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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이라크 미사일 공격/B52기·전함 동원

    ◎크루즈 27발 발사… 군시설 파괴/클린턴,“이라크의 쿠르드족 침 【워싱턴·바그다드 외신 종합】 미국은 3일 하오 3시(한국시간,바그다드시간 상오 10시) 이라크군이 쿠르드반군에 공격을 가한데 따른 보복으로 이라크 남부의 군사시설들에 30∼50발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가해 이들 목표물들을 명중시켰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공격이 끝난후 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보복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이라크군이 미국에 결사항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 이라크군 소식통은 『이날 미국의 미사일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국영TV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20∼30발의 미 크루즈미사일이 바그다드 외곽과 이라크 남부지역에 떨어졌으며 바그다드의 대공포대들이 이에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짤막한 성명을 발표,『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가해졌다.현재로서 더이상 구체적인 상황은 밝힐 수 없으며 3일아침 8시(한국시간 하오 9시)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대해 공식성명을 발표할 것이며 그후 곧바로 미 국방장관과 합참차장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만에 비채돼 있는 미 항공모함 칼빈스호의 에드워드 무어제독은 『미순양함 사일로호와 구축함 라분호에서 14발의 토마호크미사일과 괌도에서 발진한 B52폭격기 편대에서 13발 등 모두 27기의 미사일이 이라크 남부의 레이더시설 및 지대공미사일발사기지,방공지휘통제본부 등 선별된 군사목표물을 향해 발사됐으며 목표물들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서방동맹국들은 3일 하오5시(한국시간)부터 이라크남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수도 바그다드쪽에 더 가깝게 북쪽으로 위도상 12도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일 사담 후세인에게 『자국민을 유린하거나인접국을 위험할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폭등/이라크사태 관련 【도쿄·싱가포르 AFP 연합 특약】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미사일공격을 가한 직후아시아지역의 원유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싱가포르 국제현물교환소에서 북미산원유가격은 미국의 공격직후 배럴당 96센트가 치솟은 22.95달러를 보였으며 지난해 11월의 22.60달러보다 무려 1달러47센트가 오른 가격대를 형성했다.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인도될 10월 인도분 가격이 이 소식직후 24달러에 거래됐는데 시장폐장시에는 다소 떨어진 23.90달러를 나타냈다. 도쿄의 한 전문가는 텍사스산 중질유의 가격은 지난 1990년 걸프전 이래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 바그다드 공격뉴스 직전 공습사이렌/미 이리크 공격­이모저모

    ◎성난 이라크 군중 미 격렬 비난 가두시위/쿠르드족 “후세인에 죽음을” 외치며 춤판 ○…바그다드시내의 이라크인들은 3일 미국의 크루미즈사일 공격소식에 전혀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거리의 일상생활은 아무런 변화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아들인 우다이가 운영하는 한 TV방송이 이라크의 군사목표에 대한 미국측의 공격을 확인하기 직전 수도의 일부지역에서는 공습사이렌이 울렸고 대공포화가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무슨 짓을 하든 지난번 걸프전당시의 행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미국의 위협적 행동은 그들의 국내에서나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 한 택시운전사는 말했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이후 일부 성난 이라크인들이 3일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공격을 비난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국영이라크통신(INA)이 보도했다. INA는 수도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들에서 미국의 공습을 비난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시위행렬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2일 선거유세를 돌연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빌 클린턴미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 및 군사보복 조치를 승인한데 이어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및 존 메이저 영국총리 등 몇몇 우방국수 뇌들과 전화통화를 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노동절로 휴일인 워싱턴 시내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유일하게 긴박한 모습을 보인 미국방부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외국정상들과의 전화통화가 매우 유용하고 생산적이었으며 이날 논의를 통해 이라크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 개진이 이루어졌다』고 발표하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공습 하루전날인 2일 영·불·중·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게 동의를 구했으나 영국만 이에 찬성했고 나머지는 모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외무부는 공습직후 프랑스가 클린턴 대통령의 요구에 유보적 입장을 표했다고 발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공격후 수시간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오늘은 우리의 역사에서 영광의 날로 기록될것이며 침략자들에게는 저주를 받는 날이 될 것이다』고 호언. 후세인은 『연합군들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는 어떤 비행기도 격추시킬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북위 32도에서 36도사이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공격에도 결사항전할 것임을 거듭 주장. ○…수천명의 쿠르족들은 3일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의 침공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거리로 뛰쳐나와 『사담 후세인에게 죽음』을 외치며 환호하는 분위기. 쿠르드족의 한 관리는 『외국방송을 통해 미군의 이라크 공격소식을 들은 쿠르족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리로 몰려나와 기뻐하며 「사담 후세인에 죽음」을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담 후세인과 바르자니의 점령자들으로부터 아르빌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춤을 췄다』고 전언.
  • 미“유사시 북 지하포대 궤멸”/B­52폭격기 DMZ인근 집중공습

    ◎미지,비공개 상원청문회 증언 보도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경우 B­52폭격기를 집중투입해 비무장지대 인근의 『몇백개소 지하에 감춰진 북한 포대』를 와해시킨다는 작전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군사전문지가 갓 공개된 미의회 대외비 증언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펜스 위크지 15일자는 미합참의 정보부국장인 윌슨 제독과 작전국장인 호웰 에스테스 공군중장이 지난해 5월10일 열린 상원군사위 비공개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윌슨 제독 등은 이같은 작전계획이 『지리전문가도 투입된 면밀한 검토 끝에 마련된 것』이라면서 『이것이 유사시 북한이 배치한 1만기의 포대와 2천3백기의 로켓발사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분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돼 있다.
  • 한·미 연합방위체제 강화/미,작년 7월 동해서 B­52 폭격훈련

    【워싱턴=이도운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7일(한국시간) 워싱턴 미국 국방부에서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최근 북한의 불안정한 내부정세가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다는 공동인식에 따라,이에 대비해 양국의 연합 방위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페리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식량 위기가 닥친 지난해 7월부터 한반도의 안정에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고,이에 대비해 동해에서의 B­52 전략폭격기 작전 훈련을 2차례,핵잠수함 전개훈련을 한차례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페리 장관은 또 오는 4월15일 한국을 방문,전방에 배치된 미군부대를 시찰하는 한편,양국의 대북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페리 장관은 방한중 이와함께 빌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 방문기간중 발표될 미·일 신안보공동선언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이에따른 한·미 양국의 협조사항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에 대한 우리정부의 최종안을 전달했으며,미국측은 페리장관의 방한때 양국의 합의된 개정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 6·25와 단동시(압록강 2천리:22)

    ◎폭격에 끊긴 신의주행 철교는 관광명소로/전쟁발발 2개월 뒤부터 미군기 공습피해/중국지원군으로 참전… 눌러앉은 한인 많아/저목장에 화재잦아 일명 “화도”… 한국전으로 “이름값” 압록강 우안에 자리한 요령성 단동시는 중국에서 제일 큰 인구 70만의 변경도시다.백두산에서 발원하여 장장 7백90㎞를 흘러 내려온 압록강을 바라보면서 금강산을 등지고 있다.단동시는 이름 그대로 「붉은 동방」이라는 뜻을 지녔거니와 중국 변경의 사회주의 혁명화를 상징하는 도시이기도 하다.당나라 때 안동도호부관할지역이었다는 점과 연관시켜 1965년까지는 안동으로 불렀다. 단동에서 압록강 건너를 바라보면 북한땅 신의주다.「모진 사람 곁에 있다 벼락 맞는다」는 속담처럼 신의주를 가까이 한 탓에 한국전쟁 당시 피해도 꽤 입었다. 예부터 저목장에 불이 자주 나 「불의 도시」(화도)라고도 했는데 특히 한국전쟁 때 그 이름이 적중한 셈이다.그리고 19 50년이 저물면서 한국전쟁에 참가한 중국의 입장에서는 최전방도시여서 「영웅도시」라는 칭호도 가지고있다. ○30년전 지명은 안동 단동은 어떻든 간에 한국전쟁에 피해를 입어 그 전쟁의 흔적이 아직도 멀리 보였다.당시의 안동∼신의주를 잇는 철교가 신의주쪽으로 절반은 교각만 앙상하게 남게 된 것도 한국전쟁 때문이다.단동시에서 펴낸 「단동시정」을 보면 한국전쟁에서 입은 피해기록이 나온다.「1950년 9월22일 미군 비행기 1백여대가 신의주를 폭격,압록강대교를 끊었으나 안동철도분국에서 그날 밤 10시에 복구했다.그러나 1951년 2월 폭격에 너무 심한 손상을 입어 운수가 중단되었다」는 내용이다. 한국전쟁 때 미군기의 단동시 첫 폭격은 전쟁발발 2개월 뒤인 1950년 8월27일에 있었던 것으로 「단동시정」은 기록했다.이날 하오 4시40분 B­52폭격기 두대가 시내 랑두비행장 상공에 날아와 약 2분여 동안 기총소사 하는 것으로 시작된 첫 공습의 피해는 노동자 3명 사망과 19명 부상,자동차 2대 파손으로 집계되었다.또 같은해 9월22일 두번째 공습에는 B­29 중폭경기 한대가 떠서 12개의 폭탄을 떨어뜨렸다.이 공습으로 2명이 죽고 28채의 집이 무너졌으며 폭음으로 파손된 집도 3백여채를 헤아렸다는 것이다. 오늘 날의 단동은 평화도시다.북한의 국경도시 신의주와는 사뭇 다른 도시인 것이다.그래서 전쟁으로 끊어지고 기관포탄이 무수히 박힌 단동쪽 압록강철교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광명소가 되었다.특히 몰골사납게 교각만 앙상한 신의주쪽의 전흔은 전쟁이 남긴 교훈을 보여준다.10원씩을 주고 절반쯤 건너간 철교 위에서 한국전쟁 당시 중국 지원군 번역관으로 일했다는 김인형(69)선생을 우연히 만났다. ○요양원서 만나 화촉 그는 경북 의성 태생이었는데 전쟁상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전쟁이 나면서 인차 남한 전체를 점령하는 줄 알았지.그런데 시월 잡아서 부터 조선 피란민과 군인들이 중국으로 물밀듯 들어오는기라.그해 5월 성간부학교에 들어가 다섯 달을 공부한 나는 지원군 번역관으로 일했지.통화에서 겨우내내 조선인민군과 피란민속에 묻혀 살다 보이 눈코 뜰새가 없데. 중국 변경이 전쟁에 시달리는 판이었으니 강 건너 북한땅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장백·임강·집안·관전·안동(단동)지역 맞은편 북한땅 혜산·중강·만포·삭주는 미군기폭격에 불바다를 면할 날이 없었다.임진왜란 때 의주에 통곡동이라는 동네가 하나 생겼다고 하지만 한국전쟁에서는 압록강유역 북한땅 모두가 통곡동이 되었다. 단동에 살고 있는 윤옥순(65)씨는 전쟁이 나던 해 겨울 안동의 중국지원군병원에 근무했다.함북 무순 태생으로 16살부터 동북해방군에 참전한바도 있는 그녀는 당시의 참상을 몸서리치듯 털어놓았다. 『부상병들이 들것에 실려 매일 쏟아져 들어왔지비.팔다리가 끊어지고 코가 떨어진 사람,사지가 다 날라가 덩그러니 몸뚱이만 남은 부상자들도 있었구마.몸뚱아리나마 남은 부상자들은 애기 눕히듯 보자기에 싸서 한 침대에 넷씩을 눕히기도 했슴매.새파란 나이에 죽기가 원통해 발악하는 걸 보면 불쌍해서 같이 울기도 했지비.공습경보가 울리면 부상병을 업고 방공호로 뛰어가는 일을 얼마나 했는지….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이 원망스럽더구마』 안동은 한국전쟁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얼떨결에 북으로 올라온 남쪽의 사람들이안동에 들어왔다가 주저앉기도 했다.북으로 가기도 싫고,그렇다고 남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이방인들이었다.단동에 머무는 동안 그런 처지의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경북 영천군 고경면이 고향인 최정순(64)씨도 그런 사람이다.지원군병원 간호원이었던 그녀는 한국군과 미군포로 부상자에게 까지 남다른 애정을 쏟은 것 같았다. 『인민군과 중국지원군 뿐 아니라 국군과 미군 부상병까지 들이닥쳤지예.인민군 부상자들은 포로들을 보면 때려 죽인다고 날뛰어 병동을 구분했십니더.미군에게는 빵과 같은 음식을 주었는데,처음에는 독이 들었는 가봐 안먹데예.그들이 보는 앞에서 우리가 먹어야 그제사 입을 댔십니더.어떤 한국군은 우리 병원에서 다리 절단수술을 했는데 수혈할데가 없다 아닙니꺼.그래서 내가 두 번이나 피를 주고 대소변도 받아내고….업고 다니며 영화도 구경시키곤 했십니더.상처가 아물어 포로수용소로 가는 날 그렇게 울더니…』 단동시 오룡배 영예군인 요양소에서 만년을 보내고 있는 박명심(66)씨도 남한 출신이다.전쟁전까지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살았다.전쟁이 일어나고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하자 군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2학년 때 6·25를 맞았어요.전쟁전에 이미 지하혁명조직에 가담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지요.인민군에 있다가 후에 중국지원군 20병퇀 67군 정치부로 전속되어 전선으로 갔어요.선전방송 임무를 맡고 일하는데 참호에 포탄이 날아들어 그만 허리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되었지 뭡니까.53년 7월21일 안동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지금까지 요양원에 살고 있습니다』 ○44년째 이산의 아픔 박씨의 남편도 두 다리를 잃은 불구자다.남편 위덕렴(65)은 한족으로 중국지원군 116사 346퇀 통신병으로 전쟁에 참가해서 큰 부상을 입었다.그가 1954년 안동요양원에 들어와서 서로 만난 이들은 이듬해 10월 결혼했다.슬하에 아들 셋을 두었다.박씨는 지난 94년 서울에 편지를 해서 조카들이 다녀갔다고 무척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한국이 놀랍게 발전했다는 사실을 이야기로 들었다면서 날보고 서울에 가보았느냐고 물었다. 단동에서 만난 또 다른 여인 전명옥(67)씨는44년째 가족소식을 모르는 이산의 아픔을 갖고 있었다.당시 북한땅이었던 강원도 화천 태생인 그녀는 집 근처 임시 인민군병원에서 간호일을 돕다가 후퇴명령이 급히 내려 2백m 밖에 안되는 집에도 못 들르고 떠나왔다.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화천이 남한땅이 되고,가족소식을 모르는 채 살고 있는 것이다.
  • 주일 미군범죄(외언내언)

    오키나와는 「일본의 탐라」.본래는 유구 왕국이란 독립국가 였으나 16 09년 현재의 가고시마지방을 지배했던 영주 시마즈(도진)에 의해본토에 병탄됐다.45년부터는 점령미군의 군정치하에 들어갔다가 72년 일본에 다시 귀속된 파란많은 땅이다. 일본에 귀속되긴 했으나 오키나와는 여전히 미군과 가까이 있다.4만7천여 주일미군의 60%가 오키나와에 주둔하고있는 것이다.미군이 많기때문에 미군범죄의 피해도 오키나와 주민들이 당하게 마련.68년엔 미군의 핵폭격기 B52가 이 섬에 추락했다.다행히 핵폭발은 없었으나 오키나와 주민들은 다시 한번 핵공포에 떨었다.74년엔 미군이 농부를 살해한 「이에지마」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미군3명이 심부름가던 국민학교 여학생을 납치,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지난 4일 발생한 이사건이후 오키나와에서는 연일 미군범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19일에는 오타 마사히데 지사가 상경,월터 먼데일 주일 미국대사에 항의했다.일본의 자방자치단체장이 미국대사에 항의하는 사태는 전후 처음있는일. 어느 사회나 범죄는 있게 마련이다.미군이라고 범죄자가 없을리 없다.문제는 범죄자에대한 처벌이 공정하냐 하는 것이다.오키나와현 경찰은 지난 7일 미군측에 범인3명의 신병인도를 요청했으나 정중히 거절됐다.미국과 일본간의 주둔군지위협정(SOFA)이 미군범죄 초기수사권은 정식 기소때까지 미군당국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에지마 사건」때도 미당국은 범인을 집행유예판결후 귀국시키는 것으로 종결지었다.일본의 여론도 이제 SOFA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불공정한 SOFA내용이 미군범죄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 지난 한햇동안 주한 미군및 군속,그가족들이 저지른 형사범죄가 8백96건에 이른 우리나라와 미국간 SOFA가미­일간 SOFA보다 더 불공정한 협정이란 것은 자타가 다 아는 사실.우리 SOFA도 하루속히 공정하게 개정되어야 할 것임을 말해주는 오키나와사건 아닌가.
  • 재래 공대지 미사일/미·호 합동발사 성공

    【캔버라 UPI 연합】 미국과 호주의 공군은 호주남부의 우머라기지에서 새로운 재래식 공대지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호주국방부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호주공군의 리처드 호건대변인은 이번에 실험 기지에서 이륙,괌의 앤더슨 공군기지까지 공중주유를 받아가며 31시간에 걸쳐 직행비행한 미공군소속 B­52기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 미,걸프서 대규모 폭격훈련/중폭격·전투기 수백대 출격/오늘 오후

    【쿠웨이트 로이터 연합】 미국은 최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접경 집결로 긴장이 고조됐던 것과 관련,미군 공격력을 이라크에 과시키 위해 11월1일 미본토에서 다수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출격시켜 쿠웨이트사막에 대한 공중폭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쿠웨이트주재 미대사관이 지난 30일 발표했다. 미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11월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 상공에서 실시될 이번 공중폭격 훈련에는 미본토로부터 장거리 B1,B52 중(중)폭격기가 출격,1백여대의 전투기와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대사관 성명은 이어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폭격기및 전투기들이 공대지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등 적군의 방공망을 제압하고 우방국 지상군에 긴밀한 공중지원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공격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이 성명은 특히 『이번 훈련에 폭격기가 동원되는 것은 모기지로부터 대규모 화력을 신속히 이동,상대방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과시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관들은 이번 공중훈련에 참여하는 폭격기들이 미본토 기지에서 논스톱으로 훈련장소까지 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무인첩보기 성능을 높여라”

    ◎NASA,마하 5∼6의 초고속기로 「D­21」 71년 어느날 B­52 폭격기가 태평양 서쪽 5마일 상공을 날고 있다.날개 밑에는 쥐가오리 모양의 무인첩보기가 매달려 있다.폭격기는 수초 후에 중국 해안에서 3백마일 떨어진 곳에서 무인첩보기를 발진시킨다. 무인첩보기는 3.5마하의 엄청난 초음속으로 날아가며 9만피트(3천m)상공으로 고도를 잡는다.그런뒤 중국대륙을 가로지르며 몽골 근방에 새로 건설된 대륙간탄도탄(ICBM) 시설을 포함한 중국의 군사시설들을 재빨리 고공 촬영한다.미국 해군 태평양함대는 무인첩보기를 유도,낙하산에 묶여 떨어지는 카메라꾸러미를 낚아채려고 대기하고 있다. 이 무인첩보기의 이름은 바로 「D­21」.모기(모기·어머니란 뜻의 영문자 「M」을 사용)에서 떨어져 나간 「딸」이 자체 추진력으로 활동한다는 의미에서 영문자 「D」(도터)가 붙었다. 지난 60년 이후 록히드사가 4차례의 어려운 시험비행 끝에 제작을 완료한 D­21은 71년 미국 공군에 의해 4차례에 걸쳐 중국상공에 보내졌으나 어쩐 일인지 제대로 된 항공사진 한장을 건져내지 못했다. D­21은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고도가 높아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장점을 이용,냉전시대의 중국이나 소련의 군사첩보를 수집하는데 맹활약이 기대됐으나 임무수행 실패로 미국 군사관계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공군은 이 첩보기를 비행기박물관으로 보낼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왔다.그러나 25년이 지난 지금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미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의 드라이든 비행연구센터에서 초고속용 비행기 개발을 연구하면서 폐기 일보 직전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NASA의 계획팀장인 데이비드 룩스는 『D­21에 로켓엔진을 부착하면 5∼6마하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현재 초음속 비행을 가능케 하는 램제트엔진 보다 한단계 앞선 스크램제트엔진 부착을 실험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D­21은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비행체 회수시스템이 없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었다』고 지적하고『비행체에 특수 낙하산을 장치하거나 전파비행통제시스템을 고안하면 새로운 무인첩보기나 초고속 전투기등을 개발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D­21은 69년 당시 17대가 제작됐으나 임무수행 및 실험용으로 13대를 사용하고 현재 4대가 남아 있다.
  • 러,전략핵무기 감축 시사/미정책 호응/27일 워싱턴정상회담서 논의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정부는 23일 미국의 새 핵정책에 호응,새로운 협정체결을 협상하지 않고 미국과 더불어 장거리 핵무기의 감축을 강화할 의향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과 2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빌 클린턴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핵무기 보유량을 여러 협정에서 규정된 수준 이하로 감축할 결심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10개월에 걸친 미핵정책 재검토가 끝난후 22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을 18척에서 14척으로,B52 전략폭격기를 94대에서 66대로 각각 감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관리들은 러시아가 이 새 핵정책에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러시아의 안보관계 고위관리인 카라가노프는 『이에 상응하는 전략이 러시아에 있다』면서 러시아의회측은 아직도 회의적이지만 앞으로 미국과 조정할 수는 있을 것이며 일방적 감축이 최선의 타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정상회담때 옐친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해체를 지원할 미국 자금의 증액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이미 러시아측에 1차로 6천만달러를 지원했으며 추가로 2억달러를 배정했다.
  • “항모·전투기 한국증파”/미상원,결의안 마련… 클린턴에 촉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존 매케인 미상원의원(공·애리조나주)은 대북한 경제제재조치와 함께 한국에 대한 방위력증강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마련중이라고 워싱턴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결의안이 15일중(미국시간) 미상원에서 토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매케인상원의원이 한국의 방위력강화를 위해 항공모함,전술전투기편대,추가적인 공격용 헬리콥터 파견을 클린턴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으며 B­52폭격기의 괌비행장 포진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반도비상시에 대비한 준비태세강화를 촉구해온 매케인의원은 오는 17일 한국으로 떠나 한국정부지도자 및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날 예정이며 만약 클린턴행정부가 자신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귀국 즉시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에 한국방위력증강과 관련한 수정안을 첨부토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북핵제재 미의회의 6개 시나리오/우선 경제봉쇄… 안될땐 군사행동

    □6개 시나리오 ①군사력 증강·전술핵의 재배치 ②핵시설 공습·특공대투입 파괴 ③북 핵포기 조건 주한미군 철수 ④경제제재로 고립 유도 ⑤계속적인 외교적 노력 ⑥북한체제의 변화 모색 미국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경제제재외에 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격,한반도의 대규모 군사력 증강 및 주한미군 조건부 철수와 같은 대안을 고려할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미의회가 특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의회조사국(CRS) 외교·국방담당부서가 작성,발표한 「북한핵계획:미정책대안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의회는 백악관의 대북한 협상노력이 그동안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로 군사행동을 포함한 대북한 강경조치를 비롯,북한의 핵개발계획 완전포기를 조건으로 한 주한미군 철수등 6개 방안을 제시했다. CRS의 보고서는 의원들의 정책토의 및 입법활동을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행정부정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논의를 시작한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반도주변 군사력증강=경제제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의 조치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를 더욱 확대하고 서태평양함대에 제2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한다.한국과 일본에 전략공군부대를 증강배치하고 도괌에 B­52 전략폭격기를 재배치한다.상황이 더욱 급박해지면 지난 91년 철수시킨 전술핵무기를 한국 및 미제7함대에 재배치한다.그러나 군사력증강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될 경우 예상되는 한국 및 일본의 회의적 반응과 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군비분담이 문제가 된다. ◇북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군사행동=외교적 노력과 경제제재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로 북한의 핵시설을 제한적 목표로 설정,공격을 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공습이나 미사일공격과 같은 단순한 작전보다는 공중공격과 함께 핵전문가가 포함된 「핵해체 특공대」를 핵시설에 투입,주요부분을 파괴함으로써 핵개발계획을 무력화시켜야 한다.즉 방사능 유출위험이 있는 원자로는 특공대가 파괴하고 그밖에 지원시설들은 공습을 통해 파괴하는 2중 공격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조건부 철수=경제·군사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주한미군을 감축 또는 철수하는 방안.주한미군 철수를 외교의 최우선과제로 삼고있는 북한에 주한미군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는 대가로 핵개발계획의 완전포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미국의 안보공약에 대한 한국·일본등 주요우방들의 불신과 역내 핵무장움직임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CRS 보고서는 이상 세가지 방안 외에 ▲계속적인 외교적 노력 ▲경제제재를 통한 북한의 완전고립 유도 ▲북한체제 변화에 대한 기대 등을 제시했다.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서 제시된 방안들은 이미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거나 군사적 제재방안과 같이 실행에 옮겨진다 해도 국내외적으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미행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논란을 거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 특별성명 전문/“북제재 내용 수일내 우방 협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안보리에 북한 핵연료봉 계측과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판단할 수 있는 IAEA의 능력이 훼손됐다고 보고했다. 미국무부는 이에 따라 북한­미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어떠한 계획도 모두 취소한다. 북한핵문제는 이제 유엔안보리에 회부됐으며 미국정부는 안보리가 대북한 제재문제를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토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대북한제재 내용을 두고 주요 우방 및 안보리이사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도저히 받아들여질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안보리측이 분명히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대북한제재결의가 채택될 경우 이것이 단순한 상징적인 것에 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 미국은 안보리가 취할 다음 단계조치에 대한 의견을 종합하기 위해 수일내 대북한제재의 내용을 우방 및 다른 안보리이사국들과 협의할 것이다. 대북한제재는 그러나 안보리에서의 토의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형식의 제재도 협상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미국의 목표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상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중국은 유엔안보리 투표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북한핵 문제와 관련,중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동조했으며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중국이 안보리의 다른 국제사회와 협력,대북한제재결의안이 표결될 경우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IAEA총장 보고서 요지/“북 핵연료 측정 이젠 의미없다”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일 부트로스­갈리 유엔총장에게 보낸 보고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5월27일자」 서한 이후의 상황 전개는 불행하게도 부정적이었다. IAEA는 녕변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작업 감독과 관련한 북한측 제의가 연료봉이 원자로 안에 있었던 위치를 IAEA가 추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그같은 확인없이는 앞으로의 계측은 의미가 없으며 IAEA는 원자로 노심의 과거이력을 검증할 수 없다.즉 북한이 과거에 원자로의 핵물질을 전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아직 북한에 머물고 있는 IAEA 사찰관들이 오늘 (연료봉)교체 진전상황에 관해 보고해 왔다.이를 토대로 IAEA는 자체 기준에 따라 연료봉을추후 측정할수 있도록 채취·분리·보관할수 있는 제한된 남은 기회들을 잃어버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채취에 필요한 노심의 중요 부분들이 모두 빼내졌기 때문이다.이에따라 IAEA는 과거에 원자로의 핵물질이 전용됐는지의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앞으로의 핵연료 측정은 실질적 가치가 없게 됐다. IAEA가 요구하는 계측은 북한에서 과거에 생산된 모든 플루토늄이 공개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데 절대 필요하다.노심이 제거됨으로써 이를 위한 IAEA의 능력은 심각히 훼손됐다. 북한이 추가정보및 장소접근을 거부함에 따라,특히 지난해 1월이후 IAEA가 요구해온 두곳의 핵관련 장소에 대한 접근을 거부함에 따라,그리고 IAEA의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노심을 제거함에 따라 IAEA는 이른바 핵물질의 비전용 사실을 확증하기 위한 북한에서의 포괄적 안전조치이행 목표를 달성할수 없다. IAEA가 북한에서의 핵물질 비전용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선 안전조치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장소에 접근할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선 북한의 충분한 협력이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
  • 전쟁기념관/6·25전장 재현…산 교육장으로/10일개관…미리 가보면

    ◎「한국전쟁실」 등 6개 전시실 볼만/전쟁영웅 초상·전투모형도 전시 『나가자.나를 따르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옛 육군본부 터 3만5천여평에 자리잡은 전쟁기념관 4층 전쟁체험실. 20여평 남짓한 이 체험실에는 조명이 꺼진 어둠속에서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국군과 적군인 북한군,중국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4분30초동안 재연된다. 6·25당시 평양부근의 전선을 본떠 만든 이 체험관 속에 들어온 관중들은 귀청을 울리는 총성과 포성,코를 찌르는 화약냄새,부상병의 비명소리등으로 실전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지상 4층·지하 2층규모의 기념관 내부의 각 전시실마다 모두 7천8백35졈의 전쟁기념물과 전쟁기록화,조형물,드라마등을 갖춘 전쟁기념관이 6·25발발 44주년을 앞두고 오는 10일 정식 개관한다. 이 기념관은 88년 특별입법된 전쟁기념사업회법에 따라 1천10억원을 투입,90년9월 착공된지 만 2년9개월만에 공사를 완료,선열들의 호국혼을 국민들에게 보여준다. 이 전쟁기념관은 한반도의 전쟁역사를 한눈에 조감하고 순국선열의애국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모든 전시실마다 전쟁관련 자료와 전시물들이 입체적,역동적으로 전시한 것이 특징. 이 기념관은 우리나라의 군사유물을 비롯,세계각국의 무기·장비·복식·기치·문서·그림등을 주제별로 호국추모실,전쟁역사실,한국전쟁실,해외파병실,국군발전실,대형장비실등 6개 전시실에 나눠 전시해놓고 있다. 전쟁역사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민족이 외침에 대항해 싸운 대외항쟁사를 주제로 삼고 있다. 살수대첩과 한산대첩 전투상황을 모형인 디오라마로 생생하게 재현하고 안시성전투 행주대첩 청산리전투를 담은 기록화도 곁들여놓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는 6·25전쟁을 재현한 한국전쟁실은 이 기념관의 핵심. 전시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이 전시실은 전쟁발발의 배경·남침과정·반격·중공군 개입·전선교착·휴전의 순으로 관련자료등을 배열해놓고 있다. 특히 6·25초기의 남북한 무기를 실물로 비교전시,전투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민간인들의 고통스런 생활상까지 담고 있다.전선의 아들이 부모에게 보낸 편지나 전장에 나서는 남편에게 준 부적,피난살이에 사용한 생활용품등도 전시하고 있다. 실전을 느끼도록 하는 전쟁체험실도 이 전시실의 일부이다. 기념관 안에 있는 대형장비실과 외부에 있는 옥외전시장에는 북한이 6·25당시 앞세운 T­34전차등 남북한 무기와 B­52미전략폭격기를 포함한 각종 항공기·전차·포·차량등 1백10여점이 전시돼있다. 또 삼국시대부터 월남전에 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쟁영웅 1백32명을 선정,이들의 초상화,사진등을 기념관 양쪽 회랑과 전시실에 전시했다. 이 기념관은 개관이후 시민들에게 독립기념관이나 중앙박물관과 비슷한 수준의 입장료를 받는다. 전쟁기념 사업회(회장 이병형)측은 『우리 민족은 수많은 외침을 물리치고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기념관이 전쟁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의 산교육장이자 시민들이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 주한미대사 릴리 미월스트리트지 기고

    ◎“북 도발땐 응징” 미 입장 분명히 해야/“단호한 대응만이 전쟁위협 제거” 제임스 릴리 전주한미대사는 29일 미월스트리트 저널 기고에서 『미국은 북한의 무력도발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반도에서 전쟁위험도 막고 외교협상도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강조했다.릴리 전대사의 기고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기 위해 취할 가장 중요한 조치는 어떤 무력도발도 궁극적으론 파멸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이같은 메시지는 최고위 레벨에서 전달되고 이를 실행할 정부기관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아시아의 일부 미우방들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발언과 구체적 움직임을 우려하겠지만 다른방법이 없다. 역사적 경험이 이를 말해준다.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부분적 이유는 모호한 미국의 행동에 있었다.48년 미군이 남한에서 철수한뒤 당시 애치슨 국무장관은 50년1월 한반도가 미국의 방위선내에 있는지 여부에 대해 모호한 발언을 했다.이같은 오판의 결과 수백만명이 희생됐다. 반면 미국이 확실한 태도로 무력위협을 가했을때는 북한이 고개를 숙였다.68년 북한이 프에블로호 승무원을 11개월간의 억류끝에 석방한것과 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미국의 B­52 폭격기가 비무장지대 상공에 나타나자 북한이 놀란 나머지 화해자세로 나온 것이 그 예다. 91년 11월에는 당시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직후 북한은 남북한 화합과 비핵화합의에 조인했다.클린턴정부의 목표는 북한으로 하여금 무력의존이 불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김일성이 처음에 강력히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또한 서방과 북한 모두에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중국은 북한에 대해 경제적 압력을 행사할 지렛대를 갖고 있음을 비공식적으로 시인했다.중국은 대북한 송금을 차단할수 있는 일본의 역할과 미국의 군사적 억지력,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사찰수용 요구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유혈전쟁을 막는데 충분한 힘이 될것이다.
  • 해외분쟁지역 신속 배치/미,15개 특수여단 창설/애스핀국방 발표

    【빌럭시(미시시피주) 로이터 연합】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11일 소말리아와 같은 해외 전투지역에 보다 빨리 배치될수 있는 15개의 특수 주방위군여단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주방위군협회 회의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이들 여단은 최정예의 현역 주방위군병력으로 충원될 것이며 이른바 「최초전투」규정,즉 가장 먼저 전투에 임할 가능성이 높은 부대에 군사장비를 우선 배정하는 규정의 적용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역공군 비행대의 출동을 줄이기 위해 공군 예비역들에게도 처음으로 B­52,B­1 중폭격기 조종을 맡기는 한편 평화시의 전투기 해외배치임무를 한층 더 배당할 예정이다. 애스핀 장관은 군병력 동원상의 이같은 변경계획은 미국이 탈냉전시대에도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러,새달 「스타트Ⅱ」 협정 조인/3대 미해결부분도 완전타결

    ◎2∼3일 양국 정상회담때 서명 【워싱턴·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SS­18 미사일 격납고 폐기문제등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에 대한 3가지 미해결문제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 합의안이 양국대통령의 재가를 얻게되면 새해 1월2∼3일 흑해휴양지 소치에서 조지 부시­보리스 옐친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공식 서명될 예정이다. STARTⅡ 협상을 위해 로렌스 이글버거 미국무장관을 수행했던 한 미국관리는 러시아가 SS­25 이동식 미사일 저장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폐기를 거부하던 SS­18 격납고중 일부는 SS­18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단서아래 전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6개의 탄두를 갖춘 SS­19 미사일의 탄두를 단일 탄두로 바꾸기를 원하고 있는데 대해 일부는 단일탄두로 바꾸고 일부는 폐기하기로 하는데 동의했다. 미국은 이와함께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미국의 B­1,B­52 폭격기도 핵무기를 탑재할 경우 핵무기 숫자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협정문안은 작성되지 않았으며 이글버거 장관은 30일 하오10시30분(현지시간) 부시대통령에게 최종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 테일러 미전략연구소 부소장의 가상시나리오

    ◎“한반도 분쟁재발땐 100일이상 지구전”/“2년이내 남침가능성은 20%선/미증원군 항­해 신속배치가 관건” 다음은 미의회 회계감사원(GAO)의 보고서에 수록된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의 한국전의 재발을 가상,걸프전과 비교한 논문요지이다. 북한이 앞으로 2년간 남한을 침공할 가능성은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요인들을 토대로 분석할 경우 약 20%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항하여 각국의 유대를 결집할수도 있겠지만 지역국가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가담한 걸프전과 같은 강력한 유대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그리고 쿠웨이트를 세계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만든 석유가 한국에는 없다. 남한의 항구나 비행장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것이란 점에서 걸프전과 양상이 다를 것이다.증원군을 수송하는 미국의 군함과 항공기가 북한의 잠수함·초계정·항공기로 부터 공격을 받을 것이다.우리는 북한공군이 이라크와는 달리 분쟁 그 순간부터 개입할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 또 아라비아 사막과는 달리 한반도가 꾸불꾸불한 산과 깊은 계곡등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전투 지형을 갖고 있다는 점도 다른 양상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 군사력의 몇가지 양상은 북한 군대가 사담 후세인 군대 보다 더 힘든 상대가 될 것이란 점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할 대규모의 특수부대를 갖고 있고 이라크보다는 소련식전략에 보다 충실하며 해군은 20척의 공격용 잠수함과 수십척의 미사일탑재 군함을 보유하고 있어 전쟁초기 이들이 파괴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연합국의 군함을 격침할 능력을 보유할것이다. 한반도의 전쟁은 걸프전 때 보다는 훨씬 힘들고 걸프전 당시의 1백시간 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이다.91년 합참보고서는 한반도의 분쟁이 약 1백20일은 지속된다고 평가했으며 어느모로 보나 그 평가는 정확한 것 같다. 걸프전에서 공군력의 중요성이 가장 분명히 확인되었으며 한반도에서도 첨단 정밀무기를 이용하는 집중적인 공군력 사용이 미국의 중요한 군사적 우위를 지켜 줄 것이다. 그러나 일부 무기들은 산악지대라는 지형상의 난점과 북한이 깊이 판참호때문에 걸프전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수도 있다.그러나 북한이 공격을 할 경우 예상할수 있는 넓은 공격로로 나와야 되기 때문에 걸프전에서 사용된 미군의 정밀무기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또 다른 문제는 병력 배치다.현재 미군 3만5천명을 주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유사시 증원군을 해로와 항공을 통해 한반도에 투입해야 하며 이 병력 배치작전이 한반도에서의 작전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북한의 공격은 서울을 신속히 장악한 후 협상을 위해 공격을 멈추는 제한전이 될 것으로 상상할수 있다. 북한이 남한으로 침공해 들어오는 속도는 6·25 때와 비교할 때 훨씬 빠를 것이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쌍방의 지상및 해상 항공기가 모두 동원될 것이고 북한의 방공망도 초기에 파괴될 것이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3개 사단을 30일이내에 배치한다는 미국의 새로운 전략의 성공이 의문시 된다.한미연합사 사령관은 공중공격으로 시간을 벌어야하며 그 템포는 하루에 2천5백회 출격을 기록한 걸프전 때 보다 더 바빠질 것이고 B­52중폭격기에 의한 폭격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또 한가지 한국에 어느 정도의 미군을 주둔시키느냐는 문제가 있는데 주한미군은 1만명선으로 감축될수 있다.제2사단을 어떻게 감축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경비를 절감할수 있다.또다른 이점은 이 조치로 북한의 군사력감축을 유도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이를 보강할수 있는 대책과 이에 상응하는 북한의 공격능력 감소가 있을 때 취해져야 한다.
  • 미 B52 폭격기 6대 영 이동/이라크공격 임박설

    【런던 AFP 연합】 미공군 B­52 폭격기 6대가 걸프전 당시 대이라크 폭격 발진 기지로 사용됐던 영국 서부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군사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이와 관련,미네브래스카주 소재 미전략공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들 B­52기가 영국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대변인은 영국 데일리 텔리그라프지 회견에서 그러나 비행단 이동이 현재 진행중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동훈련 일정에 따른 것으로 『전쟁 목적이 아님』을 강조했다. B­52기 이동 배치는 이라크가 감추고 있는 것으로 미국 등이 주장해온 핵·화학무기가 끝내 자진 폐기되지 않을 경우 강경 제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거듭 나온 것과 때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주한미군 핵 철수후/괌 공군핵 한국 보호/NYT 보도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모든 핵무기를 철수하고 대신 다른곳에 배치된 장거리 핵미사일이나 괌도에 있는 B­52폭격기 탑재 핵으로 한국을 계속 보호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20일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평양에 핵사찰 압력 가중된다

    ◎정부의 북한 핵개발 저지 방향/미·IAEA등과 다각협력 모색/총리회담서 거론… 강제사찰기구 설립 동참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 평화공존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재처리공장등 핵관련시설을 폐기하고 핵사찰을 받는 것이 핵심 관건이라는 게 정부의 일관된 기본 시각이다. 북한이 독자적인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한반도의 평화공존은 난망할 뿐더러 자칫 동북아 정세까지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한 평화통일의 시기가 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반세기동안 계속된 소모적인 긴장·대립관계가 영구히 지속될 소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은 결국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에 모아질 수밖에 없으며 현재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 범위나 방식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입장은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NCND) 기존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사정에다 워낙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측에 핵안전협정에의 서명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즉각 응할것을 촉구하고 있는 대목에서 정부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감지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정부의 노력은 ▲남북 고위급회담등을 통한 정부의 단독대응 ▲부시 미대통령의 핵무기폐기선언등과 관련,남북간 핵문제논의 여건 조성 ▲미·일등 우방국과의 공동 대응 ▲IAEA등 국제기구를 활용한 대북 압력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우선 2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핵문제를 주요의제로 삼아 공식 논의할 방침이다.민주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먼저 남북한이 논의하는 게 순리라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면서 공개석상으로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 미군의 핵철수와 자신들의 핵사찰문제를 연계시키고 있는 상태여서 회담의 성과를 성급히 기대할 수는 없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미군 핵철수와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위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한미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또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 폐기선언과 최근 워싱턴포스트지가 거론한 주한미군의 공중핵철수문제를 증명할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북한이 핵사찰거부 이유로 내세울 수 있는 장애요인들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게 정부측 외교노력의 기본 골격인 셈이다. 이 문제는 오는 11월 차례로 방한하는 베이커국무장관,체니국방장관과의 논의에서 명확한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이며 부시대통령의 방한때 공식화될 것 같다.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핵문제는 전기가 마련되고 남북관계도 급속한 진전을 보이리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IAEA등 국제기구와 핵문제에 대해 꾸준히 공동 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최근 IAEA 회원국간에 제기되고 있는,핵무기 개발이 의심되는 북한등 일부국가에 대해 관련정보를 수집할 권한을 지닌 특별기구의 설치문제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우리정부는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때부터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해 왔으며,앞으로도 계속 긴밀한 협조속에 대응해 나갈것은 틀림없다 하겠다. ◎핵 철수뒤 미의 대한 방위 전략/장거리핵 동원 핵우산 계속 제공/패트리어트등 첨단방어무기 공급도 늘려 워싱턴이 한국에서 핵무기를 모두 빼기로 결정했다는 미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크게 두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정치적 압력이라는 점이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9월27일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모든 지상및 해상기지 전술 핵무기를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공중발사 핵무기의 철수계획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공중발사 핵무기의 한국 잔류를 강력히 시사했고 이에대해 평양은 『남한에서 미핵무기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핵안전협정 서명 지연전략을 고수했다. 미국이 공중발사 핵무기까지 뺄 경우 이는 북한의 핵사찰 수락지연 구실을 제거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워싱턴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1∼2년내에 원폭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이러한 핵무기 개발을 동북아의 가장 위험한 안보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는 한국을 방위하는 데 전술핵무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군사적 판단이다.즉,장거리 핵미사일과 괌 주둔 B­52기의 폭탄으로도 한국을 방위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유지비를 들여 가면서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남겨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군사전문가들은 한국과 같은 인구밀집 전역에서의 핵무기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걸프전때 사용된 최신의 고성능 재래식 무기로도 한국방위를 위한 군사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남한의 군사력 증강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전쟁 억지력으로서의 핵무기 필요성도 감소돼 핵무기 완전철수의 결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전한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지의 보도가 남북한총리회담 개막 직전에 터져 나온 사실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핵철수 요구를 충족시킨 이번 결정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협상에 돌파구를 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대해 얼마전부터 미국은 『남북한 두 당사자가 협의,결정할 문제』라는 새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워싱턴의 이번 결정은 남북한간 비핵화 논의의 활성화와 진전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으로 화답할 경우 다음 수순은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 조치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정부의 핵무기 완전 철수 결정이 한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주에 이뤄졌으며,부시대통령은 한국 지도자들이 이 결정을 한국에 대한 미안보공약의 약화로 오해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까지 핵무기 완전 철수의 승인을 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은 핵무기 철수의 보완책으로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계속하면서 한국군과 주한 미군에 대한 고성능 재래식 무기의 공급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는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패트리어트 방어미사일체제의 대한 판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더욱 신중하게 추진될 전망이다.미국은 지난 89년 마련한 주한미군 3단계 감축계획에 따라 1단계로 오는 92년말까지 주한미군 4만3천명중 7천명을 감축할 방침이다.93∼95년간의 2단계 감축규모는 한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토록 돼있다.전쟁 억지력으로 큰 몫을 담당했던 전술핵이 몽땅 배제된 상황에서의 미군 감축은 사실상 동결이나 다름없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지 모른다.11월 하순의 딕 체니 미국방장관과 부시 미대통령의 잇따른 방한은 핵철수 뿐만 아니라 2단계 미군감축규모가 한미 양국간에 공식적으로 협의·결정되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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