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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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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민통선 생태파괴 심각

    파주시 통일대교 너머 민통선 지역에 마구잡이 개간이 이뤄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백연리 일대와 서부 민통선 이북지역은 2007년부터 인삼밭이 급증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생태연구소(소장 김승호)는 29일 인삼밭 개간으로 서부 민통선 이북 지역의 구릉과 야산의 다양한 식생 군락지까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DMZ 남방한계선 근처인 장단면 노상리 경의선 건널목 뒤편에 있는 2㎢의 신나무 군락지 절반은 이미 인삼밭으로 잠식당했다. 심지어 2㎢가 넘는 넓은 인삼밭이 노상리 일대의 DMZ 남방한계선 초소 턱밑까지 들어섰다. 진동면 하포리 허준 묘에서 1㎞ 정도 떨어진 임야는 군사보호시설로 출입을 막는 지뢰지대 철조망까지 제거한 채 벌목이 이뤄졌다. 무분별하게 늘어난 인삼 경작지는 민통선 이북지역의 경관과 생태계를 잠식해가고 있지만 단속해야 할 관할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41년만에 열린 ‘김신조 루트’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이용했던 북악산 자락길이 41년 만에 열린다.서울 성북구는 ‘김신조 루트’로 불리는 북악산 제2북악스카이웨이를 육군의 협조를 받아 지난 24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25일 밝혔다.성북구와 종로구 경계에서 시작해 성북천 발원지로 이어지는 1.9㎞ 구간의 이 길은 1968년 1월21일 김신조 등 북한공작원 31명이 북악산 자락을 따라 넘어온 곳으로 유명하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이 코스는 그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고, 덕분에 자연 생태경관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서울 속의 DMZ’로 불리게 됐다. 코스에서는 당시 무장공비와 국군·경찰의 치열한 총격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호경암 등을 만날 수 있다. 성북구는 최근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군용순찰로를 산책로로 조성하고 지형과 전망 등을 고려해 자연친화적인 쉼터와 전망데크,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24일에는 주민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방기념 걷기대회 행사도 마련했다. 걷기대회는 매월 한 차례씩 열린다.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내린 뒤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구민회관 앞에서 내려 하늘마루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면 김신조루트를 찾을 수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북한강변 지자체들 공동 관광마케팅

    북한강변 지자체들 공동 관광마케팅

    북한강 상류지역인 강원 서북부와 경기 동부권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관광홍보와 상품개발에 나선다. 강원 춘천·화천·홍천·양구·인제·경기 가평(위치도) 등 북한강 호수변에 있는 지자체들은 새해부터 홍보 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홍보물 제작 등을 공동사업으로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6개 지자체는 앞으로 각 시·군 대표축제에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해 지역의 주요 명소를 안내하고 지자체별로 예산을 확보해 각종 관광전에도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이들 지자체가 모여 ‘호수문화관광권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어 합의했다. 또 춘천의 실레문화길, 홍천의 수타사, 화천의 비수구미, 양구의 두타연, 인제의 소치마을 등 산소길을 연계한 걷기상품을 마련하는 등 호수문화관광권의 생태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한부모와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투어 복지관광과 역사문화탐방, DMZ평화문화체험, 레포츠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수학여행상품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안사업으로 각 지역 주요관광지 입장요금에 대한 징수조례를 개정해 호수문화관광권 내 주민들에게 50% 감면 혜택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북한강 호수문화관광권 지자체들의 상호 연계로 각 지역의 숙박 및 음식업소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수문화관광권 자치단체들은 이미 올해부터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양구 배꼽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각 시·군 축제에 함께 참여하며 도움을 주어왔다. 춘천시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며 관광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호수문화관광권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좀더 구체적이고 알찬 내용으로 관광지 연계 방안 및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30국 다큐영화 비무장지대서 만난다

    30국 다큐영화 비무장지대서 만난다

    남북분단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공간인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1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22일부터 26일까지 파주지역 DMZ와 파주출판단지에서 ‘상상하라, DMZ! 즐겨라, 다큐로! 던져라, 당신을!’을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경기도와 파주시,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영화제에서는 30개국 62편의 영화가 ‘국제경쟁부문’과 ‘DMZ초이스’ ‘글로벌 비전’ ‘한국 스펙트럼’ ‘스페셜 포커스’ 등 4개 섹션의 비경쟁부문을 통해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예닌의 심장’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팔레스타인 소년과 아들이 죽은 지 12시간 만에 6명의 이스라엘 어린이에게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홍형숙 감독 작품인 ‘경계도시 2’는 국제경쟁 부문에 출품된 9개 작품 중 하나로,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37년만에 귀국하면서 겪은 이념적 갈등을 그렸다. 다양한 군대에서 복무하면서 20세기 유럽의 여러 전쟁을 목격한 취사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쿠칭 히스토리’와 르완다 소수민족의 참상을 그린 ‘나의 이웃, 나의 살인자’, 남아공 더반에서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여성들을 소개한 ‘거침없는 여자들’ 등이 눈길을 끈다. 전쟁 이후 갈등이 더욱 깊어진 ‘수니파’와 ‘시아파’의 이야기를 전하는 ‘벽의 도시 바그다드’, 2007년 파키스탄 수도에 있는 붉은 사원에서 벌어진 농성 강제 진압사건을 취재한 프로그램 ‘붉은 사원에서 생긴 일’ 등 알 자지라 방송 특별전도 선보인다. 기타 상영 작품 및 부대행사, 영화 관람권 예매 방법 등은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사무국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우 조재현씨가 집행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가수 윤도현씨와 배우 이인혜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한편 DMZ다큐멘터리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DMZ DOCS 평화대장정’이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국내외 대학생 155명이 참가해 철책선 155마일을 걷는 평화장정에는 한국전쟁 참전국과 대표적 분쟁지역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학생, 탈북 새터민들이 참가해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더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 환경정책 수원서 미리본다

    세계 환경정책 수원서 미리본다

    경기 수원시에 환경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왕가리 마타이 전 케냐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등 세계 각국의 환경전문가와 단체들이 대거 집결한다. 지구촌 쟁점으로 부각된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의제를 도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제안하기 위해서다. 1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IGPN)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는 오는 20~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호텔 캐슬에서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을 주제로 ‘제3회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공동조직위원장인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번 대회는 올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앞서 열리는 사전 행사 성격을 띠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환경정책을 수용하고 발전적인 녹색구매 방안을 도출해 국제무대에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 고어 등 유명 환경운동가 참석 이번 대회에는 70여개국 정부와 환경기구, 기업,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한다. 앨 고어와 조너선 리, 류이치 야마모토 IPGN 회장, 콘라드 오토 짐머만 ICLEI 사무총장, 왕가리 마타이, 피터 친 말레이시아 녹색기술부장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등이 참석한다. 대회는 크게 공공, 비즈니스, 소비자 등 3개 분과로 진행된다. 각 분야를 관심사별로 묶은 파트너십 분과와 모든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전체분과, 유엔경제이사국 주최 특별분과도 마련된다. 21일 개회식에 이어 앨 고어가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환경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등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도 코펜하겐 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확실한 기준 마련과 실행을 촉구한 바 있다. 그의 연설을 통해 오바마 정부의 환경정책 기조와 코펜하겐 총회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환경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공공·경영·소비 3개 분과로 진행 비즈니스 분과에서는 다카마쓰 마즈코 소니 부사장이 ‘친환경상품 구매 및 공급을 통한 녹색시장 확산 노력에 대한 소니의 사례’를 발표한다. 소비자 분과에서는 피터 보일 워싱턴대 교수가 ‘녹색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그린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녹색구매 촉구 ‘수원선언문’ 채택 22일 유엔경제이사국 주관 특별분과에서는 ‘지속가능 생산소비 10개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유엔은 녹색구매 확대를 위한 소비자 교육과 정보제공 정책을 소개하고 녹색구매 관련 정부 규제정책과 법률 제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종합토론을 거쳐 전 세계인에게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녹색구매 활성화를 촉구하는 ‘수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20일부터 이틀간 환경 패션쇼를 비롯해 녹색장터, 환경 미술제, 전국 청소년 재활용 로봇 창작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23~24일에는 비무장지대(DMZ) 생태보전지역 체험이 마련된다. 한편 코펜하겐 총회에서는 2012년 이후 탄소배출에 대한 각국의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3차 협약체결(교토의정서) 당시 감축 의무국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국과 중국 등 신흥국가의 거취와 미국의 참여 여부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쏠려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용어클릭 ●녹색구매(green purchasing) 대기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공공부문은 물론 각 가정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물건을 친환경 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 24일 제2회 DMZ 트레킹대회

    비무장지대(DMZ)를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2회 DMZ 트레킹대회’가 24일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철책선 구간에서 열린다. ‘휴전선 155마일’이란 의미에서 선착순 155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어른 1만 6000원, 학생 1만 2000원이며 단체나 4명 이상 가족 참가시 할인 혜택이 있다. 신청은 인터넷(www.ilovedmz.co.kr)으로 하면 된다.
  • [10일 OBS·EBS·YTN]

    ●OBS 07:00 위대한 자연 07:55 애니월드 스페셜 09:05 앙코르 특선 드라마 10:05 신기한 세계 놀라운 세상 10:30 2009 MLB 디비전시리즈 보스턴:LA A 13:55 오! 이맛이야 16:00 마님의 식탁 스페셜 17:55 사진 한장 속의 세계(재) 20:50 스페셜 미래의 땅 DMZ 2부 22:50 토요시네마 <스네이크아이> 24:40 2009MLB 하이라이트 ●EBS 07:00 희망풍경 08:30 모여라 딩동댕 09:15 뿡뿡이랑 냠냠 10:00 따개비 루 12:00 최고의 요리비결 14:30 과학실험 사이펀 17:10 효도우미 0700 18:00 한국기행 20:20 다큐 프라임 23:00 세계의 명화 <스트레이트 스토리> ●YTN 08:00 YTN24 08:25 토마토 10:35 글로벌 코리안 11:00 뉴스와이드 11:30 시네마투데이 13:00 YTN24 14:00 뉴스와이드 15:00 YTN24 16:00 뉴스와이드 18:20 세계인위클리(재) 22:30 꼴찌들의 통쾌한 반란 23:35 스포츠 뉴스
  • 경기도 영화산업육성 펀드 조성

    경기도가 영화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가칭 스타펀드)를 조성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내년 5월 결성을 목표로 하는 스타펀드는 도와 고양시가 20억원씩, 영화관련 업체 및 기관이 100억원, 창업투자회사가 6억원을 내고 기타 영화산업 종사들이 출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영화 제작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연과 드라마 등 다른 문화콘텐츠에 투자한다. 도는 영화의 경우 제작 인건비의 30~50%선에서 투자하되 도내 업체 또는 비무장지대(DMZ), 안성 남사당놀이 등 도 관련 콘텐츠에 우선 투자순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이 펀드를 2020년까지 세차례 추가 출자해 1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는 스타펀드가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은 물론 도내 시·군 영화·드라마 촬영지의 관광자원화, 제작비 20% 이상 도내 지출 의무화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된 영화·드라마의 경우 인력의 20%를 경기도민을 고용하도록 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亞! 현대미술을 말하다

    亞! 현대미술을 말하다

    ‘테이트 모던’은 영국 런던 템즈 강 하류에 자리잡은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2000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1900년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현대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만약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할까. 터키의 현대미술 작가 쉐넬 오즈멘과 엘칸 오즈겐은 비디오작품인 ‘테이트 모던으로 가는 길(The Road of Tate Modern)’에서, 그곳을 찾아가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복을 근사하게 차려입은 두 남자는 말과 당나귀를 타고 길을 떠난다. 양치기를 만나서는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기도 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물에 목을 축이기도 한다. 이 영상물은 제3세계 국가들이 현대 미술계의 주류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신성불가침’인가를 보여주는 역설적인 작품이다. 터키 이스탄불에는 5년 전에서야 국립현대미술관이 생겼다. 지구는 글로벌하게 하나로 통합됐는데, 영국 미국 중심의 현대미술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타 나라의 비주류 예술가들은 한줌 소수에 지나지 않다.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수용되기도 쉽지 않다. 도쿄 모리미술관과 베이징 금일미술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주축이 돼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2층과 3층에서 11월2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시티-네트 아시아(City-net Asia)2009’ 전시다. 한국, 중국, 일본, 터키의 젊은 작가 40여명이 모여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작품 100여점을 보여준다. ‘시티-네트 아시아’전은 서구 중심의 국제미술계에서 최근 급부상 중인 아시아의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격년제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다. 2003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한국 일본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해 왔다. 4회째인 올해 처음으로 동아시아를 벗어나 터키의 미술까지 포함시켰다.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양 큐레이터들에 의해 연구되는 아시아 현대미술은 진정한 의미에서 아시아 정체성 논의를 주도하기보다 여전히 서구적 한계에 갇혀 있었다.”면서 “아시아 내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 전시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서울전 기획자 조주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양날의 검’이란 주제로 한국적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나선다. 2층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공기의 움직임을 통해 팽팽한 피부의 소녀와 쪼글쪼글한 노파의 험상궂은 얼굴을 드러내는 이병호의 ‘여인두상’이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쇳가루로 풍경화를 그리는 김종구는 군복무 시절 야간투시경을 쓰고 본 비무장지대(DMZ)의 산악을 온통 붉은 색으로 그려놓았다. 아찔할 정도의 고요 속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산하는 총과 칼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기묘함도 있지만 결국 이중적인 아름다움에 불과하다. 해병대를 제대해 30년간 공무원으로 살아온 아버지의 나체를 ‘영웅’이란 제목으로 조각해 낸 최수앙의 작업은, 개개인들의 희생으로 이루어낸 현대사와 경제발전이 과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지를 묻고 있다. 나무 뒤에 흰막을 배경삼아 설치하고 촬영한 이명호의 사진 ‘나무’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인공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합성사진처럼 보이는 사진들은 그러나 모두 현실 속에 존재하는 풍경이다. 수개월 동안 인공적인 풍경을 찾아나선 작가의 노력이 있을 뿐이다. 1960~80년대에 출생한 작가 9명이 민주화와 세계화 속에서 성장한 자신들, 한국인, 서울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쿄 모리미술관 큐레이터 아라키 나쓰미가 기획한 도쿄전의 주제는 ‘중심을 벗어나-일본현대미술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용한 변화’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앞뜰의 흙을 비롯해 한국의 흙을 물감처럼 활용한 아사이 유스케의 벽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작가는 흙을 준비해 놓고는 전시장 바닥을 뒹굴다가 벌떡 일어나 벽화를 그리고, 다시 놀고, 다시 그리고를 반복하면서 개인의 예술적 감성에 집중했다. 애니메이션을 회화와 접목시킨 사토 마사하루의 ‘11개의 아바타’도 볼만하다. 아이코 테즈카의 ‘날실들을 잡아당기기-오색’은 일본 가정에 하나 정도 있는 커튼천(태피스트리)을 이용해 다섯가지 색을 풀어내서 치렁치렁하게 머리를 묶듯이 전시 해놓은 작품이다. 작가는 서구문명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키치적인 감성을 지속해온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드러냈다고 한다. 1970년을 전후해 출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됐다. ‘퇴적작용’이란 주제를 내건 베이징전은 의외로 잔잔한 재미들이 있다. 금일미술관 부관장 리 샤오치엔 기획으로 급변하는 중국사회를 보여준다. 바이 이뤄의 농기구들이 나뭇잎과 꽃으로 피어난 나무나,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건물을 트랜스포머로 만들어 사진을 찍은 츠펑의 ‘왜 내가 너를 사랑해야만 하지’, 장시간 노출로 특정 지역이나 직업군들의 연출사진을 찍어 그 사진 속의 사람들 사이의 공통점과 개인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추 즈제의 사진작업 등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 허 윈창은 5명의 여성에게 뼈로 된 목걸이를 착용하게 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듯한 대형 사진 5장을 선보이는데, 그 목걸이가 그의 갈비뼈라는 점을 알게되면 엽기성에 전율하게 된다. 이스탄불 전시의 기획은 레벤트 칼리코글루 이스탄불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가 맡았다. 전시의 주제는 ‘새로운 대륙:이스탄불’이다. ‘마침내 당신이 내 안에’라는 문구가 써 있는 쟈난 세놀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작가가 임신했을 때 만든 작품인데, 공공 장소에 이 작품이 전시되자 이 문구에 숨어있는 성적 도발로 대중들이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는 순수성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말이다. 대중의 보수적 정서를 자극하며, 진정한 현대화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20년간 4번의 쿠테타가 발생한 터키를 두 개의 화면으로 비교하는 귤슨 카라무스타파의 영상물도 1960~70년대 한국을 생각나게 한다. 관람료 700원. (02)2124-8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철책에 가려진 채 60여년이 흐른 비무장지대(DMZ) 생태계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6·25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서부지역(파주·연천) 비무장지대를 조사했다. 이어 올해 9월15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중부지역 탐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민·관 합동 18명으로 구성된 탐사단(단장 김귀곤 서울대 교수)이 발표한 철원·역곡천 유역·김화남대천 지역 등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11곳의 생태계 조사내용을 분석, 정리했다. 중부지역 DMZ 11개 조사지역에서는 대형 무척추동물을 비롯해 육상곤충,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7개 분야 총 450종(식물 334종, 동물 116종)이 관찰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구렁이와 2급인 묵납자루, 참매, 새매, 삵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쑥방망이, 용굿나물, 쥐방울덩굴, 흑삼릉 등 7종의 희귀식물과 금꿩의 다리 등 산림청에서 지정한 특산식물 8종도 발견됐다. ●11곳서 식물 334·동물 116종 관찰 철원은 서부와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역으로 물, 습지, 산림이 한데 어우러진 다양한 습지여서 독특한 식물들이 발견됐다. 특히 내포강산 지역은 북한의 서방산 아래 위치한 평강 고원지대로 광활한 자연경관과 습지가 잘 형성돼 물억새, 달뿌리풀, 버드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한탄강의 민들레 벌판 자연지역과 계곡, 만도벌판 자연지역은 생태계가 서로 잘 연결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경관도 뛰어나 자연생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조사지역 가운데 철원평야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에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독특한 현무암 지대가 잘 발달돼 있다. 동고서저형인 한반도 지형 특성상 동쪽으로 갈수록 습곡이 잘 형성되었으나 6·25 전쟁 때 포탄에 의해 산지 일부가 손상돼 평지 또는 낮은 구릉으로 변한 곳도 있다. 하진현 계곡 주변 능선에는 풍화작용으로 지상에 노출된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솟아 있고 금성천은 조사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하천이었다. 서울대 김귀곤 교수는 “이번 조사가 군 수색로로 한정돼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평야·산악지형이 혼재된 중부 비무장지대 특성상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할 것으로 보여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철원평야 현무암 지대 잘 발달 조사지역에서 ‘옥에 티’라면 역시 외래종의 서식지 점령이다. 조사지역에서는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와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이 눈에 띄어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향후 겨울철 추가조사를 실시해 조류와 포유류 서식 현황을 정밀 조사하고 내년에 동부지역(화천, 양구, 고성) 생태계 조사를 완료하여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범위와 생태·평화공원 조성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생태계 교란 외래 동식물도 확산 한편 지난해 서부지역(파주·연천) 생태계 조사에서는 비무장지대가 묵논 습지 등이 잘 보전돼 있을 것이란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서부지역 비무장지대에서는 180종의 동식물 서식이 확인됐고, 멸종위기 희귀종도 13종이나 발견됐다. 특히 파주 대성동 저수지는 철새들의 쉼터였고, 연천 고왕산 계곡과 사미천 지류에서는 멸종위기종 묵납자루와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서식하는 게 확인됐다.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역시 서부지역의 광활한 평야와 동부지역의 습곡활동에 의해 형성된 산지지형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다는 게 재확인됐다. 공주대 조삼래 생물학과 교수는 “연천평야는 반 세기 넘게 인적이 끊어지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자연습지로 바뀐 게 확인됐다.”면서 “내년 동부지역까지 조사가 끝나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생태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e스포츠 게임 전용경기장 만든다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등 컴퓨터 게임으로 대전을 펼치는 e스포츠 게임 전용 경기장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 800석 안팎 규모로 2011년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상암동DMC에 짓는 17층 규모의 IT콤플렉스 내 7개층에 문화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조성, 2011년 완공하며 국제e스포츠연맹(IeSF) 사무국도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국립극장의 전속 단체 중 하나인 국립극단은 재단법인으로 내년 전환하며 국립극단 안에 가칭 ‘국립어린이극·인형극단’을 창설, 국립중앙극장 내 ‘별오름극장’을 어린이극과 인형극 전문공연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별오름극장의 일부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473평 규모의 ‘공연예술박물관’으로 내년 4월 개관, 국립중앙극장 창립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국립현대무용단도 만들어져 발레나 한국무용과는 달리 국립단체가 없던 현대무용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아울러 문화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외주제작사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의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해 주는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를 경기 고양 한류월드에 연면적 1만 5701평, 지상 13층 규모로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4대강 주변 자전거길의 거점에 세울 ‘자전거 유스호스텔’을 2014년까지 8곳에 만들기 위해 1차로 2012년 조성할 4곳에 대한 설계작업을 내년 착수하며 비무장지대(DMZ), 습지 등 생태관광 10대 모델사업 개발에도 나선다. 내년 문화부의 재정 지출 규모는 작년 추경예산보다 6.8% 증가한 3조 423억원으로 전체 정부 재정의 1.04%에 이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OBS]

    07:00 위대한 자연 07:55 2009 MLB 추신수 출전경기 클리블랜드:보스턴 11:25 리얼다큐 에어시티 11:55 뉴스 12:05 추석특집<달의 춤> 13:00 외화시리즈 크리미널마인드 13:55 오! 이 맛이야 14:55 경찰 25시(재) 15:50 뉴스 16:00 마님의 식탁 스페셜 16:55 추석특집<스타의 성공을 말한다> 17:55 사진 한장 속의 세계 18:55 월드 뉴스 19:55 뉴스 20:20 TV탐험 지구촌의 맛 20:50 스페셜 미래의 땅 DMZ 1부 21:50 추석특집 <열린무대> 22:50 추석특선 토요시네마<상하이 눈> 24:50 2009 MLB 하이라이트 25:40 추석특집 정명훈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강남구 JSA서 평화의 선율 선사

    서울 강남구는 25일 오후 6시30분 파주시 군내면 남북공동경비구역(JSA)내 야외 헬기장에서 제2회 ‘JSA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구가 남북 휴전협정 체결 5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념대립의 상징인 JSA에서 처음으로 음악회를 연 데 이어 두 번째다. 행사에는 맹정주 강남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와 조지프 F 필 주니어 미8군사령관 등 미군 관계자, 류화선 파주시장과 통일촌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평화 통일 기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타악 퍼포먼스 ‘평화의 북’ 공연을 시작으로 마로니에걸즈·쥬얼리S·세븐사이즈 등 초청가수들의 공연과 JSA부대 장병들의 비보이 공연, 미8군 밴드의 연주가 이어진다. 이에 앞서 방문객들은 JSA와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견학하며 분단의 뼈저린 현실을 체험하는 행사를 갖는다. 현재 JSA 안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을 비롯해 유엔 측의 ‘자유의 집’ 등 1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고, JSA 서쪽 사천내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부근에는 1976년 북한경비군에 의한 도끼만행사건의 발단이 된 미루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구 관계자는 “미8군 사령부의 요청으로 분단의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한·미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한· 미 간 공조를 통한 평화통일의 희망을 키우고자 분단의 상징인 JSA에서 평화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산악자전거 마니아 화천으로 몰린다

    산악자전거 마니아 화천으로 몰린다

    강원 화천군이 전국적인 산악자전거(MTB) 명소로 뜨고 있다. 화천군은 22일 화천읍~평화의 댐 40㎞ 구간 자전거길을 완주하는 MTB코스에 전국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산악자전거 전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굵직굵직한 자전거대회가 열려 동호회원 수백명이 찾았다. 다음달에도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 대회가 예약돼 있다. 지난 19~20일에는 강원지역 MTB 동호회원 30여명이 화천 비무장지대(DMZ) MTB코스를 자전거로 답사하며 북한강 절경을 만끽했다. 이날 ‘자전거 여행’의 저자인 소설가 김훈씨와 동호회원들도 함께했다. 지난달 15일에는 광복 64주년을 기념하고 녹색강원 만들기 의지를 다지는 ‘그린 강원 퍼레이드’ 화천자전거행진이 펼쳐졌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서울·인천지역 동호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화천군청~오거리상징탑~미륵바위~딴산~풍산초~해산터널~평화의 종 공원에 이르는 40㎞ 구간을 달렸다. 지난 7월18일에는 강원지역 시·군 MTB 리더 170여명이 참여하는 자전거코스 팸투어 행사가 치러져 화천읍~평화의 댐 구간을 달렸다. 올 2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눈길 산악자전거 동호인대회도 펼쳐져 겨울 MTB대회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다음달에도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화천이 산악자전거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비무장지대에 숨은 역사의 흔적들

    민족분단과 냉전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그곳에 남아 있는 건 근대사의 아픔만이 아니다. 구석기 한반도부터 초기 삼국의 발자취, 때묻지 않은 자연까지, 비무장지대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철책선 사이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분단의 섬, 민통선’(이기환 지음, BM책문 펴냄)은 이곳에 숨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에 대한 기록이다. 일간지 문화재 전문기자인 글쓴이가 2년 반 동안 직접 서쪽 끝 강화도에서 동쪽 끝 고성까지 민통선 곳곳을 누비며 답사한 결과물. 이곳에서 글쓴이는 한국전쟁으로 죽어간 각국 젊은이들을 비롯, 온조, 소서노, 궁예, 개로왕 등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난다. 이들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고대 백제의 적석총, 태봉국의 도성, 오두산성 등을 지뢰의 위험도 감수하고 직접 찾아 다니며 현장을 소개한다. 역사 유적뿐 아니라 지난 6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고층습지 용늪 등 천혜의 풍경과, 고지와 지뢰밭 등 전쟁이 낳은 풍경들도 더불어 다룬다. 지형과 유물 사진, 지도 등이 여러 장 함께 실려 이해를 돕는다. 1만 85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제주올레 olleh~!

    제주도 올레길의 인기가 갈수록 뜨겁다. 벤치마킹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생겼다. 산과 호수를 끼고 있는 강원 화천군는 10일 산책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 올레길을 답사해 군에서 추진 중인 산소길·자전거도로 등 레저도로를 전국적인 건강 걷기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소길 강원 300리와 자전거 100리길 등 레저도로 조성과 관련, 벤치마킹 대상을 올레길로 정하고 현지 방문팀을 구성해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답사활동을 펼친다. 관광정책과장을 팀장으로 관광기획, 지역개발, 도로담당, 홍보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벤치마킹팀은 올레길 265㎞를 직접 도보로 체험하며 우수 사례를 수집해 부서별 의견을 모아 화천 레저도로 조성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레길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북한강 자전거 레저 도로 100리길과 DMZ평화 산소길(57.1㎞), 비수구미 계곡 산소길(6㎞), 파로호 수변 산소길(17.1㎞), 수변탐방 산소길(11.8㎞), 카누트레킹 산소길(10.18㎞) 등에 접목할 방침이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토부 “황강댐 붕괴돼도 대처 가능”

    국토해양부는 내년 6월 임진강 군남댐이 완공되면 상류인 북측의 황강댐이 무너지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군남댐의 저수용량은 7000만㎥로 황강댐(3억~4억㎥)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해 황강댐 붕괴시 대응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국토부에 따르면 사력댐으로 지어진 황강댐의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붕괴가 된다고 가정하면 초당 최대 1만 6467t이 하류로 방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황강댐에서 42.3㎞ 떨어진 군남댐에는 초당 1만 2700t의 물이 유입되고, 댐 수위가 최대 45m까지 올라가지만 군남댐에서 초당 9100t을 방류하면 황강댐 방류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강댐이 붕괴되더라도 초당 최대 1만 6467t을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일반적인 방류는 물론 댐이 무너지더라도 임진강 하류의 둑이 붕괴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7000t 규모의 군남댐만으로는 대비가 미흡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아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설계전문회사인 삼안의 이희승(한국수자원학회 댐설계기준 책임연구자) 고문은 “파주시의 경우 100년 빈도 이상의 홍수에 대비하고 있지만 황강댐이 무너지면 제방이 넘쳐서 주거지역에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DMZ는 홍수대비를 하지 않고 있어서 피해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北 댐 방류] 대응댐 건설 논란

    [北 댐 방류] 대응댐 건설 논란

    북한의 황강댐 물 방류에 따른 임진강 범람으로 대응댐 건설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피해를 계기로 대응댐 건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임진강에 대규모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이 없고, 현재 건설 중인 군남댐을 조기완공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군남댐으로 대비 충분” 7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단 대응댐 대신 경기 연천군 군남면과 왕징면에 사업비 3131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7000만t규모(높이 26m, 길이 658m)의 군남댐이 완공되면 황강댐 물 방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재화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미 2002년 말 황강댐 건설이 문제가 됐을 때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 중인 군남댐만으로도 황강댐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정책관은 이어 “평화의 댐은 파괴나 붕괴에 대비한 것이지만 황강댐은 그렇지 않다.”면서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의 거리가 50㎞나 떨어져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처럼 대응댐 건설에 부정적인 것은 임진강 유역이 평야지대여서 대규모 댐을 만들 만한 입지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강댐 대응댐을 만들려면 4억t을 저장할 수 있는 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침수지역에 북측의 DMZ(비무장지대)가 포함돼 거꾸로 ‘역수공’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정부도 황강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관계부처 간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지만 이 문제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린 결론이 군남댐 건설이다. 이원식 수자원개발과장은 “군남댐 용량인 7000만t을 넘으면 북측의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남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강하게 대두된다.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삼안 이희승(한국수자원학회 댐설계기준 책임연구자) 고문은 “최악의 경우 일시(2시간)에 황감댐물을 방류하면 하류지역은 100년 빈도 이상의 홍수피해와 맞먹는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연천·파주지역 주거지역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소방방재청 심재현 박사는 “군남댐으로 황강댐을 모두 커버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군남댐 외에도 홍수 조절지가 많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남북 합리적 시스템구축 시급 지역주민들은 군남댐보다는 대응댐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용량이 7600만t밖에 되지 않는 군남댐만으로는 황강댐 수공에 대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군남댐은 겨울에는 1300만t을 저장하게 돼있어 저장량이 6300만t으로 줄어든다.”면서 “이 때 북한이 일시에 방류하면 주민들은 다 죽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황강댐에 대비해 ‘제2의 평화의 댐’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남북한 당국이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은 “바람직한 대안은 남북 간에 임진강의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윤설영 김민희기자 sunggone@seoul.co.kr
  • [전국플러스] 3일까지 DMZ평화포럼 열려

    강원도가 주관하는 ‘한국DMZ평화포럼 국제심포지엄’이 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롯데호텔 37층 가네트 스위트에서 열린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에니 팔레오마베가 미 하원 아태환경소위원회 위원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최후의 녹색 갈라파고스, 한국의 DMZ’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 및 심포지엄의 제1부에서는 국제자연보호연합(IUCN) 이사인 서울대 김성일 교수와 김지태 환경부 자연보호국장이, 2부에서는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 등이 주제 발표한다.
  • [씨줄날줄] 희망과 나눔/노주석 논설위원

    8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던 그제 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엔 이색적인 손님 6만여명이 운집했다. ‘가왕(歌王)’ 조용필의 희망콘서트장이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새터민과 보훈 가족, DMZ 마을 대성리 주민들이 주빈으로 초대받았다. 장애우, 홀로 사는 노인,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소외계층도 자리를 함께했다. 여기에 주한 미8군 장병과 외국상사 주재원, 마라톤 참가자들이 가세했다. 이름도, 성도, 국적도 다르지만 가왕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창 앞에 하나가 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 강남구와 주한 미8군 사령부가 전쟁과 기아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고자 마련한 ‘제7회 국제평화마라톤축제’의 뒤풀이였다. 두 기관은 2004년 12월 자매결연을 한 이래 한·미 친선 콘서트, 안보강연, 미 장병 한국가정 체험 등 숱한 행사를 공동으로 펼친 ‘좋은 이웃’이다. 국제평화마라톤 축제는 하고많은 마라톤 중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생태하천 100리 길 뛰기’로 특별취급을 받는다. 한국에 거주하는 96개 나라의 주한 외국인과 미군 장병 등 외국인 3000명을 포함해 1만 5000명이 풀코스와 10㎞ 단축코스, 5㎞ 건강달리기 코스를 선택해 양재천과 탄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코스를 만끽했다. 노약자들은 3.5㎞ 길이의 평화대행진에 동참해 걸었다.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맞았던 가왕 조용필은 이날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소중하지만, 올해는 아주 특별한 분들이 오셨다.”라면서 “이처럼 특별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2시간여 동안 30여곡을 불렀다. 춤도 추지 않았고, 말도 많이 하지 않았다. 오로지 목소리와 기타 하나로 6만 관중을 사로잡았다. 흥분시켰다. 희망과 나눔의 힘이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각자 주머니를 털었다. 주최 측이 마라톤 참가비를 유니세프의 기아 어린이돕기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총 6423만원이 걷혔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기금증서를 현승종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과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에게 전달했다. 달리거나 걸으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희망과 나눔을 실천한 하루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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