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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팀 9·11 영웅 구조견 복제 성공

    숨진 미국의 영웅견이 복제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아트(BioArts)사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우석 박사팀이 지난 2001년 미국의 9·11테러 당시 사고현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펼친 구조견 ‘트래크(독일의 셰퍼드 종)’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래크는 사고 당시 붕괴된 건물 사이에서 생존자를 찾아내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해 미국에서 영웅견으로 불려 왔다. 바이오아트사는 황우석 박사팀에 트래크 복제를 제의했고 이를 수락한 황 박사팀은 제공받은 체세포 유전자 시료를 이용, 트래크 복제에 성공했다.트래크 복제견은 지난해 12월8일 처음 태어난 이후 현재 5마리가 복제됐고 지난 9일 트래크의 원래 주인이었던 소방관 제임스 시밍톤에게 돌아갔다. 복제견들도 트래크가 했던 인명구조견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암연구원은 “DNA 검증을 통해 다섯 마리 모두 복제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연구과정에서 확보한 복제기술 관련 논문 3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트래크는 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장시간 노출돼 ‘퇴행성 신경장애’가 생겨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등 7년 간의 고통 끝에 지난 4월 16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화질·속도 휴대전화 한계를 넘다

    화질·속도 휴대전화 한계를 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제트’가 베일을 벗었다. 제트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집약시킨 휴대전화로 평가받는다. 일반 휴대전화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못지않은 성능과 속도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제트를 통해 하반기 휴대전화 돌풍을 다시 한번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까지 50여개국 출시 삼성전자는 16일 화질·기능·속도 등 기존 휴대전화의 한계를 뛰어넘은 글로벌 전략폰 제트를 싱가포르·두바이·런던에서 동시에 내놓았다. 이달 말까지 출시 국가를 전세계 5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개념 풀터치스크린폰인 제트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사용해 고화질(HD)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고화질의 화면에 걸맞게 HD급 동영상 녹화·재생은 물론 MPEG4, DivX 등 다양한 동영상 포맷을 지원한다. 소리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의 자체적 음향기술인 디지털 자연 사운드엔진(DNSe)을 얹어 5.1채널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아울러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가운데 최고 처리속도인 800㎒급을 탑재, PC 같은 강력한 성능은 물론 최대 20개까지 휴대전화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도 한꺼번에 5개까지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PC와 연결하면 이메일과 일정, 연락처 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제트는 삼성이 그동안 축적한 휴대전화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돌핀 브라우저’를 처음 사용했다. 또 손가락으로 사진의 확대·축소가 가능한 ‘원 핑거 줌’ 기술도 새롭게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에는 손가락 두개로 조작하는 멀티터치 기능이 있다면 제트에는 원 핑거 줌 기능이 있다.”면서 “손가락 하나로 사진을 4배 축소·확대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놀라운 모바일 경험 제공” 또 화면에 정육방체의 사용자 환경을 부문별로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3차원(3D) 이용자환경(UI) ‘터치위즈 2.0’도 처음으로 탑재했다. 주사위처럼 생긴 가상의 큐브 6개 면에 통화관련 기능,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모아놓아 화면을 돌리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제트는 삼성 휴대전화의 유전자(DNA)가 탄생시킨 새로운 종(種)의 휴대전화로,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터치폰 610만대를 출하해 세계 시장 점유율 2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35억년 진화의 비밀

    나는 지금 시카고에 와 있다. 시카고 대학에 다니는 친구가 초대를 해주어서 큰 맘 먹고 멀리 여행을 왔다. 이 도시는 건축, 블루스, 미술관, 경제학 등 워낙 유명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 방면에서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10일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가 틱타알릭 화석 모형을 보고 깜짝 놀랐다. 틱타알릭은 3억 7500만년 전 데본기에 살았던 물고기다. 악어를 너무 닮아서 흡사 파충류 같다. 두 눈이 위에 달렸고, 지느러미는 몸통을 받칠 만큼 튼튼하여 거의 발과 같다. 틱타알릭은 어류와 최초 육상동물 사이의 전이 형태 화석인 것이다. 녀석은 손목과 팔을 가진, 팔굽혀펴기를 할 줄 아는 물고기였다. 몸길이가 1m도 채 안 되는 작은 화석이지만, 틱타알릭은 고생물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중요한 발견이었다. 진화의 역사에서 동물이 물에서 뭍으로 올라온 사건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인 손과 팔다리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보는 데도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었다. 틱타알릭을 발견해 2006년 과학계 10대 뉴스의 첫 머리에 오른 사람이 바로 ‘내 안의 물고기’를 쓴 고생물학자 닐 슈빈이다. 그가 시카고 대학 교수이자 필드 자연사 박물관의 자문위원이라는 사실을 내가 깜빡 잊었다. ‘내 안의 물고기’를 번역하면서 숱하게 머릿속에 그려 보던 틱타알릭의 납작한 주둥이를 방심한 상태에서 마주치다니! 몇억 년 전에 살았던 물고기 한 마리가 진화에 관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지 번역을 하면서 사무치게 느꼈던지라 유리장 속의 틱타알릭이 무척 특별하게 느껴졌다. ‘내 안의 물고기’는 여러 증거를 들어 인간과 물고기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의 해부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을 밝힌다. 저자는 심지어 “인간은 업그레이드된 물고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 몸속에 동물들이 숨어 있고, 동물들의 몸속에 인간이 숨어 있으므로 동물을 연구함으로써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그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다. 그러니 이 책의 제목은 ‘내 안의 파리’, ‘내 안의 생쥐’, ‘내 안의 효모’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동물은 화석처럼 이미 죽은 것일 수도 있고, 살아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고생물학이고, 후자의 연구에는 발생유전학이다. 과거에 서로 거리가 멀었던 생물학의 두 분야는 최근 들어서 점차 통섭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화석을 보관하는 캐비닛 옆에 DNA 시료를 보관하는 냉장고가 있다는 요즘 생물학자들의 실험실은 ‘우리는 어째서 이런 형태의 몸으로 진화했는가?’ 하는 질문에 자신감 있게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의 최고 미덕은 많은 과학적 지식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가령 북극에서 6년간의 탐사 끝에 기적적으로 틱타알릭을 발견해낸 현장 고생물학의 이야기는 거의 모험담이다. 김명남 번역가
  • “인류 석기 시대부터 야생마 유전자 조작”

    인류는 석기시대부터 야생마를 길들여 온순한 말을 탄생시켰으며 이렇게 길들여진 말들이 인류문명을 전세계에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말들이 원래 지금처럼 온순했는지 아니면 인류가 늑대와 들고양이를 길들여 오늘날의 애완견과 애완고양이를 만들어낸 것처럼 야생마 선택교배를 통해 이들의 유전자 조합에 개입했는지 확실치 않았으나, 독일 과학자들은 말의 털색깔 연구를 통해 후자임을 밝혀 냈다. 이들은 말의 털 색깔 돌연변이를 유전적으로 분석한 결과 수천년 전 석기시대 인류가 야생마를 붙잡아 선택적으로 교배시켜 지능과 온화함, 복종 등의 특성을 살려 냈으며 이렇게 탄생한 온순한 말들은 기계가 등장할 때까지 사람과 더할 나위 없는 짝을 이뤘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라이프니츠 동물 및 야생연구소와 독일고고학연구소, 훔볼트 대학,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수년 간 축적된 말들의 DN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야생마가 오늘날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흑해에서 카스피해에 이르는 이른바 ‘인류의 양육지’라 부르는 스텝 지역에서 길들여졌음을 밝혀 냈다. 학자들은 인류가 이 곳에서 사방으로 퍼져 나가 유럽과 아시아, 심지어 시베리아의 육교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까지 삶의 터전을 넓혔으며 카프카스 지역에서 드넓은 벌판을 달리는 야생마를 발견해 이들을 선택 교배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함부르크 dpa 연합뉴스
  • [현장 행정] 동작구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현장 행정] 동작구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서울 동작구의 도심 DNA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동작구는 강남권의 노른자위에 있으면서도 노후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이어서 개발 등에서 차별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런 차별도 옛말이 되게 됐다. 노량진·흑석뉴타운, 노량진민자역사 건립, 국립서울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각종 재건축 ·재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거나 계획됐기 때문이다. 당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동작구 도심 재개발이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작구는 “12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노량진역과 노들역, 흑석역, 동작역지역의 교통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 노선 4개가 관통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거미줄 교통망, 지역 발전 견인차 김우중 구청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흑석 뉴타운, 노량진민자역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앞으로 동작구는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개발프로젝트와 맞물려 명실상부한 서울 최고의 교통·문화·환경 도시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12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동작구 교통은 한층 편리해진다. 현재 동작구는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4호선, 7호선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기에 9호선이 더해졌다. 특히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노량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좋아졌다. 지하철 9호선이 경유하는 동작구 관내 정거장은 모두 4곳으로 노량진역을 비롯해 노들역, 흑석역, 동작역 등이다. ●노량진 새로운 쇼핑 중심지로 구는 2011년 완공될 노량진민자역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13만 5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늘고 노량진 뉴타운사업으로 주변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바뀌면 노량진은 새로운 쇼핑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량진민자역사 개발사업은 인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와 맞물려 시너지효과가 더욱 예상된다. ‘흑석역’ 역시 걸어서 5분 거리에 흑석4·5구역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고 인근에는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있어 서울의 교통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 흑석동은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관광 관련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설 뿐 아니라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20년 수도권광역 도시계획안’에도 포함돼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4호선과 환승이 가능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이 자리하는 ‘동작역’과 올림픽대로, 한강대교와 인접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노들역’도 이번에 개통한다. 구는 흑석동 한강로변 도로개설(폭 6m, 길이 135m) 공사를 다음달에 개통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당동∼동작동 도로개설, 현충로 지하보도 경관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배 문화공보과장은 “동작구는 도시의 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도 향후 발전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전 전사 중대장 유해 첫 확인

    6·25전쟁 당시 전사했던 장병 중 중대장급 유해에 대한 신분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5일 “2000년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개시 이래 중대장급 장교의 유해가 처음으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됐다.”며 “당시 수도사단 17연대 2대대 소속으로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1950년 8월 8중대장 임무수행 중 전사한 고(故) 고희경(육사9기·당시 30세) 중위”라고 밝혔다. 그동안 발굴작업이 시작돼 신분까지 확인된 전사자 가운데 최고 계급은 소위였다. 원래 중대장 계급은 대위지만 당시는 자원이 부족해 중위가 중대장을 맡은 경우도 많았다는 게 유해발굴단의 설명이다. 고 중위의 유골은 지난 3월 경북 포항 기북면 무명 380고지 부근에서 심하게 부식된 인식표(군번 15975)와 철재 계급장, 육사 졸업기념 버클 등과 함께 발굴됐다. 그러나 발굴단은 “현재 생존하는 직계 유가족을 찾을 수 없어 DNA 검사를 통한 최종 검증은 불가능한 상태”라며 친척의 연락을 당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광장] 유월의 레퀴엠/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유월의 레퀴엠/노주석 논설위원

    다시 유월이다. 박종철의 영문 평전 ‘박종철, 유월의 노래’(Park Jong Cheol, The Song of June)가 출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박종철 6월의 전설’ 번역본이다. 1987년 유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그의 책 출간소식을 들으면서 문득 유월의 광장을 떠올렸다. 지난 22년 동안 겪은 유월은 뜨거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유월이 시작된 것도 공교롭다.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핏줄속에 ‘투쟁’이라는 DNA를 지닌 승부사 노 전 대통령이 오월의 마지막 주말에 몸을 던진 게 우연의 일치일까. 혹시 자신의 죽음이 가져올 후폭풍까지 계산한 것은 아닐까. 권력을 쥔 자에게 유월은 혹독했다. 시작은 오월이다. 오월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대가를 치러야 했다. 집권 2년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월의 기억은 뼈아프다. 1년 차에 경험한 촛불시위에서 극복의 노하우를 익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거 후폭풍으로 몰아칠 ‘조문정국’의 끈을 스스로 놓아버렸다. 묻고 싶다. 이 대통령은 왜 봉하마을에 조문 가지 않았나. 참모들의 잘못이 칠할이다. 대통령의 안위를 내세우며 숨어버렸다. 정치에도 ‘스토리 텔링’이 중요하다. 감동이 없는 정치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 이 대통령이 참모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조문에 나서는 당당한 모습이 보고 싶었다. 정국 주도권을 놓치고 끌려다니느니 차라리 계란 세례를 받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김형오 국회의장, 박근혜·박희태 한나라당 전·현 대표 등이 줄줄이 퇴짜를 맞았을 때 정면 돌파하는 대통령의 위엄을 보여줬어야 했다. 한낱 범부의 상가에도 조문을 다녀온 사람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의 대우는 다른 법이다.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을 뚫던 그 기백과 저력은 어디로 갔나. 이 대통령은 상대 진영의 유월 공세를 저지할 힘을 비축하지 못했다. 지지자 상당수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두고두고 꼬리표로 따라다닐 허물이 됐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미학을 논하는 목소리가 ‘노무현신드롬’ ‘노무혀니즘’으로 번지고 있다. 유감스럽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은 죄가 크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라. 어떤 이유로도 자살을 미화해선 안 된다. 우리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며 단발령에 항거했던 민족이다. 그의 자살에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 또한 오열하는 이만큼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상중이기에 험담을 삼갔을 뿐이다. 피의자가 하루아침에 영웅으로 변신하는 사회는 하류사회다. 그는 난관을 돌파했다기보다 포기했다. 도덕적으로 훼손된 자신을 견디지 못했다. 죽음을 앞둔 맹수처럼 스스로 떠났을 뿐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기회로 삼으려는 정치세력이나 무리들이 ‘유월의 레퀴엠(진혼곡)’을 틀어놓고 반전을 꾀하고 있다. 타인의 죽음에 기대려는 자들의 발호다. 지루한 다툼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가려는 속셈마저 읽힌다. 순수한 추모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진보와 보수의 소모적 대결, 나라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북핵의 위협, 100만명에 육박하는 실업자로 상징되는 나락에 빠지기 일보직전의 경제가 각각 놓여 있다. 입맛에 맞는 한 가지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헤쳐나갈 것인가. 유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이명박 정부의 운명이, 한국호의 미래가 걸려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키아누 리브스, 친자확인 소송 휘말려

    키아누 리브스, 친자확인 소송 휘말려

    ‘할리우드 미남스타’ 키아누 리브스(44·Keanu Reeves)가 때 아닌 친자확인 소동에 휘말렸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리브스가 한 때 자신과 연인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캐런 살라(46·Karen Sala)라는 여성으로부터 친자확인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온타리오주 배리에 살고 있는 살라는 리브스가 자신이 낳은 자식의 아버지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몇 년간 리브스에게 양육비를 제공하라고 조용히 설득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리브스가 DNA 샘플을 제공하고 양육비와 배우자부양비를 지불하게 해 달라.”고 온타리오주 고등법원 가정재판소에 서류를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살라는 자녀 양육비와 배우자 부양비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있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리브스와 7살 때부터 알고 지냈으며 10대 때 가출해 그의 가족들과 잠시 동안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 명의 자식 중 누가 리브스의 자식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적어도 한 명은 리브스를 닮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브스의 대변인은 “살라의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고 터무니없다.”며 “리브스는 그녀가 누구인지 아는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토론토스타 인터넷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저 슬픈 대열이 기쁨의 대열이 되게 지켜주소서”

    “저 슬픈 대열이 기쁨의 대열이 되게 지켜주소서”

    경건하고 장중했습니다. 애달프고 서러웠습니다. 그러나 열정으로 들끓는 민심은 참으로 숭엄했습니다. ‘경복궁에서 서울역’까지 입추의 여지없이 메운 추모객들의 노란 물결은 장엄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칙과 화합, 개혁과 정의, 좌절과 시련을 딛고 일어선 열정이 삽시에 사라졌지만 영정 속의 고인은 엷디엷은 미소로 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백성들이 상주였고 해맑은 하늘이 만장이었고 소슬바람이 진혼곡이었습니다. 일진광풍(一陣狂風)처럼 휘몰아치는 7일간의 조문행렬을 보며 저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정 많고 선량한 백성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저 다사로운 인간애는 진정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예부터 권력은 잘 벼린 칼과 같아서 놓치는 순간 자신을 찌른다고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유지 한마디로 ‘노무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저승으로 행차했습니다. 승리는 아름다워야 가치가 있습니다. 너그럽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끌어안는 멋이 있어야 진정한 강자이고 승리자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는 그 연유가 무엇이든 참으로 애통한 민족사의 비극입니다. 죽음으로 말하고자 한, 그 한이 이 땅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저 울울창창한 추모열기의 국민들 가슴에 무엇이 꿈틀거리고 있는지 눈 크게 뜨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애절해 하고 분노하고 눈물을 흘리는 까닭을 헤아려야 합니다. 전직 대통령 한 사람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게 아니라 이 땅에서 반복되는 화해와 배려와 용서의 파괴를 애통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섬나라입니다. 대륙으로 뻗어나갈 길을 북한이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지하자원도 모자라고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20여년 만에 경제 13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근원은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일어서는 한민족의 DNA였습니다. 2007년 겨울, 태안 앞바다는 온통 시커먼 기름투성이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개월 만에 한국인들이 수건을 들고 달려가 맑은 바다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기적같은 일은 세계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장엄한 쾌거였습니다. 그건 우리 민족의 흥이었습니다. 88올림픽도 IMF 극복도, 월드컵의 응원열기도 우리 민족의 흥이었습니다. 한을 떨쳐버리고 흥을 펼쳐야 합니다. 모진 바람을 마주하면 역풍이지만 돌아서서 맞으면 순풍이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돌아설 때입니다. 아픔을 딛고 벌떡 일어서야 합니다. 갈 길이 멀고도 험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민화합의 촉매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눈물과 분노와 애절함을 벗어놓고 모두 끌어안고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밟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관대함과 세상의 배려와 세상의 화해와 사랑으로 살아 있음을 잊어선 안 됩니다. 이제 우리 서로 보탬이 되어야 합니다. 한을 내려놓고 흥겹게 함께 가야 합니다. 우리 땅이 소중하고 우리 민족이 존귀하기 때문입니다. 영령이시여, 고이 가시어 우리를 지극히 살피는 마중물이 되어 이 땅의 화해, 통합, 평화, 통일을 지켜보아주소서. 저 노란물결이 초록물결로, 저 슬픈 대열이 기쁨의 대열로, 저 애통한 표정이 환한 미소로 바뀌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지켜주소서.
  • 흉악범 DNA 별도관리 입법예고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강력범죄자들의 DNA 정보를 별도 관리, 검거에 활용하는 방안이 가시화됐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27일 ‘DNA 신원 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법안은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재범 우려가 있는 강력범들의 신원 확인 정보를 미리 관리, 향후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현장에서 채취한 DN A와 비교해 조속히 검거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DNA 채취 대상은 살인·강간·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로 검사나 사법경찰관이 채취하도록 했다. 대상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법원에서 DNA 감식 시료 채취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도록 규정했다.교도소 등에 수감중인 수형자 등의 DNA 데이터베이스는 검찰총장, 구속 피의자와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DNA 데이터베이스는 경찰청장이 관리하게 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심의하기 위한 위원회도 국무총리 산하에 별도로 설치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흉악범을 조기에 검거해 추가 피해자 양산을 막고, 뛰어난 범인식별력으로 범죄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아빠가 다른 쌍둥이 형제’ 태어나 화제

    확률적으로 매우 드문 ‘아빠가 다른 쌍둥이 형제’가 미국에서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텍사스 주 델라스에 사는 미아 워싱턴이 낳은 11개월 된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같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10개월 동안 함께 자라다가 태어난 저스틴과 조단 쌍둥이 형제는 같은 어머니를 가졌지만 아버지 유전자는 99.999% 다르다. 믿을 수 없는 이 사건은 워싱턴이 약 2년 전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를 두고 두 남자와 부정을 저지르면서 일어나게 됐다. 당시 가임 기간이었던 워싱턴은 짧은 시간 차를 두고 다른 남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졌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배란기에 두 개 이상의 난자가 배란됐으며 여기에 두 명의 남성 정자가 각각 착상이 돼 그녀의 뱃 속에는 두 명의 쌍둥이가 자라게 된 것. 그녀와 결혼을 약속한 제임스 해리슨은 출산 뒤 아이들의 생김새가 너무나 다른 점에 의문이 들어 DNA 검사를 실시했고 조단과 저스틴이 각각 다른 생물학적 아버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DNA 검사를 실시했던 의료기관 관계자는 “배란기에 2개 이상의 난자가 배란되고 또 매우 짧은 시차를 두고 성관계를 해 남성의 정자와 각각의 난자가 수정에 100%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놀라워했다. 확률적으로 기적에 가까운 ‘이부 동기 복임신’(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을 한 워싱턴은 “미국사람, 아니 세상의 모든 사람들 중에 하필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소연 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해리슨은 자신의 약혼녀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용서하기로 했으며 두 쌍둥이 형제를 모두 친자식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해리슨은 “이일은 한번에 결정할 일이 아니며 평생에 걸친 문제”라면서 “우리가 처음에 가졌던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저스틴과 조단이 성장한 뒤에 아버지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각각 누구인지는 절대 알려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13세 아빠는 거짓…친부는 15세 소년

    앳된 얼굴의 13세 소년이 한 아기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던 일명 ‘영국판 과속스캔들’이 친자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BBC 방송은 “영국 서식스 동부 이스터번에 살고 있는 알피 패튼(13)이 지난 2월 여자친구가 낳은 딸 메이지를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했지만 DNA 검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2월 패튼은 메이지가 태어나자 친부라고 주장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사는 10대 소년 4명 등 남성 10명이 모두 “내가 진짜 친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패튼은 이같은 주장을 불식시키고자 부모의 권유를 받아 친자확인을 위한 DNA 테스트를 하면서 “결과가 나오면 딸과 여자친구를 괴롭히려고 거짓말을 한 남자들을 다 혼내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DNA 테스트 결과 소년의 여자친구인 샹텔 스터드먼(15)이 낳은 메이지는 패튼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사 결과가 나온 뒤 패튼은 여자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괴로워하고 있다고 부모는 전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부정한 소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여자친구 스터드먼 역시 매일 눈물만 흘리다가 살던 동네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조용히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이지의 친 아버지는 스터드먼과 한 지역에 살던 타일러 바커라는 15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당시 바커는 스터드먼이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9개월 전 스터드먼과 밤을 보냈다. 친구들은 벌써부터 날 ‘아기 아빠’라며 놀리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라고 판명 날까봐 너무나 두렵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3세 소년과 15세 소녀의 출산을 둘러싼 이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동부 서식스 의회에서 이들에 대한 언론 보도 금지를 해제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 전역에는 10대들의 조기 성관계와 출산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바이오 해커’ 등장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젊은 여성은 대장균인 E 콜라이균을 유전적으로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한 파트타임 DJ는 오염 하수에서 킬러 바이러스를 배양해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집안의 다락이나 벽장을 간이 연구실로 활용한다는 사실이다. 또 한가지. 실험장비나 재료들은 모두 이베이 등 온라인으로 구입한다. 정부기관의 지원은 물론 제대로 된 연구실 없이 집안에서 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하는 이들에게 붙여진 이름은 ‘바이오 해커’(Bio Hacker).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집안의 자투리 공간에 미니 연구실을 만들어 은밀히 생물학 관련 실험을 하는 사례가 최근 미국에서 늘어나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소문내지 않고 조용히 작업을 진행하는 특성상 ‘하비스트’(hobbyist·취미생활자)라고도 불리는 이들의 연구 목표는 놀라울 정도다. 시애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항공우주연구원 덴 헤이델(32)은 작은 창고를 빌려 값싼 바이오 연료를 개발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사는 여성 캐서린 얼(23)도 자신의 아파트 벽장을 연구실 삼아 암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성공만 하면 당장 지구촌 ‘대박’을 터뜨릴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WSJ은 바이오 해커들이 사회안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의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손쉽게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인공 DNA 등을 활용해 열대 전염병 에볼라나 천연두 같은 유해 바이러스도 얼마든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 마음만 먹으면 유해 실험재료들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즉시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사회안전을 위한 규제장치가 서둘러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56년 만에 “아기들이 뒤바뀌었어요” 기막힌 인연

    56년 만에 “아기들이 뒤바뀌었어요” 기막힌 인연

     슬하에 손자까지 둔 미국 여성이 56년 만에야 뒤늦게 그동안 엉뚱한 부모 밑에서 자라난 사실을 알게 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처럼 기막힌 사연의 발단은 1953년의 어느 봄날로 거슬러올라간다.오레곤주 동부 헤프너의 파이오니어 메모리얼 병원에서 두 예쁜 공주님이 태어났다.포실에 사는 드앤 앤젤과 콘돈이란 곳에 사는 캐이 린 리드였다.  둘은 무럭무럭 자라 결혼도 했고 할머니가 됐다.그런데 지난해 여름,캐이 린의 남동생 바비는 포실에서 살던 앤젤 가족과 이웃으로 지냈으며 자신의 어머니와도 잘 아는 사이라고 주장하는 86세 할머니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바비는 이 소식을 맨처음 보도한 일간 ‘이스트 오레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해온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바비는 요양원을 찾아가 그녀를 만났다.그 할머니는 56년 전 병원에서 간호원들이 아기들을 씻긴 뒤 실수로 아이들을 뒤바꿔버렸다는 얘기를 매조리 앤젤로부터 들었다고 털어놓았다.캐이 린은 사실은 드앤 앤젤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전했다.이어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바비는 마치 7학년이나 8학년 때의 캐이 린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공은 드앤 앤젤의 언니였다.  그녀는 “캐이 린은 리드 가문이 아니고 드앤이 리드 가문”이라고 했다.  정신이 아득해진 바비는 이 할머니의 얘기를 곧이 들을 수 없었다.섣불리 진위를 확인하려 했다가는 누군가에 상채기를 남길 수도 있는 일이고 그 많은 세월을 되돌려 뒤늦게 바로잡을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고민 끝에 그는 캐이 린의 자매 중 한 명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는 캐이 린도 알게 됐다.  양쪽 부모 모두 저세상 사람이 된 지 오래였다.해서 두 가족은 부모들이 남긴 노트와 가족 얘기를 샅샅이 뒤져 아이들이 뒤바뀌었다는 소문이 꽤 오랜동안 떠돌았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드앤은 언니 후아니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후아니타가 “너,그 소문 기억하고 있지?”라고 묻자 드앤은 “가족 모임에 오지 말라는 거냐?”라고 농을 주고받았다.  반면 캐이 린은 분명히 진실을 가려야겠다고 생각해 지난달 바비,언니 도로시와 함께 워싱턴주 케네윅의 한 클리닉에서 드앤을 만났다.의사는 캐이 린과 드앤의 DNA를 추출해 바비와 도로시 것과 비교해볼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캐이 린은 직장에서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차 안에서 봉투를 열어봤다.남동생 바비,언니 도로시와 혈연일 가능성은 ‘0’이라고 나왔다.”울었어요.리드 가문 사람으로 남고 싶었는데….내 인생은 내 인생이 아니었던 것지요.”  드앤이 바비,도로시와 혈연일 가능성은 99.9%로 나왔다.  현재 워싱턴주 리치랜드에 거주하는 드앤은 인터뷰에서 “캐이 린을 만나고 난 뒤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어요.왜 그녀가 DNA 검사를 하자고 하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요.”라고 말한 뒤 마치 쌍둥이처럼 똑 빼닮은 캐이 린의 외모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바뀌게 된 원인을 제공한 파이오니어 메모리얼 병원은 두 사람에게 카운셀링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두 여인 모두 거절했다.  두 사람은 이제 친구가 돼 이달 초 생일에도 서로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다.얼마 전에 캐이 린 퀘일스는 드앤 새퍼를 직장 동료들에게 “내 스위스터(swister)”라고 소개했다.  드앤은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한다.애들과 남편을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사랑한다.”라고 밝힌 뒤 뜸을 들였다가 “뒤돌아보면 안 된다.괜히 미쳐버리기나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물·비누 필요없는 세정제도 출시

    인플루엔자 A형의 예방법으로 손 자주 씻기와 주변 청결 유지가 꼽힌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늘었다. 이번 기회에 항균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식당 등에서 물수건을 대체하는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지도 주목된다. 옥시 레킷벤키저의 항균 브랜드 데톨은 손 전용 항균 핸드워시를 비롯해 샤워폼·항균 스프레이·항균 비누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옥시는 ‘데톨 손 소독 청결제’를 물이나 비누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했다. ‘데톨 항균 스프레이’는 대한의사협회 추천 제품으로 어린이들이 만지는 장난감·컴퓨터·문 손잡이 등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피죤이 생산하는 항균 핸드워시 ‘피죤무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매출이 3월에 비해 63.4% 늘었다. PCMX에 천연 생강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이 적은 게 장점이라고 피죤측은 설명했다. 미국 FDA 승인 살균제를 사용한 이 회사의 ‘무균무때 항균티슈’는 장난감 등을 닦기에 편리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연간 수주계약을 맺은 ‘플루’도 있다. 천연추출물과 알코올을 겔 형태로 만들어 물 없이 간편하게 손을 보호하도록 고안했다. 농학박사 출신인 이범선 엠포엠 대표가 개발한 순수 국산 제품이다. 엔퓨텍(대표 이화용, www.enputech.com)의 휴대용 살균기 ‘퓨라이트’도 살균 효과가 높다. 강력한 자외선을 쪼여 바이러스 및 각종 세균의 DNA를 10초 이내에 파괴한다. ‘사스’ 예방 상품으로 타이완에 수출되기도 했던 퓨라이트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에서 인플루엔자 A형 예방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황우석 논문 조작’ 연구원,결국 해고

    ‘황우석 논문조작 핵심 인물’인 박종혁 전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이 결국 ‘현미경을 놓게’ 됐다.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소장 정형민 박사)는 2007년부터 ‘박사후 연구원’으로 줄기세포 연구에 참여해 온 박종혁 전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정 박사가 “젊은 과학도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기 위해 임시계약직으로 채용했다.”며 “(언론이) 꼭 이렇게 죽여야 하나.”라고 말했다고 알려진 지 하루만에 해고가 결정된 것이다.  정 박사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채용한 뒤 박씨를 다시 불러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절대 하지 마라.정자 연구만 해서 명예를 회복해라.월급도 많이 못 준다’고 말했다.”라고 채용 과정을 설명한 적이 있다. 그러나 연구소가 해고 결정을 내린 이유는 황우석 박사팀과 미국 피츠버그대의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된 박씨를 그대로 둘 경우 어렵게 정부 승인을 받은 체세포 복제 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윤리적 논란이 일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병원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씨가 배아줄기세포와 다른 정자줄기세포를 연구했지만, 윤리적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해고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황 박사팀의 2004년 사이언스 연구논문 조작사건과 관련, 현재까지도 조작 주체가 누구냐를 두고 황 박사와 대립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2004년 사이언스논문 제3 공동저자로 참여해 DNA 추출과 분석을 담당했다.  또 박씨는 2007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연구부정 행위가 드러나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2004년 8월~2006년 2월 황 박사의 공동연구자였던 제럴드 섀튼 교수 밑에서 포스트닥터 생활을 하던 중 ‘원숭이 배아줄기세포 논문’ 관련 사진 조작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OW포토] 새색시 문정희, 결혼 후 첫 나들이

    [NOW포토] 새색시 문정희, 결혼 후 첫 나들이

    30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학동사거리에서 진행된 니베아 선(NIVEA SUN) ‘디엔에이지 DNAge’ 런칭행사에서 배우 문정희가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지영 “애기 엄마 같지 않죠?”

    [NOW포토] 김지영 “애기 엄마 같지 않죠?”

    30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학동사거리에서 진행된 니베아 선(NIVEA SUN) ‘디엔에이지 DNAge’ 런칭행사에서 배우 김지영이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오윤아, 애기엄마 같지 않은 완벽한 S라인

    [NOW포토] 오윤아, 애기엄마 같지 않은 완벽한 S라인

    30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학동사거리에서 진행된 니베아 선(NIVEA SUN) ‘디엔에이지 DNAge’ 런칭행사에서 배우 문정희가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박솔미, 늘씬한 8등신 미녀

    [NOW포토] 박솔미, 늘씬한 8등신 미녀

    30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학동사거리에서 진행된 니베아 선(NIVEA SUN) ‘디엔에이지 DNAge’ 런칭행사에서 배우 박솔미가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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