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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後 8년 9·11 前 무슬림을 쫓다

    젊은 이상주의자는 신의 임무를 가슴에 품고 왕국으로 돌아왔다. 죽음의 위험도 감수했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미숙한 무슬림 전사로 떠났지만 돌아올 때는 아랍 아프간의 지도자였다. 자신감이 넘쳐 흘렀지만 본능적인 겸양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사우디인들이 현대 세계와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던 때, 빈 라덴은 순수결백의 원형이었다(본문 216쪽). ●알 카에다·CIA요원 등 600여명 증언 사람들이 아는 것은 귀납적 결과인 ‘9·11’뿐이다. 9·11이라는 역사적 사건만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역사인 “9·11 이전에 그들의 세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나.”를 아는 건 역사의 단절 혹은 단편적인 ‘불구의 역사’를 극복하는 유일한 통로이자 힘이다. 왜냐하면 역사, 그 중에서도 우리 시대에 빚어져 아직도 생생하게 펄떡거리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체에 대한 다양한 조감과 함께 그 역사를 만든 진실하고도 유효한 가치를 함께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학자도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귀납적 결과 하나를 두고 역사를 만든 가치를 복원해 읽어낸다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우선은 모든 것이 숨겨지고 가려진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고, 어렵사리 그런 장애물을 넘어 실체에 근접한 역사를 복원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읽고 받아들일 것인가는 시각에 따라 제각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날 역사의 정체를 논하는 ‘변(辯)’과 ‘논(論)’이 백가쟁명을 이루는 것도 역사의 이런 가변성, 불가측성 때문은 아닐까. 이런 점에 주목해 납치한 민간항공기를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내리꽂아 수천 명의 희생을 부른 9·11사건의 배경을 파헤친 작가 로렌스 라이트의 ‘문명전쟁-알 카에다에서 9·11까지’(하정임 옮김, 다른 펴냄)는 “9·11은 막을 수 있었다.”고 전제하고, 그 배경을 마치 명제를 논증하듯 기전체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퓰리처상을 안을 만큼 집요한 작가의 천착이 곳곳에서 빛난다. 라이트는 5년간 12개국을 뒤지며 만난 알 카에다와 미국 정보부서 요원 등 600여명의 증언을 근거로 알 카에다의 역사와 현재성을 거대한 서사적 로망으로 복원하고 있다. 그의 시각에서 보면 사전에 포착된 9·11의 징후를 CIA나 FBI가 방기하거나 묵살했다는 지적은 오히려 식상하다. 빈 라덴의 알 카에다가 미국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9·11을 유발했으며, 이는 단순한 테러의 차원을 넘어 문명전쟁 기도라는 점이 주장의 핵심이다. 라이트가 9·11을 문명전쟁으로 보는 견해의 중심에는 1996년 나세르에 의해 처형됨으로써 ‘반체제 인사’에서 ‘이슬람 순교자’로 전위(轉位)된 이집트의 반정부 학자 사이드 쿠트브가 있다. 쿠트브는 1940년대에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미국 사회에 만연한 무절제한 향락과 세속적인 취향을 경험한 뒤 이슬람 성전(聖戰)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세워나간다. 성전이 아니면 거대한 미국의 문화전파력으로부터 이슬람의 순결성을 지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런 쿠트브의 논리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으며, 미국을 적대시하는 이론적 준거가 되었다. 쿠트브가 틀을 잡고 빈 라덴이 실천적으로 재정립한 이슬람 근본주의의 새로운 이념이야말로 사회주의나 아랍민족주의가 껴안지 못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다고 믿었고, 이 때문에 반미의 기치 아래 모인 이슬람 전사들은 스스로를 ‘정의를 위해 죽을 수 있는 혁명가’로 인식했다. ●쿠트브·자와히리 등 이슬람 이론가 탐구 사실, 처음부터 미국이 성전의 목표는 아니었다. 1988년 파키스탄에서 알 카에다가 처음 발족했을 때만 해도 빈 라덴은 반공주의자였다. 이때 그가 겨냥한 곳은 중앙아시아의 소련이었다. 하지만 소련이 아프간에서 패퇴하면서 그의 전사들이 맞설 상대가 없어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자와히리는 이집트 정부 전복을 꾀하다 조직이 붕괴돼 활동 근거를 잃자 둘은 미국을 타격하자는 타협안에 전격 합의했다. 9·11의 비극은 이렇게 예비됐다. 이런 알 카에다의 활동, 특히 자살테러의 배경에는 자와히리의 논리가 짙게 배어 있다. 코란이 자살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슬람 예언자의 언행록인 ‘하디스’도 자살을 비난하는 모하메드의 어록을 전하고 있지만 자와히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초기 이슬람의 무슬림들이 우상숭배자들에게 잡혀 개종할 것인가, 죽음을 맞을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기꺼이 순교를 택한 사례를 들며 “참된 믿음을 추구하다 목숨을 버린 것은 자살이 아니라 영생을 얻는 일”이라고 설파했다. 라이트는 9·11의 배경을 파헤치면서 지금까지 어떤 논의에서도 곁가지 정도로 인식된 자와히리의 중요성을 심도있게 조감했다. 그는 “빈 라덴과 자와히리의 연계는 9·11의 배경을 읽는 핵심”이라며 “둘 중 하나만 없었더라도 알 카에다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처럼 9·11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이해하는 마스터 키로 자와히리를 내세워 결국 묻혀질 것 같았던 전모를 상당 부분 복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그래도 의문이 남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역사라는 퍼즐”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2만 9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644.68… 14개월만에 최고치

    1644.68… 14개월만에 최고치

    코스피지수가 1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오는 21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FTSE 선진국지수’에 정식 편입된다. 국내 자본시장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는 의미다.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9일에 비해 36.91포인트(2.30%) 오른 1644.68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물론, 지난해 7월1일 1666.4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펀드 환매 진정… “당분간 긍정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7억원과 28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4일 5935억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들은 지난 2일과 3일 각각 2836억원과 1473억원을 순매도했고, 이후 순매수 금액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변화다. 그동안 기관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펀드 환매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 2일 1557억원, 3일 1185억원, 4일 1065억원 등 사흘 연속 1000억원 이상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7일 587억원에 이어 8일에는 402억원으로 순유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1600선 돌파 이후 보름여 동안 이어온 ‘제자리 걸음’을 끝낼지 주목된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인플레이션 없는 추가 성장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면서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국내 증시가 21일부터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국내 증시에 유입될 해외 투자자금은 213억달러(원화 약 26조원)로 추산됐다. 선진지수 추종 자금은 2조 7000억~2조 8500억달러 규모이며, 선진지수에서 국내 증시 비중이 2%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 들어올 자금은 535억~564억달러다. 다만 우리 증시를 빠져나갈 신흥지수 추종 자금 224억~448억달러를 제외하면 순유입 금액은 21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국내외 증권가에서 추정했던 100억달러는 물론, 당초 금융당국이 제시했던 40억~50억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다. ●FTSE 편입 예상기업 107개사 또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할인 현상이 완화돼 코스피지수는 최대 257포인트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기준 국내 상장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5배로, 선진증시 평균인 21.9배의 80% 수준이다. 이광수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국인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간 것은 신흥시장 투자자금의 고위험, 고수익, 단기적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중·장기적인 양질의 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우리 증시의 체질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SE 선진지수 편입 예상 기업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 신한금융지주, 현대차 등 모두 107개사다. 실제 편입 종목은 다음달 초 FTSE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지난 6월 무산됐던 MSCI 선진지수 편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본부장은 “선진지수에 편입된 종목과 그러지 못한 종목 간 주가가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용어 클릭]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지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1995년 공동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지수다. 주로 유럽계 펀드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할 때 해당 국가 주식에 대한 편입 기준으로 사용한다. 각국 시장 여건에 따라 ‘선진-준선진-신흥’ 3개 그룹으로 나눈다. ●MSCI(Morgan Stanel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지수다. 글로벌 자산운용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며, 3조 5000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이를 참고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지수, 특정 지역에 한정한 지역지수 등을 혼합해 발표한다.
  • 전문지식으로 사회적 기업 돕는 봉사단 ‘SK 프로보노’ 출범

    SK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봉사단을 발족했다. SK그룹은 8일 사회적 기업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SK 프로보노 발대식’에는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 신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유승삼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고영 SCG(Social Consulting Group)대표 외 SK 사회공헌 관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의 인적·지적 자원을 나눠 사회적 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SK 프로보노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 프로보노’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SK그룹의 법률·재무·인사·마케팅 등 전문성을 갖춘 SK구성원이 참여해 NGO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해외 MBA 6명, 미국 변호사 11명, 국내 변호사 12명, 회계사 1명 등 총 214명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사람들이 ‘SK 프로보노’에 참가를 신청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뉴욕타임스, 여전히 ‘동해’ 아닌 ‘일본해’ 표기

    뉴욕타임스, 여전히 ‘동해’ 아닌 ‘일본해’ 표기

    뉴욕타임스의 실수는 ‘쭉’ 계속된다?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4일 한국의 과거사정리위원회와 관련한 ‘한국, 대립시절 당시의 만행을 조사한다.’ 기사에서 참고자료로 한국의 지도를 게재했다. 그러나 이 지도에는 이전과 같이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또 다른 유력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들어 ‘동해 또는 일본해’(The East Sea, or Sea of Japan)‘라고 병기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씨, 가수 김장훈씨가 2001년부터 현지 신문에 전면 광고를 내고 일본해 표기 정정 운동을 펼쳐온 결과, 최근에서야 월스트리트저널은 동해를 일본해 앞에 나란히 적었다. 몇몇 매체를 제외하고 아직도 동해와 일본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례는 많다. 세계의 정보가 모두 모인다는 미국 중앙정보부 CIA에서 서비스하는 ‘더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도 여전히 ‘일본해’는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2001년부터 1000곳이 넘는 곳에 표기 정정을 요청했다. 이중 표기가 정정된 것은 300건 정도”라면서 “한때는 세계 각국의 서적과 지도 97%가 일본해라는 지명을 쓰다가, 지금은 동해가 18% 정도 쓰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경덕씨와 김장훈씨는 여전히 ‘일본해’로 표기하는 뉴욕타임스에 대응해 지난 5월 ’NYT의 실수’(Error in NYT)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기도 했으나 어떤 수정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NYT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이트, 유희열이 뽑은 ‘최고의 밴드’ 선정

    메이트, 유희열이 뽑은 ‘최고의 밴드’ 선정

    밴드 메이트(Mate)가 유희열이 꼽은 최고의 밴드로 선정됐다. 오늘(4일) 새벽 0시 1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은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이라는 타이틀로 꾸며진다. MC 유희열이 지금까지의 출연자 중 가장 뛰어난 세 팀을 직접 선정해 그들과 함께 특별한 음악 무대를 선사하는 것. 이에 유희열은 최고의 인디 밴드로 메이트를 선정, 두 번째 섭외 요청을 건넸다. 탁 트인 가창력과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하늘을 날아’로 무대에 오른 메이트는 마이클잭슨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앵콜 요청이 쏟아지자 메이트는 오지은과 함께 토이의 명곡 ‘그럴때마다’를 밴드 음악으로 재해석해 불러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한편 정준일·임헌일·이현재 등 세 멤버 모두가 작곡 및 작사, 편곡, 연주까지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밴드 메이트는 지난 5월 ‘스케치북’을 통해 첫 데뷔 무대를 치루며 유희열로부터 “개인적으로 많이 아끼는 실력파 신인 밴드”로 소개되며 밴드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사진 제공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외국어 5회·사탐 3회

    ■외국어-필자의 주장글, 첫 문장이 주제인 경우 많아 주제, 요지, 제목 및 이와 연관을 지어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수능에서 대략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글의 주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올바르고 빠른 독해를 위해서도, 정답을 잘 찾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데요. 1회에서 4회까지 연재했던 내용도 주제문을 빨리 정확하게 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었습니다. 여태까지 내용이 글의 전반적 흐름과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에 설명드릴 내용은 좀 더 직접적으로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는 형태의 글입니다. 아무래도 둘러 말하는 것보다는 나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읽는 사람에게 자신의 주장을 좀 더 쉽게 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신의 논리적 근거만 명확하다면 단도직입적으로 글을 시작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주장으로 시작하는 글들의 경우 대부분 첫 번째 문장이 주제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론의 과정이라면 말을 하다가 자신의 의견을 고치는 경우가 가능하겠지만 이미 정리된 내용의 글이라면 써내려가다 말을 뒤집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첫 번째 문장이 필자의 주장으로 시작하는 글이면 글의 주제문이라고 생각을 해도 좋습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마지막 문장을 보고 첫 문장과 어긋나지 않으면 확신을 가지고 정답으로 택해도 좋습니다. 물론 첫 문장이 아니라 중간이나 마지막 문장에 필자의 결론이 나타나는 지문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첫 문장보다는 그 강렬함의 정도가 덜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특징적인 형태의 문장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선 한 문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Painting restorers are highly trained in their techniques, but they would have to be the original painter to know exactly what to do with the work at hand. Technical aspects of the work, such as dirt removal, are quite straightforward. What is important is to bring a painting back to an artist’s original intent. In order to do so, they have to decide if they should add something to the painting or leave it as it is. They admit it is extremely difficult to determine what should and should not be retouched. “Our goal is to respect the artist’s intent, but at the same time to make it a visually coherent work of art,” says Michael Duffy of the Museum of Modern Art in New York. ① ways of training painters ② simplicity of appreciating paintings ③ techniques of removing dirt ④ maintaining the original painter’s intent ⑤ distinguishing the original from the fak 첫 번째 문장을 잘 보세요. 그림을 복원하는 사람들은 고도의 기술훈련을 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바로 ‘그러나’라는 말이 등장하지요. 이것은 앞의 문장을 이용해서 뒤쪽에 필자가 더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놓는 기술적 장치이지요. 쉽게 말씀드리면 하나를 죽여서 다른 것을 더 돋보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전달하는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그래서 손에 쥐고 있는 그 작품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를 알기 위해서는 원작가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정답이 ④번입니다. 이런 강조의 도구로 사용되는 문장을 알고 있으면 정답을 찾기가 쉬워집니다. 이런 문장의 형태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1. ‘나’의 견해가 있는 문장은 필자의 주장을 잘 담습니다. I insist~ , I think~, I believe~, In my opinion,~ My belief is ~, For me,~ To me,~ As for me 등으로 시작하는 문장들이 그렇습니다. 2. 당위, 당연의 조동사가 있는 문장들도 주제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hould, must, have to, ought to~ 등의 조동사가 사용된 문장을 이야기합니다. 3. 명령문도 주제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Try to~, Remember ~, Do not ~ 등의 문장이 잘 쓰입니다. 4. 글의 마지막 문장에 나타나는 결론유도어는 그 문장이 글의 주제문임을 보여줍니다. 자주 사용되는 결론유도어로는 In conclusion, In brief, In short, Therefore 등이 있습니다. 5. It is necessary ~, It is essential~, It is important~ 등의 내용이 들어가도 필자의 주장을 강하게 전달하는 문장이 됩니다. 6. 강조구문을 사용한 문장도 당연히 중요한 문장이겠지요. It is 강조 that, do 를 사용한 강조구문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7.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하나를 누르고 다른 하나를 부각시키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A than B / Instead of B, A / Although B, A / not B but A 등이 B를 누르고 A를 부각시키는 표현입니다. 8. 1~7 번 형태가 있는 마지막 문장은 주제문이라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9.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부정어가 있는 첫 문장은 거의 대부분 주제문의 구실을 합니다. 이상의 내용은 답을 찾기 위해서 이런 형태의 문장을 찾으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타고 글을 읽어가면서 이런 강조의 표현이 들어간 문장이 나오면 좀 더 필자의 의견이 강하게 드러난 부분으로 생각하고 방점을 두고 읽으라는 얘기지, 답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정확하고 빠르게 필자의 주장을 짚어낸다는 것과 정답을 빨리 찾는다는 것에 대해 착각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최원규 이투스 외국어 강사 ■사회문화-전범위 개념정리를 수능까지 계속하라 9월 시행되는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으로, 가장 수능적인 모의고사로 평가된다. 9월 모의고사는 6월 모의고사와는 다르게 전 범위가 포함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9월 모의고사를 수능이라 생각하고 준비하도록 하자. 또한 재학생만 응시하는 시·도 교육청 모의고사와는 달리 재수생 수험생도 함께 시험에 응시하기 때문에 올 수능에서 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먼저 전 범위 개념정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9월 모의고사 전 단권화시켰던 교과서나 교재를 다시 한번 정독하고, 용어의 정의 등을 필수적으로 점검하자. 언제나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완성이며, 이는 수능 전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 범위 개념 정리가 끝났다면 기출문제를 통한 실전 적용능력을 기르도록 하자. 사회문화는 사회탐구 과목 중 개념과 함께 문제 적용능력이 특히 요구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단순히 개념정리만으로는 실전 수능형 문제에서 막히기 쉽다. 작년 9월 모의고사 및 올 6월 모의고사 문제들을 통해 9월 모의고사 문제의 빈출 유형 및 고난도 유형을 파악하고 해당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체크하자. 오답률이 높은 문항은 어떤 부분에서 함정에 빠지기 쉬운지를 확인하자. 9월 모의고사는 시험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모의고사가 끝난 후 수능까지의 학습 플랜을 세울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남들과 똑같은 공부 방법보다는 내 성적대에 맞는 점수별 맞춤 학습법이 필요하다. 먼저 40점 이상의 상위권이라면 통합적 사고와 사회탐구과정을 토대로 한 고난도 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야 한다. 고난도 문제를 살펴보면 다양한 통계, 도표, 그림 자료 등이 문항의 자료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개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현상을 제재로 한 문제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30~40점대의 중위권이라면 심화개념정리와 함께 다양한 기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우선 개념이 정확하지 않다거나 기본 개념만을 알고 있는 경우 애매모호해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화 개념을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6, 9월 모의고사 및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시험의 기출 문제들에서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는 유형을 집중 점검하자.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숙지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항을 풀어서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자. 20점대의 하위권이라면 교과서와 기본서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하자. 대부분의 문항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에서 나온다. 선지들은 교과서에 서술된 글을 변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과서는 필독하여 학습하자. 자세하게 개념을 정리해야 고난도 문제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사회문화는 기본 개념이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9월 모의고사 후에도 기본 개념을 철저히 마스터하면 남은 두 달 간 점수 향상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현 스카이에듀 윤리/사회문화 강사 ■한국지리-특정지명·용어 소홀히 하면 고득점 어려워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두고 많은 수험생들이 초조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11월 수능을 앞두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함께 치르는 최종 리허설인 만큼 철저한 대비만이 고득점의 비결일 것이다. 간혹 시험 불안감에 시험을 보기도 전에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있는데, 9월 모의평가는 말 그대로 모의평가일 뿐이다. 그러니 이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하여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하자. 가장 자신 있게 또는 재미있게 본 교과서와 참고서를 가지고 개념을 다진 후, 500제 문제 등 난이도 있는 문제로 실력을 다잡아 보자. 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공부 방법은 혼란만 가져온다. 지금까지 꾸준히 봐온 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자신만의 정리노트 등으로 개념을 다잡은 후 500제 문제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도록 하자. 특히 지도, 도표, 그래프, 사진 등의 자료 분석문제를 잘 준비하자. 최근 평가원의 문제 경향을 보면 자료해석 문항이 많았으며, 자연지리보다 인문지리의 고난이도 출제 빈도가 높다. 다시 말해 지도 문제보다 복합적인 도표, 그래프 문제가 한국지리의 점수를 결정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자. 특정 지명과 용어도 철저히 알아두자.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가장 큰 약점이 지명과 용어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다은 점이다. 용어와 지명만 잘 정리해도 충분히 이해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 또한 요즈음 한국지리에서는 특정 지명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따라서 특정 지명을 제외하고 공부한다면 고득점 기대는 어렵다. 예를 들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송도 국제 신도시’, 행정 중심 복합도시인 ‘세종시’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지리과부도를 화장실에 가거나 버스에서 이동하는 시간 등 어려운 글을 읽기 힘들 때 재미 삼아 살펴보며 위치와 지명을 익혀 보자. 이 부분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이 부분과 관련된 강의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지명, 지리 용어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을 갖자. 한국지리는 과목 특성상 교과서에서만 출제되지 않는다. 지리과부도 참조도 필요하고 최근에 정부나 민간단체에서 발표한 사안들도 출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한국지리 고득점자와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차이는 집중력과 사고력에서 판가름난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체력과 집중력을 기르고 생각을 하면서 자료 분석과 문제풀이에 임하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다. 한만석 스카이에듀 지리군 강사
  • 삼성전자, 풀터치폰 ‘코비(Corby)’ 전격 공개

    삼성전자, 풀터치폰 ‘코비(Corby)’ 전격 공개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컬러, 신세대 특화 기능 등의 풀터치폰 ‘코비(Corby·S3650)’를 유럽 등 글로벌 휴대폰시장에 출시한다.이 제품은 9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출시되며 한국 시장에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세대 풀터치폰 ‘코비’의 특징은 직사각형 박스 형태이었던 기존 풀터치폰 디자인에서 탈피해 곡선을 강조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휴대폰의 모서리 부분을 라운딩 처리한 것은 물론 휴대폰 뒷부분에도 커브를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극대화 했다.  또 휴대폰을 패션 소품으로 사용하는 신세대들의 성향에 맞춰 기존 휴대폰에서 볼 수 없었던 오렌지, 핑크, 옐로, 화이트의 다양한 원색 컬러를 동시에 채택했다.휴대폰 앞 부분의 블랙 컬러와 뒷부분의 원색 컬러를 이어주는 이음새 부분을 사선으로 처리해 앞뒷면의 보색이 강렬한 대조 효과를 이루도록 했으며 배터리 커버를 자유롭게 갈아 낄 수 있도록 기본 제공하는 배터리 커버 외에도 세련된 디자인의 추가 배터리 커버(패션 재킷)를 2개 더 제공한다.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신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기능도 특화했다. 휴대폰을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신세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도 쉽고 간편하게 업로드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휴대폰 배경화면에 아기자기한 카툰(Cartoon) UI를 탑재했으며 200만 화소 카메라, FM Radio, MP3, USB 2.0, 블루투스, 원핑거줌, 전자사전 등의 첨단 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코비’를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과 연계한 대형 런칭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나의 전투력은 돈에서 나온다…국적·충성심 따윈 없는 어둠의 전사들 ‘용병’

    나의 전투력은 돈에서 나온다…국적·충성심 따윈 없는 어둠의 전사들 ‘용병’

    “나는 청부인이오. CIA는 수십년 동안 민간 청부인을 써 왔소. 우리들은 공식적으로 군인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고, 정보요원도 아니오. 모든 건 베트남에서 시작됐소. 없다고 부인할 수 있는 요원들이 필요했으니까. 붙잡혀도 미국 정부에서 보낸 사람들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는 사람들 말이오. 요즘은 CIA가 돈이 많아서, 사람들을 새로 뽑아 훈련시키느니 그냥 우리를 고용하는 게 편하다오.” 막후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어떻게 조국도 없는 어둠의 전사들을 만들어 냈고, 또 활용했을까? 이런 상식 수준의 의문을 가졌다면 앞의 자술적 인용구가 상당 부분 답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들을 ‘용병(mercenary)’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고용인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주저없이 살육을 감행하거나 한 국가를 전복시키는 어마어마한 일도 서슴없이 저지르지만 누구도 이들의 후사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철저한 일회용 소모품일 뿐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들은 국가적 혹은 도덕적 신념의 집단이 아니라 달러가 필요한 개개인의 결집체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용병들에게 이데올로기나 조국, 신의 가호를 기대한다는 건 그들의 생존 방식에 대한 몰이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달러벌이’ 민간 군사기업 그렇다고 용병의 수요와 공급이 언제나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은 아니다. 로마제국은 기원전부터 누미디아, 갈리아 등 주변국에서 수많은 용병을 모아 전쟁을 치렀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제국들이 이런 전통을 이어받았고, 미국은 이를 기업형으로 전환시켰다. 현대 용병의 효시인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즈(Executive Outcomes)’나 ‘샌드라인 인터내셔널(Sandline International)’ 등의 ‘민간군사기업’이 그것이다. 옛날의 ‘건달’이 ‘조폭’으로 바뀌었듯 ‘용병’도 ‘청부인(Private Military Contractor)’으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돈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한다.’는 이들의 직업관이 바뀐 건 아니다. 개개인이 주체이던 ‘달러벌이’가 집단화된 비즈니스로 바뀌었을 뿐이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며, 이윤 창출의 바탕에는 투자라는 경제 형식이 개입된다. 기업화된 현대의 용병집단은 돈 되는 일이라면 한 나라를 뒤집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 나라의 실체와 지향이 악인지, 선인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사례가 있다. 2004년 2월 아프리카의 기니에서 음바소고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려는 쿠데타 음모가 사전에 발각됐다. 이 쿠데타 음모는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의 아들 마크 대처가 핵심 투자자인 용병집단이 기니의 천연자원을 노리고 꾸민 일이었다. 이들은 ‘말이 통하는’ 통치자를 권좌에 앉혀 두고 기니의 석유와 천연가스 이권을 마음대로 주무를 생각이었다. 이를테면 ‘쿠데타 비즈니스’였던 셈이다. 이 사건에서도 용병의 가치가 거듭 확인된다. 돈만 주면 용병, 즉 사설 병력은 주문대로 움직여 준다.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평가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러면 이런 용병이 우리와는 무관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지난 6월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육군 토론회’에서 국방연구원 김종탁 박사는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육군은 2025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민간군사기업 설립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민간군사기업 관련 계획은 ‘2020국방개혁 기본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빈발하는 한국인 피랍사태에 대비해 민간군사기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계획이나 주장의 이면에 기업적 의도가 개입돼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머잖아 용병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 분쟁지역 누비며 용병실체 파헤쳐 우리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이런 용병의 문제를 CNN과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영 펠튼이 전쟁산업의 시각에서 파헤친 신간 ‘용병-Licensed to Kill’(윤길순 옮김, 교양인 펴냄)이 나왔다. 펠튼은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을 발로 누비며 반군과 테러조직, 비밀작전의 실체를 파헤쳤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이런 청부인들로 구성된 비밀작전팀을 운영한 사실도 그의 탐사보도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펠튼은 세계 도처에서 전쟁산업 종사자들을 만난다. 미국의 3대 민간군사기업인 ‘블랙워터’의 최고 경영자, 베트남전쟁에서 빈 라덴 체포작전까지 수십년 간 미국의 용병작전을 수행해 온 CIA 비밀요원, 기니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잡힌 레바논 출신 용병대장과 이라크 바그다드의 전장에 몸을 던진 전쟁청부인 등을 통해 용병의 세계가 적나라하게 실체를 드러낸다.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국적이나 충성심, 도덕적 명분에 얽매이지 않는 용병들이 곳곳에서 정규군 대신 총을 들고 있다. 가장 근접한 계기는 ‘9·11 테러’였다고 펠튼은 진단한다. 그는 이런 용병산업이 신자유주의시대 최고의 블루칩이라고 말한다. 이런 그의 전망에서 세기말적인 우울한 징후를 본다. 신자유주의적 가치인 ‘저비용 고효율’을 명분으로 삼아 국가가 공권력을 민영화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2만 3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갈길 먼 美 과거사 청산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백악관에 테러용의자 신문 전담반을 신설한 데 이어 법무부가 중앙정보국(CIA)의 9·11 테러용의자 고문을 조사할 특별검사를 배정하면서 정보당국과 보수진영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레온 파네타 CIA 국장은 ‘사퇴론’으로, 보수파들은 ‘정치 수사’ ‘안보 무능력’이라는 구호로 맞서고 있다. 파네타 국장은 지난달 백악관 참모들과의 회동에서 법무부가 CIA의 9·11 테러용의자에 대한 고문을 조사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분노하며 사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A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는 또 백악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백악관이 이미 정보당국을 이끌 새 수장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내년에는 더 큰 규모의 전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후보 1명은 이미 예비 브리핑까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측은 공식적으론 진화에 나섰다. 조지 리틀 CIA 대변인은 “완전히 잘못된 보도다. 그는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데니스 맥도노프 백악관 부대변인도 “부정확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파네타는 이미 사퇴 쪽으로 기울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CIA의 명성 추락과 법적 노출을 우려하는 동시에 당초 기대보다 역할이 제한된 데다, 데니스 블레어 국가정보국((DNI) 국장과도 주도권 다툼으로 불편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의 공세도 거세다. 백악관을 떠난 이후 줄곧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호해왔던 딕 체니 전 부통령은 즉각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 처리 능력을 비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24일 밤 성명을 통해 “오바마가 법무부의 CIA 조사를 허가하고 CIA의 테러용의자 신문 관할권을 백악관으로 옮긴 것은 왜 그렇게 많은 미국인이 정부의 국가안보 능력을 의심하는지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보당국의 가혹한 신문 기술이 생명을 살리고 테러를 막았다.”며 “그들은 정치적 수사나 기소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반론을 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CIA, 테러용의자 협박 파문

    “미국을 한번만 더 공격하면 애들을 죽이겠다.”미 중앙정보국(CIA)의 한 요원은 9·11 테러 주모자로 주목된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했다. 또다른 요원은 알 카에다 소속의 테러 용의자인 아브드 알 라힘에게 “네 엄마를 여기에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해 눈앞에서 가족을 성폭행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24일(현지시간) 109쪽에 달하는 이같은 내용의 미 법무부의 CIA 테러 용의자 신문 보고서가 공개됐다. 비록 많은 부분이 가려진 채 세상의 빛을 보게 됐지만 이 보고서는 고질적인 CIA 고문 행태를 보여 주고 있다. 모의로 사형을 집행하거나 총이나 드릴 소리를 들려 주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 밀폐된 공간에 토할 때까지 담배 연기를 넣는 방법도 사용됐으며 기절할 때까지 경동맥을 누른 뒤 다시 용의자를 깨우는 식의 고문도 자행됐다. 보고서 공개와 함께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은 CIA 요원들의 불법 행위를 조사할 특별검사에 존 더럼을 임명하는 등 CIA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홀더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CIA의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겠지만 이번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특검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정은 CIA에 중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존 카일 미 상원 공화당 원내부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홀더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 임명을 환영하면서 신문을 한 요원뿐만 아니라 책임자들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초반 ‘과거사 청산’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과거를 보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겠다.’고 했던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오바마 대통령는 연방수사국(FBI) 내에 테러용의자 신문 전담반을 신설, 이미 조지 W 부시 정부와의 단절 작업 논란을 지속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백악관, 테러용의자 신문팀 창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이 주도하는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신문을 전담하는 특별팀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급 관리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고급 구금자 신문팀(HIG:High-Value Detainee Interrogation Group)’이라는 새 팀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이를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직접 테러용의자에 대한 신문을 관장한다는 의미다. HIG로 알려진 이 팀은 미국 내 각 정보기관과 사법당국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사무실은 연방수사국(FBI) 내에 꾸려진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테러 정책에 대해 공격적인 공세를 펴면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오바마는 공약대로 취임 뒤 바로 신문 및 수감자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는 등 이전 정권과의 단절을 꾀해 왔다. 24일 태스크포스팀이 발표할 검토 결과에는 새로 설립할 신문팀에 대한 세밀한 정보와 구금자 신문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미완의 과제로 남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의 송환 방식에 대한 방침 등이 담길 예정이다.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도 오바마 행정부의 새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부시 행정부 당시 테러 용의자에 대한 가혹한 고문법을 사용해 논란의 핵이 됐던 CIA는 장기간의 구금업무에 난색을 표해 왔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CIA와 관련된 수감자 고문 및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바마의 ‘과거청산’은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법무부 윤리국이 이를 권고했으며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홀더 법무장관은 조만간 수감자에 대한 살해 위협을 포함, 학대 여부를 수사할 특별검사를 지명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CIA 신문요원이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는 알카에다 대원에게 총을 겨누고 머리엔 전기드릴을 들이대며 위협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행정플러스] 전산센터 에너지절감 대책 수립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4일 전력 소비량을 감축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NCIA(Smart Green NCIA)’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06년 통합센터 출범 이후 매년 급증하고 있는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한 것이다. 전산센터는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전산실을 증·개축할 경우 표준전산실 설계와 전력 사용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이라크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 중심지에 폭탄 및 박격포 공격이 10여차례 잇따라 발생, 최소 95명이 숨지고 536명이 다쳤다. 특히 이번 테러는 지난 6월 미군이 주요 도시에서 철수한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미군 철수’와 ‘테러’ 상관관계 얼마나? 외신들은 미군 없는 이라크가 직면한 ‘치안의 딜레마’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그간 전문가들은 미군이 이라크를 빠져나갈 경우 테러가 기승을 부려 치안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해 왔던 까닭이다. 따라서 미군이 철수한 뒤 터진 첫 대형테러인 만큼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AP통신은 하미드 파델 바그다드대 교수의 말을 인용, “이번 테러는 이라크의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테러의 원인을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으로 몰아갈 수만은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라크에서 50명 이상 사망한 주요 대형 테러는 2007년 9건, 지난해 6건, 올해 3건 등이다. 미군이 이라크 치안을 담당했을 때에도 대형 테러는 상시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소규모 테러까지 합친다면 미군의 주둔이 이라크 치안에 성공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속단하는 것도 무리다. ●테러 근본 원인은 ‘내부 반목’ 문제는 이라크 테러의 근본 원인에 있다.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테러는 이슬람 내부의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세기 후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소수 수니파는 다수 시아파를 지배해 왔다. CIA팩트북에 따르면 시아파는 전체 인구의 60~65%, 수니파는 32~37%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은 시아파의 손을 들어줬고 지배세력은 시아파가 됐다. 자연히 수니파의 박탈감은 증폭됐고 상대를 노린 극단적인 테러도 기승을 부렸다. 2007년 3월 시아파 순례자를 겨냥한 테러, 지난해 2월 시아파 성지인 케르발라 공격, 올해 6월 시아파 모스크 자살테러 등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이번 테러도 시아파 정부를 겨냥한 수니파의 테러로 알려졌다. 이라크군의 카심 아타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인 수니파 바트주의자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라크의 치안 불안정은 미군 철수와는 상관없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美 보수논객 로버트 노박 사망

    미국의 대표적 정치논객이자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노출한 ‘리크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로버트 노박이 18일(현지시간) 숨졌다. 78세.노박의 부인 제럴딘은 이날 새벽 그가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에 전했다. 노박은 지난해 8월 뇌종양이 악화되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03년 미 정부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조작을 비판한 전직 대사 조지프 윌슨의 아내 발레리 플레임이 CIA 비밀요원이란 사실을 자신의 칼럼에 폭로해 ‘리크 게이트’를 촉발시켰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자를 거친 노박은 45년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장기간 칼럼을 게재했다.
  • 페이스북·트위터 소송 수난시대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사이트로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법적 소송에 휘말리는 등 ‘호사다마’를 실감하고 있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페이스북 사용자 5명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은 개인의 사생활과 온라인 사생활 보호를 규정한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대법원에 17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페이스북이 회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리 슈니트 페이스북 대변인은 “따지고 말 것도 없다. 법정에서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유명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트위터는 미국 텍사스 소재 테크라디움이라는 곳으로부터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이 회사는 트위터가 그룹 메시지 관리 등의 자사 기술을 도용했다며 지난 4일 미 특허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회사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기술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알림과 문답 시스템’으로 전기나 수도 회사가 고객들에게 정전이나 단수 계획을 알려주거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할 때 이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메시지의 40%는 ‘쓸데 없는 얘기(pointless babble)’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 샌안토니오의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피어 애널리틱스는 트위터 메시지 2000건을 임의로 추출해 ▲뉴스 ▲스팸 ▲자기 홍보 ▲쓸데 없는 얘기 ▲일상적 대화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메시지 등 6가지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는 식의 쓸데 없는 얘기는 40.55%를 차지했다. ‘오늘 밤에 뭐할 거야?’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는 37.55%였으며,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메시지는 8.7%에 그쳤다. 자기 홍보와 스팸은 각각 5.85%, 3.75%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후문제 해결 위해 아래서 위로 압력 필요”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방식(Top-Down)만큼 아래서 위로 밀어 올리는 것( Bottom-Up)도 중요합니다.” ●세계는 지금 ‘4F 위기의 시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7일 기후변화문제 등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지도자들뿐 아니라 대학 등 사회 저변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휴가차 지난 9일 귀국한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지역 대학총장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세계는 ‘다중적 위기’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세계는 식량(Food), 자원(Fuel), 인플루엔자(Flu), 금융(Financial) 등 ‘4F 위기의 시대’에 처했다.”고 정의했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한 세대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세계를 덮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세계적 문제로 부각된 기후변화에 대해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총회가 중요하다.”면서 포럼에 참석한 각국 대학총장들에게 학생과 동료교수, 각국 정치지도자들에게 코펜하겐 총회가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이고 이를 붙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25% 감축을 약속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아래로부터의 변화’ 주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형적 경계 넘어 더 큰 미래를 봐야” 반 총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사람이나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사람 모두 자국민이기 이전에 세계 시민”이라고 강조하면서 국적을 초월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 세계적 주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환경위기보다) 선거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형적 경계를 넘어 더 큰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앞·뒤로 LCD가…더욱 편리해진 디카들

    앞·뒤로 LCD가…더욱 편리해진 디카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1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개념의 카메라 3종 ‘ST550’ ‘ST500’ ‘ST1000’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카메라들은 쉽고 편리한 사진 촬영 및 공유가 가능한 제품으로 듀얼 LCD와 블루투스2.0,무선 기능 등 최신 기술이 사용됐다.  ●카메라 전면에 LCD 채용  ’ST550’과 ‘ST500’은 카메라 전면에 1.5인치 LCD를 채용한 듀얼 LCD 카메라로 앞·뒷면 모두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특히 카메라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면 LCD를 두드리면 LCD 화면이 켜지면서 자동으로 ‘셀프샷’과 ‘스마일 인식’ 모드로 설정된다.따라서 셀프 촬영시 셔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두드리고 웃으면’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전면 LCD에는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표시되는 ‘칠드런 모드’,셔터를 누를 때 스마일 아이콘이 표시돼 사진을 찍는 타이밍을 알 수 있는 ‘셔터 인포’,단체로 사진을 찍을 때 카운트 다운이 표시돼 사진 찍는 순간을 쉽게 알 수 있는 ‘카운트 모드’ 등도 있다. ST550은 카메라 전면에는 1.5인치 LCD, 후면에는 3.5인치 LCD가 채용됐으며 ST500은 전면에 1.5인치 LCD, 후면에 3.0인치 LCD가 채용됐다.두 제품 모두 27mm 광각,4.6배 광학 줌 슈나이더 렌즈를 채용했으며 ‘햅틱’ 기능까지 갖춰 디자인과 성능·편의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Wi-Fi·블루투스로 공유하고 GPS로 촬영지 정보까지 기록 ‘ST1000’은 페이스북(Facebook?) 같은 소셜(social) 네트워킹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에 콘텐츠를 공유하는 최신 흐름에 맞춰 GPS·블루투스 2.0·Wi-Fi·DLNA 등의 무선 연결 기능을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 탑재된 GPS는 촬영 장소의 위치 정보(위도·경도)를 자동으로 저장한 뒤 카메라 스크린과 사진에 도시 이름을 표시해 분류·관리에 편리성을 더했다.또 구글 등 포털사이트의 웹 지도 서비스와 연동,촬영장소를 웹 지도에 표시할 수 있어 ‘나만의 여행지도’나 ‘맛집 지도’를 만들 수도 있다. ‘ST1000’은 블루투스 2.0을 이용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 간단하게 사진을 전송·공유할 수 있다.전송 시 각 기기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자동 조절된다.  또 무료 무선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지역에서는 Wi-Fi 기능을 이용,사진·동영상을 이메일이나 각종 웹사이트에 전송할 수 있으며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이용해 HDTV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동작 인식하는 제스처 UI와 풀터치 스크린  이번 신제품 3종은 고화소 풀터치 스크린과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하는 제스처 UI가 탑재돼 가벼운 손동작만으로 카메라를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카메라를 기울이면 ‘스마트 오토,동영상 촬영 프로그램’의 촬영 모드로 변환되고,손가락으로 LCD 스크린에 X표를 그리면 사진이 삭제되며,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선을 긋거나 카메라를 기울이면 다음 사진을 볼 수 있는 등 편의성을 강조했다.  또 1220만 카메라 화소와 듀얼 손떨림 방지,16가지 장면을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기능,20개의 자주 찍는 얼굴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인식하는 ‘스마트 얼굴 인식’기능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춰 선명하고 편리한 촬영을 돕는다.720p HD급 동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디지털카메라 진화의 대표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TV광고와 런칭 행사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개 무시 하지마”…개 지능, 2세아이 수준

    “개 무시 하지마”…개 지능, 2세아이 수준

    개가 2세 어린이와 맞먹는 지능을 가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콜롬비아 대학의 스탠리 코런 박사는 최근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 심리학 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연례회의에서 “개의 언어발달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2세 어린이가 인지하는 말의 개수와 유사한 평균 165개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말’은 사람이 쓰는 단어 뿐 아니라 사람의 손짓이나 명령을 내릴 때의 휘파람 소리 등을 포함하며, 매우 똑똑한 개는 단어를 250개까지 외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개의 경우 지능 수준은 태어난 지 2년 6개월 정도가 지난 어린아이와 비슷하다. 개가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증거가 또 있다. 연구팀은 개와 사람사이에 칸막이를 두고, 칸막이 앞에 개가 좋아할만한 선물 3개를 두었다. 이후 칸막이를 가렸다가 선물 1개를 추가해 다시 보여준 결과, 개는 하나가 더 늘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한 듯 놀란 표정으로 오랫동안 사람과 선물을 번갈아 쳐다봤다. 이것은 유아의 산수능력을 측정할 때 자주 쓰는 실험방식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 실험 결과를 토대로 개가 기본적인 수학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적어도 4에서 5까지는 셀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위의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본 결과 가장 똑똑한 개 5종은 ▲보더콜리 ▲푸들 ▲독일산 셰퍼드 ▲골든 리트리버 ▲도베르만 등이며, 이에 반해 똑똑하지 못한 개 5종은 ▲보르조이 ▲중국 차우차우 ▲불독 ▲바센지 ▲아프간하운드 등 이라고 연구팀은 발표했다. 코런 박사는 “개 종자가 나온 시기를 보면 그 개의 지능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종자 개량을 할 때, 더욱 사람 말을 잘 알아듣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중에 나온 종자일수록 똑똑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왼쪽은 보더콜리, 오른쪽은 아프간하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디도스 공격 주의보

    인기 마이크로 블로깅(micro blogging) 서비스인 트위터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한때 서비스가 중단됐다. 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사이트인 페이스북은 속도가 저하되는 장애를 겪었다. 트위터측은 6일(현지시간) 자사 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쯤 시작된 공격은 정오까지 계속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그루지야의 정치적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커들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이는 블로그는 그루지야 내 자치공화국인 아브하즈의 수도를 러시아어로 적은 ‘Cyxymu’가 이용자명이다. 이 블로그의 주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34세 그루지야 트빌리시 거주자라고 밝히며 “블로그에 담긴 내용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이 사이버 공격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해당 블로그에는 최근 러시아가 그루지야와의 전쟁 전 어떤 준비를 했는지 등의 내용이 올려져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이번 주말 DDoS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는 “DDoS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큰 개인 PC 이용자들은 이번 주말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한 악성코드 점검 및 최신 보안패치 설치를 다시 한번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길회 김효섭기자 kkirina@seoul.co.kr
  • “트위터 괜찮을까”

    “트위터 괜찮을까”

    그 어떤 조직보다 보안이 중요한 군과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사이트인 트위터가 공존할 수 있을까.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각 부대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사용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위험도 평가 결과 제출 명령 윌리엄 린 국방부 부장관은 “이 사이트들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집, 홍보, 군인 개인의 삶의 질에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며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린 부장관은 국방부 정보책임자에게도 이달 말까지 인터넷 사용에 대한 정책 가이드 라인과 위험도 평가 결과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해병대를 제외한 많은 미군 부대에서 젊은이들과 소통하거나 탈레반 혹은 알카에다의 인터넷 선전·선동을 견제하기 위해 트위터 등을 사용하고 있다. 해병대원도 개인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이같은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국방부 주도하에 검토 작업을 한 뒤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규제보다는 군인들과 소통” 국방부 내에서는 일부 과에서 트위터 사용을 단속하기 시작했지만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기본 입장은 규제보다는 인터넷 활용 쪽에 가깝다. 그는 이 같은 사이트를 통해 20대 초반의 전세계 군인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동시에 국방부 내 전문가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해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위험 요소를 살펴보고 있다. 이같은 국방부 내부 의견과 각 부대 의견을 취합해 만들어질 가이드 라인은 9월 말쯤 완성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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