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BIS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CCTV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5.5G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2
  • [집중분석 모기지론] (중) 주택대출 대안 될까

    [집중분석 모기지론] (중) 주택대출 대안 될까

    모기지론(장기 주택담보대출)의 장점은 주택을 구입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시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데 있다.하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원금 상환없이 이자만 꼬박꼬박 내다가 만기 때 원금을 한꺼번에 갚거나 만기연장(롤 오버)하는 게 대부분이다.현재 가계에 대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2001∼2002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져 상환 시기도 올 연말에서 내년 초에 몰려 있다.가계는 물론 은행권의 부실 위험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줄곧 은행권에 가계대출의 만기연장을 부탁해온 것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기형적인 가계대출 구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72조 7000억원으로,이 가운데 105조원(41.6%)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갚아야 한다.가계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 등으로 은행권이 만기연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돼 가계소득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연체율이 높아지면 ‘대출금 회수→부동산 매물 증가→주택가격 폭락→가계신용 악화→금융회사 부실화→대출 회수 가속화’의 악순환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을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절에 비유한다.그는 “당시 미국의 가계대출은 5년 이내의 단기대출이었는데,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졌다.”면서 “1938년 모기지론 전문회사인 ‘패니매’가 설립된 이유”라고 설명했다.지난 3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설립된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모기지론,시장의 안전판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공사로 넘기면,공사는 이를 담보로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하고,채권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을 은행측에 지급하는 구조로 돼 있다.따라서 은행으로서는 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면 대출채권은 더 이상 은행의 자산이 아니다.모기지론 판매에 따른 수익이 은행 자체의 대출상품을 판매해 얻는 수익보다는 적지만 연체 등의 부실 부담이 완전히 공사로 넘어간다.가계대출의 리스크(위험)가 줄어드는 것이다.이럴 경우 은행은 자본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기자본 이익률(ROE)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거나 충당금을 쌓지 않아도 된다.주택금융공사 유상규 홍보실장은 “7월 말까지 모기지론을 판매한 금융기관 가운데 외국계가 대주주인 외환·제일은행의 판매액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이같은 이점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 역시 만기가 늘어나는 만큼 상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장기채권 발행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모기지론의 대출금리를 고정금리로 할 수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반면 시중은행은 자금 조달을 주로 수신예금 등에 의존하기 때문에,대출금리를 고정금리로 쉽사리 정할 수가 없다.은행 입장에서 보면 시중금리가 올라갈 때는 고정금리가 불리하다.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모기지론으로 대출받은 뒤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하지만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사람은 모기지론으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신규로 모기지론을 신청할 경우 MBS의 추가 발행 등에 따라 모기지론의 고정금리가 이미 올라가 있는 상태여서 갈아타기를 한다 해도 실효가 없다. ●단기대출→모기지론 전환은 미약 이같은 모기지론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으로 바꾼 사례가 아직은 많지 않다.7월 말 모기지론 판매실적 가운데 다른 은행에서 옮겨온 경우는 30%대(4800억여원)다.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부동산담보대출 액수(42조 3000억원)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신규 모기지론이 활성화되면 모기지론의 순기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이지만,금리를 낮추고 상환기간을 늘리는 등의 유인책이 없으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상위권 입시정보? 오르비에 물어봐!

    ‘공부 좀 한다.’하는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몇 년 전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르비스 옵티무스(Orbis Optimus)’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라틴어로 ‘최상위 학생 모임’이란 뜻의 이 사이트는 학생들 사이에서 오르비 사이트(orbi7.com)로 알려져 있다.말 그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입시·학업·생활·놀이 커뮤니티 공간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각종 수험 정보를 나누는 정보공유 사이트지만 유명 입시학원이나 진학 전문가들조차 이들의 정보를 활용할 정도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오르비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고민이 많습니다.그런 친구들과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르비 사이트 대표 운영자인 이광복(23)씨는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듯 어색한 미소부터 지어 보였다.현재 서울대 의예과 2학년 재학 중.의대 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지만 그는 삼수 생활 동안 한림대 의대,성균관대 의대,경원대 한의대,서울대 의대까지 4개 대학 의대와 한의대에 합격한 수재다. 오르비 사이트는 한마디로 수능이나 내신 점수가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최상위권은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인문계 상위 1% 이내,자연계 상위 2% 이내를 가리킨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자신의 성적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수험생들끼리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해주고,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수험생들만의 ‘인터넷 자유지역’이다. 그는 요즘 수험생과 학부모,입시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입시 설명회 강사이자 합격수기 저자,사이트 대표 운영자 등 의대생 본분과는 별 상관이 없는 직함이 그를 따라다닌다.지난 3∼4월에는 교육방송(EBS)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전국 순회 입시설명회에 강사로 초청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 출간한 ‘서울대 의대 3인 합격수기’와 ‘2005학번 만들기’는 이미 수험생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만든 오르비 사이트의 대학 입시 분석이 가장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유명 입시학원보다 훨씬 정확하다.때문에 수험생들,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들이나 학원 강사의 조언보다 그의 조언 한마디를 금과옥조로 여길 정도다. 오르비가 상위권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폭발적이다.2004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오르비 회원이라고 스스로 밝힌 학생만 420여명이었다.그는 “서울대 정시모집 정원 3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은 오르비 회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서울대 외에 다른 대학 의대와 치대,한의대 등 인기 대학·학과에도 오르비 회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오르비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정확한 입시분석이다.지난 200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성적표에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자,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지 못하게 된 수험생들이 그가 만든 수능 배치표를 참고하게 된 것.깔고 앉을 정도로 커 이른바 ‘장판’이라고 불리는 배치표는 입시 학원에서도 매년 만들고 있지만 이씨의 정확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지난 2002학년도부터 매년 제작돼 무료 배포되는 ‘오르비표(標) 장판’은 다른 배치표가 1∼3점씩 오차가 있는 것과는 달리 단 1점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그는 “정확성면에서 ‘절대 장판’을 자부한다.”며 웃어보였다.매년 일선 학원가에서도 오르비의 배치표를 진학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정확한 분석 비결에 대해 그는 “가치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하고,실제 학생들의 점수만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수능이 끝나고 나면 회원들이 알려주는 성적을 바탕으로 실제 예상과 얼마나 맞았나 일일이 확인한다.그는 “수능성적과 지원 대학,학과,당락 여부 등 상위권 수험생 회원들의 알짜 개인정보 1000∼2000개가 데이터베이스로 처리돼 분석에 활용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초 대학에 입학했지만 매년 수능을 치르고 있다.입시 유형을 분석하기 위해서다.그가 지금까지 치른 수능만 모두 네 차례.그는 “매년 수능 분석을 하다 보니 경지에 이르렀는지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을 쳐도 상위 0.1% 안에 드는 성적이 나온다.”며 머쓱해 했다.상위 0.1%는 수능 원점수로 따져 400점 만점에 380점 전후의 고득점이다. 강남에 이른바 잘 나간다는 유명 강사도,유명 출판사의 교재도 이 곳에서는 맥을 못춘다.오르비 회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면서 장점과 단점을 낱낱이 까발리기 때문이다.상위권 학생들이 올린 수강 경험담이나 교재 평가의 내용에 따라 강사의 인기 순위나 교재 판매 순위가 뒤바뀔 정도다. 오르비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7월.이씨가 한창 재수를 하고 있을 때였다.대학 입시제도가 복잡해지면서 입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하지만 정작 최상위권 학생들이 활용할 만한 사이트는 변변한 것 하나 없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어디 가서 상담할 만한 곳 하나 제대로 없었습니다.예를 들어 ‘100점 만점에 97점 받았는데 100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점수 좋다고 자랑하냐.’는 타박만 들어야 했습니다.공부 잘한다고 오히려 차별을 당한 셈입니다.하지만 공부 잘 하는 학생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공부 잘 하는 아이들끼리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정보도 나누는 인터넷 공간을 생각했다.그러다가 뭔가 도움이 되는 진학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사이트 문을 열었다.평소 컴퓨터를 좋아해 사이트를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에는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다.그러나 그가 만든 배치표의 정확성이 알려지면서 회원 수는 급증했다.이듬해 1만명을 넘어섰고,현재 6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르비의 ‘주가’가 오르면서 여기저기에서 유혹의 손길이 많지만 이씨는 단 하나의 원칙은 끝까지 지킬 생각이다.‘믿을 수 있는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오르비의 슬로건이기도 한 ‘신뢰와 무료’ 원칙이 무너지면 더 이상 정보공유 사이트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같은 까닭에 그는 그동안 개인과외로 번 용돈을 서버 운영비와 회선 사용료로 몽땅 쏟아부으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했다. 지금은 온라인 광고를 받아 사이트 운영비 전액을 충당하고 있다. 사이트가 유명해지면서 오르비를 해코지하거나 악용하려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다.지난 2월에는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일주일분 자료를 몽땅 날리기도 했다.이씨에 대한 악성 루머도 늘었다.그는 “강남에 빌딩이 있다거나 월 수입이 2000만∼3000만원이 된다는 등 터무니 없는 소문이 나돌아 곤혹스럽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강의나 교재 등에 대해 회원들이 평가하는 활동을 역으로 이용해 일부 출판사나 학원·강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좋은 평가만을 올리는 등 간접 광고의 폐해도 늘고 있다.회원이 늘면서 반말이나 욕설 등이 포함된 게시물도 늘었다.그는 “문제 회원은 퇴출시키는 등 자체 정화를 하고는 있지만 회원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온라인의 질서를 위해 당분간 회원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오르비 활동을 접을 계획이다.내년부터는 의대 본과 공부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다.그는 “내년부터는 나를 대신해 입시를 분석해줄 친구가 필요한데 아직 구하지 못해 걱정”이라면서 “욕심은 없지만 오르비가 지금처럼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누가 운영하나 오르비는 운영자 이광복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이씨는 사이트를 총괄하면서 오르비만의 입시 정보를 제작한다.수능 정시모집 배치표나 회원들의 상담도 이씨의 몫이다. 박성철(21)씨는 사이트 운영을 담당한다.서울대 경영대 1학년에 재학 중이며 고3 시절부터 오르비에 푹 빠져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르비 폐인(열성 사용자)’이다. 이모(19)군은 고2 재학생이다.오르비 활동을 하던 형 어깨너머로 보기만 하다가 아예 현역 고교생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현재 게시판을 내용별로 정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한 명의 운영진 Y씨는 골수 오르비 회원들도 모를 정도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그가 맡고 있는 임무는 인터넷 예절을 어기거나 분위기를 흐리는 회원들을 강제로 퇴출시키거나 자격을 빼앗는 이른바 ‘온라인 경찰’이다.이씨는 “Y씨의 신분이 노출될 경우 사이트 운영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막바지 수능대비 이렇게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3000명 가운데 3분의1정도가 회원으로 추정될 만큼 인기상한가를 기록중인 오르비 사이트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권하는 수능 대비 학습 요령을 소개한다. 1. 스톱워치를 활용한다 공부 계획을 세운 뒤에는 반드시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스톱워치를 갖고 다니면서 집중해서 공부하는 순수한 학습시간을 일일이 확인하고,매일 그래프로 그려보라.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며칠만 지나면 익숙해진다.공부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곧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을 다잡는데는 그만이다. 2.자만은 금물 상위권 학생일수록 자만하기 쉽다.특히 모의고사 한 번 잘보면 그대로 수능도 잘 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자신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온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감정 조절에 신경써라 수능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감정의 기복을 잘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자만하거나 우울해져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탓이다. 하지만 모의고사가 수능 결과와 직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모의고사 점수에 초연해지는 나름의 방법을 빨리 터득해야 한다.부모들은 말을 아껴야 한다.‘점수가 떨어졌다.어떻게 할 작정이냐.’는 등의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수험생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잘 안다. 4. 컨디션 관리는 철저히 성격이 민감한 수험생일수록 컨디션의 기복도 심하다.9월에는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한 달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일주일을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해당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예를 들어 언어 영역 시험을 치르는 오전 시간대에는 언어 공부를 하는 식이다. 5.포기는 도움되지 않는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의 경우 유·불리를 따져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실제 과목별 유·불리한 차이는 거의 없다.수리나 언어 등을 미리 포기하고 나머지 영역을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도 바람직하지 않다.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한 영역을 포기하고 다른 영역을 공부한다고 해서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수리나 언어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의 커트라인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6.수능이 전부가 아니다 수능점수가 나오면 적지 않은 수험생들은 그 점수만큼 그대로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수능 점수 외에도 잘 찾아보면 자기 성적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때문에 수능이 끝난 뒤에는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충실히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 배부른 은행권 배고픈 제2금융

    배부른 은행권 배고픈 제2금융

    제1금융권(은행)과 제2금융권(보험·증권 등)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금융의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은행권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금융당국에서조차 나오고 있다.특히 2금융업계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고사(枯死)’ 가능성을 앞세워 정책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 실적 전년의 4배 올 4∼6월 하나은행의 1인당 영업이익은 4억 5300만원에 달했다.반면 같은기간 국내 증권업계의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은 522만원에 불과했다.두 수치를 단순 비교하면 무려 87배의 격차다.올 상반기 국내은행(시중·지방·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 59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배에 가까운 2조 8500억원이 늘었다.19개 전 은행이 흑자를 냈다.대출채권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거액의 신규부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은행은 경기침체 속의 안전자산 선호경향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올 1·4분기(회계연도 기준 4∼6월) 국내 증권사들의 세전 이익은 22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0억원(59.5%)이 줄었다.대우증권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2.9% 감소한 31억원에 그친 데 이어 7월에는 225억원 순손실을 냈다.삼성증권의 영업이익도 4월 260억원,5월 132억원,6월 96억원 등 큰 폭의 둔화세다.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썰물처럼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도 대형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생보업계 ‘빅3’ 가운데 대한생명은 순익이 30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교보생명은 1118억원으로 42.5% 줄었다.손보업계도 비슷해 올 1분기 현대해상은 전년동기 대비 41.4% 줄어든 177억원,동양화재는 34.0% 줄어든 10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신규가입이 줄고 중도해약이 늘어나는 것 등이 주된 이유다.신용카드업계의 적자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증권·보험 대부분 감소 대책 호소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은행은 보험·증권 등에 비해 경기를 덜 탄다는 게 불황기를 맞아 외형상 은행으로 힘이 쏠리게 보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제2금융권은 업종의 성격 외에 정책적인 불균형도 한몫한다고 주장한다.한 증권사는 최근 내부 보고서를 통해 “정책당국이 1금융권 위주의 차별정책을 폄으로써 시중자금의 은행권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예를 들어 증권·투신업계의 업무영역은 은행권에 무제한 열려 있는 반면 은행의 업무영역은 증권·투신업계의 접근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도 방카슈랑스(은행창구에서의 보험상품판매)에 불만을 쏟아놓고 있다.보험개발원 안철경 연구위원은 “은행이 2금융권에 비해 우월적 지위에 있어 향후 보험업계가 더욱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내년에 2차 방카슈랑스(자동차보험,종신보험 등 판매)가 시행되면 보험사들에 결정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증권사 임원은 “현 상황은 한쪽은 다리를 묶어 놓고 뛰게 하고 다른 쪽은 풀어 놓고 달리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증권·투신업계가 은행권에 완전히 잠식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발전 위해 불가피” vs “2금융권 고사” 은행으로의 쏠림현상은 업계는 물론 정책당국 안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금감위·금감원 등 감독당국이 ▲내년 2차 방카슈랑스 연기 ▲장기 주식투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 등을 주장하는 반면 법률권한을 가진 재정경제부는 반대 입장에 서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금감원 은행 담당자는 “증권사가 어려운 것은 경기가 나쁘기 때문이지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면서 “특히 금융 겸업화는 세계적 대세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2금융권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촉진,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같은 금감원의 2금융권 담당자는 “은행쪽으로 힘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보험·증권사들이 어려움을 겪게 돼 큰 문제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국내 금융권 전체에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재경부 관계자는 “2금융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뚜렷한 조치를 취할 만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아코르그룹] 미소로 일궈낸 ‘호텔제국의 신화’

    ‘우리는 미소를 만들어 갑니다.’프랑스의 호텔전문경영그룹 아코르(www.Accor.com)가 추구하는 바를 한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다.아코르 그룹은 최고급 호텔부터 편익 위주의 저가 모텔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까지 합쳐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있다.아코르 그룹의 종사자는 15만 8000여명.호텔 및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적인 경기침체와 9·11테러,이라크전쟁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관광·호텔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코르 그룹은 호텔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세계 4위의 자리를 고수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해에만 아코르 그룹은 한국(이비스 앰배서더)을 포함,전세계에 170개의 호텔을 새로 열었다.6월11일에는 클럽 메드의 지분 28.9%를 2억 5200만유로에 인수,최대주주가 됐다. 1967년 호텔 단 하나로 출발해 37년 뒤인 2004년 현재 전세계 85개국에 3894개(객실수 45만 3403개)의 호텔을 거느린 거대 왕국으로 성장한 아코르 그룹의 성공은 세계 호텔업계에서 살아있는 신화로 받아들여진다. ●호텔체인 건설의 꿈이 현실로 성공신화의 시작은 4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63년 가을 파리의 포르트 드 클리시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두 청년은 처음 인사를 나눴다.한 사람은 미국의 MIT대에서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재정학을 공부한 뒤 IBM 유럽 파리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던 31세의 제라르 펠리송.또 한 사람은 뉴욕 맨해튼에서 실물 경제학을 공부하고 방금 귀국한 29세의 폴 뒤브릴. 폴은 제라르에게 “유럽은 관광자원이 무한대인 반면 호텔은 전근대적인 수준”이라며 “미국의 홀리데이인 같은 체인식 호텔 개념을 유럽에 도입하면 미래의 관광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전적인 사업가 기질을 지닌 폴에 비해 계산이 빠르고 신중한 제라르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맞장구쳤다.한발 더 나아가 “다른 호텔의 프랜차이즈로 있느니 아예 독자적인 호텔 체인을 설립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4년 뒤.투자자를 찾지 못해 폴의 아버지가 사재를 털어 폴의 고향인 릴 교외에 62개의 객실을 가진 첫 호텔이 문을 열었다.‘노보텔(Novotel)’1호다. 별 3개에 해당하는 고급호텔인 노보텔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호텔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 컨셉트로 주목을 끌었다.우선 시내 중심가가 아닌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자동차 운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방 크기도 크려니와 객실마다 욕실을 갖추고,비즈니스맨들의 취향에 맞게 실내도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했다.대성공이었다. 노보텔-SIEH 그룹 공동대표가 된 두 사람은 다른 호텔이 겨우 하나 들어설 때 10곳의 노보텔을 세우는 등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1973년 고속도로와 인접한 파리 동부에 프랑스 최대규모의 객실 600개짜리 노보텔 바뇰레를 세웠다.6년만에 문을 연 35번째 노보텔이었다. ●끝없는 도전 노보텔이 별 3개짜리 고급호텔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위치에 오르자 폴과 제라르는 별 2개짜리 등급의 중저가 호텔시장으로 눈을 돌렸다.규격화된 실내 디자인으로 노보텔에 비해 건설비용을 30% 절감하고,객실가격도 30% 정도 내린 이코노미 클래스의 호텔 이비스(Ibis)가 1974년 보르도에 문을 열었다. 1980년에는 최고 등급의 별 4개짜리 호텔인 소피텔(Sofitel) 체인을 인수,최고급부터 중저가 호텔까지를 갖춘 호텔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노보텔-SIEH는 1982년 단체급식,간이식당체인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크보렐 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이듬해에는 기업 규모의 확장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아코르 그룹으로 재탄생했다. 프랑스 호텔산업을 부흥시킨 폴 뒤브릴과 제라르 펠리송은 1997년 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아직도 ‘아코르 친선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코르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된 장마르크 에스팔리우(51)사장은 “아코르 그룹은 장기적인 경영비전과 주도면밀한 시장분석으로 호텔사업을 확장해왔다.”며 “서비스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경영을 통한 기업이윤 창출,기업가치 확립이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팔리우 사장은 “지역적 안배와 등급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각종 외부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악재가 돌출하는 시기일수록 최고급보다는 고급 및 중저가 상품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코르 그룹의 지난 해 총 매출은 68억 2800만유로(약 9조 7149억원),세전이익은 5억 2300만유로(약 7441억원)에 이른다. lotus@seoul.co.kr˝
  • [경제민생점검회의] 中企지원 종합대책

    [경제민생점검회의] 中企지원 종합대책

    7일 모습을 드러낸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창업에서부터 금융·인력·구조조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대책을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다.그러나 요란한 예고와 방대한 품에도 불구하고 세부방안이 미흡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중기대책 왜 나왔나 크게 두가지다.당장은 중소기업발(發) 부실 뇌관을 제거하기 위해서다.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25조원으로 1997년 말(102조원)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1년에 평균 22%씩 늘어난 셈이다.그러다보니 연체율 급증과 부실대출 증가가 부메랑이 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왔다.올 5월까지만 해도 금융기관은 4조여원의 중소기업 대출금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마이너스 대출’(크레디트 라인) 제도 확대,대출만기 장기화 유도,2조원대 ‘네트워크론’ 공급 등은 이같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마이너스대출 제도가 확대되면 1300여개 중소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성장 등 발전단계별 맞춤형 서비스,1조원대의 중소기업 투자자금 조성,경영 쿠폰제 등은 고객(중소기업)과 눈높이를 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준비부족 혼선,구조조정 유인책도 미흡 정부의 전문인력 채용장려금제를 이용하면 중소기업은 1년에 3명까지 ‘거저’ 고용할 수 있다.1인당 월 120만원씩 정부가 지원해주니 1년이면 4320만원이다.전국 300만개 중소기업의 1%인 3만개 업체만 신청해도 1조 2960만원이다.경영·법률·회계 컨설팅 비용의 60%를 정부가 부담하는 ‘쿠폰제’도 현재 확보된 예산이 200억원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소진됐다.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고 해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소기업 대책의 핵심은 구조조정인데 이 부분이 부실하다.”면서 “은행과 중소기업이 각각 BIS(자기자본비율) 비율 하락과 경영권 위협 등을 감내하며 얼마나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업계 “실천의지 중요”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실제 ‘단비’가 되려면 정부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수원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사장은 “중소기업 신용정보회사(CB)를 만들고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늘린다는 것은 당장 담보가 없더라도 유망하다면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경남 창원의 B식품업체 사장은 “내수침체로 영업력이 언제 회복될지 의문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인해 오히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M&A 소용돌이에 휘말릴까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공동 워크아웃 추진시 소외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미경 김유영기자 hyun@seoul.co.kr
  • [경제민생점검회의] 中企지원 종합대책

    7일 모습을 드러낸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창업에서부터 금융·인력·구조조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대책을 모두 담은 ‘종합선물세트’다.그러나 요란한 예고와 방대한 품에도 불구하고 세부방안이 미흡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중기대책 왜 나왔나 크게 두가지다.당장은 중소기업발(發) 부실 뇌관을 제거하기 위해서다.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25조원으로 1997년 말(102조원)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1년에 평균 22%씩 늘어난 셈이다.그러다보니 연체율 급증과 부실대출 증가가 부메랑이 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왔다.올 5월까지만 해도 금융기관은 4조여원의 중소기업 대출금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마이너스 대출’(크레디트 라인) 제도 확대,대출만기 장기화 유도,2조원대 ‘네트워크론’ 공급 등은 이같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마이너스대출 제도가 확대되면 1300여개 중소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성장 등 발전단계별 맞춤형 서비스,1조원대의 중소기업 투자자금 조성,경영 쿠폰제 등은 고객(중소기업)과 눈높이를 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준비부족 혼선,구조조정 유인책도 미흡 정부의 전문인력 채용장려금제를 이용하면 중소기업은 1년에 3명까지 ‘거저’ 고용할 수 있다.1인당 월 120만원씩 정부가 지원해주니 1년이면 4320만원이다.전국 300만개 중소기업의 1%인 3만개 업체만 신청해도 1조 2960만원이다.경영·법률·회계 컨설팅 비용의 60%를 정부가 부담하는 ‘쿠폰제’도 현재 확보된 예산이 200억원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소진됐다.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고 해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소기업 대책의 핵심은 구조조정인데 이 부분이 부실하다.”면서 “은행과 중소기업이 각각 BIS(자기자본비율) 비율 하락과 경영권 위협 등을 감내하며 얼마나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업계 “실천의지 중요”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실제 ‘단비’가 되려면 정부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수원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사장은 “중소기업 신용정보회사(CB)를 만들고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늘린다는 것은 당장 담보가 없더라도 유망하다면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경남 창원의 B식품업체 사장은 “내수침체로 영업력이 언제 회복될지 의문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인해 오히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M&A 소용돌이에 휘말릴까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공동 워크아웃 추진시 소외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미경 김유영기자 hyun@seoul.co.kr˝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영월로 추억사냥 떠나보자

    친구,이번 여름휴가엔 아이들과 ‘추억사냥’이나 떠나볼까?어릴적 이맘때면 마을 앞 냇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지.‘쉭쉭’ 파라미떼를 몰아대고,다리 밑 돌덩이에 새까많게 달라붙은 다슬기를 줍다보면 어느새 해는 서산 꼭대기에 걸려있었지.그날 밤,안마당 평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삶아주신 다슬기를 까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았어.너무 아름다워 어린마음에도 눈물이 나올 뻔했다니까.아이들이 참 좋아할거야.꿈같은 얘기 하지 말라고.지금 그런데가 어디 있냐고?모르는 소리.강원도 영월에 한번 가보라구.그곳은 아직 ‘살아 있는 생태박물관’이야.주천강엔 피라미는 물론 유명 영화 제목으로 모셔졌던 귀하신 몸 ‘쉬리’가 득실거리고,다슬기도 많아.그 옆 동강에선 래프팅도 실컷 즐길 수 있다니까.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체험학교엔 ‘꽃누르미’란 별난 체험거리도 있지.‘영월로 가는 추억사냥’.어때 마음이 동하지 않나? ●아찔스릴 래프팅 “자,머리가 물에 닿을 만큼 몸을 뒤로 젖히고 구령에 맞춰 보트를 흔듭니다.하나,둘,하나,둘….” 보트는 뒤집힐 듯 흔들리고,안간힘을 다해 버티던 청춘남녀들은 이내 강물에 거꾸로 처박힌다.괴성과 깔깔거림,그리고 허우적대는 소리. 지금 강원도 영월의 동강엔 발랄함이 넘친다.굽이쳐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따라 줄지어 내려오는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의 얼굴에서 더위는 찾아보기 어렵다.더욱이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에도 래프팅은 계속된다. 래프팅(급류타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깎아지른 듯한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내려오는 스릴감.하지만 동강에 이처럼 스릴 있는 코스는 없다. 10여 군데 물살 급한 여울이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겐 성에 차지 않는다.대신 보트에 동승한 가이드가 갖가지 ‘짓궂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혼을 빼놓는다. 뱃전에 어깨동무하고 서서 배흔들기,몸 뒤로 젖혀 보트 뒤집기,다른 보트와 부딪치며 물싸움 하기 등등.물살이 없는 곳에서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은 거의 없다. 물살이 세찬 여울에서는 인위적으로 배를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내려가면서 스릴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강은 내린천이나 오대천에 비해 물살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탑승 전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가이드가 함께 타므로 생각보다는 안전하다. 동강 래프팅은 스릴은 덜한 반면 강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을 준다.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를 출발,‘섭새’라고 불리는 삼오리 어라연주차장 앞까지의 9㎞ 코스엔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또 ‘햇살이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된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아리랑의 발원지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코스로,3시간 소요.요금은 2만원.이밖에 진탄리에서 출발하는 코스(12㎞·3만5000원),정선읍 운치리에서 출발하는 코스(30㎞·7만원)가 있다.보통 10인승인 래프트와 달리 카누 모양의 3인승 ‘더키’도 탈 수 있다.4만 5000원.몇번씩 물에 빠지게 되므로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해야 한다. 동강 섭새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 02-4000-582)등 50여 대행업체가 있다.퉁가리여행사(011-9409-2677)는 래프팅과 주천강 천렵,감자캐기 등 농사체험,인근 명소 답사 등을 묶은 상품을 판매한다. ●주천강 천렵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아래 주천강.전에도 몇 번 오간적이 있었다.그저 평범한 하천이려니 하고 자동차를 타고 휙 지나쳤었는데 막상 바지를 걷고 들어가니 완전 딴세상이다. “쉬리,퉁가리,피라미,돌라리(돌고기),꺽지,없는 게 없어요.다슬기는 그냥 깔렸다니까요.” 영월의 토박이로,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 ‘계경목장’ 대표인 최계경씨가 신이 났다.물에 들어오기 전엔 ‘여행기자가 취재왔다니까 신소리좀 하나보다.’ 했는데,그게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족대를 잡고 나섰다.물살이 빠른 곳에 족대를 대고 위쪽에서 고기를 몰아대니 물고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보이는 것은 많은데 막상 족대에 걸린 것은 2마리.그러나 첨벙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다보니 금세 20여마리를 잡았다. 투망은 불법.최씨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투망 시범만 보이겠다.”며 멋지게 그물을 던진다.그물을 거두니 20여마리가 파닥거리며 끌려올라온다.‘그럼 그렇지’,흐뭇한 표정의 최씨가 잡은 물고기들을 다시 물에 던져 풀어준다. 다리 하류쪽에선 낚시가 한창이다.일명 ‘파리낚시’.예전엔 얼래에 낚싯줄을 감아 파리를 미끼로 하는 견지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릴 낚싯대에 가짜 파리를 달아 미끼로 쓴다. 두 다리가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연신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다.손가락 만한 피라미를,그것도 낚시로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련만,조사의 진지함은 말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하긴 1급수가 흐르는 강물 위를 오르내리며 한 마리씩 낚는 재미를 옆에서 지켜보는 범인들이 어찌 알겠는가. 주천강 천렵은 강 주변 민박집에 하룻밤 묵으며 하면 좋다.무릉2교 앞 주천강변에 최근 지은 ‘무릉가족콘도식민박’(033-372-6658)이 있다.4인가족 기준 1실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곳에 여장을 풀고 강에 나가 옛날식 어항인 ‘보쌈’을 놓거나 밤에 횃불을 밝히고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렵 말고도 영월엔 자연 체험거리가 즐비하다.먼저 주천면 도천리 비산체험학교(www.bisanschool.com)에 가보자.숲해설가인 김은선(40)씨 부부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말린 꽃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체험이 재미 있다.학교 인근에 나는 갖가지 들꽃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액자,열쇠고리,보석함,스탠드,찻상 등을 만든다.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요즘엔 감자캐기가 한창이다.주먹만한 감자가 뿌리채 달려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탄성을 질러댄다.8월부터는 옥수수 따기를 진행할 예정.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감자나 옥수수를 쪄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보통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4인 기족 기준으로 학교에서 1박 및 3끼 식사,꽃누루미와 숲해설,감자캐기 등을 포함해 12만원.(033)374-1258. 영월자연학교(www.youngwol.net)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동강 래프팅,캠프파이어와 감자,옥수수 구워먹기,송어 잡기,텃밭가꾸기,별마로천문대에서의 별자리 관찰,감자캐기,손두부와 묵 만들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4인가족 기준 1박2일 7만 7000원(1인요금,래프팅 요금은 별도).(033)374-7353.2박3일 일정의 여름방학캠프(14만 5000원)도 운영한다. ●이렇게 가세요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빠져 88번 국도를 탄다.영월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면 주천에 이른다.천렵을 하려면 주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주천강 상류쪽,수주면 방향으로 더 올라가야 좋다.주천에서 88번 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영월읍내로 이어지는 38번도로와 만난다.읍내를 지나 동강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동강 어라연 가는 길이 나온다.어라연계곡 못미쳐 섭새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래프팅 진행업체들이 모여 있다. ●이곳도 가보세요 영월은 산간 오지인 동시에 5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고장이기도 하다.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고,서강은 동강을 만나 남한강을 합작한다.동강은 긴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뒤 래프팅 명소로 명성을 얻으면서 ‘어라연’,상·중·하선암 등 비경도 제법 알려졌다. 그러나 주천강과 서강에도 동강 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이중 88번 도로를 타고 주천에서 서면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군등치(君登峙)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주천강 비경의 진수다.조선시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던 중 힘겹게 넘었다고 해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서강에선 서면의 ‘한반도지형’과 소나기재 인근의 선돌이 으뜸이다.서남마을 앞 서강이 휘돌아치는 물굽이 속에 들어있는 게 한반도지형이다.물줄기가 돌아 나가며 동해안과 남해,서해를 이루고 멀리 압록강 건너 중국의 단둥 공업지대까지 빚어 놓았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전 넘어야 하는 소나기재에 오르면 ‘선돌’이란 안내판이 보인다.서강 물굽이 절벽에 자리하며 기묘한 자태로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 도리뱅뱅·꼴두국수도 맛보세요 영월에서 주천강의 민물고기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가장 흔한 민물고기 요리는 매운탕이지만 영월에선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을 먹어보자. 피라미,퉁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를 튀겨 양념간장을 얹어내는 요리다.튀김옷을 입히지 말고 그대로 튀겨야 한다.큰 접시에 담을 때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놓기 때문에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뼈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천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퉁가리식당’(033-372-0277)이 유명하다.3∼4명이 먹을 만한 한 접시에 2만원.매운탕(2만 5000원)도 얼큰하고 시원하다.수주면 무릉리 무릉2교 앞의 ‘무릉가족콘도식민박’에서도 바로 앞 주천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도리뱅뱅’을 해준다. 두부 전문식당인 ‘콩깍지 밥상’(033-37-9434)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두부부침과 두부전골,모두부,순두부,청국장,비지장 등 두부요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콩깍지 정식’이 7000원.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무농약 콩만 쓴다. 주천면의 ‘제천식당’(033-372-7147)은 순메밀 면발로 만든 ‘꼴두국수’로 유명한집.넓적하게 뽑은 국수에 묵은 김치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예전에 배고팠던 시절 강원도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구수한 메밀향과 신김치가 어우러진 맛이 제법 그럴 듯하다.1그릇(3500원)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글 영월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 제2 금융권 소액대출 재개

    카드사와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업계 선두회사들이 잇따라 소액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있다.은행권이 서민들의 돈줄을 조이면서 생긴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급전(急錢)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대출 문호가 넓어진 셈이지만,이들 금융회사가 다시 부실을 떠안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민 돈줄 숨통 트인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부터 초단기 상품인 ‘원투론’(2개월 분할상환) 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원투론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월 1∼2.5%(연 12∼30%)의 이자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할부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역시 지난 9일 집값의 최고 90%까지 대출을 해주는 ‘주택담보대출’을 내놨다.이자는 연 8.9∼12.9%이며 만기는 1년이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3일 “은행의 담보 인정비율이 60%밖에 안되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받고도 자금이 일시적으로 모자라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자산규모 1위인 한솔상호저축은행도 지난달 말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웰빙론’을 내놨다.대출한도는 300만원이고 이자율은 연 48% 수준이다.솔로몬·현대스위스·제일상호저축은행도 올들어 잇따라 인터넷 대출상품판매를 재개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각 저축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5%)을 맞춰야 하는 6월 결산시점이 지나면 신규대출 규모를 점차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업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APLO파이낸셜그룹은 배드뱅크(한마음금융) 채무조정 신청에 필요한 선납금을 대출해주는 ‘APLO 뉴스타트론’을 14일부터 판매한다.대출한도는 300만원이고 금리는 연 39%수준이다.APLO는 2007년까지 대출실적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드와 저축은행의 선두급 회사들을 중심으로 재개된 신용대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심거리다.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소 높은 금리로 대출이 되는 ‘대출 시장 차별화 현상’이 이미 선진국에서 정착됐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 극도로 위축된 신용대출 시장에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무려 52.3%를 기록하는 등 잦아들 줄을 모르고 있다.때문에 소액 대출 재개가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소호업종 신규대출 억제 한편 은행권은 음식·숙박·부동산 임대업 등 전통적인 소호(개인 사업자) 업종에 대한 신규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소호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최근 모텔,여관,목욕탕,찜질방 등의 업종을 대출 억제 업종으로 분류,이들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 액수를 5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이 금액을 넘는 대출은 본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국민은행은 소호업종에 신규대출을 할 때 담보뿐 아니라 개인사업자의 소득과 영업실적 등 상환 능력까지 심사하고 있으며 본점 심사역의 승인이 있어야 대출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의 범위를 늘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은행권 BIS비율 2년만에 최고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국내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1.49%로 지난해 12월 말(11.20%)보다 0.29% 포인트가 높아졌다.2002년 3월 말 11.5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8개 시중은행이 10.71%로 가장 낮았고 6개 지방은행은 11.18%,5개 특수은행은 13.04%였다.은행별로 산업은행이 17.23%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은 9.09%로 최저였다.금감원은 지난해에는 분기별 위험가중자산 증가율(8.2%)이 자기자본 증가율(7.0%)을 웃돌았으나 올 1·4분기에는 자기자본 증가율(4.9%)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2%)보다 높아지면서 자본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올 들어 은행의 당기순이익 등 기본자본은 증가한 반면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세가 꺾이면서 위험가중자산은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일본(11.0%)보다는 높았으나 미국(13.4%),독일(12.5%)에 비해선 낮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우디 대규모 추가테러 우려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리비아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테러조직의 인질극으로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제유가가 또다시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사우디 정부는 즉각 유가를 진정시키고,외국인 투자자를 안정시키기 위한 ‘위기관리’ 조치에 들어갔으나 추가 테러 위협으로 국제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질극의 배후로 알려진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사우디 왕가가 이슬람 원리주의의 한 분파인 와하비즘(Wahhabism)을 공유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자 사우디 당국이 파문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유가 배럴당 50달러 갈 수도” 알 호바르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3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3일 회의에서 사우디 등 산유국들은 전례없는 유가 오름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원유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돼왔다.그러나 이번 인질극으로 국제유가 전망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런던의 석유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원유 증산 능력을 가진 사우디에서 테러가 계속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인질극에도 불구하고 석유생산 시설들은 매우 안전하다.”고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그러나 영국의 더 타임스 등 외신들은 테러가 계속될 가능성을 우려했다.호주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추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며 호주 국민은 사우디를 떠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31일 권고했다.앞서 프랑스는 자국민들에게 사실상 사우디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알 카에다의 소행인 듯 알 카에다의 사우디 조직책으로 알려진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으로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사우디 인질극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내용의 테이프가 30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실렸다. 알 무크린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녹음테이프에서 사우디 정부가 미국에 헐값에 석유를 공급했다고 비난하며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대미 투쟁이 전개될 것이며 십자군이 이슬람 땅에서 추방될 때까지 사우디 정부와의 싸움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유혈인질극의 배후로 알려진 알 카에다는 교조적 이슬람 원리주의라고 할 수 있는 와하비즘에서 유혈 항전의 영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와하비즘은 수니파 개혁주의자로 이슬람의 종교적 의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설파한 모하마드 빈 압둘 와하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문제는 와하브의 후손인 아시-샤이흐 가문은 사우디의 종교 기관들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으며,사우디 왕실과도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30일 급진 이슬람사상을 가르치는 종교학교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지원이 사우디 내 테러 증가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질극 사상자 모두 47명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30일 석유도시 알 호바르에서 발생한 인질극으로 22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고 31일 최종 확인했다.내무부는 또 인질범 4명 중 1명은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됐고,나머지는 도주했다고 말했다.체포된 인질범은 사건의 지휘자이자 사우디 당국의 최우선 수배자 가운데 1명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인도인 8명,필리핀인 3명,사우디인 3명,스리랑카인 2명,미국,영국,이탈리아,스웨덴,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인 각각 1명이다.구출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는 “희생자 가운데 9명은 계단으로 탈출하려다 인질범의 칼에 목이 베여 사망했다.”고 참혹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변신하는 국책은행]②한국수출입은행

    ‘로드맵(Road Map)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경영가이드가 될 ‘2004∼2006년 중기경영 로드맵’을 수립해 대변신에 나섰다.로드맵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신동규(53) 행장의 지시로 올 초부터 3개월간의 연구끝에 마련됐다. 수출입금융,대외경제협력 및 남북협력 업무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잡았다.이런 틀 속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과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 등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에 능동적으로 기여한다는 사명과 대외경제 협력 및 남북협력을 증진하는 핵심은행을 지향한다는 비전(전략)을 세웠다. 기금을 운영하는 대외경제협력사업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수출시장 개척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남북협력사업은 수출입은행이 청산결제 지정은행인 만큼 조선무역은행과의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고,대북진출 기업 등에 대한 자문·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남북협력의 종합적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하면 ‘국제거래 지원 핵심은행’‘수출입·해외투자 전문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행장은 “이번 로드맵은 수출입은행의 앞날을 좌우하는 ‘전략적 변곡점’의 의미를 지닌다.”며 “3년 임기동안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 수출입은행이 한 단계 비약하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앞으로 3년간의 경영목표는 도전적이다. 2006년 수출입금융은 2003년보다 54% 증가한 14조원,대외경제협력기금은 114% 증가한 4500억원,남북협력기금은 36% 늘어난 1조 500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로드맵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06년쯤에는 순이익 550억원(2003년 445억원),BIS(국제결제은행)비율 13.5%(14.2%),고정이하 여신비율 1.0%(2.2%) 등으로 재무지표를 국내 금융권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드맵이 본격 가동되면서 신 행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신 행장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수원지점 등 국내에 지점 및 사무소 5곳을 신설했다.해외에도 멕시코시티,홍콩,상하이 등 3곳의 지점을 새로 열었다. 북한진출 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손을 잡았고,물류중심국가 건설 및 조선 산업 지원을 위해 아시아 최초의 선박투자펀드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이런 덕분에 성과도 적지 않았다.지난 1·4분기에는 전년 동기(89억원)보다 4배정도 늘어난 30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자금지원 실적도 4월말 기준 연간 계획의 42.2%(4조 2000억원)를 이미 달성했다. ‘시작한 일은 끝장을 내고 마는’ 추진력이 강한 신 행장이 수출입은행의 대변신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로드맵의 성공 여부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거래사에 주식 떠넘겨 부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김필규)는 11일 중앙종금과 모기업인 동국산업의 임원진이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퇴출을 피하기 위해 주가조작에 나서고,주식 자금을 거래업체를 통한 우회 대출로 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건 발생 6년만이다.중앙종금은 부실이 커져 공적자금 1조 6000억원이 투입됐지만 2000년 11월 최종 부도처리됐다. 검찰은 중앙종금 전 상무 강모(53)씨와 동국산업 이사 이모(51)씨 등 3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주범인 동국산업 전 상무 양모(51)씨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중앙종금 전 대표 안모(62)씨와 동국산업 전 대표 양모(62)씨 등 4명의 경우,적극적인 개입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불구속기소했다. 강씨 등은 중앙종금이 98년 초 영업 재개에 필요한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기 위해 4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고가매수 주문 등을 통해 주가를 3500원에서 5150원으로 올려놓았다.이어 동국산업이 가지고 있던 중앙종금 주식 1700만주를 중앙종금 거래업체인 S사 등 6개사에 팔아 275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하면서 1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앙종금은 유상증자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대주주인 동국산업에 850억원을 우회 대출해줘 동국산업이 증자에 들어오도록 한 뒤 중앙종금 거래업체들에 동국산업의 인수 주식을 사도록 했다.중앙종금의 6개 거래업체는 매매 손실만 무려 116억원에 달해 2개사는 부도처리됐다.중앙종금은 이후 대출금 전용,여신남발 등 부실이 누적,2000년 11월 부도처리되면서 주가가 110원으로 폭락,수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켰다.또 회생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1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검찰은 주가조작과 주식 강매에 동국산업 대주주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제2금융권 회사의 영업재개,퇴출 과정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인사]

    ■ 대법원 ◇지법 판사△서울중앙 全元烈△인천 梁晶一◇송무제도 연구법관△서울고법 판사 金炯枓 ■ 병무청 ◇이사관 전보△서울지방병무청장 許南吾 ■ 금융감독원 ◇승진(부원장보) △鄭庸和△申海容(국장)△조사연구국 金淳培△총무국 許世元△회계감독1국 尹勝漢△심의제재국 趙誠煥△비은행검사1국 金容範△보험검사1국 金健民△증권검사1국 白壽鉉△조사2국 延海喆△감사실 孫廣基(실장)△비서실 朱宰聖△감독정보실 金 沅△신BIS연구실 李剛世△상품계리실 李春根△공시심사실 朴光喆△신용정보실 申義容△분쟁조정실 宋泰會◇전보(국장)△기획조정국 林周宰△공보실 李震雨△감독총괄국 朴允鎬△은행감독국 鄭奇承△비은행감독국 李吉寧△증권감독국 鄭泰哲△공시감독국 李相浩△자산운용감독국 兪炳哲△신용감독국 梁晟容△국제업무국 盧泰植△소비자보호센터 柳寬宇△검사총괄국 李寅旭△증권검사2국 李長勳△조사1국 邊原豪△IT업무실 南 仁△부산지원 丁在三(실장)△국제업무국 뉴욕사무소 鄭成淳△〃 동경사무소 丁勇善 ■ 한국주택금융공사 △비서실장 鄭氣春△홍보실장 柳尙奎△감사실장 白秀烈△영업1부장 金永萬 ■ 부산시 ◇3급 △재정관 金孝永△건설본부(ITU조직위 파견) 裵樹泰 ◇4급 △상수도사업본부(상하수도협회 파견) 姜賢碩△부산테크노파크 〃 金哲河△부산정보산업진흥원 〃 鄭仲燮 ◇5급 △예산담당관실(경제자유구역청 파견) 安昌奎△산업진흥과 丁龍海△노동정책과 孔成英△항만정책과(경제자유구역청 파견) 金鉦坤△지방공무원교육원 李根周 禹正壬 ■ 서울대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洪性台△〃 학생부학장 金石鉉 ■ 기능대학 △법인 사무국장 河榮敏△인천기능대학 행정실장 尹淑姬 ■ iTV △전무 鄭熏 ■ 일간스포츠 (광고국) △특수영업부 부장 김종문△영업1부 부장 김창겸 ■ 메가스포츠 △광고·관리이사 李得洙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대우 △홍보팀장 姜哲求△교통안전〃 車漢永
  • [인사]

    ■ 대법원 ◇지법 판사△서울중앙 全元烈△인천 梁晶一◇송무제도 연구법관△서울고법 판사 金炯枓 ■ 병무청 ◇이사관 전보△서울지방병무청장 許南吾 ■ 금융감독원 ◇승진(부원장보) △鄭庸和△申海容(국장)△조사연구국 金淳培△총무국 許世元△회계감독1국 尹勝漢△심의제재국 趙誠煥△비은행검사1국 金容範△보험검사1국 金健民△증권검사1국 白壽鉉△조사2국 延海喆△감사실 孫廣基(실장)△비서실 朱宰聖△감독정보실 金 沅△신BIS연구실 李剛世△상품계리실 李春根△공시심사실 朴光喆△신용정보실 申義容△분쟁조정실 宋泰會◇전보(국장)△기획조정국 林周宰△공보실 李震雨△감독총괄국 朴允鎬△은행감독국 鄭奇承△비은행감독국 李吉寧△증권감독국 鄭泰哲△공시감독국 李相浩△자산운용감독국 兪炳哲△신용감독국 梁晟容△국제업무국 盧泰植△소비자보호센터 柳寬宇△검사총괄국 李寅旭△증권검사2국 李長勳△조사1국 邊原豪△IT업무실 南 仁△부산지원 丁在三(실장)△국제업무국 뉴욕사무소 鄭成淳△〃 동경사무소 丁勇善 ■ 한국주택금융공사 △비서실장 鄭氣春△홍보실장 柳尙奎△감사실장 白秀烈△영업1부장 金永萬 ■ 부산시 ◇3급 △재정관 金孝永△건설본부(ITU조직위 파견) 裵樹泰 ◇4급 △상수도사업본부(상하수도협회 파견) 姜賢碩△부산테크노파크 〃 金哲河△부산정보산업진흥원 〃 鄭仲燮 ◇5급 △예산담당관실(경제자유구역청 파견) 安昌奎△산업진흥과 丁龍海△노동정책과 孔成英△항만정책과(경제자유구역청 파견) 金鉦坤△지방공무원교육원 李根周 禹正壬 ■ 서울대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洪性台△〃 학생부학장 金石鉉 ■ 기능대학 △법인 사무국장 河榮敏△인천기능대학 행정실장 尹淑姬 ■ iTV △전무 鄭熏 ■ 일간스포츠 (광고국) △특수영업부 부장 김종문△영업1부 부장 김창겸 ■ 메가스포츠 △광고·관리이사 李得洙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대우 △홍보팀장 姜哲求△교통안전〃 車漢永
  • 국민銀 작년 7500억 적자

    지난해 국민·외환·조흥·제일 등 4개 은행에서 무려 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적자가 났다.19개 국내은행(일반은행+특수은행) 중 나머지 은행은 크든 작든 흑자를 냈다.적자은행 가운데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7500억여원의 손실을 기록,은행권 전체의 수익성 악화를 주도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0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확정치)’을 통해 국내 은행권 전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8591억원으로 전년(3조 2246억원)보다 63.4% 줄었다고 발표했다.금감원은 은행들이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과 LG카드 사태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각각 1조 9788억원과 7933억원을 쌓고 가계대출과 카드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각각 2조 8548억원과 5조 3400억원을 적립한 탓에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조흥은행 9660억원,국민은행 7533억원,외환은행 2138억원,제일은행이 135억원의 적자를 냈다. 4개 은행의 적자를 합하면 1조 9466억원에 이른다. 이 중 국민은행은 ROA(총자산순이익률·총자산에 대한 당기순이익의 비율)가 -0.42%로 전년 0.81%에서 크게 낮아지는 등 모든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지난해 신한지주 인수합병에 따른 파업사태로 흔들렸던 조흥은행(-1.48%)에 이어 끝에서 두번째다.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3.6%로 제일은행(1.5%),한미은행(1.6%)의 두배가 넘었다. 우리,하나,전북,경남,수협 등 5곳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특히 우리은행은 전년(1조 7796억원)에 이어 1조 3322억원의 큰 순익을 올려 작년 은행권 전체 순익의 71.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2.6%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그만큼 부실대출이 많았다는 얘기다.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19%와 3.77%로 전년보다 각각 0.41%포인트와 7.14%포인트가 낮아졌다. 1인당 당기순이익도 5700만원에서 2200만원으로 61.4%나 줄어 자본·노동생산성이 모두 악화됐다. 은행권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1.20%로 전년보다 0.13%포인트가 떨어졌지만 조흥,외환,기업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곳은 감독당국 지도기준인 10%를 충족시켰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과는 반대로 국내 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1131조 8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88조 7212억원)나 늘었다.”며 “은행들이 내실보다는 외형 부풀리기 중심의 영업을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사설] 신용불량자 구제 부작용 없게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10일 신용불량자 구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총선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고 미리 못박았다.그의 말대로 정책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며 현재 376만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의 구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시급한 경제현안이 됐다.예정보다 이틀이나 일찍 발표한 배경은 접어두더라도 선심쓴다고 졸속 처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엊그제 국제결제은행(BIS)은 세계적으로 가계 부채가 급증,경제에 시한폭탄이 되고 있으며 한국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급증하는 부채 문제 한가운데 신용불량자가 자리한 점에서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무릅쓰고라도 정부나 금융기관들이 구제책을 시도한 것을 탓할 수는 없다. 정부가 설립키로 한 이른바 ‘배드 뱅크’는 소득이 없는 신용불량자도 구제 대상으로 잡은 점에서 기존 워크아웃 제도보다 파격적이다.취지는 좋지만 문제는 여러 은행에 5000만원 미만의 빚을 3∼6개월간 갚지 못하는 다중채무자의 경우 소득이 없어 상환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따라서 배드 뱅크의 성공 여부는 성실한 채무자들을 어떻게 구제 대상으로 잘 선별해내고 이들이 꾸준히 빚을 갚도록 유도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자산관리공사가 배드 뱅크에 지원하는 최대 5000억원의 자금 회수도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신용불량자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다.무엇보다 재계와 금융계는 소액 채무자들이 소득을 올려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이들의 취업을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이들의 빚은 취업 때 묵인해줄 필요가 있다.또 정부가 몰아치기보다 각 금융기관별 자율 구제 프로그램을 존중해주면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 졸속정책으로 인한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 등 시행상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 후임 IMF총재 佛-英 ‘각축’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독일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아들여 사임함에 따라 차기 총재에 국제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쾰러 총재는 미국 워싱턴의 IMF 본부에서 가진 고별 기자회견에서 “연방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으며,IMF의 규정에 따라 즉각 사임했다.”고 말했다.쾰러 총재는 앤 크루거 수석 부총재가 그를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독일의 3개 보수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CDU)과 자매정당인 기독교사회연합(CSU) 및 자유민주당(FDP)은 오는 5월23일 실시될 대통령선거에 공동후보로 쾰러 총재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보수 3당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독일 연방총회의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쾰러 후보의 차기 대통령 선출은 확실시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은행(IBRD) 총재는 미국인이,IMF 총재는 유럽인이 차지해온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유럽의 금융전문가가 IMF의 수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차기 총재로 거론되는 인물은 프랑스의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영국의 앤드루 크로킷 전 유럽결제은행(BIS) 총재 등이다.영국 가디언은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프랑스인이 세 번이나 IMF 총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이번엔 영국·미국의 지나친 유착을 우려한 유럽 국가들의 집중적인 견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韓銀총재, 외환수익률 공개 '논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7%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동안 ‘대외비’로 관리돼 온 수치가 한은 총재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지역 특별총재회의에 참석 중인 박 총재는 이날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외환보유고 중에서 유로화 보유비중을 높이면서 7%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달러화 하락 가능성 등에 대비해 현재 보유 비중이 아주 낮은 금(金) 보유고를 소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은은 정부의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추진 방침에 반대하면서 “1998∼2002년 보유외환의 평균 투자수익률이 국제투자은행들의 투자수익률(6.14%)을 상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때에도 자기 주장을 펴기 위해 기밀을 공개했다며 논란이 일었었다.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574억 5000만달러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의 불균형 문제는 미국의 과소 저축과 과대 지출이라는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은 문제의 본질을 다른 나라에 전가해 국가간 환율조정이라는 가격조정으로 해결하려들 것이 아니라 저축 증대와 재정적자 축소,경상수지적자 축소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른 나라들도 지출 증대와 수입 증대 등 노력을 해야겠지만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먼저 결자해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실물경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우리銀, 작년 1조3300억 흑자

    우리은행이 수익성 자산과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1조 3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전년보다 무려 70.9%(5526억원)나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해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 예상치(2조 6682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부문별로는 이자 부문에서 2002년보다 4510억원(20.5%)이 많은 2조 6537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수수료 부문에서는 국민주택기금 및 방카슈랑스 업무,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주선 등을 통해 전년보다 1144억원(27.3%)이 늘어난 533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수익도 3조 4213억원으로 전년보다 5417억원(18.8%)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도 119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 2000억원이 늘었다. 우리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 3억 3500만원,총자산 순이익률(ROA) 1.42% 등 양해각서(MOU)상의 목표 6가지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1.3%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