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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커버그의 누이가 페이스북 떠나는 이유

    주커버그의 누이가 페이스북 떠나는 이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친누나인 랜디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떠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그녀는 동생 마크와 함께 페이스북을 일군 이래 마케팅 책임자로 일해 왔다. 미국의 블로그기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4일 랜디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떠나 새 회사인 ‘알투지 미디어(RtoZ Media)’를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 신생 벤처기업의 브랜드 이름은 그녀의 이름 첫 글자를 딴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동생 마크와 함께 페이스북을 창립한 이래 지난 6년동안 첫 아이 낳은 뒤 3개월의 출산 휴가 기간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페이스북을 떠난 적이 없다. 까닭에 그녀가 페이스북을 떠난다는 소식은 실리콘 밸리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랜디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업계나 페이스북 내에서 동생인 마크 주커버그에 버금가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동생과 결별하는 것은 재산다툼 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랜디가 새 회사를 세우기 위해서 페이스북을 떠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간 그녀의 기여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동생 마크는 이날 누이의 사임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내놓지 않았다. 그녀는 페이스북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고별 서한에서 기업들의 소셜 활동을 돕는 업무를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즉 “내 목표는 미디어 기업들이 새롭고 더 사회적인(social)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는 요지로 향후 계획을 피력했다. 지금까지 랜디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비롯해 인기 라이브 비디오 채널인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 ‘페이스북 라이브’는 에미상(미국에서 매년 우수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해 주는 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사진=허핑턴 포스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해커 ‘어노니머스’ 전격 소탕작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해커집단 ‘어노니머스’ 일원 16명을 붙잡았다고 AF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익명’이란 뜻을 가진 어노니머스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이버공격으로 유명하다. FBI는 이날 오전 어노니머스 구성원들에 대한 체포영장과 30~40건에 이르는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플로리다와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에서 일제히 체포작전을 전개했다. 어노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FBI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특히 핵심 인물들을 체포했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어노니머스는 저지할 수 없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경찰은 또 다른 해커집단인 ‘룰즈섹’ 일원 1명을, 네덜란드 경찰은 4명을 각각 체포했다. 영국에서 붙잡힌 해커는 올해 16세로 ‘룰즈섹’의 핵심 관계자로 알려졌다. 룰즈섹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 상원 공식 웹사이트를 공격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게이츠 전 美 국방장관 회고록·리더십 책 집필

    로버트 게이츠(67) 전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2013년 출간을 목표로 회고록과 리더십 관련서 집필에 들어간다. 출판사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게이츠 전 장관이 회고록과 리더십에 관한 2권의 책을 출간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공화·민주 행정부에서 두 대통령과 일한 경험을 비롯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략과 이라크 주둔군 철수, 동성애자 군 복무 금지 정책의 폐지 등 재임 기간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다룰 계획이다. 또 미국 잡지 ‘롤링 스톤’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임된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전 사령관에 대한 뒷이야기도 담을 예정이다. 게이츠 전 장관은 리더십 철학을 담을 책에서는 미 중앙정보국(CIA) 말단 직원에서 국장에까지 오르게 된 경험을 토대로 리더십 철학과 훌륭한 지도자들에 대한 견해, 공공기관을 성공적으로 개혁하고 변화시키는 방법 등을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비스산업 선진화로 ‘깔딱고개’ 넘자”

    “서비스산업 선진화로 ‘깔딱고개’ 넘자”

    “선진국 진입의 ‘깔딱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합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미 FTA 비준과 한·중 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는)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후발 산업국가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서비스 분야에서는 아직 내놓을 만한 글로벌 기업이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서비스 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무역액 1조 달러를 상회하는 주요 국가, 즉 미국·일본·독일·프랑스·중국의 서비스 수출 순위가 모두 세계 6위권 이내”라면서 “우리는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데도 서비스 수출 순위는 2009년 기준 19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FTA를 통한 개방과 경쟁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유효한 성장전략이 될 수 있으며 한·미 FTA 비준이 시급하고, 한·중 FTA 추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개방을 통해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교육·의료시장의 문턱을 낮춰 해외 교육 수요 흡수를 통해 서비스 수지를 개선하고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설립 등 서비스산업 선진화 논의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FTA의 영문 머리글자를 이용해 ‘Frontrunner To Access’(시장 접근에 있어 선도자), ‘Fasttrack To Advancement’(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 ‘Facilitator To Association’(유대를 공고히 하는 촉진제), ‘Fruit To All’(모두에게 이득)이라는 4가지 조어를 제시하며 FTA의 필요성을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연구팀 “부인이 날씬해야 부부가 행복”

    美연구팀 “부인이 날씬해야 부부가 행복”

    부부 행복이 부인 몸무게에 달렸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다소 체중이 많이 나가는 기혼녀들이 긴장할 만한 내용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부의 상대적인 몸무게 차이가 기준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미국 테네시 대학 연구팀은 지난 4년 간 35세 이하 169쌍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남편과 부인의 비만도(BMI)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부인이 남편보다 더 날씬할 때 부부 간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인의 비만도가 남편에 비해 낮을수록 두 사람 모두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는 것. 다만 같은 조건에서 부인과 남편의 만족도는 시간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 안드레아 멜처 연구원은 “남편의 경우 결혼 초기부터 부인의 비만도에 따라 결혼생활 만족도가 변하는 반면 부인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외모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남편이 체구가 작으면 여성에 비해 우월감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부인이 날씬해야 부부가 행복하다.”는 결론에 일부 관계심리학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나 에델스타인 박사는 “날씬한 여성이 이성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으며, 부부관계에서 비만도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멜처 연구원은 “부인의 비만도가 결혼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기준은 상대적인 비만도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상적인 상대자를 꼽는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사회심리학과 성격 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저널 7월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해외 한국학 연구 근대 편향 아쉬워”

    “해외 한국학 연구 근대 편향 아쉬워”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7일 대규모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김병국)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을 주제로 주최한 ‘2011 코리아 파운데이션 어셈블리’. 해외 20개국 9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한국학 학자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한국학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모두 내로라하는 한국학 전문가이지만 그중에서도 로버트 버즈웰(58) 미국 UCLA 아시아언어 및 문화학과 교수는 해외에서의 한국학 확산을 주도하는 특별한 인물로 관심을 모은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만난 버즈웰 교수에게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근대이전 연구 없이 현대 이해 못해” “한국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금의 상황을 점검해 향후 발전 방향을 짚는 흔치 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해외 한국학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주선으로 마련된 학술대회인 만큼 알찬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8개 세션의 진행 총괄을 맡은 버즈웰 교수는 한국학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반기면서도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1970년대만 해도 해외 한국학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전문 연구자나 교수는 말할 것도 없고 그저 중국학이나 일본학의 범주에 속한 변죽의 작은 영역이었지요. 근래 들어 각 대학이 한국 관련 독립학과와 강좌를 앞다퉈 개설하면서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세계의 주류 학문으로 나아가려면 갈 길이 멉니다.”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국에서의 한국학 연구가 대부분 ‘근대 편향’의 지역적 측면에 머물고 있는 점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한국학은 일제강점기의 식민화 저항운동이며 한국전쟁 전후의 민족주의 운동, 한국 경제성장의 기적이나 한류 열풍 등 더 많은 부분을 포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근대에 편중된 한국 연구는 자칫 지난 세기 한국이 아시아, 세계 문화에 기여한 심오한 영향을 경시하고 전근대 기간에 대한 연구를 비주류화할 위험성이 크다.”면서 “근대 이전의 고전 분야에 대한 연구 없이는 결코 한국의 현대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버즈웰 교수는 1986년 UCLA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7년 만인 1993년 이 대학에 한국학센터를 설립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한국학 연구기관으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미국은 물론 유럽 등지에서 명성이 높아졌기 때문인지 2007년엔 세계 최대의 아시아학회인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1941년 AAS가 창립된 이후 한국학 학자가 회장으로 선출되기는 66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었다. “한국학이 중국학·일본학의 뒷전에만 있었던 흐름을 뒤집은 의미 있는 계기”라고 당시 상황을 말하는 버즈웰 교수가 지금 서방세계에서 가열되는 한국학 연구의 치우친 경향을 우려하는 게 당연해 보인다. ●“한국 불교는 나의 業이자 인연” ‘푸른 눈의 한국 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그가 한국학 연구와 확산에 천착하게 된 계기는 공교롭게도 한국 불교와의 만남이다. 일찍부터 서양철학에 심취했지만 실천 원리의 해답을 얻기엔 모자란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 UCLA 진학 직후인 19살에 태국 방콕으로 건너가 출가했다. 당시 방콕에서 우연히 만난 해인사 스님의 간화선 수행에 감화를 받아 21살에 한국행을 결행, 순천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은사로 5년간 비구 생활을 했다. 간화선 수행이 남아 있는 유일한 나라 한국의 문화와 간화선에 빠져들던 중 “보조국사(지눌)의 법어를 영어로 번역하라.”는 구산 스님의 지시를 따라 번역에 몰두했지만 UC버클리에서 열린 불교 세미나를 계기로 종교인보다 학자 기질이 더 많다는 자각 끝에 환속을 결심했다. 그가 번역한 불교서적은 ‘지눌 법어 선집’, ‘지눌의 선에 대한 한국식 접근’, ‘선 구도의 경험’ 등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 ‘금강삼매경의 한국적 기원’은 금강삼매경이 애초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쓰여졌음을 처음으로 주장해 학계에 충격을 안겼다. 한국 불교 연구의 깊이와 일관된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엔 동국대 초대 불교학술원장 자리에 올랐다. 구산 스님으로부터 혜명(慧明)이라는 법명을 받아 그가 참구한 화두는 중국 조주 선사의 ‘무(無)’자 화두. 모든 것엔 불성이 있다는 부처님 가르침과는 상반된 알쏭달쏭한 그 화두 참구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한다. ‘화두를 풀었느냐’는 기자의 물음엔 ‘끊임없이 그저 할 뿐’이라는 말을 돌려준다. 지금도 명상과 참선은 생활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태어나기는 미국에서 났지만 나를 길러낸 것은 한국이고 한국은 마음의 고향”이라는 버즈웰 교수. “한국 불교는 나의 업(業)이고 인연”이라는 그는 1997년 자신이 참가한 동국대 세미나에서 통역을 맡았던 지금의 한국인 아내 역시 도반이라고 선뜻 말한다. 그런 만큼 그의 한국 탐구와 한국학 확산 노력의 바탕은 어쩔 수 없이 한국 불교와의 인연인 것 같다. 한국에서의 승려 체험을 토대로 쓴 ‘파란 눈 스님의 한국 선 수행기’에 “내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구산 스님만큼 내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친 분이 없었다.”고 적었던 버즈웰 교수. “많은 한국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특별한 행운이자 특권”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한국 사랑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美 대학서 한국학 석좌교수 보는 게 꿈” “미국 대학에서 한국학, 특히 한국불교학을 전공한 많은 석좌교수를 보는 게 꿈”이라는 그는 “한국학의 양적 팽창을 질적 향상으로 이어가기 위해 이제 새로운 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이미 한국학의 영역에 매달리고 있는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근본적 개선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애플도 털렸다

    해커들의 분탕질이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애플도 해커들의 제물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한 해커집단이 애플 서버 가운데 1곳에서 빼낸 것으로 추정되는 27개의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페이스트빈’이라는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이들은 보안에 반대하는 ‘안티섹’(AntiSec) 캠페인을 지지하는 해커들로, 최근 미 상원, 중앙정보국(CIA) 등 세계 주요 정부 기관과 기업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악명 높은 어노니머스와 룰즈섹의 해커들이 포함돼 있다고 WSJ는 전했다. 룰즈섹은 지난달 26일 50일간의 해킹 활동을 끝으로 해체하겠다고 돌연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문제의 해커들은 트위터에 “애플의 소프트웨어에 보안 결함을 발견해 (애플 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다.”면서 “애플도 목표물이 될 수 있었지만 우리는 다른 일로 바쁘니 걱정 말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의 공격 수위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또다시 애플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룰즈섹도 이달 초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경기복지재단 연구원 공채 책임연구원 등 2명. 사회복지시설 평가 및 컨설팅 업무. 책임연구원은 경영학·경제학·행정학·사회복지행정학 등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예정자(8월). 연구원은 교육학 석사학위 소지자. 교육실무 경험자 우대. 장애인 및 취업지원대상자 가점. 응시원서는 재단 홈페이지(http://www.ggwf.or.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7월 8일까지 이메일(ggwf@ggwf.or.kr) 제출. 문의 행정팀 (031) 267-9322. ●충남대 운전원 특채 기능 10급 운전원 1명. 공용차량(대형 버스 등) 운행 및 관리 업무. 18세 이상으로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제1종 대형 자동차운전면허 소지자로, 면허증 취득 후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업체 또는 공공기관 대형 승합차 5년 이상 운전 경력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전 또는 충남인 자. 응시원서는 대학 홈페이지(http://www.cnu.ac.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7월 6일까지 방문(대전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 본부 2층 총무과) 제출. 문의 총무과 (042) 821-5104. ●북부산 우체국 집배원 선발 기간제 근로자 1명. 북부산 우체국 우편물 배달 관련 업무 담당. 18세 이상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부산인 자. 우편물 배달 또는 택배 업무 6개월 이상 경력자 및 저소득층 우대. 응시원서는 우체국 홈페이지(http://koreapost.go.kr/bs/616)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7월 5일까지 우편(부산 북구 용수로 89 북부산우체국 3층 지원과 인사담당자) 및 방문 제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방문 제출 불가. 문의 지원과 (051) 365-0834.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정부통합전산센터 계약직 모집 일반계약직 7호 3명.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근무. 악성코드 분석 및 감염예방, 정보시스템 취약점 제거 업무 등 담당. 관련분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또는 관련 기사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 연구 및 근무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센터 홈페이지(http://nci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7월 6일까지 우편(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755 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과 채용시험 담당자 앞) 제출. 문의 기획전략과 (042) 250-5261. ●국무총리실 계약직 채용 일반계약직 7호 1명. 정보보호 분야. 전자계산기·정보통신·정보처리·전산계산기 조직응용 기사 자격증 취득 후 3년 이상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7월 4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209 정부중앙청사 907호 국무총리실 총무비서관실 인사과)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사과 (02) 2100-2162.
  •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바람끼도 대물림?… “시아버지 과거 살펴라”

    최근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회사원 A씨(31)는 남모를 불안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유인 즉, 예비 시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식구들을 애먹인 ‘전과’가 있는데, 혹시 남자친구도 이를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A씨의 친구들은 “사람마다 다르니 염려마라.”라고 타이르지만, A씨의 생각은 다르다. 주변에서 ‘대대손손’ 바람을 피워 부인을 힘들게 한 사례를 여럿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바람끼’도 대물림 된다는 A씨의 생각은 틀리지 않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은 “바람을 피우는 것도 유전일 수 있으니, 자신의 남자가 의심된다면 시아버지의 과거를 살펴볼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열린 유럽인간행동과 진화협회(the European Huam Behavior and Evolution Association) 연례학회에서 체코 프라하의 찰스 대학교 소속 잰 하빌첵 박사는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에 비해 자라는 과정에서 주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특히 아버지의 행동은 남자아이들에게 큰 관찰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6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여성과 남성 각각의 인간관계와 성별에 따른 인식,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부정행위의 역사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잘 생긴 아버지는 잘 생긴 아들을 낳으며,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매력적인 어머니에게서 나온 딸 또한 매력적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행동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관계에서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며, 남자는 주로 섹슈얼한 매력의 여자를 원하는 반면 여자는 자신에게 충실하고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남자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바람을 더 많이 피우는 이유는 자신의 부인에게 싫증이 나서가 아니라, 그저 더 많은 여성과 성적 관계를 원하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세상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유명인 중 ‘부전자전 바람둥이’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있다. 우즈는 어렸을 적 아버지인 얼 우즈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례가 있는데, 지인들은 “우즈가 그때부터 비뚤어진 성격을 가지게 됐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도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아버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본인도 용서받을 수 없는 불륜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진=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버지 얼 우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악동’ 룰즈섹 “파티 끝났다”

    악동 해커들의 대담무쌍한 사이버 공격에 지구촌이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해커집단 룰즈섹이 돌연 ‘광란의 파티’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직원 6명… 10시간씩 일했다” 미 상원과 중앙정보국(CIA) 등 각국 정부의 주요 사이트와 기업 등에 연쇄 해킹을 감행해 온 룰즈섹은 25일(현지시간) 스웨덴 파일공유 웹사이트인 ‘TPB’에 “지난 50일간 우리는 기업과 정부 기관, 일반인들을 교란시키고 정보를 노출시켰다.”면서 “단지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일들”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면서 룰즈섹은 “하지만 우리는 이제 먼 곳으로 항해를 떠난다. ‘즐거운 여행’(bon voyage)이라고 말할 때다.”라며 고별인사를 남겼다. 룰즈섹의 고별인사에는 조직 구성원이 6명이며 이들이 50일간 해킹 캠페인을 계획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전날 룰즈섹 소속 해커임을 자처한 익명의 남성 해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정보를 더 유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남성은 “룰즈섹이 뚫은 정부 웹사이트가 더 있으며 앞으로 3주 안에 최소 5기가바이트(GB) 분량의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어떤 정보를 빼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해커 역시 룰즈섹의 구성원이 모두 6명이라면서 자신들은 하루에 8~10시간씩 일한다고 전했다. 또 룰즈섹의 해킹 대상은 은행과 정부, 사법기관 등 ‘공동체를 억압하는 이들’이라고 주장하면서 한 사례로, 룰즈섹의 일부 회원은 지난 1월 촉발된 튀니지 재스민 혁명 당시 해커 집단 ‘어노니머스’가 주도한 튀니지 정부 사이트 해킹에도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룰즈섹 해커로 지목되며 지난 21일 영국 에섹스주에서 체포된 19세 남성 라이언 클리어리에 대한 질문에는, 룰즈섹 회원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한 채팅방 IRC를 그가 개설한 것은 맞지만 그 채팅방은 우리의 공식 회합장소가 아니라 팬들이 모이는 곳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英블레어 전 총리 신상도 털어” 주장 한편 클리어리의 변호인은 이날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법원에서 클리어리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활동 분야가 한정돼 있으며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발달 장애의 일종이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해커조직의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룰즈섹의 라이벌 해커조직으로 룰즈섹 회원들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선전포고한 ‘팀포이즌’(TeamPoison)은 24일 밤 블레어 전 총리의 국민보험번호는 물론이고 친구·친척들의 이름과 연락처, 블레어 전 총리가 특별 고문직으로 일할 당시 제출했던 이력서 등을 해킹했다며 트위터에 공개했다. 하지만 블레어 전 총리의 사무실은 다음 날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해킹 사실을 부인했다. 사무실 관계자는 “(팀포이즌이 공개한) 정보들은 블레어 전 총리의 개인 컴퓨터는 물론 사무실 시스템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 자료들은 몇년 전 전직 사무실 직원의 개인 이메일 계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고급차 타는 남자가 매력적? 오해도 있다”

    “고급차 타는 남자가 매력적? 오해도 있다”

    흔히 영화에서 바람둥이 남성은 고급 스포츠카를 타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된다.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끄는 데 고급 스포츠카만큼 뛰어난 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영화처럼 고급 자동차를 타는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질 선다이 교수가 주도한 사회심리학 연구진은 “여성들이 고급 스포츠카를 모는 남성에게 관심을 보이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짧은 만남을 위해서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실험참가자 1000명을 놓고 살펴봤을 때 값비싼 차량을 모는 남성들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가 더 높았다. 포르쉐나 페라리 등 고급 스포츠카를 모는 남성들이 경제적인 차량을 모는 남성들보다 여성들과 ‘하룻밤 정사’를 하는 비율이 뚜렷하게 높았던 것. 연애에 있어선 얘기가 달라졌다. 고급 차량을 모는 남성들이 ‘하룻밤’엔 통했지만 장기적인 연애에 있어서는 의외로 여성들에 매력을 끌지 못한다는 것. 연구팀이 인터뷰한 여성들은 “고급차를 모는 남성들은 바람기가 다분해 보여 결혼상대자로는 별로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진은 “‘튀는 소비’를 하는 남성은 장기 연애대상로서는 경제적 차량을 가진 남성과 별반 차이가 없다.”면서 “만약 배우자로 삼고 싶은 여성에게 자신의 고급 차량을 뽐낸다면 그것은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심리사회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FBI 농락하던 ‘천재해커’ 잡고 보니 10대 소년?

    FBI 농락하던 ‘천재해커’ 잡고 보니 10대 소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중앙정보국(CIA) 등 주요 수사기관을 해킹했던 해커집단 룰즈섹(Lulzsec) 소속 해커로 지목된 용의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붙잡혔다. 베일에 싸였던 어둠의 해커는 19세 라이언 클리어리란 대학생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경찰이 밝혔다. 영국 경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에식스에 있는 클리어리의 집을 급습, 방에 있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클리어리는 영국의 중대조직범죄청(SOCA), 세계음반산업연맹(IFPI) 등 5곳의 웹사이트를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FBI와 공조해 수사를 진행시키던 영국 경찰은 클리어리가 FBI, CIA 등 주요기관과 페이스북, 소니 등 기업 홈페이지를 사이버 공격했던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리어리는 범죄인인도협정이 적용돼 조만간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클리어리는 제 방에만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5세 때 과잉행동장애(ADHD) 판정을 받은 그는 모니터 2개와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하루종일 지내며, 화장실 갈 때 외에는 방문을 나서지 않았고 식사도 방에서 해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10세 때 자살시도를 했을 정도로 정신이 병약하다.”고 눈물로 하소연했다. 실제로 클리어리는 ADHD 외에도 광장공포증, 정신 및 행동 장애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룰즈섹은 이번 클리어리의 체포가 경찰의 명백한 실수였다고 놀렸다. 룰즈섹은 “클리어리가 채팅방을 하나 운영했을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들의 트위터를 통해 “룰즈섹 리더가 체포됐다고? 잠깐, 우린 모두 여기 있는데?”라며 경찰의 수사가 잘못 됐다고 조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가장 듣기싫은 ‘최악의 소음’은 ‘이것’

    가장 듣기싫은 ‘최악의 소음’은 ‘이것’

    세상에는 듣기 싫은 소리가 많다. 도로에서 울리는 자동차의 경적소리, 시끄럽게 수다를 떠는 사람들의 소리,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 코 고는 소리 등등. 하지만 이 중에서 단연 ‘최고의 소음’은 다름 아닌 어린 아이의 징징거리는 소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제니퍼 랭스턴 뉴욕 주립대 심리학과 연구원은 성인 일부에게 여러 종류의 ‘짜증나는 소리’를 들려주며 산수 문제를 풀게 했다. 그 결과 아기의 울음소리와 어른들의 큰 연설소리, 톱으로 강하게 나무를 써는 소리, 아이들의 징징거리는 소리 등이 집중력을 방해하는 짜증나는 소리로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중 아이들의 징징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실험 참가자들의 점수가 가장 낮았으며, 아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징징대도 크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거나 키워 본 경험이 있는 부모는 어떨까. 아이를 향한 사랑으로 ‘최악의 소음’에 무딘 반응을 보일 것 같았지만, 결과는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아이가 있든지 없든지, 남자든지 여자든지 아이의 징징거리는 소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랭스턴 박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아이의 징징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고통을 호소하는데, 이는 참을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소리가 짜증을 유발할만한 소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사회진화 문화 심리학 저널(Journal of Social, Evolutionary, and Cultural Psychology)’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외수익비중 5%→20%로”

    산업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CIB(Commercial Invest Bank·민간투자은행)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해외진출 전략으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비슷한 경제성장 과정을 밟고 있는 데다 세계 절반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산은이 지난 50년간 쌓아온 기업금융 및 PF, 기업 구조조정, 파생 상품 등 비교우위 분야를 지렛대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2006년 UzKDB를 인수했고 이어 올 9월까지 유럽계 현지 은행 RSB Uz 인수를 완료, 중앙아시아 최대 외국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앙아시아의 금융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지역에 점포도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계 기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동북 3성 지역과 최근 15% 가까이 고도성장 중인 중국 서부지역에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동남아의 경우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진출을 추진 중이다. 확충 전략은 기존 해외 점포별 영업환경과 특성을 고려하여 점포별 역할 재정립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본점과 해외점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노융기 국제금융본부장은 “현재 산은의 해외수익 비중이 5% 내외지만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해외사업를 강화해 2020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룰즈섹, 최고 정보기관 CIA도 농락

    미국의 중앙정보국(CIA)도 록히드 마틴과 소니,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상원에 이어 해커 집단에 당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 전산망도 최소 41개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해커들의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니와 미국 공영방송인 PBS, 상원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 집단 ‘룰즈 시큐리티’(룰즈섹)는 15일(현지시간) CIA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룰즈섹이 이날 오후 6시 직전(미 동부시간 기준) 트위터를 통해 ‘탱고 다운(목표물을 사살했다는 의미의 교전용어)-CIA.gov’라는 글을 남긴 시점에 CIA 웹사이트 접속 차단이 이뤄졌다. 웹사이트 접속 불안정 상태는 16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정상화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CIA 대변인은 룰즈섹의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룰즈섹은 이날 CIA 웹사이트만 공격했을 뿐 기밀 문서나 CIA의 활동에 영향을 줄 민감한 자료들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룰즈섹은 최근 소니와 닌텐도, PBS, 미 연방수사국(FBI) 협력업체 등의 전산망을 해킹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13일에는 미 상원 웹사이트 서버에 침입한 뒤 빼돌린 자료들을 공개했다. 미 상원의 사이버보안 담당자는 이날 해커들이 상원 웹사이트에 다시 침입했으나 지난 13일과 마찬가지로 민감한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자정 직전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 51개가 해커의 일제 공격을 받아 최소 41개 기관의 웹사이트가 작동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밝혔다. 이날 해커들의 공격은 자정 조금 전 해커 집단 어노니머스가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검열을 비난하며 공격을 예고한 뒤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해커들의 공격으로 개인 신상 정보 및 금융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공격 범위와 피해 규모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노니머스는 영화와 영상물, 파일 공유 웹사이트를 말레이시아 정부가 검열하는 것은 기본권을 부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어노니머스는 앞서 위키리크스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중단한 마스터카드와 페이팔의 웹사이트를 공격해 일시적으로 작동을 중단시켰고, 시리아·튀니지·인도 등의 정부 웹사이트도 공격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7일내 꽃 시들면 바꿔드립니다” 다시 피어나는 日화훼산업

    “7일내 꽃 시들면 바꿔드립니다” 다시 피어나는 日화훼산업

    일본은 올해 3월 대지진을 겪었음에도 꽃의 일상화를 위해 여러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인구 고령화 때문에 꽃 생산이 줄고, 젊은 세대의 외면으로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이다. 반면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나 묻지마 살인 등 빠른 사회 발전이 낳은 부작용을 식물을 통해 완화시키려는 그들의 노력은 우리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품질보증 서비스 등을 도입한 꽃집이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점도 우리나라 꽃 산업이 나아갈 방향 중 하나로 보인다. 세계 3위의 꽃 생산대국 일본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구입 7일 안에 꽃이 시들면 바꿔 드립니다.” 일본화훼마케팅협회(Japan Flower Marketing Association·JFMA) 마쓰시마 요시유키(63) 전무이사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JFMA 사무실에서 일본 농림수산성과 함께 실시하고 있는 ‘화훼 선도보증판매제’를 소개했다. 마트나 슈퍼 혹은 꽃집에서 구입한 꽃이 7일 안에 시들면 소비자는 구입처에서 같은 꽃으로 교환할 수 있다. 마쓰시마 전무는 “일본 정부는 올해 1800만엔(약 2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본 꽃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수입되는 꽃에 대해서 선도보증판매제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고품질 유지는 소비자가 꽃을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의 교환이 늘면서 예산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해 36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결과 실제 교환사례는 3건에 불과했다. 사실 일본은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화훼 생산국이다. 연간 1인당 꽃 소비액도 우리나라(1만 7000원)의 약 6배에 달하는 10만원선이다. 꽃 생산농가도 우리나라의 1만개보다 6~7배 많은 수준이다. 이런 일본이 시든 꽃을 교환해 주는 극약처방에 나선 이유는 장년층에 비해 청년층의 꽃 소비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50대와 60대가 각각 연간 1인당 1만 2000엔(약 16만원), 1만 5000엔(약 20만원)어치의 꽃을 구입하는 반면 29세 이하와 30대 소비액은 4000엔(약 5만 3000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1997년 6803억엔이던 화훼 수요는 10년만에 5385억엔으로 20.8%가 감소했다. 오사카에 거주하는 하야시 세쓰코(62·여)는 본인이 꽃을 사는 마지막 세대라고 말한다. 하야시는 1주일에 한번씩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1000엔(약 1만 3000원)어치 꽃을 산다. 하야시는 “집 안에 조상을 모시는 사당이 있어 꽃을 계속 갈아야 하는 데다가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꽃의 치료 기능을 믿기 때문에 구입하곤 한다.”면서 “하지만 도시에 있는 자식들은 어머니날처럼 특별한 기회가 아니면 꽃을 거의 사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장년층이나 일본 정부가 청년층의 꽃 소비가 줄어드는 데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화훼산업의 어려움 때문만은 아니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와 같이 사회 변화의 부작용을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재단법인 일본꽃보급센터는 올해부터 청년층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대신에 꽃을 선물하는 캠페인을 벌여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캠패인에 참가한 꽃집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 많았다. 특히 젊은 남자들의 꽃 소비가 점포에 따라 40%까지 높아졌다. 혼다 시제루(29) 과장은 “캠페인은 일본 전역의 꽃집 30%에 해당하는 8000개 점포와 92개 꽃 생산업체가 비용을 부담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정부의 도움보다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가 꽃 산업 발전에도 효율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 농가들은 친환경 꽃 인증제도인 MPS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표시제 등을 도입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MPS는 특정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농약 사용량을 줄이자는 인증제로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34개국 480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형 화훼생산단체들도 수출을 늘리기 위해 MPS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 미나토구에 본점이 있는 꽃 전문 체인점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은 이런 노력들이 만든 새 판매 활로다. 2000년 14개 점포로 시작한 이 체인점은 현재 76개 점포가 일본 전역의 백화점과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거리에 입점해 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억엔에서 50억엔으로 12배 성장했다. 이곳에서는 냉장고에 꽃이 들어 있는 기존의 꽃집과 달리 마트처럼 누구나 꽃을 만져 보면서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꽃마다 가격표를 붙여 정가제를 도입하고 고객의 수요를 따라가기보다 고객에게 계절마다 꽃을 제안해 유행을 선도하고 재고를 줄였다. 마켓 관계자는 “평균 소비자 연령은 34세이고 이들은 직장에서 퇴근할 때 빵을 사가듯 꽃을 구입한다.”면서 “도시에 살수록 명상과 안정 등 꽃의 효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오사카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CEO 칼럼] 구두 닦는 아버지가 주는 교훈/석호익 KT 부회장

    [CEO 칼럼] 구두 닦는 아버지가 주는 교훈/석호익 KT 부회장

    서울의 대형 빌딩에서 구두를 닦는 50대 남성.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 봤던 이분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으로 내게 다가왔다. 사연은 이렇다. 빠듯한 살림에 네 형제를 키우면서, 애들 학원 보내기는 언감생심이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모르는 문제를 아버지에게 묻기 시작해 난감해지기 일쑤였다. 고민을 거듭하던 아버지는 결국 묘안을 찾아냈다. 아이들이 아침마다 모르는 문제를 메모지에 적게 한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 아버지의 손에는 어김없이 해답이 들려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비결은 본인이 직접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답을 아는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같은 빌딩에서 일하다 보니, 손님 중에 누가 무엇을 잘하는지 꿰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부탁을 받고 의아해하던 손님들도 부성애에 감동해 정답은 물론 조언까지 해 주는 과외 선생님이 되더란다. 이 같은 아버지의 수고를 느낀 아이들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반듯하게 성장했음은 물론이다. 가슴을 울리는 중년 가장의 사연을 통해 나는 감동뿐 아니라 두 가지 영감을 받았다. 우선 그의 이야기는 누구보다 ‘노웨어’(know-where)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 사례가 아닐까 한다. 1980~90년대에는 ‘무슨 지식을 알고 있는가’(know-what)가 중요했고 2000년대 들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아는가’(know-how)로 관심이 모아졌다. 근래에 들어서는 ‘정보와 대안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가’(know-where)가 핵심 이슈로 뜨고 있다. 정보통신(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이 모든 것을 인지하고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필자는 노하우와 노웨어를 잘 결합시키는 것이 경쟁력을 제고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즉, 정보와 대안이 있는 곳을 탐색하고, 여기에서 확보한 정보와 대안을 회사의 기존 역량을 통해 분석하고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식이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은 노웨어를 개인의 역할 또는 부수적 활동으로 치부하고 노하우에 비해 홀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반면, 최근 노웨어의 대상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일 수도 있고 외부 연구기관, 고객 그룹,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일 수도 있다. 기업들이 노웨어의 대상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발굴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음으로 이 아버지는 겸허함으로 외부의 전문성을 십분 활용했다. 일단 노웨어가 파악되면, 여기에서 정보와 대안을 받아들이려는 겸손한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기업들이 노웨어를 파악하더라도 ‘그들이 실제 기업활동을 얼마나 알겠어?’ 하는 식으로 폄하하거나 방치하는 실패를 경험하곤 한다. 외부 전문가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이를 기업 내부에 수용하고 체질화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기업 내부 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이 필수다. 일례로 내가 있는 KT도 세계적인 경영학계 석학인 게리 하멜 교수로부터 컨설팅과 조언을 받고 있다. 가감 없는 비판과 변화를 향한 아이디어는 KT가 창조적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단초가 되고 있다. 특히 경영진뿐 아니라 신입사원 등 내부 구성원들과 하멜 교수의 격의 없는 토론은 KT 내부에 자극과 동기 부여의 촉매제가 되었다. 사연 속의 아버지를 통해 자식들을 학원에 보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지원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 아들들에게 메모지에 빽빽하게 적힌 해답보다 그걸 얻어 내었던 아버지의 사랑이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기업과 경영진이 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겸허하게 외부 전문가의 역량을 받아들인다면, 기업의 구성원들도 즐겁게 열정적으로 성장과 계발의 여정에 동참하리라 믿는다.
  • 파키스탄 자폭테러 34명 사망

    중동에서 피의 보복은 지난 주말에도 계속됐다. 몇 달째 시위와 무력진압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정부군과 시위대, 무장세력 간의 충돌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근거지인 북서부 페샤와르 시내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폭탄 테러가 발생, 3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리언 패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이슬라마바드 방문과 공교롭게 겹쳐 파키스탄과 미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 등은 이날 페샤와르의 한 주상복합단지내 슈퍼마켓과 호텔 주변에서 4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호텔 화장실에 설치돼 있던 시한폭탄이 터진 뒤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채 호텔 인근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폭발이 훨씬 강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기자 2명이 숨지고, 독일 dpa통신 특파원 1명과 현지 언론인 다수가 부상했다. 예멘 남부 아비안주 로데르와 진지바르에서는 11일 정부군이 이 지역들을 장악하고 있는 수백명의 이슬람 무장대원들과 교전을 벌였다. 예멘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알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 21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아비안 지방정부 관계자는 정부군 19명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비안주 주지사의 자문관인 압델 하킴 알사라히 장군은 이번 충돌의 배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알사라히 장군은 “살레 대통령이 (알카에다에 대한) 서방의 우려를 자극하고 예멘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고 이슬람 무장세력이 남부 5개주를 장악하도록 방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무력진압은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군은 지난 10일 터키와의 국경 마을 지스르 알수구르에서 대대적인 유혈 진압작전을 펼쳐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현지 국영TV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국영TV는 이날 시리아군이 터키 접경 마을에 병력 1만 5000명과 탱크 40대, 장갑차 등을 배치하고 무장대원들에 대한 체포작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천여명의 시위대는 정부군을 압박하며 경찰서 등에 불을 질렀고, 시리아군이 발포하면서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앞두고 이 마을 주민 수천명이 터키로 피란을 떠나면서 국경 근처에는 난민 캠프들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정원 50주년… 이상연 전 안기부장 ‘정보기관 숙명’ 논하다

    국정원 50주년… 이상연 전 안기부장 ‘정보기관 숙명’ 논하다

    이상연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국가정보원 전신)은 1987년 당시 안기부 제1차장을 맡아 KAL기 폭파 사건의 수사를 총지휘한 인물이다. 이 수사는 인권침해가 없었고 국제공조를 통해 완벽하게 이뤄진 수사로 평가받는다. 이 전 안기부장은 국정원 설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발전 역사 마디마디에 국정원의 숨결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정보기관만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안에 휘둘리지 않고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전 안기부장과의 일문일답. →국정원의 지난 50년간의 공과(功過)를 평가한다면. -1948년 정부가 수립됐을 때도 북한에서는 이미 지하조직과 빨치산(파르티잔)이 준동하고 있었다. 6·25 전쟁 후에도 공산세력을 척결하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 1970년대 중반까지도 북한은 남한보다 우세했다. 공이라면 국가정보체계를 확립하고 정보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또 경제적으로 산업화, 글로벌화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대한민국 발전 역사에서 국정원 숨결이 서리지 않은 곳이 없다. 반면 정보기관이라는 게 어느 나라든 무한적으로 충성심과 사명감을 강요한다. 그러다 보니 제도적인 장치가 매우 빈약했다. 정보기관 50년 역사에서 초기에 이런 뒷받침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절차상의 에러가 많았다. 공도 있으면 물론 과도 있지만 과만 과장해서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옛날 것을 오늘 기준으로 비판하면 아무리 설명해도 비판받는다. 그러나 미국 FBI 후버 전 국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자랑도, 불평도, 변명도 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 →KAL기 폭파 사건의 수사를 총지휘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KAL기 폭파 사건은 한마디로 현대 역사에서 가장 야만적인 사건이다. 지금도 북한이 테러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8년간 공작을 목적으로 테러범을 키운 사례는 김현희밖에 없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언론에 발표할 때까지 전 과정을 관여했다. 이 사건은 국제 공조 수사였고 완벽한 수사였다. 인권 문제로 지적받은 적도 없다. 김현희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그는 고도의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수사를 할 경우 자결할망정 얘기를 안 했을 것이다. 일주일 만에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는데, 머리가 무척 좋은 사람이다. 여전히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방문했을 때 “KAL기 사건은 아랫사람들이 실수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진실은 하나다. 조작설은 의혹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악용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이 최근 베이징 비밀 접촉을 공개했는데, 이 사건은 어떻게 보나. -한마디로 상식 이하다. 회담에 나서는 성숙된 자세가 아니다. 이런 형태는 앞으로의 회담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무대응으로 대응하고 대꾸할 가치가 없는 사안이다. 북한내 대남라인의 군부와 여러 라인의 갈등이 엿보이기도 한다. →국정원이 지향해야 할 선진국형 국가정보기관이 되려면. -국정원은 고도로 전문화돼야 한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CIA는 특수부대 같은 능력을 갖추고, 특수부대는 CIA 같은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이 말처럼 지금보다 더 전문화돼야 한다. 또 국정원은 사회의 화두로 뜨면 안 된다. 중요 현안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기보다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자세가 정보기관의 숙명이다. 신분 보장도 중요한 이슈다. 정보요원은 어느 정보건 어느 시대건 국가 미래를 위해서 희생과 애국심을 강요당하지만 무조건 강요하기만 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정치 현안에 휘말리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양지회 회장을 지냈는데 국정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출세나 공명심이 있는 사람들은 국정원 직원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소명의식과 무명의 헌신을 하겠다는 정의감이 필요하다. 튼튼한 안보와 국가 발전을 정보맨의 자긍심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국정원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언론에 대해서는 추측기사 때문에 고통을 받는 곳이 정보기관이다. 철저하게 팩트에 기반한 팩트리딩을 해주기를 바란다. 정보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판단과 사용의 문제이고 정책의 문제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국정원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격려와 성원도 해주어야 한다. 정리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이상연 前 안기부장은 ▲75세 ▲1963~1981년 국군보안사령부 ▲1981년 서울특별시 부시장 ▲1985년 대구직할시장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 제1차장 ▲1988년 국가보훈처장 ▲1990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1991년 내무부 장관 ▲1992년 3~10월 국가안전기획부장 ▲2004년 11월~2010년 12월 사단법인 양지회장 ▲2010년 1~12월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 패네타 美국방 지명자 “北, 커지는 직접적 위협”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은 미국 및 역내 동맹국과 국제사회에 커지는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패네타 지명자는 9일 열린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대규모 재래식 전력 및 탄도미사일과 우라늄농축 활동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은 북한의 이런 위협을 확인해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과 WMD 프로그램은 역내 동맹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미국 자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WMD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및 확산 활동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맹국과 함께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며, 비상사태 시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전략의 초석 중 하나”라면서 “어느 때보다 오늘날 강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네타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이 과정을 완료하기 위해 한국 측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 2015년 전작권 전환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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