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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88 클럽’ 제도 손본다

    저축銀 ‘88 클럽’ 제도 손본다

    우량 저축은행을 선별하는 잣대이면서도 저축은행 부실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88클럽’ 제도가 개편된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88클럽 전면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저축은행법 시행령과 감독 규정 개정안을 3월 마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88클럽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 이상, 고정이하 여신비율 8% 이하인 저축은행을 의미한다. 저축은행은 법인 대출 시 자기자본 20% 이하, 80억원 이하의 제약을 받지만 88클럽은 이러한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88클럽 제도는 리스크 관리가 허술한 저축은행에 재무 건전성 악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 거액의 대출을 해주는 도화선이 됐고,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자 PF 대출은 고스란히 부실로 남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일단 BIS 비율 8%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소한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도가 도입된 2006년 5월의 88클럽은 8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105개 저축은행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곳이 88클럽일 정도로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9.11%이고, 부산계열 저축은행을 제외하면 9.71%까지 올라가는 점도 고려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저축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상승 추세이기 때문에 현행 기준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저축은행이 설립 취지에 맞게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동일인 여신한도에 대한 제한도 강화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불안한 저축銀 예금주들

    저축은행이 올 들어 세 번째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량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94곳에 한해서’라는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부산·대전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키며 “상반기 중 더 이상 영업정지는 없다.”던 금융위의 17일 발표 뒤 불과 이틀 만에 4곳이나 영업정지된 셈이다. 따라서 예금주들의 불안감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일 “부산·대전 영업정지 뒤 나머지 계열사 3곳서 이틀 동안 빠져나간 돈은 4000억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앞서 부산저축은행 그룹 5곳 모두에 대한 영업정지를 고려했으나, 부산저축은행 그룹 측이 나머지는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부산·대전 2곳만 영업정지를 신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보해저축은행은 금융위가 제시한 부실 잣대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공개되며 예금주의 불안감에 애꿎게 희생됐다는 시선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해는 최근 1년 반 사이에 무리하게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실 대출이 많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증자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건전성과 유동성을 찾는다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해는 이틀 동안 360억원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런 확산 여부는 21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BIS 비율 5% 미만인 4곳(도민·우리·새누리·예쓰)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금융위는 김석동 위원장이 부산 지역을 긴급 방문해 관계기관 합동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대해 실사를 거쳐 정상화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매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계열 3곳,보해저축銀 추가 영업정지[속보]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 3곳과 보해저축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최근 예금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및 보해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부산저축은행 계열 3곳과 보해저축은행은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당초 부산저축은행 계열 3곳은 지난 17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의 부실금융기관 결정 과정에서 함께 영업정지가 검토됐지만, 유동성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이 감안돼 제외됐다. 그러나 계열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후 예금자의 불안감 확산에 따른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17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인 5%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보해저축은행도 예금인출 사태 때문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예금인출 동향과 유동성 현황, 수신잔액 규모 및 외부차입 가능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단기간내 예금지급 불능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예금자 권익 및 신용질서를 해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위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저축은행들도 외부 투자자 유치 등 자구노력 등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면 영업재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부산계열 저축은행 3곳과 보해저축은행의 예금자에 대해선 1인당 원리금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금융위는 예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금보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4일부터 1500만원을 한도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저축은행 고개든 ‘뱅크런’ 우려,21일 최대 고비

    저축은행 고개든 ‘뱅크런’ 우려,21일 최대 고비

    금융위원회가 19일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뱅크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지난 17일 단행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때는 비교적 차분했었다.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의 계열은행에서는 대규모 인출사태가 빚어졌지만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때와 비교하면 인출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되레 몇몇 대형 저축은행은 예금이 증가하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이유로 17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단행된 영업정지에 대한 시장들의 반응은 모든 저축은행에서의 뱅크런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대상은 금융위가 우려대상으로 꼽았던 저축은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예견된 상황이었기 때문. 금융위 권혁세 부위원장도 “이번 주말을 계기로 대충 마무리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또다시 뱅크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 우려는 심리적 요인과 상반기에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없다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나온지 이틀 만에 다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여기에 BIS 자기자본비율 5% 미만으로 분류한 그룹의 보해저축은행이 영업정지조치를 당했다.실제로 부실한 저축은행을 인수해 별도로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았을뿐 재무 건전성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우리·새누리저축은행도 BIS 자기자본비율 5%미만으로 분류된 사실이 발표되면서 상당한 예금인출이 일어났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저축은행들의 업무가 시작되는 21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co,kr
  • [사설] 저축은행 구조조정 단호·신속하게 하라

    금융위원회가 어제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 2곳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달여 만이다.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 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더 이상의 예금 지급이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지도기준인 5%를 밑도는 5개 저축은행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예금자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미리 칸막이를 설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급속도로 부실화되자 구조조정을 비롯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008~2009년 1조 7000억원, 지난해 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 PF를 매입해 주는 등 땜질식 대응으로만 일관해 왔다. 급기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이 24%를 웃도는 등 전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급부상하자 시장분리 조치에 들어가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서민금융의 상징인 저축은행은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 그러자면 곪은 상처가 멀쩡한 부위로 옮지 않도록 신속·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관련법을 개정해 공적자금을 다시 투입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금융권 부실은 1차적으로 금융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예금보험기금의 공동계정을 활용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다만 부실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대주주나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 특히 대주주의 적격성 심사를 상업은행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저축은행의 부실이 이처럼 커지도록 방치한 감독당국의 책임도 반드시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 PF 부실 이전의 규제완화 및 시정조치 실기 등을 되짚어 보면 감독당국이 로비나 외압에 휘둘린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더 이상 낭비되지 않으려면 당시 규제 완화가 적절했는지, 어떤 외압이 있었는지 등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 달 여 만에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다음은 누구 차례인지를 놓고 예금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은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104곳 가운데 94곳에 대해서는 과도한 인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상반기 내로 영업정지 조치가 추가로 내려질 대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화에 따른 영업정지는 일부 저축은행에 국한된 문제”라면서 “2010년 12월말 기준 업무보고를 확인한 결과 94곳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는 재무건전성 지도 기준인 5%를 초과했고 자본잠식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의 설명을 뒤집어보면 94곳에 포함되지 않은 저축은행은 불안하다는 이야기로도 풀이된다. 이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이 있는 곳은 최대 5곳이다. 하반기에 취합되는 2011년 6월 말 기준 업무보고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날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 대해 추가 조치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모회사 영업 정지 등의 여파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부산2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재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부산2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6%다. 하지만 부채가 자산을 125억원 초과한 자본 잠식 상태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하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아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BIS 비율이 3.6%이고 순자산 규모는 176억원이다. 전주저축은행은 낫다. BIS 비율이 5.6%이고 순자산 규모는 198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도한 인출 사태만 없다면 추가 조치가 없을 수 있다. 예금자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BIS 비율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들도 일단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를 수 있다.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모두 5곳이 해당된다.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새누리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이다. 이 가운데 우리저축은행과 새누리저축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해서 2013년 6월 말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상태다. 예쓰저축은행는 주식 100%를 소유한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니다. 보해저축은행과 도민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지만 자체 경영 정상화 노력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보해저축은행은 이달 초 320억원의 대주주 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외부 자본 추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도민저축은행의 경우 조만간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건전·부실銀 투트랙관리 ‘속도전’

    정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부실화된 저축은행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했다. 삼화저축은행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가 신호탄이었다면 17일 대전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동시 영업정지 조치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금융위원회는 부실한 저축은행과 건전한 저축은행을 완전히 분리해서 ‘투 트랙’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부실한 곳은 싹 도려내고 건전성 관리가 가능한 곳에는 자금 숨통을 틔워줌으로써 일부 저축은행의 부실 위험이 전체 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건전성이 좋은 곳, 나쁜 곳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저축은행에서 예금이 빠져나갔다.”면서 “건전한 저축은행에 파급 효과가 미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칸막이’를 확실히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국 금융당국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통해 우량 저축은행까지 함께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겠다는 정책적 판단을 내린 셈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부실 저축은행의 명단까지 전격 공개했다.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104개 저축은행 중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에 미달되는 등 재무상태가 나쁜 10개 은행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나머지 94개 은행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냄으로써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의 생각대로 저축은행 정상화가 진행되려면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 기금에 공동계정을 설치해 10조원 안팎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영업정지 조치가 부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대전저축은행이 향후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데이트 명소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데이트 명소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 성 밸런타인 데이(Saint Valentine’s Day)가 코앞입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는 식의 발상은 일본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얄팍한 상술에서 시작됐다고는 하나, 어찌 됐건 ‘밸런타인 데이’는 이제 연인들에게 ‘명절’로 뿌리를 내린 듯합니다. 연인뿐이겠습니까. 오랜 세월 함께한 부부도, 가까운 직장 동료들도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곤 하지요. 밸런타인 데이를 차분하게 기념할 만한 장소를 골랐습니다. 빛으로 장식된 겨울 수목원들입니다. 앙상한 가지 위에 경관 조명을 해 뒀는데, 제법 장관입니다. 꼭 밸런타인 데이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둘러볼 만합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정원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 “3월까지 크리스마스” 겨울이면 초목은 이파리를 모두 떨군 채 무채색의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온당할 터다. 그런데 겨울잠을 거부하며 상식의 틀을 깨는 수목원이 있다. 경기 포천의 허브아일랜드와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다. 각각 ‘불빛동화축제’와 ‘오색별빛정원전’으로 제법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두 곳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이용해 초목들에 경관 조명을 한 것은 같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축제 이름에서 보듯, 허브아일랜드가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 풍경이라면, 아침고요수목원은 현란한 유채색의 진경산수화 같은 풍경을 내어준다. 종현산 줄기가 둘러싼 아담한 분지에 터를 잡은 허브아일랜드는 전국 최대의 허브농원으로 꼽힌다. ‘생활 속의 허브’가 농원 전체의 운영 테마다. 총면적은 약 36만 4000㎡(약 11만 평). 그 안에 베네치아 마을과 허브 카페 등 지중해풍의 예쁜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농원에 들면 진한 허브 향기가 물씬 풍긴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 ‘진앙지’는 작은 오두막 형태의 향기방이다. 각각의 허브를 상징하는 색깔의 창문을 열면 로즈메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온갖 종류의 허브향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수천 점의 동서양 허브와 아로마 추출기 등을 전시한 허브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란 게 농원측의 설명이다. 농원의 겨울밤은 300만개의 꼬마 전구가 밝힌다. 농원 전체의 나무를 LED 등으로 장식하고, 꽃 모양의 전구도 여러 그루 심었다. 다양한 빛깔의 불빛들이 허브향과 어우러져 별천지처럼 느껴진다. 핵심은 산타 마을로 꾸며진 플라워 가든이다. 곳곳에 산타클로스 조형물이 서 있거나 매달려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선물 상자가 놓여 있다. 풍성한 성탄절 만찬 식탁과 사슴이 끄는 커다란 썰매도 설치했다. 이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3월까지 이어진다. 폭포 가든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곰돌이 푸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의 차지다. 200여종의 허브로 가득한 허브박물관 입구는 은은한 조명의 아치형 터널로 꾸몄다. 베네치아 광장을 둘러싼 물길 위에서는 썰매를 탈 수도 있다. 언 몸을 녹이고 싶다면 허브 가게로 가는 게 좋겠다. 따뜻한 허브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학재스민과 마다가스카르, 야래향 등 여러 종의 재스민이 만개한 실내 온실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 온도가 20~25도로 유지되는 덕에 5~7월에 피는 재스민을 한겨울에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허브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향기가게와 선물가게 등에 아로마 추출액 등 4000여 종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된 소품으로 가격도 비교적 싼 편이다. ‘불빛동화축제’는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불빛은 오후 5시에 켜지기 시작해 밤 10시까지 수목원을 환히 밝힌다. 어른 3000원, 초·중학생 2000원. 썰매 이용료 5000원. www.herbisland.co.kr, (031)535-6494. 농원 내 숙소는 네 채다. 2인 기준(조식 포함) 15만원을 받는다. 투숙객 1인에 한해 70분 자리 아로마 테라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허브를 이용한 식음료도 다양하다. 허브꽃밥, 허브갈비 등이 대표 음식. 이 밖에도 200여 종의 허브빵, 허브차, 꽃차 등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땅에서도 별이 뜬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수목과 화단, 산책로 등을 따라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고저장단을 이룬 빛의 운율과 형태의 다양함이 압권이다. 하경정원과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에덴정원, 하늘길 등 테마별로 세분화됐다. 매표소를 지나면 곧바로 빛의 정원이다. 고향집정원과 능수정원 등 빛으로 치장한 다양한 나무들과 화단이 방문객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무엇보다 초록색과 주황색 LED로 장식된 소나무와 능수버들이 인상적이다. 수목원내 어디서든 풍경의 주인 노릇을 한다. 축제장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풍경을 선보이는 곳은 하경정원이다.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초목들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며 낮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란한 밤의 정원을 연출한다. 리듬을 타며 고저장단의 곡선을 이루고 있는 빛의 편린들이 꼭 이 땅의 산하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오색별빛정원전’은 28일까지 계속된다. 매일 오후 5시30분~9시 문을 연다. 성인 6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 정원 안에 펜션도 있다. 7만~22만원. www.morningcalm.co.kr, 1544-6703. ■낭만적인 프러포즈 코스 롯데월드는 12~14일 다양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선보인다. 인기가수 ‘유리상자’와 함께 무대에서 연인에게 달콤한 노래를 선물하는 러브 콘서트가 펼쳐지고,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달샤벳’ 이 출연하는 밸런타인 특집 ‘BBS공개방송’, 거리 마술사가 찾아가는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영상편지와 함께 사랑을 고백하는 ‘공개 프러포즈’ 등 행사가 열린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 원하는 날짜와 사연을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커플 자유이용권’(2인)도 내놨다. 1일권 5만 4000원, 애프터 4는 4만 4000원으로, 14일까지 판매한다. 아울러 커플룩을 입었을 경우 여자는 아이스링크 입장이 무료다. 단, 대화료는 별도. 28일까지. 63시티는 로맨틱 데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커플을 위한 러브 엘리베이터, 60층에 위치한 63스카이아트 전망대 미술관 관람, 퓨전 공연 ‘판타스틱’ 관람으로 구성됐다. 1인 3만 5000원이다. 패키지는 63시티 온라인 쇼핑사이트 이샵(www.e63.co.kr)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57층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백리향(百里香)은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둘만의 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준비해 준다. 장미 꽃잎과 초로 장식한 방에서 꽃 선물, 황실의상 체험, 프티 메뉴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2인 기준 36만원. (02)789-5663.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은 12일 클럽 내 ‘더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를 선보인다. 더 레스토랑은 통유리로 마감돼 있어 잣나무 숲과 설원 등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14일에는 라이브 공연 없이 연인들을 위한 스페셜 디너 코스요리가 마련된다. 각 8만원. (031)589-3000. 경기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미탕과 초콜릿탕을 연다. 장미탕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와인 시음회가 열리고, 이날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 초코스낵을 선물한다. 또 3월 1일까지 졸업장과 입학 통지서 등을 가져 오면 스파 입장권을 50% 할인해 준다. (031)760-5700.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객실 1박과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 식사, 패밀리스파 등으로 구성된 ‘라그로타 특선플러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2인기준 24만 3000원부터. (02)3777-2100. 전북 무주리조트는 14일 단 하루만 호텔티롤 디럭스룸, 리프트 주간이용권 2장, 머루와인, 초코케이크, 티롤레스토랑 조식이용권을 묶어 25만원에 판매한다. 가족호텔을 이용할 경우는 21만원. (063)322-9000. 강원 양양의 대명 쏠 비치 호텔&리조트는 탁 트인 동해안에서 이색적인 사랑고백을 할 수 있게 했다. 객실을 풍선과 꽃 등으로 장식하고, 선택에 따라 과일과 와인세트, 케이크 등을 비치해 준다. 20만~60만원. (033)673-8311.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88, 그게 정말 최선입니까?

    최근 삼화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로선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며 후폭풍 차단에 나섰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대부분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건전성 자체를 고객이 직접 꼼꼼하게 따져보는 방법은 없을까. 1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는 크게 세 가지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연체율, 고정 이하 여신 비율 등이다. 우량 저축은행 선별 기준으로 ‘88클럽’이 일반적이다. 은행은 자산 가운데 빌린 돈의 비중이 높을수록 취약한데 이를 가늠하는 BIS 자기자본비율과 부실 대출 비중을 따져보는 고정 이하 여신(6개월 이상 연체 대출) 비율을 묶은 것이다. 각각 8% 이상, 8% 미만일 때 건전한 상태로 본다. 특히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일 때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돼 경영개선권고를, 3% 미만일 때 경영개선요구를, 1% 미만일 때 경영개선명령을 받는다. 삼화저축은행은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 부실 대출 비중은 좀 더 꼼꼼하게 따져볼 수도 있다. 고정보다 한 단계 위인 요주의 여신(3~6개월 연체 대출)까지 포함시켜 20% 이하면 건전한 편으로 분류된다. 저축은행 전체 평균보다 낮으면 좋다. 저축은행 부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대출이 포함되는 기업 대출보다 가계 대출 비중이 높으면 좋다. 유형별 대출채권 항목에서 가계자금과 기업자금 등을 비교해 보면 이를 가늠할 수 있다. 부채 상환 요구가 들어왔을 때 갖고 있는 자산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돌려줄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최소 100%는 넘는지 유동성 비율을 따져야 한다. 물론 수익성 항목을 통해 꾸준히 이익을 내는지 여부도 확인하면 좋다.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와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에서 이같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DTI·은행세 강화해 거시건전성 확보해야”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17일 거시경제 시스템의 건전성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거시건전성 부과금(은행세)과 같은 은행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거시 경제의 건전성을 강화하려면 은행의 대출자산과 차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자주성에 제약이 있거나 통화정책만으로 금융 안정을 보장할 수 없을 경우 과도한 대출을 제어할 수 있는 별개의 도구가 필요하다.”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DTI와 담보인정비율(LTV)의 한도를 제시했다. 신 교수는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사례를 보면 금융기관의 과도한 대출자산 증가를 억제하고 전체적인 금융 안정을 위해 DTI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또 “은행의 총 레버리지(차입)에 상한을 도입하는 것도 과도한 자산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도 자본 통제보다 금융 안정을 위한 거시 건전성 조치로 이해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석동式 저축銀 해법… 속전속결 방식도 ‘파격’

    김석동式 저축銀 해법… 속전속결 방식도 ‘파격’

    ‘김석동식 저축은행 구조조정 신호탄이 올랐다?’ 금융위원회가 14일 서울 삼화상호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2009년 12월 전북 전일저축은행 이후 처음이다.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와 예금자들은 영업정지 불똥이 어디로 튈지 불안에 휩싸였다. 하지만 금융위는 이번 결정은 삼화저축은행에 국한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2개월 내 영업 재개에 무게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이 삼화저축은행의 자산·부채를 실사한 결과 지난해 7월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504억원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월말 기준 -1.42%로 경영개선명령 지도기준인 1%에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삼화저축은행은 이날부터 7월 13일까지 영업이 정지됐다. 만기 도래 어음과 대출 만기 연장 등 일부 업무는 제외됐다.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됐고, 관리인이 선임됐다. 한달 안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러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절차를 병행한다고 금융위는 덧붙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1개월 내에 매각 절차를 완료하고 2월 중순쯤 충분한 자본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후보자를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영업 재개는 3월 하순 즈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즉시 삼화저축은행의 부실 책임을 가리기 위한 검사에 들어갔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예보도 조사 과정을 거쳐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1971년 설립된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 자산이 1조 4000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총자산의 1.5%(20위권)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2009 회계연도에 9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다음은 어디냐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부실 저축은행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가 직접 칼을 대기 시작한 것 아니냐 하는 긴장감이 저축은행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다음 대상은 어디냐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하지만 금융위 관계자는 “삼화가 부실했다는 것은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냐. 지난해 7~8월부터 자구 노력을 기울일 시간을 충분히 줬기 때문에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삼화와 비슷한 상황의 저축은행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영업정지 결정은 정부의 ‘압박용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적극적으로 자체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경영권 박탈이라는 극약처방도 불가피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저축은행 업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삼화저축은행을 본보기로 삼았다는 것. 금융지주회사들이 잇따라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들과 본격적인 짝짓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삼화저축은행의 경우 영업정지 기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는 정부의 속전속결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통상 영업정지부터 매각에 이어 영업 재개까지 평균 15개월이 걸렸으나 이번에는 약 2개월로 단축됐다. 기존에는 가교저축은행을 거쳐 제3자에게 매각했으나, 이번에는 인수자가 신규 저축은행을 설립해 자산·부채를 직접 이전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저축은행 구조조정 한파 시작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저축은행 구조조정 한파 시작

    무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탓에 최근 부실은행으로 분류된 삼화저축은행이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전일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소재 삼화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영업정지 6개월에 해당하는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삼화저축은행은 6개월간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된다. 삼화저축은행은 1개월 이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정상화를 이뤄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예금보험공사에 매각된다.  금융당국은 삼화저축은행이 PF 대출 부실로 지난해 6월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42%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삼화저축은행은 BIS 비율을 제때 공시하지 않아 과징금 제재도 받았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시장 자율적인 인수·합병(M&A)을 유도하기 위해 적기 시정조치를 5개월가량 유예시켜왔지만, 결과적으로 인수·합병은 실패했다. W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잇따라 인수를 검토했지만 포기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대형 증권사도 인수를 추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말 기준 총 자산 1조 3269억원의 중견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체 골프단을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체의 주목을 받아왔다. 삼화저축은행의 예금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예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 기간에 예금액의 일부(500만~1500만원)를 가지급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 통상 1000만원 한도에서 가지급금을 줬다.”면서 “상황에 따라 가지급금을 1500만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날부터 지급 대상자 등을 선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대상금액은 삼화저축은행에 맡긴 예금에서 대출금을 뺀 금액이며 이 중 일부를 먼저 지급한다. 가지급금을 뺀 5000만원 이하의 나머지 원리금은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정리절차가 마무리되고 나서 지급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PF부실 4조 육박… 저축은행 예금 안전할까

    저축은행에 돈을 예금한 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로 저축은행들이 부실해졌기 때문. 최근에는 KB·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가 각각 1~2개의 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저축은행 고객들은 어렵게 모은 돈을 행여 떼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들의 궁금증을 모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Q:저축은행 부실이 얼마나 심각한가. A:저축은행업계의 전체 부실 대출이 6조 7000억원이고, 이 중 PF 부실 채권 규모가 3조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03년 이후 저축은행 부실 해소에 8조 630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만 3조 5000억원의 구조조정 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량 금융지주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Q:저축은행이 파산하면 내 예금은 어떻게 되나. A: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한 기관에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이때 이자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자 소득세와 주민세 등 세금은 본인 부담이다. 파산 이후 보통 2~3개월이면 예금 보험금이 지급된다. Q: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은 돌려받을 수 없나. A:파산한 금융기관이 선순위채권을 변제하고 남는 재산이 있으면 이를 다른 채권자와 함께 채권액에 비례해 분배하므로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Q:파산 은행에 예금과 대출금이 동시에 있거나 타인 대출을 위해 지급 보증을 섰다면. A:예금에서 대출금을 공제한 금액만 받을 수 있다. 지급보증이 있다면 채무자가 돈을 갚을 때까지 대출금만큼의 예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A라는 고객이 파산 저축은행에 예금 5000만원, 대출 2000만원, B를 위한 연대보증 3000만원이 있다면 예금에서 대출금을 제한 3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B가 대출을 갚을 때까지 지급이 보류된다. Q:거래하던 저축은행이 금융지주사에 인수됐다. 어떤 변화가 있나. A:금융기관이 합병되는 경우 합병 전 금융기관의 모든 자산과 부채가 합병 후 금융기관에 그대로 승계되므로 합병 전 저축은행과 거래하던 예금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합병 후 금융기관과 정상적인 예금 거래를 할 수 있다. Q:안전한 저축은행을 고르는 방법은. A:우량 저축은행 선별 기준인 ‘88 클럽’이 믿을 만하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고,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8% 미만인 저축은행을 뜻한다. 재무제표와 경영 공시를 꼼꼼히 살펴 영업실적과 내부 관리 시스템이 효율적인 은행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銀 6~7곳 금융지주 인수후보에

    금융지주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참여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인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져 적기 시정조치를 받았거나 부실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업체, 이미 시장에 나온 업체 등을 중심으로 6~7곳 정도가 후보로 거론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6일 자율공시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밝힌 인수 기준은 ‘시장 안정과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곳으로 1~2개’다. 일부 대부업체들도 저축은행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금융감독 당국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맺은 61개 저축은행 중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업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MOU를 교환한 만큼 추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8곳이 1차 인수 후보군에 속한다. 저축은행은 은행과는 다소 다른 영업 관행을 갖고 있어 금융지주사 내에 흡수될 경우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적정한 가격에 인수했을 경우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저축은행은 삼화, 중앙부산, 전주 등이다. 몇몇 저축은행은 인수자가 실사까지 끝냈으나 저축은행 대주주와 가격에서 이견 차이가 커 매각이 무산됐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시장의 위험 요소를 풀기 위해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대주주를 거론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에서 실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채권보존조치는 제대로 돼 있는지 등 PF에 대한 정확한 실사가 저축은행 인수 이후의 성공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인 인수로 방향을 튼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방향도 거론된다. 금융지주사들이 자산보다 부실이 많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자산을 넘는 부실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기금이 사용되는 방안이다. 기금을 장기로 싸게 빌려주거나 예보가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부실 저축은행은 적기 시정 조치 대상인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밑으로 떨어진 저축은행을 뜻한다. BIS비율 5∼3%는 경영 개선 권고, 3∼1%는 경영 개선 요구, 1% 미만은 경영 개선 명령을 내리고 있다. 경영 개선 요구 때에는 감자나 위험가중자산의 매각, 경영 개선 명령 때에는 영업정지는 물론 합병계획수립 등을 지도할 수 있다. 저축은행 매각은 3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M&A 과정)의 협상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예보기금 내 공동계정 설치 법안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PF 발목·소액대출 포화…저축銀 대책 절실

    PF 발목·소액대출 포화…저축銀 대책 절실

    상호저축은행이 죽을 맛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실 대출의 후유증이 진행 중이다. 저축은행 몇몇 곳이 쓰러질 위기에 몰렸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상황이 어려운 데다 국회의 예금보호한도 축소 추진, 예보료율 인상 등 영업환경마저 열악하다. 저축은행이 금융시장의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PF 대출 부실이란 악재로 발목이 잡혀 옴짝달싹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붕 격인 PF 대출이 무너졌는데 솟아날 수익원은 없고, 소액대출시장은 포화상태여서 그냥 딱 죽을 맛”이라고 말한다. ●8년만에 처음으로 여신액 감소세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들어 PF 대출 부실로 공적자금이 2조 5000억원가량 투입됐고, 내년에도 3조 5000억원이 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추가로 1조원 더 증액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말 8.7%이던 PF 대출 연체율이 이달에는 24%를 웃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11조 8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1조 9000억원, 이달에는 12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소형 저축은행만큼 대형 저축은행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은 대형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직·간접적인 요청으로 2005년부터 부실화된 소형저축은행을 떠맡듯 인수해 위기상황에 대응할 여력이 크지 않다. 올해 6월 말 저축은행의 여신액은 62조 3000억원으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다. 2009 회계연도(2009년 7월 1일~2010년 6월 30일)에는 56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부실화돼 매각된 저축은행은 18개에 이른다. 올해와 내년에도 몇개의 매물이 더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지만 낮은 수익성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실규모로 어려움은 더하다.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삼화저축은행을 실사한 후 예상보다 PF 부실 규모가 커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PF 대출 규제를 강화했고, 국회에서는 현행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를 변경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저축은행 예보료율 인상안이 통과되면 저축은행업계는 연 350억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법규도 저축은행 쪽에 불리하게 돌아가지만 대형저축은행과 소형저축은행 간에 생각이 달라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호소한다. ●시중은행·대부업체에 끼인 샌드위치 예금자보호 등으로 자금 유입은 많은 데 비해 예대마진 외에는 자금을 운용할 길이 없어 ‘신(新)수익원’을 찾지 못하는 것이 저축은행의 구조적인 문제다. PF 대출도 2003년 소액신용대출로는 수익구조가 맞지 않아 선택한 길이었다고 업계는 전한다. 저축은행의 주수익원인 소액대출은 포화상태다. 내년에는 신용대출 노하우가 많은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해 신용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연말 솔로몬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대형업체들이 직장인 우량고객을 위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높지 않다. 적은 수입이라도 올리기 위해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을 늘렸다가 지난달에 저축은행 105곳 가운데 15곳이 금감원으로부터 지도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았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은 선박에 직접 투자를 시작했고, W저축은행은 중소기업에 투자해 원금의 5배에 이르는 이득을 얻기도 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은 금융회사 부실채권(NPL)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리스크가 매우 큰 것은 PF 대출이나 매한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고객을 두고는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그 외의 고객을 두고는 캐피털 업계나 대형 대부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샌드위치 신세”라면서 “현재 모든 회사가 고민 중이지만 신수익원은 없다는 대답만 얻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972년 제정법으로 묶기엔 한계” 저축은행업계는 PF 대출에 대한 자성과 연착륙, 그리고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특히 PF 대출의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당국과 공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정책기조처럼 소액대출에만 전념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고 한다. 2004년 5곳에 불과했던 자산 1조원 이상 업체는 현재 25곳으로 늘어났다. 모 저축은행 임원은 “지방은행급인 대형저축은행과 대형대부업체보다도 작은 소형저축은행을 1972년 만든 저축은행법으로 묶어 두기엔 갈 길이 너무 다르다.”면서 “대형업체의 경우 감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카드업무, 외환업무 등을 부분적으로 허가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을 현재 5%에서 은행과 같은 8%로 높여 저축은행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해야 하며 이후에 은행업의 일부를 열어주는 것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대량인출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예금자보호한도 축소보다는 미국과 같이 예금보험기금을 확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저축은행 부실에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갈이야 거미야?’ 초소형 신종 동물 화제

    얼핏 보기엔 전갈 같지만 거미류에 속하는 동물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텍사스 기술대학의 연구원 제임스 C 코켄돌퍼가 문헌에 기록한 요세미티 앉은뱅이(Parobisium yosemite)를 소개했다. 코켄돌퍼는 지난 3년여 동안 자신이 현지 캘리포니아주 요세미 국립공원의 화강암 낙석 동굴에서 발견한 의갈류(국내명 앉은뱅이)를 처음으로 기록에 남겼다. 거미강 의갈목에 속하는 의갈류는 전갈을 닮은 거미류를 말한다. 이 앉은뱅이 녀석은 앞의 두 발은 집게발 형태로 전갈과 흡사하지만, 몸통은 거미의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전갈처럼 독침을 갖고 있지도 않은 데다가 1cm도 안 되는 작은 크기 때문에 위협적이지도 않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녀석들은 자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이런 의갈류는 지구 상에서 약 수천 년 전부터 살아왔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의갈류는 전 세계에 걸쳐 2000여 종이 발견됐다. 우리나라에도 7종의 의갈류가 보고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화가치 81.67…한은 “G20중 두번째로 저평가”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번째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G20 회원국의 국제결제은행(BIS) 실질실효환율을 비교한 결과 원화는 지난 9월 현재 81.67로 기준치 100보다 낮은 상태다. 이는 원화가 18.33% 정도 평가 절상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2005년을 기준으로 삼은 BIS의 실질실효환율은 각국의 물가 수준을 고려한 장기 균형 환율이다. 실질실효환율로 원화보다 더 저평가된 통화는 G20 중에서 영국 파운드화(81.23) 뿐이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는 148.16으로 가장 고평가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중국 위안화도 124.58과 119.65로 통화 가치가 높게 매겨졌다. 중국은 BIS 실질실효환율을 위안화 절상의 압력을 완화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반면 미국은 피터슨경제연구소가 이를 가공한 수치를 통해 위안화의 절상 여지가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실효환율은 기준 시점과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자국의 이해관계에 맞춰 환율 공방의 논거로 삼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금융 당기순익 1조클럽에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당기순이익(누적순익 기준) 1조원 클럽에 합류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7일 올해 3분기에 508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분기에 406억원의 적자에서 큰폭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5198억원으로 지난 분기 1조 1190억원에서 53.6% 줄어들고 하이닉스 지분 매각 이익 150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월)보다 19.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실적인 1조 260억원도 뛰어넘었다. 3분기 말 총자산은 33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조 4000억원(4.5%)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3%, 8.7%였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29%로 지난 분기보다 0.07%포인트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3.0%에서 3분기 3.7%로 상승했고 연체율도 0.82%에서 1.33%로 급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보수적인 기준으로 자산건전성을 분류하고 새로 도입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모범규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에 43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 분기(232억원)보다 4134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19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2361억원, 경남은행 1192억원, 광주은행 837억원, 우리파이낸셜 220억원 등의 누적순이익을 올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아이폰 AS불만’ 결국 법정으로

    ‘아이폰 AS불만’ 결국 법정으로

    최근 아이폰 가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폰의 사후관리(AS)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이폰 제조사인 미국 애플사와 국내 도입 사업자 KT의 AS정책은 국정감사에서도 핫 이슈가 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비등한 상황이어서, 유사한 소송이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모(13)양은 올 2월 13번째 생일을 맞아 아버지로부터 ‘아이폰3GS’(구입가 81만 4000원 상당)를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이달 초 갑자기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고, 이를 수리하기 위해 애플코리아가 지정한 경기도의 한 수리점을 찾았다. 수리점은 당초 무상수리 대상이라는 교부증을 줬지만, 이틀 뒤 “침수 흔적이 있다.”며 수리비 29만 400원을 내야 한다고 연락해 왔다. 아이폰에 부착된 흰색 ‘침수 라벨’이 붉은색으로 변한 만큼 물에 빠진 것이며, 결국 이용자의 과실로 인해 고장이 났다는 것이다. 이양은 “억울하다.”며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AS 비용 전액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양은 소장에서 “아이폰을 물에 빠뜨린 적이 없으며, 고장 원인이 나한테 있다는 억지 주장으로 고액의 수리비를 청구한 것은 소비자기본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은 또 “언론보도 등을 보면 물에 빠지지 않았더라도 습기로 인해 침수라벨이 변한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국내에 선보인 아이폰은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었지만, 애플과 KT의 독단적인 AS정책 때문에 많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 고장이나 파손 시 직접 수리 대신 재생산품인 이른바 ‘리퍼폰’(Refurbish·중고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리퍼폰을 받을 때에도 별도로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애플 측은 휴대전화 특허 침해 여부를 놓고 노키아와 법리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이용자 2명이 아이폰4의 수신 불량을 이유로 소송을 내는 등 해외에서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는 ‘봉’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는 ‘봉’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연간 이자율이 신용대출에 비해 최고 4%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돈을 빌리려는 고객에게 신용대출보다 마이너스통장을 먼저 권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은행들이 제 잇속 때문에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박선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 간 격차가 실제 은행들이 밝히는 수준보다 최대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2분기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7.46%인 반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평균금리는 9.75%였다. 신용대출보다 2.29% 높은 가산금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에 붙는 것이다. 이는 국민은행이 금감원에 통보한 가산금리 1%포인트의 2배가 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2008년 4분기에는 신용대출 대비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가 4.13%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금융당국에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가산금리를 0.5%로 통보했지만 실제 지난 2분기 가산금리는 각각 1.47%포인트, 0.95%포인트로 2~3배 차이가 났다. 대구은행의 경우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의 금리격차가 지난 2분기 3.46%포인트에 달해 내부 기준치 0.5%의 7배나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2008년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가 0.51~0.60%포인트로 신고치인 0.5%포인트를 소폭 넘었지만 이후 계속 줄어 지난 2분기에는 0.3%포인트로 떨어졌다. 마이너스 통장대출이 신용대출에 비해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가 붙는 것은 미(未) 사용 한도에 대해서도 은행의 자금이 묶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고객이 당장은 100만원만 빌리더라도 은행은 나머지 900만원도 언제든지 대출될 수 있도록 해야 돼 다른 곳에 운용할 수가 없다.”면서 “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산정 때에도 미 사용 한도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금리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금감원에 통보한 것보다 가산금리를 더 적게 받는 은행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 은행의 주장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이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판매할 때 같은 조건 하에서 마이너스 대출과 신용대출의 금리를 비교 설명해 금융소비자가 대출한도와 금리수준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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