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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이희호 여사에 조의 표한 김정은…“고인은 북남관계 소중한 밑거름”

    고 이희호 여사에 조의 표한 김정은…“고인은 북남관계 소중한 밑거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우리 쪽에 전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의문을 통해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12일 오후 5시쯤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장관, 고인의 장례위원회를 대표하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을 만나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남북 고위급 인사의 이날 만남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비교적 좋은 분위기에서 1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정의용 실장은 북쪽 인사들을 만나고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입경했다. 김 부부장이 들고 온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실장은 “이희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 여사님이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고 유지를 받들어서 남북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의 메시지였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북한에서 조문사절단이 오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는 뜻과 함께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김 부부장이 “위원장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이후 박 의원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김 위원장의 조의문을 공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 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으로 끝나는 조의문에 펜으로 서명했다. 조의문 상단에는 국무위원회 휘장이 금장으로 새겨져 있었다.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 명의의 조화는 흰색 국화꽃으로 만든 화환 위에 ‘고 리희호 녀사님을 추모하여’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 리본이 달렸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 부부장이 조전을 전달하는 듯한 모습과 조화 앞에서 설명하는 듯한 모습도 공개됐다. 이날 조화 전달은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로 남북 관계가 냉각기인 상황에서 남북 핵심 인사가 만날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만 정 실장은 남북 정상이 서로에게 전하는 메시지나 친서는 없었다며 “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쪽에서는 김 부부장 이외에 리현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이 조화 및 조의문 전달을 위해 나왔다. 우리 쪽에서는 대북특사단에 참가했던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도 참석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개성 다녀온 김연철 “北, 공동선언 이행 의지”

    개성 다녀온 김연철 “北, 공동선언 이행 의지”

    화상상봉·만월대 조사 등 현안 협의 안 해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 뒤 “북측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했다”며 북측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방북한 뒤 남측 지역으로 돌아와 경기 파주 도라산 출입사무소(CIQ)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10주째 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열리지 않는 데 대해 북측과 의견 교환을 했는지를 묻는 말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답한 뒤 북측도 이에 적극 공감했다고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 발사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져 김 장관이 북측 관계자와 접촉, 현안을 협의할지 관심이 쏠렸다. 김 장관은 “환영과 환송은 연락사무소 (북측) 임시소장대리로 있는 김영철이라는 분이 나왔다. (그와)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출입사무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북측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김 장관은 북측 관계자에게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게 인사 차원에서 안부를 전해 달라고 했고, 북측 관계자는 “꼭 전하겠다”고 얘기했다고 김 장관은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은 (북측과) 협의 목적이 아니고, 연락사무소의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이산가족 화상상봉, 만월대 공동 조사 등 현안의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공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강조한 뒤 “대화가 다시 정상화된다면 남북 관계에서 해야 될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연락사무소 인근 개성공단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보긴 봤지만 직접적으로 가서 방문하진 않았다”며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최근 9번째 방북 신청을 한 데 대해서는 “숙고해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했다. 파주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발사체 발사’ 4일 만에 정부, 대북 식량지원 공식 추진…통일장관 첫 방북

    ‘北 발사체 발사’ 4일 만에 정부, 대북 식량지원 공식 추진…통일장관 첫 방북

    정부가 8일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췄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체를 발사한 지 불과 4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조치”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방북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들렀다. 이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이 한미 정상의 공감대를 발판으로 탄력을 붙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치 않고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정부가 협력을 하면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 추진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원 검토 기류를 본격화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정상 차원’에서 미국의 지지도 얻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대북 식량지원의 방식과 시기,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은 이제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여서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직접 지원이냐 기구를 통한 지원이냐의 문제를 포함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 정부의 지원 방식은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가 많이 거론되지만 당국 차원의 직접 식량 제공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2017년 9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유니세프와 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 속에서 실제 집행은 하지 못했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는 남북간 직접 협상을 거치지 않고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사업에 정부가 공여금을 내는 방식이다.최근까지 정부가 추진했던 방안인데다 국제사회에 약속하고 내부 의결까지 했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명분’도 있다는 평가다. WFP와 FAO가 이번 실태보고서에 담은 ‘인도적 개입’ 요청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 2017년 교추협 결정의 이월 시한이 끝났기 때문에 지원 규모나 용처 등은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800만 달러 공여라는 말은 일단 없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제기구 공여는 간접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과감한 대북 ‘드라이브’ 차원에서 정부가 과거와 비슷한 직접 식량지원을 검토할 수 있지 않으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정부는 2000년과 2002∼2005년, 2007년에 연간 30만∼50만t의 쌀 차관을 북한에 제공했다. 북핵위기가 고조된 2006년에는 쌀 차관은 없이 수해 지원 명목으로 쌀 10만t을 무상지원했다. 직접 지원을 위해서는 남북간에 규모 등을 협의해야 하는데 남북관계가 정체된 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틀 계기가 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 대북 직접 식량지원은 국내 곡물 수급 과포화와 보관비용 등의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북한이 WFP·FAO 보고서 발표 직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나서며 대남·대미 강경 태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남측의 직접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측 정부로서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악화한 국내 대북여론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한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이 굉장히 좋은 카드이지만 그냥 썼다가 북한이 거부하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사일 쏘니까 쌀주고 참 버릇 잘 가르친다”, “북한은 한국에 주는 게 1도 없는데 짝사랑만 하는 문재인(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때도 쌀퍼주고 소떼 보내주고 했는데 돌아온건 연평해전 때 함포사격이었다”며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처음으로 북한 지역 내 있는 남북공동연락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김 장관의 취임 후 첫 방북으로, 통일부는 지난달 말쯤 북측에 김 장관의 방북 계획을 통보했고 최근 북측으로부터 동의 통지를 받았다. 김 장관의 방문은 기본적으로 취임 후 소속 기관의 업무 상황을 점검할 목적이었으나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 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됐다. 김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둘러 본 뒤 연락사무소 운영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근무자들과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 1시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 이날 연락사무소에서는 북측에서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연락대표 등이 김 장관을 영접했으며, 오후에도 임시소장대리가 그를 환송했다. 김 장관은 이날 귀환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얘기를 했다”면서 “북측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적극 공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김 장관의 방북에는 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시설을 담당하는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이 동행했다. 남북의 상시 소통창구인 연락사무소 기능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북측은 최근 사무소에 소장대리와 ‘임시 소장대리’를 번갈아 상주시키고 있고 정례 협의채널인 소장회의도 10주 연속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이 연락사무소를 비롯한 남북관계에 대한 남측의 재개 의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세관,‘크루즈 통관전담팀’ 운용... 올해 크루즈 139편 입항 예정.

    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들의 신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크루즈 통관전담팀’을 운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지원 사항은 여행자 1명이 대표로 휴대품 신고를 하는 ‘휴대품 일괄신고제도’,전담 직원 배치,승객별 터미널 분리 운영,CIQ(세관·출입국·검역) 공간 확장·재배치 등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여행객이 시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사면 내국세 환급시 달러,엔화,위안화 등 자국 화폐로 이뤄진다. 세관은 또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해 크루즈 터미널에 기념품 매장과 푸드트럭을 설치,운영하는 등 각종 불편사항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세 올해 연말까지 부산항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는 139편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세관은 예상했다.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84편으로 승객수는 13만4000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5만5684명(41.3%)으로 가장 많았고,미국 1만7218명(12.7%),중국 659명(0.5%) 등이었다. 올해 승객수는 20만명으로 예상되며 4월 한 달에만 일본과 대만 등에서 대형 크루즈 24척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DMZ내 국제평화역 추진 하자”…정부에 제안

    경기도, “DMZ내 국제평화역 추진 하자”…정부에 제안

    경기도가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DMZ 내에 가칭 ‘남북 국제평화역(통합CIQ·세관·출입관리·검역)’ 설치를 추진한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독일 베를린 장벽 해체처럼 남북평화의 역사적 상징물로 각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11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과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 북부지역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지로 만든다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와 정책 방향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의선 철도로 북측으로 가려면 남측의 도라산역에 정차해 세관검사, 출입국관리, 검역 등의 수속절차를 밟은 뒤 6.8km 떨어진 북측 판문역에서 같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시간상 4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DMZ 내 남북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남북 국제평화역이 지어지면 이용객은 남북 심사관이 공동 진행하는 수속절차를 한 번만 받으면 된다. 도는 남북 국제평화역이 생기면 절반인 2시간 만에 수속절차가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개통한 홍콩~중국 고속열차가 지나는 홍콩 카우룽역이 비슷한 사례다. 홍콩 심사관과 파견 나온 중국 심사관은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수속절차를 공동 진행해 시간을 줄이고 있다.도는 이와함께 이용객에게 면세점, 남북한 맛집 및 특산품 매장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변 DMZ관광 상품과 연계도 추진한다. 이 구상대로 되면 국제평화역은 남북 분단과 대치를 상징하는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그동안 군사적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된 경기 북부에도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남북철도에 국제열차를 운영하려면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처럼 CIQ 심사 서비스를 편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 통합 CIQ 기능을 갖춘 국제평화역은 이런 측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홍지선 도 철도국장은 “남북교류 협력에 맞춰 경기도가 평화 경제의 중심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중앙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1969년 한국도로공사법에 의해 설립돼 올해 창립 50주년인 한국도로공사는 전국에 깔린 총 30개 노선, 총 연장 4151㎞의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고 있다. 이강래(66)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평양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시안 하이웨이’의 물꼬를 터 우리나라가 세계로 진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를 새 비전으로 삼고 올해를 도로공사 미래 100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가장 중점을 둔 과제 중 하나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다. 매일 사망 사고 현황을 문자메시지로 보고받는다.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2016년 239명에서 2017년 214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27명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198명이다. 연초 흐름을 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졸음운전이나 화물차 과속 사고 예방을 강화할 것이다. 안전순찰원이 고속도로에서 경찰처럼 단속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확보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한다.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은. -북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박사 논문을 북한(‘북한 관료제의 성격과 변화 과정에 관한 연구’·1995년)을 주제로 쓰기도 했으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을 도왔다. 취임 후 남북도로협력처를 신설했다. 남북도로계획팀과 남북도로사업팀에 12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 조치로 같은 해 8월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개성~평양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가 실시됐다. 12월에는 동해선 고성~원산 구간의 도로 사전점검을 했다. 도로공사 사장으로서도 당연히 (북한에) 가야 하고 빨리 가고 싶다. 우리는 북한 도로의 교량, 터널, 시설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매우 노후화됐다고 들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영동선을 전면 개량했는데, 비슷한 수준의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도로 포장이나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설치 등을 새로 해야 할 것이다. →남북 도로 연결과 관련한 구상은. -가장 큰 관심은 경의선이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넘어 서울~평앙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에서 신의주까지를 연결하면 중국과 연결된다. 아시안 하이웨이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평양 고속도로가 생기면 북한보다 남한에서 훨씬 많이 이용할 것이다. 경의선 고속도로 연결을 위해서는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연결이 필수다. 북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까지가 5㎞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북측과 본격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남측 구간인 문산에서 남측 CIQ까지가 11.8㎞인데 설계 과정에서 11.6㎞로 줄었다. 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 현실적으로 서울~평양 고속도로 연결이 가능하다. 문산~도라산 구간은 최근 정부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올해 예산에 사업비 230억원을 반영했다. 현재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북 제재 조치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현대화와 동시에 서울~평양을 연결하는 상황이 돼야 한다. →일자리 확대 방안은. -지난해 7월 20일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이후 시설관리, 안전순찰원, 요금수납원 등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안전순찰원 896명은 이달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장 고민했던 분야는 수납원이다. 대상이 6490명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전환 방식에 따라 공사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불가피하게 자회사를 세워 고용하기로 했다. 수납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스마트톨링’ 도입이 연기된 배경은. -원래 내년부터 고속도로 무정차 요금 징수 시스템인 ‘스마트톨링’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고속도로 하이패스 보급률은 80%다. 나머지 20%에 대해선 무인카메라가 요금소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번호를 인식해 이동거리를 계산한 뒤 요금을 고지하도록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꺼려하는 운전자도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한편으론 수납원의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게 맞지 않다고도 생각했다. 고심 끝에 스마트톨링 도입을 늦추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상의해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마트톨링은 언젠가는 도입해야 한다. 하이패스 보급률이 점차 높아져 90%까지 되면 법 개정이 수월해질 것이다. 적절한 시점에 자연스럽게 연착륙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은. -첨단 스마트고속도로(C-ITS)는 차량이 주변 차량,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하는 첨단 도로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차량통신 등 최신 기술을 고속도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교통사고 예방, 도로관리·교통운영 첨단화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자율주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간 정보 제공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했다. 2024년 개통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최첨단 스마트고속도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로공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대담 전경하 경제부장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포토] 판문역 향하는 열차

    [포토] 판문역 향하는 열차

    26일 오전 북측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 참석자 등을 실은 열차가 도라산역 CIQ를 지나 판문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경의선 남북공동조사 남측 조사단 귀환…“북 철도 2007년 수준서 유지”

    경의선 남북공동조사 남측 조사단 귀환…“북 철도 2007년 수준서 유지”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400㎞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진행한 남측 조사단원들이 5일 오후 조사를 마치고 귀환했다. 남측 조사단원 28명은 이날 평양으로 복귀, 점심식사를 한 뒤 북측 버스를 타고 내려와 오후 북측 개성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으며, 이후 남측 버스로 갈아타고 귀환길에 올랐다. 남측 조사단원들은 이날 오후 5시 11분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지난달 30일 조사단원들은 도라산역을 출발, 북측으로 들어갔다. 6일 동안 남북 조사단원들은 개성부터 신의주까지 약 400㎞ 구간을 따라 이동하며 경의선 철도 상태를 점검했다. 이를 위해 남측 열차 6량과 북측 기관차 및 열차 5량 등 총 11량가량의 철도 차량을 연결했다. 남북 조사단원들은 이 열차에서 숙식을 하며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 북측에서는 남측에 대한 편의 제공 등을 위해 남측 조사단보다 조금 더 많은 수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 공동단장인 박상돈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은 귀환 후 기자들에게 “제약된 범위 내에서 내실 있게 조사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노반이나 터널, 교량, 구조물과 철도 운영을 위한 시스템 중심으로 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조사에는 육안 검사 및 휴대용 기기를 통한 구조물 테스트 등의 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천강 교량 구간을 지날 때에는 비가 내려 미끄러운 가운데서도 남북 조사단원들이 800m 길이의 교량을 함께 걸어가면서 철로의 상태를 상세히 살펴보기도 했다고 또 다른 공동단장인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이 전했다. 이동 속도는 평양 이남 구간의 경우 좀 더 느리고, 국제열차가 운행하는 평양 이북 구간은 상대적으로 빨랐는데 시속 20∼60km 정도였다고 임 과장은 밝혔다. 그는 이번에 살펴본 경의선 철로 상태에 대해서는 “과거 저희가 갔을 때(2007년 공동 조사)와 많이 다른 것은 없었고, 그 수준으로 계속 운영이 돼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요구되는 개·보수 수준은 “전문가가 20여명이 갔기 때문에 개인적인 소견보다 유관기관이나 전문가가 합동으로 논의할 부분”이라면서 최종적으로는 향후 추가 조사, 정밀 조사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내 착공식에 대해서는 ‘해야 되겠다’는 공감대 차원에서만 이야기가 나왔고,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진전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 중 북측 관계자들이 비교적 협조적으로 임했다고 조사단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박상돈 과장은 “북측도 현지 공동조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11년 만의 조사다 보니 처음에는 협의할 부분이 많았는데 동해선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측이 마련한 열차 중에는 식당칸도 있어서 남북 조사단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이용하기도 했다. 북측은 지난 4일 조사단이 조사 구간 최북단인 신의주에서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해온 바 있다. 경의선 조사에 이용된 열차는 남측 조사단과 함께 귀환하지 않고 평양에서 평라선을 이용해 곧바로 강원도 원산을 거쳐 안변까지 이동, 오늘 8일부터 시작하는 동해선 조사에 투입된다. 동해선 조사에 참여할 남측 조사 인원은 약 3분의 2가 바뀌며, 버스를 이용해 북측으로 이동하면서 금강산역에서 안변역까지 철도 구간을 살펴보고 안변역부터 열차에 탑승해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북측에서는 경의선 때와 동일한 관계자들이 동해선 조사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폭우로 도로 곳곳 패여… 방북선발대 개성→평양 가는데 4시간

    폭우로 도로 곳곳 패여… 방북선발대 개성→평양 가는데 4시간

    도로 유실로 평양까지 시속 60㎞로 달려 文대통령 탈 방탄 벤츠 2대도 함께 이동 고려호텔 도착하자 직원들 “반갑습니다”‘2018 남북 정상회담 평양’에 참가하는 남측 선발대는 17일 평양에서 주요 일정을 조율하고 현장을 답사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는 이날 주요 행사가 진행될 곳을 둘러봤다.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을 위주로 현장 답사에 나섰다. 선발대는 이날 정오쯤 고려호텔 2층에 남측 메인프레스센터를 열었다. 또 촬영한 화면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프레스센터에 송출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선발대는 16일 경의선 출입사무소(CIQ)를 통과,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왕복 4차로 도로의 곳곳이 패여 있어 시속 60㎞ 이상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최근 폭우로 도로 사정이 더 안 좋아졌다는 전언이다. 개성에서 평양까지의 거리는 약 170㎞였지만 도착하는 데 약 4시간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이용할 방탄 경호 차량인 벤츠 세단 2대도 선발대와 함께 이동했다. 2대 모두 앞뒤 번호판을 흰색 가림막으로 가린 상태였다. 선발대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 로비에 도착하자 유니폼을 입은 호텔 직원이 양측에 도열해 손뼉을 치며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를 연호했다.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이 선발대를 반겼다. 남측 선발대는 왼쪽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북한 측은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했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과 관련해 “큰 행사가 많아서 힘들었겠다”고 하자, 전 부위원장은 “성대하게 잘 치렀다. 바빴다”고 말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평양으로 출발…“회담 성공 위해 잘 준비”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평양으로 출발…“회담 성공 위해 잘 준비”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16일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평양으로 이동했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는 이날 청와대 연무관 앞에 모여 오전 5시 50분쯤 북측을 향해 출발했다. 선발대에는 서 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을 비롯해 보도·의전·경호·생중계 기술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 100명 안팎의 인원이 포함됐다. 서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출발 직전 기자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 춘추관장도 “남과 북의 뜻을 모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발대는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이동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남북회담 선발대, 16일 오전 평양 출발

    평양 남북회담 선발대, 16일 오전 평양 출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우리측 선발대가 16일 이른 오전 청와대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선발대는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이동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해직항로(항공편)를 통해 방북한다. 15일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다음날(16일) 선발대 일정과 관련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당일 오전 5시50분 청와대 연무관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6시50분쯤 경의선 남북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발대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도·의전·경호·기술 관련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을 포함, 100여명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을 포함해 청와대가 밝힌 총 방북대표단 인원은 200여명 규모다. 서 비서관은 선발대 단장으로서 출입사무소 앞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속초 모여···내일 꿈에 그리던 北가족과 만나

    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속초 모여···내일 꿈에 그리던 北가족과 만나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들이 북측 가족들과의 간절한 만남을 하루 앞둔 19일 강원도 속초에 모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회차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187명은 이날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방북 교육을 받은 뒤 기대와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낸다. 이산가족들은 20일 오전 8시 30분쯤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러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북하는 인원은 이산가족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지원 인원, 취재진 등 560여 명이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고서 낮 12시 30분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한다. 이전 행사 때까지는 전원이 버스에서 내려 통행 검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의 경우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 검사를 받도록 남북 간 합의가 이뤄졌다. 이산가족들은 마침내 이날 오후 3시쯤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극적인 대면을 하게 된다. 가족마다 헤어진 시점은 다르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65년 만에 재회하는 셈이다. 가족들은 2박 3일동안 모두 6회, 11시간에 걸쳐 상봉한다.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객실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두 번째 날에는 2시간의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남북의 가족이 오붓하게 따로 식사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1차 상봉에 나서는 남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101세의 백성규 할아버지로,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남북은 6월 적십자회담 당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생사확인 의뢰서(7월 3일),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7월 25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8월 4일)을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상봉시설 개보수 등 상봉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남측 이산가족 89명이 북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20회와 화상상봉 7회가 실시됐다.지금까지 남북 총 4677가족, 2만 3519명이 상봉의 감격을 느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귀환하는 북측 노동자 대표단

    귀환하는 북측 노동자 대표단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이 2박 3일 일정을 마친 뒤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을 떠나며 남측 서포터스의 환송을 받고 있다. 북측 대표단 64명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다. 남측에서 열린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한 것은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연합뉴스
  • “또 만납시다”…남북노동자축구 北대표단 귀환

    “또 만납시다”…남북노동자축구 北대표단 귀환

    3년 만에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석차 서울을 찾은 북측 대표단이 12일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64명은 이날 오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관계자들이 이들을 배웅했다. 이날 숙소인 워커힐호텔 앞에서는 양대 노총 조합원과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 등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환송 행사가 열렸다. 북측 가요 ‘다시 만납시다’가 울리고 작은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양대 노총 조합원 등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헌신한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찾았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문익환 목사의 아들 배우 문성근 씨도 자리에 함께했다. 10일부터 진행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선 양대 노총과 남북 노동자단체 대표자회의, 산별·지역별 모임 등을 하며 노동 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11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가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남북 3개 노동단체는 대회 마지막 날에는 올해 10·4 선언 11주년을 계기로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를 개최하고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합의문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평양으로 향하는 유소년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포토] 평양으로 향하는 유소년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하기 위해 선수단 등 대규모 방북단이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으로 향했다. 이번 방북단은 남북체육교류협회가 꾸린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위원 16명 등 151명을 비롯해 정부 당국자까지 총 168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일 남북노동자축구... 양대노총, 시민 등 3만명 운집 예상

    11일 남북노동자축구... 양대노총, 시민 등 3만명 운집 예상

    오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3만 여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중심으로 구성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0∼12일 개최하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소개했다. 행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대회 이틀째인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 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10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방한해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에 이어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 경기로 진행된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는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번 남북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추진되는 남북 민간단체 행사로, 본격적인 남북 민간 교류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됐다. 대회 기간 북측 대표단은 서울 워커힐호텔을 숙소로 이용하며 축구경기 외에도 다양한 교류를 이어 갈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서·동해 軍통신선 조속 복구”…철도·도로·산림 회담 일정도 합의

    남북이 25일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대령급 통신 실무접촉을 가진 데 이어 철도·도로·산림협력 차관급 분과회의를 갖기로 하면서 전방위 남북 교류 협력의 물꼬가 터질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지난 14일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오전 9시 58분부터 1시간가량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통신 실무접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측에선 조용근(육군 대령) 국방부 북한정책과장과 통신 전문가를 포함한 유관 부처 실무담당관 등 5명이 참가했고 북측에선 엄창남(대령급) 육군 대좌와 통신 실무자 등 5명이 참가했다. 남북은 우선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고 산불 때문에 완전히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 소요 기간 등을 추가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복구하기로 했다. 군 통신선 복구와 관련한 실무 문제는 문서 협의 방식으로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차관급 분과회의 개최에도 속속 합의했다. 통일부는 “남북은 지난 1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한 ‘동해선,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현대화 문제와 산림협력 문제를 협의하고자 철도협력 분과회의는 26일 평화의집, 도로협력 분과회의는 28일 통일각,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다음달 4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림협력 분과회의 개최 장소는 남북 간에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철도·도로협력 분과회의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이 수석대표인 각각 3명의 대표단을, 산림협력 분과회의에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수석대표인 3명의 대표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단장인 3명의 대표단과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단장인 3명의 대표단,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부총국장이 단장인 3명의 대표단을 철도·도로·산림협력 분과회의에 각각 파견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철도·도로·산림협력 분과회의를 통해 판문점 선언의 이행 방안을 충실히 협의해 남북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미, UFG 이어 해병대훈련도 무기한 연기

    한·미, UFG 이어 해병대훈련도 무기한 연기

    미국 국방부가 22일(현지시간)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중단 선언에 이어 한·미 해병대의 연합훈련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미가 UFG와 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한 것은 1992년 팀스피릿 훈련을 중단한 지 26년 만이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동맹인 한국과의 조율 속에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엄선된 훈련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프리덤가디언 훈련과 앞으로 석 달 동안 열릴 예정이던 두 개의 한국 해병대 교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어 “매티스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함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폼페이오 장관이 이끌 후속 외교 협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추가적인 결정은 북한이 신의 속에 생산적인 협상을 계속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해 향후 북·미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훈련 중단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미가 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하면서 남북 군사 당국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남북은 25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 복구를 위한 대령급 실무접촉을 갖는다. 국방부는 24일 “남북 군사 당국은 지난 14일 장성급 군사회담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25일 오전 10시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통신 실무접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2년 개통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반발한 북측이 통신선을 차단한 후 지난 1월 직통전화 1회선만 복구됐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가동이 중단됐고 2013년 산불로 통신선이 단절된 상황이다. 이번 실무접촉은 남측이 지난 20일 대북 전통문을 통해 접촉을 제의했고, 이에 북측이 지난 23일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남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과 통신 전문가를 포함한 유관 부처 실무담당관이 참가하고,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 대좌 등 관련 실무급이 참가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오늘 남북 적십자회담…출경하는 남측 대표단

    [서울포토] 오늘 남북 적십자회담…출경하는 남측 대표단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 논의 예정인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2018. 6. 22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 떠나기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남측 대표단

    [서울포토] ‘남북 적십자회담’ 떠나기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남측 대표단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2018. 6. 22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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