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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노믹스와 盧노믹스

    모두 ‘중도좌파’ 색깔을 띠고 있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DJ노믹스’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노(Rho)노믹스’는 얼마나 같고어떻게 다를까. 물론 인수위 멤버들이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기까지는 섣부른 예단을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지금까지 내놓은 공약만으로는 실체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내년도 경제상황도 변수다. 그러면서도 경제전문가들은 노노믹스는 분배와 복지에 관심을 쏟았던 DJ노믹스와 큰 틀에서는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DJ노믹스를 주도했던경제브레인과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이번 인수위에 대거 포진했다는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Blue Print)이 펼쳐지면 그때부터 지향점과 접근방식 등에서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적 분배 분배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그러나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분배의 개념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의 경우 당초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실업자가 양산되고 빈부격차가 확대되자 복지의 개념으로 분배를 강조했다. 반면 노 당선자는 분배를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성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원에서 분배는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럴 경우 소외될 수 있는 서민층,장애인,노인 등에 대해서는 복지정책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다.재경부 관계자는 “성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출만 많아지면 분배는 불가능할것”이라며 “대기업들의 몫이나 다름없는 성장동력에 대해 명확히 입장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정책(재벌개혁 포함) 시장경제 질서를 위해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강조한 점은 비슷하다.김 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 5원칙을 통해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에 제동을 걸었다.동종업종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타율적인 빅딜을 유도했다. 노 당선자는 재벌개혁과 대기업을 구분하는 ‘애매’한 방식을 내놓았다.재벌은 개혁하되,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의 활동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일정부문 정부 주도의 시장개입을 강조했다. ●노동문제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무게를 두며 노동정책을 펴왔다.그러나 노 당선자는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른 비정규직 보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노·사·정(勞使政)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보였다.특히 공무원노조 결성과 노조의 경영참여에 다소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나,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해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정책 김 대통령은 효율과 형평을 병행했고,노 당선자는 형평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김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의 경제상황을 감안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조세경감,소득세 인하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들어 부동산 투기 붐이 일자 재산세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노 당선자는 대기업의 법인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중소기업은 인하하고 근로소득자에 대한 공제혜택도 대폭 늘리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분배차원의 조세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도같은 맥락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CEO칼럼]새 대통령에 바라는 꿈★

    계미년(癸未年) 새해가 다가온다.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월드컵 개최,태풍 루사,서해교전,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 등…. 특히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우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창조하며 온국민의 가슴에 ‘꿈’을 명확히 아로새긴 한해였다.국민들의 가슴에 그토록 꿈에 대한 열정이 숨어있음을 확인한 순간이기도 했다. 또한 진보층과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그중 압권이다. 이 두가지 사건은 아마도 ‘꿈’이 이루어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부디 내년에도 “사람은 꿈꾸는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처럼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새 정부,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꿈’이 진정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먼저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사심없는 인재가 등용되어 인사문제에 대한 시비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어느 잡지에서 새 대통령이 사람을 중용하는 데 있어 야전사령관 같은 인재를 중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집무실에 침대를 가져다 놓고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는 그 사람에게 윗사람들의 평은 좋았음에 틀림없다.하지만 그런 업무형태는 순간순간 위기대처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관료들이 집무실에 침대까지 갖다놓고,선생님이 학생을 다루듯 윗사람이 일일이 하나부터 챙기면 그 조직의 창의력,유동성 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김영삼정부나 김대중정부에는 이런 형태의 관료들이 많았다고 한다. 대통령이 권위적이고 획일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으면 그 조직도 그런 방향으로 물들게 되고,개성을 존중해주고 새로운 미답의 업무를 추진하는 데에많은 노력을 하면 역시 조직의 분위기도 거기에 따라가게 된다.그런 만큼 똑같은 일상업무도 새롭게,경쟁상대보다 더 우월하게 지금보다 더 성과있게 추진되도록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사심없이 수용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새 대통령과 그 주변인물에게 아놀드 토인비의 조언은 여전히참고할 만하다. “모든 젊은 세대는 자신들이 완고하고 보수적이고 편협하고 체면에 얽매이는 보수세대와 다르다고 말하지만 중년이 되면 어느새 그같은 것들에 익숙해진다.” 창조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진다.헤밍웨이는 이른 아침 작은 식당에서 주로 집필했고,데카르트는 침대에서 근대철학의 개념을 완성했다.화학자케큘러는 난제에 지쳐 깜박 졸다 꿈속에서 아이디어를 착안,벤젠구조식을 발견했다고 한다. 조직의 기틀은 대통령의 확고한 관(觀)에서 비롯된다. 일본이 철두철미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번영을 이루었듯이 조직의 리더는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정치관이 확고한 위정자 아래에서 백성이 편안하지,‘사과상자'에 관심을 두면 온 나라가 혼탁해진다. 상명하달,권위주의,계급의식이 팽배한 붕어빵과 같은 획일적 사고 속에서는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식물은 반드시 흙이 있어야 자란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흙이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해로운 균을 제공한다는 역발상이수경재배를 창안케 했다. 신바람을 불어넣는 그런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김주형 CJ㈜ 사장
  • 영화 배급社서 소포 폭발

    영화 투자·배급회사인 CJ 엔터테인먼트사 사장에게 소포로 배달된 사제 폭발물이 개봉과정에서 폭발,이 회사 대표이사가 화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같은 CJ계열사인 복합영화상영관 구로 CGV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2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회사 관련자와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CJ빌딩 11층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소포가 폭발,이 회사 대표이사 이모(50)씨가 두 손과 이마,입술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소포의 포장지를 뜯고 안에 들어있는 책 표지를 여는 순간 ‘파팍’하는 폭발음이 들리면서 내용물과 포장지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가로 15㎝,세로 18㎝,두께 4㎝로 황색 종이로 포장된 우편물은 수신인란에는 컴퓨터 글씨로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발신인란에는 자필로 ‘김연숙’이라고 각각 적혀있었다. 소포속에는 ‘실록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라는 양장본 책이 들어 있었고,가로·세로 11㎝·12㎝,두께 2㎝로 속이 파여 있었다.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책속을 파낸 뒤 전선과 필라멘트,건전지와 화공약품 등을 이용해 책표지를 열면 필라멘트가 자동가열돼 화공약품에 불이 붙도록 소포를 만들었다. 또 책 표지 안쪽엔 ‘유령’이란 제목으로 “입금한 뒤 은행계좌를 정지시키면 내 모습이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계좌를 풀 때까지 계속터질 거야.”라고 인쇄된 메모가 붙어있었다.경찰은 지난 5일 CGV 극장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돈을 요구했던 범인의 차명계좌에 돈을 넣은 뒤 지급정지를 시키고 수사해온 점 등을 들어 예금인출을 시도한 뒤 실패한 범인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일부에서 관람거부 운동이일고 있는 007 영화의 상영을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소포를 운반한 비서 김모(25·여)씨는 “오후 3시50분쯤 3층 문서수발실에서 우편물을 들고 왔으며,개인적인 선물인줄 알고 대표이사 책상위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박세리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7승정도가 내년시즌 목표”

    “든든한 후원자도 생겼으니 내년 시즌에는 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거예요.” 삼성과 결별한 지 1년 만에 CJ와 국내 프로골프 최고액(계약기간 5년·총 150억원) 후원계약을 맺은 박세리(사진·25)는 밝은 표정으로 내년 시즌에는7승 정도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과 CJ의 차이점이 있다면. 생각해보지 않았다.지난 일 보다는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하다.CJ는 내게최고 대우를 해줬다.최고 선수가 돼 보답하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이 끝난 뒤 어떻게 지냈나. 부상 치료를 겸해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내년 1월 중순쯤 미국 올랜도로 가 체력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목표는.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욕심이 난다. 마음을 비우고 동계훈련부터 착실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7승 정도를 올렸으면 좋겠다. ◆한해를 마감하는 심정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뜻깊은 한해였다.자신감과 자부심이 많이 생겼고,어깨가 무거워진 것 같다.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곽영완기자
  • 중고 가전제품도 6개월 무상수리

    앞으로 중고 TV·냉장고·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품질보증 약속을 받지 않았더라도 계약서 기준으로 6개월까지는 무상수리를 받거나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확정,내년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고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경우 품질보증을 약속한 기간내에는 원칙적으로 무상 수리해 주거나 수리비를 보상해 주도록 하되,가전제품의경우 판매업자가 품질보증 약속을 하지 않았더라도 6개월간의 제품하자에 대해서는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결혼정보업체와 계약한 뒤 사업자의 잘못으로 서비스 개시 전에 계약을 해제·해지하면 가입비와 가입비의 20%를 추가로 보상받으며,서비스 개시 후계약을 해제·해지하면 가입비에서 소개받은 횟수만큼의 금액을 제외한 뒤가입비의 20%를 손해배상액으로 보상받게 된다. 산후 조리원에 입원할 때 소비자의 잘못으로 계약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입원예정일 기준으로 10∼20일 전은 계약금의 30%,입원예정일 21∼30일 전은 계약금의 6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한, 조흥銀 우선 인수권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정됐다. 정부는 26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매각소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공자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자위는 이르면 내년 초쯤 전체회의를 열어 매각소위 결정사항을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그러나 노조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매각소위 위원들은 신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신한측이 제안한 인수가격을 최대한 상향 조정하고 ▲주식가격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가격을 보장받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또 ▲사후보상 등 부대조건을 최소화하며 ▲조흥은행의 역사성과 브랜드를 고려해 ‘조흥’이란 상호는사용을 권장하도록 했다. 매각소위 관계자는 “매각소위 위원들은 정부의 금융기관 조기 민영화 방침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각시기로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버러스컨소시엄과 함께 조흥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신한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80.04%)을 전부 인수하되 40%를 현금으로,나머지를 주식으로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2년동안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하다가 순차적으로 합병하겠다는 향후 경영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박세리 CJ와 5년간 150억 후원계약

    박세리(25)가 CJ와 향후 5년간 150억원대의 후원 계약을 맺는다. CJ㈜는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스타 박세리와 이같은 규모의 타이틀 스폰서십 조인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연봉 20억원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 옵션을 포함해 연간 30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계약은 김미현(25)이 지난 16일 KTF와 재계약한 3년간 30억원(옵션제외)을 뛰어넘는 금액으로,국내 골프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결별한 뒤 메인 스폰서 없이 활동해 왔던 박세리는 앞으로 광고효과가 가장 큰 모자 정면과 상의 가슴 부분 등에 CJ로고를 달고 활약하게 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盧당선자 관료사회 ‘신뢰쌓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이후 관료사회의 안정에 역점을 두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공직사회에 환영을 받고 있다.공직자들은 정권교체기에 급격한 개편과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대선을 전후로 다소동요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노 당선자가 “현재의 조직을 최대한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공무원 조직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노무현 당선자가 보는 공직사회 노 당선자의 관료조직에 대한 시각은 지난 2000년 8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극히 부정적이었다.‘쓸데없이 방만하고 무위도식하는 존재’로 여겼다고 한다. 노 당선자의 이같은 인식은 장관으로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면서 크게 바뀌었다고 해양부 관계자들은 전한다.재임 당시 과장들과의 술자리에서 ‘성실하고 정직한 공무원들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우리나라의 앞날이 밝다.’고 말할 정도로 공무원들에 대해 신뢰가 깊었다고 한다.그러면서 술자리가무르익으면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무원들의 비효율적인 업무체계와 잘못된 인사시스템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노 당선자의 공직자들에 대한 인식은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라는 저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노 당선자는 이 저서에서 “대다수 공무원은 너무 유능한 면이 많다.그들이 있었기에 그래도 이 나라가 이만큼이나 지탱되고 있구나 평가하기도 한다.”면서 공무원들이 잠재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장관 등 리더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이 ‘무사안일,복지부동’한다는 비판에 대해 “대통령과장관이 공무원을 보호하지 않으면 공무원은 스스로 보호한다.”면서 “대부분의 공무원이 자신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신뢰해야 신뢰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무원 사회가 외부평가에 민감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데는 장관의 책임도 적지 않다.”면서 ‘밖에선 당당하게 공직사회에 대해 변론할 것은 변론하고 부처로 돌아와선 분명하게 가려 책임을 묻는 장관의 모습’을 신뢰받는 각료상으로 제시했다. 다만 노 당선자는“공무원들이 이것저것 따지며 생각만 많고 행동하는 것은 너무 적다.”면서 “몸을 너무 사리는 것은 아마 감사받고 언론 질책에 시달리며 점차 소극적으로 변했을 것이나 좌충우돌 좀 해봐야 한다.”고 권유했다. ◆공무원들이 보는 노 당선자 해양부 공무원들은 노 당선자의 업무스타일을 ‘권위주의 탈피와 토론문화’라고 요약한다.장관의 출·퇴근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대기시키지 못하게 하고,국·내외 출장을 가거나 돌아올 때 수행비서 외에는 영접을 나오지 못하도록 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국·실장이나 과장이 장관실에 들렀다가 나갈 때는 꼭 문까지 따라나와 ‘고생했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직원들에 대해 깍듯이 예우를 갖췄다고 전한다. 특히 장관이 해당 국·실을 직접 찾아가 업무보고를 받는 등 업무처리 방식이 파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했다.업무를 꿰뚫고 있는 실무자는 사무관급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수시로 사무관들과 함께 토론하며 업무의 핵심을 챙겼다고 한다. 노 당선자는 인사청탁에도 단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총무과장을 지낸 한 간부는 “노 장관으로부터 인사청탁의 쪽지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외부와 전화하는 것을 엿듣고 슬쩍 물어보면 알 필요가 없다.”며 딱 잘랐다고 회고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92년과 97년 정권교체기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공직사회가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면서 “현재의 조직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언급에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신뢰감과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공직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자치단체 한 간부는 “지방 공무원들은 지방분권을 공약으로 내세운 노 당선자에게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가 정책결정을 내리기 전에 여러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수출·설비투자 확대 추진

    정부는 내년 이후 경제성장의 양대 축을 수출과 설비투자로 정하고 경제운용계획을 짜기로 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대중(金大中) 정부 후기의 경제정책이 내수를기반으로 한 경기부양책이었다면,노무현(盧武鉉) 새 정부 초기에는 안정적인 수출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설비투자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수출업체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강화하고,대내외 여건을 정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향후 경제운용 방향을 곧 발족할 정권인수위원회에 보고하고,인수위 경제팀과의 최종 조율을 거친 뒤 노 대통령 당선자에게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기업의 설비투자를 확충하기 위해 세제 등 관련 제도를 기업 위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시한을 내년 6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하고 공제율도 10%로 높였다. 정부는 가계대출 억제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동산투기 심리의 차단을 위해 이미 마련한 ‘고가주택’제도 도입과 1가구3주택 이상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실지거래가액 과세,부동산가격 급등지역에 대한 ‘투기지역’ 지정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 노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세운 분배와 형평성 문제는 상속세 및증여세 등 관련 세제정비와 세무조사 등을 통한 조세형평 등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국내 경제정책 추진이 미국경제 등 외생변수에 따라 차질이빚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경제장관 간담회 등을 수시로 열어 대내외 여건을점검,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발발과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총파업지속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그에 따라 물가불안이 야기될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또 이라크전쟁 장기화 등으로 예기치 못한 세계적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도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한 단계적 대처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노 당선자의 ‘7% 성장률’과 약간의 괴리가있어 아직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선후 새정부 경제정책 변화 불가피

    요즘 경제부처가 몰려 있는 과천 정부청사는 ‘정적속의 고요함’으로 표현할 만큼 조용하다.한마디로 소리없이 일만 하는 ‘정중동(靜中動)’의 형국이다. 선거철이 되면 으레 ‘누가 될 것 같으냐.’는 농담도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애써 태연함을 보이려는 듯하다. 경제부처의 수장격인 재정경제부의 분위기가 이를 말해준다. 재경부는 18일 서울 시내 한식집에서 가진 ‘국장급 이상 망년회’도 올 한해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반주를 곁들여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2시간여 만에 끝냈다.이 자리에서 대선과 관련한 얘기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재경부는 대선 이후 새로운 정책추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의 현안 등을 재점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대선이 끝난 뒤 가동될 차기정권의 인수위원회의 예상 요구자료 등을 미리 챙기고 있다.대선 후보들이그동안 TV토론과 언론 등을 통해 주장한 경제관련 공약과 경제정책추진 방향 등을 참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각종 금융·기업구조조정,공적자금 상환 및 회수 방안,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추진해온 정책평가 등이주된 점검 대상이다. 재경부 간부는 “차기 정권이 들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경제정책의 변화가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기존 업무가 차질없이 연계될 수 있도록 97년 대선 이후 인수위의 요구자료 등을 참고로 ‘예상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SOC 투자등 상반기 집중배정 논란/경제정책 기조 바뀌나

    정부가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예산의 81.3%(16조 2000억원)를 내년 상반기에 집중 배정키로 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논점의 핵심은 정부의 거시경제기조가 ‘경기중립’에서 ‘경기부양’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SOC 등의 배정 비율을 수치로만 보면 올 상반기(85%)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지면 예년의 경우와 비교할 때 높은 수치이다.정부는 올 상반기‘경기부양’에서 하반기이후 ‘경기중립’으로 선회했다.고위 당국자들은최근 중립기조의 계속 유지를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이런 중립 기조가 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대목이다. 전체적인 예산 및 자금 배정 비율을 봐도 그렇다.통상 상반기에 세금의 50%가 채 걷히지 않는데다 내년에는 국채발행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에예산 및 자금을 무려 62%,52%까지 배정했다는 것은 가계부채 급증,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올 상반기 예산 및 자금 배정비율은 각각 65.4%,57%로,국채발행액(1조 9000억원),한은잉여금(3조 7000억원),세계잉여금(2조 4000억원) 등으로 재원마련이 어렵지 않았었다.상반기에는 국고에 돈이 별로 없는데도 지출을 늘리는것 자체가 부양성 조치라는 지적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주요 사업비 집행이 집중된 것은 국내·외적인 변수가 많은 점 등도 고려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5∼6%대로 비교적 낮지 않게 예상하면서도 속으로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다만 재경부의 한관계자는 “이를 놓고 거시경제 기조가 바뀌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어디까지나 현 정부가 집행하는 내년 2월까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면 으레 경제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기 위해 상반기에 예산 및 자금배정을 집중해왔다.앞으로 새 정부가 내년 3월이후에도 이런 기조를 취할 지 관심사다. 주병철기자 bcjoo@
  • 위성 방송 스카이 라이프 “수익 못낸다” 인기채널 떠나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일대 위기를 맞았다.채널 가운데 온미디어의 투니버스·OCN액션·MTV와 CJ미디어의 홈CGV 등 4가지가 최근 탈퇴를 결정,내년부터는 스카이라이프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투니버스는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 양쪽에서 시청점유율 1위고,OCN액션 등 나머지도 인기 상위권에 드는 채널.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방송 중에서 KBS2·MBC·SBS를 방영하지 못하는 데다 이처럼 인기 채널들마저 케이블TV에 빼앗기는 현상이 계속되면 존립기반은 더욱 취약해진다.조(兆)단위의 돈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출범한 스카이라이프의 문제점과 개선책,스카이라이프·케이블TV가 공존하는 방안 등을모색해 본다. ●수지 맞지 않는 장사 할 수 없다 투니버스 등 인기 채널을 내년부터 케이블TV에만 공급하기로 최근 결정한온미디어 측은 “케이블TV 쪽에서 이 채널들을 독점 공급하면 수신료를 올려주겠다는 제의를 해왔다.”면서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아직 이윤을 내지 못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기존 인기 채널들만 케이블TV로 몰리는 것은 아니다.최근 개국한 Etn드라마넷이나 내년초 개국을 앞둔 MBC무비스·카툰네트워크 등이 케이블TV에만 가입해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볼 수 없게 돼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케이블TV로만 집중되는 현상은,PP(프로그램 공급자·program provider)의 주수입원이 채널을 제공해 주는 케이블TV의 SO(종합유선망사업자·system operator)나 스카이라이프의 플랫폼사업자가 주는 수신료인데,SO쪽이 훨씬 높은 수신료를 제공하기 때문. 케이블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개국 8년째 접어든 케이블TV는 700만 시청가구를 확보,사업 6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안정권에 진입했다.협회는 가입 가구가 실제로는 전체의 59%인 950만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카이라이프 가입가구는 46만.강남지역 1개 SO가 확보한 수준에 불과하다.따라서 PP들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아직 수익을 낼 수 없는 실정이다. ●수도권 지상파 재전송 여부 지난 4월 말 스카이라이프의 수도권 지상파(KBS2·MBC·SBS)재전송을 정부가 금지하면서 당초 65만이던 스카이라이프의 예약가구중 62%인 40만이 가입 탈퇴·보류를 신청했다.스카이라이프는 “수도권 지상파 방송이 광고시장의 94%를 차지할 만큼 프로그램을 독점하는 상황”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PP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지상파 재전송 금지 조치가 스카이라이프의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 KBS와 EBS만 위성방송이 의무적으로 재전송하도록 정했을 뿐,KBS2·MBC·SBS 등의 재전송 여부는 생각하지 못했다.케이블의 경우해당 지역의 지상파만 해당 지역으로 재전송할 수 있다.예컨대 서울MBC를 부산으로 재전송하는 것은 금지된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는 전국성을 확보한 매체다.수도권 지상파를 재전송하면 자연 전국에 방송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난다.이에 방송위는 지난 4월 스카이라이프의 수도권 지상파 역내·역외 재전송을 승인 사항으로바꿨다.개정법 시행령이 통과되지 않아 사실상 재전송은 아직 금지된 상태다. ●정부가 중심 잡아야 스카이라이프 측은 “케이블TV의 독점현상이 심화하면 PP들은 케이블 눈치를 보게 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지역방송사들은“스카이라이프가 전국에 수도권 지상파를 재전송하면 MBC와 SBS의 전국 독점화로 케이블TV와 지역방송은 말살되고,미디어시장의 균형발전은 요원해질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케이블TV와 지상파방송의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어려움을 겪는 위성방송에 정책적 배려가 따라줘야 한다.”면서 “지역방송을 지키면서도 국책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전문가들은 위성방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전국 각지의 지역방송과 케이블TV의 균형발전을 함께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류춘렬 국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수도권 지상파 3사가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독점하는 특이한 상황”이라면서 “때문에 재송신 범위를 수도권 역내와 역외로 나누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즉 역내재송신은 위성사업자 자율에 맡기고,역외 재송신은 방송위의 허가 사항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수도권MBC는 위성방송을 통해 수도권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울산MBC를 울산에서 위성방송으로 보게 하는 것은 위성사업자 자율 권한에맡겨야 한다는 것.지방의 경우 수도권처럼 가입자가 많지 않아 전파 송출비용이 수익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역외 재전송은 허가 사항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70% 이상을 다른지역 지상파로부터 공급받는 지역 지상파가 있는 지역에는 프로를 공급하는 지역의 지상파 재전송을 금지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경우 특정지역에서 특정 채널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이른바 ‘카스’라는 셋톱박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예컨대 울산MBC는 수도권MBC를 전송받을 수 없다.SBS로부터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공급받는 부산방송의 경우도 SBS를 재전송받을 수 없게 된다.이 경우 역외 재전송이 허용되는 지상파는 경인방송(itv)뿐이다. 주현진기자◆해외에서는 OECD 24개국 위성방송 전략의 공통점은 위성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들의 정책은 크게 ▲캐나다와 프랑스처럼 공익서비스와 문화적 다원성을 내세워 공영지상파와 지역채널,유럽문화채널(ARTE)을 각각 의무적으로 재송신하거나▲전국 각 지역의 지상파를 동시에 전국에 모두 전송하거나 전송하지 말 것을 권유한 미국의 조건부 재송신제▲영국,일본 등과 같은 사업자 자율계약제 등으로 나뉜다.지상파 재전송을 법적으로 금지한 사례는 한국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지방자치가 활성화되어 있는 데에다 수도권 지상파에 우수한 프로그램이 집중되어 있지 않다.때문에 수도권 지상파만전국으로 내보내는 위성 방송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또다른관건인 채널의 다양성 문제도마찬가지.영국 위성방송인 BskyB는 300개 이상의 다채널과 80여개의 직영·합작 채널로 대변되는 독점공급 채널들이 있다.BskyB는 독점위성방송이라는 지위를 이용,초창기 외국 인기 채널들과 유리한 독점계약을 맺고 지상파·케이블 방송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또370개 이상의 오락·정보 채널을 보유한 미국내 3대 유료 TV사업자인 미국의 디렉TV의 경우,지상파를 재전송해 주고,케이블의 거의 모든 채널을 볼 수있게 해주는 동시에,위성방송으로만 볼 수 있는 채널까지 송신해 주는 ‘지상파+케이블+α’전략이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했다고 평가받는다.이런 성공들 뒤에는 각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이 중론.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는 이 부분에서도 규제에 발목이 붙잡혀 있었다.해외재송신 채널 수를 전체 채널의 10%로 제한받고 있는 것이다. OECD 국가중,미국 채널의 과다한 유입이 문제시되는 캐나다가 해외 채널 하나당 자국 채널 2∼3개를 의무적으로 같이 송신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 정도다.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해외 채널 재송신 규제를 완화해 다양한 채널들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케이블 TV는 케이블협회와 지역방송사들은 스카이라이프의 수도권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스카이라이프가 수도권 지상파를 전국으로 전송하는 것은 수도권 MBC와 SBS의 전국 독점화를 초래해 미디어시장이 고루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케이블협회측은 “지상파 방송은 그 전파가 도달할 수 있는 범주에서만 방송할 수 있도록 방송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업하는 것”이라면서 “일정구역에 한정된 지상파 방송을 스카이라이프 위성으로 전국에 전송하는 것은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광고 시장은 수도권 지상파 3사에 94%가 집중되어 있다.”면서“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수도권 지상파가 전국으로 전송되면 수도권 지상파의 독점체제는 더욱 심해져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돈을 내고 TV를 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 정서에서 수도권 지상파가 전국으로 전송되면 케이블TV와 지역방송은 물론,프로그램을 만드는군소 PP들까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강조했다.지방문화 말살은 물론 문화콘텐츠 발전에도 역행된다는 것이다.이들은 대안으로 일본 위성방송의 예를든다. 스카이라이프도 ‘종합편성PP’를 두고,수도권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골고루 섞어 전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KBS코리아·아리랑TV가 현재 이같은 종합편성을 하고 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PP들로부터 오락·스포츠 프로를 공급해 전문 채널이 생겨나도록 환경을 만들고,지상파는 교양·다큐 등 시청자 정서에 도움이 되는 프로에 투자하는 인식이 먼저 확립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 체감경기 갈수록 ‘꽁꽁’/소비심리 5개월째 하락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지수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앞으로의 경기전망은 물론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는 얘기다.저소득층일수록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비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관련 연구기관들은 민간소비 위축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5%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다.민간소비위축이 경제성장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얘기다. ◆소비심리 5개월째 하락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내구재소비,외식·오락 등 5개 항목에 대한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3.4를 기록하는 등 경기에 대한 소비심리가극도로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10월(92.9)이후 최저치다.이 지수는 100보다낮으면 악화,웃돌면 개선을 각각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소비지출(104.2)를 제외하고는 모두 90대였으며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1.9였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평균수입 250만∼299만원인 계층과 최상위인 300만원이상인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각각 96.1,95.7로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100만∼149만원,100만원 이하 하위계층들의 지수는 각각 91.2,88.6으로 저소득층일수록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상태와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80.9로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에 대한 체감심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11월의 조사는 대선 등 민감한 사회적 여건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심리적 불안감이 평소보다 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가계수입도 하락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도 주식 및 채권(71.5→77.4)을 제외한 주택 및 상가(102.5→101.9),토지 및 임야(100.6→99.9),금융저축(95.2→93.2) 등은 전월에비해 크게 떨어졌다.1년전과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비교한 가계수입도 90.4로 전월(92.4)에 비해 하락했다. 6개월전과 비교해부채가 늘었다고 밝힌 가구는 21.0%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프로야구 2개팀 2005년까지 창단

    프로야구 제9,10구단 창단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05년까지 제9,10구단을1군리그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을 확정했다.KBO는 내년에 가입신청을 받은 뒤2004년에 2군경기 참여,2005년 1군리그 합류 등 구체 일정까지 밝혔다. 신생팀은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대기업으로 하고,연고지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 창단 희망기업 또는 기업인의 출신 지역으로 결정했다.KBO는 제9,10구단과 관련해 구체적인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개 이상의 기업이 창단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KTF와 CJ,포스코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82년 6개팀으로 출범했으나 86년 빙그레,90년 쌍방울이 차례로 합류해 현재 8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 재경부 공무원 이직 러시/대기업.외국증권사 잇달아 스카우트

    ‘재정경제부 공무원들은 대기업을 좋아한다(?).’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나 외국증권사·컨설팅회사 등으로 이직 러시를이루고 있는 재경부 공무원들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최근 재경부 곽상용(부이사관·행시27회) 국제기구과장은 삼성생명 상무급으로 자리를 옮겼다.동기 가운데 선두로 ‘잘 나가던’ 곽 과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있으면서 기업구조조정업무를 총괄하다 2개월 전에 재경부로 복귀했다.내부에서는 그의 결심에 내심 놀라워하고 있다.1998년 주우식(행시 24회) 국제금융과장이 삼성전자 상무로 스카우트된 사례를 연상시킨다. 지난달에는 경제정책국 조정2과 조부관(행시 34회) 서기관이 삼성생명 부장급으로 옮겼다. 지난해에는 국제금융과의 백상현(행시37회) 사무관과 임병일(행시 40회) 사무관이 상무급으로 외국계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와 리먼 브러더스로 각각옮겼다.2000년에는 장관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현승(행시32회) 서기관이 메릴린치 상무로 이직했다. 이같은 이직현상에 대해 재경부 내에서는 ▲정부 역할의축소와 민간기업의 역할 확대 ▲공무원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보수문제 ▲대기업의 우수인재 확보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광복절 특사’ 300만 넘길듯

    ‘광복절 특사’가 3주째 정상을 지켰다.19일 같은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개봉할 때까지는 너끈히 전국 관객 300만명을 넘길 기세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2위로 입성했지만,점유율로 따지면 만족할 만한수준은 아니다.지난 5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소속의 CGV극장에서 폭발물 소동이 일어나,주말 관객까지 밀물처럼 빠져 나간 게 타격이 큰 것.‘몽정기’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계속 상위권을 굳건히 유지했다.신작으로는 ‘스토커’가 4위로 최고순위를 기록했다.‘죽어도 좋아’는 제한상영가 등급논란으로 화제가 됐지만 관객 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개봉 3주째 10위권에남은 ‘고스트 쉽’과 ‘스틸’의 뒷심도 놀랍다.
  • 내년 상반기 수매제 도입/해양부 “바다쓰레기 삽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어업인들이 해상에서 조업중 인양한 해양쓰레기를 항구로 가져올 경우 이를 구매하는 ‘해양쓰레기 수매제도’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40ℓ짜리 수거용 마대당 4000원을 지급한다. 쓰레기를 사주기로 한 것은 어선들이 t당 20만∼25만원에 달하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피하려고 쓰레기를 바다에 버려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해양부는 우선 내년도 수중폐기물 수거사업비(10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투입,부산과 전남,경남 등 남해안에서 동중국해로 출어하는 어선 등을 상대로시범 실시한뒤 전 해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관세사 70명이상 선발/관세사법 시행령 개정

    내년부터 관세사 자격시험에도 세무사·변리사 시험과 마찬가지로 ‘최소합격인원제’가 도입돼 합격자 수가 적어도 70명은 넘을 전망이다. 세무사와 변리사의 매년 최소합격 인원은 각각 500명과 200명이다. 재정경제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사법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사 시험의 최소 합격예정자 수는 전년도 합격자의 20% 증감 범위 내에서 정하되,매년 최소 70명 이상이 되도록 했다. 올해는 77명을 뽑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무쏘스포츠’11일부터 특소세 면제,구매자 1724명 세금 환급

    재정경제부는 8일 화물차와 승용차의 기준을 자동차관리법상 분류기준과 일치시킨 개정 특소세법 시행령이 1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화물차로 분류되는 승용 픽업트럭에 대해서는 이날 출고분부터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새 개정 시행규칙은 화물적재 공간이 1㎡ 이상으로 화물적재중량이 승용적재량(운전자 제외)보다 큰 차로,화물-승용칸이 분리돼 있거나 동일공간에 있을 때 격벽이 있고 화물칸이 승용칸(운전석 있는 열 제외)보다 크면 화물차로 분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부터 계약자에게 인도될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나 수입·판매되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코타 등 승용 픽업트럭들은 특별소비세를 물지않는다.무쏘스포츠의 경우 모델에 따라 300만∼400만원 가량 싸게 판매된다.특소세법 시행령 개정 전에 구입해 특소세를 낸 1724명의 구매자들도 최근쌍용자동차 채권단의 동의로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과처분은 출고기준이기 때문에 11일 이전 계약분이라도 인도만 11일 이후부터 이뤄지면 특소세를 물지 않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면제방침으로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현재 월 1500∼2000대 가량인 생산량을 3000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CEO칼럼]스포츠마케팅의 위력

    스포츠는 어느덧 한 나라의 사회 발전의 성숙도를 투영하는 거울이 되었다.당장 호구지책 마련에 급급한 나라에서는 일부 소수의 ‘호사적 취미’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선진국에서 스포츠는 생활이고 삶의 일부이다. 스포츠 자체로서 하나의 산업화와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심지어 스포츠스타들은 정치인,연예인 못지않게 사회 전반에 여러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포츠 권력’으로까지 위상을 높이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도 스포츠의 높은 대중적 인기도와 스포츠 영웅들은이제 개별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 인식된다.이제 스포츠와 비즈니스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에서 스포츠가 융성하는 것처럼 기업의 스포츠 비즈니스에서도 다국적 기업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1928년부터 올림픽 행사에 스폰서로 참여한 코카콜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8%가 올림픽 후원기업이기 때문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키는 스폰서를 맡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 시장에서 매출액이 2배 이상 신장돼 ‘또 다른 승리자’라는 칭호를 받았다. 지난 92년에 이미 미국 기업들이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에 지불한 돈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야구,농구,축구 등 인기 구기종목의 구단을 직접 운영하는 기업뿐 아니라 각종 국제 스포츠행사에 스폰서십으로 참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또 국내 유수 기업이 최근에 앞다투어 스포츠 마케팅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지난 6월 월드컵에서 스포츠 비즈니스가미치는 강력한 효과를 체험했다.과연 건국 이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넉자를 인종과 지역을 넘어 전세계에 이처럼 긍정적으로 전파해 본 적이 있었는가. 연말이라서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 계획수립에 분주하다.하반기 침체국면과내년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기업이 마케팅,판촉활동이 위축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럴수록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늘려 일종의 ‘이미지 자산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기업의 장·단기적 이미지 구축에큰 도움이 되는 마케팅 수단이다.기업이 후원하는 스포츠 스타를 선호하는고객을 통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직접적 매출증대와 이미지자산을효과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종업원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자사가 후원하는 스포츠와 스포츠 스타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고, 그러한 역동적인 기업에 근무한다는 것도 자랑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에 새롭고 유력한 경영자원의 하나로 부각되고있다.특히 초보단계인 국내 스포츠 비즈니스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신천지이기도 하다.자칫 스포츠 마케팅이 지나친 상업주의로 스포츠의 순수성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 비즈니스적 접근이 없는 스포츠는 존립 자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스포츠 자체의 발전과 더불어 기업,스포츠를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대 공약수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주형 CJ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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