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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재’에 시달리는 감사원

    감사원이 경기도 분당 백궁·정자지구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연루설 등과 관련,속앓이를 하고 있다.여론을의식해야 하는 일부 감사건도 처신을 어렵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감사원은 그간에 국가정보원,검찰 등 권력기관이 각종 게이트에 연관돼 곤욕을 치렀으나 비껴섰다는 자부심을 가졌다.하지만 특혜분양이 사실로 밝혀지고 감사관련 현안을지혜롭게 넘기지 못하면 국가최고사정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파크뷰’ 연루설= 최근 한 언론사가 부동산업계에서 떠도는 말을 근거로 특혜연루설을 보도한 뒤,지난 8일에는부이사관급·사무관급 2명이 분양자 명단에 들어 있다는일부 보도까지 나왔다.아직은 ‘설(說)’ 정도다. 감사원은 첫 언론보도가 나왔을 때 곧바로 내부점검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혐의없음’을 자신하는 분위기다.한 간부는 “감사원 직원들은발을 들여놓아야 할 곳과 아닌 곳을 구별할 수 있는 감각이 몸에 배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긴장은 지속된다.감사원은 지난 78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사건에 휘말려 국·과장 2명이 옷을 벗은 뼈아픈 기억이 있다. ●FX사업= 시민단체가 낸 차기전투기(FX)사업 국민감사청구건도 고민이다.감사원은 지난달 29일 심사위원회에서 감사착수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 사업이 국가기밀사항인지 법률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부패방지법에는 ‘국가기밀 및 안전보장 사항’은 국민감사청구대상이 아님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은 감사원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 듯하다.감사를 청구한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의는 “선정과정에서의뇌물수수 등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며 심사결과에 불만을 갖고 감사원 정문에서 시위를 벌였다. 감사원은 뇌물수수 등 불법·부당사항을 점검할 수 있지만 이를 파헤치려면 국가기밀 사항을 봐야 하고,결과도 청구인에게 통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이런 이유로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에 따른 감사보다는 자체 감사착수를 내부 검토 중이다.시민단체의 ‘압력성’ 시위 속에 이달말에 있을 최종 심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평화의 댐’감사결과= 지난 93년의 감사결과가 다시거론되는 것도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감사원은 당시 감사결과의 핵심은 ‘대응댐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정권이 정략적으로 북한의 수공위협을 최고 7.4배 과장했고,대응댐 건설을 88올림픽 대비 명분으로 성급하게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금강산댐의 공사진척에 따라 대응댐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는데,그동안 해당기관에서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와서 화천댐의 물을 빼야 할 상황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감사원이 당시에 ‘정치적 감사’를 했다고 국민들이 오해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최규선씨, 美솔라즈에 F15K 선정로비 요청

    [워싱턴 연합] 최규선씨가 한국 공군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 스티븐 솔라즈 미 전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에게 미 보잉사의 F-15K기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를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솔라즈 전 하원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요청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차기 전투기 기종을 결정하기 전 그같은 부탁을 한 것은 확실하나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그러나 최씨가 그같은 요청에 대한 자신의 역할 등 구체적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아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탄원서’일파만파/ 김은성 ‘메가톤급 뇌관’ 터지나

    국가정보원 전 2차장 김은성씨가 자신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은 메가톤급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김씨의 일방적 주장이라 다 믿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국내 정보를 총괄했던 그의 위상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없다고 일축하기도 어렵다. ◆백궁·정자지구 고위층 특혜분양=김씨가 주장한 ‘분당백궁·정자지구 파크뷰 특혜 분양’은 또다른 대형 게이트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고급공무원,판·검사,국정원 간부등 130여명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거머쥘 수 있었던 파크뷰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주장 자체가 충격적이다. 파크뷰는 포스코개발과 SK건설이 공동시공사인 1800여 가구 규모의 고층(33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백궁·정자지구에서 최대 규모.청약 자격에 제한없이 사전 수의계약(20층 이하)과 공개추첨 방식으로 이원화돼 분양됐으며 부동산경기 붐을 타고 ‘떴다방’이 대거 몰려 최고 경쟁률이 100대1을 넘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분양 방법의 규제를 받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건설사가임의로 분양할수 있기 때문에 특혜 분양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부동산업계 인사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파크뷰 분양 과정에 개입한 한 관계자는 “야당 정치인 P씨,연예인 N, S, H, K씨 등이 분양받았다.”면서 “여권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은 부인이나 아들 등의대리인을 내세워 분양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홍걸-최규선 비리의혹 둘러싼 알력=최규선씨 문제에대해 2년 전에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홍걸씨와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강력히 반발했고,지난해에도 최씨를 견제하자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이 자신의 뒷조사를 했다는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2년 전부터 권력 핵심부가 ‘권력형 비리’를 은폐하려 했다는 설명이 된다. 홍걸씨나 권 전 고문이 최씨를 두둔한 대목,사정당국의김씨 뒷조사 등 민감한 부분이 많아 진위 여부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권력기관의 사적 이용 등이 문제될 소지가 충분하다. ◆최규선씨 FX사업 관여했나=최씨가 차세대전투기사업(FX사업)에 관여했다는 설은 최씨의 비서 겸운전기사였던 천호영씨도 폭로했으나 확인이 되지 않다가 국내 정보 최고책임자였던 김씨의 주장으로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씨는 재미 무기중개업자 조풍언씨와 함께 FX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최씨가 지난해 4월 김동신 국방장관 공관에서 김 장관과 만찬을 함께 한 사실은 확인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軍미결수 매일 면회 허용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成 재판관)는 26일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최근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모 대령이 “군인 미결수의 면회 횟수를 주당 2회로 제한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낸 군행형법시행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6대3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본안 결정이 내려질때까지 군인신분이나 군형법 적용을 받는 미결수들은 주2회의 제한없이 일반 미결수(매일 1회)에 준해 면회를 할수 있다.본안에서도 위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군인 신분의 미결수를 합리적인이유없이 차별한다면 행복추구권이나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군인 형사범에 대해 일반인보다 10일 더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군사법원법 조항에 대해 조 대령이 낸 가처분신청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오늘의 눈] 장군들의 해외 나들이

    요즘 군 수뇌부가 시급한 현안이나 뚜렷한 목적도 없이줄지어 해외 순방길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기종 및 엔진 선정결과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고,실탄 분실사건을 숨겼던 해병대사령부는 구타를 못 견딘 사병이 분신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음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등 어수선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고위 장성들의 한가로운 외국행이 웬 말이냐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서조차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에 나가면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해외 나들이의 스타트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끊었다.김 장관은 FX사업으로 여론이 들끓던 지난 7∼13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국방부는 이 나라들과방산협력 체제를 다지고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남신(李南信)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17일부터 터키·프랑스·독일을 방문하고 26일 돌아왔다.‘남북한관계진전에 따른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 및 대테러공조’가 방문취지라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이철우(李哲雨) 해병대사령관도 17∼24일 영국과 스웨덴을 방문하고 귀국했다.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도 러시아·독일·이탈리아 등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김판규(金判圭) 육군총장은 다음달 12∼20일 러시아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수행원만 5~6여명에 이르는 대장급 장군들의 해외 순방은 통상 2년 임기중 1∼2차례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분명히 ‘출국 러시’다.현재 3성 장군의 경우 주요 보직 인사가 지난달 이뤄졌기 때문에 해외 출장자가 없지만 소장급 이하 장성은 20여명이 외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군사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데따른 자연스러운 해외순방”이라면서 “6월에는 월드컵이열리고 가을부터는 대선 정국이라 어수선할 테니 지금밖에는 시간이 없지 않으냐.”고 해명하고 있으나 며칠 간격으로 한국군 장성들을 접대해야 하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군인들이 어떻게 느낄지 사뭇 궁금하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 FX사업 기밀유출 혐의 공군대령 40일만에 석방

    차기 전투기(FX)사업과 관련,군 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39일 동안 구속 상태에서 국군기무사령부 등의 조사를받았던 공군 대령이 공군 검찰부에 의해 기소불가 처분을받고 석방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공군 검찰부는 지난달 15일 군사기밀보호법의 업무누설및 군 형법의 군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한 공군본부 항공사업단 김모(45·공사27기) 대령에 대해 “김 대령의 범죄사실을 입증하지 못한 상태에서 법정 구속기간인 40일이지나 일단 20일 석방한 뒤 수사를 계속할지를 재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김 대령은 지난해 4월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공군의 FX시험평가보고서 등을 복사해 프랑스 다소사의 국내 대행업체 고문 김모씨에게 건네주고 현금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지난달 13일 기무사에 긴급 체포돼 기무사와 검찰부에서 39일 동안 구속조사를 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방위 FX사업 추궁 “”엔진선정 최규선씨 로비 의혹””

    국회 국방위는 23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근 미국 F15K로 확정된 차기전투기(FX) 사업의기종결정 과정과 후속 군수지원 문제 등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국민이납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F15K와 라팔에 대한 1단계세부평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국방부는 F15K 장착 엔진으로 미 GE사엔진을 확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규선씨의 로비관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차기정권으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FX선정 보잉사 회견 “”한국측에 7억弗규모 부품 추가주문””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선정된 F15K의 생산업체인 미국 보잉사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계약에서 65%에 그쳤던 절충교역 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측에 7억달러 규모의 민간용 항공부품을 추가로 주문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사 관계자는 “7억달러의 주문을 추가하면 한국 정부가 제시한 절충교역 비율 70%를 넘어 80% 가까이 이를 것”이라면서 “24일부터 한국 국방부측과 절충교역 및 무기장착 등에 관한 세부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차기 전투기 F15K 확정/ GE엔진 FX논란 ‘새 불씨’

    차기 전투기(FX)의 기종이 논란 속에 미국 보잉사의 F-15K로 확정됐으나 이번엔 전투기에 장착할 엔진을 둘러싸고새로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19일 전세계 모든F-15 시리즈가 사용하고 있는 미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의 엔진 대신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엔진을 채택했다.이에 대해 탈락한 P&W사가 반발하는 것은 물론 군전문가들도 채택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의혹의 불씨가 되고있다. ●의혹의 배경= 미 보잉사는 지난 2월 국방부에 F-15K의 최종 제안서를 접수할 때 다른 3개 후보업체와 달리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엔진을 P&W의 F100과 GE의 F119 등 두 종류로 나눠 제출했다.P&W측은 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가 F100을 장착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의 현행 주력 전투기인 KF-16 117대도 P&W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국산화율도 GE 엔진은 18%에 불과한 반면 P&W는 33%나 된다는 것이 P&W의 주장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P&W측은 여당 실세의 아들이 경쟁업체인 GE사의 미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있는 연유로 GE측의 집요한 로비가 있었고,결국 전투기 기종도 결정하기 전에 엔진을 GE사의 것으로 내정하는 사태가 벌여졌다며 반발하고있다. P&W측은 “공정한 평가로 보기 어려워 기종평가에서 탈락한 라팔과 마찬가지로 법원에 계약무효가처분 신청서를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해명= GE 엔진을 채택한 것은 공군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비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GE 엔진을 F-15E에 장착해 3000시간 동안 시험 비행했으나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우리 공군이 사용중인 300여대의 F-5,F-4전투기의 엔진은 거의 대부분 GE사의 엔진이어서 정비가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월26일 충남 서산에서 추락한 KF-16의 엔진이P&W 엔진이었는데 조사결과 엔진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의 치명적인 내부 결함으로 드러나 여론이 나쁘다는 점도 탈락 이유로 들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문답식 해명 국방부는 19일 차기 전투기(FX) 기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제기된 논란과 의문점 등을 모아 이례적으로문답식 해명서를 펴냈다. 국방부가 시민단체 및 언론 등에서 제기한 거의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처음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부르다 차기 전투기 사업으로 바꾼 이유는. 차세대 전투기란 현재 운용중인 전투기보다 성능,무장,전자전 장비 등에서 한세대 앞선 신개념이 적용된 것이고,차기 전투기란 획득 순서상 다음 번에확보하는 전투기를 뜻한다.4개 후보 기종 모두에 대해 세대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97년 ‘국방중기계획’부터 ‘차기’라는 용어를 썼다. ●1조 8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된 이유와 충당 방법은. 99년 사업비를 4조 295억원으로 설정한 뒤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비 증가를 억제했다.내년부터 2008년까지국방예산 가운데 추가 인상분을 조금씩 반영하고 그래도부족하면 국회에 상정,확보할 계획이다. ●F-15는 낡은 전투기이고,후속 군수지원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F-15는 74년,F-15E는 88년부터 생산됐다.F-15E를 개량한 ‘한국형’ F-15K는 적외선 탐지장비,레이더 등을 보강한다.F-15 시리즈 전투기는 이미 전세계1500대 이상이 운용돼 부품 공급에 문제가 없다. ●F-15K는 절충교역 비율이 기준치인 70%에 미달한다. 처음에는 F-15K도 70%를 넘었으나 지난 2월 가계약서 제출시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액 대비 비율이 낮아졌다.절충교역은 업체로부터 반대급부로 받는 부수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미달이 탈락요소는 아니다. ●F-15K에 유리하도록 기술이전 분야의 거중치를 낮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있다.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의 가중치는11.99%인데,30년간 운영유지비가 17.66%,작전임무능력이 8.63%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것이 아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엔진이 선정된 이유는. 엔진 역시수명주기비용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는데 GE가 프랫 앤드휘트니(P&W)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군내 외압의혹을 제기한 조모 대령을 구속한 것은 외압설을 진화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조 대령 등 공군 장교 2명이 구속된 것은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혐의 때문이다.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는 확증이 없는 만큼 수사할 사안이 아니다. ●남은 일정은. 가계약서를 토대로 집행승인건의서를 작성,금명간 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예정이다.그 뒤 1개월 동안 보잉사의 제안서를 재검토해 일부 불필요한 요소는 빼고정식 계약서를 체결한다.따라서 사업비가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전투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10대씩 들여온다. 김경운기자 ■시민단체 반응 “굴욕 조치 철회하라” 국방부가 차기전투기(FX)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19일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선정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국방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F-15K의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민족화해 자주통일협의회 문규현(57) 상임의장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입 가격이나 기술이전 등 우리나라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F-15K 기종을 선정한 것은 굴욕적인조치”라면서 “선정 철회촉구 범국민 서명 운동과 대통령 재가 거부 촉구 대중집회,1인 시위 등을 통해 철회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장유식(38) 협동사무처장은 “6조원의 혈세와국방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용현(57)조직위원장은 “선정에 있어 우리나라가 미국의 폐기종인 비행기를 사는 것은 ‘떨이 장사’를 해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이김현숙(56)씨는 “이번 선정은 한·미관계가 불평등하다는 증거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의혹투성이인 F-15K 선정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항의 접속으로 일시적으로 다운됐으며,청와대 게시판 등에도 항의가 빗발쳤다.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주미씨는 “F-15K 선정은 의혹을 넘어 명백한 굴욕적인 행위”라고 질타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차기전투기 F15K로 확정

    2009년까지 5조 8738억원을 들여 40대를 도입하는 공군의 차기 전투기(FX)가 미국 보잉사의 F-15K로 확정됐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19일 외교통상·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효(權永孝) 차관 주재로 열린 확대획득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발표했다. F-15K에 장착할 엔진으로는 기존 F-15시리즈가 사용하는P&W(프랫 앤드 휘트니)의 F100-PW-229 대신에 GE(제너럴일렉트릭)의 F110-GE-129를 채택했다. 국방부는 “국가안보·대외관계·해외시장 개척에 미치는 영향 등 3개 항목,7개 세부요소에 대한 2차 평가를 실시,F-15K가 7개 요소중 4개에서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나머지 3개요소에서는 F-15K와 라팔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F-15K는 7개 요소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라팔은 연합작전에서 ‘미흡’,군사협력에선 ‘보통’,교역비중에서 ‘보통’,무역수지 개선기여에서 ‘보통’ 평가를 받았다. 국방부는 조만간 사업집행승인(대통령 재가)을 거쳐 1개월 동안가계약 내용에 대한 재협상을 벌인 뒤 다음달 중순 정식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차기 전투기의 임무수행을 위한 성능분석 등이 군사기밀인 만큼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 시민단체와 다소사 등의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지난 2월19일부터 F-15K(미 보잉) 라팔(프랑스다소) 유러파이터(유럽4개국 컨소시엄) Su-35(러시아 로소보론엑스포트) 등을 대상으로 ▲수명주기비용(35.33%) ▲임무수행 능력(34.55%) ▲군 운용 적합성(18.13%)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11.99%) 등을 놓고 기관별 1차평가 작업을 진행,F-15K와 라팔의 점수차가 오차범위 3%안에 들어옴으로써 2차 평가를 통해 F-15K를 최종 선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차기전투기의 불안한 발진

    한국 공군의 차기전투기(FX)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 확정됐다.1단계 평가에서는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이 근소하게 앞섰으나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 등을 평가하는 2단계에서 F15K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차기전투기 선정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미 군사동맹 등 한반도 안보환경을고려한다면 미국산 전투기의 구입이 불가피한 측면도 분명히 있다.그런 차원에서 국방당국은 기왕에 F15K를 선정한이상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계약과정에서 한치의 빈틈없이국익 보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또 2015년 국산전투기 생산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이전과축적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차기전투기 사업은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듯 앞으로도 불확실하고 불안한 점들이 하나둘이 아니다.불안한 요소들로는 F15K가 단종기종이라는 점,가격이 다른 기종보다비싸다는 점,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엔진을 최초로 적용한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국방당국은 협상 및 계약과정에서 가격인하는 물론 안전한 부품공급 체계를 확보하고,절충교역 비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특히 처음으로 이 기종에 적용되는 GE엔진의 안전성 문제는무엇보다 중요하다.국방당국은 공군의 평가 결과,성능과기술이전 및 계약조건 등에서 우수한 GE엔진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F15 기종에는 최초로 적용되는만큼 실전배치 이전까지 끊임없는 확인과 검증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밖에도 차기전투기 도입을 위한 추가예산 확보나 국내일각의 비판,경쟁 탈락사의 반발 등 국방당국이 해결해야할 과제는 더 있다.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국방당국의 책임있는 자세와 기술적인 대처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국방당국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 차기 전투기종 19일 최종발표

    국방부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회관에서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최종 도입기종을 확정,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국방부가 모두 5조 8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신예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FX 사업이 97년 11월 4일 국방부장관명의의 무기체계획득계획을 공고한 지 4년 5개월만에 기종을 최종 확정하는 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최규선씨 출두계기 수사 활기/ ‘로비 커넥션’ 규명 초점

    최규선(42)씨가 검찰에 출두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최씨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이 베일을 벗게된다. 검찰은 8일 최씨의 비서겸 운전기사였던 천호영(37)씨가 최씨를 고발한 뒤 천씨가 제기한 의혹을 검증해왔다. 일부 의혹은 언론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최씨가 지난해 4월25일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34)씨로부터 10억원짜리 수표를 받고 며칠 뒤 2억원,3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것과 최씨가 TPI 주식 수만주를 주변인사들에게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매입하도록 주선했다는 사실 등이다. 최씨가 직원 등 명의로 보유한 TPI 주식 3만8000주를 L사 사장 박모(31)씨에게 9억원을 받고 판 사실도 드러났다. 수사의 핵심은 이같은 거래가 이뤄지게 된 경위다. 최씨에게 건네졌던 금품과 주식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초점이다. 최씨나 송씨측은 주식거래 주선 및 외자유치 대가라고 해명하고 있다. 특히 15억원에 대해 송씨는 지난해 4월24일 벤처투자업체인 에이펙스 기술투자에 20만주 매각을 요청, 최씨가 주선한 6개업체에65억원을 받고 팔아 최씨에게 그 대가로 지급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이같은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있다. 관련자들의 말이 각각 다른데다 매각대금 65억원중 15억원을 사례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욱이 당시 TPI 주식은 스포츠토토 사업권을 따낸 직후여서 매수자가 줄을 선데다 유상 증자도 앞두고 있어 매각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최씨가 매입 등에 관여한 10만주 이상의 TPI 주식도 의문 투성이다. 최씨는 지난해 2∼3월 여직원 문모씨 등 명의로 3만8000주를 매입했다. 4월에는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의 동서인 황인돈(36)씨 회사 직원 유모씨 등 명의로 1만3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김희완(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부탁을 받고 김씨의 운전기사 누나 주모씨가 2만3000주를 매입하도록 알선하기도 했다. 문제는 최씨가 TPI 주식을 시가의 3분의 1인 주당 1만원씩 매입하기 시작한 시기가 타이거풀스의 스포츠토토 사업권 획득 직후인 지난해 2월말부터라는 점이다. 최씨는 “스포츠토토 외자유치와 관련,김 전 부시장을 통해 송씨를 지난해 3월말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최씨가 TPI 주식을 헐값에 매입하고,주변에도 알선할 수 있었다는 점은 그 전부터 스포츠토토와 관련이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씨가 차명으로 보유했던 TPI 주식이 홍걸씨나 김 전 부시장 몫이었다는 의혹은 차치하더라도 최씨가 스포츠토토 사업권 획득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주식 헐값매매의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 검찰은 이같은 주식 거래의 불법 대가성을 파헤친 뒤 FX관련,인사청탁 등 최씨와 관련된 의혹 전반을 명백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말많은 FX ‘지상청문회’/ “차세대機 기술습득 디딤돌로”

    국가예산 5조 8000억원을 들여 첨단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이 오는 19일 최종 기종선정을 앞두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에대한 2차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005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그러나 F-X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민단체와 학계,군 내부에서 평가과정의 문제점,외압의혹이 제기되더니 최근 사업연기 주장마저 나오는 등 혼선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게다가 문제제기는 있으나이에 대한 적절한 규명노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갈수록의혹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지난 12일 이 사업의 실무책임자인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과 김경민(金慶敏) 한양대 교수,차두현(車斗鉉) 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태호(李泰鎬) 참여연대 정책실장등 4명을 본사로 초청,그동안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놓고지상 청문회를 가졌다.특히 최 획득실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해명 요구에 대해 “평가작업이 끝나지 않아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이날 대담에 참석,최근 F-X사업에 대한 감사청구권을 제출한 참여연대 실무자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최동진 획득실장= 차기전투기(F-X) 사업은 예정대로 이번 주에 2차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2차 평가에는 21명의 전문가 평가단이 참여한다.‘정책적인 고려’가 판단기준이지만 난상토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태호 정책실장= 1차 평가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점이 많은 상태에서 2차 평가를 강행하는 것은문제가 있다.평가과정의 공정성 논란,외압의혹 등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김경민 교수= F-X사업의 성패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에달렸다.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 전투기를 공동 개발,생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치열한 경쟁으로 이왕 4개 기종간에 외교적 마찰까지 빚고 있는 마당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아울러 차차기 전투기에 대한 개발 계획이 전무한 것도 문제다.협상과정에서 “다음번에도당신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식으로 장기계획을 요구한다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아낼 수도 있다. ●최동진= 전투기는 전략무기다.일반 가전제품이 아니다.문제가 있다고 지금 그만둘 수는 없다.협상과정에서 우리가전투기를 사주는 대신에 판매국이 우리 물건을 되사주는절충교역 비율을 70%까지 높였다.더 좋은 조건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F-X예산 5조여원 가운데 3조 5000억원 이상을 우리 물건으로 되사주는 파격적인 절충교역조건을 포기하란 말인가. ●차두현 선임연구원= 미 F-15K에 대해 국민 감정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국방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신형인 프랑스의 라팔을 제쳐두고 구형을 사려한다는 의식이팽배하다.그러나 이런 반미감정 때문에 국제적인 무기구입의 룰이 깨지면 안된다. ●이태호= 반미감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과거 KF-16과F-18A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각종 로비와 비리가 드러나지않았나.이번에도 평가방법에 대해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은데 어떻게 대충 넘어갈 수 있나. ●김경민= 분명한 것은 F-15K가 항간의 소문처럼 ‘썩은 전투기’는 아니라는 점이다.그러나 레이더와 스텔스 성능이 경쟁기종인 라팔에 비해 떨어진다.태평양전쟁에서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제독은 “우리가 일본보다레이더를 먼저 개발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그만큼 레이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라팔은 일본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최동진= F-15E는 현존하는 최강의 검증된 전투기다.현재쓰이는 개량형은 지난 88년에 나온 것이다.4개 후보 기종은 공군에서 요구하는 ‘작전요구성능(ROC)’을 모두 만족시켰다.게다가 미국의 F-15E보다 적외선,레이더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F-15K다.F-15K는 평가 과정중의 하나인 ‘워게임’에서 러시아·중국의 차기 전투기인 Su-35와 일본의 F-2급 전투기보다 낫다고 평가됐다. ●이태호= 지금은 가장 우수할지 몰라도 앞으로 10∼20년뒤에는 처지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미 공군도 2004년 10대를 새로 구입한 뒤 더 이상 F-15E를 사들이지 않는다고 한다.이렇듯 수년내 단종이 되면 부품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차두현= F-15K는 2030∼40년 이후에쓸 전투기가 아니다. 당장 2005년부터 들여와 2020년까지 주로 사용할 전투기다.라팔이 제공키로 한 ‘전자식 레이더’는 이미 개발된 게 아니라 2008년에 개발,장착하겠다는 것이다.지금은 보편화된 휴대폰의 CDMA방식이 초기에는 아날로그핸드폰보다성능이 못했던 점을 상기하면 반드시 전자식이 레이더가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 ●최동진= 레이더 문제를 따진다면 F-15K는 동시에 표적으로 적기 10개를 잡지만 라팔은 40∼50개를 잡는다.하지만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은 F-15K가 8개인 반면 라팔은 4개에 불과하다.라팔의 레이더 포착범위도 알려진 대로 360도가 아니고 수평 ±60도,수직 ±50도에 그친다.서로 장단점이 있다. ●이태호= 당초 4조원이던 사업 규모가 마무리 단계에 가면서 1조 8000억원이나 추가됐다.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이에 대한 국민적 사전동의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문제다. 게다가 납세자 입장에서 6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들여 사온 F-15K를 20년 타고 버린다면 누가 동의하겠나. ●최동진= 미국은 이미 생산한 F-15시리즈 1500대분의 부속품을 보유하고 있다.전투기가 제대로 운용되려면 400∼500대 정도는 생산돼야 한다.이 점에서 라팔은 자국 프랑스에서 11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향후 도입계약도 67대에 불과하다.그래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이다.솔직히 부품의 단가가 오르거나 공급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라팔이 더 크다. ●김경민= 최근 F-15K에 장착될 엔진을 놓고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이미 GE사의 엔진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들린다.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시리즈가 P&W사의 ‘F100-PW-229’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왜 F-15K만 GE사의 엔진을 장착한다는 말이 나오나. ●최동진= 전투기 기종을 확정하지도 않았는데 F-15K의 엔진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다만 GE사 엔진도 F-15K에 장착해 3000시간의 시험비행을 해보니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공군으로부터 받았다.우리가 보유한 200대의F-16 전투기는 두 개사의 엔진을 절반씩 나눠 장착했다. ●이태호=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의 비중을 70%까지 끌어 올린 것은 잘한 일로 평가한다.그러나 다른 평가항목의 가중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1차 평가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면 오해를 벗을 수 있는 것아니냐. ●최동진= 세계적으로 무기도입의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예가 없다.평가항목중 ‘군운용적합성’과 같이 전투기의 예민한 성능과 관련된 군사기밀이 많다.그리고 처음부터 비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에 공개는 불가능하다.기종평가는 전문가들이 기준을 만들어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쳤고,또 전문가들이 수백개의 세부항목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평가한 내용이다.믿어야 한다.일반에 대한 공개는 어렵지만 비공개 청문회나 형사상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출할 각오가 돼 있다. ●차두현= 미국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안 좋다는 것은 안다. 기술적인 문제는 눈치를 보지말고 꼼꼼히 따져 국익을 앞세워야 한다. ●이태호= 프랑스의 라팔은 파격적인 기술이전과 절충교역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중치(11.99%)를 낮게 설정해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동진= 라팔이 주겠다고 한 기술의 95%는 현재 개발된기술이 아니다.계약조건의 한 예를 들면 첨단 항공기술을이전시켜 주기 위해 “국내 연구진을 자국 대학원에서 얼마간 교육시키도록 하겠다.”는 등이다.반면 F-15K는 기체 후미부에 대한 생산기술을 우리에게 이전,우리가 납품토록 하고,아울러 판매에 대한 독점권도 주겠다고 했다.기술이전 조건 등이 우리에게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따질 문제다. ●이태호= 공군의 평가 부단장이었던 조모 대령이 외압의혹을 제기했는데,왜 외압에 대해 수사하지 않나. ●최동진= 조 대령 문제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 줄 것이다.다만 조 대령이 모든 평가과정과 결과를 다 아는 것처럼말했는데 체계상 그럴 수가 없다.조 대령은 340여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46명의 전문가 중에 한사람일 뿐이다. ●이태호= 조 대령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믿는다.최근한 매체가 예비역 장성과 장교 2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 대령의 행동을 ‘소신에 의한 순수한 행동’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3.2%나 됐다.‘국방부 결정에 대해 공군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60.9%다. ●김경민= 차기 전투기는 국가방위를 위한 전술적 차원을넘어 주변국가를 상대로 우리의 전략적 위상을 높여줄 수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이번 F-X사업뿐 아니라 차차기 도입사업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 이를 국가외교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가치가 클 것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획득실장 최동진]▲육사25기(58·예비역소장)▲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전력기획참모부장 ▲조달본부장. [한양대 교수 김경민]▲미 미주리대 정치학박사(48) ▲국제정치학회 이사 ▲저서 ‘부활하는 군사대국 일본’. [국방硏 연구원 차두현]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40) ▲KIDA 안보전력연구부(대미군사분야). [참여연대 실장 이태호]▲서울대 서양사학과(34) ▲4·13총선 낙천·낙선운동 주도
  • FX사업·색깔론 거센 공방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등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 및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질문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성과 ▲차기전투기(F-X) 사업 등 주요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과 관련,“이 전 총재가 현정부를 좌파적 정권이라고 규정한 것은 사회과학지식이 수준 이하이거나 나치즘적 선동전술을 흉내내는 것”이라고비난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지금 무기중개상들간에는 ‘대규모 전력증강 사업에 민주당 K 전 최고위원이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K 전 최고위원으로 지목된 권노갑(權魯甲)전 고문은 “무기구매에 관계해본 일이 없다.”면서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대검찰청 수사국에서 발행한 좌익사건 실록 제10권에 의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은 1949년 조선 남로당 창원군당 선전부장으로서 양민 9명을 반동분자로 학살하는 데 가담한 자로 기록돼 있다.”며 사실 여부를 따졌다. 이에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은 “노 후보의 장인이 73년에 발행된 좌익 사건 10권에 수록된 것은 사실”이라면서“장인 권모씨는 수감 중 병환으로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가 재수감돼 옥사했다.”고 말했다. 차기전투기 사업과 관련,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지금 국민은 미국의 압력으로 미 보잉사의 F-15K를 선정한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고,자민련 조희욱(曺喜旭) 의원도 “F-X 사업은 약 6조원이라는 막대한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사업추진을 연기하거나 전면재검토할 의향이 없는지 국방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FX사업 의혹 반드시 밝히겠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이지만 계속 관심을 쏟고 의혹을 밝혀 내겠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최근 차기전투기(FX) 사업을 둘러싼 외압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한층 힘을 기울이고 있다.일반 시민·환경단체까지 팔을 걷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2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앞두고 일부 통일단체가 “F-15K 구매 압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FX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3일 공군 FX 시험평가단 부단장이었던 조주형 대령이 언론에 외압 의혹을 밝히자 의혹 규명을 위한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참여연대 등은 조 대령을 ‘내부 고발자’로 규정,변호인단까지 갖췄다. 조 대령이 F-15K의 미 보잉사와 경쟁관계인 프랑스 다소사 에이전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변호인단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국방부 획득실장이 F-15K를편들며 압력을 가했다.”는 조 대령의 육성녹음 테이프를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국방부가 지난달 27일 F-15K를 낙점하자 경실련·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등 8개 단체는 평가내역 공개와 F-15K 내정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해 FX사업의 의혹규명 운동에 나선 단체는 모두 279곳에 이른다.이들은 국방부장관 면담,국회 국방위방청,정보공개와 국민감사 청구,서명운동,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집회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지난달 26일시작된 사이버 서명운동에는 이미 네티즌 3만여명이 동참했다. 특히 변호인단은 평가결과의 조작 가능성을 구체적으로언급한 조 대령의 2차 증언을 공개했다.조 대령의 변호를맡은 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는 “국방부와 기무사는 이번 사건을 라팔쪽 로비를 받은 타락한 공군장교의 비리사건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압과 조작 의혹도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실장은 “국민들은 지난 88년 F-16도입 사업이 율곡비리라는 이름으로 실체가 드러났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재가와 국회의 예산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계속 주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의혹규명 노력이쉽사리 결실을 맺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국방부의 명백한 불법 행위를 찾아내지 못한 데다 감사원도 국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이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거나 조 대령을 국방위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끼리도 FX사업 자체를 부정하는 통일 단체와,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외압 의혹에 초점을 맞추는 단체들로 나뉘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게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佛 다소社, FX사업 가처분 신청

    프랑스 다소항공은 4일 차기 전투기(F-X)사업 1차 평가에대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서울민사지방법원에 2차 평가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소사의 이브 로빈스 국제협력담당 부사장은 이날 오전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와 국방부에 F-X사업에 대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가처분신청서 제출 사실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 [기고] FX사업의 국제정치적 의미

    차기전투기(F-X) 사업의 1차 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평가 과정의 투명성 논란은 물론 사업추진의 필요성에대해서도 말들이 많다.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 1일 ‘부패방지법 제40조’를 근거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F-X사업은 국민적 합의와 자주적 태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청구의 논거다. ‘평가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한반도의 지정학적미래 환경을 고려해 군사력을 건설해야 한다.’는 당위적주장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정책 결정자 및 집행자 역시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정책결정 및 집행의 투명성과 달리 전략목적의 투명성을 명확히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쉽게말해서 F-X 사업을 통해 증강되는 군사력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어느 국가,어느 집단에 사용하려 한다고 시원스럽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군사력 증강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명성이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본질적이유가 여기에 있다.다만 우리 안보를 해칠 수 있는 모든종류의 위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군 능력을 향상시키려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만족할 수밖에없음이 안타깝다. 세계 모든 국가들은 경제적 여건과 안보 상황을 고려해 적정한 군사력을 유지,발전시키고 있다.그러나 군사력을 건설하면서 전략적 목적을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설사 밝힌다 해도,천명하고 있는 전략 목적이 진실한가도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세계적인 관심 속에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체계(MD)정책도 공식적으로는 ‘불량국가(Rouge State)’를겨냥하고 있지만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군사강국의 출현을 막거나 출현 시기를 지연하는 데 전략적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뉴욕 테러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해 9월30일 미국은 ‘4년주기 국방검토보고서(QDR)’를 통해 군사력 건설 원칙을‘과거의 위협에 기초한 모델’에서 ‘능력에 기초한 모델’로 바꿀 것임을 밝혔다.‘능력에 기초한 모델’에 담겨있는 깊은 뜻은 ‘군사력의 국제정치적 가치를 신뢰하면서 절대 우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비군사적 위상에 상응하는 절대 우위의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탈냉전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거의 모든 국가들은 위협 평가에 기초한 군사력 건설보다는,군사력의 국제정치적 가치를 신뢰하면서 능력에 기초한 군사력을 정비해나가고 있다. 우리의 안보태세는 한·미 동맹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가너무 높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F-X 사업을 비롯한 군사력 증강사업은 바로 이런 대미 의존도를 점차 벗어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현존하는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미래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적 일정이나 이해와 무관하게 군사적 과제들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이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도 필요하다. 따라서 F-X 사업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는 문제와,F-X 사업의 국가전략적 위상과 가치를 혼돈해서는 안된다고 본다.절차에 대한 투명성은 제도적 장치를통해 밝혀져야 하겠지만 F-X 사업에 대한 전략적 가치는온전하게 이해하고 성원하는 국민적인 이해가 아쉽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북한군사팀장
  • 국회 국방위 FX 추궁/ 여””평가결과 공개””, 야””재협상 벌여야””

    2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차기 전투기(F-X)사업의 기종 선정 과정과 해병대 실탄 분실사건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여야 의원들은 질의에서 1단계 평가 결과 미국의 F-15K가차기 전투기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특혜 및 외압설을 집중적으로 따졌다.또 최근 발생한 해병대 실탄 도난·은폐 사건에 대해 “군 기강이 해이됐다.”며 군 수뇌부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시민단체가 기종선정 과정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F-X사업의 1차 평가방법 및 결과 공개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같은 당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지난해미 의회가 F-15K의 유지관리비 증가를 이유로 이 기종의도태를 검토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펴냈다.”면서 “F-15K 결정 이후 종합 군수지원대책이 있는지 밝히라.”고요구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2단계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협상을 벌여 국익에 도움이 되는방향으로 협상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우리 공군이 방위권 내 항공작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이 사업이 더 이상 연기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국방부가 이미 2단계 평가를 끝내고도 기종 결정을연기한 것은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발표하려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군의 전력 증강까지 김정일에게 양해를 얻어야 하느냐.”고 추궁했다. 한편 해병대 실탄 도난사건과 관련해 김성순 의원은 “이사건은 우리 군의 구멍뚫린 경계태세 등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게 당연하다.”며철저한 경계태세 확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연숙(李연淑)의원은 “우리 군의 최정예인 해병부대에서 발생한 실탄 도난·은폐사건이 햇볕정책이나주적 개념의 혼돈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꼬집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부의 압력의혹을 제기했던 조주형 대령(구속)의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설전이 오갔으나여야간 입장이 맞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FX사업 감사 ‘고민’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차기전투기(FX)사업 추진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감사원에 의해 결말이 나게 됐다.감사 청구를 받은 감사원은 그러나 극도로 말을 아끼며 감사 실시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민족화해자주통일협위회(상임의장 홍근수 등)는 1일 차기 전투기 FX사업과 관련,“사업추진 과정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감사원에서 특별감사를 실시,국민의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제출한 국민감사 청구서에서 ▲평가기준을 미국 F-15K 전투기에 유리하게 변경한 경위와 부당한 압력행사 여부 ▲국방부의 1단계 평가결과에 대한 점수조작의혹 ▲금품수수 및 뇌물제공 여부 ▲FX사업의 타당성 ▲F-15K 선정과 관련한 미국의 압력과 보잉사의 로비의혹 등을 감사할 것을 주장했다. FX사업은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1차 평가에서 1위인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과 2위인 미국 보잉사의 F-15K의 차이가 오차범위(3%) 이내인 1.1%에 불과해 2차 평가 발표를 앞두고 있고,1차 평가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감사원측은 이에 대해 “현재 FX사업은 기종 선정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는 등 진행중인 사업으로 당장 감사에 착수할 수는 없다.”면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감사 필요성 여부를 따져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고도의 정책적 판단에 따른 사안은 감사에 나서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고,책임 소재를 묻기도 어렵다.”며 감사착수 여부 결정에 고민이 많음을 시사했다.감사원은 지난해 건강보험과 공적자금의 특감결과를발표하면서 정책결정자의 책임을 묻지 않아 논란을 빚은바 있다. 현행 부패방지법 40조에는 국민감사청구가 접수되면 감사원은 30일 이내에 실시 여부를 결정하고,청구인에게는 이를 60일 이내에 통보해야 한다고 돼 있다. 협의회는 진관 스님,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 등 542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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