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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600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했다.이 여파로 채권값이 폭락해 국고채 금리는 5%대로 올라섰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17.87포인트 오른 606.68을 기록했다.지난 6월19일 608.91을 기록한 이후 4개월20여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18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급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급등으로 전기·전자(6.57%)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9포인트(1.75%) 오른 69.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클린 증시] (1)한탕주의 방치 안된다

    증시가 곪고 있다.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가 판치고,‘대박증후군’으로 투자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작전세력도 큰손에서 대학생,주부로까지확산됐다. 대한매일은 증시 작전세력과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한탕주의,증권가에 만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새 기획물 ‘클린 증시’를 11차례에 걸쳐 내보낸다. “기회는 오겠죠.이번에 성공하면 손털고 외국으로 나가살 생각입니다. 능력껏 돈버는 사람들 왜 욕합니까.자기도돈벌면 되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정치권등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종목을 ‘뻥튀기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나돌아 수소문 중”이라면서 “몇군데는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 저돈 끌어모아 3억원 가량 확보해 뒀다”며 “종목만 정해지면 ‘몰빵’(대량매집)을 칠 생각”이라고 했다. 옆에 앉은 조모씨(39)는 “올 연말에서 내년초쯤 ‘대박’의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도 나처럼 큰 돈을만지려고 벼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상매매 징후로 포착된 코스닥 30개,거래소 50여개 등 80여개 종목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조사요원 한 사람당 1개 종목꼴로 붙어 있다. “불공정거래요? 근절 안됩니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왜 근절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설명없이 근절되지 않는다고만말했다. 그만큼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고,또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졌다는 얘기다. 요즘 증권가 주변에서는 벤처 거품 여파로 ‘대박의 꿈’이 깨지면서 제2,제3의 이용호게이트가 곧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들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내년 선거철 특수를 앞두고 주가 1,000포인트시대를 구가하며 활황장세를 이끌었던 99년의 ‘바이코리아 붐’이 재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사설펀드모집 사무실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한직원은 “그동안 연락이 뜸하던 고객 가운데 ‘좋은 거 없느냐’고 물어보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역으로 건네주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박의 꿈은 ‘큰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개미군단도마찬가지다.서울 화곡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7)는 아침 7시쯤 가게를 연 뒤 개장시간에 맞춰 인근 PC방으로 간다.장세를 훑어본 뒤 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한다. 호재나 악재따위는 개의치 않는다.특정 종목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는 단골손님인 모 회사 사장이 ‘조만간 특정종목의 주가를 ○만원까지 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니,군말없이사라’는 말에 솔깃해 주식에 손댔다.그동안 1억원 가까이손해를 봤지만 활황장세만 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99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원을 번 뒤 두배로 늘리려다 쪽박을 찬 노모씨(34)도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작전꾼)을 다시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문소영기자 bcjoo@. ■부끄러운 우리증시 현주소- 학생·주부도 작전 '한탕 공화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위로 상위권,증시 건전성은 39위로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증시 건전성(지난해 기준)을 조사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낯부끄러운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이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시의 위험수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요즘들어 이같은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는 ‘이용호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가톤급 주가조작 사건이 또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다. 금융당국도이미 의심가는 종목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초 등록때 1만원선이던 A종목이 9월초 1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A종목과 경쟁업체인 B종목이 10만원대를 유지하고있는 데 비해 턱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모 증권사가 작전세력과 짜고 B종목의 주가만큼 올려놓은 뒤 빠져나갔다는얘기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지난달 부도난 코스닥의 C종목은 부도 당일 상한가를 치면서 대량 거래가 이뤄져 의혹이 제기됐고,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도여럿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그 여파는 증시를 왜곡시키고,개미군단(일반투자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이 증시에 쏟아부은 퇴직금만도 수십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인터넷 사기공모에 걸려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도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시세조정,미공개정보 이용, 단기 매매차익 취득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로 294건이 적발됐다.지난해 전체(274건)보다 20건이 늘었다.연말까지는 35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98년에는 175건,99년엔 189건이었다. 내년 1월부터 개별종목의 선물·옵션거래가 시작되면 증시는 더 ‘도박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불공정거래 행위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공정거래 사례가 급증한 것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지고,코스닥시장에 벤처열풍이 불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첫째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키운다는 당초의 벤처정신과 달리 ‘검은 세력’들의 작전공간으로 변질됐다. 개미군단에게는 허황된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적지 않다.심지어 주부·대학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수주문을 내 시세조정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9월까지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분석한 결과,데이트레이딩이평균 47.6%를 기록했다.전체 거래량에서 당일 매수·매도를 반복해 체결한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박장으로 변질된코스닥시장의 가열현상,여기에 검은 세력과 개미군단의 한탕주의가 증시를 끊임없이 혼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무료강좌로 주식에 눈을 뜨게 된 주부 K씨(36)는 “하루라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데이트레이딩에 중독돼 버렸다”면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같은 현상은 주위에서도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기업,작전세력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당국의 감시·감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하고 금감원의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검은 세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몇 세력이 규합해 사고 파는 고전적 수법을넘어 전산매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을 그물망식으로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이른바 작전세력은점조직으로 돼 있는 데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매매거래를 하는 바람에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부여된 준사법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 감사는 “작전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강한 처벌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시장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강도높은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율규제기관과 법적 규제기관과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적발에서처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사회·정치변수 많은 내년 더 걱정”.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않고는 ‘클린 증시’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담당 김인건(金仁建) 부이사장 보는주가조작 세력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지만,제때 적발해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말까지 감리대상 종목으로 모두 170건을 지정했지만 시장감시대상 종목은 그보다 훨씬 많았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작전세력이 ‘큰손’과 대주주,증권사 직원들로구성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20대 후반∼30대 초반의주부,대학생,일반 중·소규모 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시세조작도 2∼4일간 집중적으로 개입한후 시세차익을 챙기는 ‘번개작전’이 성행해 일반 매매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김 부이사장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발달로 허수성 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계좌분산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세조정의 대상이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나 관리종목등에 집중되는 것도 HT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올해 주가가 이상 급등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보통주가 지난달말 17건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가 153건이나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세조작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한탕주의적인 사고가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쪽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보는 사회·정치적 변수가 많은 내년이 더 걱정이다.주가변동이 클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이 날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다만,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에 대해 어느 때보다 단호해져 다행스럽다.검찰이 증권담당팀을따로 마련했고,법원도 엄정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가조작세력들에게 경고를주고 있다. 최근 사법부가 주가조작을 한 지방 K대 학생에게 시세차익의 3배를 벌금으로 부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문소영기자 symun@. ■국민 14명중 1명꼴 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인구는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을 합쳐 모두 330만4,000여명이다.총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5.2%에 해당한다. 전체 국민 14명중 1명,경제활동능력을 보유한 국민 7명가운데 1명이 주식을 10주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인구는 90년대 들어 증시활황을 보인 94년을 제외하고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증시회복과 벤처기업 투자열풍에 힘입어급격히 늘어났다. 소유주식수별 분포를 보면 10만주 이상의 소유주주수가전체 0.2%에 불과하나 소유주식수는 전체 67.8%를 차지해주식분산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주식인구의 32.9%,발행주식의 71.5%를 차지해 지역별 편중현상도심하다.성별은 남자가 73.2%,여자가 26.8%이며,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18.5%로 가장 많고 40∼44세(16%), 45∼49세(14.4%), 50∼54세(13.6%)등의 순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17조원(거래소 188조,코스닥 29조), 세계 15위다.98년과 99년의 각32위와 비교하면 17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2단계 높은 13·14위다. 주병철기자
  • 증시 본격 유동성장세 오나

    증시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이달 초 가까스로 540대에 진입했던 주가가 줄곧 상승세를 타면서 12일에는 전날보다 7.73포인트 오른 584.48을 기록하며 580선을 뚫었다.‘600선 진입론’이 고개를 든다.증시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로의 본격 진입’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시중은행의 초저금리로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점도 유동성 장세를 부추기고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지금의 장세가 대세상승을 위한 신호탄인지,지난 1·4월때의 ‘제한적인 유동성 장세’의 재현인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 나라 바깥쪽으로는 미국의 공격적인추가 금리인하가 계속되고 있다.내달에도 추가 금리인하가예상된다.유럽중앙은행의 금리도 지난 8일 3.25%로 0.5%포인트 내렸다.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도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지난달 1조3,953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8,211억원 어치를 샀다. [국내 증시자금도 호재] 지난 2일 8조1,631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이 지난 9일에는 8조7,371억원으로 무려 5,700억원 이상 늘었다.주식형수익증권도 5조7,316억원에서 5조8,433억원으로 불어났다.증시주변에 돈이 넘친다는 얘기다. [시장금리 인하도 한몫] 은행들이 시장금리의 하향안정화에따라 수신금리를 앞다퉈 내리는 것도 증시에 호재임에는 분명하다. 조흥은행은 12일부터 정기예금과 적금금리를 최고 0.7%포인트까지 내렸다.정기예금 1개월짜리는 현행 4.4%에서 4.3%,3개월은 4.9%에서 4.8%,6개월은 5.1%에서 5%,1년은 5.3%에서5.2%로 내렸다. 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의 금리를 0.15∼0.2%포인트 내려 4.0∼4.85%로 적용한다.정기예금 1년짜리 금리는 4.5%에서 4.35%로 내렸다.금융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중자금이 주식·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세상승이냐,반짝상승이냐]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우위 유지 여부,기관투자자의 매수 시점,고객예탁금의 유입 시점 등이 최대 관건이다.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128메가 D램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서는 등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경기가 저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일부 제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쌍끌이매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한다.신중론도 적지 않다.대신증권신용규(辛龍奎)수석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됐음은분명하지만 경기회복의 기미를 알리는 신호는 발견되지 않아 지금의 상승기조가 대세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지난 1·4월때의 제한적인 유동성 장세만으로 주가가 630선을 돌파한 점을 고려할 때 주가 600선 고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
  • 한국 농·수산업 ‘초비상’

    WTO(세계무역기구) 각료선언문이 13일 공식 채택되면 국내농·수산업 분야도 본격적으로 뉴라운드(NR)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진다.협상은 앞으로 3∼4년간 이어질 예정이지만,뉴라운드가 무역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농업과 수산업의 보호막은 어떤 식으로든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관세 추가 인하 압력] 농업분야 협상과제는 ▲시장접근(관세율 등) ▲국내보조금 감축 ▲수출보조금 감축 등 크게 3가지.이 중 우리 농업의 미래와 직결되는 것은 ‘시장접근’과 ‘국내보조금’이다.농산물 수출이 미미한 우리나라로서는‘수출보조금’ 항목의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 94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를 통해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시장을 개방했다.관세로만 수입물량과 가격을 조절할 뿐 수입품목은 완전 자율화됐다.당시 우리나라는2004년까지 전체 수입농산물의 관세율 평균을 24% 수준으로줄이겠다고 약속했었다.이번 협상에서는 관세율을 이보다 더욱 낮추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쌀 개방 가능성] ‘식량안보’ 1순위인 쌀 시장이 완전 개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UR때 한국과 일본·필리핀 등 3개국은 쌀에 대한 ‘관세유예’ 혜택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관세유예는 일정량 이상은수입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예외 조치다.우리나라는 2004년까지 국내생산량의 4%(관세율 5%)까지만 수입하도록 허가받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일본이 쌀에 대한 관세유예를 포기했고 미국 등 쌀 수출국들도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지원금 축소 문제] 쌀수매 자금 등 국내농가 보호를 위한지원금도 대폭 줄여야 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일본·EU(유럽연합) 등 수입국과 국내농가 보조금을 점진적으로(Progressive)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반면 미국·케언즈그룹 등수출국들은 실질적인(급격한) 보조금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각종 혜택을 보는 개발도상국 지위를 UR때처럼 이번에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산업계도 파장 우려] 수산 보조금 문제도 WTO 각료회의선언문에 협상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수산업계에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보조금 문제가 협상의제로 채택되더라도 협상진행(3∼5년),이행에 앞선 유예기간(2년)을 고려하면 빠르면 2005년쯤,늦으면 2010년쯤에야 감축이 가능해 당장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현재 해양부가 책정한 연간 수산보조금은 1조원 가량.이 중 WTO로부터 규제받을 가능성이 있는 보조금(부정적 보조금)은 어업경영지원(농안기금 등) 1,785억원,선원공제료 지원 49억원 등 1,873억원이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수험표 보여주면 50% 할인

    수험표가 할인쿠폰? 수능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통업체들은 ‘수험표 마케팅’에 돌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행복한세상,미도파 등 주요 업체들은 수험표를 가져오는 수험생들에게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화장품 업체들의 무료 미용강좌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21일까지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행사를 통해 수험표를 보여주면 10∼30% 깎아준다.행복한세상도 ‘수능축하영캐주얼 특별기획전’을 마련,수험표를 제시하면 10∼50% 할인해준다.롯데마그넷은 16일부터 수험표 지참고객에게스키용품을 10∼20% 할인판매한다. 미도파백화점 상계본점은 수험생중 47명을 추첨,청바지 등을 무료로 준다.18일까지 수험표 뒷면에 이름과 전화번호,주소를 적은 뒤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행사기간 동안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는 의류,란제리,패션잡화 등에 대해 10% 할인혜택도 준다.CJ39쇼핑의 인터넷쇼핑몰 CJ몰(www.cjmall.com)은 수험표를 복사해 팩스(2107-0581)로 보내오면 추첨을통해 오디오 등을 준다. LG생활건강은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에게 화장·피부손질법을 무료로 가르쳐준다.LG뷰티센터에서 하루 3시간동안 진행된다.강의 날짜는 센터로 전화(02-543-6963)하면 알려준다.태평양도 ‘수험생을 위한 뷰티레슨’을 마련,8일 성덕여상을 시작으로 전국 300여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순회강좌에 들어갔다.(02)709-5674. 안미현기자 hyun@
  • 파라다이스오픈/ 김미현·정일미 “이번엔 꼭 우승”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대회인 파라다이스오픈(총상금 2억원)이 9일부터 3일간 제주 파라다이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은 파라다이스오픈은 시즌 폐막전 답게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치열한 접전을예고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6위 김미현(KTF)을 비롯,박희정(채널V코리아) 이정연(한국타이어) 이선희(찬카라캐피탈) 등 LPGA 투어 멤버들이 출전,고국 무대 정상을 노리고 있고 국내파로는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은 채4관왕을 노리는 강수연,지난해 상금왕 정일미(한솔CSN) 등이 맞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김미현과 정일미는 올시즌 LPGA투어와 국내 투어에서 준우승만 각각 3차례,6차례 기록한 한을 풀겠다는 집념이 남다르다. 이밖에 서아람(칩트론) 박소영(하이트) 이선화(CJ39쇼핑)이정화 등 올해 한차례씩 정상에 올랐던 선수들도 2관왕을노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청주 상당구 멀쩡한 집기 교체

    충북 청주시 상당구청(구청장 류인기)이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면서 거액을 들여 집기류를 새로 구입,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상당구는 관내 12개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면서 기존 동사무소에서 사용하던 행정 물품을 시내 사회복지법인과 시민단체,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10일까지 시 홈페이지(www.cjcity.net)에 소파,책상,의자 등 100여점의 물품 목록과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구는 이미 지난 7월이전부터 모두 5,700만원을 들여 민원대기용 소파와 행정·컴퓨터 책상,민원대 등을 새로 사들였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멀쩡한 행정물품을 주민자치센터나 구청 민원실에 최대한 활용하지 않고 새로 물품을 구입한 것은 예산낭비”라며 “행정 물품을 마치 주민들에게 선심이라도 쓰는 듯 나눠주려는 것도 불쾌하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충무로 산책] 영화 배급망 지각변동 온다

    한국영화계의 투자배급 구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메이저 투자배급사간 합병 움직임이 구체화되는가 하면,일부 배급사는 화제작의 제작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투자배급을 결정하고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네마서비스와 더불어 국내 양대 투자배급사로 꼽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튜브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을 결정,구체적인 합병 조율에 들어갔다. 영화계 인사들은 CJ가 튜브를 흡수통합함에 따라 조만간 영화계의 세력판도에 엄청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당장 CJ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9 로스트 메모리즈’‘내츄럴 시티’‘튜브’ 등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튜브의 야심작 4편을 한꺼번에 배급망에 넣게 됐다.‘복수는 나의 것’,‘예스터데이’ 말고는 이렇다할 내년도 배급작품이 없었던 CJ로서는 하루아침에 흥행 예상작을 무더기로‘입도선매’하게 된 셈이다. 강우석 감독이 이끄는 막강한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도 세력권 확장작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시네마서비스는 태흥영화사가 내년 칸 국제영화제를겨냥해 제작중인 ‘취화선’(감독 임권택)의 투자배급을 자임했다.‘원로 제작자’로 꼽히는 태흥의 이태원 대표와 강우석 감독이 의기투합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줄을 잇는 한국영화들의 대박행진에 숨 죽여온 외국 직배사 쪽이라고 맥놓고 있을 리 없다.내년부터 컬럼비아부에나비스타 등의 직배사들도 한국영화의 투자배급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복안이다.얼마전 20세기폭스는 아예 배급권을 시네마서비스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었다. 이로써 내년 한국영화계의 투자배급 판세는 뚜렷한 ‘3강구도’가 될 전망이다.“CJ와 시네마서비스가 주요 배급망을 양분하는 분위기가 강화되는 한편,‘친구’의 성공적인 배급으로 급부상한 신흥 투자배급사 코리아픽쳐스와 직배사들이 나머지를 나눠먹기 하는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영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황수정기자 sjh@
  • 女골퍼 빅4대결 박지은 우승

    박지은이 CJ나인브릿지 스킨스게임(총상금 8,000만원)에서1위를 차지했다. 박지은은 6일 박세리 김미현 강수연 등과 함께 제주 CJ나인브릿지 골프리조트에서 국내 여자골프 최초로 치러진 스킨스게임에서 가장 많은 4,300만원을 따냈다. 박세리는 2,100만원을 획득,2위에 그쳤고 강수연은 1,450만원,김미현은 150만원을 각각 따냈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아 3총사’와 국내 랭킹 1위 강수연이 모여 벌인 이날 경기를 통해 국내 대회에 첫출전한 박지은은 200만원이 걸린 5번홀(파4)에서 첫 스킨을획득한 뒤 고전하다 8∼12번홀에 줄줄이 쌓인 1,700만원을추가,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13번∼16홀의 상금 2,400만원마저 거머쥐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1∼2번홀에 걸린 300만원과 4번홀 스킨 200만원,6∼7번홀스킨 600만원 등을 휩쓸며 전반에 호조를 보이던 박세리는상금 규모가 큰 후반 들어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다 마지막홀에서 박지은과의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면서 스킨 1,000만원을 보태는데 그쳤다. 강수연은 15번홀까지 침묵하다 16∼17번홀에서 쌓인 스킨을 한번에 따내면서 1,450만원을 얻었고 김미현은 150만원이걸린 3번홀 스킨을 따낸 뒤 상금을 추가하지 못했다. 제주 곽영완기자
  • 암 전이억제 신물질 남해안 海綿서 추출

    혈관의 생성을 막아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물질이 해양동물인 해면(海綿)에서 처음으로 추출됐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기후연구본부 신종헌(申宗憲) 박사팀은 5일 남해안 원도 일대에 자생하는 해면에서 ‘원도닌A(Wondonin A)’라는 생리활성 신물질을 추출했다고 5일 밝혔다.신박사팀은 과학기술부 국가지정 연구사업으로 지난 2년간 7억원의연구비를 들여 이같은 성과를 얻었으며,신물질을 국내 및 미국·일본 등지에 특허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신물질의 효능을 시험해 본 결과,10㎍/㎖의 농도에서 66%의 혈관 생성 억제작용을 하면서도 인체의 혈관내피세포에는 독성이없었다. 신 박사는 “1년여의 임상실험을 거쳐야 실용화 여부를 알 수있다”면서 “그러나 임상실험이 성공한다면 항암제와 류머티즘,당뇨병 등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국인 30대그룹 상장사 주식 선호

    외국인 투자자의 30대그룹 상장계열사 주식보유금액 비율이 41.96%로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과 포항제철,신세계는 외국인의 상장계열사 주식보유금액 비율이 이들 그룹 시가총액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의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주식보유금액 비율은 지난 2일 현재 41.96%로 연초(34.62%)에 비해 7.34%포인트 증가했다. 보유금액은 46조1,890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36.35% 늘었다.보유주식수는 연초 9억3,800만주에서 11억3,600만주로 21. 17% 늘었다.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그룹 계열사의 유동성문제가 구조조정으로 해소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침체에도불구하고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저평가 인식이 확산돼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를 유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룹별 외국인 주식보유금액 비율은 포항제철(60.85%)이가장 높았고 삼성(51.33%),신세계(50.82%),SK(44.63%),현대산업개발(43.40%),롯데(32.68%)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제일기획의 외국인 보유금액 비율이 64.03%로가장 높았고 포항제철(60.85%),에스원(59.38%),삼성전자(58.41%),신세계백화점(50.82%),현대자동차(50.38%),LG생활건강(48.09%),삼성화재(48%) 등이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중앙디자인·성호전자 공모

    중앙디자인·성호전자 등 2개사가 5∼9일까지 코스닥시장등록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중앙디자인(실내인테리어 디자인 전문업체)은 현대증권을주간사로 6∼7일 주당 1,900원에 공모를 실시하며,성호전자(필름콘덴서 전문 전자부품제조업체)는 현대투신증권을 주간사로 8∼9일에 공모가 900원에 청약받는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가 급등에 울고웃는 두큰손

    기관투자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풀어야할 돈은 많은데시장이 좋지않기 때문이다. 기관들은 지난달 내내 매도우위로 확보한 현금으로 최근매수에 나섰다.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이틀(30∼31일)동안 매도우위로 돌아서는 바람에 증시상황이 생각만큼 풀리지 않고 있다.더욱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주가가 31일 되레 3.94포인트 올라 기관들의 운신폭을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단물만 빠는 외국인] 10월 한달간 모두 1조4,0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삼성전자(5,195억원) SK텔레콤(1,779억원)삼성증권(924억원) 등 대형주가 총순매수의 80%를 차지했다.같은 기간중 코스닥시장에서는 2,7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거래소에서는 30일 325억원,31일 471억원 등 모두796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서서히 차익실현에 나섰다.그러면서 코스닥시장에서는 31일 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금융주에 대한 순매수가 워낙 많아 당분간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순매도를 통한 단기차익에 치중할 것 같다”면서“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않고 4·4분기에는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 급작스레 순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속쓰린 기관들] 지난달 거래소에서 9,533억원,코스닥에서2,64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주가가 520∼530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었다.여기에는 고평가된 현물을팔고,저평가된 선물을 산다는 전략도 맞물려 있었다. 그러나 조정국면으로 전환되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주가가 오히려 올라가면서 결국 예측이 빗나간 꼴이 됐다. 주가가 떨어지면 본격적인 매수세로 전환하려 했지만,그렇게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삼성증권 이남우 상무는 “기관들은 주가가 520∼530대의저항선에 부딪친 뒤 조정을 받을 때 매수에 나서려고 했으나,주가가 540대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매수시점을 놓쳤다”면서 “결국 매도에 따른 현금보유 처리를 놓고 고민하다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주가급락을 우려한 일부기관들은 보유물량의 50% 이상을내다파는 바람에 엄청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1월과 4월 외국인의 집중순매수 국면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주가하락폭이 크지않을 경우 기관들의매수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러, 꽁치 1만5,000t어획 보장

    러시아 정부는 한국에 대한 어획쿼터를 내년에도 올해와같은 수준으로 보장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해양수산부가 30일 밝혔다. 해양부는 러시아를 방문중인 유삼남(柳三男)장관이 29일예브게니 나즈드라텐코 국가어업위원회 의장,콘스탄틴 토츠키 국경수비대장 등과 ‘한·러 고위급 수산회담’을 갖고 이같은 답변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해양부 관계자는“러시아는 제3국 남쿠릴수역 꽁치조업 금지문제와 관련해대체어장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한국에 최소 1만5,000t 이상의 쿼터를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유삼남 해양장관, 남쿠릴수역 꽁치조업 협상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 장관이 러시아와 꽁치협상을벌이기 위해 28일 출국했다. 유 장관은 30일까지 러시아에 머물면서 빅토르 흐리스텐코 부총리,예브게니 나즈드라텐코 국가어업위원회 의장 등을 만나 남쿠릴수역(북방4도)에 대한 어업이익권 보장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해양부 박재영(朴宰永) 차관보와 와타나베 요시아키 일본 수산청장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TV홈쇼핑시장 지각변동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한 TV홈쇼핑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선두주자인 LG홈쇼핑·CJ39쇼핑 등 ‘투톱’ 체제에서 올하반기부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농수산TV·우리홈쇼핑·현대홈쇼핑 등 3곳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신규 업체들은 저마다 차별성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섰고,기존 업체들의 ‘고객 지키기’ 대응도 거세질 전망이다. ◆전문성으로 승부=지난달 1일 개국한 농수산TV는 세계 유일의 농수산식품 전문채널을 지향한다.유통단계를 줄인 직거래를 통해 각종 농·수·축산물을 2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한다.특히 쌀·고구마·감자 등 기존 업체들이 취급하지못했던 1차 상품들을 판매,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는 “쌀을 판매한지 40여일만에 20㎏들이 1만포대에 해당하는 200t을 팔았다”면서 “구매고객의 40%가 재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엔 진돗개와 조류,농악기 등도 상품으로 등장했다.회사측은 쌀·한우·더덕 등의 원산지가 다르면 최고 1,000배까지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다음달부터 하루 18시간 생방송을 내보내고 전체 10% 정도를 소비자 정보방송으로 꾸밀 계획이다. ◆지역밀착형 서비스=‘안목있는 여성을 위한 채널’이란슬로건을 내건 우리홈쇼핑은 지난 15일 개국했다.국내 쇼호스트 1호인 유난희씨를 최고연봉 1억3,000만원에 영입하는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서울과 부산,광주 등에 스튜디오를 개설,지역별 상품개발 및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다원화방송을 추진 중이다.지역 상품전문가(MD)가 엄선한 제품을 바탕으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특히 여성이 선호하는 제품을 집중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방송 이후 하루 평균 6억∼7억원대의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특히 개국 8일만에 기존 업체들이 4년 정도 걸려 달성한 ‘시간당 1억원 매출’ 실적을올렸다”고 밝혔다. ◆명품으로 차별화=다음달 19일 개국을 앞두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의 배송·결제시스템 등 유통 노하우를 TV홈쇼핑에 그대로 적용하고,기존 홈쇼핑에서 볼 수 없었던고급 브랜드로 승부할 계획이다.30개이상 명품브랜드도 유치했다.지역방송업체(SO) 확보에도 주력,700만세대의 시청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11월초 시험방송을 시작하려 했으나 기존 홈쇼핑채널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개국을 연기하고,시험방송없이바로 본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영업본부 윤우홍(尹瑀弘)이사는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쇼호스트 진행을 지양하고,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고품격 소비자방송으로 홈쇼핑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등 지켜라’=후발 업체들의 공략이 거세지면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선두 업체들의 견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50% 이상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LG홈쇼핑은 연말까지품질관리요원을 2배 이상 늘리고,서비스 강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CJ39쇼핑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제작,자사브랜드(PB)로 선보인 패션·언더웨어·침구 등에 이어 정수기 PB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나섰다. 조영철(趙泳徹) 사장은 “신규 업체들의 진출로 극심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5개사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홈쇼핑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성훈 前농림장관 장보고 전문가 변신

    농촌경제 전문가인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현 중앙대 교수)이 ‘장보고 전문가’로 변신해 화제다.김 전 장관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해상왕 장보고 국제학술대회’에서 ‘21세기 장보고 정신 구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장관은 “장보고야 말로 동북아 중심을 표방하는 우리나라가 모델로 삼을만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지난 5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신라 유적지를 발굴한 내용을 곧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장기 주식저축 수혜주에 이목 집중

    장기주식저축상품이 지난 22일부터 본격 발매됨에 따라투자대상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재무구조가 우량(부채비율 100% 이하)하고▲꾸준한 수익창출 능력(최근 3년간 흑자,매출액 영업이익률 10% 이상)이 있으며 ▲주식의 절대가치(PER 6배 이하,PBR 0.6배 이하)가 낮고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배당소득비과세)을 꼽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연말 배당시즌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고배당 종목군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은 장기주식저축 판매에 따른 수혜주로 이구산업(영업이익률 21.7%) 이오테크닉스(20.2%) 일정실업(21,5%)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S-oil,SK텔레콤,한국가스공사,KTF,휴맥스,엔씨소프트 등을 투자유망 종목군으로 분류했다. 한빛증권은 거래소 우선주 배당투자 관심종목으로는 금호석유화학,LGCI,코오롱,대한제당,SK 등을,보통주 배당투자관심종목은 한진중공업,동성화학,금호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업종별 배당투자 관심종목으로는 전기·전자의 경우 LG전자우선주,청호컴넷,대한전선,희성전선을 추천했고,섬유·의복은 코오롱·제일모직 등의 전망이 밝다고 했다. 동원증권은 안정적 중기(3∼6개월) 보유형으로는 올해말고배당이 예상되는 LG석유화학,담배인삼공사,이수화학 등을,안정적 장기(6개월 이상) 보유형으로는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남해화학,SK가스,한양증권,제일금고 등을들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증시 이유없는 상승흐름

    게릴라성 증시로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2주째 이상과열현상을 보이다 주춤하고 있으며,520선을 고비로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됐던종합주가지수는 견조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기업실적이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주가지수의 변동이 기업에영향을 주는 ‘역전현상’도 눈에 띈다.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빅5’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기업실적보다는‘장기 투자’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정상적인 투자판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520대 무너질까]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520선을고비로 급격한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일부에서는 400선까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22일에도 주가 지수는 520선을 지켰다.돌발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현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외국인 매수여력 떨어지나] 이달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무려 1조원에 육박한다.지난달 증시를 빠져 나간 4,000억원이 다시 들어왔다 해도 6,000억원 이상이 추가로유입된 셈이다.그러나 22일에는 선물시장에서의 4,500계약매도등으로 지난주말(680억원)의 4분의1 수준인 171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지역 가운데 국내 증시상황이 비교적 나은 편이어서 해외자금이 유입됐지만,이번주부터는 외국인투자자들의 과도한 계약매도로 본격적인 유출을 예상했다. [주가가 기업실적 좌우] 최근들어 기업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추세다.실적이 나쁘거나 저조한 하이닉스반도체 등 기술주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오르거나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실적이 괜찮은 내수주들은 그 반대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최근들어 주가가 상승국면에 있을 때는 기업실적이 그런대로 반영되는 편이지만,하락 국면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서“주가가 기업을 끌고다니는 ‘역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로 바뀌는 ‘빅5’]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빅5’는 이달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기업실적 등 단기적 악재나 호재에 주가가 크게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22일 기업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17만원)보다 500원 떨어진데 그쳤다.지난 16일 기업실적을 발표한 포항제철 역시 실적이 좋진 않았지만8만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 호재였던 SK텔레콤은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지난달 가격이 24만원에서 18만원대로 떨어졌으나 지금은 23만∼24만원대 수준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수출 주력기업 주가관리 비상

    삼성전자,삼성SDI,현대자동차,포항제철 등 수출 주력기업들이 하반기 수출감소때문에 주가관리에 비상을 걸었다.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2·4분기에 비해 저조한것으로 집계되는 데다,4·4분기 역시 경기침체와 미국의추가 테러보복 공격 가능성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아 수출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수출전선이상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4·4분기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3·4분기만큼 경기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가 회복 더뎌= 미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의주가는 아직도 당시 수준을 밑돌고 있다.삼성전자 주가는테러사태 이전 18만7,000원이었으나 17일 16만4,000원을기록했다.2만2,100원이던 현대자동차는 1만9,900원에 머물고 있다.LG전자는 1만3,250원으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완전 회복했다. ●수출타격 놓고 의견 엇갈려= LG투자증권은 4·4분기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이 3·4분기 수준을 다소 웃돌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3·4분기때 대부분의 악재가 모두 반영됐다는 것이다. 대우증권도 비슷한 입장이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램버스D램 시장과 LCD(액정표시장치)시장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어둡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현대증권은 경기침체에 따른 복합적인 요인 등으로4·4분기 매출액 규모는 3·4분기보다 나아질 게 없다는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환율이 최대 변수= 현대증권은 단순한 매출액 규모보다는 환율 변동이 연말 기업결산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예를 들어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물량이 수입물량보다 많은 기업은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 등으로 경상이익을 낼 수 있다.수입물량이 수출물량보다 많은 포철은 그 반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기업은 수출피해 적을 듯= 주로 부품을 생산하는코스닥기업들은 미국 경기악화로 인한 수출 피해가 비교적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완성품인 통신단말기를 수출하는 세원텔레콤,텔슨정보통신,와이드텔레콤 등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만큼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유용석(柳鏞碩)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은주로 거래소의 삼성전자,한국전기 등에 납품하기 때문에이들 기업의 투자감소가 매출감소의 더 큰 원인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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