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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환 4시간 동안 40여곡 열창 콘서트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또 큰 일을 치른다. 다음달 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장장 4시간 동안 40여곡의 노래를 부르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 무대는 8mX4.5m의 대형화면과 멀티큐브 72대의 초대형 영상기기가 설치되고양쪽 사이드에는 윙스테이지를 만드는 등 초대형 무대를 꾸민다.(02)538-3200. 엉뚱한 발상으로 가득찬 그답게 이번 공연도 물쇼,불쇼가 펼쳐지는데 지난번 서울공연과 지방에서 보여주었던 규모를 상회하는 엄청난 수준이란 게 주최측의 설명.플로어에 서서 지켜보던 팬들을 ‘익사’(?)시키는 수준이 될지도모른다고 전한다. 이번 공연은 최근 발표해 이미 CD만 15만장이 팔린 컴필레이션 음반 ‘롱 라이브 드림팩토리’에 참여했던 여고생 가수 이소은과 ‘고급 발라드의 대명사’ 유희열만 나온다. 깜짝 게스트로는 국내 최고의 언더밴드 크라잉 넛과 주최측이 끝내 이름을밝히지 않은 국내 최고의 래퍼와 라디오 DJ가 출연,자리를 빛낸다. 한편 이승환은 컴필레이션 음반 타이틀곡 ‘그대가 그대를’ 뮤직비디오를드라마버전,성인버전,이승환버전 3종류로 내놓는다. 제작비 2억5,000만원을 들였다는 이 뮤직비디오는 99 뮤직비디오 영상대상수상작 ‘당부’를 연출했던 차은택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호주에서 텔레시네작업을 마쳤다. 특히 이날 서울 앙코르무대에선 ‘바코’라는 첨단영상기기를 동원한 이승환 버전을 첫선 보인다.
  • 李총리서리 인사청문회 쟁점

    우리 헌정사에 처음인 인사청문회가 26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를상대로 막을 올린다.27일까지 이틀간 계속될 이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서는그의 정치행적과 재산 형성과정이 핵심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정치행적 당적 변경과 지난 4·13 총선과정에서의 ‘말 바꾸기’에 대한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그동안 인사청문특위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의정치행적을 ▲판·검사시절 ▲5·6공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등 기간별로 나눠 집중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논란이 일 부분은 ‘DJP공조’와 관련된 발언이다.한나라당은 그가 지난 4·13총선을 앞두고 DJP공조 파기를 선언했다가 이후 총리 임명을 계기로 말을 뒤집은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그가 ‘철새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주요 당직과 내무부장관,국회부의장 등을 두루 거친 경력을 조명해 ‘경륜있는 정치인’임을 강조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이 고려대 ‘검은 10월단’내란음모사건에 연루된 박원복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이 사건도 논란이 될 듯 하다.한나라당은 이 사건이고문을 통해 조작됐고,이 과정에 이 총리서리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복안이다.내무장관 시절 풍산금속 노조의 파업사태에 대한 강경대응 과정도 야당의 공격대상이다. ◆재산 논란 이 총리서리가 지역구인 경기도 포천 일대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최대 논란거리다.한나라당은 이 일대의 토지 수만평을 명의신탁을 통해 이 총리서리가 소유하고 있고,이를 매입하는 과정에 의혹이 적지 않다고보고 있다.자금 출처 역시 불분명하다는 판단이다.또 서울 염곡동의 자택 역시 매입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자민련은 포천의 부동산 대부분이 30여년전 변호사를 개업하면서 번돈으로 구입한 것으로,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정치이념 남북정상회담 이후 최근 한반도 정세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좋은공격소재다.보수론자로서 최근 남북의 해빙무드를 어떻게 보는지 등 다각도의 까다로운 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는국가보안법 개정과 주한미군 철수문제,통일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물어 개혁성향인 현 정부와의 ‘이념적 거리’를 드러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최근의 금융구조조정 문제를 비롯한 경제현안도 이 총리서리의 ‘경제적 식견’을 파악할 주요 소재로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철길 함께 달리는 국내 첫 ‘父子 기관사’

    같은 기관차 승무사무소에 근무하며 나란히 기관사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제천기관차 승무사무소 소속 기관사인 전상희(全相熹·56),효섭(孝燮·30)부자. 전씨는 지난해 9월 무사고 기록 100만㎞를 돌파해 대통령 훈장을 받은 기차운행 경력 27년의 베테랑 기관사이며,효섭씨는 부기관사 생활 5년을 거쳐 지난 5월부터 견습 기관사로 근무중이다. 이들은 이 사무소 뿐만 아니라 철도청 산하 현역 기관사들 가운데서도 유일한 ‘부자 기관사’이다. 효섭씨는 안전운행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묵묵히 기관사의 길을 걸어온 아버지의 모습에 감명받아 같은 길을 선택했고,전씨도 그런 아들이 기특해 말리지 않고 기관사 입문을 허락했다. 물론 전씨는 기관사라는 직업이 명절은 물론,주·야간과 공휴일이 따로 없을 만큼 고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부자 기관사라는 부담도 있어 순간 망설이긴 했으나 아들의 의지가 워낙 강해 “한번 잘해 봐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씨는 아들이 견습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집에서나,배차시간이 같아 한 기차에 오를 때나 안전운행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효섭씨는 “대선배인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무사고 운행기록을 차츰차츰 쌓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칭찬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정년을 1년 남짓 남겨둔 전씨는 “최근에는 유능한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가슴뿌듯하다”며 “아들이 훌륭한 기관사가 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李漢東총리서리 인사청문회 전략 부심

    여야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오는 26·27일 실시되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와 관련,21일 증인 3명과 참고인 4명을 확정했으며 각자청문회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특위 증인으로는 정종길 전 풍산금속노조 부장,총리서리 부인과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산 김경태·윤찬모씨,참고인으로 권영국 전 풍산금속노조 부장과 김일주 전의원,이총리서리의 서초구 염곡동 집차고지에 계고장을 보낸 담당공무원, ‘검은 10월단 사건’에 연루됐던 박원국씨 등이 각각 선정했다. [민주당] 이총리서리의 도덕성과 국정운영 비전,업무수행능력 등을 국민 앞에 확인시키는 등 이총리서리 임명에 대한 정당성을 밝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인사청문회가 공직 후보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검증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선례를 남기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김덕규(金德圭) 특위위원장을 중심으로 6명의 특위위원들은 서로역할분담을 하는 한편, 미국 의회의 선례,이총리서리 파일 등 관련자료를 숙독하고 있다. [한나라당] 청문회를 통해 ‘DJP 공조복원’ 움직임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이총리서리의 DJP 공조파기와 복원,그 과정에서 보여준 ‘말바꾸기’등 정치행적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부적격론’을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 각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1문1답식 질의를 통해 내각의 최고책임자로서 이총리서리의 자격을 문제삼을 방침이다.특히 주목하는 것은 재산형성 과정.박태준(朴泰俊) 전총리가 재산문제로 물러난 만큼 이 부분을 부각시킨다는 각오다. [자민련] 사무처요원과 정책위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청문회 실무준비팀’을 가동하는 등 당 총재인 이총리서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문회가 인민재판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의 철벽공조를 통한 이총리서리의 자질과 능력 홍보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이 탈당문제를 거론하며 흠집내기를 시도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비민주성을 집중 부각시키는 맞불작전으로 나갈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DJP 5개월만의 회동 의미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20일만찬회동은 DJP 공조복원을 공식화 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회동 의제가 남북 정상회담에 국한됐다고는 하지만 정국 전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함께 향후 협력방안에 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개월여만의 회동/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의 회동은 김 명예총재가 지난1월11일 총리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복귀한 뒤 5개월여 만에 이뤄졌다.이날두 사람은 16대 총선 과정에서 쌓인 오해와 앙금을 털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회동이 오찬에서 부부동반 만찬으로 바뀐 이유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풀어가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의 내용 및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를요청했으며 김 명예총재는 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자민련이 후속 조치등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김 명예총재는 그러나 통일방안에 대한 보수계층의 우려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김 대통령도 일정한 이해를 표시한것으로 관측된다. ■공조복원 과시/민주당과 자민련은 이한동(李漢東) 자민련 총재의 총리행과16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를 통해 사실상 공조를 복원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DJP 회동은 공조복원을 공식화하고 양당간 공조를 과시했다는의미를 띤다.이로써 16대 총선 결과인 여소야대(與小野大)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전환된 셈이 됐다. 그러나 향후 정국은 그리 순탄하게 풀려 갈 것 같지는 않다.한나라당은 이날 회동에서 ‘DJP 공조확인+α’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바싹 경계하는모습이다.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될 경우 택할 수 있는 수순은 양당의 합당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회동에서 이런 정국의 밑그림까지 세세히 논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다만 두사람이 신뢰회복 기틀을 다지고 앞으로 복잡다단해질 정국의 협력에 암묵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은 가능해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현장] 병원파업 때문에 아기마저…

    “양수가 터진 산모를 4번이나 병원으로 옮기다 결국 산모와 아기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최영길(崔永吉·39·충북 청원군 남이면 가마리)씨는 지난 14일 부인 유현옥(柳賢玉.36)씨와 어렵게 얻은 늦둥이마저 함께 잃고 넋을 잃었다. 지난 8일 유씨의 양수 파열소식을 접한 최씨는 평소 다니던 개인병원 의사의 소견대로 청주 S병원으로 갔다. 이런일이 생기면 보통 개인병원에서는 충북도내에 한곳밖에 없는 3차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으로 환자를 보내지만 이 병원이 지난달말부터 파업중이어서 S병원을 찾게 된 것이었다. 충북대병원의 파업으로 인해 S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났고 병원측은 신생아실이 부족하다며 다시 산모를 대전 K대병원으로 보낼 것을 요구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최씨는 청주 H병원에 들렀으나 이 병원 역시 수용하기가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 결국 오후 6시가 돼서야 대전 K대병원으로 도착한 뒤 유씨는 다음날 오전수술을 받아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최씨가 안도의 한숨을 쉴 틈도 없이 이틀동안 한끼밖에 먹지 못한산모는 병원관계자로부터 혈액순환을 위해 운동을 많이 하라는 지시를 받고휠체어를 타며 운동을 하다 쓰러졌다. 그러던 중 32주만에 정상아보다 일찍 태어난 아이는 다소 호흡이 곤란하지만 별이상은 없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12일 갑자기 사망했다. 설상가상,산모라도 건강하기를 바라던 최씨의 간절한 기대를 저버리고 유씨도 이틀 뒤 숨지고 말았다. 병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망원인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최씨는 “1주일 사이에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삶의 의욕까지 모두 잃었다”며 “의사들의 파업이 시작되면 이같은 최악의 상황이 더 일어나지 말라는보장이 어디 있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청주 김동진 전국팀기자 KDJ@
  • [김삼웅 칼럼] 하늘이 준 기회 놓치지 말자

    서기 7세기 초의 삼국정립기, 고구려·백제·신라는 끝없는 영토싸움과 보복전으로 바람잘 날이 없었다. 고구려가 백제를 치고, 백제가 신라를 치고,신라가 고구려를 치는, 물고 물리는 동족상쟁이었다. 서기 642년, 신라의 김춘추는 숙적인 고구려를 끌어들여 백제를 칠 방략을세우고 결사의 각오로 고구려 수도 평양을 방문, 연개소문과 담판을 벌였다. 양국간의 평화공존과 공동출병하여 백제를 치자는 협상이었다. 그러나 고구려는 신라가 점령한 옛 고구려 땅을 먼저 돌려줄 것을 요구하여 협상은 결렬되고 김춘추는 억류되었다. 간신히 탈출한 김춘추는 당나라로 달려가 충성을 맹세하고 당군을 끌어들여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역사에 가정이 부질없다지만, 만약 김춘추와연개소문의 협상이 잘 진척되어 양국 또는 삼국간의 평화공존이 이루어졌다면 당나라의 백제·고구려 침공은 어려웠을 것이고, 그랬다면 고구려의 광대한 영토와 백제의 우미한 예술문화는 오롯이 한민족의 역사로 이어졌을 것이다. 7세기의 두 영웅, 김춘추와 연개소문의 소아병적인 아집과 독선, 사대주의와 적개심으로 대륙을 빼앗기고 쪼그라진 반도국가로 전락하는 비극의 단초가 되었다. 역사에 우연은 몰라도 기적은 없다. 기회가 있을 뿐이다. 기회를 포착하고선용하는 것은 당대 지도자의 역할이요 국민의 몫이다. 주어진 기회를 선용하지 못하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치고 골육싸움과 공리공담으로 민족의 기상과 역량을 소진시켰던가.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평양회담은 한민족 현대사는 물론 동북아 질서를 바꾸게 될 일대 ‘사변’이다. 전쟁과 증오와 적개심으로 가득찬민족 성원간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의 씻김굿이요 평화헌장이며 통일의 장전이다. 아무리 냉전논리와 분단의식에 젖은 사람일지라도 정상회담의 성과와 평양에서 보여준 화해의 모습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쟁포기, 민족자주,이산가족 상봉, 통일방법 접근, 교류협력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내부개혁과 역량결집이 시급하다. ‘로마제국흥망사’를 쓴 E.기번은 “개혁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외부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실천하고 한반도의 새질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정개혁과 국민화합을 도모하는 내부정비가 서둘러져야 한다. 그동안 대통령의 관심이 정상회담에 집중되면서 경제문제 등 내정에 이완현상이 나타나고 개혁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햇볕정책, IMF극복, 성공적인 4강외교 등 평가받을만한 일을 하고도 총선결과에서 보듯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이들 성과를 뒷받침하는 내정의 취약성때문이다. 특히 옷사건과 언론문건사건등 집권층 일부 인사들의 절제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민심의 이반현상을 가져왔다. 여기에는 물론 개혁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정치세력과 보수언론의 발목잡기도 책임이 따르지만 ‘원인제공’은 집권층의 몫이다. 민주화와 DJ집권에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무임승차’한고위직들이 문제다. 국난극복과 개혁에 열과 성을 다한 사람도 없지 않지만,개중에는 임명권자 눈치보기, 제사람 심기, 보신주의자도 적지 않다. 이들은 개혁보다 현상유지, 자기희생보다 살아남기에 더 ‘능력’을 발휘한다. 이들 때문에 정권교체를 신앙처럼 기대했던 국민에게는 배신감이요,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이다. 개혁이 시급한 분야가 산적해 있다. 무역적자로 경제기조가 흔들리고 당장의 ‘의료대란’,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지역주의는 통일시대를 맞는 우리 정체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된다. 사회지도층의 비리는 국민에게 허탈감과 배신감을 안겨준다. DJ정부에 참여한 고위직들은 ‘명리(名利)’를 탐해선 안된다. 명리라는 말이 붙어다니지만 명(名)과 이(利)가 붙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공직은 명을 지키는자리이지 이를 탐하는 곳은 아니다. 대통령은 명리만을 추구하는 고위 공직자들을 퇴진시키고 개혁인사를 중용하여 남북화해시대 ‘새질서’의 기회를활용해야 할것이다. 언론·지식인들도 통일국가 건설을 위한 ‘남북대화’에 건전한 비판이 아닌 사사건건 딴죽걸기나 어깃장으로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김삼웅 주필
  • 남북 화해시대/ 金대통령 대내외 접촉 행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후속 조치를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국론통일을 위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를 만난데 이어 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과도 회동이 예정되어있다.총선기간 대화가 끊긴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도 오는 20일부부동반 만찬회동이 잡혀있다. 중앙언론사 간부들과 연쇄 만찬을 갖는 것도 이를 위함이다. 국제적으로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진력하고 있다.특히한반도 주변 4강을 중심으로 전화외교를 펼치는 등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공동선언의 안착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국론통일 행보=평양에서 돌아온 김 대통령은 지난 16일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및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한 뒤 17일에는 한나라당 이 총재와 오찬회동을 가졌다.16일 오전 이총재에게 도착전화를 했다. 김 대통령은 이총재와의 회동에서 대북문제에 야당의 적극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공동보조의 기초를 조성했다.“야당도 남북정상이 대화를 가진 것을 지지하고,그결과도 지지한다”는 이총재의 언급은 순항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특히 19일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오찬 회동,20일 김종필 명예총재와의 이른바 ‘DJP 회동’은 정치적인 상징성도 함축하고 있다.공동선언 후속조치 추진과 관련,확실한 정치적 기반구축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자민련이국가보안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한 것도 대북한 관계개선 속도와 연관지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평화정착 외교=귀경 다음날 클린턴 미 대통령,17일에는 모리 요시로(森喜郞) 일본총리에게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도 17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장주석은 지방행사,푸틴 대통령은 외국 방문중이어서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곧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주변정세에 4강의이해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조정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볼 수 있다.특히 민족문제의 ‘자주적 해결’을 위해서는 이들과의 우호적인 관계가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모리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이 북한과 외교 관계수립의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며 김 위원장이이를 접수한 사실도 전했다.일본측이 궁금해하는 북·일 관계개선 협상과 주한 미군에 대한 남측 입장을 전달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압둘 와히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비동맹 회원국’들의 지원을 겨냥한 배려로 이해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성 우선해고 금지 권고문

    노동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을 우선 해고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공정한 해고기준 마련 등을 요청하는 권고문을 금융기관 및 공기업,50대기업등 180여곳에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기관 2차 구조조정 등을 앞두고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부당해고를 막기위한 조치다. 노동부는 권고문을 통해 공정한 해고기준 마련 외에 고용안정협약에 여성차별방지 내용을 포함시키고,산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자를 우선 감원하지 말고,사내 커플이나 맞벌이 등을 이유로 기혼여성에게 퇴직을 강요하지 말 것등을 요구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여성차별과 관련된 민원이 발생하는 사업장은 특별점검을 실시,불법사항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하는 등 엄중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DJP 20일 회동 예정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오는20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 신세대에 ‘DJ·JI 신드롬’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노벨평화상 후보로’(spoul01).‘정-정말,상-상상할 수 없었던,회-회담으로,담-담은 무너지리라’(AHJ2197). ‘김-김대중 대통령 어서오슈,정-정말로 반갑소,일-일찍이 만났어야 했는데’(원철). 지구촌의 이목을 휘어잡은 남북정상회담이 갖가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있다.천리안·하이텔·유니텔 등 컴퓨터통신 게시판에는 15일 5개항 공동선언에 합의를 이룬 두 정상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는 글들이 연이어오르고 정상회담이나 두 정상의 이름을 앞세운 ‘사행시’와 ‘삼행시’가봇물을 이루다시피 했다. ID가 pr100인 네티즌은 “역사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김대통령이야말로 노벨평화상감”이라며 “온 국민이 후보로 추천하자”고 제의했다.spoul01이란네티즌은 “한민족이 하나임을 전 세계인들에게 확인시킨 두 정상의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은 더없이 좋은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천리안 게시판에 있는 ‘나만의 삼행시’ 코너에는 15일 하루 동안에만 ‘정상회담’을 주제로 한 사행시 250여건이 올랐다.SSH9941은 ‘정-정일씨와 대중씨가 두손 꼬옥 잡고,상-상봉을 하고 나니 감개가 무량이라,회-회한의 감정 사무쳤네,담-담박에 통일이 될듯 사모하는 두 연인’이라는 글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반면 KORONA는 ‘정-정상회담 한다고,상-상잔비극 잊지 말자,회-회담하는척하면서,담-담 넘어 올지 모르니까’라며 경계심을 늦추지는 말자는 글을올리기도 했다. 김위원장에 대한 대학가의 평가도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흔히 볼 수 있는권위주의적인 지도자상과 달리 소탈하다는 등의 다소 ‘찬양조’다.고려대인문학부 1년 박모씨(21)는 “교내 학생회관 앞 대자보에 재미교포 언론인문명자씨가 국내 시사주간지에 김위원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쓴 글을 올렸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어색한 느낌이나 반감을 갖는 학생이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벽초 홍명희 문학비 고향 괴산에 재건립

    지난해 5월 보훈단체들의 반발로 철거된 ‘임꺽정’의 작가 벽초(碧初) 홍명희(洪命熹 1888∼1968)의 문학비가 벽초의 고향인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다시 세워진다. ‘벽초 문학비 건립추진위원회’(신경림 외 9인)와 충북 괴산지역 3개 보훈단체는 지난 12일 충북 괴산경찰서에서 모임을 갖고 문학비 비문 수정 및 문학비 재건립에 합의했다. 지난 1년간 비문 내용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온 건립위와 보훈단체들은 “민족해방운동의 큰 봉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과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등의 벽초에 대한 수식어를 삭제키로 최종 합의했다. 대신 “1948년 김구 등과 함께 남북조선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차 북한으로 넘어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1950년 북한 정권의 부수상 재임시 6.25라는 민족상잔이 있었다”는 등의 객관적인 사실을 추가했다. 민예총 회원들이 중심이 된 건립위는 98년 10월 문학비를 세웠으나 지역보훈단체들이 벽초의 월북 전력 등을 문제삼아 철거운동을 펴자 지난해 5월자진 철거했다. 괴산 김동진기자 KDJ@
  • 방송위, SBS FM ‘박철의‘ 중징계

    탤런트 겸 DJ인 박철의 좌충우돌하는 진행으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SBS FM ‘박철의 2시 탈출’이 방송위원회의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3일 지난달 25일 방송된 ‘박철의…’프로그램에 ‘청취자에 대한 사과’와 ‘프로그램 관계자 경고’를 내리고,다음날인 26일자 방송에는 ‘청취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다. 방송위는 “5월 25일 방송에서는 동사무소 방위병에 대한 필요없는 잡담 등사담을 장시간 방송했다”면서 “26일에도 진행자가 자신이 반말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자신을 옹호하는 내용을 장시간 방송해 이같은 조치를취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여성국장이 개방직 도전

    중앙부처에서는 유일한 여성국장인 노동부 신명(54) 근로여성 정책국장이 개방직으로 바뀐 자신의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신국장은 9일 접수를 마감한 경인지방노동청장과 근로여성정책국장 2곳 모두 지원하라는 권고를 받았으나 ‘최초의 여성청장’보다는 현안이 산적해있는 근로여성정책국장 자리를 택했다.근로여성정책국에는 산전·산후휴가 90일로 확대,출산시 남편에게 1주일 유급휴가 부여,여성생리휴가 존폐문제 등여성계는 물론,경영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현안이 걸려 있다. “최초의 여성청장으로 진출,여성들의 활동영역을 넓히는 일도 중요하지만모성보호제도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는게 신국장의 도전의 변이다. 지난 67년 행정서기보(9급)으로 노동부에 발을 디딘 이래 올해로 33년째를맞는 노동부 최고참인 신국장은 80년대 중반 근로기준국 근무 당시 ‘최초의 여성근로감독관’이 된데 이어 95년에는 서울 관악지방노동사무소장에 진출하면서 ‘최초의 여성 일선기관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오늘날 남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는 ‘직장내 성희롱예방지도 지침’도 신국장이 부녀소년과장 시절에 만든 작품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명퇴공무원 해외연수 물의

    충북 보은군이 이달 말 명예퇴직하는 공무원 9명을 부부동반으로 중국으로해외연수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달 말 명예퇴직하는 공무원 9명이 지난 7일 3박4일일정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군은 한 부부당 200만원씩 1,800만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명예 퇴직자들을 제주도로 위로 출장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 사람들이 많아 해외 연수를 실시하게 됐다”고밝혔다. 보은 김동진기자 KDJ@
  • 근로자 휴일·휴가근무 年13일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92일의 휴가 및 휴일을 부여받지만실제 사용일수는 78.8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9일 노사정위 근로시간 단축특위에 보고한 ‘근로시간제현황과 운용실태’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장 1,132곳을 대상으로 지난 98년의 근로시간 및 휴일·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사업장 근로자들의 연간 휴일·휴가 일수는 92일이지만 실제로 사용한 휴일·휴가 일수는 78.8일에 불과했다. 이는 연차휴가가 평균 12.1일,월차휴가가 9.9일 발생하지만 4일과 4.8일만사용,연월차휴가의 평균 소진율이 40%에 불과한 등 근로자들이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연차휴가와 월차휴가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 근로자도 각각 37.8%,26.4%에 달했다.또 생리휴가는 평균 11.7일이 발생하나 5.3일밖에 사용하지 못했으며,생리휴가를 전혀 쓰지 못한 근로자도 30. 8%나 됐다. 사업장별 휴일제 운용현황을 보면 일요일만 휴일로 인정하는 ‘주1일 휴일제’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63.9%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는격주 토요휴무제인 ‘2주 3일 휴일제’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30%,‘주 2일 휴일제’ 1.6%,‘주 2일 이상’ 0.1% 등의 순이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오늘부터 명동은 “축제중”

    명동과 남대문,북창동 지역의 관광특구 지정을 축하하는 대축제가 9일부터7월 1일까지 20여일동안 펼쳐진다. 축제 기간동안 명동에선 웨딩·한복·거리 패션쇼 등 패션명동의 면모를 보여주는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부대행사로 ‘명동노래자랑’,369게임을 변형한 ‘369겜돌이를 찾아라’,‘DDR HERO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밀리오레 명동점에서는 헤어·의상·메이크업을 무료로 해주는 ‘신데렐라페스티벌’과 함께 클론·DJ DOC 등이 출연하는 m·net 가요제가 열린다. 남대문시장과 북창동에서도 9∼10일 농악놀이,선비춤,강강수월래 등 축하한마당과 함께 라틴·볼륨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는 명동 세종호텔옆 도로에서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지나 남대문시장,시청앞,롯데호텔까지의 도로내에 있는 지역(19만여평)으로 지난 3월 서울에서 두번째로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상사가 性추행” 집단 고소

    회사 간부직원들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대원모방 여직원 66명이 7일 회사간부 2명을 성추행 혐의로 집단 고소했다. 송모양(18·충북 청주시 용암동 주공아파트)등 이 회사 여직원들은 이날 “회사간부 정모씨(48)와 김모씨(45)가 자신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며이들을 성폭행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청주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정씨,김씨 등이 7∼8년전부터 담배를 피웠나 조사한다며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경찰이 지난달 30일과 31일 똑같은 혐의로 11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도 현장조사를 이유로 조사를 지연하고 있다며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노동사무소는 최근 회사 임·직원들에 대한 면담조사를 벌여 간부 3명이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사실을 일부 밝혀내고 회사측에 간부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회사측에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양보 모르는 여야’ 정국 또 꼬인다

    16대 국회 초반 여야의 샅바싸움이 예사롭지 않다.불과 두 달전 영수회담에서 다짐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자취를 감추고,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의 날카로운 대치가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회의장 경선에서 ‘DJP공조복원’을 확인한 민주당은 상임위 구성으로 그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에 한나라당은 가시화한 ‘비(非)한나라당 연대’움직임에 맞서 쟁점현안마다 배수진을 친 기세싸움에 나섰다.주요쟁점을 살펴본다. ■상임위원장 배분/ 16개 상임위와 3개 특위를 민주당 8개,한나라당 9개,비교섭단체 2개로 나눈다는데는 합의가 돼 있다.그러나 어느 상임위를 어느 당이차지하느냐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있다. 특히 예결특위와 재정경제위,통일외교통상위 등이 쟁점이다.민주당은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위해서는 이들 상임위를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운영위를 민주당에 양보한 이상 예결특위는 반드시 야당 몫이 돼야 한다고 맞서 있다. ■인사청문회/ 여야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청문회 공개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의견차가 벌어졌다.민주당이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비공개사항을늘릴 것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는 “국가안보와 사생활,기업비밀 관련사항 등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인사은폐회’를 하자는 것”(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청문회 방식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서면질의한 내용만을 묻도록 하자는 주장이나 한나라당은 질문범위에제한을 두지 말자고 맞서 있다.청문회 기간은 ‘하루’를 주장하던 민주당이‘이틀’로 양보했으나 한나라당은 ‘사흘’을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특위를 ‘비상설기구’로 두자는 주장인 반면 한나라당은‘상설기구’를 요구하고 있다. ■남북회담 지지결의안/ 6일 국회 ‘정상회담결의문 기초특위’가 마련한 초안을 한나라당이 거부하면서 7일 본회의 채택이 무산됐다.이 초안은 ▲정상회담 전폭지원 ▲평화정착 노력 촉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산가족 결합,경제협력 추진 지원 ▲남북간 대화 지속과 교류확대 지원 등을 담고 있다.한나라당은 ‘경협 전폭지지’나 ‘화해-협력’등의 문구는 북한이 즐겨 쓰는표현으로 결의안 문구로는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나아가 반드시 ‘상호주의’의 기조가 결의안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섭단체 구성요건/ 당장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쟁점이다.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재의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춰 자민련(17석)을 원내로 끌어들이는 것이 정치현실에 맞다고 주장한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총선민의에어긋나는 것으로,민주당이 이를 위해 국회법 개정을 강행할 때는 실력저지도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고용촉진훈련비 새달부터 14% 인상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직자와 비진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고용촉진훈련비가 7월부터 평균 14% 인상된다. 노동부는 6일 고용촉진훈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고용촉진훈련 시행지침을 개정,지방자치단체 등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민간 학원 또는 직업전문학교 등 훈련기관에 지급되는 1인당훈련비가 현재 1시간에 1,684원인 기준훈련의 경우 규모에 따라 1,705∼1,926원으로 인상된다.훈련생에게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는 직업전문학교 등의기숙사비 지원 한도도 하루 5,000원에서 7,000원으로 40% 상향 조정된다. 고용촉진훈련은 빈곤층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민간학원 또는 직업전문학교에 위탁해 실시하는 교육으로, 훈련생 1인당 3만∼28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면서 미용,컴퓨터 설계,중장비 운전 등 취업과 연계된분야를 가르치며 올해 훈련 대상자는 3만7,200명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반 학원들이 훈련비가 적다는 이유로 위탁교육을 기피하는 현상이 해소되고 훈련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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