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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고채전문딜러 실적 따라 ‘인센티브’

    앞으로 실적이 우수한 국고채전문딜러(PD:Primary Dealer)는 비경쟁입찰권한 행사 기간과 물량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일 국채 발행 및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국고채전문딜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PD에게 부여되는 비경쟁입찰권한 행사 기간이 입찰일 후 3영업일까지로 늘어난다. 현재는 입찰일 후 2영업일 오전 12시 이전까지만 가능하다. 또 한번이 아니라 3영업일 동안 매일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놀이공원서 13세소녀 양 다리 잃어

    美 놀이공원서 13세소녀 양 다리 잃어

    미국의 유명 놀이공원에서 한 소녀가 사고로 양 다리를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유력일간지 ‘USA TODAY’는 지난 23일 “급강하하는 놀이기구의 사고로 13살 소녀의 양 다리가 절단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끔찍한 사고는 지난 21일 미국의 ‘식스플래그 켄터키 왕국’(Six Flags Kentucky Kingdom)이라는 놀이공원에서 지상 54m의 높이에서 하강하는 놀이기구의 케이블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를 조사중인 경찰당국은 “놀이기구의 케이블선이 1995년 이래 13년동안 한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떻게 케이블선이 소녀의 양 다리를 휘감았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놀이공원에 놀러온 한 목격자는 “놀이기구가 하강하면서 케이블이 순식간에 끊어졌다. 그 케이블선이 소녀의 양 다리를 휘감으며 잡아챘다.”고 전했다. 소녀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8개 놀이공원측은 같은 종류의 놀이기구 점검하기 위해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사진= 라이드액시던트 홈페이지(www.rideaccidents.com)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m pressed for time.

    A:Oh! I should have done this earlier.I’m under a lot of pressure.(진작에 시작했어야 하는 건데. 힘들어 죽겠어요.) B:Why is that? (뭐 때문에 그러세요?) A:I have to meet the deadline.(마감일에 맞춰야 하거든요.) B:When is the deadline?.(언제가 마감인데요?) A:Tomorrow morning.That’s why I am pressed for time.(내일 아침이요. 그래서 시간에 쫓기는 거죠.) B:Don’t worry.You can finish the work before then.(걱정 말아요. 그 전에 끝낼 수 있을 테니까.) ▶be pressed for time∼ : 시간에 쫓기다.Press는 동사로 압력, 압박을 가하다라는 의미이다.Be pressed라고 하면 압력을 받는다, 압박감을 느낀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전치사 for는 이유, 원인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의미는 시간에 쫓기다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돈에 쪼들리다”라고 할 때는 I am pressed for money. 라고 하면 된다. ▶under a lot of pressure : 시달리다.∼로 인해 힘들다.I am under a lot of pressure from the boss to finish the report by tonight.(오늘 밤까지 보고서를 끝내라고 상사한테 시달리고 있다.) ▶meet the deadline : 마감시한에 맞추다.I can’t have lunch today to meet the deadline.(마감시한을 맞추려면 오늘 점심은 못 먹을 것 같네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문화 시론] 할리우드 영화와 베토벤, 바그너, 모차르트 음악

    [문화 시론] 할리우드 영화와 베토벤, 바그너, 모차르트 음악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인류 문화사에서 불멸의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작곡가 베토벤에게 지금부터 180년 전쯤 한 예언자가 나타나 당신이 지금 작곡하는 음악들이 불과 100년 뒤부터 유성영화라는 활동사진에 원음대로 녹음이 되어 이것이 그가 태어났던 독일의 본이나 그가 작곡활동을 벌였던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물론 전 세계 구석구석에 똑같이 퍼져나가 매일같이 인류에게 감동과 환희의 눈물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언해 주었다면 그는 큰 소리로 웃으면서 거짓말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할리우드를 비롯한 구미 선진국의 명작영화에는 그의 선율들이 주요한 모티프를 던지면서 광범위하고 심도 깊게 활용되고 있다. 그의 그 유명한 ‘운명 교향곡(5번)’은 여러 영화에서 황홀경을 선사하고 있다. 10대의 우상 제레미 섬터 주연으로 이런저런 영화상을 수상한 <피터 팬>(2003), 그리고 엠마 톰슨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하워즈엔드>(1992), 아카데미외국어영화작품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과 그의 부인 줄리에타 마시나 주연의 <카비리아의 밤>(1957), 94세까지 현역으로 뛰며 20세기의 가장 현란한 지휘자로 불리던 백발의 지휘봉 없는 지휘자, 그리하여 필라델피아교향악단을 26년 간 지휘한 레오폴트 스토코프스키가 직접 등장하는 영화 <카네기홀>(1947) 등에서 큰 구실을 하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영화화하여 안젤라 랜즈베리가 아카데미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주목을 끈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 1945)에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Moonlight Sonata)’의 선율이 흐르고 있다. 그 후 베토벤의 월광곡은 흑인배우 제이미 폭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Ray, 2004)와 유태인 아드리엔 브로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반나치영화 <피아니스트>(Pianist, 2002)에서 또한 캐시 베이츠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저리>(Misery, 1990)에서 각기 구사되고 있다. 그의 전원 교향악의 ‘양치기의 노래(Shepherd’s Hymn)’ 멜로디는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랐던 <빅피시>(Big Fish, 2003)에 나온다. 베토벤의 제9교향곡은 죠프리 러쉬가 주연상을 수상한 <샤인>(shine, 1996)과 테러영화 <다이하드>(Die Hard, 2002)에 그리고 아카데미 감독, 각본, 작품상을 한꺼번에 수상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고전 폭력영화 <오렌지 시계공장>(A Clockwork Orange, 1971)에 쓰이고 있다. 또한 로빈 윌리암즈가 주연상 후보로 오른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에도 등장한다.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7)과 <비포어 선라이즈>(Before Sunrise, 1995), 그리고 <뉴른베르그의 재판>(Judgment at Nuremberg, 1961)에는 그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Pathetique’)의 멜로디가 각각 배어 있다. 흑인 웨슬리 스나입스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것과 흑인과 백인의 부부 스와핑이라는 기묘한 설정으로 화제가 되었던 <원나이트 스탠드>(One Night Stand, 1997)에는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카바티나 (Cavatina’)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의 멜로디를 차용한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영화는 무려 430편이 집계되어 있다. 그에 필적하는 또 다른 작곡가는 바로 리하르트 바그너이다. 지금까지 바그너의 선율을 삽입한 할리우드와 유럽의 각종 영화가 무려 428편에 달한다는 것이다(IMDB통계). 몇 가지 특기사항만 들면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를 빌려 쓴 할리우드의 대표작은 다음 세 작품이 있을 것이다. 1941년 영화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쌓은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에는 탄호이저의 선율이 삽입되어 나온다. 1948년 존 폰테인 주연의 불후의 순애보인 <미지의 여성으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n Unknown Woman)>에는 바그너의 탄호이저에서의 ‘오 그대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O, du mein holder Abendstern)’가 삽입되어 있다. 1968년 찰튼 헤스턴 주연의 나치를 다룬 영화 <카운터포인트>에는 탄호이저 서곡이 라이트 모티프로 쓰이고 있다. 1996년 레오나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바그너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할 수 있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리베스토드(Liebestod)의 선율을 이용하여 무겁고 애절한 죽음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최신작 2006년의 <클림트>에서는 로엔그린의 멜로디를 차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아트 누보의 거장 화가 오스트리아의 구스타프 클림트의 애정행각을 다룬 것으로서 존 말코비치가 주연을 맞고 있다. 1939년 할리우드의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나오는 신부의 합창이 나온다. 모차르트 음악의 쓰임새도 대단한 바가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무려 552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 나온다. 상당수가 그의 뮤직 비디오에 쓰이기도 했지만 예컨대 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 : 위대한 정복자(2003)>에서는 바이올린 콘체르토 3번의 멜로디가 흐른다. TV드라마로 히트한 헬렌 미렌 주연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1998)>에서는 모차르트의 진혼곡 레퀴엠의 장중한 선율이 흐르고 있다. 짐 캐리의 출세작 <트루먼 쇼>(1998)에서는 모차르트의 호른 콘체르토 작품 1번의 1악장이 흐른다.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이,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에서는 클라리넷 협주곡A장조와 바이올린과 비올라 협주곡 E장조가 흐른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을 휩쓴 대작 영화이다. 요한 바흐의 선율은 각종 영화 401편에 기여하고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278편의 영화 작품에 기여하고 있다. 멘델스존의 멜로디는 258편의 작품에 쓰이고 있다. 슈베르트의 멜로디는 247편의 영화에 깔려 있다. 브람스의 음악은 173편의 영화에 나온다. 유네스코가 천명한 대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다. 문화의 세기라는 말은 문화 콘텐츠가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DMB가 지지부진하는 것도 콘텐츠 개발이 병행되지 않기 때문이라면 이들 클래식 음악이야말로 끊임없이 인류 영혼을 풍부하게 하는 불멸의 예술 콘텐츠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월간 <삶과꿈> 2007.03 구독문의:02-319-3791
  • 감기약으로 히로뽕 제조 첫 적발

    시중 약국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감기약으로 히로뽕을 제조, 투약한 일당이 적발됐다.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학석)는 1일 히로뽕을 제조,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미군 출신 재미교포 추모(45)씨와 최모(4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 등은 지난 2월 충남 청양 소재 야산에서 시중 약국에서 구입한 감기약에서 환각성분이 포함된 특정 원료물질을 추출, 히로뽕 50g(1억 6000만원 상당)을 제조해 투약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대량 구입할 수 없는 감기약을 외국에서 들여와 히로뽕을 제조한 사례는 있었지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처방 없이 누구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으로 히로뽕을 만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출신 재미교포인 추씨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일반 의약품을 이용한 히로뽕 제조방법을 습득했으며,2005년 국내에서 최씨를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씨 등은 1t 화물 탑차에 히로뽕 제조 기구와 재료를 싣고 경기도와 충남 일대 야산 등을 다니면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미국 마약청(DEA)에 히로뽕 제조공정이 소개된 사이트 폐쇄를, 식약청에 이 사건에 사용된 감기약을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도록 전문의약품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수원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한인 래퍼들 LA서 최고 뮤지션 ‘반짝’

    15년전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한인 래퍼들이 최고의 뮤지션으로 떠오르면서 한인과 흑인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코리아타운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화제의 래퍼들은 ‘덤파운데드(DumbFounDead)’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조너선 박(21)씨와 ‘오지퀀스(Oddsequence)’라는 예명의 브라이언 김(26)씨 등. 조나선 박씨의 경우 현재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통틀어 가장 유망한 래퍼중 하나로 손꼽히며 흑인 래퍼들과 ‘목마른 물고기(Thirsty Fish)’를 결성해 마이스페이스닷컴에서도 널리 소개됐고 흑인 사회에서 놀랄만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이언 김씨도 그룹 ‘옐로우 벨리 배스티즈(Yello Belly Bastids)’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피터 유(26), 션 리(26) 등도 래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1992년 발생한 최악의 폭동사태의 경험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에 어렸을 적 경험했던 정체성의 문제나 인종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타 인종 사회에 전달하는 등 폭동의 직접적 피해자인 1세대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조너선 박씨는 “14살때 처음 랩을 할때 흑인들은 ‘이소룡’이나 ‘재키 챈’을 언급하며 낄낄대곤 했으나 이제는 재능을 인정받았고 그들에게로 다가갔다”면서 “흑인 사회와의 유대를 갖지 못했다면 아마도 나는 엠씨 조차 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김씨는 “흑인폭동은 분명히 코리아타운에서 생산되는 ‘K-타운 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지금도 당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4.29 폭동은 백인 경관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흑인 로드니 킹이 무죄평결을 받으며 촉발됐지만 이보다 1년전에 흑인 소녀 라타샤 할린스가 한인 식품상 업주가 쏜 총에 맞아 숨진뒤 래퍼 아이스 큐브가 ‘블랙 코리아(Black Korea)’라는 노래로 흑인 사회의 울분을 표현했다. 결국 끔찍한 폭동을 경험한 이후 한인 부모들은 랩에 몸서리치며 자녀들에게 랩 음악을 멀리하도록 했지만 이제 세월은 흘러 한인 래퍼들이 랩 음악으로 흑인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리아타운의 한 교회에서 열린 래퍼들의 공연을 흑인 친구들과 지켜본 케이스 스미스(15)군은 “한인 래퍼들을 찾아왔다”며 “그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착한 오리 “사람보다 낫네!”

    오리의 차별 없는 나눔 “사람보다 낫네!” 자기 새끼를 기르듯 정성스럽게 물고기 밥을 주는 오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UCC 사이트에 올려진 ‘잉어에게 밥 주는 아기오리’라는 제목의 동영상 속 ‘마음 좋은’ 오리가 그 주인공이다. 동영상에는 먹이를 나눠 정성스레 물고기들에게 먹이는 오리의 이색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한 마리 한 마리 차분하게 챙기는 모습이 꼭 새끼를 기르는 어미 오리 같다. 이 독특한 오리의 모습을 보고 해외 네티즌들과 국내 네티즌들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해외 네티즌들은 “어찌 보면 키스하는 것 같기도.”(Alexvideoclip), “이것보다 못한 인간들도 많지”(rontayan), “동물세상의 살아있는 전설!”(JUKITSU1974) 등의 댓글로 영상 속 오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반면 국내 네티즌들은 조금 달랐다. ‘귀엽다’는 의견이 가장 많기는 하지만 “동물들이 변해가고 있다.”(kenkyo), “살찌워서 잡아먹으려는 것”(cromidea), “새끼오리 물먹는 겁니다.”(lynx80) 등 다양한 반응들이 엇갈렸다. 작년 7월 해외 UCC 사이트에 올려진 후 국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있는 이 동영상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하루만에 4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전기역사 120년] (하) 한국을 넘어 세계로

    [한국 전기역사 120년] (하) 한국을 넘어 세계로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이 도약대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수년 전부터 ‘글로벌 한전’을 표방하며 해외 전력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2020년까지 글로벌 한전을 완성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실천 프로그램은 ‘한국형 진출 전략’이다. 밑바탕에는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한전의 뛰어난 기술로 전력을 공급하고, 자원을 확보하는 양날개 전략이 주요 내용이다. ●‘2020년 글로벌 한전’이 목표 이원걸 사장은 10일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한전의 해외 진출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국내 전력수요의 성장세 둔화가 직접적 요인이었다. 시장 개방에 따라 판매경쟁도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국내에 머물 경우 ‘희망이 없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현재 필리핀, 중국, 레바논, 우크라이나 등 8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규모는 1700억원 정도. 지난해 한전의 전체 매출액이 26조 9700억원임을 감안하면 1%도 안 된다. 현재까지는 몸을 푸는 ‘워밍업’ 상태지만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제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가치가 이를 가능케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사장은 “자원개발과 전력설비, 인프라 건설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키지딜(Package Deal) 방식을 통해 2015년에는 3조 8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오겠다.”고 희망을 쏘아올렸다.2015년 매출 예상액을 45조원으로 봤을 때 해외매출 비중은 8.4%다. 현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해외사업도 다각화된다. 발전(화력) 중심에서 발전(화력+원자력), 송·변전, 통신, 자원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준호 전 사장은 “중국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게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업지역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발전은 현재 필리핀 중심이다. 이를 동남아, 중동, 중국, 남미, 동유럽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미얀마, 리비아에서 이뤄지는 송·배전은 동남아, 중동, 중국,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 한전은 지속성장을 견인할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고심하고 있다. 수소경제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은 여전히 높으로 것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그 뒤가 문제다. 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한전 ‘지속’은 기약할 수 없다. 때문에 새로운 에너지 기술 및 청정 발전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불가피하다. 이 사장이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수소저장 기술 등 미래 첨단기술의 선점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에너지 기술에 기반한 신에너지 시장이 거대한 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이 사장은 “청정개발체계(CDM)사업은 의미가 큰 사업인 만큼 투자확대 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기고] FTA, 변화와 도전으로 블루오션 창출/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외부의 강요된 힘에 의해 변화를 맞게 되었을 때와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경우 그 결과가 전혀 다르다. 구한말 우리는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쇄국정책을 고수하다가 결국 일본의 강권에 의해 마지못해 개국을 했고 끝내 식민지하에서 고통받은 슬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수출주도의 개방 정책과 수입 자유화, 외국인투자 자유화, 금융 자유화 등 과감한 자유화 조치로 경제 선진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 모두가 부러워하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민족은 흥하고 그러지 못하는 민족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국내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산업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있다.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런 난국을 정면으로 헤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대의 진정한 선진국으로 태어나기 위한 최선의 돌파구라고 생각한다. 한·미 FTA 타결로 수출이 촉진되고,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며, 외국인 투자증가가 예상되는 등 경제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취약기업과 재취업근로자 등 피해부문에 대해서는 별도의 다양한 지원대책이 필요하겠다. 전력분야에서의 타결 내용은 한국전력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을 현재와 같이 40%로 유지하고 발전정비 서비스시장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국가간 에너지 확보경쟁이 치열하고 자원민족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개방유예 조치는 불가피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력산업이 언제까지 개방에서 제외돼 성역으로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미국과의 성공적 FTA타결 경험을 활용해 유럽연합(EU) 및 중국 등의 거대경제권과 동시다발적으로 FTA 체결을 시도하고 있다. 협상내용에 따라 전력시장은 언제든지 개방이 확대될 수도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개방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아니라, 외국 선진 전력회사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다. 전력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경영효율 향상, 핵심기술 선점과 우량인재 확보 및 해외사업 진출을 들 수 있다. 비용절감과 경영자원의 최적 배분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유휴 부동산을 활용한 부대사업 진출 등 신규 수익원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수소저장 기술 등 미래 첨단기술을 선점하고 국제경쟁에 대비해 글로벌 인재도 육성해야 한다. 한전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전력수요 성장세 둔화 및 판매경쟁 치열에 대비해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필리핀, 중국, 레바논 등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규모는 약 1700억원이나 된다. 앞으로 국제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가치를 자산으로 삼아 자원개발과 전력설비 및 인프라 건설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키지딜(Package Deal) 방식의 확대 등을 통해 2015년에는 회사 전체 매출의 8.6% 수준인 3조 8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 올 계획이다. 한전은 시장개방을 위기가 아니라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 “美 낙농가공품 개방 더 관심”

    농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패를 결정지을 ‘딜 브레이커(협상결렬 요인)’로 여겨진다. 한·미 두 나라는 19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정부과천청사에서 2차 고위급 협의를 갖고 쌀을 비롯해 쇠고기, 오렌지 등 230여개 ‘민감품목’의 개방수위와 미국산 쇠고기 검역기준 등에 대해 절충점을 모색한다. 그러나 의견차가 워낙 커 완전한 타결은 오는 26일 이후 장관 등 최고위급 협의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차관보와 리처드 크라우더 미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을 대표로 한 두 나라 협상단은 첫날부터 FTA 최대 쟁점인 농축산물 관세 철폐시기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러나 별다른 진전은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협상단 관계자는 “미국이 여전히 ‘모든 농산물의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쌀 문제는 이날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협상에서 이른바 섬유 등 다른 분야와의 ‘빅딜’보다는 농업 분야 내에서 품목간의 유연성을 발휘하는 ‘스몰딜(small deal)’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협상단 관계자는 “빅딜로 인해 예상치 못한 품목에서 원치 않는 피해를 보느니 미리 일부 품목에서 조금 양보하는 것이 보다 큰 손해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이날 “농업의 양보를 전제로 한 빅딜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다만 농업분야내 품목 중 서로 주고받는 조정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농림부 안팎에서는 우리측이 민감품목에서 어느 수준까지 미국에 양보를 하느냐가 협상 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우리가 쌀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이를 계속 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속셈은 따로 있다는 것이 협상단의 지적이다. 협상단 고위관계자는 “미국측은 협상장 밖에서는 쌀과 쇠고기 문제를 파고들지만, 속셈은 현재 160%나 되는 탈지분유 등 낙농가공품 등의 관세 철폐에 관심이 더 많다.”면서 “쇠고기의 경우 40% 관세가 철폐되지 않아도 국내 시장 지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상 이틀째인 20일에는 미국이 요구하는 ‘뼈를 포함한 쇠고기(LA갈비)’의 수입 재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은 뼈 있는 쇠고기의 전면 수입재개 여부가 FTA 협상과는 별개라고 하면서도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협상 타결을 담보할 수 없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결국 관세 철폐와 연계해 뼈 있는 쇠고기 수입재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협상단이 국민 건강과 미국의 압박 사이에서 묘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하천물 떠 마실 수 있는 날 곧 올겁니다”

    “하천물 떠 마실 수 있는 날 곧 올겁니다”

    “우리나라 모든 강과 하천에서 멱을 감고 빨래할 수 있는 때가 곧 올 겁니다.” 안규홍(55)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물 지킴이’로 통한다.20년간 전국의 오염된 강과 하천을 누비며 맑은 수질을 되찾는 ‘차세대 물처리 기술’을 잇달아 개발, 상용화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같은 업적으로 1일 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문인구)이 선정, 시상하는 ‘제47회 3·1문화상’ 기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8일 연구실에서 만난 안 연구원은 “빠른 미래에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사태 같은 수질 오염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천 오·폐수를 1급수로 안 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획기적 수질 복원 기술은 ‘무산소·혐기 교대운전형 분리막 공정(SAM)’이다. 바이오·나노기술을 이용해 오염된 생활하수와 폐수의 수질을 BOD 1(1급수) 수준으로 정화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기술이다. 기존의 일반 공정과 달리 침전 과정 없이 나노 크기의 구멍이 뚫린 분리막을 이용해 질소, 인, 유기물뿐 아니라 병원성 세균과 환경호르몬 등을 완벽하게 걸러낸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일반 공정에 비해 장비 설치 공간은 절반으로 줄며, 처리 속도는 3배 가까이 빨라진다. 무인자동화도 가능하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특허 출원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안동댐 등 13곳에 적용돼 있다. 새만금 수질 개선에 기여할 ‘단일 반응조 간헐방류식 장기폭기 공정(KIDEA)’도 그의 독자 기술이다. ●환경·산업 모두 살리는 상생(相生)의 물관리 안 연구원은 ‘하상(河床)여과방식’이라는 또 다른 수질 개선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하천 바닥의 모래·자갈을 통과해 자연 여과된 물을 모아 밖으로 빼내 강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외 특허 출원만 48건을 보유 중이다. 그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외에 논문 183건을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가 ‘물 관리’에 매진하는 이유는 뭘까.“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발전으로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식 수질오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천 수질 복원에 나서지 않으면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도 잃고 생존도 심각한 위험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천 르네상스 이뤄낼 것” 안 연구원은 현재 오·폐수 정화뿐 아니라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입된 모든 오염원을 원천 봉쇄하는 획기적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그는 “앞으로는 화학 물질만이 아닌 방사선 물질 등 새로운 오염물질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정화 기술 개발을 통해 하천물을 곧바로 식수원 등 수자원으로 이용하는 ‘하천 르네상스’를 이뤄내야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안 연구원은 하천 수질 오염 개선 기술 개발로 2002년 장영실상(과학기술부장관상),2005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환경부장관상 등을 받았다. 글 이영표 류재림기자 tomcat@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십년감수’라고 했다.1903년 어느 날이다. 당시 미국 공사로 일하던 선교사 앨런이 고종황제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를 처음 보여 주었다. 말과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라고 설명했지만 고종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험해볼 참으로 고종은 박춘재 경기명창을 불러들였다. 영문도 모르는 박춘재는 황제와 신하들 앞에서 ‘적벽가’의 한 대목을 불렀다. 잠시 후 축음기에서 ‘적벽가’가 그대로 재생되어 흘러나왔다. 너무 놀란 박춘재는 그만 얼떨결에 바지에 잠시 실례(?)를 하고 말았다. 이를 본 고종은 박춘재에게 “너의 명이 10년은 감해졌겠구나!” 하며 크게 웃었다. 이때부터 ‘십년감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있지만 아무튼 이 무렵 서양의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면서 ‘귀신소리’ 등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소리와 시간을 저장하는 에디슨의 축음기는 새로운 문명을 열었으며 음악은 인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됐다. 그렇다면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소리의 역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왔을까. 그 답을 찾아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 경포대로 떠났다. 휘영청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 인근의 강릉시 저동 36번지.‘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에디슨 사이언스 뮤지엄’이라는 간판이 예사롭지 않게 눈에 들어온다. 그랜드피아노 위에 레코드판을 올려놓은 모양의 이색적인 건물이었다.2개동 3층 규모(700여평)의 이 박물관은 강릉시 송정동에서 최근 이곳으로 옮겨 새로 확장 이전했다.1992년 처음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그동안 연간 30만명이라는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왔다. 설 명절 전날임에도 타이완 등 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관람 중이었다. 강릉에 놀러왔다가 의례적으로 들르는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는 박물관이라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있기에 그럴까. 우선 에디슨의 발명품 15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1877년 에디슨이 발명한 최초의 유성기 ‘틴호일’,1889년 제작된 ‘클라스 엠’ 등 희귀 음향기기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뿐만 아니라 축음기 이전의 소리통 등 세계 60여개국에서 모은 각종 진귀한 소리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는 호두나무 몸체와 시계가 부착돼 있는 높이 99인치의 음악상자 폴리폰(1850년·독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스텔라 음악상자(1830년·스위스)와 주인의 연주소리를 듣는 개로 유명한 ‘니퍼’의 베를리너 축음기(1898년) 등이 전시돼 있다.17세기에 등장한 오르곤(벨기에)도 마냥 신기하게 다가온다. 또한 에디슨이 발명한 세계 유일의 극장용 영사기,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에 의해 기초된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당시의 등사기 등을 보노라니 저절로 지혜와 역사의 샘으로 쏙 빠져든다. 특히 세계 유일의 아메리칸 포노그래프,1870년대 에디슨사(社)에서 인류 최초의 빛을 양산한 대나무 탄소 필라멘트 백열전구 등 대부분 ‘유일’ 아니면 ‘최초’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 관람내내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특히 에디슨의 일거수 일투족을 게재한 당시의 신문 기사를 원본 그대로 보관해 놓기도 했다. 문득 눈에 띄는 글귀가 있다.“I would like to live about 300 years,I think I have IDEAS enough to keep me busy that long.=나는 300년을 살고 싶다. 그래도 항상 바쁘게 살아갈 충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에디슨이 1847년 2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1931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무려 12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을 상기할 때 만약 그가 300년을 살았다면 인류문명은 더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올해가 에디슨의 탄생 160주년이 된다는 안내원의 귀띔이 있어서 그런지 이 박물관에서는 에디슨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도 가끔 이곳에 들러 에디슨의 숨결을 감상하며 “실제로 와 보니 너무 좋다.”며 에디슨 박물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해서 ‘50년 소리인생’을 걸어온 손성목(62) 박물관장과 마주 앉았다. 미국만 160회정도 다녀왔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도둑으로 오인받아 총을 맞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는 “박물관의 전시품을 찬찬히 둘러보려면 족히 3시간은 걸린다.”면서 “다 돌고나면 100년 전과 현재의 첨단 시스템이 빚어내는 특별한 음악감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손 관장이 처음 소리에 관심을 둔 것은 여섯살 때. 아버지한테 생일 선물로 포터블 축음기(컬럼비아 G24)를 받으면서였다. 당시 부친은 원산에서 백화점과 양복점을 경영할 만큼 부유했다.8세때 6·25가 나자 어린 손성목은 축음기 1대를 등에 지고 가족과 함께 월남할 정도로 애지중지 여겼다. 강원도 속초에 정착한 가족들은 운수업을 키운 부친 덕분에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손 관장은 13세때부터 본격적인 축음기 수집에 나선다. 동네 전파사는 물론 여기저기 수소문을 통해 축음기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사들였다. 고장난 축음기를 고치는 기술도 저절로 익혀졌다. 동네 잔치라도 벌어지는 날이면 축음기를 들러메고 참가해 인기를 독차지했다.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수집한 축음기는 10여대. 군복무를 마친 직후에는 전파사를 경영하면서 수집의 폭을 더욱 넓혔다.1977년 결혼 후에는 한라건설㈜에 중견사원으로 입사,5년간 중동건설 현장에 근무했다. 이때 휴가기간 등을 이용해 유럽 전 지역을 순회하며 축음기를 구입했다. 귀국할 무렵에는 각종 축음기가 600여점으로 불어났다. 그러자 박물관 설립에 강한 애착을 갖는다. 재원 마련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고 강릉 지역에 임대 아파트 건설회사를 설립했다. 다행히 사업에 성공하자 부친에게 물려받은 재산 등을 털어 아프리카부터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을 드나들며 골동품 음향기기를 사들였다. 마침내 1992년 11월, 수집품이 2000여점에 이르자 오랜 소망인 ‘참소리 박물관’을 개관한다. “축음기 종류를 모두 수집해 세계 제1의 축음기 단일 박물관을 만들어 후세에게 물려주겠다는 집념에서 비롯됐지요. 에디슨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발명품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바로 참소리 박물관입니다. 이제 에디슨을 만나려면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와야 할 겁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소리를 좇아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현재 그가 소장하는 각종 축음기만 모두 5000여점, 또한 음반 15만장, 서적 및 관련 자료가 6000여점에 이른다. 손 관장 앞에는 두개의 책상이 있다. 하나는 인류의 과학유산 수집을 위한 책상이고 다른 하나는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훌륭한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책상이다. 후자 책상 위에는 인형이나 조각, 장난감 등을 모은 ‘어린이 전시관’과 소리·빛·영상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 즉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마련 계획서가 놓여져 있다. 그는 에디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300년을 살아도 수집하느라 매우 바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 ▲61년 동해 북평고 졸업 ▲65년 해병대 만기제대 ▲67년 경희대 상대 졸업 ▲74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수료 ▲82년 참소리방 설립(참소리박물관 전신) ▲92년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개관 ▲2007년 2월 현재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관장, 에디슨 사이언스 박물관 관장
  • “직접 끓인 떡국 혼혈아들과 나누고 싶어”

    미국 NBC의 TV 게임쇼 ‘딜 오어 노딜(Deal or No Deal)’에서 뛰어난 미모와 입담으로 미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한인 혼혈 모델 우르슐라 메이스(27·한국이름 이영미)가 어머니 나라인 한국을 찾는다. 오는 11일 방한하는 우르슐라 메이스는 4박5일 동안 혼혈아동 보육시설을 방문해 만두를 빚고 떡국을 만들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방한 기간 얻은 수익금 전액을 혼혈 어린이돕기에 기부한다. 미국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 방한 당시 혼혈스타로 국내에 소개됐던 우르슐라 메이스는 주한미군이었던 독일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6살까지 한국에서 성장했다. 방한을 앞둔 그녀는 “어렸을 때 설마다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떡국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을 찾아 직접 끓인 떡국을 어린이들과 함께 맛보고 양로원 등을 방문해 어른들께 세배도 드리며 따뜻한 한국의 정을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하인스 워드나 문블러드 굿 등 글로벌 스타들이 펼치고 있는 한국 혼혈아동 돕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한국 혼혈 아동들을 후원하기 위해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적 남성잡지 ‘맥심(MAXIM)’의 표지모델 선발대회 3위에 입상하며 미국 연예계에 입문했다.지난해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100인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 안젤리나 졸리, 할 베리, 줄리아 로버츠 등과 함께 뽑히는 등 미국내 새로운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대 스타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원 업그레이드…사람이 힘”

    “노원 업그레이드…사람이 힘”

    “‘아이디어스(IDIUS)마케팅’으로 노원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 화제를 모아온 이노근 노원구청장이 올해에는 아이디어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말 ‘노원 아이디어스’ 선포식까지 마쳤다. 아이디어스 마케팅은 이 구청장이 만들어낸 신조어다.▲Idea ▲Disign&Brand ▲Investment ▲Ubiquitous ▲Service의 영문 첫자를 딴 용어이다. ●가진 건 사람뿐 “인구만 많고 변변한 기업도 없고 재정은 빈약한 노원구의 현실을 타개하려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이 구청장이 아이디어스를 내세운 동기다. 실제로 노원구는 재정자립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위권이다. 가진 것은 사람뿐이다. 이런 노원구가 발전하려면 발상의 전환과 기발한 아이디어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이디어스는 이미 구정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중계2동 중계근린공원에 들어서는 ‘노원영어과학공원’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원에 식물암석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고, 원어민 영어교사가 영어로 설명과 오리엔테이션을 하도록 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는 시스템이다. 올해 시작해 2008년 완공 예정이다. ●“규제완화에 돈 듭니까”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은 디자인과 브랜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이 구청장의 생각이 반영됐다. 노원구는 지난해 건축 중이던 월계동 롯데낙천대 아파트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 외관과 설계를 바꾸고, 이어 이름까지 롯데캐슬로 변경하자 가격이 1억원가량 올랐다. 노원구는 앞으로 18개항으로 된 아파트 및 건물 심의기준을 만들어 올해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투자 마케팅은 투자 여력이 없는 노원구의 현실을 반영한 것.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마른 하천인 당현천 복원, 중계등나무공원에 시립미술관 분원 유치 등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행정서비스 제공은 유비쿼터스 마케팅의 목표다. 각종 증명의 인터넷 발급 확대 등 100대 디지털사업 수행과제를 확정했다. ●서울시의 제도개선이 관건인데… 노원 아이디어스 가운데 서비스는 도시계획, 건축, 위생, 환경 등의 규제완화를 의미한다. 특히 용도지역이나 지구를 재검토해 용적률이나 층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계동 학원가 등의 규제완화도 담고 있다. 이노근 구청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너무 앞서간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용적률, 층고 규제 완화는 이 구청장의 지론이요 역점 과제지만 서울시의 제도개선이 수반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목민심서에 ‘검소함에는 돈이 안 든다.’고 했다.”면서 “규제완화도 돈 안 드는 행정 마케팅인데 왜 못하느냐.”고 반문한다. 또 국내는 물론 해외 지자체와도 경쟁해야 하고, 기업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구청장에게는 지난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외무부에 보내 문제를 풀고, 연말에는 못사는 구청의 과도한 복지비 부담을 여론에 환기시켜 해법을 모색한 뚝심이 있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토요영화]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KBS2 밤 12시35분)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라는 속설을 뒤집은 영화의 한편이다.2000년에 국내 개봉한 ‘에일리언 2020’이라는 다소 난해한 제목의 저예산 SF액션 영화의 속편이다. 보통 속편은 전편에 비해 재미나 흥행 모두 뒤지기 일쑤. 리딕은 ‘빈 디젤’이 연기한 영화속 캐릭터가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기획된 팝콘무비. 전편보다 제작비를 일곱배 이상 쏟아부어가면서 재창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마치 터미네이터로 스타가 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전편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초특급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2,3를 만든 것과 비슷한 경우다.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화려한 특수효과와 볼거리는 안방에서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리딕에서는 여성 캐릭터는 거의 미미한 존재로 그려진다. 또한 액션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로맨스 따위를 기대한다면 금방 실망하고 말 것이다. 오로지 ‘악당’ 리딕이 어떻게 ‘뉴 히어로’가 되는지 그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절대공포의 상징 네크로몬거는 자신을 거역하는 행성은 모두 휩쓸어 버린 후, 정복의 상징으로 죽음의 조각상만을 남겨 놓는다. 평화로운 헬리온 행성에도 예외 없이 네크로몬거의 침략이 시작되고, 네크로몬거의 강력한 무력 앞에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헬리온의 지도자는 네크로몬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종족 퓨리온을 찾지만 그들은 이미 멸망한 후였다. 위기에 처한 헬리온의 지도자는 네크로몬거에 대항할 수 있는 퓨리온 족의 유일한 후예 ‘리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2004작.112분. ●스워드피시(OCN 오후 10시)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불법 비자금 세탁 프로젝트 코드명인 ‘스워드피시’. 스파이인 가브리엘(존 트라볼타)은 국제적인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키 위해 ‘스워드피시’로의 침투를 모색한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두가지 시나리오를 꾸민다. 하나는 대량의 무기와 용병을 투입해 실제 은행을 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에 접속해 스워드피쉬를 해킹하는 것. 여기에 적합한 인물이 바로 스탠리(휴 잭맨)이다. 지구상 최고의 해커 두명 중 하나인 스탠리는 FBI의 하이테크 사이버 감시시스템을 교란시킨 죄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를 빼앗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해리 포터’시리즈의 완결판(7편) 제목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聖徒)들(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로 결정됐다고 이 책의 미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스콜라스틱 출판사가 21일 발표했다. 작가 조앤 롤링(41)도 공식 인터넷 사이트(http://www.jkrowling.com)에 7편의 제목을 알리는 글을 게시하고, 독자들이 참여해 새 책의 제목을 알아맞힐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판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완결편은 주인공 해리와 친구들이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를 그려낸다. 독자들은 책의 제목이 공개되면서 해리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롤링은 지난 6월 한 영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리가 마지막에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녀는 당시 “우리는 이 책에서 순수한 악(惡)을 다루는 만큼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등장인물 한 명은 이미 형의 집행을 유예받았지만 내가 죽이고 싶지 않은 인물 두 명이 끝내는 죽음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앤 롤링은 인터넷 사이트에 12월19일자로 게재한 일기에서 “며칠 전 내가 해리이자 내레이터로 등장하는 꿈을 꿨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몇몇 장면은 심지어 10여년 구상해 온 부분도 있는데 이러한 장면들을 글로 옮기는 작업 중”이라며 “우쭐한 마음과 너무 많이 썼다는 생각이 오락가락한다. 이 책을 끝내고 싶기도, 끝내고 싶지 않기도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 [꿈이 있는 모임] 우리는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꿈이 있는 모임] 우리는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이 세상에 소리가 없는 곳은 없다. 라디오에서 흐르는 노래소리 부터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소리까지…. 이런 인위적인 소리를 다 꺼버리더라도 바람이 스치고, 새들이 지저귀고, 아이들이 새근거리는 소리는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든 소리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는 사회가 있다. 바로 농사회(Deaf community)다. 청각장애인이라 불리는 이들의 공동체. 그곳에서 소리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런 농인들에게 세상의 모든 소리를 보여주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다.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이하 소보사)은 어느 특정 단체의 산하소속이나 인터넷모임이 아니다. 수화를 통해 봉사를 해오던 사람들이 각자 하나의 생각에 공감하여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그 하나의 생각이란 바로 ‘농인이 올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들의 가치를 바로 보는 것을 돕는 것’이다. 소보사의 회원들은 각자 다른 수화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약 10명의 사람들이 모여 시작하게 되었다. 각자 봉사를 하면서 느낀 고민과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중 시발점이 된 이슈는 바로 ‘왜 우리는 농인과 제대로 대화할 수 없는가’와 ‘왜 우리는 농인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가?’였다. 농인들과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모여 수화 및 농문화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다 자연스레 정기적인 모임이 구성되었다. 또 그네들끼리 봉사도 함께하게 되었다. 농인의 언어로 수화를 받아들이고, 그들의 독자적인 문화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마음으로 농인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모여 소보사가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소보사는 모임의 정신에 부합되는 몇 가지 봉사를 하고 있다. 소보사의 시작이 되어준 오픈 수업은 어느 누구나 별도의 절차나 조건 없이 와서 참여할 수 있는 수화교실이다. 물론 수화로만 진행되며, 1시간의 수화수업이 끝난 후에는 1시간 정도 농문화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9월부터는 외부 사람들을 위해 기초+중급반을 개설했다. 소보사의 수화교실은 외부의 수화교실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소보사의 정신이 농인과의 바른 의사소통 및 농문화의 이해이니 만큼, 모든 수업은 철저히 농인의 입장으로 진행이 되고, 수업 중 음성언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수화는 국어나 영어처럼 독자적으로 구성된 언어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보사에서는 수화를 음성언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보다는 수화로서 수화를 배워가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수화 자체만을 학습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경험해 왔기 때문에, 농문화의 이해를 필수적으로 다룬다. 소보사에서 수화교실을 운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농인에게 바르고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이다. 농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수화는 필수적이다. 수화를 바르게 습득하지 못하면 농인에 대한 편견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수화를 배우고 봉사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화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 소보사의 철칙이다. 그래서 현재 실행되고 있는 봉사활동은 야학과 농청소년 방과 후 활동이다. 청음회관(청각장애인복지관)에서 매주 2회 진행되는 성인 문맹 농인들을 위한 한글 학습의 강사 및 보조강사는 모두 소보사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일주일에 2회 종로에 있는 수화사랑카페에서 고2, 3학년 농학생들의 국어 및 영어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농청소년을 위한 스키캠프 및 청인과 농인이 함께하는 캠프도 계획 중에 있다. 소보사의 이러한 봉사는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현 소보사의 리더십들이 10년전부터 꿈꾸어 오고, 조금씩 실천해 왔던 것들이다. 소보사의 리더십들은 오래 전부터 함께 봉사를 해왔던 선,후배로 구성되었다. 사회복지 및 특수교육을 전공한 회원들이 제법 있어 소보사의 봉사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사실 소보사의 성격을 쉽게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소보사는 농인의 정체성을 위한 사회복지적인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그것을 위해서 작고 큰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다른 여러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이 소보사의 목표이다. 그래서 소보사는 단순한 봉사동아리가 아니다. 그러나 또한 사회복지단체도 아니다. 소보사는 어떤 단체이든 조직체계에 매이고, 행정절차에 매이는 순간 진심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보사는 그저 농인과 청인, 청인과 청인, 그리고 농인과 농인이 사랑을 하기 위한 모임이다.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카페 http://cafe.daum.net/seeingvoices 글 김주희 수화통역사, 소보사 운영자, hand-say@hanmail.net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Do you want to go shopping with me?

    A: Do you want to go shopping for new shoes with me?(두 유 원 투 고 샵핑 퍼 뉴 슈즈 위드 미) 나랑 구두사러 같이 가지 않을래? B: Sure,what kind of shoes are you looking for?(슈어 왓 카인드어프 슈즈 알 유 룩킹 퍼)그래, 어떤 신발로 살 건데? A: Well,it´s almost autumn and I need some sneakers.(웰 잇츠 올머스트오텀 앤 아이니드 썸 스니커즈)가을도 거의 됐으니 운동화나 사려고. B: Slip on sneakers?(슬립 온 스니커즈)슬리퍼 스타일? A: No,I was thinking of something more comfortable.Maybe just some sneakers!(노, 아이워즈 씽킹 어프 썸씽 모어 컴포터블. 메이비 저스트 썸 스니커즈!) 아니, 좀더 편한 것이 좋은데, 일반 운동화같은 것...) B: I can’t wear my new dress shoes.They pinch my toes.If you are going to get some,you should get a sandals.(아이켄 웨얼 마이 뉴 드레스 슈즈. 데이 핀츠 마이 토오. 이프유 알 고잉 투 썸. 유 슈드 어 쎈들)난 양복 구두는 못 신겠어, 발가락이 아프게 조이거든, 살 거면 샌들로 사라. A: Good idea.what about you?(굿아이디어 왓 어바웃 유?)그래 그게 좋겠다. 넌? B: I´m more into flats and sneakers these days.(아임 모얼 인투 플랫 앤 스니커즈 디즈 데이)난 요즘 단화랑 운동화가 좋아.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이종화(02)725-8034
  •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천연 유기농 선인장 엑기스인 ‘아가베 시럽’이 국내에 상륙했다. 아가베 시럽은 설탕보다 당도가 30%가량 높지만 혈당상승지수(GI)는 설탕의 3분의1에 불과한 감미료다.GI란 빈속에 음식을 먹은 다음 30분뒤 혈당치의 상승률을 산출한 수치.50g의 포도당을 100으로 잡고 있다. 혈당수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소화 흡수된다. 그 결과 인슐린 분비가 적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정제된 설탕은 GI가 68인 반면 아가베 시럽은 11∼19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은 “아가베 시럽은 당뇨병을 비롯해 혈당수치가 높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상적인 감미료”라고 말했다. 설탕과 벌꿀 대용으로 제격이라는 말도 있다. 과당과 함께 철분·칼슘·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아가베는 ‘선인장의 나라’ 멕시코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선인장 가운데 잎새가 용의 혀와 닮았다는 용설란(아가베)의 밑둥에 달린 열매에서 짠 액체. 커다란 수박 크기의 열매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껍질에 쌓여있다. 수액은 약간의 갈색을 띠며 매우 달콤하다. 수액에 열을 가해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것이 아가베 시럽이다. 아가베 시럽을 고온에서 발효해 만든 것이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 ‘테킬라(Tequila)’이다. 멕시코 전통 감미료 아가베 시럽이 일반에서 시판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1990년대 초반 멕시코의 이데아(IDEA)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2000년대 미국에 수출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으로 알려졌다. 장수국가 일본에 알려진 것은 2004년. 혈당지수가 높지 않아 일본에선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선 ㈜B.A.M.K가 지난달 처음 들여왔다. 아가베 시럽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가정에선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커피나 홍차 등에도 설탕 대신 타서 먹는다. 특히 아가베 시럽은 찬물에도 잘 녹는다. 일본의 과자 제조회사들도 아가베 시럽을 감미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요리전문가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아가베 시럽은 메이플시럽과 용도가 거의 비슷하다.”며 “음식에 사용해봤더니 음식의 신맛과 짠 맛을 없애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가베 시럽은 향이 없어 음식 고유의 맛과 향을 한층 더 살려줬다.”고 설명했다.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의 저자 김용환씨는 “아가베 시럽은 물에 잘 녹아 커피나 요구르트 등에 써도 좋고, 적당한 점도(粘度)가 있어 조림요리에 좋다.”고 예찬했다. 그는 “꿀은 향이 강해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하지만 아가베 시럽은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아가베 시럽은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비롯해 유기농 전문 매장인 올가, 이팜 등에서 살 수 있다. 옥션, 인터파크,GS쇼핑 등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277g짜리 한 병에 1만 6500원이다. 한편 중남미가 원산지인 용설란은 멕시코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식물이다. 오랜 옛날 400개의 가슴을 가진 여신 마게이가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에게 기쁨을 주자 그녀의 할머니신이 그녀를 죽여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에 창조의 신 케찰코아틀(깃털달린 뱀)이 죽은 그녀를 불쌍히 여겨 뼈를 땅에 묻자 아가베가 자라났다. 원주민들은 이 나무의 수액을 마시며 나무를 신성시했다고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새영화 ‘DOA’ 현란한 액션 눈요기로 딱!

    스케일과 동선이 돋보이는 스크린은 남자배우의 몫이라는 선입견을 깨주는 영화가 ‘DOA’(Dead or Alive·19일 개봉)이다. 팔등신의 여배우들이 거침없이 화면을 분할하는 영화는 익스트림 스포츠 현장 중계를 지켜보는 듯 호쾌한 액션을 누릴 수가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했다. 캐릭터를 소개하는 오프닝 부분,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게임결과를 알려주는 설정 등에서는 이 영화가 게임세대를 작정하고 포섭하려 한 흔적이 그대로 엿보인다. 정형을 깨는 액션의 분위기는 영화의 특기항목으로 꼽힐 수 있다. 리얼액션으로 지극히 동양적인 여운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와이어 기술을 십분 활용한 시퀀스들로는 할리우드 액션물의 현란한 현대감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주인공들 뒤로 대형폭발물이 터지는 할리우드식 액션에서 이내 바람소리 고즈넉한 대숲 액션쇼로 이어지는 화면 등이 온탕 냉탕 감각의 이완수축을 반복하게 만든다. 뒤집어 분명한 사실. 이런 흥미요소들은 취향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한계로 주저앉을 여지 또한 크다는 점이다. 관객의 호불호가 극명히 엇갈릴 액션물인 셈이다. 화려한 액션의 부피에 비하면 드라마는 초라할 만큼 약하다. 최고의 파이터를 가려내기 위해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섬으로 모여든다. 실종된 오빠를 찾으러 온 카수미(데본 아오키), 프로 레슬러 티나(제이미 프레슬리),‘한탕’을 노린 미모의 도둑 크리스티(홀리 밸런스) 등이 대회 주최측의 음모를 눈치채고 이에 맞선다. 섹시한 파이터들이 붕붕 날아다니며 액션의 끝점을 보여주는 거친 화면이지만, 끝내 피 한방울 비치지 않는다. 이 영화가 얼마나 ‘게임 마인드’에 충실한 눈요기용 오락물인지 분명해지는 대목이다.12세 이상 관람가.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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