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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바흐무트서 ‘삼면 포위’당해…러, 서방 반도체 ‘우회 수입’

    우크라 바흐무트서 ‘삼면 포위’당해…러, 서방 반도체 ‘우회 수입’

    돈바스 장악의 교두보 바흐무트서 러 유리 미독 정상회담서 우크라 무기 지원 재강조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의 최전선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공세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미국과 독일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뜻을 모았지만, 군사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반도체 등 서방의 핵심 부품들이 러시아에 우회적으로 반입되고 있어 ‘제재 공조’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주변의 전투에서 여러 차례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했지만, 도시 내부의 병사들은 러시아군과 바그너 그룹(러시아 민간용병기업)의 병력에 삼면이 포위됐다”고 보도했다. ●서쪽 도로까지 끊기면 바흐무트 우크라군 고립 전날 바그너 그룹의 소유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됐고, 단 한개의 도로만 서쪽으로 열려 있다고 했다. 교통의 요지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전체를 장악하는 교두보로 알려진 바흐무트에서 7개월째 전투가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주장이다. 바흐무트 서쪽 도로까지 끊기면 도시 내 수천명의 우크라이나군은 보급을 받지못하고 고립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함락에 대비해 이미 겹겹으로 방어선을 구축한 상황이어서 아직 전투의 승패를 예측하기는 이르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과 러시아 압박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리는 동맹을 더 강하고 더 능력있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숄츠 총리는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각각 주력전차인 에이브럼스 M1, 레오파르트2를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서방 반도체, 튀르키예 등 우회해 러시아 유입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4일 익명의 유럽연합(EU) 외교관을 인용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유럽연합과 주요 7개국(G7)이 생산하는 핵심 반도체와 첨단 기술 제품들이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등에서 ‘세탁’된 뒤 러시아에서 전쟁용 장비와 무기를 생산하는데 쓰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017∼2021년 EU, 미국, 일본, 영국에서 연평균 1억 6300만 달러(약 2120억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수입했으나 2022년에는 제재로 6000만 달러(약 78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고, 이를 미국을 제외한 6개국에서 우회 수입해 부족분을 메웠다는 것이다. ●러 외무장관, 피해자처럼 얘기했다 ‘웃음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전날 인도 외교부 등이 주관한 한 정치안보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우리가 끝내려고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이용해 러시아를 노려 시작된 전쟁”이라고 표현했다가 청중들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고 미 공영라디오 NPR이 전했다. 침공을 자행한 러시아가 자신을 ‘피해국’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반면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에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 사무소를 조만간 개소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ICC 간에 양해각서가 체결됐다”며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단죄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음을 알렸다.
  • 김성한 “日 강제징용 협상 마무리 단계… 양측 정상 만나 매듭 풀어야”

    김성한 “日 강제징용 협상 마무리 단계… 양측 정상 만나 매듭 풀어야”

    金 “양측 경제계 등 미래세대 기여 방안 협의 중”방미 동안 “尹 방미 시기·수준 매듭지을 계획”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5일 “한일 외교 당국 간에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일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방안이 구축될 경우에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으로 출국하기 위해 찾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현안 문제가 잘 매듭이 지어지면, 양측 간에 포괄적인 관계 증진과 더 나아가서 한미일 관계로의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구체적인 이슈가 부상할 거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가능성 관측에 대해서 “고위당국자들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측 정상이 만나서 소위 고르기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계기는 양측 협의를 통해서 조만간 시기와 추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제 징용 배상 관련 일본 기업의 직접 출연 여부에 대해 김 실장은 “어떤 내용을 확인해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양측이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현재 조율 중”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 기업이 배상이 아닌 다른 용도로 기금을 출연하는 방식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김실장은 “한일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역시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미래 세대들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제징용 해법 문제도 방미 중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한일 양국 간 논의를 해야 할 문제지 한미 양측 간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한일관계 개선에 관해서 미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3박 5일 일정의 방미 일정에서 “미 행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를 만나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문제, 한반도 문제, 글로벌 아젠다 등 다양한 사항들을 총체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실장은 “금년도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면서 “한미동맹을 보다 강력한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지에 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관련 질문에는 “방문 시기 그리고 방문 단계, 수준 등에 관해서 이번에 가서 매듭을 지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미용에 탁월…콘택트렌즈 전성시대 ‘렌즈 관리법’ 얼마나 알고 있나요 시력교정과 미용 효과를 동시에 얻는 ‘콘택트렌즈’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인구의 10%가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량이 늘다보니 콘택트렌즈 사용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를 아예 세척하지 않거나 친구들과 돌려서 사용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나서야 생각을 바꾸게 되죠.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립니다. 26일 대한안과학회와 한국콘택트렌즈학회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가장 흔하게 생기는 병은 ‘각막염’입니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각막염의 60%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녹농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녹농균은 항생제 내성이 잘 생기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소프트렌즈의 대표 격인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에 잘 달라붙는 특징도 있습니다. 렌즈 표면이 거친, 제조사 불명의 조잡한 컬러렌즈에서도 녹농균 번식 위험이 높습니다.●작지만 무서운 ‘가시아메바’…항생제도 무용지물 여러분 대부분 세균 감염을 막는 ‘렌즈 세척법’은 잘 알고 있습니다. 렌즈 세척제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1~2방울 떨어뜨린 뒤 손의 약지나 새끼 손가락 끝부분으로 가볍게 20초 정도 문지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부분에선 실수가 거의 없죠. 감염은 다른 틈을 노립니다.렌즈를 세척하고 난 뒤 멸균된 식염수로 충분히 씻어야 하는데 이 식염수를 장기간 사용하는 분이 있습니다. 식염수 오염은 아주 흔하기 때문에 작은 용량으로만 쓰고 1주일을 넘기면 안 됩니다. 심지어 식염수를 쓰지 않고 ‘수돗물’로 헹구는 분도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위험한 행동입니다. 수돗물이 렌즈에 닿으면 ‘가시아메바’라는 위험한 미생물이 달라붙습니다. 가시아메바는 물이나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이지만, 상처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병을 일으킬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는 가시아메바가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각막 감염 확률을 450배나 높입니다.가시아메바는 렌즈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 항생제로는 제거하기 힘든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세포벽이 매우 두꺼워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꽤 복잡한 소독과정을 거치는 수돗물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따라서 ‘염산폴리헥산메틸렌비구아니드’(PHMB), ‘클로로헥시딘’ 등 이름조차 생소한 강력한 ‘소독제’를 한꺼번에 투약하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 치료마저 실패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각막이식’을 해야 합니다. 가시아메바는 더러운 손으로 렌즈를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당신이 아는 것보다 까다로운 ‘렌즈 관리법’ 콘택트렌즈를 세척한 뒤에는 ‘렌즈 보존액’이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채운 용기에 보관하게 되는데요. 오염을 피하려면 이 용액들은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렌즈를 살짝 담궈도 소독된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최소 ‘6시간 이상’ 렌즈를 담가둬야 합니다. 그만큼 렌즈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보통 설명서에 쓰여져 있지만, 음주나 모임으로 깜빡 잊기 마련입니다. 또 장기간 사용하는 렌즈는 손으로 계속 만지면 단백질이 묻게 되는데,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려면 제품에 따라 1~4주 간격으로 ‘효소세척제’를 사용해야 합니다.여기까지만 읽어도 아마 숨이 가쁠 겁니다. 실제로 이런 까다로운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미국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한국 질병관리청 모두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3개월 원칙’입니다. 렌즈 보관용기는 최소 3개월에 1번씩 교체해야 합니다. 세척제, 보존제, 효소 세척제, 다목적 관리용액도 3개월이 지나면 새 것을 사용합니다. 소독효과가 있는 용액은 용기 뚜껑을 늘 닫아야 합니다. 입구를 열어 두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실 콘택트렌즈는 그 자체로 눈에 악영향을 줍니다. 눈의 각막은 대부분의 산소를 대기로부터 직접 받아들이는데, 렌즈가 마치 눈을 감은 것과 같은 ‘산소 차단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쓰면 대략 산소 흡수량이 8~15% 가량 감소하는데, 이 때 눈에 신생혈관이 늘어나 충혈이 생기고 눈이 붓게 됩니다. 말랑말랑한 재질의 소프트렌즈는 밀착력이 더 좋아 충혈과 각막부종에 더 취약합니다. ●렌즈 자체가 각막 악영향…위험 줄이려면 콘텍트렌즈는 각막의 두께도 줄입니다. 종류와 무관하게 소프트렌즈는 10년 이상, 하드콘택트렌즈는 25년 이상 사용하면 각막 내피세포에 변형이 일어나고 이후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소프트렌즈는 ‘하이드로겔 렌즈’보단 산소 투과율이 높은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를, 눈 충혈이나 부종이 잦은 사람은 ‘1회용 렌즈’나 하드렌즈인 ‘RGP 렌즈’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드렌즈를 처음 사용하면 심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통한 눈깜빡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4시간 정도로 착용 시간을 줄인 뒤 10~14일간 적응기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미용콘택트렌즈는 ‘6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용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율가 떨어지고 표면이 더 거칠어 각막염, 각막부종, 충혈이 일어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제조 과정의 결함으로 샌드위치 형태로 렌즈 내부에 삽입한 염료가 밖으로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렌즈 착용 뒤 눈에 이상을 느끼는 시기는 주로 아침에 눈 떴을 때와 렌즈를 계속 착용한 상태로 잠들었을 때입니다. 만약 안과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렌즈 관리에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 수돗물로 코 세척했다가…美 ‘뇌먹는 아메바’에 또 사망

    수돗물로 코 세척했다가…美 ‘뇌먹는 아메바’에 또 사망

    수 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빠지게 했던 일명 ‘뇌 먹는 아메바’ 피해자가 또다시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샬럿카운티의 한 주민이 뇌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주민은 특이하게도 수돗물을 사용하다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비강 세척을 위해 수돗물을 쓰는 과정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 플로리다주 보건국 재 윌리엄스 공보관은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나 수돗물을 이용한 부비강세척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메바에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부비강 세척액을 만들 때에는 수돗물을 끓이거나 증류수 등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뇌먹는 아메바라는 자극적인 별칭으로 유명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의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은 97%에 이른다. 실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62년부터 2021년 사이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총 154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4명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대기 온도가 30°c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감염 사례가 없을 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살고있을 가능성은 있다. 특히 지난 연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50대 한국 남성이 국내에서 사망한 바 있으나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 혹시 우리 댕댕이도?…“개들끼리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혹시 우리 댕댕이도?…“개들끼리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개들 사이에서도 전파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에서 개로 전파되며 만들어진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서울대 수의대 송대섭 교수와 전북대 유광수 연구관 등 공동 연구팀은 개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개들끼리 전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개(비글)의 콧속에 코로나19 변이주 ‘델타’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넣어 감염시킨 뒤 24시간 후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개와 합사했다. 이후 7일 간 양쪽 그룹의 임상학적 및 바이러스학적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감염군과 접촉군 모두 임상 증상의 변화는 없었으나 폐의 조직병리학적 분석에서 감염 합병증인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이 확인됐다. 또한 개의 콧물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배출됐으며, 개들끼리 직접 접촉하면서 건강했던 정상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사람 간 전파되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개들끼리도 전파되고, 개 등 다른 동물을 넘나들며 옮겨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에게 전파될 우려도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반려동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동물 간 감염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의학 국제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 12개국 주미대사 만난 정의선… “부산박람회가 복합위기 해법”

    12개국 주미대사 만난 정의선… “부산박람회가 복합위기 해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의 12개국 주미 대사들에게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 위기를 극복할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며 “단기간 경제 성장을 이뤄 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중 반도체 싸움에 낀 삼성·SK… 독소조항 품은 보조금 포기하나

    미중 반도체 싸움에 낀 삼성·SK… 독소조항 품은 보조금 포기하나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을 접한 우리 반도체 업계는 당혹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의 우선 공급과 미국과의 반도체 기술 협력 의무화, 초과이익 환수 등 보조금 수혜 기업에 붙는 ‘독소조항’을 볼 때 우리나라 첨단 반도체 기술이 유출될 위험과 경영 자율성이 침해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특히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사이에 낀 한국 기업들로선 유불리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1일 국내 반도체 업계는 보조금 지급 심사 기준 중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 우선 공급’과 ‘미 정부에 반도체 시설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기업)’라는 요건에 가장 큰 반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보조금을 빌미로 너무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하려는 것 같다”며 “국가 안보 논리를 내세워 미 정부가 반도체 공장을 제공받겠다는 것은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까지 다 들여다보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주력 제품과 무관하게 군사·안보용 첨단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라는 것 역시 미 정부의 경영 개입 행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미 상무부는 “반도체는 현대적인 국방 체계의 매우 중요한 구성 요인으로 보안성을 갖춘 설계와 안정적인 공급이 국가 안보에 필수”라며 기업이 제안한 사업이 국방부를 비롯한 미국 정부 기관이나 주요 시설에 필요한 반도체를 얼마나 생산하는지 고려하겠다는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또 “미국 정부가 반도체 시설을 실험, 전환, 생산, 국가 안보 프로그램과 잠재적 통합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를 원한다”고 밝혔다.사실상 미국 안보를 강조하며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에 협력하는 글로벌 기업에 지원금을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매한가지로 중국 견제를 위한 법안이 외려 한국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실리콘밸리에 그룹 차원의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 조성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대외적으로는 “상무부 세부 내용에 대한 분석이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면밀한 협상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같이 첨단 반도체 시설을 미국에 건설하는 기업은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사전 의향서’를, 직후 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 보조금 수혜 기업은 10년간 중국 등 우려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리거나 우려국과 공동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독소조항의 세부 기준이 일러야 이달 중순에 나올 전망이어서 갈 길이 바쁘다. SK하이닉스 등 나머지 반도체 공장이나 R&D 시설을 짓는 기업은 오는 6월부터 신청받는다. 보조금 규모는 총설비투자액의 5∼15% 수준으로 35% 상한선이 있다. 이날 공개된 까다로운 보조금 규정에 10년간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 확장마저 완전히 막힌다면 우리 기업들이 보조금 신청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정부와 별도로 텍사스주 테일러 독립교육구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신청한 세금 감면 프로그램(챕터 313) 중 일부를 승인해 48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결정했고, 기업 인센티브 프로그램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미 상무부가 제시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해야 보조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조건만 충족해도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우선 미 상무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구체적으로 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워싱턴DC 현지에서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미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공급망 구상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이들 글로벌 기업의 협상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지원법은 IRA, 인프라 투자법과 함께 재선을 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치적이다. 현지 산업계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향후 내놓을 ‘25% 투자세액공제’(ITC)의 세부 지침도 지켜봐야 한다”며 “보조금을 적게 받아도 투자세액공제를 받는다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신설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반도체 연구 참여해야” 조건 내건 美… 삼성·SK 기술 노출 우려

    “반도체 연구 참여해야” 조건 내건 美… 삼성·SK 기술 노출 우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미국과의 의무적인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조항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미 보조금을 신청할 우리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75쪽의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을 서울신문이 분석한 결과 보조금 수혜 기업은 반드시 미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에 참여하고 국립첨단패키지제조프로그램(NAPMP)의 자금 지원 연구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국의 반도체 연구개발(R&D)도 지원해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연구기관인 NSTC와 NAPMP를 설립하고 동맹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 반도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지만 한국, 대만 등은 첨단 기술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미 상무부와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야 심사 조건이 정확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적지 않은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는 반도체 지원법상 지원 총액인 527억 달러(약 69조 8200억원) 중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보조금 390억 달러(51조 6700억원)의 지원 조건을 밝힌 것으로 예상보다 깐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1억 5000만 달러(1987억 5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보조금 신청 때 미 상무부와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을 경우 초과분을 미 정부와도 나눠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기업은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 신설에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시 중국 등 미국의 우려국에서 향후 10년간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릴 수 없고, 우려국과 기술 라이선스를 의도적으로 공유하거나 별도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 다만 상무부는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3월 내에 별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 [단독]美 “반도체 보조금 받으면 공동연구해야”…첨단기술 노출 우려

    [단독]美 “반도체 보조금 받으면 공동연구해야”…첨단기술 노출 우려

    미 상무부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지원계획 발표 보조금 수혜기업 국립반도체기술센터 참여해야미국 정부가 자국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미국과의 의무적인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조항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미 보조금을 신청할 우리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75쪽의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보조금 수혜 기업은 반드시 미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에 참여하고 국립첨단패키지제조프로그램(NAPMP)의 자금 지원 연구에 동참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국의 반도체 연구·개발(R&D)도 지원해야 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연구기관인 NSTC와 NAPMP를 설립하고 동맹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 반도체 기술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지만 한국, 대만 등은 첨단 기술의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워싱턴DC 소식통은 “미 상무부와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야 심사 조건이 정확해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적지 않은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는 반도체 지원법상 지원총액인 527억 달러(약 69조 8200억원) 중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보조금 390억 달러(51조 6700억원)의 지원 조건을 밝힌 것으로, 예상보다 깐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1억 5000만 달러(약 1987억 5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보조금 신청 때 미 상무부와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을 경우 초과분을 미 정부와도 나눠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기업은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 신설에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한다. 또 보조금 수혜 시 중국 등 미국의 우려국에서 향후 10년간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릴 수 없고, 우려국과 기술 라이선스를 의도적으로 공유하거나 별도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보조금을 반환해야 한다. 다만, 상무부는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3월 내에 별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 美 반도체 보조금 곳곳 독소조항… 또 ‘대중 규제’에 끼인 K반도체

    美 반도체 보조금 곳곳 독소조항… 또 ‘대중 규제’에 끼인 K반도체

    보조금 받으면 국방안보 반도체 우선 공급 “주력 품목도 아닌데 민간기업 경영 개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美 보조금 신청할까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을 접한 우리 반도체 업계는 당혹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의 우선 공급과 미국과의 반도체 기술 협력 의무화, 초과이익환수 등 보조금 수혜 기업에 붙는 ‘독소조항’을 볼 때 우리나라 첨단 반도체 기술의 유출 위험과 경영 자율성의 침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특히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사이에 낀 한국 기업들로선 유불리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1일 국내 반도체 업계는 보조금 지급 심사 기준 중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 우선 공급’과 ‘미 정부에 반도체 시설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기업)’라는 요건에 가장 큰 반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보조금을 빌미로 너무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하려는 것 같다”며 “국가 안보 논리를 내세워 미 정부가 반도체 공장을 제공받겠다는 것은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까지 다 들여다보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주력 제품과 무관하게 군사·안보용 첨단 반도체를 우선 생산해 공급하라는 것 역시 미 정부의 경영 개입 행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중국과 디커플링 기업에 보조금 수혜 강조 실제 미 상무부는 “반도체는 현대적인 국방 체계의 매우 중요한 구성 요인으로 보안성을 갖춘 설계와 안정적인 공급이 국가 안보에 필수”라며 기업이 제안한 사업이 국방부를 비롯한 미국 정부 기관이나 주요 시설에 필요한 반도체를 얼마나 생산하는지 고려하겠다는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또 “미국 정부가 반도체 시설을 실험, 전환, 생산, 국가 안보 프로그램과 잠재적 통합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 안보를 강조하며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에 협력하는 글로벌 기업에 지원금을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IRA와 매한가지로 중국 견제 위한 법안이 외려 한국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실리콘밸리에 그룹 차원의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 조성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대외적으로는 “상무부 세부 내용 분석이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면밀한 협상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3월까지 보조금 사전의향서 제출해야 삼성전자와 같이 첨단 반도체 시설을 미국에 건설하는 기업은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사전 의향서’를, 직후 본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 보조금 수혜 기업은 10년간 중국 등 우려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리거나 우려국과 공동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독소조항의 세부 기준이 일러야 이달 중순에 나올 전망이어서 갈 길이 바쁘다. SK하이닉스 등 나머지 반도체 공장이나 R&D 시설을 짓는 기업은 오는 6월부터 신청받는다. 보조금 규모는 총 설비투자액의 5∼15% 수준으로 35% 상한선이 있다. 이날 공개된 까다로운 보조금 규정에 만일 10년간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 확장마저 완전히 막힌다면 우리 기업들이 보조금 신청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정부와 별도로 텍사스주 테일러 독립교육구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신청한 세금 감면 프로그램(챕터 313) 중 일부를 승인해 48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결정했고, 기업 인센티브 프로그램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TSMC 보조금 신청 안하면 바이든 타격 반면, 미 상무부가 제시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해야 보조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조건만 충족해도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우선 미 상무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구체적으로 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워싱턴DC 현지에서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미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공급망 구상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이들 글로벌 기업의 협상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지원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프라 투자법과 함께 재선을 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치적이다. 현지 산업계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향후 내놓을 ‘25% 투자세액 공제’(ITC)의 세부 지침도 지켜봐야 한다”며 “보조금을 적게 받아도 투자세액 공제를 받는다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신설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인 사이에선 금기인데”…논란된 바이든 부부의 ‘이 행동’

    “연인 사이에선 금기인데”…논란된 바이든 부부의 ‘이 행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음식 주문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때 아닌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나란히 같은 음식을 주문했다는 게 이유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최근 워싱턴 DC의 유명 식당 ‘레드 헨’에서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대통령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등은 대중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치커리 샐러드, 구운 빵과 버터, 그리고 파스타의 일종인 리가토니 두 접시를 주문했다. 그런데 리가토니가 똑같은 토마토 파스타였던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부부나 연인이 외식할 때 상대와 같은 음식을 주문하면 안된다는 글이 SNS에 쏟아진 것이다. WP는 “부부나 연인이 외식하면서 상대와 같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사실상 금기사항이다”, “서로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 등 SNS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커플이라고 같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법이 있냐”고 반박하는 일부 의견도 소개했다. 매체는 “‘레드 헨’의 리가토니는 너무 훌륭해서 혼자 한 접시를 먹어야 한다”는 한 워싱턴 DC 주민의 말을 전하며 “커플은 음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도 가끔은 너무 맛있어서 한 접시를 독차지해야 하는 경우는 있기 마련”이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 조태용 주미대사 “한미 확장억제 후속 훈련 추진”

    조태용 주미대사 “한미 확장억제 후속 훈련 추진”

    조태용 주미대사는 27일(현지시간) “지난주 한미가 미 국방부에서 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한 데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후속 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연이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미 양국은 기존의 군사 연습에 더해 다른 정부 기관까지 참여해 외교, 정보, 경제적 대응을 포괄하는 TTX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 사용을 어떻게 억제하고, 실제 북한이 핵을 사용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상정해 전방위적인 훈련을 하겠다는 의미다. 조 대사는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 한국의 독자 제재 발표, 한미 공중연합훈련 등 일련의 외교 활동을 통해 북한의 도발은 국제 사회의 제재와 한미 동맹 강화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후계 구도로 결론짓기에는 시기상조이며, 김씨 일가의 장악력을 위한 행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보니 젱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군축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지속해서 발사하고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은 세계 안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도전”이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적대적 관행을 지속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북한의 지난 24일 담화에 대해 “복수의 ICBM을 포함해 전례 없는 도발을 이어 가며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태용 “한미 TTX 후속훈련 추진”…‘북핵 사용 전제’ 전방위 훈련할듯

    조태용 “한미 TTX 후속훈련 추진”…‘북핵 사용 전제’ 전방위 훈련할듯

    DSC TTX 이어 관계 기관 참여 후속훈련 추진 북핵 관련 군사·외교·정보·경제 포괄적 훈련할 듯조태용 주미대사가 27일(현지시간) “지난주 한미가 미 국방부에서 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한 데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후속 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연이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미 양국은 기존의 군사 연습에 더해 다른 정부 기관까지 참여해 외교, 정보, 경제적 대응을 포괄하는 TTX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 사용을 어떻게 억제하고, 실제 북한의 핵 사용 시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 시나리오를 상정해 전방위적인 훈련을 하겠다는 의미다. 또 확장억제 운용 과정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 중인 한미 간 협의 결과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 한국의 독자 제재 발표, 한미 공중연합훈련 등 일련의 외교 활동을 통해 북한의 도발은 국제 사회의 제재와 한미동맹 강화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이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후계 구도로 결론을 짓기에는 시기상조이며, 김씨 일가의 장악력을 위한 행보라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군축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지속해서 발사하고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은 세계 안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도전”이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적대적 관행을 지속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북한의 지난 24일 담화에 대해 “복수의 ICBM을 포함해 전례 없는 도발을 이어가며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IT 타임] 카메라만 커졌네…아이폰15프로 디자인 변화 이게 다야?

    [IT 타임] 카메라만 커졌네…아이폰15프로 디자인 변화 이게 다야?

    올가을 출시할 애플의 플래그십(flagship·제조사의 최신 기술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 아이폰15프로의 카메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특징은 최근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캐드(Computer Aided Design·컴퓨터 지원 설계) 파일과 렌더링(3D Rendering·제품의 실물을 구현한 예상도) 이미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팁스터(tipster·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를 인용한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카메라 높이(Depth)는 0.59㎜ 줄어들지만 본체 두께는 0.40㎜ 두꺼워진다고 한다. 언뜻 '카툭튀'가 줄어든다는 반가운 소식 같지만 체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프로의 카메라 범프(Bump·카메라 시스템의 돌출부)의 면적은 더욱 넓어지기 때문이다. 해당 렌더링 그대로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출시할 경우 카메라 범프의 가로 길이는 아이폰14 프로맥스 대비 약 11% 더 길다.이외 눈에 띄는 변화는 각진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변한다는 것이다. 애플의 노트북 제품인 맥북(MacBook)의 측면과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모서리가 각진 디자인은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지만 손에 쥐는 감촉을 저해할 수 있다. 반면 적당한 곡률의 모바일 기기는 부드럽게 손으로 감쌀 수 있기 때문에 잡는 방식(grip)에 이점이 있다. 또한 모서리 곡면은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의 탈부착 과정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 해당 이미지에는 아이폰15 시리즈 설계에 대격변을 예고하듯 볼륨버튼, 홈버튼 등은 제외되어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물리적으로 누르는 방식이 아닌 고정 상태의 버튼(Solid State Button)이 채택된다는 전망이 있다. 실제로 눌리지 않는 버튼이 탑재된 아이폰7 등에는 탭틱엔진(Taptic Engine)이 적용되어 홈버튼을 누르는 진동 피드백을 사용자에게 전달했고 상당한 품질에 호평을 받았다.다만 아이폰15 시리즈의 디자인 변화에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상당히 많다. 근래 애플의 스마트폰(아이폰X(10) 이후 기종)은 3년마다 디자인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이번에는 기존 아이폰과 외형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폰11 시리즈에서 아이폰12 시리즈로 넘어오던 때를 생각하면 체감이 매우 적다. 해외 누리꾼들은 “다음 세대 아이폰의 디자인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쉬워지고 있다.”, “동일하고 지루한 디자인” 등의 불평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에스비타입-씨(USB Type-C) 충전 단자가 최초 도입되는 아이폰인 만큼 욕먹어도 잘 팔릴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신형 플래그십 아이폰은 9월 애플이벤트를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에 앞서 6월 세계개발자회의2023(WWDC2023)에서 새로운 운영체제(iOS17)가 공개되는 것이 통상 관례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6.1형 아이폰15, 6.7형 아이폰15플러스, 6.1형 아이폰15프로, 6.1형 아이폰15프로맥스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러 ISS 같은 ‘과학외교’ 종언中의 서방 기술 훔치기도 늘어美, 中 견제 기술개발 동맹 활발‘아르테미스’ 韓 등 23개국 참여‘쿼드’ AI 협력… ‘퀀텀’도 韓 빠져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의 대중 수출 통제, 중국 자본의 미국 내 기술 투자에 대한 감독 강화, 미국·일본·네덜란드 연합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반도체 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가속화 등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의 공세가 거세다. 기술혁명으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권위주의 중국의 야심에 미국은 민주주의 동맹을 결집해 저지를 위한 그물망을 구축했다. 세계 외교 무대에서 냉전 종식 후 인류 진보와 화합을 상징하던 첨단기술은 이제 미국과 중국이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휘두르는 핵심 무기가 됐다. 친구와 적을 구분해 선별적으로 편을 가르는 ‘테크외교’(tech diplomacy)가 부상하면서 한국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자국 과학자들에게 중국 연구자와의 합동 연구 및 중국 자본 투자 여부 등을 밝히도록 해 연구의 자유가 저해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과학기술도 네 편과 내 편으로 가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1989년 냉전 종식 이후 2000년부터 시작된 미러 국제우주정거장(ISS) 공동 운영처럼 세계는 ‘더 큰 화합과 협력’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이른바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 등 서방에서 첨단기술을 훔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인체에 삽입하는 전자 칩을 개발한 찰스 리버(64)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는 중국에서 연구비를 지원받고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2020년 체포됐다. 지난 15일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중국 법인 직원의 기밀 정보 유출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각축전이 심화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테크외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테크외교는 중국을 배제하고 동맹 파트너와 함께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제안보’와 맞닿아 있지만, 그보다는 ‘과학기술 개발 경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올해 들어 국무부는 바이오, 슈퍼컴퓨터, AI, 양자(퀀텀)컴퓨팅 등 핵심·신흥 기술과 관련한 외교 정책을 개발하는 조직을 잇달아 신설했다.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성격의 기술 개발 협력은 활발하다. 우주 분야에서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킨 뒤 화성에 첫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한미 등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ISS의 미러 공동 운영을 2024년까지 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은 별도의 ‘톈궁 우주정거장’을 구축하면서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 독자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미국은 지난해 5월 ‘퀀텀라운드테이블’ 정상회의를 열었고 개방성, 민주적 가치, 공정한 경쟁 등을 원칙으로 ‘퀀텀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통상 민주주의와 공정성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할 때 쓰는 표현이다.이어 같은 해 12월 영국 런던 회의에서는 퀀텀 분야 연구원이나 학생들이 다른 회원국에서 연구와 체류를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회원국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 12개국이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사실상 한국만 배제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의에서도 4명의 정상은 AI 기술에 대한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다. 미 조지타운대 ‘안보유망기술센터’(CSE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쿼드 회원국이 생산한 AI 연구 논문은 총 65만편으로 유럽연합(EU)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논문을 합친 것보다 많다. 보고서는 “일본은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기술, 인도는 ‘데이터 마이닝’(데이터 속 유용한 상관관계를 찾는 기술), 호주는 언어학, 미국은 자연어 처리 등 각국이 협력에 필요한 서로 다른 강점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무역 관계에서 미중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지만 과학기술에서는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훨씬 크다. 워싱턴DC 현지의 한 과학계 인사는 “미국의 10대 국가 기술과 한국의 12대 국가전략 기술이 대부분 겹친다”며 “안보 중심의 한미 동맹을 과학기술 등의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는 한편 퀀텀라운드테이블과 같이 미국의 핵심 동맹들이 협력하는 다자체제에 최대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크림반도, 우크라 영토” 美, 탈환 작전 지원하나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9주년을 맞아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선언했다. 확전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돈바스 수복을 넘어 크림반도의 반환을 도모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셈이다. 미 국무부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26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9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크림반도 점령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병합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명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크림반도 탈환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장 중요한 것은 남쪽과 동쪽 영토를 수복하는 것이다. 크림반도 문제는 (그다음) 해결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9년 전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으로 돌아감으로써 평화를 복원하겠다”고 썼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의 반전 여론이 적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탈환까지 단일대오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 공화당은 “백지수표는 없다”고 조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고, 지난 25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멈추고 평화 협상을 시작하라는 내용의 시위가 열렸다. 같은 날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도 주최측 추산 5만명이 모여 자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 중단을 촉구했고, 프랑스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도 확전이 아닌 평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러시아는 미러 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중단 선언에 이어 재차 핵 위협을 제기하고 나섰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현지 신문 기고에서 “러시아 존망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 전선뿐 아니라 인류 문명의 존망에 대한 사안과 함께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러시아가 없는 세상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해 11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만났을 때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후과”가 뒤따를 것임을 경고했다며 “나리시킨이 이 이슈의 심각성을 이해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역시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CBS방송에서 말했다. 번스 국장은 증거는 없다면서도 “우린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중국을 향해서도 경고했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도 ABC방송에서 “중국이 드론 100기를 러시아에 보내려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 2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 민간 용병단인 바그너그룹은 도네츠크주의 격전지인 바흐무트 북동쪽 마을 야히드네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를 일축했다.
  • 美 “크림반도는 우크라 영토” 선언… 확전 가능성에도 우크라 지지

    美 “크림반도는 우크라 영토” 선언… 확전 가능성에도 우크라 지지

    러 크림반도 강제병합 9년, 국무부 성명 미·프·독 등지선 평화협정 촉구 시위 열려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9주년을 맞아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선언했다. 확전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돈바스 수복을 넘어 크림반도의 반환을 도모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셈이다. 미 국무부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26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9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크림반도 점령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병합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라고 명시했다. ●젤렌스키 “크림반도 탈환이 전쟁 종식의 조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크림반도 탈환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장 중요한 것은 남쪽과 동쪽 영토를 수복하는 것이다. 크림반도 문제는 (그 다음) 해결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간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의 탈환이 전쟁 종식의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의 반전 여론이 적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탈환까지 단일대오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 공화당은 “백지수표는 없다”고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고, 지난 25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멈추고 평화 협상을 시작하라는 내용의 시위가 열렸다. 같은 날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도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모여 자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 중단을 촉구했고, 프랑스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도 확전이 아닌 평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없는 세상 필요치 않다” 러시아는 미러 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중단 선언에 이어 재차 핵 위협을 제기하고 나섰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현지 신문 기고에서 “러시아 존망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다면 이는 우크라이나 전선뿐 아니라 인류 문명의 존망에 대한 사안과 함께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러시아가 없는 세상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해 11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만났을 때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후과”가 뒤따를 것임을 경고했다며 “나리시킨이 이 이슈의 심각성을 이해했으며, 푸틴 역시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CBS방송에 말했다. ●미 외교위원장 “중국, 드론 100기 러 지원 검토” 번스 국장은 증거는 없다면서도 “우린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중국을 향해서도 경고했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도 ABC방송에 “중국이 드론 100기를 러시아에 보내려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쟁 2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 민간 용병단인 와그너그룹은 도네츠크주의 격전지인 바흐무트 북동쪽 마을 야히드네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를 일축했다.
  • 반도체 투자 중국 후순위… 美 규제타격 선 긋는 삼성·SK

    반도체 투자 중국 후순위… 美 규제타격 선 긋는 삼성·SK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감으로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반도체 업계가 또다시 미국발 중국 견제 신호에 술렁이고 있다. 미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해 반도체 기술·장비 대중 수출 금지 조항을 발효한 데 이어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과 관련해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에스테베스 차관의 발언은 앞서 미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적용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 기간 종료 이후 추가 조치에 대한 물음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두 기업의 중국 공장 설비 투자를 막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128단 낸드플래시를,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1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 후반대 D램과 다롄 공장에서 96·144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두 기업이 중국 공장에 적용한 공정은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첨단 공정’과는 거리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의 경우 미국 규제 기준(128단 이상)을 훌쩍 뛰어넘는 200단 이상의 제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상무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데다 차관의 메시지 역시 반도체 기업이 아닌 중국을 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목적은 동맹국의 기업을 괴롭히거나 공급망을 교란하려는 게 아니라 중국의 반도체 성장 견제에 있다”면서 “다만 중국이 한국 반도체의 최대 시장인 만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미중 양국을 설득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중국 설비 투자 또한 후순위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당장 국내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에 미국 투자가 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미국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기업에는 총 390억 달러(약 51조 4000억원) 예산에서 생산 보조금을 5년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우는 기업에는 연구개발 지원금(총 132억 달러)을 준다. 오는 28일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의 우려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지 않기로 상무부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제2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보조금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SK그룹 차원의 반도체 R&D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실행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美서 우크라 지지 시위

    美서 우크라 지지 시위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링컨기념관 근처에서 전쟁 1년을 맞아 집회를 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지난 24일 미국 등 주요 7개국(G7) 정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화상 회담을 열어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 GPU 1만개로 만든 그 답변… 수천 가구가 쓸 전력 삼켰다

    GPU 1만개로 만든 그 답변… 수천 가구가 쓸 전력 삼켰다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은 디지털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AI는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최적화, 효율화하고 많은 분야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I 스스로는 개발, 구축, 운영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며, 전력 소모가 극심하다. 모든 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부르짖는 시대를 이끄는 AI가, 정작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SKT ‘에이닷’ GPU 1040개 사용 초거대 AI는 복잡한 연산을 동시다발로 하기에 고성능 처리장치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고성능 처리장치는 전기를 많이 쓴다. 초거대 AI 운용엔 대체로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쓰인다. AI반도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A100’의 소비전력은 모델에 따라 300~400W(와트)이며 시간당 전력 소비량은 300~400Wh(와트시)이다. 초거대 AI 운용엔 GPU가 수백~수천개 사용된다. SK텔레콤의 초거대 AI 서비스 ‘에이닷’의 기반인 슈퍼컴퓨터 ‘타이탄’엔 A100이 1040개 들어간다. 챗GPT 구동엔 A100 1만개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거대 AI 운용에 필수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대표적인 고전력 시설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달 자료에 따르면 IDC 한 개당 평균 연간 전력 사용량은 25GWh(기가와트시)로, 4인가구 기준 600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같은 수준이다. 애초에 AI 연산용이 아니라 그래픽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GPU는 데이터를 한 번에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값이 비싸고 전력도 많이 소비한다. 이에 신경망처리장치(NPU)라는 AI 전용 반도체 개발이 GPU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SK텔레콤이 지분 50%를 보유한 사피온이 2020년 발표한 NPU ‘X220’은 지난해 AI 구동 성능 테스트에서 엔비디아의 ‘A2’를 뛰어넘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65W에 불과한 소비전력은 고성능 CPU들과 비교해도 적은 축에 들어간다. 사피온은 올해 전작 대비 성능을 약 4배 향상시킨 신제품 ‘X330’을 출시할 예정이다. KT와 ‘AI 드림팀’을 이룬 반도체 회사 리벨리온도 ‘아톰’이라는 NPU를 개발했다. 아톰 역시 소비전력이 60~150W에 불과하며 챗GPT의 원천 기술인 ‘트랜스포머’ 계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지원한다. 개발 환경 등 현재 AI 생태계 자체가 GPU 체제에서 세워진 만큼 NPU 시장이 짧은 시일 내에 활성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GPU와 함께 칩셋을 이루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AI 반도체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책으로 떠올랐다. ●침체된 반도체 시장 훈풍 기대감 SK하이닉스의 3세대 ‘HBM3’ 제품은 A100에 탑재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차기 GPU 신제품에 4세대 ‘HBM4’가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에 AI 프로세서를 결합한 지능형메모리(HBM-PIM) 제품을 AMD의 최신 GPU 제품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HBM-PIM을 활용하면 기존 GPU 가속기 대비 평균 성능이 2배 증가하고 에너지 소모는 50% 감소한다. 업계에선 이런 고성능 D램이 얼어붙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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