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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테크윈 CCTV, 원격의료에 쓰인다

    한화테크윈 CCTV, 원격의료에 쓰인다

     한화테크윈이 영국 업체와 손잡고 원격의료 및 영상감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테크윈은 영국의 원격의료 전문업체 ‘옥스헬스’, 영상감시정보 저장솔루션업체 ‘베라시티’와 각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옥스헬스는 한화테크윈의 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와 자사의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한 원격 헬스케어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계와 인체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폐쇄회로TV(CCTV)에 촬영된 영상만으로 환자의 호흡 및 심장박동을 분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병원, 노인 요양시설, 교도소 등 보호 대상자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을 때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보내는 등 빠른 상황 대처가 가능해진다. 올해 안에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영국의 베라시티와도 협약을 맺고 고성능 ‘영상감시정보 저장장치’와 ‘인터넷프로토콜(IP)변환기’(네트워크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장치)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화테크윈은 글로벌 중대형 네트워크 영상감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전세계 영상감시 시장규모는 2019년 약 26조원으로 커질 것”이라면서 “세계 시장 석권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상선, 이달 안에 용선료 협상 끝낸다

     현대상선이 외국 선주와의 용선료(배 빌리는 비용) 협상을 이달 안에 끝낸다는 방침이다. 한 차례 부결된 사채권자 채무조정도 오는 6월 다시 추진한다.  현대상선은 7일 “현대증권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용선료 협상과 비협약채권 채무조정에도 박차를 가해 7월부터는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 사업부, 부산신항만 지분, 현대증권 매각대금은 일부 채권자의 채무 상환이 아닌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용도로만 쓰일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사채권자들의 원금 회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날 만기가 끝난 사채권자에게는 연체 이자를 지불한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 협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뒤 사채권자와 채무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차 사채권자 집회는 오는 6월 열린다. 대상자는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모든 공모사채(약 8000억원) 채권자다. 현대상선은 협상카드로 ‘출자전환’을 제시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맺은 자율협약은 선주 및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협약 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조정을 전제로 맺은 조건부 협약”이라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평한 손실 분담을 통한 채무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땅콩회항’ 박창진·김도희 승무원 복귀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과 승무원 김도희씨가 1년여 만에 회사로 돌아간다. 대한항공은 6일 박 사무장과 김씨가 업무 복귀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두 승무원이 현장에 복귀하는 만큼 이전과 동일하게, 다른 승무원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고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장은 7일 산업재해에 따른 요양 기간이 끝난다. 김씨는 지난달 18일자로 무급휴직 기간이 끝났다. 2014년 12월 당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승무원 김씨의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뒤 박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정신적 상처를 입은 박 사무장은 외상 후 신경증, 적응장애, 불면증을 호소했고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총 435일간 요양을 했다. 김씨도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진단서를 내고 90일간 병가를 사용한 뒤 1년 동안 무급휴직 기간을 보냈다. 항공사 측은 “업무 복귀에 앞서 육아휴직이 끝난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서비스 안전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와 박 사무장은 각각 지난 연말과 올해 초 미국 뉴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쟁적으로 창조경제센터 찾는 그룹 회장님들

    경쟁적으로 창조경제센터 찾는 그룹 회장님들

    정부 역점사업 챙기는 모양새… 일각선 ‘보여주기 행보’ 비판도 “회장님 오신다고 합니다.” 지난 5일 오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충남센터를 지원하는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이날 오후 예정된 스타트업 성과보고 행사에 참석한다고 한화 측이 알려오면서부터다. 실제 한식(寒食)날을 맞아 충남 공주 정안의 선산을 찾은 김 회장은 서울로 가는 길에 센터를 방문해 20여분간 행사를 지켜봤다. 충남센터 직원은 “2~3일 전에 (김 회장이) 올 수도 있다는 언질을 받긴 했지만 확정된 건 당일 오전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황창규 KT 회장은 2주 만에 또다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6일 서울신문 집계 결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지난 40일 동안 9차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경쟁적으로 혁신센터를 챙기는 모양새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립된 혁신센터는 대기업들이 1대1로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대전·세종센터 두 곳을 책임지고 지원한다. 지난 2월 25일 최태원 SK 회장의 대전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김승연 회장의 깜짝 방문까지 총수들의 혁신센터 방문 목적을 살펴보면 대통령 의전이 가장 많았다. 최태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창규 회장은 해당 기업이 지원하는 혁신센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센터를 찾은 경우다. ‘현장경영’ 행보 차원의 방문도 많다. 지난달 2일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지로 여수의 전남센터를 찾았다. 현장 중시 경영을 선언한 박정원 두산 회장도 취임 후 처음 방문한 곳이 창원의 경남센터다. 경남센터는 박용만 전 두산 회장이 지난달 마지막 현장경영 장소로 찾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김승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혁신센터와 인연이 깊다. 김 회장은 2014년 법원 판결 이후 외부 행사 참석을 자제하다가 1년여 만인 지난해 5월 충남센터 출범식 때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도 지난해 사면된 뒤 처음 방문한 곳이 대전센터다. 이런 이유로 해당 기업에선 “회장을 만나려면 센터를 가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총수 방문은 현 정부 역점 사업에 기업이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고 지역 중소기업을 챙긴다는 명분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선 재계가 혁신센터를 ‘선전용’으로 활용한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보여 주기식 행보’보다는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셀프 피부관리가 대세..닥터그랜드 ‘앱솔루트 솔루션 마스크’ 3종 출시

    셀프 피부관리가 대세..닥터그랜드 ‘앱솔루트 솔루션 마스크’ 3종 출시

    요즘 같이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피부 건조나 각질 생성, 뾰루지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이에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화장품이나 셀프 홈케어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피부 관리를 위한 대표적인 홈케어 제품 중에는 마스크 팩을 꼽을 수 있다. 마스크 팩을 사용하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마스크 팩의 종류와 기능들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며 제품력도 진화하고 있다. 피부 진정, 피부 보습, 주름 개선 등 개개인의 피부 고민이나 솔루션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그랜드(Dr.Grand+)는 여성들의 각종 피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앱솔루트 솔루션 마스크팩(ABSOLUTE SOLUTION MASK)’ 3종 시리즈를 선보였다. 각 제품은 ‘스템셀 마스크’, ‘비타C & 글루타치온 마스크’, ‘알로에&마데카소이드 마스크’로 피부 보습, 피부 미백, 피부 진정 등의 효과로 피부 트러블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스템셀 마스크는 메마른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며, 비타C & 글루타치온 마스크’는 비타C, 글루타치온 성분이 피부톤을 밝혀주어 광채 나는 피부로 가꾸어 준다. 알로에&마데카소이드 마스크는 민감성 피부에 알맞는 알로에, 마데카소이드 성분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피부 장벽개선을 도와주어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개선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해주고 마스크 팩을 부착한 후 10~20분 후 시트를 떼어낸 뒤 남은 액은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켜준다. 닥터그랜드 관계자는 “‘앱솔루트 솔루션 마스크팩’ 시리즈는 피부상태와 피부고민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마스크 팩이다. 주 1~2회 사용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함유하고 있는 주요 성분들이 촉촉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테슬라 신드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테슬라 신드롬/임창용 논설위원

    2년 전쯤 테슬라란 회사를 처음 알게 됐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한 여교수가 소개했다. 그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는 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탑재한 ‘달리는 컴퓨터’라고 극찬했다. 아직 사지도 않은 테슬라 전기차와 사랑에 빠져 있는 듯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광치고 테슬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테슬라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적지 않은 마니아와 얼리어답터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꿈의 자동차’ 브랜드였다. 테슬라가 4년 전 ‘모델S’를 내놓았을 때 경제력을 갖춘 발빠른 이들은 1억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주저하지 않았다. 전기의 힘만으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 6초대의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에 파격적인 디자인까지 입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보다 2년 앞서 일본의 닛산이 소형 전기차 ‘리프’를 3000만원대에 내놓아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성능 면에서 테슬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다만 고성능 중형급 이상 전기차를 고집한 테슬라에 가격 경쟁력에 앞서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았다. 이런 판도도 올 들어 바뀌고 있다. 모델S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1월 850대, 2월 1550대, 3월 3900대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리프는 850대, 1126대, 1865대로 1위를 내줬다. 2018년부터는 전기차 산업에서 테슬라의 독주 시대가 올 것 같다. 테슬라가 최근 선보인 ‘모델3’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18년 모델3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모델3는 지난달 31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직접 공개했고, 바로 사전 예약을 받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2일까지 이틀간 전 세계적으로 27만여대가 계약됐다. 대당 1000달러인 예약금만 3000억원에 이른다. 모델3 열풍은 그동안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에 대한 대기 수요가 얼마나 큰지 잘 보여 준다. 모델3는 모델S보다 한 급 낮은 준중형 보급형 자동차다. 한 번 충전 때 346㎞를 갈 수 있고, 제로백이 7초대다. 실내외 디자인은 파격적이면서 고급스럽다. 이런 차를 우리 돈 약 4000만원에 판다. BMW가 5700만원에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i3’는 완충 때 주행거리가 160㎞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4000여만원에 내놓은 ‘아이오닉’은 180㎞다. 앞으로 10년 안에 전기차는 세계 자동차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 및 부품산업은 도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대나 기아차 등 국내 업체들도 뛰어들었지만 고전이 예상된다. 올해 1~3월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1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3대보다도 감소했다. 그럼에도 업체들의 위기 의식은 부족하다. “한국처럼 전기차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데선 테슬라도 고전할 것”이라며 깎아내리기 바쁘다. 피처폰에 매달리다 뒤늦게 스마트폰을 만들었지만 결국 몰락한 노키아를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삼성 세계 첫 10나노 D램 양산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난공불락’이었던 ‘10나노급 D램’의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0나노(㎚)급 8Gb(기가비트) DDR4(Double Data Rate 4) D램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1㎚는 10억분의1m 크기로, 숫자가 낮을수록 생산성은 높지만 그만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미세 기술 한계로 여겨져 왔다. 2014년 세계 최초로 20나노 4Gb DDR3 D램을 양산한 삼성전자는 2년 만에 10나노급 8Gb DDR4 D램까지 양산하는 데 성공해 다시 한번 메모리 기술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에 양산한 10나노 8Gb DDR4는 ‘초고집적 설계 기술’을 적용해 20나노 8Gb DDR4 D램보다 생산성은 30% 이상 높이고 소비전력은 10~20%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낸드플래시 양산에 적용한 ‘사중 포토 노광 기술’을 업계 최초로 D램에도 적용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두산 총수는 아직도 박용곤?

    두산 총수는 아직도 박용곤?

    공정위 ‘실질 지배자’ 기준 논란롯데 총수도 신동빈 아닌 신격호 공정거래위원회의 획일적인 대기업집단 편입 기준에 이어 동일인(기업 총수) 기준이 도마에 올랐다.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어 자칫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자”라고 설명하지만 ‘실질적인 지배’라는 용어 자체가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동일인은 정부가 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기준이 되는 주체라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공정위가 지난 3일 발표한 ‘2016년도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지정’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총수는 박용곤 명예회장이다. 지난달 두산가(家) 4세 박정원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올랐지만 정부는 박 회장을 실질적인 지배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이 가족 모임의 좌장으로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명예회장은 지난해 7월 건강상의 이유로 ㈜두산 미등기 임원에서 사임하면서 그룹 경영에서는 손을 뗐다. 동일인은 공정위에 자료 제출 의무가 있는데,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도 않는 사람이 자료를 제출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그룹 동일인도 여전히 신격호 총괄회장이다. 지난달 신 총괄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신동빈 회장 체제로 굳어졌지만 공정위는 경영권 분쟁 중이라는 이유로 동일인을 변경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해당 기업들도 동일인 변경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업들은 “뻔히 살아 계시는데 변경 신청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예우 차원에서 유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먼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동일인이 실질적인 책임을 지는 자리에 없다면 투자자들도 불안해할 수 있다”면서 “동일인 지정에 대한 통일적인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나뭇가지도 ‘싹뚝’…전기톱 매단 ‘킬러드론’

    나뭇가지도 ‘싹뚝’…전기톱 매단 ‘킬러드론’

    드론계의 킬러가 등장했다. 이름도 그래서 ‘킬러드론’(Killerdrone)이다. 지난달 31일 유튜브의 한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전기톱을 매단 채 설원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드론의 모습이 담겼다. 핀란드 농부들이 특수 제작한 이 드론은 낙하 위험이 있는 고드름과 나무의 잔가지들을 빠르고 깔끔하게 제거한다. 그럴 필요까진 없겠지만 드론은 ‘킬러드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애꿎은 눈사람까지 박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무엇도 두려울 게 없어 보이던 ‘킬러드론’에게도 약점은 물론 있다. 약점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영상=NoodleT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전기차 테슬라 vs 보잉 항공기, 지상 속도대결 승자는?▶[핫뉴스] 코브라 vs 독수리 싸움의 승자는?
  • 대륙의 실수? 대륙의 한 수!…샤오미 이어 中 창홍 상륙

    대륙의 실수? 대륙의 한 수!…샤오미 이어 中 창홍 상륙

    ‘메이드 인 차이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흔히 ‘중국산 제품’이라고 하면 저가에 질 낮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견고했던 이런 인식에 균열을 가하기 시작하더니 세계적인 ‘열풍’까지 일으킨 중국 가전 기업은 단연 ‘대륙의 실수’ 샤오미였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등 동종 업계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에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편견을 깨버렸고, ‘대륙의 실수’라던 조롱 섞인 평가 대신 ‘대륙의 한 수’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3대 종합가전회사 중 하나인 창홍의 소형 가전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어로 ‘무지개’라는 뜻을 지닌 창홍은 중국 내 5000개 이상의 판매점을 두고 있는 60년 전통의 종합가전회사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창홍의 제품은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오리온을 통해 소개되며, ㈜오리온은 창홍 가전의 판매와 더불어 A/S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선보이는 창홍 냉장고는 좁은 공간에 어울리는 소형 제품이다. 1도어 직냉식 ORD-046A0W(46L 용량), ORD-092A0W(92L 용량), 2도어 직냉식 ORD-090B0W(90L 용량), ORD-138B0W(138L 용량), ORD-168B0W(168L 용량)의 총 5가지 모델이며,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6개의 핵심 기술 및 5개의 특허,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저소음 기술이 축적된 게 특징이다. 또한 가장 작은 사이즈인 ORD-046A0W 제품을 제외한 4개 모델은 강화유리선반과 투명포켓에 신선야채실까지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는 창홍 TV도 국내에 출시된다. 창홍에서는 연간 1000만 대 이상의 TV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6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98인치 8K TV, 65인치 커브드 4K OLED TV, 55인치 커브드 4K 퀀텀닷 TV, 그리고 HDR이 적용된 OLED TV 등 신제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특히 이 중 98인치 8K TV는 올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60년간 중국 전역에 보급된 TV제품 3대 중 1대가 창홍 TV일 정도로 창홍은 소비자가 만족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산 제품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창홍의 제품들도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현대상선 채권단의 미묘한 기싸움

    [비즈 in 비즈] 현대상선 채권단의 미묘한 기싸움

    “채권 만기 연장을 하면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거죠.”(현대상선 사채권자 대표) “우리도 같은 채권자 아닙니까. 상황을 지켜보는 중입니다.”(산업은행 담당자) “그럼 현대증권 매각대금은 어떻게 사용되는 거죠.”(사채권자 대표)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산은 담당자) 지난달 28일 현대상선 사채권자 대표 자격으로 농협·신협 직원 4명이 산은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오는 7일 1200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데도 현대상선과 채권단 측이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산은을 찾은 것입니다. 하지만 산은은 사채권자를 설득하기는커녕 원론적인 답변만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농협·신협은 4월 만기 채권의 70% 이상을 들고 있는 채권자입니다. 산은이 지난달 29일 현대상선 조건부 자율협약을 의결하면서 조건 중 하나로 사채권자 채무 조정을 내세웠는데, 제 발로 찾아온 이들을 설득하지 않았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막판에 가서는 사채권자들도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산은은 2013년 ㈜STX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농협·신협이 결국 ‘백기’를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산은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에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연간 2조원대 용선료를 20~30%라도 낮추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건데요. 협상 시한을 못박아 놓고 용선료 협상에 임하게 하는 것부터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권단이 법정관리(청산) 가능성을 내비치며 ‘벼랑 끝 전술’을 쓰면 선주들이 용선료를 낮춰 줄까요. 선주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 조건으로 용선료 인하를 내걸었듯이 선주들도 용선료 인하분을 나중에 갚도록 하거나 향후 용선을 늘리는 식으로 ‘조건’을 달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 용선료 인하 성과를 얻기 위해 선주들과 계약 변경을 했다가 ‘독소 조항’ 때문에 나중에 부메랑이 돼 돌아오면 채권단이 책임질 수 있을까요. 어설픈 ‘압박’ 전략보다 진정성 있는 설득 작업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람 허벅지 깨문 진드기 제거 순간

    사람 허벅지 깨문 진드기 제거 순간

    흡입튜브를 사용해 피부에서 진드기를 제거하는 영상이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유튜브 채널 ‘Dr. GuruS2’에 게재된 남성 허벅지에서 진드기 제거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허벅지 피부를 물고 있는 진드기를 흡입튜브로 떼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러 차례 흡입을 시도해 보지만 진드기는 남성의 피부를 파고들며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의사는 5분 만에 피부에서 꿈틀거리는 진드기를 핀셋으로 어렵게 제거한다. 진드기에게 물린 남성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른다. 진드기 전염병에는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라임병(Lyme disease) 과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를 동반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심한 몸살과 감염 부위 고름이 생기고 딱지가 앉는 쯔쯔가무시 등이 있다.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경부강직 증상, 발열, 오한, 피곤함 등의 증상을 가진 라임병은 그 치사율이 낮은 반면 SFTS나 쯔쯔가무시의 경우 30%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국 보건국은 매년 32만 9천 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하는 미국에 반해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약 2000~3000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야생 진드기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환자가 2013년 36명이었던 환자수가 지난해 79명으로 늘어나 2년새 2.2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을 방지 하기 위해선 야외활동 때에는 ▲긴팔, 긴바지 입기, 모자 등을 착용하여 피부노출 최소화하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 위에 앉을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하기 ▲ 산책로·등산로 등 지정된 경로 이외의 장소에 들어가지 않기 등을 준수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Dr. GuruS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끼어들었다고 45초간 경적 울린 운전자 형사처벌 ▶[핫뉴스] 코스타리카, 맨손으로 악어 잡는 기이한 부활절 행사
  • 수송기서 드론 출격과 착륙…美 ‘그렘린 프로젝트’ 착수

    수송기서 드론 출격과 착륙…美 ‘그렘린 프로젝트’ 착수

    하늘 위 수송기에서 여러 대의 드론(drone)이 출격,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귀환하는 SF영화같은 장면이 현실이 된다. 최근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일명 ‘그렘린 프로그램’(Gremlins program)을 위해 록히드 마틴, 제네럴 아토믹스 등 회사 4곳과 1단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름도 특이한 이 프로젝트는 폭격, 정찰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들을 비행 중인 수송기에서 발사해 다시 귀환시키는 계획이다. 잘 알려진대로 ‘그렘린’은 지난 1984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하고 조 단테가 감독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래 그렘린의 시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파일럿이 목격했다고 주장한 요정의 이름이다. 그렘린을 목격하면 비행기가 고장나는 일이 발생해 사실 ‘악동 요정’으로 더 유명하다. DARPA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드론이 갖고 있는 한계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작전 반경이 짧기 때문에 수송기를 이용하면 이같은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나 이 드론은 20차례나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성도 높다. 결과적으로 그렘린 프로젝트의 핵심은 드론 개발과 이 드론이 안전하게 이륙하고 착륙하는 수송선 개발이다. DARPA측은 미국의 대표적인 전술수송기인 C-130을 활용할 계획이다. DARPA 프로그램 책임자 단 퍼트는 "우리가 원하는 계획을 충족시켜줄 기술과 개발력을 가진 회사와 최종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무인 시스템으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면 경제적인 비용으로 전세계 위험지역에서의 작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 새 길을 가자] 한국, 똑똑하고 강한 드론으로 승부수

    스마트 산업 시대 비밀병기로 불리는 ‘드론(무인기)·로봇’ 시장에서 명함을 못 내밀던 우리나라가 반격에 나선다. 4일 항공우주 업계에 따르면 드론 시장에서의 반격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인공지능(AI) 칩을 심고, 탑재 중량을 30~100㎏으로 늘리고, 초속 20~25m의 바람에도 날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 것이다. 아직까지 드론에 AI를 결합시키거나 18㎏ 이상의 짐을 들 수 있는 드론은 없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드론 ‘CJ스카이도어’는 최대 3㎏의 화물을 옮기는 데 그친다. 또 현재 상용화된 드론은 초속 12m의 바람을 견디는 것도 버겁다. 우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중심으로 민간업체가 힘을 합쳐 오는 9월까지 30㎏의 짐을 들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 100㎏의 무게를 견디는 드론을 개발하면 사람을 태우는 ‘드론 택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드론에 장착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이 프로세서(스냅드래곤 820·엑시노스8890)는 자체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드론의 자율 비행에 접목할 수 있다. 도착지를 알려 주면 알아서 비행하는 ‘똑똑한 드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드론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DJI 등 중국 드론 업체들은 영상 촬영 등 일부 취미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드론 개발 업체(대한항공, 한화테크윈 등)는 정보기술(IT)에 항공 기술을 접목해 거센 바람에도 맞설 수 있는 강한 드론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승호 항우연 드론연구 단장은 “미국보다 3~5년 뒤처져 있지만 기술을 보완하면 2027년 세계 3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은 의료용 등 생활밀착형 로봇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산업용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본 등에 밀리다 보니 틈새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배터리(2차전지) 기술을 활용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행보조 착용 로봇을 개발한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달 한양대에서 임상 시험을 한 뒤 2018년 시범 양산에 들어간다. 무게가 15.5㎏으로 가볍고 가격도 4000만원대로 1억원대의 해외 제품보다 저렴해 제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경모 현대차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 번 충전하면 4시간 이동이 가능한 로봇으로 모터 등을 국산화하면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새 길을 가자] 스마트공장, 기계에 ‘두뇌’ 심어 생산성↑… 제조업 ‘부활의 노래’

    [경제 새 길을 가자] 스마트공장, 기계에 ‘두뇌’ 심어 생산성↑… 제조업 ‘부활의 노래’

    ‘삐익삐익.’ LS산전 청주 1사업장 G동 2층. 전자개폐기를 생산하는 이곳에 무인 운반차가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불빛을 반짝이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청색 테이프로 표시된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이 운반차는 창고에서 부품을 싣고 나온 뒤 각 공정 라인에 전달하고 완성 제품을 다시 포장 라인에 갖다 주는 일을 반복적으로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운반차 옆으로 카메라 플래시처럼 일정 간격으로 빛이 번쩍인다. 또 다른 로봇이 제품을 향해 조명을 터뜨려 품질을 검사하는 중이다. 육안으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를 찾기 위한 작업이다. 포장 라인의 커다란 로봇은 크고 작은 상자에 제품을 포장하고, 기업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통해 받은 정보를 상자에 부착한다. 작업자는 모니터를 통해 각 생산라인에 설치된 제어기(PLC)로부터 온 데이터를 확인한다. 라인당 하루 평균 50만건 이상의 데이터가 발생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생산성 개선에 쓰인다. 이 공장의 핵심은 단순히 로봇을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정마다 설치한 제어기를 상위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ES)과 통신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설비와 시스템의 실시간 연동은 공장 자동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조정철 LS산전 생산기술센터 부장은 4일 “생산라인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앞으로 설비·시스템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자율 생산을 할 수 있는 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마트공장’이 떠오르고 있다. 설계, 생산 등 제조 전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시스템을 최적화하면 적은 인원으로도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다. 과거 산업혁명과 다른 점은 기계에 ‘두뇌’를 입힌다는 점이다. 이규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스마트 공장은 죽은 제조업도 살린다”고 말했다. 고령화 등으로 노동 기반이 약화된 선진국이 가장 앞장서서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2009년부터 ‘제조업의 부활’을 외치며 첨단 제조업 강화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디지털 디자인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제품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잘 알려진 독일은 기존 기계, 장비의 네트워크화를 추진한다. 각자 따로 움직이는 기계에 ‘숨’을 불어넣어 생산 전 단계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장의 ‘관제탑’ 역할은 가상현실통합시스템(CPS)이 맡는다. 독일 지멘스 공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을 자랑한다. 25년 전에 비해 생산 규모가 8배 늘었다. 일본도 2013년 산업재흥 플랜을 세우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드마켓스는 선진국의 재빠른 움직임에 힘입어 2018년 전 세계 스마트 공장 시장이 2460억 달러(약 28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한발 늦은 2014년 들어 스마트 공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내놓고 2020년까지 1만개 중소·중견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변모시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스마트 공장으로 분류되는 국내 사업장은 1240곳이다. 다만 기초 단계의 스마트 공장이 대부분(82.3%)이다.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를 활용해 제품 추적·불량 관리 등을 하는 수준이다. 스마트 공장의 장점은 작업자가 어디에 있든지 유지 보수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모든 공정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전 단계로 올해부터 좁은 공간에서의 원격 제어를 시도한다. 작업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워도 스마트시계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도어(문짝) 공정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불량률 ‘제로’를 달성했다. 이기수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실장(이사)은 “다음달까지 ‘휴먼에러’가 주로 발생하는 10여개 공정에서 실시한 뒤 불량률이 크게 줄면 울산공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공장이 생산 효율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반면 고용절벽의 주범이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장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무인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LS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화되면서 라인당 작업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와 옥스퍼드대는 앞으로 일본 노동인구의 49%가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고령화 대응 방안으로 스마트 공장이 등장했지만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일자리 선택 폭이 좁아지는 역설을 낳은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 바이애슬론 꿈나무들에 장학금 전달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 바이애슬론 꿈나무들에 장학금 전달

    어학교육기관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이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 바이애슬론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와 함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꿈꾸는 스포츠꿈나무들을 돕기 위한 드림기부 캠페인(Dream give campaign)을 통해 마련됐다. 동계스포츠 경기종목 중 1개를 선택,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캠페인 게시물을 공유하면 파고다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은 “매년 창립을 기념해 교직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매년 나눔 문화를 확산코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전,현직 교직원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수 및 근속 교직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첨단소재, 공식 블로그로 취준생과 소통 나서

    한화첨단소재, 공식 블로그로 취준생과 소통 나서

      한화첨단소재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취업준비생들과 소통에 나선다. 한화첨단소재는 자사 블로그의 ‘한화첨단소재사람들’ 코너를 통해 매주 수요일 취준생과 고객들에게 회사 관련 정보와 직무를 소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30여명이 취업준비 경험담과 성공 노하우를 직접 담은 ‘신비한 취업! 서프라이즈’ 시리즈도 연재한다.  한화첨단소재는 오는 17일까지 ‘봄꽃 드라이브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봄을 맞아 떠나고 싶은 드라이브 코스를 댓글로 추천하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한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 블로그를 적극 활용해 취업준비생과 적극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영원한 맞수 대한항공 vs 아시아나항공, 일본·중국 노선 대결

    영원한 맞수 대한항공 vs 아시아나항공, 일본·중국 노선 대결

     국내 대표 라이벌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단거리 해외 노선 확보 경쟁을 벌인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이창에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주 7회 정기편을 운항한다. 출발편은 오후 3시 3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5시 55분 오키나와 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후 7시 5분 오키나와를 출발해 오후 9시 35분 인천에 도착한다. 주력 기종은 248석 규모의 B777-200이다.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일본 최남단 섬으로 해마다 약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이에 맞서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부정기편 전세기를 띄운다. 현재 32개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인천~이창 노선은 6월 1일까지 2개월 동안 주 2회 운항한다. 후베이성 남부의 이창은 삼국지 ‘이릉대전’의 실제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적벽대전이 일어난 장강 ‘산샤’(三?)와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유명한 ‘장자제’(長家界) 등이 위치해 있다.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한중간 우호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최광식 문화가 있는 삶] 한류와 풍류

    [최광식 문화가 있는 삶] 한류와 풍류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한류열풍이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한국 관광 홍보 모델’로 선정되어 ‘한국 관광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아오란 그룹은 6000여명의 직원을 한국에 보내 포상관광을 하여 우리의 관광수입이 수백억원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외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케이드라마(KDrama)는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 ‘겨울소나타’가 일본에서, ‘대장금’이 중동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지역을 강타하여 이를 한류 1.0 시대라고 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끌던 케이팝이 파리에서 공연이 성공을 거두고 유럽과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한류 2.0 시대를 맞이하였다. 특히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 유튜브 접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를 변곡점으로 우리나라 개인문화오락 서비스산업의 수출액이 수입액을 추월하여 문화 수출국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8번째 문화 콘텐츠 수출국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더구나 우리 앞에 문화 수출국이 된 나라들이 모두 G7 국가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류의 위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패션, 음식, 화장품, 관광, 캐릭터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하여 한국 문화 전반적으로 다양화하고 다변화하는 케이컬처(KCulture)의 한류 3.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류를 여러 분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드라마와 케이팝 중에서 성공한 이유를 분석하여 다른 장르에 적용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드라마의 경우 퓨전 사극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은 모티브는 전통 문화에서 가져오고, 드라마의 진행은 아주 현대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케이팝의 경우 서양의 팝과 다른 점은 군무(群舞)와 도무(跳舞)라고 할 수 있다. 케이팝의 아이돌그룹은 노래와 춤을 서로 돌아가며 하는 군무를 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말춤은 도무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고대의 제천대회에서 중국과 달리 ‘남녀가 무리를 지어 노래하고 춤추고, 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며, 손과 발을 맞닿게 하였다’는 중국 측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최치원이 신라시대에 서역에서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가무 공연을 보면서 시로 묘사한 ‘향악잡영’(鄕樂雜詠)에도 군무와 도무가 아주 리얼하게 표현이 되어 있다. 최치원은 ‘화랑’의 기원을 논하면서 ‘풍류’에 대해 우리의 토착신앙을 기반으로 유교와 불교 및 도교를 수용하였다는 것을 기록하여 놓았다. 우리의 토착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외래문화를 개방적으로 수용하여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원래 우리가 갖고 있는 신명(神明)과 끼와 흥(興)을 바탕으로 전근대에는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전통적인 것과 창조적으로 융화하였으며, 근현대에는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 고유의 것을 내면화시켜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한류는 드라마나 케이팝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생성되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앞으로는 순수예술이나 전통문화 등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장기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풍류를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한국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에 ‘풍류’를 제기한 최치원의 저작인 ‘계원필경집’과 ‘사산비명’을 비롯한 금석문의 역주본이 발간되어 출판기념회와 이를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니 ‘한류’의 원조인 ‘풍류’를 축제적 분위기에서 즐겨 보아야 하겠다.
  • 태광실업 정산장학재단, 대학생 50명에 장학금 전달

    태광실업 정산장학재단, 대학생 50명에 장학금 전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설립한 정산장학재단이 4일 경남 김해시 태광실업 대강당에서 대학생 50명에게 장학금을 줬다고 밝혔다. 재단은 한 명당 500만원씩 총 2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 장학생은 서울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에서 선발됐다. 하반기에는 경남 지역 영재 고등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산장학재단은 1999년 과학영재 육성을 목표로 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박 회장은 재단 설립 초기에는 지역 중심의 과학영재 발굴, 이공계 학생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0년부터는 장학기금 규모를 늘려 전국 단위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17년 만에 기금이 11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장학생 1500여명에게 3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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