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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北 핵폐기땐 평화조약”

    한·미 “北 핵폐기땐 평화조약”

    |시드니 박찬구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할 경우 한국전쟁을 종결시키는 평화조약(Peace Treaty)을 맺는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같은 뜻을 10월 초 열릴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우리의 목적은 한국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을 김정일 위원장 등과 함께 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한국전쟁을 종결시켜야 하며, 종결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전해 달라.”고 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전면 신고하고 해체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평화체제는)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으며, 핵무기를 포함해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협정 공동서명을 북측에 제의한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전후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시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며 한국 정부의 노력이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화조약 당사국과 관련, 백 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전 종결에는 미국과 중국이 포함되며 따라서 평화조약 서명국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자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지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6자회담과 남북관계가 상호 보완적으로 추진되며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 개시를 위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안보동맹과 국제평화를 위한 공동노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에서 자이툰 부대가 임무를 매우 능숙하게 수행해 평판이 높다.”고 언급, 사실상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에서 연말까지 임무 종료를 결의한 만큼 국회와 협의해 동맹국으로서 할 일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의 석방을 위해 미 정부가 지원해 준데 사의를 밝혔다. 두 정상은 이밖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순조로운 비준과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조기 가입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오전 시드니 소피텔 호텔에서 35분 남짓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탕으로 적절한 시기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남북관계와 6자회담의 진전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후 주석은 “노 대통령의 제의에 공감하고,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남북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 실장은 전했다. ckpark@seoul.co.kr
  • [신당 대선주자 정책토론] 첫 광주토론회 쟁점별 지상중계

    [신당 대선주자 정책토론] 첫 광주토론회 쟁점별 지상중계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 후보들이 7일 광주를 시작으로 ‘공개토론 대장정’에 나섰다. 후보 5명은 이날부터 21일까지 5차례의 전국 순회 정책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득표전을 벌이게 된다. 광주 5·18민주회관에서 진행된 첫 정책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예비경선을 초박빙의 1위로 통과한 손학규 후보의 대북관을 놓고 나머지 후보들의 협공이 펼쳐졌다. 이날 전개된 쟁점별 질의·응답을 정리한다. 1.정상회담등 남북평화정책 ▶한명숙 후보 2차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기획한 것처럼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2차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을 위해 기획된 이벤트라고 생각하나. -손학규 후보 제 말씀을 오해했거나, 오해 안 했는데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정상회담에 대해 말한 것은 노 대통령이 불필요하게 대선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모습에 대해, 제발 그러지 마시고 민생을 챙기라는 강조 어법이었다. ▶정동영 후보 북한 핵실험 당시 국제적 제재를 강하게 하고 금강산 관광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철학이 없는 것 같다. 한나라당 탈당하고 북한 갔다 오고, 철학이 바뀌었나. -손 후보 매를 들 때는 들어야 하고 드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우리는 대북포용정책을 지원해야 하지만 되는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오냐오냐 해서는 안 된다. 금강산은 일시적으로 중단해도 언제든 재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개성공단은 중단하면 안 된다. ▶유시민 후보 정상회담을 바로 앞두고 이런 국가적 대사에 대해 ‘∼라면,∼이다’라는 식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정략적 의도를 갖고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 해명하고 취소하면 좋겠다. -손 후보 대통령은 절대 대선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편파적으로 관여해서는 안 된다. 노 대통령이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는 데 불안해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임기가 하루가 남았어도 하라고 했다.‘노 생큐’라고 말한 것은 더 이상 노 대통령이 대선에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최강의 의사 표현이다. ▶이해찬 후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책을 잘 알고 승계할 후보라고 생각한다. 평화·번영 정책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한 후보 북핵 실험 후에 한나라당으로부터 친북좌파라는 공격을 받고 금강산·개성공단 중단하라, 전쟁 불사론까지 엄청난 공세를 받았다. 그럼에도 햇볕정책을 지키기 위해 버텼다.3일간 정책 질의 중 한나라당의 비합리적·무차별적 공세를 막았다. 우리는 분단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발목이 잡혔다. 남북이 협력관계가 되면 국가 리스크가 낮아진다. 그래서 평화는 돈이다.5년 내에 남북연합 단계로 발전시키겠다. 2.남북경제협력 ▶사회자 남북경제공동체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달라. -한 후보 우리 경제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절실하다. 지금 중소기업이 위기다. 남북경제공동체는 중소기업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 돼야 한다. 대통령이 된다면 우선 개성공단의 통신·통행·통관 문제를 해결하겠다. 진출 기업의 불편을 없애겠다. 남북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 ▶사회자 대북 포용정책, 지원 문제에 대한 보수진영의 반발을 해소할 방법은 무엇인가. -손 후보 대북 포용정책은 한반도 평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인 흐름이다. 친북 좌파, 이런 얘기 하는 사람에게는 우리나라를 맡길 수 없다.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한반도 상생 10개년 계획을 제안했다. 앞으로 10년간 투자하고 경제를 발전시켜 북한 주민소득을 4000달러로 만들겠다. ▶사회자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과 그 정세 변화가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말해달라. -이 후보 (현 정세는)소중한 기회인 만큼 잘 살려야 한다. 평화 선언이 이어지면 한반도에 큰 경제 특수가 일어날 기회가 온다. 남북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서 북에 투자하고 교역하고 FTA를 통해 무관세 교역하는 한반도를 만들 기회다. ▶한 후보 제2 개성공단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면 근로자는 어떻게 수급할 것인가. 공약을 부풀린 것 아닌가. -정 후보 모두 50만명이 필요한데 개성 인구는 30만명밖에 안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인력은 어디서 공급받을 거냐고 물었더니 “군인 인민복 벗겨서라도 넣겠다.”라고 했다. 개성공단 하나만 완공돼도 25조원가량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한 후보 한강 하구 준설을 통해 개성과 서울을 잇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명박 후보도 한강 북쪽에 섬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강의 물길을 막으면 홍수가 유발될 가능성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 후보 전혀 다르다. 이 후보의 인공섬은 밀물·썰물이 드나드는 곳에 섬을 만들어 재앙을 가져올 일이다.(내가 주장하는 것은)강 가운데 바지선을 대고 모래를 퍼내는 것이기 때문에 물길을 살리는 것이다. 3.지역 현안 ▶사회자 호남고속철 완공이 2017년인데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 후보 총리 시절 2015년 조기완공을 위해 용산역 주변을 개발했다. 수익금 3조원을 확보해 2015년까지 조기완공을 확정한 상태다. 경부고속철과 달리 주말은 20량을 달고 주중에는 10량을 다는 한국형 KTX도 개발하겠다. ▶사회자 호남경제가 안 좋은데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창의적 대책은 있나. -손 후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하면 손학규다. 국민이 호남지역에 진 빚을 경제로 갚아야 한다. 파주에 LCD단지와 첨단기업을 유치한 것처럼 좋은 일자리를 호남에 마련하겠다. 광주·전남지역은 첨단기술산업의 메카로, 전북지역은 관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사회자 전남은 F1국제자동차대회를 유치하려 한다. 그런데 지원특별법이 지연되고 있다. 대책은 없나. -유 후보 F1특별법은 사업주체가 민간사업자라서 법리적인 문제와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국공유 재산 임대 조항 삭제, 지도·감독 조항 신설, 방해조항 삭제 등 노력이 있었다. 대선 때문에 정기국회가 잘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겠다. ▶사회자 2023년까지 광주를 아시아문화도시로 조성한다는 사업에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성공 방법을 말해달라. ▶정 후보 굴뚝 짓는 시대에 영남이 많이 개발됐다. 이제 전남·북은 공해 없고 부가가치 높은 미래산업으로 가야 한다. 외국에 가봐도 깨끗하고 윤택한 곳은 미래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중국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해양관광밖에 없다. 해양레저관광을 촉발시키는 게 여수엑스포다. 꼭 유치하겠다. 4.대북 송금 특검 ▶정 후보 2008년에는 한반도 빅뱅이 시작된다. 통일부 장관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대북송금 특검이었다. 당시 비판은 했지만 막지는 못했다.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유 후보 광주에서 (대북송금특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것을 안다. 그것 때문에 나한테 묻는 것 같다. 상당한 돈을 북한에 지급하는 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은 법리적인 문제라고 본다. 초법적인 통치행위로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당당히 밝히고 대북관계를 트기 위해서 초법적으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정 후보 한 인터뷰에서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에 참여해야 한다, 물리적인 충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 후보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과의 공조문제다. 미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대북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도적으로 나갈 수 있다. 지금은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 미국과 북한 토론이 진행된다. ▶유 후보 2차 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활동을 하지 않았나 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참여정부 시절 대북정책의 차이는 이런 문제다. 북한은 막후에서 차이있게 받아들이는지, 직접 참여한 분으로서 명료하게 말해달라. -이 후보 저는 국민의 정부에서도 정책의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지난 3월에는 평양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만나 전반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특사냐, 아니냐 말들이 많았는데 특사로 가면 자유롭게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특사 아닌 것으로 가서 말해도 (북한에서는)정부의 큰 틀에서 나온 걸로 안다. ▶사회자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계기로 해외 파병 문제가 관심사다. 추후 미국이 파병을 요청하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 -정 후보 과거 60년 대한민국은 약소국의 현실주의적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 열강이 국제질서를 규정하고, 우리는 거기에 순응하는 시대였다. 지금은 우리 운명과 국익은 우리가 판단해야 한다. 해외 파병의 경우 국익에 맞으면 보내고 국익에 손해되면 노(no)라고 말해야 한다. 광주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FTA비준안 7일 국회제출

    정부는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후 2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제출에 앞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즈음하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담화문에는 한·미 FTA 체결로 인해 농민 등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미 FTA의 독점적 권리를 누리기 위해 국회의 동의가 시급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심의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의 절반 이상이 출석해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靑, 이명박 후보 고소 접어야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주요 인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한 것은 옳지 않은 결정이다. 이 후보 등이 제기한 청와대 정치공작설에 맞대응한 조치라고 하지만 상식적이지 못하다. 역대 어느 정권도 대선을 100여일 남긴 상황에서 유력 야당 후보를 직접 고소한 전례가 없다. 때문에 정치 노림수 의혹이 나온다. 정치권 주변에서 청와대의 이번 결정을 이해하려는 인사들은 ‘방어용’을 강조한다.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더 밀리면 레임덕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입조심을 시키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손을 빌려 야당 공세를 막는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특검을 거론하면서 정면충돌 양상이 우려된다.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극단적으로 대립함으로써 국정난맥이 심화되고 임기말 권력누수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국정원, 국세청 등 정부 부처가 정치개입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먼저지, 청와대가 정쟁에 나서는 일이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혹시라도 노 대통령이 검찰력을 동원해 대선판을 크게 흔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 역풍은 더욱 거세진다. 검찰이 그대로 따라올지 의문이 들고, 범여권에서도 노 대통령의 무리수를 경계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이 이 후보와 대립각을 강화하면 범여권 후보의 지지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걱정하고 있다. 노 대통령이 국정을 어지럽히고 범여권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앞장서 해서야 되겠는가. 청와대는 이 후보 고소방침을 접고, 산적한 외교·민생 현안에 전념하길 바란다. 북핵 6자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 민족의 운명을 가를 일정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예산안 등 초당적 지원이 필요한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야당 공세에 기분이 상하더라도 의연하게 맡은 일을 할 때 노 대통령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본다.
  • 청와대 제2부속실장 인사 논란

    청와대가 권양숙 여사의 비서실장격인 제2부속실장에 청와대 코드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온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를 기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부속실장은 이라크·아프간 파병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청와대 기류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 왔다. 그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된 지난해 7월 한·미 FTA 저지 여성대표 선언에 서명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한·미 FTA 타결 저지 1000인 선언에 여성대표로 합류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방침과 상당한 충돌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2부속실장은 정책을 관리하는 곳이 아니며, 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런 경력을 가진 분이 문제의식을 갖고 청와대에 와서 일할 수 있다고 보고 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2부속실장은 주로 대통령 부인의 의전과 비서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Local]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5일 “농협 자회사인 농협무역이 7월 말 미국산 쇠고기 369t을 수입해 검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농민을 대변해야 할 농협무역이 앞장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광주 북구 중흥동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은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찬성하는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에서 농협 탈퇴, 농협무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철회와 대국민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7일까지 이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광주·전남지역 농협 시·군지부를 점거해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또 美 통뼈 쇠고기 “한·미 FTA 꼬이네”

    미국산 쇠고기가 고비 때마다 한국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란 ‘대의(大義)’을 위해 최대한 융통성을 베풀고 있지만, 번번이 기대(?)를 저버려 정부가 난감해하고 있다. 이번에도 ‘뼈’가 문제가 됐다. 농림부는 7월29일 선적돼 지난 10일 부산항으로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15.5t을 검역한 결과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로 가득찬 1상자(17.9㎏)가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16번째 수입위생조건 위반이다. 문제의 쇠고기를 수출한 곳은 스위프트사의 작업장이다.7월31일 갈비통뼈가 검출돼 이미 수출선적 중단조치를 받은 곳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등뼈 쇠고기’ 검출로 중단된 검역을 지난달 24일 해제하면서 미국측에 통보한 대로 수입물량을 모두 반송하고 해당 작업장의 한국 수출작업장 승인을 취소했다. 정부는 이번 갈비통뼈 발견 시점에 대해 무척 아쉬워하는 눈치다. 검역을 재개한 지 열흘도 안 된 것은 둘째치고, 이번주 목요일쯤 개최될 예정인 ‘전문가협의회’를 코앞에 두고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9월내 갈비수입’을 언급한 권오규 부총리가 한·미 FTA비준동의안을 이번주내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공표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조속히 쇠고기 전문가협의를 거쳐 갈비 수입이 가능하도록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고, 국회 비준 동의에 집중하려던 계획이 비난 여론에 밀려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난감해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여권 발급 대리신청 못한다

    정부의 ‘몸집 불리기’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제개편에 따른 정부 부처의 증원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환경부, 문화관광부, 해양경찰청 등 11개 부처에서 370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직제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주요 부처 직제 개정안은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행정실을 사무국으로 확대·개편하는 데 따른 15명 증원, 지방 보훈관서의 대부업무 민간 위탁에 따른 25명 감축 ▲병무청 사회복무정책본부 신설에 따른 71명 증원 ▲소방방재청 21명 증원 ▲인천세관의 통관심사국을 통관국과 심사국으로 분리하는 데 따른 33명 증원 등이다. 또 ▲해양경찰청에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인력 5명 등 모두 131명 증원 ▲문화부 문화산업본부와 관광산업본부 설치에 따라 23명 증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성과관리팀 신설,58명 증원 ▲지방환경관서 실무인력 등 모두 14명 증원 ▲법제처 2명 증원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 사무처와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설치,20명 증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여권 발급 신청을 본인이 직접해야 하는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의 대리신청은 불가능해지게 된다. 개정안에는 또 여권발급 신청시 지문 채취 의무화, 전자여권제도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특정 농림축산물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특별긴급관세조치제를 도입하는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관세법특례법’ 개정안, 화재진압 중 부상한 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규정한 ‘국립묘지설치운영법’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지자체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라”

    지자체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라”

    ‘새로운 동력산업을 찾아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정보기술(IT)과 생명·의료·관광·환경산업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굴뚝’과 농수산 분야로 대표되는 ‘전통산업’으로는 ‘밥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1960∼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을 주도했던 경남·북과 부산 등지의 전통 공업벨트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울산 등 공업도시는 환경도시 지향 공업도시인 울산과 창원 등은 문화·환경도시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석유와 화학 등 장치산업이 집중돼 있어 매캐한 연기와 악취로 악명이 높다. 울주군은 공단 확장보다는 먹을거리와 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받은 데 이어 ‘울주 7봉’의 관광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이전 장소로 통했던 경남 양산시도 자체적으로 ‘동남권 의료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물금읍 등지에 1조 3500억원을 투입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한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어린이전문병원, 의료휴양지구 등 각종 의료시설을 세워 ‘의료중심도시’로 가꾼다. 지난 1970년대부터 기계산업의 메카로 통했던 창원시 역시 최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인 ‘환경수도’를 선언했다. 김해시는 요즘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 유치’보다는 가야문화 발굴을 통한 역사도시 만들기에 분주하다. ●광주 등 비공업도시는 첨단산업 육성 광주시는 차세대 성장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光)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10년 세계 5대 광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2003년 4년간 4020억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광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2단계로 2008년까지 모두 3863억원이 투입된다. 그 결과, 지난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광주의 광 관련 업체가 2006년 273개로, 고용 인원은 1900명에서 4400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충북 오성이 바이오산업을, 전남이 생명농업을 각각 육성하는 등 신산업 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인구 감소 농어촌은 기업도시 추진 이와는 반대로 인구가 줄고 있는 농어촌은 도시화를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경남 통영시는 ‘조선산업의 메카’ 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1차산업인 수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5개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이 130억달러 398척에 이른다.”며 “어선을 감축하고 조선 관련 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인구가 줄고 땅값이 싼 전남 무안과 경남 밀양 등은 ‘기업도시’를 지향하며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군사도시로 발전이 정체돼 있던 진해시도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등을 계기로 동남아 해운물류 관광 중심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광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변화의 속도와 물결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친노와 비노의 컷오프 셈법

    “이순신과 원균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묻고 자답(自答)했다.“두 분 다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원균 장군과는 달리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라는 세세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요즘 청와대에서는 ‘기록’과 ‘원칙’이 화두로 떠오른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잘잘못을 있는 그대로 기록으로 남기라고 지시하고 있다. 다음 정권이 참여정부의 기록만 봐도 인수·인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공과(功過)를 후대가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라는 바람도 깔린 듯하다. 청와대 참모들은 아프간 피랍자 협상과 용산미군기지 이전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북핵 협상을 참여정부의 4대 협상으로 꼽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권력으로 난제를 해결했다면, 노 대통령은 원칙과 실용으로 4대 협상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아프간 협상에서는 외교부가 대테러 집단과 접촉이나 현지 풀기자단 운영 문제 등에서 국제 관행과 국격(國格)을 앞세우는 바람에 청와대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한다.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과 이치범 환경부 장관 등의 부적절한 처신을 참여정부가 어떤 원칙으로 풀어나가고 어떻게 기록할지 두고 볼 일이다. 이번 주 정가의 시선은 3∼5일 진행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에 쏠려 있다. 예비후보 9명 가운데 4명이 탈락하는 경선의 초점은 추미애 후보의 당락에 달려 있다. 추 후보가 떨어지면 본경선에서 이해찬·유시민·한명숙 등 친노(親盧) 후보의 단일화에 정치적 파괴력이 실리게 된다. 비노(非盧)인 손학규·정동영 후보를 친노 3인방이 협공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참여정부에 몸 담았다가 등을 돌린 정 후보나 ‘짝퉁 한나라당’ 공세를 받고 있는 손 후보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참여정부와 줄곧 거리를 둔 추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이해찬·유시민으로 예상되는 친노 후보 2명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질 것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친노 3인방의 단일화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떠밀리는 형식의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후보의 2순위표는 이같은 계산을 깔고 숨가쁘게 움직일 것이다. 지난 주 지리산 연찬회를 반쪽짜리 행사로 치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 딜레마로 고민할 것이다. 수도권·호남의 지지층 이탈을 감수하고라도 보수 성향의 전통 지지층을 적극 껴안을 것인지, 박근혜 전 대표와 영남의 역풍을 무릅쓰고 개혁과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인지가 관건이다. 경선 직후 상승세를 보이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5∼10%포인트 정도 내려앉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 효과로 이 후보쪽에 쏠리던 박 전 대표 지지층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봉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백의종군’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결과를 빚을 것인지를 박근혜와 영남으로 상징되는 전통 지지층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순회경선은 이번 주 막바지로 접어든다.3일 부산,5일 울산을 거쳐 9일 수도권에서 마무리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0∼1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권영길 후보가 막판 뒷심으로 과반수를 유지할지, 결선까지 간다면 노회찬·심상정 후보 가운데 누가 맞짱 상대가 될지 주목된다. ckpark@seoul.co.kr
  • 농림부 통계에 2009년부터 오리 추가

    앞으로 농림부가 발표하는 가축통계에 오리가 2009년부터 추가된다. 가구별 소득통계에서는 경지면적 0.3㏊ 미만 자급농은 제외된다. 농림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대책과 농가 유형별 맞춤 농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장기 농업통계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농산물 생산액을 추계할 때 주요 농산물은 계절별 가중치가 반영된다. 주요 품목의 생산비 계산시 경영비 외에 자기자본이익률이나 자기토지용역비 등도 고려된다. 각 품목의 단위면적당 총생산액 위주로 집계되는 품목별 소득통계는 2010년부터 경영체별 품목 소득조사로 바뀐다. 경영규모, 농산물 판매액, 경영주 연령과 영농경력 등을 종합 분석, 전업·부업농 등 유형별 농가 수와 인구 통계도 새로 만들어진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기업] 국가로펌 내년 닻올린다

    국가소송을 전담할 ‘정부법무공단’이 내년 1월 변호사 30명 규모로 출범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31일 “국가 로펌 성격으로 출발하는 정부법무공단에 첫해 운영비로 2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설립초기의 공단 경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 첫해에 한해 운영자금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는 추가 재정지원 없이 소송수임료, 자문수수료 등 자체수입으로 공단 운영자금을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해 지원금 29억원도 무상 지원이 아니라 향후 정부 소송 대행시 수임료로 상계하는 형태로 회수할 계획이다. 공단은 우선 CEO 1명, 변호사 30명, 사무직 40명 등 총 71명의 중견로펌 규모로 출발,2010년까지 변호사 수를 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단 변호사 보수는 판·검사보다는 높지만 민간로펌 변호사보다는 낮게, 직원들은 다른 공단직원 보수수준에 맞춰 책정될 예정이다. 공단의 주 고객은 원칙적으로 국가·자치단체·공공단체 등에 한정하여 공단의 공익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요기능은 국가소송·행정소송 및 헌법재판 사건의 소송수행, 법률종합컨설팅, 자유무역협정(FTA) 등 외국과의 협상시 법률지원 업무 수행 등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조세, 부동산,FTA 체결에 따른 투자자국가소송전담팀 등 5개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은 국가로펌 기능을 수행하되, 독점이 아닌 민간로펌과 경쟁하여 소송을 수임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부처나 지자체도 소송을 공단에 위임할지 아니면 민간로펌에 위임할지 여부를 자유롭게 판단·결정할 수 있다. 다만 변호사 비용이나 법률 자문료 액수는 민간로펌보다 낮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수임 규모는 변호사 인력규모에 비추어 연간 1000여건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정부·지자체 등의 변호사 선임사건 3만여건(2004년)의 3% 수준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시 “북핵 임기내 해결 희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 북한 핵 문제를 2009년 1월 자신의 임기말 이전에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8∼9일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가진 이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며, 북한의 지도자가 결정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이미 (북한과의 협상이라는) 선택을 했다.”면서 “이제는 북한 지도자가 선택을 해야 한다.”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북핵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몇 달간 북핵 문제가 진전을 이뤘고,6자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악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오는 7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데니스 와일더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APEC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전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북핵 6자회담과 10월초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을 비롯한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중계석] 한국능률협회 주최 조찬강연 “브릭스 가운데 중국만 전망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메가트렌드’‘마인드세트’ 등을 저술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 가운데 중국만 전망이 있다고 30일 밝혔다. 나이스빗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KMA) 주최 조찬강연에서 “우리는 브릭스를 투자할 곳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중에 경제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나라는 중국뿐”이라고 말했다. 중국 난징대 교수인 나이스빗은 중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이 80년대 록펠러 센터를 산 일본을 공격하더니 요즘에는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공포, 불확실함 그리고 복수라는 세가지 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중국화되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오히려 중국이 홍콩처럼 변하면서 1국가 2시스템으로 진화했다.”며 “현재 중국은 탈(脫)중국화되고 있으며 각 성이 중앙 역할을 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스빗은 그러나 “인도는 30년 동안 신공항을 못 지을 정도로 인프라가 낙후되고 반기업적 규제가 심하다.”면서 “그나마 정보기술(IT)이 유일하게 삼아 남은 것은 정부와 상관없이 발전했기 때문”이라면서 “인도와 중국을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비즈니스맨이 가져야 할 트렌드로 “첫째는 글로벌화, 둘째는 혁신을 통한 성장”을 꼽았다.“지난 4월 한국에 왔을 때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가 있었는데 이에 앞서 한국이 몇십년 동안 급성장한 데는 글로벌화에 동참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나이스빗은 “정부는 기업가 정신을 보상하고 자양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인권·환경 강조… 세금 많이 거둬 복지강화

    [정책선거 원년으로] 인권·환경 강조… 세금 많이 거둬 복지강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민주노동당 경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권영길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노회찬·심상정 후보의 ‘대선후보 교체론’도 만만치 않다. 진보정당의 세 후보가 내놓은 공약과 비전을 점검해 본다. 1. 3인3색 정책 공약 ‘크고 강력한 정부, 사회 소수자에 대한 관심.’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의 권영길·노회찬·심상정 후보의 공약은 큰 틀에서 전통적 좌파 정책을 계승하고 있다. 세금을 많이 거둬 복지를 강화하고,‘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시장에 강력한 규제를 가해 ‘시장실패’를 극복하겠다고 밝힌다. 부동산 투기 근절,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교육 3불(不)정책 유지 등의 공약에서 이런 기조가 드러난다. 인권·환경의 가치를 강조하는 데서 보수 진영과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에 한목소리를 낸다. ●권영길 후보는 권 후보 공약의 초점은 ‘통일’이다. 남북 긴장관계가 완화된 상황에서 통일의 물꼬를 트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의 통일공약인 ‘코리아 연방공화국’ 정책은 3단계로 구성된다.2009년까지 ‘통일국가 준비기’를 거쳐 2010년 ‘코리아연방공화국’을 출범하고 2012년까지 이행기를 거쳐 2013년 통일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권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10대 의제’를 제안하고 있다. 통일을 국시로 명문화하는 ‘통일헌법’ 제정,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 군축과 동북아 협력안보체제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권 후보는 남북정상 핫라인 구축, 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3단계 남북관계 공동조치’를 제안했다. ●노회찬 후보는 노 후보는 ‘복지 카드’에 방점을 찍는다. 일자리, 교육, 의료, 주택문제만큼은 모두가 평등하게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4대 기본권 국가완전책임제’가 핵심이다. 노 후보 측은 “복지는 오롯이 국가의 책임”이라며 “4대기본권 보장을 위해서 사적 소유는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가계부 혁명’ 공약이 눈길을 끈다. 출산, 보육, 노인수발 등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공공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공공복지서비스’ 공약이나, 파트타이머와 장기실업자를 위해 최저임금의 80%를 지급하는 실업부조 제도도 주요 공약이다. 복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세·사회복지세 등의 세금을 부유층으로부터 걷는 방안도 제시한다. ●심상정 후보는 심 후보는 ‘서민경제’에 초점을 맞춘다. 국내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경제, 동아시아 호혜경제에 집중한다는 ‘세 박자 경제론’이 기본 틀이다. 그중에서 ‘세 박자 주택정책’,‘서민금융 세 박자 방안’ 등 생활에 밀접한 주택·서민금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다. 임대소득 비과세 특혜를 폐지하고 무주택세대주에게 아파트 분양 청약자격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쪽방·비닐하우스 등에 사는 주거빈곤층을 지원하는 ‘지하방 탈출 사다리 정책’도 눈에 띈다. 고금리 사채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해 서민은행 설립, 서민금융기금 모금, 서민의무대출법(금융기관이 총자산의 일정액을 저소득 서민 지원에 사용하는 제도) 제정을 주장한다. ●“공감대 확보 미흡” 전문가들은 후보 3인의 공약에 대해 “추상적 구호에 그치는 공약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태호 전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은 “증세를 할 때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가 제시되지 않으면 조세저항에 부딪힌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은수미 연구원은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답변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조건 정규직화를 주장할 게 아니라 ‘비정규직의 결함’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홍식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동시장이 유연화된 상황에서 부자들을 향해 무조건 증세를 외치기보다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복지에 초점을 맞춰 사회보험체계나 인적자본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 눈길끄는 생활밀착 공약 바야흐로 ‘쩨쩨한 공약’의 시대다. 국가와 민족을 운운하는 거대담론보다 아이디어 톡톡 튀는 생활밀착형 공약이 더 환영받는 탓이다.‘생활 속의 진보’를 지향하는 민주노동당 경선후보들의 공약, 어떤 게 있을까. ●친환경 ‘산소 적립카드’ 권영길 후보는 바이오디젤 연료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산소카드 발급제’를 약속했다. 산소카드란 화물운송 노동자들을 위한 것으로,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에 따라 캐시백이 쌓인다. 이렇게 적립된 캐시백은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살 때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안이다. 바이오디젤을 독립적인 수송에너지로 법제화하고, 경유와 바이오디젤의 혼합 비율을 현행 0.5%에서 1%로 높이는 등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성간 결혼도 가능? 노회찬 후보는 ‘성 소수자의 가족구성권’을 보장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공약이 실현되면 우리나라에서 동성간 결혼도 법적으로 가능해진다. 노 후보 측은 “성 소수자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 권리가 있고 다른 가족처럼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방송인 홍석천씨 등 성 소수자와 자주 만나며 자연스레 체득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성전환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공약도 내놓았다. ●“날씬한 여성만 미인이냐” 심상정 후보는 여성의류 생산업체가 모든 신체사이즈의 옷을 만들어 파는 것을 의무화하는 ‘빅사이즈 옷 제작 의무화’공약을 내세웠다.‘날씬해야 미인’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이로 인해 여성의 건강권이 침해받는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공약이다.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서는 1억원 이상의 벌금이나 공장 폐쇄 등 강력한 처벌조항도 뒤따르게 된다. 심 후보 측은 “진보가 딱딱하고 무겁다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3. 민노당의 과제는 ‘좋은 공약은 민노당에 다 있다.’는 평가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동시에 ‘그 공약, 실현될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민노당이 공약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대중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좀더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지적이다. ●“공감대 형성해야 집권도 가능”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것은 민노당의 집권 가능성과도 연관이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18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권영길 후보 0.8%, 노회찬 후보 0.4%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노당 법제실장을 지낸 김정진 변호사는 민노당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설득의 문제”라며 “민노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증세도 우리나라 세금부담률이 높지 않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올로기·거창한 구호 벗어나야” 민노당의 과제는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를 납득시키는 데 있다. 하지만 자주파(NL)·평등파(PD) 등 정파 논쟁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념에 따른 정파간 이해관계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당내 최대 정파인 NL이 권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자 노회찬·심상정 후보가 일제히 반발한 것은 전형적인 사례다. 민노당 당원인 조현연 성공회대 교수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진보정당이 아니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나 통일 문제 등에서 구태의연한 정파적 입장을 반복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진 변호사는 “민노당이 삶과 직결된 문제보다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집중해온 측면이 있다.”면서 “민노당이 학교급식운동,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온 것처럼 민생활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용대 민노당 정책위의장은 “당이 언제나 거창한 구호만 내세운 건 아니다.”라며 “서민과 노동자가 당으로부터 혜택받을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태환칼럼] 허준영, 이택순 그리고…

    [최태환칼럼] 허준영, 이택순 그리고…

    경찰이 벌집 쑤신 듯하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중심이다. 자신을 비판했던 부하 총경을 중징계하기로 한 게 발단이 됐다. 경찰들 사이에 구관이 명관이라는 얘기가 다시 나온다. 허준영·이택순 전·현 청장 모두 임기 중 위기를 맞았다. 개인뿐 아니라 조직의 위기를 불렀다. 그러나 개인 운명은 정반대다. 허 전 청장은 반FTA 시위에 발목이 잡혔다. 시위농민이 사망했다. 임기 중 퇴진이라는 불명예를 불렀다. 이 청장은 한화 회장의 보복폭행 수사와 관련, 시련을 겪었다.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내부로부터도 비판이 높았다. 그러나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버텨냈다. 허 전 청장은 시위농민 사망 이후 시민단체, 농민세력으로부터 거센 사퇴압력을 받았다. 경찰청 앞은 연일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허 전 청장은 뚝심으로 버텼다. 하지만 결국 물러났다.2005년 말이다. 재임 1년 만이었다. 청와대 압력이 결정적이었다. 경찰 분위기는 ‘억울하다.’였다. 엄연한 불법·폭력시위였다. 공권력의 무력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퇴임식장이 ‘눈물바다’였다. 이택순 청장 역시 만신창이었다. 한화회장 보복폭행 사건 수사는 경찰 신뢰를 무너뜨렸다. 축소·은폐 의혹으로 옴짝달싹하기 어려웠다. 서울경찰청장, 남대문경찰서장, 간부들이 줄줄이 직위해제 등 문책됐다. 그는 한화고문과의 통화 및 골프회동 사실을 숨기다 들통이 났다. 은폐의혹까지 제기됐다. 경찰 내부에서 청장 사퇴요구 움직임까지 일었다. 그러나 버티기에 성공했다.“청장이 물러날 정도의 사안이 아니다.”는 청와대의 응원이 힘이 됐다. 검찰수사도 면죄부를 줬다. 부하들을 딛고 혼자 살아 남았다. 지금 국민들과 경찰의 눈엔 어떻게 비칠까. 아이로니컬하게도 허 전 청장은 소신있고 괜찮은 사람으로 비친다. 청와대와 밀고당기는 강단을 보인 게 작용했다. 그의 홈피는 지금도 사표로 삼고 싶다는 경찰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시위농민이 사망했다면, 그 역시 물러나는 게 도리였다. 정권이 서툴렀다. 사퇴시키는 시기나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사망원인 규명이나 경찰 책임 등 진상을 먼저 살폈어야 했다. 경찰 사기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경찰은 각종 집회가 열려도 몸조심이 먼저다. 수사권 독립 주장도 힘을 잃었다. 이택순 청장은 한화파동을 넘어섰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이다.2003년 경찰청장 임기제 도입 이후 임기를 채우는 첫 청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그는 경찰 이미지 추락을 불렀다.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그래서일까. 정권에 대한 로열티는 극진하다. 과잉충성 해석이 뒤따르는 건 당연하다. 최근 취재제한에 대한 태도만 봐도 극명하다. 일선 경찰서까지 기자들의 출입을 막겠다며 호기를 부렸다. 청와대까지 나서 난색을 표명하자 오락가락이다. 뒤늦게 들고 나와 역풍을 맞은 부하 총경 징계문제도 마찬가지다. 확실하게 줄세우려는 것일까. 정권 신임을 바탕으로 막나가는 또다른 모습이다. 임기를 무사히 마친다면 이 청장은 어떤 인물로 기억될까. 조직 위상을 초라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앞선다면, 임기보전이 의미가 있을까. 그뿐만 아니다. 처신이 조직과 국민 기대와는 어깃장인 고위 공직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정권말기의 한심한 풍경들이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5) 경상대

    [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5) 경상대

    경상대의 로스쿨 유치는 경남도민의 염원이다. 대학은 한의대 유치에 실패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올인’하고 있다. 경상대는 ‘1도 1로스쿨’과 정원 150명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그리고 운영 능력을 갖춘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다수의 법조인을 배출한 점도 내세우고 있다. 사법고시를 통해 13명, 군법무관 4명을 배출했다. 특성화 분야로 ‘유럽연합(EU)법’을 선택했다. 관련법 전공 교수 4명과 지적재산권 전문가 1명이 확보돼 있으며,16개의 관련 교과목이 이미 개설돼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관련법 국제학술대회도 3회 개최했다. ●한국-EU FTA 체결에 대비 앞으로 우리나라와 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통상마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통상 및 법률자문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전문가가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경상대의 로스쿨 유치 작전은 조무제 총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대학보다 행보가 빠르다. 조 총장은 2005년 경남도내 교육계와 법조계·경제계·언론계·동문회 등이 참여한 ‘경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맡았다. 이보다 앞선 2004년 출범한 로스쿨유치 실무추진단은 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간담회를 열고,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의 사례를 수집, 연구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했다. ●법학학술정보관 등 하드웨어 구축 2005년 10월 ‘LG개척관’을 준공한 데 이어 올 1월 ‘법학학술정보관’ 신축공사를 착공했다. 이들 건물 신축에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로써 하드웨어는 구축된 셈이다.LG개척관은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3145㎡ 규모로 미래의 법조인 산실이다. 세미나실과 정독실·자료실·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어 고시준비생들이 먹고 자면서 공부하는 곳이다. 법대 옆에 신축 중인 법학학술정보관은 연면적 2228㎡로 오는 11월말 준공된다. 모의법정과 세미나실, 학생복지센터, 법학연구소 등이 들어서며, 특히 여성 대학원생을 위한 탁아실과 여성전용 휴게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드웨어를 구축한 경상대는 이제 소프트웨어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월 구성된 실무추진팀은 ▲교과과정 개발 ▲교수충원 ▲시설분과 ▲도서 선정 등 4개 분과로 나눠 작업중이다. 변호사 출신 이론전문가 5명을 영입, 법대 교수를 23명으로 늘렸다. 그리고 5억원의 예산을 확보,9월까지 전문서적 4만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도서구입비 3억 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하고, 추진 중이다. 선진국 로스쿨 및 국내 대형 로펌과의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프랑스와 홍콩 등지의 대학과 연구소와 손을 잡았고, 창원지법과 경남변호사회 등도 경상대 로스쿨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법조인의 꿈 키워주는 장학재단 지난해 6월 설립된 ‘김순금장학재단’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향학열에 힘을 보탤 것이다. 진주의 독지가가 내놓은 60억원 상당의 건물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법학전문대학생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로스쿨에 저소득층 자녀의 진학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한 것이다. 김종희 법대학장은 “입학정원은 8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일부 수도권 대학이 학교당 정원을 300명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경상대는 수십년간 교육·연구 성과가 있어 운영능력을 갖췄다.”며 로스쿨 유치를 자신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역거점 국립대에 설치해야”

    “지역거점 국립대에 설치해야”

    “로스쿨 설치 기준은 대학의 평판보다 사법개혁의 취지에 맞게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조무제 경상대 총장은 “‘1도 1로스쿨’ 원칙 아래 지역거점 국립대학에 로스쿨이 설치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상대는 2004년 2월부터 로스쿨 유치를 위한 추진팀을 구성할 정도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면서 “관련 법이 구체화되자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대학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상대가 가진 교육·연구성과 및 풍부한 행정력을 과시했다. 조 총장은 “로스쿨 도입 취지는 단순히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법률서비스 시장의 선진화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법률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 취약, 제공 영역 대상범위 협소, 법률서비스의 지역간·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이 무엇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법을 특성화 분야로 선택한 것과 관련,“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이 분야 법률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이미 관련 교수를 확보했으며, 교과목도 개설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대는 프랑스 폴세잔 마르세유 3대학 등 유럽지역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었다. 또 “LG개척관과 법학학술정보관을 신축,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서 “지금 4개분야 실무추진팀은 여기에 담을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총장은 “경상대는 도내 어느 대학보다 법조인을 많이 배출했다.”면서 “경남에서 법조인 배출의 꽃을 피운 경상대에 로스쿨이 설치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장단 콩단지 등 집중육성

    경기도 제2청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명품 콩 단지 육성 등 경기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농정분야 5개 중점사업을 선정했다. 오는 2011년까지 총 592억원이 투입되는 5대 중점사업은 파주 장단지역을 중심으로 한 명품 콩 단지 육성 외에 ▲개성인삼 명품화(파주·포천) ▲간척지 사료작물 재배사업(김포) ▲쌀 등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전통주 개발과 슬로푸드 마을 조성(포천 등) ▲친환경 축산인프라 구축 등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영양고추 서울광장서 홍보축제

    ‘산골 고추의 서울아줌마 유혹?’ 고추의 고장 경북 영양군이 지역 특산물인 ‘영양 고추’ 홍보·판촉을 위해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영양군은 29,30일 이틀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영양 고추’ 홍보 축제인 ‘핫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첫날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역대 고추아가씨 퍼레이드, 축하공연,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농산물 관련 이벤트가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최고 70만원까지 경품이 제공되는 농산물 이벤트는 영양 고추를 주제로 한 ‘아줌마 팔씨름대회’,‘도전! 이열치열’,‘FTA 팍!팍!팍!’ 등의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또 행사 기간에 영양 친환경 농산품인 고추를 비롯해 사과, 꿀, 잡곡 등 20여품목에 대한 시식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맛을 본 뒤 택배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탈곡기, 써래, 쟁기, 숫돌 등 전통 농기구 30여점을 전시해 우리의 전통 농경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에 선착순 200명씩에게는 관상용 영양 고추 화분과 사과, 고추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서울에서 첫 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우수 농산물인 영양 고추에 수도권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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