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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중국에서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중국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24일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도로에서 전기이륜차가 폭발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랴오닝성 푸신시 시청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전기이륜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륜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근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고는 순식간이었다. 시청을 빠져나와 도로로 진입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서행하던 전기이륜차는 손 쓸 틈도 없이 폭발했다. 맞은편 CCTV에는 폭발과 동시에 전기이륜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폭발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앞뒤 차량이 모두 파손된 것은 물론, 전기이륜차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을 정도다. 푸신시 측은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인근 승용차 2대가 파손됐으며,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공안과 함께 아직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이륜차는 중국에서 널리 상용화되어 있는 교통 수단이다. 그만큼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것만 120여 건이었다. 실제 사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쓰촨성 청두시 아파트 승강기에서도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강기에 오른지 3초 만에 전기이륜차가 터지면서 생후 5개월 아기 등 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 같은 전기이륜차 사고 원인으로는 배터리 불량이나 과열, 전기 합선, 불법 개조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기이륜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온과 과충전, 외부 충격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해 중국 정부도 전기이륜차의 속도와 배터리 크기를 법으로 제한하고, 승강기 탑승을 금지하는 등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고는 반복되는 모양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민이 위해” 서초경찰서에 모인 ‘반진사’ 회원들

    “정민이 위해” 서초경찰서에 모인 ‘반진사’ 회원들

    “내 자녀가 비슷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자회견이나 집회 등에 참석할 것이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손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6일 만들어진 이 카페는 25일 기준 1만 9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회원들은 경찰이 한강공원 인근 점포의 CCTV를 늦게 확보하는 등 초동수사가 미흡했고, 부실 수사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반진사는 발언을 마친 뒤 침묵하며 손씨를 애도하는 추모식을 열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먹고 실종된 후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이후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손씨 실종 당일 근처를 오가던 사람과 차량을 확인해 목격자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고, 사망 이후 A씨를 네 차례 소환 조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유족들에게 죄송” 오열(종합)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유족들에게 죄송” 오열(종합)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동부지법에 도착한 권모(30)씨는 “술은 얼마나 마셨나”, “당시 상황 기억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권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그는 오전 11시 10분쯤 진술이 끝나고 다시 경찰차로 호송되면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너무 반성하고 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권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낡은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A(60)씨를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들이받아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권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다. 권씨는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확보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는 도주용 차량 세워놓고 남편은 금은방 강도…30대 부부 검거

    아내는 도주용 차량 세워놓고 남편은 금은방 강도…30대 부부 검거

    여성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노려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남편 A(30대)씨를 구속하고 아내 B(3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평택시 안중읍의 한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혼자 있던 업주 C(58·여)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업주 C씨가 저항하자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가게를 나와 근처에 렌터카를 세워둔 채 대기하고 있던 아내 B씨와 함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사흘 만인 지난 23일 오전 7시쯤 부산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 부부는 여성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정해 사전답사했으며, 흉기 등도 미리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올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금은방 관련 범죄는 강도 2건, 절도 11건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2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금은방 주인들을 상대로 CCTV·비상벨 설치 등 방범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취약 시간대에는 예방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취’ 벤츠 30대, 공사현장 덮쳐 60대 즉사…운전자 구속영장(종합)

    ‘만취’ 벤츠 30대, 공사현장 덮쳐 60대 즉사…운전자 구속영장(종합)

    30대女,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방음벽 철거작업 중인 노동자 치어 사망차량 크레인 지지대 들이받고 불 나 전소운전자, 화재차량서 스스로 나와 타박상만운전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셔 만취된 30대 운전자가 한밤 중에 벤츠 차량을 몰다 공사 현장을 덮쳐 야간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A(30)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하고 있던 일용직 노동자 B(60)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A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다. 사고 당시 B씨의 신체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재가 난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개정 특가법을 적용했다. 또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고, 사고 당시 B씨의 주변에서 함께 작업하고 있던 신호수 등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5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물 학대’ 어린이집서 원생 40여명 추가 피해

    ‘물 학대’ 어린이집서 원생 40여명 추가 피해

    3세 아동에게 물을 먹여 학대한 울산 남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생 40여명이 보육교사들에게 추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울산 남부경찰서와 피해 학부모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결과, 40명 이상 원생이 학대 피해를 본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가해 보육교사는 8명 이상, 학대 건수도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보육교사 중 A씨 등 2명에 대해 지난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2019년 당시 3세 원생에게 12분 동안 7컵의 물을 강제로 먹여 토하게 하거나 다른 아이들이 남긴 물까지 강제로 먹이는 등 100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횟수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피해 아동과 가해 교사 수, 학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2019년 11월쯤 피해 아동 부모로부터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아 수사를 착수해 28건의 학대 정황을 확인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보육교사 2명과 원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그러나 부모가 법원을 통해 확보한 CCTV 영상에서 보육교사의 물 학대 등 경찰의 수사 내용에서 빠진 추가 학대 정황을 발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법원 선고가 미뤄지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가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수처럼 쏟아진 전기불꽃, 러시아 행인들 아연실색 (영상)

    비수처럼 쏟아진 전기불꽃, 러시아 행인들 아연실색 (영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복판에 ‘전기불꽃’이 쏟아졌다. 20일 현지 매체 폰탄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낙뢰로 인한 방전 사고가 발생해 놀란 행인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 1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버스 정류장에 낙뢰가 내리꽂혔다. 트롤리버스 전선에 떨어진 낙뢰는 엄청난 전기불꽃을 만들어냈다.인근 CCTV에는 귀청이 터질 듯한 천둥소리에 이어 눈부신 섬광과 함께 도로 곳곳에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갑작스러운 불꽃 세례에 공포에 질린 행인들은 저마다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폈다. 우산을 쓰고 길을 걷던 여성은 놀라 펄쩍 뛰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도 비수처럼 떨어지는 전기불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목격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현상이었다. 무섭고 놀라웠다”고 설명했다.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천둥번개와 폭우, 우박 등 며칠째 악천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이한 현상은 낙뢰에 따른 강력한 방전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트롤리버스 전선에 내리꽂힌 낙뢰가 전선 내부의 전류를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불꽃이 튄 것이다. 전기불꽃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모두 점화원이 될 수 있다. 만약 낙뢰가 떨어진 곳이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분진 공장 등 폭발성,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장소였다면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인 망하자 분노의 질주…中 다롄서 10명 사상

    코인 망하자 분노의 질주…中 다롄서 10명 사상

    투자에 실패한 30대 중국 청년이 차량을 몰고 횡단보도로 돌진해 무고한 시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5명이 크게 다쳤다. 24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당국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류(劉) 모(32)씨는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도로 횡단보도로 돌진해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던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류씨는 정지 상태에서 7초만에 시속 108km까지 속도를 냈고, 이 사고로 행인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3명 중 1명이 끝내 숨졌다. 류 씨는 다른 화물차를 추돌한 뒤에야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고, 1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류씨를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안전을 해친 죄’로 형사 구류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발사인 류씨는 투자 실패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사회에 보복하려는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당시 류씨가 술이나 마약을 하지 않았고 정신병력도 없었다며,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범행 지점을 선택했고 목표도 명확했다고 밝혔다. CCTV영상에는 질주하는 승용차에 행인 여러 명이 부딪힌 뒤 튕겨 날아가는 끔찍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수사 결과가 알려진 웨이보에는 “#다롄 승용차 사고 도주 범행 원인은 사회 보복#”이란 해시태그(검색어)가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했고, 24일 현재 12억뷰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류씨가 2013년부터 다롄의 한 미용실에서 근무한 사실을 찾아냈다. 경찰은 류씨가 어떤 투자에 실패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류씨가 최근 가격이 폭락한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광명 어디에서 살든 균등한 삶의 질과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018년 7월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지난 3년여 동안 ‘모두가 누리는 희망복지 실현‘을 목표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 향상에 힘써 왔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조직개편으로 복지 관련 부서를 정비하고 사회복지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복지 부서를 5개부서로 확대했다. 광명시는 모든 시민이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맞춤형·긴급·생계유지 등 복지 안전망 구축… 복지사각 지대 발굴 광명시는 복지 안전망을 7단계로 촘촘하게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단계로 맞춤형 복지급여 지급을, 2단계는 긴급복지 지원을, 3단계 생계유지 복지 지원, 4단계 물품, 서비스 지원, 5단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지원, 6단계 광명핀셋 지원, 7단계 광명희망띵동사업으로 법적·제도적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계해 광명만의 복지 안전망인 ‘광명핀셋지원발굴단’을 구성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곳곳을 살펴 어려운 시민을 찾아내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코로나19 STOP 희망릴레이 성금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광명핀셋지원으로 도움을 준 시민은 1244가구 4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올해 2월에는 취약계층을 더 촘촘하게 돌보기 위해 ‘광명희망띵동사업’을 시작했다. 띵동사업단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돌봄 취약 중장년층가정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1780가구를 방문해 1371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민·관 협력으로 ‘광명희망 체인지홈즈 사업단’을 구성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역, 집 청소, 집수리를 한 번에 지원하고 있다. ‘행복나눔 빨래터(이동세탁차량)’운영으로 신체적 어려움으로 빨래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세탁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 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성했다.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360명이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2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을 비롯해 주민밀착형 직종인 고시원, 아파트관리소, 돌봄기관, 야쿠르트배달, 도시가스 검침 종사자와 일반주민 등으로 구성된 ‘광명수호 1004’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적약자 보호·아동보호전문기관·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조성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다. 2019년 아동학대 업무를 전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우리노무사 상담소, 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장애인 복지타운을 설치했다. 올해는 이동노동자쉼터를 조성해 사회적 약자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고 있다. 2019년 2월 문을 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박승원 광명시장의 기관설치 공약 중 첫 번째로 지킨 성과다. 광명시는 이전까지 광명시 아동학대 문제를 인근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 처리해왔으나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로 아동학대 예방뿐 아니라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실과 심리검사 치료실, 보호자 대기실 등을 갖추고 직원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개관 후 올해 3월까지 688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처리했다.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해 아동학대에 적극 대처하고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예방 교육에 나서는 등 아동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9년 7월 31일 시청 종합민원실에 개소한 ‘우리노무사 상담소’에서는 공인노무사 2명이 취약노동자 권익보호와 영세사업주 노무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면상담 178건 및 전화상담 74건, 현장컨설팅 9건 등 총 261건을 상담·지원했다. ‘홀몸어르신 공동가구’는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거주지를 제공해 양질의 주거서비스를 지원하고 외로움과 고독감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공동가구는 철산2동 연립주택 1층에 방3개, 거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3명의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의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구축과 직업훈련 지원을 위한 ‘장애인 복지타운’은 2019년 10월 1일 문을 열었다. 장애인 복지타운에는 광명시립 성인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광명시립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가 입주하여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 노동자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광명시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뿐 아니라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와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률과 노무·금융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아동·노인 복지 서비스 강화…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시립철산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광명시는 2012년에 이어 2019년 두 번째로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돼 성평등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밀착형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안심택배함이나 여성안심 4종세트(안심벨, 센서, CCTV, 보조 잠금장치 지원),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CCTV 및 로고젝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등으로 여성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초등돌봄시설인 아이안심돌봄터 2곳과 다함께돌봄센터 1곳,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내 다함께돌봄센터 1곳을 추가 조성해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30곳을 운영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방과 후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세부터 만12세 아동에게 보건과 복지·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아동의 건전한 성장 발달을 돕고 있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에 선정돼 노후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을 리모델링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적 어린이집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1년 어린이과학체험공간 확충 지원사업’에 최종 뽑혀 광명동초등학교복합시설에 2023년까지 어린이과학체험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놀이형 창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총 127억원 예산을 투입해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2019년 8월 문을 연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기존의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을 비롯해 취미여가, 건강생활지원, 치매예방 인지활동 서비스, 사회참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일할 의욕과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32개 사업에 2000명의 어르신이 참여 중이다. 공공 일자리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는 민간참여 공모로 3개의 광명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을 구성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광명시니어클럽을 신설해 참여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인위원회를 구성해 노인의 시정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경로당 지원 및 함백산 추모공원, 경로목욕 이·미용권 지원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등 통합 돌봄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힘이 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도 차별 없이 평등한 삶을 누리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복지는 공정한 사회로 가는 토대다. 시민이 모두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복지로 당장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원 “지인이 불리한 증언했더라도…참고인 조사 영상 공개해야”

    법원 “지인이 불리한 증언했더라도…참고인 조사 영상 공개해야”

    형사사건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지인의 참고인 진술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도 신변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남부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직원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의 팔에 마약을 주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A씨는 B씨가 조사받는 영상을 볼 수 있게 해달라며 검찰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A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B씨의 모습을 CCTV로 파악한 A씨가 B씨를 위협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에 A씨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검찰이 위법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영상에 B씨의 얼굴과 전체적인 모습이 담겨있기는 하나 B씨는 원고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일한 만큼 원고는 이미 B의 모습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씨는 원고에 대한 형사사건 법정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원고 앞에서 증언했다”며 “사건 영상이 원고에게 공개되더라도 새롭게 B씨의 생명·생활·지위 등을 위협하거나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우박·폭우에도 달렸다… 21명 앗아간 ‘죽음의 中산악마라톤’

    우박·폭우에도 달렸다… 21명 앗아간 ‘죽음의 中산악마라톤’

    폭풍우 속에 강행된 중국의 산악마라톤 대회에서 21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중국 CCTV 등은 23일 서북부 간쑤성에서 전날 열린 100㎞ 산악마라톤 크로스컨트리 대회 도중 참가자 21명이 강풍과 폭우를 만나 사망했다고 구조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가자 172명 중 151명이 구조된 가운데 8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산악마라톤은 간쑤성 바이인시 징타이현의 황허스린 지질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현지 소식통들은 22일 오후 1시쯤 고지대를 통과하는 20∼31㎞ 구간에서 날씨가 돌변했다고 전했다. 우박과 폭우에 강풍까지 몰아쳐 가뜩이나 낮은 고산지대의 기온이 더욱 크게 떨어지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저체온증에 빠졌다. 참가자 마오수즈는 “강한 비바람 때문에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는데 당시에는 너무 후회됐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살아 돌아온 것이 다행이었다”고 훙싱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의 난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고 완주하면 1600위안(약 28만원)의 현금을 격려금으로 받을 수 있어 참가한 사람이 비교적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 장샤오타오는 저체온증으로 2시간 넘게 의식을 잃었다가 주민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몸을 밀착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이번 참사는 악천후 예보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대회를 강행하고,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한 이후에도 경주를 중단시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뒤늦게 경기를 중단시켰지만 이미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뒤였다. 간쑤성 기상국은 앞서 지난 21일 중요 일기예보를 통해 “21∼22일 간쑤성에 강풍과 강우, 기온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폭우와 우박, 천둥번개, 강풍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경기를 좀더 일찍 중단시켰다면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최 측을 비난했다. 산악 구간이라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구조가 어려웠던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다. 바이인시 시장은 주최 측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간쑤성은 조사팀을 꾸려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황허스린 지질공원에는 당분간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남양주 개물림 사망 사고… 경찰, 견주 찾는데 주력

    남양주 개물림 사망 사고… 경찰, 견주 찾는데 주력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개 주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A(59·여)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목 뒷덜미 등에서 많은 피가 나 심정지 상태였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를 문 것으로 보이는 대형견은 119 대원들이 인근에서 발견해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당초 사고 현장 인근에 개 15마리를 키우는 사육장이 있어 A씨를 문 개가 이 사육장을 탈출한 개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23일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사고 현장 인근 개 사육장 주인을 불러 조사했으나 ‘내가 기르던 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애초 여성을 공격한 개는 인근 사육장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개 주인을 찾고 있다. 또 “먹이를 찾고자 주변을 배회하는 개들이 보였다”는 사육장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유기견일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에서 이 개가 A씨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확인했다. 몸길이 150㎝, 무게 30㎏가량인 이 개는 포획 당시 골든리트리버 잡종으로 추정됐다. 반면 경찰은 포획된 개가 골든리트리버보다는 풍산개와 사모예드 잡종에 가깝다는 전문가 소견도 받았다. 경찰은 감식이 끝나는 대로 이 개를 남양주시에 넘길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50대 여성 대형견에 물려 사망…인근 사육장 “우리 개 아니다”

    50대 여성 대형견에 물려 사망…인근 사육장 “우리 개 아니다”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개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A(59·여)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목 뒷덜미 등에서 많은 피가 나 심정지 상태였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를 문 것으로 보이는 대형견은 119 대원들이 인근에서 발견,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당초 사고 현장 인근에 개 15마리를 키우는 사육장이 있어 A씨를 문 개가 이 사육장을 탈출한 개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23일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사육장 주인을 불러 조사했으나 그는 ‘내가 기르던 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개 주인을 찾고 있다. 또 “먹이를 찾고자 주변을 배회하는 개들이 보였다”는 사육장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유기견일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에서 이 개가 A씨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확인했다. 몸길이 150㎝, 무게 30㎏가량인 이 개는 포획 당시 골든리트리버 잡종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후 경찰은 포획된 개가 골든리트리버보다는 풍산개와 사모예드 잡종에 가깝다는 전문가 소견도 받았다. 경찰은 감식이 끝나는 대로 이 개를 남양주시에 넘길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밀 없는’ 중국…회원 몰래 개인정보 수집한 中 유명 앱들

    ‘비밀 없는’ 중국…회원 몰래 개인정보 수집한 中 유명 앱들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105개가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온 것이 밝혀져 논란이다. 가장 많은 양의 가입자 개인 정보를 불법 수입한 앱 종류로는 구인 구직 관련 앱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 국가네트워크안전정보화위원회가 중국 자국산 앱 회원 정보 사용 현황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하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조사 결과, 링크드인의 중국 버전인 링잉(领英)을 비롯해 즈렌자오핀(智联招聘) 등 구인구직을 전문으로 지원하는 앱에서 취업자 개인 정보를 무단 또는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던 것이 적발됐다. 또 바이두, 서우거우, 360브라우저, vivo 등 브러우저 앱 역시 회원 가입을 유도, 가입자 개인 정보에 대해 회원 동의 없이 무단 수집한 것이 확인됐다. 일부 브라우저 앱에서는 회원 정보 수집의 사용 목적을 공개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정보 무단 수집으로 논란이 된 앱 중에는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 콰이셔우, 치에즈 등 총 19개 동영상 촬영 및 공유 앱이 포함됐다.  유틸리티 앱 가운데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바이두가 유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회원 서비스와 무관한 다수의 개인 정보를 요구, 수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회원 정보 과다 수집 및 불법 수집으로 논란이 된 업체 명단은 중국 국가네트워크안전과 정보화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또 당국은 명단에 오른 기업체를 대상으로 15일 이내에 논란이 된 문제를 시정토록 요구한 상태다. 만약 이 기간 중 별다른 조치가 추가되지 않을 시 최악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해당 업체를 퇴출시킬 수 있다는 강경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같은 회원 정보 불법 수집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산 앱의 회원 개인 정보 유출 피해는 이미 수 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중국 관영 CCTV는 경로를 알 수 없는 5000명의 개인 생체정보가 온라인에서 단돈 10위안(약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는 개인 정보는 이용자들의 동의 없이 불법 수집된 것들로, 개인 정보 당사자는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에 대량 거래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용자의 개인 정보 삭제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영구 이용하는 악질 사례도 적발됐다. 대표적인 위반 사례가 연예인과 자신의 얼굴과 바꿔 촬영이 가능한 얼굴 변환 앱 ‘자오(ZAO)’였다. 해당 앱 운영자들은 가입자의 개인정보와 얼굴 정보 등을 무단으로 영구 사용해 논란을 키웠던 바 있다.  문제가 되자, 중국 정부는 회원 정보 무단 수집 및 영리 행위에 이용한 업체에 대해 시장 퇴출이라는 강경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정부는 이미 총 90개의 모바일 앱 업체를 시장에서 강제 퇴출시킨 바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회원 개인정보 불법 수집 및 악용 업체 90곳을 적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이를 시행하지 않은 업체를 대상으로 앱 마켓 내에서 강제 삭제를 강행했다. 논란이 됐던 90개 앱 업체는 주로 회원 정보를 무단 수집하거나 개인 정보 사용 규정을 위반해 사용자 권익을 침해한 업체들이었다.특히 이미 중국 당국에서 의해 강제 삭제되며 시장에서 사라진 소셜미디어 앱 톈야서취는 회원 정보 수집 규정을 위반하고 사용자에게 강제로 푸싱 기능을 남용했던 것이 문제가 됐었다. 또, 네이멍구, 안후이, 쓰촨, 광둥성 등의 지역 통신관리국도 회원 정보 남용 및 무단 수집 등을 이유로 한 모바일 앱 46개를 강제 삭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처음 앱을 다운로드할 때 반드시 약관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확인해야 한다”면서 “동의를 요구하는 항목 중에 불필요하거나 불명확한 규정이 있을 때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보따리]‘만삭아내 살해’ 무기징역→무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보따리]‘만삭아내 살해’ 무기징역→무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2회 :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 사건’ 그후 #‘보험이 따라오는 이야기들’(보따리)은 보험 뒤편에 숨어 있는 사연을 하나씩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충남 천안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고요함을 깨는 굉음이 들렸다.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그랜드 스타렉스 차량이 갓길 비상정차대에 서 있던 8톤 트럭의 왼쪽 후미를 들이받은 것이다.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이는 모두 3명. 1명은 살고, 2명은 죽었다. 생존한 이는 남편 이모(51)씨, 사망한 이는 캄보디아 출신인 아내 A(당시 24)씨와 그의 뱃속에 있던 7개월 된 태아였다. 그렇게 6년여 간 계속된 법정다툼이 시작됐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만삭 아내 사망 사건’이다. ●과도한 보험 가입, 수상한 핸들 조작…정황은 많은데 직접 증거가 없다 부부는 전날 밤 10시 차를 타고 충남 금산에서 서울 남대문시장으로 출발한다. 이씨는 금산에서 생활용품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팔 물건을 사려고 서울로 간 것이다. 애초 이씨 혼자 가기로 했지만, 갑자기 계획이 바뀌어 아내 A씨도 동승한다. 심야에 남대문시장에 도착한 이들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뒤 다시 차 시동을 건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스타렉스는 천안 나들목 인근에서 통행이 금지된 가변차로(5차로)를 달렸다. 상향등(쌍라이트)을 켜고 시속 80㎞쯤의 속도로 주행하던 차는 멈춰 서 있던 트럭과 추돌해 전면 우측이 완전히 찌그러졌다. 조수석에 탔던 아내 A씨는 장기가 크게 손상돼 현장에서 숨진다. 반면, 운전석에 탄 이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무릎의 타박상을 입는 등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고 당시 남편은 안전벨트를 맸고, 아내는 매지 않은 채 좌석을 젖히고 잠들어 있었다. 검찰은 남편 이씨가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려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봤다. 여러 정황이 남편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제 미심쩍은 일들이 사건 전후로 발생했다. 검찰이 남편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정황은 다음과 같다. ①과도하게 많이 가입한 보험들 : 남편 이씨는 아내 A씨를 피보험자로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11개사에서 25건의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 사고 발생 무렵 남편이 내야 했던 보험료는 월 426만원 정도였다. 이씨의 생활용품점 매출은 월 1000만원이고 실제 월수입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세금 신고를 도왔던 주변인의 증언이다. 이 말대로라면 월수입의 상당 부분을 보험금으로 냈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씨는 사고 전 3개월간 경제 형편이 나빠졌는데도 수십억원을 주는 보험을 추가로 가입했다. 반면, 남편 이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자신의 생활용품점에 보험설계사들이 사은품으로 쓸 물건을 사려고 많이 왔기에 고객 관리 차원에서 보험에 가입해줬다는 것이다. “하나씩 들다 보니 여러 보험에 가입하게 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보험설계사들은 “이씨의 가게에서 몇천원에서 10만원 정도되는 물품을 두 달에 한 번 정도 샀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②사고 전 핸들의 움직임 : 이씨는 “전날부터 사고 당시까지 21시간 이상 잠을 못 자고 운전을 했고, 남대문시장에서 음식까지 먹다 보니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이 사건을 조사한 도로교통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폐쇄회로(CC)TV 영상과 현장 실험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졸음운전이 아니라 운전자인 남편이 의도적으로 핸들을 틀어 사고가 나게 했다는 것이다. 이씨가 사고 직전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었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려 아내가 탄 조수석이 화물차 뒤편에 부딪혔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었다. ③아내 몸에서 나온 수면제와 풀어진 안전벨트 : 아내 A씨가 차 안에서 덮고 있던 이불에서 A씨의 혈흔이 발견됐는데 수면유도제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이 검출됐다. 또 사고 당시 남편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아내는 안전벨트가 풀려 있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남편이 어떤 방법으로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여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뒤 안전벨트를 풀고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편이 평소 안전벨트를 잘 하지 않아 범칙금을 낸 전력이 있고, 서울로 갈 때는 부부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범행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운전 중 졸다가 부지불식간에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사고가 났을 뿐 아내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이고 안전벨트를 푼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④그 밖의 정황들 : 검찰이 수상하다고 본 건 또 있다. 사고 직후 이씨는 처음 온 견인차 기사에게 “다리가 끼었으니 의자를 밀어달라”고 했을 뿐 아내의 동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또 아내가 사망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장장을 예약했고, 한국에 갈 테니 화장을 미뤄달라는 캄보디아 유족의 요구도 거부했다. ●무죄→무기징역→금고 2년…대법원 “살인 동기 명확지 않아” 검찰은 이같은 정황 증거를 가지고 남편 이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남편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맞섰다. 1심 재판부는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피고인에게 불리한 간접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살인 혐의를 인정해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고 두 달 전 30억원의 보험에 추가로 가입한 점 등을 보면 공소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1·2심이 엇갈린 상황에서 대법원은 2017년 5월 “범행 동기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우선 의도적으로 조수석만 정밀히 들이받히도록 사고를 내는 건 어렵다고 봤다. 남편 이씨가 보험금을 타려면 자신은 살고, 피해자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하지만, 화물차가 서 있던 비상정차대의 길이가 상당히 짧아 이씨가 순식간에 핸들을 미세하게 틀어 운전석만 온전하게 남긴 채 아내를 살해하기로 하고 실행에 옮기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또, 도로공사와 국과수 전문가가 실험 등을 토대로 제시한 의견도 오차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고 봤다. CCTV 영상이 밤에 촬영돼 화질이 좋지 않고, 상당 부분 가려져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수면유도제를 남편 이씨가 먹였다는 점도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이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찾은 약품 중 디펜히드라민 성분이 들어 있는건 없었고, 경찰이 금산군 소재 약국 34곳 전부를 찾아가 탐문했지만 이씨가 수면유도제를 구입했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아내 A씨가 서울로 출발하기 직전 지인에게 전화해 “남편이 졸릴까봐 같이 간다”고 말한 점도 이씨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전고법은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쟁점이었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또 보험금 청구 사기 혐의로 무죄로 봤다. 다만 이씨가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내 결과적으로 아내가 사망한 것이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남편 이씨 “100억 보험금 달라” 민사소송 중…형사재판과 판단 기준 다를 수도 아직 ‘만삭 아내 사망 사건’을 둘러싼 법정다툼은 끝나지 않았다. 이씨가 1심 무죄판결 후 2016년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민사소송을 냈는데 형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중단됐었는데 결론이 나면서 지난달 재개됐기 때문이다. 만약 이씨가 소송에서 이긴다면 보험 원금에 6년여간의 지연이자까지 합쳐 100억원 넘는 보험금을 받을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의 결론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형사재판 결과를 떠나 보험 가입에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민사 재판부가 인정한다면 계약이 무효가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보험금 부정 취득 의도를 입증하는 직접 증거가 없어도 정황만으로 보험계약을 무효로 판단하는 대법원 판례가 나오기도 했다. 대법원은 과도하게 보험계약을 체결했거나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계약을 맺는 행위, 기존 계약 및 보험금 수령 관련 고지 의무 위반하는 행위 등을 부정한 목적을 판단하는 정황으로 봤다. 엄격한 증거주의를 따르는 형사재판에서는 피고의 죄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민사재판에서는 유죄가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씨와 민사소송 중인 한 보험사 관계자는 “2012년 독초사건이 형사와 민사의 결론이 달랐던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의 피고 오모씨는 의자매 장모씨를 사망 3주 전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시키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2014년 서울 고등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민사법원은 사정을 종합해볼 때 오씨가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이 있었다고 추인하면서 장씨가 사망 3주 전 가입한 종신보험 계약을 무효로 인정했다.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료과실로 반려동물 억울한 죽음… 처벌은커녕 보상마저 ‘입양비만큼’

    의료과실로 반려동물 억울한 죽음… 처벌은커녕 보상마저 ‘입양비만큼’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법 한계 여전병원은 처방전 등 자료 제공 거부 일쑤법무부, 동물에 ‘제3 지위’ 부여 추진 중김정희(가명)씨는 올해 초 잠복고환 증세를 보였던 반려묘의 중성화 수술을 동물병원에 의뢰했다가 고양이가 사망하는 일을 겪었다. 반려묘는 수술 전까지 건강했기에 김씨는 병원 측 의료과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진료기록과 수술실 폐쇄회로(CC)TV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김씨는 소송을 검토했다가 “실익이 없다”는 주변의 만류에 포기했다. 현행법이 반려묘를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보는 탓에 수의사가 고의로 반려묘를 죽이지 않는 한 형사 처벌(재물손괴죄)할 수 없고,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과실을 인정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동물병원 분쟁이 한 해 수백건씩 발생하지만 보호자들의 법적인 권리는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탓에 손해배상 금액이 치료비와 최초 입양비 정도에 그치고 의료과실로 반려동물이 사망해도 이를 처벌할 근거조차 없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동물병원 관련 피해 상담은 2016년 331건, 2017년 358건, 2018년 353건, 2019년 337건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동물병원 분쟁 호소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지난 2월 한 청원인은 “(동물병원) 진료기록부 발급이 의무가 아니어서 (분쟁 중인 동물병원이) 진단서 처방전 등 모든 서류의 발급을 거부했다”며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책임을 무겁게 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동물병원의 의료과실이 분명한데도 이를 입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의료과실에 대한 다른 수의사의 소견이 있어도, 서로의 잘못을 덮어 주려는 수의사 업계의 카르텔 때문에 법정에서 과실을 증언해 주려는 수의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3월 민법 등을 개정해 동물에게 제3의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개선안이 곧바로 형법 등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반려동물 보호자의 법적 권한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동물권 연구 변호사단체 PNR의 김슬기 변호사는 “민법 개정과 별개로 수의사법을 개정해 반려동물의 진료기록 제공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며 “헌법에 동물권을 규정한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동물의 권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의료과실로 반려동물 억울한 죽음…처벌은커녕 보상마저 ‘입양비만큼’

    의료과실로 반려동물 억울한 죽음…처벌은커녕 보상마저 ‘입양비만큼’

     김정희(가명)씨는 올해 초 잠복고환 증세를 보였던 반려묘의 중성화 수술을 동물병원에 의뢰했다가 고양이가 사망하는 일을 겪었다. 반려묘는 수술 전까지 건강했기에 김씨는 병원 측 의료과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진료기록과 수술실 폐쇄회로(CC)TV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김씨는 소송을 검토했다가 “실익이 없다”는 주변의 만류에 포기했다. 현행법이 반려묘를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보는 탓에 수의사가 고의로 반려묘를 죽이지 않는 한 형사 처벌(재물손괴죄)할 수 없고,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과실을 인정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동물병원 분쟁이 한 해 수백건씩 발생하지만 보호자들의 법적인 권리는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탓에 손해배상 금액이 치료비와 최초 입양비 정도에 그치고 의료과실로 반려동물이 사망해도 이를 처벌할 근거조차 없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동물병원 관련 피해 상담은 2016년 331건, 2017년 358건, 2018년 353건, 2019년 337건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동물병원 분쟁 호소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지난 2월 한 청원인은 “(동물병원) 진료기록부 발급이 의무가 아니어서 (분쟁 중인 동물병원이) 진단서 처방전 등 모든 서류의 발급을 거부했다”며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책임을 무겁게 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동물병원의 의료과실이 분명한데도 이를 입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의료과실에 대한 다른 수의사의 소견이 있어도, 서로의 잘못을 덮어 주려는 수의사 업계의 카르텔 때문에 법정에서 과실을 증언해 주려는 수의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3월 민법 등을 개정해 동물에게 제3의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개선안이 곧바로 형법 등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반려동물 보호자의 법적 권한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동물권 연구 변호사단체 PNR의 김슬기 변호사는 “민법 개정과 별개로 수의사법을 개정해 반려동물의 진료기록 제공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며 “헌법에 동물권을 규정한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동물의 권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강치맥 금지” 여론 반발에…서울시 “당장 금지 않는다”[이슈픽]

    “한강치맥 금지” 여론 반발에…서울시 “당장 금지 않는다”[이슈픽]

    “한강치맥 못합니다” 여론 반발오세훈 “1년 공론화 뒤 결정” 한강공원 내 금주에 대해 20일 온라인상에서 시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강공원 내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금주공원’을 검토하면서다. 코로나19 시대에 한강은 대표적인 심야 음주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면서 음주 사고도 증가세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공원 일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가 여론 반발에 발언 수위를 낮췄다. 앞서 지난 14일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서울시청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맞춰 한강공원금주구역과 관련한 계획 세우고 있다”고 했다. 다음달 30일부터 시행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되면서다. 심야 음주 공간으로 자리 잡은 한강…음주 사고 증가세 지난 17일 오후 11시 20분쯤 잠실 한강공원에서 과음을 한 시민이 한강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20)는 친구와의 과음 뒤 한강에 구토를 하기 위해 몸을 숙이다 강물에 빠졌다. 강물에 빠진 후 수중 계단의 턱을 붙잡고 있다가 112의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다른 공원 음주제한, 한강공원은 예외?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제외한 22곳의 공원에서 음주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시 직영 22개 공원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하면서다. 하지만 음주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소음과 악취가 발생할 경우 과태료를 물고 있다. 음주청정지역 공원은 월드컵공원, 서울숲, 보라매 공원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공공장소의 음주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대부분의 공공장소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 미국 뉴욕은 공공장소에서 술병을 개봉한 채 들고만 있어도 벌금을 매기거나 6개월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시민에게 책임 돌리지 말라” 하지만 한강공원 금주령에 대한 여론은 엇갈렸다. 서울 이촌 한강공원을 찾은 대학생 이씨(22)는 “코로나에 야외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찾아오는 곳이 한강공원이다”며 “사고 몇 번 일어났다고 금주공원되는 건 너무 과한 처사”라고 말했다. 주말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직장인 박씨(34)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까 그런 것 같다”며 “금주령보다는 cctv를 늘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오세훈 “당장 금지 않는다…1년 공론화 뒤 결정” ‘한강치맥’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시민들의 반대가 빗발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시 입장을 냈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강공원 금주지역 지정과 관련한 질문에 “갑작스럽게 오늘, 내일 한강에서 치맥이 금지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음주문화는 한 사회에 뿌리내린 형태인데 공공장소에서 일률적으로 금주를 시행하기 어렵다”며 “6개월~1년의 캠페인 기간을 가지면서 토론회, 공청회 등 공론화 작업을 거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강 금주 구역 지정의 본질은 국민건강증진법”이라며 “법은 곧 시행되겠지만 공공장소 음주를 제한하는 것이 금주가 될지 절주가 될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상] 손은 눈보다 빠르다? 대전 금은방 절도범의 수법

    [영상] 손은 눈보다 빠르다? 대전 금은방 절도범의 수법

    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친 6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최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씨는 지난 12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대전역 일대 금은방 2곳을 방문해 귀금속을 구경하는 척하다 주인이 다른 곳을 보는 틈을 타 총 42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 2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주인은 물건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가게 안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서 경찰에 신고했다.영상에는 귀금속을 구경하는 척하면서 왼손에 귀금속 일부를 숨겨 유유히 자리를 떠나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금은방 일대 CCTV 총 130대가량을 분석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로 쓰려고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아이스크림 사줄게” 김해 ‘초등생 유인’ 학교 괴담 반전

    “아이스크림 사줄게” 김해 ‘초등생 유인’ 학교 괴담 반전

    최근 경남 김해시 한 초등학교에서 신원 미상의 성인들이 하굣길 학생들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일부 학생들의 진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김해중부경찰서는 김해지역 초등학교 저학년 유인미수 의심사건 수사결과 범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건을 종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초등학교는 지난 11일 한 학부모로 부터 “자녀가 하굣길에 유인될 뻔했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학교측은 다음날인 12일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최초 신고자를 포함해 저학년생 6명이 피해를 봤다는 진술을 했다. 학생들은 하굣길에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거나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면 “같이 가자”고 해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부모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학교측 신고에 따라 지난 18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학교가 원격수업을 끝내고 등교수업을 실시한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피해를 주장한 학생들의 하굣길 CCTV를 분석한 결과 성인이 학생을 유인하려는 장면을 비롯한 범죄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학부모가 입회한 가운데 학생들을 상대로 면담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이 주변에서 괴담을 듣고 자신이 피해를 본 것처럼 이야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주변에서 떠도는 괴담을 듣고 자기가 피해를 봤다고 잘못 표현한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퍼진 것으로 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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