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IA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35
  • 동대문구, 복지도 맞춤형

    “지난해 둘째 아들을 하늘로 보내고 나서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는데…. 수급자로 올려 줘 너무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에요.” “며느리가 날 안 본다고 해서 친구 집에 얹혀살았는데, 다음 달부터는 월세방이긴 해도 이사해 보일러를 틀 수 있게 돼 기뻐요.” 1일 최금주(72·동대문구 휘경동)·탁태선(75·이문동) 두 할머니는 지난달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비를 받는다며 끝내 울먹였다. 동대문구가 펼치는 ‘3S’ 프로그램 덕분이다. 3S는 맞춤식 기초생활수급자 실태조사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수급자를 선정·처리하자는 단순화(Simplific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전문화(Specialization)를 가리킨다. 이를 통해 꼭 도움받아야 할 복지 수요자에게 돈이 돌아가도록 한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실태조사가 제대로 안 되는 통에 수급권 대상이 아닌데도 정부 지원금을 받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동대문구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려면 소득관계 서류를 비롯해 전·월세 계약서, 4대 보험가입 여부, 금융재산조회서 등 갖가지 서류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구는 서류준비에 애먹는 신청인들을 위해 제출 서류를 단순화했다.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류를 접수하는 단계에서 담당공무원이 공적장부로 확인 가능한 주민등록등본 같은 서류제출을 생략했다. 서류 간소화 덕분에 대상자 선정시일도 4~5일 정도 앞당겨졌다. 또 보건복지부 사회복지통합업무에서 규정한 신청서식으로 표준화하되 규정에서 빠진 수많은 ‘틈새 사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수급자를 선정한다. 소인섭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예를 들면 부모 부양능력이 있는 자녀라도 가족관계가 완전히 단절됐다고 판단할 경우 방문조사를 철저히 해 수급자에게 혜택을 주도록 했다.”며 “법으로는 결코 해당하지 않는 저소득층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통합조사팀(8명)을 꾸려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기초노령연금, 희귀·난치성질환자 지원, 소아암환자 지원, 시설수급자 조사 등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에 전담자를 지정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신청인은 팀장이 맡아 이해하기 어려운 복지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상담자 역할을 맡겼다. 이 밖에도 구는 수급자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가구에 대한 복지서비스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대해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저소득 틈새계층 특별구호자’로 선정해 지원하는 것. 올 2월 현재 144가구 171명이 3286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유덕열 구청장은 “현재 동대문구에는 복지대상자가 5500가구를 웃돌지만 선정대상에서 빠져 고통받는 이웃들이 많다.”며 “철저한 조사관리를 통해 복지 서비스가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미녀와 야수’커플, 실패확률 높다”

    “‘미녀와 야수’커플, 실패확률 높다”

    아름다운 여성을 아내로 맞는 건 거의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 아닐까. 하지만 ‘미녀와 야수’ 커플의 결과는 기대와는 반대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외모가 자신에 비해 훨씬 뛰어난 여성 배우자를 맞을수록 둘의 관계가 실패로 끝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체스터 대학과 리버풀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자신의 외모에 비해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한 부부는 실패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남자의 외모가 여성보다 월등할 경우에는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영국의 남녀 커플 100쌍 이상을 심층적으로 관찰했다. 여기에는 결혼한 지 몇 달된 신혼부부와 수십 년이 된 중년부부 등 다양하게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들의 외모를 객관적 기준에 따라서 평가해 매력지수를 점수로 매겨 분석했다. 연구 결과 흥미로운 현상이 드러났다. 동등한 매력지수를 가진 커플들에 비해서, 남성보다 여성의 외모점수가 현격히 높은 일명 ‘미녀와 야수’ 커플의 경우 결혼생활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잦은 것. 로브 버리스 박사는 “외모가 뛰어난 여성들은 이성에 대한 자신감이 뛰어나고,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관계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통제하려는 경향을 보여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또한 다른 남성들의 유혹이 비교적 더 잦고, 남성들의 질투심도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성의 외모가 여성보다 훨씬 뛰어난 경우, 관계가 평탄하게 유지되는 현상을 보이는 등 뚜렷하게 대조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은 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석유시설 폭파” 카다피 자해위협에 원유생산 속속 중단

    “석유시설 폭파” 카다피 자해위협에 원유생산 속속 중단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보안군에 석유시설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자해극’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리비아 내 석유시설에 대해 공격 행위가 이뤄졌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면초가에 놓인 카다피가 마지막 발악을 시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발단은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중동문제 전문가 로버트 베어가 22일 미국 시사주간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 카다피 원수가 보안군에 석유시설 파괴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그는 카다피 정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에게 들었다면서 이는 카다피가 자신에게 반대하는 부족들에게 ‘나를 따르지 않으면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에서 유전은 대부분 동부 내륙인 시르테 지역과 서부 연안에 집중돼 있다. 카다피가 자해극을 벌일 경우 가장 유력한 목표물이 될 수 있는 원유 정제시설과 저장 시설은 트리폴리 주변에 하나씩 있는 것을 빼고는 모두 동부에 집중돼 있다. 공교롭게도 카다피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 세력이 강한 지역에 상당수 석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셈이다. 최근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카다피를 위협했던 알주와야 부족 지역도 대표적인 유전 지역이다. 직접 공격이 아니더라도 격화하는 리비아 상황 때문에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주요 석유회사들이 원유 생산을 중단하는 것도 국제사회에 큰 타격이다. 트리폴리 앞바다에는 적잖은 유전과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엑손모빌, BP, 가스프롬, 토탈 등 유전 탐사를 하고 있는 전 세계 주요 석유회사들이 시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 22일자로 원유 터미널이 폐쇄되는 등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석유회사인 빈터스할은 안전을 이유로 8개 유전에서의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 스페인 최대 석유회사인 레스폴도 리비아에서의 석유 생산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리비아에서 하루 평균 5만 5000 배럴을 생산하던 프랑스 기업 토탈도 이날 석유 생산을 일부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롯데호텔 괴한/최용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롯데호텔 괴한/최용규 사회부장

    누구나 하나쯤은 강렬한 추억이 있다. 롯데호텔 19층 ‘괴한’은 40년 전 ‘국민학교’ 시절을 또렷하게 살려냈다. 기왓장을 올린 우리집 옆 배추밭에 양옥집이 들어섰다. 벽에 흰돌을 붙인 멋진 1층집. 주인은 ‘이○○’. 큰딸이 나보다 서너살 어렸으니까 30대 중반쯤 되는 잘생긴 아저씨였다. 그가 중앙정보부에 다닌다는 것은 이사온 지 얼마 안 돼 알게 됐다. 직급도 모르는 그를 부친은 ‘못하는 게 없는 사람’으로 말씀하셨다. 취기가 오른 부친이 “이○○은 이런 양반이야.”라고 할 때면 부럽다는 생각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앞서곤 했다. 그 당시 중정 아저씨는 내게 공포의 대상이자, 신비로운 존재였다.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 ‘중정=못하는 게 없는 곳’이란 부친의 말씀에 토를 단 적도, 크게 의심해 본 바도 없다. 살벌했던 시대상도 내가 달리 생각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까불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리고,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곳으로 중정을 다들 인정했으니까.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 서울 한복판 특급호텔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괴한’으로 지목되는 치욕을 당했는데도 정작 국정원은 일언반구 없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면 “국익 차원으로 봐 달라.”고 읍소한다. 그래, 언론의 지목대로 국정원 ‘짓’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심각한 문제가 닥친다. 누가 책임지고 물러나느니 마느니 할 사안이 아니다. 국정원이 어떤 곳인가. 때론 국가 안위, 때론 나라 이익을 위해 최일선에서 첩보 활동과 공작을 하는 데다, 누가 봐도 탄복할 정도의 공작 역량이 필요한 곳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초보 절도범이나 잡범이 배를 잡고 웃을 일을 하지 않았던가. 정말이지 이게 본 실력이라면 큰일이다. 100% 공작 성공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반복되면 진짜 실력으로 믿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리비아에서 간첩혐의로 추방된 일도 그냥 공작 실패 사례로만 치부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정신교육과 적당한 수술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실력으로 국가안위를 담당한다니 솔직히 겁난다. 고장난 국정원의 수술은 당연하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필요성과 시급성에 이론은 없을 듯싶다. 어느 나라고 국가정보기관이 없는 국가는 없다. 미국엔 CIA가 있고, 이스라엘엔 모사드가 있다. 영국의 MI6 , 독일의 BND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쟁쟁한 국가정보기관이다. 이 가운데 모사드는 신비와 경탄의 대상이다. 1960년 나치 전범(戰犯) 아돌프 아이히만의 납치, 19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에 난입한 게릴라(검은 9월단)에 대한 보복인 ‘신(神)의 분노’ 작전, 1976년 엔테베 인질구출 작전 등은 모사드가 다른 정보기관보다 한수 위의 공작 역량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물론 1997년 하마스 정치부장 할리드 마셜 암살미수처럼 모사드의 공작 실패 사례도 적지 않다. 문제는 모사드의 성공과 굴욕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점이다. 모사드가 한수 위의 첩보·공작 역량을 보여준 힘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모여 세운 나라다. 유대인의 치밀함 외에 세계 각국의 언어와 문화,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자원들은 모사드 최정예 요원의 젖줄이 됐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모사드의 실패 또한 성공 못지않게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중정 시절의 요원과 안기부를 거쳐 국정원으로 오면서 요원들의 정신에 문제는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 5·16 직후 김종필이 창설한 중정과 전두환·노태우 시절의 안기부, 그리고 지금의 국정원이 무엇이 다른지를 숙고할 필요가 있다. 공작 실패가 일주일도 안돼 언론에 흘러나올 정도라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당장 뜯어 고쳐야 한다. 여기에는 정쟁이나 권력투쟁과 같은 불순물이 끼어들어선 안 된다. 국가 안위가 걸린 문제다. ykchoi@seoul.co.kr
  • [혼돈의 리비아] 카다피 축출땐 부족간 석유 쟁탈전… 제2 소말리아로 가나

    궁지에 몰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22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피의 역습’을 선언하면서 꼬일 대로 꼬인 리비아 정국이 더욱 암울해졌다. 전문가들은 카다피가 선전포고를 시작으로 전 국토를 혼란에 빠뜨려 부족들을 위협한 뒤 재집권을 꾀할 것으로 내다본다. 리비아가 소말리아처럼 장기 내전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튀니지나 이집트 등 ‘민주화 도미노’를 먼저 거친 아랍국과 달리 리비아의 혼돈은 오래갈 가능성이 커졌다. ●카다 피, 석유시설파괴 혼란 유도 카다피가 이미 ‘자해작전’에 돌입했다는 설이 흘러나온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중동지역 담당자인 로버트 바엘은 23일 리비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 카다피가 석유 생산시설을 파괴하려 한다고 미 시사주간 타임의 칼럼을 통해 전했다. 석유를 무기로 리비아 내·외부의 반(反)카다피 세력에 “카다피와 대혼란 중 한쪽을 택하라.”는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카다피가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한 것은 취약해진 지지 기반과 관련이 깊다. 자신이 속한 알카다파 부족 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데다 군부마저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 카다피가 자신이 퇴진하지 않은 채 ‘무늬만 개혁안’을 내놓는 등 점진적 사태수습에 나선다면 강제 축출될 가능성이 크다. 카다피는 이 때문에 차라리 정국을 내전으로 몰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엘은 “카다피가 주변 인사들에게 ‘다시 권력을 찾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리비아를 소말리아로 만들어 반역자들이 후회하도록 만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디피는 또 “나는 오랫동안 싸울 돈과 무기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간 암투 계속될 듯 카다피가 대국민연설 뒤 이슬람 무장세력을 대규모 사면한 것도 혼란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극단세력이 외국인과 반 카다피 부족들을 공격하도록 해 리비아를 공포에 몰아넣으려는 것이다. 바엘은 “카다피는 서방사회가 반정부 시위를 점화시켰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때문에 카다피가 최근 몇주 동안 리비아 주재 유럽 대사들에게 자신이 무너지면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유럽을 휩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카디피의 계획이 실패해 그가 축출된다고 해도 내전이 계속될 공산이 크다. 우선 석유가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디에데릭 반데발레 미 다트머스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시설을 통제해 온) 카다피가 물러나면 석유 지분을 차지하기 위한 부족 간 충돌이 벌어져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제 석유업계들까지 리비아 내부에 계속 간섭해 혼란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트 카다피’를 놓고 벌어질 암투도 리비아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부족장들은 이미 카다피 이후 지도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전문가인 로널드 브루스 세인트 존은 “카다피가 군의 쿠데타 가능성을 염려해 군 사령관을 한 자리에 오래 두지 않는 등 경계했기 때문에 군부에서 통치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면서 “부족들이 통치 위원회를 만들어 리더십 공백을 막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독도수산연구센터 연구보조원 채용 수산자원 조사연구 보조원(비정규직) 1명. 고졸 이상으로 선박 승선 현장 조사 가능한 자. 해양 및 수산관련 학과 전공자 우대. 응시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3월 7일까지 우편(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616번지 독도수산연구센터) 또는 방문제출. 문의 연구센터 (054)724-1001.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민주화보상지원단 전문계약직 공채 전문계약직 나급, 다급 각 1명. 민주화운동 관련 신청사건의 성격 검토 및 법 적용 판단기준 작성 업무. 나급은 직무분야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 또는 석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경력자, 학사학위 취득 후 6년 이상 경력자 등. 다급은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민주화 보상심의위 홈페이지(www.minjoo.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3월 4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중부학당길 11 연합뉴스빌딩 12층) 또는 방문제출. 문의 행정계 (02)2100-4230, 4232. ●산림항공본부 기능직 9급 특채 산림 보호원(기능 9급) 2명. 산불 진화 및 재난 인명 구조활동 등. 경남 함양산림항공관리소 근무. 공수부대 및 특전사, 특수전부대(UDT), 해병대 등 2년 이상 근무 경력자 등으로 주민등록지가 경남인 자. 응시원서는 산림항공본부 홈페이지(www.fo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3월 4일까지 우편(서울 강서구 오곡동 산 244번지) 및 방문제출. 문의 서무과 (02)2166-4506.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연구직 모집 환경연구사 1명. 대형 온실 내 동·식물 연구 및 유지·관리 업무 등. 생물학, 산림학, 조경학, 식물자원학 등 관련학문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생태복원 분야 기사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 근무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3월 7일까지 우편(경기 과천시 별양상가 2길 11 우리은행 5층) 또는 방문제출. 문의 기획팀 (02)509-7941. ●정부통합전산센터 계약직 선발 일반계약직 6호 2명. 통신망 운영 분야(대전 센터 근무), 정보보호 분야(광주 센터 근무). 관련분야 기술사 및 기능장 등으로 기사는 6년 이상, 산업기사는 9년 이상 경력자. 응시원서는 정부통합전산센터 홈페이지(www.nci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8일까지 우편(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793 기획전략과) 및 방문제출. 문의 기획전략과 (042)250-5233.
  • 국익위해 물불 안가리는 스파이전쟁

    국가 간 스파이 전쟁은 암묵적인 ‘사실’이다. 전통적인 도청부터 상대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심어 정보를 빼내는 사이버전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산업스파이 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 해커들이 예산 작업 중이던 캐나다 재무부와 재무위원회 2곳의 컴퓨터시스템에 침투해 유례없는 피해를 낳았다. 데이비드 스킬리콘 미국 퀸즈대 교수는 “중국이 캐나다 정부의 세금, 예산에 관한 데이터에 접근한 것은 캐나다 광산업체 계약 등 자국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외무부는 해커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2008년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경제전략대화에 참가했을 때도 미 대표단의 컴퓨터에 중국 해커가 심은 스파이웨어 바이러스가 논란이 됐다. 스파이웨어 바이러스는 컴퓨터에 내장된 정보를 빼내 간다. 당시 미 상무부는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도청은 다반사로 일어난다. 지난해 위키리크스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국무부를 통해 각국 지도자들과 유엔 주재 외교관들의 생체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통신 정보를 수집했다고 폭로, 이를 방증했다. 쿠바 정부는 정치적 동기를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잡아내기 힘든 스파이를 키워내기로 유명하다. 정보전은 동맹 관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오만은 오랜 우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스파이 네트워크와 연계해 자국과 이란 간의 군사·안보 협력 관계를 캐내고 있다고 폭로했다. UAE는 이를 딱 잡아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진우 한국증권학회장 취임

    박진우 한국외대 경영대학장은 21일 제28대 한국증권학회장으로 취임했다. 학회는 1976년에 창립돼 회원 수가 1170명에 이르며 2006년 재무·금융 분야 학술지 최초로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에 등재된 ‘Asia-Pacific Journal of Financial Studies’(AJFS)를 발간하고 있다.
  • CIA 테러첩보 치중 ‘민주화정보 공백’

    CIA 테러첩보 치중 ‘민주화정보 공백’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하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이 최근 일련의 중동 반정부 시위를 겪으면서 도마에 올랐다. 30년간 장기 집권해 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불러온 이집트의 민주화 열망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가 하면, 사임 거부 연설을 하기 수시간 전 미 정보기관 책임자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할 것이라고 보고하는 등 이번 중동사태는 최고로 평가되던 미국의 정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 한해 약 90조원(약 801억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과연 이에 걸맞은 정보들이 생산되는지, 내부 시스템에는 허점이 없는지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미 국가정보국(DNI)의 발표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에 미 중앙정보국(CIA) 등 16개 정보기관과 군의 정보활동에 쓰인 예산은 총 801억 달러(90조원)에 이른다. 이는 국토안보부(DHS)의 예산 426억 달러, 국무부 및 해외지원 예산 489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며 2009년 통과된 경기부양 예산의 10%에 해당한다. 9·11테러 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의 주요 관심 대상은 테러 관련 정보를 사전에 수집해 테러 발생을 사전에 막는 데 있다. 중동 지역은 테러뿐 아니라 석유와 이스라엘 때문에도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역이다. 물론 CIA는 지난 한해 동안 중동 지역의 불안 요소들과 관련된 450개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와 관련해서는 1만 5000건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정보의 홍수를 이뤘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정보 보고서들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를 가져온 튀니지와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가능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일부 비평가들은 CIA가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청년들을 결집시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자성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보당국이 이집트 등 아랍권에서 대(對)테러 첩보에 주력하느라 반정부 세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소홀히 해왔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정보 공백’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리언 파네타 CIA 국장은 지난 16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35명 규모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중들의 감정과 군부의 충성도, 인터넷의 역할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대책을 밝혔지만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영화프리뷰] ‘언노운’

    [영화프리뷰] ‘언노운’

    학회 참석을 위해 아내(재뉴어리 존스)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 온 식물학자 마틴 해리스(리암 니슨) 박사는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야 공항에 여권이 든 서류가방을 놓고 온 사실을 알아챈다. 서둘러 공항으로 돌아가던 길. 그가 탄 택시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강물에 처박힌다. 택시기사(다이앤 크루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그는 72시간 만에 의식을 되찾아 호텔로 찾아간다. 하지만 웬걸, 사랑하던 아내는 그를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 설상가상 아내의 곁에는 처음 보는 남자(에이든 퀸)가 남편 행세를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슬슬 그를 미친 사람으로 내몬다. 극도로 혼란스러운 순간, 괴한들이 그의 목숨을 노린다. 영화 ‘언노운’(Unknown)은 이름과 직업은 물론, 아내에게까지 존재를 부정당한 남자가 벌이는 사투를 담고 있다. 샌드라 불럭의 ‘네트’(1995)를 비롯해 할리우드가 ‘골백번’은 우려먹은 설정이지만 이 영화가 차별성을 갖는 지점이 두 가지 있다. 우선 ‘테이큰’(2008)으로 늦깎이 액션 본능을 뿜어낸 영국의 연기파 배우 리암 니슨 덕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가진다. 니슨은 ‘테이큰’에서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딸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전직 CIA 요원을 맡았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특수효과에 기대지 않은 맨몸 액션을 뽐냈다. 두들겨 맞기도 하지만, 여전히 몇명 정도는 거뜬하게 제압한다. 마치 20~30살쯤 더 먹은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환갑을 앞둔 니슨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돋보이는 역할들은 20세기 초반 영국에 맞선 아일랜드의 영웅 콜린스(‘마이클 콜린스’)나 2차대전 당시 1000여명의 유대인을 구해낸 오스카 쉰들러(‘쉰들러 리스트’)처럼 선 굵은 역사적 인물이다. 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 같은 블록버스터나 ‘러브액추얼리’ 등 멜로까지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 ‘언노운’의 또 다른 매력은 요즘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문 억지스럽지 않은 반전이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스포일러 유출을 막기 위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동시개봉을 결정했다. 물론 액션만 놓고 보면 ‘테이큰’에 못 미친다. 하지만 정체를 뒤늦게 깨달은 니슨은 짧지만 굵직한 맨몸 액션의 정석을 보여준다. ‘오펀:천사의 비밀’로 가능성을 보인 하우메 콜레트 세라 감독의 연출 솜씨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17일 개봉. 113분. 15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진영 “김신일씨는 ‘호산나’ 표절했나”

    박진영 “김신일씨는 ‘호산나’ 표절했나”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왼쪽)이 자신의 자작곡 ‘섬데이’(Someday)를 둘러싼 표절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곡가 김신일(오른쪽)씨가 표절이라고 지적한 부분과 유사한 곡들이 이미 많다.”고 주장했다. 박진영은 “(김씨가) 내가 표절했다고 말한 후렴구의 멜로디 4마디는 커크 프랭클린이 2002년에 발표한 ‘호산나’(Hosanna)와 더 유사하다.”면서 “그렇다면 김씨는 ‘호산나’를 표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표절했다고 김씨가 주장한 화성은 타미아라는 가수가 2003년에 발표한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란 곡과도 거의 전곡이 일치한다.”면서 “그렇다면 김씨는 ‘오피셜리 미싱 유’란 곡도 표절한 것이냐.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표절 시비는 김신일이 2005년 자신이 작곡한 가수 애쉬의 ‘내 남자에게’ 후렴구와 올해 나온 ‘섬데이’가 유사하다며 박진영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박진영의 반박에 대해 김신일은 “논란이 된 ‘호산나’와 ‘오피셜리’ 두 곡은 화성, 멜로디, 분위기가 (‘섬데이’와) 다르다.”면서 “그렇기에 ‘내 남자에게’와의 유사성에 대해 논해야 한다. 법무팀과 상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재반박했다. 앞서 김신일은 “음악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친 결과, ‘섬데이’의 후렴구 8마디 중 6마디가 ‘내 남자에게’와 동일하고 곡의 화성도 80~90%가 유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15일까지 박진영씨가 표절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섬데이’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 삽입곡으로 가수 아이유가 불러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정 공방으로 번질 공산도 커 보인다. 가요계 표절 시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공방이 남다른 시선을 끄는 이유는 박진영의 ‘존재감’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명성만큼이나 표절 시비 잡음이 적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박진영이 그간의 의혹을 정면 돌파하고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야 전 24시간 무슨 일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이 퇴진하기 전 이집트 군부로부터 강력한 ‘최후통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바라크가 막판까지 사임을 거부한 배경에는 가족과 최측근의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무바라크가 조기 사퇴 거부 연설을 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이집트 군부가 무바라크에게 ‘자발적으로 퇴진하지 않으면 강제로 내쫓길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무바라크가 카이로를 비우고 도망치듯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로 떠난 것도 이 같은 군부의 압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군부는 계속되는 시위, 노동조합의 파업, 경제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지난주 중반 무바라크의 즉각적인 권력 이양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관련 계획을 세웠다. 이후 미 중앙정보국(CIA) 등은 이집트군의 계획이 ‘협의에 의한 퇴진’과 ‘소프트 쿠데타’ 중간쯤에 해당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리언 파네타 CIA 국장이 지난 10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 무바라크가 당일 중 사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힌 것이나 “전 세계가 이집트에서 펼쳐지고 있는 역사와 변화를 바라보고 있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도 이런 정보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이집트 군부의 시나리오는 10일 오후 실행에 옮겨졌다. 군부는 타흐리르 광장에 나가 시민들에게 “여러분의 요구는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한 뒤 곧바로 대통령이 아닌 무함마드 탄타위 국방장관 주재로 군 최고위원회를 열어 그를 압박했다. 하지만 군이 원하는 연설을 하기로 했던 무바라크는 가족과 최측근들이 “소요사태를 잘 넘길 수 있다.”며 설득하자 방송 몇분 전 마음을 바꿔 조기 사퇴를 거부했다. 특히 후계자였던 아들 가말은 아버지를 설득한 뒤 자신이 직접 성명문을 수정하는 등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과 이집트 군부는 발칵 뒤집혔다. 분노가 극에 달한 군부는 몇 시간 뒤인 11일 새벽 “자진 사퇴와 강제 퇴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무바라크에게 최후통첩을 보냈고 두 번째 군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무바라크의 최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조차도 하야 발표 전날인 10일 밤부터 군부의 입장에 동조했다고 미 정부 관리는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 CIA 또 ‘헛발질’… 내·외신 줄줄이 오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예상과 달리 사임을 거부하면서 연간 800억 달러의 예산을 쓰는 미 정보당국의 정보력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야를 기정사실로 한 연설을 한 데 이어 주요 내외신이 줄줄이 오보를 내는 사태가 발생한 것도 CIA의 ‘부실정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리언 파테나 CIA 국장은 10일 저녁 6시쯤(이집트 현지시각) 미 하원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무바라크가 퇴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무바라크가 오늘 밤 물러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이집트에서는 무바라크 퇴진 여부를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오후 1시쯤 아흐메드 샤피크 이집트 총리가 영국 BBC 아랍어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쐐기를 박은 것이 바로 파테나 국장이다. 그가 사용한 ‘strong likelihood’라는 두 단어의 파급 효과는 컸다. 주요 언론은 이 발언을 즉각 보도했고 약 2시간 30분 뒤 오바마 대통령은 미시간주 연설에서 “세계가 이집트에서 펼쳐지고 있는 역사,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무바라크의 30년 독재 역사를 되짚는 등 무바라크의 하야가 임박했다는 기사를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9월 대선까지 임기를 채우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상원 정보위원장이 “백악관과 의회는 정보기관으로부터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CIA의 정보 수집 능력의 한계가 드러났다. CIA 측은 파네타 국장의 발언이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것이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WC 2011’ 14일 개막… 국내 통신 빅3 CEO 총출동

    ‘MWC 2011’ 14일 개막… 국내 통신 빅3 CEO 총출동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 국내 통신 ‘빅3’ 수장들이 총출동한다. 매년 2월 개최되는 MWC는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의 미래를 가늠하는 축제로 신형 스마트기기 제품도 대거 공개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11’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 표현명 KT 고객부문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이번 MWC는 CEO마다 자사의 미래 전략 사업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글로벌 사업자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 하성민 총괄사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연합체 ‘GSMA’(GSM Association)의 이사회 멤버로 참석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올해 구체화되는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 1.0 버전의 후속인 WAC 2.0의 표준 규격 등을 논의한다. 하 총괄사장은 무엇보다 MWC에서 SKT가 축적해 온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기술과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모델 등을 글로벌 정보기술(IT) CEO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N스크린 서비스 ‘호핀’ 등 자사의 플랫폼 모델을 소개하고 해외 사업자와의 플랫폼 제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통신사 중 SKT만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형 전시장을 설치한 것도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을 글로벌 무대에 띄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표현명 사장이 GSMA 이사회와 전략회의에 참석, ‘모바일 생태계 전략’을 발표한다. KT는 상반기 중 세계 60개 업체가 참여하는 WAC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표 사장은 “WAC 서비스는 통신사·단말기 장벽을 넘어서는 거대 시장으로 국내 콘텐츠가 해외 역량을 발휘할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사장은 MWC 무대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정 내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는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를 시연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의 글로벌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LTE 단말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올 7월부터 LTE 상용화에 나서는 만큼 LTE 단말기 라인업을 조기 구축하는 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기기 강화를 위해 안드로이드 3.0(허니콤) 기반 및 듀얼 코어 프로세서·듀얼 스크린 기능의 차세대 태블릿PC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소셜커머스의 ‘소셜 횡포’

    소셜커머스의 ‘소셜 횡포’

    #사례1:지난해 12월 서울 이문동에 사는 대학생 A(23)씨는 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가 28만 8000원짜리 디지털카메라를 8만 9500원에 샀다. 횡재한 줄 알았던 A씨는 배달된 제품을 보고 실망했다. 광고와 달리 2년 전 모델이라 배터리가 금방 닳아 없어지고 성능도 기대에 못 미쳤다. A씨는 “해당 사이트에 항의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례2:서울에서 작은 갈비집을 운영하는 B씨는 지난해 11월 한 소설커머스 업체에 쿠폰을 팔았다가 큰 손해를 봤다. B씨는 ‘1인분에 1만 6000원 하는 돼지갈비를 반값에 구매 가능하다’는 내용의 쿠폰을 300장만 팔려 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 업체가 “기본 단위가 1000장”이라고 해 울며 겨자먹기로 700장을 추가로 팔아야 했다. 결국 한꺼번에 몰린 ‘반값 쿠폰 손님’으로 7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이용자 26% 손해 본 경험 스마트폰 보급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확산을 통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소셜커머스의 횡포에 소비자·자영업자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싼 가격을 앞세워 회원을 유치하고 있지만, 교환·환불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은 대규모 할인 쿠폰 판매를 강요당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 대부분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교환이나 환불을 하지 않고 있다. ‘100명이 공동구매해야 반값 할인’을 내세운 한 업체는 환불을 요구한 소비자들에게 “중도에 몇몇 소비자들이 환불을 할 경우 ‘100명 기준’에 미치지 못해 거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청약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전자상거래법상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7일 이내에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환불 및 교환을 해야 한다.”면서도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이런저런 핑계와 거짓 해명을 통해 소비자들의 청약철회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6일 서울시가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가운데 26%인 297명이 ‘상품 광고가 부풀려졌거나 배송이 지연돼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식당주인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음식점,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50% 할인가격에 추가로 10%의 수수료’라는 조건으로 소셜커머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가게 홍보 차원에서 할인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최소 1000장 이상’ 등 단위로 할인 쿠폰 판매를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자영업자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홍보와 손님 재방문 효과를 위해 50% 할인 및 일정 규모 이상 쿠폰 발행이란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피해보상 기준 마련 시급 전문가들은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300여곳 성업중인 데다,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5배 급증한 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소셜커머스가 포함돼 있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피해 보상 방법 등 기준을 어떤 수준으로 정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진·윤샘이나·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공동구매자를 모아 상품·티켓·할인쿠폰 등을 할인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 [기로에 선 이집트] 美, 눈치 보다 무바라크 포기… 對중동 외교정책 한계 노출

    미국 정부가 최근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 일관성 없는 대응으로 중동 외교정책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튀니지의 시민혁명으로 촉발된 아랍권의 급변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미국 정부 내 입장 조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보기관의 분석력도 도마에 올랐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수시로 변해 도대체 미국의 입장이 정확히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5일 카이로에서 처음 대규모 시위가 열린 뒤 “이집트 정부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美 정부내 입장조율도 안돼 하지만 이튿날인 26일 “이집트 정부가 이번에 정치·경제·사회 개혁을 이뤄낼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고 밝힌 데 이어 28일에는 “이집트 정부 치안 당국이 시위대 대응에 자제해야 하며, 민주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반정부 시위대를 옹호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무바라크를 겨냥해 “이집트 국민의 요구에 화답할 만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질서 있는 권력이양’을 촉구했다. 급기야 지난 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의 권력이양 작업이 당장 시작돼야 한다면서 무바라크를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을 즉각 물러나게 할 것인지는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이집트인들에 의해 결정될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무바라크에 대한 즉각적인 권력이양 촉구 다음달인 5일 힐러리 국무장관은 또다시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의 시위 진정 노력을 평가하며 “(권력이양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처음으로 술레이만 부통령을 직접 거명하며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47차 국제안보회의에서다. 한술 더 떠 미국 정부 특사로 이집트를 방문했던 프랭크 와이즈너 전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가 5일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선 때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무부는 정부 입장과 무관한 개인적 견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미국 입장이 무엇인지 헷갈리게 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데다 중동권에 미칠 영향과 이에 따른 국익 등 복잡한 셈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최근의 중동 정세와 관련해 정보 당국을 질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오바마, 정보당국에 실망했다” AP통신은 5일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튀니지 독재정권의 붕괴를 예측하지 못한 데 대해 “정보 당국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집트 소요사태와 관련해서도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 의회도 정보당국의 정보수집 및 분석 능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의회에서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 정세의 위험성에 대해 사전경고를 충분히 받았는지, 정보기관들이 이집트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를 모니터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우주 기원의 비밀 풀 ‘신비한’ 슈퍼컴 개발

    우주 기원의 비밀 풀 ‘신비한’ 슈퍼컴 개발

    해외 과학자들이 인류가 수 천년을 궁금해 해 온 ‘우주 기원의 비밀’을 풀어줄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시아머‘(SCIAMA)는 데스크톱 컴퓨터 1000대를 합친 것 만큼 방대한 양의 메모리와 연산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초당 10억 회의 연산이 가능해 우주와 중력의 지식을 확장해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광활한 범위의 우주를 시뮬레이션하고, 수백만 은하계의 특성,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우주론의 비밀 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수석 기술자인 게리 버튼 박사는 “‘시아머’는 수많은 컴퓨터의 기능이 동시에 발휘되고 있는 기계라 생각하면 된다.”면서 “이러한 슈퍼컴퓨터는 우주선이나 우주정거장, 천체망원경 등이 수집하는 방대한 량의 데이터를 동시다발적으로 관찰하고 계산해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이용해 은하계를 포함한 우주의 역사 등 우주 기원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아머’의 이름은 우주론자인 데니스 시아머(Dennis Sciama)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산지, 할머니로 분장해 피신…출생 비밀…37개 학교 전학”

    “어산지, 할머니로 분장해 피신…출생 비밀…37개 학교 전학”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폭로의 ‘주인공’에서 폭로의 ‘대상’으로 전락, 전 세계 유력지들로부터 낱낱이 까발려지기 시작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빌 켈러 편집장과 기자들이 ‘공개된 비밀: 위키리크스, 전쟁과 미국외교’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위키리크스와의 관계와 어산지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가감없이 밝힌 데 이어 영국 가디언까지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나섰다. 가디언 기자인 데이비드 리와 루크 하딩이 31일(현지시간) 펴낸 어산지의 새 전기 ‘위키리크스: 줄리언 어산지의 비밀과의 전쟁 속으로’에 따르면 영국에 살고 있는 어산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자신을 추적한다고 생각해 할머니로 분장을 하고 다녔다. 그의 백금색 머리칼은 가발에 감춰져 있었지만, 키가 180㎝를 훌쩍 넘는 만큼 여자라고 설득하기엔 어려운 외모였다는 후문이다. 위키리크스의 일원인 제임스 볼은 저자들에게 “그게 얼마나 웃겼는지 상상도 못 할 것”이라면서 “그는 두 시간도 넘게 할머니로 차려 입곤 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그러면서 “(CIA가 어산지를) 추적한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렇게 공을 들여 미국 정보당국의 감시망을 피했다며 어산지의 과도한 경계심을 조롱하기도 했다. 전기에는 어산지의 평범하지 않은 어린 시절과 복잡한 부모와의 관계도 노출됐다. “그는 27살이 되도록 생부(生父)가 누구인지 몰랐고, 생부인 존 십톤에 대한 기록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책은 밝혔다. 또 그의 어머니 크리스틴이 17살에 가출해 그의 아버지와 사랑에 빠졌으며, 십톤은 1970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에 나선 반항적인 기질의 젊은이였다는 설명도 나와 있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가 끝나면서 어산지의 삶에 아버지의 역할은 없었다. 어산지가 25살이 되던 해까지 아버지와 아무런 접촉도 없다가 나중에 부자가 만났을 때 어산지는 자신의 논리적이고 냉철한 지성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산지의 친구는 그의 아버지를 가리켜 ‘어산지의 뒤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 도메인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록한 것이다. 학창 시절에 어산지는 37개의 다른 학교를 옮겨 다녀야 했다. 어산지는 훗날 “사람들이 ‘가엾은 것’이라며 끔찍하게 굴기도 했지만 사실, 나는 그 시절을 진심으로 즐겼다.”고 회고했다. 1991년쯤 그는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해커였지만, 처음 법정에 선 것은 1994년이었다. 미국의 군사용 기밀 네트워크인 밀넷을 포함, 24건의 해킹 혐의를 받고 있던 그에게 담당 판사는 ‘지적인 호기심이 많아 일으킨 행동’이라며 관대한 판결을 내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남자가 여자보다 커피 덜 마셔야 하는 이유는?

    남자가 여자보다 커피 덜 마셔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든 카페인으로 피곤한 아침을 깨우거나 스트레스를 풀려 하지만, 이는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외의 한 연구팀이 주장했다. 린제이 클레어 브리스톨 대학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평균연령 22세의 남녀 64명에게 카페인이 든 커피와 그렇지 않은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기억력, 퍼즐 맞추기, 사무적인 설득·협상 능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남성의 기억력은 여성보다 현저히 떨어졌으며, 퍼즐문제의 정답 확률도 여성보다 50%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남성은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반면 여성은 공동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일반적인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어 교수는 “카페인 혼합물이 스트레스를 악화시키거나 업무 능력을 방해하는지를 조사하던 중 남녀에게 서로 다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이 피로를 잠시 느끼지 않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지만 남성에게는 도리어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린 브레이브먼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현대인의 도처에는 카페인이 널려있으며, 하루종일 이를 애용하고 있다.”면서 “카페인의 효과를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응용사회심리학지(Journal of Applied Soci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집트 유혈시위] “원조 재검토 고려” “성숙지 못한 발상”… 美 양분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정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백악관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지난 28일 금요 예배 후 시위가 더욱 확산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 이집트 사태를 논의했다. 이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번 소요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 개혁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29일 오전에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회의가 열렸다.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참석, 2시간 동안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실 한쪽에는 이집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CNN방송이 켜져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조 바이든 부통령,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 데이비드 플루프 선임고문 등을 만나 또다시 고민했다. 잇따른 회의에 이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폭력에 반대하고 자제를 촉구하며 (이집트 국민의) 보편적 권리를 지지하고 이집트의 정치 개혁을 진전시키는 구체적 조치들을 지지하는 데 우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정상이 공동 성명을 통해 선거를 통한 권력 이양을 주장하고 나선 상황에서 이집트 국민과 무바라크 대통령 사이에서 어정쩡한 자세를 취해온 미국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셈이다. 다만 이집트 정부에 대한 미 행정부의 압박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들의 권리 편에 설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연간 15억 달러에 이르는 이집트 원조도 재검토할 수 있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개혁’을 촉구하면서도 여전히 그 개혁의 주체는 무바라크 대통령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로버트 카간 등 일부 전문가들은 “백악관도 곧 일종의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을 알고 있다.”며 이미 오바마 정부는 무바라크 정권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무바라크 지지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이나, 아랍 내 이슬람 극단주의를 차단하는 데 있어서 강력한 동맹이었던 무바라크 정권인 만큼 그와의 결별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백악관이 원조 중단 카드를 꺼내들자 그동안 이집트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민주당 소속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은 “원조 철회를 고려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발상”이라고 반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을 통해 “무바라크와 시위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은 비현실적으로, 야당 세력에 의한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며 미 행정부와 무바라크의 결별을 주장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무바라크가 통치하고 있는 이집트는 이·팔 협상의 중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미국이 정권교체를 옹호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지적, ‘무바라크에 의한 개혁’에 힘을 실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