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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브롱크스 병원서 총격으로 8명 사상…용의자는 前동료 의사

    뉴욕 브롱크스 병원서 총격으로 8명 사상…용의자는 前동료 의사

    용의자 현장서 자살…“흰 가운 속에 소총 숨기고 들어와 난사”“업무 관련 범죄”…“테러리즘과는 무관” 미국 뉴욕시 북부 브롱크스의 브롱크스-레바논 병원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포함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이 병원에 근무했던 의사였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 이외에 병원 의사 1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6명이며, 이들 가운데 중상자는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엔 의료진도 포함됐다. 용의자는 이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했던 헨리 벨로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2015년에 병원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실용 흰색 가운 안쪽에 소총을 숨긴 용의자는 병원 건물의 16층과 17층에 들어가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오후 4시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건물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병원 직원들은 병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총격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원 입구를 막아 용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건 당일 입원해있었던 레날도 델 빌라(55)는 “꼭 죽게 되는 줄로만 알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로서는 업무 관련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위터를 통해 “테러리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브롱크스 병원의 병상은 1000개에 달하며, 뉴욕시에서 가장 사람이 몰리는 병원 가운데 하나다. 2011년에도 이 병원에서 갱단과 연관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BI와 미국 국세청,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 선정 비리 수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오레곤주 유진이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 단독 보도했다. FBI는 미국 국세청(IRS) 범죄국과 협력해 2015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통상적 개최지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진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진은 미국의 육상 대표 선발전이나 각종 ?회는 물론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치르는 등 육상 경기 개최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유진은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권을 카타르 도하에 빼앗긴 뒤 2021년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고 IAAF 집행위원회는 2015년 4월 비밀 투표를 실시해 찬성 23-반대 1-기권 1로 유진을 개최지로 선정했다. 프랑스 검찰도 이미 IAAF가 2015년 개최지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를 독자 수사하고 있다.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은 현재 여러 추문에 연루돼 프랑스에서 가택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스웨덴 예테보리가 강력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긴밀히 연결돼 있는 유진이 개최지로 선정됐다. 나이키가 처음 창업한 곳이 이곳에서 멀지 않았다. 나이키는 2021년 대회 경기를 치르는 오레곤대학 스포츠 시설 등에 많은 기금을 쾌척했다. BBC는 2년 전 서배스천 코 현 IAAF 회장이 나이키 고위 임원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있다며 그가 전임자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코 회장은 나이키 홍보대사 자격으로 연간 10만파운드를 챙겼는데 그는 나이키를 대신해 누구에게도 로비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 역시 38년 동안 계속해온 나이키 홍보대사 일을 마치면서 이해충돌 규정에 “어긋났으며 나이키나 IAAF를 위해서나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예테보리 유치팀의 뵈른 에릭손 위원장은 경쟁 상대와 싸워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해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IAAF 대변인은 “FBI나 IRS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적이 없지만 어떤 수사기관과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 발견하자 테러계획 걸림돌로 파악 몹쓸짓“부모로서는 불행한 일이지만 미국 시민으로선 (아들의 종신형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연방지방법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빠져 미국 내 테러를 계획했던 20대 백인 청년 저스틴 설리번(21)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그의 부모 리치, 엘리너 설리번은 손수건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았다. 이날 법원은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설리번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설리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하고, 소위 ‘IS 미국지부’를 만들어 수백 명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일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셜리반은 자신의 테러 계획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부모까지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평범한 백인 가정 출신 고등학생이었던 설리번이 처음 IS에 현혹된 건 2014년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IS의 홍보물을 접하고 나서부터다. 온라인에서 IS의 참수 영상 등을 찾아보며 IS에 대한 관심을 키운 설리번은 무슬림이 되고 싶어 했다. 설리번은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IS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그해 9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아들이 IS와 관련된 활동을 하려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이후 FBI 요원 한 명이 IS 추종자인 척 가장해 설리번에게 접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하며 함정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6월, 설리번은 위장한 FBI 요원에게 IS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테러 계획을 털어놨다. 콘서트홀이나 술집, 클럽에서 공격을 단행하면 최대 1000명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요원에게 총기에 장착하는 소음기를 사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를 발견하자 설리번은 이 요원에게 테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부모의 청부 살해를 요청했다. 설리번은 테러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웃집을 털려다 74세 노인을 부모의 총으로 죽이기까지 했다. 이날 재판에서 설리번은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설리번이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으며 조현병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소음기가 장착된 반자동 소총, 검은 복면 등 설리번의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제시하며 “그가 하려는 행동이 범죄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앨라배마 미군기지, 총격범 출현…2시간 폐쇄, 사상자 없어

    美앨라배마 미군기지, 총격범 출현…2시간 폐쇄, 사상자 없어

    미국 앨라배마 주 북부에 있는 미 육군 레드스톤 아스널 기지에 27일(현지시간) 총격범이 출현했다는 경보가 울려 기지가 2시간 동안 폐쇄됐다.CNN과 AP통신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었고, 상황은 종료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헌츠빌에 있는 레드스톤 아스널 기지는 앞서 “총격범이 움직이고 있다. 기지는 현재 폐쇄됐다”고 경보를 울렸다. 총격범은 비행·미사일 사령부 빌딩인 스파크먼 센터 컴플렉스의 5301동 2층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기지 내 장병과 간부들에게 이메일을 전송했다. 이메일에는 “스파크먼 센터에 있는 게 아니라면 당장 그 지역에서 벗어나라”고 알렸다. 기지 사령부는 “이건 실제 상황이다. 훈련이 아니다”라는 경보를 반복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기지 측은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집결하고 구급차 여러 대가 동원됐다. 케이 이베이 앨라배마 주 지사는 “상황을 수시로 업데이트 받고 있으며, 면밀하게 모니터하고 있다. 평화적이고 빠른 해결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지 측은 비상 경보를 울린 지 2시간 만에 “모든 상황은 종료됐다. 사상자나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기지 대변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스캔들’ 몸통 키슬랴크 대사, 특검 수사망 좁혀오자 美 떠난다

    ‘러 스캔들’ 몸통 키슬랴크 대사, 특검 수사망 좁혀오자 美 떠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출범 한 달여 만에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인 세르게이 키슬랴크(66) 주미 러시아 대사가 곧 본국으로 돌아간다.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몸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복수의 소식통 말을 인용, 러시아 정부가 다음달 중으로 키슬랴크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이 같은 보도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러 기업인 협의체는 다음달 11일 워싱턴DC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키슬랴크 대사를 위한 송별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키슬랴크 대사가 본국에 소환되면 뮬러 특검팀의 수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키슬랴크 대사는 이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사임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차례로 곤경에 빠뜨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쿠슈너 고문과는 지난해 12월 미·러 비밀 대화 채널을 구축하자는 논의를 한 것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물러 특검뿐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FBI), 민주당 측은 키슬랴크 대사와 트럼프 캠프 인사들의 만남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워싱턴 정가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인 키슬랴크 대사의 본국 소환은 뮬러 특검의 수사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정부도, 러시아도 그가 미국에 남아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키슬랴크 대사가 트럼프 측근 한 명을 낙마시킨 뒤 또 다른 측근도 위태롭게 만들었다”면서 그를 ‘워싱턴에서 가장 위험한 외교관’이라고 표현했다. 2008년 7월 주미 대사로 임명된 키슬랴크 대사는 최근 러시아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는 언론 등 공개 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그림자 같은 인물이었으나, 특유의 친밀한 성품으로 물밑 외교를 활발히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오 CIA 국장 “트럼프 대통령, 하루도 쉬지 않고 북한 동향 물어”

    폼페오 CIA 국장 “트럼프 대통령, 하루도 쉬지 않고 북한 동향 물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도 쉬지 않고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뉴스 전문 방송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도 쉬지 않고 북한 동향과 대응 방안을 묻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뇌리에서 국가안보 위협이 떠나지 않는다”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가장 자주 만나는 인물이 바로 폼페오 국장이라고 소개했다. 공화당 3선 하원의원을 지낸 폼페오 국장은 당내 강경 그룹인 ‘티파티’ 소속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내에서 가장 신임하는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티파티 운동이 거셌던 2010년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하원 정보위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실패 사례인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테러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벵가지 특위’에서 활동했다. 폴리티코는 폼페오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 사안을 대면 보고하기 위해 매일 CIA 본부가 있는 버지니아 주 랭리에서 워싱턴DC 백악관까지 하루 평균 3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난해 5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겠다”며 일찌감치 지지를 선언한 최측근 인사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폼페오 국장을 비롯한 정보기관 수장들에게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에 불만을 표시하며,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수사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결국 거짓말했나… “코미와 대화 테이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대화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최근 보도된 모든 정보의 불법 유출, 폭로, 가로채기, 전자기기 감시 등과 관련해서 나와 코미의 대화를 녹음한 녹취 또는 ‘테이프’가 있는지 모른다”면서 “나는 그런 녹취(테이프)를 만들지 않았고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과의 만찬과 전화통화 대화를 녹음한 녹음테이프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던 발언을 완전히 부정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코미 전 국장의 ‘폭탄’ 발언이 나오자 “녹음테이프가 없길 바라야 할 것”이라며 녹음테이프의 존재를 시사했다. 그동안 녹음테이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의 중단을 요청했고 자신에게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는 코미 전 국장의 ‘폭탄 증언’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트럼프 대통령 간 진실 공방의 진위를 가릴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녹음(테이프)을 하지도 않았고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함에 따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미궁에 빠져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녹음테이프 ‘존재’ 가능성까지 부인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죄를 모면하기 위한 계산이 깔린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미 의회의 녹음테이프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설령 녹음테이프의 존재가 드러나더라도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날 트위터 증언을 통해 ‘녹음테이프의 존재’를 시사한 발언은 결국 코미 전 국장의 입단속을 위한 것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되고 말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주째 소식 없는 중국 여성연구원 아버지 “내 딸을 돌려달라”

    2주째 소식 없는 중국 여성연구원 아버지 “내 딸을 돌려달라”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한 20대 중국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백인 남성의 차를 타고 사라진 후 2주째 소식이 없다.중국 베이징대학 출신 장잉잉(26) 연구원은 지난 9일 일리노이 주 어바나-샴페인에 소재한 명문 주립대 일리노이대학에서 실종됐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장영고 씨는 이날 일리노이 지역신문 뉴스-가제보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친지 2명과 함께 중국에서 미국으로 온 아버지 장씨는 딸에게 “강인하게 견뎌야 한다. 아빠가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어”라며 무사히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수사 진척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뉴스-가제보에 따르면 장씨는 “딸 없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딸을 찾을 때까지 미국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환경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장 연구원은 일리노이대학 자연자원환경과학과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지난 4월 미국에 도착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 9일 오후 2시쯤 학교 인근 한적한 거리에서 검은색 새턴 아스트라 해치백 차량의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차량에 올라타고 사라졌다. 인근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분석 결과 운전자는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차량 운전자가 장 연구원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제3의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사건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약 5700만 원)로 상향 조정하고, 단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리노이대학 측은 학생 기숙사를 장 연구원 가족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캠퍼스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또 장 연구원의 친구들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가족 체류비 마련을 위한 계정을 만들어 8만 9139달러(약 1억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미시간 공항서 “신은 위대하다” 외친 남성 경찰 피습…“테러 가능성”

    美미시간 공항서 “신은 위대하다” 외친 남성 경찰 피습…“테러 가능성”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 비숍 국제공항에서 21일(현지시간) 경찰관 한 명이 괴한에 공격당했다.AP·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비숍 공항 경찰관 제프 네빌은 등 뒤에서 흉기를 든 괴한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했다. 이 괴한은 약 30㎝ 길이 칼로 네빌의 목을 찔렀다. 용의자가 범행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아랍어 표현)를 외침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데이비드 젤리오스 FBI 특수요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사건을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라며 “용의자가 미국에 들어온 후 어디에 갔는지와 삶의 행적 등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신원은 캐나다 퀘벡 주 출신 50세 남성 아모르 프투히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6일 뉴욕 주 섐플레인 호를 거쳐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했다. 공항 감시카메라에는 짐을 들고 공항 비보안 구역을 서성거리던 프투히가 짐에서 칼을 꺼내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치며 경찰관 목을 찌르는 장면이 녹화됐다. FBI는 범행 당시 프투히가 “당신은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죽였고 우리는 다 같이 죽을 것”이라는 내용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프투히는 체포돼 조사를 받으며 미국에 대한 증오심도 드러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캐나다와 공조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캐나다 경찰은 퀘벡 주 몬트리올에 있는 프투히의 자택을 수색했다. 캐나다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사람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습으로 중태에 빠졌던 경찰관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해 안정적인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니엘 헤니,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3 합류..‘어떤 역할?’

    다니엘 헤니,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3 합류..‘어떤 역할?’

    다니엘 헤니가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3에 합류한다. 21일 배우 다니엘 헤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인기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3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다니엘 헤니는 “안녕하세요. ‘크리미널 마인드 비욘드 보더스’가 시즌2로 마감되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굿뉴스를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면서 “많이 사랑받고 있는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3부터 제가 여러분이 아시는 맷시몬스 역할 그대로 합류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 덕분이에요. 열심히 할게요. 곧 뵐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CBS측은 시리즈 정규 멤버로서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13 출연진에 다니엘 헤니가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헤니는 ‘크리미널 마인드 : 국제범죄수사팀’에서 두 시즌동안 FBI 요원 ‘맷 시몬스’ 역을 맡았다. 2005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크리미널 마인드’의 시즌 13에는 조 만테그나, 매튜 그레이 구블러, A.J.쿡, 아이샤 타일러, 커스틴 뱅스니스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오는 9월 27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솔깃! 화들짝! 또 낚였네

    솔깃! 화들짝! 또 낚였네

    세계 언론은 지금 ‘가짜 뉴스’와 전쟁 중“팝가수 루폴이 1990년대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FBI 요원이 시체로 발견됐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같은 ‘가짜 뉴스’(Fake News)들로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편집인포럼(WEF)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가짜 뉴스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많은 폐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가짜 뉴스 퇴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실제로 ‘클린턴이 워싱턴DC 피자가게에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가짜 뉴스로 인해 지난해 12월에 20대 남성이 피자가게에 총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한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4월 27일 미국이 스텔스기로 북한을 폭격할 것이다’라는 가짜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돼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 정치를 소개하며 ‘여성 대통령의 미래를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고 말했다’는 가짜 뉴스는 국내 언론에 그대로 소개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수익모델 감소보다 가짜 뉴스가 더 큰 문제” 세계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세계편집인포럼의 주제는 ‘신문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언론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는 ‘수익모델 감소’보다 오히려 ‘가짜 뉴스’”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언론연구소(API) 제인 엘리자베스 박사는 ‘진실의 비밀 병기: 뉴스룸의 소셜미디어팀’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API가 저널리즘스쿨 졸업생 1만명에게 ‘언론이 현재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인터넷에 가짜 정보가 넘쳐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가짜 뉴스가 그동안 언론이 당면한 문제로 지적돼 온 수익모델 감소와 새로운 기술 등장, 양질의 저널리즘 교육 등보다 앞선 것이다. 특히 API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케어로 인해 200만명의 미국인이 직업을 실직을 당했다’거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확산된다’ 등의 가짜 뉴스 등의 확산 속도가 진짜 뉴스보다 8배 이상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짜 뉴스를 가리는 ‘팩트체크’ 회사가 2.5배나 늘어나는 등 언론의 팩트체크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하지만 독자들은 여전히 언론의 기사들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가짜 정보를 수정하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연결해 진짜 정보를 확산시키는 일”이라면서 “향후 팩트 체크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저널리스트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사람 위협하는 무기… 저널리즘 신뢰 회복 관건” 영국 언론인으로 윤리적 저널리즘 네트워크(EJN)를 맡고 있는 에이단 화이트 소장은 ‘탈진실(Post Truth) 시대의 윤리적인 딜레마’라는 발표를 통해 “뉴스 환경과 지형이 많이 변했다. 수익 감소와 신뢰도 저하로 저널리스트 직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가짜 뉴스만 보더라도 정보와 인터넷이 사람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용자들이 뉴스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면서 “저널리즘의 기본은 신뢰다. 정확하고 사실에 근거한 뉴스, 독립적이고 공익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언론 래플러의 마리아 레사 대표는 ‘인터넷의 무기화’라는 발표를 통해 “인터넷이 특정인을 마녀사냥을 할 수 있고, 가짜 뉴스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면서 “필리핀에 계엄령이 내려졌을 때 ‘해시태그’가 큰 역할을 했는데 해시태그가 좋게 이용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블룸버그 뉴스의 샘 음코켈리 기자는 “아프리카에서 선전전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라면서 “특히 정치 뉴스가 많이 포스팅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짜 뉴스들이 생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드래프트 뉴스(FDN)의 수석연구원 클레어 와들은 “지난 4월 프랑스 대선 등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모니터링하며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면서 “그동안 모니터링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조작된 정보 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FDN은 가짜 뉴스를 검증하는 단체로 뉴욕타임스, BBC, AP, 로이터 등 세계 90여개 언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FDN은 허위·오보의 7가지 형태로 ▲해를 끼칠 의도는 없지만 보는 사람을 잠재적인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풍자 또는 모방 기사’ ▲개인이나 논쟁거리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꾸미는 ‘오해 소지가 있는 기사’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꾸민 ‘사기성 기사’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100% 가짜 내용으로 새로운 글을 만드는 ‘허구적인 기사’ ▲제목과 사진, 캡션 등과 내용이 다른 ‘거짓 연결 기사’ ▲실제적인 사실에 거짓 내용이나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실제 정보 또는 이미지가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조작한 ‘조작 기사’ 등을 꼽았다. ●“언론의 가장 큰 책무는 거짓 속 진실 가려내기” 클레어 와들은 “뉴스를 볼 때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꾸며진 ‘브랜디드 콘텐츠’인지 과격한 정치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인지, 잘못된 정보인지 등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약간의 잘못을 가지고 무조건 가짜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어떻게 진짜인지를 증명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앞으로 거짓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언론의 가장 큰 책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편집인협회(Sanef)의 마라세 갈렌스는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짜 뉴스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관련 캠페인이 필요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법적인 규제 등 법률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더반(남아공)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러 스캔들’ 미 특검, 실세 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조사

    ‘러 스캔들’ 미 특검, 실세 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조사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미국 특별검사(특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최측근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쿠슈너가 러시아 측과 금융 및 사업 거래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카터 페이지 캠프 외교 고문 등이 러시아 측과 금융 거래를 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 사건의 ‘몸통’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는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사이 비밀채널 구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 브네시코놈뱅크(VEB)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과도 만났다. 이에 백악관은 쿠슈너가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 외교적 접촉이었을 뿐이며, 사업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VEB 측은 쿠슈너 일가의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사업상 이유로 인해 당시 만남이 이뤄졌다며 상반된 설명을 내놓았다. WP는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쿠슈너가 러시아 측과 만난 것은 쿠슈너 개인의 재무상황과 관련된 ‘이해관계 충돌’ 여지를 남긴다고 지적했다. WP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FBI가 트럼프 본인을 조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FBI 내부에서 이를 끈질기게 반대한 인물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해당 인물은 바로 FBI 자문위원인 제임스 A.베이커였다. 베이커는 FBI 내부 회의에서 “그러한 확인이 오해의 소지를 줄 여지가 있으며, 대선 캠프의 수장이었던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확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미 러시아로 망명하면 받아줄게”...푸틴 反美 ´라이브쇼´

    “코미 러시아로 망명하면 받아줄게”...푸틴 反美 ´라이브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4시간동안 생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 제기된 러시아 제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측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요 TV 방송으로 생중계된 제 15차 연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미국 의회가 추가 대러 제재안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해 “이는 미국 내부 정쟁의 결과일뿐이며 아무런 좋은 결과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러시아의 선거 개입으로 돌리면서 공화당과 정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애꿎은 러시아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면서도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 반도 같은 이슈가 없었더라도 미국은 러시아를 억누르기 위해 뭔가 다른 것을 생각해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트 대통령이 해임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해 “전직 FBI국장이라는 자가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아무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록해서 언론에 흘린 것은 러시아로 망명한 전직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미가 박해를 받는다면 그에게 정치적 망명을 제안할 준비가 돼있다”고 비아냥거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으로 자신의 가족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했다. 2013년 부인과 이혼한 푸틴 대통령은 30대 초반의 두 딸이 있지만 가족의 신상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해왔다. 그는 손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 딸들은 모스크바에 살면서 과학과 교육에 종사하고 있고 손자도 있다”면서 “손자 2명 가운데 1명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다른 1명은 최근에 태어났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4시간에 걸쳐 68개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는 4시간 47분 동안 85개의 질문에 답했던 2013년 국민과의 대화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65세 지도자로서는 믿기 어려운 체력과 국정 장악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의원 총격범은 샌더스 지지자… 反트럼프 ‘정치혐오’가 부른 참극

    범행 전 정당 물어보고 답사까지… 피격당한 스컬리스 수술 후 중태샌더스 “비열한 행동” 범인 비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 등에게 총기를 난사하다 사살된 범인은 공화당 정책에 반감을 품어 온 일리노이주 출신의 제임스 호지킨슨(66)으로 확인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범행 전에 장소를 미리 답사하고 총격 과정에서도 의원의 소속을 물어본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호지킨슨은 지역신문에 미국의 조세제도와 연방정부 리더십, 보수주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이 담긴 글을 수년에 걸쳐 꾸준히 기고했다. 또 월가 점령 시위에 참여하는가 하면 페이스북에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샌더스 의원은 호지킨슨이 지난해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한 바 있다고 확인하면서 그의 행동을 “비열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공화당을 끝내자’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했다.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을 파괴해야 할 때”라고 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청원하는 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71번째 생일날 스컬리스 병문안 스컬리스 의원은 이날 야구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연습하던 중 피격당했다. 현장에 있던 제프 덩컨(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한 남성이 다가와 이 경기가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당 의원들의 경기인지를 묻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호지킨슨은 범행 장소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 근처 YMCA회원으로 등록한 뒤 야구장을 수차례 방문했다. 그가 범행 전 언제 어떻게 사전 답사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연방수사국(FBI)은 호지킨슨의 행적과 교류한 인물, 온라인 게시글 등을 통해 잠재적인 범행 동기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범행에 사용한 소총과 권총도 회수했다. 그는 지난 3월 자택 뒷마당에 심어진 나무를 향해 50차례 이상 소총 사격을 하다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 그는 일리노이와 미주리주 일대에서 주택점검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11월 주택점검원 면허가 만료된 뒤 지난 4월 집을 나왔으며 버지니아로 이주해 온 뒤 차에서 생활하며 사실상 부랑자 생활을 해 왔다. 엉덩이에 1발을 맞은 스컬리스 의원은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스타 워싱턴 병원은 “스컬리스 의원은 왼쪽 엉덩이에 1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탄환이 골반을 관통해 뼈가 골절되고 장기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출혈이 있었다”며 “긴급 수술을 받았고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71번째 생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스컬리스 의원이 입원 중인 병원을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 물류창고서도 총기 난사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포드레도 애비뉴의 물류운송업체 UPS 서비스센터 겸 창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UPS 전 직원 지미 램(38)은 오전 9시쯤 정문을 통해 들어와 말도 없이 권총을 7~8발 발사했다. 직원 3명이 숨졌고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숨졌다. 범인은 과도한 초과근무에 대한 불만을 공식 제기한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가상화폐 경제적 가치는 얼마? 비트코인 국내 첫 공매 나온다

    [경제 블로그] 가상화폐 경제적 가치는 얼마? 비트코인 국내 첫 공매 나온다

    2개월 새 가치 3억→7억 껑충 캠코 “주식과 유사… 공매 가능” 음란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압수한 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국내 최초로 공매 시장에 등장할 전망입니다.지난 4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사이트 운영자인 안모(33)씨를 구속하고, 광고주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안씨의 컴퓨터에서 216 비트코인이 든 계좌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안씨는 음란물 업계에서 거물로 통했습니다. 미국에 음란사이트 서버를 두고 회원을 무려 121만명이나 끌어모아 챙긴 돈이 약 17억원입니다. 그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실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회원들에게는 더 많은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범죄수익금으로 압수한 비트코인의 처리입니다. 통상 범죄수익으로 압수한 자산은 법원의 몰수 결정이 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매합니다. 그런데 가상화폐는 공매 전례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값나가는 범죄수익금을 창고에서 썩힐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 비트코인은 압수 당시 가격이 2억 9000만원 정도였지만 두 달 사이 급등해 현재 시세가 7억원에 달합니다. 캠코는 일단 공매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공매 제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처분은 가능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 “공매의 주체가 경찰인 만큼 최종 판단은 경찰의 몫”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통상 공매는 처분 대상에 대한 기준 가격 없이 입찰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시세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낙찰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4년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수사 과정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인 14만 4000여 비트코인을 압수했는데 법무부를 통해 공매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상화폐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범죄수익금 환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등과 논의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공매가 진행된다면 국가기관이 가상화폐의 경제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셈입니다. 금융회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美 ‘히든 코브라’ 경계 경보…해킹 배후로 北 공식 지목

    미 정부가 2009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발생한 대규모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이어 추가 공격에 대비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의 ‘북한 해킹 경보’를 발령했다. 미 국토안보부의 컴퓨터 비상대응팀(US-CERT)과 연방수사국(FBI)은 13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발령한 경보에서 ‘히든 코브라’라는 북한 해킹 조직의 이름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들이 2009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언론과 항공우주 기관, 금융 기관, 핵심 기반시설 등을 표적으로 해킹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히든 코브라는 앞서 미 언론과 사이버 정보업계 등을 통해 ‘라자러스’ 또는 ‘평화의 수호자’(가디언스 오브 피스)로 알려진 세력과 연계된 조직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법무 “뮬러 특검 해임할 증거없다… 부당한 어떤 명령도 따르지 않을 것”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최근 불거진 ‘러시아 스캔들’ 특별검사 로버트 뮬러의 해임설을 일축했다. 세션스 장관은 청문회에 나와 자신에게 제기된 러시아 내통설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강변했다. 세션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뮬러 특검에 대한 해임론과 관련, “그런 보도에 대해 잘 모른다”며 “가상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션스 장관의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연이어 특검팀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특검 해임론에 불을 지핀 것에 제동을 건 것이다. 특검 해임론이 급속하게 가라앉은 것은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이날 상원 세출 소위청문회에서 언급한 것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뮬러 특검은 구체적인 사유가 있어야만 해임될 수 있다”면서 “나는 합법적이거나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 어떤 명령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또 ‘뮬러 특검을 해임할 어떤 좋은 증거라도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뮬러 특검은 수사를 적절하게 진행하는 데 필요한 완전한 독립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골 검사’ 출신인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이번 사건에서 거리를 두는 세션스 장관을 대신해 지난달 17일 백악관과 사전 협의 없이 뮬러 특검을 전격적으로 임명한 인물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전날 특검팀에 합류한 한국계 지니 리 변호사를 비롯한 수사팀 4명이 모두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에게 후원금을 낸 것을 문제 삼아 특검 폐기를 요구했다. 또 다른 측근인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루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해임할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한편 세션스 장관은 자신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해서도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거짓말”이라며 펄쩍 뛰었다. 그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한 차례 더 많은 세 차례 만났다는 의혹과 관련, “그런 기억이 없다”며 “러시아 관료와 어떤 형태의 개입과 관련된 논의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독대와 관련해 세션스 장관은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음란사이트서 압수한 비트코인 공매 나오나

    음란사이트서 압수한 비트코인 공매 나오나

    음란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압수한 약 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국내 최초로 공매 시장에 등장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사이트 운영자인 안모(33)씨를 구속하고, 광고주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안씨의 컴퓨터에서 216 비트코인이 든 계좌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안씨는 음란물 업계에서 거물로 통했습니다. 미국에 음란사이트 서버를 두고 회원을 무려 121만명이나 끌어모아 챙긴 돈이 약 17억원입니다. 그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실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회원들에게는 더 많은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문제는 범죄수익금으로 압수한 비트코인의 처리입니다. 통상 범죄수익으로 압수한 자산은 법원의 몰수 결정이 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매합니다. 그런데 가상화폐는 한번도 공매 전례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값나가는 범죄수익금을 창고에 썩힐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 비트코인은 압수 당시 가격이 2억 9000만원 정도였지만 두 달 사이 급등해 현재 시세가 7억원에 달합니다. 캠코는 일단 공매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공매 제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처분은 가능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 “공매의 주체가 경찰인 만큼 최종 판단은 경찰의 몫”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통상 공매는 처분 대상에 대한 기준 가격 없이 입찰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시세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낙찰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4년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수사과정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인 14만 4000여 비트코인을 압수했는데 법무부를 통해 공매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상화폐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범죄수익금 환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관계부처 등과 논의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공매가 진행된다면 국가기관이 가상화폐의 경제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셈입니다. 금융회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도 해임할까...친민주당 성향 4명 특검 소속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도 해임할까...친민주당 성향 4명 특검 소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할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출발부터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렸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뮬러 특검을 해임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특검팀 소속 4명이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진영 등에 후원금을 기부한 ‘친(親)민주당’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의회전문지 더 힐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연방선관위 보고서를 토대로 뮬러 특검팀 소속 수사관 4명이 친민주당 인사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특검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마이클 드리벤 법무부 부차관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그의 선거자금 모금 창구인 ‘정치활동위원회’(PAC)에 1000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멤버인 지니 리는 법무부 부차관보 출신으로, 지난해 클린턴 전 장관의 PAC ‘힐러리 포 아메리카’에 54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의 가장 연장자이자 법무부 사기사건 담당 책임자인 앤드루 바이스만은 로펌 ‘제너 & 블록’ 근무 시절인 2008년 대선 때 6차례에 걸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PAC에 47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게이트 특검 당시 특검보로 활약했던 제임스 퀄즈는 1987년부터 대선 때마다 마이클 듀카키스와 앨 고어, 존 케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진영과 오바마 전 대통령 진영에 후원금을 냈다.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들 4명의 전력을 문제 삼아 뮬러 특검팀의 공정성에 시비를 걸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공화당원들이 특검이 공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면서 “그가 어떤 사람(수사관)들을 고용하는지 봐라. 연방선관위 보고서를 확인해 보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뮬러 특검 해임 카드도 만지작 트럼프 변호인단 소속인 제이 세큘로 변호사도 전날 A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를 해임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그렇게 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해 전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문제가 부각될지 상상할 수 없지만,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며 여지를 남겼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책임자인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데 이어 특검마저 무력화한다면 정치적 역풍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더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탄핵 문구’ 공개…미국 민주당 의원 “헌정파괴, 미국인에 상처”

    ‘트럼프 탄핵 문구’ 공개…미국 민주당 의원 “헌정파괴, 미국인에 상처”

    미국 민주당의 하원의원이 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구’가 공개됐다.미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구를 공개하고 강제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에 대한 ‘수사중단’ 압력을 가하고 거절당하자 해임한 것은 ‘사법방해’에 해당한다며 ‘탄핵 문구’를 공개했다. 이 문구는 “이 모든 점에서, 도널드 J.트럼프는 대통령에게 기대되는 신뢰에 반대되고 헌정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행동함으로써 법과 정의의 명분에 대해 엄청난 편견을 가져오고 미국인에게 분명히 상처를 주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그는 하원 법사위가 자신이 제안한 문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하원 전체회의에서 강제 논의, 투표할 수 있도록 우선동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서한에서 “나는 그 조항이 제출되는 대로 법사위원들이 신속히 숙고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그러나 곧바로 숙고하지 않을 게 명백하다면 하원 전체가 그 조항을 논의하는 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탄핵조항을 뒷받침할 추가 증거들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사법방해에 관한 한 지금 우리가 가진 증거로 충분하며 우리가 하는 일이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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