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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페북에 10만弗 정치 광고… 美 대선 개입 드러나나

    페이스북, 자체 조사결과 발표 로버트 뮬러 미국 특검이 지난해 대선 때 러시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대선 기간 중 페이스북에 정치 광고비로 10만 달러(약 1억 20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페이스북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페이스북에 수백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정치 광고를 쏟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이날 앨릭스 스타모스 최고보안책임자(CSO)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대선 기간 중 러시아와 관련된 가짜 계정 470여개가 약 3000개의 광고를 냈다”며 “대부분은 특정 후보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동성애, 총기 규제, 이민, 인종 등과 같은 사회분열적 문제를 제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 대선 전후인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집중적으로 광고를 했으며, 이들이 제기한 사회분열적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캠페인에서 지지자 확보를 위해 제기했던 이슈들과 비슷하다. 가짜 계정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라는 회사가 생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페이스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 회사는 소셜미디어나 뉴스사이트에 댓글을 남기는 ‘트롤’ 계정을 사용하는 댓글 공장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2013년에도 반정부 시위를 단속하기 위해 러시아 전역에서 600명을 고용해 여론 조작 활동을 펼쳤으며, 회사의 전직 직원이 가짜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러시아 정부의 선전물을 유통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전체 광고 가운데 약 4분의1은 지역 타겟팅이 돼 있었다. 페이스북 광고에는 특정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하는 기능이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전 요원 클린트 와츠는 NYT에 “러시아의 2015년 광고는 사회 분열적 메시지에 취약한 사용자를 식별하는 용도로 쓰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2016년 대선 관련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런 의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누가 계좌를 구매했는지는 결코 볼 수 없었다”면서 “페이스북이 용감하다. 그들은 올바른 일을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대선 관련 가짜 정보가 확산되는 플랫폼으로 사용됐다는 비판이 일자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관련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를 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페이스북은 자체 조사 결과를 FBI에 보고했으며 필요하다면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설경구 주연 ‘살인자의 기억법’ 예매율 35.5% 개봉 첫주 1위

    설경구 주연 ‘살인자의 기억법’ 예매율 35.5% 개봉 첫주 1위

    ‘살인자의 기억법’이 예매율 1위로 흥행 순항을 알렸다.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잭슨 주연의 코믹 액션 ‘킬러의 보디가드’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90만 관객을 동원했다. 2위를 차지한 박서준, 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주는 설경구, 김남길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과 공포영화 ‘그것’이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 영화 예매순위에서는 ‘살인자의 기억법’이 예매율 35.5%로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스티븐 킹 원작의 공포영화 ‘그것’은 예매율 16.6%로 2위를 차지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예매율 13.4%로 3위에 올랐다. ‘택시운전사’는 예매율 6.8%로 4위를 차지했고 ‘청년경찰’은 예매율 6.2%로 5위에 올랐다. 데인 드한, 카라 델레바인 주연의 SF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예매율 3%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 주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아메리칸 메이드’가 개봉한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이 CIA의 제안으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속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액션 영화다. 이 밖에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 주연의 액션 스릴러 ‘윈드 리버’와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범죄 액션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가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러 일촉즉발 보복전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3개 도시의 러시아 외교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이는 러시아 주재 미 대사관 인력 추방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 공관들을 폐쇄한 것에 더 나아가 압수수색을 더한 것이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 내 러시아 공관에 도청장치를 설치할지 모른다며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를 불러 압수수색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미국 관리들이 한 곳에서는 ‘입구 정문을 부수겠다’고 협박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나서서 전 구역을 샅샅이 수색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앤서니 고드프리 모스크바 주재 미 부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해 워싱턴 내 러시아의 외교적 자산 수색에 대해 ‘전례 없는 공격적 행위’라며 공식 항의했다. 그리고 외무부 페이스북에 FBI 요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건물을 수색하는 동영상을 올려놓기도 했다. 동영상에는 넥타이 차림의 한 남성이 아파트 방문처럼 번호가 달린 방문 몇 군데를 노크한 뒤 들어가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미 국무부 한 고위관료는 “그건 사실이 아니며,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 대사관 측 직원들과 함께 3개 건물의 통로를 통해 들어갔다”면서 “세 곳의 압수수색은 모두 시설에 대한 안전과 보호를 위해, 러시아 정부가 제대로 이 시설에서 철수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 국무부는 FBI가 수색에 참여했는지 여부와 러시아 공관에 대한 수색이 러시아 측이 남긴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철수 마감 시한인 지난 1일 캘리포니아 등 러시아 영사관의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심하게 뿜어 나오는 것도 목격됐다. 또 건물에서 꺼낸 수많은 서류상자를 던지는 작업자들도 보였다고 CNBC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공관 철수에 앞서 비밀문서 등을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오바마가 도청했다” 트럼프 주장, ‘증거없음’ 결론

    “오바마가 도청했다” 트럼프 주장, ‘증거없음’ 결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타워에 도청장치를 달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미 법무부가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2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자료에서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과 NSD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3월 4일 트윗과 관련된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NSD는 법무부의 국가안보 담당 부서다. 이날 자료 공개는 정부 감시기구인 ‘아메리칸 오버사이트’의 정보 공개 청구에 따라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대선 기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도청을 당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끔찍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 이것은 매카시즘! 워터게이트감이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메리칸 오버사이트는 지난 4월 정부를 상대로 도청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나 이와 관련한 정부 기록 등 정확한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기밀서류 빼낸 링완청, 美서 여유롭게 골프

    中 기밀서류 빼낸 링완청, 美서 여유롭게 골프

    링지화(令計劃) 전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미국에서 골프를 즐기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홍콩 명경망은 30일 링완청이 미국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에 앉아 한가롭게 담배를 피우고, 골프화를 갈아 신고,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보도했다.관영 신화통신 기자 출신 사업가인 링완청은 형 링지화가 2014년 12월 부패 혐의로 체포되자 미국 캘리포니아로 도피했다. 이번 영상은 그가 도피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모습이다. 링완청은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형이 건네준 고급 정보를 이용해 미국에서 형의 구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해 “링완청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에 중국의 핵 발사 암호, 최고위층의 집무실과 거주지가 모여 있는 중난하이 관련 정보 등 2700건의 기밀 문건을 넘겼다”고 보도했었다. 중국 공안부는 링완청이 국가 기밀을 대량으로 빼돌렸고, 10억 달러(약 1조 1200억원) 규모의 자금 세탁을 포함해 최소 3건의 부패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미국에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계속된 송환 요구와 현지에 파견된 중국 정보원들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링완청이 유유히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볼 때 미국 당국이 그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이 영상은 미국에 도피 중인 궈원구이 정취안 홀딩스 회장이 고용한 인물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재벌인 궈원구이는 미국으로 도피해 왕치산 기율위 서기 등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폭로해 왔다. 이 때문에 올가을 19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궈원구이와 링완청이 중국 정가를 뒤흔드는 폭로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신임 주한 미국 대사에 빅터 차 내정”

    “신임 주한 미국 대사에 빅터 차 내정”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 빅터 차(56)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빅터 차 교수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임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곧 이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빅터 차 내정에 대해 “이는 오랜 협의의 결과”라면서 “북한 핵 미사일의 미 본토 타격 위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의 임명이 이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빅터 차는 이날 통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 인터뷰를 허락받지 않았다”며 시종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외교가 소식통은 “이미 연방수사국(FBI)의 신원 검증 절차가 끝났고 공식 발표만 남긴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주미대사는 성 김 대사(현 필리핀 대사)이후 두 번째다. 이로서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공석으로 있던 주한 미 대사 자리가 7개월 여만에 채워지게 됐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석좌도 맡고 있는 빅터 차는 지난 6월 같은 CSIS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추천으로 주한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빅터 차는 한국전쟁 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1959년 출생했고, 83년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기고 49회 출신인 선친 차문영 씨는 뉴욕에서 동양 램프 등 문화상품 사업을 벌였고 고교 동기로는 이회창·이홍구 씨 등이 있다. 2004년까지 조지타운대에서 교편을 잡던 빅터 차는 같은 해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발탁돼 조지 W 부시 정권의 아시아 외교정책을 보좌했다.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압박정책을 주장하며 워싱턴 외교가에선 ‘매파’로 분류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남자…‘아메리칸 메이드’ 예고편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남자…‘아메리칸 메이드’ 예고편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민항기 1급 파일럿 ‘베리 씰’(톰 크루즈)에게 어느 날 찾아온 CIA 요원 ‘몬티 쉐퍼’(도널 글리슨). 그에 의해 베리의 삶은 180도 뒤바뀌게 된다. CIA와 손잡고 무기 밀반출을 돕기 시작한 그는 찰나의 불법 행위로 거액의 돈다발을 거머쥔다. 점점 더 큰 범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베리는 결국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 조직까지 손을 뻗게 된다.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는 1980년대 미국 정부와 세계 최대 규모의 마약조직을 속이며 대담한 ‘비행’을 일삼은 남자 ‘배리 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톰 크루즈가 세상을 속이는 남자로 파격 변신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주인공 ‘베리 씰’ 역을 맡은 톰크루즈의 유쾌한 매력이 담겨 있다. 마약을 뒤집어쓴 채 비행기에서 탈출하거나, 능청스럽게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은 사건을 몰고 다니는 그의 앞에 어떤 위기가 닥칠지 궁금케 한다. 여기에 “비행 한 번에 17억”,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남자” 등 짧고 강렬한 카피가 더해져 FBI, CIA, 백악관 등 모두를 속인 ‘배리 씰’의 활약과 이를 연기한 톰 크루즈의 신선한 연기를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비행 액션 시퀀스도 눈길을 끈다. 쫓고 쫓기는 비행기 추격전을 비롯해 공중을 가르는 시원한 활공 장면은 짜릿함과 역동적인 속도감을 선사한다. 2014년 ‘엣지 오브 투모로우’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톰 크루즈와 더그 라이만 감독의 신작 ‘아메리칸 메이드’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소녀의 죽음 뒤에 숨은 진실…‘윈드 리버’ 메인 예고편

    소녀의 죽음 뒤에 숨은 진실…‘윈드 리버’ 메인 예고편

    영화 ‘윈드 리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윈드 리버’는 황량한 설원 위에 버려진 10대 소녀 시신을 발견하고 FBI 신입 요원(엘리자베스 올슨)과 함께 사건을 추적하는 남자(제레미 레너)의 이야기를 다룬 테일러 쉐리던만의 서스펜스 범죄드라마다. 테일러 쉐리던 감독은 일찍이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와 제69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후보작 ‘로스트 인 더스트’로 미국을 대표하는 각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배우들의 열연뿐만 아니라 최고의 장면을 만들기 위해 윈드 리버 지역의 폭설 한가운데에서 촬영한 제작진의 투혼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예고편 공개와 함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는 언론의 평가에 대해 배우들에게 감동받았을 정도라고 밝혀 두 배우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윈드 리버’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kr
  • 美 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로 3명 사망

    美 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로 3명 사망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시위장 안팎에서 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시작한 과격 시위는 이날 최대 6000명까지 늘어나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시위대는 나치 상징 깃발을 흔들고 ‘피와 영토’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항하는 ‘맞불 시위’도 열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시위 현장에는 승용차 1대가 돌진해 차량 3대가 추돌하고 사람들이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 이 사고로만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운전자인 오하이오 주 출신 남성 제임스 앨릭스 필즈 주니어(20)를 검거해 그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 지역 사무소와 버지니아 주 검찰이 샬러츠빌 시위 현장 차량돌진 사고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샬러츠빌의 폭력과 죽음은 미국 법과 정의의 심장을 공격한 것”이라며 “이런 행동이 인종적인 편견과 증오에서 비롯된다면 이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배신하며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위 안전을 지원하던 버지니아 주 경찰 헬기가 샬러츠빌 외곽 삼림지대에 추락해 조종사 1명과 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 지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휴가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BI, IS가 美 대원에게 ‘테러자금’ 보낸 방법 확인

    FBI, IS가 美 대원에게 ‘테러자금’ 보낸 방법 확인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이하 IS)가 미국에 있는 대원들에게 테러에 쓸 자금을 송금하는 방식이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연방수사국은 지난해 체포된 미국 출신의 IS대원을 조사하던 중 IS가 미국으로 테러활동자금을 보내는 경로 일부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체포된 IS 대원인 모하매드 엘시나위는 IS의 시리아 근거지로부터 이베이, 페이팔 등을 통해 8700달러를 전달받은 것이 확인됐다. 인터넷경매사이트인 이베이와 온라인 전자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은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이용되는 서비스로, 규모가 매우 커 계정을 일일이 감시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하매드는 이베이에 허위로 컴퓨터 프린터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올렸고, 시리아에 있는 IS 측이 페이팔을 통해 모하매드에게 입금하는 방식으로 돈이 전달됐다. 그는 FBI의 조사에서 “미국 내에서 ‘작전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해당 돈을 사용했다”면서 “미국에서 테러를 벌이기 위해 돈을 송금받은 것이 맞다”라고 밝혔지만, 실제 그가 이를 이용해 테러 등 어떤 공격적인 행동을 벌이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베이 측은 “우리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범죄 행위와 관련해 어떤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페이팔 측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설원에서 발견된 한 소녀의 시체…‘윈드 리버’ 런칭 예고편

    설원에서 발견된 한 소녀의 시체…‘윈드 리버’ 런칭 예고편

    영화 ‘윈드 리버’ 런칭 예고편이 공개됐다. 설원을 달리던 한 소녀가 피를 토하며 죽는다. 윈드 리버 지역의 야생동물 헌터 ‘코리’(제레미 레너)가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고, 신입 FBI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이 사건 담당자로 도착한다. 범인이 남긴 증거는 눈보라로 인해 사라지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 3년 전, 윈드 리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의 유사점을 발견한 ‘코리’가 수사에 공조하면서 두 사람은 범인의 그림자에 빠른 속도로 접근한다. 설원에서 발견된 한 소녀의 시체,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두 개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서스펜스 ‘윈드 리버’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테일러 쉐리던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광활하고 고요한 설원에 남겨진 정체불명의 발자국과 피의 흔적으로 시작한다. 한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 뒤 시작되는 서스펜스의 밀도는 설원에 감춰진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케 한다. 특히 지역 최고의 야생동물 헌터인 제레미 레너와 신참 FBI요원인 엘리자베스 올슨이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런칭 예고편 공개 후 개봉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윈드 리버’는 9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1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달 착륙’ 닐 암스트롱 박물관 금 소재 달 탐사선 모형 도난

    ‘달 착륙’ 닐 암스트롱 박물관 금 소재 달 탐사선 모형 도난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고향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달탐사선 모형이 도난당했다고 N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 경찰은 지난 28일 이 지역에 있는 닐 암스트롱 항공우주박물관에 도둑이 침입해 ‘1969년 루나 엑스커션 모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 모형은 높이 5인치(12.7㎝) 크기로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희귀 아이템이다. 1930년 와파코네타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달 착륙에 성공한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이 모형을 선물로 받아 3년 뒤 자신의 고향에 문을 연 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달착륙선은 두 사람의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에 내려주고 다시 모선으로 돌아가게 하는 우주선이었으며, 아폴로 우주선의 사령선과 기계선에서 떨어져 달 표면을 왕복하는 역할을 해냈다. 경찰은 “도둑맞은 모듈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을 정도”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용서보다 먼저 있어야 할 것/박상숙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용서보다 먼저 있어야 할 것/박상숙 문화부장

    “나, 오늘 화이트야!” 문화계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오자 고은 시인은 입고 온 하얀색 남방을 내보이며 농을 걸었다. 얼마 전 본지가 창간 113주년 기념행사로 개최한 시 낭독회를 위한 저녁 자리. 연극배우 손숙이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걸 얘기하며 시인을 향해 “선생님도 그렇잖아요?”라고 묻자 내놓은 멋들어진 대답이었다. 백팩을 메고 청년처럼 나타난 노시인의 유머에 웃음이 터졌다. 코미디 같은 시대 상황을 격조 있게 비트는 내공이 남달랐다. 사실 블랙리스트는 저질 코미디 같은 유치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2차대전 후 소련과 체제 및 군비 경쟁에 몰두했던 미국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삐딱한’ 인사들을 가려내기 시작했다. 1949년 소련의 핵실험 성공에 조바심이 나던 차에 “반공”을 외치며 등장한 정치인 조 매카시에게 미국 정치권은 반색했다. ‘매카시즘’은 고분고분하지 않은 인사들을 길들이고자 했던 연방수사국(FBI) 국장 에드거 J 후버에 의해 조장됐고, 극우 언론의 호들갑(미국 어디든 공산주의자들이 없는 곳이 없다)에 광풍으로 번졌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트럼보’는 바로 블랙리스트의 폭풍우를 지나온 할리우드 이야기다. 천재 시나리오 작가 달턴 트럼보는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혀 의회 청문회에 불려나간 할리우드 영화산업계 종사자 43명 중 하나였다. ‘알고 있는 공산당원을 대라’는 으름장에도 ‘고자질’을 거부한 트럼보를 비롯한 10명은 ‘할리우드 텐’으로 불리며 의회 모독죄로 감방에 처박혔고 일자리를 잃었다. 생계를 위해 가명으로 시나리오를 양산하던 그가 동료 이름으로 쓴 ‘로마의 휴일’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으나 오스카 트로피가 그에게 전해진 건 사후 17년이 지나서였다. 할리우드를 20년간 억누른 블랙리스트는 영화인의 재능만 허비한 채 별무신통하게 끝났다. 반복은 역사의 숙명인가 보다. 일제강점기에 일상화된 검열과 억압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도 지속됐다. 정통성이 취약한 정권일수록 코웃음 나오는 블랙코미디를 엄숙하게 일삼아 왔다. 전직 대통령과 닮아 방송 출연을 금지당하거나 신문 연재소설에서 군인 출신 경비원을 시니컬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작가가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 고문을 당했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떠다녔다. 흘러간 줄 알았던 옛이야기는 지난 10년간 더욱 교묘하게 전개됐고, 직전 정권에선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총동원돼 시계를 거꾸로 돌렸다. 이번 주는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에 중요한 분수령이다. 사흘 뒤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에게 1심 선고가 내려진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약속했던 블랙리스트 진상 조사 위원회도 이르면 주 내 돛을 올린다. 도 장관은 필요할 경우 직접 진상 조사위에 참여하고 문체부 내 관련자도 세세하게 들여다보겠다며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탄력 붙은 적폐청산 작업을 둘러싼 불편한 기색은 그래도 여전하다. 촛불 집회와 태극기 시위를 동일 선상에 놓고 국론 분열 운운하며 국정 농단에 대한 단죄를 위험한 정치 보복으로 몰아간다. 그래서일까. 요즘처럼 용서와 화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적도 없었던 듯하다. 문제는 선후에 있다. 일본의 논객 우치다 타츠루에 따르면 시비를 판정하지 못하는 사회는 망할 수밖에 없다. 영어의 정의(Justice)에는 재판이란 뜻도 있다. 먼저 추상같은 법의 심판으로 정의를 세우고서야 용서를 꺼낼 수 있다. 법정에서도 형을 선고한 뒤 벌을 유예해 주지 않나. 용서는 그다음이다. okaao@seoul.co.kr
  • 취임 반년 만에 탄핵안 발의된 美대통령

    취임 반년 만에 탄핵안 발의된 美대통령

    美하원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통과 가능성 낮지만 혼란 커져 ‘장남 이메일’ 백악관 네 탓 공방… 트럼프는 변호인 무능 질책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중지란에 빠졌다.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까지 휘말리면서 백악관은 네 탓 공방에 빠졌고, 의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방문에 나서면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백악관 주변에서 흘러나온다.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 후 파장이 더 커지자 변호인단의 무능한 전략을 질책했고 백악관 내부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정보 유출을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은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한 내부 정보 유출 책임으로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경질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 관련 뉴스를 놓고 불화가 커지고 있다’며 내부 난맥상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변호사와 접촉했다는 뉴스가 불거지자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마크 카소위츠를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카소위츠 변호사 측은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러시아 게이트의 몸통으로 떠오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막고 변호인단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내부도 트럼프 주니어 관련 사흘 연속 정보 유출을 두고 서로 비난전을 벌이고 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조차 대변인을 통해 이번 일은 자신이 부통령에 지명되기 전에 발생한 것이라며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남편 쿠슈너 고문, 부인 멜라니아 등 가족 3인방은 잇따른 내부 정보 유출 책임으로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하는 등 백악관이 혼돈에 빠졌다고 WP는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백악관은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면서 ‘새 건강보험과 감세, 세제 개혁, 그리고 많은 것에 치중하느라 TV 볼 시간도 없다’며 백악관의 분열설을 일축했다. 또 ‘내 아들 도널드는 어젯밤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결백하다. 이것은 정치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슬프다’며 아들을 두둔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기독교방송네트워크(CBN)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 미·러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사이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이렇게 백악관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미 하원에서 발의됐다.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를 들어 탄핵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취임 6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 위기를 맞은 것이다.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등은 탄핵에 적극적이 아니어서, 셔먼 의원의 탄핵안이 하원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후보자는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러시아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하원서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통과까지는 ‘첩첩산중’

    美 하원서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통과까지는 ‘첩첩산중’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12일(현지시간) 발의됐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탄핵안이 의회에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 혐의를 들어 탄핵안을 공식으로 하원 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단 셔먼 의원의 탄핵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는 등 ‘러시아 스캔들’ 파문이 계속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탄핵안 발의가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해임한 것은 헌법상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셔먼 의원은 탄핵안에서 주장했다. 변호사이자 회계사인 셔먼 의원은 현재까지 11선에 오른 민주당 하원의 중진 인사로,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부터 줄기차게 탄핵을 요구해왔다. 이처럼 소수 의견으로 탄핵안이 발의됐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당론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현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날 가능성은 아직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탄핵안은 하원에서 정족수의 과반, 상원에서 정족수의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이 241석을 보유, 194석의 민주당(194석)을 압도한다. 상원 역시 100석 가운데 52석이 공화당 소속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오히려 탄핵을 추진한 야당에서 이탈표(반대표)가 더 많이 나온 전통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까지 미 의회에서 역대 세 차례 탄핵안이 추진됐지만 한 번도 가결된 적이 없다.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탄핵 절차가 본격화되기 전 자진해서 사임했고, 앤드루 존슨(1868년)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1998년·이상 민주당) 전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더 똑똑해” 시크한 천재의 통쾌한 한방 ‘스콜피온’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더 똑똑해” 시크한 천재의 통쾌한 한방 ‘스콜피온’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누구일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은 IQ 160으로 알려진 발명왕 ‘아인슈타인’이다. 그런데 여기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똑똑하니까”를 무심하게 툭 내뱉는 남자가 있다. 바로 미국 드라마 ‘스콜피온’의 주인공, 월터 오브라이언. IQ 197의 천재 중의 천재다.‘스콜피온’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속칭 ‘루저’ 천재들이 팀을 이뤄 미국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온갖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어릴 때 NASA(미국항공우주국) 설계도로 방을 꾸미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그냥’ 해킹을 감행했다 붙잡힌 천재 해커 월터가 이 천재 모임의 리더다. 월터와 함께하는 팀원은 세균을 두려워하는 계산 천재 실베스터, 17세에 하버드 박사학위를 딴 행동심리학자지만 도박 중독인 토비,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예술인 걸크러시 해피, 세상과 단절된 이 천재들의 감정 코치를 맡고 있는 페이지다.하지만 ‘스콜피온’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은 페이지의 아들 ‘랄프’다.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꼬마 랄프도 천재다. 발달 장애아로 여겨지던 랄프는 스콜피온 천재들을 만나자 그동안 숨겨왔던 꼬마의 천재성을 뿜어낸다. 조그마한 꼬마가 어려운 과학용어를 툭툭 뱉어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곧장 이 꼬마 천재의 귀여운 매력에 흠뻑 빠진다. 그동안 미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던 CIA, 국토안보부, FBI 등의 최정예 요원들도 풀지 못하는 난제를 스콜피온팀은 전부 해결해낸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성공 불가능한 일들을 이들은 오직 ‘수학’과 ‘과학’의 힘으로 풀어낸다. 매회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마다 스콜피온 천재들은 말로 안 되는 해법을 제시하며 팬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IQ 197의 천재 해커 월터 오브라이언이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다. 진짜 월터 오브라이언은 ‘스콜피온 서비스’라는 IT계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CEO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NASA를 해킹했다는 드라마 속 이야기도 실존 인물 월터의 실화로 전해진다. 다만, 그의 아이큐나 지능에 대한 공식 기록은 어디에도 없어 미스터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진짜 월터는 미드 스콜피온의 제작팀에서 전문용어 등을 설명해 주는 자문으로 함께하고 있다. 한편 미국 CBS 방송사의 작품 ‘스콜피온’은 2014년 9월 시즌 1을 시작해 올해 5월 시즌 3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FOX채널에서 최초로 방송됐고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스콜피온’은 미국 내에서 미드계의 스테디셀러인 빅뱅이론의 적수라는 호평을 들으며 전 시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즌 4가 방송 예정이다. 이하영 수습기자 hiyoung@seoul.co.kr
  • 코미 친구 “코미 메모에 기밀 없다…트럼프 주장은 틀렸다”

    코미 친구 “코미 메모에 기밀 없다…트럼프 주장은 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고 폭로한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한 이른바 ‘코미 메모’를 자신의 친구인 대니얼 리치맨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에게 건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며 코미 전 국장을 강하게 비난했다.하지만 리치맨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밀’이라고 찍힌 정보를 건네받지도 않았다”면서 “또 뉴욕타임스에 이 메모를 건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리치맨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건넨 코미 메모의 내용에는 기밀 마크가 없었고, 내가 아는 한 지금도 기밀로 분류돼 있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틀린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8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미 메모’를 남긴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솔직히 우리 만남(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의 성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나는 나와 FBI를 방어하기 위해 기록을 해야 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메모는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전격으로 경질된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독대 시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다는 내용을 적은 메모로, 그는 이 메모를 리치맨 교수를 통해 언론에 공개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이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코미 메모 중 일부에 ‘3급 비밀’ 또는 ‘2급 비밀’이라고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에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기밀정보를 유출했다. 그것은 매우 불법적!”이라고 적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구인난’ 허덕이는 트럼프 행정부… 공직 임명 8%뿐

    트럼프 행정부가 심각한 ‘구인난’에 빠졌다. 러시아 스캔들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FBI) 전격 해임 이후 행정부의 핵심 보직 기피 현상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 비영리기구 ‘공직을 위한 파트너십’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6개월을 맞았지만,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 공직(564개)의 68%(384개)는 후보조차 지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임명을 완료한 공직은 46개로 8.6%에 그치고, 후보 지명도 134개 보직에만 이뤄졌다. 아직도 공석이 384개에 이른다. 이는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취임한 이후 같은 기간에 183명을 임명한 것에 25% 수준이다. 후보자가 지명된 134개 보직 중 130명은 현재 인준 절차가 진행 중이고, 4명은 지명되긴 했으나 아직 상원에 인준요청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데럴 웨스트 미 브루스킹스연구소 거버넌스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인선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백악관이 후보자를 지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 정가에 ‘고위공직 기피현상’도 일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아웃사이더’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수사 본격화와 코미 국장 전격 해임 이후 ‘구인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워싱턴 정가 인물들이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라면서 “특검의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직 기피’ 현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행정부 주요 직책뿐 아니라 넘버 2인 ‘부장관’ 임명되지 않으면서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행정을 책임질 ‘부장관’조차 없는 주요 부처 장관들은 대통령 만나랴, 업무 챙기랴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지지하지 않은 고참 관료들이 부장관 역할을 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욕 브롱크스 병원서 총격으로 8명 사상…용의자는 前동료 의사

    뉴욕 브롱크스 병원서 총격으로 8명 사상…용의자는 前동료 의사

    용의자 현장서 자살…“흰 가운 속에 소총 숨기고 들어와 난사”“업무 관련 범죄”…“테러리즘과는 무관” 미국 뉴욕시 북부 브롱크스의 브롱크스-레바논 병원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포함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이 병원에 근무했던 의사였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 이외에 병원 의사 1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6명이며, 이들 가운데 중상자는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엔 의료진도 포함됐다. 용의자는 이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했던 헨리 벨로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2015년에 병원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실용 흰색 가운 안쪽에 소총을 숨긴 용의자는 병원 건물의 16층과 17층에 들어가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오후 4시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건물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병원 직원들은 병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총격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원 입구를 막아 용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건 당일 입원해있었던 레날도 델 빌라(55)는 “꼭 죽게 되는 줄로만 알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로서는 업무 관련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위터를 통해 “테러리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브롱크스 병원의 병상은 1000개에 달하며, 뉴욕시에서 가장 사람이 몰리는 병원 가운데 하나다. 2011년에도 이 병원에서 갱단과 연관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BI와 미국 국세청,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 선정 비리 수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오레곤주 유진이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 단독 보도했다. FBI는 미국 국세청(IRS) 범죄국과 협력해 2015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통상적 개최지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진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진은 미국의 육상 대표 선발전이나 각종 ?회는 물론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치르는 등 육상 경기 개최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유진은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권을 카타르 도하에 빼앗긴 뒤 2021년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고 IAAF 집행위원회는 2015년 4월 비밀 투표를 실시해 찬성 23-반대 1-기권 1로 유진을 개최지로 선정했다. 프랑스 검찰도 이미 IAAF가 2015년 개최지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를 독자 수사하고 있다.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은 현재 여러 추문에 연루돼 프랑스에서 가택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스웨덴 예테보리가 강력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긴밀히 연결돼 있는 유진이 개최지로 선정됐다. 나이키가 처음 창업한 곳이 이곳에서 멀지 않았다. 나이키는 2021년 대회 경기를 치르는 오레곤대학 스포츠 시설 등에 많은 기금을 쾌척했다. BBC는 2년 전 서배스천 코 현 IAAF 회장이 나이키 고위 임원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있다며 그가 전임자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코 회장은 나이키 홍보대사 자격으로 연간 10만파운드를 챙겼는데 그는 나이키를 대신해 누구에게도 로비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 역시 38년 동안 계속해온 나이키 홍보대사 일을 마치면서 이해충돌 규정에 “어긋났으며 나이키나 IAAF를 위해서나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예테보리 유치팀의 뵈른 에릭손 위원장은 경쟁 상대와 싸워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해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IAAF 대변인은 “FBI나 IRS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적이 없지만 어떤 수사기관과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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