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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의 허실(외언내언)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가늠하는 잣대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예컨대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권이라거나 자동차생산 세계 5위 등의 밝은 면이 있는가 하면 교통사고 사망자비율 세계 2위,인구비례 성폭력사건 빈도 세계 2위 등의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 최근 들어 시선을 모으는 국가간 비교 잣대로 유엔개발계획(UNDP)이 해마다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가 있다.평균수명,문자해독률이나 평균 취학년수,실질구매력으로 조정한 1인당 GDP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삶의 질,또는 복지의 지수다. UNDP 96년도 인간개발보고서에는 한국의 인간개발지수가 조사대상 1백74개국 가운데 20% 이내인 29위로 기록돼 있다.93년의 35위에서 해마다 1∼2계단씩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아시아 국가중에선 3위인 일본,22위인 홍콩에 이어 우리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을 훨씬 앞서고 있는 것이다.또한 한국은 62년부터 92년까지 30년 사이에 인간개발지수가 가장 빨리 상승한 나라로 기록되고 있다. 경제성장이든 무엇이든 빨리하는데는세계에서 당할 자가 없는 코리안이라 삶의 질 향상에도 초고속 기록을 세운 셈이다.그러나 물가지수와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에 상당한 거리가 있듯 지수는 허상인 경우가 드물지 않다.인간개발지수의 경우도 그런 것 아닐까.과연 우리가 세계적으로 스물아홉번째가는 질높은 삶을 살고 있을까.우리가 비교적 강한 국민총생산,교육열 등 때문에 총체적으로 과다평가를 받은 것 같다. 좁은 국토에 지나치게 많은 인구,날로 심해지는 환경오염,끊이지 않는 범죄,초고속 경제성장과 부의 축적에만 매달린 끝에 메말라버린 인간미,물질만능의 척박해진 사회풍조 등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너무 과한 성적표가 아닌가 싶다.UNDP의 후한 점수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이제까지의 가시적 성과 올리기에 급급했던 타성에서 벗어나 각부문,그리고 참된 삶의 질 향상에 진력하라는 메시지로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황병선 논설위원〉
  • 「러시아 경제개혁 성공의 조건」/토머스 프리드만(해외논단)

    ◎“정치개혁 이룬 저력 경제로 돌려야”/국영기업 사유화·지방조직 자치권 대폭 확대를 러시아는 이제까지 경제개혁 분야에서 중국에 뒤져왔다.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같은 러시아와 중국의 개혁 경쟁을 마치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 비유하면서 러시아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의 사유화 및 지방자치의 확대,거시적 경제개혁의 세가지 실험이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실린 그의 글을 요약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각자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양국은 서로 어떤 나라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에 대해 경쟁해왔다.이 경쟁에서 중국은 정치적인 개혁은 뒤지지만 경제면에서 러시아를 앞서고 있는 토끼처럼 보여져왔다. 반면 러시아는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동시에 쫓고 있는 바보스런 거북이로 중국인들에게 보여졌다.그러나 아직 결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중국이 러시아보다 훨씬 앞서 경제개혁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주의 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이 재선되는 정치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들은 이번 선거로 발전을 향한 대로에 들어섰으며 기초적인 민주주의로의 정권변화를 무리없이 이룩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정권을 변화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중국은 어떻게 공산당의 독재정권을 보다 민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이 보다 부유하게 되면 될수록 인민들은 더욱더 참여하는 민주정부를 원하고,기업들은 다음 단계로의 경제개발을 이루기 위해 법에 의한 지배가 통용되는 지금보다 덜 전제적인 정부를 원할 것이 분명하다. 이같은 단계에 들어섰을 때의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현재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아무도 알지 못한다.이같은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는 거북이가 거대한 도약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정치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훨씬 앞선 지금 러시아가 경제개혁 분야에서도 중국을 따라잡을 것인지의 여부는 현재 진행중에 있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실험이 성공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첫째는지난 1991년 아나톨리 추바이스가 행한 국영기업의 사유화조치로 그는 당시 국가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각종기업을 차지했을 때 과연 러시아가 번영할 것인가에 대해 도박을 한 것이다.그는 이조치에 따라 국영기업의 70%를 사유화했으나 어찌 보면 이 조치로 인해 막대한 양의 국유재산이 은행이나 기업관리인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잘려나갔다.이 과정에서 이 조치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다. 나머지 국유재산도 이제는 사유화돼야 하는 처지이나 앞으로는 부패로 얼룩지지 않고 보다 합리적인 협상가격으로 이뤄져 적절한 거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실험은 모스크바시장 유리 류슈코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추바이스가 사유화조치 때 기업인들을 믿었다면 류슈코프는 모스크바시 산하 지방조직의 관리들을 믿고 있다.즉 그는 시산하 지방조직에 자치권을 부여하면서 실질적인 권한과 시세금을 할당해주고 부동산을 대여하는 등의 재정지원을 하면서 모스크바가 실질적 경제중심지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류슈코프는 모스크바 시내에 금빛 돔을 갖춘 교회를 짓거나 공원을 만들고 심지어는 시립골프코스를 열면서 모스크바의 병리를 치유하려 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모스크바의 실업률을 거의 영에 가깝게 하는가 하면 시내를 생기있고 활기있게 만듦으로써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어떤 도시나 자치단체에도 그와 같은 인물은 아직 없지만 올 연말부터는 모든 단체장들이 직접선거로 뽑게 된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모든 단체장이 선거로 뽑히고 모스크바로부터의 자금지원이 고갈될 경우 자립경제능력이 있는 지역의 단체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실험은 거시적 관점에서의 경제개혁이다.이제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옐친 대통령은 예산규모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모습의 정부로 보이게한 부패와 느슨해진 세수입 등에 일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옐친은 현재 GDP대비 6%인 재정적자를 올해말까지 4%로 낮추겠다고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했다.보다 강력한 세수 증대없이는 늘어나는 재정적자로인해 한달전 18%까지 달했던 인플레를 1.2%로 떨어뜨리면서 이룩한 진전마저 허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는 관점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러시아는 이제 도약단계에 들어섰다.러시아는 세계 각지에 5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이같은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계경제무대에 되돌아올 것이다.이 모든 것의 열쇠를 옐친이 쥐고 있다. 그는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을 시작했다.만약 그가 정치개혁을 가한 만큼의 노력을 경제개혁에도 쏟는다면 아직 루블화가 쌀 때 사두려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거북이에게 내기를 걸자는 것이다.
  • “경기둔화 하반기 지속”/한국경제연구원 전망

    ◎“GDP 6.7% 성장… 물가 4.9% 상승”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우리경제는 하반기에도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성장은 민간소비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은 상반기 7.4% 보다 낮은 6.7%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경제동향과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는 엔화약세와 주력 수출품목의 국제시황 부진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연중 경기둔화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하반기중에 수출회복을 위한 뚜렷한 여건변화가 기대되지 않아 민간소비부문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소비자 물가는 1∼5월중 지난해 말보다 3.5%가 올랐으나 일시적으로 급등한 농산물 부분을 제외한 공산품 집세 개인서비스요금 등 다른 부분은 물가가 안정됐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이서 하반기에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4.7%)보다 다소 높은4.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경상수지 적자는 1백6억달러로 전년보다 20억달러 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앞으로 거시경제운영은 지나친 경기수축을 경계하면서 상반기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일본 기대반 우려반/「엔저 달러고」 도쿄환시 시각

    ◎“기업 심리위축 덜어 경제회복 힘 될것”/“수입물가 상승·산업구조 변화 맞물려 부담” 하락세를 계속해 오던 일본 엔화가 3일 드디어 1달러당 1백10엔대에 진입했다.오랫동안 1백5엔에서 1백9엔사이에서 공방을 벌이면서 조금씩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예상돼 왔던 일이다. 엔화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경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일본경제는 거품불황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후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또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 미·일간 금리차도 엔저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원인의 하나로 지적된다.따라서 엔화는 당분간 1백10엔대 초반수준에서 공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엔저현상에 대해 일본은 우선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뒷심이 되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19일 1달러당 79엔75전까지 엔화가 치솟았을 때보다 30엔 이상이 하락한 셈이다.당시 90엔대에만 머물러도 일본 기업은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울상이었다.1백10엔대로 물러선 엔화가 일본 기업의 위축됐던 심리를 크게 개선시켜 줄 것은 자명하다. 일본 경제기획청의 「제5차세계경제모델」에 따르면 엔화가치가 1년동안 10% 하락해 있으면 수출증가등 유효수요증가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실질성장률을 0.5%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엔저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엔저현상이 계속돼 1달러당 1백20엔대까지 물러서게 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등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생산시설등의 해외이전이 진행돼 있고 수입이 급증하는 등 산업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엔저현상이 종래처럼 기업의 수익에 플러스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한국 OECD 가입/“최종관문 통과 힘들듯”/KIEP

    ◎“증권시장 개방확대 등 견해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최종 관문인 제2차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CMIT/CIME) 합동회의가 오는 4∼5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를 통과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일 「최근 세계경제동향과 주요 대외경제현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열린 CMIT/CIME 제1차 심사에서 OECD측이 권고한 국내증권시장의 개방 확대,외국인 직접투자 규제업종 축소,무역신용거래 및 원화예금거래 등은 우리나라의 금융자유화와 시장개방계획을 훨씬 앞지르기 때문에 요구와 수용의 차이를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KIEP는 그러나 OECD 가입 목적은 가입 자체가 아니라 국내 제도의 국제규범과의 조화,경제성장의 지속 및 신경제질서형성에의 참여 등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가입후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현행 자본자유화계획의 폭을 확대하고 조치시기를 더욱 앞당기는 동시에 관련 법규의 신속한 개정이 필요하고 환경·노동·경쟁·뇌물수수 및 부패 등 신통상 이슈에 적극 대처,효과적인 대응책을 조기에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나 95년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내외로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세계경제가 선진국경제의 성장세 유지와 개발도상국경제의 활성화에 힘입어 작년(3.5%)보다 다소 높은 3.8% 내외의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세계무역의 실질성장률은 6.4%로 작년(7.9%)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김주혁 기자〉
  • 정부·민간연 또 엇갈린 경제전망

    ◎재경원­“하반기 GDP성장률 7% 내외”/민간연­“수출증가세 둔화… 6%대 그친다”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의 하반기 경제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2일 하반기에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7%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민간연구소는 대부분 「6%대」를 점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하반기에 수출증가세가 둔화돼 GDP 증가율이 상반기 7.5%에서 하반기에 6.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7%) 이하인 6.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하반기 성장을 6.8%,LG경제연구원은 6.6%,전국경제인연합회는 6.7%로 각각 전망,7%에 미달할 것으로 보았다.현대경제사회연구원만 7%(7.1%)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올해 4.5%로 억제하겠다고 밝혔으나 삼성경제연구소는 5.2%,대우경제연구소는 4.9%,LG경제연구원은 5.1%,그리고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4.9∼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민간경제연구소들은 국제원자재 가격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경상수지는 정부와 민간연구소가 비슷한 전망을 내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는 정부가 1백10억∼1백20억달러를 보았고 삼성경제연구소는 1백10억달러,대우경제연구소는 1백9억달러,LG경제연구원은 1백7억달러로 각각 잡았다.전경련만 95억달러로 예측했으나 수정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권혁찬 기자〉
  • 농가소득 2004년 「도시」 추월/상수도·도로포장률 1백%

    ◎2020년엔 연소득 6천4백만원/21세기 농업정책 장기구상 오는 2004년쯤부터 농가의 가구당 소득이 도시가계소득을 앞지르기 시작해 2020년에는 가구당 연간 6천4백여만원으로 도시근로자의 상위 30∼40% 계층과 소득수준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어촌 거주 인구는 완만하게,농·림·어업 취업자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농어촌에 살면서도 농·림·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비농어가 인구는 오히려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상수도보급률,도로포장률,현대식 주택개량률이 1백%로 높아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박상우)은 26일 관련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농업·농촌의 좌표와 정책과제」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장기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농림수산업의 생산액(95년 불변가격기준)은 작년에 총 56조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9%를 차지했으나 오는 2000년도에는 65조원으로 13.4%,2020년에는 1백25조원으로 10%를 각각 차지하게 된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95년 2백59만명에서 2020년에 73만명으로,농어촌인구는 9백57만명에서 8백7만명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지면적은 95년에 1백98만㏊이던 것이 2000년에는 1백88만㏊,2010년에는 1백74만㏊,2020년에는 1백64만㏊로 감소하지만 가구당 경작면적은 95년의 1.2㏊에서 2020년에는 3.3㏊로 1.75배나 확대되면서 전문농업경영시대가 열리게 된다.농어가소득도 95년의 1천7백39만원에서 2020년에는 6천4백60만원으로 대폭 증가한다.〈염주영 기자〉
  • 시장 전면개방 목전/외국사 대거 상륙

    ◎시장규모 연간 60조원… 대형사업 수두룩/일·미 등서 87개사 진출… 하반기 더욱 늘듯 외국건설업체가 몰려오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와 건설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의 건설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경쟁력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94년 민간건설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업체의 진출이 급증,5월 현재 87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개방이전인 93년말까지 들어온 업체는 42개 사였으나 당시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었다. 민간건설부문의 개방이후 첫해인 94년에는 14개 사가 더 진출했다.95년에는 20개 사가 들어왔고 올해 들어서는 벌써 11개 사가 진출,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공공건설시장개방 등 건설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외국 대형건설업체가 우리나라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진출업체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건설업체는 일본이 32개 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이 26개 사에 이른다.나머지도 프랑스·영국·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선진국 업체가 대부분이다. 형태별로는 법인이 51개 사,지사가 26개이며 법인중에는 합작법인이 44개 사,단독법인이 7개 사로 나타나고 있다.합작법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국내시장에서 경험축적과 위험분산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직접수주를 통해 건설에 참여하는 시공업체가 25개 사인 반면 설계용역·시공감리업체는 62개 사나 된다. 외국업체가 이처럼 국내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건설시장규모가 연간 60조원에 이르러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선진국은 10∼15%)로 경제규모에 비해 건설시장규모가 크고 사회간접자본확충 등 대형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 공공건설시장이 개방되면 국가발주사업은 55억원이상,지방자치단체나 투자기관발주사업은 1백65억원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국제경쟁입찰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내 건설업계는 시장개방확대에 대비,특히 건설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등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60년대이후 급속한 도시화·산업화와 80년대이후 주택건설 및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에 따라 크게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60년 6천60억원에서 올해 58조6천6백70억원으로 1백배 가까이 늘어났다.건설업체수도 88년 4백68개에서 지난해말 현재 2천9백58개로,전문건설업체는 89년 4천6백23개에서 지난해 1만9천6백21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우리의 건설산업은 시공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설계·감리·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분야는 기술수준이 크게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업체의 진출이 급증할 것에 대비,정부는 건설영업에 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건설업계는 대규모 복합공사를 효과적으로 종합조정·관리하는 시설물의 품질확보와 기술력배양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육철수 기자〉
  • 공기업 민영화 빠를수록 좋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7일 공기업의 경영혁신과 민영화방안을 오는 8월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들 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공익성을 높이라는 강력한 지시로 보인다. 흔히 공기업은 독점적 위치에 있으며 국제경쟁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로 인해 경영이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약화되고 있는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또 공기업의 경영진이나 종사자가 공기업특유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의 연대파업결의는 공기업이 갖고 있는 공공성을 도외시한 처사이자 파업으로 인한 중대한 국가적 위기 및 생산감소에 따른 비효율성을 생각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쳐진다.우리나라 공기업은 대채로 두 가지 이유에서 설립되었다.그 하나는 국민의 공공이익을 위해 설립되었고 다른 하나는 정부주도 경제개발시대에 투자소요액이 막대해서 정부가 투자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다. 이 두개의 공기업부문중에서 이제는 공기업으로서 존재하지 않아도 될 기업에 대해서는 정리하는 것이 국민경제를 위한 길이다.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수립한 68개 공기업 민영화계획중 연도별 매각계획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 공기업민영화문제가 나오면 언제나 따라 나오게 마련인 재벌에의 경제력집중문제는 앞으로 공론화과정을 거치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은 상위 5대재벌그룹에 집중되어 있다.5대재벌의 95년 총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한다. 또 이 5대재벌의 매출액이 30대대기업집단 매출총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이같은 상위재벌에 공기업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 문제 역시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공기업민영화를 더 연기할 필요는 없다.다만 민영화가 어려운 공기업의 경우 관계부처와 산하 공기업이 효율성제고와 서비스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공기업경영진과 종사자가 협력한다면 방안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한은 「95년 북한 GDP 추정결과」 발표

    ◎북 경제/90년 이후 6년째 마이너스 성장/1인당 GNP 9백57불… 세계 1백위권/교역규모 20억불… 남한의 1백26분의 1 북한경제가 계속 뒷걸음치고 있다.이에 따라 남북한간의 경제력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북한의 경제수준과 경제구조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95년 북한GDP(국내총생산)추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4.6%였다.북한의 국민소득 추정을 시작한 지난 90년 이후 6년째 마이너스 행진이다.지난해말 현재 북한의 경제규모는 89년에 비해 25%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전년의 마이너스 1.8%보다도 훨씬 나빠진 것은 자연재해로 곡물생산이 크게 줄어 농림어업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10.5%나 된데다,제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들이 투자재원부족과 에너지 또는 원자재난 등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률은 각각 마이너스 5.3%와 3.2%였다.석탄생산량은 2천3백70만t으로 전년보다 1백70만t 줄었다.북한의 경제수준과 실적은 한국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우선 90년대들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7∼8%대를 유지했지만 북한은 마이너스 4∼5%이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GNP(국민총생산)는 2백23억달러로 한국의 75년(2백9억달러)∼76년(2백87억달러)의 수준에 불과했다.한국의 지난해 명목GNP는 4천5백17억달러로 북한보다 20.3배 많다.94년 한국의 GNP는 북한보다 17.8배 많았었다. 1인당 GNP도 마찬가지다.지난해 북한의 1인당 GNP는 9백57달러로 한국의 76년(8백2달러)∼77년(1천11달러) 수준이다.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P는 1만76달러로 북한보다 10.5배 많다.94년에는 9.2배 많았다.지난해 한국의 GNP규모는 세계 11위,1인당 GNP는 32위였지만 북한은 각각 60위와 1백위권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대외거래(무역) 비중도 줄고 있다.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사회주의국가의 몰락에 따라 과거 형제국과의 교역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지난해 북한의 무역규모는 20억5천만달러로 명목 GNP의 9.2%였다.전년보다 0.8%포인트가 떨어졌다.지난해 한국의 경우 명목 GN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57.6%였다.북한경제의 폐쇄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한의 산업구조는 후진적인 모습 그대로다.지난해 농림어업의 비중은 27.6%였다.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은 각각 22.5%와 30.3%에 불과했다.제 2·3차 산업 비중이 높아지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와는 거리가 멀다.지난 71년 한국의 산업구조와 비슷하다.당시 우리나라는 농업의 비중이 27.2%,제조업은 21.1%,서비스업은 34.7%였다. 한편 한은은 안전기획부와 통일원 등 북한문제를 담당하는 기관으로부터 기초자료를 받아 우리나라의 가격,환율,부가가치율을 적용해 북한의 국민소득 통계와 관련된 지표를 추정한 것이다.〈곽태헌 기자〉
  • 북 지난해 성장률 마이너스 4.6%

    북한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6%에 그쳤다. 이에 따라 북한은 매년 경제규모가 오히려 줄어들어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관련기사 6면〉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95년의 북한 GDP(국내총생산) 추정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4.6%로 추정됐다.한은이 지난 90년 북한의 국민소득 추정을 시작한 이후 6년째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됐다. 1인당 GNP는 전년보다 34달러 늘어난 9백57달러에 그쳐 한국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다.지난해 한국의 명목 GNP는 4천5백17억달러로 북한의 20.3배나 됐다.94년에는 17.8배 였다.〈곽태헌 기자〉
  • “중국,2015년 세계최대 경재국”/영 재무부 보고서

    ◎G7서 영·불·이 탈락 2015년이면 선진공업국(G­7)의 절반이 바뀐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영국재무부의 2000∼2005년 전략보고서는 현재의 경제성장속도가 지속될 경우 2015년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은 중국이 될 것이며 인도가 4위,브라질이 6위,인도네시아가 7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G­7중 미국,일본,독일만이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고 영국과 프랑스,이탈리아는 탈락하게 된다.영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조4백30억달러로 세계 6위의 경제대국이다.
  • 올 경상수지적자 98억달러 예상/금융연 보고서

    ◎GDP 7.2%성장… “연착륙 성공”/소비자물가 4.7%올라 억제목표 웃돌듯 올 경상수지 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1일 「최근 경상수지 적자의 확대원인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무역수지 적자는 45억6천만달러,무역외 수지와 이전수지의 적자는 52억6천만달러로 경상수지 적자가 모두 98억2천만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인위적인 환율조작 등 정책적인 개입이 없을 때 경상수지의 자기조정기능에 따라 민간투자가 줄고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3·4분기부터는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 4·4분기에는 4억6천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경상수지 적자규모를 당초의 억제목표인 60억달러로 줄이려면 급격한 통화긴축과 큰 폭의 원화절상이 필요하나 성장률의 급락 및 물가불안을 초래하는 등 경제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돼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하반기에 7.1%를 기록해 연간 7.2%를 유지,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 4.6% 올라 연간 정부의 억제목표(4.5%)를 약간 웃도는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곽태헌 기자〉
  • 「냉방전력」 수요 급증… 올 여름 “전력 비상”

    올 여름 전력사정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생활수준 향상으로 에어컨 보급이 늘면서 급증하는 냉방전력수요가 전력난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매년 되풀이되는 여름철 전력난의 원인과 대책,절전의 요령과 경제적 효과 등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실태/이상고온시 수요 3,426만㎾ 예비율 1.6%/80만㎾ 발전소 1곳 사고땐 제한송전 위기 94년 여름은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웠다. 이 해의 전력 예비율은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2.8%.최대수요는 2천6백69만6천㎾로 최대공급능력 2천7백43만1천㎾에 불과 73만5천㎾ 미달됐었다.1백만㎾ 원전 1기만 가동이 중단돼도 제한송전이 나올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마다 계속되는 여름철 전력난이 올해도 심상치 않다. 통상산업부는 연초에 전망한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에서 정상적인 여름 날씨를 보일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3천3백26만㎾,이상고온일 때에는 1백만㎾ 증가한 3천4백26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전력공급능력이 3천4백82만3천㎾인 것을 감안하면 예비율은 정상기온시에는 4.7%,이상고온일 때에는 1.6%로 떨어진다.특히 이상고온시 예비율은 94년보다도 1.2%포인트 낮은 것이다.80만㎾ 발전소 하나만 가동이 중단돼도 당장 공급할 전력이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관리를 하지 않은 자연상태의 수치다.통산부는 수요관리 등 대책을 강구하면 정상기온시 전력예비율은 5.4%,이상고온시 7%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행히 기상청은 최근 하계장기기상전망을 통해 올 여름에는 평년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통산부는 일단 장기전망과 에어컨 보급추세 등을 고려,올 여름 냉방수요를 지난해보다 1백15만6천㎾ 늘어난 6백94만2천㎾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94년 여름에는 냉방부하가 1백54만㎾까지 증가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여름철 불쾌지수가 정상기온보다 1 올라갈 때마다 냉방수요는 65∼66만㎾씩 상승한다.전력수급사정은 여전히 날씨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원인/전력난/냉방부하·빗나간 수요예측이 주범/올 가동에어컨 435만대… 전력수요 20% 넘어/GDP 등 변수많아 수요예측도 실제와 큰 차 전력난이 되풀이되는 것은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냉방부하와 수요예측의 부정확성 때문이다. 냉방부하가 최대전력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름철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20% 가량된다.94년의 냉방수요는 5백15만㎾로 19.3%,지난해는 5백79만㎾로 19.4%였다.올해는 6백94만㎾로 2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냉방부하가 여름철 날씨와 관계없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에어컨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실제 가동중인 에어컨은 93년 2백99만대에서 올해는 4백3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사업은 발전소설치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규모의 장치산업이다.이에 따라 전원수급계획은 10년단위로 세워지고 2년마다 수정된다. 89년 장기전력 수급전망에 따르면 91년 최대전력수요는 1천9백62만㎾,93년 2천2백92만㎾였다.93년 전망치는 96년 2천8백55만㎾,99년 3천4백11만㎾,2001년 3천7백34만㎾,2006년 4천5백53만㎾였다. 그러나 93년 실제 최대전력수요는 2천2백11만2천㎾였다.4년전 전망치와는 80만2천㎾,당해년도와는 38만8천㎾ 차이가 난다. 수요예측은 경제성장률,산업구조,대체에너지 가격,기후,전력소비증가율 등 각종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들 변수는 항상 변한다.가장 큰 변수인 국내총생산 성장률만 하더라도 80년 ―2.7%,83년 11.5%,85년 6.5%,87년 11.5%,92년 5.1%,94년 8.4%로 들쭉날쭉하다.또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량은 선진국이 해마다 2∼3%씩 저성장하는데 비해 12%씩 고속으로 성장,수요예측의 진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의 전력난을 짚어보려면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86년과 87년의 전력예비율은 무려 61.2%와 51.5%에 이르렀다.당시 국회에서는 과잉투자라며 전력설비확충계획을 수정할 것을 요구,설비계획은 대폭 하향조정됐다.〈임태순 기자〉 □기고 ◎“안전불감증이 전기재해 부른다”/홍세기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사장 전기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는 특히 감전사고가 많다. 90년부터 94년까지 5년간 총 9백66명이 감전사고로 사망했다.이중 66.3%(사망 6백40명)가 여름철인 6월부터 9월사이에 발생했다. 감전사고뿐아니다.전기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부적합한 전기설비와 사용상 부주의,안전에 대한 무관심으로 전기재해는 여전하다. 우리나라의 전기화재발생률은 94년까지 매년 2% 이상 증가하다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4%의 감소세를 보였다.그러나 95년도 전체 화재건수의 35.7%인 9천3백7건이 전기에 의한 화재였다. 전기분야의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로서는 전기재해를 근원적으로 추방하고 2000년대까지 전체화재 중 전기화재의 점유율을 15%대로 끌어내리기 위해 검사장비의 현대화사업을 97년까지 추진하는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최신 검사기법 연구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전기안전 시험연구원을 지난 해 설립해 전기안전에 관한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공사직원과 전국 주요기업체 전기안전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그들의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 본사를 비롯해 전국 62개 전 사업소에 「안전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신고를 받아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대형재난을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흥.숙박업소,예식장,호텔,재래시장 등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빙기와 장마철,동절기를 특별 안전강조기간으로 정해 국민의 전기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전기재해는 전기위험에 대한 무관심과 한순간의 부주의로 귀중한 목숨을 잃고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와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모든 재해예방이 그렇듯이 전기안전문화 정착 역시 정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안전을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안전은 나 자신이나 가정의 행복뿐 아니라 국가발전에 초석이다. ◎2천년대는 “원전특수”… 국민이해 절실/홍사우 한전기공 사업본부장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것을 두고 한국의 승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뒤늦게 뛰어들어 막강한 경제대국인 일본과 겨루어 동등한 소득을 얻어낸 것이다.우리의 국력신장을 새삼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국력신장을 일구어낸 경제의 고속성장과정에서는 시행착오도 있었다.자본이 소수에게 집중된 불균형 성장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미처 사회간접자본에 체계적으로 투자하지 못하기도 했다.이러한 과정에서 경제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전력설비의 투자도 순조롭지 못했다. 전력이 부족했던 70년대엔 의욕적으로 전원개발이 진행되었는데 80년대엔 예상밖의 정정불안과 저성장으로 전력이 남아돌게 되었다.이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빗발쳤고 전원개발은 다시 축소되었다. 그 결과 80년대에는 예비율이 50%가 넘는 해도 있었지만 90년대 들어서는 적정예비율인 15%를 밑도는 부조화를 낳았다.근래 여름철만 되면 저예비율을 이야기하고 전기절약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는 아무리 서둘러도 화력은 5년,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린다.따라서 적어도 10년 뒤의 경제규모와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하는 일이 전원개발 사업이다. 그러면 당장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는 어떻게 할 것인가.한전은 건설중인 발전소의 조기준공,낡은 발전소의 성능 복구,그리고 현재 발전소들의 가동률을 극대화하여 늘어나는 수용에 대비하고 있다. 다행히 전력설비의 운영 능력과 정비기술이 높아져 최근 우리나라 전력설비 이용률은 일본을 앞질러 세계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당국과 한전이 21세기를 위해 다각적인 전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개발엔 효자론이 있다.60년대 월남특수,70년대 중동특수,80년대 건설특수,90년대 반도체 특수였으며 2000년대의 효자는 원전특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첨단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원자력 기술이 「한국형 경수로」라는 이름으로 KEDO를 통해 북한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넒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기다리게 될 것이다. 전력사정은 당분간 어렵지만 국민들 모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한다.지역이기주의도 버려야한다.
  • 경기연착륙 반도체 수출가에 달렸다/산업연구원 분석

    ◎「효자산업」 예상밖 불황… 경제전반 파장/현가격대 유지해야 성장률 7.4% 목표 달성/10∼20% 추가 하락땐 7∼6.6% 저속 성장 우리나라가 올해 경기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의 수출가격에 달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3대 거시경제 지표중 이미 연간 억제선이 무너진 국제수지에 이어 경제성장까지 삐거덕거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동향분석실 온기운 부연구위원은 6일 「반도체 수출과 국내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가격이 예상 밖으로 급락,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충격을 주는 등 국내경제 전반에 파장을 미침으로써 경기 연착륙의 가능성까지 불투명하게 하는 불안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우리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지만 급격한 경기위축없이 7%대 중반의 성장을 달성,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당초의 예상이었다.그러나 반도체 가격이 폭락세를 나타냄으로써 성장전망치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가격이 5월중순 수준과 비교해 추가로 10% 떨어질 때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은 1.1%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반도체 수출가격이 앞으로 추가로 10% 떨어질 경우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1천4백21억달러,20%가 더 떨어질 때에는 12.6% 증가한 1천4백9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따라서 무역수지(통관기준) 적자액도 반도체 가격이 5월중순 수준을 유지하면 87억달러에 그치나 10%가 더 떨어지면 93억달러,20%가 떨어지면 99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 가격이 5월중순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에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은 7.4%를 유지할 수 있으나 만약 반도체 가격이 10% 하락하면 전체 수출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보다 1.1%포인트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성장률도 7.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또 반도체 가격이 20%까지 떨어지면 전체 수출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보다 2.1%포인트가 하락하고 성장률도 6.6%로 낮아지는 등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수록 경기 연착륙의 가능성은 점점 불투명해진다는 것이다. 한편 반도체 수출가격은 4메가 디램의 경우 지난해 12월 개당 11.5달러에서 지난 4월에는 절반 수준인 6달러로 떨어졌고 5월말에는 3분의 1 수준인 4달러까지 내려갔다.또 16메가 디램도 지난해 12월 개당 48달러에서 지난 4월에는 절반 수준인 27달러,5월말에는 3분의 1 수준인 13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우리나라와 반도체 수출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경우도 현재와 같은 반도체 공급과잉이 계속될 경우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0.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오승호 기자〉
  •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위상

    ◎선박 건조량 세계2위·자동차 생산량 6위/전자제품 생산액 3위·륜화사망 2위/주당근로 48.7시간… 유치원취학 80%/무가저경쟁으로 신문발행 부수 7위/인구 4,485만명으로 25위… 「밀도」는 3위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분야별로 간추린다. ▷국토·인구◁ 국토면적은 9.9만㏊로 세계 총면적의 0.07%,총인구는 4천4백85만명으로 세계 총인구의 0.78%다.15∼64세의 노동가능 인구 대비 0∼14세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총부양비는 40.6%로 카타르(40.5%)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낮다.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5.7%로 선진국 수준(10∼20%)에 비해 낮다.인구 1천명당 이혼율은 1.5명으로 일본(1.4명),대만(1.5명)과 비슷하나 미국(4.6명),영국(3.0명) 등 서방선진국 보다는 낮다.평균수명은 93년 현재 남자 68.9세,여자 76.8세,평균 72.8세로 세계 평균치인 64.4세 보다는 높지만 선진국 평균인 70대 후반에 비해서는 5세 가량 적다. ▷노동·임금·농림어업◁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4년 현재 61.7%.남자는 76.4%로 선진국과 비슷하나 여자는 47.9%로 아직 낮다.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85년 53.8시간에서 94년에는 48.7시간으로 줄어들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제조업 평균 임금증가율은 16%로 선진국의 2∼6%에 비해 높다.농림어업 종사자는 13.6%로 선진국수준(2∼6%)에 비해 월등히 높다.소에 대한 돼지사육비율은 2백2%로 목초지가 많은 호주(11%),미국(57%)에 비해 우리나라가 소보다 돼지를 많이 키우는 셈이다. ▷광공업·에너지·운수◁ 담배생산량은 중국(1조6천5백억개비)과 미국(7천31억개비)이 세계전체의 47%를 차지한다.우리나라는 전체의 1.9%인 9백66억개비를 생산.맥주생산량은 미국(2백37억),독일(1백14억),중국(1백2억)이 세계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1.4%인 16억를 생산한다.1인당 1차 에너지 소비량은 93년 기준 2천8백80㎏으로 미국의 38%에 그치나 세계평균 1인당 소비량인 1천3백96㎏ 보다는 높은 수준.가구당 승용차수는 0.42대로 세계 27위.이동전화 가입자는 인구 1만명당 92년 62.3명으로 38위에서 93년에는 1백7.0명으로 33위로올라섰다.관광수입은 35억1천만달러로 세계 24위이나 관광지출은 41억5백만달러로 세계 15위로 5억9천5백만달러 적자다.싱가포르·미국·오스트리아·프랑스·스위스 등이 관광흑자국이다. ▷무역·외환◁ 교역량은 94년 기준 1천9백84억달러로 세계 교역량의 2%를 차지하며 12위.경상수지는 1백10개국중 40개국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45억달러 적자로 미국·멕시코 등에 이어 9위.금을 제외한 외환보유액은 3백27억달러로 세계 14위.일본이 1천8백33억달러로 1위,대만이 9백3억달러로 2위다.총외채는 93년 현재 4백38억7천만달러로 세계 8위.95년에는 7백89억8천만달러로 계속 증가추세다. 최대 외채국은 브라질로 1천3백27억달러이고 멕시코·인도·인도네시아·중국 등의 순이다.세계최대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우리나라의 9배인 2조4천5백42억달러,시가총액은 22배인 4조1천4백79억달러.정부 세출중 사회보장비는 94년 9.9%에 그쳐 선진국의 30%대에 비해 낮은 편이며 GDP대비 사회보장부담금은 지난해 2.5%로 일본(9.8%),미국(8.7%) 등에 비해 훨씬 낮다.사회보장과 관련,적게 부담하고 적게 혜택받는 셈이다. ▷물가◁ 물가는 지난 90년을 1백으로 했을 때 94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백29.3으로 일본(1백7.1),미국(1백13.4),프랑스(1백9.7) 등에 비해 높은 수준.쌀 소매가격은 ㎏당 1.9달러로 일본의 3분의 1,미국의 1.6배 수준이며 쇠고기 소매가격은 ㎏당 18.66달러로 일본의 절반,미국의 2.6배.맥주 0.33ℓ당 소매가격은 0.78달러로 일본의 3분의 1,독일의 1.6배 수준. ▷국민계정◁ GDP는 94년 현재 3백80억8천만달러로 세계 11위.미국이 GDP 6천7백38억4천만달러,일본이 4천5백90억9천만달러로 1,2위다.투자율은 93년 기준으로 35.2%,저축률도 중국(40.2%),말레이시아(38·1%) 등에 이어 35.2%로 동양이 서양보다 높다. ▷보건◁ 인구 10만명당 의사·약제사·간호사 수는 94년 기준으로 각각 1백22명,95명,2백57명에 달해 80년에 비해 각각 2.1배,1.5배,2.4배 증가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편이다.인구 10만명당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결핵과 고혈압성 질환이 각각 9.6명과 26.2명으로 세계5위,위암이 29.3명으로 세계 7위를 기록.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81년 5.7명에서 94년 17.2명으로 크게 늘어 세계 18위.남녀 흡연율은 89년에 각각 75.4%와 7.6%였으나 지난해에는 73.0%와 6.0%로 떨어져 감소추세다.에이즈 감염자수는 93년말 누계 기준으로 미국이 38만8천4백34명으로 전세계 감염자의 45.6%를 차지,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는 95년말 누계 기준으로 41명을 기록했다. ▷교육 및 연구개발◁ 유치원교육 취학률은 94년 현재 80%를 기록,미국(62%),일본(49%) 등보다 높아 아동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선진국에 비해 교사1인당 학생수는 많고 여교사 비율은 낮다.GNP대비 총 교육비지출은 92년 현재 4.2%로 선진국은 물론 말레이시아(5.1%) 보다도 낮은 편.연구개발비는 94년 현재 98억달러로 미국(1천7백26억달러)등 선진국에 비해 절대액수는 적으나 GNP 대비로는 2.6%로 2.5%대의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 ▷사회·문화·주거◁ 94년 현재 2만9천5백64종의 도서를 발행,세계 9위 수준이었다.1위는 9만5천15종을 발행한 영국.일간신문발행부수는 인구 1천명당 92년 현재 4백12부로 세계 7위,홍콩이 8백22부로 1위. ▷환경◁ 한강(팔당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은 90∼94년에 1.32㎎/ℓ로 중국 황하(1.84),일본 사가미강(1.71),헝가리 다뉴브강(5.29) 등에 비해 오염도가 낮은 편.그러나 낙동강은 3.66으로 높은 편이었다.이산화탄소 방출량은 91년 현재 7천2백22만9천t으로 세계 14위.미국이 13억4천5백96만9천t으로 세계 1위,러시아가 9억7천7백39만6천t으로 2위.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와 할론의 1인당 소비량은 0.23㎏으로 세계 27위,싱가포르가 1.44㎏으로 세계 1위이다.〈김주혁·오승호 기자〉
  • 서울에 온 중 인민은행 대상룡 총재(인터뷰)

    ◎“한­중 금융기관 협력 강화 기대”/중 금융국 한국에 호의… 환은 북경지점 내인가/상해지역서 외국은에 인민폐업무 취급 추진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금융기관간 협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합니다』 5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한 대상용 중국인민은행 총재(52)의 첫 마디다.그는 중국인민은행 총재로는 처음으로 지난 3일 방한했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21개 금융기관이 대표부를 설치했고 이중 4개은행은 5개의 지점을 설치했습니다.한국 금융기관의 중국진출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북경지점 설치 내인가를 받았으며 7월1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현재 북경에 지점을 둔 외국은행은 미국의 씨티은행등 4개에 불과하다.한일은행은 지난 3일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상해사무소의 지점승격 내인가를 받았다.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만난 것을 계기로 통화정책 금융시장 예금관리 은행감독 등에서 협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앞으로 3개국 중앙은행간의 교류도늘어날 것입니다.3개국간 무역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금융쪽의 교류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3개국외에도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간 협력이 강화될 필요성이 높습니다』 대상용 총재는 마쓰시타 야스오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이경식 한은 총재의 초청으로 방한해 지난 4일에는 한은 주최로 열린 3개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도 했다.한·중·일 3개국 중앙은행 총재만 만난 것은 처음이다.3개국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7월에는 일본에서,내년 5∼6월에는 중국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하는 성과도 올렸다.3개국 총재는 환율문제에서도 서로 협의하기로 했다. 중국도 점차 금융자율화쪽으로 움직이고 있다.『이자의 자율화 폭을 넓히고 금융개방폭도 더욱 넓혀 중국의 금융수준을 끌어올릴 것입니다.외국에 중국은행 지점도 점차 늘려야지요』 한국계 은행을 포함한 외국은행들이 중국 인민폐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도 금융개방의 일면이다.『총자산의 일부에 한해 인민폐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연구중입니다.한꺼번에 중국의 모든 지역에서 외국은행들이 인민폐 업무를 하기는 힘들고 먼저 가장 개방된 대도시인 상해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는 중국도 지난 4월부터는 선진국처럼 국채를 이용한 공개시장 조작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올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8%,물가상승률은 10% 이내에서 억제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홍콩은 내년 7월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독립성을 유지해 경제 금융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상용 총재는 중앙재정 금융학원을 졸업한뒤 중국농업은행 부행장과 중국교통은행 부회장,중국인민은행 부총재를 거친 중국의 대표적인 금융통이다.그는 김영삼 대통령과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만나고 이경식 한은총재가 주최한 만찬에도 참석해 금융계 인사들과 교분을 다졌다.6일 출국한다.〈곽태헌 기자〉
  • 세계 군사비 지출 감소/IMF보고서 밝혀

    ◎구소공 주도… 작년 1,207억불 축소 【워싱턴 AP 연합】 지난 5년간 옛소련 공화국들의 대폭적인 군비축소로 전세계적인 군사비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가 3일 밝혔다. IMF 보고서는 전세계 1백30개국의 군사비 지출이 지난 90년에는 총 소득의 3.6%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4%로 감소했으며 이 기간동안 연간 군비삭감액이 1천2백7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옛소련 공화국들은 국내총생산(GDP)의 7.9%를 군비로 지출하던 것을 3%로 줄여 1천2백6억달러의 군비삭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옛소련 공화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군비감소는 1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군비감소가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1분기 GDP 성장률 7.9% 안팎

    ◎SOC 집중 투자… “예상밖 고성장”/수출·민간소비 증가도 한몫… 지표상으론 무난/설비투자 감소·재고누적… 경기 급속하락 우려 올 1·4분기(1∼3월)의 경제성장률 수준은 높은 편이다.그러나 그동안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돼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상으로는 1·4분기의 성장내용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먼저 수출이 24.1% 늘면서 성장을 주도한 모습은 바람직하다.또 제조업(7.8%)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건설업은 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전력시설을 비롯한 민간건설 토목부문의 성장률이 20%나 됐다.지하철 건설이 활기를 띤데다 교사건축,도로,상하수도 건설이 정부의 투자확대 및 예산의 조기집행 등으로 늘면서 정부건설 부문도 17.2%나 증가한 것도 성장률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속을 들여다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경기후퇴 조짐도 뚜렷하다.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의 증가율이 1·4분기에 4.3%로 뚝 떨어졌다.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20%대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2·4분기 이후의 급격한 경기하락을 우려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심한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중화학공업은 산업기계,전기전자,수송장비 등의 수출호조로 10.8%로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지만 경공업의 뒷걸음은 계속됐다.경공업은 섬유,피혁 및 모피,신발 등의 생산이 수출부진으로 감소하면서 2% 떨어졌다.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제조업 보다 건설업의 성장률이 높은 것도 그리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지난 4월11일의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건설경기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는 말도 이래서 나온다. 재고도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1·4분기의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분기에 비해 9천9백63억원 늘어났다.지난해 3·4분기의 4천5백42억원,4·4분기의 5천4백19억원과 비교하면 재고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문제는 2·4분기 이후부터다.4월부터 수출 주종품목인 반도체 등의 가격하락으로 수출물량 증가율도 10%대로 줄고있다. 수출이 줄면 경기와 직접 관련있는 제조업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설비투자와 수출이 급락하면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곽태헌 기자〉
  • 생보자 치료약 무료 제공/복지부 「한국형 사회복지 정립방안」

    ◎2천년 약국 의료보호제 도입/노인 요양원에 보험급여 지급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가 도입된다.노인 요양원과 노인 전문병원에도 보험급여가 지급된다.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복지정책반(반장 김행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심의관·조남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27일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형 사회복지체계 정립방안」을 발표했다.공청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대통령에 보고된 뒤 최종 확정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1백50만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를 실시한다.생활보호 대상자가 약국에서 무료로 치료용 약을 받는다.의료보호 대상자에도 의료보험 급여대상 항목을 똑같이 적용한다. 또 치료중심인 의료보험을 「건강보험」개념으로 바꾼다.치료 뿐만 아니라 예방·건강증진·재활 등 포괄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일반 가정에 보급되는 2015년부터 재택(재댁)진료도 도입한다. 노인 요양원과 노인전문병원을 신설 또는확충해 보험급여를 지급한다.암 등 만성퇴행성 질환자와 장기요양환자를 위한 장기 요양시설도 설치하고 적합한 의료보험 수가도 개발한다. 1차 진료기관인 「동네의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단 개원제」와 「개방형 병원제」를 도입한다.집단 개원제는 재원이 부족한 2개 이상의 의원이 공동으로 개원해 세제 등의 혜택을 보도록 한다.개방형 병원제는 동네의원의 개업의사가 외래 환자를 담당하되 병원의 인력과 장비·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의사와 시설이 훌륭한 병원까지 환자와 함께 가 책임지고 진료하는 방식이다.병원 전문의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높아진다. 이 방안은 지난 해 기준 1만1백63달러인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이 2000년에 1만3천6백90달러,2020년에는 3만2천20달러가 되는 장기경제전망을 전제로 작성됐다.지난 해 기준 72.9세인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도 2000년에는 74.3세,2020년에는 77세가 된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이 세계 1백74개국의 자료를 종합해 작성한 한국인의 「삶의 질」은 종합 32위로 나타났다.영아사망률과 65세 이상 노인인구 등을 감안한 보건은 57위,교육 22위,경제활동 35위,문화 23위 등이다.〈조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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