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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수상이후 노벨상 유력후보/ 경제학상

    지난 69년 노벨경제학상이 제정된 이래 우리나라는 이렇다할 후보한명 배출하지 못했다.한마디로 한국의 경제학 수준은 노벨상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세원(金世源) 서울대 교수는 “노벨상에 누가 접근해있다고 이름을 거론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소장학자들에게는 앞으로 기대를 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듯 한국 경제학이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 뒤떨어져 있는 까닭은 “연구수준도 수준이지만 노벨경제학상의 성향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애덤 스미스가 1776년 ‘국부론’을 발표한 이래 세계 경제학은 영·미권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다시 말해 주류경제학의 관점에서 볼때 한국은 ‘변방’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46명 가운데 미국과 유럽 출신이아닌 학자는 인도의 후생경제학자 아마르티야 센(98년 수상) 1명뿐이었다.그나마 센 교수 역시 주된 활동의 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어서 진정한 비주류로 보기 어렵다.올해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를 두고 ‘시카고학파 독식론’ 등이 나오고 있는 것은주류경제학자들의 학문적 세력화에 대한 비판이다. 국내 연구여건과 학문적 풍토도 노벨상과의 거리를 멀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서강대 국제대학원 조윤제(趙潤濟)교수는 “순수이론연구에 대한 지원부족,쥐꼬리만한 연구 인센티브,돈벌이 위주의 잦은 공공프로젝트 동원 등 국내 대학여건은 연구에 전념할 수 없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다보니 ‘저널 오브 폴리티컬 이코노미’(Journal of PoliticalEconomy) 등 세계적 권위의 경제저널에 국내 경제학자의 논문이 실리는 횟수는 1년에 고작 1∼2편에 불과하다.‘토론’과 ‘경쟁’에익숙하지 못한 국내 학계 풍토 또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근본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주류경제학을뒤쫓기보다는 한국적 특성을 살린 경제학분야에 눈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세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발전모형을 주류경제학의 분석틀로체계화시켜낸다면 세계적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윤제 교수도 NICs(신흥산업국)의 발전경제학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조언했다.안타깝게 이 영역마저도 구미학자들에게 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DJ 수상 이후 노벨상 유력 후보/ 문학분야

    오를 수 없는 성채 위의 아름다운 꽃처럼만 보이던 노벨상이 김대중대통령의 ‘평화’의 손 안으로 스스로 떨어져 한국 국민 모두에게선사되었다.그러면 한국의 작가들은 언제쯤 노벨문학상의 예쁜 꽃을우리 국민들에게 꺾어바칠 수 있을까.수상작보다는 수상자가 바로 이웃 중국출신 작가라는 사실이 주목됐던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이 김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문단이 노벨문학상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후보를 추천하기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부터.당시 서울에서 열린 국제펜클럽 세계대회가 계기가 됐다.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후보자 추천을 의뢰받은 기관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한국본부는 국내 문인과 해외 번역가,교수,기자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뒤 회장단 회의에서최종 한 명을 결정한다.그리고 이 후보를 매년 2월1일 전까지 스웨덴한림원에 통보하게 돼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후보로 추천된 문인들은 5명 안팎.김동리(작고),서정주,최인훈,한말숙,구상씨 등이 그들이다.구상씨는 지난해에 이어올해 한국 후보로 추천됐다.김은국(미국 거주),박경리,이문열씨 등도 개인 또는 단체 차원에서 후보로 꾸준히 회자돼 왔다.조정래씨도 열렬한 독자들에 의해 추천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서구언론에 수상 가능 후보로 거론된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심 밖이었다.지난 80년부터 문예진흥원,90년대들어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번역금고 등의 주도로 우리 문학의 해외 소개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우리나라작가들이나 독자들은 우리가 나름대로 상당한 현대문학의 저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자부하곤 한다.그러나 노벨상‘감’을 결정하는원천적 잣대라 할 수 있는 서구의 눈엔 우리 문학은 ‘일천하고 얄팍한 신흥문학’일 따름이다.실제로 지난달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했던 외국 문인 가운데 한국문학에 대해 제대로 아는 작가는 거의 없었다.따라서 서구의 문학 전문가들은 우리 한국문학은 먼저 소수의 간판작가들을 중심으로 서구 큰나라와 번역 출판 비평 대학 유통 등의면에서 ‘국제적인중계망’을 갖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같은 소개의양적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한국적 독창성과 세계적 보편성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우리 작품의 질적 문제가 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때 지금까지의 수상자 면모를 보건대 결코 엷다고 할 수 없는 노벨문학상 선정의 지리적 안배가 행운의 손처럼 한국을 가리킬 수도있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金대통령의 경제 철학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게된 이면에는 ‘DJ노믹스’가 자리잡고 있다. 김대통령의 경제철학인 DJ노믹스는 개방경제와 남북공동번영의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남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을 유지하면서 남북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경협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북화해와 평화 노력이라는 노벨평화상 수상 이유와 서로 통하는 대목이다. ◆남북경협으로 구체화 이런 DJ노믹스는 6·15 정상회담 이후 경의선복원 등의 남북 경제협력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또 경협 실무회의에서는 제도적 인프라인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도 논의되고 있다.경의선 복원착수는 DJ노믹스와 남북경협의 가시적인 성과인 셈이다. DJ노믹스는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남과 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협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DJ노믹스란 국민의 정부 경제정책의 청사진인 DJ노믹스는 김대통령의 정치역정과 맞닿아 있다. 김대통령은 관료와 매판자본이 좌지우지하던 70년대에 민족적 세력이 참여하는 자립적 국민경제를 구상했다.이른바 대중경제론이 자리잡기 시작한 시점이다. 80년대 들어 관치경제를 자유시장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산체제가 붕괴된 뒤 90년대 들어서는 “공산체제의 붕괴는 자본주의체제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승리로 봐야한다”고 말했다.대중경제론이 민주적 시장경제론으로 발전한 것이다. 90년대 중반들어 대규모 중화학분야는 대기업이 맡고,경공업과 서비스 분야는 중소기업이 맡아 우리경제를 협력해 이끌어 가야 한다는‘쌍두마차론’도 나왔다.새정부 출범 이후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DJ노믹스는 국민의 정부 경제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자율과 민주시장경제가 요체 DJ노믹스는 ‘민주적 시장경제’로 압축된다.바꿔 말하자면 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이다.민주적 시장경제는 경제가 민간의 자율과 시장의 힘에 의해 움직이도록 하면서각 경제주체간 합의를 유도해 시장경제가 야기하는 갈등과 불균형을해결하는 체제다. 김태동(金泰東)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DJ노믹스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통해 정경유착 관치금융 부정부패 도덕적 해이등 경제위기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믿음이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첫째,DJ노믹스는 기업의 투명성확보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보화에 총력을 기울여 국가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하고,정보산업 중심의 한차원 높은 미래형 산업구조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둘째,행정규제를 곧 국민의 부담으로 규정하고 있다.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이를 지원하고 봉사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얘기다.공기업을 민간에 버금가는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공기업 개혁도추진해 왔다. 셋째,노사정이 함께 만드는 활력넘치는 노동시장이 DJ노믹스가 지향하는 노사관이다.한 직장에서 평생 근무하는 ‘정태적 직장안정’에서 직장을 옮기면서도 고용이 계속되는 ‘동태적 고용안정’으로 노동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간섭도 특혜도 없다’는 재벌관은 정경유착을 막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 재벌개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DJ 주요 어록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 좌익독재 뿐 아니라 우익독재도 똑같다.(69년 7월 19일 3선개헌 반대 시국강연회)◆4·19는 5·16의 안티테제다.4·19가 정의이면 5·16은 불의이고,4·19가 민주이면 5·16은 반민주인 것이다.(80년 4월 18일 동국대 4·19 기념강연)◆민주주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에 있다.무슨 말을 해도 3당통합은 비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이다.(90년 2월 27일 국회 대표연설)◆미국이 아시아적 사고방식을 존중해야 하며 그래야 미국의 외교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북한의 핵문제 해결에서 최고 요체는 김일성의체면을 세워주는 데 있다.(94년 5월 12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집권하면 평화·화해·협력의 남북관계가 반드시 열려 안심하고 살면서 북한에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97년 5월 19일 15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97년 12월19일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북한에 대해 당면한 3원칙을 밝힌다.어떤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우리는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할 생각이 없다.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98년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시키겠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대통령 취임사)◆이산가족 재결합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시급하고 인도적인 문제다. (98년 4월 4일 영국 런던대 강연)◆우리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해서는 안된다.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니라 북한과의 평화적교류·협력이다.(98년 6월 10일 미 의회연설)◆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준비가 되어 있다.(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자유대 연설)◆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분한 머리를 갖고 (평양) 방문길에 오르고자 한다.(2000년 6월 13일 역사적인 평양방문에 앞서 대국민 인사말)◆이제 시작일 뿐이다.가능성을 보고 왔을 뿐이다.(2000년 6월 15일방북성과 대국민 보고)
  • 의료계 집단폐업 따른 경영난 악화로

    의료계 집단 휴·폐업에 따른 경영난 악화 등으로 9월말 현재 전국23개 종합병원에서 모두 160억원의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는 12일 지역 노동관서를 통해 전국 269개 종합병원을 상대로체불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인지역의 B종합병원이 20억원의 임금이 밀려 가장 많았으며 경인지역의 C대학병원 12억원,호남지역의 D종합병원 9억2,000만원 등이었다. 노동부는 성빈센트병원(11억4,000만원),전북대병원(7억8,000만원),부산백병원(3억8,000만원)은 노조가 진정을 제기하는 등 당국에 신고가 접수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임된 160억원 가운데 일반 근로자분은 1만3,092명,118억원이며 의사는 4,037명에 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임내역을 보면 상여금이 101억원으로 63.1%를 차지하고 있고 임금52억원(32.5%),효도휴가비 등 기타 7억원 순이었다.노동부 관계자는“의사들이 휴·폐업을 풀고 현업에 복귀한 만큼 9월에 지급되지 못한 임금은 이달 중 대부분 청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진정 등체임이 신고된 병원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50대부부, 꽃동네 노인에 생일잔치

    50대 부부가 매달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외로운 노인들에게 생일잔치를 마련해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형주(金亨柱·53·서울 보광운수 관리부장·경기도 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52동 401호),정진숙(鄭鎭淑·50)씨 부부는 지난 83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부랑인 수용시설인 꽃동네와 인연을 맺은 뒤 17년동안 매달 2차례씩 이곳을 찾아 오갈데 없는 이들의 다정한 벗이되어 주고 있다. 당시 택시운전을 하던 김씨는 친구 누님이 경영하던 양품점을 정리하면서 남은 옷을 전해주기 위해 꽃동네를 처음 찾았다가 뜻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김씨는 이후 매달 부인 정씨와 함께 케이크와 떡·선물 등을 정성스레 준비한 뒤 꽃동네를 방문했다. 김씨 부부는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문횟수를 월 2차례로 늘려 정신질환자와 알코올 요양원도찾기 시작했다.부인 정씨도 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2년간 전자오르간을 배워 잔칫날이면 사회를 보는 남편 김씨를 도와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같은봉사활동이 알려져 김씨는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나 김씨는 “불우한 이웃들을 틈나는 대로,힘닿는 대로 돕는 것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오히려 부담스럽다”며 겸손해 했다. 지난 10일 꽃동네 애덕의 집에서는 꽃동네와 김씨 부부가 공동으로올해 9순과 8순,7순,회갑을 맞은 22명의 할머니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마련하고 200여 수용자들에게 술과 떡·과일 등을 대접한 뒤 한국영화 ‘비천무’를 상영해 줬다. 이날 잔치에는 김씨 부부 외에도 향토사단 장병들과 자원봉사 나온청주 원봉중학생들이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할머니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음성 김동진기자 kdj@
  • 비정규직도 근로복지기금 혜택

    내년부터 비정규 근로자도 근로복지진흥기금을 통한 저리 대출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10일 발표한 내년도 근로복지진흥기금 운용 계획을 통해이같이 밝혔다.중소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한 내년도 사업자금은 772억원이다. 이에 따라 월 평균임금이 150만원 이하인 정규 및 비정규 근로자는500만원 이내에서 의료비·혼례비·장례비를,2개월 이상 임금이 체불된 사업장의 정규 및 비정규 근로자도 500만원 이내에서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대출 조건은 연리 6.5%에 1년 거치 3년분할 상환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中교포 32명 62년만에 고향방문 “꿈인지 생시인지…”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 꿈을 꾸기는 했지만 그래도 믿어지지않아요.고향 땅을 밟은 것도,혈육을 만난 것도 모두 꿈만 같습니다” 9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면 못지않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1938년 일제의 만주 개발정책에 따라 중국 길림성 도문시 정암촌(亭岩村)에 강제 이주된 32명의 중국 교포들이 62년 만에 고향을 찾아온것이다. 이날 7개팀 32명의 충북 옥천,청원,보은 출신 중국 교포 가운데 3개팀은 자매나 오누이 등 가족을 만났고 나머지는 숙부와 조카,사촌 등을 상봉했다. 이번 만남은 청주농악보존회(회장 林東喆·충북대 국문과 교수)와충북도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옥천 출생으로 이번에 5명의 가족과 함께 친누나와 사촌을 찾아온이용안(李龍安·73)씨는 “곱디곱던 누님을 다 늙어 만났지만 이제는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토로했다. 보은 출생의 박복식(朴福植·72),정순(貞順·70)씨 자매는 이주 당시 부모들이 언니 복순(福順·76)씨를 시집 보내고 가는 바람에 생이별한 사연을 거미줄 내듯 풀어놨다.언니 복순씨도 “어린 나이에 출가시켜 놓고 가족들이 나만 놔둔 채 떠나 혼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며 눈물을 삼켰다. 상봉식 도중 일제때의 대표적인 저항시인 윤동주의‘별 헤는 밤’이낭송되고 이어 상봉 가족들이‘고향의 봄’을 합창할 무렵 장내는 또한번 흐느낌이 이어졌다. 한편 이들은 이날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고향 방문과농악 협연,산업 시찰 등의 일정을 갖게 된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소외당한 자민련 ‘가만 있을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정치철학은 ‘바람개비’에농축돼 있다. ‘바람개비는 때(바람)를 만나야 움직인다’는 믿음이 체질화된 탓에 ‘소신이 없다.돌파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가시돋힌 비판도 일소(一笑)에 부쳐 왔던 것이다. JP는 9일 자민련이 소외된 여야 영수회담은 물론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원내 교섭단체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켰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강창희(姜昌熙) 부총재 등 당내 강경파들의 ‘DJP 공조 철회’,‘JP 당무 전면등장’, ‘이한동(李漢東) 총리 철수’요구에도 일체 반응을 하지 않았다.아직 ‘바람개비’가 움직일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다만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이 당리당략과 이해다툼의 방편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JP가 마냥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지난 6일 긴급의총을 통해 ‘당의 독자적 정체성’을 확인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기시작했다. JP의 노림수를 ‘캐스팅 보트’확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향후 남북문제와 의약분업,한빛은행 대출의혹 문제에 대해 ‘보수색깔’을 앞세워 한나라당과의 관계복원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이런맥락이다. 하지만 공동정권을 전면 부정하는 것 역시 간단치 않은 일이다.소수집권당인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을 최대한 건드리며 원내교섭단체구성 등의 실익 챙기기에 나설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자전거탐사대 실크로드 횡단 성공

    9개국 1만6,560㎞의 실크로드를 자전거로 횡단한 충북 제천시의 ‘새천년맞이 실크로드 자전거 횡단 탐사대’(대장 崔鍾烈·41)가 141일간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전문산악인 4명을 비롯,9명의 탐사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가 새천년맞이 기념행사로 기획한 것으로 서울소재 벤처기업인 ㈜TCOM(대표 김종대)과 충북도,제천시의 후원으로이뤄졌다. 탐사대는 지난 5월21일 제천지역 출신 전문산악인 4명과 2명의 방송인으로 출발했다. 이 지역 출신의 세계적인 탐험가 최씨를 대장으로 심상현(沈相賢·제천시청 8급)씨,이경완씨(32),오세견씨(27)등으로 구성된 탐사대는같은달 26일부터 로마 콜로세움을 시작으로 탐사에 들어갔다.오스트리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터키∼이란∼파키스탄을 거쳐 중국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탐험한 구간은 9개국에 1만6,560㎞. 탐사대는 고대 동서양의 문화,교역의 통로였던 실크로드를 자전거로횡단하며 문화와 역사,환경을 탐사해 나갔다. 지난 8월23일에는당시제천시청 부시장으로 재직중이던 정중환(鄭重煥)씨가 명퇴서를 낸 뒤2명의 전직 공무원들과 합류,탐사대는 9명으로 늘어났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들은 지난달 21일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의 도로 사정등으로 인해 20일 가량 탐사일정이 지연됐다. 한편 탐사대는 귀국하는대로 서울까지 40㎞구간을 자전거로 행진한뒤 10일 다시 제천으로 이동해 지역민들로부터 환영식을 받을 예정이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한나라 의총 표정…지도부 비판 원색 발언 난무

    한나라당이 6일 여야 총무협상 결과를 추인받기 위해 소집한 의원총회 비공개 토론에서는 지도부의 협상 전략과 투쟁 방향을 비판하는원색 발언이 쏟아졌다.‘영수회담 구걸’,‘따로 국밥식 협상 결과’,‘당내 잡소리 단속’ 등 의원들의 ‘속내’가 거침없이 표출됐다. “미진한 것은 영수회담에서 풀라”면서도 의원들의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아 영수회담을 앞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어깨를 짓눌렀다. 토론자 10명 가운데 박주천(朴柱千·서울 마포을)의원만 협상결과추인을 주장했다.그나마 “영수회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라는 단서를 달았다. 신영국(申榮國·경북 문경예천)의원은 “부끄럽게 구걸해 가면서 영수회담이 이뤄졌으면 그 결과를 보고 국회 정상화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뒷북치며 밥이나 먹겠다는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에이총재는 토론 말미에 “구걸이 아니라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실력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회담을 제의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안택수(安澤秀·대구 북을)의원은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이라더니,슬그머니 국회에 들어가려면 장외투쟁하지 않겠다고 개과천선하는 게 낫다”고 따졌다.이재오(李在五·서울 은평을)의원도 “합의내용은 여야가 따로따로 해석하기 딱 좋은 따로 국밥”이라고 비꼬았다.권기술(權琪述·울산 울주)의원은 “국회 정상화 합의발표로 영수회담의 효과가 반감됐다”고‘전략상 실책’을 지적했다. 이방호(李方鎬·경남 사천)·박승국(朴承國·대구 북갑)의원은 “과거 DJ는 의석수 3분의 1로 투쟁했는데 133석인 당에서 왜 잡소리가나오느냐”“국정을 책임진 여당이라고 착각하느냐”면서 비주류 등원론자를 겨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덕룡 의원 ‘지도부 오류’ 조목조목 지적

    한나라당 비주류의 핵심인물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세우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25일 의원총회,28일 기자간담회 등에서는‘장외집회 중지’,‘국회 등원’을 주장하는 수준이었다.그러나 5일에는 이총재를 직설법으로 비판하고 나섰다.뭔가 단단한 ‘각오’를한 듯한 인상도 내비쳤다. 김의원은 “그동안 당 분열로 비칠까봐 많이 참았다”면서 “앞으로는 정치 현안이나 당 운영 문제에 있어서 색깔있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겠다”고 말했다.시중의 여론을 가감없이 당내에 전달,올바른방향을 잡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그 연장선상에서 ‘무조건 등원론’을 펼쳤다.“이제부터는 이총재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은 모두 할 것”이라는 게 김의원 측근의 전언이다. 특히 김의원은 최근 발간된 모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총재의 당운영을 신랄하게 비판,눈길을 끌었다.김의원은 인터뷰에서 이총재를 향해 “너무 자기 중심적이며 자기와 다른 의견을 수렴하려는자세가 없다.자기 결정만 진리라는 태도가 체질화된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이총재는 한나라당 지지가 반 DJ정서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면서 “이총재는 그 어떤 야당 총재보다 권한을 독점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한나라당은 ‘열중쉬엇 차렷’ 정당이 될 수밖에없고,필경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국현안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잘못된 인식을 조목 조목비판했다.먼저 정국해법으로는 “국민은 여야가 정쟁을 중지하고,국회를 정상화시켜주기 바라고 있다”면서 ‘조건없는 등원’을 제시했다. 대(對)자민련관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자민련이 야당을 한다고나설 때는 대화도 거부하고 심지어 사진도 안찍겠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뒤로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낮춰주겠다고 뒷거래나 하고…”라고 비판했다.‘반창(反昌)연대’와 관련,“굳이 연대하고 할 것은 없다”면서도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입장을 개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도 ‘매운 소리’를 잊지 않았다.현정부에 대해 “1인에의한,1인의,1인을 위한 국정운영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남북의 화해라는 큰 테두리에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찬성하지만 성과주의는 시정되고 비판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 괴자금 유입설 속앓이

    한나라당이 경남종금 및 안기부 자금 유입설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도 검찰수사의 불똥이 어디로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겉으론 태연자약하다.총재단회의나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지 않는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특히 안기부 자금은 검찰이 손을 댈 수 없을 것이라며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도부는 검찰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96년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 겸 선대본부장으로 선거자금을 주물렀던 강삼재(姜三載)부총재 등이 당에 남아있어 그 파장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5일 이틀째 ‘DJ 비자금’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나선것도 신한국당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둘러싼 검찰수사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검찰은 DJ 비자금 수사부터 다시 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이 무엇하나 구체적인 것 없이 고속철로비 자금,경남종금과 안기부 자금이 당시 여권에 유입됐다고 예단하면서 ‘야당 목조르기’를 하고 있다”고 수사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천용택(千容宅) 전 국정원장의 ‘15대 대선 당시 재벌 돈받아썼다’는 자백은 수사도 하지 않는 등 검찰이 DJ 비자금 문제는유야무야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재벌돈 받아쓴 것을 포함해서 총체적인 DJ 비자금 수사부터 다시 하라”고 역공을 취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검찰이 여권 비리에는 눈을 감고 야당 관련 건만들춰내고 있다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문제삼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초점 인물/ 총재단회의 불참 朴槿惠부총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요즘 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채 ‘냉각기’를 갖고 있다.지난달 25일 총재단회의 이후 29일 대구장외집회,2일 총재단회의 및 이회창(李會昌)총재 기자회견,4일 총재단회의에 잇따라 불참했다.한 측근은 “박 부총재가 생각이 많으신것 같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 부총재의 이런 행보는 이 총재 등 주류측에 대한 ‘반기(反旗)’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동시에 향후 ‘홀로 서기’를 향한 명분 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당 지도부의 독선·독단적 당 운영에 대한 박부총재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측근들의 전언도 같은 맥락이다. 박 부총재가 부산·대구 장외집회를 기점으로 주류측과의 갈등이 심화된 것은 대구·경북(TK)의 밑바닥 민심도 적잖이 작용한 듯하다.‘반DJ’의 깃발 아래 이 총재와 손을 잡았지만 최근 들어 이 총재에대한 TK의 기류가 그리 곱지 않다는 판단도 한몫 거든 게 틀림없다. 실제로 박 부총재는 대구 집회에 불참하기까지 지역구 인사 등 100여명과 접촉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 부총재는이부영(李富榮)·박희태(朴熺太)부총재 등 당내 비주류와 함께 ‘반창(反昌)노선’을 걸으며 영남권에서의 정치적 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여당 ‘입’ 100일째 朴炳錫대변인

    “대변인 문화가 바뀌어야 정치문화가 바뀝니다” 4일로 대변인 임명 100일째를 맞은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이입 버릇처럼 하는 말이다.박 대변인은 “여야 대치 정국에서 우리만이라도 비열하고 저속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애썼다”면서 “이는 기자 시절부터 가졌던 신념”이라고 말했다. 최근 모 언론에서 “국회의원이 등원을 하지 않으면 의원직을 버려야 한다”는 박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자 “내 사전에그런 말은 들어있지 않다”고 정정을 요구했다. 그의 이러한 신념 때문에 여당 내에서는 “약하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강하고 센,보다 자극적인’ 성명과 논평 대신 부대변인들에게까지 절제된 언어 사용을 주문하기 때문이다.실제로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의‘반란의 땅’ 발언과 김만제(金滿堤)정책위부의장의 ‘DJ 노벨평화상 로비’발언에 ‘망언’이라는 자극적인 표현 대신 ‘실언’이라는 완화된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 그는 국회법 변칙처리때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사과가 아니다’고 부인,경색 정국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남종금 이어 안기부 자금 유입說

    경남종금에 이어 안기부 자금의 정치권 유입설이 제기되자 여야간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한나라당이 4일 “현 정권의 야당 죽이기 음해공작”이라고 몰아붙이자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만 하면 야당은 탄압이라고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검찰이 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여러가지 ‘의혹’과 ‘설’을 흘리는 등 편파 보복수사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검찰은 ‘DJ 대선 비자금’ 의혹과 ‘박지원게이트’ 실상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빛은행사건의 외압 여부와 대출금 사용처는 전혀 수사하지 않으면서,이미많은 조사를 통해 밝혀내지도 못한 사안을 사용처까지 신한국당 쪽이라고 예단하고 언론에 흘리는 작태야말로 현 정권이 옳지 못한 정권임을 노정하는 것”이라고 흥분했다.이어 “경남종금과 안기부 자금유입설은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막대한 자금을 살포했다는 문제의초점을 희석시키려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하면서도 여야 협상과는 별개 사안임을 강조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우리도 처음 안 일”이라면서 “검찰이하는 일에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보였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 협상 책임자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검찰수사와 국회 정상화는 별개이며 수사와는 무관하게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계속돼야 한다”고 ‘분리’에 무게를 뒀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경남종금 자금 유입說 정치권 촉각

    15대 총선 당시 경남종금 자금의 신한국당(현 한나라당) 유입설을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나라당이 ‘여권의 야당 압박용’이라고 발끈하자,민주당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정권이 국면을 뒤집으려고 술수를 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마침내 ‘야당목조르기’가시작됐다”면서 “현 정권은 ‘DJ 대선 비자금’문제를 먼저 낱낱이밝혀라”며 즉각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음해공작’ 주장에 “검찰수사는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검찰수사에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법질서 확립과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해서라도 독립기관인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도 “한나라당은 모든 기관이 과거정권때처럼 (정치적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고위직 여성 9% 줄어

    올 상반기 취업인구 중 고위직에 진출한 여성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펴낸 ‘한국 고용동향’에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입법공무원,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로 재직중인 여성은 모두 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2,000명에 비해9% 줄었다. 반면 전문직 여성은 모두 3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만명에 비해 8%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IMF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부서장급인 관리직 여성들이 우선 감원의 대상이 된 것 같다”면서 “이들중 상당수는 임시직 등으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의용군 끌려간 형이 살아있다니…”

    “6·25때 의용군으로 끌려가 죽은 줄만 알았던 형님이 살아 있다니믿을 수가 없습니다” 2일 대한적십자사가 명단을 공개한 북측의 이산가족 가운데 형 김영회(金英會·69·평남 평원군 덕제리)씨의 이름을 확인한 김진회(金津會·65·.충북 충주시 교현 2동)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주시 엄정면 논강리에서 태어난 김씨 형제는 4남2녀였으나 6·25당시 의용군으로 끌려간 맏아들인 형이 팔공산 전투에서 사망했을 것이라는 같은 의용군 출신 이웃의 소식을 듣고는 50년간 아예 형을 잊고 살았다. 그러나 어머니 이귀석(李貴石)씨는 “큰아들 영회가 어떻게 죽었다고 할 수 있느냐”며 그리움과 한 어린 눈물을 흘리다 지난 4월 90세로 사망해 안타깝다고 진회씨는 회고했다.또 형 영회씨가 찾는 가족중 누나 옥회씨와 3남 평회씨는 62년(당시 28세)과 97년(당시 57세)감전사고와 지병으로 각각 사망했다.영회씨는 16살 때 두 살 위의 서광자씨와 결혼,딸 하나를 두었으나 딸이 1·4 후퇴 당시 홍역을 앓다숨졌고 서광자씨도 10여년 후 재가한 뒤 역시 세상을뜬 것으로 알려졌다. 진회씨는 형의 소식을 듣고 낡은 앨범을 뒤져 보았으나 형의 사진은단 1장도 없어 부모님의 영정을 꺼내 놓고 형이 살아 있음을 알렸다동생 진회씨는 자원재생공사 충주사업소장으로 일하다 지난 2월 정년퇴직,현재 부인 장순식씨(61)와 함께 살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네티즌 이슈] 전직대통령

    *역사를 두려워하라. 전직 대통령들의 행동이 국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특히 YS는 너무나 멀리 가버린 느낌이다.그가 ‘통일의 파트너’가 아니라 민족통일의 최대 장애물이자 반드시 단죄되어야 할 ‘민족반역자’인 김정일,김일성과 94년도에 어떻게 정상회담을 할 생각을 했는지 이제는 따져 묻고 싶지도 않다.재임기간 내내 갈짓자 걸음을 헤매던 그의 대책없는 대북 이중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YS가 ‘민주주의 수호 국민총궐기대회’를 가지려 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비걸고 싶은 마음이 없다.아무리 은퇴했다 하더라도 정치를 떠날 수 없는 전직 지도자이니까.게다가 ‘IMF사태를 초래한 망국의 대통령’이라는 딱지를 그림자처럼 달고 다니는 불행한 사람 아닌가.그로서는 어떻게든 명예회복을 하고 싶었을 게다.무슨 수를 쓰든지 오뚜기처럼 재기,결코 잊혀진 존재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었을 게다. 그러한 그가 국민총궐기대회라는 무대를 마련하여 정치재개의 장으로 삼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하지만 그가 결집하고자 하는세력은 우선 반DJ,그리고 급진전되는 남북관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수구보수세력이다.여기에 비(非)이회창세력까지 끄집어 들일 수있다면 그로서는 더 바랄 나위가 없다.특히 YS가 김정일의 서울답방을 반대하는 2,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도 정부나 김정일위원장 양측 모두에게 신경쓰이는 일일 법하다. YS는 이처럼 남북 양쪽의 목을 조르고 있다.지금은 국민 대다수의비판을 받고 있지만 현재의 정치경제적 상황 속에서 반(反)김대중 세력이 늘고,반통일의 목소리가 거세지면 자기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란 계산을 갖고 있다.그는 또 차기 대선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한다. 어차피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이 나라는 민주와 자유의 나라가 아닌가.전직 대통령들이 감놓든 대추놓든,궐기대회를 하든 정치복귀를 하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다만 이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심정은착잡하다.특히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독립운동,건국운동,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애국운동”과 같이 역사적 의미를 제 마음대로 갖다붙이는 데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자신의 정치적 야욕을위해 이 나라의 역사까지 헐값으로 매도하고 능욕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전직 대통령들이 이 점만 지켜도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문한별 자유기고가. *자랑스런 대통령 만들자. 입헌군주국은 공화국에 없는 한 가지를 가지고 있다.왕실이다.왕실이 존재한다는 것은,자기네의 고유한 민족성을 다른 나라 앞에서 스스럼없이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민족의 전통과 명예와 순수를 지켜갈 수 있다.생각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있다.화려한 대관식으로 세계에 알려져야 할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떳떳이 자랑하지 못하고있다.억울하다.있어야 할 것이 제 자리에 없으면 누군가가 슬그머니그 역할을 대신하는 법이다.이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전직 대통령들이다.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대표하고,해외에 진출한 동포들의 지위를 지켜줄,쓸만한 전직 대통령 하나 없을까? 망언이나 일삼는 전직 대통령들에 기대한다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격’이니결국 답은 미래의 대통령을 잘 뽑는 수밖에 없다. 역량있는 인물은 총리를 시키고,고고한 인물은 대통령을 시키는 의원내각제가 낫지만 대통령제를 하더라도 이제는 지성인을 뽑아야 하겠다.지성이란 무엇인가? 누구와도 대화가 되는 것이다.자기와 의견이 다른 정치적 반대자와도 토론하여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국제시대에 탁월한 식견으로 외국의 지성들과 견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꽉 막혀서 특정집단 내부에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타인과의 대화를 자주 걸어닫는 사람은 아무리 그가 어쩔 수 없는 대안이어도 선출해선 안된다고 본다.‘어쩔 수 없음’이 이 나라 전직 대통령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항상 자기의 지역기반에서만 군중집회를 가지고 이를 자신의 세력과시용으로 삼는 자도 안된다. 민주화투쟁 시기는 지나갔는데,그 투쟁의 시기 동안 우리 모두가 너무 거칠어졌었다.그래서 매너와 지혜가 돋보이는 사람이 필요하다. 과거 전직 대통령들 중에는 영국 여왕과 30분 접견약속을 깨고 두 시간이나 장광설을 늘어놓거나,외국기자의 악수요청을 뿌리친 사람과같이 속좁은 사람들도 있었다.주벽이 있고 ‘창자를 뽑아버리겠다’는 식의 실언을 함부로 하는 사람도 피곤한 법이다. 지식인들이 나서야 한다.충분히 토론하여 교양과 매너에서 확실한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줌으로써,애초에 아닌 사람은 사전 선별하는 비토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동렬 (주)심플렉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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