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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위생과 정치수준/최철호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미 식품의약국(FDA)은 15일 미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후머스 야채소스를 판매하는 세다르 지중해식품사 생산시설의 위생상태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이를 시정할 때까지 제품의 생산을 중단토록 명령했다.세다르사는 이에 앞서 이 소스가 치명적 감염이나 유산을 초래할 수 있는 박테리아에 오염됐다며 뉴잉글랜드지역을 시작으로 미 전지역에서 수거를 시작했다.야채를 많이 찾는 「뚱보들의 나라」 미국에서는 큰 충격이다. 눈여겨볼 것은 제품수거 소식이 FDA의 지적에 앞서 발표된 것.미국에서 장사를 하자면 FDA의 철저한 감시를 받아야만 한다.감시 결과는 FDA가 매 2개월마다 발행하는 소비자뉴스란 잡지에 실리는데 세다르사로서는 이 잡지에 발표돼 나중에 비난을 받느니 차라리 먼저 자수,이를 수거하는 편이 앞으로의 장사에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한 듯하다.업자와 감시자가 적당히 얼버무리다 들통나는 것을 흔히 보는 우리와는 큰 차이를 느끼게 된다. FDA는 양심적이고 법규를 잘 지키는 회사에게는 더없이 유익한 기관이나 적당히 얼버무리려는 생산업자에게는 가혹하기 이를데 없어 악명이 높다.미국에 제품을 팔려는 외국기업에 대해 까다로운 규정을 들어 수입규제에 앞장선다는 평가도 받는다. FDA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는 대단하다.어찌보면 먹고마시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미국이란 나라를 지탱하는 근본 힘이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일주일에 30달러면 먹는 것이 해결될 만큼 값싼 식품가와 먹는 것에 관한 한 안심하고 즐길수 있다는 생각은 일반국민들이 정치에 별 관심없이 살아가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결국 작은 불만이 커져 나중에 「가래질」을 하느니 정부를 원망할 소지를 미리 없애자는 전형적 「호미질」일 것이다. 사실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무슨 감언이설을 해도 위정자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수입되는 동식물 검역에서 거부율이 0.1%도 안되는 우리나라.그렇게 질좋은 농수산물만 수입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도 통과율은 거의 100%에 이른다.그러니 먹는 것에서부터 작은 불만은 쌓여가고 이 불만이 모든 국민을 『정치가가 어떻니』하는 정치평론가로 만드는지도 모른다.앞으로는 또 어떤 식품이 말썽을 일으킬지….
  • 에페드린 함유 약품 심하면 목숨 잃기도/미 FDA 곧 판매규제

    【워싱턴 연합】 미 식품의약국(FDA)는 에페드린이 함유된 살빠지는 약이나 근육강화제,활력제 등이 심장마비나 발작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결론,시판을 규제하기로 결정했다. FDA는 2일 마황이라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흥분제 에페드린이 들어있는 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 가운데 800명이 심한 부작용으로 앓았으며 최소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이같이 시판규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세계 「흡연사망」 매년 3백만명/내일 금연의 날… WHO조사

    ◎10초당 1명꼴… 2030년까지 5억명 사망 【모스크바·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전세계에서 매년 약 3백만명이 흡연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 밝혔다.이는 매 10초당 1명이 담배 때문에 죽어가는 꼴. WHO는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흡연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연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WHO는 현재의 흡연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까지 약 5억명이 흡연 때문에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미첼 젤러 대표는 효과적 조치로 흡연증가 추세를 꺾어야 한다면서 담배업계가 미키 마우스 만큼이나 널리 알려진 낙타 만화를 동원,담배선전을 하는 등 미래 소비층인 어린이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는 담배회사인 R.J.레이놀즈가 어린이들의 접근이 손쉬운 장소에는 담배광고판을 세울수 없다고 결정했다.FTC는 「카멜」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낙타의 그림이 그려진 레이놀즈사 광고판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담배를피우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크게 해쳤다고 설명했다.
  • 축산물 위생관리 영역싸움(정책기류)

    ◎농림부­“효율적 관리위해 전문집단에 맡겨야”/복지부­“국제적 추세에 역행” 일원화 강력 반발 축산물의 위생관리 문제를 놓고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한판 직전」이다.지금까지 축산물의 위생관리업무는 보건복지부가 해왔다.그러나 이 업무가 농림부로 넘어가게 되자 보건복지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밥그릇 싸움」양상이다. 원래 축산물 위생관리업무는 축산물 가공처리법에 따라 구농림부가 하던 일이었다.그러던 것이 5공시절 국민위생이라는 명분으로 축산식품의 제조·가공·유통·판매에 관련된 업무가 보건사회부로 이관됐다.농림부 업무는 축산물의 생산과 도축(집유)단계로 제한됐다.축산관련 업무가 이원화됐던 것이다. 그러나 보사부 이관후에 적지않은 문제들이 생겼다.이른바 고름우유 사건.95년 유방염에 걸린 소의 우유에 항균성물질이 함유됐다는 보건복지부의 발표가 소비자에게 불안을 증폭시켰었다.당시 항균물질의 잔류허용치를 초과하지 않았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일방적으로 발표,우유에 대한 불신만 초래했다는게 농림부 지적이다.결국 양 부처 장관이 「우유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시유했던 모습은 이 문제와 관련해 시사하는바 크다. 축산물은 일반식품과 달리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 공통전염병(탄저병,소결핵병,블루셀라 등)이나 기생충병,식중독균(살모넬라,대장균 0­157 등)의 감염우려가 높아 사육과 도축,가공,유통,판매에 이르는 단계마다 전문가의 체계적 위생관리가 필요한 분야라는데 농림부 논리다.어디까지나 수의사 등 전문인집단에 맡겨야 한다는 얘기다.농림부 관계자는 『육류나 우유는 부패디거나 변질되기 쉬워 과잉생산시 분유·햄·소세지 등으로의 가공·저장이 빠르게 이뤄져야 함에도 축산물 생산과 가공,유통 및 판매업소 관리가 이원화돼 과잉 축산물의 가공과 가격관리에 차질이 있었다』고 했다.산지 소값이 내려도 쇠고기 값이 내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행정쇄신위원회는 지난 2월 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됐던 축산물가공식품의 관리체계를 농림부로 일원화하기로 의결했다.행쇄위 연구위원들은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제도가 도입될 경우 축산물에 대해서는 농림부가 안전관리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축산제품 전체의 안전관리를 농림부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서울시와 부산,대구,광주,대전광역시와 강원,충남,경남,전북도 등도 같은 의견을 냈다.축산물은 사육단계부터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이 업무를 농림부의 전문가집단(수의사 등)에게 맡겨야 한다는 「평결」이었던 셈이다. 이 결정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 4월 축산물 가공식품 관리업무의 일원화를 추진하는 「축산물 위생처리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그러자 보건복지부가 농림부 입법예고안에 반발하고 나섰던 것이다.보건복지부는 농림부 입장이 절대 다수 소비자의 식품안전성을 중시하는 국제적 추세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각 부처별로 관리해 온 식품안전관리업무를 그간 10여년에 걸쳐 복지부 고유업무로 일원화한 뒤 1년 전에 식품의약품안전본부를 발족시킨 사실을 들어 축산식품만 종래의 다원화로 역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보건복지부는 물론 행쇄위 논의때에도 반대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보건복지부 주장이 설득력이 약하다고 보고 있다.축산물의 생산과 도축,가공·유통을 이원화해 관리하는 국가는 없으며 영국 캐나다 등도 일반식품까지 농수산성에서 관장하며 미 FDA(식품의약품관리본부)도 육류를 제외한 일반식품에 대한 제조 및 위생관리만 한다고 맞서고 있다.축산관련 전문가(수의사) 조직이 중앙(축산국과 동물검역소,수의과학연구소) 및 시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있어 농림부만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위생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어쨋든 농림부는 축산물위생처리법 개정안의 입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내무부 공정거래위원회 총무처 통상산업부 법무부 등 대부분 부처와도 협의를 마무리해 세를 업은 상태다.보건복지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 미 “담배는 마약” 판결/식품의약국 판매규제소 승리/연방법원

    【워싱턴 연합】 미국 연방법원은 25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담배를 중독성 마약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판결,담배업계에 새로운 일대 패배를 안겨줬다.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연방지법의 윌리엄 오스틴 판사는 이날 FDA의 담배판촉 및 광고 규제에 대해 담배업계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이같이 판결했다. 그러나 오스틴 판사는 FDA가 담배를 마약으로 취급,미성년자들에 팔지 못하도록 규제할 권한은 갖고 있지만 담배광고까지 규제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금연단체들은 오스틴 판사의 판결을 환영했으나 FDA와 담배업계 양측은 모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DA는 연방정부의 담배판촉·광고 규제가 위헌이 아니라는 입장이며 담배업계는 FDA의 담배 판매 및 레이블링(표지)규제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돼지신경세포 인간 이식 성공/미 하버드대 연구팀 개가

    ◎돼자 태아서 채취… 파킨슨씨병 환자 뇌에/12명 시술… 7개월째 거부반응 없어 【워싱턴 UPI 연합】 돼지의 신경세포를 파킨슨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발표했다. 이 연구팀을 이끈 올 아이삭슨 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돼지의 태아에서 채취한 신경세포를 파킨슨씨병 환자의 뇌에 이식했으며 이 신경세포는 이식후 7개월이 지나도록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식된 신경세포는 파킨슨씨병 환자의 뇌속에 자리를 잡고 아무런 거부반응없이 자라고 있다고 아이삭슨 박사는 말했다. 아이삭슨 박사는 돼지태아의 신경세포를 이식받은 환자 12명중 한명이 이와는 관계가 없는 폐혈전으로 사망해 이식된 신경세포의 상태를 실제로 점검할 수 있는 뜻하지 않은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12명의 환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돼지의 신경세포를 사람의 뇌에 이식하는 것이 안전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임상실험을 승인한 첫번째 그룹에 소속된 환자들이라고 아이삭슨박사는 밝혔다.
  • FDA,새 당뇨병약 「레줄린」 승인/혈당 급상승 억제에 효과

    【모리스 플레인스(미 뉴저지주) UPI 연합】 국식품의약국(FDA)은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당뇨병치료제 레줄린을 승인했다고 이를 개발한 워너­램버트제약회사가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워너­램버트사는 레줄린이 인슐린요법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이 약은 하루 한알 복용으로 성인 당뇨병환자들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인슐린의 양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 저온살균장치 국내 첫선/6만∼7만v 고전압… 짧은시간에 살균

    ◎영양소 파괴없고 분당 20ℓ 처리 가능 높은 전압을 가해 식음료제품을 살균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저온살균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임근희·유동욱 박사팀은 27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스·우유·요구르트·맥주 등의 살균처리공정에 쓰이는 저온살균용 고전압발생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식음료제품의 살균방법으로는 고온살균·저온살균·고압살균 등이 있으나 영양소파괴·보존성 등에 장·단점이 지적돼왔다. 즉 고온살균법은 식품을 100∼130℃에서 수초간 처리해 짧은 시간의 처리로 장기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양양분파괴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또 저온살균법은 약 72℃의 저온처리로 영양분파괴는 적으나 처리시간이 약 30분정도로 길고 살균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한편 공기의 압력을 높여 살균하는 고압살균처리 역시 시설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위험도가 높아 사용이 기피돼온 실정이다. 이에 반해 고전압에 의한 살균방식은 식음료제품에 6만∼7만v에 이르는 고전압 펄스형태의 전계를 가해 액체 속에 있는 세균의 이중막을 터뜨려줌으로써 멸균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42∼55℃의 저온에서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비타민 등 영양소의 파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또한 고전압발생장치의 용량 및 사용주파수에 따라 분당 10∼20의 처리가 가능하고 대상물이 흘러가는 상태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별도의 큰 처리용기가 필요없어 시설면적을 줄일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전압살균방식은 외국에서도 최근에 개발돼 올해 상반기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을 인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장치를 사과주스·당근주스·오렌지주스·식혜·수정과·대추차·칡차 등 국산 주스류에 1차 적용하고 향후 우유·요구르트·맥주등에도 확대사용할 계획이다.연구팀은 이번 기술과 관련,국내및 국제특허를 2건 출원할 계획이다.현재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식·음료시장규모는 연간 약 1조원에 이른다.
  • 클린턴,식품안전 비상령/불량식품 조기경보­오염예방책 추진

    ◎농무부,육류 세균검사 90년만에 부활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5일 「식품안전 비상령」을 내렸으며 미 농무부는 27일부터 모든 육류에 대한 세균감염검사를 90년만에 부활,실시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댄 글릭먼 농무장관과 도나 샐랄라 보건장관,캐롤 브라우너 환경청장에게 식품업체와 소비자보호단체,농민,정부 관계기관 등과 함께 식품안전을 위한 방안을 각각 마련,90일내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3개 부처가 마련하는 식품안전대책은 식품안전을 위한 감시감독과 연구·위험평가·교육·지방정부와 주정부,연방정부 간의 업무조정 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전역에서 식품으로 감염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불량식품 조기경보체제와 식품의 세균오염 등을 막기 위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데 4천3백만달러를 투입하기 위해 의회에 예산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식품안전을 위한 예산은 식품조기경보체제 개발에 1천1백50만달러,질병통제예방센터의 식품으로인한 질병 추적을 위해 1천만달러,식품의약국(FDA)의 일반연구에 1백만달러,해산물 안전조사,연구,위험평가,교육 등에 2천3백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농무부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쇠고기,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칠면조고기 등 모든 육류에 대한 검사에서 특히 E 콜리 박테리아의 오염여부를 가려낼 예정이다. 농무부는 또 8백50만달러를 투입,현재 미국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광우병으로 인한 육류공급 차질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유전자 조작된 콩·옥수수/미 소비자단체 불매선언

    ◎“인체에 예기치못한 위험 초래” 경고/코카콜라 등 원료사용 10개 제품도 구미 생명공학기술 반대자들이 유전공학기술로 유전자가 변이된 미국산 콩과 옥수수가 인체에 해롭다고 주장하며 이들 곡물에 대한 전세계적 보이콧운동을 선언,주목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운동단체들은 7일 워싱턴과 세계최대 선물시장이 소재해 있는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전자 변이 미국산 콩과 옥수수 뿐만아니라 이를 원료로 한 코카콜라,맥도널드 프렌치 프라이즈,시밀랙 유아식 등 10개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 불매운동도 펼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7개 제품들은 크래프트 샐러드 드레싱,그린 자이언트 하베스트 버거스,네슬레 크런치,프라이슈만 마가린,프리토스,카로 콘 시럽,퀘이커 오우츠 콘 밀이다. 이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제레미 리프킨씨는 식료품 상점에서부터 교육위원회,그리고 공급업자들까지도 이른바 「바이오 식품」의 시장침투를 거부하도록 대대적 민중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식품운동」이란 시민단체의 로니 커민스씨는 이날시카고 상품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식품업자들은 우리에게 입다물고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된 「괴물식품」을 먹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콩이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옥수수가 좀벌레를 죽이는 생화학물질을 스스로 만들어 내도록 유전자가 변이됨으로써 농약에 대한 각종 병충들의 내성을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단체들도 이날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들이 유전자 변이 식품을 먹을 경우 예견치 못했던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유전자 변이 콩과 옥수수는 미국내에서 이미 시판승인을 얻었으며,정부관리들은 이들 곡물이 안전하며 따라서 특별한 레테르를 부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은 유전공학기술로 생산된 콩과 옥수수를 검사한 결과 그 안전성을 의심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수술 않고 주름살·상처 말끔히

    ◎고려대병원 안덕선 교수팀 새 치료법 개발/피부삽입용 「아테콜」 해당부위 주사하면 “끝” 양눈썹 사이나 입술주변의 주름 등 팬 상처에 새로운 특수 주름제거물질을 주사로 삽입,수술하지 않고 간편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팀은 여드름 상처 및 양쪽 눈썹 사이에 주름이 생긴 6명의 환자에게 「아테콜」(아티피셜 콜라겐)이라는 새로운 피부삽입용 주사물질로 치료해 큰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아테콜은 극히 미세한 크기의 원형체 인공골 입자와 콜라겐의 합성이식물질로,인체 해당부위에 주사로 삽입해 치료하게 된다. 7년전 동물실험과 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돼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아테콜은 현재 주름살 제거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콜라겐제품에 비해 값비싸지만 수개월이 지나면 체내로 녹아서 흡수되는 단점도 없고 부작용도 적다. 아테콜은 피부의 진피층 바로 밑에 주입되기 때문에 약 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형성된 섬유조직에 둘러싸여보존이 되고 인위적인 시술의 흔적이 없어져 얼굴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비용은 1회 주사에 30만∼50만원이다. 아테콜이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입증됐지만 알레르기 부작용 가능성을 우려,시술 4주전에 반드시 피부반응검사를 거쳐야 하며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 시술하지 않는다. 안교수는 『현재 이 시술법이 유럽에서는 입술확장술,유두재건 확장술에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고 북미에서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15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전성이 밝혀지지 않고 있고 치료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 “효도선물” 「멜라토닌」 과용은 금물/WP지 보도

    ◎노화방지 등 효능 과학적 증명안돼/붐 일으킨 장본인도 “과신하면 위험” 노화방지 및 회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소문과 함께 미국을 찾는 한국인마다 싹쓸이 쇼핑에 나서고 있는 호르몬제 멜라토닌.그러나 미국 의학계에서는 멜라토닌에 대한 과신,과용을 경계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멜라토닌이 불면증의 「자연」치료및 성욕증진,발암억제,노화방지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대중언론에 보도되고 또 인구에 회자되고 있으나 뇌에서 밤에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수면유발 화학물질이란 것외에는 아직까지 어떤 구체적인 효능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특히 지난 94년 이 수면유발효과를 발표해 멜라토닌 붐을 일으킨 장본인인 MIT대의 리처드 워트먼 연구원은 지난달 미 국립의료원(NIH)세미나에서 『효능실험이 진행중인 이 호르몬의 무분별한 복용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한다』고 실토했다는 것이다. 94년 음식보조물법 발효로 약용식물,비타민,아미노산,광천수 등과 함께 멜라토닌의 일반판매가 허용되었다.그러나 상표라벨에 「건강」,「약」이란 용어를 써서는 안되게 되었고,이처럼 처음부터 약이 아니기 때문에 약품효능 검증의 대명사인 식품의약국(FDA)하곤 전혀 관련이 없다.
  • 클린턴 “담배는 마약”/FDA건의 수용… 오늘 “규제강화” 선언

    ◎청소년에 판매금지·자판기 설치 불허/“대선의식… 정치적 목적에 악용” 비난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청소년의 흡연인구증가를 막고 흡연으로 인한 건강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23일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악관 소식통이 21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미식품의약국(FDA)이 담배 속에 포함된 니코틴을 이미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지적,담배를 마약으로 분류하도록 결정해줄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해온데 따른 것으로 이번 선언에 따라 FDA는 담배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있게 된다. FDA의 구체적인 규제조치는 ▲담배의 자판기 판매금지 ▲18세 이하 청소년에게의 판매금지 ▲학교 및 운동장으로부터 반경 3백m 이내에서의 담배광고 금지 ▲청소년들의 오락 및 스포츠행사에 담배회사의 스폰서 금지 ▲담배의 무료 샘플 제공 및 우편판매 금지 ▲담배회사 로고가 들어간 셔츠 및 기념품의 판매 또는 기증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의 마약선언은 그동안 미국내에서 산발적으로 제기되온담배규제 방안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뒷받침을 제공함으로써 담배를 청소년들로부터는 물론 점차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자는 클린턴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내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매일 3천명의 청소년이 새로 담배를 배우고 그 3분의 1에 해당하는 1천명이 담배로 인해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는 FDA의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많은 미국인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그러나 막강한 자금력과 영향력을 가진 담배회사들의 반발 또한 거셀 것으로 예측돼 선거정국에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FDA가 담배를 마약으로 분류하는 근거는 니코틴이 이미 마약으로 구분돼 있다는데 두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단속 대상은 일반적인 궐련이나 여송연 등 연기가 나는 담배는 물론 씹는 담배 등 연기가 나지 않는 담배도 단속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FDA는 특히 앞으로 10대들의 흡연 행위와 이들에 대한 담배판매 행위,10대의 모습이 보이는 담배광고 등을 강력히 단속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클린턴 토바코 플랜」으로도 불리는이번 담배규제안의 발표는 시기적으로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클린턴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그는 26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주초부터 최저임금 인상법,건강법,의료보호법 등에 잇달아 서명하는 등 민주당 지지확산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해오고 있다.
  • 악성 골종양 유전자 치료법개발/고려대병원 천준 교수팀 세계최초로

    ◎자살유발 유전자 활용 암세포 스스로 파괴/동물실험서 입증… 부작용·안정선 여부 과제 암세포가 뼈까지 퍼진 악성 골종양에 대해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는 유전자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순 교수와 미국 버지니아대학 비뇨기 분자생물학과 고성주 박사는 7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악성골종양에 획기적인 특수 유전자치료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천교수팀은 미국 암 연구학회에 보고한 뒤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천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유전자치료법은 기존의 유전자 치료법이 암조직외의 정상세포와 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단점을 제거하기 위해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 및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적용되는 유전자물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최근 미국의 유전자치료법 연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복제결손형 아데노바이러스 치료법을 응용,암세포 자살유발유전자를 통해 악성골종양 세포 및 골 전이성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골육종은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며 15%정도의 환자가 진단을 받을 당시 이미 폐나 뼈에 암세포가 퍼져 있고 2년 생존율이 65%에 지나지 않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절제수술이나 항암제 투여로 치료해 왔지만 일단 재발하면 2차 항암제 치료는 효과가 없었다. 천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악성골종양,특히 골육종의 비정상 증식성 골모세포를 파괴시킴으로써 골육종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모세포 주도형 골육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국 내 남성암 발생률 1위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립선암은 지금까지 양쪽 고환을 절제,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었으나 암조직이 일단 호르몬 저항성암으로 변하면 더 이상 치료효과가 없었다. 전립선암도 뼈까지 번지면 암조직 주위에 골모세포의 과다증식이 일어나는데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을 사용하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골모세포와 전이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어 「골전이성 전립선암」환자에게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이 유전자치료법은 많은 동물실험을 거쳐서 효과가 입증됐지만 앞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과 임상실험을 통해 부작용과 안전성여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 실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천교수는 『이번 치료법은 특히 골전이성 전립선암에 치료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조 작업중지권 반대”/정부 국회답변

    ◎외국인 인력도입 신중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0일 『자치단체간 환경분쟁 조정을 위해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국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환경오염과 관련,『2005년까지 모든 상수원이 2급수 이상이 되도록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라면서 『울산에 이어 여천지역에 대해서도 특별대책지역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총리는 또 『다채널 방송시대를 맞아 방송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정책기본협의회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법정전염병인 AIDS환자가 60명,나병환자가 3명이 발견돼 귀국조치했다』면서 『현재 출국전의 역학조사를 통해 내국인 접촉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혀 AIDS환자의 발견율과 이들의 신분을 고려할 때 상당수의 감염자가 국내에 활동중인 것으로 보인다. 작업중지권과 관련,진장관은 『노동조합에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것은 경제여건과 부작용을 감안할 때 단체교섭의 의무적 교섭사항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해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안우만 법무장관은 『국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외국인노동자 불법체류의 원인이 되고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현재 법으로 정해진 합법적인 근로자수의 확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순결위주의 중·고교 성교육을 성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은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타기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자전거 전용도로,전용주차장 확보와 함께 자전거운전자 우선보호 등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사고의 합리적 조정을 위해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현 식품의약품안전본부를 내년에는 독립된 청으로 승격,10년안에 미국의 FDA(식품의약품협회) 수준의 전문적,독자적 기구로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 『종합유선방송국의 관할 구역을10만가구에서 50만가구로 광역화하고 방송국의 복수소유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일방송법 마련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신도시 유선방송국 2차 허용시기는 방송법 개정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문 문화체육부 차관은 『문화재 지정을 위해 문화재자문위를 심의위로 격상시키고 별도의 국보심의위를 설치,30일 동안 각계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문화재 지정예고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끝으로 5일동안의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22일부터는 5일간 상임위활동에 들어간다.〈양승현 기자〉
  • 당도 설탕300배 감미료 개발/「이」,식물서 추출… 칼로리 제로

    천연 설탕보다 당도가 3백배나 높으면서도 칼로리가 전혀 없는 감미료가 이스라엘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예루살렘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히브루대학 유기화학자인 라파엘 이칸 교수와 버나드 크래머 박사 등이 개발한 감미료는 15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국제 감미료 심포지엄에서 공개됐다. 신개발 감미료는 스테비아 리바우디아나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카이로 연합〉
  • 죽음까지 부르는 살빼는 약 판친다

    ◎이뇨제·펜디메트라진 제제 오용·남용/빈혈·환각·정신착란 등 부작용 치명적/의사 처방없이 약국서 마구 판매… 대책 시급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다이어트.그러나 의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국외에서 수입·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른바 「살빼는 약」을 먹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두살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살빼는 약에 부정적인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다.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22년만에 처음으로 새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DEXFENFLURAMIN)의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단체들과 일부 의사들은 이 약이 뇌에 손상을 입히거나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이 살빼는 약은 갑상선호르몬,앰피타민,메트포르민(혈당강하제)와 강력한 이뇨제를 혼합한 것으로 심각한 순환기장애,심장마비,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최근 시중에서 유행하는 살빼는 약 또는 「비만해소 특효약품」들은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된 것이 많으며 효능도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영양식품은 원래 유아,병약자,노약자,임산부등 특수한 조건의 사람을 위해 식품원료에 영양성분을 가감하는 방법으로 제조된 식품.또 건강보조식품은 일상의 음식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으로 체중 감량과는 무관한 식품들이다.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뇨제다.전문의약품인 이뇨제가 살빼는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남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는 것.특히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던 비만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뇨제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35개사 46개 품목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이뇨제들의 절반이 넘는 60여%가 비만자들의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뇨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살빼는 약을 달라면 이뇨제를 줄 정도로 오·남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이 밝힌 이뇨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은 빈혈등의 혈액장애,전해질 이상,혈중 요소 및 질소치의 상승,발진,설사 및 변비,구역,구토 시력장애등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 교수(가정의학)는 『이제는 이뇨제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이뇨제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우선 약사가 판매때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의대 안동현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제제를 장기적으로 과량복용할 경우 불면증,심계항진 등 교감신경흥분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제는 장기과용할 경우 진전,환각,주의력 집중 상실,혈압강하 및 감정혼란도 일으킬 수 있고 탐닉성까지 있어 항정신병의약품 관리법 제2조 4호에 해당되는데도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현석 기자〉
  • 미,북 식량난 현지실사/전문가 파북

    ◎새달 결과 발표… 지원수준 결정 미국은 최근 국무부 산하 대외지원처(US AID)를 통해 북한의 식량실태를 자체조사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1일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대외지원처는 최근 세계식량계획(WFP)에 의뢰,식량문제전문가를 북한에 파견해 북한의 식량사정을 조사했다』고 밝히고 『이 전문가는 북한의 관계당국자들과 만나 협의하는 외에 현지실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전문가는 곧 이번 조사결과를 보고서로 정리,국무부에 제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번 조사결과보고서를 다음달초 공식발표할 것이며 이에 따라 대북 추가식량지원문제에 대한 최종입장도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지원은 현재 평양에 상주중인 WFP와 유엔 인도지원국(DHA)의 북한식량실태보고서가 다음달초 발표된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제2차 대북 식량지원계획이 발표되면,이에 참여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을 결정하게 될 경우 지난 1월 2백만달러를 지원한 농무성 주관의 대외재난구호기금(FDA)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다이어트식품(외언내언)

    날씬해지려는 여인들의 욕망은 끝이 없다.그것을 위해 온갖 고행도 마다하지 않는다.40년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비비언 리,50년대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60년대 「초원의 빛」의 내털리 우드는 날씬한 몸매와 청순미로 구원의 여인상이 된 주인공들.우리나라 미인의 조건에도 「삼단 같은 머리채에 버들개지 같은 몸매」를 꼽았으니 날씬함은 동서가 마찬가지. 중국 주나라의 서시나,당나라 때 양귀비가 모두 가냘픈 몸매로 표현되고 있다. 날씬한 몸매를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 여인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아예 밥을 굶는 것은 예사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살이 찔까봐 물조차 마시지 않는다.음식이 당기는데 참아야 하는 고통은 굶주림의 고통이나 마찬가지.이렇게 심한 체중감량을 시도하다가 영양실조에 걸리고 귀중한 목숨을 잃은 사례도 없지 않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의 40%는 비만이 아닌데 스스로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중 4.7%는 정상체중 이하로 밝혀졌다.체중에 대한 여성들의 과민반응이 가져온 후유증이다.이러한 여성들의 과민반응에 최근 다이어트 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신문전면을 광고로 채우는 일도 흔해졌다.한 두달만에 허리띠를 홀쭉히 줄이게 한다는 카피와 사진도 곁들이면서. 그러나 다이어트식품인 극저칼로리식품이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져온다는 건 이미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미 FDA(식·의약품관리청)은 하루 4백킬로칼로리 이하의 식품은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의사의 검사없이는 체중조절에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이고 있다.영국식품연구소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건망증을 가져오며 정신적 공작기능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입증한바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다이어트식품 복용여성의 72%가 「효과가 없다」,40%가 「부작용이 많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증·위장장애·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는 것.날씬해지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마구 팔고 광고하는 다이어트식품에 대한 규제가 없어도 되는 것일까.
  • 차세대 항암제 「택솔」 제조기술/국유특허 첫 공개경쟁입찰

    ◎수의계약 관행 깨고 업체에 독점권/“고부가 기술” 업계 큰 관심… 19일 공고 차세대 항암제 「택솔」제조기술의 특허실시권이 국유특허로서는 최초로 공개 경쟁 입찰에 부쳐진다. 특허청은 9일 산림청 산하 임목육종연구소 이보식 손성호씨 팀이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국가가 소유권을 승계한 「택솔」제조기술을 오는 19일 입찰공고,5월1일 기업설명회를 거쳐 6월4일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암제 택솔은 주목의 껍질에서 추출돼 난소암 유방암등에 특효가 입증된 항암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치료제 판매를 허가,국내에서도 수입품이 30㎎당 27만5천원정도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매각되는 특허기술은 주목 껍질에서 소량 추출하는 종래 방식과는 달리 생물공학 기법중의 하나인 세포배양법을 이용해 주목의 씨눈을 조직배양,택솔을 연속적으로 대량 생산해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유특허는 공익차원에서 원하는 기업체면 어디든지 수의계약에 의해 통상실시권을 주는게 관례』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택솔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특허기술로 평가되는데다 제품화를 위해서는 제재화,임상실험,독성실험등 후속연구가 필요해 한 업체에 독점적으로 전용실시권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번 입찰의 조건으로 ▲실시기간 6년 ▲실시초기 착수금으로 일정금액 납부 ▲제품화 이후 매년 총 판매액의 3% 국가납부등을 제시하고 입찰방법은 착수금을 가장 높게 응찰한 업체가 낙찰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이 유찰될 경우 추가입찰이 실시되며 여기서도 재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에 들어간다.한편 업계에서는 M사,D사 또다른 D사등 여러업체가 응찰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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