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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도 학세권이 뜬다…상업시설 ‘김포 파인스타’ 주목

    상가도 학세권이 뜬다…상업시설 ‘김포 파인스타’ 주목

    상업시설에도 학세권 바람이 불고 있다. 학세권은 역이 가깝다는 ‘역세권’에서 파생된 용어로 초·중·고교를 비롯해 학원 시설, 도서관, 문화체육 시설 등 학업시설이 가깝다는 의미다. 상업시설의 메리트를 따질 때도 학세권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학교, 학원 등 학생들이 모이는 학업시설이 가까이 있으면 학원, 문구 등 필수 상가를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을 겨냥한 카페, 식음료(F&B) 상가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업시설 근처에 학교가 가까이 있으면 유해한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부동산 시장에서 학세권 상가의 메리트가 높게 평가되면서 김포한강신도시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김포 파인스타’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김포 파인스타 단지 내 상가는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김포 나진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학세권 상업시설이다. 학교가 새롭게 개교하기 때문에 학원, 문구점, 서점 등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김포 파인스타는 통합임대관리 상가로 개별 분양한 상가와는 달리 상가 활성화를 위해 업종관리를 하고 있어 선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 파인스타 상업시설은 학교를 중심으로 상가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 등 고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4229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열기를 더하는 만큼 김포 파인스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김포 파인스타를 기준으로 반경 1Km내에 한강메트로자이, 오스타파라곤, 우방아이유쉘 등 아파트 6400가구가 둘러싸고 있고, 일대 기입주 아파트를 포함해 약 1만 가구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대규모 배후수요 및 초등학교 개교 등 긍정적인 기류가 이어지면서 김포 파인스타 내 상업시설 입점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등 27개국서 설문조사해보니… “고령일수록 마스크 미착용” (연구)

    한국 등 27개국서 설문조사해보니… “고령일수록 마스크 미착용” (연구)

    코로나19는 가벼운 증상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누구에게나 위험하지만 특히 나이든 사람에게 더 위험하다. 입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할 가능성이 고령자가 젊은 층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27개국의 국민 7만2417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코로나19 예방책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필요할 경우 자가 격리 조치를 할 것인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특정 예방책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의 질문을 하고, 그 답변을 나이대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들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의사에게 권고를 받았을 때 자가격리하겠다는 의지가 중년 못지않았지만 집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이들 노인은 대중교통을 피하고 작은 모임이나 집에 손님을 초대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각국의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감염 예방 대책이 노인층에 대해서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감염 위험이 큰 노인들이 의외로 예방책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이들이 이를 지키도록 촉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각국에서 도시 봉쇄가 해제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외출할 때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대중교통은 물론 매장이나 마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11세 미만 아동 또는 특정 장애인 제외)해 위반하면 벌금을 물게 했다. 영국에서도 지난 24일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해 위반자에게는 최대 100파운드(약 1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고 그리스에서도 같은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 300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이 된 국가로는 우리나라 외에도 한글 자모음 순으로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대만, 덴마크, 독일,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스페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연방, 영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태국, 프랑스, 핀란드, 필리핀, 호주 그리고 홍콩까지 총 27개국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7월 2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T, ‘AI 튜터’ 아이들 영어 홈스쿨링 새 대안

    KT, ‘AI 튜터’ 아이들 영어 홈스쿨링 새 대안

    KT가 미국 최대 아동도서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손잡고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말하기 패키지 ‘스콜라스틱 AI 튜터’가 코로나19로 아이들의 외출이 걱정인 부모들에게 영어 홈스쿨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 3세부터 7세를 위한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 KT 키즈랜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이번 서비스는 최근 교육부에서 AI 기반 영어 말하기 시스템 구축과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올레tv에 가입한 가정에서는 ‘스콜라스틱 AI 튜터’를 통해 알파벳, 단어, 말하기 영역별 최대 35문항으로 된 테스트를 진행해 집에서도 자녀의 영어 학습 수준을 진단할 수 있다. 미국 국공립학교에서 쓰는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영유아부터 미국 초등학교 1학년 수준까지(레벨 A~F) 가늠해 볼 수 있다. 진단을 마무리하면 프로그램이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프로그램은 영어 문장 더빙, 단어 카드 맞히기 등 말하기 학습을 중심으로 짜여 있어 ‘말로 하는 진짜 영어’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T의 AI 스피커인 기가지니 1·2와 기가지니 테이블 TV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가 보유한 핵심 역량 기술인 AI를 키즈랜드에 접목해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을 모은 ‘말로 하는 AI 키즈 tv’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K리그 ‘살얼음 레이스’… 살떨리는 ‘순위 다툼’

    1위 울산·2위 전북, 1점 차 선두 경쟁‘절대 1약’ 인천 제외 6위 쟁탈전 팽팽FA컵 16강전 잇단 연장 여파 변수로 풀리그 반환점을 돈 2020프로축구 K리그1이 이번 주말 12라운드를 치른다. 12개팀이 모두 한 번씩 맞대결을 치른 가운데 앞으로 한 바퀴 더 돌면 상위 6개팀(파이널A), 하위 6개팀(파이널B)으로 나뉘어 파이널 5라운드를 따로 치른다. 우승은 물론 파이널A 막차, 하위권 탈출 다툼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FA컵 16강전에서 4개팀이 연장, 3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점이 12라운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1위 울산 현대(승점 26)와 2위 전북 현대(승점 25)는 승점 1점 차 살얼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6위 강원FC와 7위 부산 아이파크는 승점이 14점으로 같다. 강원이 다득점에서 두 골 앞서 윗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절대 1약’으로 최하위를 예약한 가운데 8위 수원 삼성과 11위 성남FC까지 4개팀이 승점 10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역시 다득점, 골득실 등의 미세한 차이가 순위를 가르고 있다. 12라운드에서는 강원과 부산이 치르는 경기들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시즌 초반 고공 행진을 하다가 4연패에 빠지며 하강 곡선을 그린 뒤 11라운드에서 광주FC(9위)를 완파하고 기사회생했다. 또 FA컵 16강전에서 광주를 재차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반면 승격팀 부산은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하위권을 맴돌다 3승1무로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FA컵 16강전에서도 K리그2 수원FC를 제압하고 계속 상승 기류에 몸을 싣고 있다. 강원은 19일 울산 원정을 떠난다. 부산은 하루 앞서 FA컵 포함 5연패에 빠진 광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올해 첫 대결 때는 강원은 울산에 0-3, 부산은 광주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한 美대사관, 20일부터 학생 비자 발급 재개

    주한 美대사관, 20일부터 학생 비자 발급 재개

    주한 미국대사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약 넉 달 만인 오는 20일부터 학생(F·M) 및 교환 방문자(J)를 위한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한다. 미 대사관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능한 한 신속히 비자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업무 적체로 신청자들의 발급 대기 시간은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19일부로 한국 등 전 세계 대부분의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만 가능했다. 대사관이 중단 넉 달 만에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 업무부터 재개하는 데에는 미국 대학들이 오는 8월부터 가을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사관은 이민 비자 등 다른 비자 발급을 언제 재개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 대사관, 넉 달만에 유학·교환 방문 비자 발급 재개

    미 대사관, 넉 달만에 유학·교환 방문 비자 발급 재개

    주한 미국대사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 지 약 넉 달 만인 오는 20일부터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를 위한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한다. 대사관은 16일 보도자료에서 “7월 20일 월요일부터 F, M, J 비자 신청자를 위한 비이민 비자 발급 서비스를 일부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 M 비자는 학생 비자로 F 비자는 교육기관, M 비자는 직업 또는 비교육기관에 유학 가는 경우 필요하다. J 비자는 연수, 연구, 강연, 프로그램 참여 등을 위한 교환 방문 비자다. 대사관은 “가능한 신속히 비자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업무 적체로 신청자들의 발급 대기 시간은 다소 길어질 수 있다”며 “신청자가 납부한 비자 신청 수수료는 유효하며, 수수료를 납부한 국가에서 납부일로부터 일 년 이내에 인터뷰 예약을 신청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난 3월 19일부로 한국 등 전 세계 대부분의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대사관은 긴급한 치료, 가족 장례식 참석 등 시급한 용무로 미국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만 긴급 비자를 발급했다. 이에 미국 이민, 취업, 90일 초과 상용·관광, 유학, 교환 방문 등을 준비하던 한국 국민은 미국 방문을 기약 없이 미뤘어야 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만 가능했다. 대사관이 중단 넉 달 만에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 업무부터 재개하는 데에는 미국 대학들이 오는 8월부터 가을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유학생은 미국 대학의 주요 수입원으로, 최근 미국 정부는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는 경우 비자 발급 및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으나 대학들의 거센 반발로 철회했다. 미국 정부의 2019 회계연도 기준 한국 국민이 신청한 이민 비자는 5313건, 비이민 비자는 7만 6025건에 달했다. 이중 F 비자는 2만 3806건, M 비자는 893건, J 비자는 1만 4476건으로, 비이민 비자 신청 건수의 약 51.5%를 차지했다. 다만 대사관은 이민 비자 등 다른 비자 발급을 언제 재개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속보] 주한미대사관 “20일부터 유학생 등 일부 비자 발급 재개”

    [속보] 주한미대사관 “20일부터 유학생 등 일부 비자 발급 재개”

    주한미국대사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중단했던 비자발급 업무를 유학생 등 일부 비이민 비자에 한해 재개한다. 16일 미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미국대사관은 7월 20일부터 학생 및 교환 방문자를 위한 비자(F, M, J) 등 일부 비이민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H1B, H2B, H4, L 및 일부 J비자 신청자는 예외 사항에 적용되는 경우 인터뷰 예약을 요청할 수 있다. 미 대사관은 “가능한 신속히 비자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업무 적체 때문에 신청자들의 발급 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미약품 “신약 FDA 패스트트랙 지정”…주가 5.47% 상승

    한미약품 “신약 FDA 패스트트랙 지정”…주가 5.47% 상승

    1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이 약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으로 진행한 NASH 치료에 쓰도록 개발됐다. 현재 미국 FDA 허가를 받아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FDA는 심각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환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신약에 대해 면밀한 심사 후 신속히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의약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다. 패스트트랙 지정 시 개발 단계마다 FDA와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NASH 치료제 중 혁신신약으로 가장 앞서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개발과 상용화가 보다 빨라지게 됐다. 이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한미약품의 주가는 오후 2시 현재 5.47% 상승한 2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식능력 잃지만…초파리·예쁜꼬마선충 수명 늘리는 약물 발견

    생식능력 잃지만…초파리·예쁜꼬마선충 수명 늘리는 약물 발견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특정 약물에서 목적 이외의 효과가 확인되는 사례가 가끔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과학자들이 흔히 사후피임약으로 쓰는 약인 미페프리스톤이 진화적으로 크게 다른 두 동물 종의 생식 능력을 빼앗는 대신 수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다른 동물 종도 수명 연장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워싱턴대 공동연구진은 주로 유전학 연구에 쓰이는 가장 흔한 실험 모델인 초파리를 대상으로 수명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찾는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미페프리스톤이 짝짓기를 마친 암컷 초파리의 수명을 늘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개리 랜디스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처음에 왜 암컷 초파리 중에서 그것도 짝짓기를 마친 개체에서만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들 연구자는 미페프리스톤이 이들 초파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미페프리스톤은 강력한 밸런서(균형체)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컷 초파리는 짝짓기를 통해 수컷으로부터 단백질 분자인 성 펩타이드(SP)를 받아 몸이 생식 모드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생식 모드로의 전환은 신체 부담이 커 호르몬 균형(특히 유충호르몬)이 크게 변화해 신체 곳곳의 세포에서 염증이 일어나 결과적으로 수명이 짧아진다는 것이 기존 연구에서 확인됐었다. 그런데 미페프리스톤은 수컷 초파리에게서 받은 성 펩타이드의 영향을 없애는 밸런서 능력을 발휘해 암컷의 신체 호르몬 균형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신체 변화에 따른 염증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컷의 수명이 길어진 것은 미페프리스톤의 강력한 작용으로 생식 모드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미페프리스톤의 생식 능력을 대가로 한 수명 연장 효과가 초파리에게만 작용할 가능성도 있었다. 따라서 이들 연구자는 미페프리스톤을 초파리와는 유전적으로 크게 다른 예쁜꼬마선충에게도 투여했다. 예쁜꼬마선충은 암수동체의 생물로 만일 미페프리스톤의 수명 연장 효과가 초파리 암컷에게만 효과가 있는 약이면 이들 선충에는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페프리스톤은 이들 선충에게도 효과를 보여 생식 능력을 빼앗는 동시에 수명을 연장해주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미페프리스톤은 초파리와 예쁜꼬마선충 등 다세포 동물의 생식을 밸런서로 하여금 취소하는 힘이 있으며 그 부산물로 수명 연장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간에게서 임신 초기 사후피임약을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고 수명과 비교하는 연구는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진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미페프리스톤의 균형 효과가 인간 수명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페프리스톤의 효과를 쥐나 원숭이 같은 인간에 더욱더 가까운 동물에게 검증함으로써 인간에 대해서도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지는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생물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7월 10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을 극적인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FA컵 대회 8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전현직 FC서울 감독들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대전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바이오가 강렬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것. 후반 들어 박주영, 한찬희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점유율을 늘려 간 서울은 후반 30분 조영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공을 차려는 순간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공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지난달 27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또다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만 것. 그러나 박주영은 흔들리지 않고 후반 38분 고광민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그 직후 수비수 김남춘이 퇴장당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연장전을 10명으로 버텨내며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까지 서울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영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는 이날 ‘조덕제 더비’에서 박종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K리그2 수원FC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조덕제 부산 감독이 과거 수원FC 사령탑이었던 터라 이목을 끌었다. 김보경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호남 더비’에서는 전북 현대가 연장 접전 끝에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제쳤다. 전반 17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던 전북은 후반 44분 전남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전북은 손준호와 쿠니모토가 연속골을 터뜨리고 전남은 하승운이 골을 넣으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강원FC는 K리그1팀 맞대결에서 이영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광주FC를 4-2로 제압했다. 세미 프로리그인 K3에서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한 경주 한수원은 울산 현대의 벽에 0-2로 막혀 탈락했다. 한편 오는 29일 예정된 8강전 대진 추첨은 21일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버드·트위터의 압박… 美유학생 비자 지켰다

    하버드·트위터의 압박… 美유학생 비자 지켰다

    대학 200곳·기업 등 요구… 8일 만에 백기 한국인 5만명 안도… 새 규제 ‘불씨’ 남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조치를 8일 만에 전격 취소했다. 당장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109만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신입 및 현지 체류 유학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규제가 다시 나오리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가 지난 8일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 ‘유학생 비자 취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미 정부가 이 조치를 철회키로 이날 합의했다. 앞서 지난 6일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오는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강의만 듣는 외국인 학생들의 미국 체류 및 비이민 학생비자(F1·M1) 신규 발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수정안을 발표해 대학과 유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수정안에 따르면 온라인·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도록 했다. 학기 도중 코로나19 악화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도록 했다. 이에 하버드·MIT는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외면하고, 취업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다른 명문대를 포함한 200여개 대학들과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속속 법원에 항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가세했다. 매사추세츠주 등 17개 주 법무장관들도 ICE 결정에 반대하는 별도 소송을 제기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했다. 미국 정부의 결정이 산업 정상화를 위해 오프라인 개학을 하게끔 유도하려는 속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그보다 외국인 유학생, 고학력 외국인에게 재정수입·인력을 의존하는 대학·IT 기업들의 숨통을 죄는 무리수였다는 비판이 더 거셌다. 이날 결정으로 온라인 수업만 받는 유학생도 비자를 유지할 수 있게 돼 5만여명에 이르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다만 합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학생 비자에서 완전히 손 뗀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안보부가 신입 유학생들로 타깃을 좁히고, 현재 체류 중인 온라인 수강 유학생에 대해서도 수주 내에 새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황새더비’ 독수리가 웃었다… 서울, FA컵 8강 진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을 극적인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FA컵 대회 8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전현직 FC서울 감독들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대전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바이오가 강렬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것. 후반 들어 박주영, 한찬희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점유율을 늘려 간 서울은 후반 30분 조영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공을 차려는 순간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공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지난달 27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또다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만 것. 그러나 박주영은 흔들리지 않고 후반 38분 고광민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그 직후 수비수 김남춘이 퇴장당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연장전을 10명으로 버텨내며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까지 서울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영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리그1 부산 아이파크는 이날 ‘조덕제 더비’에서 박종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K리그2 수원FC를 1-0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조덕제 부산 감독이 과거 수원FC 사령탑이었던 터라 이목을 끌었다. 김보경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호남 더비’에서는 전북 현대가 연장 접전 끝에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제쳤다. 전반 17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던 전북은 후반 44분 전남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전북은 손준호와 쿠니모토가 연속골을 터뜨리고 전남은 하승운이 골을 넣으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강원FC는 K리그1팀 맞대결에서 이영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광주FC를 4-2로 제압했다. 세미 프로리그인 K3에서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한 경주 한수원은 울산 현대의 벽에 0-2로 막혀 탈락했다. 한편 오는 29일 예정된 8강전 대진 추첨은 21일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정타워 1주년 기념 7월 한달 내내 경품&사은행사

    삼정타워 1주년 기념 7월 한달 내내 경품&사은행사

    지난해 7월 오픈한 이후 부산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Urban Play Park‘ 삼정타워는 7월 한 달 동안 성대한 생일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11~12일 열렸던 키즈존 입장료 50% 할인 및 키즈전용 선크림 증정 행사는 더위에 지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삼정타워 1주년 생일파티 행사는 1등 쉐보레 스파크 등 다채로운 경품이 제공되는 경품이벤트를 비롯, 삼정타워 멤버십 마일리지 5% 적립서비스, 60여개 매장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쿠폰북, 매주 화요일 CGV 2인 영화관람권 추첨증정, 매주 수요일 인스타 친구 Gift 무료식사권 추첨증정, 매주 목요일 8F Q.라운지에서는 직장인 대상 칵테일 및 바틀(와인, 위스키) 50% 할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부산 서면 삼정타워 8층 Q.라운지에 새롭게 오픈 한 삼정갤러리 ‘Star+展’에 부산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작가는 빌게이츠가 여러 점을 소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고명근 작가부터 김남표, 지용호, 장승효, 김용민, 서범도, 안준 작가 등 회화와 설치미술에서 사진,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중인 작가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자선경매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프린트 에디션 50여점이 20만원대부터 출품 예정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Star+展’ 프리뷰 전시는 7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17일 저녁 8시부터는 자선경매 행사가 진행되며 삼정타워 1주년 기념파티가 함께 진행된다. 삼정타워는 일명 ‘덴마크 다이소’로 불리는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미국3대 버거 ‘쉐이크쉑버거’, 기발한 테마파크 ’런닝맨&놀이똥산‘, 멕시코음식전문점 ‘온더보더’, 어린이 뷰티 체험공간 ‘디엘프렌즈’ , F&B 특화거리 5층 ‘마싯길’, 800여평의 부산 최대규모 ‘유니클로’ 외에도 7월 중순 800여평의 최대 규모 메디슨&뷰티 ‘제이린 의원(피부과/성형외과/안과)과 올 10월에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이 오픈 준비중이다. 1주년 기념 이벤트는 일시와 장소가 다양하므로 홈페이지, 인스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정부, ‘온라인 100% 수강’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 철회

    트럼프 정부, ‘온라인 100% 수강’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새 이민 정책을 약 일주일만에 전격 취소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버드와 MIT는 이번 조치의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렸다. 버로스 판사는 “미 정부는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정책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돼 심리를 마쳤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6일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및 M-1 비자 학생들의 미국 체류와 신규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안을 공개해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약 학기 도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게 된다.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랐다. “트럼프 행정부, 美 대학 대면수업 재개 압박 해석도”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은 미 대학들의 대면수업 재개를 압박하려는 노림수라는 해석이 우세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쫓겨나거나 미국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 각 대학 재정과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됐다. 불과 8일만에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을 취소하면서 하버드대를 비롯해 100% 온라인 강의 계획을 세운 미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들은 걱정을 덜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미 국제교육연구소(IIE) 통계를 보면 미국의 고등교육기관(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5299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4.8% 수준인 5만2250명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6800년 만에 찾아왔다…맨눈으로도 보이는 네오와이즈 혜성

    [이광식의 천문학+] 6800년 만에 찾아왔다…맨눈으로도 보이는 네오와이즈 혜성

    모처럼 ‘큰놈’이 나타났다. 요즘 새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네오와이즈 혜성이다.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거의 사반세기 만에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네오와이즈(C/2020 F3)는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밝은 혜성이다. 지난 3월 27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찾는 네오와이즈 프로젝트에 의해 발견된 이 혜성은 프로젝트의 이름을 따서 네오와이즈라는 이름을 얻었다. 6월 9일 7등급 밝기로 눈으로 관측이 불가능할 정도였지만, 6월 27일 NASA의 소호(SOHO) 태양관측위성의 LASCO-3 카메라의 시야에 나타났을 때 100배로 밝아져 2등급을 기록했다. 맨눈으로 볼 때 가장 밝은 별이 1등급, 가장 어두운 별이 6등급이다.네오와이즈 혜성은 이달 23일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억㎞로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3분의 2 지점까지 다가온다. 혜성의 주기는 약 4500년에서 6800년 정도로 알려진 장주기 혜성에 속한다. 이번에 놓치면 두번 다시 이 혜성을 보기는 불가능하다. 참고로, 1975년에 발견된 웨스트 혜성은 현재까지 가장 긴 주기를 가진 혜성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데, 그 주기가 무려 55만 8300년이다. 혜성은 크게 머리와 꼬리로 구분된다. 머리는 다시 안쪽의 핵과, 핵을 둘러싸고 있는 코마로 나누어진다. 핵이 탄소와 암모니아, 메탄 등이 뭉쳐진 얼음덩어리라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 것은 1950년 하버드 대학의 천문학자 위플에 의해서였다. 그러니 혜성의 정체가 제대로 알려진 것은 반세기 남짓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 핵을 둘러싼 코마는 태양열로 인해 핵에서 분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것으로, 혜성이 대개 목성궤도에 접근하는 7AU 정도 거리가 되면 코마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혜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부분이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코마의 범위는 보통 지름 2만~20만km 정도로 목성 크기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구와 달까지 거리의 약 3배나 되는 100만km를 넘는 것도 있다.혜성은 꼬리는 코마의 물질들이 태양풍의 압력에 의해 뒤로 밀려나서 생기는 것이다. 이 황백색을 띤 꼬리는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넓고 휘어진 모습으로 생기며, 태양에 다가갈수록 길이가 길어진다. 꼬리가 긴 경우에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2배만큼 긴 것도 있다니, 참으로 장관일 것이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두 개의 꼬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앞에서 말한 먼지꼬리 외에 가스 꼬리 또는 이온 꼬리라고 불리는 것이 생긴다. 태양 반대쪽으로 길고 좁게 뻗는 가스 꼬리는 이온들이 희박하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찍어 보면 푸른색을 띤 꼬리가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네오와이즈 혜성은 새벽 북동쪽 수평선 근처에서 관측할 수 있었다. 혜성은 꼬리가 먼저 솟아 오르고, 머리나 코마가 뒤 따르며 1등성 별처럼 밝게 빛난다. 혜성의 위치는 다음 주부터 저녁 하늘로 옮겨 가는데,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기 전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다음 주의 예상 밝기는 약 2등급 정도로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혜성의 긴 꼬리를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정도이다. 14일 이후 혜성의 고도는 급격히 낮아진다. 혜성 관측의 최적기는 아직 지나지 않은 만큼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밤하늘을 수놓다…우주정거장서 포착된 혜성의 비행 (영상)

    [우주를 보다] 밤하늘을 수놓다…우주정거장서 포착된 혜성의 비행 (영상)

    마치 지구로 떨어질듯 긴 꼬리를 달고 날아가는 혜성의 아름다운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8일 시민과학자 션 도런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혜성의 타임랩스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환상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지구를 배경으로 그 위를 날아가는 작은 천체는 혜성 ‘C/2020 F3'이다. 우리 머리 위에 떠있는 ISS의 외부 카메라로 포착된 것으로, 지상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우주에 대한 경이로운 느낌마저 자아낸다.지난 3월 27일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감시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네오와이즈‘(Neowise)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포착된 C/2020 F3은 거의 포물선 궤도를 가진 역행 혜성이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 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거리는 지구와 달 간 거리의 400배 정도 된다. NASA는 "'빙산'(혜성의 비유)이 지금까지 태양빛에도 살아남았고 이제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는 긴 여행을 시작하면서 지구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C/2020 F3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진 뒤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관측 가능하며 특히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하다. 또한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해가 진 뒤 북서쪽 하늘 고도 10도 이상에서 볼 수 있지만 밝기는 지금도 어두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꼬리를 남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광주시,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 확대 시행

    광주시는 미진단 정신질환자 발굴과 치료중단으로 방치된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신질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정신질환자의 사회 적응을 돕기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대상은 정신과 진단(F코드)을 받은 광주시민으로 각 항목별 소득기준에 부합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한 사람이다. 지원 대상별로 보면 ‘아동·청소년 치료비 지원’은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으로 1인당 연 4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정신건강 외래치료비 지원’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 F20∼39로 최초 진단받은 후 5년 이내로 1인당 연 36만원 한도로 외래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우울 DOWN, 행복UP 치료비 지원’은 질병코드 F로 진단받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로 외래치료비 연 40만원, 입원비 연 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은 응급·행정입원치료비 1인당 연 1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로 F20∼29 최초진단을 받은 지 5년 이내는 1인당 연 40만원 한도로 초기 진단비를 지원한다. 또한, F20~48, F90~96으로 진단 받은 사람은 외래진료비로 1인당 연 36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신청 대상자는 치료비 지원 신청서, 센터등록 동의서, 주민등록 등본, 건강보험자격확인 통보서, 건강보험 납부내역서(최근3개월), 수급자 증명서 또는 한부모 증명서, 치료비 내역서 원본, 진단코드가 적힌 처방전, 통장사본 등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760-8728)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중 동시 남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 “신냉전 이미 시작”

    미중 동시 남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 “신냉전 이미 시작”

    美 6년만의 항모 두척 동원…中 미사일 발사 훈련중국이 바다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지난주 미국 해군과 공군이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미국 항공모함 두 척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동원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자 2001년 이후 두 번째다. 같은 시기 중국도 남중국해 등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군사력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집겨한 것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이미 신냉전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문제’를 정리한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웃 나라에 군사적 압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를 통한 국내 물동량도 적지 않은데다 우리나라와 접한 서해에서 중국 어선들이 심심찮게 우리 영해를 침범해 싹쓸이 고기잡이를 일삼아 남중국해의 문제를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통항의 자유 작전을 그만두면, 남중국해뿐만 아니라 동중국해를 거쳐 서해까지 중국 손아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美정찰기 3일 연속 비행 … 中 “방공 훈련” 맞대응이와 관련해 미군 EP-3E 정찰기 1대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일 연속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통해 남중국해로 비행했다고 홍콩 명보 등이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남부 광둥성 연안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군용기로,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이에 맞대응에 나선 중국은 9일 광둥성에서 실전 방공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군 당국은 이미 이번 훈련에 대해 지난달 27일 연례 훈련이라는 내용의 소식을 대외에 공포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역내 국가들과 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도발하는 것은 역내 안보와 안정을 훼손한다”고도 했다. ‘하늘 요새’ B-52H, 28시간 비행해 훈련 합류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진행된 훈련에서 7함대 소속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가 랑데부했다고 미군이 밝혔지만, 항모 두 척이 근접한 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훈련에는 미 공군도 참가, 항모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의 전략 전개 및 장거리 해상 타격 시뮬레이션 등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인근 필리핀해에는 또 다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대기했다. 각각의 항모에는 함재기가 60대가량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루이지애나 박스데일에서 발진한 B-52H 폭격기도 28시간을 비행해 작전에 참가했다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로 돌아갔다고 미공군이 밝혔다. B-52H의 별칭은 스트래토포트레스, 즉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B-52H를 동원한 것은 미국이 전세계 어디든지 즉시 이동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군 분석가 칼 슈스터는 CNN에 “항모 2척이 훈련에 참여하고, 1척이 백업하는 것은 미군이 훨씬 더 고도의 작전을 전개할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군에 전투력 차이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춘 항모는 1척뿐이고, 또다른 한척은 건조가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美항모는 중국군 먹잇감”… “우린 겁먹지 않아”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라셀 제도에서 1일부터 5일까지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응 차원에서 미국도 군사훈련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동중국해와 서해에서도 미사일 발사 훈련 등을 실시했다. 파라셀 제도는 베트남과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남중국해 섬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군사시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중국은 활주로와 대함미사일 기지 설치 등 군사력을 증강했다. 중국과 미군은 근접했다.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이끄는 제임스 커크 해군소장은 6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이 우리를 지켜봤고, 우리도 그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미군 훈련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도적으로 군사훈련을 통해 무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남중국해 지역 국가들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관영 환구시보는 4일 “남중국해에서 항해하는 미군 함정은 인민해방군의 항모 킬러인 대함탄도미사일(ASBM)의 먹잇감”이라며 탄도미사일 DF-21D와 DF-26 등을 언급해 긴장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미 해군 최고정보담당관인 찰리 브라운 해군소장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겁먹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종이 호랑이 아냐”vs“약하지 않아”… 오산 위험미군이 남중국해에 항공모함을 동원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올해 훈련은 중국의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 시행과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라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진행되면서 긴장을 더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의 90%가량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인접 국가들의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 반면 코로나19로 미군 전력이 약화됐다는 루머를 중국이 확산시키는 가운데 시행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아시아 해상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의 그레고리 폴링 소장은 CNBC에 나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모함을 운용할 수 없다는 ‘나쁜 보도(bad press)’가 중국에서 많았다”며 “이번 작전은 우리가 물러서지 않고, 여전히 그 지역에 있다는 것을 동맹들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링 소장은 “현대전에서 항공모함이 크게 가치는 없을지라도 깃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오산 가능성에 대해 그는 “미국이나 중국이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하는 통항의 자유 작전을 중단시키려는 중국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코로나19 이후 약하게 보이는 것에 중국 지도부가 매우 민감해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으론 미국은 ‘종이 호랑이’로 보이고 싶지 않기에 우연한 충돌이 작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미·중 양국의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응답도 27%에 달했지만, 응답자의 58%는 미·중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월드피플+]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하던 손님 쫓아낸 女종업원 ‘돈방석’

    [월드피플+] 동양인 가족에 인종차별하던 손님 쫓아낸 女종업원 ‘돈방석’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실천한 직원이 또다시 언론에 알려져 대중들이 모아준 거액의 팁을 받게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는 손님을 레스토랑에서 내쫓은 여성 종업원이 영웅으로 찬사를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카멜 벨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조단 찬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동양계 가족이 생일잔치를 하던 중 벌어졌다. 갑자기 맞은 편에서 앉아있던 백인 남성이 이 가족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 남성은 ‘F’로 시작하는 거친 욕설과 함께 “너희가 살던 아시안 국가로 돌아가라”, “트럼프가 너희를 가만 두지 않을 것” 등 다양한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쏟아냈다.이 상황을 단박에 정리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 제니카 코크란이었다. 그는 막말을 퍼붓던 남성에게 “당장 여기서 나가라. 당신은 여기에 들어올 자격도 우리 귀중한 손님과 대화를 해서도 안된다”며 레스토랑 밖으로 내몰았다. 이 상황은 당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확산되며 세상에 알려졌으며 문제의 남성은 IT 기업 CEO인 영국인 마이클 로프트하우스로 드러났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회사인 솔리드8의 창립자인 그는 비난이 확산되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지우고 ‘잠수’를 탔다가 결국 언론을 통해 사과했다. 이후 대중의 관심은 강단있게 나서 로프트하우스를 쫓아낸 여성 종업원 코크란에게 쏠렸다. 코크란은 당시 상황에 대해 "동양계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크게 소리치는 내 목소리에 나도 놀랐을 정도였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며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코크란에 대한 대중들의 응원이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코크란을 후원하는 모금페이지가 3개나 개설된 것. 이중 하나는 개설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목표액인 1000달러를 넘어 현재(10일 기준) 6만 달러(약 72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다른 사이트 역시 1만 2000달러(약 1450만원)와 5000달러(약 600만원)를 넘어서 우리 돈으로 1억원이 훌쩍 넘는 '팁'이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레닌 구티에레스도 무려 1억원이 넘는 돈을 후원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을 방문한 한 여성 손님의 출입을 거부한 일이 세상에 알려지며 모금페이지가 개설돼 억대의 팁을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름 밤하늘에 볼 수 있는 혜성 나타났다

    여름 밤하늘에 볼 수 있는 혜성 나타났다

    무더운 7월 밤하늘을 시원하게 가르는 혜성을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7월 한반도 밤하늘에서 관측 가능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을 촬영해 10일 공개했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국내에서는 해 진 뒤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관측 가능하다.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혜성 밝기가 지금보다 어두워지지만 해 진 뒤 북서쪽 하늘 고도 10도 이상에서 볼 수 있다. 연구원은 해 뜨기 전 강원도 태백시 북동쪽 지평선 근처 마차부자리 아래쪽에서 혜성의 모습을 포착해 촬영했다. 사진에서는 혜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밝은 코마와 긴 꼬리가 보인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27일 근(近)지구 전체를 탐사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니오와이즈’ 탐사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으로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 전후로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돼 있어 태양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꼬리를 만들기 때문에 혜성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니오와이즈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오는 23일경 지구와의 거리는 0.69AU(약 1억 322만 4000㎞, 1AU=약 1억 4960만㎞)이며 밝기는 약 3.7등급으로 지금보다 어두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영식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새벽 4시 경에 관측이 가능하지만 일반인이 혜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현재 밝기가 약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진 상태로 상황에 따라 혜성의 코마와 꼬리를 맨눈으로 관측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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