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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존스 주가지수 개설 100돌

    ◎월가의 산역사… 22일 사상최고치 기록/“미 산업 대표” 30개종목으로 구성 다우존스 공업평균 지수가 26일로 개설 1백주년을 맞았다.개설 이래 등락을 되풀이해 왔으며 이제 다시 황금기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월가의 산역사다. 시장분석가인 윌리엄 르페브르는 『가장 오래됐으며 가장 널리 알려진 지수』라고 말하고 『많은 지수들이 만들어졌지만 시장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수는 다우존스』라고 밝혔다.그는 또 『다우가 오르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안다』고 말하고 초년병 시절을 회상하면서 『49년 6월 월스트리트에 발을 디뎠으며 당시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이었고 다우는 1백60이었으며 당시 여름은 역사상 가장 무더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인 5천7백78을 기록했고 다음날 약간 떨어져 5천7백62에 머물렀다.뉴욕증권거래소가 기록한 최고 거래량은 95년 12월 15일 수립된 6억5천3백16만주였다. 지난 한 세기간에 미국경제의 산 역사가 돼 온 다우지수가 창설된 것은 1896년 경제통신사인 다우존스사에 의해서였다. 당시에는 기초 중공업 분야의 이른바 「굴뚝」회사 12개로 구성됐으나 이제는 광범위한 시장과 미국의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30개종목으로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비난받았지만 여전히 미국경제를 일견해볼 수 있는 자료이자 가장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지표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종목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의 10∼12%를 차지하고 있다.〈뉴욕 연합〉
  • 「선진」 23개국… 세계 GDP 53.9% 차지

    ◎IMF보고 「95경제실적」/일 생산독점 비율 8%… 미의 37%에 불과/러 생산점유율 1.9%… G7국 가와 동등 세계에서 남달리 잘산다는 선진국들은 과연 세계 전체생산이나 무역에서 어느 정도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가.또 후진국이란 용어가 없어진 바람에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속해있는 개발도상국중 「준」 선진국은 어떤 나라들일까. 세계은행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경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95년도 경제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은 세계경제내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IMF는 유엔 총가입국과 비슷한 1백83개 전 회원국을 「선진국」「개도국」「체제전환국」등 3종류로 대별했는데 이중 선진국은 23개국이 뽑혔다.나라 수로는 전체의 12.5%에 지나지 않는 이 선진국은 30조달러를 육박하는 95년도 「세계」전체 국내총생산액(GDP)의 53.9%를 차지했으며 특히 7조달러의 세계 전체 상품·서비스 수출량에서는 무려 69%를 독차지했다. 국내총생산 규모는 각국별 구매력가중치(PPP)를 적용,환산한 것인데 미국은 한 나라이면서도 세계총생산의 21.3%를 떠맡아 세계최강국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미국 한나라의 생산규모는 1백32개국이 속한 개발도상국 전체가 세계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 41.2%의 절반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다.선진국 최선두그룹인 G­7 일곱나라는 선진국 전체생산의 86%를 거머쥐고 있는 「알짜」였으나 유럽연합(EU) 총 회원국 15개국은 미국 한 나라만도 못한 20.7%에 그쳤다.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이 세계무역에서 12.6%만을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총생산이 엇비슷한 EU는 3배가 넘는 40.8%나 기록,수출드라이브를 실감케 했다.세계2위국 일본의 생산독점비율은 8.0%로 미국의 37%에 지나지 않았다. 개도국에서는 한국등 아시아의 신흥공업국 4개국이 1백32개 전 그룹생산액의 7.9%를 차지했고 여기에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30개국이 59.1%를 추가,아시아의 위세가 당당했다.특히 개도국을 나라별 수출액의 반이상을 점하는 교역물품의 내용에 따라 석유,제조품,농산물,광산물,서비스및 해외송금,혼합형으로 재분류할 때 한국,중국,싱가포르,홍콩,레바논,대만,이스라엘 등 7개국이 속한 제조품수출 소그룹의 개도국내 위치는 특출난 것이었다.이들 일곱나라는 개도국 전체생산의 33.8%를 떠맡을 뿐아니라 세계전체의 13.9%를 차지,15개국의 EU 독점률 20.7%를 내용상으로 앞질렀다.개도국내의 「G­7」이랄 수 있는 이 7개국 그룹은 이른바 「잘사는 개도국」으로 선진국에 버금간다고 할수 있다. 한편 중부,동부유럽 및 중앙아시아의 옛 공산권 나라 28개국이 속한 전환이행국은 세계생산의 4.9%를 차지했다.이중 한나라인 러시아의 생산 점유율은 세계의 1.9%를 기록했는데 이는 선진국 G­7의 일곱째 나라 캐나다와 같은 수준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불 대기오염 피해 한해 8조∼9조원

    【파리 연합】 프랑스가 한해 대기오염으로 입는 「피해」는 5백억∼6백억 프랑(약 8조∼9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한 선진국 환경관계자 회의에서 드러났다. 서방선진7개국(G7) 환경관계자회의에서 공표된 결과에 따르면 그러나 프랑스의 이같은 피해 규모는 선진국들중 중간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진국들의 평균 「대기오염」 피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36∼0.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2005년 수출 3천5백억불/통산부 「장기산업발전전략」 확정

    ◎기술­지식집약 산업구조 전환 정부는 17일 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산업구조를 기술 및 지식집약적 산업구조로 전환시켜 2005년에 수출 3천5백억달러,수입 3천3백5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장기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전자·자동차·기계 등 고기술분야와 정보산업 등 지식집약적 서비스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는 기술개발지원,초기수요창출 등 간접지원에 주력,산업구조를 질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의 신규진입규제를 지양하는 등 경쟁제한적 제도와 관행을 개선,산업활동 전반에 경쟁을 촉진시키고 경쟁력있는 기술분야는 자체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선진기술을 흡수하기 위해 외국 기술보유회사 인수·합병,지분참여,원천기술 소재지에의 연구소설립 등을 추진한다. 대도시권내의 기존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정비하고 통일에 대비,북한의 산업입지현황과 우리의 산업구조변화 전망을 고려,한반도 전체의 공업배치기본구상을 마련한다.이와 관련,경기 북부·강원지역에 산업입지를 조성하는 것을 검토한다. 중소기업지원제도도 물류·기술개발·인력양성·정보화 등 기능별 지원위주로 전환하고 지원을 기술전문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등 차등화한다. 또 중앙과 지방간의 산업정책협의회를 구성,정책조화를 도모하고 혐오시설및 유치경쟁시설에 대한 입지선정원칙을 명확히 설정,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비전에서 제시한 산업정책을 관계부처와 협조,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경제여건의 변화를 감안,3∼4년단위로 보완하기로 했다.〈임태순 기자〉 ◎통산부 「장기산업발전비전」 주요내용/첨단제품 수출 전체의 50% 이상 목표/일반기계류 자급도 69%로 높아져 수입 급감/전자·정보 세계 4위­항공기·환경 10위권 진입 통산부가 17일 제시한 2005년까지의 장기산업비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산업구조◁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산업은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첨단기술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2000년까지 광공업 및 관련서비스업의 실질성장률은 실질 GDP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7.9%,2000∼2005년에는 연평균 7.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기술산업의 생산(경상가격 기준)은 2005년까지 연평균 16%의 빠른 성장을 보여 제조업내 비중은 92년 9.8%에서 2005년에는 2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구조△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16.5%씩 증가,2005년쯤에는 우리나라 상품 총수출의 50%를 넘는다. 자본재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일반기계류의 자급도가 95년 58%에서 2005년에는 69% 수준으로 높아져 만성적인 수입유발적 체질이 개선된다.반면 가전제품·섬유류·신발 등 소비재는 해외생산제품의 역수입으로 수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 수입의 주종을 이룬다. ▷기술발전◁ 선진국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도체소재기술과 선진국의 70%에 이른 자동차·조선기술은 2010년까지 선진국수준에 도달한다.선진국의 40∼60% 수준인 컴퓨터 하드웨어,통신·전자제품,메카트로닉스,금속·세라믹·고분자·정밀화학소재 관련 기술 등은 20∼30년안에 선진국수준에 근접한다.선진국의 30%이하로 취약한 제어·계측,자동화,항공·우주,자기기록,생리화성물질,생명공학 관련 기술 등도 30∼40년안에 선진국의 70∼90% 수준에 도달한다. ▷세계속의 위상변화◁ 자본집약적이거나 기술·지식집약적이면서 성장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첨단전자정보산업(6위→4위),항공기산업(15위→10위),생물산업(7위→5위),환경산업(20위이하→10위이내),자동차산업(6위→4∼5위),일반기계산업(7위→6위) 등은 위상이 강화된다.그러나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서 이미 성숙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딘 가전산업(3위→3위),조선산업(2위→2∼1위),철강산업(6위→6위),석유화학산업(5위→5위) 등은 현재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하고 기술발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섬유산업,신발산업(7위→10위) 등 경공업은 위상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임태순 기자〉
  • 재계는 과다소유집념 버려라/최택만 논설위원(서울논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4일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정부의 신재벌정책에 대해 「원칙찬성·각론반대」의 입장을 보였다.전경련은 재벌경영의 투명성제고에 대해 『기업 스스로 투명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선진국에 없는데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는 현실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정부가 현재 자기자본의 2백%로 되어 있는 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오는 2001년까지 완전 해소하고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주주권행사요건을 완화하며,대주주와 계열사간 거래공시를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신재벌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문어발식 경영의 주요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판단,채무보증제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또 현재 소수주주가 부실감사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할 경우 지분율 5%를 2%로 낮추기로 했다.이는 소수주주를 보호하는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전경련은 이런 제도개선이 재벌 총수와 친·인척 및 그들의 지배하에 있는계열사 경영에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반대키로 의견을 모은 것 같다.재계는 한 걸음 더 나가 재벌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금지 등 규제를 풀고 10대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도 해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전경련은 자기집단에 불리한 제도는 「선진국에는 없는 독특한 제도」라고 주장하면서 제도를 완화 또는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재계가 「선진국에 없는 독특한 제도」가 생기게 된 배경이나 「선진국에는 없는 한국적 재벌의 현실」은 전혀 논외로 한 채 정부규제를 완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집단이기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전경련은 과거에도 정부가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여러가지 이유를 내세워 반대해 왔다. 그러나 한국재벌은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면에서 「선진국에는 없는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어 스스로 정부규제를불러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재벌은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해마다 계열기업수를 늘리는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있다.95년 현재우리나라 30대 재벌의 계열회사수는 6백69개로 전년보다 46개나 늘었다.이들 재벌의 95년 매출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90.4%로 전년보다 9.3%포인트나 높아질 정도로 경제력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재벌들은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업종전문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는 힘쏟기보다는 계열기업수 늘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부분의 재벌이 제조업뿐아니라 건설·백화점·골프장·호텔·주택사업·운수사업·부동산·증권·보험 등 거의 모든 업종에걸쳐 문어발식 참여를 하고 있다. 어느 재벌이 영어 알파벳의 A산업에서 Z산업에 이르기 까지 전업종에 참여하고 있다고 외국잡지에 선전한 일이 있을 정도로 백화점식 경영형태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문어발식경영은 선진국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에 의한 경제력집중은 하도급비리와 독과점 횡포 등 경제적 폐해를 야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재벌의 소유집중현상 또한 선진국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우리나라 재벌은 총수와 친·인척 및 계열사가 기업집단의 주식을 과도하게 소유하고 있다.30대 재벌의총수와 친·인척 및 계열사 지분을 합친 내부지분율은 94년 현재 42.7%에 달하고 있다.재벌기업 계열사의 지분을 뺀 총수와 친·인척의 지분만도 9.7%에 달하고 있다. 일본의 대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6.8%,미국 액슨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3%에 불과하다.액슨의 최대 개인주주인 록펠러가족 지분은 0.78%에 불과하다.미쓰비시중공업의 10대 주주 지분을 모두 합쳐 보아야 26.6%이고 액슨의 10대 주주 지분율 합계는 8.2%에 불과하다.더구나 미쓰비시중공업과 액슨의 10대 주주명단에 개인은 없고 모두가 법인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재벌총수와 친·인척들이 회사주식을 10%씩이나 소유하고있지가 않다.우리나라 재벌회사는 가족회사 형태이고 선진국의 대기업은 기관투자가와 다수의 개인주주 것이다.또 한국재벌은 개인회사 성격을 띠고 있어 총수와 산하 비서실이 기업집단 경영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같은 「선진국에는 없는 독특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및 총수 독단경영체제」에 대한 자성의 뜻에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재계가 먼저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에서 오는 경제적 폐해를 시정한 뒤 정부에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정부가 15일 신재벌정책에 대한 재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해소 등을 골자로 하는 신재벌정책을 수정하거나 보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정부는 「세계에 없는 한국재벌」의 자세변화가 없는 한 규제만을 풀어서는 안된다.
  • 재계 투명경영의지 보여라(사설)

    전경련은 14일 최근 현안이되고 있는 재벌의 경영투명성 제고에 대해 『기업 스스로 투명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선진국에 없는데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는 현실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투명성 제고는 기업에 맡기고 행정규제를 완화하라고 주장,정부의 투명성 제고시책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전경련이 「선진국에 없는 독특한 제도」가 생기게 된 배경이나 「선진국에 없는 한국적 재벌의 현실」은 전혀 논외로 한 채 정부규제를 완화하라고 주장한 것은 집단이기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전경련이 집단이익을 위한 종전의 입장과 자세를 그대로 견지하고 있어 몹시 씁쓰레한 느낌을 준다. 한국 재벌은 선진국에는 없는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현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규제를 스스로 불러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재벌은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계열기업수를 늘리는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 있다.95년 현재 우리나라 30대 재벌의 계열회사수는 6백69개로 전년보다 46개나 늘었다.이들 재벌의 95년 매출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90.4%로 전년보다 9.3%나 높아질 정도로 해마다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이같은 집중현상은 선진국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주식소유 또한 한국재벌만큼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지 않다.한국재벌은 선진국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소유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다.30대 재벌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94년 현재 42.7%에 달하고 있다.재벌기업 계열사의 지분을 뺀 재벌총수지분과 친·인척의 지분만도 9.7%에 달하고 있다.선진국에서는 한국과 같이 재벌총수에게 소유가 집중되어 있지 않고 총수가 기업집단의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일도 없다. 전경련은 먼저 「선진국에는 없는 독특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 및 총수 독단경영체제」에서 오는 불투명한 경영을 시정한 뒤 정부에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정부도 재벌의 자세변화가 없는 한 규제만을 풀어서는 안된다.
  • 「북 체제 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과제」/KDI 보고서

    ◎“통일땐 북 경제자유화·지역개발 촉진해야”/초기엔 정부 주도로 경제통합 혼란 줄여야/협동농장 해체·국영사 사유화·수출산업 육성 바람직/남북 소득차 줄이고 북 잔류자 우대… 급속이주 방지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홍택연구위원은 15일 「북한의 체제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주요과제」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체제전환은 부분·점진적 방식보다는 전면·급진적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북한지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개발을 촉진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고 강조했다.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체제전환과 경제통합 한반도 통일의 경제정책 과제는 크게 북한사회주의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과 소득수준 및 생산성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두 지역의 경제통합이라는 두가지 문제로 나눠볼 수 있다.독일통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기본적으로 중앙계획경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우선 북한경제가 시장경제로체제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체제전환은 동구의 경험이 말해주듯 매우 힘든 과제다. 경제체제가 기본적으로 같은 시장경제간의 통합이라 하더라도 생산성과 소득수준에 큰 격차가 있는 경우 경제통합에 따른 충격은 상당하다.남북한의 경우 두 경제가 서로 다른 체제하에 있을 뿐 아니라 소득수준의 격차도 크기 때문에 경제통합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독일통일의 예에서 보듯 예상치 못한 가운데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여러가지 정책오류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막대해질 수 있다.따라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에 대비해 핵심정책과제에 관한 쟁점을 검토,기본적인 정책방향을 사전에 도출해놓는 것은 통일후의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동구의 비교 체제전환의 방식과 경제적 성과는 주로 체제전환 초기의 정치·경제적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중국과 동구의 체제전환을 비교하면 먼저 중국의 경우 농업취업인구 비중이 71%나 되고 국영기업부문의 취업비중이 19%에 불과한 저개발농업경제이고 수출입의 GNP 비중이 10%에 불과한 폐쇄경제여서 개혁이 농업과 대외경제부문에서 시작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개혁 당시 거시경제 여건이 안정돼 있어서 점진적인 가격자유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베트남 등 전면적 가격자유화를 일거에 실시한 국가들은 모두 초인플레이션과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산정권에 의해 개혁이 추진돼 국영기업 개혁이 사회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생산수단의 전면적 사유화 대신 다양한 소유형태의 인정과 경영자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원칙아래 추진됐다. 중국은 개혁후 동구가 경험했던 생산붕괴와 대량실업의 발생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산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농업부문의 잉여노동력이 산업부문으로 이동해가는 전형적인 후진국의 경제발전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구의 경우 공산체제의 붕괴에 따라 비공산정권에 의해 체제전환이 추진돼 처음부터 서구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체제전환 당시 경제구조는 2차산업 취업비중이 30∼60%,국영기업부문 취업비중이 50∼90%를 차지하는 중공업 중심의 과산업화경제였다.초인플레이션과 외채부담,통화팽창 때문에 거시경제의 불안정이 심각했다.따라서 대부분의 동구국가들은 전면적 가격 및 무역자유화,사유화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등 충격적인 방식으로 체제전환을 추진했다. ○북 체제전환의 방향 통일이 이뤄질 경우 북한 체제전환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협동농장의 해체를 통한 가족농 중심의 상업농업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북한은 GDP 및 취업의 구성비면에서 볼 때 산업화에 있어서는 체제전환 초기의 중국과 동구의 사이에 있으나 산업구조면에서 중국보다는 동구에 가깝다.북한의 농업여건은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훨씬 불리하기 때문에 체제전환 후 농업부문이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초기에 농업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식량 및 외환제약을 완화,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농민의 도시 및 남한으로의 급격한 이주를 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북한경제 재건과 자력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남한 및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를 통한 새로운 기업의 설립과 함께 기존 중공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셋째 소규모 서비스산업의 자유화는 공급반응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부문이므로 체제전환 프로그램의 주요과제가 돼야 한다. 넷째 농업 및 서비스산업의 개혁,산업구조조정,외자유치 등 경제자유화의 효과가 경제전체에 파급돼 경제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가격 및 무역자유화를 추진,자원배분을 효율화하고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가격·무역자유화는 전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다섯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신속한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요구되나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완료될 때까지는 적어도 수년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사유화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중국은 물론 폴란드도 사유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자율성 제고와 경영여건의 시장화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여섯째 독일을 포함한 동구국가는 대부분 공산정권에 의해 몰수된 재산을 원소유자에게 반환함을 원칙으로 하였기 때문에 부동산 등 재산의 법적소유관계가 불확실해져 사유화 및 투자가 지체됐다.따라서 몰수재산 처리는 반환이 아닌 보상의 원칙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국유재산 사유화 방식 결정에 있어서 경제적 효율성과 신속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겠지만 북한주민과 해당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형평성도 감안돼야 한다. ○남북경제통합의 과제 북한경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남북한간 현격한 소득격차 때문에 경제통합은 매우 힘든 과제다.독일은 동독주민의 서독으로의 대규모 이주우려 때문에 통화통합 시기를 앞당기고 통화통합때 동독화폐를 고평가해 동독에 유리하게 통화전환비율을 결정했다.그 결과 통합직후 동독의 임금수준이 크게 상승했다.게다가 통합후에도 계속해서 급속한 임금인상을 방치 또는 조장해 인구이동을 방지하는 한편 고임금에 기초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동독의 임금은 경제통합후 1년반만에 1백50%나 상승한 반면 생산성 증가는 25%에 불과했다.이같이 임금수준이 생산성을 크게 상회함으로써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했다. 고임금·고기술전략으로 지칭될 수 있는 동독지역 산업구조조정정책의 핵심은 동독지역 임금이 결국 서독지역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고임금을 감당하지 못할 산업은 도태시키고 처음부터 서독의 임금기준에서 유망한 부문에만 투자하는 것이었다.어차피 장기적으로 도태돼야 할 노동집약적 사양산업을 붙잡아두는 것은 오히려 동독경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근거했다. 그러나 고임금·고기술전략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했다.동독지역 임금이 서독수준과 같아지려면 자본장비와 인적자본이 서독수준과 대등해지도록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나 막대한 자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있어야 하고,수익성이 있으려면 노동비용이 생산성을 초과해서는 곤란하다. 독일의 경우통화통합때 동독화폐 고평가와 산업구조조정에 있어서 고임금·고기술전략의 오류로 대량실업이 발생했고 실업자에 대한 보험 및 퇴직자에 대한 연금지급 등 소비적 지출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이 요구됐다. 그렇다면 남북한 경제통합의 경우에는 소득수준격차,인구이동,실업,산업구조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첫째 남북한간 소득격차 완화는 달성가능한 목표를 정해놓고 추진해야 한다.북한의 소득수준이 남한 소득수준의 40∼60%에 이를때까지는 2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된다.지금까지 대부분의 통일비용에 대한 연구는 10년내에 남북한간 소득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천문학적 숫자의 통일비용이 소요된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논리적 모순이다. 둘째 독일의 경험을 보면 동·서독간의 기대임금수준의 격차가 이주의 중요한 결정요인이기는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독지역에서의 고용기회 여부였다.이것은 북한지역의 개발을 촉진,가능한 한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는 것을 시사한다.지나친 이주를 억제하기 위해 고용확대와 함께 사유화의 추진과 사회보장제도의 적용때 북한잔류자에게 유리하도록 경제적 동기를 부여,북한거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북한의 산업구조조정,경제활성화 및 고용촉진을 위해서는 남한 및 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임금수준이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증가하도록 적극적인 임금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통합 초기에는 경제혼란을 방지하고 시장질서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임금 가격 등의 결정에서부터 공단조성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전문인력 공급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된다.독일의 경우 사회주의 실패가 지나친 경제개입에 기인했다는 일반적 인식과 함께 독일 통일 당시 경제침체를 겪고 있었던 서독경제의 문제가 정부역할 비대화에 기인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동독의 경제재건에 있어서 정부개입은 최소화하고 시장에 주로 의존했다.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른 동구국가도 마찬가지였다. 서독과 달리 한국은 비교적 성공적인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또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북한의 경제상황과 경제제도,인프라,경제주체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등에 있어서 우리의 경우는 통일 당시의 동독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나친 개입에 따른 정부실패는 피해야겠지만 시장경제의 정착을 촉진하고 북한경제를 재건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개발보다 상표·기술도입이 돈벌이 쉬워/로열티 지급액 급증에 우려

    ◎“첨단기술 투자 경쟁국보다 소홀” 반증/원본기술 개발로 국제경쟁력 높여야/정부,세제혜택·각종 지원금 등 대책 강구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가 국내 업계의 로열티(기술대가)지급이다.로열티 지급액이 해마다 급증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업계가 세계화(Globalization)전략을 구사한다는 명분 아래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도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는 점이 맞물려 있다. 국내 업계가 선진국으로부터 도입하는 기술은 반도체 등의 첨단분야가 주종을 이룬다.재경원 분석에 따르면 62년부터 지난 해 11월까지 국내 업계가 지불한 총 로열티 중 전기·전자 분야가 전체의 43.8%나 차지했다.재경원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전자업계의 경우 연간 반도체 분야에서 치르는 로열티가 수억달러나 된다』며 『기업이 생존전략으로 이같은 투자성 지출을 불가피하게 늘려야 하는 면도 있지만 이것이 국제수지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국내 업계가 무턱대고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려는 경향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한다.재경원 관계자는 『공익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사치성 기술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며 『물론 국내에 수요가 있기 때문이며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외국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모순이 있기는 하나 장삿속만을 챙기려는 기업의 관행도 이제는 고쳐져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이는 역으로 국내 업계의 기술개발 투자가 미흡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재경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총생산(GDP)대비 기술개발 투자비 비율은 91년에 1.83%였다.그러나 같은 해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2.72%,일본 3.08%,독일 2.81%로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술개발 투자비는 91년의 경우 우리나라는 32억달러에 그친 반면 미국은 1천5백43억5천만달러,일본 9백3억3천만달러,독일 4백18억달러였다.91년 당시 국내 업계가 치른 로열티는 11억8천3백70만달러로 전체 기술개발 투자비의 3분의 1 가까이나 된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국내 업계 중에는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4∼5년 전에 생산을 중단한 제품의 기술을 비싼 로열티를 치르고 도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술도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국내 업계가 안이하게 생각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무역외 수지가 악화되는 가장 큰 요인이 로열티 및 광고 선전비로 대표되는 기타 용역수지에 있다는 점을 중시,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구체적인 대안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기술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및 기술개발 관련 각종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 및 업계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욕이 함께 제고돼야 할 시점이다.〈오승호 기자〉
  • 칼라 힐스 아시아소사이어티 기조연설

    ◎“아주 지속성장 위해 자유무역 확대해야”/무역장벽 제거는 WTO 현안 해결에도 도움 칼라 힐스 전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1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서울총회 기조연설에서 아시아지역의 무역자유화 중요성을 역설했다.다음은 기조연설요지이다. 지난 40년간은 정보혁명의 시대였다.정보기술혁명은 테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을 크게 확장시켰고 무역과 연계 됨으로써 증폭효과를 가져왔다. 무역증대는 전세계 국가들에 탈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탈규제는 자유화를 의미하며 이 때문에 각국은 유례없이 시장개방을 해나가고 있다.세계무역은 GDP(국내총생산)보다 2배 이상 성장해 왔다.그 중에서도 아시지역의 성장은 괄목하다. 그러나 해외시장이 아시아제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아시아국가들이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미래에도 다른 나라들이 아시아의 성장을 도와 줄 것이냐,아시아의 고객들이 개방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가 문제다. 세계적으로 보호주의적 경향이 고개를 들고 있다.때문에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성장전략을 수정해야 될지 모른다.아시아국가들에는 수입규제가 많다.때문에 미국과 같은 나라와 많은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1백여국가가 가입한 WTO는 무역자유화를 위한 약속이다.관세를 낮추고 서비스시장을 개방하며 농업에 경쟁의 개념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WTO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예를 들어 금융시장이 아직 미해결이나 97년까지 협상해 나갈 것이다.UR는 해외법인 설립이나 내국민대우,과실송금에는 별 합의를 보지 못했다. 아시아지역은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하부구조가 부실한 편이다.세계은행은 동아시아에 하부구조 구축을 위해 1조달러가 들어가야 되는 것으로 보고있다.그러나 아시아는 저축률이 높다.아태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은 1년6개월 전에 무역과 투자장벽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난제는 많지만 그러한 문제가 이 지역의 자유화노력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다. APEC는 세계무역의 40%를 점한다.이는 WTO회원국들을 고무시켜 WTO의 이슈들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미국의 번영도 국제활동과 직결돼 있다.21세기는 혁신없이 경쟁대열에 나설 수 없는 시대다.그래서 김영삼 대통령도 세계화를 주창한 것이다.〈정리=권혁찬 기자〉
  • “아주국 고속성장 향후 10년간 지속”/세은「세계경제전망」 보고

    ◎동아 7.9­남아 5.4% 예상 세계은행은 7일 90년대초 시작된 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개혁이 지속되면 이들은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계속적인 고도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전망과 개발도상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996∼2005년 기간중 남아시아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동아시아의 7.9%에 이어 연평균 5.4%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기간중 개발도상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5.3%로 추정했으며 지역별로는 동유럽·옛소련 4.4%,유럽·중앙아시아 4.3%,중남미 3.8%,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8%,중동·북아프리카 2.9%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워싱턴 AFP 연합〉
  • 한국 2020년 G7 된다/KDI 「21세기 경제비전」

    ◎1인 경상 GDP 8만6백불… 통일땐 G5 진입/교역 2조4천억불… 세계 6위/김 대통령­“현실적 전략 수립… 차질없게 실천” 앞으로 24년 후인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이 각각 세계 7위로 올라서고 교역규모는 영국·이탈리아·캐나다 등을 제치고 세계 6위로 부상하도록 하는 장기경제구상이 발표됐다. 거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보고했다.〈관련기사 2·3면〉 KDI는 또 이같은 발전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혁신과 규제완화 등 15대 중점과제를 선정,각 과제별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KDI는 작년 7월부터 각계 전문가 4백20명이 참여해 마련한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정부부처도 참여하는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오는 7월 최종 보고서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11위인 우리나라는 2000년에 캐나다와 스페인을,2010년에 브라질을,2020년에는 영국을 각각 제치고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인당 실질 GDP는 지난해 1만1백63달러로 세계 32위에 머물렀으나 2020년에는 3만2천20달러로 영국에 이어 세계 7위로 뛰어 오르고,교역규모는 94년 기준 1천9백5억달러에서 2020년 2조4천4백9억달러로 세계 6대 교역국에 진입할 전망이다. 좌승희 KDI선임연구위원은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2020년에 G5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점과제중 하나로 사회간접자본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고속간선교통망을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21세기 동북아경제권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교통·물류 거점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기업 합심해야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0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경제강국이 되기 위한 현실적인 추진전략을 세워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우리 경제가 대외적으로 더욱 크게 노출되고 세계기업 및 세계상품과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므로 정부·국민·기업 모두 합심해 변화에 미리 대응해 나가야만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수출만이 살 길이다/무역적자 비상… 상황인식 새롭게 할때(사설)

    수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제기되고 있다.최근의 수출저조와 경상수지적자확대 현상는 그동안 지적되어온 경쟁력의 약화,엔저현상의 효과 내지는 선진국의 수입수요 감퇴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외 경제변화에서만 그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지난 30여년동안 수출드라이브의 정신적 지주였던 수출에 대한 국민의 높은 인식이 퇴조하고 있는 것이 수출저조의 바탕을 만들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게된다.국가경제발전에 있어서 수출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잊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드라이브 퇴조가 문제 지난 4월중의 수출증가율이 5.5%에 그쳐 26개월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단 1개월간의 무역적자가 20억달러를 넘어섰다.예전 같으면 펄쩍 뛸 일이고 국가적 우려 사항이었다.그러나 그까짓 한달간의 수출저조가 무슨 대수이며 놀랄 일이냐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었다.관계당국은 낙관적인 입장마저 보였다.물론 시대가 달라지고 무역의 규모도,경제의 규모도 크게 달라졌다.펄쩍 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사안도 아니다.그러나 수출에 대한 그같은 낮은 인식이 온존해 있고 팽배해진다면 그것은 수출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우리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세계 11위에 있고 선진국 그룹인 OECD 가입을 눈앞에 두고있다.유엔안보리의 이사국이 되고 아태경제협의체(APEC)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의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수출이외의 다른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 ○8만달러 달성수단 수출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마련,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1세기 장기경제구상은 오는 2020년 한국이 신선진공업7개국(뉴G7)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경제규모는 현재 세계11위인 4천5백6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7위인 4조달러로,교역규모는 현재 2천5백억달러에서 2조4천억달러로 확대되고 1인당 GDP가 1만달러에서 8만달러규모로 8배나 증가한다는 것이다.이같은 목표를 가능케 할수 있는 수단은 결국 수출이다.물론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는 생산성의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의 확보와 경제환경의 개선,과학기술의 발전및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그밖의 정책적 수단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의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기여도는 47%이며 GDP에서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즉 무역의존도는 57%에 이른다.미국의 무역의존도가 19%이며 일본은 16%에 불과하다.미국과 일본은 무역의존도가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낮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경제정책이나 마인드가 무역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경제정책중심 무역에 둬야 선진국들이 무역의존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출확대에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그들 역시 수출을 통하지 않고는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선진국이 그럴진대 무역이 곧 경제이다시피한 우리로서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을 다시한번 확실히 세워야 한다.이러한 인식의 새출발을 바탕으로 해서 수출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가고 장·단기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그 대책이 더욱 효과를 거둘수있을 것이다.수출부진과 관련,서울신문은 수출급락의 문제점을 3회연속 시리즈(5월3∼6일자)로 심층보도했다.이 보도는 최근 수출급락의 핵심적 요인으로 일본 엔화가치의 하락,선진국의 경기하락,그리고 우리 수출품의 경쟁력약화등 3가지를 들고있다.그러나 수출에 대한 인식도가 예전과 같았다면 수출저해요인의 상당부분은 완화시킬 수가 있었을 것이다.엔화가 1달러당 79엔대로 치솟았을 때 일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반면 우리는 엔고를 경쟁력강화의 호기로 삼지 못한 탓에 지금 엔저현상이 일어나자 당장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정부가 수출부진타개를 위해 뾰족한 수단을 갖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분위기를 조성해줄 수는 있다.그 분위기 조성은 수출인식을 새로게 하는 운동에서 출발해봄직하다.
  • 유럽,아일랜드 고성장에 선망의 눈길

    ◎작년 8% 성장… 경상수지 수년째 흑자 행진/EU최빈국 불구,새 경제모델 부상 가능성 80년대 이후 동아시아 경제의 성공을 바라보는 유럽쪽 눈초리에는 언제나 선망과 질시가 뒤섞여 있었다.저성장에 허덕이던 유럽으로서는 매년 두자리 수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동아시아 지역은 경이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같은 서유럽 내에서 동아시아와 같은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나라가 등장,유럽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유럽연합(EU)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축에 드는 아일랜드가 바로 그 나라.아일랜드는 지난해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아일랜드 중앙은행은 6.5%에 머물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지만 낙관적 견해에 따르면 9%를 넘을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EU로서는 놀랄 만한 높은 경제성장이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율도 낮은 수준에서 억제되고 있다.지난 2월 현재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2%의 소폭상승에 그치고 있다.또 경상수지도 몇년째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87년 국내총생산(GDP)의 1백15%에 달했던 예산적자도 경제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 급속히 감소,지난해에는 EU가 유럽통화동맹(EMU)가입기준으로 내세운 GDP 대비 3%선 아래로 떨어졌다. 아일랜드 경제가 안고 있는 한가지 흠집이라면 높은 실업률을 들 수 있다.아일랜드는 지금 8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를 갖지 못했을 정도로 높은 실업률에 고민하고 있다.이는 유럽 전체로 봐서도 상당히 높은 실업률이다.이처럼 실업률이 높은 것은 70년대의 베이비붐 때 태어난 세대를 현재의 경제가 아직 충분히 포용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측면과 함께 경제가 활황을 이루자 이민가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일랜드가 이처럼 경제분야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아일랜드의 성공을 냉소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EU내의 상대적 빈곤국으로서 EU가 아일랜드에 제공하는 보조금(아일랜드 GDP의 2%)과 ▲아일랜드가 외국기업들에 낮은 세율 적용 등 특혜를 주어 경제적 성공을 사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든다.그러나 역시 EU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포르투갈이나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아일랜드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또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외국기업들이 아일랜드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아일랜드 기업들도 빠른 성장을 계속,오히려 외국기업들을 제치고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역을 자처하게 됐다. 루아이리 퀸 아일랜드재무장관은 아일랜드 경제의 성공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수년간 일관적이며 효율적으로 수행됐기 때문일 뿐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그 비결이 어디에 있든 높은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EU시장에의 접근이 용이하고 영어를 유창히 구사하는 잘 교육받은 노동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매력 때문에 아일랜드에 진출하려는 외국투자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아일랜드의 경제활황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서유럽국가들은 벌써부터 이같은 아일랜드의 높은 경제성장을 주목하고 있다.특히 높은 예산적자에 시달려온 스웨덴이 아일랜드와 같은 경제운용을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대규모국가부채를 안고 있는 나라들도 아일랜드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어 한때 빈국으로 도외시됐던 아일랜드가 유럽의 새 경제모델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유세진 기자〉
  • 필리핀/첨단산업 투자유망지 “각광”

    ◎정치안정되자 미·일 유명업체 속속 진출/작년 전자제품 75억불 수출… 전체의 44% 군부쿠데타와 부패로 얼룩진 역사를 갖고 있는 필리핀이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면서 첨단 하이테크산업의 새로운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인텔,에이서,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일본의 도시바,산요 등 세계 굴지의 전자·전기업체들이 값싼 임금과 함께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엔지니어들과 현장근로자들이 풍부한 필리핀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과거 「동아시아의 병자」라는 필리핀의 오명도 이젠 옛말이 되고 말았다. 지난 2년간 필리핀에 대한 외국 전자업체들의 신규투자 규모만 해도 20억달러를 웃돈다.최근에는 양안간 갈등 고조에 따라 대만 기업인들까지 한국·일본에 이어 달러 보따리를 싸들고 필리핀을 찾고 있어 필리핀의 장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95년 필리핀의 전자제품 수출액은 75억달러로 94년보다 50% 가량 늘었다.이는 이 나라의 상품 전체 수출액의 44%를 차지하며 88년의 전체수출 규모를 능가하는 수치다.그 결과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5% 가량 늘어난데 이어 올해에는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당국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2000년까지 2백40억달러의 전자제품을 수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 때문에 남쪽 세부 섬에서 북부 휴양도시 바기오에 이르까지 후지츠·히타치·인텔 등 일본 전자회사들이 사탕수수밭을 무너뜨리고 현지공장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루손 섬에 위치한 아키노 전대통령의 사탕수수 농장에는 이미 진출한 일본 산요측이 대규모 전자공장을 설립했으며 미군기지였던 수빅만,클라크공단에는 일본기업에 이어 대만 하이테크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필리핀 전자산업의 중심지는 마닐라 북쪽 2백40㎞ 떨어진 바기오 공업단지.바기오는 막탄,카비테,바탐 등 필리핀 4대 수출공업단지중 면적과 노동자 수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수출액 면에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이곳에 진출해 있는 12개 외국업체 가운데 4개가 전자관련 기업이다.이들 4개 기업은 필리핀과 대만의 합작기업인 아미테크·렐테크,미국의 무그 콘트롤즈,아울러 미국 대형 반도체기업 TI의 현지기업인 TIPI 등이다. 특히 TIPI는 이 회사가 설립된 80년부터 94년에 이르기까지 31억달러의 반도체를 수출했다.95년에는 8억1천3백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96년에는 12억∼13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액면에서 필리핀 최대의 단일 수출업체이다.TIPI의 하루 반도체 출하량은 9톤이며 크리스마스를 포함,단 하루도 빠짐없이 항공화물을 실어 내보내고 있다. 이때문에 바기오당국은 주택·의료시설·골프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외국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윤청석 기자〉
  • 94년 물류비 48조원/국내총생산액 15.7%

    지난 94년에 국내에서 발생한 물류비는 총 48조원으로 국내총생산액(GDP)의 15.7%에 이르렀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물동량은 지난 10년간 3.6배(연평균 13.7%) 증가한데 비해 물류비는 4.2배(연평균 16%)나 증가,물류비용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물류비 중 수송비가 65%고 수송비 중 도로수송비가 71%나 됐다.〈육철수 기자〉
  • OECD/환경 등 4부문 긍정적 평가/한국가입 어느단계 와있나

    ◎투자자유화 일정 당겨 7월통과 노력/3개부문 이미 통과… 빠르면 9월비준 우리나라가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코스인 7개 위원회중 해운,보험,금융시장 등 3개위원회는 이미 통과했고 자본이동 및 경상무역외거래(CMIT),국제투자 및 다국적기업(CIME),환경,재정 등 4개위원회를 남겨놓고 있다.지난 16일 열린 노동위원회를 비롯,농업,경제발전검토,무역 등 4개위원회는 검토의견만 내도록 돼있기 때문에 필수코스는 아니지만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그러나 제3자 개입금지와 복수노조 금지 등 문제조항에 대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가입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연내 가입에 별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향후일정◁ OECD 가입의 최대난관으로 지난 11·12일 파리에서 열린 CMIT,CIME 양대자유화 규약위원회 1차회의에서는 현황보고만 이뤄져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오는 6월쯤 향후 우리 정부의 자유화계획 일정을 제출한 뒤 7월초쯤 열릴 2차회의에서 통과여부를 심사받는다.증권 외환 채권 상업차관 등 자본이동부문의 자유화보다는 외국인투자 제한업종 축소,97년부터 허용될 외국인 기업인수합병(M&A)허용범위 명시 등 투자부문의 자유화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자유화를 추진한다는 기본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자유화 일정이 상당부분 앞당겨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7월초 2차회의때 통과가 유력시된다.그럴 경우 7월말쯤 OECD 이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가입을 초청하고 9월쯤 국회비준을 거쳐 가입서를 기탁하면 정식으로 회원국이 된다.만일 2차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3개월쯤 뒤인 10월초쯤 3차회의까지 거쳐 연말쯤 국회비준이 이뤄지는 식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5월 10일 열릴 환경위원회와 6월26일 열릴 재정위원회는 폐기물질 처리 등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OECD 규정을 앞서가고 있고,OECD의 국제조세기준을 우리나라가 이미 작년 법개정으로 수용한 상태여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는 상태다. ▷가입심사 완료분야◁ 지난 2월28일 금융시장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통화정책을 직접규제에서 벗어나 공개시장 조작 위주의 선진국형 간접규제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채권시장 개방 요구에 대해서는 국내외 금리차가 큰 상황에서 일률 개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컨트리펀드 등을 통해 외국인의 간접 채권투자를 허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지준율을 평균 2% 포인트 인하했고 증안기금은 내달 3일 해체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해운위원회와 12월 보험위원회는 무난히 통과됐다.원유 가스 등 대형 벌크화물을 운송할 때 일정비율 이상 한국국적선을 이용하도록 한 지정화물제도는 99년초부터 폐지하기로 했다.재보험을 외국회사에도 허용하는 등의 제도는 이미 보험산업발전방안에 포함됐다. ▷OECD란◁ 시장경제체제와 민주정치체제를 갖추고 있는 선진국들이 세계경제 발전과 자유무역의 확대를 위해 설립한경제정책 협의기구다.현재 회원국은 26개국으로 WTO협상에 참여한 1백25개국의 5분의1에 불과하나 경제규모는 전세계 GDP의 85%를 넘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국가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김주혁 기자〉
  • 대량실업·경기침체… 독 경제 “비상”

    ◎세계 교역비중 10%… “전후 최대위기” 긴장/감세·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도 효과 미미 유럽의 모범생인 독일경제가 대량실업과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로 전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더욱이 통일이후 독일 경제규모가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세계교역비중이 지난 87년의 12%에서 현재 10%로 축소되어 독일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뮌헨 소재 IFO경제연구소는 최근 독일경제가 3월중에 더욱 악화되었으며 서독내 기업인들 사이에 수출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 고용청에 의하면 지난 2월의 실업자수는 4백27만명으로 통일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실업률도 전달의 10.8%에서 11.1%로 상승했다.이같은 현상은 과거 동독지역이 더욱 심해 옛서독지역의 실업률 9.6%의 두배에 달하는 17.5%를 나타냈다. 성장률 지표도 계속 악화되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1.9% 성장하는데 그쳤는데 특히 3·4분기에는 성장률이 0%였으나 4·4분기에는 오히려 0.5%가 하락,올해 들어서도 마이너스 성장이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정부는 세금감면안을 마련하는 한편 연방은행 역시 금리인하를 추진하는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동원하고 있으나 침체된 경기는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독일 기업들이 임금이나 제반 비용이 싼 국가들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최근 6년간 독일 근로자의 임금은 22% 인상된 반면 미국의 임금은 오히려 1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MW사는 지난달 2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현지 조립공장의 시설을 확장하고 현재 1천7백명 인원에 5백명을 추가 고용했다.메르세데스­벤츠도 미국에 새로운 스포츠카 공장을,프랑스에는 마이크로­콤팩트카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 전기산업무역협회의 프란츠­요제프 비싱 회장은 독일에서 생산비용이 많이 들고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져 지난 90∼95년 사이에 약 10만개의 전기산업관련 일자리가 독일 밖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베를린 시정부도 올해 53억마르크(미화 37억달러)에 이르는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7천명이 감원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정부는 최근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맞아 전통적인 방식대로 사회적 합의의 자리를 마련,노·사·정 공동의 대책을 제안했다.합의의 골자는 사용자가 감원을 피하면서 고용 확충에 노력하는 대신 노조는 임금인상을 동결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임금결정,실업대책등 주요 경제사회 현안은 최근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실업수당등 과다한 사회보장 비용과 고용창출 규모에 대한 노·사간의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미국식 자유방임적 시장기능보다는 구성원의 공존체제를 유지하며 유럽경제를 주도하던 「독일적 질서」마저 각 계층의 밥그릇 싸움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윤청석 기자〉
  • 공기업 민영화 미룰이유 없어

    정부가 총선후 처음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서둘러 추진키로 한 것은 올바른 정책결정으로 보인다.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공기업 민영화를 서둘러 추진,그 자금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지가·임금·물류비용 등은국내기업의 고비용을 유발하는 주요한 요소이다.그 가운데 도로·항만 등 SOC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나 한정된 정부예산으로 재원조달이 어렵자 정부는 공기업을 민영화하여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문제는 SOC 재원마련뿐 아니라 공기업의 저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정책과제이다.정부는 오는 88년까지 1백33개 공기업가운데 68개 공기업을 민영화하기로 계획을 수립해 놓은지 오래이나 한국중공업·한국통신·가스공사 등 대형 공기업민영화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초래할 것을 우려,그 동안 추진작업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공기업 민영화는 한국경제의 고비용구조와 공기업의 저효율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다만 지금까지 민영화의 지연요인인재벌에의 경제력 집중문제는 앞으로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다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은 상위 5대 재벌그룹에 집중되어 있다.5대재벌의 95년 총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할 정도이다. 또 이 5대재벌의 매출액이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총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이 수치들은 경제력 집중문제가 5대재벌에 국한되어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5대 재벌이외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은 그다지 크지가 않다.그러므로 공기업 민영화 공론화과정에서 상위재벌의 공기업 민영화 참여를 제한하거나 상위재벌그룹이라도 기업주가 공기업의 소유형태를 최대한 분산할 경우 참여할 수 있다는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그런 방법 등을 통해 경제력 집중문제를 해결한다면 민영화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본다.
  • 재벌,세계경쟁 중심권에(사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올해 30대 대규모기업집단(재벌그룹) 현황은 경제력 집중의 완화와 관련된 각종 접근방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30대 재벌그룹의 계열기업수는 95년말 기준 6백69개로 1년전보다 46개가 늘어났다.또 이들 그룹의 자산총액은 22.9%가 늘어났고 매출액은 28%가 증가,국내총생산(GDP)대비 30대그룹의 매출액 비중은 94년의 81%에서 95년기준 90.4%로 높아졌다. 재벌들의 탐욕스런 기업확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경제력의 집중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재벌그룹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에 규정한 출자및 지급보증제한,여신관리규정상의 대출제한이나 주력기업제도 등 각종 시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계열기업수가 늘어난 데는 새로운 유망산업의 발생과 산업구조의 재편등 불가피한 요소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그에 따른 경제력 집중의 심화가 공정한 경쟁의 틀 위에서 얻어낸 결과냐 하는 것이다.여기에 무한정한 기업확장을 막기 위한 기존의 규제들이 기능을 다하기에는 미진한 점이 많다. 공정거래법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상호출자를 금지하면서 타회사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자기자본을 증가시키면 출자를 증대시킬 수 있다. 재벌그룹도 당연히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중소기업을 밑거름으로 한다든가 심각한 시장기능의 왜곡현상을 초래할 정도의 편중된 성장이어서는 안된다.재벌의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난해한 문제가 되고 있다.그럴수록 더욱 정교한 새로운 접근과 대책이 필요하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의 세계경제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가 아니라 경쟁력의 크기다.국내기업들은 기업부풀리기나 외형확대등에 열중하기보다는 치열한 국제경제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그래서 세계경제의 중심권에 진입하는 노력을 가일층 해야 할 것이다.
  • 30대 재벌/계열사 46개 늘어

    ◎한솔·뉴코아 신규 지정… 우성·미원 제회/문어발 확장 여전… 자산 22.9% 증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이 여전하다.특히 지난 해 30대 재벌의 자산총액과 매출액 증가율이 22∼28%로 경상경제성장률(14.8%)을 크게 웃돌아 경제력집중 심화를 드러냈다.그러나 재벌들의 재무구조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한솔(22위)과 뉴코아(29위)를 대규모 기업집단인 30대 그룹(자산총액기준)에 새로 포함시키고 우성건설과 미원을 제외했다.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사간 상호출자가 금지되고,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가 순자산의 25% 이내로 제한되며,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 한도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된다.신규 지정된 한솔과 뉴코아는 1년내에 채무보증 제한과 상호출자 금지,98년까지 출자총액 제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30대 그룹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 해 6백23개에서 올해 6백69개로 46개 늘었다.업종별로는 유통 12개사,정보통신 7개사,할부금융 5개사가 증가하는 등 유망업종 진출이활발한 반면 섬유 5개사가 감소,경영합리화를 위한 구조조정 노력을 반영했다. 자기자본 비율은 19.9%에서 20.5%로 0.6%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말 현재 2백86조9천억원으로 94년말(2백33조4천억원)보다 22.9%,매출액은 3백17조5천2백60억원으로 94년말의 2백48조원에 비해 28% 각각 증가,전년도 증가율 17%와 17.4%를 웃돌았다.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30대그룹 매출액 비중은 95년 90.4%로 94년의 81.1%보다 크게 높아졌다.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은 2%로 94년의 1.4%보다 증가했다.자산총액은 현대그룹이,매출액은 삼성그룹이 여전히 수위를 지켰다.〈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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