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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 불매운동·금감원 조사에… ‘전액 환원’으로 여론 달래기

    키움증권 불매운동·금감원 조사에… ‘전액 환원’으로 여론 달래기

    블록딜 거래 공개에도 조작 연루설투자자들 “신뢰 못한다” 분노 거세주가 11거래일 연속 하락 ‘8만원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것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는 등 악화일로를 걷는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날 “회장께서는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진 이후부터 어떻게든 하려고 했다. 최근 언론 등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연달아 나오자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각해 605억원을 확보한 김 회장을 두고 시장에서는 “폭락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세력과의 결탁설까지 나왔다. 김 회장에 대한 시선은 주가조작 세력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의혹 제기 이후 급속도로 싸늘해졌다. 라 대표는 “돈을 번 사람이 배후자”라면서 김 회장 개입설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매도한 금액을 실제로 계좌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실제 돈을 받지 않고 주식만 오갔다면 무차입 공매도를 했을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잔고 및 거래 명세서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3일 공개한 잔고 및 거래 명세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매매 대금 605억 4300만원(주당 4만 3245원)을 자신의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받았다. 주식 결제는 매매일의 2영업일 뒤에 이뤄지고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 종료 뒤 블록딜을 진행했기 때문에 매매대금은 24일 입금됐다. 김 회장 측 관계자는 “4월 20일 낮 12시 해외 기관에 거래 진행을 통보하면서 당일 장 종료 뒤 블록딜 거래가 성사됐다”며 “매도 일자를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고 외국계 증권사의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됐다”며 라 대표의 의혹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뒤집히지 않았다. 특히 투자자들의 분노가 거셌다. 한 포털 사이트의 키움증권 종목토론 게시판에는 “당국의 움직임이며 주가조작을 아는 사람이 자기 주식을 팔고 그걸 모르고 산 사람들을 망하게 했다. 하한가에 개미들 쓰러지는 것을 보며 웃고 있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간 키움을 이용했는데 신뢰가 가는 다른 증권사로 이전했다. 키움 안녕”, “증권사 옮기자”, “키움증권에서 돈 뺍니다” 등 키움증권 불매를 선언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금융당국의 움직임에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가장 먼저 키움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FD가 대규모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특정 증권사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김 회장을 겨냥한 검사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이날 키움증권은 11거래일 연속 하락해 전 거래일보다 1.22% 떨어진 8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키움증권이 9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
  • 정무위, 금융당국에 ‘SG 사태 방관’ 책임 묻는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리는 전체회의 현안질의를 통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묻는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G발 주가 폭락 사태가 크게 번지기까지 주가 조작 세력의 시세조종이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어떻게 방치될 수 있었는지를 따져 볼 예정이다. 피해자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도 함께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현안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다만 정무위는 주가 조작 핵심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주가 폭락 직전 대량 매도로 논란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금융위는 추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등 종목 주가가 수년에 걸쳐 수상한 상승세를 나타낸 뒤 지난달 24일 폭락하는 과정에서 금융위가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관했기 때문이다. 현안 질의에 이어 주가 조작세력 통로로 거론되는 초고위험 투자 방식인 차액결제거래(CFD)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초고위험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를 일으킬 수 있어 주가가 베팅 방향과 반대로 급격히 움직이면 하락을 촉발시킨다.
  • 정무위, 금융당국에 ‘SG사태 방관’ 책임 묻는다

    정무위, 금융당국에 ‘SG사태 방관’ 책임 묻는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리는 전체회의 현안질의를 통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묻는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SG발 주가 폭락 사태가 크게 번지기까지 주가 조작 세력의 시세조종이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어떻게 방치될 수 있었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피해자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도 함께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8~12일 해외 출장으로 불참한다. 다만 정무위는 주가 조작 핵심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주가 폭락 직전 대량 매도로 논란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금융위는 추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등 종목 주가가 수년에 걸쳐 수상한 상승세를 나타낸 뒤 지난달 24일 폭락하는 과정에서 금융위가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관했기 때문이다. 현안 질의에 이어 주가 조작세력 통로로 거론되는 초고위험 투자 방식인 차액결제거래(CFD)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초고위험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를 일으킬 수 있어 주가가 베팅 방향과 반대로 급격히 움직이면 하락을 촉발한다. 지난달 24일 주가가 폭락한 것도 CFD에 기인한다. 업계는 CFD 투자를 악용한 주가조작 피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무위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처벌 강화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조작 시 피해자의 실손해 이상으로 징벌적 의미를 더해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여부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가조작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일었다. 금융위가 지난 2019년 CFD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완화한 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만큼 자격을 다시 강화하고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고도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데스크 시각] SG증권 사태가 드러낸 규제완화 악용 세력들/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SG증권 사태가 드러낸 규제완화 악용 세력들/전경하 수석부장

    4월 하순부터 불거진 소시에테제너럴(SG)증권사발 8개 종목의 주가 폭락 사태에서 특이한 점은 휴대전화였다. 주가조작 일당이 투자자들로부터 직접 인적 사항을 넘겨받아 앱을 설치한 뒤 그 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팔았단다. 휴대전화 명의 도용은 주로 노숙인을 상대로 일어나는 범죄로만 알았다. 주가 폭락을 부추긴 차액결제거래(CFDㆍContract For Difference)는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잔액이 월평균 5000만원 이상인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나름 자산이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도 돈을 벌어 준다니까 개인정보와 휴대전화를 투자일임업 등록도 안 된 업체에 통째로 넘겼다. 정상적인 투자라고 보기 어렵다. CFD는 실제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차익만을 정산한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도 가능해 주가의 40%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이 있다면 증권사에서 1억 5000만원을 빌려 2억 5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일반 주식 거래 수수료는 경쟁적으로 내려 무료거나 0.1% 이하지만 CFD 수수료는 0.1~0.4%대다. 이익이 나면 수수료와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빼고는 투자자 몫이다. 투자자ㆍ증권사 모두 윈윈이다. 증권사들이 2019년 11월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이 완화된 이후 경쟁적으로 CFD 서비스를 도입한 까닭이다. 전문투자자 여부는 증권사들이 판단한다.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주가조작 세력이 계좌를 열었을 텐데 증권사들이 상품 특성에 맞게 보수적으로 따져 봤는지 의문이다. 손해가 나면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도 손실을 떠안는다. 증거금이 40%에 못 미치면 추가증거금(마진)을 넣으라는 연락(콜)을 한다. 마진콜에 응하지 못하면 그날 중으로 반대 매매가 실행된다. 신용융자는 이틀의 여유를 주지만 CFD는 하루 만에 넣어야 한다. 2021년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이 이 과정에서 파산했다. 당시 투자은행(IB)들이 이틀간 입은 손실은 100억 달러(약 13조원). 55억 달러 손실을 입은 크레디트스위스(CB)는 올 들어 발생한 뱅크런 사태까지 더해져 UBS에 인수됐다. 이번 사태에선 주가조작과 폰지(다단계 금융사기)까지 이뤄졌다. 주모자로 지목된 라덕연 투자컨설팅사 대표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통정거래를 일부 인정했다. 통정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미리 가격을 정해 놓고 일정 시간에 걸쳐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다. 매매가 활발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시세조종이라 자본시장법상 불법이다. 라 대표 일당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기존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익 일부를 배당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새 투자자 유입을 위한 금전적 대가를 약속하는 폰지의 변형이다. 금융당국이 전문투자자 요건을 낮춘 까닭은 혁신 기업에 대한 모험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이번에 폭락을 맞는 8개 종목은 혁신 기업과는 거리가 멀다. CFD 최저 증거금률이 빌 황 사태 이후 10%에서 40%로 상향됐다 쳐도 개인의 빚투자(레버리지)와 혁신 기업은 별 연관성이 없다. 오히려 전문투자자 요건 완화를 빚내서 주식투자하는 데 쓴 셈이다. 주식시장 관련 경제사범들은 끊임없이 규제완화를 악용한다. 규제완화 이후 분기별ㆍ반기별 모니터링이 필수다. 2015년 이뤄진 사모펀드 규제완화가 무늬만 사모펀드인 공모펀드 남발로 2019~2020년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를 가져오지 않았나. 규제완화는 누군가에게는 편법과 불법의 기회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주가조작 일당이 만들어 놓은 비정상적 투자 환경에 뛰어든 일반투자자들이다. 증권집단소송 움직임이 있지만 소송 허가를 받는 데만도 몇 년 걸린다. 증권집단소송이 2005년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1건만이 제기된 까닭이다. 금융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만큼 집단소송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 금감원, 키움證 먼저 들여다본다… ‘605억 현금화’ 김익래 의혹 조사

    금감원, 키움證 먼저 들여다본다… ‘605억 현금화’ 김익래 의혹 조사

    금융감독원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관여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가장 먼저 키움증권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FD가 대규모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특정 증권사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증권에 대한 전수 조사는 김 회장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등기이사인 김 회장은 다움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하한가로 떨어지기 직전에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매도해 605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계열사의 주가 동향을 정기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주가 폭락 사태를 예견하고 미리 매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회장이 5만원을 고점으로 잡고 추이를 보다가 다우데이타 주식을 팔았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며 주가조작 세력 개입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키움증권이 CFD 관련 업무를 적법하게 실시했는지, 반대 매매 과정에서 임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여부를 살피면서 김 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가 조작 세력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 업체 대표는 “키움증권과 연계된 SG증권 CFD 반대물량이 주가 폭락의 원인”이라면서 김 회장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회장 측은 “적법하게 진행한 주식 매도”라면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김 회장과 키움증권은 지난 2일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라 대표도 김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너 리스크가 커지면서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김 회장이 ‘키움증권’의 경영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으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김 회장은 이번 키움증권 대주주 적격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행 금융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등 금융 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키움증권은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최초 도입’ 英도 위험성 경고했는데… 국내 증권사들 CFD 수수료 경쟁까지

    ‘최초 도입’ 英도 위험성 경고했는데… 국내 증권사들 CFD 수수료 경쟁까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촉발한 차액결제거래(CFD) 제도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나왔음에도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수수료 인하 등 CFD 판매 경쟁에 열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금융당국의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보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CFD 거래잔액은 3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 3000억원) 대비 52.5% 치솟았다. 업체별로는 교보증권(6131억원), 키움증권(5181억원), 메리츠증권(3409억원), 하나증권(3394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현재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모두 13곳으로 2019년 11월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이 완화되면서 그 수가 급증했다. 이번 사태가 촉발되기 직전인 지난달 19일에도 신한금융투자는 CFD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히는 등 CFD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현금 제공 이벤트 등 판촉 경쟁에 골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FD는 투자자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매도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미국에선 위험성을 우려해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1990년대 초 해당 서비스를 최초 도입한 영국에선 개인투자자의 CFD가 영국 전체 주식 거래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영국에서도 CFD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는데 지난해 12월 1일 영국 금융감독청인 FCA는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유명인을 동원한 허위 광고나 보증 행위, 적은 금액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신규 투자시장임을 강조하는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CFD 운영사에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감독서신을 보낸 바 있다. 국내 금융당국은 2021년 미국 월가에서 빌 황이 운용하는 아케고스캐피털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다 증권사들이 10조원 이상 손실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자 당초 10%였던 최소 증거금을 40%로 상향하는 행정지도를 시행했으며, 지난해 8월 이를 한 차례(1년) 연장한 바 있다.
  •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상대로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전이 시작됐다. 초고위험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방식을 악용한 주가조작으로 피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2일 주가 폭락 피해자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대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오는 9일 서울남부지검에 라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라 대표는 수년 전부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조성한 뒤 시간과 금액을 정해 놓고 거래하는 이른바 ‘통정매매’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현재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만 140명으로 피해 규모는 인당 평균 10억원 이상”이라며 “전체 피해 규모는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CFD에 따른 (반대매매) 채무까지 합친다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우선 라 대표에게 투자를 일임할 당시 라 대표가 통정매매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사전에 알았다면 ‘공모자’겠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투자 방식도 모른 채 ‘우량주 장기투자’로 믿고 라 대표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손해를 키운 CFD 방식을 이용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주가가 베팅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면 CFD 관련 반대매매까지 이뤄져 주가 하락이 가속화된다. 반대매매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질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더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매물 폭탄이 쏟아져 주가가 폭락한 것도 반대매매에 기인한다. 다만 피해자들이 라 대표를 상대로 민사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해 피해보상을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 대표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칠 목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데다, 범죄 수익을 숨겨 놨을 경우에는 이를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패재산몰수법에 근거해 기소 전에도 재산을 몰수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사단계에서는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공범자인지 특정되지 않았고 어떤 범죄인지조차도 명확하지 않아서 재산을 몰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도 “고소인이 어렴풋이 주가 조작 사실에 대한 심증을 갖고 있었거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민사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상당히 감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도 이날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라 대표가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SG증권발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의 ‘진범’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고 키움증권이 인위적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해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고 주장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여부 등을 명백하게 밝히고, CFD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증시 투전판 만든 CFD 완화 전면 정비해야

    [사설] 증시 투전판 만든 CFD 완화 전면 정비해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인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금융당국이 신규 가입과 매매 중단 등 관리에 나섰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를 긴급 소집해 CFD 관련 위험 관리를 주문했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거래다. 특정 작전 세력이 SG증권 CFD 계좌를 사용해 미리 짜고 주가를 사고파는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매물 폭탄이 터지면서 이번 사태가 불거진 것으로 파악하고, 증권사들에 관리 강화를 요청한 것이다. CFD는 담보 차입으로 투자액의 2.5배까지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어 과도한 ‘빚투’를 유도하고, 계약 당사자가 아닌 증권사 명의로 거래가 발생해 주가조작 같은 불법 거래에 악용될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은 투자 촉진을 이유로 2019년 CFD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그로 인해 전문투자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증권사들도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증시를 투전판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다시 강화하고, CFD 거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 등 CFD 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공매도 세력 연루 가능성, 대주주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전방위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가스 회장, 이중명 전 아난티 회장과 연예인 임창정·박혜경 등 이번 사태에 연루된 유명인들은 작전 세력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저마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실체를 명확히 규명해 주가조작 범죄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 주가 폭락 주식에 ‘투자 유망’ 추천한 증권사… CFD 중개 손실, 수천억 넘을 듯

    일부 증권사들이 삼천리 등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종목 투자를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태에 투자자 1000여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권사들조차 수천억원대의 미수 채권 손실을 볼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12월 26일까지 삼천리를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10여개 유망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일 발표하는데 삼천리는 약 3개월 동안 이 리스트에 올랐다. SK증권도 지난해 11월 25일 삼천리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연루된 종목의 차액결제거래(CFD)를 중개한 국내 증권사의 미수금 채권 손실 규모는 총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TRS)의 일종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40%대 증거금만으로 2.5배를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거금 40만원이 있으면 100만원어치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대신 정해진 증거금률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청산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최근 삼천리·다우데이타 등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8개 종목이 급락하고 CFD 반대매매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자 각각 수백억원대의 미수 채권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키움증권이 가장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CFD 미수금이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회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손실 금액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CFD 신규 가입·매매를 잇달아 중단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7일 국내·해외 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2일부터 신규 서비스 가입을 중단한다.
  •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빚투’(빚내서 투자) 경고음이 커지자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를 축소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증시가 급락할 경우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어 증권가의 이러한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별 투자 비율을 기존 10~50%에서 하향 조정하고 한도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해당하는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외 CFD 거래에서 청산 매매를 제외하고는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용융자 매수 주문과 주식, 펀드, ELS,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규 접수도 중지한 상태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27일부터 국내외 CFD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뒤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과도한 빚을 내어 CFD에 ‘몰빵’하면 주가 급락 시 증거금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투자자들이 증권사가 요구하는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해 반대매매가 속출하면 증권사의 손실 역시 그만큼 불어날 수밖에 없다”며 “증시도 불안정한 상황이라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금융당국도 빚투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반대 매매 발생 시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빚투’(빚내서 투자) 경고음이 커지자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를 축소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증시가 급락할 경우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어 증권가의 이러한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별 투자 비율을 기존 10~50%에서 하향 조정하고 한도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해당하는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외 CFD 거래에서 청산 매매를 제외하고는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용융자 매수 주문과 주식, 펀드, ELS,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규 접수도 중지한 상태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27일부터 국내외 CFD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뒤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빚을 내어 CFD 한 종목에 ‘몰빵’하면 주가 급락 시 증거금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증권사가 요구하는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진행되고 증권사 역시 그만큼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빚투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에서 반대 매매가 발생하면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 키움증권 사장 “김익래 회장, 라 대표와 일면식도 없어…지분매각 우연”

    키움증권 사장 “김익래 회장, 라 대표와 일면식도 없어…지분매각 우연”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그룹사 오너 김익래 다우키움회장의 다우데이터 주가 조작 세력 연루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의 다우데이터 주식 매각 시점은)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황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 참석을 전후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우데이터는 키움그룹 정점에 있는 회사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와 작전 세력들이 이 회사 주가를 수년에 걸쳐 고의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터 주가 폭락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보유 지분(3.66%)을 팔아 605억원을 챙겨 논란이 불거졌다. 황 사장은 “공교롭게도 그 때 매각했지만 사실은 (김 회장이)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며 “키움증권에서 거래 정보를 줘서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정보를 우리가 미리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라 대표는 전날 언론사 인터뷰에서 “일련의 다우데이타 주가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며 이번 사태 주범으로 김 회장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건 그냥 엮는 것”이라며 “0.00001%의 가능성도 없고 직을 걸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한 “라 대표는 저희도, 회장님도 알지 못한다”며 “전혀 일면식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사장은 김 회장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지금까지 한 번도 불명예스러운 일이 없었는데 억울하실 것”이라며 “시간 외 매매로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간) 바이어 쪽이 손해를 너무 많이 봤을 텐데 이에 대해 (김 회장이)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황 사장은 금융 당국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 “당국이 그렇게까지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고 했다.
  •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점에서 CFD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차단했으며,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입은 막았다. 26일에는 국내·해외 CFD 계좌의 신규 매수·매도 주문을 중단했다. 기존 보유잔고에 대한 청산거래는 가능하게 해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한다. 이미 잔고를 보유한 고객의 청산매매는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삼천리, 선광, 다우데이타 등 급락 8개 종목에 한해 매매를 중단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CFD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CF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전문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CFD는 증권사에 증거금을 맡기면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해 고액자산가들의 ‘빚투’ 수단으로 꼽혔다. 이번 무더기 급락 사태의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큰손 고객을 잡고자 CFD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특히 활황이었다”며 “투자자 본인의 계좌가 드러나지 않아 주가 조작에 악용되기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 SG사태·빚투 증시 경고등…금감원, 증권사 CEO 전원 소집

    SG사태·빚투 증시 경고등…금감원, 증권사 CEO 전원 소집

    ‘빚투’(빚내서 투자)로 증시가 과열된 상황에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으로 증시 불안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이 28일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국내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시 반대 매매가 발생하면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기초자산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CFD 잔고 금액은 지난 2월 말 현재 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 2000억원(52.2%) 늘었다. 증권 업계는 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 역시 CFD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해당 거래의 투자 위험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가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권유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도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빚투’ 역시 증가 추세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은 또한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고, 증권사 랩·특정금전신탁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과 위법행위 발생 행위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부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증권사들이 고객 단위로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회의에서 증권사 간 신용 정보나 레버리지 총액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다른 증권사 상황을 몰라 신용 거래나 CFD를 많이 이용하는 특정 고객에게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다우데이타 폭락 이틀 전 보유 지분을 매각해 의혹을 빚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6%)를 주당 4만 3245원에 팔아 605억원을 확보했다.
  • SG증권발 ‘주가폭락’에 칼 빼든 이복현 “지위고하 막론 엄정 조사”

    SG증권발 ‘주가폭락’에 칼 빼든 이복현 “지위고하 막론 엄정 조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지위나 재산을 막론하고 일관된 법과 원칙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이 원장은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시장의 신뢰성 확보에 아주 기본적인 요소”라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보고자 하는 세력, 예를 들어 가짜 뉴스를 유포하거나 유튜브 등을 통해 방향성을 과하게 제시하는 행위에 대해 꽤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면서 “불공정 거래 대응은 핵심적인 정책 사항 중 하나이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검찰의 단일화된 의지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지난 24일부터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선광, 삼천리, 하림지주, 세방,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치며 배후에 주가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중 일부 종목은 전날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시장에선 이를 두고 특정 세력이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일어나 벌어진 현상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해당 업체가 8개 종목의 주가를 최소 1년 이상 장시간에 걸쳐 꾸준히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어떤 종목이나 상승이나 하락이 있다고 해서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서 다룰 수는 없다”면서 “활동력이 있는 시장의 움직임을 위법의 시각으로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 금감원, 검찰은 위법의 대응, 시장 교란 억제 측면에서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늑장 대응 등 지적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칠 건 고치겠지만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금융위나 금감원이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내고 검찰에 (혐의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당국이 한 조치고 균형 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검찰 등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업체 등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의심되는 주가조작 세력의 주거지와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 ‘SG증권發 쇼크’ 사흘 새 시총 7.4조 증발… 당국, 주가조작 등 조사

    ‘SG증권發 쇼크’ 사흘 새 시총 7.4조 증발… 당국, 주가조작 등 조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충격이 사흘째 증시를 뒤흔들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8개 종목은 폭락세 속에 사흘 만에 시가총액 7조 4000억원을 날렸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증거금률 상향에 나섰고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선광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세방(-25.72%)과 다우데이타(-19.34%)의 경우 개장 직후 하한가를 기록한 뒤 반등했으나 여전히 큰 낙폭을 보였다. 다올투자증권(-4.89%)과 하림지주(-5.04%)도 약세장을 보였다. 이들 8개 종목은 최근 2~3년 동안 특별한 호재 없이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다 지난 24일 SG증권 매도 창구에서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불과 사흘 동안 최대 70%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8개 종목의 시총은 지난 21일 대비 7조 3906억원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종목들의 급락 배경으로 차액결제거래(CFD)를 지목하고 있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로 통상 자산 규모가 큰 전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투자자는 매수와 매도 양방향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데, 주식을 실제로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를 할 수 있어 공매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증거금률은 증권사들이 종목별로 40~100% 수준에서 설정할 수 있고, 최대 2.5배까지 차입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번에 연일 하락세를 보인 종목들 또한 CFD를 통한 대규모 반대매매가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SG증권은 고객의 주문을 받아 처리해 주는 단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업무를 한 기관으로 이번 매매 주문도 정상 주문이라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과 더불어 최근 코스닥에 ‘빚투’ 열풍을 불러왔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대해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하거나 증거금률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7개 종목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했고,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했다.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도 지난 25일 대다수 증권사에서 빚투 불가 종목으로 분류됐다. 당국도 이번 사태와 더불어 ‘빚투’ 열풍을 일으킨 종목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이차전지 신규 사업에 뛰어들며 주가를 띄운 기업에 대한 집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규 사업에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을 추가한 뒤 유의미한 투자나 성과가 없는 종목들에 대한 불공정 거래 혐의 등을 집중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SG증권의 매물 폭탄 사태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금융위의 요청에 따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날 주가조작 세력으로 추정되는 인물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가 조작 제보도 있고 정황도 있어 주가 조작 혐의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에서도 출국금지를 한 만큼 속도감 있게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28일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CEO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SG증권 사태 및 빚투 열풍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 대학가로 확산된 프랑스 연금 개혁 시위…파리 소르본느 대학 현장 르뽀 [파리는 지금]

    대학가로 확산된 프랑스 연금 개혁 시위…파리 소르본느 대학 현장 르뽀 [파리는 지금]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 말제브 캠퍼스 정문 앞.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어슴푸레한 시간인 오전 7시(현지 시간)를 조금 넘자 학생들이 속속 지하철을 타고 정문 앞에 모여들었다. 단체 메시지 방을 확인한 뒤 급하게 집을 나선 학생들은 연신 터지는 하품을 참으며 삼삼오오 도착했다. 학생들이 학교 정문을 봉쇄하기로 계획한 시간은 오전 6시 30분. 이미 정문은 쓰레기 더미로 가로막혀 있었지만 학생들은 비장한 모습으로 전단을 나눠주고 종이상자를 뜯어 플래카드를 만들었다.  플래카드에는 '64세 정년을  연장한다면 5월 혁명으로 답하겠다' 정문 앞을 메운 초록색 쓰레기통 위에는 큰 글씨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당신이 64세 정년을 준다면, 우리는 5월 혁명으로 답하겠다.’(Tu nous mets 64, on te Mai 68!) 이는 1968년도 5월에 일어났던 '68운동' 혹은 '5월 혁명'으로 불리는 사건을 상기시키는 문구로 파리 근교 낭테르 대학에서 일어난 학생운동이 그 시발점이었다. 당시 샤를 드 골 정부는 경찰력을 동원해 강력하게 진압하려 했지만 이는 오히려 기폭제가 되어 노동자 총 파업과 함께 기성세대와 전통, 자본주의에 대한 전국적인 반체제 및 반문화 운동으로 번졌다.그리고 다시 한번 프랑스에는 5월 혁명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마크롱 정부의 64세 정년 연장 법안을 두고 합헌 판결을 함으로써 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걸림돌은 전부 사라졌다. 프랑스 민주 노총은 (CFDT) 마크롱 대통령에게 법을 공포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다음 날 오후 3시경, 연금 개혁 법률이 공식적으로 공포됐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전보다 더 거세게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는 대학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역시 4월은 기말고사와 과제로 바쁠 기간이지만 학생들은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는 대신 누구도 교내로 들어갈 수 없도록 문을 가로막았다. 봉쇄 시위에 처음 참여해 본다는 마리 씨(20세)는 "학교를 점거하거나 문을 막아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의지를 표명하자는 의견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헌법위원회의 결정 이후로 학생들 사이에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퍼지고 있다"며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 역시 대학생들의 의무"라고 주장했다.시민들  박수치고, 경적 울리며 대학생들 지지  거리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분위기를 명백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기성세대들은 대학교 앞을 가로막은 학생들을 향해 손뼉을 치거나 자동차 경적을 울려 지지를 표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통이 학교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하기는 커녕 학생들에게 고생한다며 계속 힘내라는 인사를 건넸다. 학교 교직원과 경찰들이 출동했지만,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쓰레기통을 강제로 치운다거나 학생들을 해산시키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시위는 대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카르노 고등학교 학생들이 거리에 등장했을 때 절정에 달했다. 기성세대의 지지를 받던 대학생들이 고등학생들을 향해 먼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대학생 레오(21)는 "고등학생 때부터 시위에 참여하거나 학교를 점거하는 일이 잦다 보니 프랑스인들에게는 익숙한 광경"이라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하다 몸이 상할까 걱정하는 것을 제외하고 부모들 역시 자식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스페인에서 온 유학생 이사벨라(18)는 "스페인은 프랑스와 국경을 맞닿고 있지만 강한 염세주의로 인해 격렬한 시위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런 혁명 정신은 프랑스만의 특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 학교 점거 등 강력한 시위 전개 의견 압도적  몇 시간 동안 추위에 맞서며 문 앞을 지키고 있던 학생들이 아침 10시가 되자 일제히 둥글게 모여들었다. 회의를 통해 향후 시위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운동을 주도하는 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한 명씩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으며 토론을 이어 나갔다. 이미 법이 공표되었으니 반대 운동이 소용없다는 관점도 있었으나, 정문 봉쇄와 학교 점거 등을 통해 강력하게 시위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헌법위원회의 판결과 관계없이 연금 개혁 반대 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프랑스인들의 여론과 일치했다.  현지 언론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프랑스의 생활환경연구센터는 올해 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를 배경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40~59세 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이 은퇴할 때 까지 충분히 건강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노동자들의 37%가 정년까지 일을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시위의 연장 여부를 의논하기 위해 당일 저녁 학생 회의를 이어 나가자 결정하며 학교 봉쇄 시위는 마무리됐다. 높게 쌓인 쓰레기들이 하나둘 내려지고 큰 플래카드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문구들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문명은 이제 막 마지막 야만성에 도달했다. (La civilisation vient de parvenir à son dernier degré de sauvagerie)", "마크롱,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할 텐가? (Jusqu’à quand, Macron, abuseres-tu de notre patience?)"라는 슬로건은 프랑스의 연금 개혁이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 조항 공표 후 엘리제궁으로 노조를 초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어진 공식 일정 역시 반대자들의 시위를 마주하며 무산되었다. 그러나 그는 5월 중 노조를 다시 한번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스 정부와 국민들의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금 개혁 투쟁의 전개를 계속해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파업 기금 바닥나 노동자 생계 부담… 佛 연금시위 기로

    파업 기금 바닥나 노동자 생계 부담… 佛 연금시위 기로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일반노동총연맹(CGT)이 파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지난 3주간 거리에 방치돼 있던 1만t가량의 쓰레기가 치워졌다. 파리 5구에 사는 한 주민은 수거업체가 쓰레기를 치우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할렐루야! 3월 6일 이후 첫 쓰레기 수거”라고 적었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며 이어 간 무기한 파업은 생계에 부담을 느낀 노동자들의 참여가 줄면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장기화로 받지 못한 임금 일부를 노조 파업기금으로 충당했으나 이는 원래 임금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청소 노동자 제롬 가스샤르는 BFM 방송 인터뷰에서 “재정적 이유로 파업은 해제될 것”이라면서 “일터로 돌아가 재정적으로 회복한 뒤 더 강력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업의 불길이 완전히 사그라든 건 아니다. 철도기관사 파업으로 유로스타 및 테제베 열차 운행이 취소됐고, 항공관제사 파업으로 유럽 내 단거리 여행과 국내선 노선은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명소인 파리의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도 아직까지 폐쇄된 상태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총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사무총장은 “다음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와의 대화에서 연금개혁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보른 총리는 3주간 노조 대표자들과 야당 지도자들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개혁법은 지난 16일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하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지난 20일 2건의 내각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자동 가결됐으나 프랑스 헌법위원회의 위헌법률심판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다음달 14일 연금개혁법안 위헌 여부와 극좌파 정당인 신민중생태사회연합(NUPES)이 제기한 연금개혁법 폐기에 대한 국민투표 발의가 위헌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헌법위원회가 연금개혁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 연금개혁법은 전부 또는 일부 조항이 폐기된다. 또 헌법위원회가 NUPES의 발의가 국민투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프랑스 하원 의원 5분의1 혹은 유권자 10분의1(약 5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를 부칠 수 있다. 프랑스24는 “이번 판결은 지난 1월부터 본격화된 마크롱 연금개혁 투쟁에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佛 “정년 64세 상향 반대” 2차 시위… 野, 자구 수정안 7000건 제출

    佛 “정년 64세 상향 반대” 2차 시위… 野, 자구 수정안 7000건 제출

    도시 200여곳서 학생들도 가세교통·교육·정유 부문 파업 참여‘개혁 반대 지지’ 3%P 늘어 61%LFI당 “정부가 설명하도록 조치”총리 “정년 2년 연장 협상은 불가”장기 근로·육아 경단녀 예외 시사 현행 62세에서 64세로 정년을 늘리려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성난 100만여명이 또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야당은 정부의 연금개혁 법안 심사를 저지하기 위해 7000여건의 ‘법안 자구’ 수정안으로 맞섰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툴루즈, 니스, 보르도 등 전국 200여개 도시에서 연금개혁 반대 시위와 행진이 진행됐다. 북서부 낭트 지역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최루 가스를 사용했고, 최소 1명이 체포되는 등 강한 긴장감도 흘렀다. 이날 시위에는 노조뿐 아니라 학생들도 가세했다. 파리 엘렌부셰르 고등학교에서도 수십명의 학생이 피켓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고, 전국 고교 200곳 이상이 시위로 폐쇄됐다. 파리 정치대학 학생들도 학교 점거 농성을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1만 1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112만명이 운집했던 지난 19일 1차 시위와 비슷한 규모의 시위에 대비했다. 노조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봤다. 연금개혁안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반감이 더 커지면서 보름도 안 되는 기간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현지 매체 레에코가 지난 30일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웨이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 반대 시위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61%로, 지난 12일 조사 때보다 3% 포인트 올랐다. 12년 만에 노조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2차 시위에 나선 민주프랑스노동연맹(CFDT)의 로랑 베르제 대표는 프랑스2TV에서 “정부가 이 엄청난 동원에 귀를 막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파업으로 수도 파리 등의 지하철과 고속열차 테제베(TGV) 등 대중교통 운행이 곳곳에서 멈췄다.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중·단거리 노선 10개 중 1개꼴로 운항을 취소했다. 초중등 교사와 대학교 교직원도 파업에 참여했고, 프랑스 에너지 회사인 토탈에너지 정유 공장과 연료 창고에서도 파업이 진행됐다. 프랑스 하원이 지난 30일부터 정부가 제출한 연금개혁법안 초안 검토를 시작한 가운데 제1야당인 좌파연합 뉘프가 법안 통과를 늦추기 위해 7000건 이상의 자구 수정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AFP가 전했다. 뉘프 소속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당의 아드리안 클루에트 하원의원은 “정부가 연금개혁안의 각 조항을 설명하도록 강요하는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강경하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개혁안의 핵심이자 최대 쟁점인 정년 2년 연장에 대해서는 ‘협상 불가론’을 고수했다. 다만 장기간 근로자나 육아에 따른 경력중단 여성 등에 대해 일부 예외 조건 허용을 시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적자가 예상되는 연금재정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정년을 64세로 늘리고,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한 기여(납입) 기간을 42년에서 43년으로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프랑스 고교생도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세…야당은 개혁안 발목 잡고 심사 저지

    프랑스 고교생도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세…야당은 개혁안 발목 잡고 심사 저지

    현행 62세에서 64세로 정년을 늘리려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안에 성난 백만여명이 또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야당은 정부의 연금개혁 법안 심사를 저지하기 위해 7000여건의 ‘법안 자구’ 수정안으로 맞섰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툴루즈, 니스, 보르도 등 전국 200여개 도시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와 행진이 진행됐다. 북서부 낭트 지역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최루 가스를 사용했고, 최소 1명이 체포되는 등 강한 긴장감도 흘렀다. 이날 시위에는 노조뿐 아니라 학생들도 가세했다. 파리 엘렌 부셰르 고등학교에서도 수십명의 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고, 전국 고교 200곳 이상이 시위로 폐쇄됐다. 파리 정치대학(Sciences Po) 학생들도 학교 점거 농성을 벌였다. 전국 초등학교 교사의 절반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학교 수업도 차질을 빚었다.지난 19일 첫 반대 시위 규모는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대통령의 연금 개혁 추진 이후 최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금 개혁안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반감이 더 커지면서 보름도 안 되는 기간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1만1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112만명이 운집했던 지난 19일 1차 시위와 비슷한 규모의 시위에 대비했다. 노조는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봤다. 현지 매체 레에코가 30일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웨이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 반대 시위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61%로, 지난 12일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다. 12년 만에 노조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2차 시위에 나선 민주프랑스노동연맹(CFDT)의 로랑 베르제 대표는 프랑스2TV에 “정부가 이 엄청난 동원에 귀를 막고 있을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공공부문 파업으로 수도 파리 등의 지하철과 고속열차 테제베(TGV) 등 대중교통 운행이 곳곳에서 멈춰 혼잡이 빚어졌다.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중·단거리 노선 10개 중 1개 꼴로 운항을 취소했다. 프랑스 에너지 회사인 토탈에너지 정유 공장과 연료 창고에서도 파업이 진행됐다. 프랑스 하원이 지난 30일부터 정부가 제출한 연금 개혁법안 초안 검토를 시작한 가운데, 제1야당인 좌파연합 뉘프(Nupes)가 법안 통과를 늦추기 위해 7000건 이상의 자구 수정 요청을 제출했다고 AFP가 전했다.뉘프 소속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당의 아드리안 클루엣 하원의원은 “정부가 연금 개혁안의 각 조항을 설명하도록 강요하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FI는 지난 2020년 연금 개혁 추진 당시에도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4만 건의 자구 수정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강경하다.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는 개혁안의 핵심이자 최대 쟁점인 정년 2년 연장에 대해서는 ‘협상 불가론’을 고수했다. 다만 장기간 근로자나 육아에 따른 경력 중단 여성 등에 대해 일부 예외 조건 허용을 시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적자가 예상되는 연금 재정 확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정년을 64세로 늘리고,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한 기여(납입) 기간을 42년에서 43년으로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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