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BIS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3
  • 새달부터 부실기업 책임추궁

    정부는 오는 3월부터 공적자금 투입 원인을 제공한 부실기업에 대한책임추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퇴출여부는 각채권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개정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오는 3월부터 기업부실책임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전문 조사인력을 충원하고 부실기업 조사와 책임추궁 기준도 만들기로 했다.조사는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 투입원인 제공자인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여신규모 등을 감안해 이뤄진다. 정부는 또 내달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 규모를 5,000억원규모로 확정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이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을 최소한 1년에 2차례 정도경영상태를 평가해 퇴출시키기로 했다. 평가대상 기업은 3년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일정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기업 등 지난해 ‘11·3 부실기업퇴출조치’당시 가이드라인을그대로 적용하되 퇴출평가 세부 기준은 채권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정부는 평가대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권은행별로 ‘신용위험평가위원회’를 구성,반기별로 신용위험평가계획을 수립하고 1년에 2차례정도 퇴출 여부를 평가하도록 했다. 기업회생 등을 위해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 불참하거나 합의를 위반하는 채권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부실기업의상시정리시스템이 금융기관의 대출기피와 신용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은행금융기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에도 경영실태평가 항목 가운데 수익성 부문이 일정등급이상인 때는 적기 시정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은행부문 국민은행

    국민은행이 국내 금융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7,200억원을 돌파,금융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총자산은 96조원을 넘어섰다.우리나라도 자산규모 ‘100조원대 은행’을 갖게될 날이 머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여세를 몰아 올해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7,200억원의 순이익은 ‘11·3 기업퇴출 조치’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8,200억원)하고 난 뒤의 실적이어서 올해 1조원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요 경영지표에서도 선진국에 버금가는 수준을 자랑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총자산순이익률(ROA)과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1.0%,17.9%를 달성했다. 푼돈을 취급하는 소매금융 정도로 인식되던 국민은행은 이제 명실상부한 ‘선도은행’으로 도약했다.탄탄한 자금조달 구조와 자회사에대한 과감한 구조조정 등이 기여했다. 지난해말 국민은행의 총예금잔액은 57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14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이에 반해 총예금조달비용률은 5.9%로저렴하다.특히 평균 조달비용률이 2.6%에 불과한 저원가 요구불성예금이 전체 예금의 30%(17조6,000억원)를 차지해 예대마진을 끌어올렸다. 대출금도 45조5,000억원(원화 잔액기준)으로 국내 은행권 최고를 기록했다.시중은행들이 BIS비율을 의식해 돈줄을 죄는 와중에도 기업대출을 과감히 확대,9.8%의 대출 수입이자율을 기록했다. 김상훈(金商勳) 행장이 부임하면서 경영에 짐이 돼왔던 부실 자회사들을 과감히 구조조정한 점도 큰 힘이 됐다.카드업계의 기린아로 떠오른 국민카드는 국민은행이 자랑하는 ‘알토란’ 같은 자회사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주식 5,436만5,000주를 주당 1만1,540원에 갖고 있다.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국민카드의 주가는 3만4,000원대.미실현 자본이득이 무려 1조2,000여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 리젠트종금에 경영정상화계획 요구

    정부는 영업정지 중인 리젠트종금에 유동성 문제해소를 담보할 수있는 경영정상화계획을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금융감독원의 자산·부채 실사 결과 리젠트종금이 ‘부실금융기관’ 지정 또는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되지않는 만큼 유동성 문제만 해소되면 영업을 재개토록 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예금지급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고 이 계획의 현실성이 인정돼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다음주 초 리젠트종금 대주주 앞으로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토록 공식 통보할 방침이다. 금감원 실사 결과 리젠트종금은 자산이 부채보다 10∼20%쯤 많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8%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리젠트종금은 대주주 증자,자산매각,합병·매각 등의 방법으로 예금지급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제 新BIS협약 ‘빨간불’

    국제결제은행(BIS)이 마련중인 ‘신(新) 자기자본규제협약’이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와 은행,기업 모두에게 비상이걸렸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국가신인도 등급회복과 금융기관들의 사전대비 노력 등이 시급하다.다소 느슨해진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시죌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신 협약안이란 지난 88년 제정된 BIS비율이 일본은행 견제용이라는 의혹과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등의 비판이잇따라 99년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지난 한햇동안 각국 중앙은행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6일 BIS바젤위원회가 시안을 발표했다.5월말까지 의견을 다시 수렴,연말 최종안을 확정한다. 2004년부터 시행된다. ■사라진 OECD 방패 우리나라에 가장 불리한 점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방패가 사라진다는 점이다.현행안은 OECD에 가입했으면 무조건국가채권에 대해 0%,은행채권에 20%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했다. 개정안은 개별국가의 신용등급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한다.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현재 트리플B(BBB).따라서 국채는 50%,은행은 50∼100%를 적용받게 돼 국제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차입금리가 치솟게 되는 것이다. ■은행·기업 명암 현행안은 구조조정을 열심히 한 기업이든 안한 기업이든 기업대출에 대해 똑같이 100%의 위험가중치를 매겼다. 개정안은 개별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20∼150%까지 차등잣대를 두었다.‘우열반’이 생기는 셈이다.또 은행들의 자체 신용위험평가모형을 허용,선진리스크 관리기법으로 무장한 은행은 유리해지게 된다. ■은행 모럴헤저드는 감점요인 전산시스템 다운,금융범죄,직원들의사기저하 등도 앞으로는 감점요인이 된다. 신용리스크와 시장리스크만 규제하던 현행안에 운용리스크가 추가됐다. ■국가신인도 회복 시급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소장은 “철저한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신인도를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이전 수준(AA-)으로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유예기간을 충분히 활용해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이해관계를 BIS에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는 노력도 요구된다. 안미현기자
  • 이근영 금감위장 “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앞으로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경우,자산·부채이전(P&A) 방식 등으로 상시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금감위원장은 “기업·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쟁력이 취약하거나 부실화한 금융기관에 대해 더이상의 공적자금 투입없이 적기시정조치 기준에 따라 P&A방식 등 상시적으로 구조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 구조조정이나 평가시 BIS비율 기준을 다소 완화하고수익성·리스크 관리상황 등 경영실태평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단계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우리나라 경제규모나 질적 수준으로볼 때 세계 50∼60위 이내의 대형은행 2∼3개는 보유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며 은행합병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 금감위원장은 “국민·주택 합병은행은 소매금융 분야의 우월한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투자은행 업무 등의 보완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량 선도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빛은행 중심의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는 “도매금융 및 기업컨설팅 중심의 국제경쟁력을 갖는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금융지주회사의 경우 특히 정보기술(IT) 투자와 선진금융기법개발 관련투자와 비용을이연자산화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모색하고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마침내 돈 돈다

    자금시장이 정부의 잇따른 ‘햇볕정책’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기업여신을 무차별 회수하던 은행들이 중견 대기업에 대해 신용 차별화 태도를 보이고 있고,주식시장과 ‘MMF’(머니마켓펀드)에 돈이몰리면서 제2금융권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여력도 살아나고 있다. ◆정부의 햇볕정책=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탄력적용 ▲중앙은행 총액한도대출 배정방식변경 등 닫힌 은행원의 마음을 열게 할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금융권이 가장 환영하는 것은 지난 17일 금융당국이 내놓은 ‘여신 취급자제재 및 면책기준’.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혹시 뒷날 문제가 생기더라도 여신취급자가 해명의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반겼다. ◆돈이 돈다=중견 대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무차별 여신회수가 주춤해졌다.이달 들어 두산·코오롱이 은행권에서 4,000억원을 빌린 것을포함해 대기업 대출이 15일 현재 1조9,000억원이 더 늘었다.중소기업분을 합치면 2조7,000억원에 이른다. 같은기간 회사채와 CP발행도 각각 4,934억,4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트리플B(BBB) 등급의 회사채 발행만도 ▲한화 300억원 ▲제일모직 300억원 ▲대한제당 100억원 등 모두 1,800억원에 달했다.이어 현대모비스 650억원(19일)과 효성 1,000억원(26일) 발행도 잡혀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는 2조1,699억원으로 지난해말(4,903억)보다4배 가까이 늘었으며 투신권 MMF에도 9조원이 몰렸다. 리바운드 효과 아니다 통상 1월에는 연말에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회수했던 여신을 다시 풀어주는,이른바 ‘리바운드 효과’가 있다.한국은행 박재환(朴在煥) 금융시장국장은 “리바운드를 감안하더라도 시장의 움직임이 분명하게 포착된다”면서 “아직 실적으로까지이어지고 있지 않지만 주식시장과 투신권이 살아나면서 선순환구조의기미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상태 측정잣대’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지난해 11월 0.263%까지 올랐다 12일 현재 0.226%까지 떨어졌다. ◆은행들,움직이기 시작했다=국고채 금리가 연 5%대로 떨어진 뒤에도 ‘눈치’만 살피고 있던 은행들이 5%대 안착이 확실시되자 국고채를 포기,다른 자산운용처를 찾기 시작했다. 현재와 같은 역마진이 계속될 경우,1인당 영업이익 2억원 달성이 어렵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한빛은행 김종욱(金鍾郁) 상무는 “우리 시장의 특성상 한번 분위기가 반전되면 금방 쏠린다”면서 “기업들도 지나치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 호리에행장은 최근의 자금시장 위기는 은행들만의 문제가아니라면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행장님들,회사채 사면 저릿돈 더 줍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정상화에 발벗고 나섰다. 전총재는 19일 시중은행장들과 오찬회동을 갖는다.이 자리에서 총재는 최근 변경된 한은의 ‘총액한도대출’ 배정방식을 다시 한번 ‘홍보’하고 은행들의 기업대출을 독려할 작정이다. 총액한도대출 심사항목중 ‘중소기업대출'은 ‘기업여신'으로 바뀌었다.기업여신에는 대출,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실적이 모두 포함(단,4대 그룹은 제외)된다.중앙은행이 은행들에게 꿔주는 돈인 총액한도대출은 ‘콜’보다도 이자(연 3%)가 싸다. 안미현기자
  • 商議 ‘BIS기준 완화’적중 뒷말무성

    대한상공회의소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완화를 건의한 지 하룻만에 정부가 이를 전격 수용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상의는 지난 15일 기업자금난 완화대책의 일환으로 은행의 발목을잡고 있는 BIS비율의 탄력적용을 정부에 건의했다.그러자 이튿날 금융감독원은 BIS비율 완화를 발표했다. 상의는 ‘한건 올렸다’며 한껏 고무돼 있다.모처럼 재계의 ‘맏형’ 노릇을 했다는 자부심이 역력하다. 이번 BIS비율 건의문은 박용성(朴容晟) 회장의 작품으로 전해졌다. 박회장의 지시로 상당히 치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작전’의혹도 적지 않다.구조조정 의지 퇴색이라는 여론의비판을 의식한 정부가 ‘재계 건의→정부 수용’이라는 모양새를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상의에 갑작스럽게 건의문 작성지시가 떨어진 점이나 이례적으로 기자설명회까지 개최해가며 뭔가 정부의 조치가 따를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건’이든 ‘작전’이든,재계는 환영 일색이다.상의 내부에서는설령 ‘작전’이라 하더라도 정부가 상의를 파트너로 지목한데 대해싫지 않은 표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 BIS 기준 완화키로

    정부는 은행의 대출창구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각 금융기관에 대한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그 대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금융기관 감독정책을전환하기로 했다. 기업대출이 부실화하더라도 고의나 중대과실이 없는 한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의 임·직원에 대해 면책해주기로 했다. 신용보증을 통해 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을 지난해 43조원에서 올해는최대 73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오후 2시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이정재(李晶載)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감독위원회·한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기업금융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거의 모든 은행의 BIS비율이10%를 넘어서 국제기준인 8%에 2%포인트의 여유가 있는 만큼 BIS비율규제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며 “올해부터는 BIS비율보다는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은행 경영실태평가(CAMELS)에서 자본충실도 측정지표인 BIS비율보다는 총자산대비 당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대비 당기순이익률(ROE)등 수익성 지표와,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자산의 건전성 지표를 주로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담보 없는 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여력을 지난해 33조원에서 올해는 54조원으로 늘리기로하고, 보증기관에 1조4,000억원의 재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설 자금으로 3조∼3조5,000억원을 공급하고,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기준을 명시하기로 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BIS기준 완화…꽉 막힌 ‘돈줄 뚫기’

    ‘돈을 돌게 하라.’ 정부가 꽉 막힌 돈줄을 풀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섰다.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금융정책 실무자들이 16일 긴급 회동한 것이나 금융당국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탄력적용을 발표한 것은 그 일환이다.금융권은 이를 환영하면서도 좀 더실질적인 ‘햇볕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부,왜 나섰나] 지난 15일 재경부 업무보고에서 나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은행 돈줄을 풀 묘안을 짜내라’는 지시가 결정타가됐다.한국은행이 돈을 아무리 풀어도 은행의 대출창구가 막혀있어 금융권 주변에서만 맴돌다가 한은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한은은 올초부터 총액한도대출을 2조원이나 늘렸다.3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설자금도 단계적으로 방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 돈은 기업으로까지 가지 않고 있다.은행들이 무위험자산인 국고채 매입이나 RP(환매조건부채권)장사에만 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BIS비율 탄력적용] 금융감독원이 BIS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한 것은 우선 대부분의 은행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8%이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은 “앞으로는 은행의 총자산대비 당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당기순이익률(ROE) 등의 수치를 더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결국 이는 은행의 기업자금 중개기능을회복시키고 기업의 자금난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엇갈리는 평가]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瓊元) 이사는 “미국도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BIS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극심한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을 목표치로 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금융연구원 지동현(池東炫)박사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끼리 기준을 바꾸는 것은 마치 영어가 어려우니까 쓰지 말자고 결의하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냉소했다. [은행들, 햇볕정책 요구] 시중은행의 기업여신 담당 임원은 “은행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한 주범은 BIS비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말로는 정상대출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나중에부실여신이 되면 책임추궁을 하는 ‘이중적 태도’가 대출창구 경색의 주범이라는 설명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o@
  • 商議도 BIS비율 이의제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이의제기가 잇따르고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15일 지나치게 엄격한 BIS비율이 기업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은행·기업간 3자 협의체를 만들어 개선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 [사설] 은행 자금회수 지나치다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금 회수에 주력하는 반면 자금대출에 소극적인 것은 은행 본연의 기능을 외면한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물론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충족 여부에 따라 금융기관의신용이 좌우되는 현실에서 그 불가피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그렇더라도 가뜩이나 자금수요가 몰리는 설을 앞두고 무차별적으로 기업자금 회수에 나서는 것은 시중 자금흐름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에 무려 4조원에달하는 기업자금을 회수했다. 이로 인해 시중은행은 넘쳐나는 돈을주체하지 못해 연 1∼2% 포인트의 손해를 보면서까지 국고채 사모으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마치 돈 떼일 염려가 있는 기업대출보다 다소손해를 보더라도 BIS비율만 맞추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일부 은행의경우 돈을 굴려 수익을 올릴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개인소액예금을 받지 않으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풍토가 어쩌다가 이토록 경직되었는지 매우 안타깝다. 은행권은 고유의 기능회복에 하루빨리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경기가좋을 때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다가 경기가 나빠지면 자금을 무분별하게 거둬들이는 행위는 무책임하다.은행권은 기업신용에 따라 대출금리를 차등화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금중개기관으로서 제 역할을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BIS비율로 금융기관 건전성을 획일적으로 따지는 것이합당한지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금융제도는 그 나라의 금융산업 구조와 수준에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가 최근 스위스 바젤 BIS 특별회의에서 “선진국 기준에 맞춘 BIS비율을 모든 국가에 적용하는 것은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제 우리나라도 국제금융을취급하지 않는 은행까지 과연 국제표준을 따라야 하는지의 문제를 포함해 BIS비율의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 은행 돈줄 풀어야 기업 산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낮추기 위해 기업대출을 무차별 회수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에만 기업대출을 무려 4조원 이상 회수해갔으며,올들어서도 무자비한 대출금회수가 계속되고 있다.은행들은 지난해 11월까지는 한달평균 5,000억∼2조원씩 기업대출을 늘렸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넘쳐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해 연 1∼2%포인트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국고채 사모으기 경쟁에 뛰어든 반면,기업들은 급전을 구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은행들의 이같은비정상적 자금운용은 설날 자금성수기를 맞은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만들고,국고채 금리가 연 7%수준인 은행 예금금리 이하로 떨어져 금리구조와 금융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산업자금 제공이라는 은행 본연의 기능을내팽개친 ‘무사안일 경영’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하면서 “비정상적인 자금운용 행태에서 벗어나 기업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업대출금 무차별 회수=한국은행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대기업 대출금 증가액(신규대출금-대출금 회수액)은 지난해 10월 1조3,646억원이었으나 11월에는 -1,391억원,12월에는 -3조4,863억원이었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기존 대출금은 집중 회수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도 지난해 10월 1조4,323억원,11월 9,640억원이 각각 늘었으나 12월에는 4,757억원이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신규대출금을 감안하면 실제 회수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매입에만 혈안=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의 국고채 매입 비중은 50 대 50 정도로 증권사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은 기관투자자들의 국고채 매입도 대행하는점을 감안할때 실제 매입분은 은행이 증권사를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역마진’ 발생=은행들은 금리가 연 7% 안팎인 고객예금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연 5∼6%인 국고채를 매입하고 있다.떼일 염려가있는 기업대출처를 발굴하기보다는 역마진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BIS비율만 맞추면된다는 무사안일의 생리가 발동한 결과다.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자금지원대책으로 큰 기업들의 부도위험이 줄어들었기때문에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차별화해 약간 높여서라도 기업자금 공급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내·외신 연두기자회견에서 국정쇄신구상,DJP공조,안기부예산의 총선 지원,의원 이적 등 국정현안에 대한입장을 소상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자민련과의 공조가 차기 대선까지 이어지는가.또 지난해 말 대통령이 ‘강한 정부’를 언급한 뒤 정치적 변화가 뒤따르고 있는데 ‘강한 정부’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자민련과 공조를 복원하면서 다음 대선을 논의한 바 없다.지금은 총력을 다해 경제를 회복시키고 정치와 사회를 안정시킬 때라고 생각한다.대선문제는 논의한 바 없다. 강력한 정부란 옛날 군사정부와 같이 권위적 힘을 휘두르는 정부가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며 대화와 양보로 풀어가는 정치가 강력한 정치라고 생각한다.그런 가운데 반드시 민주원칙과 법질서가 보장돼야 한다.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한 정치를 해 나갈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는 민주적이고 강력한 정부로서 원칙과 법을준수하고 국민의 여론을 두려워하는 그런 정부,이런 의미에서의 강력한 정부를 구현해 나가겠다. ●구여권에 대한 안기부예산의 선거자금 지원에 관한 수사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까지 미칠 가능성은. 그 문제는 전적으로 검찰이 법률에 의해서 수사하고 있다.비록 대통령이라 하더라도,사견이라 하더라도 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지금은 내 의견과 말을 삼가겠다. ●야당은 대통령의 비자금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대통령의비자금을 소상히 밝혀 달라.또 16대 총선자금을 포함해 여야의 모든자금을 낱낱이 밝히자는 야당의 요구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첫째,지금의 검찰 수사는 국가안보예산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범죄행위 수사이지 정치자금 수사가 아니다.초점을 다른 데로 가져가서는 안된다.둘째,내 문제는 여러분이 잘 아는 대로 과거정권 5년 동안한번도 빼놓지 않고 정치자금 불법사항을 벗긴다고 뒤적거렸다. 심지어 선거,대선기간 중에도 그랬다. 그러나 아무도 조사 결과를 내놓지못했다.국회 국정감사도 하자고 했지만 그 동의안을 여당이 부결시켰다. 요새 그런 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일고의 가치도두지 않는다.다시 말하지만 내 정치생명을 걸고 불법적이거나 문제가된 정치자금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여야의 극한대립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많다.경색된 정국을 풀기위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다시 만날 계획이 있는가. 야당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가. 야당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앞으로도변함이 없다.대통령이 편하게 성공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나는 불행하게도 부덕의 소치겠지만 야당의 협력을 못받은 것은 물론 심한 괴로움을 당했다.총리를 6개월이나 인준해 주지 않고 예산도 몇개월이나, 그것도 실업대책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고 툭하면 국회를 버리고 밖으로 나가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야당과 관계를 회복해 잘 지내고 싶다.그런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또 상대방 입장을 존중하는 상생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나는 대통령이 되기 전 야당으로 있을 때 일관되게 이런 원칙을 지켰다.여소야대인 상태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때도 모든 안건의 97%를 사전 협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처리했다.특히 정치안정,민생 및남북문제 등은 언제나 여당과 협력하고 도와줬다.앞으로 야당과 범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되 정책은 경쟁하고,대통령이 선거관리를 공정하게 하는 상황이 실현되기 바란다.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은 상충되는 면이 강한데 이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생각인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시장 복원이 시급하다는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구조조정이 기본이다.구조조정이 우선이며, 경기대책은 보완적이다. 의사가 중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환자가 수술을 감당할 수 있도록진통제도 주고 영양제도 준다. 그렇게 해서 환자가 고통을 덜 받으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대책은 구조조정을 성공시키기 위한 보완조치다. 금융은 알다시피 상당부분 개혁되고 있다.모든 금융기관이 투명화됐다.부실채권,기타 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는 경영행태가 없어졌고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BIS 비율이 10% 이상으로 상승했고,인력 구조조정과 전산화 등 개혁적 노력을 하고 있다.금융감독원으로하여금 개혁을 적극 관리하도록 할 것이다. ●주가 흐름이 민심을 좌우한다는 지적이 있다.최근 우리 증시에 반등 기미가 있는데 향후 전망은.증시 활성화 방안은 있는가. 우리나라 증시인구는 약 450만명이나 된다.주가가 폭락해 그 분들이100조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았다는 보도를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 그분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가. 어떤 사람은 가정이 파탄됐다고해 정말 안타까웠다.여하간 증시는 활성화돼야 한다. 증시 활성화에는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증시를 활성화시키려면기업이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이를 위해 첫째,4대개혁을 철저히 완수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하게 해야 한다.모든 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경쟁력을 갖지 못한 기업은 개혁을 하거나 퇴출당해야 한다.모든 경제가 그렇지만 증시는 특별히 시장심리가 크게 좌우한다.그래서 우리가 지금 경제개혁을 하고 있는 만큼 개혁이 성공해우리 경제가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우리 거시경제지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우리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정보화를 급속히 추진하고 있다.세계가놀라고 있다.4대 개혁을 철저히 하고,기업을 철저히 구조조정하고,정보화를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자.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는 “경제는 심리이고,‘하면 된다’는 생각을 시장과 국민이가질 때 경제는 잘 된다고 했다.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기업들도 공개적 여론조사에서 우리 경제가 희망이 있다고 했다. 정부가 중심을잃지 않고 4대 개혁을 속도감 있게 철저하게 함으로써 증시를 살려내겠다.증시를 살리는 데는 정도를 가겠다.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나 아직 정부로 이송되지 않았다. 개각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이송을 늦추는 것은 아닌가.대폭 개각을구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여기서 보따리를 다 풀라는 말인가.궁금하겠지만 기다려 달라. 지금은 경제문제를 숨가쁜 심정으로 되살리려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의 자민련 이적에 대한 비판이 있다.이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는 무엇인가. 자민련이 17석밖에 안되지만 한나라당에 합세하면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이기고,민주당에 합세하면 민주당이 이기는 숫자다.현실적으로자민련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이다.그런 자민련이 국회 운영에서 발언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공조로 의원을 주고받았지만,야당은 과거 여당때 야당 의석을 파괴하면서 데려갔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은 과반수에 11석이 모자랐다.그래서 자민련 6석,통합민주당 3석,무소속 13석 등 22석을 빼가서 과반수를 넘겼다.거기에 그치고 않고 자민련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3명과 무소속 시장 4명도 데려갔다.그렇게 야당을 파괴하면서 데려간 것은 괜찮고,공동여당끼리 교섭단체 구성을 도와준 것에 대해국정파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을 못한다. ●지난해 남북관계에서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가 일방적으로 북에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시기를 비롯한 올해 남북관계를 전망해 달라. 남북관계는 우리가 끌려간 것도 없고 끌려온 것도 없다. 결과적으로우리가 더많이 얻었다.북한은 50년 동안 세 가지를 일관되게 주장해왔다.주한미군 철수와 중앙연방제 실현,국가보안법 폐지가 그것이다. 그런데 지금 북한은 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인정하고 있고, 심지어 통일 후에도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고 있다. 낮은 단계의 연방제로 우리의 남북연합제를 받아들였다. 국가보안법은 우리에게 맡겨 달라고 김정일 위원장에게 말했더니 김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6·15선언 뒤 남북관계는 크게 두 가지로 나아가고 있다.하나는 긴장완화이고 나머지는 교류협력이다.또 사회·문화·음악·미술·체육 분야에서도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우리 주장이 많이 받아들여지고있다.물론 북한쪽 말을 많이 들어주기도 했다.주로 만나는 장소와 시간·날짜 등에 관한 것이다.그런 것들을 많이 들어주는 게 무슨 관계가 있는가. 또 국민들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지원하지 않는다.이번 국회에서 5,000억원을 승인해 주었다.국민 1인당 1만원씩 부담할 수 있다는 게절대 다수의 의견이다.그러면 4,600억∼4,700억원 가량 되는데 이 돈을 갖고 지원한다.북한이 경제적으로 잘 돼야 지금이나 통일후 부담이 준다.북한이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돼야 우리의 부담이 줄어드는것이다. ●한국에 다음 정부가 들어서고 북한에 다음 지도자가 들어서도 현재의 남북 화해협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가. 북한에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는 문제는 내가 언급할 처지가 아니다.앞으로 2년 동안 국민 여론을 충분히 받들어 국민이 지지한 범위 내에서 옳은 정책을 펴 나갈 것이며 결코 내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업적을 남기기 위해 야망을 갖고 정책을 펴 나가지 않을 것이다. 다음 정권도 국민의 의사를 존중할 것으로 보며, 그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올 하반기 이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 근거는 무엇인가. 기업들이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갖기 시작했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개혁으로 강화시키면 기업들도 자신을 갖고 사업을 하는 힘을 낼 것이다.돈이 없으면 도리가 없으나 돈이 있으면 적절히 소비해야 경제가 살아난다.국민이 희망을 갖도록 언론도 나서야 한다. 우리 경제의문제점을 짚어내고 우리 경제의 가능성 중 좋은 점을 알려 국민이 지나치게 겁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량은행 합병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언제까지 완료할 계획인가.산업은행의 회사채 매입이 특정기업에 편중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하기로 돼 있다.또 6개 시중은행이 공적자금을 받으며 지주회사로 들어오는 게 결정났다. 이 과정이 끝나면 세계 60∼80대의 큰 은행이 탄생 할 것이다.산업은행의 특정기업 지원은 내가 알기로는 가능성 있는 곳은 지원하고 없는 곳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陳稔 재경부장관)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마련한 것은 IMF 직후 발행했던 회사채 중 올해 돌아오는 게 65조원이나 되기 때문이다.이는 국민총생산의 15%가 넘는 엄청난 규모다.금융 구조조정에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불행하게도 현재 회사채 시장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따라서 막힌 데를 뚫지 않고는 건실한 기업도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정부는 고심 끝에 금융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회사채 시장이제 역할을 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에 한해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도입했다. ●정계개편론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자꾸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라보고 놀란 사람 같다.들은 일도 없고 주위에서 논의한 일도 없다. ●재래시장을 비롯한 지방 유통업과 건설업이 침체돼 지방경제가 빈사위기에 있다.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밝혀 달라. 정부는 전국 400군데 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해 지방 중소건설업체들이일감을 얻도록 할 계획이고 그 밖의 대책도 있다.또 전통 재래시장에대해서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시대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21세기는 정보산업·지식산업화시대다. 각 지방은 특성에 따라 정보·관광·영상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을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앞으로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40만노후·불량주택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전국 6개 거점도시에신시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비수도권지역의 신규주택 거래때 양도세와 취득세를 경감하겠다.개발수요를 위해 개발부담금제 폐지 등 세제지원과 함께 규제를 완화하겠다. (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전면적 실태조사를 통해 재래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겠다.재래시장은 환경 등 모든 면이 부족하다.주차공간·화장실 등 공동설비를 새롭게 하는 대책을 세우겠다.대한상공회의소에 전문 컨설팅기관을 설치해 지역별 활성화에 맞는 거점시장을 새로 설계하겠다. ●대북 전력 지원에 대한 입장은.또 이것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조건이 될 수 있는가. 김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내가 평양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이다. 조건이 있을 수 없다.정부의 대북 지원은 국가예산 범위 내에서 수혜자인 북한의 입장도 충분히 감안해 할 것이다.그러나 전력 지원은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가 있으며,양측이 기술적 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게 돼 있다.아직 아무 것도 합의된 게 없다. 정리 오풍연 기자
  • 金대통령 연두회견 모두발언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한국은 지금전세계로부터 인권·민주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IMF 지원국가 중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이 느끼는 현실은 이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정치는 불안정하고 경제는 체감경기가 매우 나쁜 상황입니다.사회적 소외계층 문제도 큽니다. 정치 안정을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야당과는 일시적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 나가겠다는 원칙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정도와 법치의 정치를 펴 나가겠습니다.인권법·반부패기본법·국가보안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부정부패를 철저히척결하겠습니다.공공질서와 준법정신도 확고히 지켜 나가겠습니다.인사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안기부예산의 선거자금 유용사건은 검찰이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입니다.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그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민과 일반언론인 사이에는 언론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모두 합심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한반도에서 냉전구도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확립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병행해서 착실히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약속대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미국의 부시 신행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것입니다.한·미·일 공조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국회내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를 활성화시켜서 초당적 협력체제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서민경제·지방경제가위축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밝은 면도 많이 있습니다. 작년 우리 경제는 연간 9% 성장이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1,700억달러를 수출했으며 120억달러의무역수지흑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물가는 2.3%선에서 안정시켰습니다.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고또한 7대 순채권국가도 되었습니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으로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겠습니다.첫째는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의 철저한 추진입니다.둘째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셋째는 전통산업·정보산업·생명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키는 등 지식기반산업을 구축하는길입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개혁의 기본 틀은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금융개혁은 각 은행의 경영상태를 투명화시키고 BIS비율을10%대로 상향 개선하게 했습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지주회사로 묶고 금융기관의 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틀을 이루어냈습니다. 기업개혁은 부채비율 200% 미만으로의 축소,상호지급보증과 상호출자 완전 금지,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했습니다.또한 작년 가을에는 52개의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는 조치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공공부문과노사 개혁도 2월 말까지는 기본 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공기업 경영자의 공개채용과 경영목표 책임제 등 강력한 개혁을 새로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노동자의 권익이 확대되었습니다.노동 3권이 완전 보장되고 있습니다.반면 부실기업이 대량 퇴출되었습니다.결코 노동자만의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준수해야 합니다. 정부는 4대 개혁을 추진함과 아울러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전국 400지구의 주택개량사업과 향후 5만여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설하겠습니다.금년 중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키겠습니다.재래시장 개혁과 경영개선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1세기는 정보화가 승부를 결정하는 세기입니다.임기 중에 정보화확산의 핵심인 전자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정부와 공기업과민간부문이 전자상거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식산업과 생명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입니다.6%의 성장률과 3%대의 물가안정 그리고 3%대의 실업률과 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다볼 수 있는 연착륙을 하게 될 것입니다.
  • 공적자금 운영실태 집중 해부

    감사원은 올해 감사방향을 공적자금에 대한 특감을 비롯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운영 점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10일 밝힌 중점 감사 내용을 요약한다. ◆공적자금=이원장은 “지난 97년 말부터 조성된 공적자금은 160조원(1차 자금에서의 회수재원 10조원 포함)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투입된 자금은 118조2,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이달말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끝나면 금융감독원 및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은폐·축소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당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적정하게 사용됐는지가 중점 점검된다.김종신(金鍾信)2국장도 “자금지원 및 활용 측면과 회수 등 사후 관리의 적정성에 감사의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자료수집을 거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의 음성 탈루소득=국세청 감사를 통해 조사한다.이원장은 “조세정의와 형평성을 실현하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변칙 증여를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삼성그룹의 이재용씨 증여 문제와 관련한 감사 여부 질문에 “감사원이 개인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없지만 국세청의 정기감사때 세정개혁 차원에서 강도 높게 접근하겠다”고설명했다. ◆국립대 조직 운영=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 및 인력 운영실태는 3월 교육부 감사때 점검할 계획이다.이원장은 우리 대학의 조직체계가상당히 낙후돼 있는 것으로 보았다.‘교육개혁심의위원회’도 정권과 장관이 바뀌면 위원들이 교체돼 이전의 제도는 휴지조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대학 본부에 총괄사무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과대사무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타=공기업 구조조정 문제점도 지난해처럼 감사를 벌이고,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에 대비해 환경·보건·문화·관광 분야등에도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현황과 문제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금융·기업의 부실 청소를 위해 조성,투입된 공적자금이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국회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들어가 16일부터 청문회를 열 예정인 데다 감사원도 공적자금 해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적자금 현황=1·2차 규모를 합쳐 모두 149조6,000억원이다.98년국회 동의를 거쳐 64조원이 조성됐고 일부 회수한 자금 18조6,000억원이 다시 투입됐다. 여기다 정부 예산 등 27조원이 별도로 투입돼 지난해 여름까지 모두 109조원이 들어갔다.5개 은행의 퇴출에 따른 구조조정,출자,퇴출종금사의 예금대지급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 없다’고 외치던 정부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이유로 하반기에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했다.2차분은 지난해 말부터 부분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한빛 등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에서 10%로끌어올리는 데 6조1,000억원을 비롯,금융기관 클린화에 투입된다. ◆문제점=위기상황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불가피했지만 사후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은 정부도 동의한다.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추가 부실규모도 줄지 않았다.공적자금이 ‘깨진 독에 물붓기’ ‘눈먼 돈’이라는 지적은 여기서 나온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 2,169명은 징계를 받았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이 타당한지와 공정한지가국정조사에서 초점이 되고 있다. 공적자금은 기업을 건전하게 바꾸기는커녕 일부 부실기업주의 뱃속만 불리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하기도 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자금투입 결정과정,사후관리 등에 구멍은 없었는지가 이번 청문회와 특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6개銀에 公자금 4조 1천억 투입

    한빛·서울은행 등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6개 은행에 공적자금 4조1,000억원이 31일 투입됐다. 이에 앞서 서울은행과 평화·경남·제주·광주은행 등 5개 은행 노조는 금융산업노조를 탈퇴하고,한빛은행도 예금보험공사에 노조동의서를 냈다. 공적자금 투입금액은 한빛은행 2조7,644억원,서울은행 6,108억원이다.지난 30일 금융노조 탈퇴를 선언한 평화·경남·제주·광주은행에는 7,555억원이 투입됐다. 예보 관계자는 “한빛은행은 금융산업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구조조정에 동의했으며,서울은행은 금융산업노조탈퇴를 결의함에 따라 한빛·서울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1차분을 각각투입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들 은행은 연내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춰 오는 2일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금융산업노조측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금융산업노조 탈퇴와 관련,정부가 공적자금 지원을 빌미로 노조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노·정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내년 자금시장 전망

    주식시장 침체와 신용경색,국민·주택은행의 파업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은 최소한 내년 1·4분기까지는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올해보다 11조원 가량이나 늘어난 55조원대여서 정부의 잇단 자금시장 대책에도 불구,일부한계기업의 부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올해 수준보다 더 줄일 방침인데다 경기둔화로 인한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자금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 같다. ■회사채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기업들이 외환위기 발생직후인 98년 집중 발행한 것으로,순조로운 처리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만기도래분은 사모사채 발행분과 공모후 중도상환분 등을 제외하고 30대 그룹 31조7,200억원,30대 이하그룹 24조2,499억원 등 모두 55조9,699억원이다.이 가운데 투기등급인 ‘BB’급 이하는 20조원대으로,만기상환이나 차환발행(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지난 27일 내년에 만기가 일시에돌아오는기업의 회사채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토록 하는 내용의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다.제대로 이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은행 기업대출 축소 은행들은 내년에 가계대출비중은 늘리는 대신기업대출비중은 줄이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짜고있다. 조흥은행은 11월말 기준 71%인 기업대출비중을 69%로,하나은행은 78%에서 75%로,서울은행은 70%에서 60%로,한빛은행은 75%에서 70%로,농협은 32%에서 30%로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대출비중을 50%에서 30%로 대폭 낮출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원 ‘몸조심’ 지점장 등 대출담당 직원들의 몸사리기 현상이두드러질 전망이다.국민·주택은행의 합병과 한빛은행을 축으로 하는4개 은행의 지주회사 편입 등 은행구조조정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은행원들은 “합병 또는 지주회사 편입이후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며,부실여신을 일으킨 사람은 우선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한다.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은행 구조조정은 이미 98년부터시작됐지만 지점장들은 대부분 몸을 사린다”면서 “연체한 적이 있는 기업은 대출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 생존대책 외환위기때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일부 중견·대기업들은 여유자금을 챙기는 등 생존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즘 수시입출식 예금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연말 결제자금으로 쓰기 위해 여유자금을 확보해둔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신용을 잃지 않기 위해 어려움을섣불리 호소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승호기자 osh@. *돈줄 언제 풀릴까. 돈이 제대로 돌지않는 자금경색 현상은 언제쯤 풀릴까.전문가들은내년 1·4분기까지도 자금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경기둔화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가 고비라고 입을 모은다.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정상작동 시기와 경기하강 속도 등을 감안할때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예상한다. ◆금융시스템 정상작동 시간 걸려=한국은행 관계자는 28일 “은행들이 연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확충하고 나면 자금공급 제약요인 중 한가지는 완화된다고 볼 수 있지만 금융시스템이정상작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합병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연말이 지나면 일단 고비는 넘긴다.하지만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작업은 내년 6월까지 지속되는데다합병비율 등을 정하기 위한 실사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출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한빛은행과 평화·경남·광주은행의 지주회사 편입을 위한 기능재편 시기도 2002년 6월까지 늦춰졌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미완결’ 상태는 내년에도 이어지게 된다.한미·하나은행의 합병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은행권의 보수적 자산운용 지속=동원증권과 동원경제연구소는 28일 내놓은 ‘2001년 자금흐름 및 조달여건 분석’에서 “위험가중치가낮은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 및 우량국공채 등 안전자산 위주의 은행권 투자패턴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은행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 지속될수록 기업부문으로의 자금지원은 줄어들게 된다. ◆투신권으로의 자금 재유입도 관건=채권시가평가제 시행,대우사태이후 투신사 예치금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변화,주식시장의 약세지속 등으로 거액자금이 투신권에서 속속 이탈하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에 도입돼 14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던 비과세 수익증권 가입도 연말로 일단락된다. 동양증권 채권팀 한경훈(韓庚勳)과장은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게 하려면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시장위험(리스크)을 제거하는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금리도 내려가고 고객들도 수익성을 쫓아 여유자금이 투신권으로 다시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호기자
  • 금융硏 김병연위원 조언“기업 내부유동성 확보 시급”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연구위원은 28일 “연말에 자금수요가많은데다 은행들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다 보니 기업의신규자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은 기업 내부에서 찾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자금난은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맞추기 말고도 증권시장이 붕괴 직전으로 몰린데다,회사채나 종금사의 기업어음(CP)을 통한 자금조달도 어려워지는 등 신용경색이 기업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금시장은 질식상태에 빠져있다고 설명한다. 기업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국제금융기구나 외국투자자들의 눈치를 보지않고 과거처럼 정부가 기업대출 보증을 서줄 수없는 점도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는 “기업이 은행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 방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수익의 일정부분을 회사에 유보하는 방식으로 내부유동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무구조개선과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의 신뢰를회복함으로써 유력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지적하고 “특정기업만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펀드’ 도입도 진지하게 고려할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아울러 “연말에 모든 자금을 결제하는 관행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소액주주에 新株 인수권

    정부는 21일 6개 감자(減資) 은행의 1%이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기로 했다. 공적자금 관리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드러나면 정책당국이 책임을 지기로 했다.감자 은행 경영진에게 내년초 주주총회에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진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오전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자결정으로 선의의소액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장관은 “6개은행 소액 주주에게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까지 올라가 정상화가 예견되는 금융기관의 주주로 참여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신주인수 청약기회를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1% 미만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과 별도로 신주인수권을 받게 되며,신주 매입가격은 액면가로 결정될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초 구체적인 신주인수 청약 방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장관은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정책당국자가 책임질 문제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당국자 문책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의경우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을 특정 금융기관에 지원할 때는 부실책임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 미국은 지난 89년 연방예금보험기구(FDIC)와 법무부가 부실 저축대부조합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 4,899억달러를 투입하면서 5,500여명의 조합 임직원과 변호사·회계사 등 부실 책임자들을 색출해 기소했으며,이들의 개인재산을 추적해 50억달러를 국고로 환수한 전례가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택+경남’ A학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규모의 경제’는 달성할 수 있어도자산건전성이나 수익성 개선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한미’ ‘외환+한빛’ ‘조흥+광주’ 은행간 합병은 경영지표로 따져보면 ‘최악’의 조합으로 드러났다.반면 ‘신한+제주’ ‘주택+경남’은행은 호전효과가 있다. 한국은행은 20일 최근 추진되고 있는 은행간 합병의 통합경영지표를비교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분석자료는 M&A(인수합병) 실무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으나, 경제논리가 실종된채‘합병관철 대(對) 저지’의 양상을 띠고 있는 최근의 합병논의에 적잖은 시사점을 준다. ■국민+주택,실속없다 두 은행이 합치면 총자산은 약 160조원,수신고는 123조원으로 껑충 뛴다.그러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간신히 10%(10.7)를 넘는다.자기자본이익률(ROE) 면에서는 1. 5%짜리(국민)와 24.8%짜리(주택)가 만나 겨우 10.2%를 창출한다.한은관계자는 “통합은행의 지표가 개별은행의 단순합산치를 둘로 나눈것보다 낮다는 점은 그만큼 화학적 시너지효과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즉,‘국민+주택’ 조합은 지표상으로는 크게 나쁘지않지만 수익성및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아,정리해고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제로섬게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여기에 외환(국제금융)이나 하나·한미(기업금융)중 한곳이 추가결합하면 ‘범위의 경제’가 구현되면서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하나+한미,한빛+외환은 최악 하나·한미의 통합 ROA는 0.0%이다.한은 관계자는 “ROA 0%짜리 은행을 만들기 위해 합병한다고 하면 세계가 웃을 것”이라고 말했다.칼라일컨소시엄의 한미은행 증자대금이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돈이 들어왔다고 해서수익성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한빛·외환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한빛+평화+경남’은ROE가 무려 마이너스 84%를 기록해 ‘거대한 부실덩어리’의 출현을예고했다. ■주택+경남,대안 가능 미국의 경우 상업은행 평균 ROA는 1.2%,ROE는14.4%이다.합병조합중 이를 충족시키는 곳은 한곳도 없다. 그나마 ‘신한+제주’와 ‘주택+경남’의 통합지표가 양호한 것은“신한·주택이 각각 제주·경남을 흡수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따라서 ‘하나+α’나 ‘주택+경남’을 대안으로 검토해볼만하다고 제시했다. 관계자는 “신한·제주의 성사로 일단 금융구조조정의 물꼬가 트인만큼 이제부터라도 경제논리에 입각한 합병조합을 만들어가는 노력이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한미은행 대주주인 칼라일그룹 김병주(金秉奏) 아시아지역회장은 “밥이 아니라 햄버거도 먹을 수 있다”면서 비우량은행도 검토가능한 합병대상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