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GD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ISE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KB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84
  • EU 12국 보조금 어디에 얼마나/무공,국가별 지급현황 분석

    ◎우리정부 예산 두배 1,072억불 지원/제조업체 40%,농수산분야 13% 배정 유럽연합(EU)은 12개 회원국 총GDP(국내총생산)의 2%,우리 정부예산(약43조억원)의 두배 이상을 각종 보조금으로 지급한다.또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을 피해 특정산업에 대한 지원비중을 낮추는 대신 낙후지역 개발 및 연구개발,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의 왜곡효과를 산출하기 애매한 비특정적 목적으로 보조금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3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제조업 및 기타 분야의 EU의 정부보조금」을 분석한 결과,88∼90년 연평균 보조금 지원액은 1천72억달러로 정부지출의 4.3%,종업원 1인당 8백24달러이다. 분야별로는 제조업(40%),운송(29%),석탄(18%),농수산(13%)의 순이다.예상과 달리 농수산 분야 보조금이 가장 적다. 국가 별로는 독일(3백9억달러),이탈리아(2백73억달러),프랑스(1백93억달러),영국(98억달러)의 순으로 4대 강국이 총 보조금의 81%를 차지했다. 제조업에 대한 지원형태는 자금공여(47%),조세감면(32%),지분참여(7%),저리융자(7%) 등이다. 지원목적으로는 낙후지역 개발(38%),특정산업 지원(20%),무역 및 수출지원(11%),중소기업 지원(10%),연구개발(10%) 등이다.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지원이 목적인 셈이다. 무공 국제경제과 이종건 과장은『우리도 산업지원제도 개편과 관련,보조금 지원제도를 철폐하지 말고 EU 등 선진국들처럼 UR협정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UR협정에서 허용하는 보조금은 기업의 산업연구,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새로운 환경기준의 적응비용 등이다.EU보조금의 51%는 UR 보조금협정에서 금지 또는 상계가능한 보조금이다. EU 집행위는 회원국에 보조금 철폐를 촉구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보조금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 말련/88년이후 연평균 8% 고속성장(현장/세계경제)

    ◎전자 등 집중투자… 물가 4%·실업률0/공항·발전 기간시설에 4백억불 투입/민족간 반목 해소·외국자본 예속화 탈피가 과제 ○자주적 경제발전 모색 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의 강한 정치적 신념하에 자주적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등 서구쇠퇴와 함께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이라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경제대국과 함께 정치대국으로의 꿈도 추구하고 있다. 가족적 가치,권위의 존종,의사결정의 일치와 개인에 대한 국가의 우위등으로 집약되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한 모범적 번영을 이룩해온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목표 「비전2020」을 향해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산업에 치중 지난 6년동안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으로 연평균 8%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데다 물가는 4%를 밑도는 기적을 이룩해냈다.수출에 따른 세금삭감조치에도 불구하고 세입은 줄지 않았으며 실업률은 거의 제로 상태에도달했다.서방 선진국들에게는 최고의 투자유망지로 각광을 받았다.정부는 또 인두세와 법인세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 선진자본은 유망분야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이는 구미선진자본을 유치해 특정산업을 특화,경쟁력을 키우려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등 주변 경쟁국들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동통신 중 진출 추진 말레이시아는 이제 석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컴퓨터등 첨단산업에 외국인투자를 집중유치,활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무농장국가라는 과거의 인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최근 이웃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등의 치열한 유치작전 때문에 대폭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제조업분야의 경우 인가건수기준으로 4백81건(92년 6백42건)에 머물렀다.하지만 이중 전기·전자·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각각 87%,33%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화학공업은 말레이시아의 방대한 플란테이션에서 생산되는 야자유·코코넛·고무등을 원료로 사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이끌고 있으며 말레이반도 동부해안의 트렝가누주에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고 베트남·시리아·중국등 해외석유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전기·전자분야는 페낭주가 손꼽히고 있다.고학력의 인력이 풍부하고 입지적 조건이 유리해 외국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특징은 공격적인 다각화로 정의되고 있다.플란테이션 열대농업이 노동비용 상승과 인력부족및 국제가격 변동에 민감해 더이상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심다르비,제2의 골든 호프 기업등은 이미 부동산개발·항공·자동차·카지노등에 진출했다.필리핀의 수빅만 카지노 사업에는 부동산개발회사인 메트로플렉스가,중국 호북성지역의 이동통신사업에는 TRI사가 진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산업에는 페트로나스사가 호주의 이글항공사를 인수,연간 1백대의 2인승 터보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항공기산업은 9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를 최첨단 전투기구입등에 투입하고 오는 98년까지 80억달러를 들여 수도 콸라룸푸르 남쪽에 세팡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잠재력이 풍부하다. ○세팡 신공항 계획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사회기간시설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신공항건설과 함께 60억달러짜리 바쿤수력발전소 건설등 굵직한 사업에 4백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것이지만 정책적인 배려가 요청되는 대목도 있다.즉 투자에 있어서 반도뿐 아니라 사라와크,사바주등에 대한 균형잡힌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또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간의 경제적 반목도 해소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등 4개국에 집중돼 예속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다변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과제가 수행된다면 동남아 경제의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삼각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비전은 2020년 이전에라도 선진국진입으로 가시화될 것이다.
  • 미국의 “NAFTA 지키기”/멕시코 OECD정식가입 안팎

    ◎대선후보 피살로 정국혼란… 주변국 영향 우려/한국 등 「비회원역동국」의 조기 가입 촉진 될듯 멕시코가 이른바 「부자국가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오는 4월 정식회원으로 가입케됨으로써 멕시코경제는 정치적 불안의 와중에서도 선진국들의 보장하에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6월 가입예상보다 앞서 이날 살리나스대통령에 의해 성급히 발표된 멕시코의 OECD가입결정사실은 지난 23일 차기대통령으로 유력시되던 집권 제도혁명당(PRI) 콜로시오후보의 살해로 극도의 혼란에 빠진 멕시코의 정정불안을 시급히 진정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또 이에 앞서 24일 로이드 벤슨재무장관과 알렌 그린스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의 공동성명을 통해 멕시코에 60억달러의 차관을 공여하고 멕시코의 경제정책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할 것임도 천명했다. 미국이 이같이 멕시코사태에 신속히 발벗고 나선 것은 멕시코의 경제후퇴가 모처럼 결성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의 본격적인 가동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은물론 라틴아메리카의 정치·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다. 또한 멕시코의 OECD가입은 개발도상국가운데 첫 가입이라는 의미와 함께 1973년 뉴질랜드가입이후 21년만에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오던 확대개편문제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의 의미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OECD는 2차대전이후 미국의 마샬플랜에 따른 대유럽원조의 효과적 집행과 유럽지역의 집단적 경제협력체제 구축 필요성의 제기에 따라 1947년 설립됐던 유럽경제협력기구(OEEC)를 모태로 1961년에 창설돼 서방 자유진영의 경제성장 도모,대개도국 경제원조,자유무역확대등을 추구해왔다. OECD는 그동안 한국·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등 아시아6개국에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멕시코를 포함한 10개국을 「역동적인 비회원 경제국」(DNMEs)으로 분류해왔으며 멕시코의 가입으로 기타 국가들의 가입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총인구 9천만명에 1인당 GDP는 3천7백달러,수출 2백75억달러,수입 4백81달러(92년기준)로 DNMEs 국가중 비교적 낮은 경제력을 나타내고 있다.
  • 중화학 성장주도/경공업 계속 부진/93 「국민계정」에 담긴 뜻

    ◎경기 본격상승속 「양극화현상」 뚜렷/재고 크게 감소·임금 안정… 소비지출도 주춤/SOC 투자 미흡·서비스업 비대등은 과제 지난해의 국민계정에 나타난 각종 지표는 우리 경제가 활황국면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딛고 있음을 말해준다. 분기별 성장률이 3.9%,4.8%,6.8%,6.4%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1·4분기 1·7%였던 제조업 성장률도 4·4분기에는 9.4%로 치솟았다.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했던 철강·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등 중공업 분야의 4대 주력 업종도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지난해 연초부터 시작된 엔고가 수출및 국내경기의 회복으로 이어진 결과이다. 1·4분기중 11.8%의 감소세를 보였던 기계류와 운수장비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3·4분기에 5%,4·4분기에는 9.4%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건설투자 역시 전년의 0.6% 감소세에서 5.8%의 오름세로 돌아서며 경기회복을 선도하고 있다.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여율이 전년의 마이너스 1.6%에서 11.1%로 뛴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경기가 93년 1월의 바닥권을 지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전년에 1천5백32억원이 늘었던 재고가 지난해에는 2조5백20억원이나 줄었다.또 지난 88년이후 지나친 상승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장애요인이 됐던 임금도 안정세를 보였다.임금을 국민총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피용자보수가 47.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반면 영업잉여는 피용자보수 증가율보다 다소 앞질렀다. 기구축소및 예산절감등으로 정부의 소비가 전년보다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2.9%의 증가에 머물면서 전체 소비지출 규모도 전년보다 1.5%포인트 내린 5.3%의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않다.성장이 엔고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중화학공업에 편중됨에 따라 중공업과 경공업간의 양극화 구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중공업분야는 시설투자를 늘리되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경공업은 생산비용을 절감하면서 고부가 상품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설비투자가 감소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고는 하나 그 증가율이 0.2%에 그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재고가 급격히 줄고 가동률이 연간 4%포인트이상 높아진 데서 설비투자 부진의 후유증을 느낄 수 있다. 국내 경기회복을 선도한 건설부문 역시 12.4%에 이르는 주거용및 비주거용건물 건설의 증가 덕택이다.정작 산업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비중을 알리는 기타 건설은 전년의 12%증가에서 도리어 3.9%의 감소세로 돌아섰다.철도건설을 빼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2.2%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 전년에 비해 0.9%포인트 줄었다고는 하나 가계소비의 증가율이 GNP증가율을 0.1%포인트 앞서는 것도 시정돼야 할 부분이다.과소비 풍조가 완전 불식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GNP 성장률보다 2%포인트이상 높은 서비스업의 성장 역시 전체 산업의 성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 고속성장의 그림자/중국의 환경오염 “비상”

    ◎하천·도시상수원의 30%이상 오염/3백개시 “물부족”… 남부에 산성비/정부 올 2백억원 환경투자… 오염규제법 추진 환경문제가 전지구적인 관심사인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도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이 정책담당자들의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12억의 중국은 지난 2년간 연13%의 고속성장으로 부를 늘려왔으나 이로 인해 생태계는 유례없는 파괴를 겪었다. 중국정부가 제8기 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회기중에 발표한바에 따르면 중국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한해 1천억원(미화 1백15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는 국가 전체예산의 18%에 이른다. 또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보도에서 중국이 물부족으로 한해 1천2백억원(1백4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물부족사태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수질오염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산업폐수및 생활하수의 80%가 재처리되지 않은채 강이나 호수로 흘러들고 있으며 이들이 하천및 도시상수원의 3분의1이상을 오염시키고 있다는것. 이로인해 5백여개 도시중3백개이상이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중 1백여 도시는 상태가 매우 심각해 경제발전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또 농촌지역에서도 지난 한햇동안 물부족사태가 계속 심화돼 8천2백만명이상의 주민이 물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수질오염 뿐만아니라 대기오염에 의한 환경파괴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곡격평 전인대 환경보호위원장은 중국 북부지역 도시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태이며 남부지역에서는 산성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올해 GDP(국내총생산)의 0.7%인 2백억원을 환경보호에 투자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또 오염방지 강화를 위해 전인대 2차회의에서 기존의 4개 환경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고체폐기물,핵폐기물처리,소음공해등을 다룰 10여개의 법률을 새로 제정하기로 했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현재 개인총생산의 0.11%를 차지하는 환경오염자 부담금이 3분의1정도 늘어나게 되며 새로 세워지는 공장에 대한 환경기준도 강화된다.또 전국에 2천개 이상의 관측소가 세워지며 2백개의 자연보호지역이 지정된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성장제일주의 정책이 환경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환경오염방지를 경제성장보다 우선시하지는 않고 있어 당분간 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일 경제성장 19년만에 최저/작년 GDP 0.1% 증가

    ◎작년비 1% 감소/민간자본투자 1.3% 줄어 【도쿄 로이터 AFP 연합】 일본 경제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6%감소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93년 한해동안 GDP가 평균 0.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경제기획청(EPA)이 22일 밝혔다. EPA는 지난해 이같은 GDP 증가율은 1.1%의 성장을 기록한 92년에 비해 무려 1%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며 19년만의 최저 성장률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자본투자는 1.3% 감소했으나 주택투자는 3.7%,소비자지출은 1.1% 각각 증가했다고 EPA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4·4분기동안 민간투자지출은 전혀 변화가 없었으나 주택투자는 1.8%,소비자지출은 0.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은 미국을 비롯한 교역국들로부터 수입 증가와 대규모 흑자 삭감을 통해 정체된 경제를 활성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 환경오염따른 경제 손실/중국,매년 백15억불 달해

    【북경 UPI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매년 1천억원(미화 1백15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곡격평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환경보호위원장이 밝혔다. 곡위원장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는 오염물 제거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환경관련 법률을 제정,환경 오염사범에 대한 벌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위원장은 정부가 GDP(국내총생산)의 0.7%인 2백억원을 환경보호에 투자하고 있으나 『북부지역 도시의 대기오염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고 남서부지역에서는 산성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도시에서 나오는 도시쓰레기도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2억명의 중국은 지난 2년간 13%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소득을 올리고 부를 늘려 왔으나 이는 이미 많은 인구때문에 과중한 짐을 안고 있던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공식 보고서들이 이러한 대기 오염을 호흡기 질환 및 기타 질병과 연결하고 있는 것과 관련,곡위원장은 환경오염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국적인 규모의 조사는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 검은 대륙에 “경제 새바람”(현장 세계경제)

    ◎사회주의 30여개국 시장경제 전환/남아공 인종차별정책 철폐… 교역 “물꼬”/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조정 작업 활발/소말리아·수단은 아직도 1인 GDP 1백불선 아프리카 국가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맞고 있다. ○금광 합작 채굴도 인종차별정책으로 세계의 지탄을 받아왔던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차별정책의 철폐로 광범위한 교역의 물꼬를 트면서 아프리카 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남아공은 나미비아·탄자니아·잠비아·짐바브웨·가나등 주변국가로의 무역대표들 내왕이 잦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전기·금광 및 보석광 채굴등에 관한 합작채굴에 관한 협상이 진행중이다.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소속 10개국은 이 지역을 아프리카교역의 중심지로 추진중이며 멀지않아 남아공도 이에 가세할 전망이다. 남부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늘날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빈곤국은 아니다.보츠와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천8백달러(92년기준)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남아공·나미비아·스와질랜드등도 1천달러를 훨씬 넘는 국가로 개혁을 적극 추진중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대륙의 대부분 국가들은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비록 남아공과 인접국과의 교역이 급성장해도 그것은 아프리카 전체 교역의 5%에 지나지 않는다.대부분은 유럽과의 교역이다.아프리카는 빈부로 양분된 상태에서 내부간 거래조차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자유치 3% 불과 사하라사막 이남의 43개 국가중 1인당 GDP가 1천달러를 넘는 나라는 6개국에 불과하다.반면에 3백달러 이하인 국가는 15개국에 달한다.대륙전체가 평균 4백달러선이다.수단·소말리아·에리트리아·탄자니아·모잠비크는 1백달러에 불과하다. 이같이 아직도 대부분의 국가들이 저발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분석되고 있다.수단·소말리아·라이베리아등에서는 해묵은 종족분쟁으로 공업시설은 물론 농업·상업 기반마저 초토화됐다.현재 아프리카는 70년대 중반의 소득수준을 회복하는데만도 앞으로 40여년을 기다려야 하며 나이지리아 경우는 1세기를 더 허비해야만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유럽과 교역 관경유착과 지연·혈연에 따른 관리등용,만연한 부정부패와 행정의 비능률도 한 요인이 된다.정부가 앞장서 막대한 이윤이 남는 독점사업과 인허가제도를 운용한 결과 관료층만 득을 보고 국민다수인 농민과 상인들은 생존기반 마저 상실했다.92년 한햇동안 나이지리아에서는 GDP의 10%에 해당하는 30억달러가 지하경제로 사라졌다. 외국인투자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법제 및 세제가 마련되지 않아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93년 한햇동안 외국인 투자액은 전세계 자본흐름의 3%에 불과한 16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들어 아프리카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정부의 수입과 지출의 균형,환율조정,가격자유화,정부의 민간기업 개입중지와 공기업 매각등 자체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우간다처럼 독재정권에 의해 추방당했던 많은 기업인들이 재산을 가지고 귀국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이미 30여국가가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사하라사막 이남국가 가운데 가나·탄자니아·잠비아·부르키나파소·나이지리아·짐바브웨등을 개혁이 성공하고 있는 모범국가로 지목했다. ○가나 등 모범국 지정 이중 가나는 세계은행과 IMF의 지원에 힘입어 88∼92년사이 연간 4%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다.하지만 아직도 국민전체의 저축률이 GDP의 7.5%(87∼91년)에 불과하다.게다가 IMF등이 철수한다면 이 수치들은 더욱 떨어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올만큼 경제저항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아직 카메룬과 탄자니아처럼 정부가 수입쿼터를 정하고 특정작물의 자작농재배를 엄격히 금지하는 나라도 많으며 정부가 항공·채광·이동통신등 돈벌이를 독점하는곳도 다수다. 그러나 80년대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시간을 들여야 결실을 맺는다는 교훈을 가르쳤다.이제부터라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값비싼 경제적 희생을 요구하는 정치폭력을 제어할수만 있다면 90년대는 아프리카국가들에 희망의 연대로 기록될수 있을 것이다.
  • NAFTA영향… 멕시코경제 “도약”(현장 세계경제)

    ◎미·가·일 대자본·기술유입 러시/이미 50만명에 새일자리 제공/부실공기업 작년 390개 민영화… 경쟁 적응력 키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출범으로 멕시코경제가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미국·캐나다·일본등 선진국의 대자본과 기술이 유입돼 멕시코의 산업경쟁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포드사가 올해 9월부터 연산 7만5천대의 신형소형차를 생산하는 것을 비롯,크라이슬러·GM등 빅3리 모두 자동차의 현지생산,수출및 역수입을 계획하고 있다.또 뱅커트러스트등 미국은행과 몬트리올뱅크등 캐나다은행을 비롯한 선진 금융기관들도 진출채비를 하고 있다. 3천2백㎞에 달하는 미·멕시코의 국경을 따라 설치된 보세가공 산업단지인 「마킬라도라」는 멕시코의 꿈과 희망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외국자본의 유입과 함께 전국의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이들 마킬라도라에는 이미 2천7백여개의 공장이 입주해 50여만명에게 일자리를 주고 있다. 외자유치는 89년 29억달러,91년 90억달러,92년 83억달러,93년 1백22억달러로 급성장했다.이같은 외자유입은 나프타발효로 투자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현재까지 누적투자액은 6백억달러에 육박한다.이중 제조업이 44%,서비스업이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투자액중 미국자본이 약62%를 차지해 멕시코경제의 미국경제 예속 심화를 우려하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국투자의 급증은 멕시코 나름대로의 꾸준한 유치노력에 따른 것이다.82년 집권한 마드리드 대통령에 이어 88년에 집권한 살리나스 대통령은 90년대에도 일관되게 멕시코 경제의 개방화를 추진해왔다. 최고 관세율을 1백%에서 20%로 하향 조정하고 일반관세율도 0∼20%의 범위내에서 5단계로 단순화하는등 관세를 정비했다.또 수입규제수단으로 활용됐던 공정수입가격제도를 완전철폐하고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가입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투자여건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외국인 투자제한업종도 1백41개로 축소,거의 모든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허용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가들의 채권을 유치하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펴는등 일련의 금융개혁도 동시에 실시했다. 정부는 무엇보다도 공기업의 독점심화가 자원분배를 왜곡시키고 산업경쟁력의 저하를 초래,결국 정부재정의 악화로 귀결되자 재정지원을 삭감했으며 부실한 공기업의 정비에 나섰다.따라서 82년 1천1백여개이던 공기업은 지난해에만 3백90개를 민간에 매각,현재는 1백50개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다. 대표적인 독점국영기업인 멕시코석유공사(PEMEX)와 국영철도·전력공사등은 민영화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인원감축과 경영자유화,민간인 참여 허용,자유경쟁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의 매각대금 2백30억달러를 정부부채 탕감과 구조조정 재원으로 활용했다.공공재정적자가 89년을 기점으로 92년 GDP대비,1.6%의 흑자로 돌아섰다.또 민간투자도 89∼92년 기간동안 연13.5%씩 신장했다. 멕시코는 5년이내 자동차·컴퓨터 주변기기·통신기기등 첨단산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무역적자도 93년 전년대비,15.1% 감소됐으며 인플레도 20년동안 최소치인 8%선에서 억제됐다.섬유와 제조업부진으로 성장률은 0.1%에 그치고 경상수지적자가 2백40억달러에 이르는등 「적신호」도 커졌지만 이는 외국자본유입에 따른 구조조정 과도기의 산물로 설명되고 있다. 전체의 40%에 가까운 국민이「극빈층」이나 「빈곤층」으로 분류될 만큼 소득분배가 왜곡되고 최근 발생한 치아파스봉기처럼 지역간 발전격차가 현격하지만 빈약한 기간시설을 확충하고 농민과 도시빈민들의 효율적이고 개방적인 정치및 경제체제 구축·요구등을 잘 조화시킬때 21세기 인구1억의 경제대국 멕시코의 부상을 점치기는 어렵지 않다.
  • 일,경상흑자 대폭 축소 추진

    ◎미 압력 굴복… GDP 2.8%수준 목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25일 긴박해지는 미·일경제마찰의 해소를 위해 긴급 대외경제문제관계각료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시장개방대책의 일환으로 무역흑자 삭감목표를 올 국내총생산(GDP)의 2·8%로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가 미·일정상회담에서 거부한 일본시장개방을 측정할수 있는 수치목표를 사실상 인정하는 것으로 이는 미·일무역마찰의 회피를 위한 일본의 대폭적인 양보라 할수 있다.일본의 93년도 무역흑자는 GDP의 3.1%정도. 호소카와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외상·대장상·통상상등 11명의 각료가 참석했으며 이자리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자동차·자동차부품등 3분야의 대책,규제완화,정부조달개선,내수확대를 위한 공공투자 증대등 새로운 자주적 시장개방대책을 3월중에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국민 보험료총액 GDP의 11.6%

    국민들이 내는 보험료가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6%로 세계 1위이다.전세계의 보험료에서 국내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8위,국민 1인당 보험료는 7백33달러로 7위이다. 24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2년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의 수입중 보험료 비율은 83.1%이고 투자수익은 나머지 16.9%에 불과했다.
  • 유럽의 후진국 포르투갈(현장 세계경제)

    ◎경제개혁 힘입어 연평균 4.3% 성장/금융통제로 물가 한자리수 억제/국영기업 민영화… 재정적자 줄여/외국인 투자 문호개방… 5년새 35배나 급증 유럽속의 후진국 포르투갈이 더디지만 안정적인 경제개혁을 통한 변신을 거듭,21세기를 향한 도약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비록 1인당 국민소득 6천5백달러의 경제규모에는 버거운 연 8∼9%의 인플레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지만 86년이후 계속돼온 「경제개혁」의 처방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1세기 향한 도약 포르투갈의 경제개혁은 워싱턴의 국제경제연구소(IIE)가 최근 급격한 경제적 변화를 경험한 13개국을 사례연구한뒤 발간한 「정책개혁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연구보고서에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86년 집권한 「테크노 폴」(전문관료집단이라는 의미의 태크노그라트와 정치가인 폴리티션의 합성어)의 대표주자인 아니발 카바코 실바 총리는 금융 및 재정통제를 통해 물가를 한자리로 억제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재정적자를 줄여왔다.또 86년 EU 가입후 각종 펀드유치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투자의 문호를 개방,42년간의 독재와 공산주의 준동으로 정체됐던 포르투갈의 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92년 55억불 유치 국내총생산(GDP)만 봐도 86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4.3%씩 증가했으며 92∼93년에는 다소 낮은 2.7% 성장했다.그러나 그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고치에 근접했다.노동생산성은 동기간 EU 평균1.8%보다 높은 2.6%씩 꾸준히 향상됐다.같은 기간 실업률도 4%선에 머물러 EU국가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는 86년 1억6천4백만 달러에서 연평균 거의 두배의 성장을 유지,91년에 이어 92년에도 55억달러에 이르렀다.외국인 투자는 사회간접시설을 포함해서 장거리 통신,건설및 광산장비,컴퓨터 주변기기 및 발전설비등의 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막대한 외국인 투자외에도 연간4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송금 역시 중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변모는 수도 리스본을 중심으로한 남부에서 피부로 느낄 수있다.북부의 오포르투시는 코르크,와인,펄프등 전통산업의 중심지인데 반해 남부의 세투발시등은 새로운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과거 한적한 항구도시 세투발은 제너럴모터스사에 이어 포드사와 BMW가 28억달러를 투자,미니밴 생산공장 및 부품공장을 세운 공업도시로 탈바꿈했다. 현재 포르투갈에 대한 대표적인 투자국은 미국.이동통신회사인 퍼시픽 텔레시스 그룹,공공설비회사인 유틸리 유나이티드사,펩시콜라사등이 수억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포르투갈정부는 외국인투자의 유치와 아울러 국영기업체의 민영화작업을 실시,정부의 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마르코니 라디오등 국영 장거리통신기업 3개를 「포르투갈 텔레콤」으로 합병,올 연말까지 완전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공공부문 대수술은 공무원들의 파업등 부작용도 낳고있다. ○공공부문 대수술 반면에 민간부문에서는 「생존전략」차원에서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수출의 37%를 담당하고 있는 섬유산업은 자사 브랜드 개발과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2∼3년동안 두배로 오른 고임금과 혈전을벌이고 있다.「랠프로랜」「마르코 폴로」등 세계적 상표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생산에 치중하는 섬유재벌 카스트로 페르난데스사가 있는 가하면 원가절감을 위해 생산시설을 포도생산지로 옮기는 포도주생산기업도 있다. 포르투갈은 GDP의 8.5%에 이르는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두자리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자율의 상승으로 그동안 낙후를 면치 못해 왔다.그러나 산업의 합리화를 통해 국내기반을 다지고 EU 구조조정기금의 순조로운 유입등이 이뤄진다면 멀지않아 유럽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유럽단일시장을 향한 전진기지로의 잠재력을 지닌 국가임에 틀림없다.
  • 「지하경제」 그리스가 세계서 최고(현장 세계경제)

    ◎GDP의 30%… 실업 늘수록 번창/마약거래서 용돈벌이까지 포함/일,실업률·지하경제 최저… 상관성 입증 세계의 실업문제가 한층 심화되리라는 밝지 않은 전망에 기대어 「어둠」속의 지하경제가 곳곳에서 번창해가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불어나는 만큼 국가통제 및 통계망을 벗어난 경제활동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경우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것이다.「블랙 이코노미(검은경제)」로 불리는 지하경제는 마약거래나 부정부패한 자금의 돈세탁 등 검고 악한 경제활동은 물론 애봐주기 부업이나 행상 등 결코 악하다고 할 수 없는 용돈벌이 및 호구지책도 포함된다. ○국가 통계망 벗어나 국가의 통계망,보다 정확히 말하면 세무당국의 눈에서 벗어난 탓에 블랙으로 치부되는 이 비공식적인 경제는 그러므로 공식통계 작성이 불가능해 재주껏 추정할 따름이다.지금까지는 뇌물관행이나 조직범죄등 사회적 요인과 연관되어 각국의 지하경제 규모가 추론되기 십상이었는데 실업문제가 전면에 대두되면서 실업율과 「세금물지 않은 돈벌이」의 총합인 지하경제간의 긴밀한 상관성이 돋보이게 된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게 사는 산업국가로서 세무행정 체계가 자리잡힌 나라 가운데 지하경제가 가장 왕성한 국가는 그리스.국내총생산(GDP)대비 규모가 무려 30%에 달한다.스페인 25%,이탈리아 21%로 이어지고 벨기에와 스웨덴이 14%이며 독일·프랑스·영국·미국도 10%를 웃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선진24개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이들 그룹 평균치의 절반도 안되는 6천달러에 불과한데 실업률(9%)측면에 앞서 선진국 평균의 3배에 육박하는 재정적자(GDP대비16%)가 이나라의 유별나게 무성한 지하경제를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스페인 경제에서 실업과 지하경제의 깊은 상호관련성이 잘 드러난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현재 23%로 OECD 최고치이며 대륙전체가 실업문제에 골머리를 앓고있는 서유럽 평균의 꼭 두배에 해당한다.경기가 지금보다 호황이었던 80년대 통틀어서도 스페인은 18%의 실업률을 기록했었다.이같이 유럽적 기준에서 「극악한」 실업난속에서도 스페인은 1인당 국민소득 1만3천달러와 함께 큰 사회적 위기없이 꾸려가고있다.다름아닌 1년 총생산의 4분의1에 이르는 세금없는 수입,지하경제 덕분인 것이다. ○실업수당도 챙겨 실업수당제가 일반화된 유럽의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실업률은 실업수당을 요청한 사람수와 직결되는데 스페인의 이런 실업자중 3분의1이 지하경제 활동을 통해 수입이 있으면서도 실업수당을 챙겨가는 「위장」실업자인 것이다.중요한 사실은 이처럼 스페인의 안정과 복리에 기여하는 지하경제 활동중엔 물론 마약거래등의 사회악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세금을 물지 않아서 「검다」고 불릴 뿐 활동자체가 검고 악한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블랙 이코노미를 「숨겨놓은일자리」라고 긍정적 톤과 함께 일컫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나아가 그리스나 스페인보다 훨씬 잘살고 깨끗해보이는 벨기에나 스웨덴,독일의 검은경제 비중이 예상보다 높은 까닭을 짐작할 수 있다.지하경제 규모가 10%인 미국의 경우 범죄적 돈세탁을 통한 탈세보다는 불법이민들의 수입등 세금을 낼래야 낼수 없는 검은돈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있다.한나라의 징세율이 높을수록 징세원의 눈을 피한 돈벌이가 흥할 터인데 최근에는 징세율 요인에 이어 실업증가가 지하경제 규모를 자연스레 확대시키는 것이다. ○실업수당도 챙겨 실업률이 유럽에서 가장 낮은 스위스(5%),2차대전이후 이상적 최저실업률인 3%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의 지하경제 규모가 4%로서 세계최저인 사실에서 실업률과 지하경제간의 상관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국가의 징세 그물을 용케 피한 지하경제가 비록 저수입층의 생계에 도움을 주는 바 적지 않다 하더라도 어떻든 지하경제는 축소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세금수입 때문이 아니라 지하경제의 증가는 곧 실업의 증가를 뜻하기 때문이다.
  • “중남미의 모범” 칠레(현장 세계경제)

    ◎3년동안 평균 7.5% 고도성장/고용 크게 늘고 올물가 한자리수 전망/작년 국제경쟁력 평가서 한국 앞질러/“NAFTA 가입 1순위”… 태평양 경제시대 새 주역 예상 「중남미의 모범생」 칠레의 경제가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칠레가 이루어낸 고도성장에 세계는 이목을 집중 해 왔다.지난해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신흥공업경제군에 대한 국제경쟁력평가보고에 따르면 칠레는 싱가포르·홍콩·대만·말레이시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한국을 6위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칠레가 들어선 것이다. ○미의 경제협력 대상 또 뉴욕타임스의 최근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학자와 은행가들은 미국의 경제협력대상 중남미국가중에서 칠레를 멕시코 다음으로 꼽았다.이들 사이에서 『다음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가입대상국은 칠레』라는 말이 정설로 돼 있을 정도로 칠레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아일윈정부가 들어선 지난90년 칠레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3.0%였다.이는 80년대 중반 이래 피노체트정권하의 연평균 성장률 5%에 미치지 못한 수치였다.문민정부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그러나 91년 성장률이 6.1%에 이르자 칠레 국민은 자신감을 되찾았다.92년에는 실질 GDP성장률을 10.3%까지 끌어올렸다. 93년 경제성장률은 6.0%로 전년보다 성장의 속도가 늦춰지긴 했지만 경제의 안정성이라는 면에서는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이것의 주요한 지표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들 수 있다.90년 25%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율이 꾸준히 하락,지난해에는 12%까지 떨어졌다.몇가지 불안요소가 있긴 하지만 올해에는 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도 지난 90년이래 계속 하락 92년에는 4.4%를 기록했다.거기에 실질임금상승률이 연3%를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다.93년 5∼7월 동안만 27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 6%의 고용증대가 이뤄졌다. 칠레는 미국·캐나다·일본·EU등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쿠바·체코·헝가리·폴란드·러시아등 옛공산권과도 교역관계를 새로 맺었다. ○쿠바와도 교류 재개 특히 쿠바와는 73년 쿠데타 이후 외교가 단절됐다가 아일윈정부 등장후 경제교류를 재개했다.문민정부 하에서의 대외 교류확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칠레는 남북 4천3백㎞,동서 3백50㎞의 좁고 긴 지형때문에 남북간 경제교류 및 산업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칠레정부는 국영철도회사와 민간회사 합작으로 철도의 연장과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또 제2산업도로에 대한 보수에도 착공,산티아고시 북부 엘 멜론 터널이 건설중이다.이 사업에 앞으로 2년간 2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칠레경제의 가장 활발한 영역은 아무래도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부분.산업설비 건설등에서 93년 상반기중 수입된 자본재는 전년대비 3분의1이상 증가한 16억달러어치였다. ○고정자산 투자 급증 해외투자도 활발하다.93년 1월부터 7월까지 유입된 해외자본은 13억달러에 달했다.여건이 좋아 외국자본이 투자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해외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의 성장둔화는 이자율 인상에 따른 기업투자 위축,칠레의주요 수출품목인 동·목재 및 수산물의 국제가격 하락,EC의 칠레산 과일 수입규제강화등 몇몇 원인을 들수 있다. 그러나 칠레경제는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경제기반,인플레이션 및 실업률의 안정화추세,자유무역정책의 지속적인 추진등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욱이 NAFTA에 가입될 경우 태평양 경제시대의 새 주역으로 부상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 일,3년불황에도 최고의 무역흑자(현장 세계경제)

    ◎「침체경제」 허실을 알아본다/상품 경쟁력은 여전히 세계 1위/불경기 장기화… 93년 마이너스 성장 추정/상장사 종업원 9만명 해고… 실업률 급증 도쿄 중심부에 있는 미스코시(삼월)백화점.품질과 친절을 생명으로 여기는 일본의 백화점중에서도 손꼽히는 미스코시는 그 흔한 바겐세일이라는 말이 거의 없다.최고급 명품만을 취급하는데다,지난 몇년동안 호황이어서 바겐세일의 필요성이 없었다. 그런데 미스코시가 올들어 금기를 깨고 바겐세일을 단행했다.일본백화점의 대명사격인 미스코시가 자존심을 꺾고 바겐세일을 단행한 것은 3년째 계속되는 일본열도의 불황을 말해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개장이래 첫 바겐 지난 86년12월부터 전후 두번째로 긴 53개월동안의 장기 호황을 누렸던 일본경제는 91년 5월이후 후퇴 국면에 접어들어 2월 현재 34개월째 불황에 빠져있다. 도쿄의 경제전문가들은 『전후 일본의 경기순환 과정의 경기후퇴 기간은 대부분 10∼17개월이었지만 이번의 후퇴는 80년 12월에서 83년 2월까지 36개월동안 지속된 이른바 제2차 석유파동시의 불황기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욱일승천의 기세이던 도요타·마쓰시타·히타치·닛산·닌텐도와 같은 대표적인 초일류 기업들도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지난 91년도(91년4월∼92년3월)에 3.6%였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92년도에 0.4%로 급격히 떨어졌다.대부분의 민간 연구기관들은 93년도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0.5∼플러스 0.5%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불황의 장기화는 특히 고용동향에서 예민하게 나타난다.실업률이 93년 1∼4월 2.3%(1백50만명)였으나 11월에는 2.8%(1백84명)로 높아져 실업자수가 34만명이나 늘어났다.직업안정기관의 구직자 수에 대한 구인자 수의 비율인 유효 구인배율은 1월의 0.93에서 11월에는 0.65로 낮아져 고용상태의 심각성을 나타낸다. 수익이 나빠지자 기업들의 고용조정이 두드러지며 일본인들이 자랑하던 「평생고용」의 신화가 깨지고 있다.일본의 상장기업 1천6백64개중 44.3%가 93년중 8만8천명에 이르는 종업원을 해고했다.가장 일본적인 도요타마저 평생고용의 전통을 스스로 허물었다. ○일류기업 경영악화 물론 대기업은 해고보다는 신규채용 감축 또는 중지의 형태로 고용을 조정하고,중소기업 및 비제조업은 앞으로 호경기때 인력공급의 제약을 감안해 가능한 한 고용인력을 확보하려고 한다.과거 불경기때는 주로 제조업에서 고용조정을 실시하고 비제조업,특히 도·소매업,음식점등 서비스업에서는 고용조정이 극히 미약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거의 전 업종에 걸쳐 폭넓게 고용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작년 연초만 해도 경제전문가들은 일본의 불황이 「거품경제」의 소멸에서 발생한 후유증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제는 소비자 이익을 무시하고 수출 및 확대지향 일변도인 정부주도 경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일시적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해석이다. ○구조개혁 서둘러 일본의 새로운 걱정은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은 미·일간의 역전현상이다.일본은 반도체시장에서 지난 86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시장을 석권했다.그러나 이를 악물고 구조조정을 끝낸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42%를 장악해 다시왕좌를 탈환했다.일본의 안마당이던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미제 토러스(포드사)가 일본차를 누르고 지난해 베스트셀러차가 된 사실도 일본인들의 표정을 어둡게 한다. 그러나 일본의 시대가 끝난 것은 아니다.일본의 93년 무역수지 흑자는 1천4백14억달러로 92년의 1천3백26억달러보다 6.9%가 늘어났다. 경기는 불황이지만 상품의 경쟁력은 아직도 세계 제일이다.그들이 21세기에도 영광을 누리기 위해 정부주도에서 벗어나 구조개혁을 서두르고,첨단 정보산업에 눈을 돌리는 데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뭔가를 배워야 한다.
  • 기지개 켜는 미경제/침체 탈출…“올3%이상 성장”(현장 세계경제)

    ◎작년 제조업 4.7% 고성장/저금리 정책·설비투자 증대가 주효/대중­일­EC와 쌍무협상은 과제로 만성적인 경제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미국인들의 표정이 제법 밝아졌다. 미국을 짓눌러 온 일본 경제가 3년 째 전후 최악의 불황에 빠져있는데 비해 미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연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수십명의 동사자를 낸 동부지역의 강추위,엄청난 재난을 안긴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지진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워싱턴의 미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의 관리들은 물론 저명한 기업인들의 발언,쇼핑몰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과거 부시대통령 시절보다 한결 가벼워 보인다.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분위기는 몰라보게 밝아졌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중 미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9%를 기록했다.93년의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92년의 2.6%보다 다소 높은 2.9%였다.벤슨 미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4·4분기의 고도성장과 소비자 및 기업경영인의 경제에 관한 신뢰도 회복에 힘입어 94년에는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꾸준히 추진해 온 저금리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수요 측면에서는 자동차를 비롯한 개인소비의 증가 및 설비투자 증대가 회복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는 다소 비관적이었다.성장률도 전년동기 대비 2% 미만이었다.그러나 3·4분기에 2.9%로 높아진데 이어 4·4분기에는 당초 전망치 3.4%를 훌쩍 뛰어넘은 5.9%의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연간 4.7%로 91년 마이너스 2.2%,92년 3.1%에 비해 호전되고 있다.소비도 2·4분기 이후 고용회복 및 개인소비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다.투자 역시 비주택분야의 투자호조 및 2·4분기 이후의 주택경기 회복 등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는 에너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전 도시 소비자 물가가 연간 2.7% 상승하는데 그쳐 91년 3.1%,92년 2.9%보다 낮아졌다.8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지난해에는 2백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98년 이후 가장 높은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반면 92년 6월 7.7%까지 이르렀던 실업률은 지난 해 12월 6.4%로 낮아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클린턴대통령의 등장이라는 정치적 변수를 빼놓을 수 없다.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멕시코를 하나의 자유무역 지대로 엮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및 7년여를 끌어 온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 등 세계 경제를 새로운 틀로 재편해 「팍스 아메리카나」의 신화를 재창출하려는 클린턴의 노력이 일단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한다. 클린터노믹스(클린턴 경제학)의 1단계 성공은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주는 것처럼 비친다.미국의 식자층들은 2차대전 후 50여년동안 세계를 지배해 온 미국이 냉전구조 붕괴 후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축의 부상으로 쇠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들을 많이 했다.그러나 요즘은 오늘날 미국의 문제를 직시하고,미래에 대비해 경제력을 다시 키워야 한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행동에 옮기는 단계인 것 같다. 그렇다고 마냥 낙관할 형편은 아니다.회복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는 보장도 물론 없다.또 UR와 G­7(선진 7개국정상회담)등 다자주의 외에 NAFTA와 APEC(아태경제협력체)등 지역주의,그리고 대일·대EU(유럽연합),대중국 등과 쌍무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치러야 하는 힘겨운 짐을 안고 있다. 종래 국가안보의 종속적 위치이던 경제·통상을 안보와 동격으로 격상시킨 공격적 통상정책은 미국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리우고 있다.
  • “세계경제 장기 회복국면 진입”/스위스 「다보스 국제경제포럼」전망

    ◎미 노동·금융여건 30년만에 최고/유럽 바닥세 탈출… 일은 침체속 안정 【다보스(스위스) 외신 종합】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은 1일 세계경제가 장기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긍정적 결론을 내리고 5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세계 60여개국의 정부수반과 저명한 경제학자,그리고 대기업대표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28일 개막된 이 회의에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이미 회복기에 진입했으며 유럽은 바닥세를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본은 예외적으로 전후 최악의 침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경제의 기본적 가정에 대한 재정의」라고 이름지어진 이번 회의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를 비롯한 서유럽 지도자들은 유럽의 경기침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철저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일본대표들은 미국의 무역적자해소를 위한 통화조정에 대한 미국의 요구에 대해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는 인플레가 통제되고 있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이긍정적 성장을 보임은 물론 노동시장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미국경제의 여건이 최근 20∼30년만에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장기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국그룹인 OECD도 세계경제성장률이 수년간의 저성장에서 벗어나 지난해 2%대에서 올해는 3%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유럽 지도자들은 또 기업과 노동자들을 좀더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시아경제체제와 새롭게 회생하고 있는 미국경제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스위스 북동부 오스트리아접경지역의 휴양도시인 다보스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번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세계경제회복문제는 물론 아라파트 PLO의장,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하산 요르단왕세자등이 참석,중동문제를 논의했다.또한 체르노미르진 러시아총리와 독립국가연합(CIS)의 총리들이 참석해 구소련경제문제를,라오 인도총리,부토 파키스탄총리,기타 아시아지도자들이 참석해 아시아경제문제등도 폭넓게 논의했다.
  • “미 경제 20∼30년만에 최고조”

    ◎FRB의장 장기전망/금리 금명감 인상 시사 【워싱턴 로이터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미국 경제의 장기전망이 최근 20∼30년만에 최고조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31일 7개월만에 미의회 상하원 경제위원회에 출석,연설을 통해 『미국의 근본적인 장기 경제전망이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미국 경제에 1년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지탱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가 통제되고 있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긍정적 성장을 보이고있을뿐 아니라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가계와 기업 부문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확고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어 현재의 낮은 금리를 인상해야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 미­일 무역전쟁 위기감 고조/세계 1·2위 경제대국 대립

    ◎미서 일의 “불공정무역” 연일 비난/“포괄경제협의 성사 전략” 분석도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 사이에 무역전쟁의 위기가 드높아가고 있다.전세계 생산량의 40%,교역량의 20%를 차지하는 양국간의 무역 갈등은 20여년간 해마다 등장하는 항시성 국제문제이긴 하지만 최근의 양국간 이견대립과 대치는 무역·통상 전쟁이란 말이 공연한 조어가 아니다싶게 심각한 양상이다. 파괴적 경제봉쇄·무역보복및 배타일색의 보호주의 강행 등 무역전쟁의 실제상황은 아직 연출되고 있지 않지만 날카로운 비난과 비방의 화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태평양을 건너 워싱턴과 도쿄에 쏟아지고 있다.미국 행정부와 정계의 유력인사들은 마치 순번을 정해놓고서 하듯 차례로 일본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이에 최소한 겉으론 「양순했던」일본도 이번엔 민관이 합심해 체면차리지 않고 맞대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일무역 융단폭격은 의회의 통상강경파인 게파트 민주당 하원원내총무가 일본국내에서 외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일정선이하로 낮을 경우 일방적인 보복수단을 취할 수 있는 새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히면서 시작됐다.이어 뱌세프스키 무역부대표가 조목조목 꼬집은 일본 「불공정」관행 목록이 전언론에 게재됐고 이어 캔터 무역대표의 최혜국대우 중지 협박이 급전을 타고 전해졌다.먼데일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 통상관료들이 운만 떼도 자존심 상해하는 개별품목 시장개방의 「수치목표」를 즉각 제시하라고 윽박질렀으며 브라운 상무장관은 무뢰한이라는 욕을 먹더라도 「슈퍼 301조」를 재가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해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북미자유무역협정 비준,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등 통상분야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둬 여유가 있을만도 한데 해가 바뀌자마자 대대적인 시장개방 압력을 가해 일본의 허를 찔렀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성마른 통상압력은 대일 무역적자가 92년 5백5억달러에서 93년 6백억달러,사상 최고치로 증대된 사실과 어울려 보인다. 무역적자집계도 「타당한」원인이지만 이보다는 미국이 지난해 7월 제안한 「포괄경제협의」안을 내달 11일의 워싱턴 미·일 정상회담에서 성사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서 최근의 집중폭격을 이해하는 편이 올바르다.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를 3년이내에 GDP대비 1∼2%로 감축하고 의료기기,통신장비,자동차부품,보험 등 개별시장분야별 개방수치목표를 설정해 실천해야한다는 미국의 포괄경제협의에 관해 일본측은 기본원칙에만 동의했을 뿐 수치목표 항목은 합의한 바 없다고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호소카와 총리가 수치목표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산성을 통해 흘리자 기다렸다는 듯 하루뒤인 27일 1백54명의 유력 경제학자가 「관리무역으로 이어지는 수치목표의 설정은 일본의 자유무역체제를 방해한다」는 비판 성명을 채택했다.이에대해 미국측은 『선진국중 가장 관리무역적인 나라가 가장 개방된 선진국인 미국한테 자유무역을 훈시하다니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통상압력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 미,작년 4분기 성장 87년이후 최고/상무부 발표

    ◎GDP 연율 5.9% 증가 전망 【워싱턴 로이터 연합】 지난해 4·4분기 미국경제는 최근 6년이래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미국의 생산성 예비 전망에서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5.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 수치는 5.4%에 머물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GDP성장률이 5.9%선을 유지했던 지난 87년 4·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전체를 통틀어 미국의 GDP는 2.9%가 증가했으며 상품과 용역 생산이 3.9% 성장했던 지난 8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93년 4·4분기중의 두드러진 성장은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대와 함께 기업들의 새로운 생산설비 투자 확대및 주택 건설의 호황,내구재 판매 증가등에 상당부분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생산업체들의 내구제품 수주량이 2.2% 증가했으며 지난 한해를 통틀어 8.6% 신장,최근 5년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