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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일부 과장 “고참국장 용퇴를”

    인사적체가 심해 ‘경로당’으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부 과장들이 국장급 이상 간부들의 용퇴를 촉구하고나서 관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우리 공정위를 사랑하는 과장 몇사람의 모임’은 지난9일 1∼3급 간부들의 용퇴를 촉구하는 글을 홈페이지(www. ftc.go.kr)에 올렸다.이들은 ‘우리 공정위를 지켜나가기위한 안에서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배님들이후배들과 조직의 짐이 되면서까지 정년이나 상식선 이상으로 계속 근무하기를 고집하기 보다는 밖에 일할만한 자리가 마련되면 용기있는 선배로서 과감한 용퇴를 결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다른 경제부처가 인사쇄신으로 젊어지고 있는데 반해 공정위는 인사적체로 급속히 늙은 부처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재정경제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는 13∼14회가 1급,17∼19회가 국장급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비해 공정위는 1급 10회,주요국장 13∼17회로 이뤄져 있다.이 글은 9일 오후 홈페이지에 실린지 한시간만에 삭제됐으나,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e메일로 받아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노먼 F·캔터 ‘중세이야기-위대한 8인의 꿈’

    마녀,종교재판,흑사병,환상,무지….중세를 이야기할 때으레 따라다니는 말들이다.중세는 과연 암흑 시대였을까. 미국의 중세사가 노먼 F.캔터의 ‘중세이야기-위대한 8인의 꿈’은 중세가 결코 시간이 정지된 ‘신’의 시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한다.중세 또한 이 시대와 다름 없이 인간들이 숨쉬고 부대끼며 살아가던 시대라는 것이다. 책은 기독교 사상이 공인·정립되기 시작한 4세기경부터르네상스 정신이 대두하고 근대가 태동한 15세기까지를 다룬다.등장인물은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기독교초기 교부철학의 대부인 아우구스티누스,샤를마뉴 시대의 저명한 학자 앨퀸,‘카노사의 굴욕’을 불러온 교회개혁가 훔베르트,환상가이자 작곡가이며 여성학자였던 성녀 힐데가르트,프랑스왕과 이혼하고 영국의 왕비가 된 엘레오노르,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초대 초장인 그로스테스트,그리고 백년전쟁에서 잔 다르크와 싸우는 베드퍼드 공 존 등 8명.중세를 정체되고 통일된 사회가 아니라 격동의 시대로 파악하는 저자는 이들의 인간적인삶의 모습을 극적으로 재현해냈다. 기존의 역사책들은 갈릴레이나 잔 다르크 등 주로 어두운 폭력의 희생자들을 통해 중세를 이해했다.이에 반해 이책은 중세를 정신적·지적으로 이끌어온 주인공의 관점에서 살핀다.중세를 단순히 미화하거나 고착화한 이미지로왜곡하지 않고 그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동시에 조망하고 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이종경 등 옮김,새물결출판사 펴냄. 김종면기자 jmkim@
  • 진갑용, 최고 안방마님 “나야 나”

    ‘최고 안방마님은 나’-.삼성의 5년차 포수 진갑용(28)이 연일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하며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 박경완(현대)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5일 대구 현대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7-6,1점차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진갑용은 6일에도 6-6의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7회 승부를 가르는 통렬한 결승 1점포를 쏘아올려 팀 연승의 주역이 됐다.뒤늦게 주전 마스크를 쓴 진갑용은 7일 현재 홈런 5개를 터뜨려 공동선두인이승엽(삼성) 장종훈(한화)에 3개차로 다가섰고 타율 .337로 타격 10걸에도 올랐다.또 최다안타 8위(35개),타점 공동 4위(24개),득점 공동 6위(22득점),장타율 6위(.596) 등 공격 전부문에 걸쳐 상위에 랭크됐다.8번타자로 기용되던 진갑용은 요즘 6번까지 타순이 뛰어오르며 김기태의 부상 공백까지 훌륭히 메워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진갑용은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뛰어난 이른바 공격형 포수.그동안 타격에서 나름대로 제 몫을 했지만 투수 리드와 블로킹,도루 저지 등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반 자유계약선수(FA)인 베테랑 포수 김동수에게 마스크를 내줬다.그러나 김동수의 타격 부진을 틈타 안방을 꿰찬 진갑용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수비까지 살아나 절정의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것. 진갑용은 내친 김에 박경완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골든글러브 첫 수상에도 도전할 태세다.지난해 홈런왕 박경완은현재 홈런 7개로 진갑용에 2개 앞섰을 뿐 타격과 타점 등다른 공격 부문에서는 진갑용에게 모두 뒤져 타격감은 진갑용이 휠씬 앞선 상태다. 진갑용은 “현재의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이 골든글러브”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피아노걸’ 노영심

    작곡가이자 가수인 노영심(33)이 세번째 피아노 연주앨범‘피아노 걸’(Piano Girl)을 내놨다.결혼발표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 팬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새 앨범에는 발라드풍의 자작곡 13곡이 실렸다.잔잔한 선율의 곡조가 얼핏 뉴에이지풍으로 느껴진다.‘River Flows’‘It's Raining’‘4월의 바다’ 등 자연을 소재로 한,차분하면서도 울림있는 서정적 연주곡들이 먼저 눈에 띈다.‘Glad You Told Me’‘Friends I Knew’‘모퉁이에서’등은 일상의 아기자기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지난 99년 첫번째 솔로 연주앨범 ‘나의 크리스마스피아노’를 발표하며 피아니스트의 ‘끼’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여균동 감독의 영화 ‘미인’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앨범이자 두번째 솔로 연주앨범 ‘노영심 피아노 미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화여대 음대를 나온 그는 올해로 데뷔 12년째를 맞았다. 지난 89년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작곡하면서 가요계에발을 들인 후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그리움만 쌓이네’ 등을 직접 불렀다.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새 앨범 발매기념 무대를 연다. 황수정기자
  • 국방장관실에 싱크탱크 장관직속 10명으로 구성

    해외무기 도입 등 주요 정책에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조언을 하는 ‘싱크탱크’가 장관 직속 정책팀으로 설치된다.대령·중령 5명과 국방연구원 등 국방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위원 5명을 더해 10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관이 직접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장관실에 보강하라”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문민정부 이전 국방장관실에는 의전·행정·국외·정책과 등 4개 과에 40여명이 근무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장관을 보좌했다.그러나 이들 부서는 공식 지휘계통과의 갈등등으로 차례로 폐지되고 지금은 장관보좌관(준장) 아래 장교 10명이 국방장관실의 의전 및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김 장관의 직속 정책팀 재설치 지시는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 10조원대에 이르는 무기획득 업무에 대한 조정 및 한·미,남북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총괄기능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美 경기 여전히 ‘터널속’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일 미국 경기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밝혔다. FRB는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3월과 4월초에도경기가 계속 약세를 보였다”면서 “첨단기술 및 통신산업이 확연한 둔화세에 빠졌다”고 분석했다.FRB 산하 12개연방준비은행의 경기분석 내용을 종합한 베이지북은 소매가 3월에 약세를 보이다 4월 들어 반전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향후 몇달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구인 수요도계속 감소,현재 4.3%인 실업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는 아니지만 여전히 둔화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오는 15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공장주문이 전년동기 대비 24.8% 급증한 운송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8% 상승,올들어첫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공장주문은 지난 1월 4.3%,2월 0.1%가 각각 하락했다.그러나 한국 등 신흥국의 주요수출품목인 전기전자제품 주문은 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미정, 여자경보 한국신기록 수립

    김미정(21·울산시청)이 여자경보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김미정은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일반부 경보 20㎞ 도로부문에서 1시간35분22초로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세웠던 자신의 한국최고기록(1시간36분9초)을 47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개인통산 10번째 한국최고기록을 작성한 김미정은 8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A기준기록(1시간36분F)도 통과,출전권을 따냈다.
  • 요리전문TV ‘채널F’부분 개편

    요리 전문TV ‘채널 F’가 부분 개편에 들어간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오는 1일부터 ‘와인클럽’(화 오전 11시30분)을 맡고,가수 진미령이 신설 프로인 ‘오늘은뭘 먹지?’(월∼금 오후 2시)의 진행자로 나선다. 7일부터 방송되는 ‘오늘은…’는 수준급 요리 솜씨를 자랑하는 진미령이 주부들을 위해 매일 여러 가지 반찬 요리를 소개하는 가정 요리 전문 프로그램이다.이밖에 각종 소모임이나 파티에 어울리는 그릴 요리를 배워보는 ‘즐거운 파티요리’(목 오전 10시),전문 제과제빵 프로그램인 ‘Simply Baking’(월 낮 12시) 등 전문성을 강화한 외화물도 각각 방영된다.한편 음식 전문 뉴스 ‘푸드뉴스’(수 오전 11시30분)는 2일부터 전문MC 신지혜가 진행한다.
  • 인문사회硏 평가결과…법제연구원 A·통일연구원 F

    정부가 출연한 9개 인문사회 분야 연구기관 중 법제연구원이 기관발전 및 종합관리전략,연구 분야 등에서 가장 높은평가를 받았다.반면 심한 내부갈등을 겪었던 통일연구원은운영실적이 크게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27일 ‘2001년 소관 연구원’평가결과를 발표, 법제연구원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자체 경영개선을 수행하는 등 경영,연구 분야 등에서 최우수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육개발원,직업능력개발원,교육과정평가원,행정연구원등도 법제연구원과 함께 80점 이상을 받아 A그룹에 선정됐다.이어 청소년개발원과 여성개발원,형사정책연구원이 70점이상으로 B그룹으로 분류됐다. 특히 여성개발원은 지난해보다 전체 평점이 향상됐다.반면 전임 원장의 지역발언 등 자질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통일연구원은 70점 미만으로 제일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니발’ ‘파이란’ 28일 개봉

    이번 주말 개봉되는 영화는 4편.보기 드물게 한가한 주말극장가에서 유독 대비되는 작품이 ‘한니발’과 ‘파이란’이다.국내 영화제작사와 수입사들을 바짝 긴장시켜 개봉일잡기 눈치작전을 펴게 했던 ‘한니발’.소문대로 잔혹성은도를 넘어선다.그와는 대조적으로 ‘파이란’은 잔물결처럼 잔잔한 감동의 휴먼드라마다.두 영화를 보면서 심장박동수를 잰다면 어떨까.한쪽은 한없이 쿵쾅대고 또 한쪽은 한없이 느린 흐름을 탈 것이다. ◆한니발(Hannibal) “좀더 잔인하게,좀더 엽기적으로.”‘양들의 침묵’(조나단 드미 감독·1991년) 이후 10년만에 리들리 스콧 감독이 후속편으로 내놓은 ‘한니발’은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다.국내 수입심의를 통과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었겠다 싶다.곳곳의 화면들이 인상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원색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FBI 특수요원 스탈링 역은 이번엔 줄리언 무어가 했다.10년전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앤서니 홉킨스)의 도움으로,납치된 상원의원의 딸을 구해 유명해진 스탈링.그러나 마약소굴 소탕작전에서 과잉진압을 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좌천될 판이다.그때 한니발 살인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재력가 메이슨으로부터 한니발을 잡아달라는 제의를 받는다.오랜 은둔 끝에 다시 나타나 스탈링 주변을 맴도는 한니발은 메이슨의 주변인물들을 차례차례 죽여나간다. 잔인함의 강도는 전편 이상이다.산 사람의 골을 잘라내고뇌를 구워 먹이는 장면은 아찔하다.식인 멧돼지가 인육을뜯어먹는 대목에서는 엽기영화의 마지막 단계를 보는 듯하다.이들 장면이 국내 심의과정에서 말썽이 되자 감독은 필름을 회수,손수 모자이크 처리해 보내왔다. 지적 유희는 전편만 못하다.관객의 허를 찌르는 규모있는반전은 찾아볼 수 없다.온갖 엽기와 기발한 아이디어의 홍수를 맛봐온 관객들에게 영화가 큰 프리미엄을 얻을 수 없는 건 그래서이다. ‘글래디에이터’로 올해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았다.상영시간 2시간13분. ◆파이란 땟국이 졸졸 흐르는 낡은 점퍼에 제멋대로 구겨진 기지바지.우북하게 자라난 머리카락에 반창고를 무슨 훈장인 양 달고다니는 꾀죄죄한 얼굴.영화 ‘파이란’(제작 튜브픽쳐스)의 주인공은 그대로 노숙자 꼴이다.뒷골목 생양아치 강재(최민식). 이렇게 폼안나는 한국영화 속 깡패를 본 적이 없다.홍콩의인기스타 장바이쯔(장백지)와 호흡을 맞췄으니 멜로요소가빠졌을 리 만무하다.그런데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려줄모티프라고는 그의 캐릭터 어디에도 없어보인다. 송해성 감독이 만든 ‘파이란’의 묘미는 무엇보다 거기에놓였다.욕지거리를 입에 달고다니는 삼류깡패의 가슴에 기적처럼 사랑이 돋아나는 과정이 차분하고 밀도있게 그려졌다. 말이 좋아 깡패지 그는 주먹솜씨도 신통찮다.그렇다고 의협심에 불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미성년자에게 포르노비디오를 팔다 구류를 살고,오락실 주인을 협박해 동전푼이나뜯고,인형 뽑기로 시간을 죽이는 게 일이다. 중국 처녀 파이란과 인연이 닿는 것도 그런 한심한 놀음의과정에서다.직업소개소를 통해,불법체류 위기에 놓인 여자와 위장결혼해준 대가로 몇푼을 건진다.물론 제대로 얼굴한번 본 적 없는 사이다. 밑바닥 인생의 끝점을 보여주던 영화는 조금씩 휴머니티를일깨워간다.“깡패 영화도 아니고,멜로는 더더구나 아니다”고 강조하는 감독의 의도가 바로 여기 있다. 욕설과 우스개로 일관하던 영화는 중반을 넘으면서 관조적어조가 된다.세상이 버린 자신을,가장 친절하고 좋은 남자라 믿고 외로움을 견뎌낸 파이란을 알게 되면서 강재는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남녀주인공이 한번도 대화를 섞는 장면이 없는 독특한 구조다.이어질듯 말듯 둘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교차편집으로 효과적으로 표현됐다.그러나 끝내 찜찜한 구석이 있다.생판몰랐던 여자의 편지 한통에 그토록 절절히 자기애(自己愛)를 발견하는 이야기 구도는 설득력이 모자란다. 황수정기자 sjh@
  • 전투기(F-X)사업…비행모습도 못본채 “끝”

    오는 9월 기종선정을 앞둔 차세대 전투기(F-X)사업에 제안서를 낸 4개 기종에 대한 해외 현지 시험평가 작업이 최근마무리됐다. 총 사업비 4조295억원이 투입돼 최신예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이 사업은 앞으로 해당 업체와의 가격협상,투자비용에 따른 효과분석 등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국방부의 시험평가 작업과 관련, 일각에서 공정성 논란이일고 있는 가운데 조주형(趙周衡·공사 23기·공군대령) F-X 사업 시험평가단장은 24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 중순까지4개월여간에 걸쳐 진행된 시험평가 작업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어떻게 평가했나 우선 미국 F-15K,러시아 SU-35,프랑스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EF-타이푼 등 시험대상 4개 항공기 중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것도 있어 일부 항목의경우실제비행을 통해 평가하지 못했다.즉 대리시험기(Test Bed항공기)를 비롯,제작현장 및 개발시설 방문,시뮬레이터 등의 모의 시험,해당 업체들의 실험자료 등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항공기 성능비행,무장능력,항공전자장비 성능,후속군지원등의 분야를모두 274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기온 차이를 고려해 러시아·미국·프랑스·영국 및 스페인 순으로 1개 기종당 4주일씩 평가했다. ■품질보증 및 문제점은 국방부는 전투기의 품질과 성능이계약서 내용과 일치하지 않거나 미달할 경우 배상을 받을수 있도록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그러나 후보기종의 일부가 개발중인 것도 있어“모든 항목에 대해 실제비행을 통해 평가한 것은 아니다”고 실토했다.‘우리나라가 신무기 시험장이냐’는 냉소적인반응과 함께 F-X사업이 급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근거다. 노주석기자 joo@
  • 부끄러운 여의도…F학점의 ‘3無국회’

    국회가 무기력하다.여야가 각기 복잡한 계산속에서 상임위활동을 제대로 안해 20일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열리지 못한것이 국회 무기력증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당초 법률안 등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 활동 부실 등의이유로 처리할 안건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국회 실업대책특위에 업무보고차 나온 이근식(李根埴) 행정자치부장관은 야당의원들의매서운 질책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의원들에게 나눠준 업무보고 자료가 너무 무성의하다는 이유였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충분한 검토를 위해서는 최소 2∼3일 전에 보고자료가 와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나 제출됐다”며 “더욱이 보고서 분량도 달랑 5쪽으로 내용이 부실하다”고 질책했다.김영춘(金榮春) 의원도 “얼마전 열린 행자위에서는 올해로 이월된 공공근로사업 예산이730억원이라고 보고했었는데,오늘 자료에는 600억원으로 돼있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행자부 고위층이 공공근로사업 실태에 관한의원들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 자료를 두루뭉실하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며 “국회의 권위를 무시한 처사”라고분개했다. 이날 예정된 과학정보통신위,문광위 등상임위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임시국회의 성적표를 단적으로 보여준 하루였다. 의원들의 무책임한 의정활동으로 시급한 법안 등이 표류하는가 하면,업무보고차 국회에 나온 정부부처 공무원들마저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면서 무기력한 국회 모습으로 귀결된것이다. 이같은 사태는 상당부분 의원들의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이있다.이날 특위만 하더라도 여당 특위위원 8명 가운데 5명이나 참석치 않았다.그나마 출석 의원 중 일부는 특위 본연의 업무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민주당 최영희(崔榮熙)의원은 남녀 고용 평등을 주장하다김형오(金炯旿)위원장으로부터 “오늘은 실업에 대해서만질의해달라”는 제지를 받았다. 의원들이 국회를 정치공방의 장으로만 활용하고 있는 점이 국회 표류의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 13일부터 여야가 상임위 활동을 통해 개혁·민생법안등을 심의,20일본회의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대우차 폭력사태 등과 관련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여당도 방어에만 급급하느라 법안에는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한 것이다.실제 16∼19일 나흘간 상임위를 거친 법안은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안 등 3개에 불과했다.19일 현재 상임위에 계류중인 법안은 279개나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中 이번엔 ‘비디오 충돌’

    중국과 미국이 공중충돌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상대국 조종사들이 근접비행으로 위협을 가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를연이어 공개하는 등 ‘비디오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상대국 전투기들이 ‘위험하고 공격적인’ 비행을 통해 중국에 위협을 가해왔으며,결국 사고로이어졌음을 비디오가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중국측은19일 베이징 회담장에서 지난해에 촬영했다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비디오에는 미 해군의 F-14 및 F/A-18 전투기들이중국 연안 상공에서 중 전투기에 접근하는 장면,미 전투기조종사가 중 전투기를 촬영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중국 외교부도 뉴스브리핑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화면과 하이난(海南)섬에 비상착륙한 미 정찰기 동체에 중국 전투기의 페인트 칠이 묻어 있는 모습,미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와충돌하는 과정에 대한 모의비행 시뮬레이션 장면 등이 담긴비디오를 방영했다.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부대변인은이 비디오가 미 정찰기 조종사들의 ‘위험하고도 공격적인 비행’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크레이그 퀴글리 미 국방부 대변인은 “비디오에나타난 F-14와 F/A-18전투기들은 중 전투기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비디오카메라의 줌 버튼을 빠르게움직여 실제보다 근접한 것처럼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충돌사고로 실종된 조종사가 조종하는 중국 F-8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 위협적일만큼 근접한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공개하며 사고 이전에도중국측이 위협비행을 해왔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다급해진 美… 상승증시에 ‘기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현지시간)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한 것은 그만큼 미국경기 둔화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14년 재임기간중 한해에 임시회의를 두번씩이나 소집해 금리를 0.5%포인트씩 내린 것은매우 이례적이다.이는 그만큼 인플레이션을 우려,금리인하 시기를 미룰 경우 경기를 되돌릴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놓칠 수 있다는 다급해진 FRB의 상황인식을 반영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할 때 금리를 추가인하함으로써 반등에 탄력을 가해 경기둔화의 ‘늪’에서빠져나오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FRB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전격 인하 배경=세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첫째 시스코인텔등 잇달아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이에따른 대규모 감원이다.대규모 해고는 소비자들의 심리를위축시켜 소비감소로 이어졌다. 둘째,기업들의 투자급감이다.첨단기업들은 실적악화와 향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신규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이 역시 소비감소로직결되고 있다.셋째,향후 경기회복에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다급해진 FRB=FRB의 금리인하 폭과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고 과감하다.FRB는 0.5%포인트씩 올들어 네차례에 걸쳐모두 2.0%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미 경기를 침체에서 구해내기 위해 과감한 금리인하정책을 폈던 지난 91년과 비교해도 확연하다.당시 미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6.75%에서 4%로 내리는 등 모두 2.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그러나 당시의 금리인하는12개월에 걸쳐 10번에 나눠 진행됐다.이중 0.5%포인트의금리인하는 두번에 불과하며 그것도 올해처럼 임시회의에서 인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FRB의 이같은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신기술로 인해 경기변동이 빨라지면서 통화정책 속도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을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미국경기 회복에 불당길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일단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리인하만으로 1981∼82년 침체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는 미국경제를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또 금리인하 효과가 소비 등으로 나타나는데는 평균 6∼9개월정도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FRB는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다음달 15일 정례회의에서 금리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배수진을 쳐놓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中 입장차만 확인

    중국과 미국은 18일 오후 베이징(北京)의 중국 외교부에서군용기 충돌사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국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첫 회담을 끝냈다. 중국측 회담대표 단장인 루수민(盧樹民) 외교부 북미대양주사(국) 사장(司長·국장)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4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시간 동안 열린 회담에서 ▲이번충돌 사건은 미국측에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중국연해 정찰활동을 미국이 중지하고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효한 조치를 취하라는 등 3대 요구를 제시했다. 루 단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분한 증거들을 중국측은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측은 이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중국인에게 분명하고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 회담대표인 피터 F 버거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중국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 충돌해왔고 ▲중국연해정찰활동은 국제적으로 용인되는 것이라며 중국측 요구를거부했다.버거 부차관보는 유사 사건 재발방지에 대해서는계속 연구해 나가자고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 대표단은 중국측이 첫날 회담에서 정찰기 반환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아 19일 열리는 2차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는 2차 협상에서 정찰기 반환문제가논의되지 않는다면 협상의 의미가 없다면서 강한 불만을 제기,협상이 중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남미를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수행중인 중국 외교부 주방짜오(朱邦造) 대변인은 회담에 앞서 사고 원인 조사가 충분히 끝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정찰기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정찰기 반환은 보장하지 않았다. 장치웨(章啓月) 대변인도 회담의 주요의제를 밝히면서 정찰기 반환 문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이 문제가 회담에서깊이 있게 취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의 또 다른 쟁점인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도 양측이 각각 상대방 비행기가 충돌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이고 근거 있는 자료들도 부족한 상태여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재경·국방위 표정

    18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정부의 환율·금리정책의 적정성과허술한 물가관리 대책 등이 도마에 올랐다.국방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당면한 경제난을 감안한 듯 군 전력증강사업의경제적 추진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재경위 재경위는 “(한마디로)경제가 어렵다”는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의 보고로 시작됐다.여야 의원들은 환율·금리정책 및 물가관리 대책 등을 물고 늘어졌으나 대안제시는 저마다 달랐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금리인하 정책에 회의를 보였다.이어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안택수(安澤秀)의원도 이에 동조하면서 “금리는 내리더라도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현행 수준 유지”를강조했다.같은 당 박병윤(朴炳潤)의원은 “현재의 물가상승현상은 원가 상승에 따른 것인 만큼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전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아직 이르다”고 답한 뒤 “현재로서는 금리의 추가인하 필요성 여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 모두 이달 첫주 나타난 환율 급등이 누그러진 데대해서는 한국은행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도 급등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적정환율 유지 대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과도한 환율상승 방지를 위해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환율과 관련된 부처내 혼선이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전 총재는 환율 안정시점을 묻는 의원들에게 “빠르게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어 외부적 조건에 큰 변동이 없다면 상반기내에 안정세로 돌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위 경기침체가 군 전력증강사업의 발목을 잡은 느낌이었다.여야 의원들은 차세대전투기(F-X)사업 등 주요 전력증강사업과 관련,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현실을 고려해 재검토 내지 일부 사업의 연기를 촉구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환차손을 우려,대형공격헬기(AH-X)사업의시행 연기를 주장했다.장 의원은 “예산편성 당시 1달러당 1,100원이던 기준환율이 1,300원선이 된 만큼 전력 증강사업비 1조7,152억원을 기준으로 3,000여억원의 환차손이 예상된다”면서 “사업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사업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도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조원 어치의 무기도입 사업을 한꺼번에 강행하는 것은 과욕인 만큼 패트리어트 미사일 사업(SAM-X) 등전력증강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차세대전투기 사업 선정에서 기술도입 문제를 포기하는 것은 항공방위산업의 종속을영속화하는 동시에 관련 방위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도입과 연계를 주문했다.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도 “21세기 국책사업으로 정부가육성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도입 면허생산방식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F-X기종 9월 최종 결정”

    국회는 18일 법제사법 정무 재정경제 국방위 등 8개 상임위를 열어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등 경제대책 및 국방부의 무기 도입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에서 국방부는 당초 오는 7월로 예정했던 차세대전투기(F-X) 기종결정을 오는 9월로 2개월 가량 늦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에 제출한 주요 전력증강사업 추진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또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참여하려는 후보 기종제작업체들과 1차 협상을 벌여 계약방법 등 조건협상을 대부분 타결했으나 절충교역 협상이 미흡해 이달중 2차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에서는 또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이 “지난 1월 동계훈련기간중 육군과 공군에서 혹한기 경유의 응고현상이 발생,차량 등 장비기동에 제한을 받는 등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혹한기 등 극한상황에서 장비기동에제한을 받지 않도록 경유의 규격을 더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법사위에 출석,경찰의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 강경진압 사태와 관련,“경찰의 진압방법에 대해 직무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재경위에서 환율 대책을묻는 질의에 “일시적 급변동이나 투기적 요소가 내포될 경우에는 급변동 완화조치를 할 수 있으나,개입 여부나 폭은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공군전투기 야산 추락

    18일 오후 2시20분쯤 충남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 인근 야산에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F-4E(팬텀)전투기가 추락했다. 조종사 홍영귀 소령(35·공사 37기)과 김정훈 대위(29·공사45기) 등 2명은 추락 직전 비상 탈출했다. 사고 전투기는 이날 공중 특수기동훈련 중이었으며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78년 도입된 사고기는 추락하면서 폭발했다.
  • 美産 햄·소시지‘식중독 조심’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의 오염이 우려되는 미국산 햄·소시지가 국내에 수입돼 이미 10t가까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리스테리아균은 임산부·신생아·노약자가 먹었을때 패혈증·식중독·뇌수막염·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사율이 20∼30%에 달한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5일 미국 바-S푸드사가 생산한 햄과 소시지 등 149개 품목이 리스테리아균에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는 미국 농무부의 발표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이 회사제품 33t에 대해 전량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회수된 제품은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수입된 33t 가운데 22t은 경기도 용인 냉장창고에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11t중 0.5t은 국내 수입사를 통해 남대문수입상점 1곳에서회수했다. 그러나,나머지 10.5t은 다른 남대문 수입상점 6곳을 통해 대부분 식당이나 개인 등이 사간 것으로 알려져 전량 소비됐을 것으로 보인다.검역원 관계자는 “나머지 10.5t은남대문 수입상점 6곳을 통해대부분 일반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냉장과 냉동실을 확인해 제품포장지에 영문명으로 ‘F.S.BEEF FRANKS’,작업장 번호 ‘Est.471L,한글명‘비프 프랑크’로 표기된 모든 육가공품은 자진 폐기하거나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미국 농무부는 바-S푸드사가 진공멸균 포장햄 제품을 제외하고 지난달 30일 이전에 생산한 식육가공품 149개 품목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어 자진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정찰기 조종사 ‘영웅’ 대접

    중국기와 충돌 후 추락상황에 처한 EP-3 정찰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 조종사 셰인 오스본(26) 대위가 영웅으로 부각되고 있다. 24명의 승무원들은 히컴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에 관한 조사를 받고 있으나 오스본 대위는 벌써부터 뛰어난 조종술로 승무원들의 생명을 구한 인물로미언론에 보도되고 있다.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전날 오스본 대위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 승무원들의 목숨을 구하는 경탄할 만한 조종술을 발휘했다”고 찬사를보냈다. EP-3 정찰기는 중국 F-8 전투기와 충돌한 뒤 한쪽 프로펠러와 기수 부분이 손상되면서 8,000피트(2,400여m)를 추락해 승무원들이 비상탈출해야 할 위급한 상황까지 빠졌으나 가까스로 통제력을 회복해 비상착륙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스본 대위는 2차례나 1m 가까이 근접한 F-8 중국 전투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중국 전투기가 충돌을 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노퍼크 출신으로 4세 때 아버지의 무릎에 앉아 2인승 ‘파이퍼 커브’ 경비행기를 탄 뒤 조종사의 꿈을 갖게됐다고 미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그는 90년 네브래스카대학에 진학한 뒤 해군 예비역장교훈련단(ROTC)에 가입해 졸업과 함께 해군조종사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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