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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안되면 경수로 지원 못한다”/슬로컴 미국방차관 일문일답

    ◎북,실험 않은채 핵탄보유 가능성/플루토늄 가진건 확실… 양이 문제/「팀」훈련 이젠 한·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월터 슬로컴 미국방차관은 17일 워싱턴 소재 미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해 연설을 한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슬로컴차관이 이날 밝힌 답변내용이다. ­북한은 남한이 경수로의 공급자가 된다는 사실에 동의하여 서명한 것은 없는가.핵협상 때는 그냥 지내놓고 지금와서 받아들일수가 없다고 하는가. ▲그 부분은 북미합의문안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한국의 경수로를 공급한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히 이해한 사실이다.이 시점에서 북한이 왜 이것을 쟁점화시키는지 그이유를 알수 없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형경수로가 되지않으면 경수로건설계획 자체가 재정적인 뒷받침이 될수 없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볼수 있는 어떤 증거가 있느냐. ▲매우 강력한 증거가 있다.북한이 일정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다만 규모가 문제이다.우리는 항상 가장 우려 될만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북한은 1∼2개의 원자탄을 만들수 있는 양의 플로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그들이 핵실험을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결과적으로 핵실험을 하지 않은채 한개의 원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떤 조건하에선 실시하고 어떤 조건하에서는 실시하지 않는 것인가. ▲금년의 경우 지금 한­미양국이 군사차원에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다음달중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며 아마 한국정부가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한가지 유의할 점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이제 더 이상 한­미양국의 준비태세유지와 훈련에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한국의 원자로를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를 북한에 되팔수는 없는가.그렇게 함으로써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경수로모델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은가. ▲재미있는 발상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에 경수로가 제공된다면 그것은 한국표준형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이 점과 관련하여 덧붙이고싶은 것은 『경수로가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경수로에 큰 글씨로 써붙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중요한 것은 한국디자인의 원자로가 제공되는 사실자체일 것이다.중국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중국이 경수로모델 대립에 중재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북한이 핵동결조건으로 미국이 제공한 중유를 군사용으로 전용했다는데. ▲북한은 그동안 북­미합의를 잘 이행해왔다.우리는 북한이 난방과 발전용으로 제공해준 중유중 소량을(본래의 취지와 다르게)처분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나 우리는 중유가 북한군장비를 가동하는데 직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분명한 것은 중유는 군용기나 군차량의 연료로는 사용될 수 없다는 점이다.우리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중유가 어디까지나 북­미합의의 이행차원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이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이 정도로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 남·북긴장 완화돼야 북해체 당겨진다/브레진스키박사의 예진

    ◎미 지도력 약화… 세계질서 불확실성 여전/북경·평양서 권력다툼땐 「아·태시대」 도래 지연/경제블록화 가속… 동아경협체 등장 시간문제/보스니아내전 등 냉전유산 다음세기까지 문제로 □대담=이경형워싱턴특파원 1995년의 세계도 여전히 불확실성의 시대에 놓여 있다.석학이자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역임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박사에게 새해의 국제정세와 한반도 장래에 대한 전망을 들어본다.브레진스키 박사는 현재 존스 홉킨스대 폴니체 국제정치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전략문제연구소(CSIS)고문직도 맡고 있다.지미 카터대통령 시절인 지난 77∼81년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역임하면서 미·중국 국교수립에 크게 공헌했으며 50년대는 미하버드대 교수로,60년초부터 89년까지 30년간은 컴럼비아대 교수로 재직했었다. ­90년대 초반부가 탈냉전이 시작한 시대였다면 90년대 후반부는 냉전시대의 유산이 사라져가는 시대로 규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러한 시대의 조류속에서 95년 한해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1995년은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보스니아 문제,구소련지역에서는 러시아의 입지와 그들의 야망,극동지역에서는 등소평이후 중국의 권력승계 물론 북한체제의 안정 여부와 그들의 진로 문제도 모두 미해결의 사안들입니다. ­다음 세기에도 냉전유산이 지속 될 것으로 보신다는 뜻입니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아마 다음 세기에도 계속 될 것입니다. ­소련의 붕괴 이후 이데올로기의 차이에서 연유하는 분쟁보다는 인종적·종교적 상이성에서 오는 지역분쟁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이같은 경향은 금세기말까지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십니까. ▲산업혁명이나 프랑스혁명의 영향을 받아 일어났던 이데올로기적인 투쟁은 더이상 현대적 의미가 없으며 그런 시대는 거의 끝났다고 믿습니다.이러한 혁명들은 모든 사회문제들이 인간의 본성이나 역사성에 관한 교조주의적 가설에 따라 해결된다고 보는 소위 「강압적인 유토피아」 사회로 나가는경향이 있었습니다.이같은 이데올로기적인 도식은 더이상 성립될 수 없습니다.그러나 종교적 감성에 의해 촉진되는 인종적·종교적 분쟁은 훨씬 뿌리가 더 깊고 특히 언어나 문화,역사에서 연유되는 국민의 심정적 정체성과도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이같은 분쟁은 아마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오늘날은 과거에 세계를 이끌었던 진정한 의미의 초강대국이 없다고 생각됩니다.미국이 계속 세계의 지도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까. ▲최근까지 초강대국은 미국과 소련 뿐이었고 이 둘중에서 이제 미국만 초강대국으로 존재합니다.미국이 과거에 비해 일관성이 부족하고 전략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미국은 분명히 세계의 지도국이고 또 지도국으로서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예를 들어 미국은 핵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강대국이지만 과거처럼 목표가 분명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그리고 확고하게 지도력을 구사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미국의 이같은 변화는 지도자 개인의 속성에서도 일부 연유하나 현재 대통령의 외교보좌팀도 그렇게 강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외교적으로도 전략적인 초점이 없는 것같습니다.클린턴 대통령도 외교문제보다는 미국내 문제 우선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유엔 평화역할 한계 ­보스니아 사태에서 보듯이 유엔이 국제사회에서 평화유지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봅니까. ▲유엔이 평화유지자로서 역할이 점차 사라진다는 명제는 잘못된 도식입니다.언제 유엔이 진정한 평하유지자였던 때가 있었습니까.그렇지 않습니다.유엔이 한국전쟁에서 싸웠을 때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주도 아래 싸웠습니다.우리가 유엔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면 어떤 면에서는 과거보다 평화유지자로서의 기능을 더욱 발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캄보디아가 바로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유엔은 주요국가들이 이해를 달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이에 해당하는 예가 바로 보스니아 문제로 미국과 러시아간에만 견해가 다른 것이 아니라 미국과 영국·프랑스와도 의견이 다르지 않습니까.이러한 상황 아래서는 유엔이 효과적인 평화유지 기능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새해부터 새로운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출범합니다.이러한 신국제무역질서가 통상을 촉진하고 국제사회를 통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봅니까.또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나 유럽공동체(EU) 등 지역경제협력체가 세계를 지역경제세력으로 분할하지는 않을까요. ▲WTO가 자유무역을 증진시키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그 속도는 느릴 것으로 봅니다.무역장벽을 제거하는데는 앞으로도 수년이 걸릴 것입니다.이러한 장벽 가운데 법률처럼 명시적이고 공식적인 사항은 빠르게 제거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들중에 특정국가의 문화나 고유한 관행,전통에 뿌리박고 있는 비공식적이고 간접적인 장벽은 쉽게 제거될 수 없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WTO가 정착되면 무역자유화는 분명히 촉진될 것입니다.그리고 경제의 블록화는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위한 필수적 과정의 하나라고 봅니다.지역적 협력에 바탕을 둘 때 범세계적인 협력을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EU는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도 지역적 경제협력체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그리고 NAFTA도 AFTA(미주자유무역지대)로 확대되는 것은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들 지역경제협력체도 외부에 대해 개방적일 때만 세계자유무역 신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아시아의 급진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무기경쟁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특히 중국과 일본의 군사대국 가능성이 없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 문제를 어떻게 봅니까. ○자유무역 촉진될듯 ▲극동지역이 경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나 열강들간의 경쟁도 심한 지역입니다.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주요한 열강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과 한국으로 하여금 안보문제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할 것입니다.이러한 틀에서 볼 때 주한미군의 유지는 지역안정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만약 미군이 철수한다면 아시아 열강들간의 세력경쟁 움직임은 크게 촉진될 것이며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안보도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안보협력 강화해야 ­동아시아지역에서도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같은 안보협력기구의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까. ▲유럽과 동아시아는 서로 여건이 다르다고 봅니다.유럽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같은 통합된 군사조직을 갖고 있지요.그리고 약간 느슨한 기구이지만 CSCE도 있지요.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안보기구는 아닙니다.만장일치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정치적·군사적으로 일정한 방향이 결여되어 있습니다.동아시아의 현 상황에 비추어 기껏해야 유럽안보협력회의 같은 기구가 형성될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그것이 실질적인 안보협력체제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그리고 이는 열강들의 패권정치에는 효과적인 억제책이 될 수 없습니다.지역안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안보 문제에 관해 특수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들끼리 즉 미국과 일본·중국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여타 국가들간의 더욱 긴밀한 안보협력을 증진시켜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그같은 안보협력이 이뤄진다 해도 오늘날 유럽과 같은 안보기구를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중국과 아세안국가들을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은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의 하나로 되고 있습니다.21세기는 동아시아·태평양의 시대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무엇보다 경제기적으로 불리는 아시아의 성장에 관한 얘기는 많은 부분이 공허한 신화라고 생각합니다.아시아는 경제수준이 매우 낮은데서부터 출발했고 자본과 값싼 노동을 효과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고도의 성장을 유지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도 선진산업국가들의 과거 개발단계와 비교하면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닙니다.일본에서도 침체가 나타나듯이 한국도 아마 과거보다도 훨씬 많은 성장의 어려움을 맞을 것입니다.지금까지 보호속에 누려왔던 특수한 지위는 이제 더이상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중국의 경우 지금과 같은 성장을 지속한다면 오는 2020년까지는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만 국내에 심각한 정치적 위기가 발생한다면 과연 그렇게 될 수 있겠습니까.또 동아시아에 중요한 안보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지역의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동아시아가 현재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며 21세기가 동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가설은 변수를 무시한 독단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한반도 문제로 질문을 옮겨 보겠습니다.미국과 북한간의 핵합의가 남북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봅니까. ◎국제사회 멀지않아 핵위협 직면/독·베트남과 달리 점진적 흡수통일 가능할것 ▲한반도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남북한 관계의 안정은 궁극적인 한반도 재통일의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봅니다.북한체제는 이미 실패했습니다.그 체제는 또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그러나 그들이 위협을 느낄 경우 이를 방어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지요.역설적이긴 하지만 보다 긴장이 완화되고 협력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면 종국적으로 통일을 촉진하는 북한의 해체를 앞당길 것입니다.남북한의 통일은 동서냉전에 의해 분단된 다른 두 지역과는 전혀 다른 방식과 단계로 이뤄질 수 있을것입니다.베트남의 경우는 어느 일방의 군사적 승리에 의해 통일이 달성되었고 독일은 전쟁을 치르지 않고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대한 정치·경제적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통일이 성취되었습니다.한국의 경우 제 3의 방법인 남한의 북한에 대한 우호와 협력에 의해 점진적 흡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 전망을 어떻게 보며 새해에는 정식외교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까. ▲1∼2년 사이에 외교관계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만 시기를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북한간의 합의가 북한의 약속위반이나 미의회의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합의이행 유보 강요나 아니면 한국이나 일본이 경수로 제공에 따른 재정부담을 떠맡지 않으려 하는 등의 이유로 이행이 지연되지만 않는다면 미국과 북한간의 외교관계는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답변과 관련하여 새해부터 공화당이 장악하게 되는 미국의회가 북미 합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공화당으로부터 북미 합의에 대한 일부 반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나 합의 전부를 거부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그 합의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해석이나 합의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의 통일이 달성되었을 때 동북아의 세력 균형은 어떻게 될 것으로 봅니까. ▲무엇보다 통일한국이 핵을 보유하고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만약 핵보유국이라면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저해할 것이며 일본의 핵무장을 고무시킬 것입니다.둘째는 등소평 이후 중국의 권력승계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또 중국이 국제적인 체제에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으로 봅니다.그러므로 여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개재되어 있다고 봅니다.적어도 중국의 권력경쟁에 있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보다 확고한 민족주의적 대국주의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될 것으로 봅니다.이같은 경향은 이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같은 요소가 중국내부의 권력이양 과정으로 국한되고 이 과정의 갈등이 외부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위험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따라서 한반도의 재통일이나 중국의 권력승계나 이를 싸고 발생할 수 있는 권력투쟁은 이 지역에 불확실성을 가져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해는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요.핵기술 획득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부 국가들은 결국 핵보유국이 되리라고 봅니까. ▲핵확산을 전면 중지시킬 수는 없다 하더라도 완화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일부 국가들은 적어도 핵무기의 잠재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보며 현재보다는 더많은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봅니다.여러가지 가능성으로 볼 때 장래 어느 시점에 가서는 핵무장한 지역 세력국가들간의 핵무기 분쟁이 어떤 형태로든 있을 것으로 봅니다.그러한 의미에서 앞으로 국제사회는 실질적인 핵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94년은 세계난민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르완다를 비롯,곳곳에 5천5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유엔이나 국제사회는 더이상 내전이나 이같은 난민 발생에 대처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유엔이 캄보디아에선 잘 대처했으며 소말리아나 르완다에서도 합리적으로 대처했거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약 지역적 내전의 참화에 강대국간의 이해가 대립되어 있을 때는 유엔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으나 그렇지 않을 때는 유엔이 거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미 기업들,쿠바시장에 눈독/진출준비 분주

    ◎“시장경제 도입 불가피”… 금수해제 기대/관광자원·원유·통신이 주요 투자대상 미 행정부가 중국 및 북한 등 공산 정권에 대한 강경 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미 기업들 사이에 마지막 남은 공산국 쿠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쿠바 난민의 대량 유입이 정치·사회 문제로 번지며 외국 기업들의 쿠바 진출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 업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쿠바에 대한 엠바고(금수조치)를 빠른 시일 안에 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미국에 적대적인 카스트로 정권이 걸림돌이지만 쿠바의 경제 난국을 타개하려면 근본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이 미업계의 판단이다.연구소와 대학들도 이미 쿠바에 대한 시장조사를 깊숙이 진행한 상태이다. 미국제전략 연구센터(CSIS)는 엠바고가 해제되면 2년 동안 쿠바에서 55억달러를 벌 수 있다고 전망한다. 매력있는 투자대상은 천혜의 관광 자원과 원유 등 지하자원 및 통신 분야이다.쿠바에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식품과 의약품도 관심 분야이다.저임의 과학인력을 활용,미국내의 R&D(연구 개발)와 연계하는 방안과 쿠바를 중남미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무공은 『미 기업인들은 소련이 무너진 이상 쿠바의 경제난은 미국의 시장경제 체제만이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엠바고만 해제되면 미국 외에도 쿠바의 우수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노리는 외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반도 10년내 통일 한국주도 흡수방식”/미 동북아 전문가들

    미국의 동북아문제 전문가의 상당수는 10년안에 한국 주도로 흡수통일방식의 한반도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국방연구원(KIDA)부원장 권태영박사가 지난 4∼5월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랜드연구소·카네기연구소등 13개 안보군사 연구기관의 동북아 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통일시기에 대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6%가 10년이내,32%가 20년이내로 전망했고 20년이후로 본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통일방법에 대해서는 「한국주도의 흡수통일」로 전망한 응답자가 68%로 가장 많았고 「상호합의에 의한 점진적 방식」이 28%,「무력통일」이 4%로 나타났다.
  • “한국 보수세력 대결집 할때”/이철승씨 워싱턴연설 눈길

    ◎대북 핵협상 실패에 대비한 대안 촉구/미인사,“숨죽였던 보수목소리 들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우익을 표방하고 있는 자유민주민족회의 의장인 이철승 전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은 1일 워싱턴 코리아소사이어티주관 조찬연설을 통해 김일성사후의 대북한정책 등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부소장 등과 헤리티지재단의 한국관련연구 학자들을 만나 한반도와 남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이날낮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도 만나 자신의 방미목적은 미국조야에 한국의 자유민주민족 건국이념을 실천하려는 인사들의 뜻을 전하고 이들 전문가들의 한반도정세분석에 관해 인식을 교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테일러와 의견 교환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주관한 그의 조찬연설에는 미의회조사국(CRS)관계자,워싱턴소재 각 연구소의 한국문제연구원 등 20여명이 초청되었다. 이날 이의장의 연설이 끝난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보수주의는 오래전에 죽은 것으로생각했는데 오늘보니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같다』고 소감을 피력한 뒤 질문공세를 폈다. ○“성숙사회의 한 표현” 질문요지는 ▲북한이 오는 10월말을 전후로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한국에서는 미군전술핵의 한국재배치 요구,기존의 비핵화선언 철폐 등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는가 ▲북한의 현체제와는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인가 ▲한국내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생각은 무엇인가 ▲연설중 「한국의 상하층부에 침투한 좌익세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현정부에 좌익세력이 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남한내 「조문사절」 파동 등은 자유민주주의체제내의 위험요소가 아니라 다양성을 나타내는 성숙한 사회의 한 현상이 아닌가,보수쪽에서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등이었다. 이의장은 이에 답변하는 가운데 『대북핵협상을 추진하더라도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책이 서야 한다』고 말하고 『지금 한국은 주체사상의 전위대가 판을 치고 있어 보수민족주의 세력들의 대결집이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재국면 복귀 경고 그는 이날 테일러부소장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테일러씨는 『3단계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은 결국 한달정도 시간만 끌다가 북한은 재처리단계로 들어가고 미국은 다시 제재국면으로 돌아서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음을 사전 경고했다.
  • “김정일 핵개발포기 않을것”/미 윌리엄테일러(전략연부소장)일지회견

    ◎군부압력 거세… 미­북회담은 시간벌기 작전 그동안 4차례나 북한을 방문하는 등 김일성과 친교가 있었던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부소장은 25일 워싱턴에서 일본마이니치(매일)신문과 회견을 갖고 『북한은 앞으로도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김일성은 김정일의 이야기가 나오면 매우 입술이 굳어졌다』는 등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다. 다음은 테일러 부소장의 회견 요지. ­생전에 김일성과 김정일에 관해 이야기 한일이 있나. ▲92년6월경 나는 김일성에게 『당신은 김정일에 권한을 이양했으니 멧돼지 사냥이나 낚시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말한 적이 있다.수프를 마시고 있던 김일성은 스푼을 놓고 나를 향해 『테일러 박사,분명히 말해 두지만 나는 지금도 국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방문 때는 어떤 화제가 나왔었나. ▲그 때는 내가 아니라 동석자중 한사람이 『당신(김일성)의 친구인 우리들도 아들 김정일을 옹호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김일성은 언제나처럼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말했다.『내가 자식의 일을 옹호할 필요는 없다.자식은 자신의 다리로 틀림없이 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리고 있는 김정일 상은. ▲그는 부친이 신으로 숭배받는 시스템속에서 철저히 자라난 52세의 남자다.아무리 장시간 후계자가 될 준비를 거듭했더라도 아버지와 같이 되지 않는다는 것,군이나 관료가 그를 아버지 정도로 존경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틀림없이 잘알고 있다.이것은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그리고 그는 자신이 없다고 생각한다.추도대회에서 연설을 하지 않은 것도 자신이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니겠는가. ­앞으로의 미·북한 관계는. ▲한·미·일은 지금부터 김일성이 없는 불확실한 북한과 관계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위회담은 재개되더라도 내용없는 공론으로 끝날 것이다.나는 연료봉의 냉각이 끝나는 8월말부터 9월말까지 핵문제는 위기의 벼랑으로 거꾸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일은 강경 노선으로 달릴 것인가. ▲그렇다.그는 핵개발을 결코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는 지도자로서의 기양과 명성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문제를 애매한 상태로 놔두는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군부로부터도 핵계획 추진을 틀림없이 요구받게 될 것이다.이제부터 8월말까지는 대화와 낙관적인 관측으로 가득찬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나 미·북한 교섭은 시간 벌기에 지나지 않는다.
  • “북 3단계회담 진지하게 응하면 관계개선 빨라질수도”

    ◎미 갈루치 차관보 【워싱턴 연합】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는 29일 북미 3단계회담에서 북한의 기존 핵프로그램을 중지시키는데 최우선적으로 비중을 둘 것이라면서 북한이 진지하게 응할 경우 『전반적 관계개선이 상대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워싱턴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반도 위기」란 제목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과거」 규명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북한의 대형원자로및 제2 핵연료재처리라인 건설포기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루치차관보는 3단계 회담이 얼마간 계속될 것이냐는 질문에 『협상 진전 여하에 따라 대단히 융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답하고 이어 북미회담과 관련,『미국은 한일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말해 경수로 지원을 위한 재원분담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핵동결」에 「건설중인 원자로」 포함”/갈루치 미차관보 일문일답

    ◎협상진전따라 회담기간 신축적 운용 7월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29일 북한이 핵문제해결에 진지하게 응하면 미·북한간의 전반적 관계개선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주최의 「한반도의 위기」란 세미나에서 갈루치가 참석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핵동결에는 새로 건설하는 원자로나 역시 건설중인 제2의 재처리시설도 포함되는 것인가. ▲물론 북한이 건설중인 원자로나 제2 재처리시설의 포기도 추구할 것이다.북한이 현재 50메가와트,2백메가와트의 원자로를 건설중인 것은 사실이다.이들 원자로도 플루토늄 생산과 직결된 흑연감속방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만두도록 노력할 것이다.재처리시설을 갖는 것은 남북한간의 비핵화선언에도 반하는 것이다.우리는 그들의 원자로건설을 관찰하고 있다.재처리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요원의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3단계 고위회담의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8∼9일 이틀간 회담을 한뒤 하루이틀 쉬었다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중간에 회담을 쉬는 것은 각자가 본국과 협의하여 새로운 지침을 가지고 다시 회담을 하기 위해서다.그런 뒤에도 며칠 더 회담을 할것이나 계속 제네바에 머무를지 일단 귀국할지는 모르겠다.협상의 진전 여하에 따라 회담기간도 매우 신축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나 기술지원에 한국과 일본도 참여하는가. ▲제재추진때도 그랬지만 한일양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금명 양국 대표들과 다시 논의를 할 것이다. ­핵동결은 북한의 핵개발미래를 막는 것인데 89년 재처리를 통해 확보한 플루토늄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래와 마찬가지로 과거도 당연히 규명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IAEA는 북한에 특별사찰을 요구하는 것이며 그 방법론으로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사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핵개발의 과거 뿐만아니라 북한의 미사일수출 문제도 제기할 것이다. ­북한이 희망하고 있는 흑연감속로방식 원자로의 경수로방식으로의 전환사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광범위하고 철저한」 방안의 하나로 한일양국과 협의를 하고있다.그러나 여기에는 기술·재정·공급원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실행하는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미국이 추구하는 핵문제해결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핵동결은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기본전제이며 최종목표는 흑연감속로 방식의 원자로를 전적으로 포기하도록 하고 핵안전조치및 사찰을 완전히 수용하며 재처리시설을 건설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시설도 해체토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북 고위회담이 실패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화가 실패하거나 북한이 핵문제해결의 자세를 보이지 않을 때는 다시 안보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핵문제가 수주내에,아니면 수개월내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가. ▲만약 평양측이 핵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데 진지하게 나온다면 미국이나 한국,일본,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대북관계도 신속히 진전되고 주변여건도 상대적으로 빨리 변화될 것이다.
  • “북,핵사찰 수용 할것”/방한 미 테일러 밝혀

    북한전문가로 알려진 미 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CSIS) 윌리엄 테일러부소장은 20일 『북한이 조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하기 위한 협의를 위해 조만간 미국에 뉴욕실무접촉재개를 제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 내한한 테일러부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결국 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부소장은 『지난 16일 김일성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김주석으로부터 「미국의 초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미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 『김주석등 북한지도자들과의 접촉에서 북한이 멀지않아 태도변화를 보일 것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테일러부소장은 또 『지난 12일부터 1주일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내부에 전쟁준비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인상은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아직은 북한에 군사적 움직임이 없음을 시사했다. 테일러부소장은 그러나 『일부 한국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번에 김주석이 한국방문 또는 김영삼대통령과의정상회담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는 김주석이 평소 갖고 있는 원론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정상회담 등 남북한 대화재개 관련/북 메시지 한국전달 시사

    ◎방북 테일러소장 【북경 연합】 남북한당국의 관료주의적 경직성만 해소된다면 남북한 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든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부소장이 19일 말했다. 북한당국으로부터 김일성주석의 82회 생일행사에 초청받아 지난 12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뒤 이날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한 테일러부소장은 『이번 북한방문중 김주석과 가진 3시간30분에 걸친 면담에서 김주석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들은 바 없으나 남북한 어느 쪽이든,관료주의적 경직성을 벗어나 조건없는 자세로 임한다면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정부의 고위관리에게 직접 전해줄 북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회 김용순의장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있으나 그 내용은 현단계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북한핵과 정상회담등 남북한 대화재개문제등에 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을 한국정부에 전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서방측의 제재등으로 북한의 주체사상과 정권,그리고 인민들이 좌절하는 극한상황이 도래한다면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 경우,「서울을 불바다로만들 것」이라는 한 북한협상대표의 최근 주장은 사실이고 1주일이내에 서울이 파괴될 것이며 남북한이나 미국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 북한의 미·일언론 초청 숨은 뜻/워싱턴 이경형(특파원코너)

    ◎이미지변화 부각… 핵정책선회는 미지수 북한의 이미지 바꾸기가 시작되고 있는가.또 이같은 움직임은 그들 핵정책의 방향선회를 시사하는 것인가. 북한은 15일 김일성주석의 82회 생일을 계기로 미국의 CNN­TV,워싱턴 타임스지,일본의 NHK­TV등 언론매체와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문제연구소(CSIS)부소장등 북한전문가들을 초청,『평양은 전쟁위기감을 찾아볼 수 없는 평온한 분위기』라는 메시지를 서방세계에 전파했다. 14일 CNN은 북경지국장 마이크 치노이특파원이 평양에서 보낸 김주석 생일축하 매스게임등의 화면을 방영했다.CNN은 북한당국이 『카메라취재를 허용했다』고 전제하면서 『평양에서 전쟁을 준비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으며 주민들은 편안한 가운데 김주석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의장이 외국인사들과 만나는 화면과 함께 그가 북한핵의 외교적 타결을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국제담당 부사장이 평양에 초청된 CNN은 이날밤 9시 인기대담프로 「래리 킹」시간에 지난2월 평양을 방문,김일성과 3시간동안 대화를 나눴던 빌리 그레이엄목사를 출연시켜 당시의 화면과 함께 북한을 소개했다.대담도중 평양에서 취재중인 치노이특파원을 전화로 불러 그곳의 분위기를 육성으로 전했다.치노이특파원은 전쟁의 긴장감과는 거리가 먼 「생일축하분위기」를 전한뒤 북한이 그들의 생존에 중요한 나라인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자 워싱턴 타임스지는 평양발 1면 머릿기사에서 북한당국자들이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결코 없다고 되풀이 강조했다고 전하고 『핵문제에 따른 한반도위기는 전적으로 서방국가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북한측의 설명을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북한의 관리들은 사석에서 「서울 불바다」발언파문과 관련,『우리는 의사표현에 익숙지 못하다』며 북한측대표의 언사가 거칠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김일성생일에 외국인사를 초청해 대규모 축하공연을 보여주는 일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미국의 유수 TV방송사의 카메라취재까지 허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빌리 그레이엄목사가미국의 TV시청자들에게 『김주석은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는등 북한의 미국언론을 통한 이미지 바꾸기작전은 일단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러한 미국언론「동원」의 목적이 핵문제로 국제적 곤경에 처한 그들의 입지를 회복해 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핵문제 타결을 위해 기존의 대결자세를 선회하려는 전주곡인지는 분명치 않다. 일본언론에 대한 선별적 취재허용으로 호의적 보도를 이끌어내온게 북한이고 보면 이번에도 그 속마음은 쉽사리 헤아릴 수 없을 것 같다.
  • 이기택대표 19일 방미/5월1일까지 13일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오는 19일부터 5월1일까지 12박13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박지원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이대표는 이번 방미기간 미정부및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북한핵문제,UR를 비롯한 통상문제등에 대한 민주당의 견해를 전하고 첨단산업현장인 실리콘밸리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대표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주제로,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는 「동북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각각 연설하고 버클리대학·카네기재단·코리아소사이어티·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등 각계 전문가들과 한·미 두나라의 현안에 대해 토론도 가질 계획이다.
  • 북핵·UR관련 야 목소리 전달/이기택대표 왜 미국가나

    ◎당내 위상·대권후보 이미지 부각 포석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국정조사권 발동등 산적한 국내현안에도 불구,1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대표의 이번 방미는 당안팎의 비판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아 「강행」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적절한 분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대표측이 12박13일의 미국방문 계획을 출발 5일전인 14일에서야 발표한 것도 이런 기류와 관계가 있다.물론 이대표는 『미국과의 약속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깰 수 없지 않느냐』면서 『국정조사도 조사계획서 작성등에 필요한 날짜등을 감안하면 내가 귀국한 뒤에나 본격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이번 방미계획은 애초 지난 10일부터로 잡혀 있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우루과이라운드(UR)문제등 국내 정치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감으로써 열흘간 연기가 불가피했다. 여하튼 이대표는 『이번 방미에서 야당지도자의 참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욕이 대단하다.이대표측은 21세기 첨단산업현장인 실리콘밸리 방문일정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첨단과학외교」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이대표는 또 북한핵문제와 관련,앨 고어부통령과 국무부및 국방부의 부장관,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양원 지도자,갈리 유엔사무총장등을 만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특사교환의 전제조건 철회등 민주당의 견해를 전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UR를 포함한 한미통상문제에 대해서도 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을 만나 UR협상이 미국의 부당한 압력으로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만들어졌다는 주장에서부터 최근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압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미정부에 하기 어려운 얘기」를 할 생각이다. 나아가 내셔널 프레스클럽과 아시아소사이어티및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버클리대 한국학연구소및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토론,뉴욕 타임스 회견등을 통해 국내정치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방침을 설명하고 야당지도자로서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대표는 이런 모습을 통해 당내 위상 강화및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 부각등 「부산물」도 노리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이번 행차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면 오히려 세찬 비판과 함께 지금의 위상마저 흔들릴 위험성도 안고 있는 셈이다.
  • “북핵 강경대응은 전쟁 유발”/미「국제문제연」테일러부소장 강연요지

    ◎외교협상 실패땐 단계적 제재 바람직 미 워싱턴의 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CSIS)부소장이며 한국문제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박사가 9일 한국프레스센터 초청으로 한국언론회관에서 「북한의 핵위협과 발전전망」이란 주제의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테일러박사는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등 강경대응은 사태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며 한반도의 긴장고조는 물론 전쟁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강연요지.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한 국제적인 위기가 한 고비 넘어간듯한 인상이다.한국과 미국은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고 북한은 7곳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허용함으로써 합의의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 됐다.지난달 말까지 고집스럽게 핵사찰을 거부하던 북한의 정책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혹자는 각종 제재조치위협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IAEA측의 입장완화가 주효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러한 사태변화에도불구하고 한·미양측의 몇몇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미국정부의 유화적 외교정책이 북한을 완전하게 IAEA체제로 복귀시키고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이들은 미국이 북한을 움직이기 위해선 「당근」이 아니라 「채찍」을 써야한다고 주장한다.미국이 「강압전략」을 사용,북한이 불이익을 감수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강압전략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대방의 적대적인 행위(즉 핵무기개발행위등)를 중단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억지전략」보다도 훨씬 더 큰 위험과 비용을 동반한다.특히 경제제재등 제재수단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전쟁위험도 커진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희망적인 것은 북한정권도 정권안정등의 이유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국제사회의 승인과 신뢰회복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외교적인 협상은 일부 비관론에도 불구,가장 효과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일 것이다. 만약 이 외교적인 노력이 실패해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더라도 지역국가등 국제적인협조체제아래서 매우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취해져야 할 것이다.제재의 강도와 전쟁 위험의 함수관계 파악과 전쟁발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일도 제재에 앞선 선결과제다.
  • “북핵 해결 대화정책 긴요”/미 전략전문가 지적

    미국 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3,14일 이틀간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한·미관계 국제학술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안보리등의 제재조치보다 미·북회담등을 통한 대화정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행정부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CSIS는 이를 위해 ▲미·북한 회담의 격상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등 대북 추가양보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 테일러 CSIS부소장은 회의에서 「신정부하의 한·미안보관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장 믿음직한 해결방안은 북한과 일관되게 직접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대화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테일러부소장은 이어 『녕변 핵시설에 대해 군사공격을 가하는등 군사제재를 강행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며 경제제재방안도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 미·북 고위회담 합의 실패땐 남북한 전쟁 가능성/미전략연소장 경고

    방한중인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데이비드 앱셔소장은 18일 미·북고위접촉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북 양측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사태해결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앱셔소장은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안보전략과 북한의 핵위협」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는 가운데 『미·북고위접촉은 한반도 통일장정의 주요한 기로』라고 전제,『핵위기가 성공적으로 해소되면 모든 동북아지역 안보 관련국들은 대북교역확대,외교관계 수립,북한의 민주화 고무 등에 이어 아시아지역 집단안보체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앱셔소장은 그러나 『핵위기의 해소없이는 신뢰구축,군비관리및 감축,교역및투자,남북통일 이전의 과도정체수립 등 남북통일과정에서의 모든 주요 문제들에 진전이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따라서 미·북고위접촉은 치밀한 사전준비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협의를 거쳐 미·북양측이 합리적이고 신속한 사태해결을 위한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난 수년간 이뤄진 남북관계는 물론 미·북관계의 발전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 한반도의 냉전이 계속되고 최악의 경우 오산이나 우연에 의한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 “상호핵사찰 이끌어내기” 대북 압력/「팀스피리트」 재개 의미

    ◎클린턴 한반도정책 불변 반증/남북관계 경색… 차기 정부에 짐 한미연합 제17차 팀스피리트 야외기동훈련 재개 발표는 정치적·군사적으로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남북고위급회담은 물론 남북핵통제위등 모든 남북대화가 일시적 정지상태에 들어가,탈냉전 이후 동서화해무드와는 달리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처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미클린턴정부의 출범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 한국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성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정부의 대동북아 전략이 클린턴 이후에도 그대로 지속되느냐,변화할 것이냐에 대한 가늠자로서 팀스피리트훈련이 평가대상이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에대한 답변은 명쾌하다.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전략수정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오히려 이번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 결정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 강경노선을 확인하는 것이며,한·미·일을 중심축으로 한 대북외교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낳게 한다. 26일 공식발표 훨씬이전인 지난8일 미본토의 미육군1군단 예하 병력·장비가 대한반도 발진을 시작,27일 부산항 도착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확실해진다.8일은 클린턴이 취임(한국시간 21일 새벽)하기 전이었다. 선발대 발진 당시 정부관계자는 보도보류 요청을 하면서 『클린턴 출범 때까지 남북한 상호핵사찰에 대한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 93팀스피리트훈련은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부시­클린턴간및 한미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셋째는 북한핵문제가 한반도 문제의 「핵심」임이 다시한번 강조됐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주최 제9차 동북아회의에서 토머스 포글리타 미하원외무위원이 『북한핵문제 해결 이전의 주한미군철수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클린턴행정부가 과거 카터행정부의 성급한 주한미군 철수결정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다시말해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의 핵응혹이 여전할 경우 주한미군 유지와 함께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의미들은 모두 한반도 통일문제에 있어 부정적 요소들로 작용할 것처럼 여겨진다. 현재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한 남북의 입장 차이는 현격하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팀스피리트 재개합의 발표뒤 다섯차례의 핵통제위를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은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어긋나는 「핵전쟁 연습」이라며 ▲팀스피리트 재개를 철회할 것 ▲외국의 핵무기와 관련된 장비들이 동원되는 어떠한 군사연습도 실시하지말 것등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이에대해 남한은 팀스피리트 재개여부는 상호핵사찰이 조속히 실시되느냐 여부에 달린 것이라며 ▲팀스피리트훈련은 통상적 방어훈련일 뿐이며 ▲이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북한 스스로 참관·확인토록 매년 초청해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맞서왔다. 이로써 남북한관계는,원대복귀까지 팀스피리트훈련이 완전히 끝나는 4월말까지는 해빙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전망은 지난해말 북한측이 팀스피리트 재개에 대한 비난과 함께 『앞으로 남북대화는 훈련이 끝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은데서도 확인된다. 이같은 남북관계 악화는 또한 김영삼차기정부에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남북관계를 정치·외교적으로 풀려하는 노력이 있는 반면,「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군사적 시각이 만만챦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미 전략문제연 동북아안보회의

    ◎“북 핵의혹 여전… 주한미군 유지를”/클린턴 국방비 감축… 대한 파급 우려/러·중·일 군사력 변화·동태 파악 긴요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주최 제9차 동북아회의가 지난21∼22일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한·미 두나라의 전·현직 의원,경제무역전문가,미국국방성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첫날 회의는 「동북아안보환경변화와 한미양국 정권교체에 따른 양국관계」,둘째날은 「국제경제문제및 한미통상관계」를 주제로 삼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축에서 정재문외무통일위원장등 국회외무위원들과 한승수·이종율전의원,손명원쌍용사장등이,미국축에서는 댄터 파셀 전하원외무위원장,짐 리치 하원의원,윌리엄 브로크 전무역대표,더윈스키 전원호부장관,테일러 CSIS부소장등이 참석했다.회의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을 간추려 본다. 변화하는 지역안보정세 ▲펜들리 미국방부 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동북아안보에 있어서 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3강의 역할을 평가해보자.일본의 국방예산의 증대및 플루토늄 도입등과 관련,이를 일본의 재무장 신호로보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국방예산의 증가가 인플레율 2%보다 낮은 점등 제반 사정에 비추어 재무장가능성은 적다.다만 미일안보관계의 붕괴라든가 중국군사력의 급격한 변화등 두가지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일본은 기존 군사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행사가 필요하다. 러시아는 국내문제 등으로 아시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본적인 한계가 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첨단군사기술및 무기판매,러시아가 한중일 3각관계를 이용하고있는 점,동북아지역에서의 해군력유지등 부정적인 측면을 주시해야 한다. 중국은 아시아 안보에 긴요한 국가로 보아야 한다.문제는 중국이 향후 지역안보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수있을 것인지의 여부에 달렸다.현재로서는 뚜렷한 안보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국과의 영토분쟁,국방예산의 증대,군현대화계획추진,미사일등의 무기판매등이 우려되고있다. ▲조순승의원(민주)=클린턴행정부가 대한안보공약을 재천명하고 있으나 6백억달러의 국방예산감축계획이 불가피하게 주한미군의 감축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국내정치발전이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 ▲토머스 포글리타 미하원외무위원=북한핵문제해결 이전의 주한미군철수논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클린턴행정부가 과거 카터행정부의 성급한 주한미군철수결정과 같은 우를 범하지않을 것으로 본다. ▲토비 로스,밥 리빙스톤 하원의원=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조속한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미국은 이러한 다자간 무역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 양자간 무역협상을 선호하게 될것이다.이는 한미간의 무역관계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본다. ▷한미통상관계◁ ▲브로크 전미무역대표=벤슨재무장관,루빈백악관경제보좌관,캔터무역대표등 클린턴 행정부주요인사들이 대부분 자유무역주의자들이어서 신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가진다.다만 벤슨장관은 슈퍼3백1조의 지지등 공세적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본다.신행정부인사들이 대부분 진보적이고 거시경제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물들이기 때문에 더욱 공세적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
  • “미는 주한군 감축말아야”/미 「정권이양백서」

    ◎북핵 논의 다자회담 필요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새 행정부는 현재의 동북아안보정책을 견지해야하며 이 지역주둔미군의 무모한 감축이라든가 일방적인 철군을 지향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여서는 안된다고 2일 미국의 저명한 연구소가 촉구했다. 워싱턴에 있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1월에 들어설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 당면 주요현안에 관한 정책건의를 집약한 「정권이양 백서」를 발표,『동북아에는 다자간 안보기구가 전혀 없기때문에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의존하는 안보정책은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미국이 빠져나가는 공백을 일본이 메울수는 있지만 주변국가들이 미국의 대체세력으로서의 일본군사력에 대해 결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이 백서에서 마이클 메이저수석연구원이 마련한 「동북아의 미안보정책」은 또 군사력과 경제력이 급신장되고있는 중국에 대해 영향력과 함께 균형을 유지시킬수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며 한미일 3각협력만이 한국과일본간에 생길수있는 긴장을 해소할수있다고 밝혔다. 이 백서의 「한국통일과 핵사찰」문제에 관한 정책건의는 『미국의 새 행정부는 남북한에 특사를 파견,핵문제를 풀기위해 「남북한,미국의 3자 고위급회담을 1회에 한해」열도록 설득해야한다』고 제시하고있다. 이 연구소의 빌 테일러 부소장이 작성한 이 건의는 『그러나 그같은 회담이 남북한상호핵사찰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남북한,미일중및 러시아의 6자회담을 적극 추진해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남·북한­미 3자회담/미,김일성 제의 거부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북한의 핵개발,남북교류등 한반도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한·한국·미국등의 3자회담 개최를 미국의 민간인을 통해 미정부에 제의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3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김일성은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한 미전략국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을 통해 3자회담을 제의했으나 미정부는 한국과 미국을 이반시키려는 북한측의 저의가 농후하다고 판단,이를 거부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미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주석은 지난 6월28일 북한을 방문중이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등과 3시간동안에 걸쳐 회담하는 자리에서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3자회담을 열어 남북한간의 차이점·대립점을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시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의했다. 이후 이날 회담에 동석했던 김용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서기(국제담당)는 3자회담의 주목적이 현재 남북한 상호 핵사찰 실시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한 핵무기개발 의혹에 관한 제반문제의 교섭」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보충설명과 함께 스코크로프트 미대통령보좌관(안보담당)에게 전달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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