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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인 이상 집회 금지·보도 제한… 태국, 반정부시위 비상 조치

    5인 이상 집회 금지·보도 제한… 태국, 반정부시위 비상 조치

    군주제 개혁과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 요구 시위가 3개월째 계속되면서 태국 정부가 15일 ‘5인 이상 집회 금지’라는 비상 조치를 발효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시위대 지도자 20명을 체포하면서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태국 정부는 이날 오전 국영방송을 통해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 칙령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상 사태가 이미 선언된 태국에서 또다시 더해진 칙령에는 공포를 조장하거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도와 온라인 메시지 금지, 총리실 등 당국이 지정한 장소 접근 금지 등이 포함됐다. 긴급 칙령 위반자는 영장 없이 30일간 구금할 수 있다. 가족·변호사의 접견도 허용되지 않는다. 태국 정부는 “많은 사람들이 방콕 시내 불법 집회에 참석했으며, 왕실 차량 행렬을 방해하고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행위를 했다”며 “이런 상황을 효과적으로 종식하고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려고 긴급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또 공식 문서를 통해 “국가 안보 또는 평화·질서에 영향을 미칠 오해를 만들어 내면서 공포를 조장하거나 의도적으로 정보를 왜곡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뉴스와 전자 정보를 발간하는 것 역시 금지한다”고 했다. 긴급 칙령 발효 이후 방콕 경찰청은 이날 오전 총리실 바깥에서 밤샘한 집회 참석자들을 해산시켰고, 지난 8월 처음으로 군주제 개혁을 주장한 인권 변호사 아논 남빠 등 시위 지도부 등 20명을 체포했다. 경찰 13개 중대 2000여명이 방콕 시내 주요 시위 길목에 배치되는 등 충돌 위기도 고조됐다. 앞서 시위대 일부는 전날 외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위대가 있는 거리를 지나가던 수티다 왕비의 차량 행렬을 늦추기도 했다. 일부는 차량을 향해 태국 민주세력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인사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3일에는 왕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타고 가는 차량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태국에서는 그동안 민주화 시위가 발생하면 국왕에 충성하는 군부의 쿠데타가 반복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풍 숲길 조깅 나갔다가 퓨마로부터 변 당할 뻔한 미국 청년

    단풍 숲길 조깅 나갔다가 퓨마로부터 변 당할 뻔한 미국 청년

    아침에 단풍이 곱게 물든 숲길에 조깅을 나갔다가 야생 퓨마(쿠거)와 맞닥뜨려 6분 정도 대치한 끝에 겨우 위급한 순간을 넘긴 남성이 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카일 버제스가 주인공이라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그는 으레 저녁 때 뛰던 숲길을 이날따라 아침에 뛰어보겠다고 나섰다. 인적이 드문 이곳은 글자 그대로 뛰는 맛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어미 퓨마가 나타났다. 버제스가 새끼들을 해칠 수 있다고 느낀 것이 분명해 보였다. 퓨마를 본 뒤 천천히 뒷걸음질 치는 버제스에게 적어도 세 차례 갑작스럽게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 겁에 질리게 했다. 버제스는 “안돼 오지 마, 제발”이라거나 “저리 가“, “이봐 친구, 난 오늘 죽고 싶지 않다고”라고 외치면서 퓨마의 눈을 쳐다보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놓은 채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어미 퓨마가 위협적인 동작을 취한 순간, 그가 등을 돌렸더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산에서 멧돼지나 곰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뒤로 물러서되 불필요한 동작을 하면 안된다. 갑자기 뒤돌아 달아나면 최악의 순간에 직면할 수 있다. 카일은 6분쯤 지나 길가의 돌멩이 하나 집어 들었고, 퓨마는 등을 돌려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제야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6분이 무척 길었다. 만약 암컷이 날 쓰러뜨리려 했다면 완전히 그럴 수 있었다”면서 “나나 어미 퓨마 모두 무사히 가족 곁에 돌아갈 수 있어 기뻤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장발장’ 달걀 절도범 징역 1년…법관 재량으로 최저형량

    ‘코로나 장발장’ 달걀 절도범 징역 1년…법관 재량으로 최저형량

    법원 “동종전과 9차례·누범기간 중 범행…실형 불가피”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달걀 한 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코로나 장발장’이라 불린 40대에게 법원이 재량을 발휘해 최저 형량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새벽 경기 수원시의 한 고시원에 들어가 달걀 한 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통장을 빌려주고, 이 통장에 들어온 550만원을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횡령)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올해 2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문제의 달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전과가 9회 있고, 누범기간에 타인의 건조물에 침입,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한 경위를 참작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특가법은 절도 관련 범죄로 3번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다시 절도를 저질러 누범으로 처벌되는 경우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벌금형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법관의 재량으로 형량을 절반까지 낮춰주는 ‘작량감경’을 통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7월 선고가 예정돼 있었으나, 한 언론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살 길이 막막해진 A씨가 범죄에 손댔다가 징역형에 처해질 처지에 몰렸다고 보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영국 BBC 서울 특파원은 자신의 SNS에 “한국 검사들은 배가 고파 달걀을 훔친 남성에게 18개월 형을 요구한다. 이는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한 손정우와 똑같은 형량”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재판부는 변론을 재개해 사건을 다시 심리했지만, 관련법에 따라 실형 선고가 불가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버풀·맨유의 빅픽처 일단 멈춤…리그 구조 개선 마중물 역할 평가도

    리버풀·맨유의 빅픽처 일단 멈춤…리그 구조 개선 마중물 역할 평가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진한 프리미어리그(EPL) 개혁이 일단 정지했다. E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리버풀과 맨유 구단이 제안한 이른바 ‘프로젝트 빅 픽처’가 20개 구단 대표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만장일치 부결됐다고 밝혔다. EPL은 프로젝트 빅픽처는 앞으로도 추진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20개 구단은 리그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 운영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전략적인 계획을 투명하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PL은 하부 리그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단 3, 4부 리그를 위해 추가로 5000만 파운드(750억원) 규모의 무이자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앞서 EPL은 올해 중순 2720만 파운드(400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빅픽처는 EPL 구단을 20개에서 18개로 축소하는 한편, 리그컵과 커뮤니티실드를 폐지하는 등 EPL 구단들의 경기 수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EPL TV 중계 수익의 25%를 챔피언십(2부)과 3~4부 리그를 관장하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에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밖에 리버풀·맨유 등 ‘빅6’에다가 EPL에서 오래 존속해온 에버턴, 사우샘프턴, 웨스트햄까지 모두 9개 구단에 보다 강화된 의결권을 주는 내용도 있었다. 이 같은 빅픽처에 대해 EPL 사무국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등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또 EPL 내 클럽 사이에서는 빅클럽과의 격차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빅픽처가 비록 무산됐지만 리그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영국 BBC는 “EFL이 절박하게 요구하던 것에 관한 논의의 물꼬를 텄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죽어가는 딸 안아보겠다는 정치범 호소 외면한 필리핀 교정당국

    죽어가는 딸 안아보겠다는 정치범 호소 외면한 필리핀 교정당국

    죽음을 앞둔 생후 3개월 된 딸을 옥중에서라도 안아보고 싶다는 필리핀 여성의 호소를 교정당국이 외면해 결국 딸이 외롭게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도시 빈곤층을 돕는 카다마이(Kadamay)란 인권단체에서 일하던 레이나 메이 나시노(23). 지난해 11월 마닐라에서 동료 활동가 둘과 함께 체포됐는데 총기와 폭발물을 불법 소지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좌파 활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혈안이 된 경찰이 무기 등을 몰래 갖다둔 것이라고 나시노 등은 항변하고 있다. 이때만 해도 그녀는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월경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녀는 경찰을 피해 다니느라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가보다 했다. 감옥에서 진찰을 받으니 임신 3개월째라고 했다. 나시노는 엄마가 된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하면서 교정당국에 석방해달라고 청했다. 코로나19을 핑계로 계속 재판을 미루던 사법당국은 지난해 4월 코로나가 확산되자 나시노를 비롯해 22명의 정치범을 석방했다. 그녀를 변호하던 변호사단체는 교도소나 병원에서 모녀가 함께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판사는 거부했다. 지난 7월 1일 리버를 낳았는데 체중 미달인 채로 태어났다. 하지만 나시노는 다음달 13일 감옥으로 돌아갔다. 필리핀 법률에 따르면 엄마와 아기는 첫 한달만 함께 교도소에서 지낼 수 있었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교도소에서 출산한 엄마들은 아기가 서너 살이 될 때까지 함께 지낼 수 있다. 영국에서는 생후 18개월 때까지 지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대법원 앞에 촛불을 켠 채 항의시위를 벌였지만 소용 없었다. 나시노의 어머니는 매주 딸의 석방을 청원하는 편지를 당국에 보냈지만 마찬가지였다. 나시노의 출산을 도운 의료진도 아기는 엄마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교도소는 모녀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등 온갖 핑계를 늘어놓았다. 여성 수감자에 대한 처우를 규정한 ‘방콕 룰’에 따르면 언제 아이를 엄마로부터 떼어놓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이에게 가장 좋은 때를 고르도록 했다. 교도소는 변호사의 접견마저 코로나를 핑계로 허용하지 않아 전화로만 접촉할 수 있었다. 9월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는 리버의 상태가 나빠졌다. 설사를 매우 심하게 했다. 같은 달 24일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지난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추모와 동정의 글이 소셜미디어에 넘쳐났다. 마침 성전환 여성을 살해한 미군 해병대원을 사면할 정도로 관대한 법원이 여성 정치범에게 가혹하고 잔인하게만 굴었다는 데 분노하는 이들이 많았다. 돈 있고 힘 있는 이들은 자녀 결혼식이나 졸업식에 참석하도록 일시 석방하면서 젊은 정치범에게는 일말의 동정도 없는 것이냐고 따지곤 했다. 궁색해진 법원은 딸의 마지막을 지키는 철야 기도회와 장례 등에 참석할 수 있도록 사흘의 외출을 지난 13일 허용했다. 하지만 교도소장이 개입해 14일 철야 기도회와 16일 안장식 3시간씩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성이 이런 궂은 일을 해요?’ 유리천장을 부순 ‘라이커스’

    ‘여성이 이런 궂은 일을 해요?’ 유리천장을 부순 ‘라이커스’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방문 수리 회사가 14일 영국 BBC에 소개됐다. 지난 7월 한겨레신문이 소개한 ‘라이커스(Like-Us)’ 대표수리기사 안형선씨는 “어릴 적부터 공구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언젠가부터 왜 여성들이 이 분야에서 많이 일하지 않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10년 이상 자취를 하면서 웬만한 집안 가재도구나 욕실 수전 교체와 배관을 수리해봤다고 했다. 여성 단독 가구가 늘어나고 남성들이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성범죄 등을 저지른다는 소식에 불안하고 조마조마해야 했던 여성들에게 안심이 될 수 있는 여성 수리기사들의 회사를 차리기로 마음 먹고 지난해 11월 온라인 체험단을 모집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좋은 반응이 나와 창업에 확신을 갖게 됐다. 라이커스란 이름은 원래 여성의 직업 선택권을 넓히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젠더프리 브랜드 메이커’ 왕왕(Wang Wang)의 한 브랜드다. 일자리에 대한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개선하고, 여성들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여름 ‘서울시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발돼 반년 가까이 여성 집중 교육을 받았다. 공대를 나와 중량화물을 취급하는 물류회사에 취업했던 안씨는 면접 때부터 ‘뽑아 놓으면 결혼한 뒤 퇴직할 거야?’ 등의 질문을 받고, 일할 때도 종종 배제와 차별을 겪었다며 퇴사 뒤 뜻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창업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라이커스의 여성 기사들은 단순한 수리 서비스를 뛰어넘어 주택 관리 노하우를 친절하게 컨설팅하고 수리 비용을 정확하게 안내하고 부품·시공·출장비가 분명하게 기재된 영수증을 발행하고 수리 견적서를 정확히 기재해 재계약 협상 등에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씨의 목표는 “여성 기술자들이 땀을 모아 건물 한 채를 완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와의 인터뷰 때는 사업이 잘돼 그 건물이 사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BBC 뉴스 코리아의 김효정, 줄리 윤 기자는 지난달 초 한글 자막을 달아 소개했고 이번에는 영어 자막을 붙여 내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상 첫 재감염 사망까지… 유럽 다시 ‘코로나 셧다운’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경신되며 정부들이 고강도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당초 상반기와 같은 전면적 봉쇄령을 내리는 데 주저했던 각국은 불길 같은 확산세에 결국 국가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백기’를 드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체코는 다음달 3일까지 3주간 전국 학교와 술집 등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음식점은 배달과 테이크아웃을 제외한 영업이 중단된다. 체코는 현재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는 지난 2주간 5만 55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인구가 8배나 많은 이웃 독일(4만 2032명)보다도 많은 규모라고 BBC는 전했다. 네덜란드도 14일 밤부터 4주간 술집과 식당, 카페 등 영업을 중단하고, 상점은 오후 8시부터 주류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며 “안타깝지만 이 방법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네덜란드는 지난주에만 인구의 0.2% 수준인 3만 6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에 재감염된 89세 여성이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지병인 골수암에 대한 항암치료 재개 중에 재확진된 뒤 사망했는데, 코로나 재감염자의 사망이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상반기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의 광풍이 휩쓸고 간 이탈리아는 재확산세가 거세지자 실내외 파티 금지 등 한층 강화된 조치를 내놨다. 이탈리아 정부는 모든 사적 파티를 금지하고 결혼식, 세례, 장례식 등 참석 인원을 3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6명 이상이 모이는 가정 내 저녁식사나 모임도 자제하도록 하고 야외 아마추어 스포츠 활동도 금지했다. 프랑스는 14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가 예정돼 이 자리에서 한층 강화된 조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지난 7월 14일 이후 석 달 만으로, 야간 통행금지령 등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는 이미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릴 등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250명 이상인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해 술집 등의 운영을 중단시킨 상태다. BBC는 파리의 경우 다음 주말이면 중환자실 병실의 90%가 채워진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더는 안되겠다”…유럽 각국 고강도 조치 재돌입

    “더는 안되겠다”…유럽 각국 고강도 조치 재돌입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경신되며 정부들이 고강도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당초 상반기와 같은 전면적 봉쇄령을 내리는데 주저했던 각국은 불길 같은 확산세에 결국 국가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백기’를 드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체코는 다음달 3일까지 3주간 전국 학교와 술집 등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음식점은 배달과 테이크아웃을 제외한 영업이 중단된다. 체코는 현재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는 지난 2주간 5만 55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인구가 8배나 많은 이웃 독일(4만 2032명)보다도 많은 규모라고 BBC는 전했다. 네덜란드도 14일 밤부터 4주간 술집과 식당, 카페 등 영업을 중단하고, 상점은 오후 8시부터 주류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이동을 최소화해달라며 “안타깝지만 이 방법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네덜란드는 지난주에만 인구의 0.2% 수준인 3만 6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에 재감염된 89세 여성이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지병인 골수암에 대한 항암치료 재개 중에 재확진된 뒤 사망했는데, 코로나 재감염자의 사망이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상반기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의 광풍이 휩쓸고 간 이탈리아는 재확산세가 거세지자 실내외 파티 금지 등 한층 강화된 조치를 내놨다. 이탈리아 정부는 모든 사적 파티를 금지하고, 결혼식, 세례, 장례식 등 참석 인원을 3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6명 이상이 모이는 가정 내 저녁식사나 모임도 자제하도록 하고 야외 아마추어 스포츠 활동도 금지했다. 프랑스는 14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가 예정돼 이 자리에서 한층 강화된 조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지난 7월 14일 이후 석 달만으로, 야간 통행금지령 등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랑스는 이미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릴 등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250명 이상인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해 술집 등의 운영을 중단시킨 상태다. BBC는 파리의 경우 다음 주말이면 중환자실 병실의 90%가 채워진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이들 영어 가르치려고 산 해리포터 1권 초판본 8973만원에

    아이들 영어 가르치려고 산 해리포터 1권 초판본 8973만원에

    아빠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산 해리포터 시리즈 제1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경매를 통해 6만 파운드(약 8973만원)에 팔렸다. 초판본은 500권 밖에 발행되지 않았는데 13일(이하 현지시간) 핸슨스 스태퍼드셔 도서관 경매에서 당초 예정가 3만 파운드의 곱절까지 낙찰가가 치솟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매사 짐 스펜서는 이 희귀한 책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룩셈부르크 출신으로 영국에 이민 와 지금은 은퇴했다고 전하며 낙찰자의 매입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구입가는 7만 5000 파운드까지 뛴다고 전했다.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는 판매자는 초판본이 1997년 6월 발행된 지 1년 6개월 지나 책을 사서 아이들에게 읽혔다고 했다. 또 낙찰된 것이 “정말 기뻤다”면서 “해리포터 책들은 정말 우상과 같다. 아이들의 문학으로서 정상급이고 이 초판본은 미래에도 가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팔아 생긴 돈은 딸의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매회사가 행주 위에 놓인 초판본 사진을 올려놓았는데 이 책이 초판본이란 것은 53쪽에 ‘1 wand’가 중복 인쇄돼 있으며 발행 번호가 “10 9 8 7 6 5 4 3 2 1”라고 인쇄돼 있기 때문이다. 경매사는 낙찰받은 사람이 국제전화로 참여한 개인 고객이라고 전했다. 이전에도 해리포터 첫 작품의 초판본 네 권의 경매를 다뤄본 스펜서는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며 “이 책이 우리 판매자에게 빼어난 대가를 제공한 데 대해 전율 같은 것을 느낀다. 난 5만 파운드만 되면 된다고 했는데 미끄러지듯 지나치더니 6만 파운드까지 도달한 것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리딸 이렇게 컸어요” 부녀가 입학·졸업 날 같은 포즈로 ‘찰칵’’

    “우리딸 이렇게 컸어요” 부녀가 입학·졸업 날 같은 포즈로 ‘찰칵’’

    학교에 등교하는 딸과 아빠가 손잡은 채 카메라를 향해 돌아보며 웃음짓고 있다.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 사는 시어런 섀넌은 딸 니암(25)이 1999년 9월 벨파스트 북쪽에 있는 세인트 테레사 리시욱스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집 밖에서 함께 돌아보며 사진을 찍었다. 2013년 5월 고등학교 졸업식 날 두 번째 사진을, 2018년 여름 대학 졸업식 날 세 번째 사진을 촬영했다. 모두 같은 곳에서 똑같이 뒤를 돌아보며 웃음 짓는 사진이었다. 모두 아내이자 어머니인 브렌다가 찍어줬다. 이제 니암은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로 어엿하게 성장했다. 딸의 성장에 흔감해진 아빠는 이 사진 석 장을 한 액자에 담아 집의 거실 벽에 걸어 놓았다. 딸바보 아빠는 딸을 세상에 더욱 자랑하고 싶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리며 ‘어떻게 시작됐지, 어떻게 돼가고 있지’라고 제목을 달았다. 물론 따스한 부녀의 정이 담긴 트윗에는 100만개 가까운 좋아요!가 달렸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시어런은 전 세계에서 따듯한 격려의 댓글이 쏟아져 당혹스러울 정도라며 “멍하니 (조회) 숫자가 올라가고 또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마치 회전식 건조기가 작동해 전기계량기 미터가 올라가는 것 같더라”며 웃었다. 그는 사진들이 큰 관심을 끌어 “좋은 일은 이제 백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내가 우리딸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라며 “딸보다 아빠인 내가 더 신경을 썼다고 생각한다. 이제 의기양양해졌다”고 말했다. 이들 부녀의 사진이 화제가 되자 세상의 다른 부녀들이 비슷한 식으로 사진을 엮어 올리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한 시대라 그런지 한 사람은 적길 “당신이나 당신에 대해 생판 모르는 내가 왜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지 모르겠다. 이상한 시절”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무기 밀거래에 속는 北 관리… 가짜 같은 덴마크 다큐

    무기 밀거래에 속는 北 관리… 가짜 같은 덴마크 다큐

    ‘함정 취재’로 북한 관리들을 속여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려는 북한의 행태를 들춰내는 다큐멘터리가 나왔다. 영화 속 북한 관리들의 행태가 우스꽝스러워 조작 논란도 제기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실과 매우 유사하다며 신빙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BBC방송은 북한의 국제법 위반 방식을 담은 덴마크 영화감독 매즈 브루거의 다큐멘터리 영화 ‘내부 첩자’(포스터)가 제작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화에는 북한 독재에 매료된 실직 요리사 울리히 라르센과 마약 거래 전과가 있는 전직 프랑스 군인 짐 라트라셰 포트러프 등이 등장한다. 영화 제작을 시작한 3년 전 라르센은 브루거를 도와 스페인에 있는 친북 단체인 조선친선협회에 침투해 북한 관리들의 환심을 사는 위치에까지 오른다. 이 영화에서는 포트러프가 북한 무기공장 대표들과 평양 교외의 식당 지하에서 무기 밀거래를 계약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일각에서는 실제 이 같은 상황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북한 관리들이 그러한 밀거래 장면을 촬영하게 허락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조선친선협회 측은 영화 출연진이 연기를 한 것으로, 연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브루거는 10년 전부터 영화를 준비했고, BBC와 북유럽 방송사들과 공동으로 제작했다며 진위 여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이에 동조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대북제재위 조정관으로 활동한 휴 그리피스는 “이번 영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심한 당혹감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영화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매우 일치한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 속 계약서에는 ‘나래무역회사’가 나오는데, 올해 8월 28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도 동명의 회사가 제재 위반 관여 업체로 등장한다. 영화는 또 북한이 우간다에서 리조트를 사들여 무기와 마약을 제조하는 지하 공장을 만들려고 했다고 나오는데, BBC는 이 장면도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피스는 “2018년까지 우간다는 북한 무기상들이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극소수의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끈질긴 코로나 생명력… 최대 28일 살아남았다

    끈질긴 코로나 생명력… 최대 28일 살아남았다

    호주 연구팀 “독감보다 11일 더 생존”손 자주 씻고 휴대전화 액정 소독 필요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가 생각보다 훨씬 생명력이 질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표면이 매끈한 휴대전화 액정 화면과 스테인리스 강철, 지폐 등에서 최대 4주간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국가기관인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조건인 자외선이 차단된 섭씨 20도의 암실에서 코로나19가 최대 28일간 생존한다고 밝혔다. 같은 조건에서 독감 바이러스는 17일간 생존했다.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학 저널’에 실렸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침방울뿐만 아니라 흔하지는 않지만 감염자가 만진 플라스틱과 금속의 표면을 통해서도 확산된다. 호주의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지폐와 유리에서 2~3일,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강철에서 최대 6일까지 생존한다는 국제 의학 저널 란셋에 게재된 것보다 훨씬 더 길다. CSIRO의 연구 결과 코로나19는 뜨거운 온도에서 생존 시간이 짧았다. 표면 온도 40도에서 24시간 이내에 감염성이 중단됐다. 또 20도에서 면과 같은 다공성 물질에서는 14일 이후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데비 이글스 호주 질병예방센터 부소장은 “지폐나 휴대전화를 만진 손을 자주 씻고, 액정 화면 등 표면을 깨끗하게 하는 생활습관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만만찮다. 영국 카디프대학 감기연구센터(CCC) 전 소장인 론 에클레스 교수는 BBC를 통해 “바이러스가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는 불필요한 공포를 유발한다”며 “바이러스는 더러운 손으로 만졌거나 기침과 재채기의 점액이 묻은 물체의 표면을 통해 전파되지만 호주의 연구 결과는 이런 것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의 깨끗한 점액은 바이러스 활동을 무력화하는 항체와 같은 성분이 들어 있고,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효소도 생산한다”며 “점액에 있는 바이러스의 감염성은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만 지속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국 칭다오 6명 확진 “900만명 검사 닷새에 끝내겠다” 큰소리

    중국 칭다오 6명 확진 “900만명 검사 닷새에 끝내겠다” 큰소리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시의 한 병원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무증상 감염 사례가 6명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중국은 어느 다른 나라보다 빨리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했다고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는데 신규 확진자가 6명 나온 사실보다 칭다오 시가 주민 900만명의 바이러스 검사를 닷새 만에 마치겠다고 밝힌 것이 더 놀랍다. 지난 5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 시는 1100만명 주민을 한 명도 빠짐없이 열흘 만에 검사를 모두 실시했다고 주장해 전 세계를 놀래켰다. 나중에 BBC 팩트 체크 팀은 실제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숫자는 900만명이라고 바로잡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엄청난 숫자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번에 칭다오 시는 같은 규모의 바이러스 검사 시간을 절반 줄이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칭다오 시 보건위원회가 웨이보에 제공한 성명에 따르면 12건의 감염 사례는 모두 칭다오흉부과병원 한 곳에서 나왔으며 모두 해외입국 발병 사례와 연결돼 있었다. 시는 벌써 다섯 지구에 대한 검사를 사흘 만에 완료했고 닷새 만에 시 전체의 검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진과 시내 병원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11만 4862명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자 신문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에 올라온 동영상들을 보면 지역 주민들이 11일 늦은 밤까지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섰으며 검사가 진행된 텐트 일부는 오전 7시에 개방해 밤 11시까지 검사자를 받았다. 중국의 국경절 황금 연휴가 끝난 뒤 일주일 만에 새 사례가 나온 것인데 칭다오 시 문화관광국은 연휴 기간 447만명의 여행객들이 이 도시를 찾았다고 했다. 이웃 지난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도시를 찾는 사람은 누구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잡지 페이퍼는 전했다. 이달 초 칭다오 시는 수입 해산물을 취급하는 항만 근로자 둘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도 전날 주민들에게 칭다오를 방문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 9월 27일 이후 칭다오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보고하도록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bsnim@seoul.co.kr
  • “코로나 휴대폰 액정 표면에 28일 생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코로나 휴대폰 액정 표면에 28일 생존”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코로나19 감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가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기존에 알려진 며칠보다 훨씬 길 수 있다는 주장이어서 매일 휴대전화 액정 등을 닦아야겠다는 댓글이 달린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심지어 스테인리스(강철)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Virology Journal)에 실었다. 연구팀은 섭씨 20도의 상온, 어두운 환경에서 실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 말은 자외선 아래에선 이 바이러스가 거의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호들갑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영국 BBC 방송은 기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폐나 유리 표면에서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최대 6일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때도 실험실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였다. 실생활에서 확인된 것이 아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SARS-CoV-2의 이런 특성이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17일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SARS-CoV-2는 섭씨 40도에서는 생존 기간이 하루 미만으로 줄어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보다 겨울에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이 바이러스는 14일이 지나면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보다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질병대비센터는 SARS-CoV-2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데비 이글스 부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카디프 대학의 론 에클레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대중에게 쓸데없는 두려움”을 조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 또는 더럽혀진 손가락의 타액으로부터 표면에 옮겨지는데 이 연구는 사람의 신선한 타액을 바이러스를 옮기는 운반체로서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신선한 타액은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화이트 세포와 항체, 바이러스를 중성화하는 다른 화학물질을 갖고 있어서 바이러스에 적대적인 여건이다. 내 생각에 감염된 바이러스라고 해도 표면에 묻은 타액으로서는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도 못 버틴다”고 말했다. 손을 열심히 닦고, 재채기를 수건 등으로 막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일만 피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룻거스 대학 미생물학과의 에마뉘엘 골드먼 교수도 지난 7월 과학잡지 랜싯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인공의 표면을 통해 감염될 확률은 아주 적다”면서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은 “실생활의 시나리오와 전혀 닮지 않은” 여건에 짜맞춰 진행된다고 비판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대학 약학대학의 모니카 간디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을 통해서는 확산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물론 이들의 과장된 연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들은 있다. 냉장이나 냉동된 온도에서 스테인리스 철재를 많이 사용하는 육가공 공장이나 저장시설 근로자들이다. 또 택배 노동자처럼 비좁고 시끄러운 기계음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소리지르며 작업해야 하는 이들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현재로선 코로나19가 음식이나 음식 포장지를 통해 전염된다는 확증이 없다”면서도 교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예방적 조처들을 취해야 한다며 긴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바이러스, 휴대전화 액정·지폐서 최장 28일 생존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휴대전화 액정·지폐서 최장 28일 생존한다”

    호주 질병대비센터 연구 결과기존에 알려진 수일보다 길어“여름보다 겨울에 통제 어려워”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 동안 생존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에 알려졌던 수일보다 훨씬 긴 것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의 상온, 어두운 환경에서 실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호주 질병대비센터는 SARS-CoV-2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센터의 데비 이글스 부소장은 “연구 결과는 SARS-CoV-2가 오랜 기간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BBC방송은 기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폐나 유리 표면에서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강철) 표면에서 최대 6일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SARS-CoV-2의 이런 특성이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17일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SARS-CoV-2는 40℃에서는 생존 기간이 하루 미만으로 줄어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름보다 겨울에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SARS-CoV-2는 14일 이후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보다는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평양 지하 연회장의 북측 인사들, 가짜들에 속아 “무기 좀 팔아주소”

    평양 지하 연회장의 북측 인사들, 가짜들에 속아 “무기 좀 팔아주소”

    이 다큐멘터리 ‘잠복(The Mole)’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입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호텔 방에 한 남자가 있다. 강 건너의 불빛이 창문에 일렁인다. 평양 대동강이다. 그는 가슴에 도청 장치를 붙이고 있다. 공산 독재자들이 초빙하고 싶어하던 요리사 일을 그만 둔 덴마크인 울리히 라르센이다. 덴마크의 다큐멘터리 감독 마즈 브뤼거의 부탁을 받고 북한 정권이 국제 재재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국제법을 우롱하는지 파헤치기 위해 3년 동안 집요하게 함정을 꾸몄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라르센은 2016년 스페인의 조선우호협회(KFA) 회원과 접촉한 뒤 환심을 사 협회에 가입했다. 자연스럽게 윗선으로 접촉 면을 넓히니 알레한드로 카오 드 베노스 회장과 독일과 노르웨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스페인 귀족이라면서도 이따금 북한 군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북한 문지기”란 별명에 어울리게 김정은 장군과 잘 아는 사이이며 북한 군의 최고 책임자를 만나게 주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떠벌였다. 한 사람이 더 있었다.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이며 코카인 밀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털어놓은 인물이었다. 영락없는 범죄자처럼 생겨 베노스의 의심을 누그러뜨린 그는 국제 무기거래상 역할을 하도록 브뤼거 감독의 부탁을 받은 짐 라트라슈 퀴보르트럽이었다. 브뤼거는 BBC와 스칸디나비아 방송이 10년 동안 공들여 온 다큐의 감독이었다.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의 제재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유엔 산하 전문가 패널의 코디네이터였던 휴 그리피스의 자문을 거쳤다. 그리피스는 이 다큐가 “아주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그리피스는 “(북측 인사들이) 아마추어처럼 군다고 해서 외화를 벌어들일 무기를 팔고 사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라르센과 퀴보르트럽은 2017년 평양에 들어가 교외 한적한 주택의 지하에 들어가니 떡 벌어진 연회장이 차려져 있었다. 군복을 입은 한 남자와 정부 관리라는 세 남자가 나타나 무기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어떤 무기든 자신들이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퀴보르트럽이 한 관리의 이름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거래하면 되겠다고 하자 문제 없다고 했다. 또 순진하게도 해외에 공장을 지어 무기를 밀매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고 교환하는 모습을 녹화해도 좋다고 허락했다.BBC 기사는 북한측 서명자의 이름을 적시했는데 여기 옮기지 않겠다. 다만 그는 어느 회사의 회장이라고 했는데 지난 8월 28일 UN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제재 회피에 동원된 북한 기업으로 등재돼 있었다. 유엔 관리였던 그리피스는 유엔 제재가 먹히고 있으며, 다큐에 등장한 북한인들은 실체를 잘 모르는 민간 기업인들과 기꺼이 계약을 체결할 만큼 외화 수입이 간절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퀴보르트럽은 2017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대니란 북한인 무기상과 만났는데 그 역시 북한 무기들을 시리아에 수출하는 데 다리를 놓아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리피스는 그만큼 북한의 어려움이 가중됐음을 반증한다고 봤다. 퀴보르트럽은 평양에서 만난 관리를 우간다에서도 만났는데 두 사람은 호화 리조트를 짓겠다며 빅토리아 호수의 한 섬을 매입하는 방안을 우간다 관리들과 상의했는데 실은 앞의 무기와 마약 제조 공장을 지으려는 것이었다. BBC는 지어낸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북한인들이 이런 종류의 일을 아무렇지 않게 많이 해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나미비아의 레오퍼드 계곡 안에 있는 폐기된 구리 광산에 알루미늄 공장을 세웠는데 이 나라의 동상과 유적들을 지어준 비용으로 건설 비용을 댔다. 그리피스는 이 공장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유엔 전문가 패널의 조사를 받자 대안으로 우간다 공장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봤다. 라르센이 스톡홀름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한 북한 외교관이 건넨 봉투를 받았는데 그 안에는 우간다 공장 계획이 담겨 있었다. 그 외교관은 라르센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면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대사관은 아무것도 모르는 겁니다. OK?”라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큐에 등장하는 어떤 거래도 실제 이행되지 않았다. 북쪽 접촉자들은 나중에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브뤼거 감독은 퀴보르트럽을 사라지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스톡홀름의 북한 대사관에 관련 증거들을 모두 전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했다. 베노스는 자신이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다큐가 “편견에 차고, 꾸며내고,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스웨덴과 덴마크 외무부 장관들은 12일 성명을 내 다큐 내용에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두 장관은 “유엔 주재 대표부에 유엔 제재 위원회가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인지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EU에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해당 다큐의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많은 문제들과 우려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921년에 개발된 BCG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킨다고?

    1921년에 개발된 BCG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킨다고?

    거의 100년 전인 1921년에 개발된 BCG(Bacillus Calmette-Guerin) 백신이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 영국에서 시작된다고 BBC가 11일 전했다. 이 백신은 결핵 퇴치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다른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한다는 증거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엑세터 대학에서 1000명의 피조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험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도,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어렸을 적에 접종했기 때문에 한번 더 이득을 보려면 다시 접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결핵 발병률이 너무 떨어져 2005년 이후 BCG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래 백신은 특정한 감염 현상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남기기 위해 특정하게 맞춰진 방식으로 면역 체계를 훈련시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면역 체계의 변화가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해서 다른 감염병에도 대처하는 능력이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자들은 BCG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우리 몸이 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 병원 의료진은 영유아와 소아에게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하는 BCG 백신을 접종하면 ‘훈련된 면역(trained immunity)’을 통해 호흡기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의 노인 198명이 퇴원할 때 플라세보나 BCG 백신을 접종하고 2년간 감염 위험을 비교했을 때 플라세보를 접종한 그룹은 감염률이 42.3%이고, BCG 백신을 접종한 그룹은 감염률이 25%였으며 BCG 백신을 접종한 그룹은 백신 접종 후 평균 16주 후에 감염되고 플라세보를 접종한 그룹은 평균 11주 후에 감염됐다. 한국처럼 BCG 의무 접종을 실시하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코로나 사망자 수를 비교했더니 최고 21배의 차이가 난다는 연구 논문도 나와 있다. 이전에도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신생아에게 BCG 백신을 접종했더니 폐렴과 패혈증 사례를 줄여 사망률이 3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백신 접종에 힘입어 코와 목, 폐에 감염이 73% 줄었다. 네덜란드에서도 황열병 바이러스 양을 줄였다는 실험 결과 보고가 있었다. 엑세터 의과대학의 존 캠벨 교수는 “이번 실험은 지구촌 전체에 아주 중요한 일일 수 있다”며 “코로나에 특정해 보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거나 아니면 다른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 몇년의 시간을 벌어주는 잠재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영국의 실험은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브레이스 연구의 일환으로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 브라질 등에서 모두 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훨씬 더 자주 노출되는 보건과 의료 종사자들을 집중적으로 참여시키므로 BCG 백신이 잘 듣는지 더 빨리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BCG 백신은 코로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보완재에 불과하므로 코로나에 특정 면역 훈련을 시키는 백신을 개발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태국에서 열차와 버스 충돌해 17명 사망, 희생자 늘어날 듯

    태국에서 열차와 버스 충돌해 17명 사망, 희생자 늘어날 듯

    태국에서 버스 한 대가 열차와 충돌해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쳐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BBC가 11일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수도 방콕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아침 불교 사찰에서 열린 안거(安居)가 해제된 것을 축하하는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 60여명이 탑승한 버스가 열차에 받혀 옆으로 나동그라졌고, 철로를 따라 시신과 유류품들이 나딩굴었다. 구조요원들은 크레인이 있어야 버스를 들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열차 충돌 사고는 안전 개념이 부족하고 도로가 비좁은 태국에서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태국이 세계 두 번째 교통사고 사망률을 기록한 나라였다고 밝혔다. 같은 해 3월에도 태국 북동부에서 버스 한 대가 토로를 퉁겨나가 나무에 처박히는 바람에 1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6년에도 방콕 서쪽의 철도 건널목을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관광객들을 태운 이층버스가 열차에 받혀 세 명이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 여행객 자비 코로나 검사 조건으로 영국 여행 검토”

    “미국, 여행객 자비 코로나 검사 조건으로 영국 여행 검토”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영국 여행을 허용하는 방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0달러 남짓한 검사 비용은 여행자가 부담한다.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여행객이 출국 전과 영국 도착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로 받도록 하고 현재 14일로 규정된 영국에서의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같은 논의는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간편해지고 검사 장비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미국 당국이 미국과 유럽 간 여행 재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WSJ이 설명했다. 또 북미와 유럽, 아시아가 공동의 검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면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부분은 미국발 입국을 금지한다. 미국 역시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가 아니면 영국과 EU에서 오는 여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교통부와 국토안전부 측이 코로나19 전파를 최소화하면서도 유럽행 여행과 출장이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영국·독일 정부 관계자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 사태로 크게 타격받은 항공·여행업계의 요구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지구촌 항공 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88% 감소했다. 다만 유럽 국가가 이 방안에 동의하고 미국에 협조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2일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지켜야 하는 보건수칙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에든버러, 글래스고 등 센트럴 스코틀랜드에서 2주 동안 술집과 식당 폐쇄조치를 발표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조치를 영국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와 바이든 외 1214명 美 대선에, 대표 셋만 만나보니

    트럼프와 바이든 외 1214명 美 대선에, 대표 셋만 만나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만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 나선 것이 아니란 사실은 쉬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무려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까지 모두 1216명이 출마했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9일 기준으로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 숫자라고 10일 전했다. 공탁금 제도 등 출마 자격이나 선거운동에 제한이 거의 없는 영향일 것으로 짐작된다. 방송은 1214명을 모두 만날 수 없으니 세 후보만 만났다며 당선과는 거리가 멀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출마 동기와 포부 등을 조명해 눈길을 끈다. 230년의 미국 대선 역사에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헌법제정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헌법의 기초를 마련한 뒤 분열된 미국 정부를 통합하고 유럽 각국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로 ‘추대’돼 1789년 4월 30일 취임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늘 많은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했다.먼저 제이드 시먼스. 미인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며 프로 피아니스트, 동기부여 강사, 래퍼, 어머니, 목사까지 다채로운 경력을 자랑한다. “시대가 관습적인 때가 아니라” 자신을 관례적인 후보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통상적인 일 처리로 문제를 풀 수 없는 시대로 내겐 보인다. 난 민권 운동가의 딸이며 아버지는 빈틈이 보이거니 정의롭지 않음이 보이거나 스스로가 기댈 필요가 있는 인물인지 물어보라고 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자신의 목표는 경제와 교육, 사법 개혁을 통해 균등하게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신 아래 “우리 국가의 역사에 가장 돈을 적게 들인 선거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35세면 되고, 미국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14년을 살면 출마 자격이 주어지는데 수십억 달러를 쓴다는 것은 가증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그것보다는 사람들을 돕는 데 돈을 써야 한다.”두 번째는 1996년 코미디 영화 ‘퍼스트 키드’에 대통령의 아들로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 브록 피어스다. 정보통신(IT) 기업을 운영하다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들어 큰돈을 만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내 생각에 미래에 대한 진짜 비전이 부족하다. 내 말은 예를 들어 2030년에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전망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계획이 뭐냐? 어디에서 그 답을 들을 수가 있느냐? 알고 있느냐? 뭔가 목표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주위는 온통 진흙탕이다. 수많은 이들이 게임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 못하다. 소름끼치는 일이다. 그리고 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갖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푸에르토리코를 돕는 자선활동에 몰두해 개인보호장구(PPE) 등을 응급요원들이 착요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인들의 우선 목표는 “성장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일을 멈추고” 잘사는 삶, 자유, 행복의 추구를 성공의 척도로 여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 번째 후보는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 마크 찰스. 어차피 공화와 민주, 양대 정당들이 절대로 대신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나라도 내보겠다고 출마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IT 지원 업무를 하면서 원주민들과 유색인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정의 운동가 일을 해왔다. 그의 목표는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에 친밀감을 느낄 수 없는 유권자들에게 대안이 되겠다는 것이다. 나바호족 혈통의 그는 정체성이야말로 출마를 결심하게 만든 원동력이며 미국이란 나라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형성하게 했다고 했다. 지금 워싱턴 DC가 세워진 곳은 원래 코노이족(Piscataway라고도 함)의 땅이었다. “그곳은 원래 그들의 땅이었다. 컬럼버스가 바닷길을 잃기 한참 전에 그랬다. 그리고 지금도 그곳에 있다. 나 역시 이땅, 그들의 땅에 겸허히 발붙이고 살아간다. 해서 난 그들을 주인으로 존중했으면 하고 바란다.” 2000년대 초반 그는 가족과 함께 나바호 보호구역 안의 오지로 이사를 해 11년을 머물렀다며 “유리한 고지에서 여러 차례의 대선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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