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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건강 문제로 檢 출석 불응… 조국 소환 늦어질까

    정경심, 건강 문제로 檢 출석 불응… 조국 소환 늦어질까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구속 만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지연돼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환 역시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4일 정 교수에게 검찰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받지 못한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뒤 네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같은 달 31일 구속된 뒤 이날까지 나흘 중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다. 정 교수 측은 구속 전 검찰 조사를 받을 때부터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건강상 문제를 호소해 왔다. 수감 이후에도 구치소에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이상을 계속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속 뒤 검찰에 추가로 진단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구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 교수의 구속 기간 만기인 오는 11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의 소환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보사 사태’ 코오롱 임원 영장 기각...법원 “소명 안 돼”

    ‘인보사 사태’ 코오롱 임원 영장 기각...법원 “소명 안 돼”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구속 위기 면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받아법원 “검찰 제출 자료로는 소명 안 돼”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코오롱생명과학 김모 상무(연구소장)와 조모 이사(임상개발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하며 “범죄혐의 소명 정도, 수사 진행 경과, 수집된 증거 자료의 유형·내용, 관련 행정소송 및 행정조사의 진행 경과, 피의자들의 지위 및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은 두 임원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상무 등이 정부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 성분에 대한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고 봤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루어진 유전자치료제다. 국내 개발 신약 29호이자 첫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을 때 식약처에 1, 2액 모두 연골세포라고 기재해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근 2액에 종양(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고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그리고 전·현직 식약처장을 고소·고발하기도 했다. 검찰 역시 코오롱 측이 품목 허가를 받는 동안 2액의 성분이 서류 내용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허위 자료를 제출해 당국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권모 전무 등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서울 마곡동 본사 등 건물과 토지 144억원대 자산이 최근 가압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등 국내 법원 3곳이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 측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푸틴의 셰프’ 프리고진, 아프리카 ‘용병 사업‘으로 채굴권 따내

    ‘푸틴의 셰프’ 프리고진, 아프리카 ‘용병 사업‘으로 채굴권 따내

    러시아의 신흥 올리가르흐(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진(58)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를 등에 업고 축재해 ‘푸틴의 셰프’란 별명으로 통한다. 1990년대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해 부를 쌓기 시작했고 2001년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아일랜드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서빙하는 모습 때문에 앞의 별명이 붙여졌다. 그 뒤 푸틴과 각국 정상의 만찬 때 서빙하는 모습을 비치더니 이너 서클에 가세해 영향력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문어발식 확장에다 해외 페이퍼기업들, 호화판 제트여객기와 요트를 굴리는 등 전형적인 올리가르흐 행태를 보였다. 지난 9월 30일 미국 재무부는 2016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중간선거 때 그와 그의 사업체가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행사하려 했다며 제재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많은 서구 언론과 싱크탱크들이 그가 바르네르(또는 바그너)라 불리는 용병 기업을 운영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시리아와 리비아,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의 분쟁 지역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앞장 서 관철시킨다는 점이다. 물론 그는 부인하지만 그의 사업 정체는 물론 개인의 족적 자체가 미심쩍기만 하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프리고진은 원래 오제로(Ozero)로 불리는 다차(시골 별장) 클럽이 주축을 이룬 푸틴의 이너 서클 멤버가 아니었다. 20대에는 핫도그를 팔았고 케이터링 업자로 성공했지만 강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9년 동안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1990년대 자본주의의 ‘충격요법’은 범죄자들에게 많은 사업 기회를 줬고, 라이벌들을 거꾸러뜨리기 위해 서로를 친구로 의지하게 만들었다. 프리고진은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적들에 맞서 국왕을 지키는 기사의 동화를 들려주며 푸틴을 옹위해야 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그는 ‘상트의 가짜 공장’이라고 불린 악명 높은 인터넷 연구 기관(IRA)을 세워 가짜 인터넷 계정을 만든 뒤 2016년 미국 대선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사방에 뿌려댔다. 물론 운영 자금은 자신의 케이터링 사업체 콩코드 케이터링에서 조달한 것으로 미국 정부는 보고 있다. 석 대의 제트기, 한 척의 럭셔리 요트, 세이셸 제도와 케이만 제도의 조세 피난처를 이용한 페이퍼 컴퍼니 등이 제재 대상이 됐다. 이 제트기들이 빈번히 여행한 곳이 아프리카와 중동이었다. 콩코드 케이터링은 모스크바의 여러 학교에 급식을 공급하다 지난해 12월 130명의 유치원 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려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스탠퍼드 대학의 페이스북 연구자 등은 아프리카 소셜미디어의 여론 조작에 프리고진이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페북은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일들에 영향력을 행사한 러시아의 인터넷 계정 네트워크 세 군데를 정지시켰다. 첫 네트워크는 마다가스카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이었고, 두 번째는 수단, 세 번째는 리비아를 겨냥한 것이었다. BBC 탐사보도팀은 지난해 마다가스카르 대선에 출마한 6명의 후보가 러시아의 뒷돈을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1년 전 러시아는 CAR에 교관만 175명을 파견했는데 바르네르 그룹이 이 나라에서 암약하며 금과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따냈다. 이들 광산과 용병 그룹의 관계를 취재하던 러시아 기자 셋이 총격 살해됐는데도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다. 미국 CNN은 또 한 명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업인이며 프리고진과도 막역한 예브게니 코도토프가 이끄는 로바예 인베스트가 맺은 채굴권 계약이 실은 프리고진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흑해 연안 소치로 43명의 아프리카 정상들을 초대한 것도 옛 소련 시절을 재현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이 하는 사업이 푸틴의 야망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도 흥미롭다. 프리고진은 또 러시아 국방부와 군 부대 케이터링 납품 계약을 맺었고 가장 최근에는 크렘린의 미디어 그룹 패트리어트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이 그룹은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에는 도통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반러시아” 매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상트의 RIA FAN 통신사, Narodnye Novosti, Ekonomika Segodnya, Politika Segodnya 등 네 군데 매체를 통합했다. 이들이 포괄하던 수용자들을 합치니 관영 타스 통신이나 친크렘린 성향의 RT 방송이 거느린 독자, 시청자를 간단히 앞질렀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찰, BMW코리아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결함 알고도 은폐

    경찰, BMW코리아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결함 알고도 은폐

    잇따른 BMW 차량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한 경찰이 BMW 법인과 임직원들이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MW코리아 본사와 EGR 납품업체 본사,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했다. 또 김 회장 등 관련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BMW 측이 외부에 부품 결함 사실을 숨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MW 독일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의 혐의점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BMW 차량에서 연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의혹이 확산하자 BMW는 지난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BMW 소비자들은 이 회사 독일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을 고소하고,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치사율 80% 이상 치명적 바이러스들의 숙주, 알고보니 ‘박쥐’

    [달콤한 사이언스] 치사율 80% 이상 치명적 바이러스들의 숙주, 알고보니 ‘박쥐’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발열, 구토, 장기출혈을 일으키고 감염 환자의 90% 가까이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당시 감염자들에게서 분리한 바이러스를 ‘마버그 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마버그 바이러스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지 10년 뒤인 1976년 아프리카 자이르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나타났다. 318명의 환자 중 280명이 사망해 치사율 88%를 기록한 이 질병 때문에 전 세계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1년 가까이 인근 지역에서 환자들을 발생시키다가 별다른 의료조치 없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는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다가 조금씩 늘기 시작해 2014년 아프리카 기니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다음 인근 국가로 확산되면서 서아프리카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나 마버그 바이러스 모두 필로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필로바이러스는 선형으로 생겨셔 양 끝이 갈고리처럼 휘어져 있고 복제능력이 없는 단일 RNA 가닥으로 돼 있고 병원성이 강해 쉽게 전염시키고 감염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실제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마버그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려는 시도들은 있지만 아직 성공하지는 못한 상태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인도 타타 기초연구소 국립생명과학센터, 사스트라대 화학·생명공학부, 매니팔 고등과학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응급감염학과, 미국 국립 군의관의대 미생물학·면역학과,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 국립의대 응급감염학과, 싱가포르국립대 통합과학기술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에볼라 바이러스와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필로 바이러스의 숙주는 다름 아닌 박쥐라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박쥐와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인도 북동부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필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열대희귀질병’(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1일자에 실렸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소 167개 종의 박쥐들이 사냥돼 소비되고 있다. 특히 인도 북서부 나갈랜드주에서는 여러 부족들이 여전히 박쥐를 음식이나 전통의학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7년에 나갈랜드주 지역에서 주로 잡혀서 쓰이는 새벽박쥐속에 속하는 동굴꽃꿀박쥐 16마리, 데스마레 과일박쥐 30마리에게서 신장, 폐, 비장과 혈액을 채취했다. 또 박쥐사냥? 85명의 혈청도 확보해 정밀 분석했다. 실험 결과 박쥐들에게서는 에볼라 출혈열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 분디부교 바이러스, 수단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멘글라 바이러스, 마버그 바이러스 등 필로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이들 박쥐를 사냥하는 사람들의 5.9% 정도에서는 필로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돼기도 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안 멘델홀 듀크-싱가포르 국립의대 수석연구원은 “에볼라 바이러스나 마버그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의 박쥐종에서도 이들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더라도 인수감염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숙주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시해 차단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법원 “허위소송 추가 혐의 구속 필요”… 조국 턱 밑까지 온 檢칼끝

    법원 “허위소송 추가 혐의 구속 필요”… 조국 턱 밑까지 온 檢칼끝

    曺동생 허위소송·증거인멸 혐의 부인 법원 “추가 자료로 혐의 상당부분 인정” 檢, 위장이혼 통한 채무 고의 회피 입증 채용비리 공범 해외 도피 지시 혐의도 曺일가 의혹 연루자 사법처리 곧 결정검찰이 재시도 끝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 신병을 확보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이어 핵심인물 구속에 연이어 성공한 검찰은 이제 조 전 장관 소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밤 조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 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밝혔다. 지난 9일 새벽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같은 법원 명재권 부장판사와는 다른 판단이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9일 조 전 국장에게 주어진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 ▲교사 채용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가지 의혹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1차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대한 웅동학원의 연대 채무자였던 조 전 국장이 위장 이혼을 통해 채무를 피한 혐의와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를 추가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와 마찬가지로 채용비리 혐의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허위소송과 증거인멸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채권 자체가 허위인지도 소명이 안 됐고, 본인도 허위라는 인식이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도 후골인대골화증(척추를 받치는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굳는 질환)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목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법원에 출석한 조 전 국장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제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조 전 국장의 건강상태가 구속을 감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전 국장은 그대로 입소 절차를 밟았다. 검찰 수사도 이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한편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조국 동생 구속…“허위소송 추가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

    檢 조국 동생 구속…“허위소송 추가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

    曺동생 허위 소송·증거인멸 혐의 부인법원 “추가 범죄 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檢, 조국 일가 신병확보에 연이어 성공 검찰이 재시도 끝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 신병을 확보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이어 핵심인물 구속에 연이어 성공한 검찰은 이제 조 전 장관 소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밤 조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 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밝혔다. 지난 9일 새벽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같은 법원 명재권 부장판사와는 다른 판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9일 조 전 국장에게 주어진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 ▲교사 채용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가지 의혹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1차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대한 웅동학원의 연대 채무자였던 조 전 국장이 위장 이혼을 통해 채무를 피한 혐의와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를 추가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와 마찬가지로 채용비리 혐의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허위소송과 증거인멸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채권 자체가 허위인지도 소명이 안 됐고, 본인도 허위라는 인식이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도 후골인대골화증(척추를 받치는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굳는 질환)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목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법원에 출석한 조 전 국장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제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조 전 국장의 건강상태가 구속을 감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전 국장은 그대로 입소 절차를 밟았다. 검찰 수사도 이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한편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기는 일본] ‘위안부 소녀상’ 사진 사용한 예술작품 또 전시 금지 논란

    [여기는 일본] ‘위안부 소녀상’ 사진 사용한 예술작품 또 전시 금지 논란

    일본에서 또 하나의 위안부 관련 작품이 전시 금지돼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아사히 신문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에현에서 개최되는 미술전람회에서 주최측인 시 교육위원회가,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의 사진을 일부 사용한 작품의 전시를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전시 금지된 작품은 해당 전시회 운영위원인 그래픽 디자이너 하나이씨에 의해 제작된 ‘나는 누구인가요’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검은 배경에 빨간 손이 그려져 있으며 손바닥에는 돌이 올려져있고 작품의 상단에는 종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의 사진이 프린팅되어있다. 또한 사진 하단에는 영어와 중국어 등 4개국어로 ‘나는 누구인가요’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시 교육위원회는 이 작품은 이미 회장에 반입되었지만 전시 직전 운영위원회와 시 교육위원회 그리고 시장이 의논한 결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이유로 30일 전시를 최종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전시금지 조치에 대해 작가와 운영위원회 측은 “명백한 검열이다”,”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발했으나 조치는 철회되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이를 최근 개최된 국제예술제 기획전시전인 ‘표현의 불자유전’에서 소녀상의 전시로 우익단체들에 의해 협박을 받은 영향인 것으로 보고있다. 작가인 하나이씨는 "전시전을 검열하는 것은 위법이다. 작가들 표현의 위축에도 이어지는 문제”라며 향후 시를 상대로 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 영화제가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피해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상영을 취소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 BMW 디젤차 이틀 새 3대 화재…리콜 끝난 차도 불나 ‘안전 우려’

    BMW 디젤차 이틀 새 3대 화재…리콜 끝난 차도 불나 ‘안전 우려’

    최근 BMW 디젤차 3대에서 잇따라 불이 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리콜을 통해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MW그룹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 10분쯤 경기 의왕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청계 톨게이트 부근을 달리던 2013년식 ‘640d’에서 불이 났다. 이 차량은 리콜 수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BMW 측은 “10월 초 태풍에 차량 엔진이 침수돼 운행 불가 판정을 받은 차량”이라면서 “중고차 매매상이 외부 수리업체를 통해 차량을 부활시켜 운행하다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용서고속도로 용인 방향 하산운터널을 달리던 2013년식 ‘525d xDrive’에도 불이 났다. 이 차량 역시 리콜 수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BMW 측은 “노후 매연저감장치(DPF)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7시쯤 경기 남양주 양양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530d GT’는 주행거리가 30만㎞를 초과한 노후 차량이었다. BMW 측은 “사고 전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했을 때 엔진오일 볼트가 정품이 아니었고, 엔진 오일이 샌 것이 확인됐고, 노후 DPF가 발견됐는데도 수리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BMW 관계자는 “리콜의 원인이었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문제로 화재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외부 수리, 정품 미사용, 전손 부활차 등 외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교통부터 생활복지까지… 시민들 ‘스마트시티 대구’ 함께 뛴다

    교통부터 생활복지까지… 시민들 ‘스마트시티 대구’ 함께 뛴다

    “자동차에 강우 센서를 장착해 도로 위 강우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면 빗길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구 스마트시티 시민 홍보단이 최근 대구시에 정책 제안한 내용이다. 대구시는 시의 미래 신성장산업인 스마트시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시민 홍보단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모두 70명으로 구성된 시민 홍보단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시티 대구’ 인지도 향상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시민 홍보단은 다양한 활동을 했다. 교통·환경·에너지·생활복지·재난안전 등 5개 주제에 대해 팀별 스마트시티 사전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각 주제에 대해 4~6명이 팀을 구성해 블로그 뉴스 및 소셜미디어 카드뉴스 작성, 홍보 동영상 제작, 기사 작성, 메이커스페이스 홍보 활동 등을 수행했다. 실적을 보면 블로그 뉴스 115건, 소셜미디어 카드뉴스 24건, 홍보 동영상 제작 14건, 기사 작성 17건, 메이커스페이스 제작 33건, 기타 64건 등이다. 이같이 시민 홍보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제작·홍보하여 시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스마트시티 대구’ 추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은 활동하면서 직접 몸으로 느낀 것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정책 대안으로 제안했다. 정책 제안은 교통과 에너지, 환경 등은 물론 생활복지까지 다양했다.대표적인 정책 제안을 보면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함께 버스 만차 여부 정보도 시민들에게 제공해 보다 효율적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시민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5~15분 정도 기다렸는데 만차로 버스가 그냥 지나가게 되면 허무함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대구시가 버스 정류장별 승하차 비율을 통계적으로 계산해 만차 시 승차가 불가능하다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제시했다.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만차’를 띄워 주고 다음 버스 도착 시간까지 알려 주는 방식이다. ‘스마트 스쿨버스 도입’도 제안했다. 미국 오스틴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컨소시엄인 ACUP는 스마트 스쿨버스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스마트 스쿨버스는 버스 내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내 비디오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송신한다. 학부모와 학교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보안을 개선시켰다. 이를 벤치마킹해 대구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있는 노변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반응이 좋으면 대구 전체 학교로 확산시키자는 의견이다.싱가포르에서는 나라 전체에 대해 3차원(3D) 가상현실인 VR로 데이터를 구축 중이다. 지형 데이터 기반에 교통·환경 등의 데이터를 추가해 각종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가 도시국가인 만큼 대구 스마트시티에도 이 같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시민 홍보단의 판단이다. 대구 스마트시티 일대의 지형 데이터 지도를 작성한 뒤 이를 토대로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을 하면 효율적인 스마트시티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택지 개발과 도로·교통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시민 홍보단은 폭스바겐과 독일 함부르크시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도시의 일부로 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대구시도 참고할 것을 건의했다. 이를 도입하면 교통체증 관리와 대기오염 해소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구시는 2017년 7월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를 구상하고 있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다면 교통사고율을 줄이고 교통체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감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시민 홍보단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주민들에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기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산되는 에너지를 이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뜨거워진 아스팔트 도로를 식히는 스프링클러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태양광 에너지 도시공기청정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태양광 공기청정 드론 도입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시민 홍보단은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I를 층마다 설치해 일정 소음 이상 감지되면 말로 경고하는 방식이다. 소음 기준을 초과하면 AI 센스가 반응해 스피커로 경고한다. 이렇게 하면 이웃들이 감정적으로 부딪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주민들의 소음 분쟁 해결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활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대구시가 갖고 있는 빅데이터를 시민들이 이용하게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 스마트폰으로 교통 상황, 날씨, 유아 놀이공간, 애완동물 동반 가능 가게,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음악, 영화, 뮤지컬, 패션,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시각장애인과 원격상담사를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정보를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고 교통사고 위험 등의 상황도 제공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시작으로 청각장애인과 일시적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방안도 내놨다. 대구시가 노년층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동호회 모임 만들기, 무료 공연 안내 및 간편한 신청 서비스 등이다. 또 무더위 쉼터 등 여가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이동 교통편 안내 서비스, 각종 문화시설 이용 편의 정보 등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문직, 사무직 등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택근무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민 홍보단의 활동 내용과 결과는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홈페이지(smartdaegu.kr)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이 같은 시민 홍보단의 활동에 대해 대구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스마트시티란 시민의 행복을 위해 행정이 예측과 맞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추진에 시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시민 홍보단 활동을 통해 스마트시티가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일장학회 설립자 유족, 나경원 등 고소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 씨의 유족이 30일 고인을 ‘친일 인사’라고 주장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과 나경원 원내대표, 민경욱 의원 등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유족은 “곽 의원 등은 근거 없이 고인을 ‘골수 친일파’,‘친일 행각을 벌인 자’라고 비난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한국당이 고인을 친일파로 모는 이유는 언론 장악과 개인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박정희 정권이) 선친의 재산을 빼앗은 것에 대한 명분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유족은 장학회를 뺏긴 한을 안고 산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日 반성커녕 한일관계 파탄 내…기약 없는 기다림은 더 큰 아픔”

    “日 반성커녕 한일관계 파탄 내…기약 없는 기다림은 더 큰 아픔”

    “동물 취급한 생각만 하면 이가 갈려 사죄 않으면 눈 감을 수 없다” 눈시울 “할아버지, 자책하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초등생 편지 등 국민 지지에 감사 전해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 추가 손배소 “한국 사람을 동물 취급한 생각만 하면 이가 갈려.”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로 강제동원됐던 양금덕(90) 할머니가 울분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1년 전 우리 대법원이 강제징용 손해배상 재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내렸을 때만 해도 양 할머니를 비롯한 징용 피해자들은 “이젠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년 동안 일본 정부와 기업은 사과와 배상의 뜻을 내비치기는커녕 한일 관계 파탄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또 다른 보복을 가했다. 피해자들이 “오히려 우리 때문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것 같다”며 자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법원 판결 1년을 맞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이 30일 주최한 기자회견에는 양 할머니와 이춘식(95) 할아버지가 직접 참여해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혔다. 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아픔은 지난 1년 동안 오히려 커졌다. 이 할아버지는 신일철주금(옛 일본제철)을 상대로, 양 할머니는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양 할머니의 목소리에는 또렷한 기억이 묻어 있었다. “44년에 여수에서 배를 타고 138명이 동원돼 나고야로 갔어. ‘학교를 보내준다’는 교장의 회유에 배를 탔는데, 밥알 두 쪽 먹고 동물 취급당했어.” 양 할머니는 “나고야 미쓰비시는 물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우리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면서 “사죄하지 않으면 눈을 감을 수 없다”고 외쳤다. 양 할머니의 증언을 듣던 이 할아버지는 그 시절이 기억나는 듯 눈물을 훔쳤다. 마이크를 쥔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잔뜩 쉬어 있었다. 할아버지는 “할 말이 아주 많은데 목이 막혀 다 못 하겠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나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할아버지, 이제 자책하지 말고 행복하세요”라는 초등학생의 응원 편지에 또 눈시울을 붉혔다. 이 할아버지는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승소한 원고 4명 중 유일한 생존자다. 할아버지는 1943년 신일철주금의 가마이시 제철소로 강제동원돼 석탄을 탄차에 퍼올리고 용광로에 쏟아 넣는 일을 했다. 피해자들은 대법 판결 이후 일본기업의 국내 압류자산을 매각 신청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민변은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을 넣고, 일본 기업 쿠마가이 구미, 니시마쓰 등을 상대로 추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노총과 함께 국제노동기구(ILO)에 일본 정부와 기업을 제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제 배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는 일본 기업은 10곳이 넘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불법 어업 그만!”

    “불법 어업 그만!”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과 시민들이 ‘불법 어업 국가가 아닌 자랑스러운 해양 강대국이 돼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불법 어업 그만, 바다를 보호해 주세요’(Stop Illegal Fishing Protect The Oceans)라는 의미의 영문 문구를 나눠 들고 있다. 최지훈 모래 작가는 백사장에 가로 20m, 세로 20m 크기의 거대한 고래 그림을 그렸다. 부산 연합뉴스
  • “불법 어업 그만!”

    “불법 어업 그만!”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과 시민들이 ‘불법 어업 국가가 아닌 자랑스러운 해양 강대국이 돼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불법 어업 그만, 바다를 보호해 주세요’(Stop Illegal Fishing Protect The Oceans)라는 의미의 영문 문구를 나눠 들고 있다. 최지훈 모래 작가는 백사장에 가로 20m, 세로 20m 크기의 거대한 고래 그림을 그렸다. 부산 연합뉴스
  • “윤석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말해”

    “윤석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말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조국 전 장관 내사설’의 증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 지명 직후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사법처리감’, ‘나쁜 놈’ 이라고 발언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내사 자료에 문제가 있어 윤 총장이 속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29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8월 중순쯤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면서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사모펀드 쪽을 아는데 완전 나쁜 놈이다”, “장관이 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다” 등의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해 면담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윤 총장이 “내가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드리고 싶다”면서 “이것은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정말 걱정되어서 하는 얘기”라며 “이런 것이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도 발언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의 해당 발언을 문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청와대 외부 사람 A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해당 발언들이 자신이 주장해 온 ‘검찰의 조 전 장관 내사설’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의 발언이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에서 첫 압수수색이 있던 8월 27일 사이에 이루어진 만큼 검찰이 조 전 장관을 그전부터 내사해 왔다는 취지다. 다만 유 이사장은 “최초의 내사 자료에 문제가 있었고, 윤 총장이 여기에 속고 있다고 말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대검찰청은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 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조국 동생 구속영장 재청구… 강제집행면탈 혐의 등 추가

    檢, 조국 동생 구속영장 재청구… 강제집행면탈 혐의 등 추가

    내일쯤 영장심사… 조국 동생 출석할 듯 정경심 구속 후 3차 조사… 김경록도 불러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차 영장이 기각된 지 20일 만에 재청구됐다. 검찰은 강제집행면탈과 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 이후 3차 조사하며 남편인 조 전 장관과의 공모 혐의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29일 조 전 국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범인도피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조 전 국장은 2016~2017년 웅동중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돈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채용비리 브로커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소송을 벌여 1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조 전 국장은 2006년 소송에서 승소한 뒤 채권을 부인에게 넘기고 2009년 이혼했는데 웅동학원 이사장인 부친이 주지 못한 공사대금은 기술보증기금이 대신 갚았고 그는 연대 채무를 졌다. 검찰은 조 전 국장이 해당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한 것으로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를 추가했다. 다만 검찰은 최근 새로 포착한 금품수수 혐의는 이번 영장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 혐의와 관련된 수사는 별도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조 전 국장의 구속 여부는 31일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이번에도 건강 문제가 영장 발부 여부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앞서 1차 영장이 기각될 때 법원은 허리 디스크 등을 호소한 조 전 국장의 건강 상태를 참작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영장 기각 후인 지난 21일 조 전 국장은 목에 보호대를 차고 휠체어에 앉은 채 검찰에 출석하기도 했다. 조 전 국장 측은 “팔다리 마비 증상이 있어 지난주 검찰 조사 이후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심사를 포기했던 1차 영장 청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출석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를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 소환 조사는 지난 24일 구속 이후 세 번째다. 검찰은 한두 차례 정 교수를 더 조사한 뒤 조 전 장관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석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말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조국 전 장관 내사설’의 증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 지명 직후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사법처리감’, ‘나쁜 놈’ 이라고 발언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내사 자료에 문제가 있어 윤 총장이 속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29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8월 중순쯤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면서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사모펀드 쪽을 아는데 완전 나쁜 놈이다”, “장관이 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다” 등의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해 면담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윤 총장이 “내가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드리고 싶다”면서 “이것은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정말 걱정되어서 하는 얘기”라며 “이런 것이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도 발언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의 해당 발언을 문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청와대 외부 사람 A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해당 발언들이 자신이 주장해 온 ‘검찰의 조 전 장관 내사설’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의 발언이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에서 첫 압수수색이 있던 8월 27일 사이에 이루어진 만큼 검찰이 조 전 장관을 그전부터 내사해 왔다는 취지다. 다만 유 이사장은 “최초의 내사 자료에 문제가 있었고, 윤 총장이 여기에 속고 있다고 말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바로 다음날 보도자료를 내 “검찰이 허위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어떤 근거로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백석예술대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개교 43주년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로 선보여”

    “백석예술대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개교 43주년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로 선보여”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가 정기적으로 개최해온 문화축제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이번 학기에는 특별히 ‘개교 43주년 기념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로 꾸려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도 43주년의 감동과 미래의 희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예술대는 지난 28일 저녁 7시 교내 백석아트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27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열고 ‘개교 43주년 기념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선보였다.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는 백석예술단이 주관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한다. 먼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향해 인사말을 전한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은 “우리 대학은 43년간 하나님 은혜와 여러분들의 관심, 그리고 사랑으로 성장해왔다.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동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백석예술대는 앞으로도 사회를 변화시킬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음악’을 통해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니,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무대에서는 백석오케스트라가 나서 정성수 교수의 지휘 아래 서곡(Overture)으로 오펜바흐(J.Offenbach)의 ‘천국과 지옥’(Orphee aux Enfers)을, 간주곡(Intermezzo)으로 슈트라우스(J.Strauss)의 ‘피치카토 폴카&천둥번개’(Pizzicato Polka&Unter Donner und Blitz)를 각각 연주했다. 특히, 관현악과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단원 50여명으로 구성된 백석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오페라·뮤지컬 반주부터 정부기관·국제대호·초청연주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활동을 자랑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만큼, 이날도 훌륭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연주회에서는 백석예술대 클래식 전공 남채빈 학생이 ‘피아노 협주곡 작품16 제1악장-그리그’(Piano Concerto in A Minor Mov.1, Op.16-E.Grieg)를 연주하고, 교수중창단이 ‘참 좋으신 주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 솔레미오’ 등의 성악앙상블을 준비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끝으로 백석오케스트라가 다시 한 번 African Symphony-V.McCoy’ 곡을 선보이며 개교 43주년 기념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물을 떠나지 않았던 3억 7200만년 전 ‘사지동물’ 조상 발견

    [와우! 과학] 물을 떠나지 않았던 3억 7200만년 전 ‘사지동물’ 조상 발견

    우리 속담에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속담은 진화 생물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인간을 포함한 사지동물(tetrapod·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의 조상은 모두 물속에서 살던 조상에서 진화했지만, 물에서만 사는 ‘올챙이’ 시기에 해당하는 초기 사지동물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진화가 빨리 이뤄져도 어류에서 바로 양서류로 진화할 순 없기 때문에 분명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생물이 존재한다. 한동안 수수께끼로 남았던 이들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그린란드와 캐나다 오지에서 화석을 발굴한 과학자들 덕분이다. 캐나다 앨즈미어 섬에서 발견된 틱타알릭(Tiktaalik)이나 그린란드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골격이 발견된 아칸소스테가(Acanthostega)가 그 대표적인 화석이다. 최근 국제 과학자팀은 러시아에서 더 초기 단계의 사지동물을 설명해줄 새로운 화석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러시아 코미 공화국에 있는 이즈마 강(Izhma River)에서 3억 7200만 년 전에 살았던 사지동물인 파마스테가 아엘리대(Parmastega aelidae)의 화석을 발굴했다. 보통 초기 사지동물의 화석은 작은 파편 몇 개가 발견되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해서 27㎝에 달하는 두개골과 어깨 골격을 복원할 수 있었다. 덕분에 과학자들은 초기 사지동물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파마스테가는 좀 더 나중에 등장하는 틱타알릭이나 초기 양서류, 악어류처럼 눈이 위를 향한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형태는 파마스테가가 물고기만 잡아먹는 포식자가 아니라 물가에 다가선 지상 동물도 먹이로 삼았음을 시사한다. 아직 사지동물이 육지로 진출하기 전이기 때문에 지상에는 대형 사지동물은 없었지만, 대형 절지동물은 존재했다. 척추동물보다 먼저 육지에 상륙한 절지동물은 몸집을 키워 지상을 정복했다. 파마스테가는 강과 호수 가장자리에서 절지동물을 사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생 악어와는 달리 도망가는 먹이를 쫓아 육지로 나가지는 못했다. 어깨 골격을 복원한 결과 연골 비중이 높아 육지에서 큰 덩치를 지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비록 다리 골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생 사지동물과 비슷한 다리를 지녔다고 해도 육지에서 걷는 용도보다는 얕은 물 속에서 움직이는 용도로 쓰였을 것이다. 초기 사지동물의 네 다리가 육지를 걷는 데 사용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초기 사지동물은 어류와 양서류 중간 단계로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 생물이 아니라 적어도 수천 만 년 이상 번영을 누린 독특한 생물군이다. 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머나먼 ‘올챙이’ 시절의 사지동물의 모습을 이해하는 일이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여기는 일본] 19세 친딸 지속적 성폭행한 아버지 무죄 판결…2심 결과는?

    [여기는 일본] 19세 친딸 지속적 성폭행한 아버지 무죄 판결…2심 결과는?

    일본 아이치현에서 친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했으나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의 항소심이 열렸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언론은 28일 아이치현에서 친딸(19)을 수차례 성폭행했으나 무죄판결을 받은 친아버지의 항소심이 이날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딸은 지난 3월 나고야 지방 법원에서 열렸던 1심 판결에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이 있었고 사건 당시에는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친아버지 측은 “딸도 동의를 했고, 싫다면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대해 법원은 동의가 없는 성행위였다는 점, 14세 때부터 성적 학대를 받아 저항하기 어려운 심리상태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항거불능(반항과 거부가 불가능한 상태)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을 내려 현지 사회에 큰 분노를 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여성단체들은 ‘성폭력 무죄판결에 대한 항의시위’를 2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판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인은 지난 28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28일 토카이 방송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일본의 현행법률로는 ‘동의없는 성행위’만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며 “피해자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조건을 입증해야만 한다”며 현행 법률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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