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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미국 중간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반(反)트럼프 성향의 유력인사들에게 배달돼 미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제 파이프 폭탄’ 소포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도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폭발물 수신처는 10건으로 늘어나는 등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 당국은 상당수의 폭발물 소포가 플로리다에서 발송됐다고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 꼽히는 바이든 부통령이 거주 중인 델라웨어 주의 우체국 시설 2곳에서 바이든 부통령 앞으로 배송된 폭발물 소포가 각각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바이든 부통령,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등 9명이 폭발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CNN뉴욕지국에도 폭발물이 배송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FBI는 이번 사건을 일단 국내테러 행위로 분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어디로 갔는지 등을 특정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소포에는 모두 민주당 소속 와서먼 슐츠(플로리다·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연방 하원의원의 플로리다 주소가 반송지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포들이 (직접 배달이 아닌) 우편을 통해 발송됐고 일부는 플로리다에서 발송이 됐다”며 “그것은 명백한 단서”라고 말했다. 폭발물은 모두 버지니아 주 콴티코에 있는 FBI 포렌식 연구소로 옮겨져 전문가들에 의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폭발물은 6인치(15.24㎝) 길이의 PVC 파이프에 화약과 유리조각 등을 넣은 파이프형 폭발물로 작은 배터리와 타이머도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방송은 “아무런 증거없이 이번 폭발물 배송 사건이 2018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돕기 위해 꾸며진 위장술책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분노의 아주 큰 부분은 내가 가짜 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들의 의도적인 거짓·부정확 보도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주류 언론들은 그런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썼다. 그러자 브레넌 전 CIA 국장은 “거울을 보라. 당신의 거친 언사와 모욕과 거짓말과 폭력 선동은 부끄럽다. 당신 행동부터 자제하고 대통령답게 굴라”고 응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시다발 ‘폭탄 소포’… 美 중간선거 흔들다

    동시다발 ‘폭탄 소포’… 美 중간선거 흔들다

    FBI “사제 파이프 폭탄…국내 테러일 듯” 反트럼프 향한 ‘테러협박’에 공화당 긴장 트럼프 ‘정치적 폭력’ 규정… 후폭풍 차단반(反)트럼프 진영 인사와 미디어를 향한 동시다발적인 ‘폭탄 소포’가 배달된 사건으로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이번 폭탄 소포 사건이 정치 테러로 규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10여일 남은 내달 6일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도 커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헤지펀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민주당 인사 3명, CNN 뉴욕지국까지 최소 8곳에 폭탄 소포가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 보내진 수상한 소포를 현재 추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에게도 우편 폭발물이 보내졌다. 폭발물 소포가 배달된 이들은 백인 민족주의 진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이 비판하던 인물들이다. CNN 등에 따르면 25일 새벽 로버트 드니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더트라이베카 그릴’에 파이프 폭발물이 들어 있는 노란색 포장지의 소포가 배달됐다. 비슷한 형태의 폭발물이 배달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반(反)트럼프 진영 인사와 진보성향 언론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공화당 지지 극우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브렛 캐버노 대법관 성폭행 주장 역풍과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 문제로 공화당 표가 결집하는 상황에서 폭발물 배달이 민주당 지지층을 자극하면서 13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의 ‘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선거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보고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폭발물 배달이 이어짐에 따라 중간선거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FBI는 발견된 폭발물들은 모두 누런 마닐라지(목재 펄프에 마닐라삼을 섞어 만든 종이) 봉투에 담겨 있었다. 또 봉투에 성조기가 그려진 ‘포레버’(forever) 우표 6장이 붙어 있는 정황으로 볼 때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FBI는 “폭탄 소포들은 국제 테러가 아닌 국내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모든 우편물에서 발견된 폭발물이 다소 조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배달된 폭탄 소포들은 경호·수사당국이 사전에 차단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이른바 ‘반트럼프’ 진영을 향한 ‘테러 협박 시도’라는 점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공화·민주 양당은 중간선거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한목소리로 이번 사건을 규탄하고 나섰다. 폭발물의 표적이 민주당에 집중된 탓에 앞으로 수사가 진행될수록 공화당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공화당은 서둘러 이번 사건을 ‘정치적 폭력’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다짐하는 등 후폭풍 차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 비겁한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 어떤 종류의 정치적인 폭력 행위나 위협도 미국 내에서 발붙일 곳이 없다는, 매우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폭발물 소포’ 오바마·힐러리·CNN, 뉴욕주지사 등 겨냥

    [포토] ‘폭발물 소포’ 오바마·힐러리·CNN, 뉴욕주지사 등 겨냥

    미국의 11?6 중간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앞으로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돼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또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 입주한 CNN방송 뉴욕지국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하는 등 총 6건의 폭발물 소포가 드러났다. 사진은 이날 CNN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 있는 CNN 뉴욕지국에 배달된 소포 속 폭발물의 모습. 뉴욕 AP 연합뉴스
  • 오바마·클린턴 이어 CNN까지… 美 폭발물 소포 공포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으로 각각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경호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포는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배달 시도된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날 CNN방송이 입주해 있는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도 의문의 소포가 배달됐다. 뉴욕 경찰은 타임워너 빌딩으로 긴급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포를 조사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뉴욕 CNN에도 배달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뉴욕 CNN에도 배달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으로 각각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경호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뿐만 아니라 뉴욕의 CNN방송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소포가 배달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폰느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배달 시도된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소포가 배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뉴욕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맨해튼 콜럼버스서클에 있는 타임워너 빌딩의 지하 ‘CNN 우편물 보관소’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 이 빌딩에는 CNN방송의 뉴욕지국이 입주해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콜럼버스서클 일대를 통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로 인해 콜럼버스서클 주변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지만, 해당 소포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보내진 우편물과 유사한 의심스러운 소포”라면서 “소포에는 폭발 장치로 보이는 전선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뉴욕지국 직원들을 건물 외부로 대피시켰다. 제프 저커 CNN 사장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지국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으로 각각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경호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폰느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배달 시도된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 중간선거 개입 혐의로 러시아 여성 엘레나 쿠시아노바 첫 기소

    러시아 여성이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됐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의 지난 2016년 미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중간선거 개입 정황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적 엘레나 쿠시아노바(44)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쿠시아노바는 미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정보전 ‘프로젝트 락타’의 핵심 인사다. 법무부는 쿠시아노바가 각 후보자와 미 정치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이민·총기·인종·여성 등 다양한 쟁점과 관련, 여론 분열을 조장하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500만 달러(약 400억원)가 투입됐다. 러시아의 신흥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친이 자금줄 역할을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리고친은 ‘푸틴의 요리사’라고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뮬러 특검은 지난 2월 프로고친을 비롯해 러시아인 13명을 기소했다. 쿠시아노바는 프리고친의 ‘회계 책임자’ 역할을 했다.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미 국가정보국(DNI),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까지 관계 당국 공동성명을 통해 기소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성명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방해하려는 적국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회·정치적 분열을 조장하고 정치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높이고 특정 후보의 당선 또는 낙선을 위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지난달 발생한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을 통해 해커들이 거의 3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페이스북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N·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네트워크에 침투한 해커들은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덮어쓰는 수법으로 40만개의 계정을 그들의 통제 아래에 두고 약 2900만명의 사용자가 올려놓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100만명의 사용자는 개인정보와 관계없이 액세스 토큰만 도용됐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해킹 사건 발표 당시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보기하는 기능을 말한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가 뚫린 사용자 2900만명 중 절반가량인 1400만명의 경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외에도 연락처 정보, 성별, 구사하는 언어, 종교, 친구와의 관계·지위, 최근 로그인 정보와 검색기록, 사용하는 디바이스 유형 등 더 민감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해커들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용자 1500만명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세 가지만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해킹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용자의 액세스 토큰을 다시 설정(리셋)하고,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가동했다. 페이스북은 1주일 이내에 해킹당한 사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해킹 피해 사실을 안내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 부사장은 블로그 포스트에 “해킹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수사 중이다. 해킹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킹 그룹이 다른 방식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젠 부사장은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해커들은 40만개의 프로필을 해킹한 다음에 ‘친구, ’친구의 친구‘를 이용해 최대 3000만명까지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키를 얻었다”고 부연했다. 해킹 대상에 페이스북 외에 인스타그램, 왓츠앱, 오큘러스, 메신저키즈 등 계열 네트워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건 조사와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IDPC) 등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페이스북 해킹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틀간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해킹 사실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당시 해킹의 영향을 받은 사용자 수가 5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사용자를 포함해 약 9000만명의 사용자 계정을 강제 로그아웃하는 조처를 했다. 미 IT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애초 밝힌 것보다 실제 해킹당한 사용자 수가 적었지만, 해커들이 접근한 정보의 수준은 훨씬 심각하고 구체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11·6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스팸 계정 등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800여개 계정·페이지를 삭제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뒤에 또 다시 최근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P “사우디 언론인 살해 증거 확보”…트럼프 “‘큰손’이라 제재 안돼”

    WP “사우디 언론인 살해 증거 확보”…트럼프 “‘큰손’이라 제재 안돼”

    터키 당국이 이스탄불의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살해 전 심문과 고문을 받은 정황이 담긴 음성과 영상을 확보했으며 이 사실을 미국 관료들에게 알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의회에서는 이른바 ‘카쇼기 암살’ 사건의 배후로 사우디 왕실이 지목되면서 미국이 진상규명을 통해 사우디 제재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도 나오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산 무기구매의 ‘큰 손’ 사우디를 제재하지 않겠단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는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군사장비 등을 사는데 1100억 달러(약 125조원)를 쓸 계획”이라며 “나는 이 투자를 막자는 발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를 가할 경우) 사우디가 그 돈을 러시아나 중국, 다른 곳에 쓸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지난해 5월 사우디를 찾아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과 관련 “터키, 사우디와 협력하고 있다. 우리 수사관들이 그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쇼기는 미국 국적이 아닌데다, 미국 밖에서 실종됐기 때문에 해당 외국 정부 요청이 있어야만 연방수사국(FBI)의 개입이 가능하다. ‘사우디 제재론’에 회의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미 의회에서는 관심이 뜨겁다. 공화당 소속을 비롯한 상원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카슈끄지 실종사건에 대한 미국의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왕실 요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2일 이스탄불 총영사관에 들어온 카쇼기를 감금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음성과 영상이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한 소식통은 WP에 “총영사관 안에서 기록된 음성녹음은 그가 들어간 이후 일어났던 일을 보여준다. 카쇼기의 목소리와 아랍어로 말하는 남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그가 심문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것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당국은 이를 공개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자국의 정보 요원들이 외국 영토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했음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 공관은 치외법권이 미치는 영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 제재에 회의적이지만 미국과 영국 기업들은 이미 사우디 정부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영국 버진그룹의 창업자 리처드브랜슨 회장은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미국에 있는 항공우주회사인 ‘버진 갤럭틱’ 등에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중단했다. 브랜슨은 또 사우디 정부가 이끄는 홍해 관광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문이사직도 그만뒀다. 브랜슨은 FT에 “만일 (사우디 왕실의 카쇼기 암살이)사실로 드러난다면 서방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사우디 정부와 비즈니스를 하는 능력을 분명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 에너지장관을 지낸 어니스트 모니즈도 무함마드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메가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문이사역을 그만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씨티그룹 “환율 조작국 가능성은 50대50” 中정부 스파이 GE항공 기밀 빼내다 체포 FBI “中 광범위하고 복잡한 장기적 위협” 새달 반도체 등 외국인투자 제한 심의도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스파이 논란과 미국의 외국인 투자 제한 등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 나왔다.미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 스파이를 GE항공의 기밀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쉬옌쥔이란 이름의 중국 정보요원은 지난 4월 미측 유인으로 벨기에에서 체포돼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9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비교하는 질문에 “러시아와의 전쟁이 현재의 싸움이라면 중국과는 내일의 싸움”이라며 “중국은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신이 읽는 걸 조심하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중국산 칩은 미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과 거래 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11일 “애플과 아마존이 이미 부인했고 미국과 영국 관영 기구에서도 이런 보도가 지어낸 것이라고 했다”면서 “블룸버그의 이런 거짓 보도는 매우 이상하며 일부 세력의 조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배후의 ‘검은 손’을 폭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반도체, 항공기 제작, 바이오 기술 등 27개 산업과 관련한 기업은 투자 합의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보고하도록 했다. 잠재적으로 해로운 외국자본이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라고 발표했지만 명백하게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지난 3월부터 미·중이 보복관세 폭탄을 터뜨리며 무역전쟁을 이어 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6개월간 위안화가 달러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며 미 정부가 중국을 24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미·중 간 관세보복은 세계경제 성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무역전쟁으로 무고한 주변국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투도 못 막았다…캐버노 ‘50대48’ 박빙 인준

    미투도 못 막았다…캐버노 ‘50대48’ 박빙 인준

    진보 4명·보수 5명… 대법원 ‘우클릭’ 강화 공화당선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만 기권표 트럼프 “역사적 승리이자 미국민의 승리”고교 시절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미 의회 인준안이 6일(현지시간) 가까스로 상원의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캐버노 후보자는 미 역사상 114번째 연방대법관에 취임하게 됐다. ‘젊은 보수’ 캐버노 후보자의 취임으로 보수·진보 대법관이 4대4의 팽팽한 균형을 이뤄온 미 연방대법원이 보수 쪽으로 ‘우클릭’할 전망이다.이날 오후 열린 상원에서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은 찬성 50 대 반대 48로 최종 통과됐다. 이는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 수인 51명, 49명(무소속 포함)과 거의 비슷하다. 이번 표결은 24대23으로 통과된 1881년 스탠리 매튜스 연방대법관 인준 표결 이후 가장 박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표결은 의원 이름이 불리면 일어나 찬반을 말하는 호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캐버노 후보자에 관해 입장을 유보했던 공화당 의원 중 수전 콜린스 메인주 의원이 찬성을 표명했고, 민주당에서도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이 혼자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에 힘을 보탰다.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인준 반대 의사를 밝혔던 리사 머카우스키 알래스카주 의원은 막판에 기권표를 던졌다. 인준안이 통과되고 몇 시간 뒤 워싱턴DC 연방대법원에서 캐버노 후보자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지난 7월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 앞에서 선서식을 했다. 그는 케네디 전 대법관 뒤를 잇게 된다. 그가 취임하면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보수로 무게 중심을 옮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닐 고서치(50) 대법관에 이어 50대의 젊은 보수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함으로써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미 연방대법관은 스스로 퇴임하지 않은 한 종신직이다. CNN은 “이날 표결로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한 세기 동안 지속하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6 중간선거 지지연설에서 “캐버노의 대법관 임명장에 서명했다. 역사적 승리이자 미국과 미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캐버노 후보자의 취임식은 8일 오후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캐버노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고교 시절 술에 취한 그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계기로 불거진 뒤 이후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확산했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다가 미 연방수사국(FBI)이 재조사를 결정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그의 인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의사당 일부를 점거하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표결이 진행된 의회 내부 방청석에서도 고성이 터져 나와 몇 차례 표결이 중단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폭행 미수’ 캐버노 美 연방대법관 인준안 통과

    ‘성폭행 미수’ 캐버노 美 연방대법관 인준안 통과

    고교 시절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6일(현지시간) 상원 의회를 통과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 처리했다. 표결은 호명 투표, 즉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기립해 찬성 또는 반대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 곳곳에서 캐버노 대법관 인준에 반대하는 고성이 쏟아졌으며, 사회를 맡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여러 차례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안 가결 직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날 늦게 캐버노 후보자를 공식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이 서명하는 대로 취임식을 열겠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캐버노는 훌륭한 대법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특출한 사람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버노 후보자는 지난 7월말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의 자리를 잇게 된다. 그가 취임하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무게추가 ‘보수 성향’으로 기울게 된다. 1988년 지명된 케네디 전 대법관은 ‘중도 보수’ 성향이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던 주요 사안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며 대법원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캐버노 후보자는 성 소수자, 낙태, 총기 문제 등에 한결 보수적인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고서치(50) 대법관에 이어 50대의 ‘젊은 보수’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함으로써,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미 대법관은 스스로 퇴임하지 않은 한 종신직이다. 미 CNN방송은 “이날 표결로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한 세기 동안 지속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캐버노 파문은 고교 시절 술에 취한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피해여성 크리스틴 포드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계기로 불거졌으며, 지난달 27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포드와 캐버노 지명자가 시차를 두고 증인으로 등장해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인준 절차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방부 독극물 소포, 알고보니 전직 해군 소행

    美국방부 독극물 소포, 알고보니 전직 해군 소행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청사로 독성물질 ‘리신’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보낸 용의자는 전직 미 해군 병사로 밝혀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3일(현지시간) 유력한 용의자 윌리엄 클라이드 앨런 3세(39)를 유타주 로건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FBI는 5일 앨런을 솔트레이크시티 연방법원에 보내 기소할 예정이다. 앨런은 1998~2002년 해군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해군 피해 관리 소방관 견습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앨런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다. 지난 1일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 치명적 독성 물질 리신이 담긴 편지 2개가 배달됐다. 수신인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리처드슨 해군 제독이었으며 국방부 내로 전달되진 않았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도 의심스런 편지가 보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예비 분석 결과 해당 편지에 적힌 글자에서 피마자(castor bean)씨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신은 피마자씨에서 추출한 유독 물질로 가루, 알갱이,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사용될 수 있다.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내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 비장, 신장의 기능이 상실돼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발송된 의문의 우편물 1개가 발견돼 미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이 소포가 백악관에 반입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에게 리신 편지를 보냈던 섀넌 게스 리처드슨은 유죄 인정 후 18년형을 선고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 국방부 독극물 소포에 ‘발칵’, 백악관 편지도 조사중…누가 왜?

    미 국방부 독극물 소포에 ‘발칵’, 백악관 편지도 조사중…누가 왜?

    미국 국방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 ‘리신’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 2개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또 백악관의 비밀경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온 의심스러운 편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백악관과 국방부에 보내진 소포와 편지의 출처에 국제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국방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방부 직원 앞으로 독성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 2개가 배달됐다. 다행히 국방부 청사의 검색 센터에서 발각됐다. 크리스 셔우드 국방부 대변인은 “적어도 두 개의 의심스러운 소포가 국방부에 있는 누군가의 주소로 배달됐는데 인근의 검색 센터에서 걸러냈다”면서 “검색의 한 절차로 (당국이) 의심스러운 소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AFP는 다른 국방부 관리를 인용, 우편물들의 수신인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우편물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FBI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것은 알겠지만,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신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등록된 피마자에서 추출되는 독성물질로, 0.001g의 소량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FBI, 약물·성행위 의미 단어 집중 조사 대학 동창 “그는 만취하면 공격적” 진술 공화당 내부서도 “거짓말 땐 인준 무산” 트럼프 “플랜B는 원치않아” 강행 의지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문제가 내달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는 5일 유력한 캐버노 지명자의 본회의 표결을 밀어붙일 기세이지만, 공화당 내부의 반발과 이탈, 캐버노의 청문회 거짓 증언 의혹과 더불어 연방수사국(FBI) 수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면서 ‘낙마’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기류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버노 낙마를 상정한) 플랜 B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인준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이날 “끝없는 지연과 방해의 시간은 끝났다”면서 이번 주중 본회의 표결 강행을 시사했다. 캐버노에 대한 FBI 조사는 5일 종료될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캐버노 지명자가 낙마하게 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판세가 더욱 불리해지는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사태가 수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캐버노에 대한 불리한 증언 등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30일 CBS방송에 ‘캐버노가 법사위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후보 인준이 무산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예스”라고 답했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1석이다. 캐버노의 거짓 증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플레이크 의원의 동조자가 단 1명만 나와도 인준을 물 건너가게 된다. FBI 조사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FBI는 캐버노 지명자가 고교 졸업앨범에 쓴 아리송한 문구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버노는 자신의 졸업앨범에 ‘부핑’(boofing)과 ‘데블스 트라이앵글’(Devil’s Triangle)이라는 단어를 썼다. 앞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캐버노는 두 단어에 대해 “속에 가스가 차서 부글거리는 것”, “술 마시는 게임”이라고 답변했다. 일상적으로 이 단어들은 약물 사용과 성행위를 의미하는 은어여서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마저 제기됐다. 의회전문 매체인 더힐은 ‘FBI가 이런 얼렁뚱땅식 캐버노 지명자의 답변을 더 깊이 파고들며 조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캐버노 지명자의 예일대 동창이자 ‘농구 대표팀’ 활동을 같이했던 채드 루딩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그가 만취해 몸을 비틀거리거나 발음을 똑바로 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면서 “캐버노 지명자는 취했을 때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콘웨이 “나도 성폭행 피해자” 고백…백악관 ‘캐버노 수사 축소 지시’ 논란

    콘웨이 “나도 성폭행 피해자” 고백…백악관 ‘캐버노 수사 축소 지시’ 논란

    민주당 반발… 정치 공방 비화 양상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고교 시절 성폭행 시도 의혹 주장이 제기된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백악관이 캐버노 지명자를 구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축소하고 수사 시한도 일주일로 제한하는 지침을 내렸다는 논란이 정치 공방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콘웨이 고문은 3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를 통해 캐버노 성폭행 연루 의혹에 대한 FBI 조사에 백악관이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나도 사실 성폭행 피해자”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솔직히 성폭행과 성희롱, 강간 피해자들에 대해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낀다”면서 “누군가를 향해 성폭행 혐의를 제기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꼭 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콘웨이 고문은 “그런 말(마구잡이식 성폭행 혐의 제기)은 법정과 같은 적절한 곳에서 증언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며 “캐버노의 성추행 주장으로 발생한 일련의 사안은 당파적 정치의 산물”이라고 반박했다.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임을 강조하면서 캐버노 지명자를 옹호한 발언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날 FBI가 캐버노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백악관의 지시를 받아 소수의 참고인만 대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FBI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지만 캐버노 지명자가 이미 여섯 차례에 걸쳐 FBI의 신원 조사를 받았다”며 “그에게 더이상 캐낼 것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웨이 고문도 CNN에 “이번 조사는 제한될 것”이라면서 “이는 일주일간 진행된다는 의미”라고 사실상 수사 시한을 일주일로 못박았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FBI 조사를 소소한 것까지 직접 챙겨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심판대 선 트럼프와 북미 대화… 상원은 공화, 하원은 민주 우세

    심판대 선 트럼프와 북미 대화… 상원은 공화, 하원은 민주 우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가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제 35일 뒤면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1가량인 35명,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 초대형 정치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해 출범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를 중간 평가하는 동시에 2020년 차기 대선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과반 의석을 민주당에 빼앗긴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차기 대선의 정치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될 수도 있다. 트럼프라는 막강한 정치 아이콘의 레임덕 직면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 비핵화 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11월 중간선거와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참패한다면 북·미 대화의 ‘판’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워싱턴 정가는 관측하고 있다. 미국 내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과 ‘극한’ 대립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한반도의 평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최소한 ‘상원’의 과반이라도 사수하는 게 훨씬 안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 민주, 과반 탈환할까 하원 경합 39석 중 11석만 확보해도 승리 상원은 35석 중 26석 사수+2석 빼앗아야 현재 상원 51석, 하원 236석으로 양원 모두 과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공화당은 ‘하원’을 빼앗길 위기에 직면했다.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평가에 따르면 435석의 하원 의석 중 민주당은 안정 의석 174석·우세 33석으로, 모두 207석을 확보했다. 따라서 경합 지역 39석 중 11석만 차지한다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층의 높은 결집률이 다수 현역의원의 공화당 선거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20~40석 사이를 추가 확보해 하원 지도부 장악이 유력시된다”고 내다봤다. 폴리티코 등 나머지 예측 기관들도 현재 민주당이 202~207석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30~40개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이 10여 군데만 승리하면 과반(218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 선거는 양상이 다르다. 현재 51(공화) 대 49(민주)로, 간신히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의 수성이 예상된다. 올해 선거 대상 35석 중 민주당(무당파 포함) 지역구가 26석이나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상원을 뒤집으려면 26석 모두를 지키고 공화당 지역구를 2곳 이상 빼앗아야 한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상원은 수성하고 하원만 빼앗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미국의 지난 100년간(21번) 중간선거에서 현역 대통령과 집권당의 승리는 딱 세 번 있었다. 경제공황이 몰아치던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시절, 미국 경기가 정점을 찍었던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9·11 테러로 미국의 안보 위기의식이 극에 달했던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시절뿐이었다. 2. 북·미 협상 앞날은 공화 완패 땐 위기 돌파 위해 판 흔들수도 “한반도 평화 관점선 공화 상원 수성 유리”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해도 미국의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 정책 기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공화 양당은 모두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의 폐쇄·검증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종전선언 등 일정 부분의 화답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북·미가 비핵화에 대한 첫걸음을 한발 더 딛게 되면 앞으로 북한의 전면 핵사찰, 핵탄두 폐기·반출 등 큰 틀의 변화와 협력,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전면적인 대북 제재 해제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의 강력한 수사와 반이민 행정명령·보수 법관임명 반대, 멕시코 장벽 비용 삭감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반대하고 나서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 전환용으로 대북 정책의 ‘판’을 크게 뒤흔들 가능성도 커진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간선거에서 패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또다시 말 폭탄과 군사 옵션을 들먹이며 긴장을 고조시켜 국내 정치 국면을 전환하려 할 수도 있다”면서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완패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3. ‘트럼프 리스크’ 변수 호황에도 러 스캔들·폭로전에 지지율 뚝 캐버노發 ‘미투’ 확산… 여성 표심에 달려 미국은 현재 경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4.2%를 기록하며 지난 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지난 7~8월 두 달 연속 3%대에 머무는 등 완전고용 상태를 이어 가고 있다. 경기가 호황이면 현직 대통령과 여당이 중간선거에 유리하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트럼프 리스크’가 경기 호황의 반사 이득을 다 까먹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개인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은 지난달 뉴욕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개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을 받는 `플리바게닝’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도 유죄를 인정하고 특검 수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이 유죄를 선고받은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관한 개인 혐의였지만,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러시아 스캔들 등에 관한 핵심 정보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에 내놓을 발언이 더 중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아낼 수도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과 불안정성에 대한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리로 알려진 한 익명 기고자가 지난달 5일 뉴욕타임스에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레지스탕스) 중 일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불과 하루 만에 조회 수 1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 간 갈등설을 폭로한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출간이 맞물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미투’ 운동도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고집을 절대 꺾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지시했다. 이는 ‘미투’의 불길이 중간선거로 옮겨 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중간선거의 승패 여부가 ‘여풍’(女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월 31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공동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여성이 66%로, 남성(54%)보다 12% 포인트나 높았다. 따라서 여성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공화당에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나…‘진실게임’에 빠진 미국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나…‘진실게임’에 빠진 미국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나. 엘리트 코스를 달려온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자인가, 아니면 36년 전 당한 성폭력의 트라우마에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대학 여교수인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눈과 귀는 온통 미 상원 법사위원회의 브렛 캐버노(53)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에 집중됐다. 이날 청문회에는 캐버노 지명자의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해 그를 가해자로 지목한 피해여성과 캐버노가 차례로 증인으로 출석해 상반된 주장을 폈다.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로 신원이 드러난 피해 당사자인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대학의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51) 심리학 교수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육성으로 피해사실을 증언하는 자리였다. 포드 교수는 상원의원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캐버노 지명자가 100% 가해자가 맞다고 주장했고, 캐버노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과 포드 교수측은 36년 전 사건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를 말도 안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공화당은 늦어도 이번 주중에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미국변호사협회도 상원 법사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FBI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인준안 처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방대법관으로서의 자질과 이념 성향, 과거 판결 등에 대한 검증으로 시작한 캐버노의 상원 법사위 청문회는 포드 교수의 성폭행 미수 주장을 계기로 제2, 제3의 피해자가 잇따라 ‘커밍아웃’하면서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에 대한 폭로로 시작된 #미투운동(나도 피해자다)이 미국 사법부의 최고위직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까지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과 캐버노 지명자는 민주당,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음모론을 들먹이며 ‘성폭행 미수’ 의혹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세로 몰아가고 있다.연방대법관 자리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기싸움을 벌이는 것은 연방대법원의 이념 저울이 보수로 기울게 되기 때문이다. 9명의 대법관 중 현재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의 대법관이 각각 4명인데 보수 성향의 캐버노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5대 4로 보수가 우위에 서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낙태와 이민, 동성혼, 그밖에 소수 인종과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주요 사건들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보수적으로 흐를 수 있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36년전 무슨 일이 있었나 포드는 청문회에서 고교 시절인 1982년 여름 저녁, 메릴랜드주의 부촌인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단독주택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비틀거릴 정도로 취한 캐버노가 2층의 화장실에 가던 자신을 침실에 밀어넣고 침대 위에 쓰러뜨린 뒤 캐버노의 친구가 보는 앞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도와달라고 소리치려는 자신의 입을 캐버노가 손으로 틀어막어 잘못하면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는 포드는 사력을 다해 도망치려는 자신을 보며 웃던 두 남자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캐버노 지지자들은 포드가 정확한 사건장소와 날짜, 어떻게 그 집에 갔고, 사건현장에서 도망쳐 어떻게 집에 갔는 지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포드 지지자들은 36년전 일어난 일이고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할 수 있다며, 오히려 솔직한 태도가 증언의 신빙성을 뒷받침한다며 맞섰다. 포드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캐버노의 성폭행 미수 사건을 공개한 뒤 미국은 물론 이 뉴스를 접한 한국 사회의 반응은 눈여겨볼 만하다. 10년 전도 아니고 36년 전 일어난 일인데다, ‘철부지’ 고등학교 때 일까지 거론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고, 의혹을 규명해줄 증인이나 증거도 찾기 쉽지 않을텐데라는 말도 뒤따랐다. 1970~1980년대 미국의 파티문화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30년, 40년전 일까지 꺼내면 ‘걸리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반응도 읽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같은 반응은 철저히 가해자의 입장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신고하지 않았다고 피해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포드가 청문회에서 밝힌 것처럼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의 성폭력 피해는 그 충격이 더 오래, 더 깊게 각인돼 평생을 두고 영향을 미친다. 성희롱에 사회적 인식과 기준은 달라졌을 지 몰라도 세월이 지났다고 성폭행과 성폭력의 기준까지 변하지는 않는다. 1991년 애니타 힐 vs 2018년 크리스틴 포드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에서 성폭력이 문제가 됐던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1991년 10월 흑인 연방대법관 지명자였던 클래런스 토마스 판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때다. 35살의 애니타 힐 당시 오클라호마대 법대 교수는 1981~1983년 교육부와 고용평등위원회에서 일할 때 상사였던 토마스 후보자가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했다고 증언했다. 백인 남성 일색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해 자수성가한 보수 성향의 토마스 후보자를 끌어내리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몰아부쳤다. 또 힐 교수에게 인격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당시 14명의 민주·공화 상원의원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고, 이들이 30대의 흑인 여교수를 앉혀놓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성희롱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라고 반복해서 몰아치던 모습은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토마스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52대 48로 가까스로 상원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이후 직장내 성희롱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됐고,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당선됐고, 여성 상·하원의원들이 다수 당선돼 ’여성의 해‘로 기록됐다. 현재 브랜다이스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힐 교수는 지난 26일 유타대 강연에서 28년과 달라진 게 거의 없다면서 “결국 상원은 진실을 알 수 없다고 결론 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FBI가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표결에 부쳐진다면 51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에서 몇명의 이탈표가 나오느냐에 결과가 달려있다. 캐버노 논란은 당파성의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겠지만 미투운동에는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트럼프 직무박탈 모의‘ 의혹 美법무부 부장관 사의 표명

    ‘트럼프 직무박탈 모의‘ 의혹 美법무부 부장관 사의 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5월 발언을 몰래 녹음한 뒤 장관들을 부추겨 대통령 직무를 박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24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도됐다. 법무부 2인자인 로즌스타인은 특검의 러시아게이트 수사를 총괄하고 있어 그의 경질되면 특검 수사 차질도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경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조치를 예상하고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들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자신이 해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했다. 로이터통신은 로즌스타인이 처음 의혹이 제기된 후부터 사퇴를 고심했다고 전했다. 로즌스타인의 거취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오는 27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로즌스타인을 직접 면담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백악관에서 만나, 어떻게 할지를 정할 것이다. 우리는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일이 처리되기를) 원한다”면서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면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로즌스타인의 거취와 관련해 “어떻게 할지 살펴보고 있다”며 해임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것은 분명히 통탄할 이야기”라고만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1일 보도한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의 메모(기록)에 따르면 로즌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과 러시아간 내통설을 수사하던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을 경질한 직후인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 추진을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과 장관의 과반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국회에 통고한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담당하도록 하는 세부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1967년 추가된 조항이다.로즌스타인의 이같은 발언은 행정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모의가 있었고 지금도 조용한 저항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한 고위관리의 최근 NYT 기고와 맥락이 맞아떨어지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로즌스타인은 법무부 2인자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러시아 내통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셀프 제척’하며 물러섬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해 지휘책임을 안은 최고위 관리이다. 로즌스타인이 물러나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가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대법관 지명자 vs 성폭행 당했다는 女교수 24일 청문에 나란히

    美 대법관 지명자 vs 성폭행 당했다는 女교수 24일 청문에 나란히

    미국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초유의 성폭행 진실게임이 벌어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브렛 캐버노(53)와 36년 전 그에게 15세 때 성폭행 미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자 교수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51)가 나란히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 청문에 나와 진술할 예정이라고 상원이 17일 밝혔다.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 법사위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24일 청문에 “전에 밝힌 대로 포드 박사가 폭로한 것이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와도 좋다”고 했다. 그는 당초 연방수사국(FBI)이 정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인준 투표를 미뤄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예정대로 20일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16일 워싱턴 포스트(WP)에 포드의 실명 폭로 기사가 게재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상원 인준 통과가 지체돼 자신의 임명 절차가 늦어질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캐버노 지명자는 관련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대학의 심리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포드 교수는 1982년 고교 파티 도중 캐버노와 다른 남자친구가 자신을 침대로 이끌었고, 그 남자친구가 지켜보는 앞에서 캐버노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원을 공개하고 여러 정황을 열거했는데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캐버노 판사는 “완벽한 거짓”이라며 자신은 문제의 파티 장소에 있지도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중도파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두 사람 모두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전 콜린스(메인) 공화당 의원은 취재진에게 포드 박사가 주장의 신빙성을 따져볼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론 캐버노 판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인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포드 교수가 36년 전 캐버노, 다른 남자친구와 함께 실랑이를 벌이던 그 침실에 나중에 뛰어들어 결과적으로 포드가 빠져나올 기회를 준 것으로 폭로된 마크 저지도 “완전 거짓”이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그녀는 치료 과정을 통해 수십년 동안 여러 차례 성폭행 사실을 말해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변호인 데브라 카츠는 17일 CBS-TV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문회 증언대에 설 것이라며 “우리 고객은 필요로 하는 일들을 기꺼이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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