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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서 전태일 축제… 신고제 첫 집회

    오는 30일 서울광장에서 ‘전태일 40주기 기념 대축제’가 열린다.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 조례가 공포된 이후 정치색을 띤 첫 집회다. 7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등과 협의한 끝에 서울광장에서 ‘전태일 대축제’를 열기로 했다. 당초 전태일위원회는 30~31일 이틀동안 서울시에 광장사용을 신청했으나 이미 30일은 포천시의 ‘농·특산물 대축전’이, 31일은 방송통신위원회의 ‘G20홍보관’ 설치 공사가 예정됐다. 서울광장을 허가제로 운영할 때는 중복 신청이 들어오면 서울시가 우선순위를 조율할 수 있었으나 신고제로 바뀐 이후에는 ‘선착순’ 원칙이 적용돼 전태일 축제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태일위원회는 포천시와 협의해 서울광장을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가 공동사용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첫 신고제 집회가 성사된 것이다. 박계현 전태일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축제는 전태일 열사의 40주기 기념행사뿐 아니라 그동안 닫혀 있던 서울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中, 美·유럽 갈라놓기 외교?

    中, 美·유럽 갈라놓기 외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유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시작된 원 총리의 대(對)유럽 외교 행보는 9일까지 계속된다. 원 총리는 첫 방문국 그리스에서 그리스 국채 매입, 유로화 안정 지지, 대규모 구매단 파견 등의 약속을 잇따라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유럽의 가려운 곳을 파고들었다. 앙켈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예정에 없었지만 5일 밤(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독일 방문도 단행했다.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용기와 헬기를 번갈아 타며 베를린 북쪽의 메세버그 영빈관으로 날아가는 복잡한 방문길이었다. 홍콩의 문회보 등은 역사상 보기 드문 ‘격식파괴’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마지막으로 방문할 터키와는 이미 합동군사훈련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와 비밀리에 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은 왜 유럽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것일까. 일단은 당장의 현안인 위안화 절상 등과 관련, 미국과 유럽의 연합전선을 깨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중국을 상대로 위안화 절상 연합작전을 펴기 위해 벼르고 있다. 원 총리도 이번 유럽방문에서 위안화 환율을 집중 방어하고 있다. 지난 주말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정치쟁점화해서는 안 된다.”며 미 의회의 환율관련법 제정 움직임을 비판한 그는 ASEM 개막연설을 통해 “주요 결제통화의 환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위안화 절상을 거부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EU집행위 경제통화담당 올리 렌 집행위원, 유럽중앙은행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 등 유로존 ‘3두마차’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대해서도 유럽제품 수입확대 등을 약속하며 “위안화 환율 문제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의 유럽 공략은 장기적으로 미국이 의도하고 있는 G4(미국·중국·일본·유럽) 체제로의 개편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을 끌어들이지 않고는 미국에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국립대의 정융녠(鄭永年)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은 최근 “미국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G20 체제보다는 주요 7개국(G7)에서 중요하지 않은 국가를 배제하고, 중국을 받아들여 G4 체제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것이 G2 간 갈등의 배경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럽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세력 다툼, 미국과 유럽을 갈라놓으려는 중국의 시도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나토 성원인 터키와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주목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까맣게 잊혀진 금통위원 1인

    까맣게 잊혀진 금통위원 1인

    ‘기억 속에 사라진 1인.’ 청와대와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가 애써 잊고 있는 듯하다. 잊어도 괜찮다면 한국은행법 개정을 통해 1명을 줄여도 좋지 않을까. 국민 세금을 아낄 수 있으니 ‘낙하산 인사’보다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다가오면서 ‘공석 1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당이 국감에서 단단히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한 자리가 6개월째 공석이다. 한국은행 설립 이후 60년 동안 한번도 없었던 초유의 사태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금통위는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 기획재정부·한은·금융위원회·대한상의·전국은행연합회의 장이 추천한 5인으로 이뤄진다. 기관 추천인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4월 대한상의가 추천한 박봉흠 전 금통위원이 물러난 뒤 상의는 아직까지 새 금통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대한상의 측은 “금통위원 추천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의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추천권에 대한 메커니즘을 모르고 비판하지만 상의도 금통위원 추천과 관련해 운신의 폭이 거의 없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만큼 먼저 나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엔 청와대에 의중을 한번 타진해 봤지만 돌아온 메시지는 ‘기다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금통위원을 낙점해온 청와대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선거와 개각 등으로 새 금통위원에 대한 후보군 정리가 안 된 탓이다.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 이후 논공행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말만 무성하다. 아직 느긋함이 엿보이지만 이성태 전 총재 시절 거의 사문화된 열석 발언권을 활용할 정도로 금통위에 관심이 많았던 것과 사뭇 대비된다. 청와대의 이런 태도에는 의장을 포함한 금통위 6인의 성향과 무관치 않다. 금통위 의장인 김중수 한은 총재마저 ‘장기 공석’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니 청와대가 급하게 여길 이유가 없다. 또 친(親)정부 성향의 인물이 적지 않다 보니 기준금리를 둘러싼 표 대결도 자신한다. 정부 인사 가운데 금통위원만 후순위로 밀린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금통위원이 이런 푸대접을 받을 정도로 위상과 역할이 약하지는 않다. 예우는 차관급으로 전용차(체어맨)와 기사, 전담 비서가 제공된다. 연봉은 세전 기준으로 3억원대이며 한은이 만들어내는 모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이른바 금융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명예직이다. 전직 장관들도 마다하지 않는 자리다. 또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막중하다. 중대과실로 한은에 손해를 끼친 때에는 금통위원에게 연대 배상책임을 묻는다. ‘6인 금통위’는 지난 6개월간 별다른 사고 없이(?)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해 왔다. 1명이 부족하다 보니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 7월에는 금통위 본회의가 김 총재와 강명헌 금통위원의 출장으로 의결정족수(5명)를 채우지 못해 회의가 연기되기도 했다. 새 금통위원의 임명 지연으로 정부도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금통위원의 임명 방식을 바꾸자는 여론도 적지 않다. 국회엔 금통위원의 기관 추천을 폐지하고, 인사청문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은법 개정안이 올라와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관세청 비상경계 돌입

    관세청은 11월1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관세국경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1동 5층에 설치된 국경상황실은 전국 공항·항만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통합 지휘할 수 있다. 지역·세관별 감시 방식을 전국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대체하고 상황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특히 국경상황실에서는 실시간 통관정보 및 전자지도 등을 연계해 선박의 입항 전 단계부터 입항까지의 항적을 추적할 수 있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역량을 집중해 사회안전 위해물품 불법 반입 차단 및 신속통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국경상황실은 G20 정상회의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국경 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외국환銀 자본유출입 한은·금감원 특별검사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관망하던 외환당국이 해외자본 유입에 칼을 빼들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해 특별 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외화 차입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입한 ‘자본유출입 변동완화 방안’의 이행을 공동 조사하는 것이다. 최근 급증하는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 차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조치로 볼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우회 수단’으로 환율 방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부가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데다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미국을 의식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기 어려워지자 공동 검사라는 우회적인 방법을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약발은 있었다. 이날 외국환은행에 대한 공동검사가 전격 발표되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원 이상 급등했다. 결국 환율은 8거래일만에 전날보다 8.40원 오른 113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당국은 그동안 가파른 원화 절상에 속앓이만 해왔다. 자본유출입 변동완화 방안은 협의의 선물환뿐 아니라 통화와 관련한 모든 파생상품을 포함한 선물환에 대한 포지션한도 규제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은행은 선물환포지션의 한도를 전월말 자기자본의 50%, 외국은행 지점은 250%로 정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한도 제한이 없었다. 한은과 금감원은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증감 추이와 거래내역을 파악하고, 외국환은행들이 외국환거래법령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함께 살필 방침이다. 또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우회거래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한은과 금감원은 이번 공동검사에서 제외된 외국환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G20’ 성공개최 위한 영화제 열린다

    ‘서울G20’ 성공개최 위한 영화제 열린다

    (사)한국 다양성영화 발전 협의회가 ‘2010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영화대축제를 (사)소통의 시간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영화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이다, 한국영화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문화부문에서 가장 친숙한 영화를 통해 ‘2010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알려, 시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로 열린다. 상영작은 G20(주요 20개국 모임)의 미개봉 최신작 20여편과 기개봉된 한국 독립영화 및 해외 예술영화 등 총 50여편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작품들은 10월 14일 공개되며 메인 상영작은 신촌 아트레온에서, 독립예술영화는 시네마루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 개막식엔 국내외 유명 영화인과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신촌 아트레온과 독립영화관 시네마루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차예련 “권상우와 생전 처음 만나 키스부터” ▶ 최홍만 눈물고백 “내 모든 것 걸어 그녀 되찾을 것” ▶ 김성은 “미달이, 내 인생의 독이자 약” 솔직 고백 ▶ 배다해 “박칼린에 혼날 때 부모님 눈물” 고백 ▶ 뎅기열이 韓걸그룹 탓?..태국서 핫팬츠 경계령
  • 美·유럽에 “너나 잘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서방 선진국들이 중국에 가하는 각종 압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완곡한 어법을 사용했으나 의지는 단호했다. 개발도상국을 적극 대변, 선진국에 대한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美환율법통과 보호무역” 강공 원 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연설에서 위안화 환율을 급격히 조정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원 총리는 “거시경제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경기부양정책 ‘출구전략’ 시점과 속도를 신중하게 포착해야 하며, 주요 결제통화의 환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은 위안화 환율 절상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채권국(중국)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달러화와 유로화를 안정시키는 데 더 힘쓰라는 얘기다. 세계 결제통화로 부상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단골메뉴’인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원 총리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주의에 명확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 의회의 환율관련법 통과 등을 보호무역주의로 규정하고 있어 원 총리의 이날 지적도 위안화 환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슈퍼파워’로서 책임있는 대국의 역할을 하라는 압력에도 굽히지 않았다. 원 총리는 “중대한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차별적인 책임’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국력차, 기후변화 등의 원죄 등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등 현안에서 중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 수준의 책임을 부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 총리는 또 “국제금융기구 정책결정 시스템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대표성과 발언권이 확대돼야 한다.”며 서방 세계가 주요 권한을 행사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지분 확대를 요구했다. ●“中 발전모델 존중해야” 문화 및 발전 과정의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주목된다. 원 총리는 “각국의 다양한 발전모델과 스스로 발전노선을 선택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브뤼셀 김성수기자 stinger@seoul.co.kr
  • MB “한·중·일 정상회담 갖자”…원자바오 수락

    MB “한·중·일 정상회담 갖자”…원자바오 수락

    5일 저녁 40여분간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 남북관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문제, 중·일 간 영토분쟁 등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원 총리에게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원 총리는 이에 대해 수락의사를 밝혔다. ●“댜오위다오 원만히 해결 기대” 원 총리는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 “중국과 일본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어제(4일) 간 총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두 사람은 중·일 간 전략적 호혜관계가 중요하고 양국은 물론 아시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이 협력하는 것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번영과 안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원 총리는 또 G20 정상회의와 관련, “중국은 G20 정상회의가 잘 개최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개도국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개혁, 쿼터 재조정 등의 문제가 순조롭게 타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금 국제경제 질서는 변화를 가져와야 할 중대한 시기에 와 있다.”면서 “과거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유럽과 미국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의 비중이 커지는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이런 현실은 적절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 통상협력과 관련해 원 총리는 “양국의 교역액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1300억달러에 달하고 2012년에는 2000억달러, 2015년에는 3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양국 간 교역증진을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만나 IMF 개혁, 통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이 유럽의 핵심국가이기 때문에 IMF 개혁과 관련해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독일 통일 20주년을 축하하고 남북 통일과 관련해서 독일 통일의 경험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중 FTA 추진 가속화 시켜야” 한편 아시아·유럽정상회의는 이날 폐막한 뒤 ‘세계경제 거버넌스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개혁 완결(개도국의 쿼터 5% 증가) ▲개도국의 경제성장과 개발격차 축소를 위한 개발의제와 관련한 한국의 이니셔티브(주도권) 환영 ▲금융시스템의 복원력과 투명성 강화 노력 진전 등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폐막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세계경제 거버넌스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한 것”이라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잡힌 세계경제의 틀을 마련하고,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규제개혁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심사조작·보복인사 의혹 문화부 기관장 집중포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장들의 자질과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걸 그룹 인권 침해와 선정성,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부족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걸 그룹 동영상까지 국감장에 등장했다. 4일 서울 세종로 문화부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부 국정감사에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방만한 운영과 근무기강 해이가 집중포화를 받았다. ●진성호 “국립극장 연평균 96일 휴가… 기강 해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상습적인 심사 조작과 내부 자료 유출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으며,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무용단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후원금을 통한 매출 부풀리기 등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또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무능력한 경영과 전 단장 시절 직원들에 대한 보복 인사, 동생 소속 업체와의 계약을 위한 유령업체 동원 의혹 등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도 “국립극장은 한 직원이 최고 128일의 휴가를 가는 등 연평균 휴가일수가 96일에 이르고, 일부 단원은 한 번도 공연에 출연하지 않고 4400여만원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한선교 의원은 “G20 회의를 앞두고 1급 이상 관광호텔 309개 중 22%인 68개만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안형환 “여성청소년 연예인 노출 60% 강요탓” 역시 같은 당 안형환 의원은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인 지망생 103명 중 10.2%가 신체 부위 노출을 경험했고 여성 청소년 연예인은 60%가 강요에 의해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연예기획사들이 청소년들을 선정적인 무대에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걸 그룹 카라와 f(x)의 소속사 대표들이 각각 병원 입원과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국감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중 3개 미니시리즈 지원사업을 살펴본 결과 총 15억원의 지원금 중 6억원이 주연급 등의 출연료로 책정됐다.”며 “이는 컴퓨터그래픽(CG) 등 프로그램 인프라 지원에 쓰여야 할 국가지원금이 스타들의 몸값에 사용된 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제가 장관 오래 안 합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관련한 얘기를 한마디도 안 했는데 어떻게 스스로 임기를 규정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유 장관이 “평생 장관할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李대통령 “한·일관계 행동으로 보일 때”

    李대통령 “한·일관계 행동으로 보일 때”

    이명박 대통령은 4일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앞으로 우리가 이것을 행동으로 보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브뤼셀의 콘라드 호텔에서 간 나오토(管 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번 간 총리의 8·15 담화도 나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간 총리는 지난 8월 10일 발표한 8·15 담화에서 한·일강제병합과 관련, “식민지배가 초래한 다대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재차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의 심정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간 총리간 정상회담은 지난 6월 26일 캐나다 토론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때 처음 이뤄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 간 총리는 회담에서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문제 등에 대해서 먼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만큼 양국 간의 현안은 원만하게 해결이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일 간 중재를 위해 이달 말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3’ 회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 간 총리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간 총리는 북한문제와 관련,“북한의 후계자 문제 등에 대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주의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역사를 보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든가 핵실험을 한다든가 6자 회담을 중지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시간을 벌려는 전략을 써 왔다.”면서 “(6자회담은) 북한의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내년 초에 한·미간 FTA가 체결되면 이제 한국은 일본, 중국하고만 FTA가 체결되고 있지 않은 셈이기 때문에 서로 노력을 해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간 총리는 “(담화에서 밝힌)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의 양도는 될수록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간 총리가 이 대통령을 다시 초청하면서 이 대통령의 방일은 연말쯤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한편 아셈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와 공동의 과제를 잘 조화시키는 거버넌스(공정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길라드 호주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호주측이 적극 협력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니컬러스 클레그 영국 부총리와도 만났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공무원 해외출장 여비 올린다

    “해외 출장 여비 좀 올려주세요.”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를 앞두고 해외 출장이 부쩍 잦아진 공무원들이 현실 물가와 동떨어진 여비 규정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정조정 등으로 실무자급 현지 출장이 급증했다. 최근 전략적 자원외교정책으로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공무원들의 해외출장 기회도 늘어난 상태. 그러나 여비는 2003년 한 차례 오른 이후 그동안 경제위기 등을 이유로 손을 대지 못했다. 출장자들의 지갑 사정이 현지 물가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르면 국외여비는 미국 달러화로 지급받는다. 실무급인 중앙부처 3급 과장급부터 5급 계장은 미국 워싱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와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홍콩 같은 주요 도시 출장 때 하루 숙박비 145달러를 받는다. 일비는 30달러, 식비는 81달러다. 5급 이하는 하루 숙박비 129달러, 일비 26달러, 식비 67달러를 받는다. 미국, 일본 내 다른 지역과 독일 같은 유럽 주요국 숙박비는 5급 기준 95달러, 식비는 59달러로 더 박하다. 그동안 해외출장 여비를 8년간 손질하지 못한 탓에 전체적으로 현지 물가의 70% 선에 불과하다는 게 행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텔에서 개최하는 당국자 회의 등은 통상 외국 파트너와 함께 해당 호텔에 묵는 게 관례인데 지급받은 여비로는 언감생심이라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시내에서 떨어진 호텔을 잡고 교통불편을 감수할 때가 많다. 다음주 워싱턴 출장을 앞둔 공무원 한모(37)씨는 “일정상 교외에 호텔을 잡을 순 없고 파견 동료 등 현지 인맥을 미리 동원해서 싼값에 시내 숙소를 겨우 예약했다.”고 하소연했다. 예외적인 경우 행안부와 협의해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여비 인상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행안부는 주요국 현지 물가조사에 나선 뒤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건비 인상 부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만 여비기준이 워낙 현실과 달라 개정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부처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주요 정보통신 시설 ‘스턱스넷’ 백신설치

    행정안전부는 국내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해 스턱스넷(Stuxnet)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일제 조사하고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긴급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이란 핵시설과 중국 주요 산업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스턱스넷 바이러스를 이용한 사이버공격이 급속히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스턱스넷이란 ‘슈퍼 산업시설 바이러스 웜’으로 폐쇄망으로 운용되는 주요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기법이다. 원자력, 전기, 철강, 가스 등 주요산업 제어시스템에 침투해 오동작을 유도하는 명령코드를 입력,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현재까지는 독일 지멘스사의 산업자동화 제어시스템(PCS7)이 주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벨라루스를 시작으로 미국·인도네시아·인도·파키스탄 등에서 나타났고, 60% 정도가 이란에서 발견됐다. 올해 들어 이란 부셰르 원전핵발전소가 스턱스넷 바이러스 침투로 오작동을 일으켰고, 중국의 PC 600만대도 감염돼 1000여개의 주요 산업시설이 피해를 봤다. 우리나라에서 독일 지멘스사 제어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은 40여개 산업시설로 아직까지 감염사례 등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과 합동으로 스턱스넷 바이러스 공격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시설 관리기관을 24시간 모니터링하도록 조치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행사를 앞두고 감염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도 구축·운영하도록 했다. 현재 지멘스사는 백신프로그램을 긴급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V3 등 민간 바이러스·백신 제품 역시 스턱스넷 탐지 및 제거 기능을 보강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캠벨 美국무차관보 7일 訪韓…北 권력세습 등 논의

    캠벨 美국무차관보 7일 訪韓…北 권력세습 등 논의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 6, 7일 이틀 동안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무부는 “캠벨 차관보는 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하며, 7일에는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며 “캠벨 차관보는 두 곳에서 각국의 고위 정부당국자들과 양자적, 지역적, 글로벌적 이슈를 둘러싼 상호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번 한국, 일본 방문길에 북한의 김정은 권력세습 공식화를 계기로 북한의 내부 동향, 노선 등을 점검하고 천안함 이후 대응, 북한 비핵화 및 6자회담, 중국관계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서울 한·미정상회담 사전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동북아 영토분쟁 그랜드바겐으로/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동북아 영토분쟁 그랜드바겐으로/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국제 외교사회는 상당부분 파티와 오찬·만찬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겉으로는 화려한 연회행사로 보이나 내막적으로는 각국 외교관들이 자국 입장을 홍보하거나 정보를 얻기 위한 외교전의 최전방이기도 하다. 행사장에서는 참석자들이 흔히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등 지역별로 모이곤 한다. 이들 그룹 간에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정보교환과 협력이 이루어진다. 한국·중국·일본 외교관들은 어느 그룹에도 끼지 못하고 외곽에서 겉도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한·중·일끼리 짝을 짓지도 못한다. 국제사회가 지역협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오늘날, 동북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역협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이다. 협력은커녕 전후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과거사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동북아는 서세동점이라는 지난 100년의 수모를 떨쳐내고 세계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주도하는 동북아시대 달성에는 장애도 적지 않다. 과거사 인식, 고대사 해석, 영토분쟁, 통상마찰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폭발력이 강한 이슈라면 단연코 영토분쟁을 들 수 있다. 영토분쟁은 당대에 해결되지 않으면 대대손손에 걸쳐 이어지며 수백년 후에라도 재점화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2차대전 후 국제사회는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면서 상당한 평화시대를 구가하였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영토분쟁 분야는 개선이 없이 곧잘 전쟁 발발의 원인마저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도, 터키·그리스, 인도·파키스탄, 에티오피아·소말리아 등 여러 전쟁의 원인은 영토 때문이다. 동북아도 영토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한·일 간에는 독도, 중·일 간에는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일·러 간에는 북방도서 문제가 중첩되어 있다. 독도문제는 과거사 인식과 더불어 한·일 간 진정한 선린관계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일 외교정상화 이래 여러 분야에서 뚜렷한 관계증진이 진전되고 있으나 독도문제에는 변화가 없다. 일본 정부는 과거사 문제라면 겉치레 정도의 사과는 한다. 그러나 독도문제는 정권의 여하를 막론하고 초지일관 일본 소유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일관계가 순항한다 싶으면 독도 망언이 터져 한국민의 반일감정에 불을 붙이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중·일 간 불타고 있는 ‘댜오위다오’는 해저 광물자원과 넓은 경제수역을 장악할 수 있고 군사적 가치도 상당하여 양국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전개해 오고 있다. 장래 양국 간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단초는 이곳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농후할 만큼 민감하다. 최근에는 어선 나포문제로 중국 곳곳에서 반일시위가 발생하는 가운데 외교·경제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북아 영토분쟁은 과거사 및 민족감정과도 결부되어 있어 휘발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실마리를 풀기가 어렵다. 영토분쟁이 종식되지 않는 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은 기대하기 어렵다. 시간을 끈다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은 것과 같은 통 큰 그랜드바겐이 요구된다. 물론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일본이 앞장서야 한다. 일본은 우선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깨끗이 인정해야 한다. 일본국민의 엄청난 실망감이 분출되고 정권이 몇 개라도 무너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그마한 독도 섬 하나를 포기함으로써 한·일 간 쓰라린 과거를 청산하고 장구한 미래까지 우호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일본으로서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큰 이득이다. ‘댜오위다오’ 문제에 있어서도 일본의 대승적 자세가 필요하다. 중국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받았음에도 중·일 평화우호조약에서 대일배상을 포기하였다. 이제는 일본이 대답할 차례다. G2로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대국 일본, 작지만 강한 나라로 뻗어가는 한국 간 미래지향적 그랜드바겐이 실현될 경우 동북아는 과거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나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할 게 분명하다.
  • ‘외국인 지문확인’ 한달… 우범자 60명적발

    1993년 한국에 처음 입국한 Z(40)씨는 4년간 불법체류를 하다 강제출국됐다. 하지만 Z씨는 그 후 다른 사람 명의의 위명여권으로 수차례 재입국했고, 위장 투자, 주민등록증 위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지난달 다시 관광객으로 가장해 입국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공항에서 신분이 들통나 입국을 거부당했다. ‘외국인 지문확인시스템’에 걸려든 것이다. 외국인 지문확인시스템이 외국인 범죄 차단막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1일 이 시스템을 가동한 지 한 달 만에 불법 입국하려던 범죄전력자 60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내년 말 이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확대되면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들은 주로 과거 국내에서 성매매, 마약류 관련법 위반, 위조 주민등록증 사용, 불법체류 등의 이유로 강제 출국된 범법자들. 지금까지는 이들이 위명여권으로 다시 입국할 경우 색출할 방법이 없었다. 육안으로는 여권 위조 여부를 판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문확인시스템은 입국 외국인 중 우범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선별해 지문과 얼굴 정보를 대조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이들의 입국을 차단할 수 있다. 분실된 여권 사용자, 여행 경로가 특이하거나 입국 목적이 불분명한 자들이 주요 확인 대상이다. 법무부는 이 시스템을 단계별로 확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에 석 달 이상 장기 체류하는 17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내년 말에는 입국 외국인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으로 신분을 세탁한 외국인 우범자의 입국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외국인 범죄자들의 입국을 막아 범죄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대통령 ‘ASEM 외교’

    이대통령 ‘ASEM 외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저녁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아셈 외교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4~5일 이틀간 열리는 ASEM에서 다음 달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와 지원을 당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삶의 질’을 주제로 한 이번 아셈회의에서 지정 발언을 맡은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거버넌스’와 ‘지속가능개발’을 중심으로 연설한다. 특히 개발과 환경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우리 정부의 북핵 대응 및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기반을 넓히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등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도 갖는다. 원자바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는 환율을 포함한 경제적 문제와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주변 정세의 안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EU)의 주요 국가들과도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국인 EU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5일 회의 폐막 이후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제고 방안을 협의하는 데 이어, 알베르 2세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6일에는 헤르만 반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7월 발효하는‘ 한·EU FTA를 체결한다. 부인 김윤옥 여사도 이번 벨기에 방문에 동행, ASEM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한식 세계화 행사 등에 참여한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신뢰 회복 ‘개혁 마인드’ 중시

    국민신뢰 회복 ‘개혁 마인드’ 중시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외교통상부 장관에 이미 알려진 대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을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개각 때마다 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준비된 장관’이다. 이번에도 유명환 전 장관의 사퇴로 외교부 장관이 공석이 된 이후 처음부터 1순위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한달여 남은 G20회의 큰 작용 결국 김 내정자 쪽으로 최근 결론이 나기는 했지만, 예상외로 류우익 주중대사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 딸 특채 파문 이후 외교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외부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전문가인 외교부 출신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장관이 외교부 출신이기 때문에 차관은 외부에서 올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김후보자에 대해 이날 오전 모의청문회를 갖고 위장전입, 재산형성 등을 검증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기획관리실장 시절인 2005년 통상분야의 전문가인 미국변호사를 특채하면서 김 후보자가 직접 결재한 건이 하나 있었는데, 이 역시 절차상 하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 후보자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현안을 조정하고 처리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외교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내부 사정을 잘 알면서 개혁 마인드를 가진 김성환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의청문회서 “문제 없다” 판단 김 후보자는 외교부의 미국과 유럽 라인을 두루 거치고 고위직에 오른 이후에는 다자외교와 기획업무까지 맡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성품에 대인관계가 원만해서 얻은 별명이 ‘유비’다. 2008년 6월부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맡아 한·미동맹 강화와 ‘글로벌 코리아’ 외교정책을 추진하면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페라와 클래식 감상이 취미이며, 와인에도 조예가 깊다.부인 이숭덕(56)씨와 2녀. ▲서울(57)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외무고시 합격(10회) ▲동구과장 ▲북미국장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 대사 ▲외교부 제2차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20정상 리셉션 키워드는 ‘한국문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첫날 리셉션 만찬이 용산의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이뤄진다. G20 정상회의 종료 후 정상 부부들과 세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이 관람할 문화공연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려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획된다.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 G20 정상회의 행사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G20 준비위의 이시형 행사기획단장은 브리핑에서 “11월11일 오후 6시 예정된 환영 리셉션 장소를 두고 그동안 경회루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결정해 현재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20 의제 논의를 위해 주로 회의장과 숙소에만 머물러야 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을 환영 만찬 장소로 결정했다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정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실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 선에서 G20 정상과 배우자, 재무장관, 셰르파(참가국 교섭대표)들을 위한 만찬장을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을 중심으로 세 군데에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 G20 회의를 검소하고 실용적인 행사로 준비할 방침이다. 이 단장은 “조명, 음향 등 물품들은 대부분 임차해 신규제작을 최소화하고 테이블과 의자 등 새로 제작한 물건들은 정상회의 후에 다시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G20 정상들이 주 회의장에서 사용할 대형 원탁 등은 2012년 4월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국가탐구 G20 제3편 미국(KBS1 토요일 오후 9시40분)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미국의 월가. 그 중심에 있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지 2년 후인 오늘, 월가의 상황을 취재해 금융위기 후 미국 경제를 살펴본다. 더불어 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의 공조를 이루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의식에 대해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OBS스페셜 <글로벌 뱃길 탐방단>(OBS 토요일 오후 9시20분)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경인아라뱃길과 독일, 네덜란드의 해외 선진 운하를 주제로 탐방계획서를 공모, 심사해 선발된 학생을 유럽운하 탐방에 참여시켰다. 이들의 탐방 활동을 다큐로 제작해 방송한다. 독일, 네덜란드의 해외 선진 운하 탐방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35분) 1987년 어느날 스님을 찾아온 한 여인. 그녀는 스님에게 무언가를 건넸고 그것을 본 스님은 깜짝 놀라고 만다. 그리고 그후 서울 도심 속에 사찰 하나가 들어서게 되는데…. 사찰에 숨겨진 사연을 만나 본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1968년 영국 한 록밴드의 앨범 재킷에 실린 사진 한 장의 비밀도 밝힌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55분) 경훈의 어머니 등장으로 연호는 어리둥절하고, 종대네 역시 경훈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란다. 경훈이 자신과 헤어지겠다고 한 사실을 알고 연호는 더욱 화가 난다. 정임은 떡가게 사정이 힘들어지자 스스로 그만두지만 다행히 현욱네 회사에 취직하고, 그 사실을 안 태호는 정임을 찾아가는데…. ●욕망의 불꽃(MBC 토요일 오후 9시45분) 1973년 여름, 고향마을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상훈을 찾아온 태진은 자신의 아들 영민과 정숙을 결혼시키겠다는 약속을 한다. 아버지처럼 가난하게 살기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나영은 언니 정숙 대신 태진의 눈에 들려고 애쓴다. 시간이 흘러 정숙 대신 대학에 들어가게 된 나영은 덕성에게 접근한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일요일 오전 7시25분) 17세 이하 한국여자축구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앞으로 여자 축구의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취재한다. 김정은이 대장에 오른데 이어 군사중앙위 부위원장에 임명, 김정은 후계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번 후계조치에 따른 남북관계, 북·미 관계의 전망 등을 정리해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기 시작한 지난 8월29일.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소래포구 어시장의 천막지붕이 빗물의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져 내려 65개 점포가 장사를 중단하게 되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인천 소래포구. 영업 재개일 D-2부터 삶의 터전 소래포구를 되살리는 사람들의 3일을 담았다.
  •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제주신라호텔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코지’에서 조식 뷔페를 비롯해 한라산 트래킹, 올레길 걷기, 미술관 관람과 은빛 억새의 물결 오름 트래킹, 카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GAO가 동행하면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는 투어를 제공한다. 참가비용은 5천원부터 4만원까지다.제주신라호텔은 호텔 내 야외 캠핑장도 마련했다. 숨비 정원 경관을 만끽하며 텐트, 야외 테이블, 그릴, 파라솔 등 캠핑 도구와 바비큐 구이 재료를 마련한다.나이트 프로그램은 오후 7시 호텔 내 야외 정원에서 G20 참가국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가 펼쳐진다.‘월드 와이너리 투어’는 1만여 평인 숨비정원, 쉬리벤치, 전망대, 비밀의 정원 4곳에서 펼쳐지며 야외 와인 페스티벌로 세계 각 유명 와인 산지 20여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오는 3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9시 야외 풀사이드에서는 가을밤 낭만의 절정을 이룰 라이브 재즈 콘서트 Love & Sweet가 개최된다.호텔 측은 로맨틱한 가을밤을 보내고 싶은 커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가을 여행 패키지 고객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반 투숙객은 1인당 입장료가 1만원이다.이번 가을 여행 패키지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 2인 쿠폰 제공과 Love & Sweet 재즈 콘서트 2인 무료입장, 조식 2인, 야외 수영장 및 스파존,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이용, 카바나 이용 10% 할인, 금요일 투숙 시 스파킷 증정 및 일요일 투숙 시 렌터카 24시간 제공 & 바스타올을 증정한다.가격은 2인 1박 산 전망 객실을 기준해 28만원부터 35만원까지다. (세금 봉사료 포함)문의 : 1588-1142 www.shilla.net/jeju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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