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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GS와 담합 ‘공공부문 낙인’

    LG CNS와 GS네오텍이 과거 같은 계열에 속해 있던 관계를 악용, 서울시 공공부문 사업에서 ‘짜고치기’ 수법으로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서울시는 LG CNS와의 사업을 전면 보류한 상태다. 4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서울시가 발주한 ‘주요 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설치공사’ 입찰에서 LG CNS의 요청으로 GS네오텍이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가한 ‘들러리 입찰담합’행위를 적발, 시정명령하고 과징금 총 2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조사결과 해당 공사 입찰에서 LG CNS는 GS네오텍에게 설계와 가격입찰서 등 입찰서류를 작성하는데 자료제공 등을 돕고 설계 심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을 주고받는 등 담합을 위한 긴밀한 연락을 취해왔다. 즉, LG CNS가 GS네오텍에게 서북권 BIS(버스정보시스템) 사업의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하면서 GS네오텍은 들러리 입찰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서울시가 제기한 담합 의혹은 양사가 제출한 설계도의 일부분이 거의 유사하거나 동일하고 투찰금액도 LG 245억3000만원, GS 245억5000만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고 시가 책정한 예산금액은 246억으로, 투찰율이 LG(99.7%), GS(99.8%) 거의 동일했다. 이후, LG CNS는 들러리 참여 조건을 변경해 GS네오텍이 서북권 컨소시엄을 포기하는 대신에 GS네오텍에게 ‘20억원 수주(1억 4000만원 이익) 보장 , 타 사업 공동제안, 설계보상비 1억원 보상’등을 제안한 행위도 조사결과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서울시에서 입찰참여 업체들간의 담합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해 6월부터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조사 의뢰 후 현재 서울시는 낙찰업체인 LG CNS와 계약절차의 진행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LG CNS의 국내 사업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I 사업의 경우 공공, 금융 등 두가지 분야로 극히 한정돼 있으며 금융권 사업의 경우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이상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 등 공공부문 ITS 사업에서 LG CNS와 GS네오텍의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IT업종 전반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시 엄중 제재함과 함께 담합 징후를 포착한 지자체는 공정위에 즉시 조사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G CNS 관계자는 “공정위의 조사에 불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향 후 이에 대한 조치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두가 행복한 나눔세상으로 오세요”

    “모두가 행복한 나눔세상으로 오세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성직 수행 좌우명(사목 표어)은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0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추기경 선종 1주기를 맞아 나눔 정신을 이어받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새달 7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종교 떠나 사회 곳곳에 나눔 전파 재단 이사장 염수정 주교는 “추기경은 사회 불의에는 엄했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에게는 자비로웠던 분”이라면서 “말씀보다 먼저 몸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김 추기경의 뜻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게 설립 목적이다. 나눔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및 제도개선 사업,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직장인 동호회, 어린이 교육 등을 중심으로 대국민 캠페인 사업도 펼쳐 사회 곳곳에 나눔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올해 30억~50억원 모금 목표 재단 차원에서 기금을 조성한 뒤 특정 주제의 공익사업에 이를 지원한다. 오는 9월까지 개인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인다. 기존 가톨릭 복지법인이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바보’ 재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모금활동이나 지원 범위 역시 종교, 지역 등을 따지지 않고 오직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공익성만을 검토한다. 재단 상임이사 김용태 신부는 “한 해 모금액은 그 해 전부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올해는 30억~50억원 모금이 목표”라고 밝혔다. 재정현황이나 지원기준 등은 홈페이지(www.babo.or.kr)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후원계좌는 우리은행 1005-001-632223(예금주:바보의나눔). (02)727-2504~8.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4연임 하영구 씨티은행장 12년 장수 비법 “4%가 다르다”

    4연임 하영구 씨티은행장 12년 장수 비법 “4%가 다르다”

    하영구(57) 한국씨티은행장이 사실상 12년 장기집권에 돌입했다. 2001년 한미은행장에 선임된 이래 연속 4차례의 은행장 타이틀이다. 웬만한 사람은 부행장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 그것도 철저하게 성과로 평가하는 외국계 금융회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그가 가진 비법은 뭘까. “현직 시중은행장 중 실무를 가장 잘 꿰고 있는 사람이다. 여신부터 기업금융, 투자은행(IB) 분야까지 어지간한 수치는 소수점 두 자리 이하까지 바로 나온다.” 한 현직 은행장의 말. 그는 하 행장을 ‘본 투 비 어 뱅커(타고난 은행가·Born-to-be-a-Banker)’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경쟁자들까지 하 행장이 실무에 밝고 빈틈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하 행장은 국내 은행인 중 대표적인 해외파다. 서울대 무역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후 19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입행 초기부터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승진도 빨랐지만 웬만한 부서는 모두 다 거친 것이 은행 업무의 달인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인들은 그를 ‘외국계 회사형’ 또는 ‘실용형 인간’으로 정의한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은행장이지만 큰일 아니면 비서와 함께 움직이는 일이 없고, 일이 생기면 과거에 어떻게 했는지를 떠올리지 않고 가장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열심히 일하는 장점을 씨티그룹 미국 본사가 높이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한 임원은 “외국계 회사 CEO라고 하면 냉정할 것만 같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하게 여기는 한국적 사고가 강하다.”고 말했다. 철저한 몸 관리도 그의 무기.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매일 아침 10㎞를 달리고 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조깅마니아다. 무엇보다 씨티은행 본사가 그를 인정하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본사의 위기설 속에서 한국씨티은행만은 건전성을 지켰다는 점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순이자마진(이하 추정치)은 2.6%로 경쟁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1.7~2.4%보다 높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17%로 다른 은행에 비해 2.64%포인트 이상 높다. 기본자기자본(T1) 비율도 14%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은행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그러나 하 행장이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11일 내부 성명을 통해 씨티은행이 성장 없이 정체된 은행으로 머물고 있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 것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큰 리스크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발전도 없었다.”고 평했다. 일부 시장의 평가도 비슷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씨티은행은 외형을 크게 안 키우다 보니 위험 관리가 된 것이고, 수익성도 그리 확실치 않아 한마디로 성적을 따지면 어중간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하 행장이 잘못한 것도 없지만 냉정히 말하면 잘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정서린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저축銀중앙회 “하나로저축銀 인수”

    저축은행중앙회는 구조개선적립금으로 충북 청주의 하나로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전북 전일저축은행 사태로 업계 이미지가 나빠져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면서 “인수에 성공하면 예금보험기금을 투입하지 않고 저축은행업계 자체 기금으로 정상화가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개선적립금은 지난해 초 저축은행들이 중앙회에 예치한 지급준비예탁금의 운용수익 중 834억원으로 조성한 기금이다. 7000억원대의 자산 규모를 가진 하나로저축은행은 5개 영업점을 갖고 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5% 이하면 적기시정 조치 대상으로 분류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노트북, 리퍼브 제품 ‘뜬다’

    노트북, 리퍼브 제품 ‘뜬다’

    최근 노트북 중고시장에 ‘리퍼브(refurbishment)’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퍼브 제품의 가격이 신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제품 외관이나 성능 면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3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신품이나 중고제품 못지않게 리퍼브 제품의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선인상가의 한 노트북 전문매장에서는 리퍼브 제품 입고 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매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리퍼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인근지역까지 수출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말했다. 리퍼브 제품은 최근 고유 시장을 형성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오픈마켓을 통해 노트북뿐만 아니라 전자사전, 네비게이션 등의 디지털 기기와 밥솥, 미니컴포넌트 등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리퍼브 제품은 매장 진열, 소비자 변심, 애프터서비스(AS) 등의 요인으로 생겨나는 일종의 중고 제품이다. 일반적으로는 밀봉된 포장이 뜯겨지기만 해도 리퍼브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실상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들도 많다. 또 출시가 채 1년도 안된 고사양ㆍ고가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리퍼브 제품은 AS 잔여기간이나 제품 정보, 외관 상태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온라인에서 구입할 경우 쇼핑몰 업체나 판매자의 정보를 잘 살펴봐야 미연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용산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리퍼브 제품 수요가 늘면서 구입처에서 3~6개월의 AS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 ‘먹튀’ 판매자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싼 경우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서울 버스정류장 멋과 첨단 어우러지게

    서울의 시내 버스정류장 디자인사업이 이제서야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50년간 버스정류장 시설 설치 및 관리사업을 독점해 온 특정사업자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존속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디자인 서울’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서울시는 이 소송에 휘말려 지난 4년 동안 버스정류장 관련 시설에는 손도 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특정사업자와의 계약종료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통해 버스정류장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버스정류장은 시민의 편의와 안전은 물론이고 도시미관 등을 위해 세심하게 꾸미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세계 관광 선진국들을 보면 길거리의 우체통이나 휴지통, 가로수와 가판대 하나에도 무척 신경 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버스정류장 같은 공공시설은 말할 나위가 없다. 시민들이 출퇴근이나 외출시 잠시 머무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디자인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요란하지 않은 광고로 심리적·시각적 안정감까지 배려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은 도시 얼굴의 한 부분이기도 해서 외국 관광객에게 그 도시의 이미지를 강하게 새겨주기도 한다. 당연히 밝고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이어야 함에도 송사 때문에 정비가 지체된 점은 안타깝다. 서울시는 새로 꾸밀 주요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아트 스테이션(Art Station)’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디자인과 IT를 어우러지게 설치하면 IT강국의 수도(首都)다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걷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서울거리’를 만들려면 시민의 이용빈도가 높은, 이런 공공시설부터 정비해 나가야 한다. 버스정류장 외형의 표준화도 중요하나 거리나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도 고려했으면 한다. 그 다음은 관리다. 잘 만들어 놓고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예산만 낭비할 뿐이다. 서울시는 세계디자인도시(WDC) 서밋을 개최한 도시답게 새 버스정류장 시설에는 ‘문화’를 담도록 노력해야 한다.
  • 시중은행 작년 성적표 보니

    시중은행 작년 성적표 보니

    금융회사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만년 우등생 국민은행이 순익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지주사인 KB금융은 총자산 규모 1위 자리를 우리금융지주에 빼앗기게 됐다. ●작년 열등생 우리지주 ‘껑충’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조 2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에 비해 126%(5715억원) 증가했다. 1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거둔 우리은행의 역할이 컸다. 수익성 관련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4%와 7.8%로 전년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2%까지 올라갔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KB금융지주의 성적은 초라하다. 지난해 KB지주의 순이익은 5398억원으로 전년(1조 3335억원)에 비해 71.2%나 감소하며 우리금융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이자부문 이익이 6조 4137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감소했다. 비이자부문 이익도 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은행은 실적악화의 주범으로 충당금 전입액 증가를 꼽는다. 실제 KB금융의 충당금 전입액은 2조 537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4.1% 늘었다. 앞서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조 305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08년(2조 186억원)보다 35.3% 감소했지만 은행, 카드, 보험 분야에서 고른 이익을 냈다. KB금융의 부진으로 금융지주사의 총자산 순위도 뒤바뀌었다. 기존 ‘KB-신한-우리’였던 금융지주사 ‘빅3’ 순위가 우리(318조원)-KB(316조원)-신한(311조원) 순으로 변했다. ●KB금융지주 자산 1위 우리에 내줘 지난해 순익을 은행끼리만 비교하면 우리은행이 9538억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외환 8917억원, 신한 7487억원, 국민 6358억원 순이다.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곳 가운데서는 증권사 추정치로 기업 7100억원, SC제일 4200억원, 하나 28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1조 5108억원으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최근 개인금융 지분을 높이고 있는 기업은행도 남다른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시중은행 한 전략담당 임원은 “자존심 문제를 떠나 어느 정도 자리를 선점해야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만큼 올해는 1위 자리를 놓고 빅3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수도권 BIS구축사업 4월 마무리

    앞으로 인천, 서울,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의 도착시간도 단말기를 통해 안내된다. 인천시는 30억 7800만원(국비 30%, 시비 70%)을 들여 추진 중인 인천구간에 대한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이 오는 4월 마무리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관내 버스정류장 3226곳 중 이용시민이 많은 531곳에 LED 또는 LCD 단말기를 설치하고 버스 도착시간을 안내함으로써 버스이용의 편의를 높였다. 그러나 인천, 서울, 경기가 버스정보시스템을 제각각 운영하면서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국토해양부와 3개 시·도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 대형저축銀 감독 은행수준으로 강화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관리·감독이 은행 수준으로 강화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대형 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의 감독기준을 차별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규제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는 대신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감독의 틀을 고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8개 대형 저축은행 계열의 자산 규모는 45조 858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7.63% 급증했다. 이는 지방은행과 맞먹거나 능가하는 수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각국 출구전략에 중앙銀 독립성 ‘흔들’

    지난 8일 올해 들어 처음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이 참석했다. 정부가 금통위에서 열석 발언권을 행사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 노조는 반발했고, ‘관치금융 부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는 한국에서만 논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9일 시작된 국제결제은행(BIS) 연례 회동에서는 금융 시스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교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2008년 시작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각국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동원했다. 올해는 ‘출구 전략’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고 이는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인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는 보유 외환을 이용한 외채상환기금 조성 문제를 둘러싸고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마르틴 레드라도 중앙은행 총재가 해임조치됐다. 인도 중앙은행은 중요한 정책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정부와 상의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007년 인도중앙은행이 재무부의 뜻과 달리 기준 금리를 올린 이후 양측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금융 위기 속에서 AIG나 씨티그룹을 구하려는 정부를 도우면서 스스로 독립성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미 상원은 12개 연방준비은행에 대한 의회 감독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행(ECB)은 특정 국가가 개입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기준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여전히 각국의 압박이 존재한다. 중앙은행들은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독립성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경우 대중을 의식하는 정부의 영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영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각각 1997년과 1998년에서야 정부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 쟁취는 쉽지 않다. 두 나라의 경우도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고 볼 수 없다. 영국의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위원회에는 정부 관료가 참석한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1년 당시 집권당이었던 자민당이 일본은행에 느슨한 통화 정책을 의무화하는 법안 처리를 시도했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입장은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일저축銀 영업정지 전북지역경제 직격탄

    전북지역 굴지의 전일상호저축은행이 지난해 말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지역경제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전일저축은행은 자산부채 실사 결과 2009년 말 현재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 11.13%를 기록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전일저축은행은 J건설에 509억원을 대출해 주는 등 퍼주기식 부실 대출로 경영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전일저축은행의 부실규모가 7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일저축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과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예금자들은 영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자금을 인출할 수 없게 됐고 5000만원 이상 고액 예금자들은 자산을 날릴 위기를 맞았다. 전일저축은행은 2주 후부터 전북은행이나 농협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가지급금 형태로 예금액 일부(1000만원 한도)를 지급하고 3~4개월 후 가교은행을 설립해 정상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자구 노력으로 회생이 불가능할 경우 사모펀드를 통한 증자를 통해 매각 절차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이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5000만원 이하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 전액을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교은행이 설립되지 않고 파산처리되면 예금자에 대한 이자는 약정이율이 적용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낮은 공시이율이 적용되며, 5000만원 이상 고액 예금자는 피해가 불가피하게 된다. 현재 전일저축은행 고객은 6만 5000여명, 5000만원 이상 예금한 고객은 3550명에 이른다. 1억원 이상 고액을 예치한 고객도 200여명으로 600억원의 예금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볼턴 팬들 “이청용은 보물” 떠들썩

    볼턴 팬들 “이청용은 보물” 떠들썩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의 발끝에서 팀의 승리가 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호골을 터뜨리고 경기 전반에서 활약한 그에게 팬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뽑으며 다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볼턴의 희망’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볼턴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볼턴 팬사이트 ‘더 원더러’(the-wanderer.co.uk) 네티즌들은 7경기 무승(2무 5패) 뒤에 거둔 승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게시판에는 특히 이청용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네티즌 ‘thebish’는 “이청용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클라스니크와 눈빛만 봐도 생각이 통하는 듯 보였다.”고 썼고 ‘hisroyalgingerness’는 “그의 활약에 정말 행복하다. 그는 보물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RobbieSavagesLeg’는 “이청용과 클라스니크, ‘멕슨의 아이들’이 해냈다!”며 이번 시즌에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이라고 정리하기도 했다. 댓글로 간단하게 “아름다운 골” “대단한 센스” 등의 간단한 감탄사를 쓴 네티즌들도 많았다. 언론 역시 이청용의 경기 내용을 호평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대단한 골”(Great Goal)이라는 평가와 함께 양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경기 후 볼턴의 게리 멕슨 감독도 “지금은 이청용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3골-3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오는 22일 위건전에서 또다시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X 울산역~도심 급행버스 신설

    울산시는 내년 12월 경부고속철도(KTX) 울산역 개통에 앞서 도심과 역사를 연결해 주는 급행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KTX울산역 연계교통체계 구축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단기대책으로는 국도 24호선 접속도로(2개 노선 2.4㎞), 역세권 내부도로(5개 노선 2.3㎞), 역사 진·출입로(0.5㎞) 공사 등을 내년 11월까지 완료하고, 역사 전면에 647면 규모의 환승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기존의 시내·좌석버스보다 정류장 수를 대폭 줄여 주요 거점 시설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급행버스를 도입한다. 대안노선은 KTX울산역~공업탑~동해남부선 울산역 또는 KTX울산역~시청~방어진 차고지를 운행하는 ‘남·동구 노선’과 KTX울산역~태화교사거리~현대차~방어진 차고지 구간의 ‘중·동구 노선’, KTX울산역~중구청~공항~모화를 연결하는 ‘중·북구 노선’ 등이다. 또 양산과 부산북부지역 등 주변 광역권 이용자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연장 또는 신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능형 교통체계(ITS)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도입, 역세권 내부의 교통체계 개선, 임시환승센터 부지의 택시정차장 및 버스회차지 검토, 무인주차단속 시스템 도입 등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대책으로 도시철도 1호선(효문~굴화 15.9㎞) 및 연장 노선(굴화~KTX울산역 12㎞) 건설과 광역철도 건설(KTX울산역~양산 북정 22.8㎞)도 추진한다. 한편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 124.2㎞) 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84.2%로 내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울주군 삼남면에 건립중인 KTX울산역은 현재 공정률이 53.5%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BIS비율 14% 돌파… 사상최고

    국내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수준인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4.07%로 전분기 말보다 0.33%포인트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 13.74%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BIS 비율은 수출입은행(11.01%)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12%를 웃돌았다. 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1등급이 되는 BIS 비율 기준은 10%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저축은행은 불안? 88클럽이라면 든든”

    #장면1 지난 2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회의실. 얼마 전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인가 취소처분을 받은 으뜸상호저축은행 예금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제주도 차원의 구제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구제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연 5%대 금리를 제시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24일 현재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93%, 적금은 5.55%다. 하지만 은행에 따라 예금은 최고 연 5.4%, 적금은 무려 연 7%까지 제공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여전히 저공 비행 중인 것을 생각하면 달콤한 유혹이지만 늘 그렇듯 안전성 문제는 저축은행 투자를 주저하게 만든다. 실제 통계를 보면 저축은행은 한번쯤 두드리고 건너야 할 다리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16개(2003년 1월 기준) 상호저축은행 중 12.1%인 14개 저축은행이 경영 부실로 영업정지를 당했다. 그렇다면 저축은행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투자 전 저축은행의 경영공시를 참조하라고 조언한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 가면 전국 저축은행들의 경영공시 자료를 검색해 비교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고, 부실여신(고정이하) 비율이 8%를 밑돌면 우량 저축은행으로 본다. 이 두 가지를 조건을 만족하는 곳을 ‘88클럽’이라 부르는데 이런 은행은 비교적 안전하다. 또 이자를 포함해 1인당 5000만원 이상을 투자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1개 금융 기관이 망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돈은 예·적금을 합해 1인당 5000만원으로 한정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부실판정을 받은 A저축은행에 김씨가 5000만원을 예금(연 4.93%)했다고 치자. 김씨는 12개월 후 약정이율에서 세금을 제외한 5208만 5420원(15.40%)를 수령해야 하지만 정작 받을 수 있는 돈은 5000만원뿐이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에 넣을 원금은 현재의 금리를 고려할 때 은행 한 곳당 4800만원 정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부실화 은행에 투자한 돈은 3~4개월 정도 찾을 수 없다. 이자도 최초 은행과 약정한 이자가 아닌 시중금리 등을 평균한 ‘소정이자’를 받는다. 11월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정한 소정이자는 연 2.29%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효진, 한일합작 프로젝트 영화 OST 불러

    김효진, 한일합작 프로젝트 영화 OST 불러

    배우 김효진이 한일 합작 프로젝트 텔레시네마 중 한 편인 영화 ‘돌멩이의 꿈’의 O.S.T 삽입곡을 부른다. 이번에 김효진이 부르게 될 ‘눈을 뜨면’은 그녀의 부드러우면서도 낮은 저음과 어울리는 스탠다드 재즈 스타일의 노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행복한 미래가 다가올 거라는 희망을 주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재즈곡 ‘Bei Mir Bist Du Schon’를 불렀던 김효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동시에 O.S.T까지 참여해 다시 노래실력을 뽐내게 됐다. 김효진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등 뛰어난 노래실력을 인정받아왔던 터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돌멩이의 꿈’은 3류 개그맨 상현(차인표 분)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전직 뮤지컬 배우에서 밤무대 댄서로 전락한 하나(김효진 분)와 동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다음달 10일 극장에서 공개된 후 내년 중반 SBS와 일본 TV아사히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무로 정교하게 만든 ‘세종대왕함’ 눈길

    나무로 정교하게 만든 ‘세종대왕함’ 눈길

    나무를 깎아 만든 군함 모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모형은 우리나라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으로, 물속의 스크류에서 마스트 꼭대기의 안테나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이 재현됐다. 128셀(cell)에 달하는 수직발사대를 하나하나 다 만든 것은 물론, 함교 창문의 와이퍼도 정밀하게 만들어졌다. 함미 비행갑판에는 ‘링스’ 대잠헬기도 올라가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완벽히 재현된 마스트로, 기류신호를 위한 로프와 풍향속계 같은 각종 센서, 레이더까지 달려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프라모델이 아닌,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만든 모형이란 걸 염두에 두면 실물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모형을 본 네티즌들도 한결같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인내심에 경의를 표한다.” 며 “전부 손으로 만들었다는 게 상상이 안간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이 모형을 만든 사람은 송정근(55, 천안)씨.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송씨는 어떻게 이걸 만들었냐는 질문에 “퇴근하고 쉬는 시간에 짬짬이 만들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씨가 만든 세종대왕함은 군함이라는 특성상 도면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사진을 보고 눈짐작으로 그린 도면을 따라 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율이나 디테일이 정확하게 재현돼 있다. 이번에 만든 세종대왕함은 송씨의 10번째 작품으로, 제작기간은 약 4개월 반, 실제 들어간 시간만 따지면 약 400시간 정도가 걸렸다. 재료는 주로 은행나무를 쓰는데, 은행나무는 단단하고 결이 좋아 목공예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송씨는 그동안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함’(DDH-975)을 비롯해,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영국 전함 ‘후드’(Hood),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Bismark), 일본 전함 ‘후소’(Fuso)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사진 = 토마스의 작품세계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지주사 순위 엎치락 뒤치락

    금융위기 여파로 영업 환경등의 변수가 커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업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보는 관점에 따라 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린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금융그룹별 총자산 규모는 KB금융이 331조 1000억원, 우리금융이 328조 4000억원, 신한금융은 311조 200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160조 1000억원으로 3대 금융그룹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KB금융은 자산 건전성에서 선두다.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말 현재 1.41%로 3대 금융그룹 중 가장 낮다. 신한금융은 1.61%, 우리금융은 1.99%, 하나금융은 1.64%다.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순위는 같다. 국민은행 연체율이 1.27%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한은행 1,44%, 우리은행 1.50%, 하나은행 1.82% 순이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2위 싸움은 간발의 차다. 시가총액은 KB금융이 4일 현재 22조 4470억원인 반면 신한금융은 21조 813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12조 7350억원, 하나금융은 7조 4360억원을 기록했다.순이익으로 따지면 1위는 뒤바뀐다. 신한금융은 올 1~9월 1조 4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금융업계에선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은 순익이 8690억원으로 연말 1조원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KB금융은 누적 순이익이 5220억원에 그쳤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9월 말 현재 신한은행이 13.3%로 가장 우수했다. KB금융은 12.8%,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2.1%와 12.4%였다. BIS 기준 기본자본비율에서는 KB금융이 9.1%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 8.5%, 신한금융 8.2%, 우리금융 8.1% 순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산은 55년만에 분리… 정책금융公·산은지주 공식 출범

    산은 55년만에 분리… 정책금융公·산은지주 공식 출범

    28일 정책금융공사와 산은금융지주가 각각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개발금융의 대명사인 산업은행은 1954년 4월 설립된 이후 55년 만에 분리됐다.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와 민영화된 은행으로 재탄생할 산은지주다. 국가 주도 개발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산은의 역할이 모호해지자, 정책금융의 유전자(DNA)를 활용해 투자은행(IB) 기능을 강화하되 공적 기능도 어느 정도 유지하겠다는 게 정부가 내세운 분할 이유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공사나 산은지주 모두 ‘적당한 역할’을 찾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특화된 정책금융 나올까 산은이 보유한 공기업주식 등을 넘겨받아 23조 7000억원의 자산으로 설립된 정책금융공사는 정책금융에 집중하게 된다. 유재한 공사 사장은 출범식에서 “새로운 정책금융의 틀을 만들어가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지원과 녹색산업 지원”을 꼽았다. 기존 산은의 역할과 무엇이 다른지 아직은 모호하다. 한편에서는 ‘도로 산은’이 될 위험성을 경고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정책금융이 들어설 자리가 줄어들었다는 게 산은 분할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차별화된 정책금융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수출입은행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도 중소기업이나 녹색산업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금융위원회의 권한이 강화된 구조를 문제삼기도 한다. 포괄적인 감독권은 물론 임원 인사 등에도 금융위가 관여할 수 있다. 실제 이 때문에 공사 사장 선임 과정에서 거론된 후보들이 ‘적당한 역할을 찾기 어렵다.’며 고사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인사는 “처음에는 정책금융이라는 점에 이끌려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지만 정부 입김이 강화되면서 권한 없이 책임만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성공적인 민영화 가능할까 산은지주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더 크다. 공사는 어쨌든 정책금융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산은지주는 이런 ‘비빌 언덕’조차 없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민영화를 위해 몸값을 올려야 하는 부담도 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매각 과정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지난해 산은의 ROE가 2% 정도였는데 민영화 시점인 2012년까지 이를 12~13%까지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은은 국책은행의 특성상 이익을 많이 낼 구조가 아니었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7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시중은행과 달리 지점 수가 고작 45개에 불과한 데다 민간영업 경험도 적어 경쟁력 보강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거론되는 것이 인수·합병(M&A)이다. 정부의 입단속에도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이 끊임없이 M&A를 언급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론 만만치는 않다. 외환은행의 경우 M&A 자금을 동원하려면 자회사를 처분해야 하는데 산은지주 자회사들은 대부분 국민 혈세가 투입됐다. 혈세가 들어간 회사를 팔아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에 줄 경우 따가운 시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도 M&A 후보로 거론되지만 모양새가 이상하다는 지적이 따라붙는다. 우리금융도 민영화하는 마당에 산은지주에 주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산은지주가 M&A를 ‘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조태성 장세훈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위-금감원 주도권 싸움 감독정책 혼선

    금융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금융위원회와 민간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의 주도권 다툼으로 감독정책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볼썽사나운 신경전마저 엿보인다.금감원은 28일 공개할 예정이던 ‘위기 이후의 금융감독과제’를 주제로 한 이른바 ‘한국판 터너보고서’ 발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김종창 금감원장이 지난 3월 말 취임 1주년을 맞아 작성을 공언한 야심작이다. 영국 금융감독청이 금융위기의 원인과 금융감독업무의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담은 터너보고서를 발표한 것처럼 국내 금융감독체계 개편방안을 내놓겠다고 한 것이다.7개월 동안의 작업을 거쳐 헤지펀드 감독강화, 임직원 보상체계 개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한국판 터너보고서가 빛을 보는 순간이었지만 금융위가 협의 부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발표 시기 등에 있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서민 금융지원과 소비자 보호 업무를 두고도 금융위와 금감원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금감원이 은행권에 서민 신용대출 상품인 ‘희망홀씨’ 판매를 적극 독려하는 가운데 금융위는 은행들이 참여하는 미소금융사업 계획을 내놓았다. 모두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금융지원이고 두 기관의 업무가 동전의 양면처럼 연관되는데도 미소금융사업을 두고 서로 협의가 없었다.일부 여당 의원이 추진하는 금융소비자 보호기구의 설립을 놓고도 기류가 교차한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안에 따르면 이 기구는 금융위 산하에 설치된다. 금융위는 기구 설치에 긍정적인 반면 현재 소비자보호센터를 운영하는 금감원은 금융감독체계 혼란, 소비자보호 업무의 상호 보완관계 저해 등을 들어 부정적 태도다.양측은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수장들의 자리 배치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직원 단합대회 날짜를 놓고도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같은 날(10월31일) 각각 치르는 것으로 결론났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장이 분리된 금융위와 금감원이 주도권 다툼을 벌임에 따라 금융감독정책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두 기관의 기능을 재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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