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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너바머」와 언론의 역할/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19일자 워싱턴포스트지의 우편폭탄 테러범 유너바머의 사회비평문 보도를 둘러싼 찬반양론으로 미국 전역이 떠들썩하다. 반대하는 측의 견해는 언론이 폭력의 위협에 굴복할 수 있느냐는 언론 본질의 문제를 내세우고 있다.워싱턴타임스지와 뉴욕타임스지의 발행인들이 기자회견에서 『저널리즘적 가치에서가 아니라 사회 공공안녕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지만 결국 이같은 「폭력과의 타협」은 앞으로 매스컴을 자기 정당화의 장으로 이용코자 하는 제2,제3의 유너바머를 나오게 할 수 있는 「나쁜 선례」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더욱이 범인 체포에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FBI(연방수사국)와 법무부에 대한 비난의 강도는 더 크다.범인이 17년간이나 범행을 지속해오고 있는데도 어떠한 단서조차도 발견치 못한채 최고책임자들이 겨우 범인에게 백기를 드는 행위에 동조나 하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는 논리다. 한편 찬성을 보내는 쪽은 더이상의 시민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언론 보도도 궁극적으로는 사회 공공안녕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찬반 논란과 관계없이 8쪽 별쇄판으로 된 유너바머의 글을 읽어보려는 호기심 많은 독자들 탓에 이날 워싱턴포스트지 가판대는 아침 일찍부터 텅 빌 정도였다.또한 방송들도 대부분 이를 요약 보도했으며 인터넷을 이용,컴퓨터를 통해서도 이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본문이 16절지 56장이고 각주 11장을 포함,모두 67장으로 된 장문의 이 글은 「산업사회와 그 미래」라는 제목으로 고도 산업사회의 폐해를 지적하고 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글이 상당히 논리적이고 각주가 충실히 붙어있는 등 논문쓰는 양식이 완벽한 점으로 미루어 FBI는 범인을 시카고에서 대학을 다닌 40대 백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 볼은 유너바머에게 넘어갔다.과연 그가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존재인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그가 자신의 요구가 관철된 이상 더이상의 범행을 포기하고 침묵을 지키든지 아니면 승리의 여세를 몰아 또 범행을 저질러 해당 언론사는 물론 보도 권유를 했던 자넷 리노 법무장관과 루이스 프리 FBI국장을 비롯,그들의 조언에 찬사를 보냈던 클린턴 대통령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지 모른다. 어쨌든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언론이 폭력 앞에 굴복했다는 점은 사회 안녕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언론으로서는 씻을수 없는 오점이라는 사실이다.
  • NYT·WP/「유너바머」 위협에 굴복

    ◎17년간 우편물 폭탄 테러… 26명 사상/“인명구제 우선” 판단 성명서 전문 게재 미국의 양대신문인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얼굴없는 연쇄폭탄테러범 유너바머(Unabomber)의 위협에 마침내 굴복,그가 요구한 「성명서」 전문을 19일 게재했다. 지난 17년간 폭탄우편물을 통해 3명을 사망시키고 23명을 부상케 한 테러범의 성명서는 3만5천단어에 달하는 장문으로서 양대신문 공동발행이란 이례적인 형태로 8페이지 분량의 별지에 가감없이 인쇄됐다. 양대신문은 발행인 명의의 공동성명서에서 『인쇄물 발행에 따른 책임과 자금을 공동부담한다』고 밝히고 언론이 폭력앞에 굴복했다는 전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고민해왔으나 인명구제가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민을 토로했고,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재닛 리노 법무장관과 루이스 프리 연방수사국(FBI)국장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두 신문측에 성명서 게재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주로 대학(University)과 항공사(Airlines)를 대상으로 삼아 유너바머라는 별칭이 붙은 범인은 인간의 자유를 파괴하는 산업기술 시스템을 비판하는 내용의 「산업사회와 그 미래」라는 제목의 문명비평 성명서를 지난 7월 두 신문과 펜트하우스측에 보내 전문이 게재되면 폭탄우편물 테러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두 신문은 지난 8월 전문의 10분의 1분량인 3천5백단어의 요약문을 게재했으나 범인은 전문게재가 안될 경우 살상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해왔다.
  • 미,우편폭탄 테러범 「킬고어」 지목

    ◎76년 교도소 탈출뒤 잠적한 폭탄전문가/FBI “수범 비슷” 잠정결론… 수사 활기 지난 17년동안 투명인간같은 우편폭탄 테러 활동으로 미국의 공권력을 비웃어 온 유너바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떠올랐다. 유너바머(Unabomber)란 주로 폭탄테러대상이 된 「대학」과 「항공산업」의 머릿글자를 따서 수사팀이 붙인 이름.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는 미연방수사국(FBI)유너바머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78년 이후 사제폭탄을 우편으로 발송,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다치게 한 유너바머가 지난 76년 교도소를 탈주한 뒤 행방이 묘연해진 폭탄전문가 제임스 윌리엄 킬고어(48)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킬고어는 70년대 중반 미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신문재벌의 상속녀 페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주도한 자유공동전선(SLA)의 일원.허스트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78년 감옥에서 도망친 뒤 지금껏 행적이 오리무중인 폭발물 전문가이다.탈주시기와 첫 범행시기가 비슷하다는 점을 비롯,허스트 사건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기존사회체제에 불만이 많은 이상주의자라는 점,그리고 폭탄발송에 사용한 나무상자나 목재폭탄 등과 관련있는 오리건주의 목재중개상 아들 출신이라는 점 등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 FBI는 그동안 우편폭탄 발송지역이 주로 새크라멘토를 비롯한 캘리포니아북부지역이었다는 사실에 비춰 인근 오리건 출신인 킬고어가 미서부지역 일원에 은둔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8년 첫 폭파사건을 시작으로 올들어서는 지난 4월 새크라멘토의 목재회사 간부를 폭사시킨 것까지 16차례나 유너바머 관련 사건이 발생했지만 FBI는 정확치 않은 몽타주만을 갖고 있을 뿐 아무 단서를 찾지 못했다.지난 6월에는 LA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위협으로 미전역을 긴장시킨 바있다.
  • 조작된 신화 존에드거후버/앤터니 서머스 지음(화제의 책)

    ◎FBI국장 지낸 후버의 추한 사생활 폭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전신인 「수사국」국장으로 출발,수사국을 FBI로 확대했으며 77세로 숨질 때까지 국장 자리를 놓지 않은 사나이 존 에드거 후버의 일생을 다뤘다.세상을 떠난지 20여년이 흐른 요즘도 그는 미국민 대부분으로부터 「용기와 애국심의 화신」처럼 존경 받는다. 그러나 후버의 참모습은 권력을 끝까지 추구한 편집광에 불과하며 사생활도 추잡했다고 이 책은 밝힌다.「결혼도 마다하고 자신의 일생을 온통 국가안보와 치안유지에 바친 국가적 영웅」이라는 이미지도 조작됐다는 것. 후버가 재임한 동안 8명의 대통령이 거쳐갔다.이 가운데 케네디·닉슨등 여러명이 그를 해임하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그들은 모두 후버에게 결정적인 약점들이 잡혀 있었다.민주주의의 메카라는 미국에서 후버가 48년동안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까닭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후버는 동성연애자에다 흑인을 노골적으로 경멸한 인종차별주의자기도 했다. 이 책은 민주주의 제도 속에서도 한 인간에게 장기간 특정권력을 맡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충격적으로 보여준다.안기부 1차장을 지낸 정형근변호사가 우리말로 옮겼다. 고려원 각권 6천5백원.
  • 정치인 믿지않는 미국민/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미국인들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 가운데 정치인을 가장 부정직하고 부도덕한 부류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워싱턴에 위치한 대중과 언론과의 관계를 연구조사하는 기관인 타임즈미러센터가 최근 일반대중의 인식과 언론보도 사이의 갭을 측정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직성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할때 일반대중은 정치인에 대해서 23%만을 「높음」으로 평가하고 있다.「낮음」은 53%이고 「매우 낮음」이 24%로 나타났다.이는 기업인(31%),종교인(55%),군인(63%)등 다른 사회지도층의 「높음」평가와 비교할때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언론계가 이들을 보는 시각은 일반대중보다 비교적 후한 편이다.정치인에 대해 51%가 「높음」으로 평가했고 기업인 (50%),종교인 (76%),군인 (81%)등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 여론조사는 정치인들이 언론보다도 일반대중들로부터 더 불신당하고 있는 미국정치의 현실을 수치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결국 정치인들이 눈앞에 드러나는 언론의 보도보다도 눈앞에드러나지 않는 여론으로부터 훨씬 더 나쁜 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때마침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전략에 결정적인 영향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화이트워터사건과 92년 연방수사국(FBI)의 다윗파 본거지인 웨이코 사원 과잉진압에 대한 의회 청문회가 개최돼 클린턴 대통령의 정직성이 또한번 도마위에 올라가게된 시점이어서 이같은 여론조사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가란 결국 시냇물이 없어도 다리를 놓겠다고 공약하는 사람이다』라는 후르시초프의 자성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정직성은 정치인에게 최고의 덕목임이 틀림없다. 남북전쟁을 통해 노예해방을 이룩한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진짜 이유는 그의 정직성 때문이다.그래서 지금도 그는 「정직한 에이브」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 LA에 항공기테러 공포/“6일내 폭파” 괴편지 언론사 배달

    【워싱턴 UPI 연합】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을 떠나는 한 항공기를 6일안에 폭파하겠다는 괴서한이 최근 한 언론사에 전달됨에 따라 미연방항공국이 28일 항공편과 탑승객에게 경계강화를 당부하고 나서는 등 LA지역에 항공기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UNABOMBER」로 알려진 이 괴한은 지난 78년부터 정보책임자와 첨단기술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소포폭탄공격을 감행,3명을 살해하고 28명을 다치게 했으며,지금까지 미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교묘히 따돌려왔다.
  • 불 해커 FBI 컴푸터망 침입

    ◎20살 청년 “보안체계 허술… 손쉽게 접근”/미 정보요원 사칭 자료 이용… 작년말 피소 20세의 프랑스 청년이 컴퓨터 및 전화를 이용해 미국 연방범죄 수사국(FBI)의 정보망에 침입, FBI의 보안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프랑스 르 몽드지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프랑스의 컴퓨터 전문가 아토니 크리스 즈보랄스키군을 전화불법사용협의 등으로 프랑스 법원에 제소해 놓은 상태이다. 즈보랄스키군은 17살때 국제적인 해커들의 모임인 「센느(무대)」에 가입했으며 다음해에는 아예 국제 해커모임의 하나인 「아뷰즈(악용)」라는 단체를 만들어 최장직을 맡을 정도로 컴퓨터의 천재. 그는 자신의 모뎀을 조작해 미국내 기업들의 수신자부담 자동안내 전화에 접속해 미국 기업들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르 몽드지는 전한다. 그러던중 파리주재 미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FBI요원을 바꿔달라』는 장난성 전화에 『토머스 베이커씨를 바꿔주겠다』는 교환의 말을 듣고 손쉽게 FBI요원의 이름을 알아냈다. 이때부터 FBI 파리지부 베이커라는 이름을쓰면서 FBI본부에 접근해 베이커의 상대역이 파트리샤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와 통신을 계속했다. 대로는 프랑스전화국의 전화기사로 행세하면서 자유롭게 미국의 전화회사에 접근하기도 했으며 이때 사용한 「오트(손님)」라는 가명이 FBI로부터 덜미를 잡히는 계기가 됐다. 즈보랄스키군이 FBI를 사칭하면서 어떤 정보를 빼냈는지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 권택영 교수「영화와… 욕망이론」 슬라보예 지젝「삐딱하게 보기」출간

    ◎프로이드 정신분석학을 기호학­언어학으로 풀이/라캉 철학으로 현대대중문화 해석/「영화와 소설…」/히치콕 영화·유행가에 철학이론 대입/「삐딱하게 보기」/탐정소설 재해석… 사회현상 진단도 프랑스 현대철학자 자크 라캉의 이론틀을 빌려 「대중문화읽기」를 시도하는 책 두권이 잇따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 권택영교수의 「영화와 소설속의 욕망이론」(민음사)과 옛 유고출신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글을 김소연·유재희가 옮긴 「삐딱하게 보기」(시각과 언어)가 그것.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현대 기호학과 언어학으로 재해석해낸 라캉은 흔히 후기구조주의나 해체주의자들의 반열에 놓인다.그의 철학은 『너무 교묘해서 판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어왔다.이처럼 까다로운 철학자를 별볼일없는 대중문화를 통해 들여다봤을 때 오히려 수월하게 읽히더라는 전언도 이 책들은 지니고 있다. 「∼욕망이론」은 포스트모더니즘 이론틀로 우리 소설 읽는 작업을 꾸준히 펴온 권택영교수가 그 비평의 영역을 대중문화에까지 넓힌 책.롤랑 바르트·르네 지라르·미셸 푸코 등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구비평이론을 망라하고 있지만 방점은 역시 라캉에 두고 있다.이 책은 라캉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같은 히치콕의 영화문법을 빌려서 읽어본다.영화속의 평범한 시민 손힐이 FBI가 러시아를 교란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가공의 스파이 캐플란으로 둔갑해버리는 것은 러시아첩보원이 그를 캐플란으로 오해하는 순간,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해 원하건 원치 않건 자아의 모습이 뒤틀려버리는 라캉의 「타자의식」개념은 이처럼 액션추리극과 나란히 놓였을 때 윤곽이 선명해진다는 것.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라는 대중가요의 구절도 라캉이론의 체로 걸러보면 의미가 새롭다.타자가 나를 거울처럼 비추는 존재가 아니므로 인간관계에서 1백%의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나의 욕망은 내가 알 수 없는 다른 사람의 시선­속마음에 의해 일정하게 제한되기 때문.사랑을 품은 상대,즉 욕망의 대상은 그 자신의 속성 때문이 아니라 이처럼 욕망이 온전히 채워질 수 없다는 관계의 본질탓에 늘 실제보다 커 보이게 마련이라는 진실을 유행가 가사가 묘하게 짚어주고 있다. 「∼욕망이론」에 비해 「삐딱하게 보기」는 대중문화보다 철학자 라캉의 이해쪽에 훨씬 무게를 싣고 있다.이 책은 단서를 통해 범인을 포착하는 추리소설속의 탐정을 환자의 외상을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자에 비유하는가 하면 서부영화 「셴」과 셰익스피어 사이에서 공통법칙을 끌어내면서 라캉이론의 골격에 살을 붙인다.대중문화이해에 쓰이던 라캉의 잣대가 동구권 붕괴,유태인대학살 등 사회적 현상을 진단하는 데로까지 연결되는 점이 특색있다. 하찮게 보기 쉬운 영화며 소설들이 위대한 지성의 조명 아래 되살아나는 과정은 흥미롭다.고도로 추상화된 이론을 유행가속에서 풀어내는 작업엔 물론 이론의 두께를 얄팍하게 변질시킬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이런 작업은 고상한 것과 저급한 것을 무자르듯 가른 엄숙한 「근대」에 문제를 제기해온 최근 철학의 추세와 맞물리면서 점차 조심스러운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 미,폭탄테러 용의자 둘 체포/희생자 1백38명으로 늘어나/FBI

    【오클라호마시티 AP AFP 연합】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미연방수사국(FBI)은 2일 상오(현지시각) 미주리주 카르타게시에서 용의차량으로 수배를 받아온 승용차가 발견된 뒤 용의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미주리주 고속도로순찰대가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폭탄테러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는 1백38명으로 늘어났으며 39명이 아직 실종 상태에 있는 것으로 미 당국이 발표했다.
  • 미 CIA/“환골탈태”구체화/도이치 신임국장 상원 청문회 증언

    ◎북한·이란·이라크 도발 강력대응 천명/인력교체·업무조정 등 6개 구상 마련/첨단 과학 수단 활용… 첩보획득에 전념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이 대 변혁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변혁은 인력의 대폭적인 물갈이에서부터 미정부내 각종 정보기관간의 관장업무 재조정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CIA 국장으로 지명받은 존 도이치 국방부 부장관은 26일 상원정보위의 첫 인준청문회에서 정보기관의 역할과 향후의 개혁 방향을 밝혔다.금명 인준표결에서 만장일치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해진 도이치 신임국장 지명자의 개혁 구상은 6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첫째,CIA와 여타 정보기관들의 상층부를 새 새대가 맡도록 인력을 물갈이하겠다는 것이다.도이치 국장은 이날 증언을 통해 정보조직의 상층 관리자들을 신속하게 교체하고 정보기관간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CIA의 각 국별 관장업무를 재점검하여 활성화하고 셋째는 영상첩보의 수집·분석·배포업무를 통폐합하여 효율성과 경제성을 제고한다는 것이다.이는 국가안보국(NSA)을 설치,통신정보를 총괄하는 해온 전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는 현재 국방부와 위성국의 첩보활동을 별개로 관리하지 않고 국방장관의 조정 아래 활동을 통합하고 다섯째는 냉전이후 시대에 있어 국가별 지역별 정보의 우선 순위를 확립해 놓는다는 것이다.여섯째로 이중간첩 사건 이후 크게 떨어진 정보기관 요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다. 도이치 국장은 냉전이후 시대라고 해서 정보수집의 중요성이 결코 줄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의 국가이익에 위협이 되고 있는 사안을 몇가지로 열거했다.우선 북한이나 이라크,이란 등 소위 「국제부랑국가」가 해당지역에서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크고 둘째는 대량 살상무기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방지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세째는 국제테러,국제범죄,국제마약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CIA의 업무 재조정은 냉전종식 이후 CIA가 위상제고를 위해 테러,마약밀매,국제범죄 등에 대해서도 적극 개입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업무는 모두 연방수사국(FBI)이 관할하도록 하고 대신 CIA는 인간 및 최신 과학정보수단을 활용,다른 나라에 대한 첩보획득 활동에만 전념한다는 것이다. 도이치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불안정한 세계지역정세를 열거하며 『러시아의 대륙간 탄도탄은 더이상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아니나 수천기는 아직도 격납고에 놓여 있고 언제고 목표물을 재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국제상황은 어느날 갑자기 유동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또 그는 러시아만 안심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에 있는 잠재적인 대국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중국이 「미래의 적국」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행어와 검프(임춘웅 칼럼)

    외신을 유심히 읽는 사람이면 찰스 행어라는 이름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지난 19일 일어났던 미국 오클라호마시 연방건물 폭파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해서 요즘 미국에서 영웅이 돼있는 인물이다. 우리나라 신문에도 소개된 일이어서 기억하는 사람이 없지 않을 것이다.행어가 특별히 화제가 되고있는 것은 그의 우직성 때문이다.「공직자의 표상」으로 묘사되고 있는 행어는 오클라호마주의 시골소도시에서 사는 이름없는 고속도로순찰대원.동네에서는 어머니가 속도위반을 해도 딱지를 뗄 사람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융통성없는 경찰관이다. 실제로 그는 동네 사람이 제한속도 55마일(88㎞)구간에서 57마일(91㎞)로 2마일 속도위반을 했다고 해서 딱지를 뗀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가 제한속도를 55마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65마일 까지는 봐주는게 상식처럼 돼있다.그러니까 행어의 우직성은 짐작할 만하다. 행어는 사건발생 1시간여쯤 해서 과속으로 달리는 승용차 한대를 정지시켰다.운전자가 차등록증을 꺼내기 위해 오른쪽 함을 열려고 몸을 기우뚱하는 사이 윗저고리 안에 권총이 있는 것을 보고 행어는 운전자를 경찰서로 연행했다.운전자는 권총소지면허가 없었으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날 상황이었다고 한다.그때 때마침 폭파사건의 용의자 몽타주가 배포됐다.초기 몽타주는 매우 엉성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행어는 연방수사국(FBI)에 확인을 요청했고 조회결과 그 운전자는 이 엄청난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호들갑으로 말하면 미국인들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다.미국에선 지금행어가 아니었다면 덤불더미에서 바늘찾기만큼이나 어려운 이번 사건의 수사가 한참동안이나 미궁에 빠졌을 것이라며 행어 치켜세우기에 정신이 팔려있다. 3월31일자 이 칼럼란에 「포레스트 검프」라는 글을 쓴 일이 있다.「포레스트 검프」는 영화의 제목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 검프에 관한 이야기를 쓴 것이었다.검프는 아둔하고 바보에 가까웠지만 정상적인 사람들도 못해내는 훌륭한 일들을 해냈고 미국사람들이 검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였다.필자가 그 칼럼에서 하고싶었던 얘기는 보통사람들이 바보로 보는 사람들도 좋은 일을 해낼수 있고 그런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회는 아직도 건강하고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행어와 검프는 많이 닮았다.하나는 실제인물이고 하나는 소설의 주인공이긴 하나 둘은 다 원칙에 충실한 사람들이다.2마일을 초과해도 과속은 과속이고 공을 붙들면 뛰는게 미식축구선수의 책무라면 위험이야 어떻든 달리는 것이다. 너무 우직하거나 지나치게 원칙적인 게 비능률이 될수도 있고 사회에 경직성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지금 그런 사람들이 유독 돋보이는 것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 성실하게 살며,원칙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을 보기 힘들어진 세태 때문일 것이다.
  • 폭발물 제조혐의/니콜스형제 기소/미 폭탄테러 수사

    【워싱턴·오클라호마시티 로이터 AFP 연합】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탄테러사건과 관련,연행된 니콜스형제가 25일 폭발물제조공모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발표했다. 법무부는 제임스 니콜스,테리 니콜스형제가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이번 폭발사건 범인으로 이미 구속 기소된 티모스 맥베이 등과 함께 법으로 금지된 「폭발장치를 제조,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FBI는 이날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번 사건의 두번째 용의자 「존 도 2」의 보다 자세한 새로운 몽타주를 공개했다.
  • 「17년간우편테러」자칭범인 NYT에 편지/뉴욕=나윤도(특파원코너)

    ◎“산업사회 파괴하려 범행” 24일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우편폭탄테러로 수사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여년동안 연쇄 우편폭탄테러를 일으킨 범인임을 자처하는 사람으로부터 그 범행동기를 밝히는 편지가 뉴욕타임스사로 우송돼 왔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스지가 전문을 밝힌 이 편지의 주인공은 자신을 「FC집단」의 일원으로 무정부주의자라고 소개했으며 『우리는 수십년내 산업사회의 파괴를 목표로하고 있으며 그를 위해 산업사회의 사회적 불안을 조성시킬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밝혔다.우편폭탄테러사건은 지난 17년동안 15건이 발생,3명을 사망케하고 22명을 부상시키는등 미국전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어왔다. 따라서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범행대상으로 택했던 학자들은 주로 컴퓨터와 유전공학분야 전공자들이었으며 앞으로도 특히 산업기술분야가 발전되고 확산되는 것은 막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또한 자신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사회를 작은 단위로 분해시켜 완전한 자치를 누리며 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연말 홍보회사인 버슨 마스텔라사의 토머스 모세르 회장을 폭탄살해한 것은 알래스카 발데즈만의 석유오염사건을 일으킨 엑손사의 홍보를 맡고 있는 버슨 마스텔라사가 대중을 상대로 기업이미지를 조작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응징으로 취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 편지는 또 FBI의 무능을 비난했으며 자신들의 폭약제조 기술이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와 이제는 어떤 형태,어떤 성능의 폭약제조라도 가능해졌다고 과시했다. 그러나 이 편지는 자신들의 그같은 폭약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만일 전국적으로 발행되는 신문이나 잡지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상세히 소개해줄 경우는 더이상의 살상행위를 중단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미 폭탄테러사망 200명선/백악관추정/19구 추가발굴…86명 확인

    【오클라호마시티 AP 로이터 연합】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사건의 현장인 앨프리드 머라의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사체발굴 작업이 계속되면서 24일 상오(현지시간)현재 희생자가 8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백악관은 희생자 수가 2백명선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대는 이날 무너진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에서 19구의 사체를 추가로 발견했으나 접근이 어려워 사체발견 지점 부근에 스프레이로 표시만 해둔 채 건물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있다. 한편 이 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미연방수사국(FBI)의 신문을 받고있는 티모시 맥베이는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질문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그의 범행관련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제2의 용의자로 지목돼 수배를 받고있는 「존 도­2」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채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이날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해 수배된 번호판을 단 차량을 운전한 한 남자를 체포했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곧바로 석방했다.
  • 미 폭탄테러 신속수습 이후/클린턴“위기대처 잘했다”인기 급등

    ◎지지도 1주일새 46%서 54%로/“공화당 독주가 테러 유발”지적도 지난 19일 발생한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사건으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모처럼 자신의 정치력을 회복할 계기를 맞고 있다.사건 직후 취한 일련의 단호한 조치들로 클린턴 대통령은 스스로를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부각시켰을 뿐 아니라 정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24일 실시된 CNN,USA 투데이,갤럽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사건 이후의 클린턴의 위기대처 방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사건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대응은 그의 일상적 업무처리에 대한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클린턴에 대한 지지 비율이 1주일전의 46%에서 54%로 뛰어올랐다. 사건 하루전까지만 해도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위세에 눌려 있었다.그러나 사건발생 이후 재빨리 인명구조와 범죄수사를 위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껄끄러운 반대파들의 목소리를 제압해 버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23일 오클라호마로 날아가 폭탄테러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를 갖고,다시는 삶을 무력화하는 그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할 것을 국민앞에 서약했다.클린턴은 또 의회에 대해 테러와 싸우기 위한 새로운 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미연방수사국(FBI) 주도의 반테러조직 결성을 제안했다.클린턴의 이같은 행동은 국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버지니아대학의 래리 사바토 교수(정치학)는 『이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정의를 행하고 말하기를 기대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그렇게 행동했다』고 말하고 일시적일지는 몰라도 이번 사건으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높아질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의회내 다수세력인 공화당의 입지는 악화되고 있다.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티모시 맥베이가 우익 민병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데다 심지어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공화당의 지나친 공격이 이번 연방기구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를 불렀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미 오클라호마 테러/두번째 용의자 체포

    【오클라호마시티·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건물에 대한 폭탄 테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은 23일 이 사건과 관련해 캘리포니아주의 샌버다니노에서 탈영병 데이비드 이니게즈를 두번째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리들은 그가 사건직후부터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흑발의 두번째 용의자 「존 도 2」는 아니라고 말했다.존 러셀 법무부대변인은 탈영병 이니게즈가 캔자스부의 포트 라일리를 지난해 탈영했으며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말했다. CBS 텔레비전 방송은 이니게즈가 사각턱에다 검은 머리를 하고 있어 연방수사국이 추적하고 있는 「존 도 2」를 닮았다고 전했다.
  • 미,테러 진압부대 신설/통화추적 수사권 확대

    ◎새법안 의회 제출/범죄활동 감시 강화 【워싱턴·오클라호마시티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연방수사요원이 테러집단에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보다 강력한 반테러법안의 승인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3일 발표했다. 이 법안에는 연방수사국(FBI)이 지휘하는 범부처간 국내테러진압부대를 신설하고 FBI의 전화통화 추적권을 강화하며 호텔,모텔,전화사용료 등 소비자기록에 대한 접근권을 한층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보좌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테러를 방지하고 국내외의 테러망에 침투,이를 분쇄하기 위한 자금과 힘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법제화함으로써 법원의 승인 아래 테러분자와 기타 범죄활동에 대한 정부의 전자감시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반테러 법안을 의회에 제출해 놓고 있는데 일부 민권단체 등에서는 법안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 조각난 차대번호가 결정적 실마리/미 오클라호마 폭탄테러 수사 안팎

    ◎FBI 현장서 발견… “몽타주 작성” 급진전/제보로 범인 검거… “다윗파 소탕 보복” 추정 미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사건에 대한 수사는 국내인에 의한 범죄로 폭이 좁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폭탄테러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는데 최대의 공헌을 한 것은 범인차량의 차대번호. 미국에서 「차량식별번호(VIN)」라고 부르는 차대번호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마찬가지로 개개의 자동차에 다르게 부여되는 고유번호.자동차 제조사는 엔진,차대,차축등 주요부품에 이 번호를 새겨 넣는다. 사건직후 현장에 출동한 FBI는 폭파지점으로부터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차축조각을 찾아냈다.이 조각에 새겨진 차대번호로 차적을 조회한 결과 문제의 승합차가 캔자스주 정션시티에 있는 라이러 렌터카회사 소유라는 것을 알아내고 이 회사로부터 차를 빌려간 백인남자 2명의 인상착의를 설명받아 이를 토대로 범인을 체포하기에 이른 것. ○…미경찰이 용의자의 몽타주를 뿌리며 수배에 들어간지 하루가 채 안돼 티모시 맥베이(27)와 테리 니콜스(40)가 경찰에 연행됐으며 이 가운데 맥베이는 22일 전격 기소돼 범행의 윤곽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아직까지 미연방수사국(FBI)의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CNN 등 미언론들에 따르면 이들 2명의 용의자는 「미시간 민병대」에 속하는 인물이며 지난 93년 텍사스주 와코에 있는 종교집단 다윗파에 대한 FBI와 미연방 알코올·담배·무기국의 총격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와코사건은 그 이후 우익세력이나 반정부단체들에는 정부성토의 좋은 구실이 됐다.테러를 당한 오클라호마시티 연방빌딩 안에 알코올·담배·무기국의 사무실이 있어 이곳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자아낸다. ○…몽타주를 보고 맥베이를 지목한 맥베이의 전 직장동료는 이날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맥베이는 지난 와코사건 때 몹시 흥분했으며 개인적으로 와코를 방문하기도 했다』면서 『방문 때마다 총격을 가한 연방정부에 대해 극심한 분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FBI 수사관들이 22일 니콜스의 동생이 소유하고 있는 미시간 데커의 한 농장을 급습,이번 테러에 미시간 민병대가 연관됐다는 설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데커는 미시간 민병대의 본부가 있는 곳.농장 인근 주민들은 니콜스 형제가 미시간 민병대의 집회에 자주 참석했다고 증언했다. ◎와코 사태란/종말론 신봉하는 사교 다윗파/93년 FBI와 대치중 집단자살 세계를 놀라게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된 티모시 맥베이가 사교집단 다윗파에 대한 연방정부 공격에 분노,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윗파 광신도들의 집단자살 사건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신적인 다윗파 신도 86명은 지난 93년 4월19일 텍사스주 와코에서 51일동안 FBI등과 대치하다 FBI의 기습공격이 감행되자 불을 지르고 집단자살했다. 다윗파는 스스로를 예수로 믿고 있던 33세의 교주 데이비드 코레쉬가 이끌고 있던 광신적인 사교집단.종말론을 신봉했던 그들은 요새화한 와코에서 원시생활을 해왔다.그러던중 교주가 미성년 신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등 문제가 발생하자 FBI는 교주를 체포하려했다. ◎폭발물은 화학비료 혼합물/구입 쉬운 질산암모늄 이용/제조방법 간단해 위험천만 미국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건에 이용된 폭발물은 농민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비료인 질산 암모늄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파운드당 11센트에 농민이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어 화학비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질산 암모늄은 함유성분인 질산 때문에 화학적 지식이 어느정도만 있는 사람이라면 손쉽게 폭발물로 변조할 수 있다. 질산 암모늄에 연료를 혼합해 약간의 다이너마이트를 장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TNT 폭발력의 60%에 이르는 위험천만한 폭발물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민간인들이 나무의 그루터기를 제거하기 위해 질산 암모늄을 폭발물로 사용하는 일이 흔하다고 한 화학비료회사 관계자는 말한다. 이같은 질산 암모늄으로 만들어진 폭발물은 이번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테러사건 뿐아니라 지난 93년 세계무역센터 폭발테러사건에도 사용됐었다. 이번 테러사건에 쓰인 질산 암모늄은 피해 정도로 볼때 적어도 1.5t 정도의 질산암모늄이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폭탄테러 용의자 2명조사/미 FBI/맥베이는 범인으로 기소

    ◎사망 87명·실종 1백50명 【워싱턴·오클라호마시티=이경형·나윤도 특파원】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미연방수사국(FBI)은 21일 용의자로 검거된 티모시 맥베이(27)를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정식 기소했다. FBI는 예비역 군인인 맥베이가 2년전 텍사스주 와코에서 있었던 사교집단 다윗파에 대한 연방정부 공격에 분노,이에 대한 보복으로 폭탄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고 있으나 정확한 범행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CNN등 미국방송들은 맥베이가 반정부 준군사조직 「미시간 민병대」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FBI는 또 다른 용의자로 지목돼 자수해온 테리 니콜스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은 그를 혐의자로 단정할수 없다고 밝혔다.맥베이와 니콜스가 모두 미국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번 테러는 국제테러단체가 아니라 미국인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3일 상오1시(한국시간) 현재 81명으로 늘어났으며 1백50여명이 여전히 행방불명된 상태로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부상자수는 4백여명으로 집계됐다.
  • 미 무장조직 9개주서 반정활동/폭탄테러 배후 주목…「민병대」 실상

    ◎대원 1만명… 「미시간」 최대규모/“방어주의 탈피”… 매주 군사훈련 미시간 민병대가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용의선상에 오름에 따라 미국내 민병대 조직이 도마위에 올랐다. 미시간 민병대는 지난해 4월 수백명의 창설멤버로 결성된 극단적 자유주의자들의 자발적인 준군사조직.일단 유사시 전선에 투입되는 예비역 군인들의 공조직인 주방위군과는 달리,정부간섭에 반발하는 사조직인 셈이다.총기구입시 신청 후 5일 이상 대기하도록 총기소지 규제를 강화한 브래디 법안이 통과된 직후 결성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총기소지 권리를 정부가 규제하는데 강력히 반발한다.그래서 스스로 무장해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게 이들의 주장. 현재 대원수는 날로 늘어 미시간주내 83개 카운티중 65개 카운티에 걸쳐 1만2천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대장은 총기판매점 주인이자 침례교 목사인 노먼 올슨(48)이고,대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평상시 생업에 종사하다가 주말이면 「여단」별로 백여명씩 무장한 채특수부대 출신 대원들의 지도 아래 숲속에서 위장복 차림으로 사격,야간매복 등 준군사훈련을 한다. 미시간 민병대의 출현을 전후해 유사조직 결성이 전국으로 확산됐다.아이다호 몬태나 네바다 등 산악지역의 뿌리깊은 반정부 분위기도 작용한다.최소한 9개주에서 강력한 사병 조직이 활동하고 있고,그같은 조직이 20∼40개주에 산재해 있을지 모른다는 추정마저 나올 정도다.이중 미시간 민병대가 주도적 역할을 한다. 인디애나주 민병대장인 조 홀랜드는 『누가 뭐래도 우리는 총을 포기하지 않는다.연방정부를 이끄는 「도둑」들에 강탈당해 지친 이곳사람들은 전면내전도 겁내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정부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이들 민병대는 일단 방어적 입장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포세 코미타투스」(무장보안대)나 「아리안국(국)」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극렬무장단체나 신나치단체인 미국사회노동자당과는 다르다.민병대원중 95%가 단지 총기규제에 반대할 뿐 테러에는 관심없이 열심히 일하는 선량한 시민들이라고 몬태나주 보안관 짐 듀퐁은말한다. 그러나 민병대 조직의 활동을 추적해온 전문가들은 『민병대들이 단순한 방어적 극단주의에서 적극적 테러리즘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이상 늦기전에 민병대조직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시간 주립대 존 너터 교수는 『극단적인 우익단체들이 바이블로 삼는 것중 하나는 「아이란 용병」이라는 작은 단체가 비료폭탄으로 워싱턴에 있는 FBI를 공격해 파괴해버리는,윌리엄 피어스가 쓴 「터너 일기」라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용의자 멕베이/극우파 청년… 탄약 전문가설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기소된 티모시 맥베이는 미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올해 27세의 극우파 청년.뉴욕주 교외의 버펄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사람들은 그가 학창 시절에 얌전한 학생으로 농구와 컴퓨터,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맥베이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육군에 입대했으나 어디서 언제까지 복무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탄약 전문가로 일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맥베이는 지난 1월 중순 미시간주 주도인 잭슨에서 열린 우익단체 집회에 참석.이 대회에 참석했던 익명의 한 시민은 WXYZ­TV와의 회견에서 맥베이가 당시 집회에서 연설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자들은 연방 알코올,담배,무기 관련 기관에 대해 대응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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