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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구조대] 양진호, 이영학 그리고 동물학대

    [애니멀구조대] 양진호, 이영학 그리고 동물학대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체포됐다. 현재까지 적용된 혐의는 9가지다. 이 중에는 동물보호법 위반도 포함됐다. 지난달 31일, 회사 워크숍 자리에서 산 닭을 허공에서 일본도로 가르고, 석궁으로 잔인하게 쏘아 죽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일반적으로 엄두도 낼 수 없는 동물학대 행위를 직원들에게 사주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당일 바로 양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2017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영학’이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해 성폭력을 일삼고 살해 후 사체 유기까지 한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딸이 자신에게 공포심을 느낀 이유를 언급하며 “기르던 개 6마리를 망치로 때려 죽인 적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케어는 당시 동물보호법 위반 수사 촉구 요청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학대가 없으면 구조가 없다. 동물 구조 현장에서 동물과 더불어 사람도 만나게 되는 이유다. 케어가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학대자들이 동물에 대한 폭력과 함께 인간에 대한 폭력을 일삼는다. 선후관계나 경중 차가 아니다. 그 둘은 너무 자연스럽게 뒤엉키고 얽혀있다. 약자에 대한 폭력은 폭력의 대상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같은 뿌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강력범들의 전과에 공통적으로 동물학대 이력이 발견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동물학대가 인간폭력과 맺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많은 연구를 발표한 클리프턴 P. 플린이 쓴 <동물학대의 사회학>이 올해 우리나라에도 출간됐다.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동물학대의 종결은 모든 폭력의 종결에 중요한 한 걸음이 된다.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폭력이 많아지면 용인되지 않는 폭력에도 무관심해지게 되고 사회는 안전함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FBI는 2016년부터 동물학대를 반사회범죄로 분류했고, 미주 전 지역에서는 동물학대가 중범죄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도 동물보호법 강화가 거듭 필요하다. 현행법은 범죄억지력이 거의 없다. 학대의 범위를 확대하고,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 동물이 죽어나가도 책임의 소재가 애매하면 처벌할 수 없고, 겨우 들어맞아도 따끔한 수준이다. 동물보호법을 강화하는 것은 상술했다시피 동물과 더불어 인간을 보호하는 것이기도 하다. 동물에 대한 범죄든 인간에 대한 범죄든 우리 사회에서 법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세상을 기대한다.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 이아퀸타 마피아 재판서 3년형 선고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 이아퀸타 마피아 재판서 3년형 선고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이탈리아의 우승에 힘을 보탠 빈센초 이아퀸타(38)가 마피아 범죄에 연루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유벤투스 출신이기도 한 이아퀸타는 31일(현지시간) 무려 148명의 피고인이 함께 기립해 판사로부터 120명 이상이 유죄 판결을 들은 레지오 에밀리아 법원의 법정 안에 아버지와 나란히 섰다. 은드랑게타(‘Ndrangheta)란 이름의 이탈리아 남부에 거점을 둔 대형 마피아 조직을 단죄하는 재판이었다. 이아퀸타는 법원이 총기 소지를 불허한 아버지에게 총기 둘을 건넨 혐의가 인정됐다. 검찰은 6년형을 구형했지만 세 판사들은 2년형을 언도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유죄가 인정돼 1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아퀸타 부자는 선고를 들은 직후 “아둔하고 부끄럽다”고 절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탈리아 법률에는 피고가 두 차례 항소할 수 있으며 선고가 확정되더라도 이아퀸타가 실제로 감옥 살이를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은드랑게타는 무려 조직원이 6000명이었던 것으로 미연방수사국(FBI)은 추정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진 칼라브리아가 주 활동 무대였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유럽 내 코카인 거래의 8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아퀸타는 이탈리아 대표팀 경기에 40차례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2007년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기 전까지 우디네세에서 대부분 선수 생활을 했다. 2014년 은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옥서 최후 맞은 美 ‘1급 악당’ 벌저

    감옥서 최후 맞은 美 ‘1급 악당’ 벌저

    악당이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1일(현지시간) 1970~1980년대 미국 보스턴의 암흑가를 주름잡은 폭력조직의 두목 제임스 ‘화이티’ 벌저가 웨스트버지니아주 브루스톤밀스의 헤이즐턴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89세.벌저는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연방수사국(FBI) ‘일급수배자 10인’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모두 19명을 죽이거나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11건은 유죄가 확정됐다. 그는 16년간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2011년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벌저의 범죄 행각은 ‘디파티드’, ‘블랙매스’ 등 영화의 소재가 됐다. 벌저는 애리조나주 투손 연방교도소 등을 거쳐 사망 전날인 헤이즐턴 교도소로 이송됐다. 당국은 벌저의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NYT는 교정당국자를 인용해 “최소 2명의 재소자가 벌저를 살해했다”고 전했다. FBI는 이송 경위를 포함한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다. 벌저는 2015년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여고생 3명에게 “나는 인생을 허비했고, 바보스럽게 보냈다”면서 “범죄로 돈을 벌려면 로스쿨에 가라”고 답장해 화제가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스턴의 악명 높은 갱스터 화이티 벌저 이감 직후 주검으로

    보스턴의 악명 높은 갱스터 화이티 벌저 이감 직후 주검으로

    미국 보스턴을 무대로 암약했던 갱스터 제임스 ‘화이티’ 벌저(89)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연방 교도소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의 감옥에서 이감된 30일 아침(현지시간) 1385명의 중죄인들이 수용된 해즐턴 교도소의 집중 감시시설에 수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채 발견됐다. 살인 사건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연방수사국(FBI)의 16년 집요한 추적 끝에 2011년 캘리포니아주에서 검거된 그는 2년 뒤 11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다. 보스턴 남부 윈터힐 갱조직의 리더였던 벌저는 여러 편의 영화 줄거리를 제공한 것으로도 이름 높다. 자니 뎁이 주연한 ‘블랙 매스’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주연해 2007년 아카데미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한 ‘디파티드’가 모두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보스턴 언론들은 그가 이감 직후 동료 수감자들에게 심한 구타를 당했다며 마피아에 연결된 수감자들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방교정국은 벌저를 왜 이감하도록 결정했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벌저는 애리조나주의 한 교도소에서 자신을 카운셀링한 여성 정신과 상담의와 너무 가까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플로리다주 교도소로 이감된 적이 있다. 아일랜드계 가정의 여섯 자녀 중 한 명으로 1929년에 태어난 그는 아일랜드 카톨릭의 영향력 아래 양육됐지만 샴록이란 갱조직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자동차를 훔치다가 나중에 은행을 털었다. 10대 때 청소년 비행으로 처음 체포됐다. 그 뒤 돈 갈취, 도박, 고문, 마약 거래와 살인 등 온갖 범죄에 발을 들였다. 무장 강도 및 납치 혐의로 1959년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의 알카트라스에 수감됐다. 그는 그곳을 특히 좋아해 FBI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는 신세인데도 여자친구와 함께 그곳을 관광하며 버젓이 죄수복을 입은 채 사진을 찍었다.아일랜드공화국군(IRA)에 무기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일화도 전해진다. 두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적도 있고 기관총으로 머리를 날려버리기 전에 몇 시간째 남성을 고문한 적도 있었다. 또 유난히 밝은 자신의 은발 머리 때문에 붙여진 별명 화이티를 싫어해 지미라고 불리길 원했다. 다른 갱조직에 대한 정보를 FBI 요원에게 흘려주고 대신 자신의 활동을 보장받는 교활함도 보였다. 동생 윌리엄은 1978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의장이 되고 나중에 매사추세츠 대학 총장에 오를 정도로 지역사회에 명망 있는 인물이었다. 동생이 형의 범죄 행각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당국에 고변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입길에 올랐다. 1995년부터 FBI의 추적이 시작돼 무려 16년을 숨어 지내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검거됐는데 여자친구 캐서린 크레이그와 함께 숨어 다닌 것으로 드러나 그녀는 미네소타주 여자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정부는 그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들에게 20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2015년 그는 역사 공부를 위해 편지를 보내온 학생들에게 쓴 답장을 통해 “인생을 낭비했고 어리석게 흘려 보냈다”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폭탄 소포’ 용의자는 트럼프 광팬… 反·親트럼프 격렬 충돌

    ‘폭탄 소포’ 용의자는 트럼프 광팬… 反·親트럼프 격렬 충돌

    민주당 “온건무당파 트럼프 심판론 합류” 공화당 “가짜뉴스로 인한 희생양” 방어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율 한달 새 3%P↓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 반(反)트럼프 진영 인물들과 미디어 등에 13개 사제 폭탄 소포를 보낸 용의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밝혀지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 중간선거가 친트럼프, 반트럼프로 극심한 분열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법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 전 대통령 위협 등 5개 혐의로 시저 세이약(56)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세이약이 최대 48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소포 봉투에 남긴 지문과 DNA 등으로 생각보다 쉽게 세이약을 용의자로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세이약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개인들 앞으로 13개의 폭발물 장치가 든 소포를 각각 보냈다”면서 “그가 보낸 폭발물 소포는 ‘장난감’이 아니며, 잠재적인 폭발성 물질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범행 의도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수사당국이 압수한 세이약의 흰색 승합차 창문은 친(親)트럼프, 친공화당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로 뒤덮여 있을 정도로 광팬이었다. 그는 과거 절도, 폭행·협박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칠고 분열적인 발언이 낳은 폭력적인 정치 풍토가 이번 테러 사건을 불러왔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건무당파가 ‘트럼프 심판론’에 합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민주당 전략가 브래드 배넌은 “중산층인 온건 성향의 무당파는 변화를 원했지만 혼란을 원하지는 않았다”면서 “국민은 불안하고 초조하게 되면 집권당에 반대표를 던진다”며 반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집을 예상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친숙한 타깃인 ‘가짜뉴스’, 즉 언론 탓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희생양’이라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폭탄 소포 사건이 드러나지 않는 숨은 지지자, 이른바 ‘샤이 트럼프’를 불러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이날 미 공영방송 PBS 등은 지난 21~23일 성인 9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42%)보다 3%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서 총기난사…11명 사망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서 총기난사…11명 사망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유대인을 혐오하는 40대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숨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오브라이프 시너고그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피츠버그 도심에서 10여분 떨어진 이곳은 유대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범인은 유대교 안식일인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5분 시작되는 예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시너고그에서는 수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역 매체 KDKA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총격범이 건물로 걸어 들어가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범인은 총기 여러 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유대인을 비난하는 말을 계속 떠들면서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총격범은 시너고그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도 유대인을 증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이 총격으로 11명이 사망하고 경찰 4명을 비롯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총격 당시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 중이기는 했지만, 희생자는 모두 성인이라고 피츠버그 당국은 밝혔다. 웬델 히스리치 피츠버그시 공공안전국장은 기자들에게 “사건 현장은 매우 끔찍하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봤던 최악의 광경”이라고 말했다. 총격범은 피츠버그 주민인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로 확인했다. 바우어스는 시너고그 밖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총상을 입고 체포됐다. 그는 온라인에도 반유대주의 내용을 수차례 게재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인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갭닷컴(Gab.com)에서 ‘로버트 바우어스’ 명의의 계정이 확인됐다. 해당 계정은 곧바로 사용중지 조처됐다.갭닷컴에는 최근 해당 명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열성 지지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에 대해 “반유대주의 행위로서 용납할 수 없다”며 “증오로 가득 찬 반유대주의 독약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은 타락하고 편협한 반유대주의자의 행동보다 훨씬 강하다”고 비난했다.그는 “모든 선량한 미국인은 테러 행위에 반대하고 피츠버그 대학살에 대한 공포와 혐오, 분노를 나누기 위해 유대인과 결속돼 있다”며 “우리는 증오와 악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유대인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결혼하면서 유대교로 개종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반유대주의 범죄가 발생하자, 미국의 다른 유대인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워싱턴 등 주요 도시의 시너고그 등에는 경찰력이 배치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 ‘폭발물 소포’ 트럼프 열성 지지자…50대 남성 체포

    미국 ‘폭발물 소포’ 트럼프 열성 지지자…50대 남성 체포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파문을 일으킨 연쇄 ‘폭발물 소포’의 용의자는 트럼프의 지지자로 밝혀졌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나흘 만에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야권 핵심인사들을 겨냥한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공화당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져, 막판에 접어든 중간선거 판세에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부 소포에서 지문이 발견돼 덜미가 잡혔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전직 대통령 위협 등 5개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알렸다. 뉴욕 연방 검찰은 그를 즉각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현지 언론은 그가 공화당원이라고 전했다. FBI는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을 담은 소포 가운데 일부가 플로리다주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집중 수사했다. 소포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과 DNA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경찰은 이날 플로리다주 플랜테이션에 있는 자동차 수리점에서 그를 체포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용의자의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조지 소르스를 죽여라”, “사회주의자를 모조리 죽여라” 등 이번 범행의 대상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 등을 혐오하는 글이 다수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지난 22일 소로스 회장의 자택에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폭발물 소포는 총 13개다. 범행 대상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코리 부커 상원의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데비 워서먼 슐츠 하원의원 등 야권의 주요 정치인이 포함됐다. 또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앞장섰던 전임 정부 관료들과 배우도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파이프 폭탄’ 타깃 드니로부터 바이든까지 확산…‘플로리다’에 주목

    미국 중간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반(反)트럼프 성향의 유력인사들에게 배달돼 미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제 파이프 폭탄’ 소포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도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폭발물 수신처는 10건으로 늘어나는 등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 당국은 상당수의 폭발물 소포가 플로리다에서 발송됐다고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 꼽히는 바이든 부통령이 거주 중인 델라웨어 주의 우체국 시설 2곳에서 바이든 부통령 앞으로 배송된 폭발물 소포가 각각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바이든 부통령,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창업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등 9명이 폭발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CNN뉴욕지국에도 폭발물이 배송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FBI는 이번 사건을 일단 국내테러 행위로 분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어디로 갔는지 등을 특정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소포에는 모두 민주당 소속 와서먼 슐츠(플로리다·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연방 하원의원의 플로리다 주소가 반송지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포들이 (직접 배달이 아닌) 우편을 통해 발송됐고 일부는 플로리다에서 발송이 됐다”며 “그것은 명백한 단서”라고 말했다. 폭발물은 모두 버지니아 주 콴티코에 있는 FBI 포렌식 연구소로 옮겨져 전문가들에 의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 폭발물은 6인치(15.24㎝) 길이의 PVC 파이프에 화약과 유리조각 등을 넣은 파이프형 폭발물로 작은 배터리와 타이머도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방송은 “아무런 증거없이 이번 폭발물 배송 사건이 2018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돕기 위해 꾸며진 위장술책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분노의 아주 큰 부분은 내가 가짜 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들의 의도적인 거짓·부정확 보도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주류 언론들은 그런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썼다. 그러자 브레넌 전 CIA 국장은 “거울을 보라. 당신의 거친 언사와 모욕과 거짓말과 폭력 선동은 부끄럽다. 당신 행동부터 자제하고 대통령답게 굴라”고 응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시다발 ‘폭탄 소포’… 美 중간선거 흔들다

    동시다발 ‘폭탄 소포’… 美 중간선거 흔들다

    FBI “사제 파이프 폭탄…국내 테러일 듯” 反트럼프 향한 ‘테러협박’에 공화당 긴장 트럼프 ‘정치적 폭력’ 규정… 후폭풍 차단반(反)트럼프 진영 인사와 미디어를 향한 동시다발적인 ‘폭탄 소포’가 배달된 사건으로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이번 폭탄 소포 사건이 정치 테러로 규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10여일 남은 내달 6일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도 커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헤지펀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민주당 인사 3명, CNN 뉴욕지국까지 최소 8곳에 폭탄 소포가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앞으로 보내진 수상한 소포를 현재 추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에게도 우편 폭발물이 보내졌다. 폭발물 소포가 배달된 이들은 백인 민족주의 진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이 비판하던 인물들이다. CNN 등에 따르면 25일 새벽 로버트 드니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더트라이베카 그릴’에 파이프 폭발물이 들어 있는 노란색 포장지의 소포가 배달됐다. 비슷한 형태의 폭발물이 배달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반(反)트럼프 진영 인사와 진보성향 언론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공화당 지지 극우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브렛 캐버노 대법관 성폭행 주장 역풍과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 문제로 공화당 표가 결집하는 상황에서 폭발물 배달이 민주당 지지층을 자극하면서 13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의 ‘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선거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보고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폭발물 배달이 이어짐에 따라 중간선거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FBI는 발견된 폭발물들은 모두 누런 마닐라지(목재 펄프에 마닐라삼을 섞어 만든 종이) 봉투에 담겨 있었다. 또 봉투에 성조기가 그려진 ‘포레버’(forever) 우표 6장이 붙어 있는 정황으로 볼 때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FBI는 “폭탄 소포들은 국제 테러가 아닌 국내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모든 우편물에서 발견된 폭발물이 다소 조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배달된 폭탄 소포들은 경호·수사당국이 사전에 차단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이른바 ‘반트럼프’ 진영을 향한 ‘테러 협박 시도’라는 점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공화·민주 양당은 중간선거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한목소리로 이번 사건을 규탄하고 나섰다. 폭발물의 표적이 민주당에 집중된 탓에 앞으로 수사가 진행될수록 공화당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공화당은 서둘러 이번 사건을 ‘정치적 폭력’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다짐하는 등 후폭풍 차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 비겁한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 어떤 종류의 정치적인 폭력 행위나 위협도 미국 내에서 발붙일 곳이 없다는, 매우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폭발물 소포’ 오바마·힐러리·CNN, 뉴욕주지사 등 겨냥

    [포토] ‘폭발물 소포’ 오바마·힐러리·CNN, 뉴욕주지사 등 겨냥

    미국의 11?6 중간선거를 열흘가량 앞두고 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앞으로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돼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또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 입주한 CNN방송 뉴욕지국에도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하는 등 총 6건의 폭발물 소포가 드러났다. 사진은 이날 CNN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 있는 CNN 뉴욕지국에 배달된 소포 속 폭발물의 모습. 뉴욕 AP 연합뉴스
  • 오바마·클린턴 이어 CNN까지… 美 폭발물 소포 공포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으로 각각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경호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포는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배달 시도된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날 CNN방송이 입주해 있는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도 의문의 소포가 배달됐다. 뉴욕 경찰은 타임워너 빌딩으로 긴급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포를 조사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뉴욕 CNN에도 배달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뉴욕 CNN에도 배달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으로 각각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경호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뿐만 아니라 뉴욕의 CNN방송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소포가 배달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폰느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배달 시도된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빌딩에도 폭발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소포가 배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뉴욕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맨해튼 콜럼버스서클에 있는 타임워너 빌딩의 지하 ‘CNN 우편물 보관소’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 이 빌딩에는 CNN방송의 뉴욕지국이 입주해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콜럼버스서클 일대를 통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로 인해 콜럼버스서클 주변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지만, 해당 소포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보내진 우편물과 유사한 의심스러운 소포”라면서 “소포에는 폭발 장치로 보이는 전선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뉴욕지국 직원들을 건물 외부로 대피시켰다. 제프 저커 CNN 사장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지국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으로 각각 폭발물이 든 소포 배달이 시도됐지만 경호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폰느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배달 시도된 이 소포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과 유사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 중간선거 개입 혐의로 러시아 여성 엘레나 쿠시아노바 첫 기소

    러시아 여성이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됐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의 지난 2016년 미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중간선거 개입 정황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적 엘레나 쿠시아노바(44)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쿠시아노바는 미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정보전 ‘프로젝트 락타’의 핵심 인사다. 법무부는 쿠시아노바가 각 후보자와 미 정치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이민·총기·인종·여성 등 다양한 쟁점과 관련, 여론 분열을 조장하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500만 달러(약 400억원)가 투입됐다. 러시아의 신흥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친이 자금줄 역할을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리고친은 ‘푸틴의 요리사’라고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인사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뮬러 특검은 지난 2월 프로고친을 비롯해 러시아인 13명을 기소했다. 쿠시아노바는 프리고친의 ‘회계 책임자’ 역할을 했다.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미 국가정보국(DNI),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까지 관계 당국 공동성명을 통해 기소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성명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방해하려는 적국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회·정치적 분열을 조장하고 정치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높이고 특정 후보의 당선 또는 낙선을 위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지난달 발생한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을 통해 해커들이 거의 3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페이스북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N·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네트워크에 침투한 해커들은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덮어쓰는 수법으로 40만개의 계정을 그들의 통제 아래에 두고 약 2900만명의 사용자가 올려놓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100만명의 사용자는 개인정보와 관계없이 액세스 토큰만 도용됐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해킹 사건 발표 당시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보기하는 기능을 말한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가 뚫린 사용자 2900만명 중 절반가량인 1400만명의 경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외에도 연락처 정보, 성별, 구사하는 언어, 종교, 친구와의 관계·지위, 최근 로그인 정보와 검색기록, 사용하는 디바이스 유형 등 더 민감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해커들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용자 1500만명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세 가지만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해킹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용자의 액세스 토큰을 다시 설정(리셋)하고,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가동했다. 페이스북은 1주일 이내에 해킹당한 사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해킹 피해 사실을 안내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 부사장은 블로그 포스트에 “해킹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수사 중이다. 해킹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킹 그룹이 다른 방식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젠 부사장은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해커들은 40만개의 프로필을 해킹한 다음에 ‘친구, ’친구의 친구‘를 이용해 최대 3000만명까지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키를 얻었다”고 부연했다. 해킹 대상에 페이스북 외에 인스타그램, 왓츠앱, 오큘러스, 메신저키즈 등 계열 네트워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건 조사와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IDPC) 등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페이스북 해킹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틀간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해킹 사실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당시 해킹의 영향을 받은 사용자 수가 5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사용자를 포함해 약 9000만명의 사용자 계정을 강제 로그아웃하는 조처를 했다. 미 IT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애초 밝힌 것보다 실제 해킹당한 사용자 수가 적었지만, 해커들이 접근한 정보의 수준은 훨씬 심각하고 구체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11·6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스팸 계정 등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800여개 계정·페이지를 삭제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뒤에 또 다시 최근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P “사우디 언론인 살해 증거 확보”…트럼프 “‘큰손’이라 제재 안돼”

    WP “사우디 언론인 살해 증거 확보”…트럼프 “‘큰손’이라 제재 안돼”

    터키 당국이 이스탄불의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살해 전 심문과 고문을 받은 정황이 담긴 음성과 영상을 확보했으며 이 사실을 미국 관료들에게 알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의회에서는 이른바 ‘카쇼기 암살’ 사건의 배후로 사우디 왕실이 지목되면서 미국이 진상규명을 통해 사우디 제재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도 나오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산 무기구매의 ‘큰 손’ 사우디를 제재하지 않겠단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는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군사장비 등을 사는데 1100억 달러(약 125조원)를 쓸 계획”이라며 “나는 이 투자를 막자는 발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를 가할 경우) 사우디가 그 돈을 러시아나 중국, 다른 곳에 쓸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지난해 5월 사우디를 찾아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과 관련 “터키, 사우디와 협력하고 있다. 우리 수사관들이 그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쇼기는 미국 국적이 아닌데다, 미국 밖에서 실종됐기 때문에 해당 외국 정부 요청이 있어야만 연방수사국(FBI)의 개입이 가능하다. ‘사우디 제재론’에 회의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미 의회에서는 관심이 뜨겁다. 공화당 소속을 비롯한 상원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카슈끄지 실종사건에 대한 미국의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왕실 요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2일 이스탄불 총영사관에 들어온 카쇼기를 감금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음성과 영상이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한 소식통은 WP에 “총영사관 안에서 기록된 음성녹음은 그가 들어간 이후 일어났던 일을 보여준다. 카쇼기의 목소리와 아랍어로 말하는 남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그가 심문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것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당국은 이를 공개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자국의 정보 요원들이 외국 영토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했음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 공관은 치외법권이 미치는 영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 제재에 회의적이지만 미국과 영국 기업들은 이미 사우디 정부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영국 버진그룹의 창업자 리처드브랜슨 회장은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미국에 있는 항공우주회사인 ‘버진 갤럭틱’ 등에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중단했다. 브랜슨은 또 사우디 정부가 이끄는 홍해 관광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문이사직도 그만뒀다. 브랜슨은 FT에 “만일 (사우디 왕실의 카쇼기 암살이)사실로 드러난다면 서방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사우디 정부와 비즈니스를 하는 능력을 분명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 에너지장관을 지낸 어니스트 모니즈도 무함마드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5000억 달러 규모의 메가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문이사역을 그만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씨티그룹 “환율 조작국 가능성은 50대50” 中정부 스파이 GE항공 기밀 빼내다 체포 FBI “中 광범위하고 복잡한 장기적 위협” 새달 반도체 등 외국인투자 제한 심의도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스파이 논란과 미국의 외국인 투자 제한 등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 나왔다.미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 스파이를 GE항공의 기밀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쉬옌쥔이란 이름의 중국 정보요원은 지난 4월 미측 유인으로 벨기에에서 체포돼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9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비교하는 질문에 “러시아와의 전쟁이 현재의 싸움이라면 중국과는 내일의 싸움”이라며 “중국은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신이 읽는 걸 조심하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중국산 칩은 미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과 거래 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11일 “애플과 아마존이 이미 부인했고 미국과 영국 관영 기구에서도 이런 보도가 지어낸 것이라고 했다”면서 “블룸버그의 이런 거짓 보도는 매우 이상하며 일부 세력의 조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배후의 ‘검은 손’을 폭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반도체, 항공기 제작, 바이오 기술 등 27개 산업과 관련한 기업은 투자 합의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보고하도록 했다. 잠재적으로 해로운 외국자본이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라고 발표했지만 명백하게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지난 3월부터 미·중이 보복관세 폭탄을 터뜨리며 무역전쟁을 이어 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6개월간 위안화가 달러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며 미 정부가 중국을 24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미·중 간 관세보복은 세계경제 성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무역전쟁으로 무고한 주변국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투도 못 막았다…캐버노 ‘50대48’ 박빙 인준

    미투도 못 막았다…캐버노 ‘50대48’ 박빙 인준

    진보 4명·보수 5명… 대법원 ‘우클릭’ 강화 공화당선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만 기권표 트럼프 “역사적 승리이자 미국민의 승리”고교 시절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미 의회 인준안이 6일(현지시간) 가까스로 상원의 문턱을 넘었다. 이로써 캐버노 후보자는 미 역사상 114번째 연방대법관에 취임하게 됐다. ‘젊은 보수’ 캐버노 후보자의 취임으로 보수·진보 대법관이 4대4의 팽팽한 균형을 이뤄온 미 연방대법원이 보수 쪽으로 ‘우클릭’할 전망이다.이날 오후 열린 상원에서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은 찬성 50 대 반대 48로 최종 통과됐다. 이는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 수인 51명, 49명(무소속 포함)과 거의 비슷하다. 이번 표결은 24대23으로 통과된 1881년 스탠리 매튜스 연방대법관 인준 표결 이후 가장 박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표결은 의원 이름이 불리면 일어나 찬반을 말하는 호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캐버노 후보자에 관해 입장을 유보했던 공화당 의원 중 수전 콜린스 메인주 의원이 찬성을 표명했고, 민주당에서도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주 의원이 혼자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에 힘을 보탰다. 공화당에서 유일하게 인준 반대 의사를 밝혔던 리사 머카우스키 알래스카주 의원은 막판에 기권표를 던졌다. 인준안이 통과되고 몇 시간 뒤 워싱턴DC 연방대법원에서 캐버노 후보자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지난 7월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 앞에서 선서식을 했다. 그는 케네디 전 대법관 뒤를 잇게 된다. 그가 취임하면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보수로 무게 중심을 옮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닐 고서치(50) 대법관에 이어 50대의 젊은 보수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함으로써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미 연방대법관은 스스로 퇴임하지 않은 한 종신직이다. CNN은 “이날 표결로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한 세기 동안 지속하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6 중간선거 지지연설에서 “캐버노의 대법관 임명장에 서명했다. 역사적 승리이자 미국과 미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캐버노 후보자의 취임식은 8일 오후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캐버노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고교 시절 술에 취한 그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계기로 불거진 뒤 이후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확산했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다가 미 연방수사국(FBI)이 재조사를 결정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그의 인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의사당 일부를 점거하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표결이 진행된 의회 내부 방청석에서도 고성이 터져 나와 몇 차례 표결이 중단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폭행 미수’ 캐버노 美 연방대법관 인준안 통과

    ‘성폭행 미수’ 캐버노 美 연방대법관 인준안 통과

    고교 시절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6일(현지시간) 상원 의회를 통과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 처리했다. 표결은 호명 투표, 즉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기립해 찬성 또는 반대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 곳곳에서 캐버노 대법관 인준에 반대하는 고성이 쏟아졌으며, 사회를 맡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여러 차례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준안 가결 직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날 늦게 캐버노 후보자를 공식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이 서명하는 대로 취임식을 열겠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캐버노는 훌륭한 대법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특출한 사람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버노 후보자는 지난 7월말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전 대법관의 자리를 잇게 된다. 그가 취임하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5명, 진보 성향 대법관 4명으로 무게추가 ‘보수 성향’으로 기울게 된다. 1988년 지명된 케네디 전 대법관은 ‘중도 보수’ 성향이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던 주요 사안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며 대법원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캐버노 후보자는 성 소수자, 낙태, 총기 문제 등에 한결 보수적인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고서치(50) 대법관에 이어 50대의 ‘젊은 보수’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함으로써,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미 대법관은 스스로 퇴임하지 않은 한 종신직이다. 미 CNN방송은 “이날 표결로 연방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한 세기 동안 지속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캐버노 파문은 고교 시절 술에 취한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피해여성 크리스틴 포드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계기로 불거졌으며, 지난달 27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포드와 캐버노 지명자가 시차를 두고 증인으로 등장해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인준 절차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방부 독극물 소포, 알고보니 전직 해군 소행

    美국방부 독극물 소포, 알고보니 전직 해군 소행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청사로 독성물질 ‘리신’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보낸 용의자는 전직 미 해군 병사로 밝혀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3일(현지시간) 유력한 용의자 윌리엄 클라이드 앨런 3세(39)를 유타주 로건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FBI는 5일 앨런을 솔트레이크시티 연방법원에 보내 기소할 예정이다. 앨런은 1998~2002년 해군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해군 피해 관리 소방관 견습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앨런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다. 지난 1일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 치명적 독성 물질 리신이 담긴 편지 2개가 배달됐다. 수신인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리처드슨 해군 제독이었으며 국방부 내로 전달되진 않았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도 의심스런 편지가 보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예비 분석 결과 해당 편지에 적힌 글자에서 피마자(castor bean)씨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신은 피마자씨에서 추출한 유독 물질로 가루, 알갱이,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사용될 수 있다.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내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 비장, 신장의 기능이 상실돼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발송된 의문의 우편물 1개가 발견돼 미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이 소포가 백악관에 반입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에게 리신 편지를 보냈던 섀넌 게스 리처드슨은 유죄 인정 후 18년형을 선고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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