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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6)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hree men are stranded on a desert island:an Englishman,a Frenchman,and a Pole.They have been on the island for a year when they come across a lamp lying in the sand.They rub it and,of course,a genie appears. The genie says to them,“Well,gentlemen,traditionally I give the person who finds the lamp three wishes.but,in this case,since there are three of you,I will give you each one wish.” The Englishman speaks right up.“I know what I want.I wish to be back in Piccadilly circus in my favorite pub having a pint with all of my friends.”POOH! He disappears. Next the Frenchman says,“I wish to be back in Paris in a nice little restaurant with a bottle of good wine and a beautiful woman by my side.”POOH! He disappears. The Polish guy is sitting there thinking and thinking.“And what would you like,my friend?” asks the genie. “Gee,I don’t know,” says the Polish guy.“It´s so hard to make up my mind.Boy,I sure wish those other guys were here to help me decide.” (Words and Phrases) strand:(보통 수동형으로)좌초하다 desert island:무인도 Pole:폴란드 사람 come across∼:∼을 발견하다 rub:문지르다 genie:마신 appear:나타나다 traditionally:전통적으로 in this case:이번 경우에 favorite pub:단골 선술집 have a pint:맥주 한 잔을 하다(1 pint는 1/8 gallon에 해당하는 양임) disappear:사라지다 by one’s side:아무개의 옆에 Polish:폴란드의, 폴란드 사람 gee:(간투사)제기랄 make up one’s mind: 결정하다 boy:(간투사)얘 너 (해석) 영국인, 불란서인, 폴란드인, 이렇게 세 남자가 무인도에 좌초되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일년 동안 섬에서 지냈는데, 모래에 묻혀 있는 램프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램프를 비비자, 물론 지니(마신)가 나타났습니다. 지니가 이들에게 “자, 신사 분들, 전통적으로 난 램프를 발견하는 자에게 세 가지 소망을 주었지만, 이 번 경우에는 여러 분 세 명이 있기 때문에 각자에게 소망 한 가지만 주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인이 곧장 말했습니다.“난 원하는 걸 알고 있지. 난 돌아가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내가 자주 들르는 선술집에서 내 친구 모두와 맥주를 한 잔 하고 싶어.”푸우! 영국인이 사라졌습니다. 다음에 불란서인이 말했습니다.“난 돌아가 파리에서 멋진 조그만 식당에서 아름다운 여자 한 명을 옆에 두고 좋은 포도주 한 병을 마시고 싶어.” 푸우! 불란서인이 사라졌습니다. 폴란드인이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 뭘 하고 싶은가, 친구여?”라고 지니가 물었습니다. “제기랄, 모르겠어.”라고 폴란드인이 말했습니다.“결정을 내리기가 너무 어렵네. 야, 다른 두 사람이 여기서 내가 결정내리길 도와주었으면 좋겠네.” (해설) 무인도에 1년 동안 고립되어 있던 영국인, 불란서인, 폴란드인이 마술의 램프를 발견하여, 소망을 한 가지씩 빌게 되었습니다. 영국인과 불란서인은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또는 여자와 술을 멋지게 마시고 싶다고 소원을 말해 지니가 들어주었습니다. 폴란드인은 자기의 소원을 골똘히 생각해보았지만,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소원을 말하고 떠나버린 두 사람이 다시 돌아와 자길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 어떤 일이 생겼겠습니까? 마술 램프를 발견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갔겠지요. 셋 다 모두 무인도를 헤매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 Life Essay for Wrighting 직업이란 영어 교육자로서 자부심을 조금씩 갖게 되던 어느 날, 자녀에게는 보여주지 말고 자신에게 교재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한 아버지를 만났다. “어디 한 번 선생이 가져온 교재를 보여 주시오.” “그 교재로 공부하면 정말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학생의 아버지는 모 지검의 차장검사로 일하는 분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인 습관대로 선생을 심문하듯 다루었다. 학생 아버지의 태도에 속이 상했지만 김 회장은 성의껏 교재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의 설명을 들은 아버지는 “설명은 잘 알아들었고 교재가 괜찮은 것 같으니 1년치 교재를 두고 가시오.”라며 김 회장을 떠밀었다. 어찌 보면 짧은 설명으로 1년 치의 교재를 한번에 팔았으니,“봉 잡았다(I´ve made a sucker of him)” 싶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교재를 구입한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교재를 먼지 받이로 사용하는 것을 아는 김 회장은 “안 됩니다. 저는 1달치씩 교재를 넣고 1주일에 한 번씩 아이를 관리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그냥 돌아가겠습니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아니 우리 아이가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고 아니면 나라도 가르칠 수 있다는데…왜 안된다는 거요?” 옥신각신하는 사이 학생 아버지가 당시 차장검사라는 것을 알게 된 김 회장은 더욱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선생님은 저입니다. 아이의 영어 학습과정을 잘 살피고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데는 제가 전문가입니다.” 학생의 아버지는 김 회장의 뚝심에 밀려 1주일에 한 번씩 학생을 김 회장에게 맡기게 됐다. 시간이 저만큼 흘러 알게 사실. 직업이란 정말 자신을 믿고 최소한의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지만 직업이 직업으로서 자신과 주변을 지켜 줄 수 있다(As is the fact we understand only after a considerable amount of time has passed,your career can help protect your life and life around you only when you really trust yourself with belief in yourself and your own philosophy. 당시 6개월 아니면 1년 치의 교재를 팔아서 쉽게 돈을 벌며 주변의 부러움을 샀던 잔재주꾼들은 조용히 업계를 떠났다. ■ 절대문법 (9) 자리매김 학습 의사소통 기능을 익히고 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으려면 문법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하다. 절대문법은 영어 사용에 따른 규칙들을 복잡한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고 암기시키지 않는다.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의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각각의 자리에 맞는 특성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도록 한다. 한국어와 다른 영어 문장 구성의 특성을 체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연습시키고 있다. Look at me. 이 문장은 ‘look’이라는 동사를 중심으로 동사 뒤에 ‘at me’라는 전치사+명사 구조가 있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두 단어가 모여 하나의 숙어로 취급되는 ‘look at’은 ‘∼을 보다’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처럼 단어나 숙어의 의미를 단순하게 암기하게 되면 영어의 정확한 쓰임과 활용 능력은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절대문법에서는 동사를 중심으로 앞뒤의 자리 개념을 인식하면서 의미를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상황에 따른 문장 활용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위의 문장에서 동사 ‘look’을 중심으로 의미를 확장시키게 되면 사실 ‘나를 보라’는 의미 보다는 ‘내 쪽을 보라’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이 문장은 나를 보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 쪽을 봐달라고 말할 때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적절한 쓰임새를 모르게 되면 상황에 맞는 영어 표현을 할 수 없게 된다. I kicked at the ball. 나는 찼습니다.(어디) 공쪽으로 이 문장은 ‘kick’ 다음에 at the ball 이라는 형태가 와서 동사의 직접적인 대상을 받는 말이 없는 형태다. 따라서 이 문장의 의미는 공을 차려고 했는데 헛발질을 해서 공이 그대로 있는 상황의 의미가 강하다. I kicked the ball to the playground. 나는 찼습니다.(무엇을) 공을 (어디) 운동장으로. 이 문장은 찼다는 동사 ‘kick’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목적어가 the ball이 곧바로 이어지고 있는 형태다. 따라서 이 문장은 공을 차서 그 공이 운동장으로 갔다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처럼 같은 동사라도 동사 뒤에 위치한 단어 형태에 따라 역할과 특성이 달라진다.
  • 사시女풍…올 2차합격자 32% 최고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율이 32%대로 역대 여성합격자 최다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보다 8%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 법무부는 14일 제47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1명과 제19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 합격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자가 678명(67.73%), 여자가 323명(32.27%)으로 여성 합격자는 지난해 246명(24.4%)보다 무려 77명 7.87%포인트나 늘었다. 한편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에서 남성합격자와 여성합격자는 각각 10명,1명이었다. 법무부는 이날 내년도 제48회 사법시험 일정도 함께 발표했다.1차 시험은 2월24일, 합격자 발표는 4월28일로 확정했다.2차 시험은 6월20∼23일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10월24일, 최종 합격자는 11월7∼9일 치러지는 3차시험을 거쳐 11월17일 발표한다. 내년 사법시험 선발예정 인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약 1000명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수한 사람만 사시에 응시할 수 있다. 또 응시원서를 인터넷으로도 접수한다. 다만 인터넷 접수 전 법학과목 35학점 이수 및 영어성적 소명서류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접수시킨 사람 중 서울지역 응시생은 4개권역으로 구분된 1차 시험장소 중 편리한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는 국방부에서 사법연수원 수료생들 가운데 군법무관을 선발할 계획이어서 군법무관 임용시험은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면접인 3차 시험은 오는 12월13∼15일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12월23일 발표된다. 이번 2차 합격자 명단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와 법무부 홈페이지 또는 ARS(060-700-1903)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5)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5)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takes his wife to the zoo.They are standing all alone in front of the gorilla cage,and the man says to his wife,“You know,honey,why don’t you take off your blouse? I want to see how the gorilla will react.” “What” says the woman.“Are you out of your mind?” “Look,there’s no one else around” says the man.“Just take off your blouse.” The woman takes it off,and the ape starts going a little crazy,running back and forth in the case. “Okay,sweetheart,” says the husband,“Why don’t you take off your bra?” “No,” she says. “There´s no one else around,” he says.“Please take off your bra.” So she takes it off,and the gorilla begins to jump up and down and run faster back and forth across the case. “Now,” says the husband,“take off your skirt.” “This is a public place!” says the woman.“I’m not taking off my skirt.” “There´s no one else!” he says.“We’re in a zoo!”she protests. “Just do it.” says the husband. Finally she undresses,and the ape goes really wild.He starts making noises,beating his chest,and then he starts rattling the bars of the cage. With this,the man opens the door to the case shoves his wife in,closes the door,and says,“Now,I want you to tell him you have a headache.” (Words and Phrases) take∼to…:∼을 …으로 데려가다 take off∼ 또는 take∼off:∼을 벗다 out of one’s mind:정신이 나간 start going a little crazy:조금 미쳐가기 시작하다 run back and forth:앞뒤로 뛰어다니다 jump up and down:깡충깡충 뛰다 go really wild:매우 흥분되어 가다 beat one’s chest:가슴을 치다 start rattling the bars of the cage:우리의 철장을 덜컥덜컥 흔들기 시작하다 shove∼in:∼을 안으로 밀어 넣다 (해석) 한 남자가 여자를 동물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들만 고릴라 우리 앞에서 서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에게 “여보, 블라우스를 벗어볼래? 고릴라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어.” “뭐라고요? 정신 나갔어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봐,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블라우스 벗기나 해.”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여자가 블라우스를 벗자, 고릴라가 조금 미쳐가기 시작해 우리를 앞뒤로 뛰어 다녔습니다.“자, 여보, 브래지어를 벗어보지?”라고 남편이 말했습니다.“안돼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제발 브래지어를 벗어”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브래지어를 벗었고, 고릴라가 깡충깡충 뛰며 우리를 가로질러 앞뒤로 빠른 걸음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이제, 스커틀 벗어봐.”라고 남편이 말했습니다.“여긴 공공장소예요! 스커트 못 벗어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아무도 없다니까”하고 남자가 말했습니다.“우린 동물원에 있단 말예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그냥 벗어.”라고 남편이 말했습니다. 마침내 여자가 옷을 벗었고, 고릴라가 정말 흥분했습니다. 소리를 질러대고, 가슴을 치고 우리의 철장을 덜커덩덜커덩 흔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우리의 문을 열고 여자를 우리 안으로 밀어 넣고 문을 닫은 다음 말했습니다.“이제 저 원숭이 놈에게 두통이 있다고 말해보지.” (해설) 동물원의 고릴라 우리 앞에서 남편이 아무도 없으니 아내에게 옷을 벗으라고 합니다. 싫다고 하는 아내를 설득하여 블라우스를 벗고, 브래지어를 벗고 결국은 스커트까지 벗게 합니다. 여자가 옷을 하나하나 벗을 때마다 고릴라는 점점 흥분해 갑니다. 그러자 남편이 아내를 고릴라 우리 안으로 밀어 넣고 문을 잠그면서 아내한테 한껏 흥분해 있는 고릴라에게 두통이 있다고 말해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잠자리를 요구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두통이 있다고 핑계를 대면서 거절해 왔던가 봅니다. 이럴때 마다 남자가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치미는지 체험해 보라고 여자를 고릴라 우리 안으로 밀어 넣었는가 봅니다. ■ Life Essay for Wrighting 첫 번째 직업“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김 회장은 그렇게 무심히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 기사로서 하얀 작업모를 쓴다. 학창 시절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인생에 대한 궁금증도 포클레인 땅 파는 소리와 무에서 새롭게 탄생되는 아파트와 멋지게 탄생하는 건물들 속으로 사라져 갔다. 자신의 앞에 놓인 무수한 일들을 만나며, 그는 특유의 배짱과 직업 정신으로 친구들보다 앞서 갔다. 덩그러니 놓인 빈 땅이나 허름한 동네가 김 회장을 만나면 화장 전의 얼굴에서 화장 후의 얼굴로 변하듯 번듯하게 변했고, 그렇게 변해가는 건설 현장을 김회장은 너무도 사랑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앞만 보고 달려가던 어느 날, 우연히 읽게 된 어느 잡지에서 “오늘의 너를 살펴보며, 너의 하루와 너의 인생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냐.”(Looking at what you are,have you ever thought about what your daily routine and your life mean?)라는 글을 읽고 그는 대학 시절 친구를 기억해 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한 궁금증으로 또다시 몇 날을 몸살을 앓아야 했다. 자신의 앞에 놓인 무의미한 시간의 편린 속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나름대로 넉넉한 월급과 사회적 지위로 보아 만족할 만도 한 상황이지만,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건설 현장 감독 모자를 벗어던지기로 결정한다. “세상에 이런 미친 사람이 있나?” “자네 정말 제 정신인가?” 만류와 애정 어린 친구들의 핀잔이 있었지만 김 회장은 가방 하나 들고 조용히 건설 현장을 떠난다.“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One should cut his coat according to his cloth)거나 “짧지 않은 인생이니 한 가지 일만을 해야 편히 산다.”는 주위의 조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솔잎, 솔잎을 다시 먹어야 하나? 아니! 나를 다시 찾아야 하나? 번민과 고통 속에서 그는 건설 현장 복귀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수많은 번민 속에서 그는 영어학습지 세일즈맨 가방을 들게 된다. ■ 절대문법 (8) 자리매김 학습오랫동안의 문법 공부를 통해서도 영어 활용 능력이 부족한 것은 영어 사용에 따른 규칙들을 복잡한 용어를 통해 언어 현상들을 외우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의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각의 자리에 맞는 특성과 역할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다. 영어 문장은 한국어와 달리 동사를 기준으로 하여 앞뒤에 위치하는 자리에 따라 역할과 특성이 달라진다. 그런데 한국어에는 없는 개념이 영어 문장 구성에 따른 자리 인식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관사와 전치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에서 차이가 나는 전치사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전치사는 명사 앞에 위치하여 다른 단어와의 관계를 나타낸다. 그런데 전치사의 의미는 앞뒤의 단어들과 연결되어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개념이다. 전치사의 자리와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 구성원리를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주어 동사를 갖춘 문장에서 문장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장시켜 주기 위해서 또 다른 명사를 사용하게 된다면 대부분 전치사를 사용하여 다른 단어와의 연결됨을 나타내 게된다. 위의 문장에서 I met him. 은 주어+동사+목적어로 구성된 문장이며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해 명사 party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I met him party’라고 한다면 동사 뒤에 명사가 두개 위치하게 된다. 그런데 명사는 주어나 목적어, 보어자리에 쓰이게 되므로 party의 자리가 불분명해진다. 따라서 이런 경우 전치사 at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명사 앞에 위치하는 관사 a와 함께 명사 party를 연결하여 at a party라고 쓰게 되어 동사 met과 연결되는 것이다. 이처럼 전치사는 일반적으로 명사와 함께 쓰여 다른 단어와 연결되면서 의미를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Seagulls nest on the cliff. 갈매기가 둥지를 만든다.(어디에) 절벽위에 A fly sits on the ceiling. 한 마리 파리가 앉아있다.(어디에) 천장에
  • 비닐하우스 안방서 원격관리

    비닐하우스 안방서 원격관리

    “하우스 관리를 집에서 하세요.” SK텔레콤이 11일 비닐하우스 등을 집안에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아 농촌 일손을 크게 덜 것으로 보인다. ‘그린넷’으로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비닐하우스, 저온창고, 양계장 등 농축산 시설물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안의 온·습도, 온풍기 작동상태 등 기본 정보와 하우스 외부의 강우량, 강설량과 같은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 관리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SMS)로 통보하거나 자동응답(ARS)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 정전, 설비 고장, 폭우·폭설과 같은 비상시에도 관리자의 휴대전화에 경고 메시지가 전송된다. 특히 ‘지그비(Zigbee)’라는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 하나의 장비로 여러 개의 동(棟)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주말 청계천변 레이저 쇼 Downtown Seoul’s CheongGyeCheon Stream has a new attraction. 청계천에 새로운 관광 명소가 생겼습니다. It’s an interactive art show on a water screen held each Saturday and Sunday from 4 to 9 until October 25th alongside the stream. 바로 10월 25일까지 매주 주말 4시부터 9시까지 청계천 변 워터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레이저쇼입니다. Sound and fishimages on the screen interact with each other. 배경음악과 물고기의 이미지가 스크린 위에서 어우러집니다. It’s presented free of charge close to Jangtong Bridge near the Cheonggye 2nd Street 4-way intersection. 레이저쇼는 청계2가 교차로 근처 장통교에서 무료로 열립니다. #2. 낙산사 산불 나무악기 환생 Naksan Temple,one of Korea’s most historic Buddhist shrines,was destroyed by forest fire in April,but timber from the temple’s main building has been given new life as musical instruments. 한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절 중 하나인 낙산사가 지난 4월 산불로 소실됐지만, 낙산사의 나무 기둥이 악기로 태어나 새 삶을 얻었습니다. Lim Chang-ho,a musical instrument builder recently made a cello and a violin from the temples wooden pillars then donated them to the temple. 현악기 제작자 임창호씨는 낙산사의 대들보를 이용해 바이올린과 첼로를 만들어 사찰에 기증했습니다. It seems the pillars made from 50 year old wood were perfect for instruments. 낙산사의 기둥은 50년 이상 된 나무로 악기를 만드는데 최고입니다. He expects the cello will be worth 30 million won and the violin at least 15 million won. 임씨는 첼로는 최소 3000만원, 바이올린은 15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휘풀이 *attraction 매력 *historic 역사적인 *destroy 파괴하다 *instrument 악기, 도구 *pillars 기둥 제공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버스 오는 시간 맞춰 타세요”

    배차 간격이 비교적 긴 버스노선의 정류장에 ‘버스도착 시간표’가 부착된다. 또 휴대전화로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4일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28개 버스노선의 모든 정류장에 ‘버스도착 시간표’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또 ARS·인터넷·PDA 등을 이용해 버스의 실시간 운행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1일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한 시 외곽 지역이나 경기도 지역 가운데 배차간격이 30분 이상인 15개 노선과 20분 이상인 13개 노선을 선정해 ‘시간표’를 부착했다. ARS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577-0287에 전화한 뒤,7번을 누르고 ‘정류장의 고유번호’와 ‘노선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또 무선 인터넷은 이동통신사별 메뉴에 접속하면 된다. 광역버스나 경기도 인가 버스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실력 갖춘 예술가 참여가 성공 비결

    “훌륭한 예술가들을 많이 참여시키는 것이 아트마켓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입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시장인 캐나다 시나르(Commerce international des arts de la scene·Cinars)의 창설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알랭 파레(55). 서울아트마켓의 세미나와 워크숍 참석차 지난달 29일 방한한 그는 시나르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1984년 비영리기구로 설립된 시나르는 한해 수익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효과가 뛰어난 아트마켓으로 손꼽힌다. 초기에는 자국의 공연예술을 해외에 알리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지금은 세계 공연예술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집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02년 60여개국 769명,2004년 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매번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격년제로 열어온 행사를 2006년 이후에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예술가와 프로듀서, 공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아트마켓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금은 탄탄한 기반을 다졌지만 설립 초기에는 시행착오의 위험성이 적지 않았다. 새로운 작품, 새로운 연출가를 발굴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고, 해외 공연 관계자들을 불러들이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소수정예라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정면 승부했고, 그 전략은 주효했다.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 무용가 에두아르 록, 태양의 서커스 등이 시나르를 거쳐 세계적인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아트마켓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아트마켓 창설에 자문을 해준 그는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려고 애쓰는 경향이 크다.”면서 “축제때는 전통과 현대를 함께 보여줄 수 있지만 아트마켓의 경우는 동서양에 상관없이 새로운 작품에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 그는 지금까지 한국 공연을 직접 관람할 기회를 한번도 갖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때문에 이번 서울아트마켓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내년 시나르에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때 초청할 작품들을 미리 찾아봐야죠.”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6일부터 국립극장서 국제문화교류의 장 개막

    ●아트마켓 왜 필요한가 아트마켓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현장 공연기획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내적으로는 공연 시장의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창작자와 수요자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한국 공연 상품을 해외에 효율적으로 알릴 창구가 절실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두차례 열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마켓’(APM)은 아트마켓의 전단계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아트마켓은 전국문예회관을 대상으로 공연 작품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중개한 APM을 확대해 국제적인 아트마켓으로 창설한 것. 지난 3월 문화관광부의 주도로 서울아트마켓추진위원회(회장 강석흥)가 구성됐고, 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 부설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문을 열어 반년 남짓 행사를 준비해 왔다. 문화관광부 김영산 기초예술진흥과장은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북돋우는 방안으로 작년 여름부터 아트마켓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처럼 1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울아트마켓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어떻게 운영되나 서울아트마켓은 참가작들의 홍보 부스 운영과 쇼케이스 공연, 각종 세미나 등 크게 세가지 행사로 구성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홍보 부스는 총 180여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장르별로 심사를 통해 선정한 ‘팜스 초이스’작품 13개와 국내외 공연단체의 신청을 받아 등록한 유료 부스 40여개, 그리고 전국문예회관연합회(전문연)의 우수공연 프로그램 부스 120여개가 국립극장 앞마당에 자리를 편다. 쇼케이스 공연은 팜스 초이스 13편과 전문연 우수 공연작중 20편, 해외 참가작 3편을 비롯해 총 46편의 작품이 시간대별로 20분 가량씩 소개된다. 아트마켓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는 해외 공연예술계 유력인사들의 참석율. 서울아트마켓 사무국 김정희 총괄팀장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0여개국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시나르의 창설자인 알랭 파레, 호주예술위원회 예술감독 데이비드 플레저,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축제감독을 역임한 베르나르 달시에, 싱가포르 아시안아트마켓 창설자 벤슨 푸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서울아트마켓의 협력행사인 ‘국제축제기획자네트워킹세미나(SINSFO)’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 등을 둘러 볼 예정이다.●아트마켓에 거는 기대와 우려 공연평론가 정재왈씨는 “캐나다, 호주 등 문화예술의 비주류 국가에서 자국 문화를 효율적으로 유통시키고자 만든 것이 아트마켓”이라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아트마켓에 열을 올리는 실정에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서울아트마켓이 출범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의 눈길도 만만치 않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서울아트마켓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는 것. 특히 매년 9월에 열리는 도쿄예술견본시와 10월 중순에 개최되는 상하이공연예술축제와의 차별성이 중요하다. 아시아 시장을 한묶음으로 보는 해외 공연관계자들의 시각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와 뚜렷이 구분되는 명확한 마케팅 컨셉트를 설정하지 않으면 자칫 ‘집안 잔치’에 머물 위험이 크다. 서울아트마켓에 출품되는 작품들의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그중에서도 서울아트마켓이 공식 해외 진출작으로 내세우는 ‘팜스 초이스’의 경우 투명한 기준을 통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100여개의 신청작 가운데 연극, 무용, 음악, 복합장르 등 4개 부문에 총 13개의 작품을 선정했는데 주최측은 한국적이면서 국제성을 가미한 작품들을 우선 순위에 두었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에서의 보완점도 눈에 띈다. 공연기획사 이다의 오현실 대표는 “첫 행사인데 굳이 50만원의 참가비를 내는 유료 부스를 운영해 참가 단체들을 제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팜스 초이스’에 연극 ‘한여름밤의 꿈’이 뽑힌 극단 여행자 양정웅 대표는 “음악이나 무용에 비해 드라마가 있는 연극은 20분 분량의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보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외에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재왈씨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행사가 끝난 뒤 총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세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트마켓의 예산은 10억원이며, 내년부터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해외 아트마켓 현황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시나르가 선두 주자다. 현재 가장 성공한 아트마켓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호주공연예술마켓은 1994년 호주 정부의 장기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처음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도쿄공연예술견본시가 첫 아트마켓으로 설립됐고, 이어 상하이공연예술축제, 싱가포르 아시안아츠마트, 인도네시아아트마켓 등이 잇따라 생겼다. 공연예술의 국가간 유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유럽에서는 아비뇽페스티벌, 에든버러페스티벌 등 축제 부대행사의 하나로 아트마켓이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국제적 규모의 공연예술시장인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PAMS)이 6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첫 행사를 연다. 아트마켓은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예술을 사고 파는 문화장터이자 각국 공연예술 현황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의 장. 국내에는 아직 낯설지만 20년 역사의 캐나다 시나르(Cinars)를 비롯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20여개의 국제 공연예술시장이 열리고 있다.
  • [새음반]

    ●에릭 클랩튼,‘Back Home’ ‘티어즈 인 헤븐(Tears In Heaven)’의 에릭 클랩튼이 4년 6개월 만에 신보 ‘백 홈(Back Home)’을 들고 돌아왔다.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그답게 이 앨범에서도 특유의 ‘손 맛’이 유감 없이 발휘되고 있다. 끈적끈적한 블루스 리듬의 ‘러브 돈 러브 노바디(Love Don’t Love Nobody)’는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을 연상시키며, 레게 리듬을 맛깔나게 요리한 ‘레볼루션(Revolution)’은 ‘아이 샷 더 셰리프(I Shot The Sheriff)’를 떠올리게 한다. 이밖에 컨트리가수 빈스 길의 곡 ‘원 데이(One Day)’와 ‘런 홈 투 미(Run Home To Me)’ 등에서는 환갑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역동적인 기타 선율을 느끼게 한다. 한때 그의 친구이자 연적이기도 했던 비틀스 멤버 고 조지 해리슨의 곡 ‘러브 컴스 투 에브리원(Love comes to everyone)’은 보너스곡. ●민홍 ‘Superworld’ 혼성 2인조 그룹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리더인 김민홍이 ‘민홍(MINHONG)’이라는 이름으로 개인 프로젝트 앨범을 내놨다. 노래는 ‘브로큰 펄’의 보컬인 손민정이 맡았다. 모두 6곡이 수록된 앨범의 제목은 ‘슈퍼월드(Superworld)’. 첫 곡 ‘Superworld’는 기괴하면서도 몽롱한 전자음의 반복이 묘한 쾌감을 전달하며,‘공중그네’라는 뜻의 두번째곡 ‘a trapeze’ 역시 불안하게 내지르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혼합돼 심장 박동수를 차근차근 올려준다.‘4:23 AM’과 ‘sketch.in your eyes’는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피도 눈물도 없는 밤’ 기획한 이프 엄을순 대표

    ‘피도 눈물도 없는 밤’ 기획한 이프 엄을순 대표

    그러기에 왜 여자가 밤늦게 야한 옷 입고 돌아다녀서 그런 분란을 만드느냐! 라는 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여인들만의 밤의 축제가 열린다. 공중파 방송국에서 미스코리아대회를 중계하지 못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안티 미스코리아대회에 이어 안티 성폭력페스티벌 ‘포르노 포르나(porNO porNA)’를 성공적으로 끝낸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가 이번엔 여성 전용파티 ‘피도 눈물도 없는 밤(No blood No tears Night)’을 준비했다. 이프 엄을순(48·여) 대표는 “한밤중에 머리에 꽃을 달고 미친 척 춤을 추고 싶다는 발칙한 상상에서부터 이 행사는 출발한다.”고 말한다. 엄 대표는 유영철 사건을 계기로 밤에 활동하는 것을 더욱 무서워하게 된 여성들을 위해 처음 시작한 여성전용파티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기로 했다.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늦은 밤까지 서울 한강변 선유도 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밤을 즐기고 싶은 여성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왜 여성들만 밤을 무서워해야 하는가요? 밤에 이루어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여성 스스로가 처신을 제대로 못한 탓으로 돌려지기도 합니다.” 엄 대표는 “여자는 일찍일찍 다녀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남성과 여성 모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밤이 돼야한다고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금까지 여성들이 밤에 하면 ‘미친X’으로 취급받아왔던 모든 행사가 펼쳐진다. 한밤중에 여자들끼리만 모여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본다. 술도 마시고 성에 대한 이야기도 서슴지 않고 말한다. 남의 시선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머리에 꽃을 꽂고 춤을 추는 파티도 준비돼 있다. 참여자 모두가 배우가 돼서 밤거리에 낮선 남자가 뒤를 쫓아 올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고민해본다. 밤이 왜 여성들에게만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5000명을 뽑는다. 또 장애인이 지원하면 면접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삼성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8000명)보다 3.7% 늘어난 8300명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상반기에 이미 3300명을 뽑아 올 하반기엔 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를 보면 인력충원 수요가 많은 삼성전자가 250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 SDS 450명▲삼성중공업 350명▲삼성 SDI 310명▲삼성테크윈 200명▲삼성생명 170명▲삼성화재 100명 등이다. 삼성은 하반기 신입사원의 80%에 달하는 3986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는다. 또 우수한 여성인력 확보를 위해 전체의 30%(1500명)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한다.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이 응시하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면접에서 별도의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27개 계열사 모두 오는 5∼12일 8일간이며, 삼성직무적성검사는 25일 실시한다. 면접은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입사 희망자들은 출신 학교에 관계없이 외국어 능력 등 자격 요건만 갖추면 서류심사없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인문계는 730점, 이공계는 620점 이상의 토익 점수나 이에 상응하는 영어능력을 갖춰야 했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삼성 채용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삼성측은 “지난해부터 일부 전문 기술직군을 제외하고 모든 직군에 걸쳐 전공 제한을 폐지하고, 지원 자격을 대폭 개방했다.”면서 “사업장이 전국에 골고루 위치한 만큼 지방 학생에게도 입사 기회가 많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저가 항공 시대 개막 One of Korea’s low-cost air carriers Hansung Airlines operated a test flight from Cheongju Airport to the southern resort island of Jeju ahead of its official service launch scheduled for August 31st. 저가 항공사인 한성 항공은 8월31일 본격적인 비행에 앞서 청주 공항과 제주 공항사이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The airline company is set to provide passenger services between Cheongju and Jeju island twice a day. 한성항공은 청주와 제주를 하루 두 번 운행합니다. Hansung Airlines specializing in domestic routes is expected to offer one way tickets at around 50 thousand won or about 50 US dollars. 한성항공은 국내선만을 다룰 예정이며 제주-청주 노선의 요금은 편도 5만원(50달러) 수준입니다. #2. 한국 입국절차 쉬워 South Korea ranks the second nation in providing simple immigration procedures in one recent survey. 최근 한 조사에서 한국은 두 번째로 입국절차가 간단한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According to an online survey of more than 130 global companies on immigration procedures for business travellers,of the 23 countries Taiwan ranked first with the most convenient immigration procedure followed by Korea,HongKong and Canada all jointly taking the second spot. 세계 130여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여행 입국절차에 관해 묻는 온라인 조사에서 타이완이 가장 편리한 입국 절차를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 홍콩, 캐나다가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Meanwhile results show that the US has the worse immigration procedure following the September 11th terror attack. 반면 9·11 테러 이후 미국은 가장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어휘풀이 *carrier 운반인, 운송수단 *domestic 국내의 *immigration procedure 입국절차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北어린이에 우유를…] “남을 돕는 습관 배울거예요”

    [北어린이에 우유를…] “남을 돕는 습관 배울거예요”

    “북한 아이들을 도우면서 우리 아이들은 남을 돕는 좋은 습관을 배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에 참여키로 한 경기도 ‘위즈 아일랜드 일산원’ 김길숙(52·여) 이사장은 18일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도 있듯이 작은 정성들이 모여 서울신문의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과 (사)한국낙농육우협회·(사)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CBS기독교방송이 진행하는 연중 캠페인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개인 참가자뿐만 아니라 단체와 기관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일산에 있는 어린이집 ‘위즈 아일랜드’는 12일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앞으로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아이들의 성금을 모아 서울신문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어린이 놀이학교인 ‘위즈 아일랜드’를 운영해온 김 이사장은 “아이들이 선행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서울신문에서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 기사를 읽고 바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제안했는데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한 아이는 이 소식을 듣고 한푼두푼 모은 ‘빵저금통’을 내밀었다.”고 소개했다. ‘위즈 아일랜드’식구들이 우유 보내기 운동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형제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남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유 보내기 모금을 하면서 선생님들은 북한 아이들의 실상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학부모들은 평소 작은 돈이라도 남을 위해 저금하도록 가르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끝으로 “우유 보내기 운동에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 (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연중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키포인트 동사가 명사를 수식할 때 미래지향적 의미일 때는 to부정사로, 현재·과거지향적 의미일 때는 현재분사(∼ing:능동, 진행), 과거분사 (∼ed:수동, 완료)를 쓴다. 시험에서는 주로 분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용법이 나온다. 명사를 수식하는 동사가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없으면 수동형으로 하고, 목적어가 있으면 현재분사형으로 한다. 자동사의 경우는 무조건 현재분사형(∼ing)으로 한다. I received a letter informing me of the death of Mr.Jones. 명사+∼ing+명사(타동사 inform 뒤에 목적어 me가 있음) We are going to talk about the problems discussed at the meeting. 명사+∼ed+목적어 없음(타동사 discuss 뒤에 목적어 없음) The cat sleeping by the piano seems to be very sick. 명사+∼ing(sleep은 자동사 이므로 무조건 ing) ●확인1 다음에서 어법상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1.We can buy a paper containing/contained the news of the world. 정답 containing. 목적어 the news가 있으므로 ∼ing형. 2.Look at the girl singing/sung an English song. 정답 singing. 목적어 an English sing이 있으므로 ∼ing형. 3.Those swimming/swum in the pond are my classmates 정답 swimming.swim은 자동사이므로 ∼ing형. 4.Things doing/done by halves are never done right. 정답 done. 타동사 do 뒤에 목적어가 없으므로 pp형. 5.Of those inviting//invited only a few came to the party. 정답 invited. 타동사 invite 뒤에 목적어가 없으므로 pp형. ●확인2 1.(영작) 어떤 사람들은 별들이 하늘에 붙어 있는 불빛이라고 생각했다.(2004년 국가직 9급) Some thought that the stars were lights ( ) to the sky. (attach) 정답 attached. 타동사 attach(∼을 붙이다) 뒤에 목적어 (목적어는 거의 대부분 명사임을 주목)가 없으므로 attached. 2. 빈칸에 알맞은 것을 찾으시오.(2004년 국가직 7급) Most advertisers believe that they must reach the audience in the first few words or they´ve lost the game.sometimes they convey their messages with humor.Such was the case when a chain of fast-food restaurants used to run commercials ( ) a gray-haired,elderly woman who asked,“Where’s the beef?” (1)to feature (2) features (3)featured (4) featuring 정답 featuring(목적어 a gray-haired,elderly woman이 있으므로). feature (N)특징, 특색, 얼굴, 용모 (V)∼의 특징을 이루다.(배우들을) 주연시키다, 등장시키다. The film features a new French actress.(그 영화는 프랑스 신인 여배우를 주연시킨다.) *run an ad/commercial 광고를 내다. 해석 대부분의 광고주들(advertiser)은 믿는다/그들이(판매) 대상 (audience)에 도달해야 한다고/처음 몇 마디로/그렇지 않으면 (or) 그들이 그 (판매라는) 경기에서 진다고//때로 그들은 그들의 전달할 말들을 전한다/유머를 써서//그런 것이 바로 그 경우였다/패스트푸드 식당들의 한 체인점이 다음과 같은 상업TV(혹은 radio) 광고(commercials)를 내곤(run) 했을 때(처럼)/한 반백의(gray-haired) 노인(elderly woman)을 등장시키며/그녀는 물었다,“쇠고기 어디 있어요?” 임장빈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北어린이에 우유를…] ‘통일우유’15t 北에 첫 전달

    [北어린이에 우유를…] ‘통일우유’15t 北에 첫 전달

    “한민족 어린이 ‘통일우유’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히.”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지원하는 ‘통일우유’ 첫 전달식이 14일 오전 11시30분 금강산 온정리 현대아산 금강산사업소 사무실에서 열렸다. 서울신문과 CBS, 한국낙농육우협회, 굿네이버스가 공동주관하고 농림부, 서울우유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북한 금강산국제관광총공사 장훈일 총경리가 나와 주관사를 대표한 CBS 이정식 사장과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통일우유는 서울신문사 등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으로 전지우유 5t과 멸균우유(장기보관이 가능한 물우유) 10t을 마련,13일 고성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반입됐다. 전달된 우유는 북한의 민족화합협의회 등을 통해 평양과 신의주, 원산, 남포, 사리원, 해주, 청진, 용천 등 9개 육아원에 골고루 나눠져 네살 이하의 영·유아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우유는 당장 아쉬운 대로 2000∼3500명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CBS 이정식 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의 꿈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면서 “남북한 어린이들이 함께 성장해 조국 통일을 이뤄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북한의 장훈일 총경리도 “남측에서 전달해준 정성어린 우유가 어린이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울신문사 등 주관사들은 올 연말 평양에서 한 차례 더 우유를 전달한 뒤 규모를 확대해 연차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성사에는 북한의 아동을 돕기 위해 1991년 국내외 민간인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굿네이버스의 역할이 컸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문화회관에서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CBS가 마련한 ‘통(通)해야’ 콘서트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2회째를 맞은 이 콘서트는 남과 북이 통하고, 국악과 서양음악이 통하고, 세대가 통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신중현 밴드와 심수봉, 크라잉넛, 테너 임웅균 등이 참석해 남북 유행가와 통일가요를 선보였다.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연중 금강산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어린이에 우유를…] 홍보대사 가수 이현우 인터뷰

    [北어린이에 우유를…] 홍보대사 가수 이현우 인터뷰

    “큰 일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잖아요?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이 남북한 사이에 가로놓인 거대한 벽을 허무는 작은 구멍 같은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가수 이현우(38)씨는 최근 ‘통일우유보내기 운동’의 홍보대사 역할을 제의받고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승낙했다. 그는 “대중에게 익숙한 연예인으로서 이번 캠페인의 ‘알림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그냥 북한 어린이를 만나고 우유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의 경직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인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생활로 늘 바쁜 몸이지만, 그는 틈 나는 대로 방송국 등에서 만나는 동료 연예인들에게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며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윤종신, 배칠수씨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단다. 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저금통’을 하나씩 건네주며, 모금운동도 열심히 펼치고 있다.“우유 보내기 운동과 함께 북한 어린이에게 보낼 성금을 모금하는 거죠. 사실 생활 속에서 아무렇게나 방치되는 자투리 동전들이 엄청나게 많잖아요?”그는 “우리에겐 하찮은 티끌일 수도 있지만, 그게 하나 둘 모이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태산 같은 도움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우유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는 그는 이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우유 전문가가 다 됐다며 활짝 웃었다. 우유도 열심히 먹는단다. 그는 “같은 또래의 나이임에도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 등으로 인해 남한 어린이들에 비해 30∼40㎝나 키가 작다.”고 안타까워했다. “북한 어린이를 돕고, 남한의 남아도는 우유를 소비해 낙농업의 부활도 꾀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통일 우유 보내기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연중
  • 美 화성탐사선 발사 또 연기

    |케이프 커내버럴 DPA 연합|미 항공우주국(NASA)이 11일 예정됐던 무인 화성 탐사선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의 발사 카운트 다운을 불과 4분 앞두고 최소 하루 이상 발사를 전격 연기했다. 탐사선은 당초 1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2t 무게의 MRO를 싣고 발사될 애틀러스V 로켓과 똑같은 록히드 마틴사 제작 로켓의 비행통제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돼 하루 미뤘으나 이날 또다시 작은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 탐사선은 내년 3월 화성에 도착, 같은 해 11월 화성 표면 약 300㎞에 걸쳐 기초적인 과학 탐사작업에 착수한다.NASA는 MRO 프로젝트에 발사 비용을 포함, 오는 2010년까지 약 7억 2000만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맘대路 멋대路 프랑스여행

    맘대路 멋대路 프랑스여행

    유행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이드의 깃발을 쫓아 다니는 패키지 여행은 구시대 유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내맘대로’ 자유롭게 떠나는 선진국형 개별자유여행(FIT)이 새로운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어디를 가보았다는 ‘점찍기식’ 여행에서 벗어나 나만의 여행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젊은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유럽의 관문인 프랑스를 FIT로 직접 다녀왔다. 쪽빛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초록빛 계곡과 드넓은 초원을 따라 파리에서 노르망디, 루아르, 꼬뜨 다쥐르, 프로방스까지 발길 닿는 대로 다녔다. 렌터카와 지하철, 버스, 프랑스 철도와 연안 여객선, 조그만 지방 철도에도 올랐다. 여행도중 뜻하지 않은 곳에서 멋진 풍경을 만났다. 에펠탑이나 니스해변 등 여행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명소들보다 프랑스의 푸른 자연속에 숨겨진 비경들이 더 아름다운 감동을 안겨줬다. 그렇다고 패키지 여행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크게 어렵지도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전정신과 철저한 준비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기자가 다녀온 10박 11일간의 프랑스 여행을 소개한다. ■ 도움말 MK유럽, 레일유럽, 프랑스관광청 프랑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행, 이렇게만 하면 준비가 반이다 준비에 많은 시행착오가 뒤따랐지만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준비에 노력한 만큼 편하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시간이기도 했다. 출발 한달전. 본격적인 여행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항공과 숙박, 이동수단 등의 순으로 여행의 골격을 잡았다. 항공편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에어프랑스 홈페이지에서 특가 상품을 찾아냈다. 프랑스 파리를 경유하는 니스행 항공권으로 항공료 79만 9000원에 파리 스톱오버(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 비용 10만원, 세금 10만 9000원 등 모두 100만 8000원. 정상 가격(130만∼180만원대)보다 많이 쌌다. 일본이나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60만∼80만원대 항공편도 있었지만 편하고 빠른 직항편을 택했다. 숙박은 유럽지역 호텔 예약 전문업체인 MK유럽(02-719-0461)을 통해 일정에 맞는 주요 도시에 호텔을 정했다. 인터넷에 숙박예약 사이트가 많지만 MK유럽은 국내 여행사 등에 호텔을 공급하는 다국적 호텔 체인업체로 훨씬 저렴하다. 숙박은 특급부터 일반 호텔까지 다양하며, 숙박비는 문의해 경비에 맞추면 된다. 교통수단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 등 단거리 이동은 현지에서 해결하면 되지만 철도나 렌터카 등은 국내에서 예약하는 것이 편하고 저렴하다. 유럽 지역의 철도는 레일유럽 한국사무소가 있는데 개인 예약은 받지 않으며, 서울항공(755-1144)과 걸리버(2170-6500),RTS(722-4033)에서 대행한다. 렌터카는 허츠나 에이비스, 알라모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개별 여행인 만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통신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략 분당 발신은 1000∼2000원, 수신은 400∼500원이다. 여행자 보험은 출국직전 공항에서 가입하면 된다. 비용은 보상액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사망 1억원, 상해치료 2000만원, 질병치료 1000만원, 휴대품 분실 40만원의 경우 10일에 1만 5000∼2만원선이다. 여행 준비물로는 인터넷 등을 통해 자기가 가볼 곳에 대한 여행정보를 미리 찾아 준비하고, 프랑스 여행서적 2권 정도를 지참하면 좋다. 특히 파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관광지는 불어 안내서밖에 없는 만큼 불어 사전도 지참하면 요긴하다. 이 정도만 준비하면 여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기타 현지 여행 정보는 기사의 <ⓘ>를 참고하면 된다. ◆ DAY1 몽마르트르, 야경에 취하다 ●설렘과 걱정, 파리에서의 첫날밤 ‘잠시후 샤를르 드골공항(CDG) 도착하겠습니다.’현지 시간 오후 6시40분(국내 시간 새벽 1시40분). 파리 도착을 알리는 대한항공 KE 901편 기장의 목소리에 잠이 깼다. 창밖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파리의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그저 파랗기만 하다. 오후 1시55분 서울을 출발한 비행기는 12시간을 날아왔지만 파리는 한낮의 강렬한 태양이 내리쬔다.‘뭘 해야하나?’ 첫 숙박지를 찾는 것조차도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목적지는 파리시내 북쪽에 위치한 ‘포레스트 힐 라 빌레트’(Forest Hill La Villette). 시내 지도를 펴고 한동한 고민한 끝에 고속전철(RER)과 지하철을 타는 것이 찾기 쉬울 듯싶어 공항 RER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RER 티켓(8.75유로)과 지하철표를 10묶음 단위로 할인 판매하는 ‘카르네’(carnet)를 구입했다.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탈 수 있는 티켓 1장은 1.30유로지만 카르네는 10유로. <ⓘ-1> 처음 타본 RER는 후텁지근했는데 무엇보다 내릴 역에 대한 안내방송이 없어 당혹스러웠다.RER는 20분만에 파리 북역(Gare du Nord)에 도착했고, 지하철 2,7호선으로 갈아타고 ‘포르트 드 라 빌레트’(Porte de la Villette)역 에 내렸다. 지하철 역시 안내방송이 없어 역구내의 간판을 보면서 내릴 곳을 가늠해야 했다. 지하철 문도 우리와 달리 수동식으로 내릴때 녹색버튼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손으로 돌려서 열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텔 프런트에 ‘호텔 바우처’(호텔 예약서)를 보여주고 방을 얻은 뒤 짐을 풀었다. 별 3개인 호텔 숙박료는 조식을 포함,1박에 210유로. <ⓘ-2> ●젊음이 가득한 몽마르트르 언덕 밤 9시. 피곤함이 밀려왔지만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가기위해 과감히 방을 나섰다. 지하철 7,2호선을 타고 앙베르(Anvers)역에 내려 사크레쾨르 사원이 있는 언덕을 올라갔다. 순백의 성당 잔디에는 늦은 시간에도 많은 인파로 붐볐고, 언덕위의 노천 식당 테라스는 활기가 넘쳤다. 배가 고파왔다. 성당 아래 ‘레테 앙 팡트 두스’(L´ete en Pente Douce)라는 작고 예쁜 식당을 찾았다. 식사는 ‘오늘의 요리’로 치즈와 토마토, 돼지고기 등을 넣은 샐러드 ‘살라드 뒤 뮐레’(11유로)로 양이 무척 많다. 팁은 식탁에 놓고 나오면 된다. <ⓘ-3> 순백색 조명을 밝힌 성당을 올라가자 야경을 감상하는 인파로 가득했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 남녀가 키스를 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처음에는 다소 당황했지만 너무 자주 보여(?) 금방 익숙해 졌다. 이어 성당을 끼고 오른쪽길로 올라가면 몽마르트르 언덕이 나타나는데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10여명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에게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었다. 밤 12시 호텔로 돌아와 파리의 첫날밤을 지냈다. 한국 시간으로 치면 아침 7시로 밤을 꼴딱 세운 셈이다. <ⓘ-4> ◆ DAY2 센강은 좌우를 나누지 않는다 ●쪽빛 하늘을 따라 도심을 걷다 눈이 부시도록 파란 물빛이 창밖에서 쏟아진다. 그 빛에 놀라 잠을 깬 것은 오전 5시. 시차 탓에 빨리 일어난 것이다. 호텔에서 간단히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은 뒤 본격적인 시내 관광에 나섰다. 오전 8시. 지하철을 타고 파리의 중심인 시테(Cit)섬의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향했다.<ⓘ-5> 시테역에 내리자 고딕 건축의 최고 걸작인 대성당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닥에는 파리 중심석이 새겨져 있다. 형형색색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비취는 성당 내부는 장엄함과 엄숙함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이어 걸어서 파리의 중심을 흐르는 센(Seine)강을 건넜다. 강폭은 넓지 않았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파리 3·4대학(소르본대학)을 거쳐 뤽상부르 공원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다. 앙리 4세의 왕비가 세운 공원으로 넓이가 25만㎡에 이른다. 사각형으로 반듯하게 깎아놓은 나무과 넓은 잔디밭. 잔디에 누워 하늘을 봤다. 구름 한점없는 하늘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죽은자들의 세계 카타콩브 찌는 듯한 더위는 시원한 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지하묘지 카타콩브(Catacombes·입장료 5유로). 사전 지식이 없이 들어간 지하묘지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주택가 한복판에 만들어진 지하묘지로 800m에 이르는 동굴안에 인골 600만기가 안장돼 있다. 낮 12시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관광객이 거의 없다. 나선형 계단을 땅속으로 내려가자 어두컴컴한 동굴안에서 서늘함이 밀려왔다. 기온은 11∼12도. 밖의 날씨와 비교하면 등골이 오싹해지다 못해 춥다. 가로 1.5m, 높이 3m의 동굴을 따라 100m쯤 걸어들어가자 유골이 동굴 양 옆으로 빼곡하게 쌓여 있다. 출구까지는 45분이 걸린다. 밖으로 나와 인근에 있는 ‘와자’(Wadja)라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식당이다. 매일 바뀌는 오늘의 메뉴는 전채요리와 메인요리, 디저트 세 가지로 구성된다. 전채요리는 꽃양배추 샐러드, 메인요리는 생선과 쇠고기, 디저트는 과일프루츠나 치즈빵 중에 고르면 된다. 발품을 팔아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다. 가격도 14유로로 비교적 저렴하다. 몽파르나스 묘지는 철학자 사르트르와 시인 보들레르, 소설가 모파상 등 저명인 100여명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공원처럼 편안한 곳이다. 파리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집을 찾아 지하철을 타고 7호선 퐁마리(Pont Marie) 역에 갔다. 역에서 나와 퐁마리 다리를 건너 첫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보이는 ‘베르티용’(Berthillon)이라는 집이다. 유사한 아이스크림 집이 많아 헷갈리기 쉽지만 간판에 ‘31번’이라고 쓰인 집이 원조다. 가격은 1컵짜리가 2유로,2컵짜리가 3.5유로다. <ⓘ-6> 휴식도 여행의 일부. 오후 8시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잠자리에 들었다.<ⓘ-7> ⓘnformation center ⓘ-1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RER와 버스, 택시 등 다양하다.15∼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에어프랑스 버스의 경우 편도 11.50유로 정도이며, 택시는 도심까지 40∼50유로(야간 20% 할증)다. 환율은 1유로에 1240원 정도. ⓘ-2 이는 공시 가격으로 국내에서 예약하면 훨씬 저렴하다. 호텔 숙박료는 대도시와 지방,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방 도시의 별 1∼2개짜리 호텔이 40∼80유로다. 별 3개 이상은 100∼300유로 선이다. ⓘ-3 팁은 음식값이나 택시요금의 10% 정도지만 식당에서는 통상적으로 2∼3유로 정도면 된다. ⓘ-4 항공권은 에어프랑스 티켓을 끊었지만 왕복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인천∼파리행은 오전 10시25분, 오후 1시55분 두차례 있는데 오전은 에어프랑스, 오후는 대한항공이 운항된다. 두 항공사가 코드셰어(좌석공유)를 해 두 곳 중 저렴한 항공사에서 티켓을 끊으면 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1시15분,9시50분에 있다. 에어프랑스 티켓으로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5 지하철은 14호선까지 있으며, 운행은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넘어(0시30분)까지 운행한다.1·3·5일권인 파리비지트 패스(www.parisvisite.co.kr) 등 다양한 할인 티켓 제도가 있지만 하루에 티켓이 2∼3장 정도면 충분한 만큼 카르네가 간편하다. ⓘ-6 프랑스 거리는 집 주소만 알면 지도 한장만 들고도 어디든 찾아갈 수 있을 만큼 잘 정비돼 있다. 지도에 표시된 도로 번호를 따라 가면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7 프랑스 전원은 220V로 우리나라와 같다. 자기전 카메라와 캠코더 등을 충전하면 된다. ◆ DAY3 전원 드라이브, 느림을 즐기다 ●파리의 명물 에펠탑과 개선문 전날 너무 일찍 잠을 청한 탓에 눈을 떠보니 새벽 2시. 잠이 오지 않아 오후부터 시작될 렌터카 여행을 준비했다. 책을 펴고 오를리(Orly) 공항에서 노르망디 지역의 수도원 몽생미셸로 가는 길을 연구했다. 전날 5유로 주고 구입한 미슐랭(Michelin) 프랑스 전도를 펴고 고민하는 사이 어느 덧 날이 밝았다. 오전 일정은 에펠탑과 개선문. 식상하리만치 유명한 파리의 상징물이지만 빼놓을 수는 없었다. 오전 8시 에펠탑을 향했다. 에펠탑은 6호선 트로카데로(Trocadero)역과 비르아캥(Bir-Hakeim)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샤이요(Chaillot) 궁전도 구경하면서 내려갈 겸 트로카데로 역에서 내렸다. 멀리 샹드 마르스 공원과 에펠탑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1898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에펠탑은 높이 320m로 3개 층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 이어 샤를르 드골 에투알(Charles de Gaulle Etoile)역에서 내려 개선문을 본 뒤 콩코드 광장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다. 넓은 도로를 따라 유명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있다. 오를리 공항을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센강을 따라 앵발리데(Invalides) 옆에 있는 에어프랑스 버스정류장으로 걸었다. 센강 유람선을 타는 바토뮤슈 승선장에는 일찍부터 관광객들이 유람선 관광에 나섰다. 센강과 어우러진 에펠탑의 풍경이 장관이다. 퐁데 앵발리드 다리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앵발리드 공원을 지나자 정류장이 나타났다. 도보로 30분. 오를리행 버스는 30분마다 1대씩 있는데 1인당 8유로다. 차비는 기사에게 내면 된다. 시내 교통이 막혀 공항까지 40분쯤 걸렸다. ●렌터카를 몰고 시골 풍경속으로 오를리 웨스트 공항 허츠 렌터카 데스크에서 한국에서 예약한 바우처와 함께 국제면허증, 신용카드를 내밀자 손쉽게 수속을 끝냈다. 직원은 프랑스내 호텔 주소를 물은 뒤 “한번도 안 탄 새차를 빌려 주겠다.”며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수속을 마친 뒤 터미널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렌터카는 이제 막 출고된 소형 벤츠. 타코미터(운행기록장치)에 36㎞라고 찍힌 갓 출고된 차량이었다.<ⓘ-8> 오후 1시30분. 무작정 공항을 빠져 나왔다. 낯선 곳에서의 운전, 낯선 차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왔다.‘괜히 빌렸다.’는 후회도 들었다. 렌터카 직원이 “공항을 나가 5분쯤 파리 시내쪽으로 가다가 ‘베르사이유’(Bersailles) 방향의 표지판이 보이면 그 길로 진입하라.”고 알려줬지만 긴장한 탓에 진입로를 놓쳤다.10여분쯤 헤매다 결국 차를 세운 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겨우겨우 고속도로에 오를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는 차가 많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편도 3차로의 차선중 모든 차가 가장자리의 차선을 이용한다는 것. 추월할때만 1·2차선을 이용했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130㎞, 비가 올 때는 110㎞. 차들은 운전경력 15년인 나도 별로 내본적이 없는 170∼190㎞의 속도로 말그대로 쌩쌩 달린다. 어느 정도 운전에 익숙해지자 주변 경치가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널찍한 벌판에 젖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그림속의 풍경들이 계속 이어졌다. 긴장이 풀리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렸다. 샤르트르 지방을 지나 고속 휴게소로 들어갔다.<ⓘ-9> 낯선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며 달린지 3시간. 국내에서 좋아하는 음악 CD 등을 가져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국도로 1시간쯤 달리자 오후 5시30분 몽생미셸에 도착했다. 널찍한 갯벌 사이로 난 긴 도로를 달리자 햇빛을 받아 금색으로 빛나는 웅장한 수도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수도원 앞 주차장(주차료 4유로)에 차를 세운 뒤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성 내부 관람은 6시까지로 아쉽게도 입장이 마감됐다. 그렇지만 성안 마을 등은 돌아볼 수 있었다. 성안은 17세기의 마을 모습 그대로다. 고풍스러운 호텔, 식당, 매점, 기념품 가게 등이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살아있는 과거의 마을이다. 레스토랑 호텔인 ‘메르 풀라르’ 맞은편에 있는 유명한 비스킷 가게에 들러 버터와 우유가 듬뿍 들어간 ‘칼레트’ (9유로) 한상자를 샀다. 오후 8시쯤 성을 나와 숙소를 잡기로 했다. 다른 지역의 숙소는 서울에서 미리 예약을 했으나 이 지역은 렌터카 일정이 늦게 결정되는 바람에 숙소를 정하지 못했다. 몽생미셸에서 10분쯤 거리에 있는 성밖 마을에는 호텔들이 많았다. 그러나 차로 1시간을 달려 항구도시 생말로(St.Malo)에 도착했다. ●시골 피자집 아저씨의 미소 밤 9시. 생말로는 젊음의 활기가 넘쳤다. 해변에는 수영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제트스키, 보트 등이 거친 물살을 가르며 달렸다. 숙소는 유스호스텔의 일종인 상트로 바트릭 바탕고 ‘오베르주 쥐네스’(Auberge de jeunesse). 건물이 아담하고 예쁜데다 해변 근처에 있어 인기가 높은 숙소다.2인실을 빌려 짐을 풀었다.(숙박료는 조식 포함 1인당 16.5유로). 방은 깨끗하고 넓었다. 직원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자 “올 초부터 한국 배낭여행객들이 조금씩 찾고 있다.”며 2유로인 침대 커버를 무료로 건네줬다. 짐을 풀고 인근 ‘엘 파티오’(El Patio)란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했다. 작은 피자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자 하루의 피로가 씻은 듯 달아났다. 특히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고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피자집 아저씨의 미소는 두고두고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음식값은 10유로. ⓘnformation center ⓘ-8 렌터카는 국내 대행업체에 전화로 예약하면 이메일로 바우처를 보내주는데 인쇄해서 가져가면 된다. 비용은 24∼27일(3박 4일) 72시간 빌리는데 89.59유로이며, 세금 등을 포함해 143유로 정도가 든다. 예약시 오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국제면허증은 각 운전면허시험장에 가면 당일 발급해 준다. 인지대 5000원. ⓘ-9 휴게소는 우리나라 비슷하다. 주유소를 거쳐 들어가면 대형 슈퍼마켓과 화장실, 레스토랑이 있다. 톨게이트도 우리나라 체계와 비슷해 입구에서 표를 뽑은 뒤 나갈 때 돈을 지불한다. ⓘ-10 프랑스의 운전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선진입차 우선’인 교차로. 우리나라와 같은 사거리에는 대부분 로터리가 있는데 왼쪽에 진입한 차가 없으면 들어갈 수 있다. ⓘ-11 고성 투어버스는 투르역 광장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출발하는 투어 차량이 있다. 반나절(5∼6시간), 하루코스(9시간) 등이 있는데 20∼40유로다. 입장료와 점심값은 별도다. ◆ DAY4 투르, 동화나라로 가는 길 ●생말로에서 투르까지 안개 낀 ‘그랑베 섬’(Rocheur du Grand Be)과 해안선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변은 이른 아침부터 조깅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간간이 빗줄기가 쏟아지는 해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차를 몰고 시내를 한바퀴 돌았다. 좁은 도로를 따라 가자 프랑스 최대의 항구답게 수백여척의 요트가 정박해 있고, 영국 등지로 떠나는 대형 여객선도 기적을 울리며 사람들을 불렀다. 오전 10시. 간단하게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한 뒤 루아르(Loire) 고성지역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고속도로보다는 시골 국도를 달리고 싶은 마음에 국도를 따라 떠났다. 내리던 빗줄기도 점차 줄어든다.<ⓘ-10> 시골길은 무척 한적했다. 스쳐지나가는 하나하나의 풍경이 그림이다. 그래서 프랑스에 고흐, 고갱, 마티스 등 유명 화가들이 이곳에서 활동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스쳤다. 대형 지도를 따라 가다 보니 수차례 길을 잃었지만 그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그냥 주변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라발, 앙제시내를 거쳐 지나갔다. 기름이 거의 바닥이 가까워 온다. 주유도 하고 잠시 쉴 겸 다시 고속도로에 들렀다. 얼마쯤 달리자 휴게소다. 주유소는 셀프 주유다. 노랑, 파랑, 빨강 라벨의 주유기가 있어 어느 것을 넣어야 하나 잠시 고민. 근처에 있는 “주유원에게 어느 것을 넣어야 하느냐”고 묻자 ‘쉬페르 프르미에르’(Super Premiere)라고 쓰인 노란색 주유기를 가리켰다. 처음으로 직접 해보는 주유. 차의 주유기를 열고 넣자 45ℓ나 들어간다. 기름이 가득차면 저절로 멈춰 주유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기름값은 50유로로 따져보니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계산은 주유한 후에 중앙에 있는 계산원에게 가서 주유기 번호를 불러주면 된다. 투르로 향하는 길은 영화속에서나 봤음직한 전원 풍경 그대로다. 경치에 취해 차를 대놓고 쉬어가기를 여러번. 사나흘을 머물러도 좋을 듯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의 만남 오후 4시 ‘프랑스의 정원’으로 불리는 루아르 계곡에 접어들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1020㎞의 루아르 강을 따라 르네상스 시대의 왕후, 귀족들의 수많은 성이 흩어져 있다. 프랑스 전역에 약 5000개의 성이 있는데 이중 쉬농소·앙부아즈·랑제·앙제·블루아·쇼몽·슈베르니성 등 80여개가 이 곳에 있다.<ⓘ-11> 첫 목적지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무대가 된 위세(Uss)성. 투르시내에서 28㎞떨어진 곳으로 1485년에 건축됐다. 동화속의 성처럼 하늘로 솟아오른 첨탑이 주변 경치와 어울려 아름답다. 너무 조용해 정말 공주가 잠만 잘 수밖에 없었을 것처럼 고요하다. 사진은 성 앞에 있는 작은 강 뒤에서 찍는 것이 예쁘다.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인근에 있는 아제 르 리도(Azay-le-Rideau)성으로 향했다. 성보다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휴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점심은 인근의 ‘라망드’라는 식당에 들어가 오믈렛(8유로)으로 간단히 때웠다. 이어 빌랑드리(Villandry) 성으로 향했다.16세기 건축물로 르와르 고성중 가장 마지막에 곳.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 쉽지 않아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성 관광’ 안내 광고에 등장할 정도로 아름다운 성이다. 각종 야채가 있는 정원, 장식정원, 분수정원 등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 내부와 정원 관광은 8유로. 오후 7시. 투르 시내에 예약한 ‘홀리데이 인 호텔’에 들어갔다. 기차역 앞에 있어 찾기 쉬웠다. 주차장에 들어가려면 먼저 호텔 체크인을 한 뒤 가로막을 통과할 수 있는 비밀 번호를 받아야 하며, 주차료 7유로를 내야 한다. 식사는 역 앞에 있는 ‘로데옹’(L´odeon)이란 식당.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민물고기 요리를 파는 곳으로 가격은 15∼20유로. ◆ DAY5 작은 마을에 들러 고흐를 기리다 ●투르에서의 한적한 휴일 프랑스의 주말은 어떨까. 시민들의 휴일 생활을 엿보려 일요일마다 시청앞에 장이 서는 벼룩시장을 찾았다. 100여개의 노점에는 집에서 쓰던 소품이며, 책, 그림, 찻잔, 액자, 음악판과 CD 등 없는 것이 없다. 쓰던 물건이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예쁜 액자 하나를 사려고 물어보자 30유로. 새것에 비해 결코 싸지 않다. 시내를 빠져나오자 몽콩투르(Moncontour) 포도주 동굴 저장 지역이 나왔다. 파리로 향하던 중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난 이 곳의 경치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다.‘포도밭 산책로’라는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보니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포도밭과 대형 저장고가 보였다. 마을 전체가 포도주를 생산하는 곳이다. 인근에 있는 ‘뱅 드 부브라이’라는 곳에는 바위산에 동굴을 뚫고 집을 지은 이색적인 마을. 바위산 위에 지은 돌탑과 그 아래 마을, 호텔 등 모두가 돌산과 연결돼 마을이 형성돼 있다. 렌트카로의 마지막 여행지인 파리시내 북쪽에 있는 조그만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파리 외곽도로의 교통 체증 탓에 5시가 넘어서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고흐의 발자취를 찾아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1890년 7월 고흐가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곳. 비록 이곳에서 고흐가 산 시간은 두달 남짓하지만 이 곳을 무대로 많은 그림을 남겼다. 고흐가 자취했던 ‘라부(Ravoux)의 숙소’(입장료 5유로) 등 골목 구석구석에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고흐의 자취를 더듬어 갈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안내판이 나온다. 그림을 그린 방향을 어림잡아 가늠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다. 마을과 계단, 오베르 교회, 까마귀 들판 등을 그림의 소재를 돌아본 뒤 산중턱에 있는 고흐의 묘지를 찾았다. 동생과 나란히 묻혀 있는 묘지는 담쟁이 덩굴로 둘러싸여 있지만 다른 묘지들에 비해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오후 8시. 오를리 공항 근처 홀리데이 인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뒤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 DAY6 니스 해변, 푸른 바다에 마음을 적시다 ●렌터카 여행을 마치고 렌터카를 반납한 뒤 비행기에 몸을 싣고 남프랑스의 니스(Nice)로 향했다. 느지막이 일어나 공항터미널로 향했다. 렌트카 반납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오전 11시 공항으로 출발했지만 반납은 열쇠를 건네 주는 것으로 간단히 끝났다.<ⓘ-12> 비행기는 오후 3시. 공항 방침상 짐을 보관해 주는 장소나 라커가 따로 없기 때문에 출발 시간까지 무작정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비행기가 1시간30분이나 연착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3∼4시간 걸리는 떼제베(TGV)를 이용하는 것는 건데 아쉬움이 든다. ●가슴을 열어주는 니스해변 오후 6시 ‘리비에라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붙은 니스에 도착했다.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칸느와 함께 지중해를 바라보는 꼬뜨다쥐르 지방의 중심도시.4번홀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선 버스’(요금 4유로)에 올랐다. 니스 해변을 따라 가는 버스에서 보는 풍광이 눈을 사로잡는다. 공항에서 해변까지는 약 6㎞.20분 정도 걸린다. 리비에라(Nice Riviera) 호텔에 짐을 푼 뒤 곧바로 해변으로 향했다. 그냥 물속으로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푸르다. 그 속에서 흘러가는 여유로운 시간. 호텔에서 마세나광장에서 해변으로 가면 활모양으로 뻗은 해안을 따라 화려한 호텔들이 즐비하다.<ⓘ-13> 프롬나드데장글레(영국인의 산책로)는 해안을 따라 3.5㎞에 걸쳐 계속되는데 해변은 형형색색의 파라솔과 데크체어로 채워져 있다. 밤 9시가 넘도록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긴다. 볼거리도 많다. 마세나 광장 등지에서는 음악공연과 길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길거리에 동상처럼 서있는 각종 캐릭터 모형은 실제 사람으로 관광객들이 돈을 넣으면 슬쩍 움직인다. 이 곳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약간 높은 바위산이 보이는데 이곳이 빠끄 드 샤또라고 불리는 ‘성터공원’이다. 해안선과 옛항구 등 니스의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 엘리베이터(편도 0.7유로)가 있다. 맛집은 마세나 광장 인근에 있는 지중해 요리 전문점 방돔(Le Vendome)에서는 원조 홍합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9유로. ◆ DAY7 칙칙폭폭, 지중해를 끼고 달리다 ●기차를 타고 지중해를 따라 기차를 타고 지중해의 쪽빛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것만큼 시원한 것이 있을까. 맑게 갠 하늘, 검푸른 지중해의 먼 바다, 수영복 차림으로 바닷가를 거니는 연인들…. 니스에서 칸, 툴롱, 마르세유, 아를, 아비뇽을 거쳐 계속되는 철로변의 풍경은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굳이 어느 도시에 내리지 않아도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광만 보아도 가슴이 시원하다. 이렇게 기차 여행이 시작됐다. 호텔에 큰 짐을 맡긴 뒤 니스빌 역으로 갔다. 한국에서 끊어온 3일짜리 프랑스철도 자유 티켓으로 첫 목적지인 아를(Arles)로 향했다. 시간표는 각 역마다 비치돼 있다. 직접 가는 편도 있지만 대부분 마르세유(Marseille)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가야 한다. 오전 9시 니스역에서 기차를 타고 갔다. 가는 길은 영화의 도시 칸 등을 지나가는데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마르세유엔 11시26분, 아를에는 오후 1시51분에 도착했다. 기차는 영화에서 보는 왜건형 칸막이방. 한 방에 6명이 마주보고 앉아서 간다. ●작지만 예쁜도시 아를과 아비뇽 론강(Le Rhone)을 끼고 있는 아를은 작지만 기원전 1세기 로마시대의 유적 등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아를 역에서 걸어서 라마르틴 광장을 거쳐 내려가면 카발르리몬, 원형투기장, 고대극장, 생트로핌 교회, 반고흐 카페, 반고흐 다리 등 볼거리가 많다.3세기 초엽 만든 생트로핌 교회는 로마네스크 미술의 견본으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장소다. 반 고흐가 요양을 했다는 아를 요양원에서는 이젤을 펴놓고 예쁜 정원을 그림에 담는 화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반고흐 다리는 시내에서 직접 가는 버스가 없다. 바리올(Barriol)행 1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20분 정도를 걸어야 볼 수 있다. <ⓘ-14> 오후 6시 아를 역으로 돌아와 인근 도시 아비뇽(Avignon)으로 향했다. 기차로 17분.14세기 교황청이 이 곳으로 이전해 오면서 세계 교회의 중심지가 됐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교황청 광장 주변 카페들이 예쁜데 로셰 데 돔 공원에서 바라본 론강의 경치가 압권이다. 공원에서는 ‘생베네제’ 다리가 보이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멜로디인 ‘아비뇽 다리위에서’라는 동요의 무대가 된 곳이다.12세기 지어졌으나 17세기 홍수로 소실돼 지금은 반쪽만 남아있다. <ⓘ-15> ◆ DAY8 섬섬옥수, If I were a bird ●하늘 빛을 담은 프리울섬 마르세유 항구에 있는 어시장은 어촌 마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갓 잡아 올린 정어리와 도미 등 각종 생선을 판매하는 어부들과 아침 찬거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BC 600년전 그리스인들이 세운 항구도시다. 마르세유에서는 한번쯤 여객선을 타고 인근섬 여행을 떠나도 좋다. 아침 일찍 항구의 ‘벨주부두’에 있는 마르세유 여객선 터미널(www.answeb.net/gacm)을 찾았다. 이 곳에서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무대가 됐던 ‘이프섬’(Ile D´If)으로 가는 배가 떠난다. 왕복 10유로. 오전 9시부터 1시간 단위로 배가 출발하는데 만선이면 시간에 관계없이 출발한다. 이프섬은 배로 10여분 남짓 걸린다. 여객선의 종착지는 이프섬에서 10분쯤 더 떨어진 ‘프리울 섬’으로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성이다.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은 사막을 연상케 한다. 섬에 내려 순회 코끼리 열차(왕복 3.5유로)에 올랐다. 차로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30분쯤 걸리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황홀하게 만든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해수욕장이 있는데 쪽빛 물빛 그자체다. 가는길에 있는 해수욕장은 2∼3일쯤 푹 쉬다가고 싶게 만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전 11시30분 배를 타고 서둘러 섬을 나왔다. 기차를 놓쳐 바로 직후 있는 테제베를 예약했다. 일반 철도는 그냥 타도 되지만 테제베는 예약이 필요하며, 따로 수수로(1.5유로)를 내야한다. 그래도 프랑스 대표 철도인 테제베를 타본다는 기대감에 표를 끊었다. 그러나 니스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50분. 일반열차가 2시간10분 걸리는 것에 비해 이 구간에서만은 시속 300㎞이상으로 달린다는 테제베가 오히려 일반 고속열차보다 느리다. 자리도 일반열차에 비해 불편하다. ⓘnformation center ⓘ-12 렌터카 반납시 우리나라와 달리 꼼꼼하게 체크하거나 묻는 일이 없다. 기름이 부족하거나 렌트 시간을 초과하면 미리 100유로 정도 임치해 놓은 돈에서 제하고 돌려준다. ⓘ-13 공항 등 프랑스의 공공장소에서는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유아 등에 대한 우대가 특별하다. 줄을 서지 않고 우선적인 서비스를 받는다. ⓘ-14 프랑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분명한데 남프랑스는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덥지만 건조해 지내기 쉽고, 겨울에도 온난하다. ⓘ-15 프랑스 철도 예약을 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여행 계획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철도 패스중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한다. 패스를 이용하는 국가 수에 따라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유럽 전지역을 돌아다니려면 유레일 패스가 유리하지만 프랑스 등 특정 국가만을 여행하려면 프랑스 패스를, 프랑스와 인근 국가 3∼5개국을 이용하려면 유레일 셀렉트 패스를, 프랑스와 이탈리아 2국가만 여행하려면 프랑스-이탈리아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프랑스 철도패스는 1등석 성인이 299달러이며,2명 이상 여행할 경우 세이버 티켓을 끊으면 15%정도 저렴하다. 나머지 패스의 경우 1개국을 추가할 때마다 7만∼10만원정도 요금이 올라간다. 특히 철도패스에는 센강 유람선, 박물관 할인 등 보너스 할인 혜택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살펴보면 좋다. 모든 패스로는 해당국가 테제베와 일반 철도 모두를 탈 수 있는데 테제베를 타려면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비로 1.5∼8유로 정도를 내야 한다. 일반 철도는 예약없이 기차역에 나가 오는 기차를 그냥 타면 되는데 3일권의 경우 한달동안 3일을 탑승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 DAY9 포도주·풍경, 프로방스의 유혹 ●프로방스 철도에 몸을 싣고 아침 일찍 ‘살레야 광장’으로 향했다. 아침에는 과일, 야채 판매상과 꽃시장,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 서민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중심부에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전문점 등이 즐비하다. 생필품은 물론 고급 브랜드부터 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없는 프랑스 전통 치즈와 포도주, 과자 등 각종 먹을거리를 맛봐도 좋다. 낮 12시 호텔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코드다쥐르 지방의 웅대한 산악풍경을 볼 수 있는 프로방스 철도(www.trainprovence.com)에 올라보기로 했다. 철도역은 니스역에서 북쪽으로 약 400m,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데 하루 4차례 정도 기차가 운행한다.<ⓘ-16> 철로가 단선이라 교행이 어려운데다 철로가 오래돼 수리를 자주해 역에 도착하면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기차는 두칸짜리 아담한 기차지만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기차다. 기차역에서 프랑스철도 티켓을 보여주면 50% 할인해 준다. 디뉴까지는 150㎞로 3시간10분이 걸리는데 시간이 없어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앙트르보(Entrevaux)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17세기 요새마을 앙트로보 앙트로보까지는 크고 작은 13개의 기차역을 지나는데 1평 남짓한 간이역도 많다. 기차는 바르강 계곡을 따라 달리는데 깎아지른 듯 세워진 바위산과 계곡, 산허리에 매달린 자그마한 마을 등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차창밖으로 매력적인 마을이 즐비하다. 이날도 철로에 이상이 생겼다. 오래된 철로라서 수리중이라는 차장의 말에 따라 중간에 내려 2∼3개 역을 버스로 갈아타고 갔다. 바위산 단면들은 지층이 지리책에 나온 사진처럼 그대로 보아도 멋있다.2시간 걸려 도착한 앙트르보는 17세기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바위산 정상에 있는 요새도시가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든다. 성을 휘감고 올라가는 길이 이채롭다. 그 앞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는 고성문이다. 강에는 마을 아이들이 수영을 즐기고, 마을은 한적하기 그지없다. 고성을 들어가는 길에 입장료를 따로 받는 사람이 없어 입장료 자판기에 돈을 넣고 3유로짜리 코인 티켓을 끊은 뒤 회전문에 넣으면 들어갈 수 있다. 올라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다. 그렇지만 건너보이는 마을 전경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쁘다. 정상에는 각종 방과 감시탑, 감옥 등 전형적인 성이다.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 DAY10 마지막 시간은 마티스와 함께 ●니스에 아쉬움을 남겨두고 이제 막 적응이 됐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후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오전에는 호텔에 짐을 맡기고 마티스 미술관과 샤갈 미술관을 돌아보기로 했다. 마티스 미술관까지는 17번 버스(1.20유로)를 탔다. 가는 길에 검표원들이 버스를 가로 막고 표검사를 했다.<ⓘ-17> 마티스 미술관(입장료 4유로)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오히려 인근 시미에 지구에 있는 로마시대의 투기장과 원형극장, 목욕탕 등 유적들이 더 볼만하다. 이어 걸어서 20분정도 떨어진 샤갈미술관(입장료 4.5 유로)에는 구약성서 이야기를 묘사한 17장의 연작 유화 등 450점이 전시돼 있다. 오후 2시 공항으로 출발, 아쉬웠던 여행이 끝났다.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 탔는데 편도 요금은 25유로.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프랑스. 일상에 찌들어 쫓기듯 살아온 지난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유익한 여행이었다. ⓘnformation center ⓘ-16 기차는 니스에서 알프스 온천마을인 디뉴(Digne)까지 운행한다. 니스에서 오전 06:42,09:00,12:43,17:00에 출발하고, 디뉴에서는 07:00,10:33,13:58,17:25분에 출발한다. ⓘ-17 버스 티켓을 기사에게 구입하면 꼭 버스에 비치된 개찰기(콩포스테·Composter)에 표를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표에 시간이 찍히고 이후 표가 1시간 정도 유효한데 만일 이를 하지 않고 있다가 검표원에게 걸리면 ‘무임승차’에 해당하는 벌금을 문다. 무임승차하다 걸리면 30배의 벌금을 물게 된다. ⓘ-18 관광지와 호텔 주변은 소매치기 등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구급차(19), 소방서(18), 주 프랑스대사관(01.47.53.01.01), 한국관광공사(01.45.38.71.23), 대한항공(01.42.97.30.80)으로 연락하면 된다.
  • [北어린이에 우유를…] 물고기+잡는법 함께 지원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어린이 빵공장’에서는 매일 1만개의 ‘남한표 빵’이 생산된다. 남한의 원료와 가공설비를 이용해 만든 빵들이다. 빵들은 평양 동쪽 대동강·동대원·선교 구역의 유치원과 탁아소에 있는 8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전해진다. 속재료를 넣지 않은 밋밋한 밀가루빵이지만,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영양빵이다. 겨레의 마음이 담긴 ‘통일빵’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부터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함께 추진해 올 4월 생산을 시작한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남한에서 5600여명이 4억여원을 후원했다.5000원이면 어른주먹 크기의 빵 30개를 만들 수 있으니 240만개 분량의 성원이 모인 셈이다. 1995년 북한이 대홍수 피해를 입은 뒤 물꼬가 트인 민간 차원의 구호활동이 올해로 만 10년을 맞았다. 처음에는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구호활동을 주도했지만 통일을 향한 민족의 열망이 높아지면서 점점 국내 민간단체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핵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은 개별 단체의 역량을 집결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용천참사 등 위기 때마다 큰 도움 대북 지원이 본격화한 것은 95년 7∼8월 대홍수 이후다. 이때쯤부터 북한의 식량난은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홍수로 전 국토의 4분의3에 해당하는 8개 도,145개 군 지역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결국 김일성 주석 사망 뒤 1년 동안 굳게 문을 닫아걸었던 북한은 급히 국제사회에 ‘SOS’를 요청했다. 국제NGO가 먼저 북한의 문을 열자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된 국내 민간단체들의 도움이 쏟아졌다. 민간 지원이 점점 커지자 정부는 99년 규제를 풀고 창구 다원화를 선언했다. 이때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단체는 누구나 대북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민간단체들은 이렇게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대북 채널을 이용, 지난해 4월 일어난 용천참사 때에는 초기부터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민간차원에서 지원한 금액은 정부지원액 4366만달러(444억원)의 40% 수준인 1781만달러였다. ●북한사정 맞춰 지원도 다양화 민간창구를 통한 지원이 자리잡으면서 의류와 곡물, 연탄 등 구호물품에만 집중되던 지원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98년부터 북한 연구진과 감자씨 원종(原種)을 배양, 증식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식량난을 타개하려면 단순한 물자지원보다 식량생산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문제는 감자가 바이러스에 약해 수확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농촌진흥청 전문가들은 북한 농업과학원 등과 함께 평양·대천·정주·대홍단·함흥 등 5곳에 사업장을 세우고 바이러스에 강한 원종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바이러스 감염이 전혀 없는 씨감자 개발에 성공했다. 또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올해부터 북한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과서용 종이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YMCA 전국연맹도 북한 주민들의 이동수단을 마련해 주기 위한 ‘광복 60주년 통일자전거보내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액은 1억 4108만 달러로 정부차원 지원액 1억 1512만 달러를 넘어섰다. ●“남·남 갈등 해소, 민간단체간 정보교류 활성화가 관건” 하지만 10년이 지났어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북한구호활동을 ‘퍼주기’로 폄하, 지원을 힘들게 한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남북교류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지만 북핵 등 정치적으로 불안한 요소가 부각되면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도 금방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는 ‘남·남 갈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민간 지원단체들이 남한에서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나고 있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통일부 지원기획과 관계자는 “민간단체는 정부의 지원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우선 작은 규모로 시골마을 구석구석까지 지원을 강화, 시범사업 등을 통해 북한 구호활동의 성공사례를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연중
  • [혁신 공기업 탐방] (18)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혁신 공기업 탐방] (18)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 5월 의미있는 자료 하나를 냈다. 주사제를 적게 사용하는 병·의원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약효가 빠르지만 급성쇼크나 혈관염 등의 부작용이 있다. 때문에 선진국의 전문가들은 외래 환자의 주사제 처방률을 1∼5%로 제시한다. 그러나 우리 병·의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3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신언항 원장은 8일 “주사제 처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외래 환자와 의사의 절반 이상이 주사약이 치료효과도 좋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킨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심평원의 역할은 이처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이 같은 심평원의 기본적인 임무 외에도 공공기관이라는 측면에서 경영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객만족도 향상, 공정한 인사, 업무품질 혁신이 심평원의 경영혁신 방향이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서초동 신사옥에서 신 원장을 만나 혁신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4년도 정부산하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3위를 했다. -심평원은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향상과 건강보험재정 지출의 건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심사시스템을 개선하고 의료의 적정성 평가업무를 내실화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강화, 업무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기관운영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경영실적 평가와 달리 앞서 발표된 고객만족도 결과는 하위권이었는데. -심평원의 모든 직원들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심평원은 의료계에서 진료비용을 삭감하는 규제기관으로 비쳐져 왔다. 또 진료비 확인 신청을 해온 환자들에게는 신속한 처리와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다. 고객만족도 결과발표 이후 심평원은 즉각 고객만족혁신단을 구성한 뒤 고객중심의 행정서비스 실현을 위해 업무체계와 조직·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해 오고 있다. ▶심평원이 추진하는 경영혁신의 방향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첫째는 고객중심의 행정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간 심평원의 업무가 행정편의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관점에서 봉사하는 행정서비스로 전환토록 할 것이다. 둘째는 심평원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품질을 혁신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다. 셋째는 고객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업무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성과중심의 조직 및 인사제도를 혁신할 것이다. 현재 혁신적인 인사와 조직방안이 수립돼 단계적으로 실행중이다. ▶인사혁신 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나. -근무평정방법과 승진제도를 개선해 조직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연공서열식 평점을 폐지하고 다면평가 비율을 확대하며 승진시 외부인사가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승진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할 것이다. 담당자 전결재를 확대해 책임과 효율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혁신 중점 과제중 하나다. ▶민원서비스 개선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고 했는데, 대표적인 개선사항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먼저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의원을 이용한 국민이 부담한 진료비가 적정했는지, 보험적용이 제대로 된 것인지를 알아보려 해도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적극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흔히 발생하는 병원에서 보험기준을 잘못 적용하는 유형을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하고 있다. 또 국민이 인터넷으로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건강보험 기준조회 코너’를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화를 통한 고객서비스가 눈에 띄는 것 같다.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위해 첫번째 전화응대 직원의 책임답변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 업무별 담당직원의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 민원인이 자동응답서비스(ARS)나 교환 등을 거치지 않고 해당 담당자와 직접 연결해 상담이 가능토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민원인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를 확인해 부족한 점이나 불만사항을 신속하게 개선하기 위해 민원인에 대한 해피콜(Happy Call) 제도를 운영할 것이다.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뒤 2일 이내에 전화모니터링을 실시, 고객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방침이다. ▶최근 의약계가 심평원에 대해 많은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는데. -의약계와 심평원의 역할은 서로 협력하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에 너무 충실하려다 보니 서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의료기관의 이의신청 등 분쟁이 빈발하는 보험급여기준(규정)을 찾아내 개선할 예정이다. 또 진료비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의학적 타당성 등을 심사할 때 근거중심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현재처럼 심사기준을 공개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널리 준용되는 심사 사례들은 최대한 공개, 의료기관이 진료단계에서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불만을 없애나가겠다. ▶심평원의 평가업무가 국민의료의 질 향상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나. -주사제 남용의 위험성을 예로 들어보겠다. 주사제는 급성쇼크와 혈관염 등의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평가제도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진찰·시술·투약·검사 등 요양급여에 대해 의약학적·비용효과적 측면에서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의 질을 향상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소비자인 환자에게는 자신의 병치료에 적합한 병의원·약국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지난 5월 국제 혁신박람회에서 심평원의 전자문서교환방식(EDI) 등의 시스템이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의 정보화 계획은. -박람회에 전시된 내용은 EDI를 통한 진료비 전자청구 및 통합데이터저장고(DW)에 터잡은 국민보건의료정보체계를 구축한 사례다. 진료비 청구의 전자화로 심평원과 요양기관간에 보건의료 정보자료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심사자동화업무를 실현할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심평원은 어떤 곳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난 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 않아도 될 검사는 받지 않았는지, 처방해준 약 가운데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은 없는지…. 그렇다고 의사나 약사에게 대놓고 묻기도 어렵다. 이같은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들의 의문점에 대해 감시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심평원이다. 심평원은 전국 7만여개에 달하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진료비용을 적정하게 청구했는지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에 따라 2000년 7월1일 설립됐다.1977년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됐을 때는 전국의료보험협의회에서 이같은 심사업무를 맡았고, 이후 의료보험조합연합회와 의료보험연합회 등이 맡아오다 2000년 7월에서야 독립기구가 됐다. 심평원은 ▲진료비용의 심사 ▲진료내용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 ▲심사·평가 기준의 개발 ▲진료비용의 심사·평가업무와 관련된 조사연구 및 국제협력 등의 기능을 맡고 있다. 심평원의 전체 직원은 1547명이다. 이 가운데 심사직원만 925명에 달한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청구된 진료비용의 적정성을 따져야 하는 만큼 심사직원은 대부분 간호사 출신이다. 이들 심사직원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발급된 6억 5000만건(진료비 2조 2360억원)의 진료비 청구서의 적정성 여부를 따진다.6억 5000만건의 상당수는 전산처리를 통해 1차로 적정성이 걸러진다. 만약 특정 약품을 규정 가격보다 많이 받았을 경우 1차 전산처리에서 적발된다. 심사직원들은 1차 전산처리 이후 진료경향을 따져 청구서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특정 병원의 환자수가 갑자기 급증하거나 항생제 사용이 급증했을 때 이를 정밀분석해 과다청구 여부를 따진다. 이밖에 특정 진료가 적정했는지를 따지는 전문적인 진료내용 평가는 의사·약사·치과의사·한의사 등 모두 29명으로 구성된 상근 심사위원이 맡는다. 즉 특정 의사가 시술한 행위가 적절했는지, 사용한 약물이 적정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신언항 원장은 신언항 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만 28년 동안 근무해 차관까지 지낸 정통관료다. 그러나 관료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이면 노량진 성로원 아기집에서 어린이를 돌보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신 원장은 미국 파견근무 때 해리홀트상을 받았다. 미국 입양가족들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와 지원 덕분이다.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일이라면 국내외를 마다하지 않는 신 원장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이 매월 월급의 우수리를 모아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위드 유(With-U)’ 캠페인도 신 원장의 지원 아래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벌써 5명의 어린이에게 2880만원의 치료비가 지원됐다. 신 원장은 진정한 혁신이란 고객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대화를 우선시하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는 보름동안 부산·광주 등 7개 지원을 순시하면서 의약계와의 간담회를 강행한 끝에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오는 9월 개편될 홈페이지에 수시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리서치’ 솔루션을 도입키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천(59) ▲동인천고·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16회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복지부 차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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