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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트라가 마피아?

    프랭크 시내트라가 한때 마피아의 자금운반책으로 일했으며 350만달러의 현금이 든 가방을 갖고 있다 체포될 뻔한 적도 있다고 베너티 페어 잡지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일화는 ‘마이 웨이’를 부른 시내트라의 ‘시내트라:그의 인생’이란 전기에서 발췌된 내용이다. 전기는 오는 16일 출간될 예정이다. 시내트라는 항상 마피아와의 연관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시내트라 사망 후 7개월 뒤인 1998년 12월 발표된 FBI 기록에서는 그가 시카고의 마피아 보스 샘 지안카나의 절친한 친구로 묘사돼 있다. 시내트라의 친구이자 코미디언인 제리 루이스는 “그는 자금 운반책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시내트라는 현금 가방을 들고 공항 세관을 통과하다 세관 직원이 가방을 열었으나 스타를 보기 위해 밀치는 군중 때문에 가방 검사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 범죄 인터넷 통계 퍼쓰다 ‘망신’

    서울시가 최근 외국 도시들과 범죄발생을 비교하면서 인터넷사이트에서 퍼온 통계 수치를 사용했다가 큰 망신을 당했다. 이번 일로 다른 통계수치, 나아가 시정 전반에 대한 의구심마저 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배포한 2004서울 서베이에서 밝힌 ‘해외도시 자료조사 결과’ 도시안전 항목(184쪽)에 인용한 수치는 잘못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서베이에 쓸 통계수치를 외부 용역을 준 결과 인터넷 사이트 검색에서 따온 것을 담당부처인 경찰청에 문의하지 않고 그대로 인용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한 석간신문의 ‘범죄의 도시’라는 칼럼에는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의 발생건수가 지난 2003년 14만 4263건으로 뉴욕의 1.5배라고 설명했다. 물론 서울서베이 통계수치를 인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이 서울시의 잘못된 발표가 국민들에게 치안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정면 반박하는 과정에서 파문이 뒤따랐다. 진상 파악에 들어간 서울시는 “이는 범죄 유형·기간 등을 파악하는 기준이 다른 뉴욕시 경찰청 통계를 받아 빚어진 오류로 우리나라 경찰청 주장대로 미국연방수사국(FBI) 통계로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서베이에는 뉴욕의 경우 9만 4000여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돼 있으나 단순 절도를 제외한 것이며, 미국연방수사국 자료에 따르면 23만 6000건으로 서울보다 훨씬 많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각 분야에 걸친 연간 통계자료를 집계, 분석한 서울서베이를 발표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구촌 최악의 참사’ 다큐 5편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위성방송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대형 참사들의 전말을 알아 보는 다큐멘터리 ‘사상 최악의 참사’를 18∼22일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18일 전파를 타는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에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텍사스주 웨이코의 다윗파 교도들을 습격해 75명을 죽인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티모시 멕베이’가 오클라호마의 알프레드머라 빌딩을 폭파했던 테러의 현장을 찾아 간다. 19일 방송되는 ‘체르노빌 원전사고’편에서는 1986년 4월24일 구 소련 원자력 기술의 상징인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순간을 파헤친다. 제작진은 최소 8000명이 사망하고 아직까지도 방사선 노출 피해자가 발생해 후유증에 시달리는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사고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봤다. 20일에는 1992년 4월22일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 도심 밑 5개의 지하관이 폭발해 250여명의 사망자를 낸 ‘과달라하라의 참변’의 원인을 추적한다. 이밖에 모로코의 라스팔마스 공항에서 충돌사고가 일어나 KLM 탑승객 248명 전원이 사망하고 팬암 탑승객 396명 중 61명이 살아 남은 사건을 다룬 ‘최악의 비행사고’와 9·11 테러’로 인해 파괴된 펜타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9·11 펜타곤 테러’편이 각각 21과 22일 전파를 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테러자금 추적 금융거래 접근방안 추진

    미 행정부가 테러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수억건에 달하는 국제금융 거래내역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재무부의 실무진이 마련한 이번 구상은 미국내 은행을 통한 국제적 자금거래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지만 은행 관계자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구상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통과된 정보개혁법안 가운데 거의 주목받지 못한 ‘짧은 조항’에 근거했다. 이 조항은 재무부에 금융기관을 상대로 ‘특정한 국제적 자금이전 내역’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돈 세탁과 테러자금 방지 등에 활용토록 했다. 재무부는 현재 20명의 직원으로 실무진을 구성, 미 연방수사국(FBI) 및 국토안보부 등과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전자거래가 9·11 테러 당시 자금조달 통로였으며 지금도 테러 자금책들에게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포함될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가 취한 과감한 테러자금 차단책은 은행의 기술적인 실수마저 범죄시해 은행권과 일부 연방관리들이 반발해 온 만큼 이번 계획은 신중해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백악관등 美핵심부를 파헤치다

    백악관등 美핵심부를 파헤치다

    케이블·위성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11∼15일 오후 10시 미국 대통령과 그 핵심 인물들을 분석하고 미국 정부의 핵심 기관들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X파일:미국’을 방송한다. 11일 방영하는 ‘미 대통령 경호실’은 숨어 있을지 모르는 저격수의 위치를 확인하고, 행렬로부터 가장 가까운 병원을 지정하며, 수혈을 위해 혈액을 준비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호팀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4명중 1명의 대통령이 암살공격을 당했고,10명중 1명의 대통령이 암살된 미국 대통령의 위험상황도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12일 ‘에어포스 원’은 60년이 넘게 미국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돼 온 에어포스 원의 역사와 유래, 내부구조, 첨단장비 등을 보여준다.13일 ‘백악관에 가다’는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사소한 일상부터 최고의 격식을 차린 만찬까지를 소개한다. 최초로 공개되는 백악관의 내부와 함께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어떤 업무들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아본다. 14일 ‘FBI의 비밀’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는 요원들의 모습과 일급비밀에 부쳐지는 안건들이 토의되는 현장을 공개한다.15일 ‘펜타곤에 가다’는 9·11테러의 목표가 됐던 미국 국방부 펜타곤의 구조와 체계에 대해 알아보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의 피해 상황을 되짚어 본다. 한편 봄개편을 단행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X파일:미국’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월∼금 오후 10시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美 이라크 WMD정보 완전히 틀린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외정보 능력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자체 진단서가 공개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에 대한 정보 실패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만든 ‘WMD에 관한 미국 정보능력 위원회(CICUSRWMD)’는 31일(현지시간)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 갖고 있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정보들은 대부분 “완전히 틀린 것(dead wrong)”이었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위원회는 또 현재도 미 정보당국은 북한, 이란 등이 갖고 있는 핵 프로그램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북한과 이란 등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위원회가 발견한 11개의 분석 평가는 기밀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라크 정보 실패가 미국의 신뢰성에 미친 영향은 너무 크기 때문에 다시 회복하는데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미 정부가 미래의 정보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74개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특히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DNI)이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등 미국의 15개 정보기관들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부시 대통령이 그에게 광범위한 권한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연방수사국(FBI)도 대 테러 담당과 대 정보 담당 자원들을 하나의 새로운 부서로 통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공격 이후 각종 조사위원회가 제출한 정보 평가 보고서 가운데 가장 최근 것이다. 보고서는 “부시 행정부가 지난 2003년 이라크전을 시작하기 위해 정보를 조작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비켜가면서 전반적으로 정보 실패를 정보 당국 탓으로 돌렸다. 또 정보실패의 주요 원인은 ▲이라크 WMD 프로그램에 관한 좋은 정보 입수 능력 부재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는데 있어서의 중대한 실수 ▲정보 분석 중 좋은 증거보다는 추측에 근거한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 등이라고 보고서는 기록했다. 이 보고서와 관련,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이라크에 대한 정보가 완전히 틀렸을 뿐 아니라 이란과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걱정스러울 정도로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위원회의 결론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그 영화 어때?]‘미스 에이전트2’ 1일 개봉

    [그 영화 어때?]‘미스 에이전트2’ 1일 개봉

    성격과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 싸우지만 결국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형사 버디 무비의 주인공을 여성으로만 바꿔치기 한 영화. 그래도 물이 잔뜩 오른 코믹연기로 화면을 누비는 샌드라 불럭의 매력과 나름대로 잘 짜여진 오락적 각본으로 ‘미스 에이전트2’(Miss Congeniality2·새달 1일 개봉)는, 전편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유쾌하게 웃으면서 볼 만한 속편이 됐다. 전편과 가장 달라진 건 왈가닥 FBI 요원 그레이시(샌드라 불럭)에게 새 여성 파트너가 생겼다는 점. 앞 뒤 꽉 막힌 터프한 흑인 여성 샘 풀러(레지나 킹)가 ‘FBI 바비인형’으로 변한 그레이시와 충돌하며 빚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편이 나온 지 4년이 흘렀지만 속편은 전편 이후의 그레이시의 변화된 삶에서 소재를 건져올리며, 곧바로 전편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전편에서 테러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 USA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바람에 유명인사가 된 그레이시. 주특기인 위장잠입도 못하고 남자친구에게도 차이면서 삶의 최대 위기상황에 몰린다. 어쩔 수 없이 그레이시는 ‘FBI 홍보요원’으로 활동하라는 상관인 맥도널드 수사관(어니 허드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의외로 꼭두각시 인형처럼 FBI 홍보요원 일을 잘 수행하는 그레이시에게, 새 파트너이자 보디가드인 샘 풀러는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하지만 그레이시의 친한 친구이자 미스 USA인 셰릴(헤더 번스)과 사회자 스탠(윌리엄 섀트너)이 납치를 당하자 그레이시의 본능은 꿈틀댄다. 그 지점부터 다시 샌드라 불럭의 주특기가 발휘된다.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쇼걸로 위장을 한 채 클럽에서 쇼를 하고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 등은 영화에 화려한 볼거리를 더한다. 코믹물이기 때문에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은 다소 허술하지만,‘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영화의 주제처럼 각자의 개성이 빛나는 각양각색 캐릭터에 승부를 걸었다. ‘산타클로스’‘브라보 대디’의 존 파스킨 감독 연출. 전편과 마찬가지로 샌드라 불럭이 마크 로렌스와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샘 풀러 역의 레지나 킹은 ‘레이’에서도 제이미 폭스의 상대역으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12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달콤한 인생(1일 개봉) 장르/예매율 느와르액션/29.63%(18세) 감독/배우는 김지운/이병헌·깅영철·신민아 어떤 줄거리 사소한 실수로 몰락한 넘버2의 처절한 복수 이래서 좋아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화면의 힘 이래서 별로 홍콩느와르보다 비장미는 떨어지네 홈피 반응은 “암울함과 화려함이 묻어나는 영화” ●주먹이 운다(1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34.87%(15세) 감독/배우는 류승완/최민식·류승범 어떤 줄거리 전직 복서 태식과 소년원 출신 복서 상환의 인생을 건 승부 이래서 좋아 땀냄새 물씬 나는 사람영화 이래서 별로 어쩔 수 없는 신파의 분위기 홈피 반응은 “카리스마와 연기력의 대결” ●아무도 모른다(1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2.09%(전체) 감독/배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야기라 유야·기타우라 아유 어떤 줄거리 도쿄 한복판 아무도 모르게 버려진 네 아이들의 홀로서기 이래서 좋아 어른의 시선에 갇히지 않은 아이들의 세계 이래서 별로 충격적인 스토리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도… 홈피 반응은 “좋은 내용, 하지만 너무 조용한 영화” ●미스 에이전트2(1일 개봉) 장르/예매율 코믹액션/2.82%(12세) 감독/배우는 존 파스킨/샌드라 불럭·레지나 킹 어떤 줄거리 왈가닥 FBI요원, 친구 구하러 라스베이거스에 가다 이래서 좋아 여전히 매력적이고 웃기는 샌드라 불럭의 연기 이래서 별로 전형적인 할리우드 형사 버디 무비 홈피 반응은 “1편이 더 나은 것 같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장르/예매율 드라마/3.25%(12세) 감독/배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클린트 이스트우드·힐러리 스왱크·모건 프리먼 어떤 줄거리 여성복서와 트레이너의 가족보다 진한 교감 이래서 좋아 삶을 통찰하는 깊은 시선과 긴 여운 이래서 별로 숨가쁜 휴먼드라마와 권투영화를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오랜 연륜이 만들어낸 감동” ●마파도 장르/예매율 코미디/8.50%(15세) 감독/배우는 추창민/이정진·이문식 어떤 줄거리 16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찾아 다섯 할매들이 사는 마파도로… 이래서 좋아 웃지 않고 못 배기게하는 연기자들의 힘 이래서 별로 ‘복권 찾기’와 관계없는 에피소드들의 잔치 홈피 반응은 “실컷 웃을 수는 있습니다.” ●유희왕(1일 개봉)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1.46%(전체) 감독/배우는 츠지 하츠키 어떤 줄거리 게임의 지존 유희와 고대 악마의 대결 이래서 좋아 만화 캐릭터들의 잔치가 볼 만하네 이래서 별로 아이들이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한 만화 홈피 반응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이벤트가 될 작품” ●잠복근무 장르/예매율 코미디·액션/4.27%(15세) 감독/배우는 박광춘/김선아·공유 어떤 줄거리 조폭 두부목의 딸을 감시하기 위해 학생으로 위장잠입한 여형사 이래서 좋아 무르익은 김선아의 코믹 연기 이래서 별로 서로 겉도는 액션과 코미디 홈피 반응은 “김선아도 웃기지만 조연도 장난 아니다.”
  • [사설] 인사청문회 확대가 해법이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표가 어제 수리됐다. 주변인사 부동산투기와 아들의 입사청탁 의혹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의혹 낙마와 관련해 내부 인사검증 강화 등의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궁극적 해법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라고 본다. 물러난 인사들은 언론에 의해 먼저 의혹이 제기됐다. 정부의 검증과정에서 미처 걸러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포착은 됐지만 청와대 인사팀의 눈높이가 국민에 못 미쳤던 경우도 있다. 쌍방향 인터넷 시대가 되자 국민들의 반응은 즉각 나타나고, 또 금방 확산된다. 과거처럼 인사 담당자 몇명이 모여 “이건 되고, 저건 안 되겠다.”고 재단하기 어렵게 됐다. 때문에 청와대는 주요 인선에 앞서 후보들을 미리 공개해 여론의 검증을 받기도 했다. 공직자격 기준이 엄격해지는 전환기를 맞아 이처럼 사회적 검증이 필수절차로 자리매김된다. 공개검증의 방안으로는 인사청문회가 가장 합리적이다. 근래 인사청문회를 거친 허준영 경찰청장과 이주성 국세청장 역시 부동산·병역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해명이 받아들여짐으로써 임명 후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인사청문회는 의혹이 많은 이들이 스스로 고위공직을 포기하게 하는 효과와 함께 용납할 만한 문제점은 면탈시켜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연초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는 곧 국회에 이를 공식제안할 예정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약한다는 이유로 청문회 확대를 주저하고 있다. 지금 인사권 제약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장관들이 잇따라 중도퇴진하는 것이 정권에 더 타격이다. 사정기관의 사전검증 자료를 국회에 넘겨준다면 청문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미국은 FBI 자료를 의회에 전달, 심층적 청문회가 되도록 도와준다.4월 임시국회에서는 장관직에 대해 청문회를 전면도입하는 쪽으로 관련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 美 고교생 총기난동 10명사망

    미국 미네소타주의 15세 고교생이 21일(현지시간) 집에서 조부모를 살해한 뒤 자신이 재학중인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7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네소타주 북부 레드레이크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동 사건으로 범인 제프 바이스를 포함,10명이 숨지고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숨진 이는 경비원 1명과 여자 교사 1명, 범인 포함 6명이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99년 5월 교사 12명 등 13명을 살해하고 23명을 다치게 한 콜로라도주 컬럼바인고교 총기 난동 이후 미국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사건이다. FBI는 범인이 학교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비원을 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과 복도에서 총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범인은 경찰을 피해 한 교실로 숨어들어 학생들을 쏘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있던 학생인 손드라 헥스트롬은 범인이 웃으면서 학생들을 향해 총을 흔들며 겨누다가 방향을 갑자기 돌려 다른 사람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스는 4년전 아버지를 총기사고로 잃었고 어머니마저 다른 지역 병원에서 암 투병중이어서 조부모 밑에서 외롭게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도(州都) 세인트폴에서 북쪽으로 390㎞ 떨어진 레드레이크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는 이 학교에는 모두 300여명이 재학중이었다. 이 지역은 치피완 인디언의 근거지로 주 안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이다. 지난해 1월 이곳 주민들이 총기를 소지한 채 경찰서를 습격해 FBI 등이 진압한 바 있다.3년 전에는 법무부가 이 지역에서 마약과 총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②-현대맨과 가신들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②-현대맨과 가신들

    “내가 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시도하는 것이고, 세계에 한국을 들이미는 일이었다. 그런 생각으로 다들 덤볐고, 그랬기에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번듯한 직장과 두둑한 월급도 중요했지만 국가경제에 끼쳤던 절대적 영향력이 없었다면, 제 아무리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무서웠어도 그렇게 무모하리만큼 청춘을 불사르며 죽어라 달려들지 않았을 것이다.”25년을 현대에서 부대낀 이계안(53)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현대맨들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기자는 짐짓 딴죽을 걸어보았다.“그렇지만 세상은 당신들을 가신이라 부르며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 위원장의 대답이 돌아왔다. “물론 오너(창업주 일가)와의 친분으로 사장이 된 사람도 있다. 또 내부 세력 다툼에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으로 아직도 현대가 부분적으로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다. 정주영 회장과 함께 건설, 자동차, 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을 무에서 일으킨 사람들이다. 부분적인 그림자가 있다고 해서 ‘경제인 정주영’과 현대맨들이 흘렸던 땀과 노력이 평가절하돼서는 안된다.” 현대는 여느 그룹처럼 구조조정본부가 없다. 그렇다고 비서실 인맥이 뚜렷한 것도 아니다.‘회장님’(정주영)과 ‘현대맨’, 두 가지 구분법만이 있을 뿐이다. 이같은 독특한 구조 때문에 ‘가신그룹’이라는 부정적 단어도 생겨났지만 이 위원장의 말대로 오늘날의 현대를 일궈낸 데는 현대맨들의 열정과 우직한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 현대맨… 현대스타일 현대맨들에게는 이른바 ‘현대 스타일’이라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부지런하다.“부의 원천은 근검”이라며 새벽 6시에 출근해 7시에 임원회의를 소집했던 고 정주영 회장의 스타일에 적응하다 보니 근면이 아예 몸에 배어 버렸다. 정 회장이 세상을 뜨고 그룹이 뿔뿔이 쪼개진 지금도, 현대라는 간판을 단 회사의 직원들은 오전 7시면 출근한다. 둘째, 저돌적이다. 이 역시 “이봐, 해봤어?”하는 정 회장의 윽박에 오랜 세월 단련된 결과다. 이 때문에 때로는 거칠고 무모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일단 ‘문제’에 달려들어 해보려는 의지가 남다르다. 셋째,‘정주영 마니아’다. 여느 그룹이나 창업주에 대한 직원들의 존경심은 대단하지만 현대맨들의 정주영 회장에 대한 경외심은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선다.“그 분의 부지런함, 하면 된다는 의지, 집요한 노력을 곁에서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뭔가가 끓어오른다.” 정주영 회장과 함께했던 현대맨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핵심 인맥 ‘건설’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에 대한 창업주의 애착은 남달랐다. 때문에 현대건설 출신이 아니면 그룹에서 성장하기 어려웠고 건설 스타일이 아니면 적응하기도 어려웠다. 건설 인맥의 맏형은 훗날 그룹 상임고문까지 지낸 이춘림(78) 전 회장이다.195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77년 1월 사장을 지낼 때까지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건설에서 보냈다. 그 뒤를 잇는 이는 이명박(64) 현 서울시장이다.‘현대맨의 전형’으로 불리는 그는 65년 현대건설 공채로 입사해 5년 만에 이사,12년 만에 사장이 됐다. 이후 91년까지 현대건설 회장으로 장수하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서전 ‘신화는 없다’에서 이렇게 말한다.“세간에서 나를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화는 명명하는 사람들 밖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만 신화일 뿐, 안에 있는 사람에게 그것은 겹겹의 위기와 안팎의 도전으로 둘러싸인 냉혹한 현실이다. 시련이라는 험한 파도 앞에서 나는 우회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서울시장 재임 중에 밀어붙인 청계천 복원과 교통체계 개편은 그가 건설 출신의 현대맨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일화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의 한 고위 임원은 “태국 근무때 강도에게서 회사 금고를 지켰다는 일화 등 일부 얘기는 다소 부풀려졌다.”면서 “정주영 회장과도 막판에는 사이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뒤를 잇는 이내흔(69)씨는 90년대의 현대건설을 키운 주역이다.70년 현대건설로 입사해 91년 11월부터 7년 가까이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다.100% 국산 기술로 원자력발전소(영광 3·4호기)를 지어 우리나라 원전 건설사에 새 장을 열었다. 이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이 말년에 가장 애착을 가졌던 서산간척사업의 토대도 그가 닦았다. 옛 현대전자에서 분사된 홈네트워크시스템 전문구축업체 현대통신을 인수해 현재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잠시 대학 강단에 섰다가 ‘친정’으로 돌아온 이지송(65) 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하며 옛 영광 재현에 나섰다. 박세용(65) 전 INI스틸 회장과 심현영(66)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도 현대건설 출신이다. 박 전 회장은 비자금 문제에 연루돼 중동에서 옥고를 치르면서도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아 정주영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냈다. 외환 위기때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았다. 대학(연세대) 선후배라는 인연까지 더해져 고 정몽헌(MH) 회장의 믿음도 컸다. 이 때문에 그가 99년 12월31일 현대차 회장으로 발령나자 ‘MH계의 자동차 접수’라며 MK(정몽구 현대차 회장) 진영의 반발을 샀고, 결국 형제간 다툼의 시초를 제공했다. 딸이 미국에 살고 있어 딸 집을 오가며 소일하고 있다. ●왕회장의 그림자 인맥 정주영 회장의 최장수 비서를 지낸 이병규(52) 전 비서실장(현 문화일보 사장)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77년 1월부터 91년 12월까지 무려 14년을 회장 비서실에서만 근무했다.92년 정주영 회장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했을 때도 당으로 옮겨 정 회장을 ‘모셨다’. 이 기간까지 포함하면 꼬박 15년이다. 정치자금 관리 혐의로 1년 8개월 동안 ‘5평짜리 아파트에서 연탄을 직접 갈며’ 숨어 지내면서도 단 한번도 불편한 내색을 내비치지 않아 “가신을 넘어 분신”이라는 평을 들었다. 정주영 회장 장례식때 조사를 읽은 사람도 그다. 육군 중위 출신의 김영일(62) 전 현대백화점 사장도 통일국민당 사무부총장을 맡아 정주영 회장을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94년부터 5년간 금강개발산업(현 현대백화점) 사장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이 금강개발산업으로 발령나자 셋째 아들인 몽근(현 현대백화점 회장)씨 진영은 ‘왕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으로 이어질까봐 바짝 긴장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리츠칼튼CC 등 골프장 운영업체인 애머슨퍼시픽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진호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를 ‘명예회장의 지팡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으로 92년 대선때 정주영 회장의 경호 책임을 맡았었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이 부도나기 직전인 2000년 말에 현대를 떠나면서 씁쓸한 인상을 남겼다. 고 정몽우(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씨의 부인 이행자씨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정주영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10년간 역임할 때 통역을 담당했던 박정웅씨도 ‘인간 정주영’을 가까이서 들여다본 인물이다. 이 때의 일화를 엮어 ‘이봐, 해봤어?’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책에 나오는 한 대목.“호칭을 보면 회장님의 기분상태를 알 수 있었다. 기분이 좋으면 ‘김 이사’ 식으로 아랫사람들의 직책을 불렀지만 기분이 나쁘면 ‘그치’라고 불렀다.” 책을 본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은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며 무릎을 쳤다고 한다. 생전의 정주영 회장은 아랫사람들이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을 때면 “이봐, 해보기나 했어?”하고 다그치곤 했다. 칭찬에 인색했던 정주영 회장이 드물게 아랫사람들을 칭찬한 적이 있다. 독일 바덴바덴에서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할 때다. 그는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프랑크푸르트 지점 전 직원과 그 부인들까지 혼연일체가 돼 한 가지 목표(올림픽 유치)를 향해 뛰었다.”며 올림픽 유치의 숨은 공로를 현대건설 프랑크푸르트 지점 식구들에게 돌렸다. 재료가 변변찮은 이국 땅에서 30∼50명분의 한국음식을 매일같이 해나른 사람이 채수삼(62) 당시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다. 그 열정과 노력을 인정해 정주영 회장은 93년 그를 ‘그룹 통합구매실장’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광고 계열사 금강기획 사장을 맡아 업계 5위권 밖을 맴돌던 회사를 2∼3위로 끌어올렸다. 지금은 서울신문 사장을 맡고 있다. 채 사장은 “69년 현대양행에 입사해 내 인생의 반이 넘는 시간을 현대에 몸담았건만, 돌이켜보면 엄청나게 일만 한 기억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룹 ‘7인 회의’ 멤버였던 김형벽(70) 전 현대중공업 회장, 그룹 종합기획실 인맥의 대부로 불리는 이현태(69) 전 현대석유화학 회장,‘포니 정’(정세영)과 함께 현대차의 기반을 닦은 박병재(63) 전 현대차 부회장, 현대종합상사를 일군 김고중(65) 전 현대아산 부사장도 빼놓을 수 없는 현대맨들이다. ●가신 3인방의 등장 박세용-심현영-이내흔 등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던 새로운 인맥이 90년대 중반 들어 등장한다. 김윤규-이익치-김재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가신 3인방’의 급부상이다. 왕회장 인맥이 MK·MH 인맥으로 쪼개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엔지니어 출신의 김윤규(61) 현 현대아산 대표이사 부회장은 ‘소떼 방북’을 성사시킨 대북사업의 주역이다. 정주영 회장의 평생 염원인 금강산관광 사업을 주도하면서 2대(정주영-정몽헌)에 걸쳐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정주영 회장의 임종 직전까지 거의 매일 서울 청운동 자택을 찾아 점심을 함께 하며 말동무가 돼주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의 비서 출신인 이익치(61) 전 현대증권 회장은 98년 3월 ‘바이 코리아’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가 1000시대를 이끌었다. 매사가 시원시원하고 자신감에 넘쳐 MH의 총애를 받았지만, 경박함 때문에 싫어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MH의 상가에 끝내 나타나지 않아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정몽준(현대중공업 대주주) 의원과도 사이가 벌어지면서 현대가와 완전히 등을 돌렸다. 82년 현대중공업 사장과 현대엔진공업(중공업 관계사) 전무로 처음 만난 두사람은 그러나 당시 정몽준 사장이 “화장실에서 생각난 아이디어를 말하지 마라.”며 면박을 줬을 만큼 처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역시 정주영 회장의 비서 출신인 김재수(57)씨는 박세용 회장의 뒤를 이어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었다. 재무통으로 노래도 잘했던 그는 2000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대학 동문인 MH 진영에 뒤늦게 합류했다. 다소 ‘욱’ 하는 성질도 있다는 게 주위 얘기다. 세 사람은 이렇듯 형제간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MH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MH 인맥을 만들어냈다.MH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이후 현대건설이 자금난에 휩싸이면서 세사람 사이에도 반목이 커졌다.‘MH의 그림자’로 불리던 강명구(59) 전 현대택배 회장, 박종섭(58) 전 현대전자 사장 등도 MH 인맥으로 꼽힌다. 같은 범주에 들었던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대북송금 특검 과정에서 MH와의 인연을 끊었다. ●MK 인맥의 전면부상 MH쪽에 김윤규-이익치-김재수가 있었다면 MK쪽에는 유인균-이계안-정순원이 있었다. 세 사람 모두 MK의 고등학교(경복고) 선후배다. 가장 선배인 유인균(65) 전 INI스틸 회장은 보는 이에 따라 시각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의리파’로 통한다. 김익환 현 기아차 사장이 세 싸움에서 밀려 쉬고 있을 때 “유능한 후배를 놀려서는 안된다.”며 앞장서 불러들였다. 이계안 의원은 76년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해 2004년 총선에 출마할 때까지 20년 넘게 현대에 몸담았다. 현대 시절의 가장 큰 보람으로 그는 기아차 인수를 꼽았다.“기아차를 인수하자고 하니까 그룹내에서 다들 겁먹고 물러서며 반대했다. 찬성한 사람은 오직 정몽구 회장 한사람 뿐이었다.” 이 의원은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결국 기아차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이 일로 MK의 신뢰를 굳혔지만 MK 인맥내 세 싸움에서 밀려나 현대를 떠났다는 관측도 있다. 정순원(53) 현 로템 부회장은 경제학 박사 출신답게 학자 스타일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기획총괄본부장을 오랫동안 맡았다. 현대차써비스 출신의 윤명중(64) 전 현대하이스코 회장, 자타가 공인하는 해외영업통 김뇌명(63) 전 기아차 부회장,‘영업의 귀재’ 김수중(64) 전 기아차 사장,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창립 멤버인 박정인(62) 현대모비스 회장 등도 MK 인맥의 핵이다. 유인균-박정인-김동진(현대차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정공 인맥’은 저돌성과 로열티(오너에 대한 충성심) 면에서 ‘건설 인맥’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을 듣는다. 출신 성분(입사 계열사) 못지 않게 현대에는 대학을 연결고리로 한 인맥이 있다. 이현태-박세용-김재수 등으로 이어지는 연세대 인맥과, 정세영-이명박-김호일(전 현대해상 사장) 등으로 이어지는 고려대 인맥이다. 두 인맥은 오랜 세월 견제와 갈등 관계를 지속해 왔다. 고대 인맥은 MK의 외아들인 정의선(35) 현대·기아차 사장으로 연결된다. 고희를 바라보는 전직 현대 사장의 얘기다.“어느덧 창업주의 2·3세들이 그룹을 각자 나눠 이끌고 있다. 부디 아무것도 없던 데서 조국경제를 일으켰던 왕회장의 헝그리 정신과 초심을 도도히 되살려 정주영가의 영광과 거기에 젊음을 불살랐던 현대맨들의 긍지를 재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hyun@seoul.co.kr ■ “가신들 사랑싸움이 MK·MH 갈등 비화” 현대맨이 보는 ‘왕자의 난’ 2000년 MK와 MH간의 경영권 다툼은 현대를 핵분열시켰다. 이 다툼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존재하지만 현대맨들은 “가신(家臣)들의 사랑싸움”이라고 정의한다. 분쟁의 직접적인 출발점이었던 박세용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장(회장)의 현대차 인사발령만 하더라도 박 회장과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의 사랑싸움의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경영권 다툼의 한복판에 있었던 한 현직 고위임원의 얘기.“두 사람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MH의 사랑을 서로 더 차지하려는 경쟁에서 박 회장이 밀리면서 인사발령이 났고,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난 형제간 갈등을 초래했다.” MH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 회장은 그러나 이번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사랑을 나눠야 했다. 두 사람은 입사동기(1969년 현대건설)이자 동갑내기였다. 이어지는 임원의 얘기.“싸워야 할 상대(MK진영)가 분명했을 때는 서로 똘똘 뭉쳤지만 싸움이 끝나자 두 사람 사이에도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현대건설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경영권 다툼의 승패 원인을 ‘사즉생(死卽生)’에서 찾는 것도 흥미롭다. 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사실 브레인으로만 따지면 MH쪽에 인재가 더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MK 진영의 승리였다.MK 진영 가신들은 MH쪽에 현대차가 접수되는 순간, 피바람이 불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배수진을 치고 덤벼들었다. 반면 MH 진영은 싸움에서 이기면 좋지만 진다고 해서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할 일은 아니었다.” 그는 ‘숙부의 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현정은(MH 부인)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정상영(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 회장이 이끄는 KCC에 먹히면 줄줄이 옷을 벗고 나가야 할 판이었다.‘왕자의 난’때와 입장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들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번에는 승자가 됐다.” 그렇다면 왜 유독 현대에는 다른 재벌에는 없는 ‘가신그룹’이 생겨났을까. 이계안 의원은 이렇게 해석한다.“삼성만 하더라도 소비재가 많기 때문에 오너가 아무리 예뻐해도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생존이 어렵다. 그러나 현대는 기간산업이 대부분이다. 오너가 영업을 하고 임원들은 생산·노무관리를 책임지다 보니 오너의 영향력이 다른 재벌에 비해 절대적으로 컸다.” 그래서 가신그룹이라는 특이한 인맥이 생성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은 “평생을 현대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가신들의 싸움이 얼마나 보기 민망하고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면서 “이제라도 마무리됐으니 생채기를 치유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그 영화 어때?] ‘서스펙트 제로’ 貧한 영혼 虛한 살인

    특정한 범행수법이나 패턴이 없어 수사선상에도 올리지 못하는 ‘얼굴없는 혐의자’를 가리키는 용어를 제목으로 삼은 영화 ‘서스펙트 제로’(Suspect Zero·17일 개봉). 하지만 제목만 보고 좀처럼 잡기 힘든 살인범을 추적하는 치밀한 스릴러쯤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첫 장면부터 관객에게 연쇄살인범의 얼굴을 대놓고 보여주는 영화는, 범인 찾기보다는 ‘왜’에 방점을 찍는다. 중년의 세일즈맨 해롤드를 죽이고 제로 표지와 눈꺼풀 없는 눈만을 남긴 범인. 범인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리고 간 차 트렁크안에서도 비슷한 시체가 발견된다. 이 사건을 맡게된 FBI요원 토마스(애런 에카트)와 프랜(케리 앤 모스)은 차량 조회를 통해 범인 벤자민(벤 킹슬리)의 인적사항과 거처를 바로 찾아낸다. ‘연쇄살인범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다룬 영화라는 기본 정보 위에, 환각과 환청으로 그림을 그리고 단어를 써내려가는 벤자민의 모습과 끊임없이 팩스로 들어오는 실종된 아이들의 파일을 보면 사실 ‘왜’를 아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범인도 쉽게 알고, 범인이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지도 쉽게 알 수 있는 영화다 보니 긴박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영화의 미덕은 원격투시를 통해 황폐화되어가는 영혼이 그대로 느껴지는 황량한 흙빛 화면에 있다. 스릴러의 치밀함은 없지만, 거부할 수없는 운명에 스러져가는 슬픈 영혼의 깊은 울림이 화면에 녹아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좇으며 본다면 그럭저럭 빠져들 수도 있는 영화다. 마릴린 맨슨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셰도 오브 뱀파이어’를 연출한 엘리아스 메리지가 메가폰을 잡았다.18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MBC 오후 11시25분) 롭 코헨 감독의 2001년작. 빈 디젤,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스, 조다나 브류스터, 릭 윤 출연. 밤마다 길거리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가 벌어진다는 조그만 기사에서 영화는 출발한다. 카레이싱을 하는 젊은이들과 폭주족의 특수절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카레이싱 팀에 잠입한 경찰의 이야기가 스토리 전개의 중심축. 전설의 수프라를 비롯하여 폴크스바겐 제타, 닛산 스카이라인 등 명차들이 화면을 꽉 채운다. 오디오,DVD 등 값비싼 고급 외제 전자제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트럭의 절취·도난범죄가 폭주족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경찰과 FBI는 경찰 브라이언을 자동차 폭주족으로 위장, 잠입시킨다. 브라이언은 폭주족의 대부격인 도미니크 토레토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의 여동생 미아가 운영하는 카페에 자주 출입하게 되고, 인근에서 가장 잘 알려진 튜닝 숍에 위장 취업하게 된다. 스트리트 드래그 레이싱에서 브라이언은 대부격인 도미니크와 자신의 차를 걸고 내기 레이싱을 하게 되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쫓겨 도주하던 도미니크는 브라이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도미니크의 신임을 얻은 브라이언은 그의 일당과 어울리게 되고, 도미니크의 여동생 미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115분. ●세인트(SBS 오후 11시45분) 필립 노이스 감독의 1997년작. 발 킬머, 엘리자베스 슈 주연. 홍콩의 가톨릭계 고아원, 자물쇠를 잘 따서 친구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는 고아소년 사이먼이 있다. 말썽을 부려 벌을 받던 사이먼은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자 스스로 고아원을 떠난다. 세월이 흘러 그는 사이먼 템플러, 변장의 명수로 일명 세인트라 불리는 신출귀몰한 도둑이 된다. 그의 고객은 세계 각지의 권력가들. 세인트는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훔쳐다 주고 대신 거액의 의뢰비를 받는다. 세인트의 새로운 고객은 러시아의 야심가 이반 트레티악.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여성과학자 에마 러셀 박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핵융합 공식을 손에 넣기를 원한다. 세인트는 에마를 유혹하고, 에마는 세인트에게 빠져든다. 세인트는 공식을 빼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에마는 세인트의 행방을 알아낸다. 그런 가운데 트레티악은 거추장스러운 두 사람을 살해하려 하는데….120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시, 북한의 미래 가장 어둡게 봤다”

    |워싱턴 외신|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이란, 북한 등 ‘악의 축’으로 거론됐던 세 나라 가운데 유독 북한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고 전 백악관 대변인이 회고록에서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전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발간한 회고록 ‘열기를 느끼며:대통령, 언론, 백악관의 나날들’에서 “대통령은 북한 전체주의 정권의 근본적인 변화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면서 이같이 술회했다. 반면 “악의 축 가운데 3분의2는 ‘선(善)의 축’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개혁을 열망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이란의 평화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이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2001년 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2년 6개월간 대변인을 지낸 플라이셔는 부시 대통령이 오전 7시면 집무실에 나와 오전 8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 청취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국가안보회의(NSC),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순으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의 취재활동에 관심이 높았는데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거의 매일 빼놓지 않고 물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했는지 궁금해했다는 것이다. 또 부시 대통령은 TV 뉴스나 정치관련 케이블 TV는 이따금씩 보았는데 ‘TV는 대체로 주관적이며 부정적’이란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공보 담당자들이 이런 문제를 잘 처리해 주길 기대했다고 플라이셔는 회상했다. 부시 대통령은 언론 가운데 통신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백악관을 40년 넘게 출입한 여기자 헬렌 토머스(UPI통신)에 대해선 부시 대통령과는 정치관이 워낙 달라 골치였다고 술회했다. 한번은 그녀가 부시를 ‘미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로 사실여부를 확인하자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면서 “80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백악관에 나타날 때마다 늘 조마조마했다.”고 회고했다.
  • 쉬어가기˙˙˙

    10년 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남용을 내사했다고 공개해 관심을 모은 FBI 요원 그렉 스테스칼이 또다른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스테스칼은 20일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나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내가 입을 열면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언급, 스테로이드 남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기도.
  • 美 정보체계 변화의 바람불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존 네그로폰테 주 이라크 대사를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임명함에 따라 미 정보체제에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등 15개 정보기관의 인사와 400억달러의 예산을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다. 9·11테러 이후 정보기관간의 유기적인 정보 교류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위원회가 부시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해 새로 설치됐다. 그러나 국가정보국장의 등장으로 미국의 정보체제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의 여지가 많다. 국가정보국장의 구체적인 역할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가정보국장은 모든 정보기관의 연간 예산을 결정하고 그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지시하는 권한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 ▲테러범들이 미국을 공격하기 전에 막는 책임을 지고 ▲새 정보를 수집할 것을 명령하고, 정보기관간의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며 ▲정보기관 인사의 공통된 기준을 세우고 ▲정보기관들이 하나의 통합된 기구로 일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국가정보국장의 권한이 불확실한 점을 인정하며 그렇기 때문에 조정 능력을 갖춘 베테랑 외교관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그로폰테가 정보나 안보 분야의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국가정보국 부국장에는 국가안보국(NSA) 국장인 마이클 헤이든 중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포터 고스 CIA 국장이 네그로폰테 국장에게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정보소식통은 이 부분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면 대통령에게 ‘직보’하려는 것이 정보기관의 속성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국가정보국장 체제가 되더라도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정보교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미 대사관 관계자가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초대 국가정보국장에 네그로폰테 주이라크대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신설된 국가정보국(NID) 국장에 존 네그로폰테 주 이라크 대사를 임명했다.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등 15개 정보기관의 인사 및 400억 달러의 예산을 총괄한다.1939년생인 네그로폰테 신임 국장은 예일대를 졸업한 뒤 국무부에 들어가 멕시코, 필리핀, 유엔주재 대사를 거친 정통 외교관이다. 지난해 6월부터 13년만에 부활된 이라크 대사로 근무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NID 국장을 지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네그로폰테 신임 국장이 정보 및 안보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회와도 관계가 좋고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dawn@seoul.co.kr
  • [씨줄날줄] X파일/이용원 논설위원

    ‘X파일’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미 연방수사국(FBI)요원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하는 TV 외화 시리즈이다. 외계인·UFO·초자연현상 등 온갖 불가사의하고 음모에 싸인 사건이 전개되는 이 드라마는 ‘FBI가 극비리에 보관한 미해결 사건 목록 X파일에 기록된 실제 내용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설명으로 매번 시작한다.1993년 미국에서 처음 제작된 ‘X파일’은 우리나라에서 8년에 걸쳐 202편이 방영되면서 공전의 인기를 모았다. 이후 X파일은 뭔가 비밀스러운 것, 또는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담은 기록쯤의 의미로 널리 쓰였다. X파일은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현실세계에서도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에드가 후버(1895∼1972)는 생전에 ‘미국의 영웅’으로 칭송 받았지만 그만큼 증오의 대상이 된 인물도 없었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이 FBI로 확대·개편되자 초대 국장을 맡았다. 불과 29세였다. 그리고 77세로 사망할 때까지 48년동안 자리를 지켰다. 미국 같은 사회에서 한 인물이 그처럼 오래 권력을 독점한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실력자의 X파일을 갖추어 놓았다가 궁지에 몰리면 내밀었다. 후버가 국장일 때 재직한 대통령은 모두 8명으로, 그들 대부분이 후버를 증오했고 갈아치우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후버가 죽은 뒤 FBI국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한됐다. 요 며칠새 인터넷에 ‘연예인 X파일’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파장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 X파일은 특급에서 신인에 이르는 연예인 125명의 신상명세와 평가를 비교적 상세히 기록했는데, 문제는 성적(性的) 취향을 포함한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 내용이란 게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도는 소문·추측을 모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네티즌들은 마치 사실인 양 착각하는 모양이다. 인터넷 시대에는 누구라도 X파일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남을 인터넷에 발가벗겨 놓고 히히덕 거리는 것처럼 나 자신이 언제 그런 일을 당할지 모른다. 인터넷 시대에도 꼭 보호해야 할 프라이버시는 있다는 사실을 각자 명심해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책꽂이]

    ●수취인 불명(캐스린 크레스만 테일러 지음, 정영문 옮김, 세종서적 펴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에 출간돼 독일 나치의 해악을 방관했던 영미권 지도층에 경종을 울리고 나치의 잔학상을 고발한 미국 소설. 히틀러의 등장을 전후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대계 미국인 막스와 사업 파트너인 독일인 마틴이 주고받은 19통의 편지로 이뤄졌다.8300원. ●살아있는 김수영(김명인·임홍배 엮음, 창비 펴냄) 시인 김수영의 작품론과 시세계를 조명한 글 15편을 엄선해 엮었다. 강연호 김규동 김재용 남진우 유성호 최하림 등 문단 활동이 왕성한 평론가와 시인들이 김수영 대표작들에 대해 해설을 붙였다.1만 8000원. ●허니문(제임스 패터슨 지음, 임정희 옮김, 베텔스만 펴냄) 젊은 은행가가 의문사하자 FBI 요원 존 오하라는 유일한 목격자이자 은행가의 약혼녀인 노라 싱클레어를 의심한다. 부유층 인사의 죽음 옆에는 번번이 노라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아름다운 그녀를 의심하지 않는다. 미국인 작가의 신작 스릴러.8800원. ●현대문학상 수상시집(김사인 외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04년 제50회 현대문학상을 받은 김사인의 시 ‘노숙’을 비롯해 고진하·문인수·문태준·박형준·조용미·박정례 시인 등 수상 후보작들이 함께 실렸다. 현역 대표시인들의 근작시가 7편씩 실려 시단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듯.7000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권진아 옮김, 책세상 펴냄) 전5권. 영국 BBC의 라디오 대본작가였던 저자가 1978년 라디오용 코믹 과학소설로 시작했다가 폭발적 인기를 끈 뒤 TV 드라마, 컴퓨터게임, 연극 등으로 확장한 소설 시리즈. 지구를 초지성적인 외부 종족이 설계한 슈퍼컴퓨터로 설정하는 등 시공을 넘나드는 기상천외한 모험담.1996년 국내에 4권까지 번역됐으나 절판됐다가 완역 출간됐다. 각권 8000원.
  • “테러 차단” 군·경 1만명 입체작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철통경비속에 전날 내린 눈으로 취임식장인 의사당 주위가 하얗게 변한 가운데 제43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4년 전 대선 결과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텍사스 촌뜨기’가 재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긴장하면서 취임식장에 들어섰던 것과는 달리 한결 여유있는 모습으로 취임식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가슴 속에는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또 다른 부담감을 안고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 부시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에 앞서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열린 전통 취임 예배에 참석했다. 이어 오전 11시30분 취임식장으로 이동, 딕 체니 부통령이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정오에 취임선서를 했다.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진 뒤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취임사를 17분간 읽어내려 갔다. 부시 대통령은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의회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의장대를 사열하고 전용 리무진에 탑승, 백악관까지 약 2.7마일 구간에서 2시간 동안 퍼레이드를 벌였다. 오후 7시부터 21일 새벽 1시까지 워싱턴내 9곳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모두 참석, 잠깐씩 얼굴을 비치고 로라 여사와 춤추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취임사 21번 수정 재선에 성공한 부시 대통령의 최대 목표는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이를 향한 첫 걸음으로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과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명연설을 남기겠다는 일념으로 취임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는 19일 오후까지 무려 21번이나 수정됐을 정도다. 취임사의 화두는 ‘자유의 행진’. 미리 배포된 취임사 요약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자유를 향해 전진하는 세계를 향해 자유의 의미와 약속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며 “미국에서의 평화는 전세계에서 자유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테러와의 전쟁과 총선을 열흘 앞둔 이라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치적 이견으로 분열된 국가의 단결과 단합을 호소했다. 이번 취임식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삼엄한 경비속에 진행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1만여명의 군과 경찰이 투입돼 공중·지상·지하에서 입체적인 경계작전을 펼쳤다. 폭약 탐지견은 물론 생화학·방사능 물질을 탐지하는 첨단 장비와 경찰 헬리콥터, 군 항공기들까지 투입됐다. 취임식장 부근의 건물들에는 중무장 저격수들이 배치됐고, 연방수사국(FBI) 소속 인질구출팀, 독극물 전문가, 폭탄 기술자들이 대기했다. 군 당국은 다목적 특수차량인 험비에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까지 장착해 워싱턴 일원에 배치했다. 19일 오후 7시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의사당과 백악관 주변 도로들에 대해 통행 및 주차도 금지했다. ●한국 의원들 대거 참석 취임 선서식에는 한승주 주미대사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신계륜·이종걸·신중식·최성·우윤근·이광재·이인영·김태년, 한나라당 정형근·박진·남경필·나경원·박형준·안명옥·정의화, 민주당 한화갑·김효석 의원 등이 참관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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