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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경찰 운동으로 번지는 BLM…“치안 붕괴” 반대 목소리도 확산

    反경찰 운동으로 번지는 BLM…“치안 붕괴” 반대 목소리도 확산

    “다음은 네 차례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여성 청소년 마키야 브라이언트(16)가 사망한 뒤, 해당 경찰관의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썼다. ‘#책임감’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모래시계 아이콘도 첨부했다.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유죄 평결 25분 전에 발생한 해당 사건의 경찰 역시 곧 단죄를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날 밤 경찰이 빠르게 공개한 ‘보디 캠’ 동영상에는 흉기를 든 브라이언트가 다른 여성을 공격하려던 순간이 녹화돼 있었다. 막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긴급히 “엎드려”라고 수차례 외쳤고 이에 불응한 브라이언트가 흉기로 다른 여성을 공격하는 순간 4발의 총을 쐈다 “백인 경찰이 총을 쏠 때 브라이언트는 칼을 쥐고 있지 않았다”는 주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됐지만 사실과는 달랐다. 이후 제임스는 자신의 트윗이 논란의 중심에 서자 이를 삭제했다. 쇼빈이 플로이드를 살해한 3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받으면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경찰 개혁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흑인에게 불리한 형사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엔에 따르면 미국에서 흑인이 경찰에게 살해될 가능성은 백인의 3배, 히스패닉계의 2배였다. 목 조르기나 인종 프로파일링 등이 당장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경찰의 공권력을 빼앗는 식의 반경찰 운동은 자칫 치안 붕괴로 이어질 뿐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제임스의 섣부른 트윗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좌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경찰을 공격하고 악마로 만든다”며 “경찰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매우 무책임한 트윗”이라고 공격했다. USA투데이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술집이 그의 경기 중계는 틀지 않기로 한 것 등 해당 트위터에 대한 반발 확산을 전했다. 지난 11일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인 킴 포터가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20)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백미러에 건 방향제가 시야를 가릴 수 있다는 판단에 차량을 멈춰 세웠고 이 차를 운전하던 라이트는 경범죄로 이미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라이트는 겁에 질려 다시 차를 타서 도주하려 했고 포터는 권총을 테이저건인 줄 알고 쏘았다가 라이트가 숨졌다. 흑인들은 “교통 단속 때문에 사람이 죽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레티아 제임스 뉴욕 경찰총장은 경찰이 큰 중범죄가 아닌 경우에도 영장을 발부하거나 차를 세워 검문하도록 하면서 총격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싱크탱크인 맨해튼 인스티튜트의 해더 맥도널드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교통법이 라이트를 죽인 것이 아닌데 경찰 비판론자들은 그의 죽음을 (교통 단속)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며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위조지폐 방지법을 개선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특정 경찰관의 잘못이며, 정당한 차량 단속과 위조지폐 단속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다. 외려 그는 “(시민들이) 합법적인 경찰관들의 명령은 따르고 체포에 저항하지 말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얀센 접종 재개… ‘백신 풍요’에 전세계 부글부글

    美 얀센 접종 재개… ‘백신 풍요’에 전세계 부글부글

    미국 질병 당국이 혈전 사례가 보고됐던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내렸던 사용 중지 조치를 23일(현지시간) 해제했다. 다만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런스키 국장은 이날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에서 얀센 백신 사용 재개 권고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ACIP는 얀센 백신으로 인해 혈액이 응고하는 혈전증 증세를 보인 여성 15명의 사례를 지난 13일부터 검토한 뒤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여성에게 혈전증이 많이 나타났다”면서도 “얀센 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익이 얀센 백신과 연관된 드문 혈전 증상의 위험을 능가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대량 확보한 데 이어 얀센 백신까지 가동되면서 유독 백신을 풍부하게 보유한 미국이 전 세계의 부러움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미국이 유독 ‘백신의 풍요’를 즐기고 있다”며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백신 편중에 대해 나미비아,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백신 아파르트헤이트(차별 정책)가 벌어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학자인 마리아 밴커코브는 “윤리적, 도덕적, 과학적으로 끔찍한 일”이라고 혹평했다고 WP는 전했다. 국제기구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지닌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일시중단시키자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지금 추세대로 접종이 이뤄지면 미국은 이르면 오는 7월에 집단면역을 이루고,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경우 2023년에야 백신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란 전망에 힘입은 주장이다. WTO에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이 나서서 지난 3월 WTO 회원국들이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과 지재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다음달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WP는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문재인, 협상가로 약했다” 트럼프 발끈한 이유

    “문재인, 협상가로 약했다” 트럼프 발끈한 이유

    문재인 “트럼프 변죽만 울려” 인터뷰 관련 트럼프 “김정은, 문재인 존중한 적 없다”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촉진하는 내용으로 뉴욕타임스(NYT)와 했던 인터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별도의 성명을 냈다. 트럼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며 “한국을 향한 (북한의) 공격을 막은 것은 언제나 나였지만 그들에게 불행하게도 나는 더이상 거기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평을 계속하면서 “우리는 수십 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했다”고 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성명을 낸 건 최근 문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욱 진전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문 대통령의 중개를 통해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 등에서 세 차례나 만났지만 이후 비핵화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유미 호건 “美도 백신 부족하지만… 한국 돕기 위해 최선”

    유미 호건 “美도 백신 부족하지만… 한국 돕기 위해 최선”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데 (못 구하니) 안타깝죠. 할 수 있는 건 남편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62)은 22일(현지시간) 애너폴리스의 주지사 관저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너무나 돕고 싶지만 미국 백신 관리는 연방정부가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존슨앤드존슨이 메릴랜드에 있지만 주정부에 (백신을) 팔지 못한다”며 “사실 메릴랜드도 백신이 부족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직은 접종 대기 기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메릴랜드는 지난해 4월 주지사 부부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했고, 다른 주들은 이를 구하지 못해 부러움의 대상이 됐었다. 유미 호건은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차별은 오랜 이민생활 동안 계속돼 왔다. 너무 (문제가) 심각해졌고 한인 동포뿐 아니라 모든 아시아계가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큰딸은 주유소도 가기 무섭다고 했고, 작은딸은 공항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01년 9·11사태 당시 무슬림이 폭력 피해 등을 겪었던 일을 거론하며 “그게 지금 우리한테 온 것”이라고 했다. 당시와 비슷하게 아시아계 혐오 문제도 코로나19가 끝나고 경제가 회복되면 잠잠해질 것이라며 “그때까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최근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혐오범죄가 총기 난사 문제의 일부로 취급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잊지 않는다”며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백신, 해외 줄 만큼 충분하지 않아”… 속 타는 한국

    바이든 “백신, 해외 줄 만큼 충분하지 않아”… 속 타는 한국

    한국이 미국에 ‘백신 스와프’를 제안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해외로 보낼 만큼 백신이 충분치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내 공급 우선 원칙을 밝힌 것으로 다음달 하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신 조달을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정부엔 달갑지 않은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연설을 가진 뒤 잉여 백신의 해외 지원 질문에 “지금 해외로 그것(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가속이 붙은 미국 내 접종 상황을 감안할 때 머지않은 시기에 백신 지원의 길을 열어 둔 언급으로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일부 백신을 캐나다 등에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사용하지 않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부도 자국 내 백신 접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백신 스와프 방안에 대해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현재의 초점은 미국 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해외 지원이 힘들다는 의미로 읽힌다. 각국이 백신 확보 전쟁에 나선 가운데 미 정부는 자국민을 위한 백신을 제외하고 화이자·모더나의 향후 추가 증산분이나 미국 내 접종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생산만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만을 해외에 제공한다는 기준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준에 따라 미국은 지난달 AZ 백신 400만회분을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 내 접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든 취임 92일째를 맞은 이날 성인 3명 중 1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은 “취임 92일째를 맞아 접종 2억회에 도달했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하고 “16세 이상 성인이라면 더는 차례를 기다리지 말라”고 접종을 독려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2030년 온실가스 절반” 주도… 中 “2060년 탄소중립” 재탕

    美 “2030년 온실가스 절반” 주도… 中 “2060년 탄소중립” 재탕

    바이든 “이행 땐 미국인 좋은 일자리 창출”시진핑 “온실가스 감축 중요” 원론적 연설 스가 “2030년까지 배출량 46% 줄일 것” 미중·미러 패권 다툼 속 기후 협력 모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참여해 22일 시작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는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에서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미 대선 개입 의혹으로 수년째 불편한 관계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예외 없이 참석했다. 이들은 갈수록 거세지는 패권 경쟁으로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한층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치로 제시하며 적극성을 보인 반면 중국은 새로운 수치 제시 없이 “후세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의 중요성”을 원론적으로 강조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시 주석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중국은 2030년 이전에 탄소 배출량의 최고점을 맞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은 상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정상 연설에서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의 원칙이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초석”이라는 점도 다시 강조했다.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의 기후행동이 보다 어렵고 우려도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관영매체가 시 주석의 기후정상회의 참석 최종 결정을 회의 전날인 21일에야 보도하는 등 중국엔 새로운 목표치를 정할 시간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석탄 채굴국이자 두 번째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탄소중립이라는 길고 험난한 과정을 어떻게 구현할지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됐다.바이든은 이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시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2025년까지 26~28%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상향시켰는데,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소홀했던 점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저감 노력에 나서려는 취지다. 그는 “만일 이렇게 한다면 말 그대로 숨쉬기가 더 쉬울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의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인도, 영국에 이어 5번째로 발언에 나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줄이겠다고 공개했다. 기존의 배출 감축 목표를 26%로 제시했던 데에서 대폭 높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국의 새로운 NDC를 제시하는 동시에 미국의 NDC 변경을 “게임 체인저”(판을 바꾸는 계기)라며 극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푸틴 대통령, 존슨 총리 등 27개국 정상의 연설이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기후 대응 나선 40개국 정상… 文 “온실가스 연내 추가 감축”

    기후 대응 나선 40개국 정상… 文 “온실가스 연내 추가 감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인류의 생존이 달린 기후변화 문제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화상으로나마 머리를 맞댔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에 “(이제) 결정적인 10년이다. 우리는 산업화 이전 대비 세계 평균온도 상승분을 1.5도로 제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2015년 파리기후협약의 목표 달성을 요청했다. 또 이번 정상회의는 출발점이라며 “각국이 ‘기후 야망’(climate ambitions)을 어떻게 높게 설정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의 “절반으로 감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맞춰 유럽연합은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55%를 감축하기로, 일본은 2013년 대비 2030년까지 46%를 줄이기로 목표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2030년 NDC를 2017년 대비 24.4% 감축하되, 2025년 전까지 감축 목표를 적극 상향할 것을 명시했는데 그 시기를 ‘연내’로 못박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석탄화력발전소 등에 국책 금융기관이 저리 융자를 지원했는데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분당차병원 김미나ㆍ김소영 교수 ‘2020년 의과학분야 한국의 우수 연구자’에 선정

    분당차병원 김미나ㆍ김소영 교수 ‘2020년 의과학분야 한국의 우수 연구자’에 선정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소영 교수가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 ‘2020년 의과학분야 한국의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해마다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Mbase) 및 국내외학술논문 검색 엔진인 Medline PubMed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의과학분야의 한국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우수 연구자 선정으로 분당차병원은 난치ㆍ중증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는 만성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간암 전단계인 간경변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간섬유화스캔의 유용성 확인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하여 두산연강학술상을 수상했다. 또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함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방간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원인들을 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소영 교수는 난청, 메니에르병, 전정 질환 등에 대한 14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이용해 치매,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이 난청, 이명, 안면마비, 메니에르병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또 미세먼지와 나노입자에 의한 신경계 염증 반응과 퇴행성 변화를 연구했다. 이독성 난청 치료 물질 발굴과 연구, 감각신경성 난청에 의한 청신경계 가소성과 신경세포주위망 변화 연구 등 난청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경찰 바디 캠 구축 7년, 이젠 경찰이 먼저 공개한다

    美 경찰 바디 캠 구축 7년, 이젠 경찰이 먼저 공개한다

    플로이드 때 17세의 동영상이 기폭제IT 발달로 목격자 영상 올라오면 역풍이젠 경찰 총격 시 먼저 바디캠 공개해최근 미국 경찰이 용의자에 대해 현장에서 총격을 가하는 경우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바디 캠’ 동영상을 먼저 공개하는 게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IT기기의 발전으로 현장 상황을 숨겼다가 외려 행인들의 영상이 먼저 공개되면 거센 역풍을 맞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5월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했을 때 17세 흑인 여고생이 찍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 전역을 뒤덮는 흑인 시위가 시작됐다. 22일 미국 변호사 협회에 따르면 2014년 8월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비무장 상태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바디 캠 구축 사업이 시작됐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7500만 달러(약 837억원)을 들여 우선 5만대의 바디 캠을 설치토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약 8000개 경찰서가 경찰관에게 바디 캠을 부착했다. 뉴욕은 2만 4000명의 경찰이 바디 캠을 부착했고,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중대 사건의 경우 30일 내에 동영상을 공개토록 하는 규정도 있다. 뉴욕경찰(NYPD)은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바디 캠을 통해 경찰은 객관적인 사건 상황을 기록할 수 있고, 경찰관과 시민이 합법적이고 존중하면서 서로를 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 캠 동영상은 법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된다. 플로이드 사건에서 20일(현지시간) 쇼빈에 대해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유죄로 선고한 데는 ‘9분 29초’의 동영상이 부정할 수 없는 물증이 됐다. 검찰도 최후 변론에서 동영상을 본 “당신의 눈을 믿어라. 이건 살인이다”라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민감한 인종문제가 결부될 경우 경찰이 먼저 적극적으로 바디 캠 동영상을 공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건을 숨기다가 역풍을 맞는 것보다 시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 11일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단테 라이트(20)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경찰 킴 포터는 살인이 아닌 ‘2급 과실치사’로 기소됐다. 경찰은 곧바로 바디 캠 동영상을 공개했고, 포터는 테이저 건을 쏘겠다고 몇 차례 경고한 뒤 총을 쏘는데 자신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곧 알아채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담겼다. 21일 플로이드의 평결 25분 전 오하이오주서 경찰이 흑인 여성 청소년 마키야 브라이언트(16)를 총격한 경찰의 바디캠도 이튿날 바로 공개됐다. 브라이언트가 칼을 들고 다른 여성을 공격하려 하는 순간, 경찰이 발포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흑인 사회에서는 이런 상황이어도 청소년에 대한 총격은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숨 못 쉰 9분 29초는 살인”… 美, 안도의 한숨 쉬었다

    “숨 못 쉰 9분 29초는 살인”… 美, 안도의 한숨 쉬었다

    배심원단 3개 살인 혐의 만장일치 판단재판 중 침묵하던 쇼빈 법정서 구치소로유족 “다시 숨 쉴 수 있어”… 시민들 환호바이든 “인종차별의 美 궤적 바꿀 기회”무죄 선고시 폭동 우려해 주방위군 투입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살해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5)에게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했다. 그간 미국 전역을 뒤엎은 흑인 시위를 촉발한 ‘9분 29초’의 동영상은 부정할 수 없는 물증이었고, “당신의 눈을 믿어라. 이건 살인이다”라는 검찰의 호소도 주효했다. 무죄 선고 시 대규모 소요를 우려해 주방위군 투입까지 계획했던 미 전역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시민들은 거리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궤적을 바꿀 기회”라며 인종정의를 위한 싸움의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배심원단은 20일(현지시간) 쇼빈의 3개 혐의(2급 살인·2급 우발적 살인·3급 살인)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각각의 최대 형량은 40년·10년·25년 등으로 도합 75년이다. 다만 초범이기 때문에 40년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형량을 정하는 법원 선고는 8주 후에 진행된다. 백인 6명이 포함된 12명의 배심원은 약 10시간 만에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다. 경찰이 “의료적 사고”로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동영상이 확산되고, 곧바로 시위가 불붙었던 지난해 5월 26일로부터 약 11개월 만이다. 쇼빈 측은 플로이드를 죽일 의도가 없었으며, 플로이드가 마약성 진통제 등을 사용했고 심장이 작았던 것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이날 마스크를 쓰고 회색 양복을 입은 채 법정에 앉아 있던 쇼빈은 탄식도 없이 세 문장의 유죄 평결을 들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지난해 10월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내고 받았던 보석은 중단됐고, 법정에서 바로 수갑을 차고 구치소로 이동했다. 쇼빈은 자신의 의지로 재판 내내 증언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범죄자의 침묵은 유죄를 인정하는 인상을 주지만, 사회적 공분을 사는 상황에서 그의 증언은 외려 배심원단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는 평결 직후 검사들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이었던 ‘숨을 쉴 수 없어’를 인용해 “오늘 우리는 다시 숨을 쉴 수 있다. 유죄 평결은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쇼빈은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면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했고, 당시 17세였던 흑인 여고생 다넬라 프레이저가 이를 보고 동영상으로 찍었다. 프레이저는 이번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몸을 써서라도 플로이드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 것을 며칠 밤을 자지 못하고 그에게 사과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국은 이날 평결이 진행된 헤너핀카운티 법원 주변에 콘크리트 장벽과 철조망을 세웠고, 주방위군도 동원했다. 무죄가 날 경우 흑인 시위는 물론 폭동 가능성도 컸기 때문이다. 워싱턴DC도 경찰력을 동원해 12시간 맞교대 경비를 세웠고, 전날 주방위군도 요청한 상태였다. 바이든도 이날 오전부터 “올바른 평결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평결 후 플로이드 가족과의 통화에서는 “우리 모두 매우 안도했다”고 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의 발언이 배심원단에 압력이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긴장감이 돌던 거리는 유죄 평결 이후 축제의 장이 됐다. 플로이드가 사망한 현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고, “조지 플로이드”를 함께 외쳤다. 플로이드 유족을 대리한 벤 크럼프 변호사는 성명에서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부당한) 공권력에 책임을 묻는 전환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플로이드 평결이 나오기 불과 25분 전 미 언론들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경찰이 총격으로 흑인 여성 청소년인 마키야 브라이언트(16)를 숨지게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은 브라이언트가 칼을 들고 다른 이를 찌르려 했다고 했지만 그의 고모는 현지언론에 “경찰이 총을 쏘기 전에 칼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에는 미네소타주 경찰관 킴 포터가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바이든은 이날 플로이드 관련 연설에서 “시스템적 인종차별, 그리고 형사사법제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인종차별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관련 조치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태영건설 건설 현장, 1분기에만 3명 목숨 잃어

    태영건설 건설 현장, 1분기에만 3명 목숨 잃어

    올해 1분기 태영건설 건설현장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토교통부는 100대 건설사의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14명)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1분기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태영건설로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는 1월과 2월에 중량물에 근로자가 맞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 차량(펌프카)에서 떨어져나온 차량 부품과 근로자가 충돌하면서 1명이 또 사망했다. 삼성물산, DL건설 현장에서도 사망자가 각각 2명, 현대·지에스·대우·롯데·한라건설·금강주택·양우건설 등 7개 건설사 현장에서도 각각 한 명씩 발생했다. 발주처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현장에서 2명이 사망했고, 국가철도공단, 강릉에코파워, 산림청, 울산 남구, 원주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남군, 홍성군, 화순군 발주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0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해 체계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사망사고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슈퍼리그 돈줄 JP모건 ‘뭇매’… 유럽 축구팬 “내 돈 옮길 것”

    슈퍼리그 돈줄 JP모건 ‘뭇매’… 유럽 축구팬 “내 돈 옮길 것”

    유럽 최상위 명문구단 12개 팀이 참여하는 유러피언 슈퍼리그가 19일(한국시간) 창립하면서 유럽 정치권과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미국 대형 금융사인 JP모건 체이스도 비판의 표적이 됐다. JP모건이 제공한 40억 달러(약 4조 4450억원)에 힘입어 언제나 구상 단계에 그쳤던 슈퍼리그가 실제 탄생하게 됐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유럽의 축구 팬들이 슈퍼리그를 후원한 JP모건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트위터에는 ‘JP모건이 주거래 은행이라면 돈을 옮겨야 한다’, ‘내 돈으로 수익을 얻어 슈퍼리그를 만든 것을 후회할 것’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영국 팬들의 거부감이 특히 극심한 상황인데 이미 슈퍼리그 참여를 밝힌 12개팀 가운데 절반인 6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팀인 데다, 미국 자본의 침투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 축구는 강등 제도가 있는 열린 제도로 운영되지만 슈퍼리그는 총 20개팀이 참여해 폐쇄적으로 진행된다. 자본의 힘을 업고 미국팀이 들어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코로나19로 관객들을 받지 못하면서 자금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슈퍼리그가 창립된 점도 비판을 키우는 요소로 작동했다. 우승팀 상금이 200억원대인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 리그의 관중 수입이 급감한 상황에서 참가만 해도 매년 1000억~4000억원을 가져가는 슈퍼리그가 돌연 나타난 격이기 때문이다. 슈퍼리그 창립 이후 수익이 줄어들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은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국가대항전(A매치) 참가 금지’까지 언급하며 압박에 나섰다. 축구가 곧 지역 정체성을 의미하는 영국에선 정치권까지 슈퍼리그 반대에 가세했다. BBC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 일을 막기 위해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의 진짜 주인은 팬이며 구단주는 임시관리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이런 빠른 대응은 표심을 잃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블링컨 “中 따라잡겠다” 신재생에너지 선전포고

    블링컨 “中 따라잡겠다” 신재생에너지 선전포고

    “美 이대로면 수많은 일자리 잃게 될 것기후 협력은 나쁜 행동 은폐 ‘칩’ 아냐”2년 만의 복귀 전 中 겨냥 발언 쏟아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4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화상 세계기후정상회의를 앞둔 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의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 경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22~23일 열리는 세계기후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뒤 2년 만에 미국 주도로 세계 정상들이 만나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메릴랜드주 체서피크만재단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한 듯 기후변화 협력은 인권탄압 등 ‘나쁜 행동’에 대해 조사를 피하려 사용하는 ‘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중국을 따라잡지 못하면 미국의 이익이 침해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블링컨은 “신재생에너지는 세계 인구 3분의2를 이루는 국가들의 가장 저렴한 대량 전기 공급원으로,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2025년까지 2조 1500억 달러로 예상된다”면서 “태양력 및 풍력 기술자들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종 중 하나이지만, 지금 당장 우린 (중국에) 뒤처져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태양 전지판, 풍력 터빈, 배터리, 전기차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면서 “따라잡지 못하면 미국은 수많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시절과 다르게 바이든 행정부에선 기후변화 대응에 진력을 다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체제를 이루겠다고 블링컨은 약속했다. 그는 “미국의 내일 배출량이 제로가 되더라도 세계의 다른 나라로부터 오는 85% 이상의 배출량을 해결할 수 없다면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의 대중 경쟁구도가 심화되는 와중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은 미중 간 협력의 소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두 나라 간 교감은 아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미중 기후회담 이후 “미국의 파리협약 재가입은 영광의 귀환이 아니라 무단 결석생의 학교 복귀”라고 평했다.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의 방중에 대해서도 그는 “(트럼프의) 잃어버린 4년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에 대해 (미국은) 어떤 것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6억회분 쌓아 뒀지만… 한국과 예외적 거래 명분찾기 험로

    美, 6억회분 쌓아 뒀지만… 한국과 예외적 거래 명분찾기 험로

    美서 백신 받은 뒤 하반기 되갚기 유력美, 멕시코·캐나다와 AZ 주고받지만국방물자생산법 가동 영향 결실 미지수잉여분 ‘코백스’에 우선 배정 가능성도 野 “쿼드 참여”에 정의용 “연관성 없어”실질 성과 위해 백신 특사 파견도 검토20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대응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던 중 한미 간 ‘백신 스와프’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깜짝 발언이 나왔다. 정 장관은 “백신 스와프를 검토했을 뿐 아니라 미국 측과도 협의를 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야권에서 제기한 방식을 지금에서야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한 것은 상반기 백신 수급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백신 상황에 여유가 생겨 우리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선 미국의 남는 백신을 상반기 중에 먼저 넘겨받은 뒤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던 물량을 미국에 되갚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백신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한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분을 연내 확보했다. 미국 인구 중 백신 접종이 가능한 2억 6000만명이 2회씩 접종을 받고도 남을 분량이며, 3차 접종을 하더라도 부족하지 않다. 미국은 지난달 멕시코, 캐나다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50만회, 150만회 접종분을 지원하고 올해 말까지 같은 양의 백신으로 돌려받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요청으로 진단키트, 마스크를 상당량 공수해 줬다”며 미측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구체적 성과를 내기에는 걸림돌이 많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국가 간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지난해 말 이후 미국은 백신 확보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가동했다. 국방물자생산법을 통해 당국이 백신 원료 수급부터 유통까지 통제하는 상태에서 미국이 특정 국가와 거래하는 예외 조치를 취할 명분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또한 미국에서 실제 잉여 백신이 발생할 경우에도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우선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야권에서는 미국으로부터 백신 협력을 끌어내려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참여 등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정 장관은 “(백신 분야 협력은) 미중 간 갈등이나 쿼드 참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백신 특사 파견은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계명문화대, 온앤오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 인기

    계명문화대, 온앤오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 인기

    계명문화대가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위해 마련한 ‘2021학년도 온앤오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7일 2021학년도 온앤오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린 ‘여대생을 위한 스피치 트레이닝’의 경우 당초 20명을 대상으로 교육 예정이었으나 장기적인 취업난을 반증하듯 학생들이 몰려 20명씩 2회로 확대해 진행됐다. 계명문화대는 시작부터 인기몰이를 한 ‘여대생을 위한 스피치 트레이닝’을 향후 2회 더 진행하는 등 온앤오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온앤오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은 취업 준비단계에서부터 실제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취업지원과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취업교육으로 나눠져 있으며, 코로나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단계별 취업지원에 △취업 상담 △취업 컨설팅 △경력관리 및 직무별 취업전략 수립 △취업알선 △면접 클리닉, 맞춤형 취업교육에 △여대생을 위한 스피치 트레이닝 △온라인 취업준비 경진대회 △NCS 입사지원서 작성 특강 △ICDL 자격증 취득 과정 △대기업 및 중견기업 취업전략 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명문화대학교 김대영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코로나로 인해 가중된 취업난 극복을 위해 대학에서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며, “대학 지원사업뿐 아니라 정부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지 플로이드 재판 최후변론 ‘9분 29초 vs 16분 59초’… 긴장한 미국

    조지 플로이드 재판 최후변론 ‘9분 29초 vs 16분 59초’… 긴장한 미국

    3주 변론 마무리, 배심원단 평결 며칠내 도출무죄 나올 경우 흑인시위 재확산 가능성 높아 워싱턴DC 주방위군 요청·NBA 연기 가능성도“(조지 플로이드가 9분 29초간 무릎에 눌린 동영상을 본) 당신의 눈을 믿으세요. 이건 살인입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의 재판에서 검사는 103분의 마지막 진술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필요한 것은 약간의 동정심이었지만 (플로리드를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한) 쇼빈은 어떤 동정심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반(反)경찰 기소가 아니라 친경찰 기소다. 좋은 경찰에게 나쁜 경찰보다 더 나쁜 것을 없다”고 했다. 반면 쇼빈의 변호인은 “9분 29초는 그 전에 벌어진 16분 59초를 무시했기 때문에 적절한 분석이 아니다”라며 쇼빈이 불법적인 무력을 사용할 의도가 없었으며 평소 받은 훈련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고, 경찰만큼 그것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플로이드가 각성제와 진통제를 사용했던 점, 심장이 약했던 것 등을 언급하면서 165분간 마지막 변론을 했다. 인종문제에 대한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플로이드 사건의 변론이 3주간 38명의 증인을 세운 채 이날 막을 내렸다. 쇼빈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배심원단은 향후 며칠간 법정과 지정된 호텔만을 오가며 평결을 내리게 된다. 유죄가 나오면 판사를 형량을 선고하고, 무죄라면 쇼빈은 석방된다. 쇼빈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플로이드가 지난해 5월 25일 사망한 뒤 미 전역에서는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임에도 흑인시위가 거세게 확산됐다. 만일 이번 재판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미 전역의 시위 재개가 불보 듯 뻔하다.최근 몇몇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적대감이 더 높아진 상태다. 지난 11일 미네소타주 경찰관 킴 포터는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권총을 테이저건으로 오인하고 발사하는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이 공개됐고, 해당 지역에서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 시카고 경찰이 투항 의사를 보인 13세 용의자 애덤 톨리도(라티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 현장 동영상도 공개되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는 더욱 낮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흑인시위의 중심지였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워싱턴DC를 중심으로 미 전역의 대도시들이 쇼빈의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워싱턴DC는 소요 사태 발생에 대비해 주방위군에 6개 지하철역과 30개 교통 초소의 경비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고 대규모 소요가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을 위해 최소 300명의 비무장 주방위군 지원을 요구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ESPN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는 쇼빈 재판 결과에 따라 농구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을 각 팀에 전달했다. CNN은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난 13일 연방의회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코커스와 만난 자리에서 쇼빈 재판의 결과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무죄가 나올 경우 흑인들이 거리로 나서며 ‘사회 통합’이라는 자신의 기치가 무색하게, 미국 전역이 다시 분열의 소용돌이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GTX 역세권 입지로 높은 미래가치 갖춘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마감 임박

    GTX 역세권 입지로 높은 미래가치 갖춘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마감 임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GTX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노선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GTX 철도는 평균 시속 100km 수준의 속도로 운영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심으로의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전망이다. 경기개발연구원 연구보고서 자료를 보면 GTX 개통 후 접근성이 개선되는 서울 반경 20~50km 지역들이 새로운 통근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GTX-B노선은 완공 시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82분의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GTX-B노선 부평역(예정)의 경우 노선뿐만 아니라 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복합환승센터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부평역을 비롯한 10개 역사를 선정했다. 복합환승센터는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심장부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버스와 지하철, 철도, 공항, 항만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한 곳에 연계돼 있는데다 백화점 등 쇼핑·문화 시설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지역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상황이 이렇자 부평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크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평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299건으로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기 전인 2018년보다 약 20.4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시 거래량 증가율 약 14.1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DL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이 부평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도 GTX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부평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브랜드 오피스텔인 데다 섹션 오피스가 함께 공급돼 현재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종사자들을 배후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각 세대에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23㎡에도 인출식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편리한 주거환경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위한 최첨단 IoT와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단지 내 건강한 여가생활이 가능한 피트니스 센터도 갖췄다. 오피스의 경우 섹션 오피스 전용 발코니 서비스 면적 제공으로 업무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한 냉난방시스템, 환기시스템(전열교환)과 디지털도어락을 기본제공한다. 이 밖에 주차장 내 공유차량 시스템을 도입하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인 대신 임대관리를 위탁받아 공실 및 민원처리를 하는 임대관리 서비스, 대행업체를 통해 입주민의 요청을 처리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GTX와 연계해 복합환승센터가 예정된 곳은 향후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와 함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이러한 호재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오피스텔과 오피스 모두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의 인프라가 두려운 美… 낡은 철도·교량·도로 재건에 집중

    中의 인프라가 두려운 美… 낡은 철도·교량·도로 재건에 집중

    “장담하건대 중국은 미국을 기다리지 않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2조 2500억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그 배경에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있음을 수차례 강조했다. 도로, 수도, 전기 등 전통적인 인프라뿐 아니라 반도체·배터리·희토류 등에 대한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까지 포함된 야심 찬 투자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이 그간 빠르게 구축해 온 인프라와 미국의 낡은 인프라 간 차이가 드러나면서 인프라 투자가 대중 견제용 카드라는 바이든의 발언은 여론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바이든, 운송·통신 등 전통 인프라 구축 집중 이번 인프라 투자 계획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철도·교량·도로 등 전통적인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집중된다. 운송·상수도·통신·전력에 9320억 달러(41.4%)가 투입되며 제조업·혁신 5800억 달러(25.8%), 돌봄시설 4000억 달러(17.8%), 주택·학교·병원 3380억 달러(15%) 순이다. 기본적인 인프라의 부족으로 제조업, 물류 등 경제 전반에서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실제 취재 중에 만난 워싱턴포스트(WP)의 한 기자는 “미국의 물류는 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는데 노후된 교량과 도로로 인해 자주 교통이 통제된다. 미국이 초고속 열차를 위한 철로가 사방으로 깔린 중국의 물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국토목학회(ASCE)가 4년마다 발표하는 미국 인프라 평가보고서에서 2021년 미국의 인프라 수준은 ‘C-’였다. 보통(B)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D-’로 최하위였고, 총 17개 항목 중 11개가 ‘D+’ 이하였다. 또 정부와 민간이 투자하는 자금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액수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찾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이스트폴스처지 지하철역은 다소 한산해 보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워싱턴까지 연결되는 지하철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자 지하철을 운영하는 워싱턴DC 메트로(WMATA)는 지난달 해당 역을 포함한 22개 역에 대해 폐쇄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91개 역의 지난해 이용객이 평소의 10%로 줄어들면서 연방정부는 지난해 말 6억 달러(약 675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WMATA는 역을 폐쇄하지 않고는 운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근에서 만난 한 시민은 “지금도 역까지 걸어오려면 20분은 걸리는데 이 역이 없어지면 사실상 출퇴근이 어려워진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대중교통은 수익보다 공공재로 다뤄야 한다는 의미다.●美, 항만연결·전력 공급망 등 中에 밀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미국의 인프라 경쟁력은 뒤떨어진다. 2019년 세계경제포럼의 국가별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미국의 인프라는 87.9점으로 세계 13위다. 5위와 6위인 일본(93.2점)과 한국(92.1점)에도 뒤처진다. 36위인 중국과 비교하면 미국이 대체적으로 앞서지만 항만연결성지수(중국 1위·미국 8위)에서는 이미 중국이 앞섰다. 전력 공급망은 2위로 동률이었으나 전력 공급의 품질 면에서는 미국(23위)이 중국(18위)보다 아래였다. 게다가 정부의 개입보다 시장의 자율을 선호하는 미국은 그간 인프라 투자 자체에 인색한 편이었다. 주요 20개국(G20)이 만든 비영리 기구 ‘글로벌 인프라 허브’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인프라 투자 비율은 중국이 5.1%로 1위였다. 일본은 3.2%로 5위, 한국은 2.9%로 6위였고 미국은 불과 1.5%로 18위였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브렌트 스펜스 교량은 낙후된 인프라의 상징으로 통한다. 남부 플로리다주부터 북부 미시간주를 관통하는 75번 고속도로상에 있는 주요 교량으로 1960년대 하루 8만대의 차량이 지날 수 있도록 지었다. 하지만 현재 이용량은 그 두 배인 16만대에 이른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곳의 사고 비율은 다른 곳 평균보다 3~5배가 많고, 상습 정체로 인해 매년 600만ℓ의 휘발유가 낭비된다.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자신의 대형 인프라 정책을 발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이곳을 찾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두 전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교량은 당시보다 더욱 노후됐다. 대다수 미국인이 인프라 재건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결국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두 전임 대통령도 이 때문에 입법에 실패했다. 바이든은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 인상(21%→28%)을 제시했는데, 공화당은 이미 반대를 선언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이미 고용이 되살아나고 있고 일자리보다 정부 부채만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60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산을 감축한 공화당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트럼프도 재임 당시인 2020년 2월과 3월에 각각 1조 달러,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내놓았지만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의 반대로 입법화되지 못했다. 바이든은 미국의 오래된 숙원이지만 번번이 좌절된 인프라 투자를 두고 의회와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 대중 견제용 카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바이든은 지난달 25일 첫 언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3배나 많은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미국은 전체 교량의 3분의2에 달하는 23만 1000개를 수리해야 하고, 주요 도로의 20%가 나쁜 상태이며, 항공편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150만 시간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수치도 조목조목 제시했다.●中 인프라 구축 핵심은 당 중심의 ‘계획경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만 7900㎞에 이르는 중국의 고속철도망은 미국 동부 끝인 뉴욕과 서부 끝인 로스앤젤레스를 무려 8번이나 왕복할 수 있다”며 “미국의 강경한 대중 비판론자들조차 교량, 철도 등 중국의 인프라 건설 능력에 경외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161㎞(100마일)당 미국의 암트랙은 평균 90분이 걸리지만 중국 고속철은 65분 만에 주파한다. 이 밖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0개의 빌딩 중 49개가 중국에 있으며, 길이가 2.13㎞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이저우의 핑탕 교량 등 100만개가 넘는 다리가 중국에 있다. 거친 표현으로 중국을 비난하던 트럼프조차 “중국은 믿을 수 없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은 미중 간 인프라 구축 속도에 차이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중국 당국의 명령 한마디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계획경제를 지목했다. 바이든도 지난 7일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입법 통과를 의회에 요구하며 “그들(중국)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분열되고 느리고 제한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바이든은 지난 12일 양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하는 등 인프라 법안 처리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법안 규모 및 법인세율 인상 폭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두는 한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가 계속되면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단독으로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는 ‘플랜B’도 고려 중이다. 바이든의 말대로 이번 인프라 투자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투자’(a once-in-a generation investment)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대규모 투자다. 미중 패권 경쟁의 주춧돌을 놓는 과업이 이번에는 성공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민자 초상화 그린 부시… “美, 나와 미셸 우정에 놀랄 만큼 분열”

    이민자 초상화 그린 부시… “美, 나와 미셸 우정에 놀랄 만큼 분열”

    “조지 W 부시와 미셸 오바마가 친구가 되는 것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이 양극화된 것이 문제입니다.” 퇴임 후 초상화 화가로 변신한 조지 W 부시(74)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포용적 이민제도’를 옹호하면서 꺼낸 말이다. 그는 자신의 화집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미국 이민자들의 초상’ 발간을 계기로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 있는 자신의 화실 ‘스튜디오43’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부시는 진행자가 2016년 ‘국립 흑인역사문화 박물관’ 개관식에서 미셸 오바마가 자신과 포옹한 것을 언급하자 “빅 허그(큰 포옹)였다. 하지만 (우리 우정이) 더 유명해진 건 존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에서 내가 그에게 사탕을 주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미셸 오바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말한 뒤, 이를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이 양극화된 게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시는 의회에 “이민에 대한 가혹한 언급이나 정치적 점수를 따려는 계산은 접어 둬라. 이민자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민) 제도 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2006년 5월 15일 집무실에서 “우리는 이민자의 나라”라고 연설하며 이민법 개정을 주창했으나 이후 변한 것은 없었다. 15년이 지나 바이든은 또다시 불법 체류자에 대한 시민권 부여,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제도’(DACA)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시는 자신의 재임 중에 이민 제도 개혁을 이루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바이든의 이민 정책을 지지했다. 그의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는) 약물과 범죄를 가져온다”며 공포를 부추기는 식으로 반이민 정책을 펼쳤다. 부시는 “이민 문제는 많은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하지만 난민이나 피해를 입거나 겁에 질린 사람들을 기꺼이 수용하는 게 위대한 국가이며, 그게 미국”이라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부시의 화폭에는 독일계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나 이름 모를 이민자들이 동등한 크기로 담겨 있었다. 부시는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디어와 포부를 가져올 때 미국은 더 번영할 수 있다”며 이민에 대한 과거 미국의 시각을 환기시켰다. 그는 “우리는 항상 공정함과 관대함을 지향해 왔다”며 “그 보상은 자신의 선택으로 이주해 온, 열심히 일하고 자립적이며 애국적인 미국인들”이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화가로 변한 부시 “나와 미셸의 우정이 이상할만큼 美 분열”

    화가로 변한 부시 “나와 미셸의 우정이 이상할만큼 美 분열”

    이민자 초상화 담은 화집 발간 인터뷰“이민법 개혁 못한 게 가장 큰 후회”“난민들을 받아들여야 위대한 국가”“조지 W 부시와 미셸 오바마가 친구가 되는 것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양극화된 것이 문제입니다.” 퇴임 이후 초상화 화가로 변신한 조지 W 부시(74)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제도를 옹호하면서 꺼낸 말이다. 그는 화집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미국 이민자들의 초상’(Out of Many, One:Portraits of America‘s Immigrants) 발간을 계기로 자신의 텍사스 자택에 마련한 자신의 화실 ‘스튜디오43’에서 인터뷰를 했다.부시는 진행자가 2016년 ‘국립 흑인 역사 문화 박물관’ 개관식에서 미셸 오바마가 포옹한 것을 언급하자 “(우리 우정이) 더 유명해 진 건 존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 때 내가 그에게 사탕을 주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미셸 오바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말한 뒤, 이런 종류의 우정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이 양극화된 게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부시는 재임 당시 이민 제도를 개혁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후회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2006년 5월 1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우리는 이민자의 나라다”라고 연설하며 이민법 개정을 주창했다. 진행자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민법 개혁은) 끝나지 않았다”고 하자 부시는 “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민 논쟁의 문제는 많은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난민이나, 피해를 입거나, 겁에 질린 사람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나라가 위대한 국가이며, 미국은 위대한 국가다“라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부시는 화집에 독일계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부터 멕시코, 르완다 등에서 온 이름 모를 이민자까지 모두를 동등한 크기로 화폭에 담았다. 부시는 자신의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삼갔지만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겸손함이 부족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신이 몸담았던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의 포용적인 이민 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은 불법체류자에 대해 8년 이내에 시민권 취득 자격을 부여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부시는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도 “(이민 문제에 대한) 초당적 개혁이 가능하다”며 “이민은 문제나 불화의 원천이 아니라 미국의 거대하고 정의로운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단했던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제도’(DACA)를 부활시키려는 바이든의 행보에도 찬성했다. 트럼프가 단속 위주로 운영했던 국경 관리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국경 관리는 국경 너머에서 시작된다”며 “우리는 이웃 국가와 협력해 자유와 기회를 만들고, 그곳의 시민들이 가정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부시는 기고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디어와 포부를 이곳으로 가져올 때 미국은 더 번영할 수 있다”며 과거 미국이 이민을 바라보던 시각을 불러왔다. 그는 “우리는 항상 공정함과 관대함을 지향해왔다”며 “그 보상은 선택으로 이곳에 온, 열심히 일하고 자립적이며 애국적인 미국인들”이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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