어 개발등에 집중될 때 높은 부가가치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양승택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소장은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개발을 우선적인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최동휘 한국통신연구개발원 소프트웨어연구소장은 『초고속정보통신사업이 기술적인 문제의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사회·문화·제도적인 요인을 함께 고려한 균형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다시 말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세감면 및 금융지원책 마련,정보보유자와 비보유자들의 격차해소를 위한 정책,경제적 지불능력에 상관없이 모든 소비자가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책등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두렷한 목표 없었다 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은 국내 통신사업의 해외진출방안과 관련,『기존의 해외사업은 정확한 목표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돼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중복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자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한편 국내 통신사업자간의 제휴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김 대통령 미 비즈니스위크지 회견 요지

    ◎“미의 대북접근 남북대화 전제돼야”/한국 내년 OECD에 가입할 자격 충분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회견을 갖고 후계문제를 비롯해 북한핵문제,향후 경제전망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이 주간지 7월31일자(21일 발간)에 실린 회견요지. ­북한에 대한 입장은. ▲북한은 에너지와 식량난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이같은 어려움때문에 우리는 북한주민들을 돕고있다.15만ⓣ의 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우리는 그들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수개월내에 남북한간에 중요한 대화가 있을 것이다.나는 작년에 김일성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회담을 불과 2주 남겨두고 그가 사망했다.이제 북한에는 김정일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그가 주석직에 올라 대화를 갖게 될 경우 평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차기대통령의 자격요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매우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도덕적으로 똑바른 인물이어야 하며 매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또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국민의 절대다수가 정치지도층의 세대교체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이다.국민적 열망에 비춰볼때 이를 실현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 ­미·북 핵합의를 어찌 보는가. ▲그 문제에 대해 클린턴대통령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정상회담을 네번,전화접촉을 열번이나 갖고 의견을 나눴다.최종합의는 우리가 원했던 대로 됐다.한국은 북한에 공급할 경수로 설계와 제작,건설,감리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다.미국기업들은 하청업체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지. ▲미국의 대북접근은 남북한관계의 중요성에 기초해야 한다.만약 남북한간에 진실한 대화가 이뤄지고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인다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미국은 무역과 국방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미·북한간 이해관계는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비교가 될수 없다.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인지. ▲양국간 전반적 교역관계는 매우 좋다.교역규모는 작년의 4백억달러에서 올해는 5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다.물론 자동차와 금융시장,지적재산권,농산물등 분야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사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금년들어 5월까지 약 31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미국이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 심각한 통상마찰이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한국이 내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자격을 갖출수 있다고 보는지. ▲물론이다.우리는 OECD 가입요건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다.금년안에 국민1인당 소득이 1만달러선에 달할 것이다.또한 한국경제는 이미 세계에서 11위에 올라있다.경제가 현재의 속도로 계속 성장한다면 21세기초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다.한국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시켰으며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았다.물론 유엔의 도움도 받았다.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가 세계에 이바지해야 할 때가 됐다.
  • “경기 3∼4분기에 정점”/KDI전망/내년 성장7.6%로 둔화

    ◎급격한 하강국면 없을듯/올 하반기부터 물가상승 압력가중 경기가 이미 정점 가까이에 왔다는 진단이 내려졌다.이제 얼마만큼 충격없이 경기정점에서 내려가느냐(연착육)가 향후 경제운용의 최대 과제가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분기별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경기상승 국면이 이미 후반부로 진입한 상태』라며 『올 3분기나 4분기에 경기가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그동안 경기활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KDI는 『경기선행지수 등 통상적인 선행성만 보면 내년 상반기에 경기정점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80년대 이후 경기선행 지수와 동행지수 간의 전통적인 시차관계(6∼9개월)가 모호해지고 최근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거의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따라서 GDP(국내총생산)증가율이 1분기 9.9%,2분기 10.2%에서 3분기엔 9.5%,4분기엔 7.9%로 둔화된 뒤 내년엔 7.6%로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KDI는 『그러나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설비투자가 경기를 주도하지만 경기정점 이후 급격한 경기하강의 가능성은 과거보다 적어졌다』며 『초과수요 압력이 올 3분기까지 이어지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엔 물가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엔고와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수입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파급될 가능성이 커 물가안정이 경제운용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KDI는 『올 수출증가율은 94년(15.7%)보다 크게 신장된 30%,설비투자는 94년(23.3%)보다 못하지만 20% 내외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수입 또한 크게 늘어 경상수지 적자가 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하반기에는 물가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고 재정 금융 환율 등 각 부문이 경기안정의 부담을 나눠갖도록 해야 한다』며 『하반기 중 3단계 금리자유화를 단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관광산업(세계화 이렇게 하자:15)

    ◎전통문화 탐방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신라·백제 문화제 등 무형문화재 상품화를/공항·숙박시설 확충… 친절·질서의식 높여야 얼마전 서울 중구 P호텔(특2급)에 투숙한 일본인 구보 게이코씨.「방해하지 마시오」라는 표찰을 문밖에 내걸고 잠을 청했음에도 종업원이 벨을 울리고 들어와 냉장고의 재고를 조사해갔다.또 낮 12시에 체크아웃해야 되나 상오 10시 종업원이 찾아와 체크아웃하라고 해 불쾌했다. 역시 일본인 모리 마사코씨.부산의 한 개인택시 기사가 멋대로 시내구경을 시킨 뒤 미터요금이 아닌 한사람 앞에 3만5천원씩 7만원을 요구했으며 다음날 관광안내를 자청하고 나서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국관광공사에 접수된 외국관광객들의 볼멘소리들이다.작은 내용같지만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대표적인 불만사례들인 것이다. ○세계 10대관광국 목표 「한국방문의 해」인 지난해 관광공사에 접수된 불만사례는 모두 8백50건.이 가운데 숙박관련이 2백91건,택시 1백32건,쇼핑 79건,여행사 76건,음식점 41건등으로 숙박및 택시의 불편·불만사항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또 이같은 불만사례는 84년 4백42건,87년 7백2건,90년 4백78건,93년 5백50건으로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오는 20 00년 외국관광객 6백만명을 유치(연평균 성장률 7·7%),세계 10대 관광선진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한국관광의 현주소이다. 김태연 한국관광공사사장은 『한국관광이 외국인에 대한 불친절은 물론 숙박시설및 안내체제 등 기반시설과 전문인력,이벤트행사등이 크게 부족해 관광객 수용태세가 미비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한국관광의 문제점이 노출됐으며 관광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도 크게 높아져 세게화를 위한 기틀은 일단 다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은 환경 및 첨단과학 분야와 함께 21세기 최대 성장을 이룰 것으로 평가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00년 국제관광객 수는 93년 대비,5억명에서 6억6천만명,국제관광 외화수입은 3천2백40억달러에서 4천1백50억달러로 급증할전망이다.이에따라 2000년 세계관광산업 총매출액은 4조3천3백억달러에 이르러 전세계 GDP의 13%를 차지하고 연평균 증가율도 5%로 세계 GNP증가율 4%를 상회한다는 분석이다.또한 지난해 말 현재 관광산업 종사자는 2억4백만명(94년 고용인구의 10·6%)에 이르러 이미 세계 최대의 단일 고용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한국관광을 세계화해야할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체육부는 지난 4월말 한국관광 세계화를 위한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문화와 관광의 연계방안」을 마련했다. ○재래시장까지 관광지로 세계화 방안은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최대한 활용,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많은 외국관광객을 유치해 21세기 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이를 위해 프랑스의 에펠탑,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과 같은 한국관광을 대표하는 핵심 이미지를 개발하고 우리의 고유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판소리·도요지·고분·재래시장·생태관광코스 등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또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전문교육시설을 통해 관광전문 인력의 질적 수준의 향상시키겠다는 것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 세계화방안은 정부가 관광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뜻에서 관광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다. 한양대 이연택 교수(40·관광학과)는 『우리 관광의 세계화 방안은 마치 하드웨어는 제대로 갖춰져 있는 것처럼 소프트웨어부문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면서『그러나 실제로 경주를 방문하려는 외국관광객들이 서울이나 부산을 경유해야하는 등의 실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항시설및 교량·철도·도로 등 하부구조의 확충이 선행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또 『무주·설악산·제주도 등 지역별 관광특성이 다른데도 지방행정조직이 중앙중심으로 획일화돼 있다』면서『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주도와 민간단체의 활성화로 관광을 특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난립 여행사 구조 조정 경기대 이장춘 교수(50·관광대학장)는 『최근 관광은 그 나라의 자연경관을 보고 즐기는 것에서 탈피해의·식·주등 과거와 현재의 삶의 흔적을 보고 느끼는 문화중심으로 흐르고 있어 정부가 밝힌 문화를 연계한 관광세계화방안은 무척 고무적인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난립해 있는 여행사들을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으로 나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업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정부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하드웨어 측면에서 동서고속도로의 건설과 서남 도서개발,소프트웨어 쪽에서 신라·백제문화제 등의 무형문화재의 관광상품화 등을 시급히 추진돼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정운식회장은 『지난해의 외래관광객이 3백50만명,올해 유치목표가 3백90만명으로 4백만명선인 국내 수용능력이 한계 상태에 이르렀다』며 숙박시설 확충을 강조했다.또 테마공원 등 볼거리가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클럽메드」등 외국의 유명 리조트업체를 과감히 유치해 보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연관광공사사장은 『수용태세의개선,관광매력 창출,효율적인 마케팅,능동적인 조직변화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때 비로소 한국관광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관광이 국가간의 인적교류인 만큼 친절과 질서의식,청결 등 선진 국민의식이 한국관광을 세계화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 쿠바 GDP 공개/작년 0.7% 성장

    【아바나 AFP 연합】 쿠바의 94년도 국내총생산(GDP)이 0.7% 성장했다고 관영 프렌사 라티나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쿠바의 경제를 지원하던 구소련 경제권의 붕괴와 함께 쿠바 정부가 공식통계 발표를 중지한 89년이후 처음 공개된 쿠바의 GDP규모는 당시에 비해 30%가 낮은 수준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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