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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통」 이미지 부각 노력/김대중 총재 회견 안팎

    ◎정경분리 선언… 고통분담 등 호소/위기극복 구체실천방안도 제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8일 기자회견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회견 나흘전부터 당 차원의 대여공세를 중단토록 했다.「여야 공멸」을 막으려는 뜻도 있다.하지만 이날 회견을 「빛내려는」의도가 먼저다. DJ(김총재)는 이날 「안보」를 빼고는 오로지 경제부분만 다뤘다.『한보는 한보』라며 정경분리를 선언했다.회견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토록 했다.모두가 「최적의 경제대통령」임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그는 이날 정권의 경제실정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모두가 『앞으로 이렇게 하자.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이다.건설적이고,미래지향적이다. DJ는 또 「민심안정」과 「고통분담」을 호소했다.그 실천카드로 「경제영수회담」「경제위기타개 공동대책위」를 내놓았다.특히 영수회담,즉 여야 총재회담도 의제를 「경제」로 못박았다. 그는 무엇보다 『은행도 억울한 점이 많다』『뇌물수수죄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보사태 여파로 자금난이 가중되고있는 현실을 감안한 이례적인 「제의」를 했다. 그리고는 나름대로 구체화된 해법을 내놓았다.모두 8가지 항목을 정했고,그 실천방안도 조목조목 제시했다.50억달러 수입절감운동,월수입 5% 저축운동,금융개혁,중소기업 지원강화,예산감축,노사협력,물가안정,부가세율 인하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외교」에도 의욕을 보였다.다음달 5일 방미때 우리 경제 실상을 알리고,미국측에 개방압력 자제도 요구할 것을 천명했다.
  • 「총재회담」 여야 반응

    ◎신한국­“시국수습방안 나오길 기대”/국민회의­“DJ 주도 성사” 흡족한 표정/자민련­찬·반 엇갈린 끝에 수락키로 한보사태와 민생현안을 분리하기 위한 청와대 영수회담에 대해 28일 이를 제의한 국민회의와 정국타개을 바라온 여권은 전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반면,자민련은 『경제문제만 논의하면 참석의미가 별로 없다』며 한때 시큰둥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을 들은뒤 이를 수락했다. ○…신한국당은 『경제영수회담은 우리 당과 같은 인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윤성 대변인은 『소비절약과 저축증대를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중소기업의 회생에 중점을 두겠다는 정책방안은 우리 당의 생각과 궤를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노사화합의 필요성 강조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도 『지금은 민생현안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때』라면서 『여야가 한데 힘을 모아 시국수습을 위한 해결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당도 경제회생을 위한 나름의 방안을 준비,영수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김총재의 주도로 영수회담이 이뤄졌다고 판단,내심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우선 회담에 앞서 치밀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영수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선언문 기초안 마련에 착수했다.회담의 초점을 흐릴 내각제 개헌 등 정치적 주제를 일체 발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여야 총재회담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려있어 일단 공식 입장을 유보,29일 간부회의에서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불가」 선언으로 김종필 총재의 심기가 불편한데다 김대중 총재의 정국 주도권 장악에 대한 우려도 섞여있다는 분석이다. 김종필 총재는 하오 당사를 찾아온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에게도 총재회담 참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자민련측은 밝혔으나 강수석은 『단독으로 만났을때 김총재가 참석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김총재는 특히 강수석에게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여야 모두 건강해야 하며 권력을 독점하는 현재의 제도는 좋지않다』고 「내각제 홍보」에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김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회담 및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경제 살리자” 여야대화 복원/청와대 여야총재회담 추진 배경

    ◎여 “공식제의땐 수용”·야 “시한부 정쟁중단” 동토정국에도 봄은 오는가.겨우내 얼어붙었던 정국에 대화의 싹이 트고 있어 주목된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영수회담 개최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자 여권도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혔다. ○…여권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28일 기자회견에서 경제난 타개등을 위한 여야총재회담을 공식제의할 것으로 알려지자 조심스러우면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일단 『검토하겠다』는 신중함을 보였지만 김현철씨 사건,경제난 등 일련의 난국을 타개하는데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만큼 야권의 자세변화를 내심 반기고 있다.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27일 『여야가 힘을 합쳐 문제를 풀자는 것인 만큼 긍정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회창 대표의 한 측근도 『총체적인 경제·안보 위기에 정치권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김총재의 손짓을 반겼다. 여권은 다만 김총재의 태도변화 배경과 향후 정국운용기조에 주목하고 있다.당 일각에서는 『한보재수사에 따른 야권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타협용』이라는 분석과 『급속히 불거진 내각제 논의를 차단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어느 경우이든 경제난 타개를 주도,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정국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은 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신한국당은 대등한 협력관계의 자세는 취할수 있지만 김총재에게 끌려가는 인상만은 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의 28일 「경제기자회견」은 「경제대통령」의 이미지화 작업이다.올 대선의 승패가 「경제」에서 확연히 갈린다는 판단이다. 이날 회견에서 가장 무게를 두는 것이 「경제 영수회담」의 제의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사를 밝히면서 여야의 경제비상대책기구의 구성도 요청할 계획이다.에너지 소비절약과 과소비 자제 등 모든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치밀한 정지작업도 거쳤다.「시한부 정쟁중단」을 선언,기자회견으로 모든 초점을 몰아갔다.언론사 정치부장과도 잘 안만나는 DJ가 지난 26일엔 이례적으로 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만찬을 가졌다.『경제부 기자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회견장소도 당사가 아닌 프레스센터로 잡았다. 당의 총력지원도 눈물 겹다.이날 회견내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뿐만 아니라 한달간 녹화방송도 한다.지난 26일엔 DJ의 저서,「대중경제 참여론」의 증보판을 출간했다.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DJ의 경제적 경륜을 홍보,「정치9단」의 부정적 이미지를 반전시킨다는 각오다. 내달 5일 방미때 공항 출영객의 수를 최대한 줄인다는 지침을 내렸다.『경제도 안좋은 상황에서 떠들썩한 모습을 자제하며 내핍의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도다.
  • 국민회의 “악재” 자민련 “호재”/「개헌론」 2야의 명암

    ◎DJ “YS수용땐 정권교체 불가능” 곤혹/JP “공론화 띄웠다”… 여권내 동조 주시 김수한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자민련과 내각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국민회의로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고 자민련으로서는 스탠스를 넓힐수 있는 「호재」이기 때문이다.당연히 국민회의는 「집권연장책」이라고 몰아붙였고 자민련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박수를 쳤다. 국민회의는 『대통령 탄핵설과 헌정중단설이 나오는 형국에 김대통령이 집권연장을 위해 내각제를 받아들이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임기내 개헌불가」 약속을 상기시켰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회창 대표 등 신한국당내 대통령제 지지파들의 반발로 신한국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부정적이었으며 정동영 대변인은 『대통령제로 4년간 망쳤는데 내각제로 나라를 더욱 어렵게 만들수 있느냐』고 집권연장책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곳곳에서 당혹감과 곤혹스러움이읽혀지고 있다.한 당직자는 『김대통령이 내각제를 받아들이면 자민련과의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고 지금와서 내각제를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난감해했다. 자민련은 『바라던 일』이라며 쾌재를 불렀다.김국회의장 개인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국회의장의 위상을 감안하면 내각제는 부인할 수 없는 정치적 현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힘들이지않고 공론화를 이뤘다는 표정이다. 한영수 부총재는 『김대통령의 마음이 이미 돌아섰다는 반증이다.그렇지 않고서야 김의장의 내각제 건의가 외부에 알려지겠냐』고 말했다.이정무 총무와 이동복 총재비설실장은 『여권내에서 내각제를 지지하는 인사가 의외로 많다』고 여권의 기류를 전했으며 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꽃샘추위(대통령제 지지론자)가 내각제의 봄을 막을 수는 없다』고 내각제 대세론을 밝혔다.국민회의를 겨냥,『김대중 총재의 집권구상은 물건너 갔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본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당원들에게 『코멘트를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 야권 시국타개책 딴길 찾나/국민회의 대여공세 수위 낮춰

    ◎자민련 공세 드높이며 “모르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시국공조」가 뒤틀리고 있다.난국해법을 내면서 서로 호흡이 맞지 않는다.한쪽은 「들숨」이고,다른 한쪽은 「날숨」이다.내각제 개헌 신경전의 또다른 표출이다.「내각제공조」의 험로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민회의는 26일 이틀째 대여 공세를 중단했다.김영삼 대통령 부자를 겨냥하는 발언을 일체 자제했다.당 공식 논평은 한건에 그쳤다.그나마 『청와대가 검찰수사에 개입말라』고 점잖게 경고했다.「YS(김영삼 대통령)추락」에 DJ(김대중 총재)가 성할수 없다는 위기 의식을 엿보게 하는 변화다. 그러자 자민련이 딴길로 가고 있다.JP(김종필 총재)는 이날 「선의혹규명,후난국타개」를 강조했다.국민회의쪽의 「국회·검찰 의혹규명,여야 난국타개」라는 동시 해법과 차이가 난다. 김총재는 이날 세종문화 회관에서 열린 당 외곽모임인 「97회」정치총회에서 『국민 의혹이 풀리지 않는 것이 시국 불안요소』라고 진단했다.김총재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등이)시국수습을 하려는 것같은데 고식적인 구도로는 안된다』며 『국민 의혹을 불식시키지 않으면 해보자는 의욕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심양섭 부대변인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보고서에 우리나라 국제경쟁력이 31위로 평가된데 대한 논평을 통해 이를 뒷받침했다.그는 『한보사태와 같은 특혜대출이나 일삼고 금융 전체를 집권세력의 쌈지돈 주무르듯 하니 어떻게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겠는가』라며 『그 책임은 섣부른 정치논리로 경제를 멋대로 다루어온 현 정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 이회창 대표 야 총재 순방 이모저모

    ◎“민생·경제안정 여야합심” 공감/초당협력 요청에 DJ “한보규명 선결”/JP 내각제 두둔에 이 대표 “반대” 응수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는 26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이기택 총재 등 야3당 수뇌들을 순방,인사를 겸한 「상견례」를 가졌다.이대표는 순방에서 시국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고 야당총재들도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야당총재들은 『한보비리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이대표는 상오 11시30분 국민회의 김총재(DJ)를 찾아 10분간의 공개요담을 가졌다.이대표는 『평소 여야관계를 적대관계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국가안정과 발전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초당적 협조를 강조했고 이에 DJ는 『이제부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답변. 이대표가 『총재께서 민생과 경제회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추켜세우며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자,DJ는 『그렇게(경제회생) 되기위해선 한보사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 이어 7분간의 단독요담을 가진뒤 DJ는 『한보는 한보대로 분명히 밝히되 정국안정과 경제문제는 협력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자고 했다』며 대화내용을 소개. ○…이대표는 하오 2시 마포당사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를 방문,정국안정을 위한 협조를 거듭 요청.이대표는 『국민경제 회생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여야의 협조가 필요하며 이것이 정치적 놀음이나 말잔치가 되선 안된다』 고 주문.JP는 『한보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빨리 풀어 자기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 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신경전도 펼쳤다.JP가 『책임정치를 하면 적대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각제 필요성을 간접으로 내비치자,이대표는 『오히려 적대시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이어 가진 단독요담에서 두 사람은 『심기일전해 나라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JP가 소개.
  • 여 대표 맞은 DJP “신경 쓰이네”

    ◎대권행보로 비칠까 고심… “신임인사” 못박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6일 야당총재 방문에 힘을 실으려는 인상이다.그는 이달중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경제5단체장,양대 노총대표,각계 원로지도자들과도 만난다.거의 「차기주자」의 행보나 다름없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측은 이를 인정치 않는다.『방문 목적은 신임인사』라고 분명한 선을 긋는다.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는 방문이라는 관측을 부인한다.유종필 부대변인은 『두 김총재와 이대표가 급이 같을수 있느냐』고 일축했다. 야당측은 이런 이유로 덤덤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당 관계자들은 대부분 『인사 오는 것을 무슨 수로 마다하느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잘못 대응했다가는 이회창만 키워준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이대표는 두 김총재를 만나 총체적 난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정치권 차원의 난국 타개 방안을 논의하면서 정쟁지양 등 야당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경제를 살려야 하는 「절대절명의 명분」은두 김총재가 거부할 수 없다.오히려 한술 더뜰 필요 마저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대외로 비쳐지는 것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다.자칫하면 이대표를 두 김총재와 「동격」으로 올려 놓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두 김총재는 이대표와의 만남에서 적절히 거리를 유지하려들 것이다. 게다가 이대표는 첫 방문 제의가 즉각 수용됐다.전임 이홍구 대표가 방문을 제의했을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했던 터이다.여권내 차기주자들의 「차별화」를 야당측이 부추길수도 있다는 것이 껄끄러운 대목이다.
  • 국민회의,대여공세 전략적 중담

    ◎“민심부터 잡자”… DJP 경제회견 앞둔 정지작업 한보비리 규명을 앞세워 연일 파상적 대여 공세를 펼쳤던 국민회의가 돌연 「시한부 휴전」을 선언했다.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무엇보다 민생·민심 안정이 급선무라는 것이 명분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25일 『한보사건과 현철씨,검찰,박태중씨 등 대여 공격자료는 많지만 공세적 논평은 내지 않겠다』며 급제동을 걸었다.이어 정대변인은 『민생·민심안정,경제적 심리 공황상태의 진정을 위해 야당이 할일을 찾겠다』며 『한보사태의 검찰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정조사특위도 가동되고 있는 만큼 진상규명은 검찰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휴전결정엔 보다 복잡한 계산이 선행된 듯하다.당장 오는 28일 예정된 김대중 총재의 경제기자회견을 위한 정지작업의 의미가 크다.국민회의는 현시국을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혼돈상태로 치닫는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경제위기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보다 「경제대통령」와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자칫 김영삼 대통령의 몰락이 3김청산의 거센 파고로 이어질 것도 우려한 듯하다.DJ의 한 측근은 『김대통령을 퇴로없는 극한상황으로 몰아 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반격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전선언의 시점도 묘하다.한보비리와 관련한 정치권 재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터라 야권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힘조절」을 하면서 한걸음 비켜나 있겠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휴전은 「당분간」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한보비리가 대선고지 선점의 주요 지렛대인 만큼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전략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DJ­반DJ 본격 세대결/국민회의 내일 당무회의

    ◎후보­총재 분리선출·대의원수 놓고 대치 국민회의는 전당대회를 오는 5월19일 갖는다.「5월」로만 되어 있지만 당헌 규정 사항이다.「임무」는 아직 미정이다.대통령후보·총재의 동시 선출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확정짓는 당규 제정안이 26일 당무회의에 안건으로 제출되어 있다.이 자리에서 주류와 비주류간에 첫 공식 격돌이 예상된다. 24일 간부회의에서는 주류,즉 김대중 총재측의 안이 통과됐다.5월 전당대회에서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내용이다.다만 투표만 별도로 하기로 했다.총재는 전당대회 대의원 100∼300인의 추천,대통령후보는 대의원 10분의1∼7분의1 추천을 경선 출마요건으로 정했다. 김상현 지도위의장,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 「3인방」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국민경선제 도입이나 대의원 대폭 확대는 당헌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그러나 당헌 개정 없이 새 당규만 제정하는 전당대회는 이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되돌려 놓을 뿐이다. 따라서 비주류측은 「5월 정기 전당대회 총재 선출」「8월 임시 전당대회 대통령후보 선출」을 주장하고 있다.주류측이 『비주류측의 주장을 받아들이려면 전당대회가 두번 필요하다』고 맞서는데 대한 대안이다. 주류측은 난색을 표시한다.대의원을 늘리는 문제는 시기적으로,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이다.4천500명 안팎이 되는 현재의 대의원에 대해 비주류측이 「불공정 경선」시비를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출마요건을 완화한 새 당규를 들어 반박하고 있다.26일 당무회의에서 비주류측이 어떻게 제동을 걸고 나설지 주목된다.
  • 이홍구·이한동 고문 제기로 논의 한창

    ◎정가 「권력비중 비판론」 부상/야권과 연대­정계재편 맞물려 주목/“입지 강화” 당내용 성격 짙어 한계점 「한보태풍」의 중심권으로 되휩쓸려 들어간 정가에 권력집중문제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신한국당에서 금기시됐던 내각제가 몇몇 대선주자에 의해 언급되고 있고 이를 야권이 화답하면서 공론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4일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신한국당내 대권경쟁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두 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여권내의 경선구도 변화는 물론 야권과의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정개계편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신한국당에서 권력집중이라는 화두를 수면위로 끄집어낸 인사는 이한동,이홍구 두 고문이다.한보사태 발생후 처음 여권에서 권력집중 문제를 꺼낸 이한동 고문은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권력운용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밝혔다.이고문은 지난 22일 서울대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도 『헌법상 권력이 집중되는 것이 바람직한 지 냉철하게 고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홍구 고문은 「집단지도체제론」으로 권력집중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이홍구 고문은 24일 개인사무실 개소식에서도 『내각제가 가미된 현행 헌법을 충실히 실천함으로써 권력집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총리에게 실질적인 각료제청권을 주는 식으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언만 놓고 보면 두 고문의 권력분산론은 차이가 있다.이한동 고문은 멀리 내각제로의 개헌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반면 이홍구 고문의 주장은 대통령제가 테두리가 되고 있다.나아가 이들의 주장은 대선주자로서의 당내 입지를 강화하는 대내용의 성격이 짙은 한계점도 엿보인다. 그러나 이들 주장이 지닌 인화성만은 부인할 수 없다.이미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내각제 개헌」을 DJP(두 김총재 애칭의 합성어)의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권력구조 논의가 정치권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당장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권력논쟁에 총출동,군무를 추게 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 수면 떠오른 제3후보론/정대철 부총재 제기

    ◎조순 시장 거명… 비주류,반격카드 삼을듯 야권의 「제3후보론」에 군불이 지펴지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주류 일각을 중심으로 모락모락 연기만 나는 상태다.『때만 되면 「DJP(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장벽을 넘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가장 열심이다.정부총재는 『제3후보로 조순 서울시장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바삐 움직인다.지난 1월 자신을 포함,김상현지 도위의장과 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측과 조순 시장의 4자회동을 주선했고 최근에는 조시장과 김희완 정무부시장,김한길 의원 등과 함께 만났다.정부총재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힘을 합치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갔다』고 전하면서 그 이상에 대해서 함구했다.그러나 비주류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부시장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추측된다. DJ의 한 측근은 『정부총재가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탓에 제3후보를 업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 같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의장이나 김부총재도 『지금은 국민경선제 관철에 몰두할 때』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제3후보론이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거론될 시점으로 국민회의 5·19 전당대회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경선제가 주류측의 반격으로 무산될 경우 「반DJP」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3후보」가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제3후보의 앞날은 순탄치만 않다.김의장도 『내가 제3후보가 돼야한다』는 입장에서 국민경선제에 동참했기 때문에 『제3후보가 누구냐』를 놓고 비주류간에 한바탕 홍역이 예상된다.
  • 야/「현철씨측 폭로전계획」에 분노

    ◎국민회의 “올해공작 실체 드러났다” 흥분 김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가 한보청문회를 앞두고 「대야 폭로전」을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권의 첫 반응은 「분노」다.『상투적인 야당총재 음해공작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흥분했다. 국민회의는 24일 간부회의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α설과 끊임없는 용공음해의 배후조종자가 김현철씨를 둘러싼 사조직임이 밝혀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일개 사조직이 정부 기관과 야당총재 음해계획을 꾸밀수 있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현철씨가 청와대정무수석,신한국당 사무총장·대변인,공보처장관을 수하에 거느리고 자행한 언론공작의 일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현철씨 수사를 압박하기 위해 검찰 비난 전술을 병행했다.이날 또다시 검찰총장 인책론을 거듭 제기하며 검찰총장의 청와대 직보관행 청산」을 주장했다. 그러나 「분노」의 뒷켠에는 긴장감도 엿보인다.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두 김총재를 직접 겨냥한 폭로전 내지는 흠집내기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같다. 국민회의는 『위기상황이 김영삼­김현철부자의 책임만이 아니다』며 김대통령 부자에 대한 직접 비난을 자제했다.YS(김대통령)가 추락하면 DJ도 날수 없는 현실과 무관치 않은듯 했다. 대신 주변세력과 여권 대선주자들을 거세게 비난했다.정대변인은 『간부회의에서는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은 현철씨 국정농단의 채널이었고,현철씨 문제를 거론했던 신한국당 고문은 한명도 없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 “YS공격 자제” DJ행보 눈길

    ◎“퇴진운동 관심없다” 공세수위 낮춰 검찰의 한보비리 재수사로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조심스런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한보사태 초기 DJ(김총재)가 『김영삼 대통령도 필요하다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비수」를 던진 것과 달리 요즘은 공격을 자제하는 분위기다.22일 DJ는 광명갑·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는 『김영삼정권이 저질러 놓은 것은 김정권이 해결해야하며 다음 정권에서 또 전직 대통령이 불행한 일이 일어나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자세변화는 최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YS(김대통령) 하야요구」를 둘러싸고 명확하게 드러난다.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YS 하야요구를 전해듣고 DJ의 한측근은 『우리는 YS 퇴진운동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그는 『YS를 궁지로 몰 경우 결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조위에서 DJ는 22일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지원 기조실장 등 핵심당직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향후 공격포인트를 YS의 「정치적 탈색」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YS는 경제회복과 대북문제,공정한 대선관리에 몰두하라』는 내용으로 공세의 수위를 낮춘다는 것이다.이에대해 DJ의 한측근은 『YS의 침몰이 3김청산의 거센 파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여기에 검찰의 재수사와 함께 「제2의 권노갑 의원」이 나타날 경우 DJ의 대선가도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 현철씨측 「대야 맞불작전」 시도/청문회 대응

    ◎야 총재들 겨냥 “폭로전” 논의/박태중씨 아파트서 파기메모 발견 김현철씨와 측근들은 현철씨의 한보비리 국정조사 증인대책과 관련,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의 비리를 폭로해 맞불작전을 펴야한다는 대책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3일 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국조특위 증인채택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제하의 5쪽짜리 문건과 박씨의 필체로 추정되는 메모 1장에서 확인됐다. 문건은 박씨가 지난 21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급하게 파기한 듯 잘게 찢어져 있었다. 문건에는 「K(현철씨를 뜻하는 것으로 보임)가 특위 증인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대선에 부담을 준다는 여권내 주장에 대해 반박논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청와대와 여권에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현철씨 문제가 정권재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여권내 일부 논리에 대해서도 『야당의 궁극적인 목표가 K목조르기를 통해 정국운영권을 쥐고 한보 국면을 대선까지 끌고 감으로써정권창출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K문제가 정권재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은 야당이 의도하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특히 야당이 계속 현철씨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경우 『우리도 DJ부자와 JP에 대해 모든 설을 총동원,폭로전으로 나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아들인 김홍일 의원도 증인으로 채택토록 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메모에는 「김홍일 의원,정씨 일가」「어른 압박용」「상호 폭로전」「JP에 대해」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메모는 또 한보특위와 언론대책,대통령선거에 미칠 악영향 등의 향후 대책을 국회 원내외와 언론계 등으로 나눠 기록하고 있다. 메모에는 「박경식 등 언론 대응」,「대선 관련 부담」등과 현철씨의 언론대책반으로 알려진 광화문팀을 뜻하는 「광우회」,「(국회)원내외」,「언론계」 등이 손으로 쓴 글씨체로 적혀 있다. 또 광우회 총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돼 있는 최모씨,박태중씨의 측근인 윤모씨,K대 교수 서모씨 등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돼 있으며 문인과 학계는 서교수가,해외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고모씨가 맡는 것으로 돼 있다. 이 문건과 메모는 검찰이 박씨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명시한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작성 시기가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현철씨가 채택되기 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한보정국속 내각제논의 확산/2야 수용 원칙… 여 일부서도 긍정적

    「한보정국」의 틈을 타 내각제 논의가 활발하다.신한국당 일부에서도 권력구조개편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이미 깊숙한 교감을 주고 받았다.내각제 시기와 방법,권력분점방식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내각제를 수용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문제는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내각제의 역할이다.국민회의는 내각제를 수용하는 대신 후보는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DJ가 대구에서 「전당대회 이후 내각제 논의」를 말한 것도 단일후보와 내각제를 일괄 타결하자는 의미로 보인다.5월 전당대회에서 내각제 당론을 정하면 자민련과의 후보협상에서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입장은 이를 뒤집어 놓은 것과 같다.국민회의가 이미 내각제로 당론을 정하면 남은 것은 DJ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쟤)의 「승부」뿐이다.그럴 경우 호남권에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DJ보다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JP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자민련은 나아가 여권에서도 내각제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듯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21일 『현행 헌법체제에서 내각제요소를 강화한 「권력분산」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한동 고문은 14일 『권력집중에 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 없고 각계각층과 만나겠다』고 했다.김윤환 고문은 처음부터 내각제 지지론자이고 이수성 고문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 야권에 당풍쇄신 바람 거세진다

    ◎초선 중심 공론화… “당의 민주화” 목소리 커져 야권에 「당풍쇄신」 기류가 몰려오고 있다.「김대중당」「김종필당」의 한계를 벗어나자는 요구가 그 요체다.아직 열풍은 아니지만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무엇보다 12월 대선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다음주 「새정치를 위한 제도개선특위」를 가동한다.초선의원들이 김대중 총재에게 건의한데 따른 기구다.DJ(김총재)는 당초 5월 전당대회 뒤에 예정했었다.하지만 초선 의원들이 당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자 이를 앞당겼다.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비주류측의 공세강화도 그 요인이 됐다. 특위의 활동범위는 이런 이유로 넓다.내각제 개헌 등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문제,비주류측이 요구하고 있는 국민경선제 등이 공식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초선의원들이 건의한 당조직과 운영의 민주적 개혁방안도 포함된다. 자민련은 이제 막 시작단계다.당내 초선의원들은 한달에 한번 모임을 정례화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7일 김용환 사무총장과의 조찬모임에서 당내 민주화를 거세게 요구하고 나섰다.주로 대구·경북,경기,호남 등 비충청권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은 이 자리에서 『당내 의견수렴 절차가 너무 없어 당론을 언론을 통해 아는 경우가 많다』며 원내총무 경선도입을 제의했다.김칠환 의원(대전 동갑)도 『국회 상임위 활동에 대한 당 지침이 확실치 않아 전술이 부족할 때가 많다』며 동조했다.지대섭 의원(전국구)은 『원내총무는 물론이고 지역안배 등의 차원에서 부총재 자리 일부를 초선에게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범야권 「반DJP 연합」 가속도

    ◎국민회의 비주류·민주당 통추 간담… 대원칙 합의 범야권의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그동안의 물밑접촉를 바탕으로 「범야권 단일후보」를 연결고리로 하는 「연합구도」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 3인방은 2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부영 권오을 이규정 등 민주당 소속의원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모임은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3인방과 예비경선제를 지지하는 민주당과의 의견접근을 모색하는 자리였다.한 참석자는 『양측이 약간의 이견을 보였지만 「야권단일 후보를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란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비주류 3인방의 합종연횡은 민주당 비주류격인 통추그룹과 연결되고 있다.빠르면 내달초 김원길·이철·노무현·이정길 전 의원 등과 만날 예정이다.민주당 이기택 총재와의 4자회동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범야권 단일후보」가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이날 회동에서 민주당측은 『DJ는 당선 가능성이 없고 JP는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두 총재를 배제한 단일후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비주류 3인방은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면서 두 총재의 참여를 막을수 없다』고 난색을 표명했다.「포스트 3김」을 노리며 대선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민주당 이총재와의 접목 가능성도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김의장측은 『이들이 DJP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에 대선구도에서 뭉쳐야 산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연합구도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DJ특보단 움직임 빨라졌다/정부기관과 간담회 등 전방위행보 준비

    ◎각계각층 여론 수렴… 대선전략 활용키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특보단이 뛴다.「머리」에 그치지 않고 「손발」도 되기로 했다.DJ(김총재)의 보폭을 넓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전위대」는 21일 회의를 열어 12월 대선을 앞두고 의욕에 찬 계획을 짰다.시민·사회단체들과 정국 현안에 대한 대화모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24일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의 간담회를 첫 시도로 준비했다.DJ의 「상품가치」를 유권자에게 홍보하고,유권자의 주문을 대선 전략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특히 정부기관과의 간담회 계획이 눈길을 끈다.안기부,검찰,경찰 등 정부기관도 찾아 대화마당을 펼치기로 했다.다음주 초에는 고건신임총리와의 간담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보 일원인 설훈 부대변인은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당 정책에 반영하고 당 입장을 홍보하기 위해 친여,친야를 막론하고 대화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당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초선의원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DJ는 당내 민주화 요구에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하지만 이들의 요구가 당내 분파만 조장할 수도 있다는 점이 DJ의 또다른 고민거리다.
  • 국민회의 비주류 세몰이 시동/5월전대 겨냥 1만명대상 여론조사

    ◎정계원로 초청 반DJP 기류도 탐색 5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국민회의 비주류측의 행보가 활발하다.지난 11일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3인 공동 기자회견 후 물밑작업을 마치고 파상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이번주부터 「바람몰이」를 위해 1만명 여론조사에 착수했다.정계와 학계,법조계 등 여론주도층 1만명을 상대로 『국민경선제가 정권교체의 효율적인 방법인가.국민경선제가 실시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 등을 묻는 질의를 보냈다. 오는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유치송 전 민한당총재와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등 정계원로 15명을 초청,「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의 기류도 탐색한다.지난 20일 11개 재야단체를 대상으로 가진 「범야권 대통령단일후보 국민경선제」 설명회와 맥을 같이한다. 내달부터는 김의장 등 3인방이 서울·부산·대구·대선 등 전국 7개권역을 돌며 외각때리기의 대의원 설득작업도 착수한다.국민경선제로의 당헌개정 서명작업을 통해 「반DJP」 열기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비주류측의 1차 세과시는 오는 31일 서소문 공동사무실 개소식.박정훈 김원길 장영달 의원 등 현역의원을 포함 70여명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을 초청,예비 표점검도 겸할 계획이다.
  • 고원정씨 정치소설 또 출간(조약돌)

    ◎15대 대선예언 「마지막 대권」 ○…지난 91년 가상정치소설 「최후의 계엄령」을 발표했던 작가 고원정씨(41)가 15대 대선 결과를 예언한 또하나의 정치소설 「마지막 대권」1,2(열림원 간)를 24일 내놓는다. 97년 여름부터 대선 개표까지 5∼6개월간을 집중적으로 다룬 「마지막 대권」에서 신한국당 대선후보로는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이 선출된다.야권에서는 DJP연합이 해체돼 DJ는 독자출마하고 JP는 이수성후보와 제휴한다.이와 함께 재야·노동계의 「국민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민후보로 옹립돼 돌풍을 일으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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