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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일벌백계로 본보기 필요”

    개혁위 ‘특수부 축소’ 권고안… 조국 수용 대검 감찰본부장·사무국장 인사 초읽기 법무부가 전방위로 검찰개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검찰 직접수사 축소안을 담은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김남준 위원장)의 1호 권고를 즉각 수용했다. 조 장관이 민주적 검찰 통제의 핵심으로 꼽는 대검찰청 감찰본부장과 사무국장 인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 장관은 1일 개혁위의 권고안과 관련해 검찰 직제와 인사규정을 신속하게 개정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이는 검찰 직접수사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로 검찰의 중심을 이동하기 위한 조치다. 전날 첫 회의를 열었던 개혁위는 하루 만에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첫 번째 권고안 의결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개혁위는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 조직 직제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직접수사 부서와 형사부 간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해 형사부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도 깨야 한다며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형사 분야 주요 보직부터 형사·공판부 경력 검사들로 배치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검 감찰본부장과 사무국장 인사도 조만간 단행된다.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 장관은 현재 공석인 대검 감찰본부장과 사무국장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는데,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검찰 내외부 개방직인 대검 감찰본부장은 검찰 구성원의 비위 사실을 감찰하는 요직 중 하나다. 사무국장 역시 검찰 행정사무 일반과 회계, 교육, 인사 등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맡을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개혁 실무를 맡고 있는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관의 인사권과 감찰 기능 강화로 검찰을 견제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은 장관 직속 기구다. 황 단장은 최근 쟁점이 된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서도 “일벌백계라는 말을 쓰는데 본보기가 필요하다”면서 “규정을 엄격하게 집행하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상 사문화된 피의사실공표죄를 적극 적용해 엄격하게 집행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고강도 수사 한풀 꺾이나…檢, 돌연 정경심 소환 비공개 방침

    고강도 수사 한풀 꺾이나…檢, 돌연 정경심 소환 비공개 방침

    檢 “건강 우려… 소환 방식 원점 재검토” 文대통령 경고·대규모 촛불 영향 관측 ‘웅동학원 채용비리’ 뒷돈 전달책 구속검찰이 돌연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검찰은 소환 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검찰 안팎 상황을 고려하면 비공개로 소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이은 경고와 대규모 촛불집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일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 소환 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자택 압수수색 이후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이슈가 되고, 소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수사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 수사팀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주만 해도 정 교수의 소환을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하고, 포토라인에도 설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검찰청사 1층은 정 교수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 수십명이 매일 대기하고 있다. 검찰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소환 때 취재진이나 시민과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검찰을 둘러싼 유·무형의 압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측은 소환 일정을 조율하면서 건강 상태를 이유로 일정을 늦춰 달라거나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공개 소환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강도 높게 수사하던 검찰이 외부 압박을 받아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3일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과도한 먼지털이식 수사’라는 비판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11시간 압수수색’, ‘짜장면 논란’ 등 언론보도가 쏟아지자 검찰이 이례적으로 압수수색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비판적인 여론은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로 이어졌고 예상보다 많은 인원에 검찰도 당황한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공개로 진행될 소환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 동생 측에게 돈을 전달한 A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부모들로부터 채용을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조 장관 동생인 조모(52)씨에게 전달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가 구속되면서 금품을 최종적으로 챙긴 것으로 지목된 조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중앙지검의 직접수사 부서 확대…檢 개혁 방향과 반대”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직접 수사 부서를 축소하는 내용이 담긴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김남준 위원장)의 첫 번째 권고안을 즉시 수용하는 등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조 장관은 개혁위의 권고안과 관련해 검찰 직접 수사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로 검찰의 중심을 이동하기 위해 검찰 직제와 인사규정을 신속하게 개정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전날 첫 회의를 열었던 개혁위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첫 번째 권고안 의결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개혁위는 검찰의 직접 수사 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중앙지검의 직접 수사 부서의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등 검찰 수사 조직 직제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직접 수사 부서와 형사부 상호 간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해 형사부 업무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을 깨기 위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형사 분야 주요 보직부터 형사·공판부 경력 검사들로 배치돼야 한다며 검사인사규정과 그와 관련된 규칙 역시 개정을 권고하기도 했다. 향후 개혁위는 최근 쟁점이 된 피의사실공표 개선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벌백계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본보기가 필요하다”며 “규정을 엄격하게 집행하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문화된 피의사실공표죄를 적극 적용하고 엄격하게 집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황 단장은 피의사실공표죄의 과도한 적용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피의사실 공개 심의위원회’ 설치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이 검찰 통제 카드로 손꼽고 있는 대검 감찰본부장과 사무국장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 전날 조 장관은 현재 공석인 대검 감찰본부장과 사무국장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검찰 내외부 개방직인 대검 감찰본부장은 검찰 구성원의 비위 사실을 감찰하는 요직 중 하나로 꼽힌다. 사무국장 역시 검찰 행정사무 일반과 회계, 교육, 인사 등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맡을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Allure of High Wage, Shadow of Harsh Work

    Allure of High Wage, Shadow of Harsh Work

    [The 2019 Migrant Report]For the past 10 years, suicides in Nepali migrant workers working at farms and factories in South Korea have continued. In recent years, labor and medical groups in the country have begun to pay close attention to figure out why they are particularly at risk. “It cannot be explained by a single factor. Instead, there is a web complex reasons to trap migrant workers towards an extreme choice,” said Jeong Young-seob, Co-director of Migrants Act. In August, the Seoul Shinmun in collaboration with Green Hospital‘s Labor, Environment, Health Research Center and the Migrants Trade Union conducted a survey titled ’Stress and Mental Health Status‘, in which 141 migrant workers from Nepal took part. The survey was done through a paper and face-to-face interview. We also analyzed existing reports authored by the Government of Nepal “Labor Migration for Employment?A Status Report for Nepal: 2018” as well as by the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 “When the safety of Nepali migrant workers fails (2016)”. We also studied additional statistics on migrant workers’ suicide published by the Embassies of Vietnam, Nepal, Thailand and Myanmar. As a result, we found that there are four major factors that make Nepali 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 more vulnerable: ▲gap between expectation and reality ▲ lack of exit ▲high expectations from loved ones ▲ ruined relationships at home. When these four factors are mixed with one another, they could lead to a whirlwind consequence. # Great Expectations = Great Disappointments The first risk factor is Nepali migrant workers’ high expectation of South Korea. To aspiring Nepali migrant workers, South Korea is a land of opportunity, where they could earn five to eight times more monthly income than what they could earn in their home country. For this economic advantage, even highly educated young Nepalis including university-degree holders strive to get an E-9 visa to South Korea. When they finally come, however, they often struggle with harsh labor conditions and dehumanizing discrimination. According to the survey mentioned earlier, 28 percent of the respondents cited a huge gap between the reality of their work in Korea and the expectation they had in Nepal as the biggest source of frustration. A couple of Nepali migrant workers shared their experience with the Seoul Shinmun. Surendra(28·fake name) has been working at a mushroom farm for three years in Korea. He graduated from Tribhuvan University, one of the top universities in Nepal. “Before I came here, I was just excited about being able to earn 2 to 3 million won a month. I did not have a clear understanding of working and living conditions here. The reality, however, is very different from my imagination.” He then added, “Working for straight 12 hours without any real break is something that we rarely experience in Nepal. Nevertheless, I would feel much more satisfied if I were at least learning some skills. But all I have been doing here is simple manual labor.” According to our status survey, nearly 45.6 percent of the respondents answered that they work longer than 52 hours a week. 19.1 percent even said they work more than 60 hours a week, which is counted as one of the criteria for chronic overwork. Among the respondents, only 26.1 percent could take advantage of a 5-day workweek. # No Exit After working in South Korea for 16 months, Nepali migrant worker Shrestha(27) jumped from the rooftop of his company dorm building in June 2017. He had been suffering from serious insomnia as he struggled to adjust himself to alternating shifts between day and night. Before he committed suicide, Shrestha left a note. He wrote: “I have been seeing doctors for health problems and sleep disorders. It did not improve. I wanted to quit and find another work but the company did not allow it. I wanted to go back to Nepal for recovery, but the company said no.” Similar stories have been confirmed through the status survey. 71.1 percent of the respondents answered they have tried to find another workplace. Their reasons for wanting to find new work was similar to that of Shrestha. 36.4 percent cited long working hours and dangerous working conditions. Migrant workers who come to South Korea under the employment permit system are allowed to change workplaces up to three times within a three-year period. But it requires permission from their current employer. Lawyer Choi Jeong-Kyu said, ”If an employer gives permission to one worker, then he or she has to do the same for the others. For small-sized factories and farms depend on migrant workers, and employers are reluctant to let go of their labor force. Thus, the system inherently makes it difficult for migrant workers to find new employment, even after serious abuses, unless they could find assistance from labor unions or migrant organization.“ # Heavy Shoulders No matter how harsh and hostile it is, returning to Nepal is not an option for many of them. It had not been easy for them to come to Korea in the first place. But as long as they carry the weight of their family‘s expectation on their shoulder, it’s even more difficult to go back. This emotional burden coming from the family and community pressure is a significant factor. According to the report by the Nepali government, all 17 people who committed suicide between 2008 and 2014 were bearing the responsibility to provide for their families. ”People in Nepal don‘t pay much attention to the stories about wage theft or workers getting beaten up. If migrant workers go back, the villagers would criticize them for forsaking a great opportunity to earn 3 million won a month. People will laugh at their failure and brand them weak. Caught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many Nepali migrant workers end up with suicide,“ explained Udaya Rai, head of the Migrants Trade Union(MTU), who is also from Nepal. Gokul Sharma(21) said he came to Korea for the happiness of his family. Yet, he was afraid of getting disapproving looks from his neighbors. Most of the people in Nepal agree with this analysis. In addition, Nepali youths invest a lot of time and money to make their ’Korean Dream‘ come true. ”In order to come to South Korea, many of us first have to borrow some money and take the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added Sunita(41), who has been running a resting place for Nepali migrants for 10 years in Cheongju City. # Ruined Relationship What sustains migrant workers despite their harsh labor is their family and loved ones. However, when the relationship collapses, it shakes up all the rest. Tej bahadur Gurung(29) had two friends who chose suicide due to relationship problems. One person’s case involved family issues while the other one involved a romantic relationship. Khan Bahadur Gurung(45·fake name) recalled his experience, too. ”I had to deal with a family issue while I was working non-stop in Korea. I couldn‘t afford to go back to take care of the problem. That really tormented me.“ Dr. Kapil B. Dahal from the Department of Anthropology at Tribhuvan University underlined relative naivety and lack of experience of Nepali youths. Dr. Dahal said he was also aware of the suicide problem of Nepali 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 Meeting with the Seoul Shinmun at his house in Kathmandu on August 29th, he explained how it is a huge pressure for them to go abroad and make money for the family, especially considering how young they are. Dr. Dahal pointed out that there have been little studies dedicated to Nepali migrant workers’ suicide. In fact, the Korean Ministry of Justice keeps a track record of low-skilled migrant workers‘ deaths in Korea country by country. But its focus is on numbers, not the causes of their deaths. It means we do not have sufficient data to comprehend their unexpected deaths. ”Perhaps not as many as in South Korea, but Nepali migrant workers in the Middle East and Europe also commit suicides. Yet the Nepali Government and politicians don’t do anything. Nepali migrant workers mak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country‘s economy. However, their health conditions are overlooked and their suicides are ignored,“ said Dr. Dahal as he criticized the indifference of the government. An official at the Nepali Embassy in Seoul told the Seoul Shinmun that they had made a request to their government for a research subsidy but there had been no progress. The person said, ”Yet, we do offer counseling services for migrant workers’ mental health.“ Udaya Rai of the MTU questioned its effectiveness. He said, ”You know they are not interested in addressing the fundamental problem of these deaths and suicides. They only fear that the South Korean government might slash quota for the employment permit system if we start to speak up about these problems. That‘s why they stay silent and hurriedly send bodies back to Nepal.“ Kathmandu·Dong kharka·Pokhara Ki Mindo key5088@seoul.co.krEnglish Translation: Lee Myungju ana.myungjulee@gmail.com ▶The Seoul Shinmun plans to cover more in-depth stories involving migrant workers,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in South Korea. If you have experienced or witnessed wage theft, uncompensated workplace injuries, verbal and/or physical abuses, we are waiting for your news tips. Email: key5088@seoul.or.kr Also, get in touch with more news tips and stories on bullying and any form of discrimination against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Your news tips will strictly remain anonymous and protected.
  • Shattered ‘Korean Dream’… Overlooked suicides of Nepali migrant workers in S Korea 

    Shattered ‘Korean Dream’… Overlooked suicides of Nepali migrant workers in S Korea 

    [The 2019 Migrant Report]In the past 10 years(2009-2018), 43 people out of 143 Nepali migrants who died in South Korea took their own lives- meaning 3 out of 10 deaths involved suicides. The Seoul Shinmun confirmed the figure through the Embassy of Nepal in Seoul and found out most of the cases involved migrant workers who entered the country with E-9 visa. Yet, a bigger tragedy lurks behind their unsung deaths as neither the Government of South Korea nor the Government of Nepal pays much attention to these recurring problems. In 2018, Nepal sent the largest number of non-professional or low-skilled migrant workers(8,404) to South Korea. Obviously, they come to this country for the so-called ‘Korean Dream’. But then, why did so many of them have to die on South Korean soil? From August 26th to September 2nd, the Seoul Shinmun met with some forty people in cities throughout Nepal -such as Kathmandu, Dong Kharka and Pokhara. These people included family members of migrant workers as well as Nepali youths who were dreaming of coming to South Korea to work one day. Three Stories of Betrayed Korean Dreams #Kedar Timalsina(28) An adult-size coffin wrapped with cardboard boxes and plastic tapes was carried out of the Tribhuvan International Airport in Kathmandu. Inside the coffin lay a 28-year-old man named Kedar Timalsina. When his body was found around midnight on July 20th in Saha District, Busan, he was already dead as he apparently hanged himself in the storage of a seafood processing factory. Waiting for him at the airport arrival site were some men from Kedar’s family. “This paper doesn‘t say anything about why Kedar killed himself,” they mumbled among themselves while sifting through the pages of the simple document sent from South Korean police. Kedar’s family said they did not understand why he had to make such an extreme choice to kill himself. It had been only 25 days since his wife Bandana Timalsina gave birth to their first son. The newborn looked like his father. “You know, I even heard Kedar threw a big party to celebrate the birth of this baby. Why would such a man kill himself? It doesn’t make any sense,” said Bandana’s older brother. Besides, Kedar had an aging mother who just turned 60 and would need his care more than before. What further frustrated the grieving family was the abhorring silence and indifference. Neither South Korea nor Nepal provided an adequate explanation. The Embassy of Nepal in Seoul and South Korean police seemed they were done with the case since they had returned the body to his family. South Korean police never investigated surveillance cameras installed in the factory or carried out forensics on Kedar’s mobile phone. The police said, “We found no evidence of murder on his body. Moreover, we understand he had a clear motivation to commit suicide.” “How can they not even review the CCTV and mobile phone? Is this how South Korea handles things?” Bandana‘s older brother asked a Korean reporter sitting in front of them. According to South Korean police, on the other hand, Kedar’s family was the “clear motivation” behind his suicide. Citing a statement made by Kedar’s co-worker, the police explained that Kedar had recently purchased some land, which turned out to be a fraud. “It’s a lie!” Listening to the Korean reporter relaying what he had heard from the police, Kedar’s family got furious. They insisted, “He bought the land a year ago for 2.90 million rupees (roughly 30 million Korean won) but now the price has gone up to 4.35 million rupees (roughly 43.5 million Korean won).” None of Kedar’s personal belongings were returned to his family. The police said, ”The Nepali Embassy told us that his family did not want his items back.“ The family‘s account was different. They said they had never communicated with the Embassy about Kedar’s personal belongings. ”We are responsible for confirming the identity and death certificate in order to promptly return the body back to his family in Nepal. The Embassy does not send back items unless they are important,“ the Embassy of Nepal replied when asked about it. On the day of the arrival, the family took Kedar’s body to the Bagmati River, an important tributary of the Ganges. When Bandana opened the cover of the coffin to see her husband for the last time, she burst into tears caressing his face. ”Why… What should I do with our baby?“ Kedar’s family moistened his mouth with water from the Ganges and put fire into the mouth to cremate. It took 4 hours for the fire to consume his body. With Kedar’s ‘Korean Dream’, all was gone.# Bal Bahadur Gurung(32) ”He really loved the children. These kids remind me of my husband every time I see them,“ said Lili Maya Gurung(28) thrusting a tissue under her sunglasses. The Seoul Shinmun met her in Pokhara in central Nepal. Lili Maya‘s husband Bal Bahadur Gurung forced himself off the Wolleung Bridge in Jungnang District, Seoul, on June 12th, 2018. He died immediately after being hit by a passing vehicle. CCTV footage showed Bal Bahadur walking back-and-forth over the bridge several times. He seemed nervous. He hesitated. But nothing would change the fact that he had just become an ‘unregistered’ migrant two days ago. He feared deportation. Bal Bahadur entered South Korea with a proper work visa in October 2017. In the following March, however, he left the company and registered himself at the Ministry of Labor to find another work. Migrant workers automatically lose their right to stay in the country if they fail to secure employment within three months. Bal Bahadur went back to Nepal to spend a short time with his family then came back to South Korea. Unfortunately, he had no luck in finding work. Time marched on inexorably until his three months were up. He became an unregistered or illegal migrant. That night, Bal Bahadur had no money. Later, a message found on his mobile phone showed that he had been trying to borrow some money from his co-worker. ”Had he owned some money, do you think he could have been able to get a taxi to go home in Suwon and lived?“ Lili Maya came to South Korea to take care of the remains of her husband by herself. “Unfortunately, many people in Nepal can’t afford to come to Korea even if a family member dies here. Still, the Nepali Embassy does nothing about it,” sighed another Nepali, Lama Dawa Pasang(43), who had been helping Lili Maya during her visit. Lili Maya’s neighbors often ask her, “Your husband looked so happy when he was visiting you two months before he passed away. What happened to that happy man? What happened in South Korea?” Shocked by his youngest son’s tragic death, Bal Bahadur’s father -a former soldier- is suffering from amnesia. In Nepal, when a family member dies, they make an altar at home to display a photo of the deceased and burn incense every morning and evening. ”Mom, we only do this for dead people. Did Daddy die?“ Lili Maya’s seven-year-old daughter asked. “No, your father has gone abroad to work,” replied Lili Maya. But that did not stop Lili Maya from crying. “I want to die, too. But when I think of these poor children, I can’t.”# Dhan Raj Ghala(40) “I am enocent. I have no mistake. Company cheating me. I am no crazy […] company take my signiture [...] please investigation please” This is part of Dhan Raj Ghala’s letter, hand-written in English. He apparently died as a result of a suicide by hanging in June 2011 while working at a futon factory in Dalseo District, Daegu City. Dhan, who first came to South Korea in September 2010, even had a plane ticket booked to go back to Nepal. But, for some reason, he still ended up with the same tragic choice. Upon seeing a Korean reporter on August 31st in their home in Pokhara, Dhan’s wife Man Maya Ghala(48) and Dhan’s younger brother Bhim Raj Ghala(36) began talking about what had happened 8 years ago. Bhim said he had to go to South Korea because he could not let his brother go without knowing why he had to die there. To Bhim, his older brother was a man who loved his family more than anything and a hard-working person. “After seeing the letters, I thought Dhan must have been bullied at work,” Bhim explained. “He could have suffered from depression after learning he had signed something without knowing what it was. In the letter, he was worried that the company did something bad.” Dhan left another short letter written in Nepali, as well. He wrote, “I’ve done nothing wrong. I once fought with another worker from Mongolia. I don’t know what that Mongolian guy told Korean people… (The company) is cheating me.” Similar letters had also been sent twice to a manager of the company, in which Dhan wrote, “We used to talk to each other. But you don’t talk to me these days. I don’t understand. Please tell me why.” The company, however, denied the claims made by Dhan. They insisted that there was no bullying and that Dhan had never signed any document. It’s been told Dhan found Korea’s alternating shifts between day and night extremely difficult. Since mid-April, Dhan had been only given night shift for two months until his death. “My husband told me he could not sleep when he was working night shifts,” Man Maya explained. A source at a labor union said, “Dhan could have been very stressed due to night shifts and workplace bullying. When the company sounded as if they were to fire him, he must have felt extremely pressured.” In Nepal, when fathers bring gifts from overseas, they share it with neighbors. “When my children received their portion, they looked rather sad. They must have thought of their late-father,” Man Maya’s voice trembled as she recalled how it wounded her children. Her daughter and son were ten and five, respectively, at the time of their father’s death. Now they’ve grown to become a college student and a middle school student. ”I will never forgive those people who did wrong things to my father,“ Dhan‘s son vows to take revenge whenever the absence of his father strikes him. The siblings made a promise to each other not to go abroad no matter what. Nevertheless, Man Maya and Bhim said they did not hate Koreans. “You see in South Korea, as well as in Nepal, there are good people and bad people. Sadly, my husband met bad people. I don’t want to blame all Koreans because of them. Still, I want those bad ones to be punished.” Kathmandu·Dong kharka·Pokhara Ki Mindo key5088@seoul.co.krEnglish Translation: Lee Myungju ana.myungjulee@gmail.com ▶The Seoul Shinmun plans to cover more in-depth stories involving migrant workers,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in South Korea. If you have experienced or witnessed wage theft, uncompensated workplace injuries, verbal and/or physical abuses, we are waiting for your news tips. Email: key5088@seoul.or.kr Also, get in touch with more news tips and stories on bullying and any form of discrimination against marriage migrants and migrant children. Your news tips will strictly remain anonymous and protected.
  • 뉴이스트 팬미팅 전석 매진, 막강한 티켓 파워 [공식]

    뉴이스트 팬미팅 전석 매진, 막강한 티켓 파워 [공식]

    뉴이스트 팬미팅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11월 15일~17일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뉴이스트 팬미팅 2019 NU’EST FAN MEETING ‘L.O.Λ.E PAGE‘가 개최된다. 뉴이스트는 지난 9월 24일과 27일 팬클럽 선예매와 30일 일반 예매에서 모든 좌석을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뉴이스트는 남다른 팬 사랑을 한결같이 보여온 만큼 팬미팅 개최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티켓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인원이 접속해 예매처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대세돌의 저력을 과시했다. 뉴이스트의 이번 팬미팅은 지난 4월 3만 6000여 관객을 열광케 했던 단독 콘서트 2019 NU’EST CONCERT ‘Segno’ IN SEOUL에 이은 두 번째 올림픽 체조 경기장 입성으로 또 한 차례 전 회차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팬미팅 ‘L.O.Λ.E PAGE’는 그림형제 동화 ‘구두장이 꼬마요정’을 모티브로 뉴이스트에게 최고의 옷을 입혀준 팬클럽 ‘L.O.Λ.E(러브)’들에게 선물로 준비한 팬미팅으로 전해져 어떤 특별한 추억을 안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보인 뉴이스트는 팬미팅에 앞서 오는 21일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하며, 지난달 30일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예고하는 프리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적폐청산 한 배 탔던 조국·윤석열… ‘특수부 수사’로 틀어졌다

    적폐청산 한 배 탔던 조국·윤석열… ‘특수부 수사’로 틀어졌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검찰 특수수사 유지로 궤를 같이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장관 가족이 수사를 받게 되며 서로 등을 돌리는 상황이 연출돼 눈길을 끈다. 앞서 적폐 청산 수사에 의기투합했던 ‘검찰개혁론자’ 조 장관과 ‘특수통’ 윤 총장은 각각 개혁의 진정성을 잃게 됐고,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이 되어 버렸다. 조 장관은 30일 검찰 내 형사부와 공판부를 강화하는 등 검찰개혁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9일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구성을 지시했고, 직접 수사 축소 등 제도 개선 방안도 지시하는 등 연일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왔다. 앞서 조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에도 검찰개혁의 핵심 사안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주도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은 축소됐지만 검찰의 특수수사는 사실상 유지됐다. 정부 초기 적폐 수사를 위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총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힘을 실어 준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려 문무일 검찰총장이 ‘특수부를 축소하고, 수사 지휘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검찰개혁에 반발한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윤 총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의 ‘특수통’이다. 총장 취임 전부터 현재까지 수사권 조정이나 검찰개혁에 반대 입장을 드러낸 적은 없다. 그러나 윤 총장의 이력으로 볼 때 특수부를 축소하는 검찰개혁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인 2012년 한상대 검찰총장이 중수부 폐지를 추진하자 총장의 용퇴를 건의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 A씨는 “조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특수부 만능주의자’인 윤 총장 측 논리만 흡수해 놓고 이제 와서 (여권이) 배신 운운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검찰개혁은 시대적 과제인데 조 장관이 끼어들면서 정치적으로 변질돼 버렸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부분 특수부 손질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특수수사 총량을 줄이고 검찰의 특수수사 분야를 최소화해야 검찰권 남용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수수사 대상이 된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언급하게 되면 사실상 수사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사 출신 변호사 B씨는 “조 장관이 특수부를 축소한다고 해서 윤 총장이 수사를 시작한 게 아니다”라면서 “조 장관 수사와 검찰개혁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수사 대상인 조 장관이 특수부 축소를 이유로 수사팀을 줄이거나 교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 C씨는 “대안 없이 특수부를 무작정 축소하면 부패, 권력 범죄 수사에 공백이 생긴다”며 “특수부 축소는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수사기관 개편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통령 직접 지시에 검찰 긴장감 최고조

    “인사권·감찰권 가진 대통령 발언 큰 압박” “총장님, 눈치껏 했어야죠” 내부망 비판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린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선 “수사 압력”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이 전날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조국 장관 주변을 수사할 뜻을 밝히자 대통령이 곧바로 윤 총장을 직접 겨냥했기 때문에 검찰의 긴장감은 최고로 고조됐다. 대통령의 지시가 검찰 수사팀을 향한 경고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지시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조사를 코앞에 둔 시점이어서 수사팀은 심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의 말이 다 옳다고 해도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이 계속해서 명백하게 수사가 잘못됐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인사권과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감찰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사팀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조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자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성찰해 달라”며 검찰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대검찰청은 대통령 지시에 대해 “바로 검찰총장 입장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분위기였다. 대검 관계자는 “지시 내용을 토대로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고 반영할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내로 방안을 논의해 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선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를 비판하는 평검사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장모 검사는 “총장님, 왜 그러셨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임명권자로부터 엄청난 신임을 받아 총장까지 됐는데, 그 의중을 잘 헤아려 눈치껏 수사했으면 이리 역적 취급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 상황을 풍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스릴러 강국’에 뜬 K스릴러… 김언수 “이야기 기근의 시대, ‘현찰적 관점’으로 장편 써야”

    ‘스릴러 강국’에 뜬 K스릴러… 김언수 “이야기 기근의 시대, ‘현찰적 관점’으로 장편 써야”

    ‘스릴러 강국’ 스웨덴에 ‘K스릴러’ 대표 주자 소설가 김언수(47)가 떴다. 지난해 스웨덴에서 대표작 ‘설계자들’이 출간된 데 이어 그의 작품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한 2019 스웨덴 예테보리국제도서전 측은 ‘콕’ 집어 김언수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서전 참석차 스웨덴을 방문한 작가는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 곳에서 만난 독자들과 자신의 문학관, 한국 문단에 대한 성토까지 거리낌없이 자신의 생각을 풀어놨다. 그의 언변은 거침없이 내달리는 그의 소설을 닮아서, 한 시간 동안 풀어낸 정보량이 ‘설계자들’ 마냥 두꺼웠다. (‘설계자들’은 406쪽에 달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현지 독자들 만나 북 토크를 하고 온 것으로 안다. 반응들이 어땠나. “작년에 예비사절단으로 스웨덴에 온 적이 있다. 오전 9시였는데도 50명쯤 되는 북 토크 자리가 꽉 찼다. 어떻게 이런 일이! 알고 보니 9시 30분에 하는 북 토크 주인공이 스웨덴의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여서 자리 잡으려고 내 세션에 앉아준 거다.(웃음) 스웨덴 사람들은 (북 토크를) 듣고 있는 표정들이 굉장히 진지하더라. 작은 서점에서 진행한 행사였는데 작년에 했던 모든 문학 행사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다. 숨 쉬는 소리도 안 들릴 정도의 집중도였다. 예테보리도서전을 운영해서 남은 돈으로 이 어마무시한 호텔을 지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20만원 짜리 티켓을 사서 북토크를 듣는, 책에 대한 관심이 어마무시한 나라다.” -스웨덴에서 받은 질문 중 인상 깊었던 질문이 있나. “이 동네에선 정유정 작가라든가 나같은 우리나라 스릴러 작가들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너희들은 스릴러를 왜 이렇게 쓰냐’고 하더라. 정해지는 스릴러의 룰이 있고 그걸 안 지키면 혼난단다. 스웨덴 스릴러는 딱딱하고 논리적이다. 한국 문학은 기본적으로 시적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설계자들’의 경우 이들이 말하는 스릴러의 공식도 따르지 않는데, 스웨덴에서 번역 출간되고 미국 메이저 출판사인 펭귄 랜덤 하우스의 자회사 더블데이에 판권이 팔렸다. 그 힘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국력이 세진 결과다. 프랑스 시골에 갔는데 젊은 여성들이 내 책을 사가더라. 방탄소년단의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내 소설을 사가는 거다. 농담 같지만 농담이 아니다. 책이라는 것이 한 나라의 문화를 파는 것인데, 일본과 중국에 비해서 우리나라 브랜드는 양질의 재료들이 있었는데도 그 동안 안 알려졌다. 어느 발화점 넘어 영화나 한식 같은 것들에서 엄청난 열풍이 불었다. 할리우드와 유럽 영화는 100년 동안 이야기 세계를 지배해왔지만, 이젠 거기에 다들 질렸다. 한국 문학엔 뭐 없는지 예전에 후추 찾듯이 찾고 있는데, 정유정 작가라든가 (내가) 덤으로 끼어 들어가고 있는 거다.” -우리나라 문학은 유난히 장편 소설보다 단편에 집중한다. 김 작가는 정유정 작가 등과 함께 장편 쪽에 힘을 주면서 기존 한국문학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단편은 이야기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단편은 신춘문예 시스템이 만드는 ‘문제’다. 나는 17살부터 신춘문예에 지원했는데 32살에 등단했다. 그 때까지 단편만 쓴 거다. 옥탑방에 들어가서 첫 장편을 썼는데, 태백에 있는 폐교에서 펑펑 울었다. 장편을 하나도 모르고, 장편 쓰는 근육이 없었던 거다. 70매짜리를 쓰는 근육과 1500매를 쓰는 근육은 다르다. 어릴 때는 근육이 잘 붙지만 늙어서는 아니다. 외국은 책을 내야 작가고, 장편 소설 쓰기를 적극 권한다. 전 세계가 이야기 대기근의 시대다. 넷플릭스 판권료는 계속 올라가는데 소설가들은 가난하다. 한국문학이 가진 장점이 있는데 등단하는 친구들한테 단편 말고 장편을 쓰게 한다면 10년쯤 후 우리나라는 어마무시한 나라가 될 것이다. ‘해리포터 1’은 산발적으로 돈을 벌었는데 ‘해리포터 2’는 삼성전자의 1.5배를 벌었다. 이야기 산업의 엄청난 파워다. 우리나라는 이야기 전문가가 없다. 단편으로 시작해서 장편 쓸 때쯤 되면 다 이미 진이 빠져 있다. 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이야기인데 이야기 산업의 체질을 떨어뜨리는 거다. 좌백(무협 소설 작가)과 대학을 같이 다녔는데, 하루에 10시간씩 글을 쓰더라. 문제는 ‘그런 사람들을 문단에서 써주냐’는 거다. 드라마나 영화쪽 사람들은 본인들이 필요하니까 쓰지만, (무협 등 장르소설 작가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나 대우나 논의가 없다. 출판사 사람 만나면 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소설 써서 종이 팔겠다고 마음 먹으면 사양 산업에 종사하는 것이다. 콘텐츠 산업의 소스를 만들겠다고 하면 미래 산업에 종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종이를 못 버린다.” -허진호 감독이 ‘설계자들’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제작 상황은 어떤가. “국외 판권은 영국의 ‘더 잉크 팩토리’에 팔렸다. 국내에선 2010년에 판권이 팔렸는데 제작에 세 번 실패했다. 허진호 감독에게 가서 판권 기간이 끝날 때까지 하고 있는 중인데, 설계자들은 영화로 만들기에 좋은 소설이 아닌 거 같다. 맨날 엎어지니까. 문학하는 사람들 만나서 순수, 아우라, 진정성 이런 얘기 하다가 영화 하는 사람들 만나면 현찰 얘기가 나온다. 현찰적, 독자적 관점인 거다. 재미없으면 빼야 한다. 이전에 문학을 할 때 ‘작가는 자기 영혼에 대해 써야한다’는 관념이 있었는데 영화쪽 선배들을 만나보니 촌스러운 개념이었다. 누가 김언수 소설에 관심이 있나. 없다. 김언수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있다. 김언수는 후지지만 김언수의 이야기는 위대할 수 있는 거다. 자기 존재 개인을 증명하는게 아니라 행위와 액션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문학은 그런데 여전히 ‘나’, 에고(Ego)를 보여주려고 한다. 멋은 있는데 돈은 안 들어온다. 대한민국 소설가 평균 연봉이 200만원이다. 이야기 대기근의 시대에 왜 소설가가 밥을 굶느냐. 모두가 콘텐츠를 원하는데 우리가 이야기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이 곳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어떤 얘기를 할 계획인가. “‘영상과 문학’이라는 주제는 미래에도 소설가가 존재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다. 나는 소설이 더더욱 입지가 커지고 더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을 한다. 소설은 이야기의 완전체다. 영화 제작에 100억이 든다면 소설은 언어라는 무한한 질료랑 1인 노동자만 있으면 되니까 저렴하다. 헐리우드 대자본이 요구하기 때문에 소설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왕좌의 게임’이나 ‘하우스 오브 카드’ 보면 21세기 셰익스피어는 이런 거구나 싶다. 내가 읽었던 웬만한 소설보다 인간의 내면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영상과 소설은 같이 이야기를 만들면서 진화해갈 것이라고 생각람자.. 근데 우리는 문학과 영화판이 서로를 무시한다.” -예테보리도서전에 초청된 한국 작가들 라인업, 이런바 ‘순문학’을 하는 작가들 사이에서 ‘김언수’는 도드라진다. 앞으로 한국 작가들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둘 때, 어떤 것들이 보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제는 아무도 책을 안 본다. 예전에 소설로 독자들이 바로 갔다면 이제는 뮤지컬, 영화 등 치환된 형태로 보는 거다.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21세기가 되면서 필터가 하나 더 생긴 거다. 변화를 약간 인정하자는 거다. 요즘 세대는 책을 안 읽는 둥 멍청해진다는 둥 계몽을 할 게 아니라 할리우드가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 독자가 영화를 보다가 작가가 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영화는 멍하게 보게 되는 거지, 독자가 영화감독이 되는 선순환이 안 일어난다. 훌륭한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선 책을 읽는 훈련을 해야 하고, 상상력의 근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해진다. 이러한 매우 산업적인 이유 때문에 소설은 부흥할 거라고 본다. -소설을 왜 쓰는가. “소설 쓰는 게 좋다. 이야기의 핵심은 체험이다. 한 인간은 짧은 생에 유한자의 삶을 산다. 그러나 이야기를 만들면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배우 최민식씨가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악마를 연기하고 나서 악마에서 못 빠져 나와 6개월에서 1년 정도 고생했다고 하더라. 소설가들도 마찬가지다. ‘설계자들’에서 킬러 얘기가 나오는데 (캐릭터에) 들어가기도 어려운데다 들어가고 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현실이 몽롱해지고 소설 속 세계가 선명해진다. 그 느낌이 아주 좋다. 책을 읽는 행위는 다른 삶을 체험하기 위한 것. 이 과정 자체로 재미있다. 돈이 안 돼서 그렇지. -이야기의 영감은 어디서 떠오르나. “영감이 안 떠오른다. 영감을 안 믿는다. 필립 로스는 “아마추어는 영감을 기다린다. 프로는 옷을 입고 일을 하러 간다”고 했다. 나는 들어가야 하는 이야기를 계속 보고, 잘 안 들어가지면 들어갈 때까지 본다. 예전에는 잘 안 보이는데도 억지로 들어가서 썼다. 그런데 지금은 계속 본다. ‘소설을 쓰지 말고, 살라’고 했는데 그 말을 알아듣는데 10년 걸렸다. 너무 늦게 배워서 내가 낸 책이 몇 권 없다. -다음 작품, ‘빅 아이’는 언제 나오나. “내년에 문학동네에서 만드는 웹진에 연재될 계획이다. ‘빅 아이’는 세상을 보는 큰 눈이라는 의미도 있고, 참치 이름이기도 하다. 1960년대 한국 어부들의 얘기다. 달러를 벌 수 있는 데가 월남전, 파독 간호사와 광부, 원양어선 선원들이었는데 이들 중 선원들이 독일 광부들의 스무배를 벌었다고 한다. 사모아에 가면 비석들이 많은데 그 바다에서 어부들이 1000명쯤 죽었다. 내년 3월에 연재 시작해서 9월에 끝난다.” -글 쓰는 과정에서 영상화를 염두에 두나.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다 염두에 두고 쓴다. 소설은 문학은 원 소스를 갖고 있는 것이고 맨 앞에 가야하는 것이다. ‘해저 2만리’, ‘어린 왕자’, ‘장발장’ 다 훌륭한 이야기다. 소설의 본령은 슬픔의 감정을 노래하는 마음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있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건 노래와 이야기 같은 것들이다. 이야기로 삶을 정리하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드라마와 소설을 보는 거다. -최근에 읽은 좋은 작품은? “최근에는 (‘빅 아이’ 때문에) 어구, 미끼 이런 것들만 보고 있다. 찰스 부코스키 소설을 좋아한다. 위로 받는 느낌. 나보다 100배 한심한 미국 소설가인데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더라. -웹소설이나 장르문학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필드에 모아놓고 싸우면 승자만 남겠지. 나는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순문학과 장르문학이 있는게 아니라. 이종격투기처럼 다 모아 싸우는데, 쿵후하는 사람과 복싱하는 사람은 안 붙는, 이런게 우리 콘텐츠 체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문학은 혼종 교배를 해서 엉켜있지 않으면 유전적으로 질환이 많이 생긴다. 한 번 붙어봐야 한다. 뭐가 ‘고급한 것’이고 뭐가 후진 것인지.” 예테보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檢, ‘조국 가족 펀드’ 의혹 관련 금융감독원 압수수색…관련자도 대거 조사

    檢, ‘조국 가족 펀드’ 의혹 관련 금융감독원 압수수색…관련자도 대거 조사

    검찰, 사모펀드 관련자 줄소환···금감원 압수수색도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하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자들을 대거 소환하며 조사를 이어나갔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7일 오전 금융감독원 지분공시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WFM 최대주주 지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WFM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회사다. 검찰은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WFM의 경영은 물론 코링크PE의 설립과 경영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36)씨로부터 정 교수에게 10억원이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는 등 정 교수와 조씨가 WFM 자금 횡령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정 교수는 WFM과 자문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매달 200만원씩 자문료를 받아 왔다. 정 교수는 이 돈이 WFM의 어학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 뒤, 학교의 겸직 허가를 받아 활동하고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를 이용해 사실상 공직자윤리법에 어긋나는 직접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코스닥 상장사이자 코링크 투자기업인 WFM에 수억원을 차명 투자해 공직자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관련자들도 대거 불러 조사했다. 코링크PE의 실질 대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씨를 포함해 코링크의 이상훈 대표와 성모 전 대표도 소환됐다.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지난 14일 귀국해 구속된 조씨의 구속 기간 만료일은 다음 달 3일이다. 검찰은 그 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씨를 기소해야 한다. 또 코링크 초기 설립자금과 투자자금을 대고 우회상장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사장과 이모 부사장도 조사를 받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천공항 노숙’ 난민 루렌도 가족, 2심서 승소…“난민 심사 기회 줘야”

    ‘인천공항 노숙’ 난민 루렌도 가족, 2심서 승소…“난민 심사 기회 줘야”

    루렌도 가족, 공항서 9개월여간 노숙 체류 중 2심 재판부 “재심사하고 난민 여부 결정해야” 인천국제공항에서 9개월 가까이 숙식하고 있는 앙골라 국적 루렌도 은쿠카씨 가족을 난민 심사에 회부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법원은 당장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난민인정 심사에 회부조차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렸다.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고의영)은 27일 루렌도씨 외 5명이 인천공항출입국 외국인청장을 상대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취소하라”고 낸 난민인정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콩고 출신 앙골라 국적자인 루렌도씨는 앙골라 정부가 콩고 이주민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박해를 받다가 한국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루렌도 가족은 난민심사 대상에 올릴지를 가리는 회부 심사 단계에서 거절당했다. 출입국 당국은 이들이 오로지 경제적인 이유로 난민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고 봤다. 루렌도 가족이 불회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 역시 “안타깝지만 불회부 결정이 위법하지 않다”며 기각했다. 난민 인정심사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 등도 적절하게 안내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달랐다. 재판부는 “앙골라 내전을 겪으며 루렌도씨 가족에 대한 차별과 핍박이 있었음이 상당히 확인된 점을 고려하면 난민인정 심사 자체에 회부하지 않기로 한 이 사건의 처분은 유지되기 어렵다”면서 “루렌도씨 가족은 일단 심사에 회부돼 난민인정 여부가 최종 결정돼야 한다”고 봤다. 다만 “회부하더라도 신청인에게 신청자의 지위를 부여한 것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실조사를 거쳐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루렌도씨와 아내, 그리고 자녀 4명은 관광비자로 지난해 12월 한국에 온 이후부터 공항 면세구역 내 환승 편의시설지역에서 체류하며 지내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윤석열 총장, 주광덕 의원과 만남 없었다”…수사 유출 의혹 반박

    檢, “윤석열 총장, 주광덕 의원과 만남 없었다”…수사 유출 의혹 반박

    검찰, “함께 고시공부 등 모두 사실 아냐” 전면 반박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과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친분 의혹에 대해 “사적 만남을 가진 적 없다”고 밝혔다. 전날인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이 있던 23일 현장에 있던 검사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27일 대검찰청은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면서 “연수원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갔다는 주장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선 이날 오전 국회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언론 기사에서 윤 총장과 주 의원이 매우 친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의 상황이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주 의원의 폭로에 대해 “단순히 피의사실, 수사과정 유출이 아닌 내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서 “장관으로 압수수색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것이 아니라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부탁드린 것”이라며 “인륜의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개혁 국민제안’ 사흘만에 1300건 접수…내부 제안도 55건

    ‘검찰 개혁 국민제안’ 사흘만에 1300건 접수…내부 제안도 55건

    검찰개혁·공수처 설치·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제안검찰 내부 의견도 55건이나 접수돼 조국 법무부 장관 지시로 시작된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제안이 지난 24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사흘 만에 약 1300건을 넘어섰다. 제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검찰 개혁인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27일 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설된 국민 제안에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303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검찰 개혁(43.8%)이었고,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조정(20.7%), 조직·인사 제도 개선(16.2%)이 뒤를 이었다. 전관예우와 피의사실 공표 금지(7.2%)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검찰 내부 구성원들도 총 55건을 제안했다. 이들은 승진제도와 복무제도 등 근무와 연관된 제도 개선(43.1%)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권위적인 분위기 완화 등 조직문화 개선(29.4%), 공수처 설치 및 수사권 조정(11.8%) 순으로 의견이 제시됐다. 법무부는 검찰개혁와 검찰개혁와 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제안을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전달해 관련 논의에 반영하기로 했다. 검찰 조직와 인사제도 개선, 전관예우와 피의사실 공표 금지에 대한 제안은 위원회 안건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 접수되는 국민제안과 검찰구성원 제안도 법무·검찰 개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이틀 연속 소환…검찰, ‘웅동학원 의혹’ 집중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이틀 연속 소환…검찰, ‘웅동학원 의혹’ 집중 조사

    검찰, 전날 13시간 넘게 조사 후 이날 오전 재소환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고형곤)는 27일 오전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위 등을 물었다. 전날(26일)에 이은 이틀째 고강도 소환조사다. 조씨는 전날 검찰에 처음 소환돼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자정 무렵에 귀가했다. 조씨의 전처 조모(51)씨도 전날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씨는 전날 귀갓길에서 ‘웅동학원의 위장 소송 의혹이 사실인지’, ‘억울한 부분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웅동학원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동학원은 조 장관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는 이사장으로,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이사로 있는 곳이다. 조 장관도 10년간 이사로 재직했다.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을 운영하던 조씨는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을 지낸 웅동학원을 상대로 200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내 지연이자를 포함해 현재 100억원 안팎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웅동학원이 소송 과정에서 변론을 포기하면서 고의로 패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웅동학원이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동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5억원의 행방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웅동학원은 웅동중학교 이전 신축공사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았지만 대출금이 공사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웅동학원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학교 재산을 가압류당했다. 검찰은 이 소송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웅동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 등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고 지난 21일에는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재판부 “김 변호사가 얻은 이득 크지 않고 반성”1심 징역 10월 실형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석방 재소자들에게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중대한 범죄가 맞지만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고 봤다.27일 서울고법 형사 4부(부장 조용현)은 김모 변호사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200만원을 추징하라는 판결은 유지했다. 김 변호사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혼거실 수감자를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수감자 3명에게서 1인당 1100만원씩, 총 3300만원을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과거 13년 간 판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전직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독방거래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맡고 있던 당직에서 해촉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변호 활동이었다고 주장하며 유무죄를 다투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식 법률적 위임이라고 볼 만한 서류가 없고 상대방에게 한 언행을 봐도 개인적인 인맥 등을 통해 해결해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은 변호사의 공익적 지위를 크게 훼손하고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형에 대해서는 “금전적 이익의 크고 적음 또한 중요한 양형 요소인데 피고인이 궁극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면서 “이 정도 금액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위험을 감수했다는 데 큰 후회가 있을 것이고 피고인도 그런 취지로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징 액수와 유무죄를 다퉜지만 추징금에 대해 나름 조처를 했고 근본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잘못에 대해 회한의 반성을 해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가 독방거래를 제의한 3명 중에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의 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는 돈을 다시 돌려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버닝썬 의혹’ 본격 수사 나선 검찰···경찰청·서울경찰청 압수수색

    ‘버닝썬 의혹’ 본격 수사 나선 검찰···경찰청·서울경찰청 압수수색

    검찰, 버닝썬 의혹 윤모 총경 본격 수사경찰청·서울경찰청 잇따라 압수수색 ‘버닝썬 의혹’을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경찰총장’이라 불린 윤모(49) 총경과 버닝썬 측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찰청 청사 압수수색을 했으나 경찰 측과의 이견이 있었고, 윤 총경의 현재 근무지인 서울경찰청으로 이동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부장 박승대)는 윤 총경의 업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냈다. 검찰은 오전 9시쯤에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압수수색을 했다. 그 과정에서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고 압수수색은 오후에서야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청에서는 윤 총경이 대기발령 중 근무한 장소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 윤 총경은 경찰청 인사담당관으로 일하다가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지난 3일 대기발령 조치됐고 최근 인사에서는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전보됐다. 윤 총경은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의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하고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지난 6월 경찰은 윤 총경의 단속내용 유출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받은 식사·골프 의혹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지난해 유 전 대표와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고, 콘서트 티켓도 3회에 걸쳐 제공받았다. 경찰은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윤 총경은 경찰의 버닝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승리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그는 ‘경찰총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일했고, 검찰 수사가 별도로 진행 중인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도 주식투자 등으로 연결돼 있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가 최대주주인 더블유에프엠(WFM)이 2014년 큐브스에 투자한 적이 있는데, 윤 총경이 과거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원어치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윤 총경과 유 전 대표를 연결해 준 것으로 알려진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45)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판사 인사도 다룰 사법행정회의… 김명수 “사법 신뢰 밑거름”

    판사 인사도 다룰 사법행정회의… 김명수 “사법 신뢰 밑거름”

    김명수 대법원장의 취임 2주년인 26일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한 분산을 목적으로 한 사법행정자문회의가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 9명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신뢰받는 사법부를 위한 의미 있는 밑거름”이라면서 “대법원의 법원조직법 개정의견 취지를 반영해 사법행정에서 자문회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이 주재한 이날 첫 회의에는 윤준 수원지법원장, 이광만 수원고법 부장판사(이상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김진석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부장판사(직무대리), 최한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오승이 인천지법 판사(이상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등 법관 위원 5명,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대법원장 지명),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박균성 한국법학교수회장,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비법관 위원 4명이 참석했다. 첫 회의에서는 운영 세칙이 확정됐다. 자문회의 산하에는 법관인사분과위원회, 재정시설분과위원회, 재판제도분과위원회, 사법정책분과위원회가 설치된다. 분과위원회는 자문회의가 논의할 사항에 대한 연구·검토를 맡는다. 또 상고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 위원들은 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2차 회의는 오는 12월 12일 개최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판사 인사도 다룰 사법행정회의… 김명수 “사법 신뢰 밑거름”

    판사 인사도 다룰 사법행정회의… 김명수 “사법 신뢰 밑거름”

     김명수 대법원장의 취임 2주년인 26일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한 분산을 목적으로 한 사법행정자문회의가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 9명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신뢰받는 사법부를 위한 의미 있는 밑거름”이라면서 “대법원의 법원조직법 개정의견 취지를 반영해 사법행정에서 자문회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이 주재한 이날 첫 회의에는 윤준 수원지법원장, 이광만 수원고법 부장판사(이상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김진석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부장판사(직무대리), 최한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오승이 인천지법 판사(이상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등 법관 위원 5명,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대법원장 지명),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박균성 한국법학교수회장,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비법관 위원 4명이 참석했다.  첫 회의에서는 운영 세칙이 확정됐다. 자문회의 산하에는 법관인사분과위원회, 재정시설분과위원회, 재판제도분과위원회, 사법정책분과위원회가 설치된다. 분과위원회는 자문회의가 논의할 사항에 대한 연구·검토를 맡는다. 또 상고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 위원들은 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2차 회의는 오는 12월 12일 개최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조국 부인 공개 소환 방침

    아들 조사… ‘점수표 분실’ 연세대 수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과 딸을 비공개 소환한 검찰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공개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 조모(23)씨가 다니는 연세대 대학원이 조씨의 입시 점수표를 분실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정 교수 소환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검찰청사 1층을 통해 출입하는 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소환 시기를 언론에 미리 알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조만간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소환 시기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과 쟁점이 늘어났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조 장관의 아들 조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조 장관 자택과 연세대 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면접 점수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연세대 대학원은 2016~2018년 5학기 분량의 점수표가 통째로 분실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대학에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등의 서류만 확보했다. 연세대는 분실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검찰은 분실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는 2017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했다가 2018년 1학기에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체포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조씨는 다음달 초 기소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아이의 자존감이 무너져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제가 딸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느라 가족이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딸이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정 교수가) 동양대와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며 ‘증거인멸이 아닌 증거 보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은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무결성(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절차에 따라 전자적 이미징 방법으로 복제하기 때문에 전자정보를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가석방 5년 새 61% 급증… 살인죄 1700명 풀려났다

    가석방 5년 새 61% 급증… 살인죄 1700명 풀려났다

    연간 가석방 출소자 수가 최근 5년 새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죄를 저지른 수감자도 최근 5년간 1700명 가까이 가석방됐다. 가석방은 교도소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데, 살인죄나 성범죄 수감자에 대한 가석방은 보다 엄격하게 심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석방 출소자는 2014년 5394명에서 지난해 8667명으로 61.2% 늘었다. 같은 기간 살인죄를 저지른 수감자 1694명도 가석방됐다. 가석방 출소자 수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 1~8월 가석방 출소자는 5000명을 넘었다. 이 중 55.3%는 절도·사기죄 수감자이며 교통 범죄 관련(12.4%), 병역법 위반(6.0%)이 뒤를 이었다. 형법상 수감자가 전체 형기의 3분의1 이상을 채우면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된다. 무기수여도 20년 이상 모범적으로 수형 생활을 하면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무기수의 경우 2014년에는 가석방된 경우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2015년 1명, 2016년 2명, 2017년 11명, 2018년 40명으로 크게 늘었다. 가석방은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각 교도소에서 추천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법무부의 가석방 업무 지침에 따르면 강도, 강간 및 강제추행, 아동학대·가정폭력사범, 아동·청소년 성매매자 등은 가석방 여부를 엄격히 판단하는 제한사범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가석방은 주로 생계형 범죄자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살인죄·성범죄 등으로 중형을 받은 수감자는 보다 엄격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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