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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우리 땅 넘보지 말라” 남중국해에 대못 박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우리 땅 넘보지 말라” 남중국해에 대못 박는 중국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과 베트남, 미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중국 허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을 ‘초토화시키는’ 바람에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떨이지는 틈을 타 중국 정부가 이곳 인공섬에 행정구역을 설치해 중국 주권을 기정사실화하는 실효지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남중국해 영토 확장 야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외교장관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며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이웃국들에 대해 군사적 압력과 강압을 행사하고 있다”며 “심지어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키기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괴롭힘 행위를 강력히 반대한다. 다른 나라들도 그들에게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필리핀은 22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군도)와 파라셀군도(중국명 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와 일대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을 신설한 것에 강력히 항의했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조치가 국제법에 반하고 필리핀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중국대사관에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이 세부 행정구역 지정을 통해 실효지배를 강화하려는 술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록신 외무장관은 또 필리핀 군함이 자국 영해 안에서 중국 군함의 레이저 사격 조준을 받았다면서 이에 관해서도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중국 군함이 필리핀 군함에 이런 도발적인 행위를 한 일시와 장소, 상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남 역시 “중국이 베트남 주권을 존중하고 잘못된 결정을 취소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을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베트남은 호앙사·쯔엉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충분한 법적,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그런 행위는 무효이며 국가 간 우호에 좋지 않지 않고 나아가 동해(남중국해의 베트남명), 역내, 세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 중국 해양 감시선이 지난 2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침몰시키고 어부들을 억류했다가 풀어주는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중국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기 위해 유엔에 외교문서를 보내기도 했다.이들 국가가 이 같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행정구역을 설치해 이곳을 실효지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산하에 2개의 구(區)를 신설한데 이어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의 80개 지세(地勢)에도 이름을 붙였다.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 내 지세에 이름을 붙인 것은 1983년 이후 37년 만이다. 당시 중국은 이 지역의 287개 지세에 이름을 붙이는 조치를 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이름을 붙인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 내 80개 지세는 25개의 섬·사주(沙洲)·암초와 55개의 해저산맥 및 해령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난성 싼사시 산하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각각 둔다는 공고문을 올렸다. 우디섬(중국명 永興島, 베트남명 푸럼)을 중심으로 한 시사구는 파라셀군도와 맥클스필드군도(중국명 中沙群島)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관할한다. 피어리크로스(중국명 永暑礁)를 중심으로 설치한 난사구는 스프래틀리제도의 섬과 암초 및 해당 해역을 각각 관할한다. 이 가운데 피어리크로스는 중국이 2014년 산호초에 건설한 인공섬으로, 길이 3㎞ 이상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는 군사기지다. 당시 필리핀·베트남 등과 미국은 ‘국제규범에 반하는 현상 변경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중국은 공사를 강행해 구청까지 설립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싼사시 산하에 구(區)급 행정구역을 추가로 설치한 것은 이들 섬과 주변 수역이 중국의 관할 대상이라는 주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콜린 코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교수는 “중국의 이런 조치들은 베이징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발과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SCMP도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섬 장악력 강화에 나섰다”며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의 긴장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2년에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인접국들의 강한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남중국해 주요 섬과 암초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인 싼사시를 출범시켰다.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실효지배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우선 베트남·필리핀 등 인접국이 남중국해에 매장된 자원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중국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5조 달러(약 6177조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곳이다. 사정이 이런 만큼 이들 인접국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악화를 막기 위한 ‘남중국해 행동준칙’(COC·Code of Conduct)의 합의를 종용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중국과 아세안은 2017년 8월 구속력 있는 COC 초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외부세력의 개입을 우려해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근 유출된 COC 초안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모든 외국의 참여를 제외하는 공동 탐사를 주진하?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지역의 자원을 중국과만 나누어야 한다는 얘기다.미국은 중국의 이런 의도를 간파하고 피어리크로스 등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 12해리(22㎞) 안으로 군함을 보내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해왔다. 최근에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했다. 23일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최신형 강습상륙함인 중형 항공모함급 아메리카함과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으로 진입했다. 홍콩 명보는 아메리카함이 지난 19일 이 지역에서 F-35B 전투기,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 등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구축함 배리도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차대한 이번 작전에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투입되지 않은 것은 승조원들의 코로나19 확진 등에 따라 상당수 항모가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칼빈슨함(CVN-70), 니미츠함(CVN-68)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작전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호기를 노칠세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활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이 이끄는 항모 편대 소속 군함 6척은 지난 11일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의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고, 12일 대만 동부 외해에서 남쪽으로 항행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 틈타 미성년 성착취 시도한 美 남성들… ‘n번방’ 수법과 유사

    코로나19 틈타 미성년 성착취 시도한 美 남성들… ‘n번방’ 수법과 유사

    미국 경찰이 휴교를 틈타 미성년자 성착취를 시도한 잠재적 아동 성범죄자를 무더기로 잡아들였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일명 ‘코로나19 작전’을 통해 소아성애자 수십 명을 체포했다. 경찰의 비밀 함정수사에 걸려든 사람은 30명에 이른다. 경찰은 미성년 온라인 이용 빈도가 높아진 틈을 노려 아동 성범죄자가 활개를 칠 것으로 보고 선제 수사에 돌입했다. 여성 청소년을 가장한 경찰은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덫을 놓았고 성매매 장소로 용의자를 유인해 체포했다. 덜미가 잡힌 잠재적 아동 성범죄자는 버지니아는 물론 메릴랜드와 워싱턴D.C. 등지에 거주하는 20~74세 사이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는 미성년자 유인 및 성추행, 성매매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페어팩스 경찰 관계자는 “전례 없는 공중보건 위협 속에 미성년 성착취를 시도한 잠재적 아동성범죄자를 잡아들였다”라면서 “온라인 사용 급증으로 잠재적 위험에 노출된 자녀를 보호하려면 부모의 면밀한 관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령에 맞지 않는 사이트나 플랫폼 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설정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이 같은 위협 요소는 미 연방수사국 FBI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다. FBI는 지난달 23일 휴교 중인 미성년을 노린 온라인 성착취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공개했다. 각종 플랫폼에서 미성년에게 접근한 성범죄자는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 신뢰를 얻은 뒤 음란한 대화를 시작한다. 이후 사진이나 동영상 등 성착취물을 스스로 찍게한 뒤 인터넷에 업로드하거나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한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n번방 사건’과 비슷한 수법이다. FBI는 피해 예방조치 가이드라인도 함께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자녀가 사용하는 인터넷 환경을 모니터링 할 것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개방된 공용 공간에 둘 것 ▲자녀가 온라인에 포스팅할 때 소개 사진 등을 체크할 것(성범죄 이용 가능성) ▲자녀에게 한번 온라인에 사진을 올리면 영구히 남는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 등이다. 영국 정부 역시 비슷한 범죄 가능성을 경고했다. 지난 3일 영국 경찰은 “주말 하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아동에게 성적 위협을 가한 사람이 최소 30만 명이 넘는다”면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온라인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 관계자는 “코로나19 휴교 조치로 온라인 성범죄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지금은 무조건 범죄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미,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실시… 사실상 ‘대북 경고’

    한미,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실시… 사실상 ‘대북 경고’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공군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대급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 등이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국의 전략자산은 예년과 같이 참가하지 않았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동력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후반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유예했다. 공군 관계자는 “해당 훈련은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한미 공군 연합훈련”이라며 “훈련 규모와 형태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경고 가능성 한미가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3일 군에 따르면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은 이달 20일부터 대대급 규모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24일까지 진행된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미 공군의 F-16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A는 전력화가 되지 않아 훈련에 불참했고, 미군 해외 전력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통상적 연합훈련”이라며 “참가 전력·기간,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2018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고, 지난해 대대급 이하 규모 훈련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려고 했다가 연기한 바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에스퍼 장관은 당시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나 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일과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지난달 21일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지난달 29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달 14일에는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미군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해군 해상초계기 P-3C, 공군 정찰기 E-8C, 리벳 조인트(RC-135W), 컴뱃 센트(RC-135U) 등의 정찰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했다. 최근에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1대를 일본으로 출동 시켜 일본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드립커피 하루 1~4잔 마시면 심근경색 사망률 15% 뚝

    [건강을 부탁해] 드립커피 하루 1~4잔 마시면 심근경색 사망률 15% 뚝

    드립커피(내림커피)를 마시면 심장마비 등 증상이 나올 수 있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을 15%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커피 추출 방식과 심근경색 관련 및 일반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내림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마시거나 어떤 커피도 마시지 않는 이들보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 이런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의 상승과 관계가 있어 심장 건강에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처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근경색이라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커피 속 지질 성분을 여과(필터)지를 사용하는 핸드드립 추출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내림커피 한 잔에는 여과지를 쓰지 않은 다른 일반 커피보다 지방으로 된 지질 상승 물질의 농도가 약 30분의 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만 20~79세 건강한 유럽인 남녀 50만 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20년간 마셔온 커피의 양과 종류를 기록하게 했다. 이들 참가자는 또 흡연과 신체활동 수준, 혈압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 등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들도 기록했다. 이들 연구자의 분석은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그 자체로 위험한 습관은 아니지만, 내림커피를 마시는 것이 어떤 종류의 커피도 마시지 않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내림커피는 나이와 성별 그리고 생활방식에 관계 없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5% 줄이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내림커피를 마실 경우 여성은 20%, 남성은 12%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내림커피 소비량은 하루에 한 잔부터 네 잔까지 마셨을 때 사망 확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여과지로 거르지 않는 일반 커피를 마시는 경우 60세 이상 남성들을 제외하고는 어떤 커피도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사망 위험이 높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그 텔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 추출 방식과 심근경색 그리고 장수(오래 삶) 사이의 관계에 관한 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텔레 교수는 또 만일 높은 콜레스테롤이 우려된다면 일반 커피를 내림커피로 바꾸는 것을 권했다. 그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 어떤 조치를 하고 싶다면 여과지로 추출하지 않는 커피 머신으로 내린 커피는 멀리 하라”면서 “이는 카페티에르 또는 프렌치 프레스로 불리는 커피 주전자로 내린 커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카페티에르는 종이 여과지가 아니라 금속 필터를 써서 갈아놓은 커피를 걸러 마시는 데 쓰는 유리로 된 기구를 말한다. 이어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 마음을 편히 먹고 커피는 여과지로 걸려 마셔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유럽 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트럼프 대통령 단계적 봉쇄 해제 윤곽 드러내국립공원 재개와 각 주 자택대피령 해제 이어 미국 최대 행사 ‘독립기념식’ 내셔너몰서 강행민주당 주지사도 경제재개 계획 발표 잇따라 한 달에 2200만 실업, 경제재개 시위 등 부담쿠오모 “야수 살아있다. 하프타임일 뿐” 경고FDA 국장 “올 겨울 2차 유행 분명히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단계적 봉쇄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일부 주가 해변 등 공공장소를 재개장한 가운데 이달말까지 국립공원의 문을 연 뒤 다음달 중 자택대피령을 해제하는 식이다. 또 독립기념일(7월 4일)은 강행 의지를 밝혀 그 이전에 대규모 행사를 가능케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최근 들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까지 경제 재개 준비에 착수하고 있지만 외려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올 겨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지구의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즐기는 국립공원과 공공장소를 개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로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이 문을 닫은 상태로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향후 주지사들이 경제 재개 계획을 세우면 이에 연계해 개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몇몇 주가 해변, 공원 등 공공장소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다음 수순은 국립공원 재개장이라는 뜻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부활절(4월 12일)을 목표로 했다가 확진자 급증으로 4월 30일로 기한을 연장했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해제와 각 주의 자택대피령 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의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워싱턴DC의 내셔널 몰의 독립기념일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군중 운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참석자가 아마 작년의 25% 수준일 것”이라며 “아마도 6피트(1.8m)를 떨어져 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실시해 경제재개의 상징적 출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주지사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우선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뉴욕주는 5월 15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 상태다. 플로리다는 3개 유명 해변을 시간 제한을 두고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데다가 마스크 착용자들도 적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 활동 중단으로 미 전체 실업자가 2200만명이 늘면서 경제 재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몬태나가 오는 26일 자택 대피령을 해제키로 했고 다음달 4일부터는 식당, 술집, 양조장 등에서 음식이나 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클라호마도 다음달부터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체육관 등이 문을 연다. 미시간과 미시시피도 자택 대피령 해제를 검토 중이다. 그간 공화당 소속 주지자들만 경제 재개 행보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도 움직이고 있다.너무 빠른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마저 우려를 표명한 사례도 나왔다. 조지아주는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의 영업을 자유롭게 재개토록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극심한 탈선 상황이 나타난다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경제 재개의 관건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는 84만 9092명이고, 사망자는 4만 7681명이나 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BS방송에 “그것(코로나19의 올 겨울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출시일) 추정은 3월”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트시그널 시즌3’ 첫 데이트 공개 ‘러브라인 변화?’

    ‘하트시그널 시즌3’ 첫 데이트 공개 ‘러브라인 변화?’

    ‘하트시그널 시즌3’ 입주자들의 첫 데이트가 펼쳐진다. 22일 방송되는 채널A ‘하트시그널3’에서는 드디어 입주자들의 첫 데이트가 공개되는 가운데, 시그널 하우스의 러브라인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먼저, 평소 털털한 모습의 이가흔이 첫 데이트에서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상대방의 마음을 뒤흔든다. 그는 데이트 상대에게 “얼마나 솔직해야 하지? 난 정말 솔직해질지도 몰라”라며 꾸밈없이 마음을 표현해 지켜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이어 데이트가 진행될수록 이가흔의 매력 지수가 점점 더 급상승하자 스튜디오에서는 ‘썸 승부사’ 이가흔에게 예측단 전원이 열광했다는 후문이다. 임한결은 F&B디렉터답게 여심을 녹일만한 남다른 센스의 데이트를 준비한다. 임한결의 데이트는 놀랍게도 상대방이 평소 선호하던 것들로 구성된 코스여서, 예측단에게 ‘비주얼 뿐만 아니라 데이트마저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는다. 반면 시그널하우스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온 ‘썸 공격수’ 천인우는 1:1 데이트에서 의외로 수줍음이 폭발하는 등의 반전 매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이어 ‘정의동 사랑법’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착한 남자’ 정의동은 자신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데이트 코스들로 지켜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또 데이트 상대와 대화가 너무 잘 통해 그의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가 더 빛을 발했다는 후문. 한편 하트시그널 입주자들의 데이트 코스는 방송 후 ‘썸의 성지’가 되었던 만큼 이번엔 또 어떤 달달한 코스들이 등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은 각자 누구와 데이트를 하게 될지, 데이트 후 이들의 관계에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22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 ‘하트시그널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 큰불…현재 진화 작업 중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 큰불…현재 진화 작업 중

    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 F동에서 큰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0대와 인원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연합뉴스
  • 만 16세 수비수가 얼마나 잘하길래… 만수르의 맨시티, 아길라르 입도선매

    만 16세 수비수가 얼마나 잘하길래… 만수르의 맨시티, 아길라르 입도선매

    오버래핑·태클능력·롱 스로인 장기 만 18세 되는 내년에 맨시티로 이적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유력 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남미 출신 수비수 유망주 클루이베르트 아길라르(17)를 입도선매했다. 영국 BBC는 맨시티가 아길라르를 현 소속팀인 알리안사 리마(페루)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페루 언론은 계약 금액을 280만 달러(약 34억원)로 보도했다. 아길라르는 당장 맨시티로 가지 않고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임대 신분으로 계속 뛴다. 만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내년 5월 5일 그의 생일을 지나면 맨시티로 옮긴다. 맨시티는 즉시 전력감이 아닌 선수를 성장 가능성만 믿고 과감하게 영입한 셈이다. 라이트백을 맡고 있는 아길라르는 지난해 만 15세에 출전한 남미 U17(17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열린 남미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U23(23세 이하)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지난해 11월 만 16세의 나이로 알리안사 리마 1군에서 프로 데뷔한 뒤 9경기를 치렀다. 수비수임에도 거침없이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 정확한 태클 능력, 롱 스로인이 장기다. 알리안사 리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 년간 페루 축구에서 일어난 이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적이 될 것”이라며 아길라르의 성공을 확신했다. 아길라르는 “맨시티 1군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만 영국 맨체스터 현지 언론은 아길레르가 곧바로 맨시티에 합류하지 않고 시티 풋볼 그룹이 소유한 세계 7개 구단 가운데 한 구단에서 경력을 쌓을 것으로 전망했다.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50)가 소유한 시티 풋볼 그룹에는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요코하마 .F 마리너스 등이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맨체스터 시티 만 16세 남미 수비수 아길라르 입도선매

    맨체스터 시티 만 16세 남미 수비수 아길라르 입도선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남미 수비수 유망주 클루이베르트 아길라르(17)를 입도선매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맨시티가 수비수 아길라르를 현 소속팀인 알리안사 리마(페루)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계약 금액을 280만 달러(약 34억원)로 보도했다. 아길라르는 당장 맨시티로 가지 않고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계속 뛴다. 만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내년 5월 5일 그의 생일을 지나면 맨시티로 팀을 옮긴다. BBC는 “리마가 아직 영국 정부로부터 취업허가증(Work permit)을 발급받지 못해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즉시 전력감이 아니고 당장 유스 팀에서 직접 키울 수 없는 선수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과감하게 영입한 셈이다. 라이트백을 맡고 있는 아길라르는 지난해 만 15세에 출전한 남미 U-17(17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열린 남미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U-23(23세 이하)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지난해 11월 만 16세의 나이로 알리안사 리마 1군에서 프로 데뷔한 뒤 9경기를 치렀다. 수비수임에도 거침 없이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 정확한 태클 능력, 롱 쓰로인이 장기다. 알리안사 리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년 간 페루 축구에서 일어난 이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적이 될 것”이라며 아길라르의 성공을 확신했다. 아길라르는 “맨시티 1군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맨체스터 현지 언론은 아길레르가 곧바로 맨시티에 합류하지 않고 시티 풋볼 그룹이 소유한 세계 7개 구단 가운데 한 구단에서 경력을 쌓을 것으로 전망했다.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50)가 소유한 시티 풋볼 그룹에는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요코하마 .F 마리너스 등이 있다. 아길라르와 유사한 사례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바르데(22·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발바르데 역시, 남미 U-17 챔피언십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도선매된 뒤 나이 제한으로 인해 우루과이 프로축구팀 CA 페냐롤에서 1년 동안 뛰다 만 18세가 되자 레알 마드리드의 성인 리저브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합류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사임설 속 해리스 대사 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착 단독 공개

    사임설 속 해리스 대사 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착 단독 공개

    외신에 의해 한미 양국 간 갈등으로 사임설이 돌았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트위터를 통해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한국 도착을 알렸다. 해리스 대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한 미·한 안보협력팀에 축하한다”며 “한국공군과 철통같은 미한동맹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2호기는 한국군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말 글로벌호크 1호기를 받았다. 미국 제작사인 노스럽 그루먼과 한국공군 인수팀은 이달 중 글로벌호크 3호기를 한국에 이송할 예정이며 4호기도 올 상반기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은 작년 말 글로벌호크 1호기 도착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작년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도 비공개로 개최하는 등 전략무기 도입을 비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작년 11월 4일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의 한국 도착도 트윗을 통해 알린 바 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무인정찰기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작전반경은 3000㎞에 달하고,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로, 최대 순항속도 250㎞/h, 중량 1만 1600㎏ 등이다. 공군은 글로벌호크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 해리스 대사는 주말에 등산을 간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을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북악산 둘레길을 걸었다며 성북구의 우리옛돌박물관, 정법사를 지나 호경암과 삼청각까지 토요일 아침을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에는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기록적인 높은 투표율은 ‘한국이 민주적 이상을 위해 헌신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성공적인 총선을 축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미군측의 요구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 방위비 협상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지만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역시 주한미군 한국 근로자 대책을 준비 중으로 한미 양국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설현, ‘독보적 매력’ 새 프로필 사진 공개

    [포토] 설현, ‘독보적 매력’ 새 프로필 사진 공개

    배우 겸 AOA 멤버 설현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0일 설현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설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에서 설현은 내추럴한 모습부터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설현은 최근 종영한 JTBC 금토극 ‘나의 나라’에서 한희재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며 호평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美무기 도입비 방위비분담 협상에 활용하나

    정부, 美무기 도입비 방위비분담 협상에 활용하나

    지급 시기 늦추면 美 방산업체 영향받아 대선 앞둔 트럼프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정부가 올해 미국산 첨단무기 도입 예산을 삭감하기로 하면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 압박 카드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첨단무기 도입 예산 삭감으로 1분기 미국 정부에 지급해야 할 예산의 시기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면서 F35A 스텔스 전투기, 해상작전헬기, 이지스함 등 6000억원 규모의 해외무기 도입 예산을 삭감했다.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한 무기에 대해 정부는 분기별 약정된 금액을 미 정부에 지급한다. 미 정부는 자국 내 방산업체에 사업 추진 경과에 따라 자금을 제공한다. 한국 정부가 지급 시기를 늦추면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13% 인상안을 거절해 난항을 겪는 SMA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무기 판매로 치적을 강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결정에 민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가 이날 한국이 그동안 공개를 꺼려한 정찰자산 ‘글로벌호크’ 2호기의 한국 인도 사실을 트위터에 밝힌 것도 ‘한반도 안보 기여’로 인상을 주장하는 미측의 기조와 연계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과도한 증액을 고수하면 한국은 미국산 무기도입 예산 삭감 확대를 통해 미국 방산업체의 손실과 미국 내 일자리 감소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력화 계획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SMA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의 ‘방’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무기 도입 납부 일정 늦춰서 재원 충당 공무원 연가보상비·채용 연기 비용 포함 외국환평형기금서도 2조 8000억 끌어와 외환시장 불안 땐 대응 여력 떨어질 수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7조 6000억원을 빚 없이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국방비와 공무원 인건비 등을 삭감하고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끌어 씀으로써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1차 추경 때와 마찬가지로 41.2%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조 6000억원 가운데 3조 6000억원을 세출 사업 삭감으로 마련한다. 가장 큰 사업비 삭감 분야는 9047억원가량 줄어드는 국방비다. F35A 전투기(3000억원), 해상작전헬기(2000억원), 이지스함(1000억원) 등 무기 도입에 필요한 분할 납부 일정을 늦추거나 계약 일정을 바꿔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선 5804억원을 깎는데, 여기에는 설계 보완과 공기 연장 등 올해 당장 쓰지 않는 철도 예산(55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차관과 해외봉사단 사업 등에서도 2677억원을 깎는다. 또 금리 하락에 따른 국고채 이자 절감분(2700억원)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난방연료비·유류비 감액분(2242억원)도 동원했다. 정부는 또 공무원 인건비 삭감으로 695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무원이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지급하는 연가보상비(3953억원)를 전액 삭감하고, 채용시험 연기로 쓸 곳이 사라진 인건비(2999억원)도 대상이다. 공공청사 신축사업 공사비도 1200억원 감액한다. 정부는 환율 상승으로 원화자산 필요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해 외국환평형기금에 빌려주는 공공자금기금 규모를 2조 8000억원 축소해 이를 그대로 활용한다. 외국환평형기금은 환율을 안정시키고 투자 기금이 한꺼번에 유입·유출되는 데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 조성되는 자금이다. 이 밖에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기금, 농지관리기금 재원을 활용해 1조 2000억원을 마련한다. 하지만 적자 국채 발행을 피하려고 ‘환율 비상금’인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 쓰면 향후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대응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지출 구조조정의 방향성은 맞지만 향후 금융시장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1.2%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이는 올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3.4% 달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실질성장률을 -1.2%로 전망한 만큼 경상성장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스피린 복용하면 몇몇 치명암 위험 낮춘다” (伊 연구)

    “아스피린 복용하면 몇몇 치명암 위험 낮춘다” (伊 연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진통제인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한두 번 복용하면 몇 가지 치명적인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대와 마리오 네그리 약리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한 기존 여러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위암과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각각 3분의 1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45건에 근거한 이 연구에서는 또 아스피린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27%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토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용량에 따라서 암 위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저용량의 아스피린이나 유아용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대장암 위험은 10% 줄어들지만 매일 아스피린 325㎎짜리 표준 용량을 복용하면 같은 위험은 35%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또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한두 번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22% 낮은 것을 보여줬다. 만일 이들이 아스피린을 10년간 복용했다면 그 위험은 44%까지 줄었다. 정기적인 아스피린 복용은 간과 담관 그리고 담관을 덮는 암이 생길 위험을 38% 낮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검토 연구는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들에 대해서는 살피지 않았다는 허점이 있다. 즉 다른 약물들 역시 암 위험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스피린은 이미 혈액의 끈적임을 덜하게 해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위장에 출혈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카를로 라 베키아 밀라노대 교수는 “대장암이나 다른 암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권위지로 알려진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입단식 영상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입단식 영상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8F5LZd14kh0 이재영(24), 이다영(24) 쌍둥이를 한 팀에서 합체시킨 흥국생명 배구단이 두 선수의 입단식 영상을 공개했다. 이다영은 영상에서 “다영이랑 뛰게 돼서 기쁘고 흥국생명 팀에 들어와서 영광이고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 있던 팀에서 보다 새롭고 빠른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며 “수원이 아닌 인천에서 만나자”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은 “원래 잘 맞던 동생이니까 시너지 효과가 클것 같고 더 잘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FA로 재계약하게 됐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함께 “흥국생명 파이팅”을 외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리그 최고 세터로 성장한 이다영이 분홍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은 리그 최고 대우를 받으며 팀에 잔류했다. 다음 시즌에 팬들은 두 선수가 같은 코트에서 뛰는 장면을 보게 됐다. 슈퍼 쌍둥이를 장착한 흥국생명은 ‘왕조 재건’을 노린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신인상과 정규리그·챔프전 MVP를 동시에 거머쥐며 팀을 우승시킨 05~06시즌 부터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박미희 감독을 영입한 2016~17시즌 다시 리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8~19시즌 역대 세 번째 통합우승을 기록했다. 이때 이재영은 통합 MVP를 차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F1 전설의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 타계

    ‘F1 전설의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 타계

    ‘전설의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 경이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모터 스포츠계에서는 축구의 펠레,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처럼 추앙받는 인물이다. 영국 BBC 등은 13일 부인 수지 모스의 성명을 인용해 전날 모스 경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모터 스포츠 대회 포물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오늘 우리는 레이싱 전설과 작별 인사를 한다. 나는 그와 나눈 대화가 그리울 것”이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썼다. 영국 출신 모스 경은 1948년부터 사고로 은퇴했던 1962년까지 14년 동안 온로드, 랠리 등을 가리지 않고 각종 자동차 레이스에 529차례 출전해 21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F1의 초창기 시절 인기를 견인하며 66차례 그랑프리에 출전해 16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시즌 왕중왕인 월드챔피언 타이틀은 한 번도 따내지 못히고 준우승만 4차례, 3위만 3차례 차지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공식 은퇴 뒤에도 자주 여러 대회에 출전해 젊은 후배들과 겨루는 한편 모터 스포츠 중계 해설을 했던 그는 2011년에야 서킷에서 물러났고, 은퇴 뒤에는 모터 스포츠 대회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레이싱 전설’ 모스, 91세로 타계

    ‘레이싱 전설’ 모스, 91세로 타계

    12일 지병으로 별세···모터 스포츠의 펠레 평가1950년대를 주름 잡은 레이서···212차례 우승F1 GP 16회 우승에도 챔피언타이틀 못따 ‘비운’‘전설의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 경이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모터 스포츠계에서는 축구의 펠레,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처럼 추앙받는 인물이다. 영국 BBC 등은 13일 부인 수지 모스의 성명을 인용해 전날 모스 경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모터 스포츠 대회 포물러 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오늘 우리는 레이싱 전설과 작별 인사를 한다. 나는 그와 나눈 대화가 그리울 것”이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썼다.영국 출신 모스 경은 1948년부터 사고로 은퇴했던 1962년까지 14년 동안 온로드, 랠리 등을 가리지 않고 각종 자동차 레이스에 529차례 출전해 21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F1의 초창기 시절 인기를 견인하며 66차례 그랑프리에 출전해 16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시즌 왕중왕인 월드챔피언 타이틀은 한 번도 따내지 못히고 준우승만 4차례, 3위만 3차례 차지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공식 은퇴 뒤에도 자주 여러 대회에 출전해 젊은 후배들과 겨루는 한편 모터 스포츠 중계 해설을 했던 그는 2011년에야 서킷에서 물러났고, 은퇴 뒤에는 모터 스포츠 대회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1959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2000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어 없는 FA 시장… 광풍불까 찬바람불까

    대어 없는 FA 시장… 광풍불까 찬바람불까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폐지된 첫해 관심대어 없는 이번 시장 이대성·장재석 최대어경쟁 붙으면 과열 vs 코로나19로 재정타격자유계약시장 다음달 1일부터 개장해 주목 다음달 개장을 앞둔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특급 대어는 없지만 FA의 원소속구단 협상을 없앤 첫 해라는 점에서 과열 경쟁으로 실력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코로나19로 구단 지갑 사정이 얇아지면서 찬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올해 FA부터는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을 없앰에 따라 선수들은 시장이 열리는 다음달 1일부터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깜짝 트레이드로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이적한 이대성과 204㎝의 키로 희소성 있는 토종센터인 장재석(고양 오리온)이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이대성은 가드임에도 193㎝의 장신에 리그 정상급의 볼 핸들링과 좋은 슛감각을 자랑하며 어느 팀이든 주전 슈팅가드로서 탐낼만한 선수다. 이대성은 FA대박을 위해 지난해 연봉협상에서 자신의 연봉을 1억 9500만원으로 낮추며 연봉 30위권 이내 선수와 계약시 내줘야하는 FA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다. 장재석 역시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고, KBL이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을 쿼터당 1명으로 제한함에 따라 토종 빅맨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가치가 상승했다. FA는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몸값이 오버페이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FA 최대어였던 김종규도 원소속구단인 창원 LG가 12억원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가치가 폭등했고, DB로부터 12억 7900만원을 받는 연봉킹이 됐다. 그러나 농구도 야구처럼 과도한 FA투자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다는 점,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지갑 사정이 얇아졌다는 점에서 찬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최고액에 김종규를 합류시킨 DB는 이번 시즌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김종규가 역대급 센터였던 서장훈, 김주성 등 은퇴한 전설들은 물론 현역 대표 센터로 꼽히는 오세근(안양 KGC)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일각에서는 과도한 투자였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년간 1억원씩 오르던 연봉총액상한(샐러리캡)이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인 25억원으로 동결됐을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구단들도 재정에 타격을 입었다. 예년 같았으면 더 받았을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규모자 작아지면서 기존의 FA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보첼리, 텅 빈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부활의 노래’

    보첼리, 텅 빈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부활의 노래’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62)가 텅 빈 밀라노의 두오모 대성당에서 ‘부활의 노래‘를 들려줬다. 보첼리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 가운데 하나인 북부 밀라노의 자랑거리에서 연 무관중 공연 실황은 1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유튜브에 공개됐는데 벌써 1700만명 정도가 지켜봤다. 여느 해와 다른 부활절을 맞아 다르게 진행된 공연은 감염과 두려움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인과 세계인을 위로하기 위해 쥐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세자르 프랭크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을 비롯해 프랑수아 구노의 ‘아베마리아 전주곡’,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벨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 ‘산타마리아’, 조아치노 안토니오 롯시니의 ‘작은 장엄미사곡(Petite Messe Solennelle)’ 가운데 ‘주 하느님, 하늘의 왕이시여(Domine Deus)’, 존 뉴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희망의 가사가 담긴 아리아 다섯 곡을 24분에 걸쳐 들려줬다. 중간중간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은 베라가모와 브레시차, 미국 뉴욕 등의 텅 빈 거리 모습을 보여줬다. 열두 살에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아 1990년대 후반 사라 브라이트만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이날 사전 촬영을 마친 뒤 “우리가 삶에서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신뢰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보첼리 재단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https://www.gofundme.com/f/wk67wc-abf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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