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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번째… 룰라 부패혐의 기소

    네 번째… 룰라 부패혐의 기소

    중남미 좌파의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4) 전 브라질 대통령이 또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22년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야권을 통합할 인물로 꼽혀 온 점에서 그의 이번 기소가 주목된다. 25일 BBC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은 룰라 전 대통령이 2013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건설회사 오데브레시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룰라 연구소를 통해 4차례에 걸쳐 400만 레알(약 9억원)을 받았다며 기소했고, 연방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룰라 연구소 측은 “합법적 기부”라고 주장한다. 룰라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검찰이 구체적인 근거 없이 기소했다”면서 “(룰라에 대한)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룰라가 부패 혐의로 피고인 신분이 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2017년 4월 남부 쿠리치바 연방경찰 시설에 수감됐다가 연방대법원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구속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수감 580일 만인 지난해 11월 석방됐다. 앞서 룰라는 2018년 대선에서 옥중 출마하고자 했으나 연방 선거법원이 그의 출마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최고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백신, 12월초 안정성 확인”

    美 최고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백신, 12월초 안정성 확인”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1월 초나 12월 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여부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정도면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인구 중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 발병에 큰 충격을 가할 정도가 되려면 내년 2분기나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과 공인들이 과학을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반인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신뢰성을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하면 이는 진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J&J) 등 4개 제약사가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달 말 임상 결과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선 TV토론에서 “여러 제약사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아주 잘되고 있다”면서 “백신은 준비됐다. 수주 이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국 최고령 조앤 호콰드 112세로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국 최고령 조앤 호콰드 112세로 타계

    1908년 3월 29일(이하 현지시간) 태어나 올해 112세로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조앤 호콰드 할머니가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조카 폴 레이널즈는 고인이 24일 도싯에 있는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전했다고 BBC 방송과 일간 데일리 메일이 다음날 전했다. 그는 생전의 이모가 장수에는 별다른 비결이 없다고 믿었으며 버터와 크림을 즐겼는가 하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코웃음을 쳤다고 전했다. 1908년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이 창단됐고, 잔다르크가 시복(諡福, beatification)됐다. 헨리 7세가 통치한 해이기도 했다. 다섯 군주, 22명의 총리(임기로는 27번), 미국 대통령 21명과 함께 살았으며 세 차례 런던올림픽, 두 차례 세계대전, 악명높은 스페인 독감과 콜레라, 천연두, 코로나19를 모두 겪었다. 그녀는 케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아버지가 영국의 식민지 관료였기 때문이었다. 서식스의 기숙학교에서 공부한 뒤 나중에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하자 런던에서 앰뷸런스를 운전하기도 했으며 남해안으로 이주해 어릴 적 솔렌트에서 항해를 배우고 라이밍턴에 있는 할머니 집에 놀러갔을 때 배웠던 선원 일을 열정적으로 해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항해와 여행을 좋아하던 길버트 호콰드와 결혼했는데 둘이 함께 밴을 몰아 유럽 대륙을 누비고 요트를 함께 즐길 정도였다. 1981년 남편을 잃은 뒤 풀 근처 릴리풋으로 이사를 왔다. 1980년대 말 자신보다 스무살 아래의 케네스 베드퍼드를 사교 모임에서 만나 말년을 함께 지냈다. 레이널즈는 지난 8월 본머스 에코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늘 독립 정신을 갖고 있었고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 축하 카드를 거절한 것이 전형적인 면모였다. 그 이유는 자신이 얼마나 나이 먹었는지 사람들이 알아채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호콰드 할머니는 지난 5월 28일 햄프셔주에서 세상을 떠난 영국 및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된 밥 웨이턴과 같은 날 태어난 인연을 갖고 있다. 해서 지난 3월 나란히 112번째 생일을 맞았을 때 두 사람은 함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웨이턴도 호콰드처럼 여왕의 축하 카드를 물리쳤다. 호콰드와 달리 그가 내세운 이유는 “여왕의 축하 카드를 10번 정도 받아봤으며,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생전에 장수 비결을 물으면 “죽는 일을 피하는 것”이란 우문현답(?)을 남겼다. 웨이턴은 그 전에 세계 최고령 남성 타이틀을 갖고 있던 와타나베 지데쓰가 역시 112세를 일기로 지난 2월 23일 세상을 떠나면서 기네스 기록을 이어받았다. 와타나베가 인증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웨이턴은 두달 만에 눈을 감은 것도 공교롭다. 남아공의 프레디 블롬이 지난 5월 8일 116회 생일을 맞았다고 여러 외신들이 전했지만 기네스는 공인하지 않았다. 기록이 남아있는 영국인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던 사람은 199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15년 228일을 살았던 샤롯데 휴즈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다섯 나라 거쳐 파라과이 들어온 비료 컨테이너에 일곱 구 시신

    다섯 나라 거쳐 파라과이 들어온 비료 컨테이너에 일곱 구 시신

    석달 동안 다섯 나라를 거쳐 파라과이 항구에 도착한 컨테이너 안에서 일곱 구의 시신이 나왔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유해다. 파라과이 경찰은 지난 7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의 한 항구를 떠난 배에 실렸던 이 비료 컨테이너는 크로아티아,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를 거쳐 파라과이 항구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불법 이민을 노린 이들로 보이며 세 명은 모로코, 한 명은 이집트 출신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셋의 신원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부검의 파블로 레미르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모두 성인 남성들로 보이는 희생자들은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레미르는 덧붙였다. 컨테이너 안에서는 세르비아 택시 영수증과 전화카드 등이 발견됐다. 아순시온의 농업회사 직원들이 컨테이너를 열어 본 뒤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파라과이 검찰의 마르첼로 살디바르는 로이터 통신에 “출신 국가에서 세르비아에 도착한 이들이 멀지 않은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려 했지만 갇힌 공간에서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시간을 잘못 잰 것이 비극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스킷이나 물병, 통조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봐 희생자들은 72시간만 견디면 되는 것으로 계산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말 끔찍하고 굳이 이를 전해야 하는지 주저할 수밖에 없는데 시신들은 모두 비료의 화학 성분이 촉발시킨 영향인 듯 썩어 없어져 머리카락과 뼈만 남은 상태라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 찍었어요”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 찍었어요”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표일을 열흘 앞둔 24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맞은편에 있는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자신이 참여한 사전 현장투표에 대해 “매우 안전한 투표다.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며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에 더 취약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도중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후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접근하면서 이를 벗었다. 투표소 밖에는 수백명의 지지자가 모여 “4년 더”를 외쳤다. 그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살다가 지난해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이 주에서 직접 한 표를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플로리다는 올해 대선의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걸려있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처로 통한다. 그는 전날 이곳에서 두 차례나 유세를 펼쳤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날 현재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8%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플로리다의 경우 격차가 1.5%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본인의 한 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2016년 대선 때는 그는 이곳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1.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AP 통신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일인 11월 3일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현장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델라웨어는 플로리다처럼 사전 현장투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테네시주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북한, 중국보다 미국 공무원 조직이 더 다루기 힘든 상대라고 언급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참석자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그는 누군가 자신에게 ‘다루기 가장 힘든 나라가 어디냐? 러시아, 중국, 북한이냐?’고 물었다고 한 뒤 “가장 힘든 곳은 미국이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 사람들은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행정부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들은 공무원이다. 나는 일부를 해고했다”면서 자신이 연루됐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의회의 탄핵 심판 때 불리한 증언을 한 일부 공무원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행정부 안에 ‘딥 스테이트’(deep state)가 있다면서 일부 공직자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딥 스테이트는 국가의 정책·정치를 왜곡하려고 막후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 세력을 뜻한다. 그의 발언은 연방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의 채용과 해고를 더욱 유연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하루 뒤에 나온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이 행정명령은 각 연방기관이 직위 중 일부를 ‘F 목록’(Schedule F)으로 재분류해 지원자들을 선발할 때 직업윤리, 판단력 등 핵심 자질을 기관 재량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애니멀 픽!] 행운의 ‘녹색 강아지’ 탄생… “힘든 시기, 기쁨 됐으면”

    [애니멀 픽!] 행운의 ‘녹색 강아지’ 탄생… “힘든 시기, 기쁨 됐으면”

    이탈리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선천적인 녹색 털 강아지가 태어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농부 크리스티안 말로치가 키우던 암컷 개는 지난 9일 새끼 5마리를 출산했다. 견주는 막 태어난 강아지 5마리 중 유독 눈에 띄는 한 마리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른 강아지는 모두 어미를 닮은 크림색 털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 한 마리만 녹색 빛을 띠는 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현지 전문가들은 녹색 털의 강아지가 어미 자궁 속에 있을 때, 녹색 쓸개집 색소인 빌리베르딘이 양수에 섞이면서 색소침착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천적으로 녹색 털을 가진 강아지가 태어나는 일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에서 1~2년에 한 차례씩 사례가 보고된다고 BBC는 전했다. 또 녹색 털을 가지고 태어난 강아지들이 평생 같은 털 색깔로 사는 것은 아니며, 성장할수록 색이 옅어지거나 털갈이를 통해 기존의 털이 빠지고 어미의 털 색깔과 비슷해진다.견주인 말로치는 이 강아지에게 ‘피스타치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녹색 견과류인 피스타치오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였다. 말로치는 “이탈리아에서는 녹색이 행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피스타치오’를 보고 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말로치는 이번에 태어난 강아지 5마리 중 4마리를 모두 분양할 예정이지만, ‘행운의 강아지’인 피스타치오만큼은 직접 돌보며 양치기 개로 훈련시키겠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인도 봐라. 공기 더럽다” 인도인들 “그런소리 들어도 싸”

    트럼프 “인도 봐라. 공기 더럽다” 인도인들 “그런소리 들어도 싸”

    정말 이들 나라 국민들, 기분 더러울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마지막 TV 토론 도중 인도와 중국, 러시아의 공기가 더럽다고 꼬집어 ‘의문의 1패’를 안겼다. 그는 “중국을 봐라. 얼마나 더럽나. 러시아를 봐라. 인도를 봐라. 더럽다. 공기가 더럽다. 몇 조달러를 쓰고도 아주 불공정한 취급을 당했기 때문에 나는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고 발언했다. 많은 인도인들은 화를 냈는데,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공기 질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물론 모두 수도 델리의 공기 질이 세계에서 가장 나쁘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었다. 지난 몇주 델리의 주민들이 숨을 쉬는 데 힘이 든다고 호소할 정도로 공기 질이 심각해졌다. 코로나19로 봉쇄됐다가 최근 경제활동이 본격 재개되면서 델리의 공기 질은 세계보건기구(WHO) 안전 기준의 12배에 이를 정도로 다시 나빠졌다. 북부 여러 도시들은 여러 요인이 겹쳐 일부 의사들이 “독가스 칵테일”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탄식할 정도다. 이날 아침 미국 대선 TV 마지막 토론이 끝난 뒤 인도인들의 트위터 인기 유행어는 “더럽다(filthy)”와 “어이! 모디(Howdy! Modi)”였다. ‘어이! 모디’는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5만명 가까이 모인 행사였다. 미국에서 외국 지도자가 연 피로연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대하게 역사적인 행사”라고 치켜세웠다. 인도 야당인 의회당 지도자인 카필 시발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공기에 대한 언급이 두 나라 지도자들의 “우애의 산물”과 ‘어이! 모디’의 결과냐고 물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답방했을 때도 모디 총리는 “좋은 친구”를 위해 크리켓 경기장에서 노래와 춤이 곁들여진 대형 피로연을 베풀었는데 이런 힐난이나 듣고 있다는 탄식이었다. 작가 키란 만랄은 트위터에 “공기는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독성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헐뜯었다고 화를 내지 말고 우리 주변을 깨끗이 하고 공기를 깨끗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안되겠나? 그러면 누구도 그런 소리 함부로 못할 텐데”라고 적었다. 최근 몇몇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데 공기 오염이 상당한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24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776만 1312명의 누적 감염자와 11만 7306명의 사망자로 각각 세계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공기 오염 소식이 코로나 차단을 위해 애쓰는 방역 대책을 무력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408㎞ 떨어진 우주정거장서도 인증샷, 아리아나 그란데 뮤비 왜 눈길

    408㎞ 떨어진 우주정거장서도 인증샷, 아리아나 그란데 뮤비 왜 눈길

    지구로부터 408㎞ 떨어진 궤도를 선회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루빈스는 NASA 트위터에 대선 사전투표 인증 샷을 올렸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 등이 보도했다. 루빈스는 ISS에 설치된 간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포즈를 취했다.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투표했다는 점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의 금발 머리는 허공에 뜬 상태였다. 루빈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 근처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전자 투표용지를 이용한 우주 투표를 허용하는 텍사스주법에 따라 부재자 투표를 진행했다. 우주 투표는 지상의 관제센터가 전자 투표용지를 ISS에 전달하고, 우주비행사가 기표를 완료한 투표용지를 해당 선거구 사무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달 루빈스는 ISS 승선에 앞서 우주에서 대선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우주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지구 땅 위의 사람들도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미국 선거 프로젝트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5150만명이 사전 투표 등록을 했다. 루빈스는 지난 14일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고, 6개월 동안 머물면서 인체 심혈관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ISS에서 6개월 이상 임무를 수행한 미국 우주인 크리스 캐시디는 전날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쉰, 이반 바그네르와 함께 유인우주선 ‘소유스 MS-16’ 귀환 캡슐에 탑승해 카자흐스탄 중부 도시 줴즈카즈간 근처 초원지대로 돌아왔다. ISS에는 현재 루빈스와 함께 도착한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쥐코프와 세르게이 쿠디스베르츠코프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한편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마지막 TV토론이 끝나자마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새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는데 그란데 본인이 대통령이 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앉아 모두 여성으로만 구성된 참모진에 싸여 집무하는 모습과 부엌에서 일하는 모습을 엇갈려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눈치 빠른 마케팅이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숨겨놓은 것처럼 보였는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라온 지 몇 시간 안돼 1000만 조회수를 거뜬히 넘겼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황사에 코로나가…” BBC “경보 발령에 평양 거리 텅 비어”

    北 “황사에 코로나가…” BBC “경보 발령에 평양 거리 텅 비어”

    북한이 중국에서 들어 오는 황사에 유해물질과 비루스, 병원성 미생물이 포함됐을 우려가 있다며 22일 주민들에게 집에만 머물러달라는 황사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수도 평양의 거리가 사실상 텅 비었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물론 황사에 코로나가 묻어 전파될 수 있는지는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지난 1월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교역을 중단한 뒤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북한만 황사와 코로나19를 연결짓는 유일한 나라는 아니란 점이다. BBC의 팩트 체크를 담당하는 디스인포메이션 팀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당국도 바이러스가 먼지 속에 묻혀 올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황사에 대처한 방역조치를 철저히’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전파되는 현 실태와 공기 등에 의해서도 악성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는 자료에 비춰볼 때, 황사 현상을 각성있게 대하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하나의 자연현상이라 할지라도 최대의 경각성을 가지고 황사현상이 지속되는 동안에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 태세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방역 규정과 행동질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급 비상방역기관과 방역 부문 일군(간부)들은 경내에 악성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을 명백히 인식하고 방역학적 대책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공세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영남 기상수문국(기상청) 부대장도 전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황사나 미세먼지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비롯한 유해물질들과 공기 중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병원성 미생물들도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황사 예보를 전해온 바 있지만, 이처럼 연이틀 신문과 TV, 라디오 등을 동원해 황사 대응을 주문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들과 국제기구 파견자들은 일제히 경보를 전달받았으며 모든 외국인들은 집에 머무르고 창문을 꼭 닫으라는 당부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 은행빚 갚기 위한 트로피 안 내놔 법정에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 은행빚 갚기 위한 트로피 안 내놔 법정에

    왕년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3·독일)가 사업에 실패해 2017년 파산 선고를 받는 등 곤궁한 신세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세 차례나 윔블던 우승을 기록한 베커가 은행 빚을 갚기 위해 내놓기로 한 우승 트로피들을 내놓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사우스워크 왕실법원에 소환돼 추궁 당했다고 BBC가 전했다. 모두 28건의 물품을 내놓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1985년 윔블던 우승 트로피, 1989년 같은 대회에서 부상으로 받은 은제 식기들, 1991년과 1996년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 등이다. 특히 35년 전 윔블던 우승 트로피는 열일곱 살에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올라 최연소 대회 우승 기록을 작성한 것이어서 베커 자신으로서도 가장 소중히 여겼을 것 같은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은행 계좌들과 영국, 해외 부동산들에 100만 파운드(약 14억 8400만원)를 은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궁도 받았다. 런던 남서부 첼시의 주소지와 자신이 태어난 독일 북서부 라이먼에 있는 두 채의 부동산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전 부인 바버라와 지금은 관계가 멀어진 부인 샤를레리 릴리의 계좌로 수십만 파운드를 빼돌린 혐의, 자신이 운영했던 회사 ‘브레이킹 데이터 코퍼레이션’에 자금을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베커는 내년 9월 4주에 걸쳐 열릴 예정인 다음 재판을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검찰은 나중에 혐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변호인 조너선 카플란은 “의뢰인이 이들 혐의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프로 선수로 뛴 16년 동안 대회 결승에 도전한 것만 77차례, 단식을 제패한 것은 49차례이며 이 중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은 여섯 차례였다. 2003년 국제 테니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고, BBC 해설위원으로 전 세계 대회를 돌며 마이크를 잡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교황 “동성애자도 주님의 자녀들” 즉위 후 처음 동성결합법 공개 지지

    교황 “동성애자도 주님의 자녀들” 즉위 후 처음 동성결합법 공개 지지

    “그들(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하나의 가족이 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개적으로 ‘동성결합법’(Civil union law)을 지지한다는 뜻을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으로 밝혔다. 물론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가톨릭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교황의 뜻은 21일(현지시간)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를 통해 공개됐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교황은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성결합법이다. 이것은 그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나는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동성결합법은 동성 결혼 합법화의 대안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와 미국의 일부 주가 채택하고 있다. 이성 간의 결혼으로 발생하는 모든 권한과 책임이 동등하게 부여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전기 ‘위대한 개혁가‘를 쓴 영국의 저널리스트 오스텐 아이브레이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해당 이슈와 관련해 가장 명료한 용어로 입장을 표명했다고 짚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일하던 때도 동성 결혼 합법화에는 반대하면서도 이들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10년에 이미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교황으로 즉위한 뒤에도 동성애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즉위 직후인 2013년 7월 동성애자 문제를 두고 “주님을 찾고 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내가 누구를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은 것은 지금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가톨릭계의 민감한 주제 가운데 하나인 동성결합법 지지 여부과 관련해선 뚜렷한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이번 교황의 공개 표명이 성소수자(LGBTQ) 이슈와 관련한 가톨릭교회의 역사적인 방향 전환이란 평가도 나온다. 미국의 예수회 사제 제임스 마틴은 로이터 통신에 “동성결합법에 대한 교황의 명확하고 공개적인 지지는 가톨릭교회와 성소수자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고 풀이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성소수자 차별을 강하게 비판해 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가톨릭 칙령 아래에서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3년 바티칸 교황청의 칙령을 다루는 신앙교리성은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을 존중한다고 해서 동성애 행위를 승인하거나 동성결합법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데 나아가선 안된다”고 규정했다. BBC는 이번 교황의 발언이 칙령을 바꾸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교회 내의 조금 더 치열하고 성숙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날 상영된 다큐멘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7년을 조명한 기록물로 러시아 태생의 미국인 감독 에브게니 아피네예브스키가 제작했다. 주로 국제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카메라에 담아온 그는 2016년 우크라이나의 자유화 투쟁을 주제로 한 ‘윈터 온 파이어’로 아카데미와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2018년에는 시리아 내전의 비극을 다룬 ‘시리아의 비가-들리지 않는 노래’가 에미상 후보에 지명됐다. 한편 교황청 고위 인사가 이달 만료되는 중국과의 주교 임명 합의를 2년 연장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황청 서열 이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 총리(추기경)는 이날 ‘중국과의 합의가 연장됐냐’는 ANSA 통신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파롤린 총리는 합의 연장에 추가 서명은 불필요하다면서 “그것은 이미 2년 전에 서명됐고, 이번에는 단순히 2년 연장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의 가톨릭교회가 이 합의를 토대로 하나가 되고 복음의 도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합의 사항의 완전 공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교황청이 이르면 22일 합의 연장 사실을 부분적으로나마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쓰레기 4㎏ 먹고 죽은 사슴… ‘소화되는 봉투’ 개발한 日공원

    쓰레기 4㎏ 먹고 죽은 사슴… ‘소화되는 봉투’ 개발한 日공원

    사슴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 일본 나라현 나라공원이 동물에게 무해한 봉투를 제작해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 BBC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울타리가 없는 공원 내에서 사슴 1200여 마리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인 나라 공원은 관광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음식물 포장지 등을 사슴이 삼키는 일이 자주 발생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난해에만 사슴 수 마리가 비닐봉지와 음식 포장지를 삼킨 뒤 죽은 채 발견됐고, 죽은 동물 중 한 마리의 뱃속에서는 무려 4㎏의 쓰레기가 나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공원 측은 관광객들에게 일회용 비닐봉지나 음식 포장지 등을 최대한 적게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공원 측은 여러 업체와 협력해 동물의 소화 시스템에도 해를 끼치지 않고 소화될 수 있는 봉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최근 공개한 이 봉투는 과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우유 성분과 쌀겨를 재활용한 펄프로 만들어졌으며, 종이 재질인 만큼 내구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사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슴 친화적 종이봉투’ 제작에 힘을 보탠 현지 제지회사의 나카무라 타카시는 “공원의 사슴들이 실수로 쓰레기를 삼키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서 “현재 6개 지역의 관광지와 은행, 약국 등에 3500장 정도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슴 친화적 종이봉투는 일반 플라스틱 비닐봉지와 비교해 훨씬 비싼 가격인 100위안(한화 약 1100원)에 판매되는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한국 관광객에도 인기가 높은 나라현은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유명도시다.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4월에는 드넓은 공원이 ‘사람 반, 사슴 반’으로 가득 차 아름다운 벚꽃과 나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붐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일랜드 명물 돌고래 실종에 수천 명 주민들 실직위기 눈물

    아일랜드 명물 돌고래 실종에 수천 명 주민들 실직위기 눈물

    아일랜드 남서쪽 항구 마을 딩글에서 지난 37년간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큰돌고래 '펑기'가 자취를 감췄다. 해상 및 수중 수색에서도 발견하지 못해 최악의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고 BBC 등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펑기는 1983년부터 최근까지 딩글 항구에서 혼자 모습을 보였다. 그런 펑기를 볼 수 있는 돌핀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먼 곳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온다. 인구 1900명 정도의 마을에 한해 동안 오는 관광객은 4만 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 대부분은 관광업에 종사한다. 펑기는 한 지역에서 가장 오랫 동안 살고 있는 돌고래로, 기네스 세계기록으로도 인정돼 있다.하지만 펑기는 지난 15일 어선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돌핀 투어 관광 보트를 운항하는 지미 플래너리는 “너무 펑기스럽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가장 오래 자취를 감췄던 경우는 네다섯 시간이었다”고 증언했다. 플래너리와 그의 동료들은 17일 보트 12척으로 펑기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나섰고, 18일에는 수색 구조대의 잠수부가 펑기가 사는 포구 등을 중점적으로 수색했다. 해저를 음파탐지기로도 살폈지만 흔적을 찾지 못해 수색 작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플래너리는 “펑기는 모험을 떠났을 뿐”이라며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말해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아일랜드에서는 지난 3~5월에 걸쳐 코로나19 대책의 일부분으로 도시 봉쇄가 계속돼 필요하지 않은 보트 운항은 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플래너리는 “보트가 출항하지 않게 되면서 펑기는 37년만에 처음으로 동료가 없어졌다”면서 “분명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해 어디론가 가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펑기가 다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수컷 돌고래의 수명은 30~40년. 펑기의 추정 나이는 40세가 훌쩍 넘는다. 문제는 펑기가 이대로 사라지면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마을 대부분의 사람은 실업자 신세가 된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이 문제가 언급된 적이 있지만,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딩글 시 사파리 투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YT “중국 공격하던 트럼프, 中은행 계좌 놔둔 채 호텔사업 엿봐”

    NYT “중국 공격하던 트럼프, 中은행 계좌 놔둔 채 호텔사업 엿봐”

    중국만 보면 으르렁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은행의 계좌를 갖고 사업할 거리를 계속 찾고 있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1일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스 매니지먼트(TIHM)란 회사가 이 계좌를 갖고 있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정부에 18만 8561 달러의 세금도 납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대변인은 이 회사가 “아시아에서의 호텔 거래를 위한 잠재적 사업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미국 기업들에게 비애국적이란 낙인을 찍거나 미중 무역협상을 와해시키려 열심이었는데 뒤로는 이런 사업 가능성을 계속 타진한 셈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신문은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환납 내역을 입수해 그가 2016년과 이듬해 연방 소득세를 달랑 750달러만 납입한 사실을 폭로해 큰 관심을 끌어냈는데 이번에는 중국 은행 계좌와 중국 정부에 세금을 납부한 사실을 밝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중국 내 공장을 철수시키는 미국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중국 공장에 아웃소싱을 주는 미국 기업들과 정부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압박을 가했다. 그는 여러 차례 중국 의존을 끝내면 10개월 안에 미국 내 일자리가 1000만개 생긴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에서 사업을 어떻게든 벌이고 싶어해 2012년 상하이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이번에 입수된 자료를 보면 몇년에 걸쳐 중국에서 프로젝트를 해보겠다며 5개 소기업에 19만 2000 달러를 투자해 2010년 이후 2018년까지 9만 7400달러를 경비로 지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달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헌터가 중국과 거래를 하려 한다고 거듭 문제를 삼아왔는데 바이든 후보의 납세 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보면 중국과 아무런 사업적 연관이 없음이 입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의 변호인 앨런 가르텐은 NYT 기사가 “순전한 추측”이며 “부정확한 짐작”이라고 일축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이어 TIHM은 “현지 정부에 세금을 지불하기 위해 미국에 사무실을 둔 중국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것일 뿐”이라며 “2015년 이후 어떤 거래나 다른 영업 행위도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무실은 사용된 적이 없다. 은행 계좌는 열었지만 어떤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NYT는 미국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골프장과 5성급 호텔 체인 등 해외 사업체를 다수 거느리고 있어 중국, 영국, 아일랜드 등의 해외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텔레그램방에서 ‘가짜 나체’ 합성…1년간 피해자 최소 10만명

    텔레그램방에서 ‘가짜 나체’ 합성…1년간 피해자 최소 10만명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여성 얼굴에 가짜 나체 사진을 합성해주는 텔레그램 대화방 피해자가 지난 1년간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정보업체 센시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텔레그램 대화방은 사람들이 여성의 사진을 전달하면 ‘딥페이크 봇’(딥페이크를 만드는 인공지능)이 옷을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페이크란 실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른 인물이나 이미지에 감쪽같이 합성한 편집물을 뜻한다.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은 사진을 받고 몇 분 만에 편집을 완료하며,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텔레그램 대화방 1곳을 통해서만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약 10만 4852명의 여성이 가짜 나체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BBC는 몇몇 여성의 동의를 얻고 그들의 사진을 이 대화방에 제출한 결과, 실제로 편집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 사진에선 배꼽이 횡격막 쪽에 달리는 등 편집물이 사실적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P’라고만 알려진 이 대화방 운영자는 BBC에 “이 서비스는 오락물일 뿐 폭력 행위는 없다”면서 “사진 퀄리티도 사실적이지 않아, 이를 이용해 누군가를 협박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딥페이크봇은 그 어떤 사진이라도 무차별적으로 편집해 피해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딥페이크 봇에 의뢰된 사진 중 일부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오 파트리니 센시티 대표는 “사진이 노출된 SNS 계정만으로도 충분히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서비스는 특히 러시아 SNS 사이트인 VK에서 많이 광고되고, 이용자 대다수가 러시아 등 구소련 국가 출신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딥페이크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법적 장치는 미비하다고 지적한다. 책 ‘딥페이크와 인포컬립스’의 저자 니나 식은 ”딥페이크물이 더욱 정교해지는 건 시간 문제“라며 ”우리의 법 제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크 포르노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이들은 사생활 침해와 모욕감으로 인생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영상] 대만 검찰, 8년 전 인도양에서 해적 사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동영상] 대만 검찰, 8년 전 인도양에서 해적 사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대만 검찰이 8년 전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와 세이셸 공화국 사이 해상에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해적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린 중국인 선장을 기소했다. 2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지검은 지난 2012년 9월 물에 빠진 해적 4명을 사살할 당시 대만 선적 어선의 대리 선장이었던 중국인 왕펑위(汪峰裕·43)를 살인과 무기 소지죄로 기소했다. 영국 BBC는 대만 검찰이 해적이 먼저 총격을 가하고 다른 해적들에게 왕 선장의 배를 납치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며 관대한 형량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대만 법률에서 살인은 최소 징역 10년형이 주어진다. 이 사건은 그대로 묻힐 뻔했으나 지난 2014년 피지의 한 택시 안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동영상을 누군가 유튜브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대만 검찰은 오랜 수사 끝에 왕 선장과 스리랑카에서 채용된 파키스탄 출신 경호원 둘을 2017년 지명수배했다. 왕씨는 세이셸 공화국 선적 선박의 선장 자격으로 지난 8월 보급품 공급을 위해 인도양의 가오슝에 입항한 뒤 체포됐다. 왕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 물에 빠진 상대방이 해적임을 확인했으며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선원들을 소환, 조사해 발포 명령자가 왕씨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전날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국 저장(浙江)성 출신인 왕씨는 가오슝 선적의 원양어선인 핑신(屛新) 101호의 선장으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남쪽으로 594㎞ 떨어진 인도양 공해에서 외국 어선과 어로작업 중이었다. 당시 해적선이 외국 어선과 충돌한 뒤 전도돼 무장 해적 4명이 물에 빠졌다. 왕 선장은 파키스탄 경비원 둘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해적들에게 응징을 가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기도 없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4명에게 무려 40발의 총알을 난사해 살해했다. 한 남자는 투항하겠다는 듯 두 손을 들어올리는데도 총알이 쏟아졌다. 해적선이라고 해봐야 조악한 나룻배 수준이다. 모두 숨진 사실을 확인한 갑판원 등은 웃음을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다. 앞의 두 필리핀 남성은 알드린과 마시모로 뒤쪽의 두 남자가 억지로 셀피를 찍자고 하는 것 같아 보인다. 이른바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다. 대만 검찰이 살해된 이들이 해적인지 어떻게 파악하고 확인했는지도 궁금하다. 동영상 속의 누군가는 “소말리아 사람 아니다” “해적들도 아니야”라고 외치는 소리도 동영상에 담겨 있다. 4명이 숨진 것으로 동영상에 나오는데 알드린과 마시모는 죽임을 당한 사람이 10~15명 가량 된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공소를 유지할 만큼 충분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다. 이 동영상은 지난 6월 국내에서 개봉된 로드 라스젠(호주) 감독의 영민한 영화 ‘부력’(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617500190)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나아가 소연평도 근처 북쪽 해역에서 무참히 살해당한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과도 겹쳐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NASA ‘오시리스 렉스’, 소행성 베누에 ‘터치 앤드 고’ 완료

    NASA ‘오시리스 렉스’, 소행성 베누에 ‘터치 앤드 고’ 완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소행성 ‘베누(Bnnnu)’ 표면에서 토양을 채취하는 작업을 마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구로부터 3억 3000만㎞ 떨어진 곳에서 탐사선이 높이가 492m, 직경이 510m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행성인 베누와 접지하고 있음을 무선 신호들로 확인했다고 NASA는 전했다. 하지만 우주와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토양 샘플을 충분히 채취했는지는 탐사선이 더 많은 정보를 보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낙 먼 거리라 지구와 신호가 오가는 데 18분 30초가 걸리며 주말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NASA는 보고 있다. NASA는 다만 현지시간으로 21일 안에 사진 몇 장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누는 탄소질 소행성으로 45억년 전 태양계가 형성된 뒤 1000만년이 안 돼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영하 200도의 우주공간에서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 거의 변형되지 않은 채로 간직된 ‘타임캡슐’로 여겨진다. 밴 승합차 크기만한 오시리스-렉스는 베누 표면에 착륙하지 않고 3.4m 길이의 로봇팔을 뻗어 베누 표면에 10초 동안 닿은 상태로 샘플을 채취한 뒤 곧바로 고도를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접지이륙’(TAG·Touch and Go)이란 방식이다. 자갈과 운 좋으면 먼지티끌 등 적어도 60g 이상 샘플을 채취하는데 첫 시도에 만족할 만한 샘플을 채취하지 못하면 두 차례 더 시도하게 된다. 탐사선은 이날 오전 3시 직전 반동추진엔진을 가동해 베누 0.75㎞ 상공의 궤도를 떠나 샘플 채취 목표지로 선정된 ‘나이팅게일’을 향해 4시간 30분에 걸쳐 하강했다. 오전 7시 12분쯤 접지해 로봇팔 끝에 장착된 샘플 채취기(TAGSAM)를 가동했다. 접지가 확인되자마자 3개의 질소가스탄 중 하나를 발사해 표면 물질을 날려 올리고 샘플 채취기가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였다. 샘플 채취기는 약 2㎝ 크기 물질도 흡입할 수 있다. 오시리스-렉스는 이 과정을 단 10초 만에 끝나고 곧바로 이륙한 뒤 샘플 채취 영상 분석과 샘플 채취기 무게 측정 등을 통해 충분한 양이 확보됐는지 분석하며, 최저 목표치인 60g을 확보하지 못하면 나머지 두 개의 질소가스탄을 활용해 샘플 확보에 다시 나선다. 샘플 채취기는 150g 이상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1.8㎏까지도 가능해 최저 목표치를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플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판단되면 용기에 담아 밀봉하고, 오시리스-렉스호는 내년 초 지구로 귀환 비행을 시작해 2023년 9월 24일 유타주 사막에 샘플 용기를 떨어뜨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멜라니아 기침 안 멎어 남편과 유세 못한다, 둘째딸 티파니 왜 입길?

    멜라니아 기침 안 멎어 남편과 유세 못한다, 둘째딸 티파니 왜 입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기침이 멎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세 동참 계획을 취소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 스테퍼니 그리셤은 20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에 “여사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면서 매일 나아지고 있으나 기침이 계속되고 예방 차원에서 오늘 (유세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사는 이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예정된 남편의 유세에 함께 할 계획이었다.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유세에 합류했으면 지난해 6월 재선 도전 선언 이후 처음일 뻔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남편이 트윗을 통해 공개했으며 그 뒤 백악관에 칩거하다 14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영부인이 추후 다른 유세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는 것이 없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다른 이유가 아닌 건강 문제로 유세에 동참하지 못하게 된 것이 맞다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계속 기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6년 대선 때도 남편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고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다. 지난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을 하기는 했지만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도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남편보다 더 바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질 바이든과 대조를 이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들이 주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섰다.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이번주 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를 돌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행사에 참석한다고 CNN은 전했다. 차남 에릭은 뉴햄프셔와 미시간을 찾는다. 그의 아내 라라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에 간다.둘째딸 티파니(27)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적 소수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한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녀는 “우리 아버지가 믿는 가치관을 잘 안다. 정책 이전에 그는 게이와 레즈비언, LGBQI를 지지해왔다”고 연설했다. 하지만 보통 성전환자를 가리키는 “T”까지 넣어 LGBTQ라 하는데 왜 굳이 뺐는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으며 아버지의 행정부가 성적 소수자 보호조치를 철회하려 노력한 것들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석에서 LGBTQ 이슈에 대해 언급한 것은 드물었지만 그는 성전환자들의 군 복무를 막았고, 성전환 학생들이 공립학교에 입학하도록 보호한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정책을 폐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 마를라 메이플스의 사이에 유일한 자녀인 티파니는 다른 자녀들에 견줘 아버지와 그다지 가까운 사이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아들이자 영화제작자 제임스 잃어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아들이자 영화제작자 제임스 잃어

    은막을 떠난 미국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84)가 자신의 뜻을 이어 환경운동가이며 영화 제작자로 활동해 온 아들 제임스를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 향년 58. 간이 좋지 않아 이식 수술을 기다리던 2년 전에 간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오던 제임스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아내 카일이 트위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아버지 로버트의 대변인 신디 버거는 “아들을 잃은 슬픔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공식 확인하고 “고인은 사랑스러운 아들이었으며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어려운 시기에 처한” 레드포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환경 보호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다큐 영화 ‘빅 피처-난독증(Dyslexia)을 다시 생각하기’, 놀이와 쉼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톺아 본, 이달 캘리포니아주 밀 밸리 온라인 영화제 개막작 ‘플레잉 킵스’ 등을 연출했다. 32년 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온 카일은 자신이나 두 자녀와 함께 한 고인 사진들을 올리며 “우리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 그는 많은 이들에 사랑 받은 아름답고 선한 영향력 넘치는 삶을 살았다”고 적었다. 배우 겸 감독 마크 러팔로는 “제기랄, 올해는 정말 상처를 깊이 낸다. 또다른 위대하고 다정하며 친절한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난다”고 애석해 했다. 키퍼 서덜런드는 고인을 “대단한 작가이며 대단한 남자”였다고 애도했다. 영화 제작자 제니퍼 시벨 뉴섬은 트위터에 “내 친구 제이미의 별세 소식을 들어 슬프다. 그는 대단한 영화 제작자이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내가 영화 제작 일을 시작할 때 나를 이끌어준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버트에게는 여배우 에이미를 비롯해 다른 세 자녀가 더 있다. 그는 1969년 ‘내일을 향해 쏴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해 1973년 ‘스팅’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980년에 감독으로 참여한 ‘보통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2002년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국제적인 환경보호운동과 평화운동에도 참여해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영화와 환경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레종드뇌르 훈장을 받았다. 2012년 2월 제주도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연대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킹스맨-골든서클’과 ‘아이언맨’에 얼굴을 내비친 할리우드 배우 제프 브리지스(71)는 림프종(임파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19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심각한 병이지만 훌륭한 의료진이 있고, 예후가 좋다”며 “치료를 시작하고 회복 소식에 대해서 계속 알려주겠다.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과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 내가 치료를 받는 동안 꼭 투표하러 가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일곱 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10년 ‘크레이지 하트’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세실 B 드밀’ 공로상을 안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기업 돈 훔친 ‘사이버 로빈후드’ 비트코인 67개 자선단체에 기부

    의문의 사이버 해킹 단체가 기업들의 수백만달러를 훔쳐 67개 자선단체들에 기부했다. 다크사이드란 이름의 해커들인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1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며 영수증들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수익을 많이 올린 기업들의 돈만 랜섬웨어 공격을 가했으며 이들 기업이 몸값을 지불할 때까지 기업의 정보통신(IT) 시스템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기업들의 돈 일부가 자선단체로 가는 일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한 짓이 얼마나 나쁜지 생각하는 것과 관계 없이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첫 기부를 보냈다”고 적었다. 기부받은 단체 중 하나인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그런 돈인줄 알았으면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도둑들의 이런 이상한 행동은 도덕적, 법적으로 곤혹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칠드런 인터내셔널은 인도와 필리핀, 콜롬비아, 에콰도르, 잠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미국 등의 어린이와 가족,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다른 기부처인 워터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일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논평을 거절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크사이드는 사이버 범죄 그룹 가운데 비교적 새로운 얼굴인데 전문가들은 이들이 지난 1월 트래블렉스(Travelex) 등 여러 기업들을 털었던 이들과 동일한 인물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 처리를 피하거나 덜기 위해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 기반의 기부 서비스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을 이용해 세이브 더칠드런, 열대우림 재단, 쉬즈더 퍼스트 등 시민단체 67곳이 기부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가상화폐를 기부금으로 접수하는 창구로 2018년에 만들어졌다. 기빙 블록은 사이버 도둑들의 돈인지 몰랐다며 “실제로 훔친 돈인지 조사하는 과정”이라며 “그게 맞는 것으로 판명되면 우리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빙 블록은 “관대한 개인 기부자들이 선한 일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반겼으나 지금은 삭제했다. BBC는 시험 삼아 익명으로 기빙 블록 온라인에 접속해 기부를 시도했는데 신원을 증명하는 절차가 일체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익명 기부가 갖는 위험과 복잡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쉬즈더퍼스트 등도 전혀 이 돈의 정체를 몰랐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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