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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발암 논쟁 미서 가열

    ◎유해론자/“사용시 전자파 뇌에 침투”/무해론자/“암유발 확증 근거 불충분”/미 FDA,“장시간 통화땐 일반전화 사용을” 「휴대용 무선전화기(셀룰라폰)가 정말 암을 유발하는 가」 이 문제가 최근 미국내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및 경제시사잡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에 따르면 휴대용 무선전화기를 다량 사용하는 사람들이 뇌종양에 걸리기 쉬운가라는 문제를 두고 한창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몇년동안 과학자들은 전자파의 발생이 암을 유발할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고압축전선·전자요·전자오븐·전자모터·컴퓨터 다량 사용자가 걸리기 쉬운 VDT중후균등 전자파발생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집중연구를 계속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원인규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휴대용무선전화기인 셀룰라폰이 뇌종양을 유발한다는 사건이 터진 것. 사건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비드 레너드씨가 라디오 토크쇼에서 그의 아내가 셀룰라폰의 과다사용으로 뇌종양을 유발,사망했다며 셀룰라폰 제조업체인일본의 NEC사와 판매중개업자인 GTE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촉발됐다.또 셀룰라폰 과다 사용자인 TLC사의 레지널드 루이스씨가 같은 병명으로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테네코사의 미첼 월시씨도 이 병 때문에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셀룰라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종양의 등의 암을 유발하느냐를 증명할수 없다는데 있다. 하지만 이제 셀룰라폰사건을 계기로 연구자들은 약한 전자파라도 세포막의 평상적인 전자파와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 손상을 야기할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버지니아의대 스테판 클리어리교수는 『열적현상이 미약하더라도 전자파는 뇌속의 종양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더많은 연구가 있어야겠지만 그전까지는 과다한 셀룰라폰의 사용을 삼가달라』고 권했다. 이에 대해 지난91년부터 셀룰라폰의 전자파 노출안전수준을 연구해온 로널드 피터슨씨는 『셀룰라폰의 과다사용이 뇌종양 등을 유발한다는 논리는 아직 정당성을 부여할만큼 충분하지 못하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 고도의 무선주파수는 생물학상 위해를 끼치는 것으로 입증됐으나 아직까지 무선전화기가 해롭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그러나 장시간 통화시에는 일반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올 임금인상 3%내 억제/호주제·동성동본금혼제 폐지/민자당 건의

    민자당은 총액기준 임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올해 공공기관과 대기업및 독과점기업의 임금인상률을 3%이내(호봉인상분 포함 5%이내)로 억제토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1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 사회분야 공약실천계획에서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노동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기타 일반기업의 임금인상률도 생산성증가율을 넘지 않게 최대한 억제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관계법연구위원회를 구성,▲노조의 정치활동 ▲복수노조 ▲해고예고제 ▲무노동 무임금원칙등 쟁점사항을 검토한뒤 연내에 노동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대도시교통난 완화를 위해서는 수도권전철망을 조기완공하는 한편 서울시 지하철 3∼4개노선을 추가 건설하는등 전국 6대도시에 총 5백58㎞의 지하철을 추가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버스등 운수사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경유특별소비세를 감면해주고 요금을 3년간 단계적으로 인상,원가를 보상해주는 한편 도로의 건설및 관리기능을 건설부에서 교통부로 이관하도록 건의했다. 민자당은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가부장적 제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호주제를 폐지하고 금혼범위를 부계와 모계 10촌이내의 친족으로 현실화하는등 동성동본금혼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족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엽제후유증 환자들을 국비로 보상하고 진료해줄 수 있도록 올상반기중 특례법을 제정하는 한편 식품의 안정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식품·의약품관리를 미국의 FDA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 「행정쇄신위」 설치… 정부조직 개편/민자 공약실천방안 요지

    ◎6대시 지하철 5백58㎞ 추가건설/식·의약품관리 미 FDA수준 개선/정보통신대학 설립·95년 고용보험제 실시 민자당정책위는 29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부정부패 근절 및 행정구역 개편방안등 정치·일반행정과 사회복지분야 공약실천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부정대책위」를 취임 직후부터 가동할 수 있도록 추가 지시하는등 부정부패추방을 새정부 출범후 최우선과제로 추진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치·일반행정 분야◁ ◇ 부정부패 근절=대통령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부정방지위원회」를 설치한다.위원회는 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분야 등 4개분야로 구성된다. 부정방지위는 정부조직 각분야에 걸쳐 부정의 소지가 빈번히 발생할 우려가 있는 소관 법령과 제도개선방안을 연구한다.공직자·국민·매스컴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국적 차원에서 반부패운동전개 등 국민의 의식개혁운동 방안을 제시한다. 부정행위방지법 제정을 검토한다. ◇인사제도 쇄신=대통령직속의 중앙인사위를 설치한다.중앙인사위는 학연·지연·혈연등 외부간섭이 배제된 합리적인 인사질서확립등 통치권차원에서 결정및 계획을 수립한다. 인사권자의 책임행정체제 확립으로 인사의 공평성을 제고한다. ◇교육개혁=「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교육개혁에 대한 기본내용의 수립과 그에 대한 추진단계별 평가·점검기능을 아울러 갖도록 한다.교육개혁위는 교육에 관한 식견을 갖춘 20인정도의 교육관련 전문가로 구성한다. 인간성회복 교육을 위하여 국·중·고·대학의 교육과정에서 민주시민 교육및 생활교육을 강화하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협력해 건전사회 풍토를 조성토록 한다. 대학입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평가하고 대학의 자율역량에 따라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일임토록 한다.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고급인력을 유치하며 대학교육을 내실화하고 「대학평가인정제」를 조기에 정착시키도록 한다.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한다. ◇행정쇄신=행정쇄신추진위원회중 대통령직속 상설자문기관으로 설치해 행정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한다. 부처 통·폐합 차원의 정부조직 개편문제는 개혁의지의 가시화및 국정 수행체제의 조기정비를 위해 취임후 1년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특히 경제·통상관련기능의강화,정보·통신기능의 통합조정,해양자원의 효율적 활용차원에서 해양산업부·산업기술부·정보통신부 신설 및 환경처 개편 등이 검토대상이다. ◇지방행정구역개편=단일행정체제유지로 인한 행정의 비효율성(서울시·경기도등)을 감안해 행정구역설정 기준과 법적 지위를 재조정한다. 특히 주민편의 제고,행정능률성 향상,지역개발촉진,남북통일시 선거구수 등을 고려해 이를 검토한다. 직할시에 시를,시에 구를 설치해 직할시제도 면단위 존속 여부등을 검토한다. 3월중에 총리실에 행정구역 조정팀을 구성한다. ◇선진방송 기반구축=도단위별로 1∼2개 FM라디오방송국을 허가한다. TV방송은 상업적 여건과 기술적 측면을 종합검토한후 허가한다. 종교계의 TV방송국 개설은 허가하지 않되 93년부터 시행될 종합유선방송(CATV)에 참여해 종교전용 채널을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올 상반기중 허가한다. ◇예체능 특기자 병역혜택=연간 1백명내외의 소수인원으로 병역자원수급상 문제가 없으므로 반드시 추진한다.92년 12월31일까지만 유효한 현제도를 부활,존속시킨다. ▷사회복지분야◁ ◇사회복지대책=점증하는 노인과 장애인등 사회취약계층의 복지욕구를 수용하는 사회복지대책위원회를 설치한다.저소득층에게 96년까지 최저생계비의 80%를 지원한다.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노인병 진료비부담을 완화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노령수당을 현행 1만5천원에서 3만∼5만원으로 올린다.장애인 조기교육및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생계보호수당을 2만원에서 5만원으로,자립자금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올린다. ◇의료시설 확충및 식품·약품관리개선=96년까지 병상 2만4천개를 증설한다.의료보험재정을 안정시켜 요양급여기간을 연장하고 보험급여의 범위를 확대한다.식품·의약품 관리를 미국의 FDA(식품의약국)수준으로 개선한다.수입식품 검사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국가유공자를 우대하는 풍토 조성=직업알선 직업훈련등을 통해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한다.광복 50년이 되는 95년에 재북인사를 포함,2만여명의 독립유공자를 심사해 대대적인 서훈을 실시한다.고엽제 후유증 환자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한다. ◇맑은 물 맑은 공기,폐기물대책=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다목적댐과 주요 호소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수질환경기준을 강화한다.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LNG 저유황등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 제작기준과 연료의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강화한다.단순 매립방식에서 위생매립방식으로 전환하고 현재 1·6%인 소각비율을 2001년까지 27%로 높인다.일정규모 이상의 공장과 공단에는 자체 폐기처리시설설치를 의무화한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대통령비서실에 교통기획단을 설치하고 도로건설과 관리기능을 건설부에서 교통부로 이관하거나 양부처가 공동으로 입안하도록 한다.교통시설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행세를 신설하거나 휘발유특별소비세 10%인상 등을 검토한다.서울등 6대도시에 총 5백58㎞의 지하철을 추가건설하고 수도권전철운영공단을 설립한다.6대도시에 버스 전용 차선제를 확대실시하고 대도시와 위성도시간의 교통을 개선한다.교통영향평가지역을 중소도시까지 확대한다.대중교통수단의 지원·육성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한다. ◇관광산업의 재도약 추진=관광담당 제3경제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하고 관광산업육성을 위해 관광연구원및 대통령직속으로 관광발전기획단을 설치한다.2001년까지 관광객을 7백만명 유치해 여행수입 1백억달러를 달성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서비스업종에서 제외하고 94년까지 관광숙박시설 1만2백실을 추가건설한다.내국인 해외여행자에게는 관광지 개발기여금을 부과한다.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활향상대책=노사분규를 신속·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동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등 93년안에 노동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한다.근로진흥법을 제정하고 95년부터 고용보험제를 실시한다.임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총액임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공공기관 대기업 독과점기업등 7백80개업소를 대상으로 5%이내의 임금인상을 지도한다. ◇서민주택난 해결을 위한 실천방안=2000년대초에 주택공급률 1백%를 달성하기 위해 연간 55만∼60만호를 건설한다.특히 무주택서민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연간 20만가구에서 30만가구 수준으로 확대 건설한다.1가구 다주택,대형주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주택의 소형화를 유도한다.전국 5백2곳 달동네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98년까지 완료한다. ◇정보화사회 추진대책=정보화사회에 맞는 교육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을 설립한다.정보산업육성특별법을 제정하고 정보산업단지와 정보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한다.행정을 전산화하고 정보를 공개한다.정보산업·과학기술당당 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한다.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확대개편하고 상공부 과기처의 정보산업관련기능을 통합한다. ◇여성정책=대통령직속기구로 여성정책특별위원회를 설치,여성관련 법 제도 기구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개선하도록 한다.가족법을 개정해 호주제를 폐지하고 동성동본의 금혼범위를 부계·모계의10촌이내로 하고 그이외의 동성동본간에는 혼인을 허용한다.고용상의 평등과 모성보호를 위해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개정하고 여성의 사회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영유아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 움직이는 의안 수술 각광/산호서 특수물질 추출,의안에 충전

    ◎결막과 연결시켜 사시현상도 방지/연 4백여 무안구증환자 재활에 큰 도움 불의의 사고로 눈을 다쳐 안구를 제거한 무안구증 환자에게 정상눈 같이 자유로운 운동성을 갖게 해주는 「움직이는 의안」수술법이 국내에 도입돼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산호에서 추출된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라는 특수물질을 의안에 충전시켜 근육과 혈관조직이 자라나게 한뒤 미세한 펙(peg)으로 결막과 의안을 연결,외안근에 따라 의안이 움직이게 하는 원리. 따라서 보통의안을 착용했을 때 안구가 움직이지 않아 생기는 사시현상을 막을 수가 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의대 이상렬교수(안과학교실)팀이 91년 5월 첫 시술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무안구증환자 60명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97%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수술은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무안구증환자가 매년 3백∼4백명씩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의 재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는 지난 85년 미국의 페리박사가 첫 발견한 물질로 사람의 뼈성분과 매우 비슷해 인체에 이물감이 없다.따라서 안구를 제거한 뒤 안와(안구가 들어있는 곳)내에 주입할 경우 혈관조직이 충전물로 자라 들어가 인체의 일부처럼 연결되기 때문에 충전물의 탈출이나 위치변동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미국에서는 1천케이스 이상 임상에 적용되었으며 89년 미식품의약국(FDA)에서도 공인받았다. 이 수술은 2단계로 시행되는데 1단계에선 6개의 외안근을 모두 분리한 뒤 안구를 제거해낸다.그 뒤 적당한 크기의 안구를 선택해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를 공막이나 근육막으로 싸서 안와에 넣고 6개의 외안근 모두를 정상안의 외안근 부착지점과 동일한 위치에 부착시킨다.이렇게 한후 6개월 남짓 지나면 충전물 속으로 혈관조직의 증식이 이뤄지며 이는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확인된다. 2단계에선 안와내의 충전물에 구멍을 만들어 눈의 운동이 의안에 전달될 수 있도록 미세한 펙을 박아 연결한다.그 다음 의안을 다듬는 작업을 마치면 정상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운동성을 지니게 된다. 하이드록시에피타이트를 이용한 의안수술은 현재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미국안성형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안과의사의 60%가 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미 「존슨 앤드 존슨」자회사 한국시락/“영업부진·적자 누적” 폐업

    ◎임직원들 반발 유아용품과 의약품·화장품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존슨 앤드 존슨사의 국내 자회사인 한국시락(사장 신선철)이 21일 영업부진과 누적적자등을 이유로 전격 폐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회사인 미국 존슨 앤드 존슨측은 이날 신사장앞으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지난 90년 한국시락의 주식을 모두 인수해 영업을 시작한 이래 영업실적이 부진해 그동안 『누적적자가 74억원에 이르고 은행부채도 44억원이나 돼 자본금 87억원을 상회하는 데다 올해의 영업전망도 어두워 폐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통고했다. 이에 대해 한국시락의 임직원 1백40여명은 사전통고없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통보한 것은 그동안 어려운 회사사정을 감안,임금인상을 자제해오며 노력해온 직원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존슨 앤드 존슨사는 국내에 한국얀센과 한국시락등 4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83년 국내시장에 소염진통제인 조맥스 등을 내놓아 한때 인기를 끌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약품부작용 판정을 받아 이약품들이 회수조치당한 바 있다.
  • 허리디스크 30분만에 치료/레이저 이용한 최신요법…전신마취 불필요

    ◎1초에 광선 20회 발사,수핵부분 녹여/통증·후유증 없고 3주후면 직장복귀 전신마취나 수혈이 필요없이 허리디스크를 30분만에 치료하는 「척추디스크 레이저내시경수술」이 국내 임상계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 수술법은 희토류원소의 일종인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를 이용,인체에 불필요한 점이나 혹 등의 조직을 순간적인 고열에너지로 태워 없애는 최신 시술법. 지금까지 허리디스크수술에는 칼을 이용한 수술적요법과 「카이모파파인」이란 약물을 이용한 수핵용해주사요법,그리고 「뉴클레오톰」이란 특수톱날을 이용한 수핵절개흡입요법이 사용돼 왔으나 수술때 통증과 후유증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이 레이저 내시경수술은 직경 2㎜의 미세관을 허리부위체외에서 척추안의 디스크중심부까지 삽입시킨뒤 빠져나온 디스크수핵을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광선으로 태워 없앤다.이때 레이저광선은 1초에 20회 발사되어 1회 0.5㎜씩 중앙의 수핵만 선택적으로 녹여줌으로써 환부이외의 척추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아 통증과 후유증이 없는 것이 특색. 제일성심병원 심재성원장은 『지난달 14일이후 지금까지 20여명의 환자를 수술한 결과 디스크주변의 신경 및 근육파손사례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술받은지 2∼3주뒤면 직장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 수술법이 적용되는 디스크는 척추뼈 바깥쪽으로 삐져나온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압박,다리쪽으로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와 다리근육 힘까지 약해져 감각 및 반사기능이 저하되었을때,그리고 6주이상 보온적인 물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디스크부위가 광범위하게 파열돼 있거나 척추관협착증 퇴행성디스크환자에게는 치료효과가 낮다.따라서 수술대상적용환자의 신중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 “식이섬유 항암효과 높다”

    ◎미 알라바스터박사 동물실험결과 학술회서 발표/미 FDA·일선 하루 20∼35g 섭취 권장/양부족할땐 질병늘고 수명 단축 요인 단순히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식이섬유가 대장암,유암방,전립선암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암연구재단의 올리버 알라바스터박사는 최근 한국식품위생학회가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식이섬유가 암의 근원인 종양형성을 억제한다는 동물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알라바스터박사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대장암발병률이 높은 식단(고지방 20% 저칼슘 0.18% 저식이섬유 1%)과 발병률이 낮은 식단(저지방 5% 고칼슘 1% 고식이섬유 8%)에서 식이섬유의 작용을 알아본 결과,후자에서 식이섬유가 칼슘과 강력한 결합을 일으켜 위산에 영향을 줌으로써 불필요한 지방의 분비를 촉진시켰다는 것.또 4주동안 고지방식단을 제공한뒤 고식이섬유식단으로 변경해본 결과,종양형성이 뚜렷하게 줄었으며 당뇨·심장병,고혈압의 증세가 훨씬 호전되었음을 발견했다. 한편 알라바스터박사는 야채나 과일,현미등의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통해 얻어지는 식이섬유는 2종류이상을 함께 섭취할 때 강력한 항암작용을 일으켜 밀기울만 섭취했을때 보다 실리움과 밀기울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이상소낭형성과 대장암발생을 억제하는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미네랄에 이어 이른바 「제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는 미국 FDA에서는 하루 20∼35g을,일본의 경우엔 20∼27g의 섭취를 권장량으로 정해놓고 있다. 알라바스터박사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전체식품섭취량 가운데 식이섬유섭취량은 3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이 노화에 따른 퇴행성질환의 발병을 높이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도 식생활의 서구화경향으로 지난 20년사이 식이섬유섭취량이 뚜렷한 감소현상을 보여 잠정적 권장량에 못미치는 16.9g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세로토닌」/정신·심장병 치료에 효능 탁월

    ◎포유동물 체내 혈관수축·심리상태 조절 물질/미서 산·학협동 노인치매예방약 연구/우울증치료약 개발에만 10억불 투자 사람이나 소·말 등 포유동물의 혈청과 혈소판 및 뇌속에서 혈관수축 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이 각종 정신질환과 심장병 치료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는 「만능약」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의학계는 최근 세로토닌이라 부르는 뇌의 화학성분으로부터 리스 페리돈이라는 약을 개발,식량의약국(FDA)의 제조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귀에 퍽 생소하게 들리는 세로토닌은 체내에서 가끔 신경세포를 교환하고 기분이나 행동을 조절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고 있다.체내에서 세로토닌 성분의 불균형은 불안·우울·정신분열증 그리고 약물중독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특히 이 성분은 편두통과 오심(악심)의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의대(어거스타시)정신과정 리처드 L보르슨박사는 세로토닌 연구야말로 시급히 개발돼야 할 첫번째 신약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혀 이 약의 무궁무진한 약효가능성을 설명한다. 현재 세로토닌의 연구는 2가지의 용도를 목적으로 개발중에 있다. 첫번째 약은 암환자를 비롯,고혈압·당뇨병등 만성병 환자들의 약물복용중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구토증 예방약이다. 다른 약으로 편두통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현재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쳐 FDA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이 2가지 약은 모두 인체의 세포내에서 세로토닌의 특별한 효능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세로토닌은 각종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많은 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이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기분을 전환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19 48년 처음 발견된 세로토닌은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에 의해 보다 상세한 약리작용이 점차 규명되고 있다.요즘 분자생물학자들은 세로토닌 수용체와 깊은 관계를 갖는 유전자의 정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앞으로 이 유전자가 밝혀지면 성분과 구조식을 규명,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지난10월 캘리포니아주 아나헤임시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총회에서 많은 과학자들은 멀잖아 세로토닌을 생산하는 20여개 수용체의 위치가 발견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중에는 세로토닌의 약리작용이 정신불안증,우울증,조울병,약물남용,정신분열증,편두통·,악심,강박신경증 이외에도 청소년의 공격성,자살충동,심장마비,심부전,심근증 등 각종 심장병에 두드러진 치료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 미국내에서 세로토닌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제약회사는 글락소사등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엘리 릴리사는 세로토닌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약 개발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또 글락소사는 정신의학자들과 산학협동으로 정신분열증,불안증,알츠하이메라는 노인치매병예방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 새 피임장치 새달 국내 보급/WHO 임상실험서 탁월한 효과 입증

    ◎미 FDA서 사용유효기간 8년 공인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자궁내피임장치 「카파티380A」가 새달부터 국내산부인과에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대한불임시술협회가 미국인구협회의 협조를 받아 공급하게 될 「카파티380A」는 세계보건기구(WHO)등에서 20여년간의 임상연구를 끝내고 미국 식품의약국(FOA)에서 자궁내피임장치로는 최장유효기간인 8년을 공인받은 제품. WHO가 여성 1천3백9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카파티380A」사용연도별 임신율이 3년 1.0%,4년 1.1%,5년 8년까지 1.4%로 나타났다. 이는 「노바티」의 사용연도별임신율이 3년 6.4%,4년 8.4%,5년에서 8년까지 10%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볼 때 피임효과가 월등히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카파티380A」는 T자형으로서 바리움을 함유한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졌으며 수직대에 3백14㎟의 동선과 가로양팔에는 33㎟의 동관이 각각 감겨 있어 자궁속깊이 삽입이 용이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 기형아 방지/에이즈 예방/미·일 의학계 보릿잎 연구

    ◎손상된 쥐유전자 회복 물질 제조/에이즈균 증식막는 성분을 확인/미선 인삼가루·당근 등 섞은 건강보조식품도 시판 세계의학계가 최근 건강식품인 보리연구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세계기술뉴스브리프(산업기술정보원 발행)는 전한다. 보릿잎의 생리활성기능 연구결과 혈압강화 항제양작용은 물론,에이즈와 암의 억제및 손상된 DNA회복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천연약물자원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또 에끼스 분말의 제조 기술도 개발되었다고 알린다. 보리에끼스 분말은 69년 일본의 추원의수박사가 개발한 이래,미국의 두 대학과 공동으로 에이즈치료약 노화방지약으로 개발연구가 한창이다.효모·인삼분말·당근등을 첨가,미FDA로부터 건강보조식품 허가를 받은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보리어린잎 에끼스=심근에 관여하는 트랜스히드록 시게나아제등 20종 이상의 인체 생리에 중요한 효소들이 확인되었다.최근에는 성인병을 비롯한 면역기구에 중요작용을 하는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의 존재도 확인되었다. ◇DNA수복작용=기형아 방지에 대한 효과 연구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다.이 에끼스의 당단백을 중심체로 한 고분자물질군인 P4D1를 실험용 쥐의 정자를 만드는 정모세포에 주입,인공적으로 ×선을 쬐어 세포액DNA에 손상을 준 다음 영향을 조사했다.연구결과 P4D1을 주입한 경우 유전자의 재조합이 일어나고 있는 감수분열 전기의 어린핵DNA에 보다 유효하고 회복속도는 3배가량 빨라진다는 것이다.회복속도가 빨라지면 결함이 있는 DNA의 복제가 진행되기 전에 정상적인 DNA로 돌아가기 때문에 회복속도를 촉진하는 방법을 찾아내면,기형발생을 막을수가 있는 연구로 주목되고 있다. ◇항암증 작용=일본의 도쿄이과대학은 보릿잎 에끼스에서 얻은 P4 DI용액을 쥐의 한쪽발에 체중 1㎏당 1㎎을 주사,대조군과 비교했다.조사결과 P4 DI를 주사한 쥐의 발에는 거의 염증을 볼수 없는데 비해 대조군에서는 부풀어 오르고,적색의 부종이 나타났다. ◇에이즈 감염억제=일본 추원건강과학연구소와 미국캘리포니아대학이 공동연구하고 있다.이 에끼스의 단백질이 에이즈바이러스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바이러스의 세포감염을 막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면역기구가운데 임파구 T세포를 집결시켜 거대한 융합세포를 형성시키는데,이때문에 장애가 일어나 면역부전을 가져온다.에이즈바이러스와 T세포를 넣은 배양액에 보릿잎 에끼스를 넣은결과 세포의 융합이 일어나지 않았고 에끼스의 농도가 묽어짐에 따라 융합의 비율이 높아짐이 확인되었다. ◇혈압강하 작용=일본 긴키대학 의학부의 연구결과 보릿잎 에끼스가 60㎜이상으로 혈압 강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감나무잎,귤껍질등 민간요법으로 쓰인 10여종의 식물체를 가지고 혈압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보리어린잎 에끼스의 효과가 가장 좋았는데,분자량 1천이하의 분획물에서 60㎜이상의 혈압강하 작용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이 성분은 당을 중핵으로 하는 화합물로 밝혀져 구도식의 해명과 함께 그 합성도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 철분 과잉섭취/심장마비 위험성 높다

    ◎핀란드 살로넨교수 미 심장의학전문지 기고논문서 밝혀/저밀도 지방 단백질의 산화 촉진/심장동맥 좁혀 혈액 흐름을 방해/“주기적 헌혈이 최선의 예방”… 피임약 복용도 삼가야 음식물 섭취를 통해 몸안에 축적된 과잉 철분은 흡연 다음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핀란드 쿠오피오대 역학자 주카 살로넨박사팀이 근착 미국심장병협회 전문학술지 서큐레이숀지에 발표한 「철분과 인간심장」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음식물 섭취로 몸안에 쌓여있는 상당량의 철분은 갑자기 심장마비를 유발시키는 시한폭탄처럼 위험요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살로넨박사팀은 동부핀란드에 거주하는 42∼60세의 장년층 1천9백명을 대상으로 단백질내에 함유된 철분량(페린)을 5년동안 추적,조사했다. 놀랍게도 이 조사결과는 조사자의 절반인 51%가 심장마비로 고통을 받고 죽음의 위험에 놓여있을뿐 아니라 심장마비를 앓고있는 사람들은 정상인의 혈액 1ℓ당 2백마이크로그램(㎍)보다 훨씬 많은 철분량을 함유하고 있었다. 특히 체내의 철분함량이 상당히 높은 사람은 정상적인 철분을 가진 사람보다 2배이상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주목되는 사실은 체내에 과다한 철분과 저밀도지방단백질(LDL)을 가진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4배정도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의학계는 체내의 많은 철분 축적이 심장마비의 유발을 촉진시키고 낮은량의 철분은 심장마비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줄수있다고 추정해왔다. 살로넨박사는 철분이 체내에서 저밀도 지방단백질(LDL)과 산소간에 화학적 반응을 촉진시키는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심장병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결국 이 화학적 반응은 심장동맥의 벽을 좁히고 피의 흐름을 폭포수처럼 분출시켜 응고된 혈전은 혈액순환을 억제하고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된다.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액내 철분은 불안정한 발생기의 산소분자가 유리기를 형성,심장마비 발생후 심근에 큰 손상을 줌과 동시에 암·당뇨병·관절염 및 노화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복용하는 먹는 피임약은 심장병의 유발을 촉진하고 해열제인 아스피린과 생선기름은 심장병을 예방하는 약이작용을 가지고 있다.또 소나 양고기에는 풍부한 철분이 들어있기때문에 심장병 발병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체내에 4g정도 들어있는 철분은 혈액을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가 된다.미국식량의약국(FDA)은 성인 한사람이 1일섭취하는 철분 권장량을 18㎎으로 규정하고있다. 자연식품중에서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소간을 비롯,파래·효모·카레가루·톳·강조개·참깨·콩·감자·갈비·솔잎 등을 들수있고 가공식품으로 건포도·피넛버터·크림·햄버거·스파게티·치즈피자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혈액내에 철분함량이 많은 사람은 심장마비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또한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오리고기·생선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 및 콩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아무튼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지방질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이되곡류·채소·과일을 매일 듬뿍 섭취하면 이 병을 자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 성조숙증 치료약 미서 개발/FDA공인 히스트레닌 아세테이트 시판

    정상보다 3∼4년이상 빨리 사춘기를 겪는 성조숙증 어린이를 치료하는 약품이 미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다. 디스커버지 최근호는 성조숙증 어린이를 고치는 약품 히스트레닌 아세테이트가 FDA의 승인하에 시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겨 8∼9살에 사춘기를 겪어 생식기를 포함,몸의 외관이 어른처럼 돼가는 2차성징이 나타나는 증후군.증상은 남아의 경우 9살이전에 얼굴에 털이난다.목소리가 굵고 낮은 변성기를 맞는다.고추가 굵고 커지는 것등.여아는 8살이전에 가슴이 나오고 생리를 한다는 것 등이다. 원인은 뇌하수체로부터 성선자극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이 분비돼 일찍 성선을 자극함으로써 성호르몬을 과잉분비,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밖에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가 성숙되지 않고 성선·부신 등에 종양이 생기거나 선천성기형 등의 이상병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그런데 성조숙증은 보편적으로 성발육의 이상촉진으로 성장발육의 이상도 함께 촉진된다.즉,일시적으로 키는 커지지만 골성숙도마저 증가,일반인보다 20㎝가량 작은 왜소인이 되는 것이 문제.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공인된 치료제는 뇌하수체선내 세포수용체위를 차단함으로써 빠른 성숙을 이끄는 성호르몬 분비선을 정상적으로 유도해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병원 내분비과 빌 크롤리박사는『지난 몇년동안 성조숙증환자 1백83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아무런 부작용없이 1개월안에 여아의 경우 가슴의 성장이 중단되고 생리가 없어지며 남아는 얼굴의 털이 없어지는등 2차성징 활동이 멈춰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약품은 아직 비싸다.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맞는 13∼15세까지 매일 투여해야 하는데 1회비용이 10달러나 되는 때문이다. 한편 성조숙증 어린이는 미국의 경우 6천명정도이며 이중 90%가 여아이다.
  • 5년 장기효과/실패율 0.2%/노플란트피임법 국내도입

    ◎고대구로병원 박용균교수,시술 첫 성공/호르몬캡슐 피하이식… 배란 억제/수술시간 10분,합병증 거의 없어 한번의 시술로 피임의 부작용은 물론 실패율도 낮고 5년정도의 장기피임이 가능한 새로운 「노플란트 시스템」피임법이 국내의학계에 도입됐다. 고려대의대 부속 구로병원 산부인과 박용균교수는 최근 과거 고혈압 병력이 있고 루프식 피임을 할 경우 통증및 부작용이 있어 피임에 실패한 주부 김모씨(31)에게 미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노플란트시스템을 이용,피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플란트시스템(Norplant System·NS)은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의 하나인 레본노르게스트렐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이 함유된 캡슐을 피부밑에 부채꼴 모양으로 이식하는 방법.프로제스테론은 황체및 부신피질,호르몬으로 태반에서 만들어 지는 것.증식기의 자궁선을 분비기의 자궁선으로 이끌어 수정란을 받아들이며 발육에 적합한 자궁내막을 준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이는 기능성 자궁출혈·월경주기 이상 등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시술방법은 왼팔 팔꿈치 안쪽으로 약10cm 윗부분 피부를 3∼4mm정도로 절개해 두께가 2mm,길이 3∼4cm인 캡슐6개를 피하에 부채꼴 모양으로 이식한다.피하에 이식된 캡슐에서 매일 적은 양의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이 몸속에 분비돼 배란을 억제하는 것이다. 박교수는『노플란트피임법은 지난 89년 미국의 제약회사가 개발해 90년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시판돼 현재 미국에서만 30만명,전세계적으로는 50만명이 시술받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며『올들어 국내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도입해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다. 노플란트피임법은 한번의 시술로 5년정도의 장기피임이 가능하다.피임실패율이 0.2%로 낮다.매일 복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없다.고혈압·유방암·자궁암 등의 에스트로젠 호르몬의 부작용이 없다.아이를 원하면 이식된 캡슐을 제거해버리면 즉시 임신가능하다.자궁내 루프사용이나 복강경을 이용해 난관을 묶어주는 난관결찰술 등에서 나타나는 골반염이나 자궁외임신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는 것 등이 장점.따라서 장기간 피임을 원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임신을 해야 하는 여성에게 효과적이라 볼수 있다.이외에도 피부를 조금만 절개하므로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할수 있어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수술시간도 약10분. 그러나 드문 경우지만 시술 첫해의 1년동안은 월경이 불규칙해질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또 가벼운 두통이 있거나 체중증가현상이 올수 있는 것 등의 문제점이 있을수 있다. 이외에 △간에서 분해되므로 간질환 △혈액이 응고되는 혈전증 △원인불명의 질출혈이 있는 환자의 경우 등은 시술을 삼가야 한다.
  • 맹독성 농약식품의 두려움(사설)

    중국산 무말랭이와 고구마줄기를 수입한뒤,이를 보관하기위해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농약 「에피흄」살충제를 뿌려 시판해오던 상인이 경찰에 잡혔다.이 농산품은 또 이보다 먼저 메칠브로마이드라는 농약이 검출돼 문제가 돼 있었다.맹독성농약만도 이중으로 쓰인 셈이다. 이런일이 물론 처음은 아니다.하지만 시중에서 상시로 먹고 있는 무말랭이까지라는 생각이 들어,그렇다면 과연 어떤 식품이 아직은 괜찮은 것인가,그럴만한 것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새삼 커진다. 이달초만 해도 농약의 잔류기준치를 무려 60배까지 초과한 중국·터키산 당근·고추·토마토 페이스트(토마토캐첩원료)를 검사과정에서 발견해 되돌려 보냈었다.토마토 페이스트는 또 이보다 앞서 중금속 납까지 검출된것이 있었는데 이는 통관된 뒤의 발견이어서 폐기처분을 하고는 말았다. 식품의 안전성문제는 나날이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무엇보다 물량적으로 수입농산물량이 막대해지고 있다는것부터가 문제이다.현재 우리 식탁에 놓이는 두부의 80%가 수입콩으로만든 것이다.빵은 1백% 외산인 셈이고 채소·과일류도 1백%를 향해서 가고 있는 품목이 여러가지다.바나나 하나만 보더라도 90년 2만7천t수입에서 91년 35만t으로 무려 13배나 늘고 있다.이들이 거의가 다 농약으로 방제되고 증산된 농산물임은 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게다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출농산물에는 어디서나 한번 더 맹독성약품을 살포하기 마련이다.알라가 검출됐던 미국산 자몽사건,살균제 베노빌이 확인됐던 일본산 키위사건들은 아직 잊히지 않고 있는 사례들이다. 결국 이 상황에서 그나마 좀 안전한 음식먹기를 하려면 개개인과 제도가 함께 노력을 해야한다.우선 제도적으로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철저한 검사기능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우리에겐 이 검사기능의 첫단계인 검역작업부터 공개적으로 취약하다.서울·부산·인천에 3개 국립검역소가 있으나 종사인원과 작업량의 아귀조차 맞지를 않는다.91년 한햇동안 우리도 33종의 농약검사,2종의 유해중금속 및 방사능잔류검사를 9만7천건 처리한 것으로 통계는 나와 있으나,이 일을 한 검사요원은 단 29명이라는 것이 현실이다.이나마 총물량대비 47%만에 해당됐던 검사이다. 뿐만 아니라 검사장비의 부족으로 휘발성농약과 항생물질의 검색은 거의 해낼수도 없다는것이 검역기관의 알려진 고충이다.여하간 통관되었다고해서 버려두는 것도 물론 바른 식품의 관리는 아니다.누차 거론해 온바지만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모범적으로 철저한 기능적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개개인들에게는 상당히 쉬운 판별법이 하나 있다.싱싱한 식품들은 가능한한 사지 말라는것이 그것이다.오늘에는 수확한 마늘을 이듬해까지도 같은 신선도로 유지해갈수 있는데 이는 곧 말래릭이란 식물성장억제처리의 약품때문이다.농약살포횟수를 줄이면 당연히 벌레먹은 과일이 나오기 마련이다.그러니 과일도 벌레먹은 것이 안전한 것이다.증산과 신선도유지를 통한 농산물의 국제적유통체계란 결국 맹독성농약에 의지하는 것이다.우리 자신이 생산하는 농산품도 지금엔 이 원칙에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이에 유념하여 나자신의 건강을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좀 더 세심히 하는게좋다.
  • 유방성형수술/소금물주머니 각광/실리콘겔 유해논란후 미시술자 늘어

    ◎유방암진단 방해… 격렬한 운동땐 터져 종래 유방성형수술에 쓰이던 실리콘겔대신에 보다 안전한 소금물주머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근착 비지니스위크지가 전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실리콘겔을 사용한 유방성형수술의 위험성이 언론에 보도된뒤 이를 소금물주머니로 대체하려는 여성이 줄을 서고있어 지난해 12월까지만해도 4백달러에 불과하던 소금물주머니 한쌍이 9백50달러까지 치솟고 있으며 내년에는 1천5백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가격앙등을 부채질한 것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소송과 미식품의약국(FDA)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키기위한 새로운 연구비의 투자등을 이유로 생산업체중의 하나인 다우 코닝사가 지난달 이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기 때문. 그러나 소금물주머니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외과의사들은 지난 85년이전에 만들어진 소금물주머니 5개가운데 1개는 성형수술후 5년이 지나면 물이 새거나 터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소금물주머니는 정력적이고 활동적인 행동을 할 동안에도 터질 위험성이 있다.물론 새어나오는 소금물조머니가 실리콘겔만큼은 해롭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소금물주머니를 대체할 다른 외과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금물주머니는 여성들의 유방암을 진단하는 엑스선촬영을 간섭할 뿐만아니라 소금물주머니를 이용한 유방성형수술에는 아직 밝혀지지않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고 외과의사들이 믿기 때문이다. 데이비드A. 케슬러 미식품의약국장은 『여성들의 유방성형수술은 엄격한 규제속에서 실시되는 한 널리 이용될 수있게 할 방침』이지만 『다른 이식기구들과 마찬가지로 소금물주머니의 유해성여부에 대한 검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의 외과전문의 그랜트 스티븐스박사는 『여성들이 미용에 대한 고집을 꺽지않는한 이런 종류의 수술을 막을 길은 없으며 바람직한 방향은 더욱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성형에 사용되는 제품들의 질을 최고로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 엑시머레이저(첨단 의료기기:7)

    ◎근시수술 첨단기기… 레이저로 각막 깎아/수술시간 20초∼2분,비용 1백만원 정도 현대인들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부터 해방시켜 안과 영역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 파장이 1백93나 노미터(Na­no·10억분의 1)를 가진 빛인 엑시머레이저는 인위적으로 아르곤가스에서 만들어내 각막을 깎는 수술에 이용해 근시를 교정하는 안과의 첨단 의료장비이다. 일반 레이저가 눈의 조직에 닿으면 타버리는데 비해 조직을 태우지않고,조직의 분자결합을 깨뜨려 분해시키는 원리를 가진 특수 기기이다. 한림의대부속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교수는 『근시교정술은 예전의 경우 다이아몬드 칼을 사용해 방사상으로 각막을 절개하는 각막절개술단계에서 초기 엑시머레이저수술로 발전했다』면서 그러나 『각막절개술이나 초기 엑시머레이저수술은 근시의 정도가 ­4디옵터 이하인 가벼운 근시교정만 가능했을 뿐 ­4디옵터이상의 중등도나 고도근시를 교정하는 효과는 적었다』고 설명한다. 수술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일정한 중앙부분을 원하는 도수만큼 컴퓨터에 입력시켜 각막 중심부에 레이저를 조사,깎아낸다. 이 교정술은 ­8∼­4디옵터의 중등도및 얕은 고도근시의 교정에 적합하다.또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없는 것이 장점. 하지만 정상적인 각막을 깎아내므로 각막의 혼탁이 오거나 수술후 빛이 산란되는등 일부 부작용이 올수도 있다. 지난 88년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엑시머레이저는 강동성심병원·강남성모병원·적십자병원등 15개 병원에서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은 20세이상과 중등도및 얕은 고도근시에 해당되며 의사가 정밀진단을 실시,적응증을 알아본후 수술여부가 결정된다.수술시간은 20초∼2분이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비용은 70만∼1백만원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모든 조사가 끝나는 94년에 공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유방확대 성형술에 이용/실리콘 젤 인체유해논쟁

    ◎미 FDA,“터졌다” 제소계기 사용중지령/영등 유럽의학계선 “부작용사례 없어”/피부확장등에 널리 사용… 국내수입업자도 판매 자제 유방확대성형술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유해성여부가 전세계 보건당국및 의료계에 큰 파장을 몰고오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이 파문은 지난해 유방성형수술을 받은 미국의 매리안 홉킨스여인이 유방속에 삽입된 실리콘 젤이 터지자 생산회사인 다우 코닝 라이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원고승소판결이 내려지자 촉발됐다.이어 지난 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유방확대성형술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안전성에 관한 검증작업이 끝날때까지 사용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FDA 데이비드 케슬러국장은 『유방확대성형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젤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실리콘 젤의 안전성을 뒷받침할 새로운 자료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FDA자문위원회가 검증작업을 벌여 FDA에 건의서를 제출하면 이를 근거로 FDA가 최종결정을 내릴때까지 사용을 중지한다』고 밝힌바있다. 미국 FDA가 이러한 조치를 내리자 스페인·호주·캐나다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따르고 영국·덴마크·오스트리아 등은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사용중지조치를 내린다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유보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특히 영국과 덴마크의 보건당국은 『실리콘 젤의 사용을 중지시킬만한 충분한 증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미FDA의 자의적 조치는 수용키 어려우므로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일본 후생성도 최근 미FDA가 안전성을 확인할때까지 유방확대용 실리콘 젤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의사들에게 요청했다.이에따라 일본의 3개 판매회사도 출하를 자진 중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한 실리콘 젤 수입업자는 『이번 FDA사용중지조치에따라 현재 실리콘 젤의 판매를 중지하고 있다』면서 『6주간의 유예기간후 미FDA가 내린 공식결과를 보고 판매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젤은 딱딱하거나 연한 것등 경도조절이 자유로운 실리콘이 유동성을 잃고 탄성과 견고성을 가지는 고화된 것을 말한다. 모래나 흙 등에서 채취해 만드는 실리콘은 지난 53년 미국의 브라운과 마조니박사가 임상실험 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논문을 발표를 함으로써 이용되기 시작됐다.또 생체고분자와는 분자구조가 완전히 다르므로 생체내에서 안전성이 높고 장기간의 사용에도 잘견뎌 지금까지 의료용고분자로는 최적의 소재로 꼽혀왔다. 실리콘이 이용되고 있는 분야는 콧대를 세우는 코융비술·유방확대성형술·피부확장 등에 쓰이는 조직확장기·심장의 인공박동기·인공신장·인조혈관·인공관절등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와 관련,인제의대 부속 서울백병원 성형외과 백세민교수는 『실리콘 젤이 체내에서 화학반응이나 독성을 일으킨다거나 다른 상태로 변하는 등의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된적이 없다』면서 『예컨대 백혈구가 자기세포가 아닌줄 착각하고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나 결합조직상의 문제 외에 실리콘 젤이 삽입된 부분에 대해서는 X선촬영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런 것은 무시해도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백교수는 『사용중지조치가 내려지면 대체품 개발이 안된 상태이므로 의사들이 여러가지 수술에 임할때 행동반경이 크게 좁아질 것』을 우려했다.
  • 미 세관 등쌀에 대미 식품수출 애로(경제화제)

    ◎레이블 정정요구등 까다로운 기준 적용/“영문표기 부적합” 트집… 불합격판정 내려 ○LA에서 특히 심각 ◎…한국산 식품류에 대한 미 세관의 강력한 통관제재조치로 대미식품수출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미간 통상마찰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세관당국이 우리나라 식품에 대해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품질검사기간을 한달이상 끌고 있어 납기차질은 물론 유통기한이 만료돼 상품가치가 상실되는 극한상황까지 벌어져 식품관련업체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또한 금년 들어 식품류 품질과 라벨표시에 대해 정정조치를 강화하는가 하면 거의 전품목에 대해 샘플링을 확대함으로써 소위 비관세장벽을 높여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미 세관의 이러한 규제는 교포거주지역인 LA에서 가장 심각하며 시애틀에서도 규제가 강화돼 적발건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적발대상 품목도 1차상품에서 가공상품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미 세관측의 이같은 규제강화로 30여 중소수출업체들은 통상적인 수출업무를 제쳐두고 통관문제에매달려 있는 실정이다. ○“판정기준 납득 안 가” ◎…최근 미 세관에서 한국산 식품류에 대해 문제삼는 부분은 품질과 라벨표시. 품질의 경우 주로 식품에 오물 및 동물의 털이 들어 있거나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부적격판정을 받게 된다. 실례를 보면 과자류에서 오물질이 발견됐고 마른미역에 하루살이와 같은 곤충이 붙어 있으며 취나물·묵나물·북어포·쥐포 등지에서 동물의 털이 섞여 나왔다는 얘기다. 또 발효식품인 젓갈류는 부패했으며 무말랭이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미 세관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식품수출업체들은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할 측면도 있지만 건나물이나 건해초류의 경우 햇볕에 자연건조를 하다보면 다소의 불순물이 으레 생기게 마련이며 건조 전에 물로 씻을 경우에는 상하게 돼 근본적으로 세척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건채류의 경우는 포장용지에 삶거나 데치는 등의 조리과정을 거친 후 먹는다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불구,미 세관측이인스턴트식품 기준을 적용해 식품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FDA위반도 늘어 ◎…최근에는 품질기준 외에 수출상품의 라벨표시가 미 FDA의 규정에 위배되어 규제를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를테면 냉면의 경우 누들(국수)류로 구분짓기가 곤란하다며 수출업체가 동양식 누들로 표시한 것은 적합하지가 않다는 판정을 받았고 튀김가루·카레에는 오리지널 영문표기가 잘못됐을 뿐 아니라 조리사례가 빠져 있고 상품명이 엉터리라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 또 라면봉지 외에 수프봉지에도 성분과 함량을 영문으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통관이 보류된 사례도 있다. 라면수프 겉면에 영문표기가 안 돼 적발된 경우와 관련,겉면에 수프와 면에 대한 성분 및 함량이 표기돼 있는데도 불구,적발당한 것은 비관세장벽을 높이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업계는 미 세관의 통관제재가 강화된 후 업체당 하루평균 1백달러 가량이 각종 처리비용으로 소요되고 있을 뿐 아니라 납기를못 지키거나 검사기간 소요로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외언내언

    서울시 가구 중 31.8%가 아예 수돗물을 마시지 않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시가 실시한 시정전반에 관한 설문 중 한 항목인데 현재 수돗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는 가구는 불과 1.7%라는 결과도 들어 있다. 착잡해진다. 우선 먹고 있는 사람들께 용감하다는 찬사를 보내자. 그러나 안 먹고 있는 사람들이 먹고 있는 물은 또 어떤 것인가. 생수와 약수가 과연 그만큼 생산되고는 있는 것인가.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생수수요가 15만t쯤 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다. 최근 4년간 해마다 생수수요가 배씩 늘어온 경향으로 보면 올해엔 30만t이 돼야 할 때이기도 하다. 1천억 황금시장이 새로 생겼다 해서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부산하기도 한가 하면,또 한편으로는 시판 생수의 세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5백40배가 넘는 것도 있다는 보사부 조사도 나오고 있다. 물 오염 속에서 우리의 삶이 드디어 통째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크다. ◆그러나 이 생수나마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믿을 만한 생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 문제를 지금 미국 하원은 공방논제로 삼고 있다. 미 하원 에너지소위원회가 지난 1년간 조사한 보고서의 결론은 시민들이 돈만 갤런당 3백배 내지 1천2백배까지 내고 먹는 것이지 생수가 수돗물보다 안전하다는 결론은 어느 부분에서도 내릴 수 없었다 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도 식품의약국(FDA)에 야단을 치고 있다. 환경관리청이 수돗물에 적용하는 수질관리규정조차 생수산업에 적용하지 않는 것은 감독기능의 부실 아닌가가 이 야단치기의 내용이다. 우리는 실상 야단칠 기능마저 마땅치 않고 물 성분 조사역량도 미진하고 그저 내가 알아서 「이것은 수돗물이 아니다」만을 믿고 심리적 위안을 받을 뿐이다. 그러니 먹는 사람만 용감한 게 아니라 안 먹는 사람도 용감한 셈이다.
  • “생수 믿을만 한가” 미서도 논란/하원서 청문회 열어 공방

    ◎“수돗물값의 수백배… 오염우려 높다”/FDA선 “안전성에 이상없다” 반론 한국에서 상수원 오염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을 때 미국에서는 생수가 수돗물보다 나을 것도 없다는 논란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결론적으로 업체들이 상표에 폭포나 빙하,산간 계곡의 샘을 그려넣는 등 생수가 마치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것처럼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으나 「물은 물일 뿐」 대부분의 생수는 본질적으로 수돗물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소위원회가 지난 1년간의 조사활동을 토대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청문회를 개최하면서 비롯된 생수논쟁은 염소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좀더 많은 여과과정을 거치고 냄새와 맛을 다소 좋게 만들었을 뿐 수돗물에 비해 갤런당 3백배 내지 1천2백배나 비싸게 사먹는 생수가 보통 수돗물보다 반드시 안전한 것이 아니며 인체에 위험한 수준의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 때문에 더욱 가열되고 있다. 존 딩켈(미시건·민주)소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좋고순수하고 안전하다고 결코 믿을 수 없으며 식품의약국(FDA)은 환경보호청이 수돗물에 적용하는 수질관리규정조차 생수산업에 적용하지 못하는 등 효과적으로 감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측의 조사활동은 90년 2월 비록 적은 양이지만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벤젠을 함유하고 있음이 발견돼 1억7천만병이 회수된 페리어생수사건 이후 착수됐는데 보고서는 생수공장에 대한 FDA의 검사가 평균 6년에 한 번 꼴이라고 지적하면서 생수업체가 최소한 5년 동안의 자체검사기록을 보존하고 미네랄 워터에도 다른 생수와 같은기준을 적용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FDA의 뒤늦은 일제검사결과 48개 미국내 업체의 생수와 63개 수입품 중 일부는 불화물과 비소를 허용치보다 2배나 함유하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페리어사건이 페리어 혼자만의 일이 결코 아니라는 의회보고서의 주장에 대해 FDA관리들은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을 수는 있겠지만 생수의 안전에 의문을 품을 이유는 없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생수소비는 지난10년간 4배가 늘어 2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생수시비는 결국 미국인들도 안전한 식수 때문에 고민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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