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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철책에 가려진 채 60여년이 흐른 비무장지대(DMZ) 생태계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6·25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서부지역(파주·연천) 비무장지대를 조사했다. 이어 올해 9월15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중부지역 탐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민·관 합동 18명으로 구성된 탐사단(단장 김귀곤 서울대 교수)이 발표한 철원·역곡천 유역·김화남대천 지역 등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11곳의 생태계 조사내용을 분석, 정리했다. 중부지역 DMZ 11개 조사지역에서는 대형 무척추동물을 비롯해 육상곤충,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7개 분야 총 450종(식물 334종, 동물 116종)이 관찰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구렁이와 2급인 묵납자루, 참매, 새매, 삵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쑥방망이, 용굿나물, 쥐방울덩굴, 흑삼릉 등 7종의 희귀식물과 금꿩의 다리 등 산림청에서 지정한 특산식물 8종도 발견됐다. ●11곳서 식물 334·동물 116종 관찰 철원은 서부와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역으로 물, 습지, 산림이 한데 어우러진 다양한 습지여서 독특한 식물들이 발견됐다. 특히 내포강산 지역은 북한의 서방산 아래 위치한 평강 고원지대로 광활한 자연경관과 습지가 잘 형성돼 물억새, 달뿌리풀, 버드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한탄강의 민들레 벌판 자연지역과 계곡, 만도벌판 자연지역은 생태계가 서로 잘 연결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경관도 뛰어나 자연생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조사지역 가운데 철원평야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에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독특한 현무암 지대가 잘 발달돼 있다. 동고서저형인 한반도 지형 특성상 동쪽으로 갈수록 습곡이 잘 형성되었으나 6·25 전쟁 때 포탄에 의해 산지 일부가 손상돼 평지 또는 낮은 구릉으로 변한 곳도 있다. 하진현 계곡 주변 능선에는 풍화작용으로 지상에 노출된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솟아 있고 금성천은 조사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하천이었다. 서울대 김귀곤 교수는 “이번 조사가 군 수색로로 한정돼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평야·산악지형이 혼재된 중부 비무장지대 특성상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할 것으로 보여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철원평야 현무암 지대 잘 발달 조사지역에서 ‘옥에 티’라면 역시 외래종의 서식지 점령이다. 조사지역에서는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와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이 눈에 띄어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향후 겨울철 추가조사를 실시해 조류와 포유류 서식 현황을 정밀 조사하고 내년에 동부지역(화천, 양구, 고성) 생태계 조사를 완료하여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범위와 생태·평화공원 조성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생태계 교란 외래 동식물도 확산 한편 지난해 서부지역(파주·연천) 생태계 조사에서는 비무장지대가 묵논 습지 등이 잘 보전돼 있을 것이란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서부지역 비무장지대에서는 180종의 동식물 서식이 확인됐고, 멸종위기 희귀종도 13종이나 발견됐다. 특히 파주 대성동 저수지는 철새들의 쉼터였고, 연천 고왕산 계곡과 사미천 지류에서는 멸종위기종 묵납자루와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서식하는 게 확인됐다.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역시 서부지역의 광활한 평야와 동부지역의 습곡활동에 의해 형성된 산지지형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다는 게 재확인됐다. 공주대 조삼래 생물학과 교수는 “연천평야는 반 세기 넘게 인적이 끊어지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자연습지로 바뀐 게 확인됐다.”면서 “내년 동부지역까지 조사가 끝나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생태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e스포츠 게임 전용경기장 만든다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등 컴퓨터 게임으로 대전을 펼치는 e스포츠 게임 전용 경기장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 800석 안팎 규모로 2011년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상암동DMC에 짓는 17층 규모의 IT콤플렉스 내 7개층에 문화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조성, 2011년 완공하며 국제e스포츠연맹(IeSF) 사무국도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국립극장의 전속 단체 중 하나인 국립극단은 재단법인으로 내년 전환하며 국립극단 안에 가칭 ‘국립어린이극·인형극단’을 창설, 국립중앙극장 내 ‘별오름극장’을 어린이극과 인형극 전문공연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별오름극장의 일부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473평 규모의 ‘공연예술박물관’으로 내년 4월 개관, 국립중앙극장 창립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도 만들어져 발레나 한국무용과는 달리 국립단체가 없던 현대무용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아울러 문화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외주제작사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의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해 주는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를 경기 고양 한류월드에 연면적 1만 5701평, 지상 13층 규모로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4대강 주변 자전거길의 거점에 세울 ‘자전거 유스호스텔’을 2014년까지 8곳에 만들기 위해 1차로 2012년 조성할 4곳에 대한 설계작업을 내년 착수하며 비무장지대(DMZ), 습지 등 생태관광 10대 모델사업 개발에도 나선다. 내년 문화부의 재정 지출 규모는 작년 추경예산보다 6.8% 증가한 3조 423억원으로 전체 정부 재정의 1.04%에 이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OBS]

    07:00 위대한 자연 07:55 2009 MLB 추신수 출전경기 클리블랜드:보스턴 11:25 리얼다큐 에어시티 11:55 뉴스 12:05 추석특집<달의 춤> 13:00 외화시리즈 크리미널마인드 13:55 오! 이 맛이야 14:55 경찰 25시(재) 15:50 뉴스 16:00 마님의 식탁 스페셜 16:55 추석특집<스타의 성공을 말한다> 17:55 사진 한장 속의 세계 18:55 월드 뉴스 19:55 뉴스 20:20 TV탐험 지구촌의 맛 20:50 스페셜 미래의 땅 DMZ 1부 21:50 추석특집 <열린무대> 22:50 추석특선 토요시네마<상하이 눈> 24:50 2009 MLB 하이라이트 25:40 추석특집 정명훈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강남구 JSA서 평화의 선율 선사

    서울 강남구는 25일 오후 6시30분 파주시 군내면 남북공동경비구역(JSA)내 야외 헬기장에서 제2회 ‘JSA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구가 남북 휴전협정 체결 5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념대립의 상징인 JSA에서 처음으로 음악회를 연 데 이어 두 번째다. 행사에는 맹정주 강남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와 조지프 F 필 주니어 미8군사령관 등 미군 관계자, 류화선 파주시장과 통일촌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평화 통일 기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타악 퍼포먼스 ‘평화의 북’ 공연을 시작으로 마로니에걸즈·쥬얼리S·세븐사이즈 등 초청가수들의 공연과 JSA부대 장병들의 비보이 공연, 미8군 밴드의 연주가 이어진다. 이에 앞서 방문객들은 JSA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견학하며 분단의 뼈저린 현실을 체험하는 행사를 갖는다. 현재 JSA 안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을 비롯해 유엔 측의 ‘자유의 집’ 등 1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고, JSA 서쪽 사천내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부근에는 1976년 북한경비군에 의한 도끼만행사건의 발단이 된 미루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구 관계자는 “미8군 사령부의 요청으로 분단의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한·미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한· 미 간 공조를 통한 평화통일의 희망을 키우고자 분단의 상징인 JSA에서 평화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산악자전거 마니아 화천으로 몰린다

    산악자전거 마니아 화천으로 몰린다

    강원 화천군이 전국적인 산악자전거(MTB) 명소로 뜨고 있다. 화천군은 22일 화천읍~평화의 댐 40㎞ 구간 자전거길을 완주하는 MTB코스에 전국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산악자전거 전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굵직굵직한 자전거대회가 열려 동호회원 수백명이 찾았다. 다음달에도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 대회가 예약돼 있다. 지난 19~20일에는 강원지역 MTB 동호회원 30여명이 화천 비무장지대(DMZ) MTB코스를 자전거로 답사하며 북한강 절경을 만끽했다. 이날 ‘자전거 여행’의 저자인 소설가 김훈씨와 동호회원들도 함께했다. 지난달 15일에는 광복 64주년을 기념하고 녹색강원 만들기 의지를 다지는 ‘그린 강원 퍼레이드’ 화천자전거행진이 펼쳐졌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서울·인천지역 동호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화천군청~오거리상징탑~미륵바위~딴산~풍산초~해산터널~평화의 종 공원에 이르는 40㎞ 구간을 달렸다. 지난 7월18일에는 강원지역 시·군 MTB 리더 170여명이 참여하는 자전거코스 팸투어 행사가 치러져 화천읍~평화의 댐 구간을 달렸다. 올 2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눈길 산악자전거 동호인대회도 펼쳐져 겨울 MTB대회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다음달에도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화천이 산악자전거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비무장지대에 숨은 역사의 흔적들

    민족분단과 냉전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그곳에 남아 있는 건 근대사의 아픔만이 아니다. 구석기 한반도부터 초기 삼국의 발자취, 때묻지 않은 자연까지, 비무장지대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철책선 사이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분단의 섬, 민통선’(이기환 지음, BM책문 펴냄)은 이곳에 숨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에 대한 기록이다. 일간지 문화재 전문기자인 글쓴이가 2년 반 동안 직접 서쪽 끝 강화도에서 동쪽 끝 고성까지 민통선 곳곳을 누비며 답사한 결과물. 이곳에서 글쓴이는 한국전쟁으로 죽어간 각국 젊은이들을 비롯, 온조, 소서노, 궁예, 개로왕 등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난다. 이들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고대 백제의 적석총, 태봉국의 도성, 오두산성 등을 지뢰의 위험도 감수하고 직접 찾아 다니며 현장을 소개한다. 역사 유적뿐 아니라 지난 6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고층습지 용늪 등 천혜의 풍경과, 고지와 지뢰밭 등 전쟁이 낳은 풍경들도 더불어 다룬다. 지형과 유물 사진, 지도 등이 여러 장 함께 실려 이해를 돕는다. 1만 85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제주올레 olleh~!

    제주도 올레길의 인기가 갈수록 뜨겁다. 벤치마킹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생겼다. 산과 호수를 끼고 있는 강원 화천군는 10일 산책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을 답사해 군에서 추진 중인 산소길·자전거도로 등 레저도로를 전국적인 건강 걷기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소길 강원 300리와 자전거 100리길 등 레저도로 조성과 관련, 벤치마킹 대상을 올레길로 정하고 현지 방문팀을 구성해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답사활동을 펼친다. 관광정책과장을 팀장으로 관광기획, 지역개발, 도로담당, 홍보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벤치마킹팀은 올레길 265㎞를 직접 도보로 체험하며 우수 사례를 수집해 부서별 의견을 모아 화천 레저도로 조성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레길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북한강 자전거 레저 도로 100리길과 DMZ평화 산소길(57.1㎞), 비수구미 계곡 산소길(6㎞), 파로호 수변 산소길(17.1㎞), 수변탐방 산소길(11.8㎞), 카누트레킹 산소길(10.18㎞) 등에 접목할 방침이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토부 “황강댐 붕괴돼도 대처 가능”

    국토해양부는 내년 6월 임진강 군남댐이 완공되면 상류인 북측의 황강댐이 무너지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군남댐의 저수용량은 7000만㎥로 황강댐(3억~4억㎥)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해 황강댐 붕괴시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국토부에 따르면 사력댐으로 지어진 황강댐의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붕괴가 된다고 가정하면 초당 최대 1만 6467t이 하류로 방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황강댐에서 42.3㎞ 떨어진 군남댐에는 초당 1만 2700t의 물이 유입되고, 댐 수위가 최대 45m까지 올라가지만 군남댐에서 초당 9100t을 방류하면 황강댐 방류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강댐이 붕괴되더라도 초당 최대 1만 6467t을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일반적인 방류는 물론 댐이 무너지더라도 임진강 하류의 둑이 붕괴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7000t 규모의 군남댐만으로는 대비가 미흡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아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설계전문회사인 삼안의 이희승(한국수자원학회 댐설계기준 책임연구자) 고문은 “파주시의 경우 100년 빈도 이상의 홍수에 대비하고 있지만 황강댐이 무너지면 제방이 넘쳐서 주거지역에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DMZ는 홍수대비를 하지 않고 있어서 피해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北 댐 방류] 대응댐 건설 논란

    [北 댐 방류] 대응댐 건설 논란

    북한의 황강댐 물 방류에 따른 임진강 범람으로 대응댐 건설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피해를 계기로 대응댐 건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임진강에 대규모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이 없고, 현재 건설 중인 군남댐을 조기완공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군남댐으로 대비 충분” 7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단 대응댐 대신 경기 연천군 군남면과 왕징면에 사업비 3131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7000만t규모(높이 26m, 길이 658m)의 군남댐이 완공되면 황강댐 물 방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재화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미 2002년 말 황강댐 건설이 문제가 됐을 때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 중인 군남댐만으로도 황강댐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정책관은 이어 “평화의 댐은 파괴나 붕괴에 대비한 것이지만 황강댐은 그렇지 않다.”면서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의 거리가 50㎞나 떨어져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처럼 대응댐 건설에 부정적인 것은 임진강 유역이 평야지대여서 대규모 댐을 만들 만한 입지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강댐 대응댐을 만들려면 4억t을 저장할 수 있는 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침수지역에 북측의 DMZ(비무장지대)가 포함돼 거꾸로 ‘역수공’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정부도 황강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관계부처 간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지만 이 문제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린 결론이 군남댐 건설이다. 이원식 수자원개발과장은 “군남댐 용량인 7000만t을 넘으면 북측의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남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강하게 대두된다.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삼안 이희승(한국수자원학회 댐설계기준 책임연구자) 고문은 “최악의 경우 일시(2시간)에 황감댐물을 방류하면 하류지역은 100년 빈도 이상의 홍수피해와 맞먹는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연천·파주지역 주거지역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소방방재청 심재현 박사는 “군남댐으로 황강댐을 모두 커버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군남댐 외에도 홍수 조절지가 많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남북 합리적 시스템구축 시급 지역주민들은 군남댐보다는 대응댐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용량이 7600만t밖에 되지 않는 군남댐만으로는 황강댐 수공에 대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군남댐은 겨울에는 1300만t을 저장하게 돼있어 저장량이 6300만t으로 줄어든다.”면서 “이 때 북한이 일시에 방류하면 주민들은 다 죽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황강댐에 대비해 ‘제2의 평화의 댐’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남북한 당국이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은 “바람직한 대안은 남북 간에 임진강의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윤설영 김민희기자 sunggone@seoul.co.kr
  • [전국플러스] 3일까지 DMZ평화포럼 열려

    강원도가 주관하는 ‘한국DMZ평화포럼 국제심포지엄’이 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롯데호텔 37층 가네트 스위트에서 열린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에니 팔레오마베가 미 하원 아태환경소위원회 위원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최후의 녹색 갈라파고스, 한국의 DMZ’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 및 심포지엄의 제1부에서는 국제자연보호연합(IUCN) 이사인 서울대 김성일 교수와 김지태 환경부 자연보호국장이, 2부에서는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 등이 주제 발표한다.
  • [씨줄날줄] 희망과 나눔/노주석 논설위원

    8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던 그제 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엔 이색적인 손님 6만여명이 운집했다. ‘가왕(歌王)’ 조용필의 희망콘서트장이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새터민과 보훈 가족, DMZ 마을 대성리 주민들이 주빈으로 초대받았다. 장애우, 홀로 사는 노인,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소외계층도 자리를 함께했다. 여기에 주한 미8군 장병과 외국상사 주재원, 마라톤 참가자들이 가세했다. 이름도, 성도, 국적도 다르지만 가왕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창 앞에 하나가 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 강남구와 주한 미8군 사령부가 전쟁과 기아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고자 마련한 ‘제7회 국제평화마라톤축제’의 뒤풀이였다. 두 기관은 2004년 12월 자매결연을 한 이래 한·미 친선 콘서트, 안보강연, 미 장병 한국가정 체험 등 숱한 행사를 공동으로 펼친 ‘좋은 이웃’이다. 국제평화마라톤 축제는 하고많은 마라톤 중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생태하천 100리 길 뛰기’로 특별취급을 받는다. 한국에 거주하는 96개 나라의 주한 외국인과 미군 장병 등 외국인 3000명을 포함해 1만 5000명이 풀코스와 10㎞ 단축코스, 5㎞ 건강달리기 코스를 선택해 양재천과 탄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코스를 만끽했다. 노약자들은 3.5㎞ 길이의 평화대행진에 동참해 걸었다.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맞았던 가왕 조용필은 이날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소중하지만, 올해는 아주 특별한 분들이 오셨다.”라면서 “이처럼 특별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2시간여 동안 30여곡을 불렀다. 춤도 추지 않았고, 말도 많이 하지 않았다. 오로지 목소리와 기타 하나로 6만 관중을 사로잡았다. 흥분시켰다. 희망과 나눔의 힘이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각자 주머니를 털었다. 주최 측이 마라톤 참가비를 유니세프의 기아 어린이돕기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총 6423만원이 걷혔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기금증서를 현승종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과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에게 전달했다. 달리거나 걸으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희망과 나눔을 실천한 하루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전국플러스] DMZ 생태체험 내년부터 운영

    경기도 제2청은 DMZ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201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도2청은 그동안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외국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왔다.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지난 21일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에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 연구용역은 생태체험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은 물론 생태보전 연구와 박물관, 두루미학습센터, 야생동물보호센터, 임진강 역사문화센터 등 거점시설의 기능과 역할을 제시해 지역 특성에 맞고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아무나 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축복받지 못한 땅’ DMZ가 휴전 이후 56년 만에 생생하게 재현됐다.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배어 있고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우리의 희망이 묻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DMZ박물관은 강원 고성군 최북단인 현내면 명파리 민간인통제구역의 통일전망대 인근에 자리잡았다. 8년 동안 국비 220억원과 도비 225억원 등 모두 445억원을 들여 14만 5396㎡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테마별로 4개 구역을 나눈 전시관과 영상관, 야외 전시물, 체험공간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14일 개관하는 DMZ박물관을 12일 미리 찾아봤다. ●유품·편지 등으로 당시 생활상 한눈에 2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한국전쟁 휴전의 산물인 DMZ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제1구역을 만난다. ‘축복받지 못한 탄생’을 주제로 마련된 1구역 전시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역사가 예고한 한국전쟁의 배경과 전쟁의 비극, 민족 분단이 사진과 모형 등으로 정리됐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당시 영상자료가 돌아가고 회담장면이 인물모형과 사진 등으로 고스란히 재현됐다. 한국전쟁을 모르는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2구역은 ‘냉전의 유산은 이어지다’라는 주제로 총알자국, 병사의 편지 등 유품과 전쟁 당시 생활상 등이 전시됐다. 철원 노동당사와 궁예도성 등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냉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휴전 이후 남북간의 충돌사건이나 교전 등이 연대별로 정리돼 있다. 매설된 지뢰로 희생되는 상황을 체험하는 공간과 지뢰제거 이후 희망의 나무를 심는 퍼포먼스 코너도 연출했다. 제3구역은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를 주제로 만들었다. 155마일의 DMZ를 벽면형식의 돌출지도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강줄기를 바닥에 연출해 냉전 속에서도 자연이 살아 흐르고 있음을 표현했다. 제4구역은 ‘다시 꿈꾸는 땅 DMZ’를 주제로 기찻길을 따라 하나 되는 길, 남북의 길, 장벽이 허물어지는 길을 여행한다. ●3D입체영상 속 무기 체험 영상관에서는 3D입체영상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무기의 파괴력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인민군 탱크, 바주카포, B29 폭격기, 땅굴, 인민군 소총, 세이버기 등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야외에는 대북방송장비와 휴식공간인 생태저류조, 야외 소공연장, 전망쉼터 등이 마련됐다. 정명수 강원도 관광사업계 담당은 “민족상잔의 애환이 테마별로 박물관에 담겼다.”며 “DMZ를 미래의 땅으로 살려내는 방향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DMZ박물관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어 관람객들이 통일교육을 받고 저진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수년 전부터 군부대와 협의를 해오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광진 청소년 나라사랑 국토순례

    광진 청소년 나라사랑 국토순례

    ‘강원 철원의 백마고지부터 땅굴, 비무장지대까지….’ 광진구 청소년과 구민들이 오는 8일까지 강원 철원과 경기 파주·연천 등으로 96.6㎞의 행군에 나선다. 광진구는 3일 청소년들에게 안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평화·안보체험 국토대장정’을 떠났다. 구가 주최하고 나라사랑가족사랑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81명을 비롯해 대학생 자원봉사자, 진행요원 등 총 119명이 참가했다. 3일 오전 8시 구청대강당에 모인 참가자들은 가족과 구청 관계자들의 격려를 받으며 첫 코스인 철원의 제2땅굴로 향했다. 철원에 도착한 참가대원들은 경기도 연천과 파주까지 안보문화 유적지를 도보로 답사하게 된다. 이들은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안의 두루미 평화마을, 백마고지, 제2의 땅굴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군인공제회도 생수사업

    군인공제회가 생수 사업에 직접 진출한다. 군인공제회는 2004년 설립한 록인음료를 통해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서 생수 제품을 생산,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록인음료 연천 공장은 하루에 2ℓ들이 생수를 48만병(연 1억 2000만병) 생산하는 시설을 갖췄다. 롯데칠성음료가 ‘DMZ 2㎞’라는 브랜드로 판매를 하고, 장기적으로 군인공제회도 ‘DMZone’이라는 브랜드로 군납 및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2004년부터 5년 동안 총사업비 670억원을 투자했다. 수원지는 DMZ(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인근 민간인 통제구역 4억㎡에 이르는 청정지역으로 25억t의 청정수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공제회는 추정했다. 수도권과 가까워 물류 비용 측면에서도 수원이 충청도 근처인 경쟁 생수업체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군인공제회는 올 연말부터 중국 백두산에서 광천수를 생산하는 상선워터스㈜에도 200억원을 투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최후의 1인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최후의 1인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27일로 56주년을 맞았지만 한반도 산하의 골짜기마다 아직도 유해 13만 5100여구(국군 12만 7000여구, 미군 8100여구)가 가족을 찾지 못한 채 묻혀 있다. 미국 합동전쟁포로·실종자확인사령부(JPAC)는 9월부터 인류학자와 법치의학자 등 발굴·감식 전문가 2명을 한국에 상주토록 하는 등 한·미 국방부가 유해 발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3차원 스캐너와 두개골과 치아로 생전 얼굴을 복원할 수 있는 ‘슈퍼 임포즈’(superimpose) 장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남한의 전 국토에서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감식단에도 법의학자 1명, 인류학자 5명, 고고학자 2명 등 8명의 전문가가 활약하고 있다. 한·미 군당국 등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미군 전사 및 실종자는 4만 677명. 그 중 8100여명의 유해나 종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남한의 주요 격전지에만 2000여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함남 장진호, 평북 운산 등 북한 지역과 비무장지대(DMZ)에 반세기 넘게 잠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군의 경우 전체의 60%인 7만 8000여구는 남한, 30%인 3만 9000여구는 북한, 10%는 DMZ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지역에서의 미군 유해 발굴은 지난 2005년 5월 중단됐다. 한·미 군당국은 6·25전쟁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발굴 사각지대’인 DMZ에서의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 발굴단이 2000년 이후 발굴한 미군 유해는 7구이다. 미 JPAC가 합동으로 감식작업을 진행하고, 미측이 최종 신원확인을 한 후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미 JPAC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해발굴감식부대를 운영하는 한국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JPAC와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 유해는 2000년 발굴 개시 후 7월 현재까지 3057구가 발굴됐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55구뿐이다. 유해 발굴뿐 아니라 채혈 참여 등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발굴된 북한군 등 적군 유해 780여구는 북한의 인수 거부로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적군묘지에 있다. 군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전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일’로 선포, 미국 전역에서 이날 조기(弔旗)를 달도록 한 것은 이역만리 이름 모를 골짜기에 남겨진 8100여명의 미군 유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지난 6월 강원 철원군 마현리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1구를 JPAC에 인도했다. 이 유해는 1951년 실종된 미 육군 24사단 소속 병사로 잠정 확인돼 고향으로 돌아간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뢰 소재로 전쟁 참상 그린 블랙유머

    지뢰 소재로 전쟁 참상 그린 블랙유머

    예측불가능한 인생을 흔히 지뢰밭에 비유한다. 실제 지구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다. 당장 우리나라 비무장지대(DMZ)에만 300만개의 지뢰가 있다고 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김광보 연출)는 이 지뢰를 소재로 한 반전 연극이다. 일본 작가 사카테 요지의 ‘오뚝이가 자빠졌다’를 번안한 것으로, 한 발짝이라도 떼면 술래에게 잡히는 어린이들의 놀이에서 제목을 따왔다.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전작 ‘다락방’과 마찬가지로 원작자는 지뢰와 연관된 여러 갈래 에피소드를 연결해 전쟁의 참상을 블랙유머로 그려낸다. 모래 사막에서 지뢰를 밟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원, 라이벌 조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지뢰를 설치하려는 조직폭력배, 지뢰를 만드는 방산업체에 근무하는 가장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연극은 지뢰가 우리 일상 생활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일러준다. 의족을 한 여자 캐릭터는 이 연극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지뢰 제거작업을 하는 여자는 극이 진행되면서 다리, 팔, 눈 등 신체 기관을 하나씩 잃고 오뚝이처럼 몸통만 온전한 기계 인간이 된다. 여자의 소망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맘놓고 하는 것이다. 어디에 발을 딛든 지뢰를 밟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세상. 극의 마지막, 모든 등장인물이 이 놀이를 하는 장면에는 그런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다. 문화와 정서 차이를 감안해 배경과 상황 등을 우리 현실에 맞게 고쳤지만 좀더 과감한 번안 작업을 거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과 러시아 등 무기 판매에 열 올리는 강대국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는데 일부 장면은 사족처럼 느껴진다.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889-35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北 올 核실험·미사일 최소 6억4000만弗 썼다

    [北 미사일 도발] 北 올 核실험·미사일 최소 6억4000만弗 썼다

    북한 스커드 B와 C는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로 남한 전역의 국가 및 군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발사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게 쉽지 않다. 비행시간도 짧아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게 군 안팎의 분석이다. 발사 4~6분이면 수도권에 도달한다. ●발사 4~6분이면 수도권 도달 북한은 1985년 지대지 미사일 부대를 창설한 후 1988년 4군단 예하에 스커드 B 연대를 편성했다. 또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 50㎞ 지점 수곳에 여단 규모의 스커드 부대를 배치하고 있다. 탄두 중량을 줄여 사거리를 500㎞로 늘린 스커드 C는 재래식 탄두인 고성능 폭약뿐 아니라 사린가스, 탄저균 등 화학 탄두를 장착할 경우 살상 위협은 증폭된다. 전문가들은 사린가스 550㎏의 화학탄두가 장착된 스커드 C가 투하되면 직접 피해 면적만 2.09~7.1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스커드처럼 차량용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하는 노동미사일은 핵탄두와 화학탄 탑재가 가능하다. 사거리 1300㎞로 일본 전역이 사정권이다. ●스커드 400만弗·노동 1기 1000만弗 스커드 1기당 가격은 400만달러(약 50억원), 노동 1기당 가격은 1000만달러로 추정된다. 북한이 앞서 발사한 KN-01 지대함 8발, 지난 5월 발사된 신형 지대공 미사일 2발 등의 가격도 1000만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5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2호’와 통신위성 ‘광명성 2호’ 개발비는 2000억~55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발사된 18발의 비용은 최소치로 산정해도 3억 4000만달러이다. 정보당국은 5월25일 핵실험 비용을 3억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 비용으로 쓴 돈은 최소 6억 4000만달러(약 8000억원)가 넘는다는 계산이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규형 감독, 사기혐의로 징역 2년 선고

    이규형 감독, 사기혐의로 징역 2년 선고

    영화감독 이규형이 사기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규형 감독은 사업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한창훈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규형 감독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방송업체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모 이사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80시간의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규형은 자신의 지명도를 신뢰한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챘다. 이후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아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규형 감독은 김 이사와 함께 지난해 4월, 박모 씨에게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채널사용업자로 등록하기 위해 은행 잔고 증명용으로 5억 원이 필요하다며 1개월 뒤 돌려줄 것을 약속한 후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규형 감독은 영화 ‘DMZ 비무장지대’(2004), ‘어른들은 몰라요’(1988),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영화를 연출했다. 사진설명 = 이규형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 ‘DMZ 비무장지대’ 포스터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참전1세대 한국사랑 3세대로 잇자”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유엔군 용사 후손들이 2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유엔 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전쟁의 의미와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호주(15명), 캐나다(15명), 콜롬비아(15명), 뉴질랜드(10명), 영국(15명), 태국(10명) 등 6개국에서 80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참석했다.이들은 발대식에 이어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전몰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7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3일에는 거제포로수용소를 찾아 당시 전쟁포로들의 생활을 간접체험하고, 4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5일과 6일에는 서울 국립박물관과 경복궁을 둘러보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관람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보훈처 관계자는 “부산을 발대식 장소로 정한 이유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부산항으로 입항했고,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후손을 한국에 초대해 한국 문화와 역사의 현장 등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재비와 항공료 등의 경비는 보훈처가 제공했다.청소년 평화캠프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유엔 참전국 청소년들에게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보훈처는 특히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청소년 평화캠프 대상 국가 수를 참전국 전부인 21개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김양 보훈처장은 “참전 1세대의 한국사랑 정신을 3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참전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평화캠프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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